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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9 Trave l Cu l t u re L i fe s t y l e Art Fe s t i va l


A R T R AV E L TRIP.42 ALTERNATIVE

어디서부터 오류는 생겼을까. 그는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삶을 살고 싶었을 뿐인데. 기대가 있었 다. 믿음도 있었다. 누구도 배신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쯤이다. 불안이 무섭게 채우기 시작했다. 사실 그도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나은 삶, 나은 일, 나은 인간을 꿈꾸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악마는 언제나 우리가 그게 뭔지를 이해하기 전에 이미 숨돌릴 틈 없이 좇기 시작했다는 데 있다. 무려 대안의 삶이라니. 써놓고 보니 너무 거창한 제목이다. 하다못해 오늘 점심으로 뭘 먹을지, 이 많은 기념일 선물로 뭘 챙길지, 다음 여행에서 뭘 할지도 모르겠는데. 그렇다면 이렇게 말을 바꿔 시작해도 좋겠다. 잠시 다른 종류의 삶을 좀 곁눈질합시다. 나와는 조금 다른 소재 위에 조 금 다른 문체로 써 내려간 아주 조금 다른 플롯의 이야기를 훔쳐봅시다. 부디 이 염탐이 “다 중요 하지, 다 잘할 수 있지” 같은 헛소리를 우리가 좀 더 빨리 떠나는 데 쓰이기를 바라며. 다른 사람 에게 찬란한 것과 내게 반짝이는 게 다르다는 걸 좀 더 빨리 분별할 수 있게.


EDITORIAL DESIGN │ BOOK │ MAGAZINE │LEAFLET │ BROCHURE

ARTRAVEL DESIGN STUDIO 영감을 디자인하다

아트래블 디자인 스튜디오

Tel 070.8635.5561 │CAP@ARTRAVEL.CO.KR




VOLUME 17

CONTENTS MAY 2019

COVER STORY | 홍콩 네 번째 홍콩이다. 첫 번째는 1996년. 아직 본토에 반환되기 전이었다. 니트 어깨 위에 은색 계급장이 달린 경찰복은 무척 근사했다. 어느 카페나 술집에 가도 동양과 서양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다._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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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

Travel Information

Travel Story

여사남, 홍콩편!

여사남과 홍콩 맛보기

호캉스, 홍콩

태원준

편집부

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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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공항철도 홍보대사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위치 :공항철도 서울역 지하 2층 제공서비스 :탑승수속, 수하물 탁송, 출국심사 (당일 인천공항 출발 국제선 항공편) ●이용대상 :직통열차 이용객에 한함 ●

황치열

공항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 공항철도 서울역

인천공항 1터미널역

승차권 구입 후,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가능

이용시간 :탑승수속, 수하물 탁송 : 05:20 ~ 19:00

직통열차

43분

출국심사 : 07:00 ~ 19:00 ※ 이스타항공 및 기타 입주항공사의 탑승수속 마감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공항철도 공식 홈페이지 www.arex.or.kr 에서 확인하세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탑승수속 + 수하물 탁송하고 출국심사 공항철도 직통열차타고 43분만에 공항까지~! 인천공항 출국장 내 전용 출국통로 이용

승용차 49분

버스 1시간 3분


VOLUME 17

CONTENTS MA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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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nformation

Travel Information

Information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CITY 5

5월의 교토는 거짓말처럼 낭만적

EASTAR JET

편집부

클룩

NEWS &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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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17

MAY 2019

발행사 주소 대표번호 발행인 편집인

이스타항공㈜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34 양서빌딩 1544-0080 최종구 정낙민

제작사 주소 대표 편집장 에디터 디자인 마케팅 객원작가

그루벌미디어 서울시 강동구 천중로 39길 18, B03 조익현 양정훈 양주안 김진아 박지연 Grag Joe 박신아 문성호 정일영 여사남

광고 및 콘텐츠 문의 cap@artravel.co.kr 070-8635-5561 / 010-9142-5561

EASTAR JET은 이스타항공㈜의 브랜드 매거진 입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의 저작권은 제작사와 이스타항공㈜,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10



M​O NTHLY PICK

보도지침

프랑스 현대미술 1960s

연극

전시회

기간 위치 장소

2019.4.26 - 2019.7.7 서울 종로구 대학로8가길 85 대학로 TOM2관

기간 위치 장소

2019.4.9 – 2019.6.30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298번길 24 팔레드 시즈 2층 레디움 아트센터

연극 「보도지침」은 1986년, 제5공화국 시절인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 보 기자가 월간지 「말」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의 판결 과정을 재구성 한 법정 드라마다. ‘언론계의 흑역사’로 기억되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연극 「보도지침」은 지난 2017년 (주)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기획 및 제작을 맡아 새롭게 무대에 올려 연극은 ‘시대의 정신이라는 말을 다시 일깨워 준 작품’이라 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 레디움 아트센터는 전시 「프랑스 현대미술 1960s: 신사실주의 경향 니스 파」를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르망, 세자르, 벤 보티에, 모야 등 신사실주의 경향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 던 작가와 미술 사조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교육적 가치가 높다. 이 전시는 부 산을 찾는 관광객들과 부산 시민들에게 새롭고 뜻깊은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미스 스티븐스

호텔 뭄바이

영화

영화

개봉 감독 출연

2019.5.2 줄리아 하트 릴리 레이브, 티모시 샬라메, 릴리 라인하트

개봉 감독 출연

영화 「미스 스티븐스」이 5월 극장가의 핫 무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6년 SXSW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북미에서 제한 상영만 진행되었던 작품 으로 한국 관객들의 끊임없는 성원으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정식 극장 개봉 을 하게 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라라랜드」, 「레이디 버드」 등 할리우드 대 표 청춘 영화 제작진이 총출동해 만든 영화로 관객들의 입소문만으로 전 세계 극장에 정식 개봉됐다.

2019.5.8 안소니 마라스 데브 파텔, 아미 해머, 나자닌 보니아디

영화 「호텔 뭄바이」는 수백 명의 사람이 모인 초호화 타지 호텔에 테러단이 잠입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리얼 텐션 스릴러다. 2008년 11월 인도 뭄바이 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 「시카리오」, 「존 윅」 시리즈의 제작진 이 참여해, 평화롭던 일상이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한 테러의 현장과 그 안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긴박하고 생생하고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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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ER'S LIBRARY

저자 분야 출판사 가격

신예희 에세이 21세기북스 14,000원

저자 분야 출판사 가격

류광현 에세이 서울문화사 14,800원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긴 인생, 이 정도 시련쯤이야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우리 모두를 위한 안내서

부서졌다가 다시 살아난 청년의 재활 일기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는 20년 차 프리랜서인 작가 신예희의 ‘일’과 ‘휴식’, ‘삶’에 대한 마인드와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프리랜서로서 일을 대하는 태 도와 자세, 재능과 창의성, 번아웃에 대처하는 법, 일부러라도 휴식해야 하는 이 유 등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내가 나로서 주체적으로 자립하는 것에 대하여 등 누구나 고민하며 해답을 찾는 주제들을 담고 있다.

「긴 인생, 이 정도 시련쯤이야」는 여행을 사랑하는 한 청년의 힘찬 부활기다. 책 의 저자 류광현은 「기업가 정신 세계일주」라는 책을 써내며, 여행 작가로서 한참 활동하던 시기에 커다란 시련을 마주한 청년이다. 지난 2018년 한국인 여행자 들과 시베리아를 여행하던 중 숙소 불이 났다. 류광현은 화재를 감지하고는 다 른 여행자들을 구출한다. 단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2층에서 몸을 던져 척추뼈 여섯 개와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주관적인 결론들에 어느새 공감하고 있는 자신을 발 견하게 된다. 일과 휴식이 균형 잡힌 삶을 갈망하는 이 세대의 보편적 생각을 담 고 있기 때문. 작가 신예희는 때로는 미처 깨닫지 못한 관점의 시각도 책을 통해 제시한다.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는 ‘돈만 있으면 백수가 체질’이지 만 그렇게 살 순 없는, 그렇지만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우리 모두를 위한 안내서다.

저자 분야 출판사 가격

이 책은 화재 사고 이후 청년 류광현이 다시 두 다리로 세상에 서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절망의 끝에서 다시 희망을 보기까지의 과정을 통 해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 리고 강조한다. 자신이 강한 사람이어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된 것이 아니라, 함 께해준 가족, 친구 환자들, 의료진이 있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저자 분야 출판사 가격

안소정 여행 앨리스 14,800원

김지선 여행 새벽감성 13,500원

온천 명인이 되었습니다

당신도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가요

목욕 가방 들고 벳푸 온천 순례

누구나 한 번쯤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온천 명인이 되었습니다」는 ‘벳푸’라는 소도시를 ‘온천’이라는 테마로 여행하는 책. ‘벳푸 온천 명인’은 벳푸 관광과에서 온천 관광을 장려하기 위해 처음 도입한 제도로, 온천 명인도에 등록된 150여 곳의 온천 중 88곳의 온천에 입욕하고 도 장을 받으면 ‘온천 명인’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는, 벳푸의 독특한 관광 상품이다.

「당신도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가요」의 저자 김지선은 누구나 한 번쯤 산티 아고 순례길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은 당장 산티아고 순례길로 향하지 못하는 독자를 위한 지침서이자, 대리 여행기다 26일 동안 675km를 걸 으며 많이 울고 웃고 성장했다.

이 책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기쁨’을 몸소 체험해 성취하는 꿈 달성기이기 도 하다. 무언가 좋아하게 되면, 매일 반복되는 하루가 새롭게 느껴진다. 이는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날마다 더 윤기 있게 해준다. 책의 저자 역시 우 연히 온천에 몸을 담근 이후로 목욕 가방 들고 낯선 골목을 거니는 상상을 현실 로 만들었고, 결국에는 온천 명인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 김지선은 ‘새벽감성’ 독립출판사를 만든 이후 여러 친구의 책을 만들 어 주었지만, 정작 자신의 책은 처음이다. 그동안 목말라 있던 여행 에세이의 감성 을 가득 담아,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책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많이 알려진 프랑스 길과 달리 아직 많은 순례자가 걷지 않는 마드리드 길의 이야기가 담겨 있 어 다른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보다 조금 낯설고 특별한 길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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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기도 편집장 양정훈

오래된 사원이나 성당이 주는 울림은 어쩌면 역사적•문화적 가치에 앞서 그곳에서 숨 쉬 고, 절망하고, 울고, 구원을 찾은 수많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기도 하는 사람을 보고 있습니다. 죄를 고백하고 있을까요. 어쩌면 간절한 소원이 있는지도 모르 겠군요. 다만 저 어깨의 떨림이, 뒷모습의 흐느낌이 너무 깊어서 함부로 지날 수 없습니다. 종교에 상관없이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건 우리가 얼마나 목마른 존재인지 생 각하게 합니다. 갖지 못한 것이나, 지금 갖고 있으나 머잖아 사라질 것이나, 애초에 가져선 안 되었던 것이나, 가져야 했는데 갖지 않기로 결심한 것들을 떠올리죠. 아마도 저 기도에 의해 내일 그의 삶이 변하지는 않을 겁니다. 오늘 밤 그토록 찾아 헤맨 답이 뚝 떨어지지도 않을 테고요. 그러나 그는 알고 있겠죠. 그의 신은, 혹은 신을 향하는 저 마음은 적어도 더 진하게 자신을 마주하도록 도울 겁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고, 더 좋은 삶을 살 수도 있었습니다. 반면 더 망가진 삶이거나 더 끔찍한 사람일 수도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결국 저 수많은 길을 헤매 마침내 지금의 내면에 도착했습니다. 언젠가 오래된 도시의 작은 가게에서 만난 스님 한 분이 모든 여행자는 저마다 신을 찾아 만행(萬行)을 하는 것이라 말해준 일이 있었 습니다. 신을 찾는다는 말과 자신을 찾는다는 말이 같다는 걸, 자신을 찾는다는 말과 자신 을 정직하게 마주한다는 말이 다른 말이 아니란 걸 저는 늦게 알았습니다. 이번 이스타항 공과 함께 하는 여정에 우연히 스스로와 마주친다면 작은 위로라도 건네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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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KONG 홍콩은 여러 민족, 문화가 얽히고설켜 만들어진 도시. 중국식 얌차 문화와 영국식 애프터눈 티 문화가 공존하고, 고대 동남아시아 민족의 방언 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그 모든 문화가 오랜 시 간 한 도시에 머물며 오늘의 홍콩을 만들었다.

