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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8 Trave l Cu l t u re L i fe s t y l e Art Fe s t i va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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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T R AV E L TRIP.36 LOVE 2.O

여행을 통해 사랑의 세계도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뭐랄까, 파 도가 함부로 침범하는 검은 절벽 위에서 당신을 더 절박하게 그리워했다면 정확할까. 긴 길을 걷는 동안 서로의 걸음을 지 켜주며 내가 도착해야 하는 집이 결국은 너라는 것을 배웠다고 하면 좋을까. 바람의 온도와 꽃의 귀함을 더 기민하게 눈치챌 수 있게 되었다면, 삶이 조금 덜 빛나고 조금 더 느리게 흘러도 괜찮을지 모른다고 의심하게 되었다면 맞을까. 당연한 일이다. 저 많은 풍경과 사람들이 다른 말과 몸짓으로 사랑을 가르쳐주 고 지났으니. 사소한 날 속에 눈부신 사랑을 비로소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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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든 여행잡지들은 여행의 정보만을 이야기 할까요? 이제 우리는 지구 구석구석을 헤매는 여행자들의 이야기, 그들이 발견한 가치와 삶의 장면들, 작은 여행의 영웅들이 만나고, 느끼고, 깨달았던 진짜 여행의 이야기를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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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11

CONTENTS NOVEMBER 2018

COVER STORY |

블라디보스토크

버스와 택시로 가득한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 앞에 왔다. 'ВЛАДИВОСТОК'라는 빨갛고 예쁜 글씨가 크 림색 건물 맨 위에 왕관처럼 씌워져 있었다. 여기서 믿기 힘든 길이 이어진다._골든브릿지_블라디보스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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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

Travel Story

Travel Story

혼자 여행에서 얻은 공교로운 것들

OKINAWA IN BLUE

나의 미니 목욕탕 순례기

박채린

오작 & 나빈

안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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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11

CONTENTS NOV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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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nformation

Information

요리보고 저리봐도 매력적인 호이안

EASTAR JET

클룩

NEWS &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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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11

NOVEMBER 2018

발행사 주소 예약문의 발행인 편집인

이스타항공㈜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34 양서빌딩 5층 1544-0080 대표이사 최종구 대외협력실장 정낙민

제작사 그루벌미디어 주소 서울시 강동구 천중로 39길 18, B03 대표 조익현 편집장 양정훈 에디터 양주안 김진아 박지연 디자인 Grag Joe 박신아 마케팅 문성호 정일영 객원작가 박채린 안소정 오작&나빈 광고 및 콘텐츠 문의 cap@artravel.co.kr 070-8635-5561 / 010-9142-5561

EASTAR JET은 이스타항공㈜의 브랜드 매거진 입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의 저작권은 제작사와 8

이스타항공㈜,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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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JET EVENT 오직 이스타항공 탑승고객님께 드리는 혜택

혜택① 마사지 10% 할인 90분 마사지 팁포함 20$ + 이스타항공 고객은 10% 추가 할인 혜택② 택시비 지원 택시 또는 그랩을 이용하셔서 안스파를 찾아오시는 이스타항공 고객분! 최대 10만동까지 택시비를 지원 (영수증 제시, 2인 이상) 혜택③ 카페 음료 제공 마사지 고객분께 안스파 1층에 위치한 나무나무 카페에서 1인당 1음료 제공

베트남 호이안에 위치한 오세득 셰프의 레스토랑 '친밀' 이스타항공 탑승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친밀주소: 15 THOAI NGOC HAU PHUONG CAM PHO THANH PHO HOIAN, VIETNAM 꼭 확인하세요! ~2019년 3월 1일까지 ① 레스토랑 방문시 이스타항공 탑승권을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② 이스타항공 탑승권 미 소지시 할인 적용이 불가합니다. ③ 주류 및 음료는 할인이 제외 됩니다. ④ 모든 할인율은 1테이블 기준으로 적용 됩니다.

꼭 확인하세요! ~2019년 8월 31일까지 현지에서 요금 결제시 이스타항공 탑승권을 제시 하셔야 하며 이스타항공 고객임이 확인 되지 않을 경우 혜택 적용이 불가합니다.

40% 할인 인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국제선 라운지 최대 40% 할인 정상 요금 $39 → $23.40 (40%할인) 이용대상: 인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이스타항공 국제선 노선 탑승고 객 (당일 탑승고객에 한함)

혜택① 수하물 보관 서비스 최대 10% 할인 Smal(20인치 이하) 1일 \5,000 ~ X-Large(28인치 이상) 1일 \12,000 → 최 대할인 10% 혜택② 수하물 배송 서비스 오픈 기념 특가 인천공항, 김포공항 ↔ 서울역, 홍대입구역, 고객 숙소 Small(20인치 이하) 기준, \14,000 → \12,600 ~ X-Large(28인치 이상) \26,000 → \23,400

꼭 확인하세요! ~2018년 12월 31일까지 ① 이스타항공 국제선 노선 탑승고객분들만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② 출발일 당일에 라운지를 이용하실때만 혜택이 적용 됩니다. ③ 라운지 입장 시 반드시 이스타항공 탑승권을 제시하셔야 하며, 본인 확인을 위해 여권을 지참 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확인하세요! ① 본 서비스의 실제 운용에 대한 책임은 ㈜아이트립에 있습니다. ② 귀중품 분실 시 보상이 불가하오니, 서비스 이용 전 반드시 귀중품은 제거해주시기 바랍니다. ③ 해당 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지하 1층 Arex Travel Store, 김포공항 지하 1층 Arex Travel Center 및 서울역/홍대입구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④ 트래블 스토어 방문 시 이스타항공 탑승권, E-TICKET, 예약문자 등을 제시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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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NTHLY PICK

노만 파킨슨 전

아드만 애니메이션 전

전시회

전시회

기간 위치 장소

2018.09.22 - 2019.01.31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65 상상마당빌딩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기간 위치 장소

2018.10.07 - 2019.02.10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11길 4-1 석파정서울미술관

KT&G 상상마당은 20세기 거장 시리즈 여섯 번째 기획전으로 영국의 혁명적인 패 션 포토그래퍼 노만 파킨슨(Norman Parkinson, 1913-1990)의 사진전 「스타일은 영원하다」를 개최한다. 노만 파킨슨의 국내 최초 회고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영국 의 낭만적인 전원 풍경과 활기찬 도시, 음산한 런던의 뒷골목부터 왕실 가족이 머 무는 화려한 궁전에 이르기까지 50여 년 동안의 작업을 총망라하여 150여 점의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아드만 애니메이션 전:두번째 외출」 전시회에서는 1997년에 개봉한 월레스와 그로 밋의 단편 애니메이션 「화려한 외출」, 「전자바지 소동」, 「양털도둑」 3편을 포함하여 2019년이면 40주년을 맞이하는 '월레스와 그로밋'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다 큐멘터리까지 만날 수 있다. '월레스와 그로밋' 애니메이션은 TV 시리즈 3편을 함께 소규모 극장 코아아트 홀 등 몇 군데에서 특별한 홍보없이 개봉했음에도 서울 관객 15만명이라는 흥행을 거두었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영화

영화제

개봉 감독 출연

2018.11.08 장률 박해일, 문소리, 정진영, 박소담

기간 위치 장소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 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 감정의 미묘한 드라마를 세 밀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경주」(2014), 「춘몽」(2016) 등 특정 지역의 공간과 시간 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시선과 방식으로 아시아 대표 시네아스트로 자리매김한 장 률의 11번째 마스터피스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어 언론과 평단, 관 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2018.5.3 - 2018.11.25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29길 5-6 Replace한남 F동 디뮤지엄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전시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매일의 날씨에 대한 작가들의 색다른 시선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관객 내면 어딘가에 자리 한 날씨에 관한 기억과 잊고 있던 감정을 새로이 전하며, 대중의 뜨거운 호응 속에 관 람객 30만명을 넘어섰다. 디뮤지엄은 그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10월 28일까지 예정 되었던 전시의 마지막을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모든 날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11월 25일까지 전시 연장을 결정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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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머릿결 완벽관리! 보습까지 잡았다! 파나소닉코리아, 헤어드라이어 ’EH-NA98’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추워진 날씨로 인해 몸에도 여러가지 변화가 생길 시기이다. 가을철의 차가운 공기와 바람으로 피부뿐만 아니라 머릿결도 푸석푸석해지고 건조해지기 쉽다. 계절이 바뀌어 예민해지고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아지는 요즘, 머릿결, 두피, 피부까지 3가지를 건강하고 쉽게 한 번에 케어하면서 보습까지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는 파나소닉 헤어드라이어 EH-NA98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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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이™과 더블 미네랄로 인한 매끄러운 머릿결 완성 파나소닉 헤어드라이어 EH-NA98은 나노 입자 이외에도 더블 미네랄 이온을 공급하여 피부를 한층 더 탱탱하게 만들고 모발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꿔준다. 모발뿐만 아니라 두피에 수분을 공급하여 두피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그리고 피부 층 간 결속력을 향상하여 빗질로 인한 마찰 손상을 감소시켜 매끄러운 머릿결을 만들어주는데 도움을 준다. ”건조”의 대명사인 드라이어가 ”보습”까지 갖춘 EH-NA98은 촉촉한 수분감으로 자연스러운 컬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나노이™과 더블 미네랄은 자외선과 같은 외부 자극으로 인한 모발 손상을 줄여준다. 모발과 두피도 얼굴과 피부처럼 자외선에 쉽게 노출되지만 사람들은 자외선에 노출되는 모발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 EH-NA98을 사용하면 나노이™과 더블 미네랄로 인해 큐티클을 단단하게 닫아주어 자연스레 자외선으로부터 손상된 모발을 회복시켜주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더블 미네랄이란 2개의 아연 전극에 의해 생선되는 미네랄 이온을 말한다.

특수모드 기능으로 모발, 두피, 피부까지 쉽게 관리 가능 파나소닉 헤어드라이어 EH-NA98은 모발, 두피, 피부를 위한 각각의 다양한 모드가 있다. 먼저, 약 50 °C에 설정하여 두피를 자극없이 부드럽게 말려주는 두피케어 모드가 있다. 이 모드는 따뜻한 바람으로 두피를 차분하게 말리고 나노이™가 수분을 보충해주어 피부가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 피부가 촉촉해지는 것을 도와주는 스킨케어 모드는 두발 건조가 끝났을 시 1분 정도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얼굴 스킨 모드 기능은 일반 드라이어에서 보기 힘든 기능으로 눈길을 끈다. 드라이어 하면 ”건조시킨다.” ”말린다.”라는 기능이 대표적이지만 파나소닉 헤어드라이어 EH-NA98은 두발 건조 후 1분 정도 사용해주면 탁월한 보습기능으 로 가 을과 겨울 건조해져 푸석푸석하고 갈라진 피부를 촉 촉하게 가꾸어준다. 많은 여성들의 로망인 윤기있는 모발을 더욱더 탁월하게 관리할 수 있는 고온/저온 교대모드는 드라이어의 온풍과 냉풍이 자동으로 바뀌도록 개발하였다. 이와 같은 온도차는 웨이브를 완화하고 두발 표면을 정돈함과 동시에 빛을 반사하여 모발에 윤기를 더해준다. 또한 주변 온도 감지 센서로 온도를 정확하게 측정하여 바람의 온도를 알맞게 조정하는 스마트 온도 조절모드까지 있어 사용자들이 각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편하게 머릿결을 관리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사용자를 위한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실용적인 디자인 추구 파나소닉 헤어드라이어 EH-NA98은 부담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탁월한 균형의 인체공학적 설계로 탄생하였다. 관리 또한 쉽게 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 특성을 적용했다. 휴지로 쉽게 닦을 수 있는 방진 사양의 필터, 버튼 터치 한번으로 다양한 바람 온도 모드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멀티 모드,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는 슬라이딩 스위치, 드라이어를 사용하지 않을시 원하는 공간에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접이식 손잡이 등 EH-NA98은 사용자들을 위한 편리함을 강조한 헤어드라이어로 탄생하였다. EH-NA98의 컬러는 핑크컬러 한가지이며 가격은 21만9천원. 구입문의는 02)542-845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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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ER'S LIBRARY

저자 분야 출판사 가격

백상현 여행에세이 시공사 18,000원

저자 분야 출판사 가격

안혜연 여행에세이 상상출판 13,800원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

올리브 빛 작은 마을을 걷다

그저 좋아서 떠났던 여행의 모든 순간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은 여행작가 백상현이 다녀온 이탈리아의 작고 예쁜 마을 32곳을 소개하는 책이다. 더불어, 그곳에 감춰진 신화와 역사, 오래된 사랑 이야 기를 담은 여행에세이기도 하다.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작은 마을들의 숨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트립풀 후쿠오카」, 「이지 시티 방콕」 등 감각적인 여행서로 사랑받은 안혜연의 일상 여행 에세이. 때로는 일을 하기 위해, 때로는 휴식을 위해 떠났던 여행길에 서 걷고, 보고, 듣고, 만난 순간순간을 기록한 저자의 이야기가 책 「당신의 일상 은 안녕한가요」에 고스란히 담겼다.

