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치명적인 ‘귀신 바이러스’입니다. 정신 차리지 않
으면 우리의 자녀들이 문화와 풍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귀신 바이러스’에 감염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세상을 본받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주안에서 사랑하는 성도님들에게,
이번에 나가사키 순교지 답사를 하던 중에 어느 공원에 가보았더
니 온통 호박 장식으로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핼러윈(Halloween
Day)을 겨냥하여 그렇게 미리 준비해 둔 것입니다. 호박 장식을 영
어로는 ‘잭 오 랜턴’(Jack-o’-lanterns)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아
일랜드 민담에 등장하는 잭(Jack)이라는 인물에서 유래한 것입니
다. 민담에 따르면 그는 살아생전에 악마를 여러 번 속인 죄로 죽은
후에 천국과 지옥 모두에서 거부당하고 영원히 세상을 떠돌게 되었
다고 합니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11월 1일부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합니다. 따라서 그 전날인 10월 31
일은 묵은해와 새해가 교차하면서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경계가 잠시 모호해지고 무너
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그날 잭처럼 떠도는 죽은 사람들이 산 사람의 세상에 나타난
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막기 위해서 무나 채소 뿌리에 무서운 얼굴을 새기고 그 안에 촛불
을 넣어 랜턴을 만들어 집 근처에 두었다고 합니다. 이런 풍습이 미국으로 건너와 호박을
사용하게 되면서, ‘잭의 등불’(Jack of the lanterns)이라 불리게 된 것이지요.
미국 사람들은 핼로윈이 되면 온갖 기괴한 귀신 복장을 하거나 가면을 쓰고 돌아다닙 니다. 악령들과 같은 편인 것처럼 속임으로써 그들의 행패를 피하려는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들은 동네 집들을 찾아다니며 ‘트릭 올 트릿’(Trick or Treat!)이라고 외칩 니다. ‘나를 속이거나 아니면 나를 잘 대접하라!’는 뜻이지요. 자신이 마치 악령이나 된 듯 이 그렇게 협박(?)하는 것이지요. 그럴 때 사람들은 준비해 놓은 사탕을 건네줍니다. 겉 으로는 재미있는 풍습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귀신 놀음입니다. 기독교의 신앙과는 정면 으로 배치되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 건너갔을 때 처음으로 경험한 핼로윈은 아주 생소하고 신기한 풍경이었습 니다. 그러나 해가 거듭되면서 강한 궁금증이 생겨났습니다. 기독교의 정신과 문화가
일랜드에 살던 켈트족(Celts)의 풍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래 기독교 신
앙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교도의 풍습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을 포함한
미국 사람들이 왜 거기에 열광하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켈트족에게 기독교가 전파되면서 시작된 일입니다. 그들은 기
독교 신앙을 받아들인 후에도 여전히 이교도적인 풍습을 지켰던 것입니다. 그러자 7세기 초에 교황 보니파시오 4세(Pope Bonifatius Ⅳ)가 이를 대체하기 위해 5월 13일을 ‘All Saints’ Day’로 정했습니다. ‘모든 성인(聖人)의 날’ 즉 ‘만성절’(萬聖節)이라는 절기입니 다. 모든 죽은 자들을 위해 추도예배를 드리는 날을 만든 것이지요. 그래도 그 풍습이 없 어지지 않자, 교황 그레고리 3세(Pope Gregory Ⅲ)가 아예 그날을 11월 1일로 옮겼습니 다. 이교도 풍습에 대해 정면 대결을 벌이려고 한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핼러윈’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Halloween’은 본래 ‘Hallow’(성인들, Saints)와 ‘E’en’(전날, Eve)의 합성어입니다. 만성절의 바로 전날이라 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11월 1일의 ‘모든 성인의 날’은 몰라도, 10월 31일의 ‘핼러 윈’은 다 알고 있습니다. 결국, 죽은 자에 대한 켈트족의 이교도 풍습이 기독교의 추도 문 화에 대해 판정승을 거둔 셈입니다. 문제는 핼러윈이 미국을 접수하더니 이제는 우리나 라에 들어와 점점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유치원이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에서 핼로윈이 미국의 재미있는 문화로
소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제는 핼러윈 복장을 갖춘 ‘커스튬 플레이 파티’(costume play party)가 필수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우리가 다
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이태원 참사도 사실은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한꺼번에 모여든 젊은이들에게 생겨난 비극입니다. 기성세대가 성탄절이나 석탄일에 익숙한 것처럼, MZ 세대는 핼러윈에 더 익숙하게 된 것입니다.