사진 안수향


향기로운 항구 홍콩은 한문으로 향기로울 향(香)자와 항구 항(港) 를 쓴다. 광둥어로 읽으면 '헝꽁' 정도로 발음되는 데, 이를 영어로 옮긴 이름이 홍콩이다. 오래전 홍 콩에는 각종 향료와 향나무를 실어 나르던 무역항 이 있었다. 홍콩의 항구는 좋은 향기로 가득했고 사 람들은 홍콩을 향기로운 항구라 불렀다. 영국의 영 토였던 홍콩이 1997년 7월 1일 중국에 반환되면서 ' 중화인민공화국 홍콩 특별 행정구'라는 정식 명칭 을 얻게 됐다.

영국 문화 이식 19세기 홍콩은 무역의 요지였다. 영국은 홍콩을 영 국화하는 작업에 열을 올렸다. 식민지가 아닌 완벽 한 영국 땅으로 만들고자 하는 욕망이었다. 영국식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광범위한 부문에서 영국 화를 시도했다. 이런 영국의 시도와 원주민의 문화 가 혼합된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차와 서양식 쿠키 로 즐기는 홍콩의 애프터눈 티 문화.

쇼핑천국 유전자 19세기. 영국의 동인도 회사를 통해 아시아에서 생 산된 물건 대부분이 홍콩의 무역항으로 모여들었 다. 영국뿐 아니라, 당시 해상무역을 하던 포르투 갈,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의 무역선들이 홍콩 무역 항을 자주 이용했다. 당시 홍콩은 온갖 신기한 물건 들이 모여있는 백화점 같은 곳이었다. 쇼핑천국이 라는 홍콩의 이미지는 무려 200여 년 전부터 이어 져 내려오는 것이다.

와인과 예술의 아이러니 최근 홍콩은 세계의 와인과 예술을 아시아에 소개 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아 인접 국가에 접근이 용이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온갖 와인과 예 술 작품들이 홍콩으로 몰려들고 있다. 홍콩은 말하 자면, 포도나무가 자라지 않는 와인 천국이며, 150 년 짧은 역사를 가지고도 세계 문화 예술의 허브인 아이러니한 도시다.


여사남 X 이스타항공

홍콩편

글, 사진 태원준 항공지원 이스타항공 취재지원 홍콩관광청


여사남이 결성된 지도 1주년이 됐다. 이스타항공과 함께 다녀온 도시들도 벌써 8개. 아직 가볼 곳도, 풀 어낼 곳도 많지만, 여행의 설렘은 여전하다. 이젠 친 근하다 못해 우리 회사 같은 이스타항공을 타고 또 다시 떠났다. 이번에는 홍콩이다.


팔자에도 없던 호캉스

“이번에 홍콩에서 호텔 숙박 제안이 들어왔어요!” 여사남 결성 1년 만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익현의 뿌듯함이 담긴 메시지 하나에 칙칙했던 네 남자 의 단톡방은 봄꽃이 피어오른 것처럼 화사해졌다. 관광청을 통해 홍콩 중심가에 있는 5성 호텔에서 우리에게 숙박을 제공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돌침대 광고에서나 보던 별이 다섯 개다! 감사한 마음 에 우리는 이마에 별을 다섯 개 붙이고 비행기를 탈 기세였다. 밥장형과 세열형도 들뜬 모습이었다. 만감이 교차했다. 불과 1년 전, 넷 다 여행을 좋아하니 함께 떠나보자며 결성되었던 여사남이다. 우 리끼리 재미 삼아 조촐하게 시작했던 여행이 이젠 제법 큰 프로젝트가 되었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 며 꾸준히 이어나가다 보면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는 진리를 깨닫는 순간이었다.


코디스(Cordis) 호텔은 침사추이 반도 최고의 번화가인 ‘몽콕’ 지역에 있었다. 42층의 호텔은 몽콕 의 낡은 건물들 사이에서 군계일학처럼 하늘로 뻗어있었다. 고개를 90도로 꺾어야 호텔 꼭대기를 볼 수 있었다. 무려 665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코디스 호텔은 그중 2개의 슈페리어(Superior) 룸 을 우리에게 내어주었다. 깔끔한 객실 내부와 창 너머로 보이는 홍콩의 전경이 네 남자의 환호성을 끌어냈지만 그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객실 매니저가 정성을 다해 남긴 손편지였다. 우리 넷의 이름 을 꾹꾹 눌러 쓴 뒤 각기 다른 메시지를 남긴 그의 세심함에 우린 체크인과 동시에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코디스는 라틴어로 ‘심장’, ‘마음’이란 뜻이니 이보다 완벽한 이름이 있을까? 편지 뒤엔 호 텔에서 우리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기념품이 고급스럽게 포장되어 있었다. 역시 별 다섯 개는 다르 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분이 배낭여행자인 우리에겐 무척 호사스러운 일이었지만 언제 또 5성 호 텔의 풀 패키지를 받겠냐며 잠시나마 홍콩 부호의 기분을 느껴보기로 했다.


폭신폭신한 침대의 유혹을 뿌리친 채 짐만 풀고 호텔 내부를 둘러보았다. 코디스는 호텔인지 미술관 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홍보 담당자의 말에 의하면 42층에 걸 쳐 약 1,500점의 예술품이 호텔 내부를 메우고 있다고 했다. 웬만한 미술관보다 많은 수치라 적잖은 놀라움이 앞섰지만 일말의 의심도 없었다. 이미 객실까지 향하는 동안 눈에 들어온 작품만 수십 개였 다. 리셉션엔 커다란 조각이 우아함을 뽐냈고, 로비의 벽마다 대형 회화 작품이 걸려있었다. 바와 라 운지에도 다양한 설치 미술품과 창의적인 작품이 줄을 이었다. 미슐랭 별점을 획득한 6층의 ‘밍코트‘ 레스토랑엔 호텔 건설 당시 출토된 진귀한 유적도 가득 전시되어 있었다. 미술관이라는 표현을 박물 관으로 격상해야 할 판이었다. 일러스트레이터, 배낭 디자이너, 여행 작가, 여행 매거진 발행인. 안 그 래도 여행과 예술로 먹고사는 우리에게 이보다 더 어울리는 호텔이 또 있을까? 우리는 호텔의 의견 과는 상관없이 코디스를 우리의 아지트로 임명하고 숨바꼭질하듯 호텔 내부의 작품을 찾아다녔다.


36층에 위치한 호텔 라운지는 가장 많은 아트 오브제가 숨어 있는 곳이자 지 상낙원이었다. 넷이 이어달리기를 해도 될 법한 넓은 라운지엔 와인과 위스 키, 맥주 등의 다양한 음료는 물론 그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스낵이 가 득했다. 살다 보니 5성 호텔의 최고급 라운지도 이용해 보는구나. 시골 촌놈들 마냥 시시덕거리며 우리는 각자 선호하는 음료를 잔에 채우고 축배를 들었다. 그 너머로 홍콩의 아름다운 도시 풍경이 넘실거렸다. 3일 뒤면 사라질 신기루 같은 모습이었지만 일단은 순간을 만끽하기로 했다. 호텔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는데 홍콩의 예술과 문화, 풍경에 흠뻑 빠지고 말았다. 아무런 이 견 없이 이번 홍콩 여행의 콘셉트는 팔자에도 없던 ’호캉스‘로 결론이 났다. 호 로록 잔을 비운 우리는 천진난만하게 호텔 수영장으로 뛰어 올라갔다.


태극권과 시장과 와인

코디스 호텔에선 투숙객을 위해 다양한 체험과 투어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었다. 가장 흥미로워 보인 건 오전 9시 반에 시작되는 태극권 수업이었다. 웬만해선 체험해보기 힘든 분야라 졸린 눈을 비비며 호텔 옥상으로 올라갔다. 아침햇살 을 받아 반짝거리는 수영장 옆에서 태극권 수업이 준비 중이었다. 잠시 뒤 홍콩 쿵푸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흰옷의 태극권 마스터가 등장해 지원자를 둘러보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가 짧은 기합 소리와 함께 절도 있는 동작을 선보이 며 수업 시작을 알리자 모두가 소심하게 감탄했다. 태극권은 원래 전투가 가능한 권법이지만 수업 참여자 누구도 처음 만난 옆 사람과 대련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수업은 기체조에 가까운 태극권 테라피 형식으로 이어졌다.


몸과 마음을 평화롭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가벼운 준비 동작을 익힌 뒤 마스터의 일거수일투족을 따 라 했다. 당랑권처럼 두 손을 모으는 자세를 취하는가 하면 정권 지르기 하듯 주먹을 뻗기도 했다. 때론 태권 도 품새와 비슷한 동작도 있었지만 의외로 따라 하기가 쉽지 않았다. 동작이 틀릴 때면 마스터가 다가와 자세 를 수정해주었다. 마스터의 칭찬을 가장 많이 받은 건 항상 몸치라 생각했던 세열형이었다. 우쭐해진 세열형 은 이소룡이라도 된 양 날카로운 표정을 지은 채 진지하게 수업에 임했다. 한 시간 남짓 이어진 수업이었지만 참여한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 적어도 이제 ‘나 태극권 배운 남자야.’라고 허세를 떨 수 있으니 말이다.


늦은 오후엔 호텔 직원과 함께 하는 시장 투어가 있었다. 호텔이 위치한 몽콕 지역은 시장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표현 이 맞을 정도로 시장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주변에 있는 레이디스 마켓, 템플 스트리트 마켓 등은 몽콕을 넘어 홍콩을 대표하는 유명한 야시장이다. 그간 홍콩 자유여행을 할 때면 형식적으로 들렀던 시장을 현지인의 맛깔난 설명과 함께 돌아보니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것 같았다. 표정만으로도 열정이 넘치는 호텔 직원은 주윤발의 단골 바비큐 식장을 소 개해주기도 했고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도 알려주었다. 나아가 비밀스레 시장에서 흥정하는 법도 알려주었다. 아 주 단순 명료했다. 상인이 처음 부른 가격을 절대 건네지 말라는 것. 아니 우리가 흥정의 민족인 대한민국 국민인데 그 걸 팁이라고 알려주다니! 피식 웃음이 났다. 나중에 한국에 오면 진정한 흥정의 비법을 알려주겠다며 농담을 건넸다.


저녁엔 호텔 와인 저장고에서 와인 투어가 진행되었다. 소장하고 있는 400여 종의 와인 중 매일 다섯 종류의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는 알 짜 투어다. 화이트 와인 두 병과 레드 와인 세 병이 우리 앞에 놓였다. 차례차례 맛을 음미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나야 오로지 맥주만 바라 보는 지고지순한 남자라 모든 와인의 맛이 비슷하게 느껴졌지만, 평소 와인에 대한 정보가 풍부한 밥장형은 잠시나마 소믈리에로 변신했 다. 네 남자가 와인을 홀짝이는 사이 일본에서 온 중년의 여성 세 분이 테이블에 합류했다. ‘일본에서 오셨어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대화 는 ‘우린 한국 배우 유아인 팬이에요!’라는 그녀들의 고백으로까지 이어졌다. 맥주든 와인이든 역시 술에는 수다다. 어느 순간 홍콩은 한일 정상 회담의 장이 되었다. 하얗고 빨간 와인이 담긴 잔이 맑은 소리를 내며 서로 부딪쳤다. 그 사이로 흥미로운 대화가 오갔다. 한일 대표단 은 와인 투어를 극찬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깐 시장 투어를 한 걸 빼면 이틀 내내 호텔에 머물렀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다.