신비로운 동화 마을 '알베로벨로', 시칠리아의 파라다이스 '타오르미나', 돌로미테 의 초록 심장 '알페 디 시우시', 평화로운 순례자의 도시 '아시시' 등 이탈리아 소도 시들이 부리는 마법 같은 풍경 속에는 제각기 신화와 역사, 사랑 이야기가 숨 쉬 고 있었다.

저자는 세계 곳곳을 거닐며 기록한 여행의 순간들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소소하고 느긋한 여행의 풍경에서부터 여행하며 느낀 여러 가지 감정들, 여행 이었기에 가능했던 인연, 계속해서 떠나는 이유까지. 여행지의 순간들을 솔직 하고 담백한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 독자에게 들려준다.

저자 분야 출판사 가격

우승민 여행가이드 꿈의지도 13,000원

저자 분야 출판사 가격

박여진, 백홍기 여행에세이 예문아카이브 14,000원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토닥토닥, 숲길

더 작고,더 깊고, 더 정감 있는 그리고 더 낭만적인…

타박타박 걷다보면, 토닥토닥 위로 된다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은 소박한 멋과 맛, 낭만이 있는 일본 소도시로 안내하 는 가이드북이다. 도쿄나 오사카 같은 유명한 여행지가 식상한 사람이나, 남들과 똑 같은 사진만 찍는 게 싫은 사람,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대도시의 번잡함이 싫은 사람 에게 딱 어울리는 책.

일주일에 하루, '온전한 쉼'을 위해 자연으로 떠나는 작은 여행 안내서. 「토닥토닥, 숲길」은 번역가 아내와 기자 남편이 전국을 누비며 찾아낸 가장 걷기 좋은 아름 다운 산책길 62곳을 소개하는 책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재충전이 되는 느 긋한 주말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책.

이 책은 느낌있고 색깔 있는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일본의 매력적인 소도시 45 곳을 소개한다. 시가현부터 오키나와까지 서일본을 중심으로 알차고 짜임새 있는 정보만을 간추렸다. 일본 소도시 여행을 위한 최초의 가이드북이다.

늙은 나무 사이의 오솔길, 잣나무 껍질이 눈처럼 내리는 숲길, 동네 강아지가 마 중 나오는 시골길, 고즈넉한 성곽길, 가슴 트이는 바닷가 마을길까지 자연과 전원 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정서와 풍경을 에세이와 160여 컷의 사진으로 담아 생생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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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행 얘기의 진짜 의미 편집장 양정훈

깊은 가을의 여행. 우리 계절에 꼭 맞게 잠시 사랑이야기 한번 해볼까요? 몇 번인가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 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좀 닭살 돋 지만 어쩔 수 없죠. 낯선 발코니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이 너무 단정해서. 목을 감싸 고 지나는 갈바람이 조금 서늘해서. 숲을 가득 태우는 복자기단풍이 문득 아련해서 당신이 떠올라 쉽게 잊히지 않았습니다. 이제 나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 당신의 식탁에 도착합니다. 그 앞에 앉아 저녁을 나 눠 먹으며 우리는 서로 물이 되고, 밥알이 되고, 젓가락도 되어주죠. 그러는 동안 이 번 여행에 관해 당신에게 주절주절 이야기를 들려줄 생각입니다. 작은 골목과 수줍 게 웃어주던 사람들, 새로 산 가방이나 면세점 세일 같은 소재도 있고요. 맛집이라던 식당이 실은 별로였다는 둥, 우연히 발견한 소품가게에서 작은 그릇을 살까 말까 얼 마나 고민했는지 늘어놓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당신아. 사실 내가 그 모든 것들을 통 해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답니다. 당신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어. 다음엔 당신과 꼭 함께 떠나고 싶어. 네, 오직 그뜻인 걸요. 언젠가 사랑에게 들려줄 이번 여행 이야기엔 이스타젯이 등장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여행의 시작과 끝에 이스타젯이 함께 있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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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에서 얻은 공교로운 것들 블라디보스토크 | 러시아 | 박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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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달력의 숫자들이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면서 '황금연휴'를 만들어 낼 때가 있다. 오랜만에 시간을 풍족하게 음미할 여유가 생 긴 것이다. 이때 연휴와 상관없이 일을 해야 하는 이들은 두 배로 쓴 시간을 견뎌야 한다. SNS에 올라오는 국내외 곳곳의 여행 사진들을 보며 꾸욱 '좋아요'를 누르는 마음은 실은, 질투가 절반일 때도 많다. 본업과 파트타임을 병행하던 나는 원래 일이 쉬는 황금연휴 때 돈을 벌기로 결심했다. 분명 내 선택이었지만 남들 쉴 때 하는 일이 유쾌 하지만은 않았다. 그렇게 일이 넘치는 힘든 연휴가 끝났다. 뿌듯함도 있었지만 내면의 나는 휴식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었다. 항공권을 훑어보았다. 딱히 마음에 둔 목적지는 없었다. 전혀 생각지 도 못했던 블라디보스토크가 눈에 띄었다. 보통 3일이면 다 둘러본 다는데,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는 여행을 선호하는 나는 5일 동안 머 물며 아주 느린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글자를 읽을 줄은 알아 야겠다 싶어서 여행 2주 전부터 러시아어 공부도 틈틈이 했다. 금요 일 수업을 끝내자마자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은 부산에서 러시아까 지 두 시간 반정도 걸린다. 일본만큼 가깝다는 말이 실감나는 부분이 다. 에메랄드빛과 분홍빛으로 비행기 창 밖의 하늘이 잠기는 밤. 내 인생 첫 번째 '나 홀로 해외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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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했던 나라의 아침

숙소가 있는 티그로바야 언덕길 아래로 바다를 따라 걷다 보면 해양 공원과 뎃스키 놀이공원이 나온다. 주말이라 그런지 공원이 온통 사 람들로 가득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좀 무미건조할 텐데." 여행 오 기 전, 러시아에서 유학을 했던 지인의 얘기를 듣고 기대치를 완전히 낮추었던 나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토요일 아침의 블라디보스토크는 눈 앞에서 형형색색 빛나고 있었다. 광장 중앙에 커다란 분수대가 있 어서 여기를 Фонтан(Fontan)이라 부른단다. 이곳에 흘러나오는 신 나는 음악에 맞춰 아이들이 저마다 탈 것에 올라 활기를 띠고 있었다. 광장에서 바다 쪽으로 눈을 돌리니 데크에 청년 한 명이 홀로 배낭을 끌어안은 채 세상 모르고 낮잠에 빠져 있었다. 몇몇 아가씨들은 비키 니만 입고서 해변에 벌러덩 누웠다. 나는 왜 러시아가 위험한 곳이라 고 생각했을까. "장담하는데, 유럽이 훨씬 위험해. 여긴 정말 안전하 다니까?" 여행 첫날 저녁 시내 구경을 시켜주던 E가 해준 말이었다. "알겠어"라고 대답은 했지만 말만 듣고서는 경계를 풀 수 없었다. 그 런데 주말 아침의 풍경을 보고 마음이 조금 달라진다. 청년이 낮잠에 빠져 있는 데크 한편에 나도 짐을 풀고 앉아 글을 써 내려갔다. 데크 근처 길에 노란 테이프 선이 붙여져 있다. 저게 뭘까, 하는 순간 등에 번호표를 붙인 한 무리의 아이들이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으 며 지나갔다. 노란 테이프 선의 끝에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들과 아이들의 부모들이 서 있었다. 선수 네 명이 모이면 경기가 시작되는 모양이었다. 이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싶어서 나도 함께 아이들이 다 모이기를 기다렸다. 얼마 되지 않아 진지한 눈빛을 한 아이들이 부모 의 환호를 받으며 힘껏 출발선을 떠났다. 그런데 어쩐지 불안했다. 일 등 아이만 보고 달리던 두 번째 아이가 그만 코너를 돌다가 코카콜라 자판기로 돌진한 것이다. 꽈당! 큰 충돌음이 났다. 뒤에 있던 두 명의 아이들은 역전 찬스를 놓치지 않고 꾸역꾸역 앞서갔다. 으앙 울음을 터뜨리고, 부모가 달려오고, 하는 장면들을 상상했으나 넘어진 아이는 울지도 않고 침착하게 일어나 다시 페달을 밟았다. 그리고 마지막 아 이가 스스로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부모와 청년들은 끝까지 기다려 주었다. 아, 이 나라는 그렇게 위험한 곳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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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다의 경계를 걷는 시간

이곳에는 한국에서 쓸모를 다한 버스가 노장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토카레브스키 등대(여기선 등대를 마약 Mayak이라고 부른다)로 가기 위해 탄 60번 버스에도 한국 노선도가 그대로 붙어 있었다. 게다가 플라스틱이 녹아 내릴 듯한, 기억 속의 손 떼 묻은 버 스 냄새도 그대로였다. 익숙한 감각이 낯선 도시에서 되살아나니 한 국에서 이 버스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것만 같은 착각도 들었다. 버스의 종착역인 토카레브스키 등대는 육지에서 등대 방향 으로 왼쪽에는 '금각만 바다'가, 오른쪽에는 '아무르만 바다'가 펼쳐 져 있다. 바다가 얼어붙거나 썰물 때에만 바다 사이로 난 길을 걸어 서 도달할 수 있는 곳이었다. 운에 맡겨보고 싶은 마음에 썰물 시간도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향했 다. 버스 정류장에서 등대까지의 길은 2km 정도. 찻길을 걸어야 해 서 다소 불편했지만 먼 길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내 운을 확인해 보니, 저 멀리서 바다가 두 팔을 벌리고 등대까지의 길을 훤히 내어 주고 있었다. 두 개의 바다는 길 하나를 가운데 두고 마주보며 일렁 이고 있었다. 등대까지 걸어가는 동안 삶이 꼭 이렇게 두 바다 사이 의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의 기대라는 바다와 나의 바람이라 는 바다. 혹은 내가 지키고 싶은 기준과 세상의 시선이라는 바다. 만 날 듯 말 듯한 두 바다 사이에 모험이 삶인 것 같았다. 만나고, 충돌하 고, 튀어 오르고, 부서지고, 결국에는 어떤 빛깔과 온도로 합쳐져 잔 잔해 질지 상상했다. 육지로 나올 즈음엔 마주 오는 사람과 서로 비 켜서서 지나가야 할 정도로 바닷길이 좁아져 있었다. 빨간 모자를 쓴 채 1876년부터 이곳을 지켜 온 토카레브스키 등대가 뒤에서 힘껏 응 원을 보낸다. 그 응원의 증표로 머리카락이 소금기를 잔뜩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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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자 끝인 곳

