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의 바른 이해 1 : 왜 찬양대인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말하는 ‘찬양’은 ‘성가’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래만 찬양이 아닙니다.
몸짓으로 표현하든지, 미술이나 시로 표현하든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드러내어 선포하는 모든 행위가 다 찬양입니다.
주안에서 사랑하는 성도님들에게,
지난번에 우리 교회 시온 찬양대의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담임
목사로서 찬양대원에게 바라는 말씀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평
소에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나누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그
리 많지 않아 충분하게 나누지는 못했지만, 찬송에 대한 새로운 이
해를 갖게 되었다는 공통된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기
회에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과 그 내용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좋겠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송은 하나님을 믿는 성도의 마땅한 의
무이기 때문입니다.

시편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시150:6)고 선포합니다. 호흡이 있다
는 말은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숨 쉬면서 살아있는 사람은 누구나 찬양해야 합니다. 여기
에는 음악적인 재능이나 취미의 제한이 없습니다. 찬양은 특별한 성악 훈련을 받은 사람
들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또한 누구나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생을 창조하신 이유가 바로 찬양이기 때문입니다(사43:21). 찬양하지 않으면 지어진 목
적에 부합하지 않게 사는 꼴이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 우리는 ‘찬양’이나 ‘찬송’에 대해서 올바르게 이해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찬양을 드릴 수 없습니다. 우선 ‘찬양대’라는 용어 정리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예전에는 ‘찬양대’를 ‘성가대’라고 불렀 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이 그것에 익숙해 있어서 무심코 ‘성가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 을 자주 봅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찬양대’라고 불러야 합니다. 물론 익숙해 있던 말의 습 관을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꾸 의식적으로 ‘찬양대’라는 말을 사용해야 합니 다. 그게 그것 아니냐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성가대’를 ‘찬양대’로 바꾸어 부르게 된 데 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성가’(聖歌)는 말 그대로 ‘신성한 노래’입니다. ‘세속적인 노래’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신성한
된다는 사실을…. 세속적인 노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배 시간에 ‘찬불가’를 부르
는 경우란 결코 있을 수 없겠지만, ‘성가대’란 본래 모든 종교의 성가를 부르는 합창대를 가리키는 용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천주교에서 즐겨 부르는 ‘아베 마리아’(Ave Maria)라는 ‘성모송’이 있지요. 그중에서
도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평균율에 구노(Charles-Francois Gounod)가 가락
을 붙인 ‘아베 마리아’가 아주 유명합니다. 이 또한 ‘성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께 예배하는 시간에 이 노래를 부를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성모 마리아를 숭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예배 시간에 특별찬양을 한다고 하면서 성악을 전공한 솔리
스트가 ‘성모송’을 부르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합니다. ‘성가’와 ‘찬양’을 구분하지 못해
서 일어나는 희극입니다.
‘찬양’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을 높여드리는 것입니다. ‘찬양’(讚揚)의 한자어는 ‘讚’(기 릴 찬)과 ‘揚’(오를 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찬양’은 ‘아름답고 훌륭함을 기 리고 드러낸다’라는 뜻입니다. 누구의 훌륭함을 드러낸다는 것일까요? 물론 하나님의 훌 륭한 인품입니다. 유교 문화권에서는 어떤 사람의 인품을 흔히 ‘덕’(德)이라는 말로 표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성경에도 하나님이 지니는 여러 성품을 덕이라고 표현한 곳이 있습 니다.

“…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
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b)
우리를 죄와 사망의 어두운 세상에서 불러내셔서 구원의 빛, 생명의 빛으로 들어가게 하신 분이 누구이십니까?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그 ‘아름다운 덕’을 드러내어 선포하 는 것이 바로 ‘찬양’입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말하는 ‘찬양’은 ‘성가’가 아닙 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래만 찬양이 아닙니다. 몸짓으 로 표현하든지, 미술이나 시로 표현하든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드러내어 선포하는 모든 행위가 다 찬양입니다. 그중에서 노래를 통해서 하나님의 덕을 높이는 것을 가리켜서 우리는 ‘찬송’(讚頌)이 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찬양대’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는 합창대’인 셈입니 다. ‘성가대’가 아니고 왜 ‘찬양대’인지 그 이유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죄와 사망에서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놀랍고 아름다운 덕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 다음 주에 계속 이어집니다.
여러분의 요한목사 드림
가 기록한 복음 90 I 마 9:32-34 I
주현 후 제5주 | 공동체주일
|
주일 공동예배
주일 오전 10:00
예배5분전영상
경배와찬양
예수사랑찬양단
(워십리더: 정한걸)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
힘 얻으리 _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우리의기도 서윤태 학생(호산나교회)
주님의기도 288장 후렴 / 주기도문송
영상광고 다함께
봉헌특송 신예서 솔리스트 “사랑” (장영심 곡)
봉헌송영 제1장
봉헌 및 목회기도 유요한 목사
성경봉독 정새온 어린이(샬롬교회)
특별찬양 시온찬양대 “주 하나님 / 살아계신 주” (Stuart K. Hine, Bill Gaither 곡)

