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로( ⽼)
“나의사랑하는자가내게말하여이르기를나의사랑, 내어여쁜자야일어나서함께가자.” (아가서2장10절)
2024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4월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로가 문을 연 후 맞이하는 9번째 봄입니다
새해 시작과 함께 들려오는 부고 소식들로 저희는 분주하면서도 차분한 마음으로
올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 해로와 함께했던 분의 임종을 지키거나, 마지막 장례 예배 때 부를 찬양을
환자와 고르기도 하고, 생전에 자주 뵙진 못했지만, 장례 진행을 도우며 너무도 성실하게 살아오신 고인의 지나온 삶의 발자취를 알아가기도 했습니다.
어느 선생님의 장례식 준비를 위해 사무실 한편에 세워둔 영정사진에서는
사진 속 선생님이 금방이라도 말을 걸어올 듯하고, 매일 같이 해로 사무실에 나오시며 ‘귀찮게 해 죄송합니다 한 가지만 물을게요 ’ 하시던 분은 건강으로 발걸음이 뜸하셔서 허전한데 다행히 건강이 회복 중이라시니 다음 만남이 더욱 반갑게 기다려집니다.
올해는 우리에게 어떤 만남과 어떤 이별이 준비되어 있을까요?
그 길에 누가 함께 할지 생각합니다
겨울이 지났고 비는 그쳤고 꽃은 피고 비둘기가 우는 이때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던 성경 구절을 읊조리며 봄 인사를 건네 봅니다.
우리를 만들어가시는 그분의 마음을 기억하며 <사단법인 해로>가 함께 가겠습니다
해로와 함께 복되게 ⽼(해로)하세요.
사단법인 해로 대표 봉지은

해로 활동

해로도움서비스
사진 마석진
• 치매 및 중병을 앓고 계신 환우 방문
• 호스피스 방문 서비스
• 진찰 및 의사 상담 시 동행
• 일상생활 도우미 파견
• 요양등급 신청에 대한 상담과 조언
• 사전 의료의향서 작성
• 예방적 대리권 작성에 대한 상담
• 심리 상담 지원
• 어르신 여가 활동 및 자조그룹 육성
• 찾아가는 음악회
• 유가족 밎 장례식 절차에 대한 상담
• 건강 요양 관련 지속 교육
• 일요카페
해로활동사항
사단법인<해로>는 노년기에 필요한 제반 상담과 일
상생활 도움부터 호스피스 동행 및 장례 지원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활동을 위한 자원
봉사자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섬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로섬기는사람들
봉지은 (대표)
Christiane Müller (부대표)
조은영 (부대표)
노경아 (회계 감사)
이정미 (호스피스 팀장)
서미현 (호스피스 팀장)
박노영 (요양 지원 부팀장)


박희명, 이명애, 김은용, 이현주 (호스피스 협력 선교사, 일요카페, Seelsorger)
박창범 (연방 자원 봉사)
오유미 (연방 자원 봉사)
정선경 (연방 자원 봉사)
황지영 (심리 상담사)
정종미 (해로 기타교실 강사)



국민건강보험공단방문
2023년 12월 12일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 들이 해로를 방문하고 해로와 독일 사회의 돌봄시스템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봉지은 대표는 <커뮤니티 케어>라는 주제로 고령 이 된 파독 근로자들을 위한 해로의 활동을 소개하였 다.
공단 현재룡 이사는 공단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해로와 협력하고 있는 한국에 있는 ‘사단법인 호 스피스 사랑의 울타리 (대표 박남규 목사)’를 통해 1000유로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해로총회개최
지난 2023년 11월 15일 다문화교류센터인 ‘판게아하
우스’에서 회원 41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3년 해로
정기 총회가 개최되었다 총회에서는 해로의 지난 활동사항에 대한 보고와 함께 2024년 사업과 활동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또한 파독근로자 2세인 조은영 변호사가 부대표로 새
로이 선출되었다
해로의 활동의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미리 공지된대로 정관의 활동내용도 추가 되었다
총회가 끝난후 김영자님이 준비한 음식과 다과를 나누
며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

안양샘병원의료봉사팀방문
2023년 12월 21~27일 한국의 대표적인 선교병원인 안양 샘병원 의료봉사팀이 해로를 방문하고 의료봉사 를 진행하였다
이들은 내과 의료상담과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침치료 를 어르신들에게 해주었으며 한국에서 가져온 경옥고, 한방 파스, 소화제 등은 물론, 어르신들에게 필요하고 좋아하실 만한 선물을 전달하였다 또한 크리스마스에 는 한국에서 가져온 반찬들과 함께 불고기, 생선전 등 을 직접 요리하여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함께 노래하 며 즐겁고 따뜻한 성탄절을 어르신들에게 선물하였다.
해로 소식