버스와 택시로 가득한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 앞에 왔다. 'ВЛАДИВОСТОК'라는 빨갛고 예쁜 글씨가 크림색 건물 맨 위에 왕관처럼 씌워져 있었다. 여기 서 믿기 힘든 길이 이어진다. 모스크바까지 7번 시 간대가 바뀐다는, 상상할 수 없는 길이 9,288km. 지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거리다. 그 엄청난 숫자 가 무색하게 입구는 장난감 가게처럼 앙증맞은 모 습이었다.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출입문을 열 었던 나는 무장한 경비원들의 무자비한 눈빛에 놀 라 정신없이 가방과 카메라를 벗어야 했다. 꾸물거 릴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가방끈과 카메라 끈이 서 로 뒤엉키는 바람에 괜한 오해를 살 뻔했다. 무사히 통과를 하고 나서 인사를 건넸더니 경비원들은 그 제야 환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정오 무렵의 태양이 역내를 어느 때보다 더 환히 비추고 있었다.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역의 모습은 1912년 모스크바의 야로슬라프스키 역이 만들어 지면서 그곳을 흉내 내 비슷하게 다시 지어진 것이 다. 이 때문에 당시 러시아 사람들 사이에서 "야로 슬라프스키 역을 떠난 사람은 다시 야로슬라프스키 역에 도착한다"는 농담이 유행했다고 한다. 그들 의 말처럼 9,000km를 사이에 둔 서로 비슷하게 생 긴 두 역이 처음과 끝에서 마치 도돌이표처럼 여행 을 무한하게 만든다. 시작과 끝이 닮아있다. 종착역 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그곳이 바로 시 작점이 된다. 끝과 시작이 다르지 않은 길이다. 누 군가는 시작점에서 모든 걸 마치기도 하며, 끝인 줄 알았던 지점에서 새로운 무언가가 시작되기도 한 다. 다리 위에 서서 끝이고 시작인 역의 사람들을 바라본다. 기차는 소리도 모습도 아름답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힘 있게 멈추고, 다시 힘차게 출발하는 에너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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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성전에서 건진 질문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로 종 교적인 건축물 안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좋아한다. '혼자'가 가 장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공간이 아닐까. 아무도 모르게 충분히 솔직 해져도 되는 공간. 그 덕분에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이런 곳에서 눈시 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이미 관광 명소가 되어 인파가 끊임없이 들락 날락 거리는 건물은 제아무리 웅장하다 해도 분위기가 반감되고 만 다. 무작정 걷다가 금박 지붕을 쓴 정성스러운 건물을 마주했다. 내 게 익숙한 성당과 닮은 듯 닮지 않은 러시아 정교회였다. 동방 정교회 에서는 지역의 최고권자인 총대주교가 사실상 교황에 준하는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 정교회는 과거 소련 체제 때 자신들이 다 스리던 교구들이 이후 로마 교황 소속으로 복귀하고 나서 자신들의 위치와 같은 총대교구로 승격되는 것에 반발했고, 그동안 로마 교황 과의 만남을 거부해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2016년 2월, 프란치스코 교황과 키릴 총대주교가 역사적인 회동을 이루면서 무려 천 년 만에 화해의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뿌리가 같은 종교이지만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감도는 성전 앞 에서 마음을 다잡았다. 입구에 준비된 두건을 머리에 두르고 조심스 럽게 들어갔다. 내가 만들어내는 소음이 잦아들자 주위에는 고요함 과 초의 나무 심지가 타들어가는 소리만 남았다. 휘릭- 종이 넘어가 는 소리가 들려서 건너편을 보니 할머니 한 분이 성호를 그으며 기도 서를 읽고 계셨다. 그 모습에 어쩐지 마음이 한없이 편안하고 고요해 진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성전 내부에는 할머니와 나 둘만 있었다. 성당에서도,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혹은 마음이 흔들릴 때 도, 내가 한결 같이 드리는 기도는 '가장 나답게 살게 해주세요. 아니 면 그걸 바라며 살아갈 용기라도 주세요'였다. 그것이 행복의 근원이 라 생각했다. 넘어진 아이를 응원하는 어른들의 박수 소리, 오랜 세월 동안 빛이 되어준 토카레브스키 등대의 굳건함, 그 앞에서 물결을 합 치던 두 바다, 출발과 멈춤에 있어서 망설임 없던 열차들, 고요 속에 서 수많은 기도를 감아올리는 성전 내부의 나무 심지들. 이 여행을 통 해 어쩌면 나는 그 용기의 재료들을 모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 면 혼자 여행을 결심한 순간부터 모험은 시작되는지도.


이스타항공 블라디보스토크 운항스케줄 인천 ⇨ 블라디보스토크 구간

편명

인천 → 블라디보스토크

ZE991

블라디보스토크 ⇨ 인천 출발시간 도착시간

22:35

02:05+1

운항요일

구간

편명

Wed,Fri,Sun 수,금,일

블라디보스토크 → 인천

ZE992

부산 → 블라디보스토크

편명

02:55

04:55

운항요일 Mon,Thu,Sat 월,목,토

블라디보스토크 ⇨ 부산

부산 ⇨ 블라디보스토크 구간

출발시간 도착시간

출발시간 도착시간 12:05

15:45

ZE971 12:05

15:30

구간

운항요일 Tue,Thu 화,목

블라디보스토크 → 부산

Sat 토

◆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 상기 운항 스케줄은 18년 10월 19일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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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명

ZE972

출발시간 도착시간

운항요일

16:45

18:35

Tue 화

16:45

19:05

Thu 목

16:20

18:35

Sat 토


OKINAWA IN B-L-U-E 오키나와 | 일본 | 오작 & 나빈


이것 참 몽롱한 블루

"겨울에도 좋아요, 안 춥대도 그러네, 거기 사는

디에고의 씨 포트 빌리지를 모델로 하고 있다. 아

사람들은 12월에도 반소매셔츠만 입고 다녀요."

메리칸 빌리지의 랜드마크 격인 대관람차는 예

아내에게 오키나와 겨울에 대해 물었더니 돌아

전에 한국에서도 흥행했던 영화 「눈물이 주룩주

온 대답이다. 생각해보니 여름 성수기도 지나서

룩(淚そうそう)」에도 등장해 우리에게도 낯설지

비행기 표 값도 저렴한 데다 관광객들로 북적이

않은 곳이기도 하다.

지도 않겠다 싶어 추운 서울을 벗어나 따뜻한 곳 에서 캠핑이라도 하고 오고 싶다는 나의 바람은

우리 부부는 이곳에서 대관람차도 타보고 이곳

이렇게 오키나와를 데려다 놓는다.

저곳을 서성이며 쇼핑과 먹거리를 탐닉하다 어 느 바닷가 카페테리아에 들어와 앉았다. 볕이 잘

오키나와는 일본열도 최남단인 류큐제도에 속해

드는 테라스 자리로 안내를 받고, 점심도 먹기

있는 지역이다. 남부지역은 한겨울에도 18도 이

전이지만 시원한 오리온 맥주를 두 잔 주문했다.

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 기후. 중북부 역시 겨울

일본에서 사진을 전공한 아내는 학창시절 오키

이라 해도 우리처럼 추운 정도는 아니며 가을 날

나와로 출사여행을 와본 적이 있다고 했다. 20

씨를 유지한다. 오키나와는 역사적으로도 많은

대의 원숭이 같은 학생들이 저마다 카메라를 하

변침(變針)을 겪은 곳이다. 메이지 시대 전까지

나씩 목에 걸어 메고 떼 지어 오키나와 이곳저

는 류큐 왕국으로 일본과 분리되어 있던 독자적

곳을 돌아다니며 조금이라도 마음이 동하는 피

인 국가였으나, 유신 이후 오키나와 현으로 일본

사체를 발견하면 연신 셔터를 눌러댔을 테지, 십

에 편입되었다. 그러나 2차대전 이후 미국의 지

수 년 전 이곳 해변에서 사진을 찍었을 아내를

배를 줄곧 받아오다, 1972년에 일본으로 반환돼

생각하니 키득, 웃음이 났다. 한참이 지나 다시

현재의 오키나와 현이 되었다. 때문에 여전히 곳

아내의 오키나와. 오래된 기억들을 불러와 아내

곳에 미국의 정취가 남아있다. 그 대표적인 장소

와 나란히 앉아 막 나온 오리온 맥주를 죽 들이

로는 차탄초(北谷町)에 위치한 아메리칸 빌리지

켰다. 눈 앞에 펼쳐진 선셋비치의 백사장과 눈이

를 들 수 있다. 이곳은 선셋비치를 중심으로 이국

시릴 정도로 파란 오키나와의 하늘이 낮술을 따

적인 풍광으로 꾸며진 복합 단지. 1981년 미군 비

라 몽롱하게 빛난다.

행장 부지에 계획적으로 조성된 곳으로, 미국 샌




리스만 천천히 걸어 나와 긴 봉을 돌려 테라스에

시작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때 뷰파인더 너머

어닝을 드리워준다. 회색으로 변한 오키나와의

로 본 세상은 어느 것 하나 신기하지 않은 것이

바다는 이곳 선셋비치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

없었고, 어느 사소한 풍경도 내 머릿속에서는 문

한 겨울의 바닷가 마을처럼 만들었고, 그 모습은

명 최초로 발견된 미지의 세계라도 된 것처럼 재

마치 화장이 뭉개진 여름 카니발의 무용수처럼

해석 되어 표현됐다. 그때는 목에 항상 조그만 카

처량해 보였다.

메라가 걸려 있었고, 작은 것 하나라도 놓쳤다 싶 으면 그 다음 날이라도 그곳을 다시 찾아 꼭 찍

어쩜 이곳은 파란색이라는 한가지 요소가 소멸

어놓아야 직성이 풀리던 시절이었다.

하면 존재하고 있던 다른 모든 사물까지 차례로 빛을 잃고 시들어버리는 게 아닐까. 오키나와의

학생 신분에 적잖은 필름 값을 아끼느라 셔터를

파란색은 그런 점에서 다시 한번 내 아내와 닮

누를 때에도 두 번 세 번 고민 끝에 한 컷의 사진

아 보인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아내는 전체의

을 찍던 그때의 나. 열정이 넘치고 미래에 대한

한 부분이 되는 경우보다 부분들을 공동의 하나

두려움도 없었으며 내 사진과 나 자신에 대한 자

로 만드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

존심이 넘치던 시간. 내 아내도 분명 그런 때가

다. 평소에 비정기적으로 모여 맥주를 마시며 음

있었겠지, 오키나와에서 찍은 아내의 사진 속에

악 이야기를 나누는 부류의 모임에서든, 어느 오

는 한없이 파랗고 순수했으며 저돌적일 정도로

랜 친구의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에너지 넘치는 젊은 시절 그녀의 모습이 그대로

동창들 사이에서든, 아내가 그 자리에 있으면 별

담겨 있다.

재미 없고 건조하게 흘러버릴 시간도 어느새 재 미있어 보이는 오락이 되어가고, 모인 사람들 하

파란 하늘에 먹구름이 조금씩 늘어간다 싶더니

나하나가 모두 중요한 사람이 되어간다. 그런 화

이내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굵은 빗방울들

학작용을 일으키는 촉매 같은 사람이다.

이 강한 바닷바람에 실려 카페 안쪽까지 들이쳤 지만, 누구 하나 당황하거나 놀라지 않고 웨이트

아내와 나의 이야기

아내의 이야기를 한참 듣다가 내가 처음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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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오잇봉

!

한병더

!

비 내리는 선셋비치를 뒤로하고 우리는 차를 타

들리는 곳이며 호텔과 상업시설들이 밀집돼 있

고 해안 도로에 진입했다. 오키나와는 낮은 인구

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 또한 나하의 명소가

밀도와 잘 정비된 도로를 갖추고 있어 차를 빌려

되고 있다. 나하의 한 전통 요릿집에서 접하게 된

드라이브 하기 좋은 지역이다. 일본은 주행차선

오키나와의 대표 음식인 참푸르는 고야(여주)에

이 우리와 반대인 좌측이라 처음에는 당황하기

고기, 달걀 등을 넣고 볶은 일본식 채소 요리인데

쉬우나 조금만 운전해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우

쌉싸래한 여주의 맛과 담백한 고기의 맛이 잘 어

리 부부는 스바루의 소형 해치백을 빌렸는데 대

울려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여비용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며 한국 스텝이 상주하고 있는 렌트카 업체들도 있으므로 일본

또, 참푸르와 오키나와의 전통주인 아오모리(あ

어를 모르더라도 쉽게 빌릴 수 있다. 일본은 주차

わもり)의 마리와쥬는 아주 훌륭해서 많이 먹어

와 교통규칙에 관해 단호한 편이라 잠깐이라도

도 물리는 법이 없었다. 아오모리는 우리의 소주

주차를 하려면 지정된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와 비슷한 맛과 향의 증류주인데 상당히 독하다.

좋다. 오키나와의 백화점이나 쇼핑몰 대부분은

술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주로 일본여행을 가

지하 주차장이나 주차타워를 가지고 있는데 재

면 일정한 시간 동안 무한대로 주류를 마시는 노

미있는 점은 주차장에 리프트 장치가 있어 차를

미호다이(のみ放題)를 선호하는데, 이 식당에서

주차하면 자동으로 차량 2대를 겹쳐놓아 주차 공

도 오사카 전통음식을 안주로 독한 아오모리를

간을 절약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쇼핑 후 주

끊임없이 주문하자 순박하게 생긴 오키나와 점

차장에 돌아왔는데 내 차가 천장에 매달려 있어

원이 아와모리를 병으로 내어 주었다. 한 홉들이

도 당황하지 말고 주차 요원에게 "오네가이시마

술병이 이내 바닥을 보이자 그는 "모오잇봉(한

스"라 부탁하면 된다.

병 더)?"이라고 물으며 활짝 웃는데 앞니가 두 개나 없어 나도 따라 웃음 짓게 만들었다. 노미

오키나와의 중심도시 나하(那覇)는 현청 소재지

호다이의 단점은 언제나 과음하게 된다는 것. 우

로 본래 류큐 왕국의 수도였던 슈리(首里)의 외

리는 호기롭게 "한 병 더"를 외치고 1차에서 만

항이었다가 류큐가 오키나와 현으로 편입되면

취되어, 기대했던 오키나와 첫날밤을 허무하게

서 정치의 중심지가 나하로 옮겨졌다. 나하 국제

마무리 짓고 말았다.