웬만해선 모를 세 개의 시장


물론 호텔엔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넘쳤다. 하지만 살은 안

아니 대체 세상 그 어디에서 물고기를 이렇게 독특한 방식으로 판

쪄도 역마살은 잔뜩 찐, 도무지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나는

매한단 말인가! 구경하는 입장에선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신세계

결국 호텔을 빠져나왔다. 밥장형은 일 때문에 먼저 한국으로 떠났

가 펼쳐지는 곳이다. 한 상점 앞에 쭈그려 앉아 수작업 출하(?) 과정

고, 익현이는 라운지에서 밀린 작업을 했다. 세열형은 계속해서 호

을 지켜봤다. 주인아저씨는 능숙한 솜씨로 수족관 안의 열대어를 한

캉스의 여유를 즐기는 가운데 나 홀로 호텔 건너편으로 향했다. 홍

마리 꺼낸 뒤 잽싸게 물이 든 비닐봉지로 옮겼다. 그리곤 비닐봉지

콩에 있는 많은 시장 중 가장 이색적인 시장이 바로 길 건너에 있었

를 빙빙 돌려 묶고 유성 매직으로 열대어의 이름과 가격을 휘갈겨

다. 이름하여 금붕어 시장. 비닐봉지에 포장된 수천 여종의 물고기

적었다. 그렇게 상점 입구에 늘어선 초미니 비닐 수조가 족히 백 개

가 한 블록에 걸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기상천외한 시장이다. 물

는 넘는다. 그리고 이런 상점이 수십 개가 넘게 늘어서 있다. 형형색

론 비닐봉지에 갇힌 작은 생명체에게 측은지심이 느껴지긴 하지만

색의 열대어가 골목을 가득 메우는 곳이다.


금붕어 시장에서 한 블록 더 북 쪽으로 올라가면 열대어의 색보다 더 화려한 색이 펼쳐지는 꽃 시장 골 목이 나온다. 도로명 자체가 플라워 마켓 로드(Flower Market Road)다. 세상 모든 종류의 꽃이 여기 다 모여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각양각색의 꽃과 화분이 강이 되어 흐르는 거리다. 눈도 즐겁지만 향긋한 꽃향기가 진동해 코도 즐거워지는 곳이다. 단 1분만 걸어도 엔도르핀이 과다 분출되는 곳이니 여유를 가지고 슬금슬금 꽃 사이를 누비는 것이 좋다. 깜찍한 다육식물이 가득 진열된 가게를 지나 난 과 화초를 도매로 판매하는 큰 가게에 들어가 본다. 내가 또 화분 수집가 엄마 덕에 화초 좀 볼 줄 아는 남자다. 이야, 행운목 중간 사이즈 하나가 2만 원 돈이면 거저인데! 살 수 없음에 분루를 삼키고 만다. 선물용 꽃다발을 파는 가게에서도 단돈 3천 원에 노란 국화 꽃다발을 판다. 날 기다리는 여성분이라도 있다면 기꺼이 한 다발 사갈 텐데 덩치가 산만 한 세 남자만 있으니 입맛만 다신다.


꽃 시장 골목을 따라 걷다가 웡콕 스타디움을 끼고돌면 이번엔 새 시장이 나 온다. 꽃 시장에서 눈과 코가 즐거웠다면 총천연색 앵무새가 노래를 부르는 새 시장은 눈과 귀가 즐겁다. 중화권에서 새는 개와 함께 가장 사랑받는 애완 동물이다. 이곳은 앵무새나 구관조, 팔색조 같은 인기 조류를 판매하는 곳이 기도 하지만 자신의 애완 새를 어깨에 얹고 산책을 하는 어르신들의 핫플레이 스이기도 하다. 앵무새에게 살아있는 귀뚜라미를 먹이는 다소 충격적인 모습 도 종종 목격된다.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새와 관련된 모든 제품을 파는 가게도 나온다. 나무를 정교하게 다듬어 만든 새장도 볼거리다. 금붕어와 꽃 과 새. 그리 어울리지 않는 세 개의 조합이 몽콕 지역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어쩌면 모를 세 개의 건물


몽콕의 이웃 지역인 ‘삼수이포’에 곰돌이 빌딩이 있다고 했다. 삼수

락 끝을 쫓으니 샛노란 건물 옆에 딱 붙어 있는 곰 한 마리가 눈에

이포 방향으로 설렁설렁 발걸음을 옮겼다. 삐죽빼죽 솟은 빌딩 숲

들어왔다. 세모, 네모, 동그라미로 그려진 무지개색 곰돌이가 좁고

사이에서 곰돌이를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골목 모퉁이에 앉

긴 빌딩을 뒤덮고 있었다. 2016년 홍콩 스트리트 아트 페스티벌 때

아 담배를 뻐끔거리는 상인에게 곰돌이 빌딩의 원래 이름인 만펑

스페인의 예술가가 쓱쓱 그린 그림이란다. 앞에서 볼 땐 평면적이더

(Man Fung) 빌딩의 위치를 물으며 ‘베어, 베어(Bear)’를 외쳤다. 그

니 옆에서 보니 입체감이 훌륭했다. 감탄을 유발하는 자태까지는 아

는 호탕하게 웃더니 바로 옆 골목을 가리켰다. 친절한 상인의 손가

니지만 소소한 재미가 숨겨져 있었다.


내친김에 요즘 홍콩에서 가장 핫하다는 무지개 아파트를 찾아 나섰

을 배경으로 각자의 화보를 찍음과 동시에 SNS에 올리기 바빴다. 사

다. SNS에서 초이 홍 아파트(Choi Hung Estate) 사진을 보자마자

진과 꼭 같은 모습이었지만 채도가 조금 연했다. 그렇다고 나의 감흥

나는 욕탕 속의 아르키메데스처럼 ‘유레카’를 외쳤다. 형태는 개성이

도 연해 지진 않았다. 파스텔톤의 마카롱이 아파트에 녹아든 듯 귀여

라곤 하나도 없는 밋밋한 직사각형이었는데 색은 그런 밋밋함을 밀

웠다. 아파트 주변으로 키다리 야자수가 늘어서 남국의 정취를 더했

어낼 정도로 개성이 넘쳤다. 건물 외벽에 무지개색이 모두 담겨있었

다. 건너편 벤치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초이 홍 아파트를 보

다. 1층부터 꼭대기까지 차례로 빨주노초파남보였다. 아파트 앞에 도

고 있노라니 ‘오즈의 마법사’ 캐릭터들이 ‘Over The Rainbow'를 부

착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한국말도 들리고 중국말도 들

르며 나타날 것 같았다.

리고 일본말도 들렸다. 서양 여행자도 제법 많았다. 모두가 무지개색


시장도 세 개를 봤으니 건물도 세 개를 봐야겠다는 강박에 그 길로

로 쏟아져 내릴 것 같았다. 폐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줄행랑을

‘익청 빌딩‘으로 향했다. 아마도 단위 면적당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세

칠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 사이에서 대수롭지

대가 들어선 빌딩일 것이다. 천정부지로 솟는 홍콩의 집값을 감당해

않다는 듯 테이블을 깔고 카드 게임을 즐기는 노인들의 모습도 뭔가

낼 재간이 없어 'ㄷ'자형 건물에 닭장처럼 최대한 많은 세대를 욱여

신비스럽게 느껴졌다.

넣은 아파트이다. 영화 ’트랜스포머‘시리즈에 등장해 유명세를 치뤘 다고 하는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비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곳

짧고도 알차게 홍콩을 둘러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홍콩의 저녁

이라 영화에 나왔다는 사실은 아무런 자극이 되지 못했다. 조금의 틈

도 낭만을 가득 품은 채 저물어 가고 있었다.

도 없이 한 동 안에 촘촘하게 박힌 수백 채의 아파트 세대가 머리 위



이스타항공 홍콩 운항 스케줄 인천 ⇨ 홍콩 구간

편명

인천 → 홍콩

ZE931

출발시간 도착시간 09:10

11:55

운항요일 Everyday 매일

홍콩 ⇨ 인천 구간

편명

홍콩 → 인천

ZE932

출발시간 도착시간 13:00

17:40

운항요일 Everyday 매일

◆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 상기 운항 스케줄은 19년 4월 19일 기준입니다.


여사남과 함께

홍콩 맛보기

편집부

사진 안수향


몽콕

콩와 스트리트 KWONG WA STREET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른들 곧, 키덜트 문화가 대세인 요 즘 키덜트 여행자에게 딱 어울릴만한 거리가 있다. 장난 감이라기엔 심각하게 디테일한 장난감 총과 프라모델, 모형 자동차, 탱크를 파는 상점들이 늘어선 콩와 스트리 트에는 이외에도 오토바이 용품 상점과 자동차 튜닝 용 품 상점까지 위치해있다. 키덜트 여행자에겐 이만한 놀 이터가 또 없다.

사이영초이 스트리트 SAI YEUNG CHOI STREET

프린스애드워드역(MTR)에서 야우마테이역(MTR) 부근 까지 이어지는 가전제품 거리다. 길게 이어진 거리 양쪽 으로는 각종 가전제품 상점이 늘어서 있고, 머리 위로는 휘황찬란한 간판들이 빼곡하다. 밤이 되면 거리 공연하 는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어 꼭 가전제품을 구매할 의도 가 없어도 걸어보기 좋은 거리다. 몽콕역 근처가 가장 인 기 있는 포인트다.

랭햄플레이스 LANGHAM PLACE

홍콩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 브랜드 와 보세를 모아놓은 종합 쇼핑몰로 매장마다 개성을 살 린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쇼핑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 다. 한 번에 4개 층을 오가는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보는 것도 좋은 오락이 된다. 천장 모두를 스크린으로 활용해 연출하는 영상도 멋지며, 각 층마다 유리 전망대가 있어 건물 모두를 살펴볼 수 있다.


시장

레이디스 마켓 LADIES MARKET

저렴한 의류와 액세서리, 가정용품 등을 파는 시장으로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시장이다. 소소한 물건들을 구매 하기에 좋은 곳이다. 아기자기한 조각품이나 인형 등도 많이 판매하고 있어 독특한 기념품을 원하는 여행자들이 많이 찾아오는 시장이기도 하다. 적당히 흥정하며 소소 한 시장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

템플 스트리트(야시장) TEMPLE STREET

야시장 근처에 틴하우 사원이 있어 붙여진 이름 템플 스 트리트. 전구로 빛을 낸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장 관이다. 저렴한 의류와 가방, 시계, DVD 등을 주로 판매 하는 상점이 많다. 이외에 타로점이나, 나무 스틱점, 새점 등을 보는 가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영어로 점을 봐주 는 곳도 제법 많이 있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제이드 마켓 JADE MARKET

옥으로 된 공예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상점들이 모여 있는 마켓이다. 홍콩인들에게는 옥구슬을 몸에 지니면 장 수한다는 믿음이 있어, 옥공예가 발달한 것. 마켓 내부에 400여 개의 상점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가게마다 진열해 놓은 옥공예품들을 자유롭게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건축

곰돌이 빌딩 MAN FUNG BUILDING

삼수이포의 오래된 건물이 예술을 만나 탄생한 빌딩. 곰 돌이 빌딩은 2016년 홍콩 스트리트 아트 축제를 위해 탄 생했다. 스페인의 예술가 오쿠타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화려한 무지갯빛의 곰돌이가 꼭 그림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다. 입체감이 살아있기 때문. 정면에서 볼 때와 측면에서 볼 때 느낌이 다르다. 측면에서 보면 입체감이 더 살아난다.

