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2023 상반기 1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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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 통권 115호 05_ 2023 광주 세계인의 날 09_ 제 1회 광주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와 외국인 유학생의 날 16_ 광주광역시청 1호 회원, 정창균 회원 22_ 광주국제교류센터를 더욱 빛내는 외국인 자원활동가 3인방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캘리그라피는

이정윤 작가(선유 캘리그라피)의 재능기부로 제작되었습니다.

2023년 상반기 / 통권 1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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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30일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을 통해 GIC의 다양한 소식을 모아서 전달해드리고 있습니다. 회원님의 많은 의견과 좋은 사연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gic@gic.or.kr gwangjuic GwangjuInternationalCenter GIC광주국제교류센터

05 2023 광주세계인의 날

09 제1회 광주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와

외국인 유학생의 날

12 광주시민 공감능력을 보여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모금

14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도시'

더욱 빛내는 외국인 자원활동가 3인방

엘비스, 윌리엄, 사라

26 다양성과 포용성이 공존하는 광주국제교류센터 간사 이야기 조윤선, 김수강 간사

34 맛잘알 워렌 파슨스이 추천하는

한국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40 함께하는 사람들

3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GIC 사업 이야기
광주
광주글로벌커뮤니티 ECO TOURS, 유네스코 코나자원봉사단 36 GIC NEWS
28 시민문화교류사업
풀뿌리사랑방 32
스 이메일
광주국제교류센터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지
김민수 지음 61475
GIC 사람 이야기 16 광주광역시청 1호 회원, 정창균 회원 19 학불가이를 실천하는 젠틀가이 장세영 회원 22 광주국제교류센터를
2023년
편집위원회 (정선화, 김지형, 이보람, 김민수)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96번길 5 (금남로 3가) 062-226-2732~4 www.gic.or.kr 062-226-2731 gic@gic.or.kr

헌신,

협력, 창의력으로 실천하는 리더십과 섬김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혹은 특정한 시기에 자신의 삶을 반추

해 보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삶을 계획합니다. 어느덧 6월

말이 되었으니, 올해의 ‘상반기 결산’을 할 적절한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연초에 세운 계획과 각오를 얼마나 이

루고 또 지켜나가고 계신가요?

저는 내년 2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40년 가까이 영어 교육

전문가로서 살아온 제 삶을 정리해보면서, 인생의 목적, 목

표, 도전과 극복의 시간 그리고 실천한 방법과 전략, 영감

과 통찰력을 보여준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저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고 또 꾸준히 성

장하기 위한 방법을 강연과 글을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이러한 가치들을 공유할 때, 핵심이 되는 단어들 은, ‘리더십과 섬김(Leadership and Service)’입니다. 그리

고 이것을 실천해나가기 위해서, 헌신(Commitment), 협력 (Collaboration), 창의성(Creativity)을 주요한 전략으로 소개 합니다.

먼저, 리더십은 두 명 이상이 모인 자리에서 절대적으로 필요 한 덕목입니다. 그러나 요즘 유행하고 있는 MBTI성격 유형검

사와 리더유형에 대한 분석을 보면, 세상에는 다양한 유형의

리더와 리더십이 존재할 수 있고, 그 어떤 유형도 절대적 우

위를 점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리더십은 두

명 이상이 모인 자리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덕목입니다. 그

렇기때문에, 우리는 주어진 일상 속에서 언제든지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요구받고, 상황에 대한 태도와 실천 능력에 따라

본인과 타인의 삶의 질이 바뀌는 것을 경험 합니다. 따라서 우

리는 ‘타고난 리더십’을 가진 사람만이 리더가 된다는 고정관

념을 버리고, 스스로 나름의 방법으로 다양한 형태의 리더십

을 보여주며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잘 부응해야합니다.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또다른 가치 중 하나인 섬김은 자칫 리

더십의 반대 개념으로 ‘앞장섬’보다는 ‘뒤에서 지지하고 도움’

의 의미로만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섬김에도 리더십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유형의 섬김이 있으며, 그 태도와 방식을

상황에 어떻게 발휘하냐에 따라 본인과 주변인들에게 긍정

적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중요한 리더십과 섬김을 잘 수행하기 위한 실천 전략 으로서 3C인 헌신(Commitment), 협력(Collaboration), 창의 력(Creativity)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 헌신입니다. 영어로 commitment는 우리말로 ‘헌신, 전 념, 약속, 책임’ 등으로 번역되며 ‘무언가에 충실하고, 잘 지키 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일상에서 나

자신과 가족을 비롯하여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사람, 기관과 단체, 사회, 국가 및 인류공동체를 위해 책임감을 느 끼고 최선을 다하는것입니다.

둘째, 협력입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와 ‘Two heads are better than one.’은 협력의 가치와 효용성을 강조하는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협력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

면 사람 간의 상호 존중과 배려라는 태도를 갖추고 공동의 목

적을 이루기위한 수단과 방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합의 등 이 전제됩니다. 최근의 사회는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졌고, 그

안에 복잡한 개념, 상황과 현상을 해석하고 이해해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분명 협력은 우리의 삶을 한층 풍요롭고 따뜻 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셋째, 창의력입니다. 창의력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현대 사회

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략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의 것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해석, 적 용을 포함합니다.

다가오는 여름, 올해 남은 시간 동안 여러분도 헌신, 협력, 창 의력를 통해 리더십과 섬김을 실천하는 값진 삶을 누려 보시 기 바랍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 이사

호남대학교 영어과 교수

4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여는 글
글 이보람 국제교류팀 팀장 사진 김태형 세계인권도시포럼사무국 국장, 김윤경 사진작가 GIC 사업 이야기
6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광주에서 함께 살아가는 외국인 주민의 수가 4만여 명을 넘

어섰다. 지난 5월 21일 중외공원 일원에서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배경으로 한 외국인 주민과 광주 시민의 화합의 장, 제16주년 세계인의 날 행사를 광주광역시와 광주출입국 외 국인사무소의 주최 및 광주국제교류센터 주관으로 진행하 였다.

외국인 주민들의 한국 국적증서 수여식과 모범이민자상 시

상을 진행한 기념식을 시작으로 각 나라의 식재료와 향신료

를 입힌 다양한 음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했

으며, 광주 외국인 주민 지원기관, 문화다양성기관, 글로벌커

뮤니티의 홍보, 다양한 국가의 수공예품과 의류 등을 판매하

는 글로벌플리마켓까지!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진 글

로벌 축제로 광주 안의 세계가 한 자리에 펼쳐진 하루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중국, 베트남, 네팔 출신의 14명 귀화자를 대상으로 국적증서 수여식과

광주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한 모범

이민자 시상을 진행했는데, 국적증서를 수여받은 이들의 대

표로 나선 네팔 출신의 라이하리스 찬다 씨는 외국인 주민

으로 살아가기 힘들 때 광주가 힘이 되어줬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광주남구가족센터에서 사회통합프로그램 3단계를 이수 중

인 르엉 프억한 씨는 한부모가정 여성가장으로 힘든 환경

에서 자녀를 양육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공을

인정받아 모범이민자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광주출입

국 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들의 후원금을 받 기도 하였다.

광주의 한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켈리 씨가 운영했던

캐나다 음식부스는 초코 브라우니와 당근 케이크 등 캐나다

식 홈메이드 디저트를 1,200개 이상 판매하며 인기를 끌었

고, 베트남 출신 귀화자 김사랑 씨가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사탕수수를 쉴 새 없이 갈아내

야 했을 정도로 ‘리얼’ 사탕수수 음료를 마셔 보고싶은 손님

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 외에도 에티오피아, 모로코, 예멘, 파키스탄, 태국, 네팔, 중국, 몽골, 이라크, 필리핀과 세계식료

품점에서 세계음식 대향연이 펼쳐졌다.

7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다름이 아닌 다양함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공감하고 존중하는 세계시민을 위한 날

인도, 루마니아, 네팔, 한국의 세계의상체험, 이집트, 인도네

시아, 베트남, 몽골 부스로 이루어진 세계문화체험은 악기, 놀이, 문양 등 각 나라별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

졌다. 이제 한국살이를 막 시작한 하이에르 씨와 한국인 남

편이 함께 운영한 이집트 문화체험부스에서는 꼬불꼬불 곡

선이 마치 그림처럼 보이는 아랍어로 이름쓰기로 방문객들

의 관심을 끌었으며, 슈르티 질라 씨가 운영하는 인도문화

체험부스는 인도의 전통 헤나 문신으로 젊은 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내외국인 교류 동아리들로 구성된 「글로벌커뮤니티」는 등

산하며 친목을 쌓는 ‘광주하이커스’, 한국 전래동화를 영어

로 알리는 영어동화멘토링 ‘유네스코 코나’,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지와 활동가 및 난민을 지원하는 밴드 ‘드리머스’, 보 자기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선보이는 ‘날아라 보자

기’, ‘광주전남 코테솔(KOTESOL)’ 까지 다양한 주제로 내외

국인이 친목을 쌓을 수 있는 커뮤니티 활동을 홍보하면서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광주국제교류센터,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광주이주여

성연합회, 광주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다누리콜센터, 광주

가족센터, 광주북부경찰서 외사계, 조선대학교병원 국제진

료센터,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여

성가족재단, 광주여성민우회, 장애인종합복지관, 청소년활

동진흥센터, 광주독립영화관, 독립서점 책과생활, 광주문화

재단 등은 문화다양성과 외국인주민 지원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제공 및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친환경 축제를 치

르고자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였고, 전문업체에서 다

회용기를 빌려 사용하였으며, 개인용기 지참 시 음식체험

쿠폰 제공 이벤트를 사전에 홍보한 덕에 1,000여 명이 넘는

사람이 개인 다회용기를 가지고 행사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올해는 특히 '제 58회 시민의 날' 행사와 연계하여 진행되

어, 광주에 거주하는 내외국인이 포용 공동체 광주를 만드

는 주체라는 의미를 더할 수 있었던 행사였다. 세계 여러 사

람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글로벌 축제 ‘세계인의 날’! 이

날은광주의 모든 주민이 다같이 즐기고 서로 포용하면서 더

불어 살아가는 도시로 나아가는 시작점과 경유지가 될 수

있길 바라본다.

