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앤]악마와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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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였다. 「에미, 사랑하오, 아마 처음부터 당신을 사랑했었던 것 같소. 다른 여자들에게는 느끼지 못한 그런 마음으로 당신을 원해」 「난 지난 몇 주 동안 당신이 나에게서 멀어지는 것 같아 정말 많이 걱정했 어요」 그녀는 그동안의 지루했던 전화 통화를 떠올리며 털어놓았다. 「당 신이 포틀랜드를 떠나던 그때 난 우리가 어느 정도는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 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우리 관계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전화 상에 당신은 점점 멀어져만 갔어요」 「그건 내가 두려워했기 때문이오. 당신에게 빚의 대가로 투손으로 와서 같 이 지내자고 말을 꺼내는 그 순간이 너무나 두려웠었소」 그는 낮은 목소리 로 말했다. 「한편에서는 내 제안을 거절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지 만 그래도 난 두려웠소, 에미. 아마 난 이미 당신에게 원하는 것들은 그런 흥정으로 얻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오. 단순히 욕망 이상의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는지도 모르지. 하지만 난 어젯밤까지도 그것에 구체 적인 이름을 붙이는 것이 두려웠소. 에미. 당신이 하루 일찍 들이닥치는 바 람에 내 모든 계획을 망쳐 놓았다는 건 알고 있소?」 그는 으르렁거렸다. 「난 모든 걸 계획하고 있었단 말이오」 「아마 하루 더 기다렸다간 내 신경이 배겨나지 못했을 거예요」 그녀는 지 적했다. 그의 입술을 비딱하게 휘어졌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요. 지난밤의 일로도 이미 내 신경을 끊어지기 일보 직전이나까!」 「어제 무슨 일이 있었나요?」 「난 당신을 침대로 옮겨 놓고 서섹스에게 지키게 하고는 손님들과 당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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