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09 좋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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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의 바른 이해 1 : 왜 찬양대인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말하는 ‘찬양’은 ‘성가’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래만 찬양이 아닙니다.

몸짓으로 표현하든지, 미술이나 시로 표현하든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드러내어 선포하는 모든 행위가 다 찬양입니다.

주안에서 사랑하는 성도님들에게,

지난번에 우리 교회 시온 찬양대의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담임

목사로서 찬양대원에게 바라는 말씀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평

소에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나누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그

리 많지 않아 충분하게 나누지는 못했지만, 찬송에 대한 새로운 이

해를 갖게 되었다는 공통된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기

회에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과 그 내용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좋겠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송은 하나님을 믿는 성도의 마땅한 의

무이기 때문입니다.

시편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시150:6)고 선포합니다. 호흡이 있다

는 말은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숨 쉬면서 살아있는 사람은 누구나 찬양해야 합니다. 여기

에는 음악적인 재능이나 취미의 제한이 없습니다. 찬양은 특별한 성악 훈련을 받은 사람

들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또한 누구나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생을 창조하신 이유가 바로 찬양이기 때문입니다(사43:21). 찬양하지 않으면 지어진 목

적에 부합하지 않게 사는 꼴이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 우리는 ‘찬양’이나 ‘찬송’에 대해서 올바르게 이해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찬양을 드릴 수 없습니다. 우선 ‘찬양대’라는 용어 정리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예전에는 ‘찬양대’를 ‘성가대’라고 불렀 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이 그것에 익숙해 있어서 무심코 ‘성가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 을 자주 봅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찬양대’라고 불러야 합니다. 물론 익숙해 있던 말의 습 관을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꾸 의식적으로 ‘찬양대’라는 말을 사용해야 합니 다. 그게 그것 아니냐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성가대’를 ‘찬양대’로 바꾸어 부르게 된 데 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성가’(聖歌)는 말 그대로 ‘신성한 노래’입니다. ‘세속적인 노래’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신성한

된다는 사실을…. 세속적인 노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배 시간에 ‘찬불가’를 부르

는 경우란 결코 있을 수 없겠지만, ‘성가대’란 본래 모든 종교의 성가를 부르는 합창대를 가리키는 용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천주교에서 즐겨 부르는 ‘아베 마리아’(Ave Maria)라는 ‘성모송’이 있지요. 그중에서

도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평균율에 구노(Charles-Francois Gounod)가 가락

을 붙인 ‘아베 마리아’가 아주 유명합니다. 이 또한 ‘성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께 예배하는 시간에 이 노래를 부를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성모 마리아를 숭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예배 시간에 특별찬양을 한다고 하면서 성악을 전공한 솔리

스트가 ‘성모송’을 부르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합니다. ‘성가’와 ‘찬양’을 구분하지 못해

서 일어나는 희극입니다.

‘찬양’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을 높여드리는 것입니다. ‘찬양’(讚揚)의 한자어는 ‘讚’(기 릴 찬)과 ‘揚’(오를 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찬양’은 ‘아름답고 훌륭함을 기 리고 드러낸다’라는 뜻입니다. 누구의 훌륭함을 드러낸다는 것일까요? 물론 하나님의 훌 륭한 인품입니다. 유교 문화권에서는 어떤 사람의 인품을 흔히 ‘덕’(德)이라는 말로 표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성경에도 하나님이 지니는 여러 성품을 덕이라고 표현한 곳이 있습 니다.

“…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

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b)

우리를 죄와 사망의 어두운 세상에서 불러내셔서 구원의 빛, 생명의 빛으로 들어가게 하신 분이 누구이십니까?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그 ‘아름다운 덕’을 드러내어 선포하 는 것이 바로 ‘찬양’입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말하는 ‘찬양’은 ‘성가’가 아닙 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래만 찬양이 아닙니다. 몸짓으 로 표현하든지, 미술이나 시로 표현하든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드러내어 선포하는 모든 행위가 다 찬양입니다. 그중에서 노래를 통해서 하나님의 덕을 높이는 것을 가리켜서 우리는 ‘찬송’(讚頌)이 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찬양대’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는 합창대’인 셈입니 다. ‘성가대’가 아니고 왜 ‘찬양대’인지 그 이유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죄와 사망에서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놀랍고 아름다운 덕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 다음 주에 계속 이어집니다.

