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희망 NO 269 한숨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제가 정말 배 농사를 짓지 않은 게 천만다행입니다 지난해 말고 또 기록적인 폭염이 있었던 것은
그래도 다행히 몇몇 꽃들은 정상적으로 피고
2016년입니다 태풍이 온 것도 아니고 바람이 분 것도
열매가 맺혔습니다 하지만 사과가 동그랗게 예쁘지
아닙니다 폭염과 가을장마를 겪으면서 저희 홍옥
않고 한쪽이 찌그러지고 모양이 울퉁불퉁하게 생긴
사과나무들은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열매를
못난이 사과들이 엄청 많이 발생했습니다 사과
다 떨어뜨려 버렸습니다 이렇게 심각하게 피해가
표면도 빨갛게 예쁘지 않고 누런색으로 거칠거칠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늬가 생기는 현상이 엄청 많았습니다 저희 밭에
최근 5년이 지구 역사상 가장 더웠다고 하죠
있는 아리수라는 품종은 한 알도 남기지 않고 누렇게
앞으로는 점점 더 더워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폭염이
되는 현상이 생겨서 전부 다 정상가격을 받을 수가
닥치면 사과는 천성적으로 시원한 곳을 좋아하는
없었습니다
작물이기 때문에 열매가 잘 크지 못합니다 색깔도
저희 밭에는 배나무가 있는데요 올해에는
안 나죠 맛도 없어서 좋은 품질의 사과를 생산할
나뭇가지에 배들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지난해에는
수 없습니다 가을장마도 마찬가지고요 특히 비가
10년도 넘은 배나무 세 그루에서 배를 딱 네 알
오게 되면 병도 엄청 많이 증가합니다 잎과 열매에
수확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상자로 세 상자
병이 많은 것은 바로 사과에 발생하는 병들의
넘게 수확했는데 지난해에는 왜 그랬냐 하면 배는
원인이 대부분 곰팡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곰팡이가
사과보다 이틀 정도 더 일찍 꽃을 피웁니다 꽃이 피기
증식하려면 무엇이 제일 필요합니까 물입니다
직전에 꽃샘추위를 만나서 꽃은 피웠지만 암술이
비가 많이 오면 곰팡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싸그리 죽어서 겨우 네 알만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병을 일으킵니다 사과 중에는 겉에 조그만
막 피어난 꽃송이와 어린 잎을 눈들이 덮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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