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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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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 펄럭이는 녹색연합 깃발

K

씨를 처음 만난 건 작년 1월의 복판이었습니다. 거칠고

매서운 바람이 일상이던 광장에서 다른 수많은 사람처럼

우린 실패로 끝난 야만의 밤에 안도하며 일상의 안녕을

염원했습니다. 하지만 안도는 오래 머물지 않았고,

좀처럼 가시지 않았던 분노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우리는 혼란을 부추기는 주인 없는 말들과 씨름하고,

공포와 사리를 분별하기 위해 분투해야 했습니다. 그때

광장을 건너던 몸들은 아슬아슬하게 이전보다 더 무거운

겨울을 끌고 다녔습니다.

그즈음 K 씨는 녹색연합 회원이 되어주었습니다 .

지금의 부침을 넘어 우리가 지켜야 할 녹색의 기록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 내란의

1년이 지난 오늘, 〈2025년 녹색연합 활동 보고서〉를

K씨에게 드립니다. 항상 녹색연합 곁에서 응원과 지지를 쉼 없이 보내주시는 여러분에게 2025년 녹색연합의

기록을 보고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의 녹색연합을 대신하여 녹색연합 사무처장 정규석 드림

서식지 보전 및 생명권 보장

본부 자연생태팀 서해 활동가 #반달가슴곰종복원사업 #사육곰산업종식

이 땅에는 두 종류의 곰이 살아갑니다.

자연을 지키기 위해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더 이상 망치지 맙시다 한발 물러나 그대로를 지켜봐 줍시다

철창에서 사육되는 곰과 지리산에서 키워지는

곰입니다. 철창과 지리산이라니, 언뜻 정반대의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 인간의 간섭 속에 살아가며

그어놓은 경계까지가 그들 세상의 전부입니다.

2026년, 드디어 곰의 사육과 소유, 증식과 웅담 채취가 전면 금지되는 해입니다.

녹색연합 활동가들은 2025년 한 해 동안

후원자들의 힘으로 동치미, 태근이, 청심이,

만복이, 루이, 녹색, 희망을 철창 밖으로

꺼내며 남은 곰들에게도 다른 세상을 소개해

줄 날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아직 반쪽짜리

성공입니다. 정부는 남은 곰들이 최대한

매입·보호될 수 있도록 농가의 곰 사육 금지

규정에 6개월의 계도기간을 두었습니다

11곳의 농가에는 199명(命)의 곰이 있지만,

모든 곰을 보호할 시설은 아직 없습니다

지리산 곰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04년 시작된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은 2018년에 ‘최소존속개체군’ 50명을

웃도는 수를 조기 달성하며 성공리에 복원된

듯 보였습니다. 이것은 곧 서식지 포화

상태라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은 반달가슴곰과 같이 활동 영역이 넓은 대형 포유류가 살아갈 수 있는 안정적인

서식지 확보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백두대간을

따라 연결되어야 할 지리산은 섬처럼

고립되어 있고, 산악형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152개의 조각으로 잘게 파편화되어 있습니다. 이런 지리산에 100명 넘는 반달가슴곰이 살아가고 있으니, 지리산

밖에서 반달가슴곰을 마주치지 않는 게

이상한 일일 겁니다. 두 곰의 기구한 운명은 모두 인간의 욕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해수구제사업과

웅담을 노린 밀렵으로 인해 야생의 곰이

자취를 감추니 정부는 경제성은 높고 관리는 쉽다며 곰의 사육을 장려합니다 머지않아 국제적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곰의 수입과 수출은 금지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웅담 채취는 합법인 사육곰의 황당한 처지와 별개로 한쪽에서는 절멸의 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을 더 늦기 전에 복원하겠다고 나섭니다. 사실 2004년 토종 반달가슴곰과 동일한 유전자의 곰을 방사하기 이전인

2001년, 지리산에 시험 방사된 건 어린 사육곰 4명이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녹색연합은 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의 서식 실태를 조사하고 국제 심포지엄과 토론회, 기자회견 등의 활동을 펼쳤으며, 2000년대 초에는 웅담채취용 사육곰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렸습니다. 2025년, 사육곰 구출을 위해 대대적인 모금 프로젝트 ‘곰 이삿짐 센터’를 진행했고, 수도산으로 향했던 곰 ‘오삼’의 궤적을 좇아 만든 다큐멘터리 〈야생동물 통제구역〉을 통해 야생동물과 공존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질문했습니다. 이제는 질문에서 그치지 않고, 역할 있는 자들이 책임을 다하게 만들겠습니다.

자연,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제에는

다수의 시민이 무리 없이 동의합니다

하지만 막상 “무엇을, 어떻게, 어디까지

보호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서는

쉽게 합의에 이르지 못합니다 어떤

동물은 보호의 대상이 되고, 어떤 동물은

관리나 제거의 대상이 되는 현실은

그 사실 자체로 불편함을 남깁니다.

〈동물권 너머, 자연의 권리〉 시리즈는

바로 그 불편함에서 출발해,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려는

이론적 흐름을 붙잡으며 시작했습니다.

생태주의가 인간의 책임과 윤리를

강조해 왔다면, 인간 중심적 사고

자체에 질문을 던지며 비인간 존재를

공존의 주체로 다시 위치시키는 관점을

두루 살피고 싶었습니다 ‘자연의

권리’라는 다소 낯선 개념을 시민의

언어로 풀어내고, 인간과 자연을 가르는

익숙한 기준을 잠시 멈춰 세우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2024년 진행한 〈동물권, 동물법 – 공존이 가능한 새로운

왔다는 점을 짚으며, ‘공존’이라는

말이 단순한 윤리적 수사가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2025년에는 이러한 논의를 보다

구체적인 현장으로 확장했습니다

사육곰과 복원 반달가슴곰을 둘러싼

강연은 “왜 어떤 곰은 먹고, 어떤 곰은

보호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생명의

가치가 제도 속에서 어떻게 다르게

평가되는지 드러냈습니다. 〈경계를 넘는

동물들 보호와 제거 사이〉에서는

뉴트리아, 고라니, 너구리, 비둘기,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현실적인 대안은 있는가”

질문이 쇄도했습니다 . 이에 대해

연사들은 거대한 해결책보다 ‘응답의 태도’를 제안합니다 비인간 존재를

일방적으로 보호하거나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 그들이 인간 사회에 보내는

신호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묻는 태도입니다 제도와 정책 , 그리고 시민의 감각이 함께 변화해야 가능한

접근임은 분명합니다 .

‘동물권 너머 , 자연의 권리’

법〉은

문제의식을 첫 번째

동물은

물건과

놓여

동물권

사례를 통해 실제

간극을 확인했습니다

구분해 온

자체가 갈등을

만들어

우리 각자의 모습뿐만 아니라 생명 하나하나의 고유한

주체성을 바라보고 존중할 때 우리는 연결됩니다 각

주체로 자연의 권리 캠페인 활동에 함께한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함께 또 나아갑시다

“자연도 살아있는 주체로서 법적 권리를

인정받고, 지구공동체에서 우리와 동등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녹색연합은 지난 3년 동안 ‘자연의

권리’를 주제로 시민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2025 그린컨퍼런스 〈Rights of Nature : 자연을 지키는 틀을 바꾸다〉에서는 미국, 아일랜드, 에콰도르, 한국 등 세계 각국의 다섯 가지 이야기를 통해 자연의 권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상상해야 하는지 256명의 시민과 함께 고민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자연의 권리를 인정받고 실현하려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미국 환경운동가이자 변호사인 토마스 린제이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국내 제 1호 생태법인으로 추진 중인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이상과 현실에 관해 이야기해 준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장수진

대표, 아일랜드 지역사회에서 자연의

권리를 인정받고,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

멧돼지 등 인간의 기준에서 ‘문제적’이라

불리는 동물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생태계 교란종이거나 유해야생동물로

호명되지만, 강연이 진행될수록

이러한 이름 붙이기가 얼마나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지 공감하는 분들의

탄식이 가득했습니다 동물 자체보다

인간 사회의 경계 설정이 문제의 핵심이겠지요. 도시의 확장, 농경지의

변화, 제도의 편의성이 동물을 자의든, 타의든 ‘경계를 넘은 존재’로 만들고, 그 결과 보호와 제거라는 극단적인

선택지만이 남게 됩니다. 이는 분명

우리의 선택과 책임의 문제임을

확인했습니다.