8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제1회 광주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 & 외국인 유학생의 날

9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광주 외국인유학생 서포터즈 발대식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한 광주 외국인유학생 서포터즈 글 문정아 국제교류팀 선임간사 사진 김태형 세계인권도시포럼사무국 국장, 박라온 전남대학교
GIC 사업 이야기

제 1회 광주 외국인 유학생의 날이 지난 5월 21일 광주 중외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광주 외국인 유학생의 날

은 세계 각국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광주를 알리고 지

역대학을 홍보하여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되

었습니다. 광주대, 광주여대,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유학

생 대상 입학 홍보부스와 중국&베트남 유학생회 등이 참

여한 ‘대학유학박람회’, 파빌리온 참가국 출신 유학생들이

운영한 ‘비엔날레 파빌리온 팝업뮤지엄’, 광주지역 대학교

에 재학 중인 26개국 35명의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광주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 홍보부스 그리고 예선을

신청한 42개 팀 중에서 10팀이 본선을 진출하여 ‘제1회

광주 외국인 유학생 장기자랑’ 등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광주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는 26개국 35명의 외국인

유학생들로 광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유학생의 날과 비엔 날레를 홍보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1. 외국인유학생의날 '장기자랑 ' 참가자들과 내외귀빈들

2. 셀카로 행사의 즐거운 모습을 담고 있는 서포터즈

3. 조선대학교 베트남유학생 팀의 베트남 소개 및 홍보

10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1 2 3

루마니아, REBECA DENISA ARDELIAN (전남대)

“To.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GIC~!

GIC 스탭들과 외국인 유학생 친구들 그리고 아름다운 광주를 알아갈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좋은 경험을 선사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프랑스, PAPIER OPHELIE MARINE (전남대)

“광주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서포

터즈 행사에 모두 참여하며 많은 추억을 만들었어요. 만약에 한번

더 광주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참

여하고 싶어요!”

방글라데시, SARKAR ALI RAYHAN (전남대)

“제1회 광주 외국인 유학생의 날에 참여할 수 있

어서 영광이었어요. GIC를 통해 광주 비엔날레와

다양한 국가의 파빌리온 전시관을 방문할 수 있었

던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고, 다른 나라 유학생들

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다시 한 번

GIC에 감사드려요. GIC가 없다면 광주는 재미없을

거예요.”

폴란드, ZOFIA MANCZUK (전남대)

“폴란드파빌리온 개관식: 서로 만나고 문화 교류하며 알아가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알아보고 탐험하는 멋진 기회였고, 전시가 좋았습니다.

광주외국인 유학생의 날: 정말, 정말 멋졌습니다! 도움을 주고 자원봉사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만세: GIC에서 참여한 프로그램 중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입니다.

서포터즈 발대식과 해단식: 아주 준비가 잘된 행사였습니다.

필리핀, JOHNSON DIAZ LLAGAS (전남대) “광주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동안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

다. 광주시가 외국인 친화적인 도시라는 생각을 한 번도 못 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인과 외국인을 함께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유학생들이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1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참여할 수 있는 서포터즈와 같은 활동들이 더 많이 기획되길 바랍니다. 서포터 즈 활동은 제 학업과 스트레스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모금

글 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장 사진제공 사단법인더프라미스

광주시청이 1999년 광주국제교류센터를 민간단체로 만들자

고 제안했고, 저는 영문과 교수라는 죄(?)로 그때부터 지금까

지 자원 활동으로 센터의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교육과 연구

일로 바쁜데, 단체 운영까지 책임지면서 어려운 일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을 모두 사라지게 하는 광

주 시민들의 공감 능력에 깊은 감동을 받을 때도 많이 있는데, 이번 지진 피해 지역 돕기 모금도 그 사례 중의 하나입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는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직

후인 2월 8일부터 국제구호 사각지대에 놓인 시리아를 지원

하기로 하고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시리아는 지난 2011년

이래 알아사드 독재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과 정부군의 내전

으로 구호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침 시

리아 ‘시민 방위대(하얀헬멧)’와 국제개발협력단체인 '더프 라미스'와 협력이 가능해서 이 두 단체에 성금을 지원하기 로 했습니다.

모금이 시작되자 마자 많은 분들이 큰 관심을 보여 주었습 니다. 어느 교류센터 회원은 남편과 함께 피해자의 고통이

시작된 날을 기억하겠다고 각각 1,023,206원을 기부했습

니다. 또 다른 분은 아이들까지 포함해서 온 가족이 기부에 참여했습니다. 광주광역시의회 의원과 직원들은 시리아 지

원에 공감해서 많은 모금액을 교류센터로 보내서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2주 동안 모금한 결과 광주국제교류센터 직원, 내외국인 회원 및 광주시민 총 205명이 성금 모금에 참여해

서 16,898,912원을 모았고, 이를 둘로 나눠서 ‘하얀헬멧’과 ‘더프라미스’에 보냈습니다.

12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광주시민 공감능력을 보여준
GIC 사업 이야기

한국은 일제 때부터 어려울 때마다 외국인들의 도움을 받아

왔습니다. 임시정부가 중국에 있는 동안은 중국인들의 도움

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것도 연합국의 승

리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제주4·3 때에는 수많은 제주도

도민들이 일본으로 밀항했고, 6·25 전쟁 이후는 난민 또는

이민으로 외국에 정착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나라의 경제가 이만큼 발전한 것도 외국인들이 우리 물건을

사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해서 한국이 경제와 문화

발전을 자랑할 때마다 다른 나라에 진 빚을 기억해야 합니다.

광주 역시 빚진 도시입니다. “5·18 광주항쟁의 고난이 없었

으면 한국의 민주주의도 없었다.”고 하며 광주에 빚진 마음

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뒤집어서 생각하

면 광주는 한국의 다른 지역과 외국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습니다. 광주항쟁이 이만큼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결정적

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진상규명을 주장하면서

희생된 수많은 젊은이들이 있었고, 국내외에서 광주항쟁을

지원하는 단체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힌츠페터 기 자, 폴 슈나이스 목사 부부, 헌틀리 목사 부부 같은 분들이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동안 한국 특히 광주 사람들은 오랜 군부독재의 압제에 항

거하는 미얀마 국민들,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하는 우크라이

나 국민들을 지원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진 빚을 갚는 일이

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튀리키예-시리아 지진피해자 돕기

운동을 펼친 것도 그런 빚 갚기 운동의 하나입니다.

서울을 제외한 우리나라 주요 도시의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후원금 모금 상황을 조사해서 위의 표를 만들어 보았습 니다. 인구와 경제력이 크게 앞선 부산을 제외하면, 광주의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경쟁력이자 생존력이라고 합니다. 앞

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이 나라 밖에서 일어나는 재난 구호에

힘을 보태고, 안으로는 이주민들을 주류 사회로 끌어들여 포

용사회를 만드는 일에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3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기부금액과 단체수, 1인당 기부액이 다른 도시에 비해 꽤 높 도시명 인구(2022) 기부단체수 기부금액(원) 1인당기부액 부산 330만 명 26 1,056,970,000 320 인천 297만 명 23 378,396,000 127 대구 235만 명 10 77,920,000 33 대전 144만 명 17 132,320,000 91 광주 142만 명 21 243,351,052 171 울산 110만 명 17 46,721,000 42 은 편입니다. 이는 광주 시민들의 공감 능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공감능력’이란 현대사회를

GIC 사업 이야기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 도시

글 박준희 세계인권도시포럼사무국 간사

인권교류의 장, 세계인권도시포럼

세계인권도시포럼은 2011년부터 인권도시 비전을 실현하

기 위해 매년 광주에서 열리고 있으며 국내 유일무이한 ‘인

권도시’ 관련 국제포럼이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뿐만 아니

라 광주광역시,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시교육청이 공동 주최

하고 세계지방정부연합 인권위원회, 라울발렌베리인권연구

소가 공동 주관하여 다양한 영역의 인권문제를 심도있게 다

루고 있으며 국내외 인권도시 관계자, 인권 기구 및 단체, 인

권운동가, 인권행정가, 시민 등이 참여하는 인권교류의 장으 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기후위기와 인권’을 주제로 진행됐던 지난 제12회 포럼은 38개 프로그램에 62개국 154개 도시, 국내외 320명 연사, 온·오프라인 약 1,900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대면 중심으로 진행되어 행사장 안팎

으로 시민참여 부대행사와 4색투어(인권투어, 인권정책투 어, 유네스코투어, 문화예술투어)가 진행되었고 참가자들에 게 광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 었다.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은 10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

는 도시’를 주제로 빈곤 문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재정립하고

빈곤에서 비롯된 인권 문제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제13회 포럼 주제 배경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의 빈곤과 불평등은 기록적인 수

준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기후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

은 인류의 인권 위협 상황과 첨단 디지털 기술 확산 등의 새

로운 흐름은 이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

14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빈곤은 삶의 물질적 결핍을 넘어서 교육·주거·건강·심리와

같은 기본적 권리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정치적 영역까지

인간의 권리가 박탈된 상태를 의미한다. 세계가 빠르게 도시

화되면서 도시의 빈민층은 기반 시설과 서비스 이용에서 소

외되고, 결과적으로 시민적, 정치적 권리 영역에서의 차별과

배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빈곤과 불평등은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로막

고 시민의 권리와 인권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것은 자연

적인 현상의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경제, 사회, 문화, 정

치적 상황이 만들어 낸 구조적인 문제이다.