익청빌딩 YICK CHEUNG BUILDING

쿼리베이 타이쿠 역(MTR) 인근에 위치한 빌딩. 홍콩의 높은 집값이 만들어낸 독특한 서민 아파트다. 빼곡하게 나열된 창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홍콩 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 등장하 면서 유명해진 익청빌딩은 아파트 건물 위로 보는 하늘 의 구도가 좋아 사진가들이 많이 찾아오는 건물이다.

무지개 아파트 CHOI HUNG ESTATE

초이홍 아파트는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중 하나 다. 구룡반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축 시기는 1962-64 년 사이. 건축 당시에는 4만 3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홍 콩에서 가장 큰 아파트였다. 지어진 이후 미국의 닉슨 대 통령 등 여러 유명 인사가 찾았고, 현재도 많은 관광객에 게 인생 사진을 찍는 명소로 인기가 많다.


홍콩의 식문화

얌차 문화 딤섬과 얌차로 간단하게 식사하는 문화. 차와 딤섬 의 조합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번 시작 하면 그 매력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 현지인들은 주로 점심시간을 딤섬과 얌차로 간단하게 즐긴다.

첨잔 문화 홍콩의 레스토랑에서 차를 주문하면 두 개의 주전 자가 나온다. 하나는 차가 담긴 주전자이고, 다른 하나는 뜨거운 물이 담긴 주전자. 찻물이 떨어졌을 때는 주전자 뚜껑을 반쯤 열어놓으면 직원이 채워 준다. 일반 음식점의 경우는 컵에 차를 따라 주는 데, 어느 정도 컵이 비워지면 직원이 돌아다니며 컵을 채워준다.

애프터눈 티 홍콩은 오랜 시간 영국의 영향 아래 있었다. 영국 의 차 문화인 애프터눈 티를 홍콩에서 즐길 수 있 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달콤한 디저트와 홍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오후 시간을 보내는 애프터눈 티 타임. 홍콩 여행자들의 마음까지 달달하고 따듯하 게 만들어 준다.

홍콩 레스토랑 기본 매뉴얼 비성수기에는 따로 예약할 필요가 없지만, 성수기 의 경우 유명 레스토랑은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 이 좋다. 홍콩은 인구밀도가 높은 만큼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손님도 많아, 종업원이 정신없는 경우가 많다. 큰 손동작으로 의사표시를 해야 종업원이 다 가온다.


홍콩의 대표 음식 리스트 딤섬

하카우

창펀

샤오마이

춘권

샤오롱바오

蝦餃 Ha Gau

腸粉 Chang Fun

燒賣 Siu Mai

春券 Chun Goon

小龍包 Shao Long Bau

투명한 찹쌀피 속에 통새우 를 넣어 쪄낸 딤섬

얇은 찹쌀 피에 고기로 속 을 채워 쪄낸 딤섬

새우와 돼지고기를 넣어 보 자기 모양으로 쪄낸 딤섬

밀가루피에 고기, 야채 등을 넣어 바삭하게 튀겨낸 딤섬

소맥분 만두피에 돼지고기 등을 다져 넣어 쪄낸 딤섬

디저트

밀크티

에그타르트

수도

망고 푸딩

Milk Tea

蛋撻 Egg Tart

壽桃 Peach Bun

Mango Pudding

홍차를 진하게 우려 우유와 섞어 마시는 차

둥근 페이스트리 가운데 달걀 크 림을 넣어 구워낸 빵

복숭아 모양의 팥으로 속을 채워 넣은 찐빵

망고에 설탕, 연유, 젤라틴을 섞어 만든 디저트 요리

쓰촨 차오판

콘지

딴딴미엔

완탕 누들

四川炒飯 Sichuan Chao Pan

粥 Congee

擔擔麵 Dan Dan Mian

사천식 매운 볶음밥

돼지고기, 소고기, 생선살 등과 채 썬 채소를 함께 끊인 죽

익은 면에 땅콩, 고추가루, 마늘을 볶아 올려먹는 사천식 국수

요리

칠리크랩

씨우욕

Chilly Crab

燒肉 Siu Juk

통게를 칠리 소스와 함께 볶은 요리 새끼 돼지를 통으로 구워 먹는 바비큐

핫팟

火锅 Hot Pot

각기 다른 두가지 국물을 놓고 먹 는 샤브샤브

雲吞麵 Wonton Noodle

생선으로 우린 국물에 고기, 새우 등 재료를 얹어 먹는 국수

공즈미엔 公仔麵 Gong Zi Mien

라면에 햄과 채소를 첨가해 먹는 홍콩식 라면


차 한잔의 여유 애프터눈 티 문화는 홍차와 함께 샌드위치, 비스킷 등 간식거리를 함께 먹는 문화다. 1841년 영국의 베드포드 가문 7대손의 부인이었던 안나 마리 아가 오후 시간에 귀족 부인들과 모여 차와 간식을 곁들여 먹은 것이 애프터눈 티의 시작이다. 산업혁명 시기 노동자들에게 적당한 휴식이 주어지 면 생산 효율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뒤, 영국의 공장들에서 애프터눈 티타임을 시행하면서 모든 계층이 즐기는 문화가 됐다. 이 문화 가 영국의 지배를 받던 홍콩에 들어와, 중국식 차 문화와 혼합돼 탄생한 것이 홍콩식 애프터눈 티.

홍콩식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법

홍콩식 애프터눈 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은 쿼리 베이에 위치한 밍 두 번째 잔부터 차를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맞는 차를 작은 잔에 담아 천 차티하우스. 영국식 차 문화에 중국식 차 문화가 더해져 독특함을 발산 천히 마시는 것. 차를 마실 때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다. 아 한다. 먼저, 도자기로 만든 찻잔과 주전자 아래 물을 버릴 수 있도록 나 시아의 차 문화라고 하면 정숙한 분위기가 연상된다. 그러나 홍콩식 애 무로 된 판을 놓는다. 뜨거운 물이 끓으면 차를 우리고 나서 찻잔에 담 프터눈 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화다. 둘째 잔을 따라 놓고 끊임없 고는 잠시 앞에 앉은 사람과 담소를 나눈다. 차를 따라놓고 이게 뭔가 이 대화를 하는데 여기에도 이유가 있다. 뜨거운 차를 마시면 입이 데기 싶지만, 이유가 있다. 첫 잔은 잔을 따듯하게 달구기 위한 것. 담소를 나 때문에, 대화를 나누며 차를 적당한 온도로 식히는 것. 차가 적당한 온도 누다 시간이 지나면 나무판 아래로 찻잔의 차를 미련 없이 버린다.

로 식으면 준비된 음식과 함께 차를 즐기기 시작한다.

밍차티하우스 가는 법 타이쿠역(MTR) A1 출구로 나와 큰길 건너 오른편으로 걷다가 팩토리 빌딩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 엘리베이터 이용 웹사이트 mingcha.com | www.facebook.com/mingchateahouse/


영국식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 좋은 곳 페닌슐라 호텔 구룡 반도의 상징과도 같은 호텔 페닌슐라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 매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호텔 로비에서 애프터눈 티타임을 운영한다. 호 텔 투숙객이 아닌 경우에는 사전예약이 불가능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보통 오후 2시 이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니 오픈 시간보다 미리 도 착하는 것이 좋다.

가는 법 침사추이역(MTR) E 출구에서 도보 5분 가격

1인 HK$350부터

리츠칼튼 호텔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카페103(Cafe103)과 더라운지&바(The Lounge&Bar) 두 곳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둘 중 102층에 위치한 더라운 지&바가 좀 더 인기다. 홍콩의 전경을 배경 삼아 즐기는 오후의 여유. 매일 오후 3시 30분에서 5시 30분까지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은 필수다.

가는 법 구룡역(MTR)에서 엘리먼츠로 이동 후 연결 통로를 따라 리츠칼튼 호텔로 이동 가격

1인 HK$418, 2인 HK$688


호캉스 홍콩 여행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의 숏컷

보글보글

네 번째 홍콩이다. 첫 번째는 1996년. 아직 본토에 반환되기 전이 었다. 니트 어깨 위에 은색 계급장이 달린 경찰복은 무척 근사했 다. 어느 카페나 술집에 가도 동양과 서양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다. 두 번째는 관광이었고 세 번째는 호주에서 돌아오 는 길에 이틀 동안 머물렀다. 이번에는 거의 호텔에서 보냈다. 36 층 라운지의 푹신한 소파에 기대어 몽콕 거리를 내려다보았다. 왕가위 감독의 데뷔작 <몽콕하문>(극장명 ‘열혈남아')은 흔들리 는 카메라만큼이나 내 스무 살 감성을 뒤흔들었다. 영화 속 거리 가 스파클링 와인 잔 속에서 보글거렸다.

지금도 열혈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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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찍이 마케팅 잘하네 홍콩 사람들이 친절한지 아닌지 따져보기 전에 내가 사는 통영을 먼저 떠올 려본다. 통영에서 친절이란 상냥한 말투나 미소보다 제값 내고 제대로 된 물건이나 서비스 주고받기에 가깝다. 도시에서 온 관광객들이 통영 사람들 불친절하다고 하면 통영 사람들은 반대로 그들을 깍쟁이로 여긴다. 주는 거 이상 받아 가려는 본새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서비스라 는 말이 붙으면 서울이든 통영이든 국내든 해외든 기대와 보상, 만족과 불 만이 마치 탁구공처럼 바삐 오가게 된다. 외출하고 돌아오니 방을 말끔하 게 청소해 놓았다. 마음에 들었지만, 기본적인 서비스라 감동까지는 아니었 다. 그런데 아무렇게나 놓고 나간 스마트폰, 노트북, 아이패드 충전 선들이 하나씩 벨크로 테이프에 예쁘게 감겨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찍찍이' 위에는 호텔 이름이 단정하게 새겨져 있었다. 나도 모르게 감탄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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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인가 호텔인가 전부 얼마나 할까 타임지가 왜 ‘호텔을 가장한 갤러리’라고 불렀는지 알 것 같았다. 코디스 호텔은 아시아에서 처음으 로 중국 현대 미술 작품을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아트 호텔이다. 지층으로 들어오면 이념 대신 돈 벌러 진군하는 유쾌한 붉은 군대를 만나게 된다. 로비에는 거대한 철제 덩어리가 놓여 있는데 자세 히 보면 태극권을 하는 모습이다. 타이완 출신 조각가 주밍의 작품으로 호텔이 소장한 1,500점 중 에서 가장 비싸(다고 매니저가 귀띔해 주었)다. 콘시어지에 부탁하면 아트투어 카드를 건네준다. 앞 면에는 작품 사진, 작가 이름, 작품 위치가 뒷면에는 작품 설명이 영어로 적혀 있다. 호텔을 오르내 리며 찾아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참고로 전시된 작품의 금전적 가치가 60억 원이 넘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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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렝 또 먹을 수 있을까 홍콩 물가는 결코 싸지 않다. 저렴한 먹거리도 많지만, 미식을 즐기려면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 큰 숨 몰아쉬고 지갑을 열 채비를 갖추었다면 6층 <밍 코트>에 도전해 보자. 미슐랭 가이드 원스 타 레스토랑이라고 미리 말해버리면 되레 호불호가 갈릴지 모르겠다. 미슐랭이나 트립어드바이저 가 엄지손가락을 세울수록 먹어 보니 맛없더라며 한마디 툭 던지는 게 훨씬 쿨해 보이니 말이다. 대구살 위에 다진 새우를 얹혀 튀긴 다음 구운 파 위에 내온 <용황피금갑_龍皇彼金甲>은 끝내 주었다. 큐빅 젤리와 함께 먹는 달콤한 두부 디저트는 드라이아이스 구름 속에서 한껏 자세를 뽐 냈다. 인제 와서 먹어 보니 별로였다면 허세니까 좀 다르게 말해볼까. 아주 아름다운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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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CITY 5 태어나 보니 어느 도시였다. 처음 살게 되는 도시는 누구도 미리 선택할 수 없다. 인간이 태어나는 것이 자신의 선택이 아니듯, 어느 도시에 태어나는지도 자신의 선택이 아니다. 보통 스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시점이 되어서야 비로소 살아 갈 도시에 관한 선택권이 주어진다. 만약 당신에게 도시를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여 건이 허락된다면 어디로 향할 것인가. 막상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시작되는 다섯 도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시라. 자신에게 주어진 도시 선택권을 십분 활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도 생계를 유지하며, 세계 곳곳 을 누비는 디지털 노마드들이 선택한 다섯 도시 리스트. 어쩌면 이 리스트가 당신 의 선택에 힌트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인생의 영감이 되어 줄지도 모를 일이다.