아시아네트워크차차차
해로는 매달 둘째주 목요일, 아시아네트워크 차차차를 일본인 그룹 DeJak과 베트남 그룹 Divan e V 와 공 동 주최하며 함께 한다.
이 차차차는 Nehringstr. 8, 14059 Berlin에 위치 한 Nachbarschaftszentrum에서 진행된다.
차차차는 참석을 원하는 모든 아시아 시니어에게 열려 있는 모임으로, 서로 간단한 간식들을 가지고 와서 담 소를 나누고 건강을 위한 요가, 일본체조 등을 함께 배 우며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평균 30여 명의 동아시아 이주민들이 참여해 서 로의 문화를 알아가고 배우며 건강한 노년기를 위한 교류를 하고 있다

국립군산대사회복지학과방문
지난 1월 19일, 국립 군산대 사회복지학과 엄기욱 교
수(학생처장)와 학부학생 6명이 사단법인 해로를 방문 했다.
이들은 국립 군산대학교가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과 역 량을 함양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국외 교육 체험인 글 로벌 프로그램 ‘G-SEED (Global-SEED) 진로탐색학
점제’의 일환으로 해로를 방문하고 해로 담당자들과 심도있는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날 학생들은 마음을 모아 파독근로자 돌봄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베를린교역자연합회후원금전달
지난 2월 16일 베를린 교역자연합회(회장 정승안 목 사)는 2월 10일 교역자 연합회 주최로 진행된 연합예 배에서 모인 헌금 500유로를 해로의 방문형 호스피스 활동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기부해 주었다.
이 날 전달식에는 베를린 주안교회 정승안 목사와 베 를린 주찬양교회 문현근 목사가 참석했다 해로 봉지은 대표는 특별히 베를린 교역자연합회와 그 날 예배를 드리며 마음을 모아준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림으로읽는구약성서
트리풀 베를린의 작가 박하 (박노영 팀장)와 함께하는 ‘그림으로 읽는 구약성서’가 올해 첫 순서로 3월 26일 에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작품을 통해 구약성서 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 그리고 하나님의 위 대한 능력을 경험하고 알아가는 시간으로 준비된다. 구 약성서의 중요한 일화와 인물을 시대순으로 배열하고 한눈에 들어오는 명쾌한 구성과 친절한 설명으로 유익 한 시간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삶의마무리
인생수첩교육1기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인생수첩 교육'이란 인생수첩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언젠가 생에 마침표를 찍어야할 시기가 오더라도 편안히 맞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교육으로 오는 5월에 시작해서
5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생로병 사와 상실, 슬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삶을 살펴보고 가치 있게 살 수 있도록 돕는다. 동시에 자신 의 마지막 장례와 사후 처리 되어야 할 일들에 대해 알 고 준비하도록 돕는 시간이다
Fêtedelamusique
매년 6월 21일 여름이 시작될 때면 베를린 페트 드 라 뮈지크 페스티벌이 도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 아이디어는 파리에서 베를린으로 옮겨졌고, 오늘날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널리 퍼져 진행되고 있다 현재 베를린의 페트 드 라 뮈지크는 베를린 시가 주최 하는 행사로 사단법인 해로도 Pangea Haus에서 진행 되는 행사에 음악 연주로 매년 참여하고 있다.
<파독광부생애사>북토크
이유재 교수와 베를린 글뤽 아우프 (회장 변주섭)가 함 께하는 파독 광부 생애사 북토크가 오는 6월 22일 16 시 Pangea Haus (Trautenaustr 5, 10717) 에서 열 린다. 이번 북토크는 이유재 교수가 2021년 출간한 ‘파 독 광부 생애사 글뤽 아우프’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진 행될 예정이다. 이 구술집에 수록된 파독 광부는 김근 철, 최종옥, 이문삼, 박종선, 정승식, 김재승, 김창선, 나 복찬 외에 베를린에 거주 중인 김완수, 이동철 총 10인 이다.
호스피스자원봉사자교육생모집
해로는 2024년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생을 모집 한다 교육은 4월 17일 - 10월 16일, 매주 수요일 16 -19:30에 Pangea Haus 500호에서 이뤄진다 교육 을 마친 후 해로에서 호스피스 환우를 위해 최소 1년간 자원봉사가 가능한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 육비는 사단법인 해로에서 부담하며 모집인원은 12명
으로 제한되어 있다 기초과정후 현장실습과 본과과정 이 진행되는데 교육 후 전 독일에서 호스피스 자원 봉 사가 가능한 수료증을 발급한다 신청은 자기소개와 지 원동기와 함께 info@heroberlin.de로 하면된다. 호 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에 관심있는 분들은 4월 10일 에 진행되는 호스피스 정보 세미나에 참여하면 좀 더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핸드폰교실1기
핸드폰은 요즘 개인적인 의사 소통 뿐만 아니라 관공서
와 은행업무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상생활에서 없어서
는 안 되는 필수품이 되었다. 남자 어르신들을 대상으 로 노년기의 어르신들이 쉽게 배우고 따라할 수 있는 핸드폰 교실 1기 수업이 오는 5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 14시에서 15시 30분에 10주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 다 이 핸드폰 교실에서는 간단한 핸드폰 사용 설명과 노령기에 필요한 어플과 사진 찍고 전송하기, 문자 보 내고 전달하기 등 기초적인 내용을 포함해 참가자들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내용을 배우게 된다
Wochederpflegenden Angehörigen2024
제 7회 간병인 주간은 2024년 5월 25일부터 6월 1일 까지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주요 행사로는 베를린 시청 사(Rotes Rathaus)에서 열리는 기념 갈라, '베를린 케어 베어' 시상식, 문화 축제, 젊은 간병인 축제, 증기 선 여행, 돌봄 정책 대화의 장 프로그램이 있다 이 외에 도 베를린 지역 곳곳에서 돌봄에 대한 정보, 상담, 편안 한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사 단법인 해로는 이번 행사에 협력 단체로 참여하는데 5 월 31일에는 노래 교실의 합창공연과 파독 간호사의 영 상, 간담회 참여를 통해 파독 간호사의 역사적 의미와 오늘을 알릴 예정이다
해로 이모저모