세계인권도시포럼은 빈곤과 불평등으로 비롯된 최근의 인

권 이슈와 주요 문제를 점검하고, 이러한 인권문제가 발생하

는 다양한 경로를 도시의 경험을 통해 찾아보려 하며 이를

통해 빈곤과 불평등에 맞서서 포용과 공존을 지향하는 인권

도시의 토대를 강화하는 제도와 정책을 함께 논의하려 한다.

국제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올해 주제는 시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주제 선호도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득표율을 얻었던 만큼 모두가 관심이 있는 주제이

다.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여하여 빈곤과 불평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나누어 보길 바란다.

제13회 포럼 개최를 위한 사무국의 노력

지난 상반기 동안 사무국은 6차례 국내외 공동 주최 주관기

관과 올해 포럼을 위한 깊은 논의를 진행했으며 주제와 컨셉

노트를 정하고 포스터 제작, 초청자 확정 등 행사의 뼈대를

만들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5월에는 주제회의를 주관할 협력 단체를 공모하여 여

성, 장애, 가족, 이주민, 청년, 지속가능개발목표, 어린이·청소

년, 주거권 등 8개 분야 주제회의를 최종 확정했으며, 특히,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이주민), 광주청년정

책네트워크(청년), 광주사회혁신가네트워크(주거권), 광주여

성가족재단(가족)은 올해 처음으로 선정되어 새로운 영역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올해 공모를 통해 모집된 약 36개의

기관 및 시민단체는 각 주제에 맞춰 회의를 기획하고 포럼을

알리는 등 활발히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홍보 번역 자원활동가 휴로(HURO, Human Rights Hero의 준말)를 선발했으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각 분야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홍보팀은 일반 시민들에게 포럼을 알리는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며 번역팀은 국내외 인권 및 인

권도시 자료들을 번역하고, 이를 아카이빙하여 보다 많은 사

람들이 자료를 접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특별히, 올해

는 포럼에서 연사 인터뷰를 진행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현장에서의 재미를 더 할 계획이다.

행사가 약 넉 달 정도 남은 시점에 사무국은 더욱 다채로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개회식을 포

함하여 약 35개의 프로그램을 구체화 중이며, 인권 관련 투

어와 전시회도 현장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선선한 가을, 10

월에 진행되는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참가자들에게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정창균 회원

광주국제교류센터는 설립된 이후 광주시로부터 다양한 사업을 수탁하여 효율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한 결과 많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광주시청에서 근무하시

는 분들 중 센터의 회원님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광주광역시청 1호 회원으로, 2006년부터 센터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계신 분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 음악위원회가 일본 센다이시와 음악으로 민간교류

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풀뿌리 사랑방’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시민

체감형 국제교류사업까지, 높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로 광주광역시의

16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민간 국제교류 활 성화를 이끌고 계신 정창균 회원님을 만나보았습니다. 22년 9월 광주-샌안토니오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방문 진행 정선화 소식지편집위원장 사진 정창균 회원 제공
사람
광주광역시청 1호 회원 GIC
이야기

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1997년 5월부터 광주시청에서 근무하

고 있습니다. 그간 일본과의 교류 업무를 시작으로 외국기업

유치, 장애인복지, 사회복지, 기업육성 업무 등을 추진했으며,

작년 1월부터 국제평화협력과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1개월 후면 공로연수에 들어가는데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하

고 있습니다. 그동안 업무추진에 많은 격려와 성원을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Q. 2006년부터 광주광역시청 소속 1호 공무원 회원으로

후원을 이어오고 계시는데요. 센터와의 첫 인연이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오래전 일이라서 기억은 없는데요. 광주시청 소속 1호 회원

이라 하니 무척 영광스럽습니다. 당시 우리 시는 국제교류를

시작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인적자원이나 노하우 측면에 어

려움이 많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국제교류센터가 있어서

자문도 받고 행사도 대행해 주었기 때문에 고마움을 많이 느

끼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교류센터가 더욱 활성화되

고 위상도 제고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Q. 회원님께서는 공직생활 동안 해외 교류 관련 일을 수행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지난달에 '세계인의 날'과 '베트남의

날'이 같은 날 개최되었고, 세계인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즐기는 교류의 장을 넓혀가고 있는데

요. 점점 다양해지고 발전해가는 광주의 국제교류에 대한 소

감을 말씀해 주세요.

광주광역시는 현재 대만의 타이난시, 미국의 샌안토니오시, 중국의 광저우시와 창즈시, 인도네시아의 메단시, 일본의 센

다이시 그리고 베트남의 응에안성 등 7개의 자매도시를 가

지고 있으며 올 가을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또한 우호도

시와 MOU 체결도시 등을 포함하면 20개국 40개 도시와 교

류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 중 센다이시와 응에안성 그리

고 사마르칸트시는 직접 자매결연을 추진하였기 때문에 각

별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22년 10월 베트남 응에안성과 자매도시 체결

22년 10월 자매도시 체결 기념 이스포츠 대회

그러던 중 강기정 시장님께서 시민의 날을 포함하여 우리 시

가 개최하고 있는 축제에 해외 대사님 등 외국인들이 많이 왔

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일단 우리가 주관하는 행사를 시민의 날 행사의 일 환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을 많

이 오게 하는 방안으로 가장 최근 자매도시가 된 베트남 응에 안성 관계자를 초청하고,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 거주하

는 베트남인들을 대상으로 베트남의 날 행사를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응에안성은 방문단을 파견해 주

었고, 광주-전남 베트남교민회에서도 주관해 주었으며, 주한

베트남대사께서도 귀한 발걸음을 해 주셨습니다. 보람된 일

17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은 전국에서 베트남의 날 행사를 한 지자체는 광주가 처음이

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시도지

사협의회에서 거액의 행사비를 지원해 주었고 내년에도 지원

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작년에는 국제교류에 있어서 자매도시 이스포츠대회 개최

그리고 시립공연단의 자매도시 공연 등 새로운 형식의 교류

를 시도해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향후에도 경제와 환경 등

연대가 필요한 분야로의 교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하겠 습니다.

Q. 회원님께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

은 언제인가요?

기억에 남는 순간은 너무 많습니다.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듯합니다. 그렇지만 굳이 하나만 꼽으라면 2002년 한일월

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여 한국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와 일본의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공동주최 한 한일교류제를 유치한 것입니다. 이는 당초 코트라가 일

본에서 동경 2회, 오사카 1회로 총 3회, 일본무역진흥기구

(JETRO)가 서울 2회, 부산 1회로 각각 무역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습니다. 예산규모도 1주일 행사에 100억원 정도 소

요되는 거대한 행사였습니다. 당시 데라다 데루스케(寺田

輝介) 주한일본국대사께서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셔서 서울

에서 개최될 행사 하나를 광주에 유치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

나 광주의 접근성과 전문 전시장(컨벤션센터)이 없었기 때문

에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를 설득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

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행사도 성대하고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노심초사했습니다. 이후 컨벤션센터의 필요성 이 절실하게 대두되어 광주를 방문하신 대통령께 건의하여

오늘의 김대중컨벤션센터가 탄생한 것입니다. 이것이 견인

차 역할을 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 광주에도 외국인 주민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국인 주민이 시민들과 조화롭게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

회를 구현하기 위해 어떤 일들이 펼쳐져야 한다고 생각하시

나요?

광주에는 약 41,200여명(2021년 현재)의 외국인 주민이 거

주하고 있습니다. 그중 중국,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지역 출신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거주 목적은 유

학, 결혼, 취업 등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

어섰습니다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국민도 일자리

를 찾아 해외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약소국 그리고 빈곤국이라는 차별도 많이 경험해 왔습니다. 이제 세

계는 지구촌이라는 말도 옛말이 되었을 정도로 다양화되고

많은 국가의 국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습니다. 그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매스컴을 통한 지속적인 캠페인 전개가 요구된다고 할 것입 니다.

Q. 오랜 기간 회원으로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시는

광주국제교류센터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마디 부탁 합니다.