여러분의 요한목사 드림

가 기록한 복음 90 I 마 9:32-34 I

주현 후 제5주 | 공동체주일

|

주일 공동예배

주일 오전 10:00

예배5분전영상

경배와찬양

예수사랑찬양단

(워십리더: 정한걸)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

힘 얻으리 _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우리의기도 서윤태 학생(호산나교회)

주님의기도 288장 후렴 / 주기도문송

영상광고 다함께

봉헌특송 신예서 솔리스트 “사랑” (장영심 곡)

봉헌송영 제1장

봉헌 및 목회기도 유요한 목사

성경봉독 정새온 어린이(샬롬교회)

특별찬양 시온찬양대 “주 하나님 / 살아계신 주” (Stuart K. Hine, Bill Gaither 곡)

성도의교제 담임목사

말씀증언 유요한 목사

기도 설교자 파송의 노래 여기에 모인 우리 / 다함께

축도 유요한 목사

화, 수요일(2/11-12)

욥기 강해(3-4) / 손상수 목사

목, 금요일(2/13-14)

요나 강해(6-7) / 이성훈 목사

수요단비 예배

찬양인도 손상수 목사

기 도 박해자 권사

성경봉독 김진홍 집사

(계 3:4-6)

말씀증언 유요한 목사

새벽 5:30 화-금

예배시간 안내

주일 이른비 예배

주일 늦은비 예배

저녁 7:30 매주 수

요한계시록 공부(19)

“흰 옷을 입은 자”

저녁 8:40 매주 금 새벽이슬비

아기교회(영아부)

금요소낙비예배

찬양인도 이범희 목사

말씀증언 유요한 목사

하나님의 때를 기다림(104)

“벤하닷의 2차 공격”

(왕상 20:23-34)

2025년 2월 목회계획

1일 전교우이슬비예배(6am, 시온예배실)

2일 성찬주일 / 임원임직예배(이른비예배 시)

7-9일 실로암교회 겨울수련회(춘천시 강촌)

8일 장로 과정고시 및 자격심사(2pm, 한서교회)

9일 공동체주일 공동예배(10am)

16일 제45회 마포지방회(3:30pm, 한서교회)

21-22일 호산나교회 겨울수련회(우리 교회)

22-23일 샬롬교회 겨울캠프(우리 교회)

헌금 안내

계좌: 하나은행 343-910003-76105

땅끝선교헌금 계좌: 하나은행 343-910003-91405

예금주: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강중앙교회

담임목사 유요한 02-337-6629

부목사 이범희 010-4911-8281

손상수 010-7288-1889

이성훈 010-7766-4085

소속목사 곽호철 010-7178-0091

워십리더 정한걸

원로장로 김혜정 박희복 홍기옥 백중현

시무장로

신경철 김유현 정정숙 고명선 안종범 김형균

이은주 장남훈 서장혁 이형록

이경아 010-9934-6932

지휘 윤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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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공동체주일 공동예배 오늘(2/9)은 우리 교회 모든 세

대가 함께 예배하는 날입니다. 다음 세대를 믿음의 세대로

세워가기에 힘쓰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 실로암교회 겨울수련회 목회자 및 교사 2명, 청년 25명 등 총 27명이 참석하여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이번 수련회를 위하여 신경철 장로님, 김유현-이은주 장로 님, 고명선 장로님, 서장혁 장로님, 함준성-조나영 권사님 황대식 신천권사님이 찬조해주셨습니다.

3 제45회 마포지방회 다음 주일(2/16) 오후 3시 30분부터 한 서교회에서 개최됩니다. 지방회 대표는 모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4 라오스를 위한 중보기도 라오스에 세워진 네 개 교회와 하 나님께서 허락하실 다섯 번째 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5 교회 청소 섬김 사역 매주 토요일 교회 청소 섬김 사역을 담당하는 조가 새롭게 편성되었습니다. 매월 첫 주 전교

우이슬비예배가 있는 토요일은 모든 선교회가 함께 청소 합니다. 그 외의 토요일은 A-D조까지 4개조가 돌아가며 진행합니다. 땅끝에 교회를 세우는 일에 힘을 모아 주시

기 바랍니다. (문의: 이범희 목사)

•A조: 2남선교회, 4여선교회, 실로암교회

•B조: 3남선교회, 7여선교회, 8여선교회, 9여선교회

•C조: 4남선교회, 5여선교회, 6여선교회

•D조: 5남선교회, 6남선교회, 2여선교회, 3여선교회

봉사 2/8 2/15 2/22

조 A조 B조 C조

봉사 3/1 3/8 3/15 3/22 3/29

조 전교우 D조 A조 B조 C조

봉사 4/5 4/12 4/19 4/26

조 봄맞이대청소 D조 A조 B조

6 2월 둘째 주간(2월 9일–2월 15일) 봉사자

•성전꽃꽂이: 현은자 권사님, 박주영 청년이 하나님의 은혜 에 감사하며 장식했습니다.