베를린 김치 페스티벌 해로에 김치 기부

한국문화원 해로에 김치 기부

노래 교실

고교 실습생 수료식

노래교실 크리스마스 마켓 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기타 교실

1966년 파독 간호사 민들레 모임
해로 인터뷰

“땅에 있는 작은 천국을 일구고 싶다.”
일요카페의 박희명 목사와 이명애 사모를 만나다
일요일 낮 12시 반, 서로 비껴 지나갈 틈도 없이 좁 은 해로의 두 평 남짓한 부엌에서는 밥과 국을 담고 반찬을 접시에 담아내느라 이명애 사모와 젊은 봉사 자들의 손길이 바쁘다
13시가 가까워지자 해로 사무실이 있는 기빙트리에 어르신들이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하며 들어선다 매주 마주하지만 마치 서로 오랜만에 만나는 듯 반
갑게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는다.
이어 어르신들 앉은 자리의 탁자 위에 음식을 가득 담은 접시가 놓여지면 함께 식사 기도를 하고 식사 를 시작한다
식사 중에는 맛있는 음식만큼이나 맛난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느라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봉사자들이 미리 준비해 놓은 차와 커피를 마신 후 에는 예배를 드리고 서로를 위해 같이 기도를 한 후, 14시 40분이면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이 해로의 일요카페가 지난 3월3일에 2주년을 맞았 다
이 일요카페를 운영하는 박희명 목사님과 이명애사 모님이 궁금해져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언제 독일로 오셨는지요?
12년동안 담임목사로 있던 서울 서초구의 다니엘 새시 대교회를 2020년 1월 사임하고 이듬해 2월 샘물 호스 피스선교회 파송선교사로 베를린에 왔습니다
한국에서 아직 은퇴할 시기는 아니지만 새로운 시작이 어려운 연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독일까지 멀리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한인이 많은 큰 도시인 베를린에서 어르신들의 신앙을 돌보고 천국의 소망을 붙들고 사시도록 돕고자 왔습니 다
한국에서 목사 정년은 보통 70세입니다. 그러나 지금 보다 더 늦으면 섬김을 받아야하는 나이가 되어 봉사가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남은 10년은 호스피스 사역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기도를 했는데 그 응답으 로 독일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독일베를린그리고해로에는어떻게오셨는지요?
저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곳에서 봉사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담임목사 사임 후
프랑크푸르트에서 요청을 받아 3주간 방문을 했었을 때, 베를린에 와서 해로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 나 그 이후에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독일 입국이 제한되 고 여러가지 상황이 변화되면서 하나님의 인도로 자연 스럽게 물 흐르듯이 여기 베를린과 해로로 오게 되었습 니다.
독일에얼마동안체류하실계획이신가요?
우선 파송 선교사로 5년 체류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러 나 하나님이 허락해 주시는 시간동안 계속 어르신들과 함께살고싶습니다 호스피스사역을하게된계기는무엇인지요?
젊은 시절 오랜기간 근무했던 종합무역상사를 건강문 제로 쉬면서 초창기이던 샘물호스피스에서 봉사를 시
작했습니다 환자를 돌보며 밤세워도 피곤한지를 모르
고 기쁨으로 일하면서 이 일이 제 소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장애인 복지, 사회복지센터에서 봉사를 해 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저는 ‘봉사를 꼭 나이가 많이 들어서가 아니라 지금부터 해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어서 야간에 사회복지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 호스피스환자를 섬기기 위해 40세가 넘은 나이에 신학 을 시작했고 목사 안수 받은 후에는 샘병원 사목과 원 목으로 일하며 어렵고 힘든 환자들을 돕는 일에 사명을 가지고봉사를해왔습니다
호스피스 활동에서 독일은 한국과 어떤 차이점이 있다 고느끼셨는지요?
한국에서는 개인정보에 대한 관념이 조금 느슨하여 전 화번호를 얻는 것이나 환자를 만나는 것도 쉽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독일에 왔을 때는 코로나 상 황으로 병원 방문도 어렵고 활발히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환자를 방문하는데도 사전 신뢰가 중요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해로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 며환자들을만날 수있었습니다