국제교류센터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 많은 사업들을 훌륭하

게 수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광주의 글로벌화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기관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일을 잘 해냈다는

것만으로 위안을 찾고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그에 걸맞는 위

상과 외양을 갖추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사회에 그러

한 인식을 확산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러한 노

력은 어찌 보면 오롯이 국제교류센터의 몫일 수 있습니다. 처

음에는 벅찰 수 있지만 해낼 수 있습니다. 국제교류센터의 무

궁한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2003년 3월, 센다이시 고교생 민박교류단 접견
19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배움에는 끝이 없다!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학불가이(學不可已)를 실천하는 젠틀가이 장세영 회원 진행 구예솔 국제교류팀 인턴 GIC 사람 이야기

좌)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호주 선수단 참가자들과 한국음식체험에서 영어 통역 우) 매주 광주 토스트마스터즈클럽 활동을 통한 영어로 대중연설하기 연습

Q. ‘GIC 앰버서더’라 자칭하시는 장세영 회원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상임고문으로

서 광주에서 글로벌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세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농협중앙회에서 38년간 근무한 후, 한국감정

원 상임감사, 광주동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13기)

등을 역임하였으며 호남대학교 초빙교수로서 3년간 학생들

에게 일본어 회화를 강의하였습니다. 2001년에는 조선대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일본 히로시마슈도대학교에

서 2년간 객원연구원으로서 연구과정을 마쳤으며, 광주로

돌아온 후에는 한일문화교류를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센터와는 어떻게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외국어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공부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퇴직교사 선배가 광주국제교류센터에 방문해보라고 권유

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광주에도 여러 문화권의 사람들이

모여 교류할 수 있는 단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신선한 충격

을 받았습니다. 그게 인연이 되어 현재까지 GIC에서 영어강

의를 듣고 영어로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을 연습하는 토스

트마스터즈클럽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오랫동안 센터에서 영어를 공부하고 계시는데 센터만

의 외국어 공부의 특장점과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는 영어권 원어민들과 교류하며 자 연스럽게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대화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고, 코로나 시기에도 온라인강좌를 개설해줘서 저는

데이빗 쉐퍼 교수의 지도로 1년간 온라인 TESOL 과정을 이 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능한 영어 강사님들의 열정적

이고 실용적인 강의 내용과 신경구 소장님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더욱이 항상 밝

은 모습과 따뜻한 미소를 유지하는 GIC 직원들이 있어 편안 한 분위기에서 학습할 수 있습니다.

Q 회원님께서는 이미 일본어를 수준급으로 하시는 걸로 아 는데요. 현재는 영어를 공부하시고 꾸준히 외국어를 배우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글로벌시대에 외국어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기본

20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이고 중국어와 일본어를 함께 공부함으로써 문화교류와 소통

을 원활히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

다’라는 명언은 영어권 사람들은 물론 중국, 일본까지 일상생활

에서 자주 쓰는 말입니다. 영어로는 "All roads lead to Rome."

라고 하고, 중국어로는 ‘所有的路都通往罗马‘ 라고 하고, 일 본어로는 ‘全ての道はローマへ通じている’ 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죠.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눈으로 보는 것이 낫다는 뜻입니

다. 영어로는 "Seeing is believing."라고 말합니다. 일본 사람들

은 ‘百回聞くより一度見た方がいい’라고 하고, 중국 사람들은

百闻不如一见’라고 합니다. 이처럼 외국어를 할 수 있는 만큼

국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납니다. 따라서 영어권

국가는 물론 인접 국가의 언어인 중국어, 일본어를 반드시 공

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신

지 궁금해요.

모든 외국어를 배우는 데에는 5가지 단계가 있다고 생각합니

다. 1단계는 ‘암기’, 2단계는 ‘향상’, 3단계는 ‘중점’, 4단계는 ‘대

화’, 5단계는 ‘발표’입니다. 또한 영어를 배울 때 4가지 파트로

나눠서 공부해야 효과적입니다. 첫 번째는 쓰기, 두 번째는 읽

기, 세 번째는 듣기, 네 번째는 말하기입니다. 그러나 요즘 청년

들은 1~3단계에 집중하여 토익 점수를 향상시키는 것에만 열

을 올리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부디 네 번째 파트인 스피킹을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Q. 외국어를 배운 것을 토대로 광주국제교류센터에 기여하고

싶으신 점이 있다면?

앞으로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에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광주시민과 외국인들이 소통하는 것

을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외국어 공부에 더욱 정진하여 국가

와 문화를 막론하고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함께 우정을 나누면

서 실질적인 교류를 하고 싶습니다.

위) 호남대학교 일본어회화반 제자들과 함께

아래) 코로나 시국에도 식지 않았던 영어학습

Q. 마지막으로 글로벌 시대! 청년들에게 한마디 해주 세요.

청년들이여, 지금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아직

정점은 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성공하지 못해도 다시

시도하세요.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세요. 나머지는 하나

님이 하실 것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고통은 축복으로

가는 통로입니다. 그러니 지금 현재 힘들더라도 참고 견

디면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잊지 마 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our present situation is not your final destination. The best is yet to come. If at first you don't succeed, try again. Never say die. Do your best with all your heart, and God will do the rest. Don't give up and never give up.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Be confident and believe in yourself.

Thank you.

21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광주국제교류센터를 더욱 빛내는

외국인자원활동가 3인방

22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무훈주 엘비스 윌리엄 어반스키 사라 산체스 다양한 재능과 끝없는 관심으로 광주국제교류센터와의 인연을 오래 이어오고 있는 세 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통번역부터 인턴십까지 센터 활동에 항상 적극적인 유학생 뜻깊은 자원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의 또 다른 꿈도 키워나가고 있는 광주뉴 스 편집장 초등학생 문화 수업을 시작으로 외국 인유학생서포터즈, 학교만세 등 GIC에 서 많은 추억을 쌓고 있는 유학생
GIC 사람 이야기
ELVIS

반갑습니다! 자기소개해 주세요.

엘비스: 반갑습니다. 저는 케냐에서 온 28살 엘비스 무훈주 (Elvis Muhuzu)라고 해요. 지난 6년 동안 한국, 특히 광주에

서 거주하고 있어요. 이 기간에 주로 학생으로 생활했지만,

그 외에도 아르바이트, 봉사, 행사, 홍보, 방송 등 다양한 활

동을 해 봤어요. 제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기고 제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것을 좋아해서 이런 많은 활동

이 제 유학 생활과 한국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에 큰 역할을

했어요.

윌리엄: 안녕하세요, 인터뷰를 요청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

는 윌리엄 어반스키(William Urbanski)예요. 캐나다 온타리

오 출신이에요. 2011년 처음으로 한국에 와서 신안에 있는

초 · 중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어요. 신안은 지금도

제가 사랑하는 곳이죠. 여수와 광주에서도 일했어요. 지금은

조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데 정말 즐거워요. 이곳에

서 일하는 기회에 감사함을 느껴요.

WILLIAM

사라: 저는 사라 페레스 산체스( Shara Sanchez)라고 해요.

스페인에서 왔구요, 전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 3학년에 다

니고 있어요.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는 어떻게 활동하기 시작했나요?

엘비스: GIC가 제 유학 생활에 아주 큰 도움이 되어 늘 감사 해요. 제가 광주에 오자마자 학교 외국인 선배한테 GIC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 대해서 들었고, 처음에는 일상생활에 쓰

는 물건들을 찾으러 갔어요. 그 후에는 매주 GIC에서 운영되

는 언어 교류 모임에 참가하면서 GIC 직원들, 한국을 포함해

서 여러 나라 사람들과 지낼 수 있었어요. 그러다가 문화 교

류도 하게 됐고 어느 시점부터 아주 다양한 GIC의 활동에 즐

겁게 참여하고 있어요.

윌리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신안에서 원어민 교사

로 일할 때 토요일마다 광주국제교류센터 한국어교실에 다

23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녔어요. 광주뉴스 잡지에 도서 후기를 썼고, GIC Talk에서 자

원활동가로도 일했어요. 그리고 독일 베를린에서 석사 과

정을 끝낸 후 아내와 함께 광주로 돌아왔어요. 센터와 인연

이 다시 시작되었죠. 센터에서 저에게 광주뉴스 잡지에 스

케이트보딩에 대한 기사를 써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고, 그 후 센터에서 광주뉴스 잡지의 편집장이라는 직책을 제안받

았어요. 광주뉴스 자원활동가 편집장은 큰 책임감이 필요해

요. 편집장 제안을 수락하게 된 이유는 이 일을 통하여 지역

사회에 기여하면서 행정과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고 생각했기 때문이예요. 이때 저는 광주에 있는 영어 학원

에서 일하고 있었는데요. 베를린에서 석사 과정을 공부하며

익힌 여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어요.

사라: 제가 대학교 2학년에 다닐 때 다른 외국인 친구가 소

개해줬어요. 초등학생들에게 스페인 문화 수업을 하고 싶은

지 물어봐서 처음으로 GIC로 갔어요.

활동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엘비스: 언어와 문화 교류, 이벤트 스태프, 통역, 번역, 봉사,

SHARA

인턴십 등 아주 다양한 GIC 활동에 참여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학교만세’예요. 제가 어린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아주 좋아하고 그들의 밝은 모습과 끝이 없는 호기심이 너

무나 귀여워요. GIC가 이러한 문화 교류를 할 자리를 마련해

줘서 늘 감사하며 매번 여러 학교를 설레는 마음으로 다녔

듯이 앞으로도 열심히 할 거예요.

윌리엄: 기억에 남는 순간이 아주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나

의 이름은 임대운(Called by Another Name)’의 저자 데이

비드 리 돌린저(David Lee Dolinger, 한국명 임대운)작가와

의 인터뷰가 가장 기억이 나요. 1978년부터 전라남도 영암

의 한 보건소에서 평화봉사단 활동을 하던 중 작가는 광주

민주화운동을 직접 목격한 것을 동료들과 증인이 되어야 하

며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다고 결심했어요. 책이 나오기까

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저는 그분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광주뉴스가 아니었다면 그 작가를 만날 소중한

기회는 없었을 거예요.

