Hanho Korean Daily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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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897호

2020년 4월 17일 금요일

1-4월 유학생, 관광객 등 임시 체류자 약 30만명 출국 예상 “종전같은 직장생활 복귀 6-12개월 걸릴 것”

호주 코로나 펜데믹 여파 → ‘외국인 엑소더스’ 현상 총영사관 “4월 한국인 약 6900명 귀국할 듯”

〈코로나 팬데믹 여파 설문조사〉 호주인 “외출금지 4-6개월 지속” 전망 호주인의 다수는 정부의 사회적 거 리두기와 외출제한 조치가 4-6개월 지속될 것으로, 또 정상적 직장 생활 복귀는 6개월에서 최대 1년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전염 병 대유행) 여파와 관련해 시티그룹 (C|T Group, 종전 회사명 Crosby Textor)이 3월 23-26일과 지난 4월 2-5일 실시한 설문조사 비교 결과, 제 한 조치의 지속 기간에 대해 호주인 은 4-6개월 예측이 가장 많았다. 반 면 영국은 2-4개월, 미국과 인도는 1-2개월, 홍콩은 2-4주로 예상했다. 미국과 영국은 호주보다 확진자와 사 망자가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한 지속 기간 전망이 짧았다. 일상적 직장 생활 복귀에대한 전 망도 호주와 영국이 6-12개월로 가 장 길었다. 홍콩은 2-4개월, 미국과 인도는 1-2개월로 가장 짧았다. (도 표 참조) 설문조사에서 현 상태를 ‘뉴 노멀 (new normal)’로 빠르게 수용하는 호주인의 특성이 나타났다. 사회가 붕괴된다는 느낌을 가졌다는 비율이 67%에서 54%로 크게(-13%) 줄었 다. 이같은 하락에는 정부의 ‘일자리

투데이 한호일보

▲ 국가별 사회적 거리두기(위 도표)와 정상적 직장복귀(아래 도표) 대기 기간 전망

유지보조금(Jobkeeper Payment)’ 발표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67%(+12%)는 정부가 충분한 지원 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변했는데 이는 선진국 평균(44-60%)보다 높 았다. ‘대기업들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는 반응이 46%에서 54%로 상 승했다. 응답자의 40%는 “팬데익 여 파로 명퇴(redundant, 정리 해고)를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 절반 이상이 지출을 줄였다고 답변했다.

IMF 호주 및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코로나 벌금 억울하면.. 대응 방법은? 호주 4대 은행 코로나 지원 방안 [해설] 코로나 사태와 호주 경제 전망 [코로나 사태] 상업용 임대계약 코드 설명 외국인 투자법 임시 개정(법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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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들은 산업계에서 진정한 리 더십을 요구했다. “향후 6개월 동안 경제계(대기업 들)가 근로자들, 소비자들, 고객들 을 지원하는 실제로 결정적인 리더십 (really decisive leadership)을 보 여줄 필요가 있다“고 한목소리로 지 적했다. 이는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 에서 재계 리더들이 결단력을 발휘해 야 한다는 주문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코로나-19 사태가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구 감소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주 앨런 텃지(Alan Tudge) 이민장관 대행은 “올해 1-3월 유학생, 관광객, 워홀러(백패커), 단기 방문자 등 임시비자 소지자(temporary visa holders)가 217만명으로 26만명 줄었 으며 4월 첫 2주동안 5만명이 추가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30만명 이 추가로 호주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홍상우 주시드니 총영사에 따 르면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5일까지 약 4천9백명의 한인 단기 체류자들이 귀국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중 18 편의 항공편이 운항됐다. 4월 16일-30 일 기간 중 7편이 운항 예정으로 이를 포함하면 총 6천9백여명이 호주를 출

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이민부 직원 압둘 리지비(Abul Rizvi, 멜번대 박사과정)는 “코로나 사태 충격으로 임시비자 소지자가 연 초 240만명에서 182만명으로 크게 줄 수 있다. 이는 1788년 이후 최대 인구 감소로 경제대공황(the Great Depression)과 1차 세계대전 파병 당시 를 능가한다. 유학생의 약 20%, 임시 직 외국인 근로자들의 약 25%가 연말 전 귀국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단기 체류자 엑소더스 현상’ 과 관련, 경제학자들은 “소비 수요 하 락과 임대주택 시장 침체에서 궁극적 으로 집값 및 건설 경기 영향, 국민소 득 하락 요인 등 여파가 뒤따를 것”이 라고 경고했다. 경기 회복시 일손 부족 도 우려된다. 호주에서 코로나 사태로 20년동안 지속된 ‘임시 이민 증가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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