공항이 인근에 있어 많은 관광객이 한 번씩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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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서랍 다음날 우리는 느지막이 일어나 나하 인근 명소

밤이 깊어가고 썰물 때가 되어 물이 빠지면 신

를 둘러본 뒤 해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2시간

기하게도 해변 앞에 있는 작은 무인도와 이어

쯤 달려 야가지섬(屋我地島)에 도착했다. 그 무

지는 길이 생긴다. 때마침 보름이라 랜턴도 없

렵 야가지비치는 붉은 석양을 피우고 있었다.

이 달빛에만 의존해 마술 같은 바닷길을 건너

나카진촌 근처의 야가지섬은 코우리대교로 유

조그만 무인도를 탐험한다. 낯선 땅에 대한 호

명한 코우리섬과 붙어있으며, 시설이 잘 갖추어

기심과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에 대한 경외심

진 야영장이 있어서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으로 조심조심 섬을 산책했는데, 파인애플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우리처럼 비수기

럼 생긴 열매가 많이 자라있는 걸 보고 우리

에 방문한다면 섬 전체를 전세 내 캠핑하는 호

끼리 이 섬을 파인애플 섬이라 부르기로 했다.

사를 누릴 수도 있다. 심지어 캠핑장 관리인도

인공의 불빛 하나 없이 이국의 섬을 잠자코 걷

11시가 넘으면 퇴근을 해버려서 우리 부부만이

고 있자니 세상은 온통 진한 코발트블루의 바

야영장과 해변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

다와 그보다 더 농도 깊은 하늘, 그리고 무겁 지 않은 바람과 아내와 나뿐이다.

제일 좋아 보이는 장소에 텐트를 대충 쳐놓고 아 내와 마주 앉아 근처 편의점에서 산 정종을 데워

종종 여행지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일에 대해

즉석 어묵을 안주로 홀짝이며 지는 노을을 감상

생각해본다. 호주에서 씨 카약 중 눈앞에서 집

했다. 남국의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이 조그

채만한 고래와 만났던 일, 몽골 초원에서 머리

만 섬에 온통 붉은 빛이 돈다. 이곳 해변은 내가

위로 쏟아져 내리던 별빛, 그리고 영국 석세스

국내 최고의 캠핑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제주도

의 한 시골 마을에서 들었던 성당의 저녁 종소

협제해변에서 처음 캠핑했을 때의 느낌과 비슷

리. 이처럼 떠나지 않았다면 경험할 수 없었을

한 감동을 준다. 어떻게 보면 오키나와와 우리나

많은 소중한 것들을 하나하나 모아 간직했다

라 제주는 많은 부분이 닮았는데, 육지와 거리상

가 지금처럼 하나씩 꺼내어 정성스럽게 포장

으로 멀리 떨어져 있음으로 문화적, 정치적으로

해서 내 글을 읽고 사진을 보는 이들에게 선물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온대기후에 속해 먹

하고 싶다. 그리고 오늘 오키나와의 하늘. 기

거리와 자생하는 동식물이 이국적이라는 점, 또,

억의 서랍 속에 곱게 갈무리 해 두었다가 어느

사람들이 무뚝뚝하지만 순박하고 여유가 있어

푸르거나 시린 날 잠시 꺼내 다시 당신과 나눌

보인달까, 그런 점에서 비슷한 색을 가지고 있는

일이다.

두 섬이라고 생각한다. 46


이스타항공 오키나와 운항스케줄 인천 ⇨ 오키나와 구간

편명

출발시간 도착시간

ZE631

11:30

14:00

ZE633

06:50

08:45

인천 → 오키나와

운항요일 Everyday

매일

오키나와 ⇨ 인천 구간

편명

출발시간 도착시간

ZE632

15:00

16:55

ZE634

09:45

12:25

오키나와 → 인천

운항요일 Everyday

매일

◆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 상기 운항 스케줄은 18년 10월 19일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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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니 목욕탕 순례기 교토 | 일본 | 안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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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 여행을 규정하는 가지각색의 단어가 있어도 이 말만큼 보편적인 정의도 없을 것이다.

감(ひつじの京都銭湯図鑑)」 에는 교토 목욕탕

열일곱 곳이 자세히 그림으로 수록되어 있다. 책

지금 이곳을 탈출해 저 너머로 떠나는 여행. 목

으로 만난 교토 목욕탕은 한국의 여느 동네 목욕

적지는 달라도 목적은 하나. 지금 이곳이 아닌

탕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현대식 목욕탕부터, 교토

어딘가에 닿고 싶은 거다. 그리고 나는 이 소망

특유의 전통 건축물에 지어져 옛 모습을 간직한

을 이뤄줄 목적지로 교토 목욕탕을 선택했다.

곳까지 다양했다. 무엇보다 이렇게 목욕탕을 자 세히 관찰하고 기록한, 저자의 목욕탕을 향한 사

교토 목욕탕은 서민들의 일상 공간이다. 일과를

랑을 나도 갖고 싶었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골목 어귀 목욕탕에 서 하루의 묵은 때를 씻어내고 개운한 몸과 마음

책을 보는 동안 나는 어느새 그림 속 목욕탕으로

으로 잠든다. 에도 시대부터 지금까지 교토 목욕

걸어 들어가 있었다. 따끈한 탕 안에서 굳은 몸

탕이 사랑 받았던 이유다. 또 하나, 교토에는 이

이 녹는 감각, 막 목욕을 마치고 나왔을 때 머리

름난 온천지가 없었던 것도 이유라면 이유다. 교

끝에 남은 물기, 더워진 피부가 식을 때의 상쾌

토 사람들의 일상을 지탱해주는 공간을 여행자

한 기분, 코끝에 스치는 기분 좋은 비누 향과 시

의 시선으로 관찰해보고 싶어졌다.

원하게 들이키는 우유의 맛이 느껴졌다.

이런 동기에 강렬한 자극이 되어준 책이 있다.

목욕하러 교토에 가는 것은 그렇게 순식간에

교토 목욕탕을 소개하는 「양의 교토 목욕탕 도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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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문을 닫으면 목욕을 시작합니다. 니시키유 錦湯

니시키유 錦湯 화-일 16:00~24:00 / 京都市中京区堺町通錦小路下る八百屋町535 / 입욕료 430엔 52


교토를 방문한 사람의 모든 발길이 닿는 장소

이를 처음 보는 나는 적잖이 당황했지만 다른

보다는 신기했다. 고스란히 옛 모습이 남아있는

가 있다면 아마도 니시키 시장일 것이다. 교토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탈의하는 모습을

목욕탕 임에도, 세월의 흔적을 느끼기 힘들 정

의 이름난 먹거리와 특산품을 한 자리에서 만

보고 나서 안심할 수 있었다.

도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타일은 물때

나볼 수 있어 '교토의 부엌'으로 불리는 니시키

하나 없이 반짝거렸고, 물 온도는 갓 끓인 것처

시장은 365일 여행자와 현지인들의 발길로 북

이곳이 오래된 목욕탕임을 느끼게 하는 디테일은

럼 신선하고 뜨거웠다. 일반적인 교토 목욕탕들

적이는 곳이다. 좁은 골목에 빼곡히 들어선 상

또 있다. 바로 탈의실의 버드나무 바구니다. 니시

보다는 물의 온도가 높았는데, 막상 탕에 몸을

점을 구경하다가 시장의 끝에 다다랐다면, 발

키유는 개업 당시부터 인근 상인들이 단골이었는

담그면 딱 기분 좋을 만큼만 몸을 흐물흐물하게

걸음을 돌리지 말고 조금만 더 걸어 내려 와보

데, 단골들을 위해 버드나무 바구니에 이름을 새

녹이는 온도. 특히, 비누 거품이 가득한 거품탕

자. 인적이 뜸해지는 골목의 끝. 거기에 니시키

겨 주었다고 한다. 그 외의 방문객들이 쓰는 바구

에서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분 좋은 느낌을 경험

유(錦湯)가 있으니까.

니에는 숫자가 적혀 있어, 로커와 같은 역할을 했

했는데, 나만 그런 게 아니었던지 그곳만 유독

다고 한다. 곳곳에 손때가 묻어있고 심하게 낡아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니시키유는 전통 교토 목욕탕의 모습을 가장

귀퉁이가 조금씩 찢어진 바구니들도 있었는데,

잘 보존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1927년 처음

이마저도 버리지 않고 수리를 거듭하며 쓰고 있

니시키 시장이 영업을 종료하는 다섯 시 즈음

문을 연 이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세

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버드나무

이 되자 인근 상인들이 한둘씩 목욕탕을 찾기

월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 그중 가장 인상

바구니에 짐을 넣고 로커에 보관 완료. 자, 이제

시작했다. 서로 아는 사이의 사람들은 알아들

적인 것은 오래된 목욕탕에만 남아있다는 '반

탕으로 들어가 보자.

을 수 없는 말로 인사를 나누고, 고요했던 목욕 탕에는 작은 소음과 바깥 공기가 스며든다. 오

다이(番台)'다. 반다이는 테니스 코트의 심판석 처럼 높이 위치한 카운터석으로 탈의실을 내

드르륵 소리가 나는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늘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 내리기 위해서인지,

려다보며 관리할 수 있게 만든 공간이다. 니시

샤워기도 달리지 않은 앉아서 씻는 열 개 남짓

탕 안에 몸을 맡긴 채 다들 지그시 눈을 감고

키유의 반다이는 내려다보는 구조가 아니라

의 자리와 탕 네 개가 있다. 온탕, 냉탕, 전기탕,

조용히 휴식을 취한다. 이방인인 나도 그 목욕

일반적인 카운터에 가깝긴 했지만, 마음만 먹

거품탕. 모두 서너 사람이 들어오면 꽉 차버릴

물에 섞여 조용히 눈을 감았다.

으면 고개를 돌려 탈의실을 볼 수 있었다. 반다

만큼 아주 작은 탕들이다. 하지만 실망스럽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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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타워가 보이는 최신 동네 목욕탕 하쿠산유 白山湯六条店

하쿠산유(白山湯六条店) / 15:00-24:00 / 수요일 휴무 / 京都市下京区新町通六条下ル艮町893 / 입욕료 430엔 54


교토타워가 보이는 골목은 에펠탑이 보이던

목욕탕에서 즐기는 타치유라니, 의외의 만남이

골목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낯선 골목에서 교

었다. 노천탕도 기대 이상이었다. 주택가 사이

토타워를 등대 삼아 천천히 걷다 보니 하쿠산

의 목욕탕이라 진짜 노천탕처럼 탁 트인 하늘

하루를 마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을 볼 수는 없었지만, 대나무 사이 사이 밤하늘

동네 목욕탕 하쿠산유에서 어쩐지 자꾸만 집에

가 한가운데 위치한 하쿠산유는 한 마디로 최

을 바라보며 조용히 휴식 시간을 갖는 것도 꽤

온 것 같았다. 알몸으로 마주하는 목욕탕의 사람

신 동네 목욕탕. 개업 연도가 2002년이니 100

운치 있었다. 참고로 노천탕은 여탕에만 있다

들이 더없이 친근했다. 그들의 말은 단 하나도

년을 넘기는 가게가 흔한 교토에서는 신생 목

고 한다.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목욕탕 속 소소한 풍경이

유(白山湯六条店)를 발견할 수 있었다. 주택

목욕탕 하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우리 동네 목욕탕과 똑 닮아있었다. 사우나에서

욕탕에 속하지만, 동네 사람들에게 꽤 사랑받 는 목욕탕이다. 주차 타워가 있고, 자동문이 있

목욕탕에서 선뜻 기대하기 힘든 의외의 탕들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이웃들, 노천탕

고, 넓고 쾌적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탈의실은

에 기뻐하며 흐뭇하게 몸을 담그고 있자니 문

에서 지그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할머니, 엄

사람들로 꽤 붐비고 있었다. 뜨내기인 나는 눈

득, 이 목욕탕이 왜 동네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마 손을 잡고 온 귀여운 아기들, 냉탕과 온탕을

치껏 로커의 빈자리를 찾아 탈의하고 탕으로

지 알 것 같았다. 기분 좋은 거품이 나오는 자

오가며 건강을 위해 열심히 입수하는 아주머니

들어섰다. 그러자 생각지도 못하게 큰 공간이

쿠지, 등과 허리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

들까지. 그 친근함에 교토가 마치 내 집이 된 것

나타났다. 밝은 조명 아래 족히 삼사십 개는 되

지탕, 정성스럽게 꾸민 작은 정원을 즐길 수 있

같은 기분 좋은 착각에 빠졌다.

어 보이는 샤워기가 딸린 장소. 기대 이상의 규

는 노천탕, 텔레비전이 있어 인기 예능을 볼 수

모와 시설에 놀랐다.