시리즈는 동물을 비롯한 자연의 권리를 이야기하면서 , 동시에 인간 사회의

정치와 책임을 되묻는 자리였습니다

자연을 보호의 대상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상상할 수

있는 언어와 감각을 시민과 나누는 것이 이 기획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는 일은 단번에 완성될 수 없지만 , 질문을

않는 과정

비인간 존재의 법적 권리를

고군분투 중인 자연의 권리 운동가 린다

설리번, 에콰도르가 세계 최초로 자연의

권리를 헌법에 명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세계자연권리연합(GARN) 사무총장

나탈리아 그린, 마지막으로 자연의 권리

담론을 통해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사회에 대한 상상을 공유해

준 황준서 연구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자연과 생명의 주체성을 어떻게 마주하고

관계 맺어야 할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2023년 그린컨퍼런스 〈야생하다〉부터

진행해 ‘자연의 권리’를 주제로 세 차례 진행한 그린 컨퍼런스는 국내부터 해외까지 다양한

사례를 마주하고, 그들이 가진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과 기후생태위기를 극복하는 구체적인 상상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2024년부터 시작한 구경거리로 태어난

생명은 없다(이하 ‘구생없’) 프로젝트는

동물원-야생동물 해방 시민참여 프로젝트입니다. 대전의 공영 동물원 오월드의 전시 사육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전문가 현장 교육 등을 진행하며, 야생동물이

구경거리나 인간의 돈벌이 수단이 아닌, 생명의 존엄을 지키며 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합니다 구생없 멤버들은 각자 한 종을 맡아 매월 한 번, 해당 동물의

방사장 앞에 가만히 앉아 그들의 행동과 관람객의 태도를 관찰합니다. 반달가슴곰, 수달, 미어캣, 사막여우, 아무르표범, 왈라루, 홈볼트펭귄, 프레리도그, 한국늑대, 흰꼬리수리 등 10명(命)의 종을 관찰합니다

반달가슴곰은 동물원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존재입니다. 모니터링을

갈 때마다 늘 웅크리고 잠을 자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잠든 곰을 보며 ‘잠만보’라고

부르거나, 깨우기 위해 소리를 지르거나, 창을

두드리기도 합니다. 이에 반응하지 않으면

1분도 채 머물지 않고 우리를 지나갑니다.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 전기가 흐르는 나무 한

그루, 얕은 수영장, 플라스틱 공 하나가 전부인

좁은 방사장에서 몸을 숨길 수 없어 그저 등을

돌린 채 잠을 자거나, 벽 쪽에 붙어 한 공간을

계속 왔다 갔다 하는 정형행동을 반복합니다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레리도그는

먹이를 먹는 짧은 순간을 제외하고는

끊임없이 창문을 긁습니다. 흰꼬리수리는

2007년 4월, 국내 최초 자연부화에 성공한

동물이지만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날개를 펼쳐본 적이 없습니다.

현재 대전오월드에는 89종 736명의 동물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본래의

서식 환경과 전혀 다른 공간에서 ‘보호’와 ‘보전’이라는 이름 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구를 위한 보호와 보전일까요? 좁은 방사장에 가둬두는 것이 보호일까요? 멸종위기 종이라는

이유로 번식을 시키는 것이 보전일까요?

동물원 존재 이유가 보호·보전에 있지 않음은 분명합니다. 이에 ‘구생없’은 갇혀있는

생명들을 애도하는 애도제를 열고, 시민에게

동물원의 의미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 모니터링 활동을 이어갑니다. ‘구생없’ 프로젝트는

대전오월드를 비롯한 지역의 동물들을 윤리적으로 대하고, 더 나은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환하길 요구하며, 종국에는 전시동물, 감금동물이 사라지는 날까지 그들의 편에서 싸우려 합니다. 대전오월드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은 이름 그대로

‘두꺼비 섬(蟾)’ 자를 사용해 불리는 강입니다. 예로부터

두꺼비가 많이 살던 강이라는 뜻을 지닌 섬진강은,

두꺼비와 깊은 생태적 연관성을 지닌 공간입니다.

전남녹색연합은 섬진강 유역 두꺼비 산란지의

변화와 감소 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왔습니다 .

2019 년 섬진강 인근과 광양 지역의 소류지 및

저수지 51 곳을 조사한 결과 , 13 곳에서 두꺼비

산란이 확인되었으나 2022 년 조사에서는 9 곳으로

감소하였습니다 . 이후 2024 년 조사에서는 섬진강

유역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다압면사무소 앞 산란지

역시 주민센터 개발과 주변 토지 이용 변화로 인해

습지가 내륙화되면서 , 양서류 산란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이러한 조건 속에서도 2025 년 경칩을 전후하여

광양시 진상면 비평저수지와 다압면 일대에서 두꺼비

산란이 다시 확인되었습니다 . 특히 내륙화가 진행된

다압면사무소 앞 산란지에서는 소규모로 남아 있던

웅덩이에서 산란 흔적이 관찰되었습니다 . 두꺼비는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산란하는 모천회귀성 동물로 ,

성체가 되기까지 약 3~4 년이 소요됩니다 . 이번 산란은

과거 조사 시기에 태어난 개체들이 최소한의 환경이

남아 있는 지점으로 회귀하여 산란을 시도한 사례로

해석됩니다 . 2025 년 산란 시기는 예년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 잦은 한파의 영향으로 산란 이동은 최근

몇 년보다 약 한 달 늦은 2 월 28 일부터 시작되었으며 ,

이는 기후 조건의 변화가 양서류의 생태 주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전남녹색연합은 2025 년 아토팜의 섬진강 양서류

서식지 복원 기부금을 지원받아 , 다압면 두꺼비

산란지의 잔존 웅덩이를 중심으로 산란 습지 복원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 또한 복원된 산란지의 장기적인

보전을 위해 2025 년 3 월부터 12 월까지 ‘ 230 평

두꺼비 내 집 마련 프로젝트’를 전개했습니다 . 시민

과정에서의 원형 보존 또는 대체습지 조성의 필요성을 중심으로 지자체에 기부채납할 계획입니다 .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설악산 풍경

생태계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산의

숲은 계곡으로 이어지고, 그 물줄기는 강을

지나 바다에 닿습니다. 그 길을 따라 수많은

생명이 자유롭게 오가며 삶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이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보호지역은

분절적인 구조로 관리되어 왔습니다. 5개의

정부 부처가 19개 법률을 만들어 31개

유형의 보호지역을 지정했고, 그렇게 지정된

보호지역이 총 1,767개소●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다원화된 법체계로 보호지역을 관리하다 보니 통합적인 보호지역 관리

전략이 없고, 보호지역 간의 생태적

연결을 고려하기 어려웠습니다. 부처 간의

칸막이 행정은 예산과 인력의 중복 투입을

야기하거나 반대로 관리의 공백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보호지역 간의 차이를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공통된 기준조차 없었습니다 국제사회는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육상과

해양의 30%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자는

‘30x30’ 목표에 합의하며 보호지역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흩어진

체계로는 기후생태위기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녹색연합은 보호지역 기본법을

집중했던 것은 개별법으로 흩어져 있던 보호지역을 하나의 우산 아래 모으고,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적절한 분류 기준과

관리 조건을 규정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번

기본법은 여러 부처에 산재한 보호지역을 하나의 큰 틀에서 통합적으로 분류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IUCN의

보호지역 카테고리를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보호지역 분류의 공통

기준을 마련하고 국제적 정합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국무총리 산하에

국가보호지역위원회를 설치하여 부처 간의

칸막이를 허물고 국가 전체의 보전 전략을

체계적으로 세우고자 했습니다. 단순히 보호지역의 면적만 넓히는 양적 확대를

넘어, 모니터링과 관리 효과성 평가를 통해

보호지역이 실제로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피고

마련한 것도 이번 법안에서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현재 발의된 기본법은 국회에서 심사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이 법안이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보호지역에 사는 생명들의 소식을 꾸준히 알리고 관계 부처와 진득하게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페이퍼파크를 넘어 생명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께서도 따뜻한 관심으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백두대간 보호지역 내 신규 광산 개발이 진행 중인 문경시 대야산 장석 광산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비롯된 큰

산줄기’라는 뜻으로 백두산 장군봉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을 거쳐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를 말합니다. DMZ·연안해양과 함께 한반도의 3대 핵심 생태축 중 하나입니다.