사라: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원했던 것 보다

24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프로그램에 덜 참여하게 됐지만 여러 프로그램이 제 기억

에 남아 있어요. 일단 첫번째는 폴란드 비엔날레에 갔을 때

입니다. 우리 학과에 외국인이 많이 없어서 다른 외국인들

이랑 이야기를 별로 하지 못했었는데 그 날에 여러 나라 사

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어서 아직

도 기억에 남는 추억이에요. 그리고 두번째는 유학생의 날

에 다른 외국인들이랑 일하고 한국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

주었던 일이에요. 제가 포토부스에 있었는데 오는 사람들이

다 친절했고 좋은 분위기로 사진 찍는 게 좋았어요. 그리고

외국인 장기자랑이 제일 재밌었어요. 다른 사람들의 무대도

보고 상 받을 때 외국인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어서 아직까

지도 기억이 나요.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늘릴 수 있는 프

로그램을 제안해 주신다면요?

엘비스: GIC는 이주민이 한국 사회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

도록 큰 노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한국 사회에 여러 이주민

이 점점 증가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외국

인이 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행

사 또는 공청회 같은 방식으로 외국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해 주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많은 사람이

GIC에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GIC가 외국인들의 의견과 바꿀

필요가 있는 것들을 광주 시청에 실질적으로 전달할 수 있

을 것 같아요.

윌리엄: 음식은 사람을 연결해 주는 가장 좋은 매개체예요.

우리 모두 먹는 것을 좋아하죠. 새로운 음식을 먹어 보는 것

도요. 음식 페스티벌을 통해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참

여할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외국인이 음

식을 먹는 데 제한이 있어요. 예를 들어 채식주의자와 할랄

음식을 먹는 무슬림이 있죠. 이들이 쉽게 음식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라: 유학생들을 위한 취업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어요.

한국에서 계속 살려고 하는 외국인들도 한국의 직업 문화에

대해서 잘 몰라요. 이것을 알려주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

램이 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계획이 궁금해요.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개인적인

계획 둘 다요.

엘비스: 저는 앞으로도 GIC가 내외국인의 소통 플랫폼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줬으면 해서 계속 GIC의 활동에 참여하며

다른 내외국인 친구들한테 GIC를 소개할 생각이에요. 제가

한국에 오자마자 GIC에 대해 제대로 몰라서 아쉬웠기 때문

에 특히 새로 광주로 오는 사람들한테는 GIC를 꼭 소개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공부하는 기계 쪽에서 전문가가

되어 광주에서 취직하고 싶어요. 광주가 너무 좋아져서 케

냐로 돌아가기 전에 좀 더 오래 살고 싶어요.

윌리엄: 개인적인 계획은 가수로서 커리어를 다시 이어가는

것이에요. 저는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것도요. 운이 좋게도 이번에 지역의 노래경연대회

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어요. 궁극적인 목표는 음악

공연을 정기적으로 하고 싶고, 전국 노래경연대회에 나가보

고 싶어요. 또한, 광주뉴스라는 잡지를 매개체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고 싶어요. 잡지에 글을 기고

하며 글쓰기 실력도 키우고 싶어요.

사라: 일단은 다른 외국인 유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프로

그램에 참여하고 싶지만 대학교 때문에 제가 원하는 만큼

시간이 많지는 않을 것 같아요.

25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다양성과 포용성이 공존하는

광주국제교류센터 간사 이야기

"사회 내에서 인권을 지키려는 공동체의 힘을 믿는..." 안녕하세요? 올해 2월부터 광주국제교류센터 세계인권도시포럼 사무 국에서 일하고 있는 신입간사 조윤선입니다. 현재 포럼 준비단계에서 필 요한 회의자료 번역을 관리하고, 자원활동가 운영 및 국내외 협력 기관 들과 함께 회의를 기획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럼 현장에 서 필요한 통역, 화상회의, 중계 등을 맡아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회 내에서 인권을 지키려는 공동체의 힘을 믿는, 어쩌면 이상주 의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점에서, 국제교류센터가 가진 가치와 이를 국제 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앞장서는 세계인권도시포럼 사무국이야말로 지 향점이 같은 사람들이 일하는 곳이라고 느껴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처음 면접을 보러 왔던 그 날이 생생한데, 굉장히 빡빡한 면접이 어서 '어쩌면 떨어졌겠는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입사하 게 되었고, 첫 출근에서 느낀 건 생각보다 자율성이 주어진다는 점이었습

니다. 제가 느끼는 광주국제교류센터는 모두 자기 일을 스스로 계획하고 또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고, 또 그걸 반영하여 하나를 만들어나가는 곳 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약 5달간 일해오면서 느낀 가장 좋은 점은 출근 시간인 것 같습니다. 센터의 경우 보통 회사들 보다는 조금 늦은 9시 30분에 출근 해서 아침에 개인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점이 굉장한 장점으로 느껴집니 다. 반면에, 어려운 점은 제가 맡은 분야와 협력 기관이 다양해서 어떤 일 을 결정하는데 꽤 오래 걸린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익숙 해지면 저만의 노하우가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배우는 삶,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반영될 수 있는 사회를 꿈꿉니다. 광주국제교류 센터도 그렇게 나아가길 바라며, 그 안에서 많이 배우고 나누며 일하겠 습니다. 세계인권도시포럼사무국 조윤선 간사 26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GIC 사람 이야기

국제교류팀 김수강 간사

"독립적이면서 협력적으로 일해요"

안녕하세요, 국제교류팀 신입간사 김수강입니다. 저는

영문잡지 광주뉴스(Gwangju News), 한국어교실, 외국

인종합상담, 광주생활안내 홈페이지 관리, GIC시민합창

단 운영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입사 전 독일에서 사회학과 음악학을 공부했습니다. 대

학 국제교류처와 독일 사람들의 많은 도움으로 독일에

잘 적응하며 지낼 수 있었습니다. 독일에 사는 난민을 위

한 동아리에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면서 한국

에 사는 외국인을 위해 일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

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만 들고 싶었습니다. 바로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하는 일이죠!

국제교류팀은 독립적이면서도 협력적으로 일합니다. 담당자 가 계획부터 운영, 진행, 정산까지 독립적으로 일하죠. 독립적 인 동시에 협력적으로 일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 인력이 필 요할 때 서로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저도 궁금하거나 어려운 점이 있을 때 국제교류팀에 도움을 청합니다.

매일 아침 외국인종합상담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 후에 는 거주 외국인에게 유용한 정보를 찾아 영어로 번역하고, 잡 지 편집 프로그램에서 독자가 기사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 록 디자인합니다. 점심시간에는 팀원들과 모여 도시락을 나 누어 먹습니다. 수다의 꽃이 펼쳐지죠. 오후에는 잡지 편집디 자인 업무를 하면서 보고서와 계획서, 업무 관련 이메일도 씁 니다. 월말에는 방금 인쇄된 따끈따끈한 광주뉴스 잡지를 모 든 직원들과 인턴들이 한데 모여서 봉투에 넣고 발송하는 작 업을 합니다.

입사한 지 두 달 반밖에 되지 않아 서툰 점도 많지만 재미있 게 일하고 있습니다. 매달 광주 뉴스를 발송할 때마다 뿌듯합 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여 한 권의 책이 되고, 누 군가가 그 책을 즐겁게 읽어주니까요. 한국어 수업 업무에서

도 보람을 느낍니다. 목포에서 광주까지 한국어를 배우러 오

는 학생이 있는데 재미있게 수업을 듣고 가는 학생의 뒷모습 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에게 상담받은 외국인이 도움 이 되었다며 고맙다고 말할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저의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센터에서 뵙겠습니다.

27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시민문화교류사업

풀뿌리사랑방

대만중국어 채널

글 고패욱 (대만)

지난 3월 우연한 기회로 풀뿌리사랑방 대만채널 퍼실리테

이터 제안이 들어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설명을

듣자마자 간만에 재미난 프로그램을 찾은 것 같아 바로 참

여를 결정했습니다. 시작 전부터 정말 설레고, 예전부터 한

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운 저는 '만약

10년 전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더욱 쉽고 빠르게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가자들

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같이 만

들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매 회 재미있게 참여하고 있습 니다.

첫 언어교환 발표날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온라인으로

첫 대화를 하는 시간이라 어색할까 봐 걱정했는데, 참가자

들이 예상보다 적극적으로 주제에 관심을 갖고 토론에 참여

하고 소회의실에서도 활발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니 덩

달아 진행을 쉽게 이끌어갈 수 있었습니다. 첫 날 광주광역 시의 조은 님이 유명한 대만 드라마에 나온 명장면과 연관 지어 대만 여행 계획을 짜오셨고, 타이난시의 비비(Vivi)님

은 미식의 나라, 대만 출신 답게 맛집을 중심으로 광주 여행

계획을 짜오신 것을 보고 나라별로 여행지 선정에서도 문화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국가와 지역을 뛰어넘는 비대면 국제교류 활동이 풀뿌리사랑방을 통해 가능하게 되었습니 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광주광역시의

소식과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기쁘고, 향후 더 좋은 활동을 기대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나라와 교류를 할 수 있어 매우 즐거웠고, 앞으로도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28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GIC 사업 이야기

일본어 채널

글 다나카 모에 (일본)

풀뿌리사랑방 일본어 채널에서는 한 달에 두 번 줌(ZOOM)

을 사용하여 광주와 일본 센다이시의 시민들이 일본어와 한

국어로 서로 문화와 언어 교환을 하고 있습니다.