성도의교제 담임목사
말씀증언 유요한 목사
기도 설교자 파송의 노래 여기에 모인 우리 / 다함께
축도 유요한 목사
화, 수요일(2/11-12)
욥기 강해(3-4) / 손상수 목사
목, 금요일(2/13-14)
요나 강해(6-7) / 이성훈 목사
수요단비 예배
찬양인도 손상수 목사
기 도 박해자 권사
성경봉독 김진홍 집사
(계 3:4-6)
말씀증언 유요한 목사
새벽 5:30 화-금
예배시간 안내
주일 이른비 예배
주일 늦은비 예배
저녁 7:30 매주 수
요한계시록 공부(19)
“흰 옷을 입은 자”
저녁 8:40 매주 금 새벽이슬비
아기교회(영아부)
금요소낙비예배
찬양인도 이범희 목사
말씀증언 유요한 목사
하나님의 때를 기다림(104)
“벤하닷의 2차 공격”
(왕상 20:23-34)
2025년 2월 목회계획
1일 전교우이슬비예배(6am, 시온예배실)
2일 성찬주일 / 임원임직예배(이른비예배 시)
7-9일 실로암교회 겨울수련회(춘천시 강촌)
8일 장로 과정고시 및 자격심사(2pm, 한서교회)
9일 공동체주일 공동예배(10am)
16일 제45회 마포지방회(3:30pm, 한서교회)
21-22일 호산나교회 겨울수련회(우리 교회)
22-23일 샬롬교회 겨울캠프(우리 교회)
헌금 안내
계좌: 하나은행 343-910003-76105
땅끝선교헌금 계좌: 하나은행 343-910003-91405
예금주: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강중앙교회
담임목사 유요한 02-337-6629
부목사 이범희 010-4911-8281
손상수 010-7288-1889
이성훈 010-7766-4085
소속목사 곽호철 010-7178-0091
워십리더 정한걸
원로장로 김혜정 박희복 홍기옥 백중현
시무장로
신경철 김유현 정정숙 고명선 안종범 김형균
이은주 장남훈 서장혁 이형록
이경아 010-9934-6932
지휘 윤은진
1
2월 공동체주일 공동예배 오늘(2/9)은 우리 교회 모든 세
대가 함께 예배하는 날입니다. 다음 세대를 믿음의 세대로
세워가기에 힘쓰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 실로암교회 겨울수련회 목회자 및 교사 2명, 청년 25명 등 총 27명이 참석하여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이번 수련회를 위하여 신경철 장로님, 김유현-이은주 장로 님, 고명선 장로님, 서장혁 장로님, 함준성-조나영 권사님 황대식 신천권사님이 찬조해주셨습니다.
3 제45회 마포지방회 다음 주일(2/16) 오후 3시 30분부터 한 서교회에서 개최됩니다. 지방회 대표는 모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4 라오스를 위한 중보기도 라오스에 세워진 네 개 교회와 하 나님께서 허락하실 다섯 번째 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5 교회 청소 섬김 사역 매주 토요일 교회 청소 섬김 사역을 담당하는 조가 새롭게 편성되었습니다. 매월 첫 주 전교
우이슬비예배가 있는 토요일은 모든 선교회가 함께 청소 합니다. 그 외의 토요일은 A-D조까지 4개조가 돌아가며 진행합니다. 땅끝에 교회를 세우는 일에 힘을 모아 주시
기 바랍니다. (문의: 이범희 목사)
•A조: 2남선교회, 4여선교회, 실로암교회
•B조: 3남선교회, 7여선교회, 8여선교회, 9여선교회
•C조: 4남선교회, 5여선교회, 6여선교회
•D조: 5남선교회, 6남선교회, 2여선교회, 3여선교회
봉사 2/8 2/15 2/22
조 A조 B조 C조
봉사 3/1 3/8 3/15 3/22 3/29
조 전교우 D조 A조 B조 C조
봉사 4/5 4/12 4/19 4/26
조 봄맞이대청소 D조 A조 B조
6 2월 둘째 주간(2월 9일–2월 15일) 봉사자
•성전꽃꽂이: 현은자 권사님, 박주영 청년이 하나님의 은혜 에 감사하며 장식했습니다.
•교회 청소 섬김 사역: 이번 주(2/15)는 실로암교회(박주열 청년), 7여선교회(임현진 권사), 8여선교회(안현진 집사), 9여선교회(유하림 집사)가 담당합니다.
(2월 16일~2월 22일)
주일예배 (2/16)
이른비기도: 김형균 장로
담 당 자
이른비성경봉독: 김지연 권사
늦은비기도: 정경희 권사
촛불점화 강동우 송희예 특별찬양 시온찬양대
봉헌위원 (팀장: 고명선)
영접안내 (팀장: 이은주a)
늦은비: 박주열
이른비: 범선미 김영민 최은희 늦은비: 남고은 이지헌 수요단비예배 (2/19)
(2/22)
C조: 4남 / 5여 / 6여
(2/16)
봉사 사랑2CM (변영범) 섬김 故 김흥업 원로권사 유가족
2025년도 신앙생활 캠페인 ① 말씀에 뿌리내리는 예배생활
1 주일예배를 한 번도 거르지 않습니다.
2 주중예배에 한 번씩 더 참여합니다.
3 사순절 40일 특별새벽기도회에 적극 참여합니다.
4 웹진 주보 <좋은소식>을 잘 활용합니다. 실천사항
우리 교회에 처음 나오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좋은 교회에 잘 오셨습니다. 교 인등록을 원하시는 분들은 ‘새가족 등록처’ 로 오시기 바랍니다.