1990년대 후반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지나는 강릉시 옥계면에 위치한 자병산이

노천 석회석 광산 개발로 인해 해발고도가 100m가량 낮아진 채 황폐하게 훼손된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백두대간

보호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녹색연합은 1997년 백두대간 환경

조사를 시작하고 그 결과를 종합한

보고서를 발간하여 백두대간의 풍부한

생물다양성과 훼손 실태를 알리는 활동을

통해 백두대간 보호 활동을 앞장서 왔습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2003년 백두대간을 보호지역으로 관리하는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백두대간법)이 제정되었고, 2005년에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중심으로 직선거리 701km, 전체 면적

263,427ha에 달하는 백두대간 산림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내에서

보호지역으로 지정 된 곳 중에는 최대 면적의

보호지역입니다. 7개의 국립공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국립공원을 연결하여

실질적인 생태축 기능을 담당할 수 있게

되었다는 면에서 그 중요성과 의미가 남다른

곳입니다. 생물다양성과 보호지역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낮았던 당시의 분위기를

떠올린다면 시민사회와 정부의 노력 속에서

탄생한 백두대간 보호지역은 매우 선구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 보호지역 지정 20년, 그 위상에

걸맞게 관리되고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핵심 생태축이라는

가치에 걸맞지 않게 훼손이 진행 중이며,

과거의 훼손지가 복원되지 않은 채 방치된

사례도 다수였습니다. 국립공원인

채굴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평창군 대관령의 목장 사업자들은 백두대간 보호지역에 속한 국유림을 빌려 정식 사업 허가 속에서 관광목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속리산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는 문경시 대야산의 백두대간 보호지역에서는 신규 광산 개발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법과 제도 정비가 시급한 이유입니다. 2026년은 백두대간이 보호지역으로

지정 된 지 21년이 되는 해입니다.

보호지역이 보호지역답게 기능할 수 있도록 녹색연합은 백두대간법 개정과 제도 개선 활동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백두대간

보호지역이 문서상의 보호지역, 이른바 ‘페이퍼파크’가 아니라 뭇 생명과의 공존과 회복을 상징하는 진정한 보호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해양은 사회 , 문화 , 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생태계의 근간입니다 . 동해 , 서해 , 남해는 저마다 독보적인 지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고유한 생태계를 유지해 왔으며 , 단위 면적당 출현하는 해양생물 종수는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해 왔습니다 특히 갯벌과

연근해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은 한반도 전체 생물다양성의 25% 이상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런 바다의 모습은 이제 과거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 급격한 해수온

상승과 연안 침식 , 난개발과 과잉

관광이 생물다양성의 토대를 심각하게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 이 상황에서

생태계를 지키는 엄격한 제도적

방어막이 되어야 하는 해양보호구역은

유명무실합니다 . 해양수산부 등 주무

기관의 직무 유기로 관리의 부담은

고스란히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와 지역

주민이 떠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

녹색연합은 2025 년 ,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생태계보호구역을 포함해

국립공원 , 세계자연유산 등 총 12 종의

보호구역 16 곳을 조사했습니다 .

현장에서 목격한 가장 큰 문제는

해양쓰레기였습니다 . 보호구역

대부분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으며 , 그중에서도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이자 세계자연유산인 신안은 유독

심각했습니다 신안 자은도 일대는

십수 년 동안 방치되어 해변 전체가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

녹색연합의 모니터링을 통해 이러한

실태가 대대적으로 보도된 직후

신안군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쌓여있던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 100m 도

되지 않는 작은 해변 서너 곳을 치우기

위해 불도저와 덤프트럭 등 중장비가

대거 동원되었으며 , 수거부터 처리까지

1 억 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됐습니다

체계적인 관리 부재가 얼마나 큰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현재 해양쓰레기 수거는 지자체

주민들의 공공근로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안

지역의 고령화와 인구 소멸 ,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는 끊임없이 유입되는

쓰레기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

쓰레기의 상당수가 하천을 통해

육지에서 유입되거나 해류를 타고 국외에서 흘러 들어오며 , 어업 활동 중 유실된 폐어구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에 밝혀졌습니다 그럼에도 국가 차원의 통합 관리 체계는 여전히 수립되지 않고 있습니다 . 특히 한국의 바다를 책임지는 해양수산부의 역할과 의지가 매우 빈약합니다 . 해양생태계보호구역 현장의 공무원들은 " 해수부에서 내려오는 쓰레기 관리 예산은 없다 " 라고 토로합니다 녹색연합은 2026 년에도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가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공론화해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책임 기관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전체 해역의 1.8% 에 불과한 해양보호구역을 30% 수준으로

“생명을 고려하지 않은 해상 풍력, 그 입지

선정은 정당한가?”

제주도 북쪽 추자군도와 사수도 일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조 원 규모의

거대 개발 앞에서 정보 공개, 공공성, 생태

수용성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과제입니다 파란은 2024년 11월부터 ‘상괭이편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바다 생태계가 배제되지

않도록, 멸종위기종 상괭이의 존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양다큐제작팀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파란의 시민과학자들과 ‘상괭이편 TF’를 구성하고, 총 12회에 걸쳐 정기 항해를 진행했습니다. 누적 조사 항해 거리는 2,400km 이상에 달했고, 매월 2~3일씩 하루 8시간, 10노트 이하의 선박 속도로 항로를 반복하며 전방

180°를 조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겨울철

추자군도와 사수도 사이 해역에서 상괭이의 출현을 다수 확인했고, 어미와 새끼 개체가 함께 나타나는 모습, 섭식 활동 등 서식지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이터도 확보했습니다. 봄과 여름에는 상괭이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패턴이 관찰되어 계절별 서식지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관찰 기록 대장과 항해일지를

작성하고 상괭이의

출현 위치

행동·환경조건을

사진과

기록하였습니다

“우리가

본 토종

상괭이에

기록도

“조사는

선정 먼저

맞는 순서일까

“자료가

이유로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해상풍력 입지 선정 전에 해양포유류와

법정보호종의 생태 조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시민·연구자·정책기관이 함께

검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공공성은 단순한 수익 배분을 넘어 생물다양성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가능성을 포함해야 합니다. 제주도는

‘해상풍력 공유화 기금’을 통해 사업자의

매출액 7%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제도적

실험을 하고 있지만, 진정한 공공성은

앞둔 상괭이편 활동가들의 모습

경제적 환원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바다 생명과 기후위기를 함께 고려하는 지속가능성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추자도의 바람이 모두의 것인 만큼, 그 바다

또한 모두의 생명입니다. 기록되지 않았던

상괭이를 찾아 나선 우리의 2,400km 항해는, 해양생태계를 고려한 재생에너지

전환의 길을 열고자 합니다. 상괭이의 존재를 알리고 그 목소리를 전하는 일, 새해에도 ‘상괭이편’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새만금국제공항 취소소송 1심 재판에서 갯벌과 생태계를

하는 시민을 대리했습니다.

법정 싸움과 두 번의 증인신문 결과, 2025년 9월 11일 재판부는

생산량 감축을 위한 법률안〉을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마련하여 국회 토론회 및 의원실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 그

밖에 녹색연합 본부 사무처와 협력해 보호지역 기본법 제정안과 각 보호지역법의 개정안을

마련하였습니다 . 2026년에는 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소송에서

방조제를 부수는 날까지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새만금

2022 년 9 월 28 일 , 국민소송인

1308 인은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그해 6 월

20 일 국토교통부 장관이 그동안

시민사회가 제기해 온 수많은 문제와

우려를 무시한 채 새만금신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을 고시한 데

대한 대응이었습니다 . 기후붕괴와

대절멸의 위기로 인류와 지구 생물종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멸종을 가속하는 생태학살 범죄를

계획하다니요 국민들은 이를 막기 위해

나선 것이었습니다 이 날 이들은 “오늘

우리의 소송은 무책임한 정치권력과

미군 , 토건자본의 이득만을 위해 국민의

피땀인 세금으로 30 년간 자행되어온

갯벌 착취와 생태 학살을 끝내고 , 새만금을 다시 생명의 바다로 되돌리는

시작이 될 것이다 ”라고 선언했습니다

이후 3 년 간 8 번의 재판을 거쳐

2025 년 9 월 11 일 , 1 심 최종선고일이

잡혔습니다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천막농성 중이던 우리는 불안했습니다

그간 변론으로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은 취소되어야 마땅하다는 것이 명명백백히 드러났지만 진실과

정의만으로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과연 법과 정의가 살아있을까 ? 법이

생명과 진실의 편을 들어줄까 ?

