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4월│Vol. 141 해마다 이맘때쯤
Contents 2023년 3월-4월│Vol. 141 COVER STORY 사순절 4 주일설교│주현신 위임목사 묵상나눔 34 교구별 큐티나눔 들여다보기│송수현 · 전승학 외 인사나눔 38 하늘행복 Re-start│조성아 교회소식 42 지나간 소식 / 다가올 소식│편집부 해외봉사 28 청년부 필리핀 해외봉사│이어진 · 최정인 선교지소식 32 지금 여기에서 땅끝까지 선교하기│임재량 · 김무용 은퇴인사 24 은퇴권사 축복을 감사하며│이화영 22 과천교회 여성 장로님이시죠?│이옥단 26 Re-tire│김보한 기획 8 이맘때쯤 생각나는 말씀│심소라 해마다 이맘때쯤 10 이맘때쯤 생각나는 그림│변창희 14 이맘때쯤 생각나는 음악│류형선 16 이맘때쯤 그려보는 그림에세이│여수빈 18 이맘때쯤 돌아오는 과천교회창립주일│최진영
데살로니가교회처럼
데살로니가전서 1장 1절~10절
교회창립 73주년 감사예배
바울은 세상 이곳저곳 부지런히 돌아다녔지요. 가 는 곳마다 하나님 예비하신 만남과 사건이 있었고, 그 꿀 같은 만남들 사건들 통해 초대교회라는 벌꿀 이 만들어집니다. 그렇게 소아시아와 유럽을 내달 리며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했던 사도바울. 혼자가
아니었고, 많은 동역자들이 바울과 함께 바울을 본
받아 자신을 내던지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데살로니가교회도 바울과 동역자들 통해 빚어진 벌꿀입니다. 데살로니가교회는 벌꿀처럼 하나님
께 유용하고 사람들에게 유익한 신앙공동체였
다. 사도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 3주 데살로니
가에 머물렀는데, 교회가 세워집니다. 그리고 2
년 뒤, 바울이 고린도에서 데살로니가전서를 쓰 고 있습니다.
본문 1절,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과천교회에 편지하노
니 은혜와 평강이 있을지어다!
2년밖에 되지 않은 데살로니가교회인데요, 바울의
평가가 놀랍습니다. 6절입니다.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
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7절입니다. “그러
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유럽과 소아시아 모든 믿
는 자에게 모범이 되었다. 8절 뒷부분,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 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
해서 바울은 감사한 마음으로 데살로니가교회를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2절,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
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 를 기억함은.” 특별히 고맙게 기억하는 것이 있지 요. 3절,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
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로 부지런히 섬기는 교우들 덕분에, 데살로니가교회가 든든히
세워졌다. 그이들도 바울처럼 성실하게 열정적으
로 복음사역을 감당했다. 믿음의 역사란? 믿음을 실천하는 일, 믿음으로 행하는 모든 활동을 뜻합니
다. 데살로니가 교우들은 행함이 있는 믿음의 사람 들이었다. 믿는 대로 행하고 말씀대로 살았다.
사랑의 수고란? 예수님 사랑으로 누군가를 구체적
주일설교
으로 섬기는
공유하며
교우들은
4
일입니다. 공감하며 봉사하고, 물질을
시간을 투자하고. 데살로니가
꿀벌 같은 성실과 헌신으로 서로 사랑하고 이웃을 주현신 위임목사
사랑했다. 사랑의 나눔 속에서 하나님 임재를 체험
하는 사랑의 사람들이었다.
소망의 인내란? 데살로니가교회도 다른 초대교회
들처럼 로마제국에 압제를 당했고, 유대주의자들
공격을 받았고, 우상숭배 유혹에 시달려야 했습니
다.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사회생활에 불이익을 당
했고, 순교도 했고. 그 모든 고통과 고난, 다시 오실
주님 바라보는 소망으로 견뎌내고 이겨낸 사람들.
환난과 핍박 중에도 복음의 날갯짓 구원의 날갯짓
멈추지 않고, 믿음을 지키고 교회를 지키고 서로를
지켜낸 소망의 사람들이었다.
데살로니가 교우들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
망의 인내를 기억하면서, 사도 바울이 확언하고
있습니다. 4절,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
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데살로니가교회
처럼, 우리 과천교회도 하나님 사랑하심을 택하
심을 받았노라!
과천교회 73년은 수많은 사역자들 내달림과 내던
짐을 통해 하나님 성취하신 고마운 역사입니다. 꿀
벌 같은 교우들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가 빚어낸 거룩한 벌꿀, 과천교회입니다.
김찬종 목사님과 성장기 30년. 교우들이 복음열정
으로 자신을 내던지며 과천지역을 내달렸지요. 과
천교회가 저절로 성장했는가? 아닙니다. 일선전도
대가 얼마나 부지런히 꽃밭을 날아다녔나요? 얼마
나 힘차게 기도했나요? 얼마나 숨차게 수고했나
요? 하여 과천교회는 교회성장의 모델이 되었다. 2010년 주현신 목사가 부임합니다. 감사하게도
천교회는
은혜로이 지도력교체가 이루어지고,
앞
선 세대가 물려준 신앙유산 위에 새로운 복음역사
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이게 저절로 된 일인가? 아
닙니다. 우리 직분자들이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
고 충성했나요? 얼마나 순결하게 지혜롭게 섬겼나
요? 우리 교우들이 얼마나 교회를 사랑하기에, 하
나님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기에, 이런 은혜를 누
리게 하시는가?
2013년 4월부터 1년 8개월, 예배당건축과 광야교
회.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리 교우들이 한마음 한
뜻 되어 헌신하고 헌금해서 이 예배당 세웠습니
다. 3년 전 교회창립 70주년 때 헌당을 선포했고.
우리 각자 인생재건축을 위해 기도했지요. 우리 함께 성숙한 신앙공동체로 재건축되기 위해 분 투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과거에도 소문난 교회였어요. 과천교
회는 성장하는 교회다! 우리 교회는 지금도 좋은
소문난 교회입니다. 과천교회는 성숙한 교회로 힘
차게 일어서고 있다! 왜냐? 데살로니가교회처럼 우리 과천교회도 하나님 사랑하심을 받았노라! 하 나님 택하심을 받았노라!