CITY 1 부에노스아이레스 BUENOSAIRESㅣARGENTINA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최근 디지털 노마드 사이에서 가 장 힙한 도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로 높은 수 준의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어 하는 노마드들이 모여든 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거쳐간 노마드들이 입을 모아 남기는 후기가 있다. 엄청나게 맛있는 스테이크를 10달 러도 안 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또 매일 밤, 거리는 탱고를 연주하고, 그 음악에 맞춰 춤추는 사 람으로 가득해진다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얼마 전부터 독특한 카페와 환경 사업에 관심 있는 젊은 사 업가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모이기 시작했다. 부에 노스아이레스의 낡은 골목들이 환경친화적 도시 재생 사업과 맞물려 독특한 카페 거리로 변신하고 있기 때 문이다. 현지인처럼 생활하면 한 달 생활비(월세 포함) 는 90만 원 내외. 낮에는 아기자기한 카페 골목에서 커 피를 즐기고, 밤이 되면 한 잔의 술과 스테이크, 그리고 탱고를 즐기며 살 수 있는 도시에서 한 달 생활비 90만 원이면 현실 불가능한 꿈도 아니지 않은가.

★★★☆ COST

QUALITY OF LIFE ★★★★

FEMAIL FRIENDLY ★★☆☆

INTERNET ☆☆☆☆

SAFETY ★☆☆☆



CITY 2 메데인 MEDELLINㅣCOLOMBIA 모험과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콜롬비아의 도시 메데인이 제격이다. 콜롬비아 하면 안전 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될 것이다. 완벽하게 안전한 도시라 하 지 않겠다. 여행자 보호구역 안에서만 생활한다 해도 소매치기 같은 범죄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많은 노마드가 메데인으로 향 한다. 긴장감을 즐기려는 것일까? 그것보다는 메데인 의 매력이 안전 문제를 잠시 잊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 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메데인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세계적으로도 풍미가 좋 기로 유명하다. 메데인의 어느 카페를 들어가도 맛 좋 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가격도 한화 2,500원 정도. 월 세와 생활비도 저렴한 편이다. 셰어하우스를 이용할 경 우 한 달 월세는 한화 약 30만 원. 발품을 조금 팔면 더 싼 가격에 방을 구할 수도 있다. 메데인에서 머무는 노 마드들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80만 원에 못 미친다. 게다가 메데인 곳곳에 있는 살사 클래스에선 회당 한 화 3,000원 정도면 살사 수업을 받을 수도 있다. 낮엔 커피를 마시고 밤엔 춤을 추는 생활. 왜 이렇게 많은 노 마드가 메데인으로 향하는지 이유를 알 것도 같다.

★★★★ COST

QUALITY OF LIFE ★★★☆

FEMAIL FRIENDLY ★★☆☆

INTERNET ☆☆☆☆

SAFETY ☆☆☆☆



CITY 3 리스본 LISBONㅣPORTUGAL 트렌디한 도시를 찾고 있다면, 포르투갈의 리스본으 로 향하길 바란다. 리스본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나, 독일의 베를린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도시 로 성장 중이다. 발 빠른 디지털 노마드는 이미 리스 본으로 집을 옮겼다. 이 도시가 인기 있는 이유는 지 중해성 기후로 연중 온화한 기온과 맑은 날씨 덕분이 다. 적어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맑은 날씨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 다 어마어마하다는 사실 말이다. 리스본 한 달 월세는 저렴한 편은 아니다. 도심지 셰어 하우스의 경우 한화 약 90만 원. 사실 월세를 제외하고 나면 다른 생활비는 크게 들지 않는다. 숙소만 해결된 다면 먹고 마시는 일은 한 달에 약 20만 원 내외로 해 결할 수 있다. 로컬 카페의 커피는 한 잔에 2,000원 내 외로 무척 싸고, 마트 물가도 저렴하기 때문. 최근 도시 전체적으로 인터넷망을 새로 깔아 인터넷도 빠른 편이 다. 선선한 오후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곁들여 일하 는 당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살면서 한 번은 일하는 시간이 기다려지는 날이 그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 COST

QUALITY OF LIFE ★★★★

FEMAIL FRIENDLY ★★★★

INTERNET ★★★☆

SAFETY ★★★☆



CITY 4 우붓 UBUDㅣINDONESIA 거리에는 온갖 갤러리가 촘촘히 늘어서 있다. 예술가와 히피가 모여 만든 도시. 인도네시아 발리의 우붓 마을 이야기다. 자유분방한 영혼을 가진 노마드에게 안성맞 춤인 도시다. 관광지화가 많이 진행되어 예전만 못하다 고는 하나, 여전히 우붓은 노마드들의 도시 리스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다. 느린 인터넷도 이곳에선 문제가 되 지 않는다. 누구 하나 인터넷이 느리다고 불평을 늘어 놓지 않는다. 그 속도가 당연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우붓 생활의 가장 큰 묘미는 지역 노마드들과의 만남 이다. 어떻게 만나냐고? 어느 카페에 들어가나 노마드 들이 우글거리는 곳이다. 먼저 인사를 건네거나, 누군 가의 인사를 반갑게 받아주면 끝이다. 우붓의 노마드는 대부분 예술을 사랑한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은 일. 그렇게 쌓은 인맥은 생활비 줄이기에도 큰 도움을 준다. 3-4명이 모여 하우스 셰어 를 하면 월세가 훨씬 낮아지기 때문. 혼자 살 경우 월세 는 약 40만 원. 하우스 셰어를 하면 경우에 따라 월세 20만 원 선까지 낮출 수 있다. 물가도 워낙 싸 70만 원 정도면 한 달을 생활할 수 있다. 단, 친구를 너무 많이 사귀어 밤마다 파티를 즐긴다면 생활비가 기하급수적 으로 상승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 COST

QUALITY OF LIFE ★★★☆

FEMAIL FRIENDLY ★★★☆

INTERNET ☆☆☆☆

SAFETY ★★★☆



CITY 5 플로브디프 PLOVDIVㅣBULGARIA 유럽의 고풍스러운 건물 사이에서 살아가는 꿈을 한 번쯤은 꾸곤 한다. 하지만 비싼 물가 덕에 유럽에서 한 달 이상 사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 다. 사실 유럽이라고 해서 모두 비싼 건 아니다. 엄청나 게 싼 물가를 자랑하는 도시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도시가 불가리아의 플로브디프다. 로마 시대 유적을 그 대로 남긴 고풍스러운 도시에서 한 달 생활하는 비용 은 60만 원 내외다. 한 달 월세는 30만 원 남짓. 마트 물가는 말할 것도 없이 싸다. 60만 원도 넉넉잡은 평균 값이다. 맥주와 펍, 음악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장담하건대, 플로브디프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펍에서 마시 는 맥주 한 잔이 한화 1,000원 내외다. 플로브디프에서 만 원이면 맥주를 배 터지게 마시고도 남는다. 펍에서 는 브리티시 밴드의 음악부터 집시 음악에 이르기까지 트렌디한 노래가 울려 퍼진다. 밴드 공연장도 많아 한 화 5,000원이면 밴드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플로브 디프에서 생활하고 나면 조용한 밤이 견디기 어려워진 다.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모두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 에게 적극 추천한다.

★★★★ COST

QUALITY OF LIFE ★★★☆

FEMAIL FRIENDLY ★☆☆☆

INTERNET ★☆☆☆

SAFETY ★☆☆☆


5월의 교토는 거짓말처럼 낭만적


여행을 클룩하다

분기마다 한 번씩은 일본 여행을 떠나는 지인이 있다. 최근에도 교토를 다녀왔는 데, 눈앞에 흩날리는 벚꽃 잎을 잡으려 애쓰는 아련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교 토는 언제 가도 좋다고. 그 많은 일본의 도시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이 단연 교 토라고. 그래서 물었다. 교토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어떤 도시야? 그는 망설이지 않고 간단히 말했다. “짱!”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감흥을 ‘짱’ 이란 단어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세대의 사람 들에겐 공통적인 목마름이 있다. 낭만의 소멸에 대해 아쉬움이다. 낭만이란 단어 의 향기는 물론이고 그 존재에 대한 필요성마저 점점 옅어져 버렸으니까. 그럴 때 한 번쯤 다녀와도 좋을 곳, 잃어버린 감성을 한껏 채울 수 있는 도시가 교토다. 특히 5월의 교토는 거짓말처럼 아름답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완벽히 어우러지는 일본의 전통적인 건물들, 선선한 바람과 그에 따라 흩날리는 나뭇가지, 나풀거리 며 떨어지는 모습마저 아름다운 꽃잎…. 가장 일본 같은 매력을 뽐내는 5월의 교 토는 혼자 가도 좋고 여럿이 가도 좋지만, 그 모든 여행에 함께하면 좋을 매력적 인 파트너가 있다. 교토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 해 줄, 마치 주황색 꽃잎으로 곱게 물든 것만 같은 당신의 여행 파트너 클룩이다. 5월의 교토 여행을 위한 두 가지 필수 액티비티를 추천한다.


사가노 토롯코 열차 교토의 통상적인 관광 일정은 거의 비슷하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 킨 카쿠지(금각사), 긴카쿠지(은각사)와 같은 절을 기본으로 텐류지 절과 니 조성과 같은 전통적인 랜드마크를 돌아보는 코스다. 물론 그곳들을 돌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일정을 짤 수 있지만, 그것만으론 뭔가 부족한 것 같다면,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액티비티가 있다. 바로 토롯코 관광 열 차를 타 보는 것이다. 토롯코 열차란 원래 화물 수송용 소형 화물열차를 뜻한다. 열차를 타고 돌아보게 되는 코스 역시 과거 탄광에서 캔 석탄이나 인근 산림에서 벌 목한 목재 등을 실어 나르던 철도 노선이다. 그런데 이 노선에 따라 열차 에서 볼 수 있는 경치가 기가 막힌다. 호즈강을 끼고 있는 협곡의 풍광을 시작으로 아라시야마의 대나무 숲까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차 여 행지로 꼽히는 이유가 있다. 사가 역에서 카메오카 역을 향해(혹은 카메오카 역에서 사가 역 방향으 로) 25분간 달리는 토롯코 열차는 시속이 25km 정도로 경관을 즐기기에 딱 좋다. 약간 빠른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랄까? 총 5개의 열차로 돼 있는데 그중 5호 차는 양옆이 뚫려 있는 개방형이니 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싶다면 5호 차에 탑승하면 된다. 상품에 따라 간사이 공항, 오사카 시내, 교토역 어디서든 수령 가능하니 자신의 스케줄에 맞는 상품을 구 매하면 된다.