특별히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제발 핼러윈에 속지 마십시오! 핼러윈은 ‘코로나 바이 러스’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치명적인 ‘귀신 바이러스’입니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우리의 자녀들이 문화와 풍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귀신 바이러스’에 감염될지도 모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이 무 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본받는 사람이 아니 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요한목사 드림
은혜의 비가
내리는 예배 오늘의 말씀 마태가 기록한 복음 110 I 마 11:12-15 I
성령강림 후 제17주 / 세계성찬주일
이른비
예 배
주일 오전 10:00
전주 반주자
입례 다함께
촛불점화 김하준, 정새벽
입례찬송 227장(주 앞에 성찬)
예배로의부름 다함께
신앙고백 사도신경
송영 3장(성부 성자와 성령)
우리의기도 김유현 장로
주님의기도 635장(주기도문송)
영상광고 다함께
성찬예식 집례 유요한 목사
보 좌 : 김유현 이범희 손상수
이성훈 정정숙 고명선 안종범
김형균 이은주 서장혁 이형록
늦은비
예 배
주일 오후 12:30
예배5분전영상 경배와찬양
예수사랑찬양단 (워십리더 : 정한걸)
_이 세상의 부요함보다 _주 사랑 놀라와 _예수 피를 힘입어
인도 | 유요한 목사
봉헌송영 1장(만복의 근원 하나님)
성경봉독 임종철 집사
특별찬양 시온찬양대
“주께 존귀와 영광을” (조성원 곡)
말씀증언 유요한 목사
기도 설교자
결단찬송 496장(새벽부터 우리)
축도 유요한 목사
후주 반주자
성찬예식 집례 유요한 목사
보 좌 : 이범희 손상수 이성훈 서장혁
영상광고 다함께
성도의교제 축복송
말씀증언 유요한 목사
결단찬양 믿음으로 서리라
축도 유요한 목사
새벽이슬비예배
화-목요일(10/7-9)
새벽 5:30 화-금
* 추석 연휴로 인해 모이지 않습니다.
금요일(10/10)
욥기 강해(39) / 손상수 목사
수요단비 예배
저녁 7:30 매주 수
* 추석 연휴로 인해 모이지 않습니다.
금요소낙비예배
찬양인도 손상수 목사
말씀증언 유요한 목사
저녁 8:40 매주 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림(119)
“엘리야와 엘리사(2)”
(왕하 2:3-11)
4일 전교우이슬비예배(6am, 시온예배실)
5일 세계성찬주일
12일 공동체주일 공동예배(10am)
13-15일 마포지방 사경회 (9:30am/7pm, 가나안교회)
14일 실버대학사역팀 미용봉사 (1-4pm, 3층 샬롬예배실)
17일 라오스 GTS 신학생 방문
18일 제13회 사랑나눔 가을음악회 (3pm, 시온예배실)
19일 마포지방 여선교회 제4회 계삭회 및 찬양제 (3pm, 한서교회)
20-22일 마포지방 목회계획세미나
24일 마포구 교구협의회 나눔바자회 (10am-4pm, 마포구청 광장)
26일 홀몸 어르신 생신상 섬김 봉사(2pm)
주일 이른비 예배
늦은비 예배
공동예배 수요 단 비 예배
금요소낙비예배
새벽 이슬비 예배
아기교회(영아부) 새싹교회(유치부)
샬롬교회(아동부) 호산나교회(학생부)
계좌: 하나은행 343-910003-76105
땅끝선교헌금 계좌: 하나은행 343-910003-91405
예금주: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강중앙교회
담임목사 유요한 02-337-6629
부목사 이범희 010-4911-8281
손상수 010-7288-1889
이성훈 010-7766-4085
소속목사 곽호철 010-7178-0091
워십리더 정한걸
원로장로 김혜정 박희복 홍기옥 백중현
시무장로 신경철 김유현 정정숙 고명선 안종범
김형균 이은주 장남훈 서장혁 이형록
행정간사 이경아 010-9934-6932
지휘
좋은소식 hangangkmc@hanmail.net
1 세계성찬주일 오늘(10/5)은 전 세계 모든 교회가 성찬예식을 거행하는 날 입니다. 우리 주님의 대속의 은혜에 감사하며 성찬에 참여합시다.