우리는 고민했습니다 . 가만히 선고를

기다리기만 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선고일을 한 달 앞두고 , 천막농성장에서부터 서울행정법원까지 걷기로 한 것입니다 . 이 발걸음의 이름이 바로 새 , 사람 행진이었습니다

새 , 사람 행진은 자신들의 집을 파괴해 공항을 짓는 것을 가만두지

않았을 새들과 , 그들을 대신해 나선

사람을 부르는 이름이었습니다 . 물론 수라갯벌에는 새뿐만 아니라 수많은

생명이 서식했거나 새만금 방조제로

인해 사라졌으므로 , 행진하는 동안 우리는 매일 00 의 날이라 이름 붙여 그들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큰뒷부리도요 , 저어새 , 가창오리 , 삵 , 흰발농게 , 퉁퉁마디 , 백합 , 줄장지뱀 , 대모잠자리 , 금개구리 , 고라니 ···. 행정법원에 도착하기로 한 9 월 8 일은 상괭이의 날이었습니다 . 웃는

듯한 얼굴로 사랑 받던 , 2011 년

새만금 방조제 완공 후 200 여

개체가 죽은 채 떠올랐던 , 죽은 뒤에야 존재를 증명할 수 있었던 쇠돌고래 . 20 년 전 새만금사업에 대해 법원은 환경영향평가가 다소 부실하다고 하여도 그것이 사업을 중단할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결했습니다 매일매일 걸어 행정법원에 도착한 행진 단장은 외쳤습니다 . “ 12 만 마리 도요물떼새들이 수백수천 마리가 되는 동안 , 그들이 쫑쨍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동네 참새 취급

받던 새에서 멸종위기종이 되는 동안 , 법원이 도대체 무슨 판결을

내린 것인가 . (···) 그때와 지금의 법원은 다르다고 해서 260km 를 걸어 오늘 이 자리에 도착했습니다 .

그런데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기도하고 절하고 호소하고 간절히 요청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 ” 단장은 외치다 못해 절규했습니다 “ 20 년 전 잘못된 판결을 모든 생명이 죽음으로 증언함에도 오늘 새만금신공항 계획이 취소되지 않는다면 왜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말 못하는 생명들의 이야기를 이 세상 어디에서 전한단 말입니까 . ”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지만 불안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앞에서 절을 하고, 피켓을 쓰고, 취소와 그 반대 경우의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기도하고 염원하며 마지막 3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2025년 9월 11일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에 취소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9월 22일, 피고 국토교통부는 전북지역경제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허구의 명분으로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 국민소송인단 또한 25일 전원 항소했습니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를 투쟁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녹색연합 활동가들은 대만에서 열린 2025 반핵아시아포럼(No Nukes Asia Forum, NNAF)에 참가하며, 대만의 마지막

핵발전소인 마안산 2호기가 공식적으로 폐쇄되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 현장에서 탈핵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한 사회 안에서 실제 정책결정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만의 모든 핵발전소 폐쇄 결정은

단순한 발전 설비 중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오랜 시간 축적된 민주화 운동의 흐름과 결합된 탈핵운동이 정책으로 구현된

결과입니다. 2016년 출범한 차이잉원 정부는 ‘비핵가원(非核家園, 핵발전소 없는 국가)’을

선언하며 2025년 탈핵을 국가 목표로 제시했고, 그 계획이 실제 정책으로 실현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핵발전의 안전성 문제와 핵폐기물

처리의 불확실성, 핵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이 감당해 온 위험이 지속적으로 공론화되며 제도적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대만에서 핵발전소 가동이 중단되었다고 해서 탈핵과 관련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폐로 과정과 핵폐기물 관리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찬핵 진영의 반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쟁점들이 일부 전문가나 산업계, 정부기관에

국한되지 않고, 대만사회 전체가 함께

논의해야 할 공적 사안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큽니다

이러한 대만의 핵발전 정책 흐름은

현재 한국의 핵발전 정책과 뚜렷한 대비를

이룹니다. 최근 한국 정부는 설계수명이

만료된 부산 고리 핵발전소 2호기에 대해

수명연장을 승인했으며, 앞으로도 총 9기의

노후 핵발전소가 추가로 수명연장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민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포함한 사회적 논의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핵발전 업계를 대변하는 일부 전문가와 관료 중심의

정부는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에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 대응과 전력 수요 증가를 이유로 신규 핵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규 핵발전소 건설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와 대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철저히 배제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최근 정부는 요식행위에 불과한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공론화 절차로 포장하며 이미 정해진 정책 결정을 정당화하려 합니다. 핵발전 정책 결정의 책임과 후과를 시민에게 전가하겠다는 겁니다.

대만 사회가 견지해 온 탈핵의 원칙은 단순한 해외 사례가 아니라, 한국 탈핵의 중요한 좌표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의 상황은 그다지 밝지는 않지만 우리가 나아갈 길만큼은 분명합니다. 그 과정에서 25년 한 해 동안 녹색연합은 정부의 핵발전 확대 정책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탈핵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을 알려왔습니다. 아울러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꾸준히 공동행동을 이어왔습니다. 여전히 26년의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본부 기후에너지팀 황인철 팀장 #탈석탄법 #공공재생에너지법 #탄소중립법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이 인간답고 안전하게

살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다. ”

기후헌법소원에 대한 2024년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입니다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2026년까지 국회는 ‘탄소중립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2031~49년까지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일지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하지만

국회보다 앞서 정부가 2025년 말, 2035년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유엔에 제출했습니다. 그 결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허울뿐인 ‘대국민의견수렴’ 절차를 통해 나온

감축목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부합하지 못한 수치였습니다. 녹색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의 요구(2018년 대비 65% 이상 감축)에 턱없이 못 미쳤습니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왔습니다

탄소중립법 개정 과정에서 2035, 2040, 2045년 목표를 법에 넣어야 합니다. 국회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는 ‘공론화’를 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에 쫓겨 불과 석

달동안 진행됩니다. 부실하게 진행될 우려가

큽니다. 향후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좌우할

중요한 탄소중립법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빠르게

석탄발전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 과정과 결과는 ‘정의롭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기후를 살리면서, 동시에

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 발전소 주변의

지역주민의 삶을 함께 지켜야 합니다 이것을

‘정의로운 전환’이라고 부릅니다. 녹색연합은 2025년 국회를 통해 ‘정의로운 탈석탄법’

발의를 이루었습니다. 오랜 기간, 환경단체, 노동조합, 지역주민이 함께 논의하고

토론해서 만든 법입니다. 탈석탄을 위한

연도를 법에 명시하고, 동시에 석탄발전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지역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석탄발전소가 줄어든 자리에는 빠르게

재생에너지가 늘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대부분의 재생에너지가 민간기업과

해외투기자본에 의해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물, 교육, 의료, 교통과

마찬가지로 에너지는 시민의 삶에

권리를 위한

법 , 법 , 법

필수적입니다. 이런 필수적인 사회서비스는

국가, 지자체 등 ‘공공’이 책임져야 합니다.

녹색연합은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공공재생에너지법’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025년 여름, 5만 명의 시민의 참여로 국회입법청원을 성사시켰고, 겨울, 국회에서

법안 발의가 이뤄졌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시민, 노동자,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탄소중립법, 정의로운 탈석탄법, 공공재생에너지법, 기후위기로부터 ‘모두의 권리’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법입니다. 2026년에는 이 법들을 올바르게 개정/ 제정하며 시민의 삶을 탄탄히 지키는 기반을 만들어가겠습니다.

2019년 코로나가 한창일 때 유엔에서 세계사적 위기를

쓰나미로 비유했습니다. 가장 큰 파도는 생물다양성

위기, 다음은 기후 위기, 경제(불평등) 위기, 코로나

위기 순입니다. 파도의 크기는 위험의 강도를 표현할

뿐 우선순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간과

비인간, 현세대와 미래세대, 세대 내의 불평등과 보건

문제는 동시에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후악당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 보급은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입니다 .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대한

특별법’ ( 이하 , 해상풍력법 ) 은 해상풍력의 무분별한

건설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해상풍력 보급을 위해서

도입한 ‘계획입지제도’입니다 . 이 제도는 크게 두 단계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

단계는 정부가, 바람세기(풍황), 생물다양성과 국가유산

보호, 어업권 등의 정보망을 구축해 환경성조사

등을 통해 예비지구를 설정하고 기본설계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민 등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예비지구 내에 발전지구를 지정하고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자가 실시설계와 환경성 평가(해양이용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을 하는 것입니다.

10 여 년 전부터 기후환경단체는 해상풍력뿐만

아니라 육상풍력과 태양광 등에도 계획입지 제도를

도입해서 , 농어민의 생존권 , 야생동식물과 철새

그리고 바다생태계를 파괴하는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 난개발이 대부분

끝난 뒤지만 , 기후환경단체의

주장을 수용한 것처럼 보입니다 .

문제는 악마는 디테일에 숨는다는 것입니다 .