이제 우리는 새로운 100년 역사를 향해 다시 출발
합니다. 데살로니가교회와 과천교회 신앙선배들이
살아낸 믿음 사랑 소망, 우리가 이어가야겠습니다.
물론 어려움이 있겠지요. 그럼에도 복음의 날갯짓
구원의 날갯짓 멈추지 않고, 거룩한 벌꿀을 부지런
히 빚어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더욱 살갑게 사랑
하시고 살뜰히 사용하시는 과천교회로, 교회를 새
롭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벌꿀교회로 빚어져야 하
겠습니다.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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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해마다 이맘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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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해마다 이맘때쯤
봄의 설렘과 함께 사순절 순례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며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봅니다
여전히 믿음이 부족했고
다급할 때만 당신을 불렀음을
여전히 게으르고 냉담했고
기분에 따라 행동했음을
여전히 나에겐 관대했고
이웃에게 인색했음을
여전히 불평과 편견이 심했고
쉽게 남을 속단하고 미워했음을
여전히 참을성 없이 행동했고
절제 없이 살았음을
여전히 말만 앞세운 이상론자였고
겉과 속이 다른 위선자였음을
용서하소서 주여
이해인 수녀님 “또다시 당신 앞에”
깊이 돌이키는 진실된 마음으로
사순절 순례길에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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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쯤
기획|해마다 이맘때쯤
해마다 이맘때쯤 생각나는 말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심소라 집사|30+교구
안녕하세요. 저는 30+교구 심소라 집사입니다.
이번 겨울 너무 추웠는데 다행히 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봄이 다가옵니다. 봄과 함께 사순절이 가 까웠네요.
저는 모태 신앙이기 때문에 교회를 다니는 것, 하
나님을 믿는 것이 참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었습
니다. 예수님이 저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는 사
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의심의 여지 없이 받아들
였기에, 참 죄송한 말씀이지만 어쩌면 큰 감격이나
감동 없이 무미건조하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저는 빚을 적게 탕감
받은 사람처럼 스스로 ‘나 이 정도면 참 괜찮
은 사람이야!’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나름
집에서, 학교에서, 교회에서 모범생으로 열
심히 성실하게 살았고, 삶에 큰 어려움 없이
온실 속의 화초처럼 사는 은혜를 누렸기 때
문입니다. 그런 제게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
의 의미를 제대로 알려준 말씀은 갈라디아
서 2장 20절이었습니다.
8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
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
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
서 사는 것이라
이 말씀을 대학생 때 암송하게 되었는데, 그때까
지만 해도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또 왜 그래야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하
나님은 그저 저를 행복하고 평탄하게 살게 해주
시는 참 친절하고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다가 다양한 사람과 상황을 겪으면서 어려움에
빠지고 실패하고 좌절하며 제가 얼마나 연약하고
완악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 보기에도
얼마나 별로인 사람인지를 점점 더 알게 되었습니
다. 하나님은 저의 실체를 보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제
마음대로, 생각대로, 기분대로, 계획대로 살고 싶
은 마음이 참 많습니다. 뭔가를 해내고 성취하고
이루고 싶은 마음, 이기심, 욕심, 걱정, 염려…. 성
경에 나오는 대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
의 자랑으로 가득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버리신 예수님의 사랑은 얼마나 큰 것이던지요. 예수님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저는 얼마
나 뻔뻔하고 배은망덕한 사람인지요.
제 자신이 온전히 십자가에 못 박히고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삶,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
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삶의 걸음마다,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마다 제 뜻이 아닌 예수님의 뜻을 구
하고 따르길 원합니다.
살다 보면 넘어질 때도 많고, 잊고 지낼 때도 꽤 많
습니다. 좀비도 아닌데 어째서 이렇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줄 알았던 제가 자꾸 되살아나는지 모르
겠습니다. 아는 말씀, 들은 말씀은 많은 거 같은데 그
대로 살지 못하니 괴롭고 답답한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잊지 말고 다시 기억하라고 해마다 사순
절이 있고 고난 주간이 있고 부활절이 있는 것 같
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해 자기 자
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믿고 의지
하여 다시 일어서라고 하시는 듯합니다.
저는 하루의 많은 시간을 진료실에서 보냅니다.
‘몸을 치료하고 영혼을 살리는 한의사’라는 문구
를 모니터에 붙여놓고 자주 보곤 합니다. 이곳에
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성령의 인도대로 살도
록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죄가 많은 저이기에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게 정말 당연하구나 인정하게 됩니다. 그런
과천교회 모든 성도님들께도 뜻 깊은 사순절 되
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를 품어주시고 받아주시고 저를 위해 자기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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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해마다 이맘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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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쯤 생각나는 그림
고갱의
황색 그리스도와 나
해마다 이맘때쯤, 산수유가 노랗게 꽃망울 터뜨리
며 겨울을 밀어낼 즈음, 더욱 생각나는 그림이 있
습니다. 딱 10년 전이네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만난 고갱의 <황색 그리스도>입니다.
그동안 보아온 십자가 죽음 그림은 대개 침울하
고 어둡고 숙연한 분위기인데, 황색의 그리스도는
화면 가득 노랗고 붉은색이 가득차서, 따듯하고
환하고 밝았습니다. 고통에 눌린 예수님이 아니
라, 그림 속 세 여인들처럼 무심하고 일상적이고
평온하기까지 해 보였습니다.
십자가 명작이 셀 수 없이 많은데, 그럼에도 고갱
의 이 작품이 유독 저를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
까 생각해 봅니다.
부활절 절기를 기다리며 우리는 사순절을 지키는
데, 예수님이 자기 주도적으로 십자가 죽음으로
나아가신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십자가 죽음은
가장 치욕스러운 죽음으로, 온몸이 발가벗기는 수
치도 감당해야 합니다. 이건 결코 쉽게 받아들일
죽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어떤 누명을
쓰고 우리교회 앞에서 발가벗긴 채 서 있어야 한
다면, 얼마나 치욕스러울까요. 더구나 믿었던 교
우들마저 저에게 침 뱉고, 욕하고, 조롱하고, 발길
질 한다면, 그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일 것입니다.