2 제13회 사랑나눔 가을음악회 10월 18일(토) 오후 3시,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입장권을 판매(1매 1만원) 중이오니 구입하셔
서 주변의 지인들을 초대하시기 바랍니다. 수익금은 전액 홀몸 어르신
을 위해 사용됩니다. (입장권 구매 계좌번호 : 하나은행 424-91003538304)
3 마포지방 등급사경회 10월 13일(월)과 14일(화)에 가나안교회에서 열립
니다. 낮반(오전 9시 20분~12시)과 저녁반(오후 7시~9시 30분)으로
나누어 열리며, 10월 15일(수) 저녁 7시 20분에는 낮반과 저녁반이 함
께 사경회 수료예배로 모입니다. 특별히 올해부터는 연급 구별 없이
수강생 전체가 1년급 과정을 배우며, 낮반과 저녁반 교차 수강이 가능
합니다. 수강신청서를 작성하여 목회사무실로 제출해주시기 바랍니
다. 등록비는 1만원이며, 개강일에 납부합니다.
4 10월 공동체주일 공동예배 다음 주일(10/12)은 우리 교회 모든 세대가 함 께 예배하는 날입니다. 예배는 오전 10시에 한 번만 드립니다. 더불어 일대일 멘토링 & 케어링 10월 미션은 “교회 밖에서 식사 교제 및 가을
나들이”입니다. 멘토와 섬김이는 잘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5 추석 명절 잘 보내기 내일(10/6)부터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연휴 기간(10/6-9) 중 목회사무실은 휴무이며, 수요단비예배(10/8)와 새벽 이슬비예배는 모이지 않습니다. 즐겁고 평안한 명절 되시기를 소망합니 다.
6 마포지방 여선교회 찬양제 연습 오늘 이른비예배 직후 시온예배실에서 연 습합니다. 여선교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지휘: 이정은 권사)
7 라오스 글로벌신학대학원 신학생 방문 10월 17일(금) 라오스 신학생들이 우
리 교회를 방문합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8 마포구 나눔바자회 10월 24일(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마포구청 광장에서 마포구 교구협의회 주관으로 열립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반
찬과 식혜, 팝콘을 판매합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9 라오스를 위한 중보기도 땅끝 라오스에 다섯 번째 교회 ‘남파크 교회’ 와 여섯 번째 교회 ‘왓루앙 교회’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0 강대상 헌물 임경주 권사님께서 시온예배실 강대상을 헌물하셨습니 다. 감사합니다.
11 10월 첫째 주간(10월 5일–10월 11일) 봉사자
• 성전꽃꽂이: 천충식 권사님, 박제영 청년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하며 장식했습니다.
• 교회 청소 섬김 사역: 이번 주(10/11)는 5남선교회(황대식 권사), 6 남선교회(정경식 집사), 2여선교회(정순덕 권사), 3여선교회(정정숙 장로)가 담당합니다.
(10월 12일~10월 18일)
담 당 자
주일예배 (10/12)
우리의기도: 샬롬교회
성경봉독: 이승은 청년
촛불점화 김하준 정새벽 특별찬양 시온찬양대
봉헌위원 (팀장: 고명선)
영접안내 (팀장: 이은주a)
이른비: 강수창 박미진 유경호 송주향
늦은비: 박주열
이른비: 범선미 정정하 이병은 늦은비: 남고은 이지헌
수요단비예배 (10/15)
담 당 자 마포지방 등급사경회
성전꽃꽃이헌화 (10/12)
담 당 자 이범희 박정순 정 원 주일애찬 (10/12)
봉사 충성1CM(김유현) 섬김 교회 차량봉사 (10/12)
담 당 자 박찬수 이순호 청소섬김 (10/18)
담 당 자 A조: 2남 / 4여 / 실로암
2025년도 신앙생활 캠페인 ③ 말씀에 뿌리 내리는 교회생활
1 매일 교우들을 위해 중보기도합니다.