연령도 언어능력도 다양한 광주시민 10명, 센다이 시민 8

명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관심으로 하나로 모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달에 두 번의 온라인 만남 이외에도 카카

오톡을 활용하여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마다 자유

롭게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자주 만

듭니다. 일례로 카카오톡 대화에서 도시의 벚꽃 사진을 공

유하면서 일본에서는 4월에 새 학기가 시작해서 벚꽃하면

새로운 시작을 떠올리는데 한국은 3월에 새 학기가 시작해

서 벚꽃을 보는 관점이 다름을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처음 교류한 날 ‘서로의 도시로 여행을 간다면?’이라는 주

제의 발표를 통해서 저는 교환학생으로 4개월, 대학원생으

로 1년 정도 광주에서 살았지만, 아직 광주에 대해 잘 모르

는 것이 많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저의 고향과 멀리 떨어져

있는 센다이시에 대해 알아볼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또한

4명씩 모둠을 짜서 소그룹으로 한국어 혹은 일본어를 사용

하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당일 주제에 관

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나 평소에 궁금한 점을 물

어보면서 활발한 일상적인 교류가 이뤄집니다. 그중에서도

서로 문화 차이에 대한 대화를 나눌때 이 풀뿌리 사랑방을

하는 목적을 가장 깊게 느낍니다.

이 활동은 8월이면 끝나지만, 앞으로도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한 한국과 일본의 시민 간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

다. 광주국제교류센터 덕분에 퍼실리테이터로 의미 있는 시

간을 보내고 있고, 마지막까지 광주와 센다이 시민들의 의

미있는 교류를 위해 열심히 지원하고 싶습니다.

29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영어 채널

글 제시카 리 (캐나다)

안녕하세요? 헬로우(Hello)!

저는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운영하는 2023시민문화교

류사업 풀뿌리사랑방의 영어채널 퍼실리테이터로 활동중

인 캐나다 교포 제시카 리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학

업을 마치고, 캐나다로 이주하여 15년 이상 거주하다가, 한

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언어를 저의 사랑하는 가족에게 알리

고 싶은 마음으로 현재 한국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광

주로 이사를 오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광주에서의 외국

인을 위한 교류 활동을 찾던 중,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진

행하는 프로그램인 풀뿌리사랑방을 알게 되면서, 퍼실리테

이터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풀뿌리사랑방 영어채널은 광주시민과 자매도시인 인도네

시아의 메단(Medan)시, 미국의 샌안토니오(San Antonio)

시에 있는 시민과의 국제적인 소통의 경험을 느껴볼 수 있

는 의미 있는 문화 교류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언어 교환과 문화 교류를 위한 목적에 비

중을 두고 상·하반기로 나뉘어 총 10주 동안에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풀뿌리사랑방에서는 모든 참여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퍼실리테이터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함께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서로의 언어를 통해 마음과 지식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저희는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고 서로 알아가는 것이 즐거운 일임을 배 울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하반기에는 우수 참여자들에게 해외교류 도시를 방문하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해서 참여자들의 열정과 노력 이 더욱 엿보입니다.

언어 교환 시간을 통해 샌안토니오의 참여자가 공유해준

사진을 보니, 샌안토니오시 덴만공원에 ‘광주의 정자’가 있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설명 없이 사진만 보면, 그 누구

도 그곳이 미국이라 믿기 어려울 것이고 지구 반대편에 있

는 다른 나라에 우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있어 자부 심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때론 딱딱한 주제에서 벗어나서 각자의 마음을 이끈 K팝 가수와 노래를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3개국 참여자 들의 진심 어린 애정과 응원하는 모습도 감동적이었습니다.

풀뿌리사랑방에서는 우리는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행복하

고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 역시 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참여자들과 함께 한 시간이 거듭될수록 한층 더 가까

운 친구가 되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할 시

간이 되면 설레는 마음으로 모두를 만나고, 마치는 시간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참가자 모두가

끝까지 열정을 다해서 하반기에는 오프라인으로 만날 기회

를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30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중국어 채널

글 런멍지에 (중국)

풀뿌리사랑방 중국어 채널은 광주시민과 광주의 우호 도시

인 광저우(廣州), 창즈(長治)에 거주하는 한국어 학습자들

간의 문화교류와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에 거주하는 중국어 학습자들은 중국

에 방문하지 않아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습자들도 온라인으로

한국 문화를 배우며 한국 현지인들과 가깝게 교류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저희 채널에는 현재 총 7명의 구성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인은 4명, 중국인은 3명입니다. 지난 4월부터 6월 초까

지 온라인으로 오리엔테이션 1회, 언어교환 3회, 문화교류

1회의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언어교환은 주제별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만약 상대방 도시로 여행을 간다면 어떤 코스를 계획할지

상상하면서 서로의 도시에 대해 더 알아보았습니다. 두 번

째 시간에는 현지인으로서 여행 코스를 제안하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특히 장월 님은 산서(山西)성을 소개하기 위해 굉

장히 흥미로운 발표를 준비해왔습니다. 산서성에 대한 풍부

한 역사적 지식뿐만 아니라 맛집 코스도 따로 소개해주었습

니다. 이 정성을 많이 들인 발표를 통해 저희는 산서성에 대

해 깊이 알게 되었고, 저 또한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

각을 했습니다.

저희는 문화교류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자신의 집이나 방

을 서로 소개하는 시간이었는데, 한국과 중국의 인테리어

차이가 특히 흥미로웠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 간을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한 시간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제 프로그

램이 두 달 정도 남았지만, 이 인연을 더 오래 이어가고 싶

습니다.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함께 보낼 시간이 기대되고, 더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31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GIC 사업 이야기

광주 글로벌 커뮤니티

2012년과 2013년에 몇 차례 워렌이 안내하는 투어에 자녀

들과 함께 참여했어요. 그 때 미국인 워렌이 한국, 전라도에

대해 어쩜 이런 것도 알까 싶은 것들까지 아는 것을 보고 많

이 놀랐어요. 그리고 작년 연말에 보성 대원사에서 템플스

테이를 한다고 해서 참여했는데 여전히 워렌의 흥미로운 설

명에 감탄을 했죠. 그런데 2023년부터 GIC투어가 없어진다

는 이야기를 들었고 너무 안타까웠죠. 그래서 GIC에 워렌과

글 정선화 ECO-TOURS 대표

함께 커뮤니티를 만들어 투어를 이어가고 싶다고 제안했고, 그렇게 해서 Eco-Tours가 탄생되었어요.

Eco-Tours는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곳을 찾아 다녀요. 3월

에는 시내버스를 이용한 무돌길 투어를 했어요. 고려시대의

정자의 모습을 간직한 독수정에서 조선시대 건축물인 취가

정과 환벽당을 둘러본 여행이었어요. 4월에는 광주천 자전

거타기를 했습니다. 저는 사실 자전거를 못 탔는데 이 투어

를 계기로 자전거를 배웠고 지금은 탈 수 있게 됐어요. 5월

에는 대구228 역사현장과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봤어요. 6

월에는 적벽이 있는 화순 옹성산을 갑니다. 먼발치서 바라

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적벽 위를 걸어볼 거예요.

Eco-Tours는 우리가 살아가는 생태환경을 생각하면서 여

행하는 모임입니다. 커뮤니티를 만들 때 워렌은 단순 투어

가 아닌 참가자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뀔 수 있는 활동이면

좋겠다고 했어요. 꼭 쓰레기를 줍지 않더라도 일회용품 사 용을 줄이거나 재사용을 해서 쓰레기를 덜 만들어내는 일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거

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탄소 배출을 줄일 수도 있어요. 이런

노력은 지구보다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서 하는

거죠. 기후환경의 변화로 힘든 건 지구가 아니라 그 곳에 사

는 사람들이니까요.

GIC 커뮤니티 공지사항에 매월 계획을 올려서 10명 정도 참

가자를 모집하고 참가비가 있습니다. 참가비는 교통비나 식

사비로 쓰입니다. 일부 비용은 커뮤니티 지원금으로 도움 을 받고 있어서 대체로 개별 여행보다는 비용이 저렴합니 다. Eco-Tours는 12월까지 매월 진행되고 계곡과 바닷가도 가고 템플스테이도 할 예정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32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광주 글로벌 커뮤니티

코로나를 이겨낸 유네스코 코나 (UNESCO KONA)

글 김영임 유네스코 코나 대표

리고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내·외국인 청소년과 성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업은 대부분 줌 비대면으로 하고, 아 동복지시설이나 어린이영어도서관 등에서 대면 수업을 하

기도 합니다.

2020년부터 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도 우리는 봉

사를 멈추지 않았어요. 광주애육원 어린이들과 코나클럽

2003년 광주대학교에서 일하던 동료 교수 록산(Roxan)의

소개로 광주국제교류센터(GIC)를 알게 되었습니다. 영국 유

학시절 매주 일요일 유학생 모임에 참석해 외국인들에게 많

은 도움을 받았는데 GIC는 제가 받았던 도움을 되갚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11년에 저희 가족 (남편, 아들, 딸)과 제가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인 <코나스토

리북센터>까지 GIC의 평생회원이 되었습니다.