•교회 청소 섬김 사역: 이번 주(2/15)는 실로암교회(박주열 청년), 7여선교회(임현진 권사), 8여선교회(안현진 집사), 9여선교회(유하림 집사)가 담당합니다.

(2월 16일~2월 22일)

주일예배 (2/16)

이른비기도: 김형균 장로

담 당 자

이른비성경봉독: 김지연 권사

늦은비기도: 정경희 권사

촛불점화 강동우 송희예 특별찬양 시온찬양대

봉헌위원 (팀장: 고명선)

영접안내 (팀장: 이은주a)

늦은비: 박주열

이른비: 범선미 김영민 최은희 늦은비: 남고은 이지헌 수요단비예배 (2/19)

(2/22)

C조: 4남 / 5여 / 6여

(2/16)

봉사 사랑2CM (변영범) 섬김 故 김흥업 원로권사 유가족

2025년도 신앙생활 캠페인 ① 말씀에 뿌리내리는 예배생활

1 주일예배를 한 번도 거르지 않습니다.

2 주중예배에 한 번씩 더 참여합니다.

3 사순절 40일 특별새벽기도회에 적극 참여합니다.

4 웹진 주보 <좋은소식>을 잘 활용합니다. 실천사항

우리 교회에 처음 나오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좋은 교회에 잘 오셨습니다. 교 인등록을 원하시는 분들은 ‘새가족 등록처’ 로 오시기 바랍니다.

아기교회│

•부장 이은주b 권사 •교사 양도영 고현아 김성희

원, 최선우, 손루아 아기

교회│

•부장 이정은 권사

어린이교회 담임 이성훈 목사

품 안에서 자라나요~!

2월의 첫째 주일이었던 지난 주일(2/2), 아기 교회 친구들 이 부모님 손 꼭 잡고 하나님을 예배하러 교회에 왔습니다. 하 나님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 무럭무럭 자라나는 정 원 아기, 최 선우 아기, 손루아 아기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2월 한 달을 보

내기를 축복합니다~!

•교사 유미영 김영애c 안현진 이민경

송윤수 어린이의 생일을 다함께 축하했습니다!

•교사 박유진 유하림 김하준 이진석 하나님

주일(2/2), 새싹교회 어린이들은 “세상을 보살피고

요”(창1:28)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을 아름답게 보 살피고 돌보아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예배 후에는 새롭게 새싹교회에서 예배하는 임지온 어린이를 환영하 며, 2월에 생일을 맞은 송윤수 어린이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아름다운 창조 세계를 가꾸어나가는 새싹교회 친구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부장 송민천 집사 •총무 김연수 청년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지켜요~! 샬롬교회 어린이들은 지난 주일(2/2), “하나님의 백성은 거룩해 요”(레19:2,5) 말씀을 통해 거룩은 하나님을 닮는 것이며,

하나님을 닮아 거룩해요~!

교회│

•담 임 이범희 목사 •부 장 정용운

신입생을 환영합니다~!

지난 주일(2월 2일), 2월의 첫 주일로 성

찬주일이었습니다. 우리 호산나교회도 성찬

의 의미를 되새기며 경건한 마음으로 참여했

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의 죄’라는 제목의 말

씀을 통해 엘리의 아들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님을 닮아가길 결단

하며 묵상했습니다. 또한 예배 후에는 샬롬교

회에서 올라온 신입생을 환영하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새로 올라온 유이한 학생과 유하윤

학생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실로암교회│

“말씀에 뿌리내리는 실로암교회”

지난주 늦은 비 예배 후 실로암교회는 2월

생일을 맞이한 청년들을 축하하고 축복하였

습니다. 이어서 새롭게 올라온 신입생(백인 권, 이승은, 이진석, 천승효)들을 환영하는 시 간도 가졌습니다. 이후에는 모든 청년들이 월

1회 연합 CM으로 모여서 “CM 대항 성경 퀴

즈”를 하며, 말씀을 펼쳐서, 찾고, 읽는 시간 을 가졌습니다.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새로운

신입 청년들과 기존 청년들이 말씀으로 하나 가 되고, 또한 올 한 해 말씀을 가까이하며 말 씀에 깊이 뿌리내리는 실로암교회가 되길 소 망합니다.