2 매주 CM 모임에 참여하여 말씀과 삶을 나눕니다.
3 격월 선교회모임을 통해 선교비전을 공유합니다.
4 일 년에 한 번 이상 성경을 통독합니다. 실천사항
우리 교회에 처음 나오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좋은 교회에 잘 오셨습니다. 교 인등록을 원하시는 분들은 ‘새가족 등록처’ 로 오시기 바랍니다.
어린이교회 담임 이성훈 목사
우리를 지켜주시는 하나님~!
9월의 마지막 주일이었던 지난 주일(9/28), 비가 오는 날 씨였지만 정 원 아기, 최선우 아기, 황선우 아기, 이예하 아 기, 그리고 최선율 아기가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하나 님 앞에 나아와 예배했습니다. 언제나 우리 아기들을 지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하는 임지온 어린이
지난 주일(9/28), 새싹교회 어린이들은 “요셉이 이집트 총리 가 되었어요”(창 41:41)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신하 들과 왕의 꿈을 해석한 요셉의 이야기를 배웠습니다. 우리에게 꿈과 지혜, 능력을 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임을 기억하며, 언제 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따르는 새싹교회 어린이들이 되기 를 축복합니다~!
샬롬교회 어린이들은 지난 주일(9/28), “하나님이 사울을 버리셨 어요”(삼상 15:9-11, 22)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 하지 못했던 사울을 하나님께서 버리신 이야기를 배웠습니다. “순종 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호산나교회│
•담임 이범희 목사 •부장 정용운 권사 •교사 고기영 추선미
•회장 서윤태 •부회장 남윤찬 강아린
“9월 생일을 맞은 학생들을 축하합니다”
지난 주일(9/28), 우리 호산나교회는 평소와 같
이 하나님께 마음 다해 예배했습니다. 사무엘상
18장 7-9절 말씀을 통해 ‘시기와 질투의 위험성’
에 대해 함께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주님 마음을
품어 시기와 질투를 몰아내길 다짐했습니다. 예배 후에는 9월 생일자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 함예찬 학생이 9월 생일을 맞이하여 함께 기
쁨으로 축하하고 또 축복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함예찬 학생의 생일을 다시 한 번 축하 합니다. 하나님의 귀한 자녀로 자라나길 기도합니 다.
실로암교회│
•담임 손상수 목사 •부장 서장혁 장로
•회장 박주열 •부회장 남고은 •총무 이지헌
우리의 기쁨으로”
지난 주일 실로암교회는 늦은비예배 후 축가 연 습을 했습니다. 함께 신앙생활하는 김예은 청년
이, 하나님 안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시작을 축복
하기 위한 노래입니다. 누군가의 기쁨을 나의 기
쁨으로 생각하고, 진심을 다해 축복한다는 것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도 분명 그럴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 명의 기쁨이 공동체의 기
쁨이 되는 실로암교회가 되길 간절히 빕니다.