아라시야마 토롯코 열차 여행을 하면서도 만날 수 있는 아라시야마는 원래 가을 단풍 여행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아라시야마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구동성으로 말한다. 봄의 산뜻함과 여름의 푸름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5 월의 아라시야마가 최고라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매력적인 토케츠쿄, 신비한 분위기의 치쿠린 대나무 숲, ‘일본에서도 래프팅을?!’ 이란 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는 호즈강의 래프 팅 코스 등을 한대 갖춘 아라시야마는 종합선물 세트 같은 관광지다. 특히 ' 고즈넉'이라는 형용사를 떠올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정원이 매력적인 텐류 지절은,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을 만한 산책코스를 제공한다. 홀로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이라 할지라도 이 종합선물 세트를 제대로 즐기 기 위해선 가이드의 도움을 받길 추천한다. 어느 여행지가 됐든 역사적인 명소에 처음 방문할 계획이라면, 가이드와 함께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 게 일본 1000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완벽히 하게 되면, 나 홀로 떠나는 두 번째 여행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진다. 함께 하는 여행 파트너에 게 가이드만큼의 지식을 뽐내거나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비밀 장소를 가르쳐 주기에도 좋고. 클룩의 아라시야마 관광 상품에는 만족스러운 먹방이 포함돼 있다. 유부 튀김, 네기야키 등 교토만의 독특한 명물 요리가 준비돼 있으니 꼭 한 번 구매하여 이용해 보길.

글 연애&여행 칼럼니스트 김정훈 연애만한 여행이 있으리. 드라마 <미생>, <아는 와이프>, <동네의 영웅> 보조 작가, 책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연애전과>의 저 자, TV조선 <연애의 맛> 출연, 웹드라마 <귀신데 렐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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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9

N e w s 68 E a s t a r Fa mily 70 I mmigr a t ion Fo r ms 72 Q u a r a n t in e 76 H is tor y 77 Flig h t S c h e d u le s 78 R ou te M a p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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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최상의 안전운항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이스타항공, 2019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저비용항공사 부문 1위 수상

a. 국문형

b. 영문형

a. 국문형

이스타항공이 2019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저비용항공사 부문 1위 브랜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객실, 운송, 화물, 항공보안 등 항공기 운항 관련 8개 분야에 대한 다 각적인 평가를 완료해 운항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10대 브랜드 조 사·컨설팅 기관인 브랜드키(Brand Keys)가 공동 개발한 충성도 평 가지표 BCLI(Brand Customer Loyalty Index)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 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또한 실용적인 가격의 항공권은 물론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일본 이바라키, 필리핀 팔라완 등 국적사 단독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으 며, 현재 전 세계 10개국 33개 도시 41개 노선에 취항하며 고객의 c. 상패형 항공 여행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a. 국문형

이번 조사는 제품 사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신 뢰, 브랜드 애착, 재구매 의도, 타인 추천 의도, 전환 의도 등 5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b. 영문형

이스타항공은 이번 평가에서 총점 24점(평균 21.15)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브랜드 애착, 재구매 의도, 타인 추천 의도 부문에서 타사 대비 높은 점수를 얻으며 브랜드 충성도를 입증받았다. 2009년 김포-제주 첫 취항 이후 현재까지 무사고 운항시간 44만 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가입 기준인 국제항공 안전심사 제도 IOSA(IATA Operational Safety Audit) Edition 12th 인증을 받아 약 940여 개의 안전관리, 운항, 통제, 정비,

b. 영문형 70

로고·엠블럼의 사용은 반드시 컴퓨터의 데


NEWS

더욱 편리하게 만나는 대만

이스타항공, 지방 출발 타이베이 노선 경쟁력 강화 나선다 이스타항공이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제주-타이베이 노선을 기존 주 2회(월,금)에서 2회(수,일) 추가 편성해 운항한다. 또한 하계시즌(3/31~)부터는 청주-타이베이 노선을 주 3회에서 4 회로 증편하고 기존 22시 50분, 23시 50분 출발 시간을 고객 선호 시간대인 14시 30분, 16시 30분대로 운항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지방 출발 타이베이 노선은 인천·김포 출발 노선 대 비 30~40% 저렴한 운임 책정, 할임 운임 비중 확대 등 고객 선택 권을 높이는 정책으로 노선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타이베이 노선은 비행시간이 2시간 30분 내외로, 평균 탑승률 85% 이상, 성수기 탑승률 90% 이상 기록하는 인기 노선이다. 특히 청주 공항의 경우 경기도권에서 차량으로 이동 시, 인천공항보다 접근성 이 좋아 항공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전망이다.

2019년 첫 신입 객실승무원 날개를 달다

이스타항공, 19-1차 객실 인턴 승무원 수료식 진행

2019년 첫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안전·서비스 초기 훈련을 마치고 승무원을 상징하는 윙(WING) 배지를 달았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4월 18일 19-1차 객실 인턴 승무원 수료식을 갖고 2019년 첫 신입 승무원 25명을 배출했다. 수료식에는 이스타 항공 임직원들이 참석하여 무사히 훈련을 마친 신입 승무원들을 축 하하고 직접 수료증 수여와 함께 배지를 달아주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료한 승무원들은 지난 2월 입사한 인원으로 약 10주간 기내 안전 보안 교육, 서비스 교육, 비상탈출, 응급조치 등 기내 업무 수 행을 위한 필수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서울지방경 찰청 제4기동단 소속 경찰 42기동대와 함께 기내 안전 강화를 위한 호신술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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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이달의 자랑스러운 이스타항공 사우 지난 3월 7일 미야자키 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 를 놓쳤었습니다. 일단 직원분과 통화를 하니 가고시마에 서 인천 가는 이스타항공편이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 땐 엔화나 한국 돈이 하나도 없어서 카운터 앞에서 직원 분을 기다리는 동안 지나가는 한국 분들을 잡고 미야자 키 시내로 가는 교통비 1000엔만 환전 도움을 요청했는

미야자키 지점

이주희 지점장

데 (바로 계좌 이체해드린다고 해도) 거절하시더라고요. 할 수 없이 카운터에서 만난 이주희 직원분에게 상황을 말씀드리니 환전을 해주셨습니다. 딱 가고시마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비만 환전을 요청하니 직원분께서 가고시마

로 가는 이동 시간도 있고 한국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식사 괜찮으시겠냐면서 식사비도 환전하셔도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괜찮다 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내로 가는 버스 시간표와 도착 시간까지 적어주시고 저를 버스 타는 곳까지 데려다주셨습니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분께서 샌드위치를 사서 제게 주시더라고요 여태까지 도움 요청한 게 죄송하고 고마워서 못 받는다고 했지만, 미야자 키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제 손에 쥐여주셨습니다. 비행기 놓친 일이 제겐 너무 충격이 커서 뭘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 었는데, 사비로 제 간식도 챙겨주신 게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돌아가면 기프티콘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연락처도 물었지만 거절하셨습 니다. 그래서 제가 보답할 방법이 이 방법인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다시 만나 뵙게 된다면 꼭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미야자키 공항 직원 이주희님 칭찬 많이 해주시고 저를 대신해서 후한 포상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의 감사함과 감동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덕분에 한국에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고마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망설이다가 몇 자 남깁니다. 지난 3월 14-19일 동남아 푸꾸옥 노선을 이 용한 고객입니다. 난생처음 비행기를 타는 아이를 데리 고 처음 비행기를 탔습니다. 아기가 혹시나 울면 어쩌지 걱정 한가득 안고 탔는데 우려는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비행 내내 아이가 울어 힘들게 했었는데 승무원님들의 친절한 배려에 감동하였습니다. 아이가 울자 바로 제 자 임그린 사무장

최윤진 사무장

리로 오셔서 상태도 확인해주시고 아이가 혹시라도 갑 갑해 하면 승무원님들이 근무하시는 쪽으로 오셔도 된 다고 말씀까지 해주셨습니다.

객실승무팀

임그린 사무장

최윤진 사무장

정효원 승무원

김하늘 승무원

결국 그 앞자리까지 나가서 아이를 달래며 서 있는데 옆에서 돌아가며 부채질도 해주시고, 저도 챙겨주셨습 니다.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 말씀을 드렸는데 아니라 하 시며 본인들이 하는 일이라며 제 심적 부담도 덜어주셨 습니다. 여러 항공사를 이용해봤지만 이번 승무원님들의 응대 는 저와 제 가족을 감동으로 물들었습니다. 임그린 사무 장님 이하 다른 승무원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감동이 었어요. 이스타를 이용하게 된다면 아마 여러분들 만나

정효원 승무원

김하늘 승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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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싶어서일 거예요. 늘 건강하세요.


有关于易斯达航空公司以及其他入驻航空公司的登机手续截止时间等 更多的信息请访问机场铁路官网, www.arex.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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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TION FORMS · 고객님께서 다른 나라를 방문하시려면 그 나라에서 요구하는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가명으로 작성된 내용을 참고하여 방문국의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출입국 신고서의 기재 사항은 여권에 기재된 내용과 동일해야 합니다. 작성 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승무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Passengers are required to fill in immigration form for their destined countries, Passengers will need to complete in the cards in accordance with the manual. Feel free to ask a flight attendant if you have any inquiries about the immigration form. · 当您访问其他国家时,要确保填写完整入境卡.请参考范本填写入境卡,填写内容须与护照信息一致.填写内容时若有疑问、请向工作人员咨询. · お客様が外国へ入国する際は、その国で義務付けられている入国申告書を作成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見本をご参考に入国先の入国申告書を作成してください.入国申告書の記入事項はパ スポートに記載されている内容と同一でなければなりません.ご不明な点は近くの乗務員にお申し付けください.

대한민국 입국 신고서 ❶ 성 | 姓 | 姓 ❷ 이름 | 名 | 名 ❸ 성별 | 性别 | 性別 ❹ 국적 | 国籍 | 国籍 ❺ 생년월일 | 出生日期 | 生年月日 ❻ 여권 번호 | 护照号码 | 旅券番号 ❼ 출생지 | 出生地 | 出生地 ❽ 현 주소 | 现住址 | 現住所 ❾ 직업 | 职业 | 職業 ❿ 체재 기간 중 주소 | 国内住址 | 滞在中の住所 ⓫ 방문 목적 | 入境事由 | 訪問目的 ⓬ 체재 예정 기간 | 预计滞留时间 | 滞在予定期間 ⓭ 항공기 편명 | 航班号 | 便名 ⓮ 출발지 | 出发城市 | 搭乗地 ⓯ 도착지 | 抵达城市 | 到着地 ⓰ 서명 | 签名 | 署名 ⓱ 비자 번호 | 签证号码 | ビザ番号 ⓲ 비자 발행처 | 签证签发地 | ビザの発行先 ⓳ 여권 발행처 | 护照签发地 | 旅券発行先 ⓴ 여권 발행일 | 护照签发日期| 旅券発行日 여권 만료기간 | 护照有效期 | 旅券失効日 입국 공항명 | 入境机场名 | 入国空港名 비자 종류 | 签证种类 | ビザの種類 신고 물품 소지 여부 | 携带申报物品 | 申告品所持の有無 연락처 | 电话 | 連絡先 이메일 | 邮箱 | 電子メール

3 1

2

4

5

6

8

9 25

02-1234-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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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출입국 신고서 <앞면>

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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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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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4 12

5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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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5 16

<뒷면>

포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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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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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TION FORMS 중국 입국 신고서

대만 입국 신고서

1

2

4 10

6

CENTRAL HOTEL, SHANGHAI

3

5

1

11

17 18

6

2

SEOUL

4

5

13

9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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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일본 입국 신고서