2025년도 임원임직예배

믿고 맡겨주신 직분과 사역에

순종하는 2025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도록 우리에게 직분과 사역을 믿고 맡겨주셨습니다. 이를 위 해 우리 교회 7개의 부서(예배부, 찬양부, 선교부, 교육부, 봉사부, 재무부, 관리부)와 40개의 사역팀이

있습니다. 또한 올해에도 시무장로 10명, 원로장로 4명, 시무권사 64명, 이명권사 1명, 신천권사 5명,

원로권사 44명, 명예권사 10명, 시무집사 38명, 이명집사 2명, 신천집사 2명, 명예집사 9명 등 총 189

명의 임원을 세워주셨습니다. 임원임직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믿고 맡겨주신 사명을 겸손히 섬기기를 다짐했습니다. 예배 후에는 임원 모두가 기념 촬영을 하였고, 직분별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하나님 앞 에서의 귀한 섬김이 더욱 빛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5년 명예집사, 신천집사

기쁜생명나무, 예수사랑 찬양단

성찬주일 성찬예식

십자가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며 기억합니다

우리 교회는 매월 첫 번째 주일을 ‘성찬주일’로 지키며 성찬예식을 거행합니다. 모든 세대가 성찬예 식에 참여하며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묵상할 때,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운 구원의 신비

를 몸소 경험하게 됩니다. 성찬을 받은 후에는 서로의 손을 잡고 찬양하며 우리를 교회로 불러주신 주

님의 뜻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우리 모두 성찬을 통해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

의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성별의 기도

다음 세대도 다함께 성찬에 참여합니다

다른 사람을 먼저 섬기며 새싹교회 어린이들의 성찬예식

하나님의 섬세한 계획

최근 주님께 감사드릴 일에 대해 몇 가지 적어본다.

1 지난 1월 가게 월세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했다.

일본 팝업 스토어도 적자를 낸 데다가, 계엄령 영향도

있고, 날이 추워지면서 지난 몇 주간 매출이 0원인 날

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아내와 쿠팡 배달 알바를 하

려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 창피해하지 말고, 그저 우리

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하자고

했다. 아내는 이미 모바일로 배달 안전교육까지 들었

다고 했다.

절망 가득한 연말을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웹

사이트를 통해 지갑 주문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하

는 것이다. 웹사이트에서는 평균 한 달에 한두 건 정

도 주문이 들어올까 말까 하는데 이상한 일이었다. 오

랜만에 사이트에서 주문이 들어왔다며 아내와 끌어안

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그런데 그다음 날

도 한 건, 그다음 날은 두 건, 어떤 날은 세 건, 매일매

일 서너 건씩 주문이 들어오는 거다. (현재까지도 혼자

서는 벅찰 정도로 주문량이 많다) 사이트를 만들고 2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심지어 사이트는 평소에 관

리도 잘하지 못하는데 너무 이상한 일이었다.

그 중, 한 손님을 통해 내 브랜드를 소개하는 유튜

브 영상이 올라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난해 4

월경, 한 유튜브 채널에서 언더스투드의 지갑을 만드

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주신 적이 있다. 두 달 정도

후에 영상이 올라갈 거라고 했는데 7개월이 지나도 올

라오지 않아 잊고 있었는데, 매출이 가장 안 좋은 이

시기에 업로드를 해주신 것이다.

이 영상이 약속대로 작년 6월경에 올라왔다면 나는

지금처럼 감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필이면 1년 중

가장 힘들 때, 내가 이 일을 시작하고 가장 큰 좌절감

을 느끼고 있는 이 시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2 대형 브랜드에서 샘플 미팅을 요청했다. 운전 중에 계속 전화가 와서 최대한 빨리 샘플을 원한다며

했다는 듯 ‘…ㄴ, 에?’라는 답을 들었다. 몇 분 후 다시

연락이 와서는 늦어도 좋으니 미팅을 하고 싶다고 했

다. 가죽 업체에 전시되어 있는 내가 만든 지갑을 보고

반해 버려서 직원분의 추천으로 언더스투드를 찾게

되었다고 했다.