있는 사우나까지, 모든 시설이 목욕의 즐거움

목욕을 마치고 나오는 길, 카운터에서 병 우유

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목

하나를 사서 마셨다. 입안에 퍼지는 고소하고

거창한 이름이 인상적인 슈퍼 제트 토네이도

욕은 몸을 깨끗이 씻는 행위를 말하지만, 긴장

시원한 그 맛 역시 완벽하게 추억의 맛을 닮아

탕에는 온천에서나 경험할 수 있었던 '타치유

된 몸과 마음을 풀며 휴식을 취하는 여가활동

있다. 그날 밤, 나는 목욕만이 줄 수 있는 온전

(立湯)'가 있었다. 타치유는 깊이 120cm 정도

이기도 하다. 목욕탕 전체에 스며든 편안하고

하고도 사소한 행복을 실컷 선물 받았다.

되는 탕으로 서서 입욕하는 탕인데, 온천지에

도 밝은 분위기 속에서 목욕에 집중하며 나름

서도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탕은 아니다. 동네

의 여가를 즐기고 있자니 우리 집 앞에도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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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오하요로 인사하는 목욕탕 마츠바유 松葉湯

마츠바유(松葉湯) / 15:00~24:00 / 일요일 휴무 / 京都府京都市上京区下立売通御前通東入西東町356 / 입욕료 430엔 58


아침에는 오하요, 점심에는 곤니찌와, 저녁에는

분에 마츠바유의 프런트는 여느 목욕탕보다 훨씬

구 덕분에 생겨난 뒷마당은 노천탕이 되었다. 이

곰방와. 이 정도 인사말만 겨우 아는 나에게 교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마츠바유를 방문한 건

외에도 월풀탕, 전기탕, 약탕, 사우나는 물론이고

목욕탕 순례는 묵언 수행에 가까웠다. 몇 가지 규

새를 감상하며 목욕할 수 있는 곳이라 들었기 때

샤워부스도 있었다. 새장과 목욕 시설을 완벽하

칙만 기억하면 한마디도 하지 않고 목욕을 하는

문인데, 입구부터 오-짱을 만나니 기대감이 더욱

게 조화시킨 내공은 보통이 아니었다.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그런 침

커졌다.

묵을 더 즐겼다. 알아들을 수 없고 말할 수 없음 이 주는 묘한 해방감이 있었다.

구석구석에도 마츠바유만의 재미있는 디테일들 목욕탕의 정면에는 정말로 큰 새장이 있었다. 가

이 있다. 타일 벽화는 알프스의 풍경이었고, 작은

까이 가서 보니 벽면 전체가 통유리로 된 새장이

유럽식 분수도 있었다. 기둥에는 '알프스 소녀 하

그런 나의 침묵을 깬 것은 마츠바유에서 만난 오-

었다. 안에는 수십 마리의 앵무새들이 노닐고 있

이디' 포스터가 붙어있다. 주인장의 취향 참 한결

짱이었다. 저녁 8시, 프런트에 들어서자마자 들리

었는데, 바로 이 새장의 앞에 탕이 있어 입욕하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새가 가득한 새장, 알

는 인사, "오하요!" 어라, 앵무새 한 마리가 새장

서 새를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구조였다. 보글

프스 산이 그려진 벽화, 하이디, 유럽식 분수, 외

안에 얌전히 앉아있었다. 밤에 아침 인사를 하고

보글 거품이 올라오는 탕에 몸을 담근 채 새장에

관의 시계탑. 자신의 취향을 십분 활용해 평범

도 저렇게 자신감 넘치는 앵무새라니! 가만히 있

코를 박고 구경했다. 모란 앵무, 사랑 앵무, 유리

한 공간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장소로 탈바꿈시

을 수 없지. 최대한 공손하게 "곰방와"라고 화답

앵무, 왕관 앵무, 그 외에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예

킨 것이다. 덕분에 목욕하는 동안 나는 마치 별세

했다. 그러나 역시나 돌아오는 대답은 "오하요!"

쁜 새들이 한가로이 쉬거나 날고 있었다. 따뜻한

계를 여행한 듯한 기분 좋은 착각에 빠질 수 있었

일관성 있는 대답에 웃음이 터졌다. 말문도 웃음

물에 잠겨 새를 구경하고 있으니 이런 재미있는

다.

보도 터지게 만든 오-짱 덕분에 사장님과는 짤막

경험도 또 없지, 싶었다.

한 영어로 대화까지 나누게 되었다.

목욕을 마치고 나와 오-짱에게 인사를 건네려 했 도대체 어떻게 목욕탕에 새장을 넣을 수 있었을

지만, 곤히 잠들어 있었다. "오하요"로 시작되는

오-짱은 사장님이 집에서 기르는 앵무새인데, 사

까, 호기심에 살펴보니 목욕탕 구조가 새장을 중

인사에는, 그게 언제가 됐든 "오하요"로 대답해

람을 좋아해서 목욕탕에 올 때마다 프런트에 둔

심으로 설계되어 있었다. 목욕탕의 정면 벽 전체

주는 거란 걸 혹시 오-짱은 말하고 싶었을까. 언

다고 한다. 접객 고양이도 있으니, 접객 앵무새라

를 통유리 새장으로 만들고, 남탕과 여탕을 갈라

젠가 오-짱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밤이고 낮이고

고 불가능하진 않겠지. 과연 접객 앵무새답게 손

놓았다. 그리고 천장 높이 환기구를 뚫어 새장의

최고의 인사는 무조건 "오하요"다.

님들이 나타나기만 하면 "오하요"를 외쳐대는 덕

공기가 별도로 순환되도록 해두었다. 높은 환기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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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오사카 운항스케줄 인천 ⇨ 오사카 구간

편명

출발시간 도착시간

ZE611

09:05

10:55

ZE613

15:20

17:10

인천 → 오사카

운항요일 Everyday

매일

오사카 ⇨ 인천 구간

편명

출발시간 도착시간

ZE612

11:50

13:50

ZE614

18:10

20:15

오사카 → 인천

운항요일 Everyday

매일

청주 ⇨ 오사카 구간 청주 → 오사카

편명 ZE7201

출발시간 도착시간 11:00

12:30

운항요일 Mon,Tue,Thu,Fri,Sat 월,화,목,금,토

오사카 ⇨ 청주 구간

오사카 → 청주

편명

출발시간 도착시간

운항요일

13:30

15:00

Mon,Tue,Fri,Sat 월,화,금,토

14:00

15:30

Thu,Sun 목,일

ZE7202

◆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 상기 운항 스케줄은 18년 10월 19일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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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클룩하다

요리보고 저리봐도 매력적인 도시

호이안

HO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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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룩이 추천하는 액티비티 BEST 3

베트남 꽝남성의 남중국해 연안에 있는 도시, 베트남의 ‘바다의 실크로드’라고 불리던 번성한 무역도시, 일본인 마을이 생겨 날 정도로 일본과 교류가 잦았던 곳. 하지만 이젠 중국의 영향을 받은 복고적인 도시 외관을 뽐내는 곳. 1999년 유네스코 세 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구시가지가 있는 곳,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이 주둔했던 도시, 옛 이름 파이포. 현재의 이름 호이안. 베트남 여행 시 다낭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도시가 바로 호이안이다. 베트남이라고 하면 그저 휴양만을 목적으로 가는 여 행지라 생각하는 여행객들이 많겠지만, 베트남의 여느 도시와는 달리 호이안은 특별하다. 역사적으로 번성했던 무역도시라 는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유적지는 물론이고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휴양과 관광의 사이에서 베트남으 로의 여행을 고민하던 여행객들은 그래서 호이안을 찾는다. 그럼 이제 호이안에서 즐길수 있는 BEST 3 액티비티를 클룩에서 예약해보자.

BEST 1

미선 유적 일일 투어

미선. 사람 이름이 아니다. [My Son Sanctuary, 美山(미산)]. 호이안에서 서쪽으로 약 30km 정도 떨어진 곳엔 투본강이 흐르는 데, 그곳 정글에에 있는 참파 왕국의 유적지다. 참파 왕국은 동남아시아 힌두교 문화권을 대표하는 나라였다. 미선유적은 이 참파 왕국의 종교적 성지다. 앙코르와트만큼 유명 하진 않지만, 그곳과도 견주어지는 매력적인 유적지이니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8~13세기에 세워진 벽돌사원이 있는 곳인데,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상당수가 파괴되고 현재 20여 개가 남아있다. 호이안에서 꽤 멀리 있는 정글인만큼 혼자 방문 하긴 쉽지 않다. 그래서 미선 유적과 관련된 각종 투어상품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클룩의 미선 유적 일일투어 상품이 인기 있는 이유는 우선 가격이다. 개인이나 소수의 인원으로는 1인당 2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 로는 미선투어를 즐길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편하고 안전하다. 열대 정글 한가운데 있는 유적지란 부담감은 현지에서 투어 상 품을 구매하는 데 망설임을 줄 지도 모른다. 클룩이라면 안심이다. 검증된 가이드와 시설을 이용해 오롯이 관광에만 집중할 수 있 으니까. 캄보디아 왕족의 발레로 불리는 압사라 댄스 공연, 킴봉 목공예 마을 투어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어 더욱 실속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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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2

호이안 반나절 투어 + 랜턴 메이킹 클래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도시에서 관광 계획을 완벽하게 짜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 당신을 위해 만들어진 게 바로 ‘호이안 반 나절 투어’ 패키지다. 이런 형태의 투어 패키지를 구매하기에 앞서 드는 걱정은 대충 이런 거다. ‘나는 그곳을 제대로 보고 싶은데 그저 훑고 지나가기만 하는 건 아닐까?’, ‘즐기지 못하고 그저 방문했다 정도로 그치면 어떡하지?’ 즐기는 여행! 그게 바로 클룩의 모토다. 그러니 걱정 말자. 반나절 투어라고 하지만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지나치는 법이 없다. 1590년 대 지어졌다가 1986년대 복원된 일본 다리(Japanese Covered Bridge)를 시작으로 고대 중국 건축양식을 자랑하는 복건회관(Phuc Kien Assembly Hall), 베트남 역사 문화재로 선정된 풍흥고가(Phung Hung Ancient House) 등 호이안의 다양한 명소를 방문할 수 있다. 호이안 반나절 투어 패키지는 그저 명소를 들르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호이안의 문화를 확실히 체험하게 해준다. 그 하이라이트가 바로 ‘랜턴 메이킹 클래스’다. 호이안의 명물인 종이랜턴을 만드는 클래스인데,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랜턴을 만들 수 있다.

BEST 3

에코 쿠킹 클래스 & 바구니 배 투어

방콕에서만 쿠킹 클래스를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호이안 현지에서 베트남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그저 베트남 현지 맛집을 돌아다니는 것보단, 그곳에서 먹었던 포 보(Pho Bo), 반 쎄오(Banh Xeo)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게 훨씬 진한 추억으로 남을 테니까. 심지어 셰프와 함께 현지 시장에서 장을 보고, 유기농 채소 재배까지 직접 재배해 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바구니 배를 타 고 보트대회까지 참가 하고 나면 직접 만든 음식이 더욱 꿀맛이 되니, 요리에 서투르다 겁먹지 말고 지금 바로 예약하길 추천한다. 글 연애&여행 칼럼니스트 김정훈 연애만한 여행이 있으리. tvN 드라마<미생>, OCN <동네의 영웅> 보조작가, tvN 드라마 <아는와이프> 보조 작가, 책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연애전 과>의 저자, TV조선 <연애의 맛>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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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8

N e w s 66 E a s t a r Fa mily 70 I mmigr a t ion Fo r ms 72 Q u a r a n t in e 76 H is tor y 77 Flig h t S c h e d u le s 78 R ou te M a p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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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이스타항공과 서울지방병무청이 병역명문가 선양을 위해 함께 합니다!

이스타항공, 항공업계 최초 병역명문가 선양사업 지원

이스타항공이 서울지방병무청과 지난달 24일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사람을 예우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병역명문가족, 병무청 직원 등은 이스타항공 국내선 및 국제선을 예매할 경우 홈페이지 할인가의 추가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병역명문가 등 우대 대상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기업코드 를 입력하여 '기업우대회원'에 가입 후 항공권 예매를 진행하고 공항 수속카운터에서 자격을 확인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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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명문가란 3대 가족 모두가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일컫는 말로 2018년 현재 전국적으로 4,637가문 23,200여명이 선정되어 국·공립 기관 및 민관시설 등이 다양한 우대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로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항공권 혜택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스타항공은 기업우 대혜택 제도를 통해 다양한 기관·단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EWS 「새로운 여행의 시작」 필리핀 팔라완으로 초대합니다!

이스타항공, 인천-팔라완 단독노선 신규취항

이스타항공이 필리핀 팔라완 신규노선 취항을 통해 새로운 하늘길 운항에 나섰다.

히기도 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0월 28일 인천-팔라완 첫 운항(ZE571)을 시 작했다. 이스타항공의 인천-팔라완 노선은 주 7회 매일 운항한다. 운항 스케줄은 인천-팔라완 출국편(ZE571)이 오후 8시 35분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현지시간 기준 오전 12시 5분 팔라완에 도착 한다. 귀국편(ZE572)은 현지시간 기준 오전 1시 35분 팔라완 푸에 르토프린세사 공항에서 출발하여 인천에 오전 7시 10분 도착한다.