8 10 1 5

2

11

8 13

11

12

10

25 16

24

홍콩 입국 신고서

16

1

3

2 19

4

5

7

10 CENTRAL HOTEL, HONG KONG

8

13

1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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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6

SEOUL

01/01/2015


IMMIGRATION FORMS 팔라완 입국 신고서

팔라완 세관 신고서

KR1234567 ❶ HONG

GIL DONG ❸

10-11-2007 ❹

HONG ❷

KOREA ❺

GIL DONG ❸

GONGHANG-DONG, GANGSEO-GU, SEOUL ❼

KOREA

CENTRAL HOTEL,PALAWAN ❽

10/11/2007 ❹

KR1234567 ❶

+82-10-1234-5678 / gildong@eastarjet.com ❾ EMPLOYEE ❿

CENTRAL HOTEL,PALAWAN ❽

HONG

ZE571 ⓫

12/10/2015 ⓯ SEOUL ⓰ GONGHANG-DONG, GANGSEO-GU, SEOUL

ZE571 ⓫

EMPLOYEE ❿

INCHEON 21

06/12/2018 ⓮

06/12/2018 ⓮

⓬ 2 ⓱ 1

❶ 여권 번호 ❷ 성 ❸ 이름 ❹ 생일 ❺ 국적 ❻ 성별 ❼ 현 주소 ❽ 현지 체류지 주소 ❾ 연락처 및 이메일 ❿ 직업 ⓫ 항공기 편명 ⓬ 방문 목적 ⓭ 서명 ⓮ 도착일(입국일자) ⓯ 여권발행일 ⓰ 여권발행지 ⓱ 동반가족수 ⓲ 가방 또는 캐리어 수 ⓳ 항공기 입출항 신고서 ⓴ 필리핀 출국일 22 현지 체류지 전화번호 21 출발지(출발공항 도시명) ⓴ ⓴

1

1.살아 있는 동물, 식물, 어류 그리고/또는 그 생산품 및 부산물을 보유하고 있습 니까?(만약 그렇다면, 검역소로 가기 전에 세관원에게 먼저 가십시오) 2.필리핀 법정 통화의 지폐 및 동전 또는 필리핀에서 영업 중인 은행에 대해 페 소로 발행된 수표, 우편환 또는 기타 어음을 10,000.00 PHP 이상 보유하고 있 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이를 보유하기 위해 필수적인 Bangko Sentral ng Pilipinas 권한 을 가지고 있습니까? 3.외화 또는 다른 외환으로 표기된 무기명 양도가능 금전 문서를 보유하고 있습 니까?(10,000.00 USD 이상 여행자 수표 포함) 만약 그렇다면, 도착 및 출발 지역의 세관원에게 외화 신고서를 받고 작성하십 시오.

HONG ⓭

4.금지된 물품(화기 탄약 및 그 일부, 마약, 통제된 약물) 또는 통제된 물품(VOD, DVD, 통신기, 무전기)을 보유하고 있습니까? 5.해외에서 구매 또는 취득한 귀금속, 전자제품, 상업적 물품 그리고/또는 샘플 을 보유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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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2018


IMMIGRATION FORMS 일본 세관 신고서

⓫ ZE601 ⓮2

0

1

21 INCHEON

0

9

❷ HONG

8

2

3

❸ GIL DONG

CENTRAL HOTEL TOKYO ❽ 3-34-7, Shinjuku, Shinjuku City, Tokyo 8

22

1

3

1 2 3 4

❺ KOREA ❹2 ❶ K

0

6

7

8

❿ EMPLOYEE

0 R

5

7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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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3

4

1 5

6

1 7

1

⓭ HONG <앞면> ❶ 여권 번호 ❷ 성 ❼ 현 주소 ❽ 현지 체류지 주소 ⓭ 서명 ⓮ 도착일(입국일자) ⓳ 항공기 입출항 신고서 ⓴ 필리핀 출국일

❸ 이름 ❹ 생일 ❺ 국적 ❾ 연락처 및 이메일 ❿ 직업 ⓫ 항공기 편명 ⓯ 여권발행일 ⓰ 여권발행지 ⓱ 동반가족수 22 현지 체류지 전화번호 21 출발지(출발공항 도시명) ⓴ 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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❻ 성별 ⓬ 방문 목적 ⓲ 가방 또는 캐리어 수


QUARAN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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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2007 10 October

이스타항공 설립 Establishment of EASTAR JET

2008 8 August

항공운송사업면허 취득 (제2008-3호) Acquired air transport license

12 December

항공기(B737-600NG) 1호기 도입 1st. plane delivery(B737-600NG)

11 November

12 December

인천-지난 정기편 취항 Incheon-Jinan regulation route launched

부산-코타키나발루 정기편 취항 Busan-Kota Kinabalu regulation route launched 부산-김포 정기편 취항 Busan-Gimpo regulation route launched

12 December 인천-홍콩 정기편 취항 Incheon-Hong Kong regulation route launched

2014

6 June

2 February 탑승객 1,000만 명 돌파 Records ten million passengers

7 July

2009

청주-상하이(푸동) 정기편 취항 Cheongju-Shanghai(Pudong) regulation route launched

1 January

10 October

AOC(항공운항증명) 취득 Acquired AOC 국내선 운항 개시(김포-제주) Inauguration of domestic flight(GMP-CJU) 항공기(B737-700NG) 도입 Plane delivery(B737-700NG)

2 February

군산-제주 취항 Gunsan-Jeju route launched

6 June

청주-제주 취항 Cheongju-Jeju route launched

12 December

2017

청주-옌지 정기편 취항 Cheongju-Yanji regulation route launched 청주-하얼빈 정기편 취항 Cheongju-Harbin regulation route launched 청주-다롄 정기편 취항 Cheongju-Dalian regulation route launched

2015

인천-다낭 정기편 취항 Incheon-Da Nang regulation route launched

7 July 인천-삿포로(신치토세) 정기편 취항 Incheon-Sapporo(New Chitose) regulation route launched B737-900ER 항공기 도입 Plane delivery(B737-900ER)

9 September 탑승객 2,500만명 돌파 Records twenty five million passengers

10 October 이스타항공 창립 10주년 10th anniversary of the foundation of EASTAR JET

11 November

1 January 자회사 공항 여객 서비스 이스타포트(주) 법인 설립 Establishment of subsidiary company EASTAR PORT(Airport passenger service)

인천-가고시마 정기편 취항 Incheon-Kagoshima regulation route launched

12 December 인천-미야자키 정기편 취항 Incheon-Miyazaki regulation route launched

국제선(인천-말레이시아 사라왁 쿠칭) 운항 개시 International route launched (Malaysia-Sarawak Kuching)

7 July 인천-푸껫 정기편 취항 Incheon-Phuket regulation route launched

2018

2010

9 September

1 January

1 January

청주-홍콩 정기편 취항 Cheongju-Hong Kong regulation route launched

인천-오이타 취항 Incheon-Oita route launched

10 October

3 March

탑승객 100만 명 돌파 Records a million passengers

7 July

국제선 정기편 운항 개시 (인천-코타키나발루) Regulation international route launched (Incheon-Kota Kinabalu)

10 October

국적 항공사 최초 중국 장자제 직항 취항 First foreign carrier to fly to Zhangjiajie launched of 1st. international flights

2011 1 January

탑승객 300만 명 돌파 Records three million passengers

7 July

인천-도쿄(나리타) 정기편 취항 Incheon-Tokyo(Narita) regulation route launched

10 October

인천-방콕 정기편 취항 Incheon-Bangkok regulation route launched

12 December

인천-씨엠립 정기편 취항 Incheon-Siem Reap regulation route launched

2012 3 March

항공기 도입(B737-800NG) Plane delivery(B737-800NG) 탑승객 500만 명 돌파 Records five million passengers 인천-오사카(간사이) 정기편 취항 Incheon-Osaka(Kansai) regulation route launched

5 May

김포-타이베이(송산) 정기편 취항 Gimpo-Taipei(Songshan) regulation route launched

2013 1 January 청주-선양 정기편 취항 Cheongju-Shenyang regulation route launched

제주-방콕 정기편 취항 Jeju-Bangkok regulation route launched 부산-제주 정기편 취항 Busan-Jeju regulation route launched 부산-방콕 정기편 취항 Busan-Bangkok regulation route launched 부산-오사카(간사이) 정기편 취항 Busan-Osaka(Kansai) regulation route launched 인천-오키나와 정기편 취항 Incheon-Okinawa regulation route launched

11 November 탑승객 1,500만 명 돌파 Records fifteen million passengers

2016 3 March 인천-타이베이(타오위안) 정기편 취항 Incheon-Taipei(Taoyuan) regulation route launched 청주-닝보 정기편 취항 Cheongju-Ningbo regulation route launched

7 July 인천-후쿠오카 정기편 취항 Incheon-Fukuoka regulation route launched 국내 LCC 최초 ‘U FLY 얼라이언스’ 가입 Joining ‘U Fly alliance’ for the first time in domestic LCC

8 August 제주-취앤저우 정기편 취항 Jeju-Quanzhou regulation route launched

10 October

청주-오사카(간사이) 정기편 취항 Cheongju-Osaka(Kansai) regulation route launched

5 May 부산-삿포로(신치토세) 정기편 취항 Busan–Sapporo(New Chitose) regulation route launched

6 June 인천-블라디보스토크 정기편 취항 Incheon-Vladivostok regulation route launched

7 July 부산-블라디보스토크 정기편 취항 Busan–Vladivostok regulation route launched 인천-이바라키 정기편 취항 Incheon–Ibaraki regulation route launched 탑승객 3,000만명 돌파 Records thirty million passengers

9 September 청주–후쿠오카 정기편 취항 Cheongju–Fukuoka regulation route launched 청주-타이베이(타오위안) 정기편 취항 Cheongju–Taipei(Taoyuan) regulation route launched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정기편 취항 Jeju–Taipei(Taoyuan) regulation route launched

10 October 인천-팔라완 취항 Incheon–Palawan route launched

12 December 청주-삿포로(신치토세) 정기편 취항 Cheongju–Sapporo(New Chitose) regulation route launched

인천-사이판 정기편 취항 Incheon-Saipan regulation route launched

2019

11 November

2 February

인천-하노이 정기편 취항 Incheon-Hanoi regulation route launched 탑승객 2,000만 명 돌파 Records twenty million passengers

79

인천-나트랑 정기편 취항 Incheon-Nha Trang regulation route launched 인천-푸꾸옥 정기편 취항 Incheon-Phu Quoc regulation route launched


FLIGHT SCHEDULES 국내선 Domestic Flights _ 한국 구간 Route

김포 Gimpo → 제주 Jeju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도착 Arrival

ZE201

06:10

07:20

ZE203

06:15

07:25

ZE205

06:50

07:55

ZE207

08:10

09:20

ZE209

09:50

11:00

ZE211

10:55

12:05

ZE213

11:50

13:00

ZE215

12:55

14:05

ZE217

13:15

14:25

ZE219

14:35

15:45

ZE221

15:40

16:50

ZE223

15:55

17:05

ZE225

16:35

17:45

ZE227

18:10

19:20

ZE229

18:35

19:45

ZE231

19:25

20:35

ZE233

19:45

20:55

ZE257

13:25

14:35

ZE202

08:10

09:15

ZE204

08:30

09:40

ZE206

08:50

10:00

ZE208

09:50

11:00

ZE210

11:35

12:45

ZE212

12:45

13:55

ZE214

13:00

14:05

ZE216

13:30

14:40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동북아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구간 Route