드디어 미팅 당일, 그들이 반했다며 사진으로 찍어 놓은 그 지갑은 알고 보니 내가 만든 게 아니라 타 브

랜드에서 만든 지갑이었다. 가죽 업체 직원분이 전달

을 잘못해주었던지, 뭔가 소통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 다.

애초에 내게 올 사람들이 아니었던 거다. 그럼에도 작업실에 있는 지갑들과 가방들을 유심히 살펴보더니 만듦새가 장난 아니게 좋다며 꼭 나와 일하고 싶다고 했다. 미팅을 진행하고 현재까지 몇 건의 작업 덕분에 매출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었다. 하나님이 아니면 하실 수 없는 일이라 확신했다.

기도를 정말 많이 했다. 단지 좋아하는 일 하나 하

는 것뿐인데, 그것만은 하고 살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던 날들의 연속이었다. 속이 타들어 가지만 그 래도 일용할 양식은 주시는 주님 한 분 의지하며 참아

보자고 매일매일 마음을 다잡았다. 그렇기 때문에 최 근에 내가 겪는 일들이 주님의 인도하심이라는 것을 뚜렷하게 알아볼 수 있다. 이렇게 내가 겸손해질 줄 알 게 된 타이밍에 이런 일을 겪게 하시는 것 또한 주님의 뜻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세상 사람들이 ‘우연, 행운’이라고 표현하는 것들이 모두 날 위한 주님의 섬 세하고 구체적인 계획이라는 걸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감히 예측조차 할 수 없다.

이찬열 성도 (절제1CM, 제6남선교회)

정용운

권사님을 칭찬합니다!

정용운 권사 (양선2CM, 제5남선교회)

“정용운 선생님~ 언제나 저를 챙겨주시고 사랑으로 지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선생님을 응원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황대식 권사님께 칭찬을 받은 이진석 청년입니다.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황대식 선생님께 칭찬을 받아서 영광입니다. 황대식 선생님께서는 제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졸 업하기까지 호산나교회에서 생활한 6년 동안 언제나 저를 챙겨주시고,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주시며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참 많이 도와 주셨습니다.

“황대식 선생님~ 항상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멋진 신앙인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 도 선생님을 위해 늘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정용운 권사님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권사님께서는 호산나교회 부장선생님이신데요. 권 사님 역시 제가 호산나교회에서 생활하는 동안 저를 사랑으로 지도해주신 분입니다. 무엇보다 권사님은 신앙생활이 무엇인지를 제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가 늦잠을 잔 날에는 전화로 깨워 주셔서 어떻게든 교회에 나와 예배드릴 수 있도록 전화로 깨워주셨고, 교회에 열심히 나오기 싫 었던 날에도 선생님은 제게 예배가 왜 중요한지를 하나 하나 알려주셨습니다. 피곤해서 예배에 집중하지 못할 때도, 학업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을 때도 언제나 제 옆에 선생님이 계셔서 여기 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정용운 선생님께서는 아침에 일찍 오셔서 교회에 오는 학생들을 항상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집에서 교회와의 거리는 제가 더 가까운데 언제나 부지런한 모습으로 교회에 와서 봉사하시는 권사님을 보고 예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예배와 찬양의 자 세와 마음가짐을 강조하신 선생님을 통해 실로암교회에서 청년으로서 신앙생활하기 전에 예배 자로서 제 부족한 모습을 알고 그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정용운 선생님~ 언제나 저를 챙겨주시고 사랑으로 지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선생님을 응원하 며 기도하겠습니다!”

이진석 청년 (실로암교회)

“치유의 손길”

1 주님의 기도(Lord's Prayer) -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기도함으로 모임을 시작합니다(마 6:33).

2 CM을 위한 서약

※ 마음의 장벽을 헐고 진정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다음의 4가지를 약속합니다.

1 “우리는 CM 멤버들을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이며, 나눔을 통해 혹시라도 알게 되는 개인사를 가십거리로 삼지 않습 니다.”

2 “우리는 공동체의 하나 됨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지 키기 위해서 개인에 대한 험담이나 정치적인 이야기는 절대

꺼내지 않습니다.”