나가사키 순교지 답사
믿음으로 신앙을 지킨 그리스도인들
지난 9월 24일(수)부터 27일(토)까지 3박 4일간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우리 교회 성도 17명이
일본 나가사키 순교지 답사를 은혜 가운데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정은 운젠, 나가사키, 소토메, 오 무라 지역을 돌아보며 일본 기독교의 아픈 역사이자 뜨거운 신앙의 흔적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었습니다. 운젠지옥(雲仙地獄)에서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끓어오르는 유황 온천에 거꾸로 매달
려 순교를 당했던 참혹한 역사를 마주했습니다. 나가사키 니시자카 언덕에서는 일본 최초의 26명 기독교인이 십자가형을 당한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그중 가장 어린 순교자는 겨우 12살에 불과했
다고 합니다. 박해와 탄압 속에서도 끝까지 신앙을 지키며 순교의 길을 걸었던 그들의 발자취 앞
에서, 우리의 신앙 생활을 깊이 되돌아보게
이번 순교지 답사를 통해 우리 역시 어떤 상황에서도
운젠지옥(雲仙地獄)
일대일 멘토링 & 케어링
교회다운 교회를 세워가는 우리 교회는 일대일 멘토링 & 케어링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세대가 주님 안에서 하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공동체주일에는 멘토와 멘티, 섬김이와 어르
신이 함께 교회 밖에서 식사 교제를 나누고, 가을 나들이를 떠나는 특별한 미션이 준비되어 있습
니다. 첫 만남의 인증샷 속 밝은 미소와 웃음이, 10월에는
저녁 예배 설교를 준비하고 있었다. 설교
원고는 이미 작성한 상태였고, 다시 읽으면서
다듬고 있었다. 그때 태어난 지 6개월도 안
된 딸아이가 옆에 앉아서 날 쳐다보았다. 원
고를 정리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했지만, 사랑
스러운 딸아이의 얼굴을 보니 하는 일에 집중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딸아이를 안고 설교
후에 할 찬양을 불러보았다.
<말씀이신 예수>라는 찬양, 가사가 좋고
설교와 결이 맞아서 선택했다. 하지만 처음
들어본 찬양이었고, 멜로디가 생소했기에 연
습이 많이 필요했다. 연습도 할 겸, 아이랑 놀
겸,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눈을 맞추면서 찬
양을 불렀다. 1절을 부르는 동안 내 눈을 뚫어
지게 쳐다보던 아이는, 2절 후렴에서 갑자기
“아~ 아~ 아~”라고 말하며 리듬을 타기 시작 했다. 말은 당연히 못했고, 옹알이를 겨우 하
던 아이가, 아빠가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아 ~ 아~ 아~”라며 따라 했다. 놀랍기도 하고, 재
밌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했다. 그때 들었
던 딸아이의 음성은, 내가 지금까지 들었던
찬양 중 최고였다.
내가 들었던 아이의 음성을 다른 사람들에
게 들려주면, 그들도 최고라고 생각할까? 결
코 아닐 것이다. “이게 뭐냐?”라고 물을 것
이고,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래~ 귀엽
네.”라고 말하면서 끝날 것이다. 근데 왜 나에 게는 최고의 찬양일까? 이유는 한 가지 밖에
없다. 내 딸이니까.. 내 딸이라는 이유 하나로
나에겐 최고의 것이 된다. 이것은 세상 모든 부모가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물며 하나님은
어떠하시겠는가?
올해 한강중앙교회는 열세 번째 가을음악 회를 개최한다. 단순히 음악 경연을 하기 위 한 자리가 아니라 이 음악회를 통해서 사랑을 나누고, 독거노인분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나
실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음악회다. 음악회에 출연하는 분들은 벌써부터 준비 중이다. 최선 을 다하겠다는 일념 하에 하고 있다. 여기에 한 가지를 추가해서, “이미 내가 부를 찬양과
연주는 하나님에게 최고다.”라는 마음이 있
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연주하고 찬양한
다면, 하는 사람들도, 듣고 보는 사람들도 평 온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 다. 따라서 열세 번째 가을음악회가 독거노인
분들을 돕는 것과 더불어 출연하고 준비하는 모든 이들 또한 사랑을 느끼길 염원해 본다. 최고의
손상수 목사 (실로암교회)
천승효 청년을 칭찬합니다!
천승효 청년 (실로암교회)
“승효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지혜로 학업과
신앙생활 모두 풍성히 열매 맺기를 기도할게.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귀한 청년으로 자라가길 축복해~!”
안녕하세요. 칭찬의 글을 남겨주신 김지원 성도님의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회 안에서 저의 작은 섬김을 귀하게
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저 역시 김지원 성도님의 가정이
가운데 풍성 히 채워지길 기도드립니다.