현미경으로 보면 , 환경성평가 완화 , 국가유산 및

안전성 심사 완화 , 오염자 부담의 원칙에 따라 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는 문제 등이

크게 보입니다 . 특히 서해안을 따라 날아가는 철새와

연안을 거슬러 이동하는 해양 포유류 , 저서생물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부족합니다 . 기업들이

해상풍력 실시 설계단계에서 , 구체적인 지점에

대한 환경성평가를 통해서 환경파괴 저감방안을

마련하고 , 장기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 그러나 해상풍력법 시행령에서는 기업들이 정부가 대략적으로 진행한 조사로 대신할 수 있는 조항을

기간에

환경성평가 등을 보완하면 부족하지만 , 유엔에서 말하는 세계사적 위기인 생물다양성 위기와 기후 위기 등을 함께 해결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 늦었지만 늦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한 종에 지나지 않은 인간의 열 걸음 대신 , 수백만 종 생물들과 한 걸음을 걷는다면 늦은 것이 아닙니다 . 수백만 종과 함께하는 첫걸음일지 모릅니다 .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와 환경영향평가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협약식 진행

국토 난개발로 인한 환경피해와 갈등이 여전합니다. 개발사업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훼손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제도가 있으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환경영향평가법은 정부부처나 민간개발사업자가 세운 개발 계획이

적정한지, 사업 입지가 타당한지, 그 지역의

자연환경은 어떠한지, 멸종위기종 서식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 어떻게 하면 환경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제거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는지 미리 조사하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주민들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조정하는 과정 또한 중요한 절차임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피해와 갈등의 사전예방이라는

환경영향평가 제도 도입 취지와 달리, 거짓 부실 환경영향평가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되어 왔습니다. 누구나 때가 되면 그

장소에서 조심스럽지만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멸종위기종이 환경영향평가서에

누락된 상황. 멸종위기종 서식지와 관련

없는 일부 지역만 조사하고도 법정 보호종이

없는 것처럼 작성하거나, 현지조사를 하지

않고서도 마치 조사한 것처럼 꾸미거나,

조류조사가 불가능한 일몰 이후에 조사하는

일들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알권리와 민주적 참여

절차를 보장하지 않는 상황.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서 작성을 외부 업체에

발주하기 때문입니다. 오염자 부담원칙에

따라 개발사업자는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직접 작성하기엔 전문성이

없으므로 외부 업체에 환경영향평가서

작성을 의뢰합니다. 작성 대행을 사업자가

직접 발주함에 따라 형성되는 일종의 갑을 관계는 환경영향평가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사업의 편의만 고려한

환경영향평가서가 제출되는 주요 이유입니다. 녹색연합은 환경영향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자가 아닌 제3의 기관이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를 선정하도록

할 것과(일명 공탁제), 환경영향평가

관련된 비공개 정보 최소화와 국민의

알권리 보장, 형식적 의견수렴과정이 아닌

참여절차 확대를 주요 골자로 법개정안을

다듬어 제안하고 요구해 왔습니다. 국회

기후에너지노동위원회 의원들을 만나

법개정 필요성을 설명·강조했고, 법개정안이

발의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환경영향평가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1만 2천여 명의 서명을 전달했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환경영향평가제도 개선을 과제로 담아내도록 했습니다. 2026년에는 정부가 환경영향평가제도개선 약속을 지키고, 국회가 발의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그래서 환경영향평가가 거짓·부실의 오명을 벗고 환경오염과 피해, 갈등의 사전 예방을 위한 절차로 거듭나도록 대국회, 대정부 활동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전환이

그린프로젝트팀 박은정 활동가 #탈플라스틱

‘탈플라스틱 사회’ 가능할까 ?

녹색연합은 국내 최초로 국가 총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을 위한 법 ( 탈 플라스틱법 ) 을 제안하며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모색합니다

플라스틱은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그 자체로 기후위기의 큰 위협 요인이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오염은 인간의 건강과 안전을

넘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 국제사회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서는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 관리가 필요하며 , 1 차 플라스틱

폴리머 ( 원재료 ) 생산 감축은 필수

조건임을 내걸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 한국은 세계

4 위 규모의 플라스틱 생산국입니다 . 전

지구적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탈플라스틱 로드맵’ 구축을 국정과제로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내용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기존과 큰 차이가

없는 재활용과 폐기물 관리 중심의

정책 나열에 불과했고 , 지난 정부에서 후퇴한 1 회용품 규제를 정상화하는

내용도 빠져있었습니다 . 녹색연합은

지속가능한 생활환경 조성 본부 그린프로젝트팀 박상욱 활동가 #용산미군기지 #용산어린이정원 ‘탈 플라스틱’ 우리 일상의 변화를 넘어

여러 시민환경단체와 함께 기후부의

탈플라스틱 로드맵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 플라스틱 생산 감축의

구체적인 목표와 연도별 이행 계획을

세울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색연합은 이 요구를 ‘탈플라스틱

법’에 담았습니다. 법률안은 국가 총

플라스틱 생산량을 2050년까지 0으로

줄이는 목표를 세우고, 2040년까지

2019년 대비 총 플라스틱

생산량(원재료)의 75% 이상 범위에서

감축할 것을 명시합니다 플라스틱 산업

전환과정에서 노동자의 고용 안정 지원, 플라스틱 대신 쓸 대체재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의 근거도 담았습니다 물론 공중보건이나 안전, 사회적 기능 유지를

위한 필수 플라스틱은 법률안의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해외 여러 플라스틱 규제 정책

및 법제 수위보다 도전적인 목표를 담은 한국의 탈플라스틱 법 . 플라스틱

사회가 가속시킬 기후생태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 안전한 탈플라스틱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지금 당장

필요한 법입니다 .

처음 신입으로 들어와 3년 동안, 용산기지 오염정화 의제를 맡으며 소중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만나고 교류한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탈플라스틱법

A to Z

용산으로 떠나는 다크투어

다크투어는 전쟁 , 집단학살 , 재난 같은

참혹한 역사 현장에서 반성과 교훈을

얻는 여행을 뜻합니다 . 많은 분에게 곧바로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 그리고 제주 4.3 같은 사건과 장소들이 떠오를지 모르겠습니다 . 오랫동안 저

역시 그랬지만 , 녹색연합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용산’이라는 지명도 그 앞에 놓게 되었습니다 시민의

일상과 가까운 곳 , 용산 한복판에 놓인

여의도 면적만 한 미군기지에서 심각한

오염문제들이 발생해왔기 때문입니다 . 2025년 진행한 ‘오염으로 바라본

용산 다크투어’는 미군이 오염시킨 땅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지 알기

위해 나선 걸음이었습니다. 시작점인

녹사평역 3번 출구 인근을 비롯해

숙대입구역 일대에는 사각형의 회색 철제

구조물이 심심치 않게 놓여 있습니다 각각 2001년, 2006년에 용산

미군기지로부터 흘러나온 대량의 유류

유출로 지하수가 크게 오염되는 바람에 설치한 집수정들입니다 애초 미군기지

내부의 오염원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정화’가 아닌 집수를 통해 관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용산기지를 에워싼 담벼락 길을

지나 , 마지막으로 도착한 장소는 ‘용산 어린이정원’입니다 이곳은 2022 년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긴 윤석열이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일부 부지에

조성한 공간입니다 시민이 쉴 수 있는 휴식처를 만드는 건 좋지만 , 문제는

심각한 오염물질이 검출됐음에도

아무런 정화 없이 임시 저감 조치만

거친 채 개방했다는 데 있습니다

다크투어 참가자들은 정부가 오염

공간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상식을 저버리고 , 오히려 위험으로

끌어들인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 한편 , 여름에 용산을 함께 걸었던

오키나와 국제대학의 스나가와 카오리 교수와 학생들은 사뭇 다른 반응을

남기고 간 오염현장 , 그리고 옛 기지촌의 흔적에 그들은 어딘가 익숙해 보였습니다 . 대학 도서관에서도 , 식당에서도 헬기 소리가 들려오는 오키나와 역시 오랫동안 미군기지로 인한 환경오염에 앓아왔기 때문입니다 . 처음 투어를 기획한 것은 참가한 시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였지만 , 변화는 참여자뿐만 아니라 그들과

2025년 ‘백만평광주숲’ 활동은 도시의

녹지를 늘리는 환경 캠페인을 넘어, 광주의

미래 도시상을 시민과 함께 그려보는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도시 숲의 가치를 생활 속 언어로

풀어내고,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대표적인 성과는 ‘백만평광주숲 시민

걷기대회’였습니다 영산강 자전거길

일대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가족 단위 시민,

청년, 활동가, 시의원과 유관 기관이 함께

참여하며 ‘숲을 만드는 발걸음’이라는 상징을

현실의 장면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고 걷는 방식, 자원봉사

연계 운영, 소소한 경품과 체험 요소는 환경

실천을 부담이 아닌 즐거움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단순히 걷는

데 그치지 않고, 광주에 필요한 숲의 규모와

방향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도시의

주체로서 의견을 나누는 장을 형성했습니다.