3 “우리는 CM이나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그 어떤 경우에도 성

도들 사이의 금전거래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4 “우리는 CM모임에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 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중보하는 일에만 집중합니다.”

3 환영 및 교제(Welcome)

- 지난 한 주 동안 감사했던 일들을 함께 나누어 봅 니다.

4 찬양과 경배(Worship) - 찬송가 536장(죄짐에 눌린 사람은)

5 하나님의 말씀 경험하기(Words)

1) 성경읽기 / 마태복음 9:29(27-31)

개역개정판

29 이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

메시지성경

29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말씀하셨다. “너희 믿 음대로 되어라.” 그러자 그 말씀대로 그들이 앞을 보 게 되었다.

2) 말씀 나눔과 적용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죽은 딸을 살리시고,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을 고치실 때 모두 ‘믿음의 접촉’이 있 었습니다. 이는 곧 ‘사랑의 접촉’이기도 했습니다. 이어지 는 두 사람의 시각 장애인이 예수님께 나아와 고침을 받는 이야기 역시 ‘접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시각 장애인 두 사람을 만나 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대뜸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 쌍히 여기소서’ 소리를 지르며 예수님을 따라왔습니다. 이 ‘다윗의 자손’이라는 표현은 다윗 왕의 후손으로 오시는 ‘ 메시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로 마의 압제에서 그들을 해방해 줄 정치적인 메시아를 기대 했습니다. 그러나 시각 장애인들에게 메시아는 시각 장애 라는 불치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이는 메시아가 오실 때 시각 장애인의 눈이 밝아지고, 그들을 괴 롭히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이사야의 예 언에 근거한 믿음이었습니다(사35:5-6). 그들은 예수님이 바로 그 메시아라고 확신하며 외쳤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즉시 응답하지 않으시고 한 집으로 들 어가십니다. 이에 두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 예수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주님은 그들의 믿음을 확인 하시고 “너희는 정말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느냐?” 라고 물으십니다. 그들은 “그렇습니다, 주님!”이라고 확신 에 차서 대답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자 믿 음대로 눈이 떠져서 밝히 보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접촉’ 을 통해 또 하나의 치유와 구원의 이적이 나타난 것입니다. 예수님은 처음에 그들의 요청을 외면하시는 듯했지만, 이는 단순한 병 고침이 아닌 ‘구원’을 위한 믿음을 확인하 마태가 기록한 복음 89

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최종 목적은 ‘병 고침’이 아

니라 ‘죄 사함’과 ‘구원’에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병이 고쳐

질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니라, 예수님이 그들을 구원하기 위

해 오신 ‘메시아’라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 믿음을 직접

확인하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그런 후에 예수님은 그들에게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

리지 말라고 ‘함구령’을 내리십니다. 그것을 통해서 예수

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을 알리지 말라는 것입

니다. 이는 ‘잘못된 메시아 기대’를 막고, 하나님 나라 복음

에 집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하나

님의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침을 받은

시각 장애인들은 예수님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곧장 나가

서 예수님의 소문을 온 땅에 퍼뜨립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침묵하지 않을 것을 아셨겠지만, 그 명령은 그들에게 주신

순종의 기회였습니다.

믿음은 단순히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는 것을 넘어,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어

떤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 감정적인 흥분을 통해서가 아니

라,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여 따

르는 제자의 삶을 통해서 땅끝까지 전해집니다. 그런 의

미에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기적을 체험하

기는 했지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제자가 되지는 못 했던 것입니다.

진정한 치유는 병 고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자의

삶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이 부르실 때까지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따라서 주님의 제자로 살라고 병을 고쳐

주시고 밝은 눈을 주시고 생명을 연장해 주신 것입니다. 그

첫걸음은 바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음으로써 구원받

은 사람들입니다. 사랑의 접촉과 치유의 손길을 통해서 그

동안 우리를 괴롭히던 죄의 문제와 인생의 문제와 질병으

로부터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주님

의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새로

운 사명입니다. 그 사명을 붙들어야 우리에게 진정한 치유

와 회복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신앙생활이 언제나 주님의 말씀에 순종

하는 것으로 채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렇게 하나

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는 인

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질문 진정한 치유는 병 고침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 로 살아가는 것이라 했습니다. 나는 단순한 기적 을 경험하는 신앙이 아니라, 주님의 제자로서 살

아가고 있습니까?