또한 필리핀 서남단에 위치한 팔라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푸에르토프린세사 지하강 국립공원이 있어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 강을 타고 이동하며 동굴투어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엘니도, 혼다베 이 등 10여개의 아름다운 무인도를 즐길 수 있는 호핑투어, 푸에르 토프린세사 시내 관광을 통해 이메큘레이트 컨셉션 대성당, 미군 포로수용소였던 플라자커텔, 악어농장, 나비정원, 베이커스힐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매력을 가지고 있어 이 번 겨울 힐링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인천-팔라완 노선은 지난 하계스케줄까지는 외항사가 단독 직항 노선을 운항했었지만 동계스케줄부터 운휴에 들어가며 이스타항 공이 단독 노선으로 운항하게 됐다. 이번 이스타항공의 취항으로 한층 더 편리하고 실용적인 팔라완 항공여행이 가능하게 됐다.

자세한 사항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www.eastarjet.com) 및 모바 일에서 확인 및 예매 가능하다.

인천-팔라완 운항 스케줄 팔라완은 이스타항공의 첫 번째 필리핀 노선으로서도 의미가 크 다. 팔라완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잘 알려진 세부, 보라카 이처럼 이미 관광지화되어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곳과 달리 '필리 핀의 최후의 개척지', '숨겨진 지상낙원'이라고도 불리며 천혜의 자 연환경이 잘 보존되어있어, 유럽인들이 가고 싶은 여행지 1위로 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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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편명

출발

도착

인천-팔라완

ZE571

20:35

00:05+1

팔라완-인천

ZE572

01:35

07:10

운항요일 매일

※ 항공스케줄은 정부 인가조건이며, 예고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NEWS 여행의 설렘이 가득한 이스타항공을 손 안에서 만나보세요!

이스타항공, 2018 두 번째 블록세트 제품 '이스타 타고' 출시!

이스타항공이 블록 완구 업체 옥스포드사와 두 번째 콜라보레이 션 제품 '이스타 타고' 블록세트를 출시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 첫 번째 '이스타항공 블록세트'를 출시해 기내 판매를 시작했다. 블록세트는 어린이 승객뿐만 아니라 블록 을 취미로 하는 성인 고객들에게도 반응이 좋아 두 번째 버전을 기획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이스타 타고'는 기존 474피스보다 정 교한 1113피스로 구성해 좀 더 정교한 연출과 구성이 특징이다. '이스타항공 블록세트'는 항공기, 토윙카, 관제탑 등 항공관련 외 형 시설물 위주 구성이었다면, '이스타 타고'는 기내안의 모습을 담아 기장, 승무원은 물론 다양한 승객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조 종실을 포함하여 객실승무원의 업무공간, 짐을 싣는 오버헤드빈 과 기내 화장실, 서비스카트 등도 사실감 있게 구현했다. 이스타항공의 '이스타 타고' 구매방법은 국내선 및 국제선 전편 기내에서 승무원을 통해 직접 구매 가능하며, 현장 결제 후 귀국 편 혹은 자택배송도 받아 볼 수 있다. 아울러 이스타항공 공식 온 라인쇼핑몰 '이스타항공로고샵'(www.eastarshop.com)에서도 제 품을 구매할 수 있다. 70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블록세트는 섬세하고 정교한 표현으로 항공여행의 추억을 간직하는 승객들로부터 많은 사랑 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이스타항공 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으로 고객들의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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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이달의 자랑스러운 이스타항공 사우

이바라키지점

정재훈 지점장 이스타 직원 분들 모두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이번 여름 여행을 짧게

은 비상약을 구할 수 있을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현지 직

다녀오며 감사 인사를 '정재훈-이바라키 공항지점장님'께 전하고 싶었는데 계속

원 분과 함께 일본어로 이야기를 하시며 급히 어디론가 가시더니, 현재 공항 내에

전달하고 있지 못 하고 있다가 더 늦기 전 이 곳에 전달을 하려고 합니다. 꼭, 감사

서 약을 구입하기는 힘들고 다행히 저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 드시기 위해 가지고

인사가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있는 비상약이 있다며 약을 챙겨 주셨습니다.

잠시 휴식이 필요했던 전, 지난 8월의 끝자락 일본의 '이바라키'를 다녀오게 되었

혹시 맞지 않을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과 함께

습니다.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이 필요했던 찰나 이스타항공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말입니다. 현지에서 탑승 수속 업무에 정신없이 일 하시면서도 중간 중간 괜찮으

'이바라키'지역을 알게 되었고, 다소 생소했지만 새로운 지역을 알 수 있다는 기쁜

냐며 계속 신경 써 주시고 모든 승객들이 탑승 한 후에는 기내에 올라 기내 승무

마음에 떠나게 되었습니다.

원분들에게 제 컨디션을 전달해 주시며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는 모습도 보게 되었 습니다. 덕분에 저는 챙겨주신 비상약을 먹고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

그렇게 이바라키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고 버스를 타고 중심지로 이동하려 하는데

고 마지막 날과 첫날의 감사 인사를 전하지도 못 한 채, 한국인 직원분께 신세를

제가 한국에서 급하게 출발 하느라 여행 방법을 정리한 자료들을 미처 챙기지 못

지고 말았습니다.

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모할 수도 있지만 조용한 여행을 하고 싶어 일본 어도 잘 하지 못하는 제가 호텔 와이파이만 믿고 로밍, 해외 데이터 사용 신청도

한국에 도착해 감사인사를 전하려 보니 미처 직원분의 성함을 여쭙지 못 했다는

하지 않고 떠나왔던 터라 당황해 하며 공항 안내데스크를 찾아 문의를 해 보았지

사실을 알게 됐고 이스타항공 연락처를 찾아 연결하던 중 인천지점으로 연결이 되

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어 정재훈 이바라키 지점장이라는 안내를 받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달하자 홈페이지 속 게시판을 친절하게 안내 해 주셨고,

안내데스크 직원과 제가 서로 눈빛과 몸짓으로 대화를 조심스레 하고 있던 중, 이

덕분에 이렇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바라키 공항의 이스타항공 한국인 직원분이 멀리서 그 모습을 보시고 "괜찮다면 제가 좀 도와 드릴까요?"라고 하시며 구세주처럼 나타나 제가 필요한 정보를 꼼꼼

일상 생활에 적응하며 지내다 보니 이바라키에서의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 훌쩍

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셨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응원을 해 주셨습니다. 그

지났지만 시간이 흘러도 잊혀 지지 않는 것은 '처음'이라는 단어와 함께인 추억인

순간까지도 여행 첫날의 제 부주의에 당황스러움이 커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 한

것 같습니다.

채 공항을 빠져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덕분에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하며 돌 아가는 날 만나 뵙게 되면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018년 이스타항공을 처음 이용하며 시작한 이바라키의 첫 여행이 여행 도착지

문제는 또 마지막 날에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한국에서 며칠 간 컨디션이 좋지 않

에서 처음 만난 정재훈 지점장님의 친절 덕분에 감동과 행복이 가득한 시간으로

아 복용하던 약이 있었는데 여행기간 동안 괜찮았던 컨디션이 떠나기 전날 밤부터

추억될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세심한 배려와 친절을 배풀어 주신 정재훈 지점

다시 좋지 않아 진 것 입니다.

장님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 인사를 드리며, 이스타항공을 이용한 저의 행복한 경 험은 앞으로도 계속 이스타항공을 이용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얼른 챙겨온 비상약을 먹긴 했으나 차도가 없어 걱정이 되었고, 그렇게 다음날 아 침까지도 말썽을 부리는 제 컨디션에 호텔에서 최대한 휴식을 취한 뒤 공항으로

더불어 이 글을 쓸 수 있게 안내 해 주신 인천지점의 직원분께도 감사 인사를 드

향하게 되었습니다. 인천에 도착할 때까지만이라도 버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리며 이 분들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이스타항공 직원분들은 고객에게 친절을 아

조심스레 탑승 수속을 하는데 그 한국인 직원분이 저를 알아보시고 다가와 여행은

낌없이 전하기 위해 애쓰고 계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즐거웠는지 인사를 해 주셨습니다. 그러다 제 안색을 보시더니 어디가 불편하냐

정재훈 지점장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승승장구할 이스타항공의 번창을

며 여쭤봐 주시는데, 너무 감사해서 제 컨디션 이야기를 하고 공항에 약국이나 혹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72


FAMILY

객실승무팀

신보경 사무장 안녕하세요. 저는 9월15일 인천에서 하노이로 출발하는 ZE541편, 그리고 9월17

냥 승객들에게 앉게 하는 것은 유료로 구매한 승객을 비롯한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ZE542편에 두 번 다 유료로 비상구석을 구매하

일이라며 단호하게 거부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만일 여기서 그냥 이야기를 끝낸

고 탑승한 김정현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여행에서 객실승무원으로 탑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그날 비행기는 승객들이 적지는 않았지만, 만석은 아

승하신 신보경 사무장님과 이하 3명의 객실 승무원들에게 칭송을 쓰고자 합니다.

니었습니다. 그래서 남는 승객들의 자리에 그 가족분 한 분을 자리 이동을 시켜 주시고 할머님께서 여유좌석에 다리를 펴실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주셨고, 비

이번 하노이편은 동남아에서 북상하고 있던 태풍 때문에 딜레이로 약 3시간

행하는 동안 그 할머님도, 할머님의 가족분들도 아무런 불만 없이 있었습니다.

정도 지연 된다고 기장님의 기내방송으로 안내가 되었습니다. 기내 승객의 대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중장년층 승객들은 기장님의 방송이 끝나자마자 자리에

저는 비행기가 뜨기도 전부터 정말 놀랐습니다. 잠깐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습

서 일어나서 항의를 시작했습니다.

니다. 글로 설명하기 힘들정도로요. 정말 자리가 남아있기에, 정말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있었다면 제가 오히려 괜찮다고 제 자리를 양보했을지도 모릅니다. 하

3시간이 지연이 되는데 왜 보딩을 시작했느냐, 당장 내려달라 등등 점점 시끄

지만 사무장님께서는 회사의 정해진 규칙을 준수하시며 승객의 항의를 막으셨

러운 분위기가 되려하고 있을 찰나, 신보경 사무장님이 침착하게 왜 지금 도어

고, 거기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빈자리를 찾아서 해결책을 만드는, 좁은

를 닫고 클리어런스를 받아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하시며 승객들의 항의에 침

기내에서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임기응변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무장

착하게 대응을 하셨고 사무장님의 올바르고 단호한 대응에 승객들은 바로 수

님 외에 최하은 승무원도 기내가 소란스럽고 딜레이 때문에 기내서비스를 갑

긍하며 기내 분위기가 안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기내서비스를 준비하시며

작스럽게 시작해야 되는 상황에서 많이 정신이 없고 힘들었을텐데도 당황하지

기내의 안정화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않고 본인의 판단이 아닌 선보고 후조치를 시행하였습니다.

비상구석에서 그 상황을 보며 저는 많이 놀랐습니다. 빠른 상황대처로 기내는

저는 짧은 여행을 했기에 바로 9.17 하노이 - 인천편 ZE542편에도 탑승하였

바로 안정될 수 있었습니다. 잠시후에 새로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날 좌석

는데 그때도 같은 크루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승객이 많지 않았지만,

12A에는 나이 많은 할머니께서 탑승하고 계셨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탑승하신

15열 이후 좌석에는 베트남 단체 여행객들이 있었는데 젊은 사람들도 많았고

할머님이셨는데 좁은 좌석 사이에서 다리가 불편하신지 그 옆에 앉아 있던 가족

밤늦게 시끄럽고 약간 정리가 안돼있던 소란스러운 상황이 이었습니다. 하지

들에게 불편함을 호소하며 자리를 바꾸고 싶다 하셨고, 마침 지나가고 있던 최

만 뒤쪽 공간을 맡고 있던 다른 두 분의 객실 승무원님들(죄송합니다. 너무 어

하은 승무원님께 할머니의 딸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분이 갑자기 비행기가 딜레

두워서 명찰을 잘 못봤습니다.)께서 능숙하게 근무를 하셨고 4시간이 넘는 밤

이되서 어머니가 많이 불편해하신다, 지금 비상구석에 자리도 남는데 어머님을

비행 동안 조용히 인천으로 복귀할 수 있었으며 저는 정말 만족스러운 ZE541,

앉혀 드리면 안되냐고 말씀하셨고, 그 자리에서 최하은 승무원님은 당황하지 않

542편의 승객으로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ZE541, 542편의 비행은 동남아 비

고 갑자기 자리를 바꾸는 것은 규칙에 어긋나며 제가 판단할 것이 아니기에 사

행으로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비행이었습니다.