또한 지역 방송을 통한 인터뷰와 홍보 활동은 백만평광주숲의 취지를 보다 넓은 시민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었습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도시숲이 단순한 조경이

아닌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건강, 공동체

회복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는 점을 설명하며,

시민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함께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미디어

소통은 정책 의제를 일상의 언어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했고, 백만평광주숲이 특정

단체의 사업이 아닌 지역 공동의 비전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김영선 상임대표는 올해

활동 전반에서 백만평광주숲의 방향성을

안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도시숲을 개발의

반대편이 아닌 도시 경쟁력과 회복탄력성의

기반으로 설명하며, 행정·의회·전문가 그룹과

시민을 잇는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김영선 상임대표의 메시지는 “숲은 장식이 아니라 필수다”라는 인식 전환을 이끌어

냈고 , 이는 정책 논의와 시민 공감대를 동시에

넓히는 힘이 되었습니다 . 여기에 정책토론회와 현장 토론이 꾸준히 이어지며 , 시민과 전문가 , 행정이 같은 공간을 걷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시간이 쌓이고 현장의 발걸음이 더해지며

도시의 미래 구상은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

더불어 장록습지, 평두메습지 등 기존 자연자산과의 연계 활동을 통해 도시숲이 단절된 녹지가 아닌 하나의 생태 네트워크

일부가 되어야 함을 지속적으로 알렸습니다. ‘Green Walk, 장록습지 - 걸음마다

피어나는 생명’을 주제로 진행된 걷기 축제는

일부 구간만 둘러보는 대신 장록습지 전

구간을 함께 걸으며 자연의 흐름과 경관을

온전히 느끼고, 숲은 단순히 바라보는 공간이

아닌 함께 가꾸고 만들어 가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2025년은 백만평광주숲이

그저 숫자 목표가 아니라 시민이 함께

상상하고 걸으며 만드는 도시 비전으로

자리매김한 해였습니다.

생각해 본 적 있나요 ? 길가다 머리를

부딪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요 밥

먹으러 가던 길일 수도 있고 , 잠깐

쉬러 가던 길일 수도 있어요 . 갑자기

녹색연합은 2019 년에 이 문제를

접한 이후 매년 시민들과 함께 새 친구

캠페인을 진행해 왔습니다 . 시민의

노력 덕분에 , 2023 년부터 적어도

법이 외면하는 상황에서 새를 구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 헛되이 죽어가는 새의 존재를 알리고 , 구하라는 목소리를 어떻게 낼 수 있을까요 ? 그 고민으로

시민의 힘

본부 기후에너지팀 김정현 활동가

#기후정의행진 #돈워리클럽 지하철역에서 충돌흔을 다수 발견한 날이 기억납니다 살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인간의

특히 새충돌이 심각한 곳은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민원은 어렵지 않지만 그리 간단하지도 않습니다 . 담당자가 관련 내용을 모를 경우 제대로 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아서요 알더라도 예산을 방패 삼거나 검토하겠다는 형식적인 답변을 받기도 합니다 . 그 때문에 조치 방법과

기후위기를 두고 각자의 질문과 고민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돈워리클럽으로 그 질문이 흩어지지 않도록 잠시 붙잡아 보았습니다 이 질문들이 어디로

이어질지, 계속해서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기후위기 앞에서 느끼는 감정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슬픔과 분노, 무력감과 죄책감이

뒤섞이며 마음이 오락가락하기도 합니다

2025년 녹색연합은 이러한 감정을 개인의

몫으로 남겨두지 않고, 서로 말하고 나누는

과정을 만들고자 돈워리클럽을 운영했습니다.

기후위기에 문제의식을 느낀 시민들을

모았고, 이후 글쓰기와 음악, 거리 행동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차례대로 진행했습니다. 기후 글쓰기 워크숍에서는 ‘지구와 나’를

주제로 기후위기를 마주한 마음과 경험을 글로 풀어냈습니다 참여자들은 폭염 속

매일 집으로 찾아오던 아이 친구 사연, 택배주문 하며 느끼는 이중생활의 죄책감, 기후위기 시대의 장거리 연애 가능성 고민 등

제각각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프로그램의

이끄미 최정화 작가와 함께 화르르 타오르는

글, 차분하게 가라앉는 글을 읽으며, 내가

쓰고 싶은 글의 모양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후재난, 불평등, 돌봄 같은

사회적 의제가 각자의 하루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피며, 자기 언어로 기후정의를

기후 정의 이끄는

써 내려간 문장들이 모였습니다. 9월 기후정의행진에서는 부스를 열어

시민들과 만났고, 오픈 마이크 무대에서는 직접 작사·작곡한 기후송을 불렀습니다. 기후위기를 들으면 떠오르는 생각, 지키고 싶은 일상 등의 질문에 대한 녹색연합 활동가들의 응답이 모여 노래 가사가 되었고, 행진의 단단한 구호 사이에 감각적이고

시민의 힘

활동 마무리 파티에서는 교사이자 지구과학자인 김추령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시즌2 돈워리클럽에 바라는 점을 자유롭게 나눴습니다. 돈워리클럽은 거창한 선언으로서의 기후정의가 아니라, 각자의 감정과 일상에서 출발해 관계와 실천으로 나아가는 기후정의를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에서 조류 모니터링 중인 시민 참여자들

예고 없이 발생하는 각종 개발과 정비

사업을 모두 포착하고 대응하기엔, 시민사회

자원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천녹색연합은 시민과학을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시민이 직접 개발, 정비 사업 중단의 근거를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소수의 활동가, 연구자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많은 사람의 연대로 해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인천녹색연합은 새와 게, 개구리와 도롱뇽, 또 점박이물범의 집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천시 보호종 또는

깃대종이거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이들의 이름으로 함께 살아가는 다른 생명을 지킬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천녹색연합은 금개구리가 사는 논습지

면적의 48%가 개발 위험에 처해있음을 밝혔습니다 인천 내륙에 얼마 남지 않은

논들은 개발 이익 품은 노른자 땅이 아니라 금개구리가 사는 황금 들녘입니다 또한 인하대학교 해양동물학연구실과 함께 영종도

삼면의 갯벌과 신도, 시도, 무의도의 연안 갯벌 19곳에서 흰발농게 서식지를 확인했고, 일부 서식지에서 42만 마리 이상의 개체 서식을 추산했습니다. 흰발농게가 살았다는 것도

알려지지 않은 채 매립되는 일을 막으려는, 시민들의 의지가 이뤄낸 성과입니다. 영종도를 찾는 수많은 철새를 매달 두

번씩 모니터링하며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알락꼬리마도요와

저어새를 비롯한 여러 멸종위기종뿐 아니라

수십 종의 철새가 영종 갯벌을 찾습니다.

그들은 중간기착지로, 번식지로, 월동지로

영종 갯벌을 찾으며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의 한 지점으로 영종을 지구

생태계와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한남정맥에 사는 도롱뇽, 산개구리, 무당개구리, 두꺼비의 서식지가

정비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교란되지 않는지,

급격한 기후 변화로 생태 주기가 얼마나

교란되고 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또한 백령도

바다에 사는 점박이물범을 위해

7년째 주민 모니터링 활동을 하며

지역 생태계 자료 구축과 지역사회

생태담론 확대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나아가 대청도, 소청도 지역까지

모니터링 기반을 형성하고 생태계

보전의 기반을

유리에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를 붙이고 있습니다. 대청도 옥죽동 해안사구와 영종도의 용유로의 투명 유리에 가득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2026년에도 계속해서 시민 과학 활동을 왕성하게 해나갈 것입니다. 시민이 직접 생물상을 조사하고, 보호 필요성과 근거를

축적하는 것은 생명을 지켜나갈 수 있는 지속적인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천 내륙 논습지를 찾아다니며 금개구리 서식지 지도를 넓히고, 백령도 점박이물범의 먹이 생물, 백령도

연안에서 어획되는 어종 변화를 조사하여 기후와 해양생태계의 변화를 살필 것입니다.