6 땅끝 선교를 위한 헌금 - 찬송가 505장(온 세상 위하여)

7 목회서신, 교회소식, 사역나누기(Work)

8 중보기도 ① 열방을 위하여

- 땅끝 라오스의 복음화를 위하여

- 라오스에 세워질 다섯 번째 교회를 만나도록

② 우리 교회를 위하여

- 말씀에 깊이 뿌리 내리는 교회가 되기를 위하여

- 담임목사님의 영육 간의 강건함을 위하여

③ CM을 위하여

- 모든 CM이 더욱 힘써 모이기를 위하여

- 모임 가운데 참된 교제가 가득하기를 위하여

④ 교우들을 위하여

- 말씀을 사모하며 삶 속에서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

도록

- 환우들의 쾌유를 위하여

9 마무리 공동기도

하나님 아버지, 연약하고 죄 많은 우리를 사랑의 손 길로 치유하시고 믿음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드 립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단순히 기적을 경험 하는 데 머물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 종하는 제자가 되어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 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CM(Class Meeting)은

“하나님께 피하는 자”

•주님의 기도│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기도로 가정예배를 시작합니다.

•찬송 부르기│543장(어려운 일 당할 때)

•성경 읽기│시편 7:1-17

개역개정판

1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2건져낼 자

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3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4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5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 … 8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 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9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 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10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께 있도다. 11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 14악인이 죄악을 낳음이 여 재앙을 배어 거짓을 낳았도다. 15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16그의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17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

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메시지성경

1-2하나님! 하나님! 추격이 극심하여 죽을힘 다해 주께 피합니다. 저들에게 붙잡히면, 나는 끝장입니다. 사자처 럼 사나운 적에게 갈기갈기 찢겨 숲으로 끌려가게 될 것입니다. 찾는 이, 기억해 주는 사람 없이 버려지고 말 것입니다. … 9-11하나님, 악인들의 악을 끝장내시고 우리에게 주님의 명령을 공표하소서. 주님은 우리 인생을

단련시키시는 분, 우리의 약한 곳을 살펴 헤아리시고 우리의 거친 곳을 깎아 다듬으시는 분. 주께서 바로잡으 시고 붙들어 주시니 이제 내가 강건하고 안전합니다. 존귀하신 하나님은 매사를 올바르게 행하시는 분, 그러 나 언제라도 노여움을 터뜨릴 수 있는 분. … 15-16날마다 삽질하며 저 곧게 뻗은 외길 밑에 함정을 파고 은닉하 는 저자가 보이느냐? 돌아가 다시 살펴보아라. 거기에 거꾸로 처박힌 채 바람결에 흔들리는 두 다리가 보이리 라. 남에게 끼친 해악은 맞불이 되어 돌아오고 남에게 가한 폭력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17나, 모든 일을 바 로잡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리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명성을 노래하리라.

•말씀 나누기 살다 보면 때로 황당한 일을 겪기도 합니다. 자기 잘못이 아닌데 억울하게 누명을 쓰기도 합니 다. 정직하고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런 일을 많이 겪습니다. 그래서 더 억울합니다. 다윗이 그랬습니다. 그는 온갖 오해와 거짓

본 시편의 표제에 보면 ‘다윗이 베냐민 사람 구시(Cush)의 말에 따라 여호와께 드린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구시의 말’이 바로 다윗을 모함하는 말이었습니다. ‘구시’는 성경 다른 곳에 나오

지 않습니다. ‘베냐민 사람’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베냐민 지파 출신이었던 사울 왕의 측근이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본 시편은 다윗이 왕이 되기 전에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니던 상황을 반영하고 있

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의 호소

다윗은 먼저 자신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아룁니다.

“하나님! 하나님! 추격이 극심하여 죽을힘 다해 주께 피합니다. 저들에게 붙잡히면, 나는 끝장입니다. 사자

처럼 사나운 적에게 갈기갈기 찢겨 숲으로 끌려가게 될 것입니다. 찾는 이, 기억해 주는 사람 없이 버려지고 말 것입니다.”(시7:1-2, 메시지)

다윗은 자신을 추격하는 사람들에게 붙잡히면 그것으로 끝장이라고 말합니다. 사자에게 갈기갈 기 찢겨 아무도 찾지 못할 곳에 버려지는 들짐승과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 고백합니다. 실제로 사 울은 다윗의 도피를 도왔다는 이유로 아히멜렉과