고갱, “황색 그리스도, Le Christ jaune”(1889년), 유화 73.3cm x 92.1cm, 뉴욕 Buffalo AKG Art Museum 소장
고갱의 몇 안되는 종교 작품으로 브루타뉴에 머물 때 “녹색 그리스도”와 함께 그린 상징주의 대표작. 프랑스
에서는 옥외에 세운 십자가 역시 갈보리(Calvarie)라고
부르며, 이 작품의 십자가는 오래전 골고다의 십자가가
아니라 바로 지금 현존하는 십자가이고, 십자가 아래
브루타뉴 여인들이 기도하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 영혼
과 육체와 정신적 고통을 대신해 짊어지셨으나,
명을
박에
변창희
그 사
다하셨기에 얼굴은 평온하다. 고갱이 정신적인 압
시달릴 때 그린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집사|10교구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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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해마다 이맘때쯤
예수님은 하나님이신데, 그 하나님께서 단지 우리
를 사랑하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열한 것과
는 비교가 안되는 모멸과 수치를 겪어내셨습니다.
당신을 싫다 내치며 짓밟는 우리를 위해 스스로
고독하게 십자가를 지시며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그 사랑에 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사순절 기간
에 저는 더욱 진하게 주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내
가 너를 너무 사랑해서, 너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
하지 않을 수 없어서, 내가 네 대신 죽을게! 이렇게
속삭이시는 주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고갱의 <황색 그리스도>가 제 마음을 차지하는
것은 아마도 이런 주님의 십자가 사랑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십자가 죽음이 끝이 아니라 부활이라는
엄청난 사건이 기다리고 있기에, 고갱의 노란색과
붉은색이 주는 따듯함이 희망과 기쁨으로 다가오
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갱은 <녹색 그리스
도>도 그렸는데, 이 작품은 침울하고 어둡게 다
가옵니다. 지치신 주님의 모습이 역력합니다. 녹
색의 그리스도와 비교해 보면 황색의 그리스도가 더욱 따듯하게 다가옵니다.
저에게 사순절은 부활의 기쁨으로 나가는 고통의 터널입니다. 또한 대속의 죽음을 향해 걸어가신 주
님과 진하게 교제하는 시간입니다. 해마다 이맘때
쯤, 고갱의 황색 그리스도를 가슴에 품고 오래전
끼적였던 졸시를 꺼내봅니다.
부활의 봄
마시기 두려운 쓴 잔을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
세 번 기도하신 후에야
담담하게 들이킬 수 있었던 주님!
제자들은 도망가고 무리는 조롱하는
절대고독의 시간 이겨내야 하신 주님!
외로이 쓸쓸히 모든 피 쏟으시며
우리의 죗값 다 치르시고
부활하신 주님!
새 세상 열어 주신 주님!
그래서 봄은 그냥 오지 않는가 봅니다
코끝 시린 추위 이겨낸 후에야
가장 고운 색으로 기쁨의 옷 차려입고
피어나나 봅니다
주체할 수 없는 감사가 땅에 흐드러집니다
새 생명 얻은 감격의 벅찬 물결이
산마다 노랗게 피어납니다
제 몸 세포 하나하나도
부활의 싱그런 물 머금고
봄으로 피어납니다
산수유 꽃망울처럼 툭툭 터지며
봄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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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갱, “녹색 그리스도, Le Christ vert “ (1889년), 유화
73.5cm x 92cm, 벨기에 브뤼셀 Royal Museums of Fine Arts 소장
한 여인이 배경의 누군가로부터 숨어 있다. 여인을 숨겨
주는 건 갈보리로 상징 되는 십자가와, 그 앞의 피에타
조각상(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를 성모가 안고 슬퍼하는
모습을 그린 조각)이다. 여인이 왜 숨는지는 모르지만, 십자가와 예수와, 성모 조각의 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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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해마다 이맘때쯤
해마다 이맘때쯤 생각나는 음악
떨려 tremble or vibrato
류형선 집사|호산나찬양대 지휘자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주님(이) 십자가에 달릴 때
오! 때로 그 일로 나는 떨려 떨려 떨려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거기 너 있었는가? (Were you there?)> 1절
찬송가 147장.
이 찬송을 부르다 보면 가슴에 콕 박히는 게 있
는데, 번역자는 ‘떨려 떨려 떨려’로 해석했습니
다. 원본은 ‘tremble’입니다. 유럽·미국의 ‘사시
나무’를 ‘trembling poplar’라고 하지요? 이를테
면 사시나무 떨듯 두려움이나 아픔, 혹은 성찰
같은 게 엄습하여 온 몸이 떨리는 것으로, 이 찬
송이 각 절마다 3번씩 거듭하는 ‘떨려’(tremble)
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떨림으로 이 노래를 만들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이는 누구일까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백인 사냥꾼에 의해 짐승처럼 포획되어, 주어진
한 생애를 송두리째 강탈당한 흑인 노예들이 입 과 입으로 전하면서 수백 년에 걸쳐 지금의 모습
을 갖춘 흑인영가이니, 절망의 밑바닥에서 건져
올린 찬란한 성취라 할 수 있습니다.
tremble or vibr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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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가 떠는 것을 ‘비브라토’(vibrato)라고 합니
다. 장식이나 기교의 의미이지요. 그런데 국악기
의 ‘떨림’은 음정을 수직적으로 뒤흔드는 방식입
니다. ‘장식’이라기보다는 떨림 그 자체가 연주
미학(美學)의 핵심입니다. 가령 모든 장르를 통
틀어 국악선율의 절반을 차지하는 계면조(界面
調)는 ‘분칠한 여인이 눈물을 흘리니 얼굴에 경
계가 생긴다’해서 계면조인데, 특히 전라도 지
역의 계면조는 장·단 3도 정도의 음정을 위아래
로 뒤흔들면서 떨림을 표현합니다. 격하게 서럽
게 쿡쿡 떨면서 우는 것이지요. 관악기의 떨림
은 ‘요성’(搖聲)이라 하고, 현악기의 떨림은 ‘농
현’(弄絃)이라고 부릅니다. 농현·요성을 잘 다룰
줄 알아야 솜씨 좋은 국악 연주자 대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삶 한복판에 은총이 깃들면, 이렇듯 애처롭게 떨고, 먹먹하고 떨고, 탄식하듯 떱니다. 다 계면(界面)이지요. 그래서 이 찬송을 오래 걸려 빚은 흑인들도 각 절마다 ‘떨려 떨려
떨려’를 세 번씩은 거듭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
것처럼 같은 선율에 전혀 다른 가사가 붙습니다.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
주님(이) 그 무덤에서 나올 때
오! 때로 그 일로 주께 영광 영광 영광
(I feel like shouting glory glory glory)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주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그 나무에 뉘일 때, 그
무덤 속에 갇힐 때 - 거기 함께 동행해 보아야 겨
우 알아지는 떨림, 딱 그만큼의 부피와 두께로
맛볼 수 있는 부활의 환희를 이 찬송은 5절에서
몹시 격정적으로(shouting glory) 표현합니다.