처음 방문했던 사육곰 농가의 모습이 계속

머리에 어른거립니다. 코를 찌르는 분변 냄새, 처음 듣는 울부짖음, 한 평 남짓한 철창을

끝없이 오가는 움직임, 생기 없는 눈빛. 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 궁금했습니다. 모두가 와서 이 철창 속

시민의 힘

본부 이음팀 진예원 활동가 #생활속자연보호

• 녹색연합 창립취지문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쓰기, 장바구니

챙기기, 이면지에 인쇄하기, 채식하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과연

의미가 있는 일인지 아리송할 때 없나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씀드립니다

당연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요!

지난해 녹색연합은 지구를 아끼려

힘쓰는 시민과 만나는 다양한 워크숍을

마련했습니다 다 쓴 용기를 가져와

천연재료로 만든 화장품을 담았고 , 버려지는 종이를 모아 나만의 공책으로

엮었습니다 비건 짜이를 만들어

텀블러에 나누고 , 영화와 책을 보고 ,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 이 귀한

시간으로 녹색의 가치를 향한 삶이

얼마나 즐거운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물론 환경정책을 후퇴시키는 정부나

무한생산과 소비를 부추기는 기업을

보며 우리의 행동이 무력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그럼에도 국정교과서를

재생종이로 출판하고 , 배달플랫폼이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고 , 우리나라의 기후정책이 모든 이가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이끌어낸 일 모두 일상에서부터 자연과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시민이 없었다면

관객들은 그 가사를 따라 불렀습니다. ‘곰곰곰 나가자 문문문을 열고 똑똑똑 그만 울고 우와아 노래 부르자’ 2025년에는 뮤지션 장들레와 청주동물원으로 가서 녹색연합이 구조했던 ‘반이’, ‘달이’, ‘들이’를 만났습니다. 반이, 달이, 들이가 물에 풍덩 들어가고, 해먹에 올라가 쉬고, 서로 장난치는 모습을 보니 다행스러웠지만, 여전히 철창 속에 갇혀있는 곰도 많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만든 장들레의 노래 ‘곰’에 그린콘서트 관객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차가운

2024년과 2025년, 녹색연합은 사육곰을

주제로 그린콘서트를 열었습니다. 2024년에는 뮤지션 이랑과 사육곰 농가를 방문했습니다. 이랑은 한동안 곰 옆을 서성이며 그들이 불안할 때 내는 ‘똑똑똑’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소리는 이후 후렴 가사가 되었습니다. 그린콘서트에서

여러분과 만나는 자리는 저에게 힘이 됩니다

녹색연합이 하는 일이 옳다고 확신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여러분도 녹색연합과 함께하는 자리가 좋다고 하시네요 그러니 우리 자주 만나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녹색연합은 첫 발을 디딜 때부터

“오직 올곧은 녹색신념으로 온누리

온민중과 함께하는 풀뿌리 모임임을

만천하에 널리 알리며”● 시민의 힘을

믿었습니다 . 돈과 시간의 효율을 좇으라

다그치는 사회에서도 잠시 멈춰 주변을

둘러보는 여러분이 있기에 세상은

오늘도 푸릅니다 그 고마움을 깊이

새기며 , 새로 시작하는 한 해도 시민과

더 가까이 발맞춰 나가겠습니다

시민의 힘

작은것이 아름답다 정은영 글보듬지기 #작은것이아름답다

2025년, 작아의 한 해는 2024년

12월 3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283호 ‘플라스틱

지구’를 한창 마감하던 때, 청소년용

단행본 《플라스틱, 쓰레기 그리고

나》를 출간하고 책을 알리는 활동을

시작한 날이었습니다.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라는

12.3 계엄 포고령을 들었던 순간부터

2025년 4월 4일 탄핵선고까지

〈작은것이 아름답다〉도 이 땅의

민주시민들과 함께하며 ‘작은것이 아름답다’의 목소리를 고민하며 창간

29년의 해를 보냈습니다.

첫 번째 목소리로 생태환경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 284호

‘녹색+민주주의’는 함께 지키고 세워야

하는 민주주의 가치를 녹색시민 19명의

목소리로 기록했습니다 저마다 삶의

자리와 광장에서 녹색시민들이 다시

발견한 녹색과 민주주의의 가치, 전환의

꿈을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두 번째

목소리는 지난 7년 동안 '자연의 공간

시리즈'를 통해 숨겨진 자연의 가치를

발굴해 왔습니다. 285호 ‘산’ 특별호는

땅, 강, 바다, 하늘, 습지, 섬, 바닷가에

이어 익숙한 ‘산’을 ‘기후위기, 생명의

한계선’으로 새롭게 바라봤습니다.

세 번째 목소리, 286호 ‘디지털 삶,

인공지능 사회’는 ‘인공지능 시대,

좋은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를

질문했습니다 작아는 2012년 '로그아웃

요일' 특집에서 디지털 사회에 대한

성찰을 담은 바 있습니다. '디지털 폭식

사회'를 돌아볼 틈도 없이 '인공지능'

사회로 급변하는 때, 기술낙관주의로

가득한 우리 사회에서 생태와 기술, 사람의 관계를 되돌아보며, 인공지능

확산이 사회적, 생태적 비극으로 끝나지

않도록 생태적 인공지능, 민주주의

위기의 실체, 이를 위한 이를 위한

'디지털 시민성'을 제안했습니다 하인리히 뵐 재단 협력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생태환경보고서

〈아틀라스 ATLAS 〉는 새로운

시리즈를 준비했고 , 청소년을

위한 플라스틱 단행본 《플라스틱 ,

쓰레기 그리고 나》를 7 월 3 일 세계

비닐봉지 쓰지 않는 날을 기념해

피디에프 판을 무료 공개했습니다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 운동으로

강원사회복지사협회와 협력해

〈 2025 년 숲을 살리는 달력〉을

제작했고 , 30 주년 기념 〈 2026 년

새의 안부를 묻는 일은,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다정하게 돌보는 일입니다 우리 곁의 작은 생명을

자세히 들여다 봐주세요

2024 년 첫 날갯짓을 시작한

녹색교육센터 회원 탐조클럽

‘와조 ( 鳥) ’는 2 년 동안 도시공원과

숲을 세심하게 살피며 자연의 속도에

맞춰 걷는 법을 함께 익혀왔습니다

단순히 새를 관찰하는 기교를 넘어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작은 생명들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이 여정에서 얻은

가장 귀한 선물은 함께 성장하는

사람들입니다 초등학생이었던 회원이

어느덧 중학생으로 성장해 생태

시민으로서 단단한 가치관을 갖추게 된

것은 ‘와조 ( 鳥) ’가 거둔 가장 소중한

결실 중 하나입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첫 시작부터

변함없이 곁을 지켜주고 계신 길잡이

고대현 ( 파랑새 ) 선생님의 철학이

있었습니다 지식 그 이상으로 , 생명을

, 생태적인

숲을 살리는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 2025 년 ' 작아 함께 읽기모임 ' 은

전국 20 개 모임 , 120 여 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 ‘냉소를 넘어 세상이 아니라 나를 바꾸는 사람들로 같이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 뭉클했다 ’

‘작아 덕분에 , 함께 읽는 시간 덕분에 , 함께 보고 느끼고 실천해 연대의

끈끈함을 경험했어요 ! ’ ‘약자 , 소수 , 동물 , 식물 , 자연 , 모두의 존엄을 지키고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작아〉가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는

목소리를 들려주셨습니다 . 2026 년은 창간 30 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입니다 . 우리 시대 ,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 함께 해온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생태 서식지를 지키고

넓히며 작지만 널리 닿아야 할 목소리를 위해 새로운 걸음을 내딛습니다 .

탐조클럽 와조 ( 鳥) 와 함께하는 다정한 연대

대하는 선생님의 겸손한 철학은

회원들이 생태적 삶의 가치를 체득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

이러한 생태적 감수성과 성장 경험은

녹색교육센터가 운영하는 다각적인

녹색시민교육의 실천적 성과로도

고스란히 확장되고 있습니다 . 특히 도시 생물다양성과 기후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생태 공동체

정원을 조성하고 , 이를 생태전환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생태퍼머컬처 ‘흙손혁명’은 시민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강력하고 다정한 환경

운동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환경교육자를 대상으로 한 ‘그림책을 활용하는 생태환경교육’은 문학적

감수성과 생태 데이터를 결합하여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성찰을

이끌어내는 전문 교육 모델로서

녹색시민교육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마주하는 경험은 생태계의 질서와 끈질긴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나아가 올해의 핵심 목표는 탐조가 동네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는 것입니다 . 집 앞 나무나 전신주처럼 매일 지나는 공간에서

새를 인식하고 기록하는 일은 우리가

꿈꾸는 안전한 생태 사회를 만드는 가장 강력한 시민 과학이자 연대입니다 .