게 학살했습니다(삼상22:18-19). 그러니 만일 다윗이 잡히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문제는 다윗이 사울 왕에게 그 어떤 잘못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오히려 사울이 지 독한 우울증에 시달릴 때 수금을 연주함으로써 그의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 주었습니다(삼상 16:15-16). 블레셋 군대가 골리앗을 앞세우고 쳐들어왔을 때는 물맷돌을 가지고 용감히 나가서 싸 웠습니다(삼상17:32). 물론 그 일로 인해서 세간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지만, 다윗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울을 배신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울은 늘 다윗을 의심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아마도 ‘구시의 말’이 있었을 것입니다. 있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내어 다윗을 모함하는 그런 악한 세력들이 사울을 둘러싸고 있었던 것입 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들과 맞서서 싸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억울함을 항변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그를 변호해 줄 사람도 없었을뿐더러, 그러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오로지 하나님께 하소연합니다.

“3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4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5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시7:3-5)

이것은 구시가 다윗을 모함하던 말의 내용으로 보입니다. 다윗은 만약에 구시의 말처럼 자신이 조금이라도 악을 행한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잡아가도 좋다고 말합니다. 무슨 이야기입니까? 다윗

은 그런 일을 행한 적이 절대로 없다는 것입니다. 비록 사람들은 알아주지 못할지라도, 하나님만 은 자신의 결백을 아실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오로지 하나님께 피난처를 구하면서

나님께서 공의로운 재판장이 되신다는 사실입니다.

“10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11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시7:10-11)

다윗이 의지하는 마지막 희망, 최후의 방패는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임을 고백합니다. 만일 다윗을 억울하게 하는 사람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나님께서 아신다면, 가만히 두지 않으 실 것이라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재판장이시기에 틀림없이 그들을 향해 분노하실 것입 니다. 그리고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방식으로 심판하실까요? 악인들이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빠지게 하심으로 심판하십니다. “날마다 삽질하며 저 곧게 뻗은 외길 밑에 함정을 파고 은닉하는 저자가 보이느냐? 돌아가 다시 살펴보아

라. 거기에 거꾸로 처박힌 채 바람결에 흔들리는 두 다리가 보이리라. 남에게 끼친 해악은 맞불이 되어 돌아오

고 남에게 가한 폭력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시7:15-16, 메시지)

이 말씀은 ‘자승자박’(自繩自縛)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나게 합니다. 스스로 줄을 묶어 자신을

속박한다는 의미로, 자신이 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스스로 곤경에 처하게 됨을 뜻합니다. ‘구시의 말’은 다윗을 빠뜨리려는 함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함정에 구시 스스로 빠지게 할 것 입니다. 이와 같은 주제에 가장 적합한 예가 바로 부림절의 배경이 되는 하만(Haman)의 이야기 입니다.

하만은 유대인 모르드개가 자신에게 절하지 않는 것에 분노하여, 페르시아 제국의 모든 유대인 을 몰살하려는 음모를 꾸밉니다(에3:6-9). 왕에게 거짓말을 하며 유대인을 제거할 이유를 조작하

고, 제비(푸르, Pur)를 뽑아 그날을 정합니다. 그러나 에스더 왕비는 금식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

하고, 왕 앞에 나아가 유대인들의 위기를 알립니다(에4:16). 결국 하만은 모르드개를 처형하려고 세운 장대에 매달려 처형됩니다(에7:9-10). 하만은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스스로 빠진 것입니다.

물론 다윗에게 아직은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편 7편은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끝납니다. “나, 모든 일을 바로잡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리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명성을 노래하리라.”(시7:17)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이런 믿음이 생깁니다. 기도하는 가

운데 ‘한숨’이 변하여 ‘찬송’이 됩니다. ‘억울함’이 나를 성숙하게 만드는 ‘재료’가 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피하는 자가 누리는 참된 복입니다.

•은혜 나누기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공동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다윗처럼 오직 하나님께 피하게 해주세요. 공의로우신 하나님 을 언제나 신뢰하며 끝까지 인내하게 해주세요. 그리하여 우리의 한숨이 찬양으로 바뀌고, 억울함이 성숙 함으로 바뀌는 그날이 우리에게 다가오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인간의

271, 602, 603, 604, 761, 5712, 5714, 6712, 6716, 7011, 7013A, 7013B, 7612, 마포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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