2004년도에 유치원생과 초·중등학생을 훌륭한 인성과 창

의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영어 동화 스토

리맵을 지도하는 지역 가족봉사단인 코나스토리북센터-코

나자원봉사단을 창립했어요. 그 후 2010년 3월에 광주사

회복지협의회로부터 <유네스코 코나자원봉사단>으로 위

촉받아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기관이 되었고 2011년에 바

수무쿨(인도) 씨의 추천으로 유네스코 광주전남협회 소속

의 유네스코 코나클럽이 되었습니다.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외국인과 영어동화멘토링>, <외국

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 <영어동화로 떠나는 세계여행> <국내·외 전래동화 읽어주기+태극기와 세계국기 색칠하고 의미알려주기>, <외국인 한글, 한국문화지도> 등이 있습니

다. 회원 구성은 영어동화지도 봉사활동과

청소년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에 봉사자들과 비대면으로 <외국인과 영어동화멘토링>,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 실>을 꾸준히 해왔어요. 그 결과 단절 속에서 세계가 연결 되고, 외국인들의 지역 내 자원봉사의 기회가 생기는 놀라 운 일이 생겼어요.

그 후 유네스코 코나클럽은 2022년 10월 15일과 16일

에 3년 만에 첫 대면 행사로 '광주국제교류주간'에 참여했 어요. 지난 5월 21일에는 중외공원에서 열린 '세계인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어요. 한국 및 세계전래동화 읽어

주기, 태극기와 세계 국기 색칠과 의미 알리기 체험을 진행

하여 행사에 온 내·외국인 모두의 굉장한 호응을 얻었어요.

우리나라 국시는 ‘홍익인간’입니다. <빨간 머리 앤>이 추구

했던 'Improvement Society'처럼 유네스코 코나클럽도 지

구촌 공동체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꾸준히 전진할 것을 약

속합니다. 코로나로 단절된 어려움을 딛고 '줌으로 전 세계

와 연결’이라는 희망을 발견한 유네스코 코나클럽.

함께 해준 내·외국인 봉사자와 참여자, 그리고 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 GIC와 광주광역시에 감사드

립니다.

*KONA(Korean Organization of Natural Approach)

모국어처럼 목표 언어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하는 한국 단체

33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세계문화교류

한국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글 워렌 파슨스, 구예솔 국제교류팀 인턴

돌아온 여름, 해변과 야외 바비큐 시즌이 시작됐다. 무더운 여름에는 복잡한 조리과정 대신 간단한 조리법으로

도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을 곁들인다면 더욱 멋스럽고 특별한 식사

가 될 것이다. 이번 여름에는 동네 슈퍼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음식과 이에 어 울리는 와인을 소개한다.

김부각에서 느낄 수 있는 바다의 향미와 카바의 드

라이하고 청량한 과일 향이 잘 어울린다. 김부각은

김에 짭짤한 양념을 하고 찹쌀풀을 묻혀서 튀겨낸

한국의 전통 간식이다. 고소한 감칠맛과 바삭한 식

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여름에 최적인 음식이다.

김부각에 추천하는 와인은 '카바(Cava)'이다. 카바

는 스페인에서 온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으로, 상쾌

하고 생기 넘치는 맛이 특징이다. 한 모금 마시면

레몬, 라임, 풋사과 향이 어우러지면서 균형 잡힌

산미를 느낄 수 있다. 이 깔끔한 풍미는 김부각의

감칠맛과 잘 어울리며 서로의 맛을 상승시켜주는

경험을 선사한다. 더운 여름철에 김부각의 바다향

으로 식욕을 돋우고, 산뜻한 카바로 마무리를 한다

면 이보다 완벽한 조합은 없을 것이다.

34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1 김부각 + 카바(Cava, 스페인의 스파클링 화이트와인)
GIC 사람 이야기

#2 항정살 구이 + 김치 + 템프라니요(Tempranillo, 스페인 레드와인)

항정살은 스테이크 스타일의 덩어리로 준비하고 소금, 후추, 허브

를 뿌려 지방이 있는 부위를 아래로 놓고 약불로 노릇노릇하게 구

운 뒤 뒤집어서 적당히 구워질 때까지 둔다. 묵은 김치는 차갑게

준비하고, 올리브유를 골고루 충분히 두르고 후추를 풍부하게 뿌 려준다. 템프라니요의 산미와 부드러우면서도 떨떠름한 타닌은

지방과 살이 잘 어우러져 고소한 육즙이 특징인 항정살과 매콤하

면서 올리브유의 향미가 밴 김치와 잘 어울린다.

#3 얼린 홍시 + 바닐라 아이스크림 + 포트(Porto, 알코올을 강화한 포르투갈 레드 와인)

얼린 홍시를 4등분해서 씨를 제거한 후, 그 위에 먹음직스러운 크기

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린다. 그리고 그 위에 시나몬 가루를 듬뿍

뿌려 플레이팅을 완성한다. 달콤하면서도 묵직한 바디감을 가진 높

은 도수의 포트 와인은 시나몬 가루를 곁들인 얼린 홍시와 바닐라 아

이스크림의 풍미와 아주 잘 어울린다.

무더운 날씨로 피로와 나른함까지 더해 힘들 때, 얼린 홍시에 바닐

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시원하고 고급스러운 디저트를 한입 가득

넣고, 도수가 높은 포트 와인 한 모금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포트 와

인은 포르투갈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와인으로 달큰한 과일향이

특징이며, 와인에 브랜디나 알코올을 첨가하여 만든 포르투갈의 스

위트한 레드 와인이다. 홍시,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리고 포트와 함께 행복하고 달콤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Parsons)는

35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광주와 대구를 오가며 지내고 ECO TOUR 커뮤니티 회원이다. 여름에는 콩국수와
덕덕구스 세션 IPA 맥주를 이 음식과 먹는
*워렌 파슨스(Warren
삼계탕을 먹는 것
좋아한다. 특히 광주에서 양조한 구스아일랜드
것을 추천한다.

GIC 사업 이야기

신경구 신임 이사장 취임

광주광역시 외국인지원실무자 상반기 워크샵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 최우수팀, 파리 글로벌 마스터 클래스에서 성과 발표

지난해 10월 고 홍진태 이사장이 갑작스럽 게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이사장직 공백이 생기자 이사회를 통해 신임 이사장으로 신 경구 소장이 선출됐다. 임기는 전임 이사장

의 잔여임기 1년으로 하고 내년 3월 신임 이 사장을 다시 선출할 것을 논의했다. 신경구 신임 이사장은 임기 동안 소장직도 함께 수 행한다.

광주광역시 거주 외국인을 위한 지원서비스

를 펼치는 민·관·학 실무자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광주글로벌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도 상반기 워크숍에는 총 22개기관의 36명 실무자가 참석하여 2023년도 기관별 운영 현황과 사 업을 공유하며 유관기관의 협력체계를 다지 고, 광주복지연구원에서 진행한 외국인주민 실태조사 결과를 듣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실무자 네트워크를 통해 외국인주민이 정주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라본다.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 참가

자들이 올해 3월 파리에서 진행된 글로벌 마

스터 클래스 시리즈(25개국, 1,000여 명 참

가)에 참가했으며 그중 최우수팀은 활동을

공유하고 광주 시리즈만의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국제교류센터와 유네스

코가 주최한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는 차세대 반차별 리더 육성을 목적

으로 하며 고등학생 참가자들이 본인이 속

한 학교 혹은 공동체에서 반차별 운동을 계

획하고 실천하는 활동을 했다. 광주국제교

류센터는 올해 제2회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

스 광주 시리즈 를 계획 중에 있다.

전남대학교 초청교환학생 문화체험

2023 KF 국제교류 실무자 워크숍

2023년 전남대학교 초청교환학생 문화체

험을 2월 28일부터 5월 27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전남대학교 1학

기 초청외국인 유학생 총 1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아시아 국가 및 유럽 27개국

의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참여했다. 2월

네트워킹을 위하여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

로 외국인 유학생 참가자 간의 결속력을 높

이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진 후 4월, 5

월에는 각각 광주·전남 문화체험을 통해 광

주 민주주의의 발전과정과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

와 전남의 대표 관광지 여수를 함께 널리 알

릴 수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5월 18일(목)부터 19 일(금)까지 <2023 KF 국제교류 실무자 워 크숍>을 개최하였다. 공공외교 추진기관인

KF는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외교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

올해는 전국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지자체

산하 국제교류기관 및 문화재단 등 총 14 개 기관에서 국제교류 실무자 22명이 참석 했다.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는 국제교류팀

이보람 팀장을 비롯하여 문정아 간사, 장수 연 간사가 참석했다.

36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GIC NEWS

광주국제교류센터, 시리아-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성금 전달

“부모님 기일을 치르고 남매들끼리 남은 돈은

시리아-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에

보내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순천 시민-

광주국제교류센터는 지난 2월 8일부터 22일까지 시리아-튀르키예 지

진 피해 특별성금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 회원 및 직

원,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23명, 시의회 사무국 직원 73명 등 개인과 단

체에서 총 208명이 참여하여 16,898,912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이

가운데 1천만 원은 시리아 민방위대(화이트헬멧) 직접 지원으로 나머지

6,899,412원은 시리아-튀르키예 접경 지역에 나가 있는 더프라미스 활

동가들이 구호물품을 현지에서 구입해 시리아 이재민들에게 직접 지원

하는 곳으로 전달했습니다. 기부금 액수를 떠나 공동체 정신으로 연대하

고 협력하려는 값진 마음을 보태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는 시리아-튀르키예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

록 지속해서 응원할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할 때마다

그 날를 잊지 않고 마음을 보태기 위해 성금액을

그 날짜로 보내는 저와 남편만의 기부 방식이 있어요. 이번에도 대지진 발생한 날짜를 잊지 않기 위해 1,230,206원을 기부합니다."