저는 천승효 청년을 칭찬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실로암교회의 귀한 일꾼, 천승효 청년을 칭 찬하고 싶습니다. 천승효 청년은 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면서도 교회 청년부 활동에 적극적
으로 참여하고, 찬양단에서 드럼을 담당하며 늘 진지하고 헌신된 모습으로 예배를 섬기고 있습 니다.
성품이 온유하여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주어진 일에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은 많은 청년들에게 귀한 본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더욱 친해 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직은 젊고 배움의 과정 가운데 있지만, 믿음의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교회와 공동체 안에 서 충실히 섬기는 모습 속에서 앞으로 우리 교회의 큰 일꾼으로 자라날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승효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지혜로 학업과 신앙생활 모두 풍성히 열매 맺기를 기도할게.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귀한 청년으로 자라가길 축복해~!”
이형록 장로 (양선1CM, 제3남선교회)
1 주님의 기도(Lord's Prayer)
마태가 기록한 복음 109
“예수님의 칭찬”
-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기도함으로 모임을 시작합니다(마 6:33).
2 CM을 위한 서약
※ 마음의 장벽을 헐고 진정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다음의 4가지를 약속합니다.
1 “우리는 CM 멤버들을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이며, 나눔을 통해 혹시라도 알게 되는 개인사를 가십거리로 삼지 않습 니다.”
2 “우리는 공동체의 하나 됨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지 키기 위해서 개인에 대한 험담이나 정치적인 이야기는 절대 꺼내지 않습니다.”
3 “우리는 CM이나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그 어떤 경우에도 성
도들 사이의 금전거래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4 “우리는 CM모임에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
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중보하는 일에만 집중합니다.”
3 환영 및 교제(Welcome)
- 지난 한 주 동안 감사했던 일들을 함께 나누어 봅니다.
4 찬양과 경배(Worship) - 찬송가 252장(나의 죄를 씻기는)
5 하나님의 말씀 경험하기(Words)
1) 성경읽기 / 마태복음 11:11
개역개정판
11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
이 없도다…
메시지성경
11 …역사상 어느 누구도 세례자 요한보다 나은
2) 말씀 나눔과 적용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들과는 달리, 요한은 낙 타 털 옷을 입었습니다. 낙타 털 옷은 매우 거칠고
따갑고, 보기에도 투박해서 가난한 사람들이나 그 옷을 입었습니다. 따라서 낙타 털 옷은 권력이나 사 치와는 거리가 멉니다. 세례 요한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그렇게 세상의 부귀와 권세를 거부하고 구별되게 살았던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정체, 그의 진짜 모습은 무엇입니까?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 주님
의 오심을 준비했고,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풂으로
주님의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게 했습니다. 물론 그 에게도 실수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실수는 메시아 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인해서 한때 예수님에 대해
서 실망하고 의심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세례 요한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건 아닙니다. 그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단지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사자’였을 뿐입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인간적인 부족함으로 인 해 실망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너그럽게 그를 칭 찬하십니다. 우리 주님은 세례 요한의 부족한 부분 에 집중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가 해야 했고, 또한 해낼 수 있었던 일에 집중하셨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을 칭찬하고 높이 평가할 수 있었던 것 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실망하는 진짜 이 유는 그를 완벽한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대와 다르니까 실망하는 것이지요. 예수 님이 펼쳐가는 하나님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서로 다른 생각이나 다른 기대를 품게 되면
서로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함
께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잘못을 지적하여 비판하
기보다는 너그럽게 칭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
리가 살아가는 곳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질문 서로 다른 모습에 실망하십니까? 아니면 잘 받
아들이는 편이십니까?