해로 인터뷰

사진> 박희명목사와 이명애 사모
22년 3월6일 처음 일요카페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열 게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어르신들을 만나고 가정방문을 통해 친해지고 보니 이 전에 신앙생활을 하다 여러 이유와 사정으로 그만 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중에 사역을 하고 주일에 교회에 나갈 수 있도 록 ‘교회로 보내 드리는 사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 다 그런데 어르신 한 분이 예배에 대해 문의를 하였고 이를 계기로 몇 명이 모여 시작한 기도회는 1년간 지속 되었습니다
해로가 있는 기빙트리는 여러 단체들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일요일에 사용하던 러시아교회가 마침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우선 3개월동안만 시범적으 로 모임을 갖기로하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 안 나가시는 분들이나 교회에 대한 거부감을 가 진 분들도 많아서 이름도 교회라고 하지 않고 일요카페 로 지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일요카페는 참여자가 점 차 늘어나고, 봉사자들도 함께 늘어 요즘은 30명이 넘 는 인원이 예배를 드립니다
매주 30여명의 식사준비를 하려면 비용도 만만치가 않 을텐데 어떻게 충당을 하는지요?
사실 음식을 준비하는 일이 힘들지 식재료비는 그렇게 많이 드는 것은 아닙니다. 선교사로 나와있는 저희들에 게 보내주는 후원금으로 식재료비용을 충당하고 있습 니다 우리는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싶어 서 무료식사를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가끔은 어르신들 이나 봉사자들이 서로 섬기는 마음으로 음식이나 나물 등 반찬을 한가지씩 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감 사헌금이나 절기헌금이 일요카페의 재정이 되어 지금 까지 무료로 식사를 대접해 드리는 것을 지탱해주고 있 습니다.
사모님 음식솜씨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일
요카페는 큰 복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웃음) 지난 2년동안 일요카페를 운영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때는 언제인가요?
절에 다니셨던 어떤 어르신이 처음엔 ‘점심만 먹으러 와도 되냐’며 나오기 시작했다가 세례를 받으셨을 때 나, 영적 방학으로 오랫동안 교회에 나가지 않고 쉬었 던 분에게서 신앙이 회복되고 있는 것을 지켜볼 때 입 니다. 그래서 교회가 하기 어려운 부분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여러 목사님께 듣고 있습니다
그럼 어려운 점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선한 마음으로 일하면 부족함은 하나님이 채워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작을 했기 때문에 일요카페를 운 영하는 데는 특별한 어려움은 없습니다 오히려 회비를 갹출하거나 적은 식사비라도 내게되면 ‘사랑과 섬김이 있는 공동체’ , ‘어른들을 모시고 환대하는 공동체’라는 의미가 퇴색될 수 있고 또 은혜가 안될 수 있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일요카페 외의 시간에는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환자방문이나 예배준비를 하기도 하고요, 다른 목사님 들과 교제하며 격려와 위로도 하고 다른 교회에서 설교 봉사도 합니다. 그리고 집사람을 도와서 일요카페 음식 준비를 하는데 재료손질도 해주고 보조역할도 하고 있 습니다 (웃음)
일요카페 운영에 있어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요?
일요카페의 목표는 ‘땅에 있는 작은 천국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도록 우리끼리 서로 사랑하며 사이좋게 지내고 아픔은 위로하며 서로
섬기는 것입니다
또한 일요카페에 참석하는 인원은 많은데 장소가 비좁 아 자리가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큰 공간이 마 련되어 거기서 식사도 하고 예배도 드릴 수 있으면 좋 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주 목사님과 사모님을 뵙지만 궁금하신 점들이 있을 것같아 대신 질문을 드렸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 인터뷰 진행 및 정리: 정선경>
해로 건강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