십자가의 아픔을 온전히 내 것으로 해야 부활의
환희가 온전히 내 것이 되는 이치를 이 찬송으로
늘 되새깁니다. 사순절 한 달을 이 찬송을 부르
며, 마치 새벽 우물물 같은 묵상으로 보냅니다.
추신)
아! 과천교회 핸드벨 콰이어 지휘자 박경민 집사
님의 대금독주음반 <HYMN>에 담긴, <거기 너
있었는가. Were you there>를 유투브를 통해 꼭
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대금의 깊고 짙은 떨림
이, 말 없는 연주곡이지만 이 찬송의 노랫말을
끝을 만난
꼭꼭 씹어내는 듯합니다.
이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이 찬송은 1절에서 4절까지, 내내 쿡쿡 떨면서 울다가 5절에 이르면, 마치 긴 터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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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해마다 이맘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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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쯤 돌아오는 과천교회창립주일
지난 2월 26일 주일, 과천교회 70주년 역사 다큐
멘터리 상영회를 하였습니다. 2020년, 과천교회
70주년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하여 교회창립70
주년 준비위원회와 WIZstudio가 48분 분량 다큐
멘터리를 공동 제작하고 그해 6월 과천교회 출신 교역자 홈커밍데이에서 이를 상영했지만, 코로나
최진영 안수집사|편집부
로 인해 아쉽게도 소수 인원만 참여하였기에, 일 상으로 돌아온 올해 73주년을 맞이하여 모든 교우 분들과 상영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과천에 교회를 세우다’는
기획|해마다
이맘때쯤
과 천에서
도움을 받는
하기까지 이야기를 세 가지 이야기로 그리고 있 습니다.
복음을 알지 못한 땅
시작하여, 마을과 함께 살아온 과천교회가
교회에서 도움을 주는 교회로 성장
과천교회 역사다큐 Replay
18
첫번째
번째 이야기는 마을 주민들에 의해 자발적으
로 세워진 초창기 교회 이야기입니다. 과천교회
첫 예배 참석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시작하여, 전
격동의 시대에서 조원국 전도사님과 과천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마을 교회를 세워가는 모습
보여줍니다.
첫
쟁과
을
19
00:00~17:58
기획|해마다 이맘때쯤
두 번째 이야기는 김찬종 목사님과 함께했던 ‘뜨
겁고 가득차 넘치는 교회’ 이야기입니다. 단지 교
인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농어촌 교회와 북한
동포를 돕기 시작하고 여러 나라에 선교사를 파
송하고 협력 선교사를 후원하는 등 하나님의 시
선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섬기는 교회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주현신 목사님과 함께하는 ‘시
냇가 하늘숲’ 이야기입니다. 광야교회 생활을 넘
어서며, 성장하는 교회에서 성숙한 교회로 무르
익어가는 우리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성숙
한 교회의 모습을 통해 우리마을, 이웃마을, 건넌
마을, 지구촌마을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
습을 담고 있습니다. 3년 전 만들어진 다큐멘터
리이지만, 이 이야기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두번째 세번째
20
17:58~26:54 26:54~47:57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입
니다. 그리고 그것은 믿음의 선배
님들이 묵묵히 걸어가신 길 덕분
이기도 합니다. 과천교회라는 이
름 아래 치열하게 살아낸 오랜 시
간이 쌓였기 때문에, 우리가 누리
는 현재의 은혜가 결코 가볍지 않 습니다.
물론 70년 전의 역사를 아는 것보
다 지금 내가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서 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그러
나 지금껏 교회가 걸어온 길을 보
면서, 교회를 섬겨온 수많은 헌신
과 기도의 사람들을 기억하며 감
사할 수 있었고, 고된 하루살이를
살아가는 우리 또한 과천교회에
서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떤 삶을 살아낼 것
인지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를 기록한
다는 것은 단지 과거를 기억하는 것에서 그
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겠다고 다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1950년 2월 2일, 과천면 막계3리
이기증씨 댁에서 첫 예배를 드리다.
그리고 2023년 지금, 우리도 과천에서
예배를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결국, 우리도 언젠가는
역사가 될 것이다.
창립 70주년 역사 다큐멘터리 홈페이지 http://gcchurch70.or.kr/70documentary
이 홈페이지에서는 2월 26일 상영한 창립 70주년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수 있고, 각 파트별 주요 내용 및 영상 스틸컷과 다양한 제작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21
과천교회 여성 장로님이시지요?
이옥단 은퇴장로|은빛교구
하나님을 뜨겁게 만난 이후에는 할 수 있는 만큼
예수님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
나 사랑하시는지를 절절하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가끔 흉악한 범죄자에게도 복음이 전해지고 변
화되어 믿음의 길로 인도될 수도 있음을 매스컴
을 통해 전해 들으며 그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참으로 소중하고 의미 있는 사명이며 과연 ”나는
저렇게 전도할 수 있을까?” 늘 고민했습니다. 그
러던 차에 내게도 장로 임직 후 유사한 전도 현
장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교정
선교부를 맡아 소년원으로 가기 전 50~60명 정
도 되는 소녀들을 수용하고 있는 ‘나사로의 집’
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예배 드리며 복음
의 메시지를 전하며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고 준
비해 간 간식과 신앙 서적들을 나누어 주고 돌아 왔습니다. 또한 서울 구치소를 방문했을 때 함께 예배 드리고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며 노래도 들
려주고 그들의 발을 씻겨주고 한 사람 한 사람 안아주면서 눈물로 기도했던 일들이 감격스러 운 감회로 떠오릅니다. 정성을 다해 함께 섬기셨 던 권사님, 집사님들이 얼마나 유연하고 익숙하
신지 장로인 내가 오히려 처음 견학 나온 실습생 같았습니다.