6 땅끝 선교를 위한 헌금
- 찬송가 528장(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7 목회서신, 교회소식, 사역나누기(Work)
8 중보기도
① 우리 교회를 위하여
- 말씀에 깊이 뿌리 내리는 교회가 되기를 위하여
- 담임목사님의 영육 간의 강건함을 위하여
- 일대일 멘토링 & 케어링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교회 가 사랑과 섬김의 공동체로 빚어지도록
② CM을 위하여
- 모든 CM이 더욱 힘써 모이기를 위하여
- 모임 가운데 참된 교제가 가득하기를 위하여
③ 교우들을 위하여
- 삶 속에서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 환우들의 쾌유를 위하여
④ 열방을 위하여
- 땅끝 라오스의 복음화를 위하여
- 라오스 남파크교회와 왓루앙교회의 건축이 안전하 고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9 마무리 공동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은 서로를 비교하여 평가하지
만, 우리는 서로를 품어주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그
누구도 완벽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게 하시고, 상대방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 일 수 있게 하옵소서.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함으로써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맛보게 하옵소 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강중앙교회 CM(Class Meeting)은 나눔과 선교를 위한 소그룹입니다
철 따라 열매 맺는 우리 집 40
“하나님의 침묵”
•주님의 기도│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기도로 가정예배를 시작합니다.
•찬송 부르기│421장(나는 갈 길 모르니)
•성경 읽기│시편 77:1-20
개역개정판
1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2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받기를 거절 하였도다. 3내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 4주께서 내가 눈을 붙이지 못하 게 하시니 내가 괴로워 말할 수 없나이다. … 7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8그 인자하심은 영원히 끝났는가, 그의 약속하심도 영구히 폐하였는가, 9하나님이 그가 베푸실 은혜를 잊 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가 베푸실 긍휼을 그치셨는가 하였나이다. 10또 내가 말하기를 이는 나의 잘못이 라. 지존자의 오른손의 해 11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
12또 주의 모든 일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행사를 낮은 소리로 되뇌이리이다. 13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위대하신 신이 누구오니이까. 14주는 기이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이시라.
민족들 중에 주의 능력을 알리시고 15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속량하셨나이다. … 19주 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곧은 길이 큰물에 있었으나 주의 발자취를 알 수 없었나이다. 20주의 백성을 양
떼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
메시지성경
1내가 하나님께 외칩니다. 온 힘 다해 부르짖습니다. 목청껏 외치니, 그분께서 내게 귀를 기울여 주십니다. 2-6내가 고난을 당해 주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내 삶은 벌어져 아물지 않는 상처. 친구들은 ‘모든 게 잘될 거 야’라고 말하지만, 그들의 말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떠올리고는,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고 개를 떨구고 맞잡은 두 손을 쥐어짭니다. 근심거리 이루 말할 수 없어 뜬눈으로 밤 지새고 한숨도 자지 못했 습니다. … 7-10주께서 우리를 버리고 영원히 떠나셨는가? 다시는 환한 얼굴빛 비추지 않으시려는가? 그분 의 사랑, 오래되어 누더기가 되었나? 그분의 구원 약속,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가? 하나님께서 자비 베푸시 는 것을 잊으셨나? 노여움으로 우리를 버리고 떠나가셨나? 내가 말했습니다. “운도 없지. 지극히 높으신 하 나님은 내가 필요로 할 때면 어김없이 일을 쉬시는구나.” 11-12내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한 번 더 새기 고 옛적 기적들을 돌이켜 봅니다. 주께서 이루신 모든 일들을 곰곰이 묵상하고 주님의 행적들을 오랫동안 그리며 바라봅니다. 13-15오 하나님! 주님의 길은 거룩합니다! 어떤 신도 하나님만큼 위대하지 않습니다! 주님 은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주님의 크신 능력을 모든 이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의 백성을 극심한 곤경에서 끌어내시고 야곱과 요셉의 자손들을 구하셨습니다. … 20주께서는 모세와 아론의 손에 몸을 숨기 신 채 주님의 백성을 양 떼처럼 이끄셨습니다.
•말씀 나누기
일본 문학가 엔도 슈샤쿠의 소설 ‘침묵(沈默)’은 에도 막부(幕府) 시기(1603~1867년)에 벌어진
기독교 박해의 역사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소설에서 그는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깊은 고민을 이 야기합니다. 당시 많은 그리스도인이 혹독한 고문을 받고 순교하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간
절히 구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그럴 때 자연스럽게 ‘하나님은
과연 정의로운 분인가?’ ‘선하신 하나님께서 왜 악과 고통을 허용하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지 요.