아기교회│
•부장 이은주b 권사 •교사 양도영 고현아 김성희



원, 최선우, 손루아 아기
교회│
•부장 이정은 권사
어린이교회 담임 이성훈 목사
품 안에서 자라나요~!
2월의 첫째 주일이었던 지난 주일(2/2), 아기 교회 친구들 이 부모님 손 꼭 잡고 하나님을 예배하러 교회에 왔습니다. 하 나님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 무럭무럭 자라나는 정 원 아기, 최 선우 아기, 손루아 아기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2월 한 달을 보
내기를 축복합니다~!
•교사 유미영 김영애c 안현진 이민경

송윤수 어린이의 생일을 다함께 축하했습니다!
•교사 박유진 유하림 김하준 이진석 하나님
주일(2/2), 새싹교회 어린이들은 “세상을 보살피고
요”(창1:28)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을 아름답게 보 살피고 돌보아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예배 후에는 새롭게 새싹교회에서 예배하는 임지온 어린이를 환영하 며, 2월에 생일을 맞은 송윤수 어린이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아름다운 창조 세계를 가꾸어나가는 새싹교회 친구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부장 송민천 집사 •총무 김연수 청년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지켜요~! 샬롬교회 어린이들은 지난 주일(2/2), “하나님의 백성은 거룩해 요”(레19:2,5) 말씀을 통해 거룩은 하나님을 닮는 것이며,
하나님을 닮아 거룩해요~!
교회│
•담 임 이범희 목사 •부 장 정용운
신입생을 환영합니다~!
지난 주일(2월 2일), 2월의 첫 주일로 성
찬주일이었습니다. 우리 호산나교회도 성찬
의 의미를 되새기며 경건한 마음으로 참여했
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의 죄’라는 제목의 말
씀을 통해 엘리의 아들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님을 닮아가길 결단
하며 묵상했습니다. 또한 예배 후에는 샬롬교
회에서 올라온 신입생을 환영하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새로 올라온 유이한 학생과 유하윤
학생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실로암교회│
“말씀에 뿌리내리는 실로암교회”
지난주 늦은 비 예배 후 실로암교회는 2월
생일을 맞이한 청년들을 축하하고 축복하였
습니다. 이어서 새롭게 올라온 신입생(백인 권, 이승은, 이진석, 천승효)들을 환영하는 시 간도 가졌습니다. 이후에는 모든 청년들이 월
1회 연합 CM으로 모여서 “CM 대항 성경 퀴
즈”를 하며, 말씀을 펼쳐서, 찾고, 읽는 시간 을 가졌습니다.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새로운
신입 청년들과 기존 청년들이 말씀으로 하나 가 되고, 또한 올 한 해 말씀을 가까이하며 말 씀에 깊이 뿌리내리는 실로암교회가 되길 소 망합니다.

2025년도 임원임직예배
믿고 맡겨주신 직분과 사역에
순종하는 2025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도록 우리에게 직분과 사역을 믿고 맡겨주셨습니다. 이를 위 해 우리 교회 7개의 부서(예배부, 찬양부, 선교부, 교육부, 봉사부, 재무부, 관리부)와 40개의 사역팀이
있습니다. 또한 올해에도 시무장로 10명, 원로장로 4명, 시무권사 64명, 이명권사 1명, 신천권사 5명,
원로권사 44명, 명예권사 10명, 시무집사 38명, 이명집사 2명, 신천집사 2명, 명예집사 9명 등 총 189
명의 임원을 세워주셨습니다. 임원임직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믿고 맡겨주신 사명을 겸손히 섬기기를 다짐했습니다. 예배 후에는 임원 모두가 기념 촬영을 하였고, 직분별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하나님 앞 에서의 귀한 섬김이 더욱 빛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5년 명예집사, 신천집사