그늘진 곳곳에서 순전하고 아름답게 섬기시는 우
리 교회 성도님을 보면서 장로인 내가
은퇴인사
차리자!”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과천 거리를 걷다 보면 생소하고
게 다가오시며 “과천교회 장로님이시지요?” 먼저
“더 정신을
낯선 분이 반갑
22
인사를 해주시기도 하고 심지어 통계청에서 인구
조사 차 방문하셨던 분이 “과천교회 여성 장로님
이시지요? 저도 과천교회 다녀요” 먼저 인사를 하
시기도 했습니다. “아 네 반가워요 몰라보아서 죄
송해요” 답례 인사를 건네면서 신자로서 더 나아
가 장로는 교회를 대표하기에 언행을 조심하고
바로 서야 함을 깊이 깨닫기도 했습니다. 주일 예
배 대표기도 차례가 되면 “행여 대표 기도가 예배
의 은혜를 희석시키지 않을까? 성도님의 염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어쩌나?” 고민과 함께 상
당한 몸살을 앓기도 했으며 기도의 핵심이 무엇
인지 기도하며 주님께 여쭈어 보곤 했습니다. 이
런 훈련을 통해 매 주일 강단에서 선포되는 예배
의 말씀 속에 목사님의 애쓰심과 신앙의 정수가
녹아 있음을 느끼게 되었고 예배 드리는 자세와
집중도가 많이 달라져 가고 있음을 느끼곤 합니다.
우리 가족들도 아내와 어머니, 할머니가 장로여
서 나름 조심하고 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노
력하는 마음이 고마웠습니다. 과천교회에서 과분
한 직분을 맡겨 주셨고 넘치는 대우를 받았기에
감사드리고 미약하지만 장로다운 장로에 다가설
수 있었던 것은 교회 성도님의 신뢰와 배려 덕분
이었습니다. 특히 여성 장로였기에 세심하게 배려
해 주셨고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음에 더욱 더 감
사드립니다.
이제는 “후유~”하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장로의
직분을 내려놓고 무사히 마치게 되었음을 모든
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23
은퇴권사 축복을 감사하며
이화영 은퇴권사|은빛교구
달려가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날아가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보고 싶다 한마디 전하면 숨차게 달려와 줄 것 같은
먹먹한 그리움이 가슴 찌르며
감사 예배에 함께 합니다.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만감이 교차하는 이 순간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워 ♪
참 많이도 부르던 찬송 귓가에 맴돌아.
첫사랑 주님을 만나 구원의 감격으로 흘리던
눈물의 기도. 잊을 수 없는 철야 예배.
구역장 성경공부 새벽기도 노방전도 부흥회
주일학교 교사.
집에서 교회 교회에서 집.
그 유명하던 체크 무늬 커다란
과천교회 가방을 들고 과천 시내를 누비던
즐겁고 행복한 그때가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어릴 적 소꿉놀이 땐 혼잣말로 ~
구역장님 우리 집에 커피 마시러 오세요.
하던 딸은 어느덧 두 아이 엄마가 되어
왕십리 교회에서 사위와 함께
교사로 섬기고 있으니 참 감사하다.
주일학교 시절 아빠의 영혼 구원을
기도 제목으로 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막 홀로 된 엄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아들아, 사랑한다.
주님, 몸 된 교회 은퇴 권사라니요.
참으로 부끄러운 마음 머리를 들 수 없지만
큰 것 많은 것 욕심 부리지 않고 축복의 여정길
소중히 채워가는 내면의 속사람 되기를
소원합니다.
바쁘다 힘들다는 핑계로 못 보고 지나친 이웃을
돌아보게 하시고 겨울 낙엽처럼 메말라 못 듣던
새소리를
은퇴인사
들으며 시를 짓는 마음의 여유와 까칠한 마음도 보드랍게 만져 주소서.
어린아이 앞에서도 부끄러울 때 많으나 그럼에도 몸 된 교회에서 청춘이 가고 노년을 맞아 주님과 더불어 여기까지 오게 하신 은혜, 영광을 돌립니다. 24
때로는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신다..
너는 혼자가 아니다
외로워 말라”
힘겹고 고독할 때
위로가 되어준 친 벗들과
마주치면 항상 밝게
웃어 주시는 장로님
보잘것없는 나에게도
꽃다발 한아름 안겨준
에바다부 식구들
아직도 이 마음에 꽃 향기 진동합니다.
낮은 자에게도 공평히 사랑을 베풀어주신
주현신 위임 목사님 정중히 고개 숙입니다.
주님! 마음이 건강한 믿음으로
소망이 병들지 않게 하시고
고백의 기도마다 살아있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 외손녀 유이안 유이설
주님 성전에서 성장하게 하시고
영원한 길잡이가 되어 주소서.
25
Re-tire
김보한 은퇴안수집사|은빛교구
1951년 고향 충청남도 공주에서 피난길에 태어난
저는 어려서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서울로 올라
오게 되었고, 미션 스쿨인 대광 중·고등학교에 다
니면서 처음으로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를 하였 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를 따라 묘동교회
에 1년여 다녔으나 구원의 확신도 없이 주일이 되
면 친구의 재촉으로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를 드
리는 정도의 생활을 하였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교 졸업을 하고, 직장 생활
을 하다 1981년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평범한 삶
을 살던 중 갑자기 학창 시절 들었던 성경 말씀들
이 자꾸 떠오르며 신앙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돌이켜 생각하니 분명히 성령님의 역사
하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내는 결혼 전 어머니를 따라 절에 다니며 주지 스님께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는데 제가 어렵사
리 설득하여 함께 신반포중앙교회에 출석하며 신
앙생활을 시작하였고, 1986년에 과천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1987년에 과천교회에서 처음 예
배를 드렸는데 그날 김찬종 목사님의 설교 말씀
에 큰 은혜를 받아 다음 주일에 바로 등록하고, 목 사님과 면담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어떻게 과천교회에 등록하게 되었 나?”라고 물어보셔서 “신반포중앙교회에 출석하다 과천으로 이사 오면서 집에서 가까운 교회를 섬기
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어 등록했습니다.”라고 말 씀드렸더니,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 또 다른 교 회로 가겠네?”라고 웃으시며 말씀하시길래 “과천
은퇴인사
26
교회가
저의
마지막 교회입니다.”라고
말씀드렸고, 그 약속을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켜왔습니다.