시편 77편도 그와 비슷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반부는 자신의 절박한 상황을 하나님께서
외면하시는 듯한 현실에 대한 탄식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 로 끝납니다. 말하자면 ‘탄식’이 변하여 ‘찬송’이 되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무
엇이 저자의 태도를 바꾸게 했을까요?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 저자는 하나님께 기도하기만 하면 어떤 문제든지 해결될 수 있다는 단순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었습니다.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
다.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받기 를 거절하였도다.”(1-2절)
저자는 다른 사람의 말이 아니라 자기 음성으로 기도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무엇
이든 들어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것은 정말 대단한 믿음입니다. 실제로 그는 ‘환난 날’에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힘들고 어려운 문제를 하나님께 내어놓
고 간절히 기도한 것입니다. 심지어 밤에도 그는 기도의 손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내 영혼이 위로받기를 거절했다’라는 말은 하나님 외에 다른 누구도 그에게 진정한 위로를 줄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만이 그의 유일한 소망이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그의 기
도에 아무런 대답도 주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 일로 인해서 그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한숨도 자지 못합니다(4절). 그러면서 그의 마음에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그 인자하심은 영원히 끝났는가, 그의 약 속하심도 영구히 폐하였는가, 하나님이 그가 베푸실 은혜를 잊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가 베푸실 긍휼 을 그치셨는가 하였나이다.”(7-9절)
저자는 하나님의 ‘침묵’을 ‘거절’로 이해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영원히 버리시지 않을 까 두려워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않으실 것이고, 그에게 주 신 약속도 완전히 폐기하셨을 것이라 아예 단정해 버립니다. 하나님은 단지 그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셨을 뿐인데, 그는 하나님에 대한 의심의 수렁에 스스로 빠지고만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의심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에게는 그의 모든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셔야 할
책임과 의무가 없으십니다. 게다가 하나님은 ‘예스(Yes)’로만 응답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노(No)’
절로 오해하는 것입니다.
출애굽 사건의 회상
다행스럽게도 저자는 곧바로 자기 잘못을 깨닫게 됩니다.
“또 내가 말하기를 이는 나의 잘못이라. 지존자의 오른손의 해 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10-11절)
저자는 자신의 비관적인 태도가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10절).
그러면서 지금까지 현실의 문제에만 고정되었던 시선을 돌려 하나님께서 과거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풀어주셨던 구원의 은혜로 향합니다(11절).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용기와 위로를 얻으며 흔들렸 던 믿음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가 주목하는 사건은 바로 이스라엘을 홍해에서 구원하시던 장면입 니다.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곧은 길이 큰물에 있었으나 주의 발자취를 알 수 없었나이다. 주의 백성을 양 떼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19-20절)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의 기억에서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구원의 경험입니다. 그들은 위 기의 순간에 언제나 출애굽을 회상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시편의 저자도 예외는 아 닙니다. 그는 특별히 홍해 사건에 주목합니다.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다’(Your way was through the sea, ESV)라는 표현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 앞에서 절망했습니다. 당시 그 누구도 하나님께서 깊은 바닷속으로 구 원의 길을 준비해 놓으셨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출 14:11). 인간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그것을 인정하는 게 진정한 믿음의 출발입 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주의 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깨달음에 다다르자, 저자는 하나님의 침묵을 오히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입
에서 찬송이 터져 나왔던 것입니다.
눈에 보여야만 믿고, 손에 잡혀야만 확신하는 연약한 믿음이 늘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한 목자이십니다(20절). 양 떼가 목자의 계획을 알 수 없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다 헤아려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동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끝까지 기다리는 것입니 다. 우리 앞에 홍해를 두셨다면 또한 구원의 지름길도 준비해 두셨다고 믿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 리도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은혜 나누기 기도에 응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을 때, 그동안 나는 어떤 태도로 반응했는가?
•공동
God People Good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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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시면
“예수님의 칭찬” 중에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602, 603, 604, 761, 5712, 5714, 6712, 6716, 7011, 7013A, 7013B, 7612, 마포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