아이가 시민으로 성장하는 동안 모든 생명이 안심하고 날아오르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 푸른수목원에서 시작될 새로운 날갯짓과 동네 곳곳으로 퍼져나갈 탐조 문화에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해주시길 기다립니다 .

홍보팀 신입활동가는 어떤 고민을

품고 있을까요 ?

동에 번쩍 , 서에 번쩍 현장을

지키는 녹색연합 활동가들 . 모니터링과 기자회견 , 토론 , 시민 프로그램 등의 활동으로

환경 문제를 조사하고 , 대책을

요구합니다 . 이 과정과 결과를

동료 시민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홍보팀의 업무 중 하나입니다 .

이때 욕심은 과유불급입니다 .

자극적으로 이야기를 꾸며내다보면

활동의 의미에 누수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 그렇다고 정보만

엄숙하게 나열한다면 동료 시민의

눈길을 끌 수 없습니다 .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는 방법 ,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언제나

요원해보입니다 .

2025 년 7 월 전국적 폭우로

침수 피해가 일어났을 때의

일입니다 . 한 활동가가 곧장 충남

예산군 삽교읍으로 향했습니다 . 현장은 처참했습니다 . 흙탕물

위 간신히 드러난 비닐하우스와

지붕들로 그곳에

.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려던

‘좋아요’와 댓글을 많이 받으면

‘좋은’ 콘텐츠인가요. 재난의 원인으로 기후위기를 지목하려다 정작 피해 당사자에게 상처주지는

않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것을 멈추고

서로를 마주

보았습니다 .

침수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해서

시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먼저 다듬어

보기로 했습니다.

자극적인 사진을

올려 일시적으로

관심을 끌고 나면

사진 속 피해

당사자들에게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누구보다

피해 상황을

빨리 공유해서

,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다짐을 전한 글과 함께요 . 지난했지만 , 꼭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 홍보팀 활동가로서 오래 기억하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

팀장

2025 년 녹색연합 수입의 약 99.3% 는 기부금으로

마련되었습니다 국내 / 외 공익재단의 지정사업기부금이 축소되면서 2024 년에 비해 전체 수입이 감소하였습니다 . 특히 녹색사회운동과 생태보전운동의 수입의 감소가 두드러집니다 반면에 사육곰 구출 모금에 많은 시민이 함께해주시면서 야생동물보호운동의

지정사업 기부금이 예년에 비해 증가하였습니다 . 일반사업수입은 연대사업에 따른 분담금과 시민참여활동의 참가비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수입 예산은 감소하였지만 , 정기 후원 회원의 기부금은 증가하였습니다 . 녹색연합은 시민단체로써의 활동 안정성과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 후원 회원 확대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회원의 정기후원금은 2024 년에 비해 약 1 억

1 천만 원 증가하면서 전체 기부금의 66.7%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운영 구조를 위해 녹색연합은 전체

수입에서 정기 후원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입니다 .

초유의 내란 사태가 일단락되고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환경 운동이 가야 할 길은 여전히

순탄치가 않습니다. 그렇기에 녹색연합이

가야 할 길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녹색연합은

변함없이 있어야 할 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해야

할 일들을 해나가겠습니다. 녹색연합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항상 마음 내어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있는 덕분입니다 녹색연합과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2,164,309,286

정기기부금 / 회원 정기후원 1,432,012,401 원 기부금 수입

/

/

목적사업 비용

지출은 녹색연합 설립 목적에 따른 사업 비용과 그 외

비용으로 나누어집니다 . 환경영향평가 등 제도 개선과

시민참여 활동 , 육상 / 해양 생태계 보전과 보호구역

확대 , 야생동물과 생물다양성 보호 , 자원순환과 시민 / 환경 안전 , 기후변화 대응과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모든 활동이 녹색연합의 목적 사업입니다 . 목적

사업 비용은 다시 사업수행 비용 , 모금 비용 , 일반관리

비용으로 나누어지고 , 이 항목에는 실제 사업비 뿐만

아니라 각 목적사업을 담당하는 활동가 30 명의

급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사업수행 비용은 현장

조사 , 법 /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활동 , 캠페인 등의

활동비용으로 쓰였습니다

모금 비용은 회원가입과 후원을 요청하고 , 회원과

후원자와 관계를 유지하고 , 기금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모든 비용을 의미합니다 회원 확대

캠페인과 후원자에 대한 모금 , 회원과 후원자들에게

활동 소식을 공유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활동에

쓰이는 모든 비용을 포함하여 정기 후원회비 / 기부금

등에 대한 투명한 관리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 이용료 등에 지출됩니다 . 일반관리 비용은 재정, 인사, 노무 업무와 사무실

관리 등 녹색연합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포함합니다. 기본적인 법인 운영에 따른 비용,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정기총회를 비롯한 의사결정 체계 운영 등의 비용으로 지출합니다

* 위 내용은 사단법인 녹색연합 본부사무처의 수입과 지출에 해당하며 사단법인 녹색연합의 결산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 2026 년 2 월 현재 사단법인 녹색연합의 외부 회계감사가 진행 중이며 , 본부사무처와 6 개의 지부로 구성된 사단법인 녹색연합의 결산은 정기총회 승인을 거쳐 홈페이지에 게시합니다

** 녹색연합의 건강한 재정 운영을 위한 노력 ‒ 녹색연합 재정 운영 규정에 따라 재정을 계획대로 , 짜임새 있게 집행합니다

‒ 해마다 예산안을 편성하여 중앙집행위원회의 검토와 조정을 거쳐 정기총회에서 승인받습니다 .

‒ 해마다 결산보고서를 작성하여 회계감사를 받고 , 정기총회에서 승인받습니다

‒ 달마다 재정 현황을 보고서로 정리해 사무처장과 함께 점검하여 중앙집행위원회에 보고 / 승인 후

홈페이지에 게시합니다

‒ 모든 수입은 녹색연합으로 개설된 계좌에 예치한

후 출납을 원칙으로 합니다 .

‒ 모든 지출은 녹색연합 법인카드로 집행하는 것이 원칙이고 , 증빙서류를 첨부하여 부서장과 사무처장의 승인을 받습니다 .

‒ 공익법인 회계기준에 따라 재정을 운영 / 관리하고

관련 법에 의한 적법한 세무회계 처리를 합니다

2,412,501,049

사업수행 비용 / 녹색사회운동 558,618,278 원

사업수행 비용 / 생태보전운동 400,651,278 원

사업수행 비용 / 야생동물보호운동 259,111,216 원

사업수행 비용 / 생태순환운동 129,400,910 원

사업수행 비용 / 환경안전운동 102,107,075 원

사업수행 비용 / 에너지기후변화대응운동 451,358,438 원

비용 324,982,100 원

비용 184,897,754 원

186

발간번호 01-26-02-02

펴낸이 우경선

펴낸날 2026 년 2 월

펴낸곳 녹색연합

68

기획 및 편집 홍보팀 김다정 , 배선영 , 이음팀 소하연

디자인 일상의실천

전화 02-747-8500

팩스 02-766-4180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9 길 15(02879) www.greenkorea.org

199 591

녹색연합 활동가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 가장

마지막까지 현장에 남습니다 . 산양의 흔적을 찾아

산으로 , 산호를 보호하기 위해 바다로 , 환경 분쟁의

현장으로 , 어디든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직접 뛰는

현장의 모습을 녹색연합 홈페이지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 녹색연합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하신가요 ? 지금 바로 살펴보세요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뉴스레터 ‘녹색희망’을 구독하고 다양한 환경 현안을 가까이 만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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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녹색연합을 응원해 주세요 더 많은 사람들이 녹색에 관심 갖고 행동할 수 있도록 주변에 권하는 것 , 녹색연합에 가장 힘이 되는 또 다른 ‘후원’입니다 . 아직 녹색연합을 모르는 지인이 있다면 회원가입을 권유해 주십시오 . 회원님이 믿고 후원하는 단체라면 당연히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입니다 녹색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뿌듯한지 직접 전해주세요 . 지금 보시는 활동 보고서를 건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녹색연합은 서울에 위치한 본부 녹색연합을 비롯하여 7 개의 지역 녹색연합 , 4 개의 전문기구가 함께 활동합니다 .

녹색연합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만납니다 . 반드시 지켜야 할 절경이나 환경 파괴의 현장을 찾고 , 도란도란 모여 앉아 대안용품을 만들고 , 기후위기 시대에 꼭 필요한 생물다양성을 공부합니다 정부나

기업에 환경오염의 책임을 묻는 활동도 빠질 수

없습니다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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