여러 교우들의 권유로 1989년부터 교사로 17년, 1997년부터 회계부에서 20여년, 1997년에 안수집
사로 피택된 후 세계선교부에서 20년간 섬기며
제 나름대로 맡은 임무들을 열심을 다하여 감당
하였습니다.
36세의 새파란 청년 시절 과천교회에 등록하고
열심히 섬기다 보니 어느덧 만 71세를 넘겨 친손
주와 외손주를 둔 백발의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부모님과 장인어른, 장모님도 전도하였고,
지금은 딸과 아들네 가족 모두 과천교회를 함께
섬기고 있습니다.
과천교회를 섬기며 은혜를 참 많이 받고 믿음도
성장했으며, 김찬종 원로목사님과 주현신 위임목
사님을 비롯해서 많은 훌륭한 목사님들과 믿음의
선후배들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은퇴를 영어로는 ‘retire’ 라고 하는데, 타이어를 바
꿔 끼우고 다시 새롭게 달리라는 뜻이라 생각하고,
조금 비싸더라도 오랫동안 잘 달릴 수 있는 최고급
미쉐린 타이어로 갈아 끼고 뒤에서 후배들을 힘껏
밀어주는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활동, 이웃사랑 등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
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주님의 은혜로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의
삶도 온전히 주님께 맡기며 어떻게 이끌어 가실
지 설렘과 기대를 갖고 나아가겠습니다.
끝으로 신혼 때부터 은빛교구 신입생이 된 지금
까지 신앙의 순례길에 길동무가 되어주고, 인생 2
막을 힘차게 함께 달려갈 사랑하는 아내 염옥란 권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아내는 저에게 적어도 80세까지 일을 하라고 하
니 지시에 따르려면 건강관리를 잘하고, 사업도
더 열심히 해서 수익이 창출되는 대로 선교와 구
27
이어진|청년교구
Hello Po~(헬로 뽀) 저는 이번 필리핀 해외봉사를
다녀온 청년교구 이어진청년입니다. 필리핀 해외
봉사 공지를 처음 봤을 땐 이번엔 가지 말아야지
하고 애써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계속 걸렸고 또 더운 걸 싫어해 신청이 망설여졌
습니다. 며칠 뒤 목사님께서 1월은 덥지 않을 거 라고 설득하셔서 용기를 내어 신청하게 되었습 니다.
하지만 준비가 벅차
해외봉사
중간에 도망가고 싶었던 적 도 있었습니다. 후회하는 마음과 그래도 가야지라 는 두 가지 마음으로 해외봉사를 준비하고 있던 감사와 기도를 잊었던 나를 발견하는 시간 28
찰나, 이철용 선교사님께서 우
리가 갈 사역지에 대해 설명해
주실 기회가 있었습니다. 선교
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이번 해
외봉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오히려 배워 올 점밖에 없
겠다는 걸 깨달았고 부담으로 다
가왔던 해외봉사가 기대감으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기대감으로 시작된 필리핀 선교,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이팅센터 방문입니다.
이팅 재봉센터 방문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센터
에서 일하시는 어머님들과의 교제와 나눔 시간
덕분입니다. 어머님 한 분 한 분께서 간증을 해
주셨는데, 그중 한 분이 처음 매니저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이 들어왔을 때 못 하겠다고 하다가
이 자리를 놓고 진정으로 하나님께 기도 드렸다
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는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나님께 진정 기
도로 질문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항상
내가 해달라는 걸 다 하게 해주셔서 어쩌면 감사
함을 잊고 기도로 간구하지 않은 나 자신을 발견
하게 되었습니다. 해외봉사를 간 건 나인데 오히
려 제가 더 많은 것을 얻고 하나님의 사랑을 많
이 받은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선 일
상에 치이고 생기를 잃어가고 있는 저에게 여러
가지 깨달음을 알게 해주시려고 이 곳 필리핀 땅
으로 부르신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필리핀 해외
봉사는 저에게 있어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 되었 습니다.
이번 필리핀 해외봉사에서 만난 22명의 소중한
인연들과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기회를 만들
어주신 담임 목사님과 응원과 후원으로 청년교구
를 보내주신 교우분들께 너무 감사드리며, 이 모
든 여정을 안전하게 끝낼 수 있게 인도해주신 하
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마음으로 끝까지 사역을
준비하고 한몸처럼 합도 잘 맞았던 우리 2023필
봉팀 너무너무 사랑해요!
29
Hello Po~(헬로 뽀) 저는 필리핀 해외봉사를 다녀
온 최정인입니다. 많은 기대와 걱정으로 시작한
필리핀 해외봉사도 끝이 났습니다. 필리핀어를 배
우고 사역들을 준비하기엔 두 달이라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준비 과정도 순탄하게 흘러
가지 않았기에 ‘내가 왜 필리핀 해외봉사를 가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답은
아마 필리핀에서 찾을 수 있었던 듯 합니다.
필리핀 현지에 도착하여 농장 사역을 시작으
로
어린이사역, 홈스테이사역, 가정방문사역 등
을 진행하였습니다. 특별히 홈스테이를 통해 느
낀 것은 한마디로 ‘사랑’이었습니다. 주변 환경이
해외봉사
최정인|청년교구 30
이게 진짜 사랑이구나
Thank you. Take care and BlessGodyou.
나 생활 여건 등 제 눈에는 부족해 보이
는 것들 뿐이었는데 진심으로
우리를 대하시는 모습, 아
이들을 바라보시는 모습
에서 ‘사랑’이란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이동하려
고 하는 찰나에 아이
들이 뛰어나와 우리에
게 편지를 한 장씩 주었
는데, 그 종이엔 ‘Thank you. Take care and God Bless you.’라고 적혀 있었
습니다. 서툰 글씨로 쓴 편
지였기에 더욱 큰 감동
을 받았고 굿바이 인사
를 할 때 먼저 다가와 안
아주는 순간 울컥하며 ‘이
게 진짜 사랑이구나, 이게
진짜 행복이구나’를 느꼈
습니다.
가정방문을 통해 아이들
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
도하면서 비록 언어가 통하
지 않아도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하나
님의 사랑을 전하고 복음을 전한
다는 것에 대해 어렵게 생각했는
데, 이번 필리핀 해외봉사에서
나를 통해 하나님이 하신 일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
랑은 어디에나 존재했고 내가
선택해서 간 봉사였지만 결 국 하나님께서 저를 이 필
리핀 땅에 보내신 것이었 습니다.