기쁜생명나무, 예수사랑 찬양단

성찬주일 성찬예식
십자가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며 기억합니다
우리 교회는 매월 첫 번째 주일을 ‘성찬주일’로 지키며 성찬예식을 거행합니다. 모든 세대가 성찬예 식에 참여하며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묵상할 때,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운 구원의 신비
를 몸소 경험하게 됩니다. 성찬을 받은 후에는 서로의 손을 잡고 찬양하며 우리를 교회로 불러주신 주
님의 뜻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우리 모두 성찬을 통해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
의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성별의 기도

다음 세대도 다함께 성찬에 참여합니다

다른 사람을 먼저 섬기며 새싹교회 어린이들의 성찬예식


하나님의 섬세한 계획
최근 주님께 감사드릴 일에 대해 몇 가지 적어본다.
1 지난 1월 가게 월세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했다.
일본 팝업 스토어도 적자를 낸 데다가, 계엄령 영향도
있고, 날이 추워지면서 지난 몇 주간 매출이 0원인 날
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아내와 쿠팡 배달 알바를 하
려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 창피해하지 말고, 그저 우리
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하자고
했다. 아내는 이미 모바일로 배달 안전교육까지 들었
다고 했다.
절망 가득한 연말을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웹
사이트를 통해 지갑 주문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하
는 것이다. 웹사이트에서는 평균 한 달에 한두 건 정
도 주문이 들어올까 말까 하는데 이상한 일이었다. 오
랜만에 사이트에서 주문이 들어왔다며 아내와 끌어안
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그런데 그다음 날
도 한 건, 그다음 날은 두 건, 어떤 날은 세 건, 매일매
일 서너 건씩 주문이 들어오는 거다. (현재까지도 혼자
서는 벅찰 정도로 주문량이 많다) 사이트를 만들고 2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심지어 사이트는 평소에 관
리도 잘하지 못하는데 너무 이상한 일이었다.
그 중, 한 손님을 통해 내 브랜드를 소개하는 유튜
브 영상이 올라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난해 4
월경, 한 유튜브 채널에서 언더스투드의 지갑을 만드
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주신 적이 있다. 두 달 정도
후에 영상이 올라갈 거라고 했는데 7개월이 지나도 올
라오지 않아 잊고 있었는데, 매출이 가장 안 좋은 이
시기에 업로드를 해주신 것이다.
이 영상이 약속대로 작년 6월경에 올라왔다면 나는
지금처럼 감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필이면 1년 중
가장 힘들 때, 내가 이 일을 시작하고 가장 큰 좌절감
을 느끼고 있는 이 시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2 대형 브랜드에서 샘플 미팅을 요청했다. 운전 중에 계속 전화가 와서 최대한 빨리 샘플을 원한다며
했다는 듯 ‘…ㄴ, 에?’라는 답을 들었다. 몇 분 후 다시
연락이 와서는 늦어도 좋으니 미팅을 하고 싶다고 했
다. 가죽 업체에 전시되어 있는 내가 만든 지갑을 보고
반해 버려서 직원분의 추천으로 언더스투드를 찾게
되었다고 했다.
드디어 미팅 당일, 그들이 반했다며 사진으로 찍어 놓은 그 지갑은 알고 보니 내가 만든 게 아니라 타 브
랜드에서 만든 지갑이었다. 가죽 업체 직원분이 전달
을 잘못해주었던지, 뭔가 소통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 다.
애초에 내게 올 사람들이 아니었던 거다. 그럼에도 작업실에 있는 지갑들과 가방들을 유심히 살펴보더니 만듦새가 장난 아니게 좋다며 꼭 나와 일하고 싶다고 했다. 미팅을 진행하고 현재까지 몇 건의 작업 덕분에 매출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었다. 하나님이 아니면 하실 수 없는 일이라 확신했다.
기도를 정말 많이 했다. 단지 좋아하는 일 하나 하
는 것뿐인데, 그것만은 하고 살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던 날들의 연속이었다. 속이 타들어 가지만 그 래도 일용할 양식은 주시는 주님 한 분 의지하며 참아
보자고 매일매일 마음을 다잡았다. 그렇기 때문에 최 근에 내가 겪는 일들이 주님의 인도하심이라는 것을 뚜렷하게 알아볼 수 있다. 이렇게 내가 겸손해질 줄 알 게 된 타이밍에 이런 일을 겪게 하시는 것 또한 주님의 뜻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세상 사람들이 ‘우연, 행운’이라고 표현하는 것들이 모두 날 위한 주님의 섬 세하고 구체적인 계획이라는 걸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감히 예측조차 할 수 없다.

이찬열 성도 (절제1CM, 제6남선교회)

정용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