무장님께 먼저 보고 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침착하게 말하고 사무장님께 보고

하지만 태풍을 비롯한 다양한 일이 있었고 크루들에겐 이례가 계속 발생한 힘

를 하러 갔습니다. 잠시 후 사무장님께서 상황을 듣고 오셨고, 그 가족들은 자리

든 비행이었겠지요. 하지만 사무장 이하 다른 객실 승무원들의 협동력과 업무

교체를 요구하였고 사무장님께서는 규칙상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가

처리능력은 이스타항공의 제대로 된 승무원 교육훈련과 엄격한 회사 내규가

족들은 오히려 화가 났는지 목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그 중

함께 시너지를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존경스럽니다. 앞으로도 이스타

간에 비상구석에 앉아있던 제가 더 좌불안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무장님께

항공을 이용할때 이런 멋지고 프로페셔널한 크루들과 함께 또 비행을 하고 싶

서는 침착하게 회사의 규칙을 설명하시며, 이 자리는 유료 비상구 좌석으로 비

습니다. 저의 칭송이 저 날 비행하셨던 크루들에게 가서 당신들의 안전비행을

상시에 기내 안전요원인 승무원을 도와서 움직일 수 있는 승객들이 앉는 자리

위한 노력이 승객의 마음을 얼마나 편하게 했으며 이스타항공에 대한 어떤 이

이기에 몸이 불편한 승객은 앉으실 수 없다, 더군다나 이 자리는 유료이고 유료

미지를 심어 주었는지 알려진다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승하고 안전운항에 앞

로 구매한 승객이 있는데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자리가 남는다는 이유로 그

장서는 이스타항공이 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73


IMMIGRATION FORMS · 고객님께서 다른 나라를 방문하시려면 그 나라에서 요구하는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가명으로 작성된 내용을 참고하여 방문국의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출입국 신고서의 기재 사항은 여권에 기재된 내용과 동일해야 합니다. 작성 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승무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Passengers are required to fill in immigration form for their destined countries, Passengers will need to complete in the cards in accordance with the manual. Feel free to ask a flight attendant if you have any inquiries about the immigration form. · 当您访问其他国家时,要确保填写完整入境卡.请参考范本填写入境卡,填写内容须与护照信息一致.填写内容时若有疑问、请向工作人员咨询. · お客様が外国へ入国する際は、その国で義務付けられている入国申告書を作成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見本をご参考に入国先の入国申告書を作成してください.入国申告書の記入事項はパ スポートに記載されている内容と同一でなければなりません.ご不明な点は近くの乗務員にお申し付けください.

대한민국 입국 신고서 ❶ 성 | 姓 | 姓 ❷ 이름 | 名 | 名 ❸ 성별 | 性别 | 性別 ❹ 국적 | 国籍 | 国籍 ❺ 생년월일 | 出生日期 | 生年月日 ❻ 여권 번호 | 护照号码 | 旅券番号 ❼ 출생지 | 出生地 | 出生地 ❽ 현 주소 | 现住址 | 現住所 ❾ 직업 | 职业 | 職業 ❿ 체재 기간 중 주소 | 国内住址 | 滞在中の住所 ⓫ 방문 목적 | 入境事由 | 訪問目的 ⓬ 체재 예정 기간 | 预计滞留时间 | 滞在予定期間 ⓭ 항공기 편명 | 航班号 | 便名 ⓮ 출발지 | 出发城市 | 搭乗地 ⓯ 도착지 | 抵达城市 | 到着地 ⓰ 서명 | 签名 | 署名 ⓱ 비자 번호 | 签证号码 | ビザ番号 ⓲ 비자 발행처 | 签证签发地 | ビザの発行先 ⓳ 여권 발행처 | 护照签发地 | 旅券発行先 ⓴ 여권 발행일 | 护照签发日期| 旅券発行日 여권 만료기간 | 护照有效期 | 旅券失効日 입국 공항명 | 入境机场名 | 入国空港名 비자 종류 | 签证种类 | ビザの種類 신고 물품 소지 여부 | 携带申报物品 | 申告品所持の有無 연락처 | 电话 | 連絡先 이메일 | 邮箱 | 電子メール

3 1

2

4

5

6

8

9 25

02-1234-5678

10 13

11

14 16

태국 출입국 신고서 <앞면>

1

1

2

2

3

4

5

5

6

9

4

11

13 14 12

5Days

13

8

16

10 25 16

<뒷면>

포상여행

74

6 17

26


IMMIGRATION FORMS 중국 입국 신고서

대만 입국 신고서

1

2

4 10

6

CENTRAL HOTEL, SHANGHAI

3

5

1

11

17 18

6

2

SEOUL

4

5

13

9

3 13

16

23

17

일본 입국 신고서

8 10 1 5

2

11

8 13

11

12

10

25 16

24

홍콩 입국 신고서

16

1

3

2 19

4

5

7

10 CENTRAL HOTEL, HONG KONG

8

13

14 16

75

20

6

SEOUL

01/01/2015


IMMIGRATION FORMS 팔라완 입국 신고서

팔라완 세관신고서

KR1234567 ❶ HONG

GIL DONG ❸

10-11-2007 ❹

HONG ❷

KOREA ❺

GIL DONG ❸

GONGHANG-DONG, GANGSEO-GU, SEOUL ❼

KOREA

CENTRAL HOTEL,PALAWAN ❽

10/11/2007 ❹

KR1234567 ❶

+82-10-1234-5678 / gildong@eastarjet.com ❾ EMPLOYEE ❿

CENTRAL HOTEL,PALAWAN ❽

HONG

ZE571 ⓫

12/10/2015 ⓯ SEOUL ⓰ GONGHANG-DONG, GANGSEO-GU, SEOUL

ZE571 ⓫

EMPLOYEE ❿

INCHEON

06/12/2018 ⓮

06/12/2018 ⓮

⓬ 2 ⓱ 1

1

❶ 여권 번호 ❷ 성 ❸ 이름 ❹ 생일 ❺ 국적 ❻ 성별 ❼ 현 주소 ❽ 체제 기간 중 주소 ❾ 연락처 및 이메일 ❿ 직업 ⓫ 항공기 편명 ⓬ 방문 목적 ⓭ 서명 ⓮ 도착일 ⓯ 여권발행일 ⓰ 여권발행지 ⓱ 동반가족수 ⓲ 가방 또는 캐리어 수 ⓳ 항공기 입출항 신고서 ⓴ 필리핀 출국일 1.살아 있는 동물, 식물, 어류 그리고/또는 그 생산품 및 부산물을 보유하고 있습 니까?(만약 그렇다면, 검역소로 가기 전에 세관원에게 먼저 가십시오) 2.필리핀 법정 통화의 지폐 및 동전 또는 필리핀에서 영업 중인 은행에 대해 페 소로 발행된 수표, 우편환 또는 기타 어음을 10,000.00 PHP 이상 보유하고 있 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이를 보유하기 위해 필수적인 Bangko Sentral ng Pilipinas 권한 을 가지고 있습니까? 3.외화 또는 다른 외환으로 표기된 무기명 양도가능 금전 문서를 보유하고 있습 니까?(10,000.00 USD 이상 여행자 수표 포함) 만약 그렇다면, 도착 및 출발 지역의 세관원에게 외화 신고서를 받고 작성하십 시오.

HONG ⓭

4.금지된 물품(화기 탄약 및 그 일부, 마약, 통제된 약물) 또는 통제된 물품(VOD, DVD, 통신기, 무전기)을 보유하고 있습니까? 5.해외에서 구매 또는 취득한 귀금속, 전자제품, 상업적 물품 그리고/또는 샘플 을 보유하고 있습니까?

76

10/12/2018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공항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

위치 :공항철도 서울역 지하 2층 제공서비스 :탑승수속, 수하물 탁송, 출국심사 (당일 인천공항 출발 국제선 항공편) ●이용대상 :직통열차 이용객에 한함

서울역

인천공항1터미널역

직통열차

승차권 구입 후,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가능 ●이용시간 :탑승수속, 수하물 탁송 : 05:20 ~ 19:00 출국심사 : 07:00 ~ 19:00

승용차 49분

버스 1시간 3분

항공기 출발 3시간 전 수속마감

전용출국통로

일반출국통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탑승수속

43분

인천공항 출국장 내 전용 출국통로 이용 77


QUARANTINE

78


HISTORY 10 October

2007

2013

10 October

1 January

인천-사이판 정기편 취항 Incheon-Saipan regulation route launched

이스타항공 설립 Establishment of EASTAR JET

청주-선양 정기편 취항 Cheongju-Shenyang regulation route launched

11 November

2008 8 August 항공운송사업면허 취득 (제2008-3호) Acquired air transport license

12 December 항공기(B737-600NG) 1호기 도입 1st. plane delivery(B737-600NG)

2009 1 January AOC(항공운항증명) 취득 Acquired AOC 국내선 운항 개시(김포-제주) Inauguration of domestic flight(GMP-CJU) 항공기(B737-700NG) 도입 Plane delivery(B737-700NG)

2 February 군산-제주 취항 Gunsan-Jeju route launched

6 June 청주-제주 취항 Cheongju-Jeju route launched

12 December 국제선(인천-말레이시아 사라왁 쿠칭) 운항 개시 International route launched (Malaysia-Sarawak Kuching)

2010 1 January 탑승객 100만 명 돌파 Records a million passengers

7 July 국제선 정기편 운항 개시 (인천-코타키나발루) Regulation international route launched (Incheon-Kota Kinabalu)

10 October 국적 항공사 최초 중국 장자제 직항 취항 First foreign carrier to fly to Zhangjiajie launched of 1st. international flights

2011 1 January 탑승객 300만 명 돌파 Records three million passengers

7 July 인천-나리타(도쿄) 정기편 취항 Incheon-Narita(Tokyo) regulation route launched

10 October 인천-방콕 정기편 취항 Incheon-Bangkok regulation route launched

12 December 인천-씨엠립 정기편 취항 Incheon-Siem Reap regulation route launched

2012 3 March 항공기 도입(B737-800NG) Plane delivery(B737-800NG) 탑승객 500만 명 돌파 Records five million passengers 인천-오사카(간사이) 정기편 취항 Incheon-Osaka(Kansai) regulation route launched

11 November 인천-지난 정기편 취항 Incheon-Jinan regulation route launched

12 December 인천-홍콩 정기편 취항 Incheon-Hong Kong regulation route launched

2014 2 February 탑승객 1,000만 명 돌파 Records ten million passengers

인천-하노이 정기편 취항 Incheon-Hanoi regulation route launched 탑승객 2,000만 명 돌파 Records twenty million passengers

12 December 부산-코타키나발루 정기편 취항 Busan-Kota Kinabalu regulation route launched 부산-김포 정기편 취항 Busan-Gimpo regulation route launched

7 July

2017

청주-상하이 정기편 취항 Cheongju-Shanghai regulation route launched

6 June

10 October 청주-옌지 정기편 취항 Cheongju-Yanji regulation route launched 청주-하얼빈 정기편 취항 Cheongju-Harbin regulation route launched 청주-다롄 정기편 취항 Cheongju-Dalian regulation route launched

인천-다낭 정기편 취항 Incheon-Danang regulation route launched

7 July 인천-삿포로 정기편 취항 Incheon-Sapporo(Chitose) regulation route launched B737-900NG 항공기 도입 Plane delivery(B737-900NG)

9 September 탑승객 2,500만명 돌파 Records twenty five million passengers

2015

10 October

1 January 자회사 공항 여객 서비스 이스타포트(주) 법인 설립 Establishment of subsidiary company EASTAR PORT(Airport passenger service)

이스타항공 창립 10주년 10th anniversary of the foundation of EASTAR JET

11 November

7 July

인천-가고시마 정기편 취항 Incheon-Kagoshima regulation route launched

인천-푸껫 정기편 취항 Incheon-Phuket regulation route launched

12 December

9 September 청주-홍콩 정기편 취항 Cheongju-Hong Kong regulation route launched

10 October 제주-방콕 정기편 취항 Jeju-Bangkok regulation route launched 부산-제주 정기편 취항 Busan-Jeju regulation route launched 부산-방콕 정기편 취항 Busan-Bangkok regulation route launched 부산-오사카(간사이) 정기편 취항 Busan-Osaka(Kansai) regulation route launched 인천-오키나와 정기편 취항 Incheon-Okinawa regulation route launched

11 November 탑승객 1,500만 명 돌파 Records fifteen million passengers

인천-미야자키 정기편 취항 Incheon-Miyazaki regulation route launched

2018 1 January 인천-오이타 취항 Incheon-Oita route launched

3 March 청주-오사카 정기편 취항 Cheongju-Osaka regulation route launched

5 May 부산-삿포로 정기편 취항 Busan – Sapporo(Chitose) regulation route launched

6 June 인천-블라디보스토크 정기편 취항 Incheon – Vladivostok regulation route launched

7 July

2016 3 March 인천-타오위안 정기편 취항 Incheon-Taoyuan regulation route launched 청주-닝보 정기편 취항 Cheongju-Ningbo regulation route launched

7 July 인천-후쿠오카 정기편 취항 Incheon-Fukuoka regulation route launched 국내 LCC 최초 ‘U FLY 얼라이언스’ 가입 Joining ‘U Fly alliance’ for the first time in domestic LCC

부산 - 블라디보스토크 정기편 취항 Busan – Vladivostok regulation route launched 인천-이바라키 정기편 취항 Incheon – Ibaraki regulation route launched

9 September 청주 – 후쿠오카 정기편 취항 Cheongju – Fukuoka regulation route launched 청주- 타오위안 정기편 취항 Cheongju – Taoyuan regulation route launched 제주-타오위안 정기편 취항 Jeju – Taoyuan regulation route launched

5 May

8 August

10 October

김포-송산 정기편 취항 Gimpo-Songshan regulation route launched

제주-취앤저우 정기편 취항 Jeju-Quanzhou regulation route launched

인천 - 팔라완 정기편 취항 Incheon – Palawan route launched

79


FLIGHT SCHEDULES 국내선 Domestic Flights _ 한국 구간 Line

편명 Flight No.