도와주신 현지 간사님들
께 감사드리고 저희를 위
해 기도해주시고 헌금
으로 보내는 선교로
함께 해주신 교우분 들께 감사드립니
다. 또한 같이 사역
한 22명의 필리핀 해외 봉사팀원들에게도 감사합
니다. 안전하고 무탈하게
사역을 잘 마무리할 수 있
게 하시고 소중한 일주일을
경험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필봉팀♥
31
지금 여기에서
땅끝까지 선교하기
복음이 땅끝까지 이르게 된 근 현대 400년을 랄
프 윈터는 “땅끝까지 선교시대”라고 불렀습니다.
1974년의 로잔 대회를 통해서 우리 세대의 교회
는 “미전도 종족 선교”라는 선교 방향과 전략에
헌신해 왔습니다. 그러나 1900년에 8억 8천만 명
이었던 미전도 종족의 인구가 2017년에 21억 명으
로 보고되는 현실은 교회의 불순종을 보여줍니다.
이제 선교는 “미전도 종족 선교 시대”를 넘어 “흩
어진 사람들(디아스포라)의 선교
도시화와 함께 다양한 동기로 땅끝의 사람들이
자기가 나고 자란 곳을 떠나 우리 교회와 믿는 이 들 곁으로 보내어지고 있습니다. 선교지/피선교
지의 구별 없이 모든 성도가 삶의 자리에서 타 문 화권의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하는 “온 성도 선교 시대”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2001년에 북미로 건너온 저희는 국제유학생이자
이민자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살아오면서 급속한
선교 상황의 변화를 체감해 왔습니다. 일상에서
“내가 바로 교회”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열방을 제
자 삼도록 부르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해 왔
습니다. 토론토는 특별히 온 세계에서 모여든
280여 종족들이 함께 모여 사는 다민족 다
문화 도시로 세계 선교의 전략적 요 충지입니다.
60 만 명이 넘는 무슬림 인
구를 포함하여 수많은 미
전도 종족들이 이 도시
에 살고 있기에, “땅끝” 이 지금 여기 우리 곁 에 와 있습니다. 박사 과
선교지소식
32
임재량 · 김무용|캐나다 선교사 임재량,
김무용 선교사 가정, 딸 주현, 주하, 주민과 함께
정 공부를 마치고 2017년에 저희는 디아스포라 선
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한인 성도들과 함께 직접
타 문화권의 이웃들에게 복음을 들고 다가가는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많은 무슬림 친
구들이 진리를 갈망하며 또 복음 받을 준비가 되
어 있는지를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페르시안 회심
자들과 미션 토론토를 시작하게 하셨고, 아프칸, 뱅갈리, 시리안 등 많은 무슬림들과 사귐을 갖게
하셨습니다. 난민 쉘터인 아담하우스를 통해 섬기
게 된 여러 민족들 중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
음 생활을 시작하는 분들을 도와 그들 종족 교회
를 세워 가도록 돕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이루어 동역하고 있습니다. 2015
년부터 이 종족교회 개척 사역에 참여해 왔던
저희는 2020년에 CMCA의 리더십을 승계 받
아 무슬림 난민 사역을 넘어 힌두권, 불교권, 시
크교권 등 모든 미전도 종족들을 대상으로 하
는 종족교회 개척 사역으로 사역의 지경이 더
욱 넓어졌습니다. 현재 매월 첫째 주일에 모이
는 미션 토론토를 통해 자기 종족교회가 없는
이들을 초대하여 함께 예배하고 교제하며 교회
개척 후보자들을 양성해 가고 있습니다. 페르
시안, 아프칸, 뱅갈리, 몽골리안, 야지디, 부타니
스, 시리안, 티벳탄, 터키쉬, 말라위안 교회 등
캐나다 다민족 크리스찬 연합(Canada Mosaic Christian Alliance)은 한인 교회가 주축이 되
어 우리 곁에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미전도 종
족들을 도와 그들의 종족교회를 개척하도록 돕
고 그들의 모국을 복음화하기 위한 선교 단체
입니다. CMCA를 통해서 북미 최초의 타이 교
회가 토론토에 개척되었고, 타이 교회를 시작
했던 목회자 부부가 선교사로 파송되어 방콕에
건강한 지역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현재 20여
종족교회와
아담하우스 노쓰 난민들과 나이아가라 폭포 여행
이 계속 세워져 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타
이 교회와 같이 이들 디아스포라 종족교회들을
통하여 그들의 모국 땅 가운데도 하나님의 역
사가 계속 일어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지금 여기 하나님께서 우리를 두신 자리에서
땅끝까지 선교하는 동일한 은혜의 역사가 한국
땅에서도 아름다운 과천교회를 통해서 일어나
게 될 줄 믿습니다.
주 안에서 늘 평안하시고 건승 하십시오.
종족 그룹들이 함께 협력교회들과
33
묵상나눔
교구별 큐티나눔 들여다보기
새해가 시작하는구나 싶더니 순식간에 두 달이 지났습니다. 올해 목표로 마음먹은 일들은 잘 꾸려나가
고 계신가요? 올해만큼은 반드시 말씀 묵상을 충실히 하겠다고 마음먹은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번 호에는 그 결심을 잘 실천하고 있는 모임들에 특별히 부탁드려 온라인 큐티나눔방을 살짝 들여다보았
습니다. 위임 목사님의 올해 첫 구역장 예배 강조 사항이 ‘교구별 큐티 나눔’ 이었다고 하지요? 말씀으
로 더 풍성해질 시냇가 하늘숲이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편집부
1) “다양한 관점으로”- 말씀본문: 마태복음 24장~25장
송수현 집사 · 전승학 목사|나눔제공
송수현 집사
“목사님~ 제가 오늘 성경을 묵상했는데 약간의 검증이 필요한 부분
이 있는 것 같아 카톡 보내드립니다. 월요일 휴일이니.... 아주아주 천천
히 답변 보내셔도 됩니다.^^ 제 묵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태복음 24~25장을 읽고>
25장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하나님이 주신 자신
의 재능을 발굴하고 사용하라)는 교회에서 참 많
이 들은 설교 가운데 하나다.