ZE218

14:45

15:55

ZE220

14:55

16:10

ZE222

17:35

18:45

ZE224

18:05

19:10

ZE226

18:25

19:35

10:30

ZE603

15:10

17:30

ZE605

07:05

09:50

ZE602

11:30

14:35

Everyday 매일

ZE604

18:30

21:15

Everyday 매일

10:50

13:35

Mon,Wed,Fri,Sat,Sun 월,수,금,토,일

10:50

13:30

Sun 일 5.5

10:50

13:30

Tue,Thu 화,목

ZE611

08:45

10:20

ZE613

15:30

17:10

ZE612

11:10

13:00

ZE614

18:10

19:55

인천 Incheon → 오키나와 Okinawa

ZE631

11:30

14:00

Everyday 매일

오키나와 Okinawa → 인천 Incheon

ZE632

15:00

17:35

Everyday 매일

08:40

10:00

Mon,Wed,Thu,Sun 월,수,목,일

08:35

09:25

Tue,Fri,Sat 화,금,토

14:40

16:00

Everyday 매일

10:55

12:20

Mon,Wed,Thu,Sun 월,수,목,일

10:25

12:20

Tue,Fri,Sat 화,금,토

ZE644

16:55

18:20

Everyday 매일

인천 Incheon → 삿포로 Sapporo / 신치토세 New Chitose

ZE621

07:40

10:20

Everyday 매일

삿포로 Sapporo / 신치토세 New Chitose → 인천 Incheon

ZE622

11:20

14:10

Everyday 매일

15:10

16:30

Mon,Wed,Fri 월,수,금

인천 Incheon → 가고시마 Kagoshima

ZE651 15:00

16:30

Sun 일

도쿄 Tokyo / 나리타 Narita → 인천 Incheon ZE606

인천 Incheon →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 인천 Incheon

ZE641

청주 Cheongju → 제주 Jeju

제주 Jeju → 청주 Cheongju

군산 Gunsan → 제주 Jeju

제주 Jeju → 군산 Gunsan 부산 Busan → 제주 Jeju 제주 Jeju → 부산 Busan ※ ※ ※ ※

ZE643

ZE642

20:55 21:35

ZE232

21:15

22:15

09:05

10:15

Tue,Thu,Sat,Sun 화,목,토,일

15:35

16:45

Mon,Wed,Fri 월,수,금 Sun 일 5.19~

17:15 08:50

ZE703

17:05

18:05

ZE705

20:40

21:40

ZE702

08:00

09:00

ZE704

18:45

19:45

ZE706

21:15

22:15

ZE301

10:55

11:50

ZE303

17:55

18:45

ZE302

09:30

10:25

ZE304

16:25

17:15

ZE901

07:00

08:00

후쿠오카 Fukuoka → 인천 Incheon

Everyday 매일

Everyday 매일

Everyday 매일

Everyday 매일

ZE902

10:05

11:05

Everyday 매일

인천 Incheon → 후쿠오카 Fukuoka

19:45

16:05

Everyday 매일

Wed 수

20:25

07:50

Everyday 매일

Everyday 매일

ZE228

ZE701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08:00

인천 Incheon → 도쿄 Tokyo / 나리타 Narita

ZE230

ZE252

도착 Arrival

ZE601

Everyday 매일

제주 Jeju → 김포 Gimpo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가고시마 Kagoshima → 인천 Incheon

ZE652

17:30

19:00

Mon,Wed,Fri,Sun 월,수,금,일

인천 Incheon → 미야자키 Miyazaki

ZE661

10:05

11:45

Tue,Thu,Sat 화,목,토

미야자키 Miyazaki → 인천 Incheon

ZE662

12:45

14:10

Tue,Thu,Sat 화,목,토

14:00

16:10

Tue,Thu 화,목

인천 Incheon → 이바라키 Ibaraki

ZE681 13:55

16:10

Sat 토

17:10

18:55

Tue,Thu,Sat 화,목,토

Everyday 매일 Everyday 매일

항공기는 B737-800/900 기종으로 운항됩니다. 상기 운항 스케줄은 19년 4월 19일 기준입니다. 항공기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스케줄 안내는 현지 시각 기준이며, +1은 출발일 다음날 도착을 의미합니다.

이바라키 Ibaraki → 인천 Incheon

80

ZE682


FLIGHT SCHEDULES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동남아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동북아 구간 Route 부산 Busan→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 부산 Busan

부산 Busan→ 삿포로 Sapporo / 신치토세 New Chitose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ZE913 ZE914

12:30

도착 Arrival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14:00

Mon,Wed,Fri,Sun 월,수,금,일

구간 Route 인천 Incheon →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 인천 Incheon

15:00

16:30

Mon,Wed,Fri,Sun 월,수,금,일

12:05

13:55

Thu 목

인천 Incheon → 방콕 Bangkok

ZE951 12:05

14:20

Tue,Sat 화,토

방콕 Bangkok → 인천 Incheon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도착 Arrival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ZE501

19:30

23:35

Everyday 매일

ZE502

00:45

07:10+1

Everyday 매일

ZE511

17:30

21:20

Everyday 매일

ZE513

20:35

00:55+1

Everyday 매일 ~5.8

ZE512

22:20

06:00+1

Everyday 매일

ZE514

01:55

09:45+1

Everyday 매일 ~5.8

삿포로 Sapporo / 신치토세 New Chitose → 부산 Busan

ZE952

15:10

17:40

Tue,Thu,Sat 화,목,토

청주 Cheongju→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ZE7201

10:00

11:30

Mon,Wed,Fri,Sun 월,수,금,일

부산 Busan → 방콕 Bangkok

ZE921

18:20

21:50

Everyday 매일

방콕 Bangkok → 부산 Busan

ZE922

22:50

06:20+1

Everyday 매일

제주 Jeju → 방콕 Bangkok

ZE551

22:00

01:25+1

Everyday 매일

방콕 Bangkok → 제주 Jeju

02:55

09:20+1

Mon,Tue,Wed,Thu,Fri,Sun 월,화,수,목,금,일

ZE552 02:55

09:35+1

Sat 토

ZE591

18:30

21:10

ZE593

20:30

23:10

ZE592

22:30

05:00+1

ZE594

00:10

06:45+1

18:40

22:55

Mon,Tue,Thu,Fri,Sat,Sun 월,화,목,금,토,일

18:30

22:55

Wed 수

00:20

06:10+1

Everyday 매일

20:05

23:35

Everyday 매일 ~5.7

20:35

00:05+1

Everyday 매일 5.8~

01:00

06:15+1

Everyday 매일 ~5.7

01:35

07:00+1

Mon,Tue,Wed,Thu,Fri,Sat 월,화,수,목,금,토 5.8~

01:35

07:35+1

Sun 일 5.8~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 청주 Cheongju

ZE7202

12:30

14:05

Mon,Wed,Fri,Sun 월,수,금,일

청주 Cheongju→ 삿포로 Sapporo / 신치토세 New Chitose

ZE721

09:10

11:20

Thu,Sun 목,일

삿포로 Sapporo / 신치토세 New Chitose → 청주 Cheongju

ZE722

12:20

15:15

Thu,Sun 목,일

청주 Cheongju → 옌지 Yanji

ZE831

13:30

15:00

Mon,Wed,Fri 월,수,금

옌지 Yanji → 청주 Cheongju

ZE832

16:00

19:30

Mon,Wed,Fri 월,수,금

청주 Cheongju → 상하이 Shanghai / 푸동 Pudong

ZE821

21:35

22:30

Wed,Sat 수,토

상하이 Shanghai / 푸동 Pudong → 청주 Cheongju

ZE822

23:30

02:30+1

인천 Incheon → 다낭 Da Nang

ZE811

14:00

14:55

Tue,Sat 화,토

지난 Jinan → 인천 Incheon

ZE812

15:55

18:30

Tue,Sat 화,토

인천 Incheon → 홍콩 Hong Kong

ZE931

09:10

11:55

Everyday 매일

홍콩 Hong Kong → 인천 Incheon

ZE932

13:00

17:40

Everyday 매일

09:30

Mon,Wed,Fri,Sun 월,수,금,일

ZE881

타이베이 Taipei / 타오위안 Taoyuan → 인천 Incheon

ZE882

청주 Cheongju → 타이베이 Taipei / 타오위안 Taoyuan

ZE781

08:05

제주 Jeju → 타이베이 Taipei / 타오위안 Taoyuan

부산 Busan→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ZE941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 부산 Busan

ZE942

인천 Incheon → 팔라완 Palawan

ZE571

팔라완 Palawan → 인천 Incheon

ZE572

10:30

13:55

Mon,Wed,Fri,Sun 월,수,금,일

14:35

16:00

Tue 화

인천 Incheon → 나트랑 Nha Trang

ZE561

20:55

00:35+1

Everyday 매일

14:35

15:55

Sat 토

나트랑 Nha Trang → 인천 Incheon

ZE562

01:35

07:55+1

Everyday 매일

16:30

18:10

Thu,Sun 목,일

17:00 타이베이 Taipei / 타오위안 Taoyuan → 청주 Cheongju

Everyday 매일

Wed,Sat 수,토

인천 Incheon → 지난 Jinan

인천 Incheon → 타이베이 Taipei / 타오위안 Taoyuan

다낭 Da Nang → 인천 Incheon

Everyday 매일

20:15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러시아 구간 Route

Tue,Sat 화,토

ZE782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도착 Arrival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22:15

02:00+1

Thu,Sun 목,일

21:40

02:00+1

Mon,Tue,Wed,Fri,Sat 월,화,수,금,토

02:50

05:00+1

Everyday 매일

08:30

12:00

Tue,Wed 화,수

08:05

11:20

Thu 목

19:10

22:35

Thu,Sun 목,일

인천 Incheon →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09:35

10:15

Mon 월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 인천 Incheon

09:10

10:15

Fri 금

09:10

10:15

Wed 수 5.15~

08:30

12:30

Fri 금

09:05

10:15

Sun 일 5.15~

08:30

11:55

Sat,Sun 토,일

11:15

14:35

Mon,Wed,Fri,Sun 월,수,금,일

13:05

15:05

Tue 화

14:00

Fri 금 ~5.3

13:05

14:30

Wed 수

11:15

12:20

15:05

Thu 목

13:30

15:30

Fri 금

12:50

15:05

Sat,Sun 토,일

ZE883

타이베이 Taipei / 타오위안 Taoyuan → 제주 Jeju

ZE884

김포 Gimpo → 타이베이 Taipei / 송산 Songshan

ZE887

11:15

12:50

Tue,Thu,Sat 화,목,토

타이베이 Taipei / 송산 Songshan →김포 Gimpo

ZE888

13:50

17:25

Tue,Thu,Sat 화,목,토

부산 Busan →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 부산 Busan

81

ZE991

ZE992

ZE971

ZE972


ROUTE MAP

러시아 RUSSIA 하얼빈 Harbin

옌지 Yanji

삿포로 Sapporo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선양 Shenyang

다롄 Dalian

인천 Incheon

지난 Jinan

김포 Gimpo

울릉도 Ulleungdo 독도 Dokdo

일본 JAPAN

청주 Cheongju 군산 Gunsan

부산 Busan

중국 CHINA

이바라키 Ibaraki 도쿄 Tokyo

오사카 Osaka 후쿠오카 Fukuoka 제주 Jeju 가고시마 Kagoshima

상하이 Shanghai

미야자키 Miyazaki

닝보 Ningbo

취앤저우 Quanzhou 타오위안 Taoyuan

오키나와 Okinawa 송산 Songshan

대만 TAIWAN 홍콩 Hong Kong

태국 THAILAND 방콕 Bangkok

다낭 Da Nang

베트남 VIETNAM 나트랑 Nha Trang

필리핀 PHILIPPINES 푸꾸옥 Phu Quoc

팔라완 Palawan

www.eastarjet.com blog.naver.com/with_eastar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eastarjet_official facebook.com/eastarjet @EastarJet_ZE

말레이시아 MALAYSIA

www.weibo.com/eastarjet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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