출발 Departure

도착 Arrival

ZE201

06:20

07:30

ZE203

06:45

07:55

ZE205

07:40

08:50

ZE207

09:50

11:00

ZE209

11:15

12:25

ZE211 ZE213

12:50 14:05

Mon,Tue,Wed,Thu,Fri,Sat 월,화,수,목,금,토

12:55

14:00

Sun 일

13:50

15:00

→ 제주 Jeju

ZE217

14:45

15:55

ZE219

15:50

17:00

ZE221

16:55

ZE223

18:20

18:05 : 19:30

ZE225

19:25

20:35

ZE227

19:45

20:50

ZE229

20:00

21:10

ZE231

20:20

21:30

ZE253

10:50

12:00

08:05

09:15 10:30

ZE206

09:30

10:40

ZE208

10:00

11:10

ZE210

12:05

13:15

ZE212

13:00

14:10

ZE214

13:30

14:40

ZE216

15:00

16:10

제주 Jeju

ZE218

17:30

18:40

→ 김포 Gimpo

ZE220

17:55

19:05

ZE222

18:15

19:25

ZE224

18:40

19:45

ZE226

19:45

20:55

ZE228

20:25

21:35

ZE230

21:25

22:35

15:20

16:30

Mon,Wed,Fri 월,수,금

09:05

10:15

Tue,Thu,Sat,Sun 화,목,토,일

ZE254

12:40

13:50

Sun 일

ZE701

10:20

11:20

ZE703

16:35

17:35

ZE705

18:05

19:05

ZE702

08:45

09:45

ZE704

16:35

17:35

→ 청주 Cheongju

15:40

17:55

ZE602

11:50

14:30

ZE604

19:00

21:35

인천 Incheon → 이바라키 Ibaraki

ZE681

13:55

16:00

이바라키 Ibaraki → 인천 Incheon

ZE682

17:00

19:55

ZE611

09:05

10:55

ZE613

15:20

17:10

ZE612

11:50

13:50

ZE614

18:10

20:15

ZE631

11:30

14:00

ZE633

06:50

08:45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 인천 Incheon

유효Validity

ZE632

15:00

16:55

ZE634

09:45

12:25

ZE641

09:35

10:55

ZE643

15:50

17:20

ZE642

12:00

13:30

ZE644

18:20

20:05

ZE621

07:25

10:10

Everyday 매일

13:35

15:50

Mon,Wed 월,수

11.26~ 부터

14:05

15:50

Fri 금

11.26~ 부터

ZE622

11:10

14:35

Everyday 매일

ZE624

17:00

19:55

Mon,Wed,Fri 월,수,금

인천 Incheon → 가고시마 Kagoshima

ZE651

14:45

16:35

가고시마 Kagoshima → 인천 Incheon

ZE652

17:30

19:40

09:40

11:00

Tue,Thu,Sat 화,목,토

13:30

15:00

Sun 일

12:00

13:35

Tue,Thu,Sat 화,목,토

16:00

18:05

Sun 일

오키나와 Okinawa → 인천 Incheon

인천 Incheon → 후쿠오카 Fukuoka

후쿠오카 Fukuoka → 인천 Incheon

인천 Incheon→ 삿포로 Sapporo / 치토세 Chitose ZE623 Everyday 매일

21:40

22:40

13:30

14:25

제주 Jeju → 군산 Gunsan

ZE302

11:55

12:50

07:00

08:05

Mon,Wed 월,수

07:05

08:05

Tue,Thu,Fri,Sat,Sun 화,목,금,토,일

ZE903

08:05

09:05

ZE902

10:20

11:20

Everyday 매일

16:10

17:10

Mon,Tue,Thu,Fri,Sat,Sun 월,화,목,금,토,일

16:30

17:35

Wed 수

ZE904

ZE603

인천 Incheon →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Everyday 매일

ZE301

제주Jeju → 부산 Busan

11:00

운항일 Day

Everyday 매일

ZE706

부산 Busan → 제주 Jeju

08:40

인천 Incheon → 오키나와 Okinawa

군산 Gunsan → 제주 Jeju

ZE901

ZE601

도쿄 Tokyo / 나리타 Narita →인천 Incheon

Sun 일

09:20

제주 Jeju

도착 Arrival

인천 Incheon → 도쿄 Tokyo / 나리타 Narita

Everyday 매일

ZE202

→ 제주 Jeju

출발 Departure

Tue,Thu,Sat 화,목,토

ZE204

청주 Cheongju

편명 Flight No.

Everyday 매일

11:40

ZE215

구간 Line

Everyday 매일

12:55

김포 Gimpo

ZE252

※ ※ ※ ※ ※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동북아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삿포로 Sapporo / 치토세 Chitose → 인천 Incheon

Everyday 매일

인천 Incheon → 미야자키 Miyazaki

항공기는 B737-700/800/900으로 운항됩니다. 상기 운항 스케줄은 18년 10월 19일 기준입니다. 네 자릿수(ZE0000)의 항공편은 공동 운항편입니다. 항공기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스케줄 안내는 현지 시각 기준이며, +1은 출발일 다음날 도착을 의미합니다.

미야자키 Miyazaki → 인천 Incheon

80

ZE661

ZE662

11.26~ 부터


FLIGHT SCHEDULES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동남아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동북아 구간 Line

편명 Flight No.

출발 Departure

도착 Arrival

인천 Incheon → 하노이 Hanoi

ZE541

20:50

00:20+1

Mon,Tue,Fri,Sat 월,화,금,토

하노이 Hanoi → 인천 Incheon

ZE542

01:20

07:30

15:30

Thu,Sun 목,일

인천 Incheon → 다낭 Da Nang

ZE591

18:20

21:35

07:50

08:20

Wed 수

ZE593

20:45

23:45

09:00

09:30

Sun 일

ZE592

22:40

05:00+1

09:30

13:00

Wed 수

ZE594

00:45

07:10

ZE511

17:05

21:25

10:30

14:00

Sun 일

ZE513

20:55

01:40+1

ZE512

22:25

06:20+1

ZE514

02:40

10:20

부산 Busan → 방콕 Bangkok

ZE921

18:10

21:30

방콕 Bangkok → 부산 Busan

ZE922

22:30

06:05+1

제주 Jeju → 방콕 Bangkok

21:30

01:10+1

~11.28까지

ZE551

21:30

01:05+1

11.29~부터

방콕 Bangkok → 제주 Jeju

02:10

09:30

~11.29까지

ZE552

02:05

09:30

11.30~부터

인천 Incheon →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ZE501

19:00

23:30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 인천 Incheon

ZE502

00:30

06:40

부산 Busan→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ZE941

18:30

22:50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 부산 Busan

ZE942

00:40

06:30

구간 Line

편명 Flight No.

출발 Departure

도착 Arrival

청주 Cheongju→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ZE7201

11:00

12:30

13:30

15:00

14:00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 청주 Cheongju

청주 Cheongju → 선양 Shenyang

선양 Shenyang → 청주 Cheongju

운항일 Day Mon,Tue, Thu,Fri,Sat 월,화,목,금,토

유효Validity

ZE801 다낭 Da Nang → 인천 Incheon

ZE802

ZE831

13:30

15:00

Mon,Wed,Fri 월,수,금

옌지 Yanji → 청주 Cheongju

ZE832

16:00

19:30

Mon,Wed,Fri 월,수,금

청주 Cheongju → 상하이 Shanghai

ZE821

23:50

01:40+1

Wed,Sat 수,토

상하이 Shanghai → 청주 Cheongju

ZE822

02:40

05:40

Thu,Sun 목,일

청주 Cheongju → 하얼빈 Harbin

ZE861

22:15

23:25

Tue,Sat 화,토

하얼빈 Harbin → 청주 Cheongju

ZE862

청주 Cheongju → 닝보 Ningbo

ZE891

00:30

07:30

04:00

08:40

닝보 Ningbo → 청주 Cheongju

ZE892

09:30

12:30

인천 Incheon → 홍콩 Hong Kong

ZE931

09:10

12:10

Wed,Sun 수,일

Mon,Fri 월,금

Mon,Fri 월,금

인천 Incheon → 방콕 Bangkok

방콕 Bangkok → 인천 Incheon

홍콩 Hong Kong → 인천 Incheon

ZE932

13:10

18:05

인천 Incheon → 타오위안 Taoyuan

ZE881

07:55

09:45

타오위안 Taoyuan → 인천 Incheon

ZE882

~11.04까지

~11.02까지

~11.02까지

Mon,Wed,Fri,Sun 월,수,금,일

10:45

14:20

23:50

01:40+1

Tue 화

인천 Incheon → 팔라완 Palawan

ZE571

20:35

00:05+1

22:50

00:40+1

Thu,Sun 목,일

팔라완 Palawan → 인천 Incheon

ZE572

01:35

07:10

02:40

06:10

Wed 수

ZE781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러시아

ZE782

01:40

05:10

Mon,Fri 월,금

제주 Jeju → 타오위안 Taoyuan

ZE883

08:40

09:35

Mon,Fri 월,금

타오위안 Taoyuan → 제주 Jeju

ZE884

10:35

14:00

Mon,Fri 월,금

13:00

Mon,Wed,Fri,Sun 월,수,금,일

12:50

Tue,Thu,Sat 화,목,토

ZE9887 김포 Gimpo → 송산 Songshan ZE887

11:10 11:10

ZE9888

14:00

17:20

Mon,Wed,Fri,Sun 월,수,금,일

ZE888

13:50

17:25

Tue,Thu,Sat 화,목,토

송산 Songshan →김포 Gimpo

Everyday 매일

~11.03까지

Everyday 매일

타오위안 Taoyuan → 청주 Cheongju

유효 Validity

ZE7202

청주 Cheongju → 옌지 Yanji

청주 Cheongju → 타오위안 Taoyuan

운항일 Day

구간 Line

편명 Flight No.

출발 Departure

도착 Arrival

운항일 Day

인천 Incheon →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ZE991

22:35

02:05+1

Wed,Fri,Sun 수,금,일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 인천 Incheon

ZE992

02:55

04:55

Mon,Thu,Sat 월,목,토

12:05

15:45

Tue,Thu 화,목

12:05

15:30

Sat 토

16:45

18:35

Tue 화

16:45

19:05

Thu 목

16:20

18:35

Sat 토

부산 Busan →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 부산 Busan

81

ZE971

ZE972

유효 Validity


ROUTE MAP

러시아 RUSSIA 하얼빈 Harbin

옌지 Yanji

삿포로 Sapporo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선양 Shenyang

다롄 Dalian

인천 Incheon

지난 Jinan

김포 Gimpo

울릉도 Ulleungdo 독도 Dokdo

일본 JAPAN

청주 Cheongju 군산 Gunsan

부산 Busan

중국 CHINA

이바라키 Ibaraki 도쿄 Tokyo

오사카 Osaka 후쿠오카 Fukuoka 제주 Jeju 가고시마 Kagoshima

상하이 Shanghai

미야자키 Miyazaki

닝보 Ningbo

취앤저우 Quanzhou 타오위안 Taoyuan

오키나와 Okinawa 송산 Songshan

대만 TAIWAN 홍콩 Hong Kong 하노이 Hanoi

태국 THAILAND 방콕 Bangkok

다낭 Da Nang

베트남 VIETNAM 필리핀 PHILIPPINES 팔라완 Palawan

www.eastarjet.com blog.naver.com/with_eastar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eastarjet_official facebook.com/eastarjet @EastarJet_ZE

말레이시아 MALAYSIA

www.weibo.com/eastarj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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