박정순 회원 -

㈜러브앤프리, 지음, 홀리고백교회, GIC시민합창단, ADHIKARI S, FREDELAKEK, HAMRAKULOV, MILOSAVELJE, URUNOVA LA 강대윤, 강성욱, 강수훈, 강은라, 강은혜, 강철웅, 강형구, 고영순, 고제웅, 구자언, 국윤주, 권성택, 권성후, 기현수, 김건, 김기영, 김기원, 김기호, 김나윤, 김동환, 김라온, 김로아, 김로이나, 김명수, 김미라, 김미린, 김민수, 김세원, 김소영, 김소희, 김순미, 김영임, 김예은, 김용임, 김우람, 김유라, 김유성, 김은희, 김정연, 김진아, 김태형, 김평석, 김현경, 김희온, 나간채, 나병춘, 나현수, 남해은, 노귀순, 노희용, 류광용, 명 진, 문영주, 문정아, 민선진, 박 건, 박 계, 박남언, 박대순, 박미정, 박민희, 박병옥, 박상석, 박성옥, 박세라, 박수기, 박영미, 박재홍, 박정순, 박주경, 박준호, 박준희, 박지혜, 박진모, 박찬복, 박창수, 박철현, 박춘자, 박필순, 박현명, 박형삼, 박희율, 배상돈, 배영, 배진하, 배현숙, 백난심, 범영숙, 범은경, 서경희, 서미선, 서세진, 서용규, 서임석, 서준성, 서준형, 서해명, 서현웅, 성나영, 성수미, 성시연, 송경안, 송계순, 송수진, 송훈자, 신경구, 신동일, 신수정, 신준호, 심창욱, 심철의, 안미리, 안병규, 안재신, 안평환, 안혜진, 안홍표, 양선자, 양은정, 양정희, 양현숙, 염정호, 오동석, 오미희, 유승현, 유진숙, 윤다경, 윤은희, 윤혜선, 이귀순, 이근우, 이덕배, 이명노, 이보람, 이상봉, 이서연, 이선영, 이성길, 이소영, 이승환, 이신화, 이용수, 이유심, 이윤정, 이정기, 이정신, 이정하, 이정한, 이지현, 이진, 이창남, 이창재, 이효근, 익명1, 익명2, 임미란, 임선정, 임수영, 임은정, 장수연, 장운경, 장철웅, 정경, 정다은, 정동훈, 정무창, 정바로나, 정보희, 정샛별, 정수정, 정순묵, 정운창, 정재성, 정현화, 정황중, 조경숙, 조덕진, 조미라, 조석호, 조영란, 조우현, 조주연, 주형기, 진영준, 채은지, 최문녕, 최승진, 최은옥, 최지현, 최진경, 최 현, 최희선, 한경민, 허은정, 홍기월, 홍영인, 홍정미, 황대연, 황선욱

37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5호
후원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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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교류센터 임·직원

조규옥 조금미 조남희 조덕진 조민영 조보현 조복희 조성민 조성범 조성인 조성준

조승언 조영란 조영란 조영인 조예원 조요한 조용주 조원형 조윤행 조은정 조인지

조재순 조재욱 조정남 조주연 조지희 조태길 조태성 주 홍 지남철 지성미 진채리

차금주 차래향 차민선 채경석 채덕현 채명희 채종기 천 숙 천옥랑 천현주 최거부

최경란 최대범 최민희 최선진 최수진 최 숙 최순화 최시용 최영신 최영애 최용식

최윤구 최윤아 최은옥 최정태 최준기 최지원 최지원 최지윤 최지혜 최지희 최진경

최진이 최진화 최혜란 최홍석 최희동 최희연 핀들리이든알렉스 하성화 하현옥

하경란 한명희 한미자 한상신 한선규 한성수 한수희 한승진 한영리 한영희 한윤미

한재원 한주희 한현미 함지연 허은정 허현희

외국인 회원 (104명)

Aaliyah ISMAEL DAOUDJEE, Aleksandr Kovalko, Alexandra Marsh, Alliya Williams, Amaan mustafa, Ananda Phan Iman, Andrea Teresa Lopez, Angel Purganan, Anne Nicole Miller, Arlo Matisz, Ashton Byram, Bianca Salinas, Bridget Shabangu, Castano Mathias Eric Marcel, Chan Nga Wai, Chrisitan Basar, Daria Sememetc, Debora Rocha da Mota Gonzales, Dominik Gottet,Elena Beihoff, Elizaveta Tsoi, Elyse Buckle, Elza Bruketa, Emma Higginbottom, Falak naaz mustafa, Farah Khan, Fifi Simei, Findlay Scott Allan , Gaukhar Akhmetzhanova , Gvan Chun Cho, Hayleah Nichole Smothers, IHA TAKAKO, Ines Miranda de Dios, Innes Eilidh Caitriana, Jana Milosavljevic, Jeeranan Boonpeng, Jennifer

Mary King, John Thomas Wyatt, Jonathan Dunbar, Jonathan Ozelton, Jordan

Kline, Kae Fredelake, Kailee Kunz, Karina Prananto, Kelly Palmer Kim, Laaribi

Mohammed, Laura Stillwagon, LEPHOTO TSEBO JULIAS, Lerize Pieterse, LIEBETRAUE JOHANNES JACOBUS, Linda TINIO-LE DOOARIN, Liu Xintong(유 흔동), Lynne van Lelyveld, Maggie Percival, Maria Corazon Corpuz, Marisha

Halli, Maryam Mobeen, Meghan Renae Shell, Melline Galani, Michael Attard, Mohapatra Adityawarayan, Mphahlele Puleng Portia, Nakasaka Fumiko, Nathan

Landauer, Neha Bhanot, Ngema Xolile Sinenhlahla, Nigeria Community, Ninh

Johnny Khanh, Noel Balquin, Peter Anthony Sutton, Pham Thi Hieu, Philippe

Coulon, Pierre Nikolov, Rachel Ann Redden, Rachel Lane, Raphael Hudson, Reece John RANDALL, Ren Mengjie, Rosete Kimberly Lizbeth, Sabine SCHAEFERLE, Sabira Sadigova, Samantha Spagnoli, Sangita Sharma, Sergio Cautillo Campos, Siamone Austin, Stephanie Monique Lagasse Valle, Steven Michael Steiglitz, Summer Lee Cash, Taylor Luch, Teddii Ann McGoldrick Sinclair, Tara Nicholls, Thi Nghi Phuong Nong, Thomas Watkins, Timothy Randall Whitman, Tom William Stinchcombe, Umesh Gul Mansukhani, Wilfred Rawlins, Xinran Yi, Yamelyn Asencio, Yusuf Hamid, ZHANG XUEHUA, 막머르수렝, 안나리사알바하이

위원장 사무국장 국제교류팀

정갑주 전 광주지법원장

조동수 전 광주일보 주필

황승룡 호신대 명예총장

김태호 광주대 명예교수

이근우 법무법인 로컴 변호사

신경구 전남대 명예교수

김동하 전 서영대 교수

김미령 호남대 교수

김순임 전남대 명예교수

김원종 전 광주광역시 공무원

김현옥 작곡가

나간채 전남대 명예교수

나주몽 전남대 교수

노동일 (주)민콘대표

문광자 드맹의상실 대표

박 계 조선대 명예교수

박덕희 법무법인 에이프로 변호사

박주경 호남대 교수

배문숙 전 광주대 교수

서기문 전남대 교수

송기희 호남대 교수

송인동 호신대 교수

신정호 목포대 교수

오미라 전남대 교수

이덕배 전남대 명예교수

이 연 사회복지법인공생복지재단 상임이사

정인채 (주)건축사사무소 정호 대표

정 행 호남대 교수

조경숙 호남대 교수

조영순 전남대 교수

주 홍 화가

채명희 조선이공대 교수

황병하 조선대 명예교수

황선욱 아름다운피부과 원장

David Shaffer 전 조선대 교수

Maria Lisak 조선대 교수

Robert Grotjohn 전 전남대 교수

Warren Parsons 계명대 교수

정형성 정형성세무회계사무소

최윤구 전 광주광역시 공무원

박 계 음악위원회

서기문 갤러리 운영위원회

정선화 소식지 편집위원회

David Shaffer 광주뉴스 편집위원회

김민수

팀장 이보람

(9명)

글로벌커뮤니티 (1곳) Aline Verduyn 고문 자문위원 이사장·소장 이사 감사

예금주(사)

광주국제교류센터

광주은행 134-107-000999 국민은행 551-01-1475-439

소득금액의 30%까지 소득공제 대상이 됩니다.

선임간사 문정아 장수연

간사 기현수 김수강

국장 김태형

선임간사 임은정

간사 김소희 박준희 배 영 조윤선 Jana Milosavljevic

허혜윤 혁 동 현병순 홍나리 홍돈석 홍안희 홍정미 홍주영 황병하 황선빈 황선욱 황오금 황우성 황일봉 황정연
김도형 김재원 김태현 김현빈 이정우 이정인 이지숙 정하율 학생회원
Nigeria Community 후원 계좌
세계인권도시 포럼사무국
박경서 전 한국적십자사 회장
광주국제교류센터는 지정기부금 단체에 해당하므로 후원금은 연말정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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