오늘 24장과 25장을 읽으면서 난 이제까지와는
약간 다른 시각으로 말씀을 보게 되었다.
24장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재림과 다가올 재난
의 징조와 환난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깨어 있으
라 하시고, 25장은 열 처녀의 비유로 재림을 기
다리는 성도의 자세를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다음에 달란트 비유가 나오고, 이 비
유 이후에 양과 염소의 심판(의인과 악인의 심판)
을 말씀하신다.
그런데 여기서 나는 잠깐 의문이 들었다. 재림에
대한 대처로 깨어 있는 종과, 양과 염소의 심판의
메시지는 자연스럽게 다가오는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용하라는 메시지의 달란트 비
유가 재림과 연결되어 있는 것은 좀 뜬금없지 않
나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서 다시 읽어 보니 달란트 비유는 깨어 있는
종에 대한 24장의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
는 것을 알게 되었다.
34
<기도>
주님~ 제가 묵상한 내용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말씀은 제가 주위의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
하고 섬기는지를 주님께서 보시겠다는 말씀으로
전승학 목사
집사님의 글을 자세히 읽어보고 답변을 준비할 필
요가 있어서 시간이 들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먼저 집사님께서 약간 다른 시각으로 말씀을 보
았다고 하셨는데 매우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큐티 혹은 말씀 묵상 후 나눔이 좋은 점은 같은
성경을 보더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성경이 보인
다는 겁니다. 특히, 당시 말씀을 읽었을 때의 나
의 입장과 처지가 반영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
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집사님 나름의 묵상
과 해석도 무척 좋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요지도 잘 파악하셨어요. 마태복
음 21장~25장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
하시며 십자가에서 죽임 당하기 직전에 하신 중
요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달란트의 비유를 24장
의 ‘깨어 있는 종’과 연결하신 것도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달란트 비유를 단지 돈과 재능의 문
들립니다. 주님의 눈길이 가 있는 곳에 저의 마
음과 손이 같이 가기를 원합니다. 결과보다 과정
을 보시고 마음을 보시는 주님, 무엇보다 당신의
사랑을 닮기 원합니다.
제만으로 보시지 않은 점도 좋습니다.
단지, 한 가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모든 비
유의 목적이 ‘깨어 있으라’(24:42; 25:13)라는 명제
를 증명하기 위한 예시로도 볼 수 있다는 거예요.
마태복음의 관심이 바로 거기에 있거든요. 겸손
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 그분은 인간의 상식과
달리 지극히 작은 자(25:40)의 모습으로 오십니
다. 우리 주위에 주님이 주목하신 ‘지극히 작은
자’를 식별(알아차리려)하려면 시선이 ‘깨어 있 어야’ 가능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아야(대하여야) 하는 점으로 본문
을 대하신 집사님의 묵상과 해석 그리고 적용은
제게도 아주 흥미롭고 유익했습니다. ^^
송수현 집사
아멘아멘~~^^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목사님! 마태복음의 목적인 ‘깨어있 으라’라는 관점으로 모든 비유를 바라봐야 할 것임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지 극히 작은 자로 오신 예수님이시기에 나 또한 지극히 작은 사람들과의 일을 예수
님의 시선으로 보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5
2)“바울의 마음이 되어 - 말씀본문: 시편 21편 / 사도행전 9~12장
곤 집사 · 우연은 없다 집사|나눔제공
곤 집사
시편21편 / 사도행전 9-12장
9장 9절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 하니라
9장 11절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다소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
살기가 등등한 채 믿는 자들을 잡으러 간 사울
은 도중에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사울은 예수
님을 만난 후 눈은 떴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해
서 사람들의 손에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사울은 사흘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다고 한다.
사울은 왜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을까? 아마 예수님을 만난 순간부터 사흘 내내 상한 심령
으로 울부짖고 회개만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사울은 자신의 신념이 진리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고 자신이 열심을 냈던 일과 행동들이 잘
못돤 것임을 알게 되었다. 아마 사울이 그로 인
해 받은 충격은 퍽 컸을 것이고 당혹감의 크기
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희애에게 답장) 행12:12
아멘 인간은 양면적인데... 성경 전체를 읽지 않으면 베드로를 오해할 뻔 했어요. 저
도 오늘 읽으면서 “어 내가 아는 베드로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열심
이 아닌 영안이 열리고 성령으로 주님 따르길 원합니다. 아멘.
(우연은 없다 집사에게 답장) 행9:15
아멘 사울의 변화를 보면서 누군가의 삶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구원받을 자를 추측
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생각해보네요. 그런데 반대로 지금 삶이 하나님의 자녀
로서 충만해도 그 또한 넘어질 수 있다는 맘도 들어요.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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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집사에게 답장)
아멘 아멘 갑자기 눈멀고 왜 박해하느냐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사울은 얼마나 혼 란스러웠을까요? 식음을 전폐하고 어쩌면 잠도 못 잤을 것 같아요 ㅎ
(곤집사에게 답장) 시편 21편 / 행 9– 12장 나의 지난날 모든 상처와 실패, 그리고 지식과 경험 모든 것이 주님의 도구 되길 기도합니다.
3) “기억하라”- 말씀나눔: 신명기 20장~24장
전현주 권사 · 이경순 권사|나눔제공
아멘 아멘. 희미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성결하신
주님의 옷자락만 붙잡고 구원의 은총 찬양하며 살
아가는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네가 이집트에서
종이었던 것을 기억하여라. 그런 까닭에 내가 이
렇게 하라고 명령하는 것이다(신24:22) 하나님의
명령은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도우라’, ‘악하게 대
하지 말라’ 입니다.
주님. 저는 부족한 사람이고 항상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그런데 부족한 사람들 앞에서 우월감
을 느끼거나 상대방을 야박하게 대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나은 것이 전혀 없는 저를 하나님 은
혜로 간신히 지금의 모습이 된 저에게 “기억하라”
죄인이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명하십니다. 그
리스도인이란 예수님을 닮은 자임을 기억하며 주
님 앞에 저의 인생이 있습니다. 주신 은혜를 적극
적으로 나누는 한날 되겠습니다. 귀하고 소중한
오늘도 주님만 바라봄으로 진실되게 살아가길 소 원합니다.
아멘 아멘 내가 죄인이었음을 기억하고 다시 살게 하신 주님의 은혜 기억하며 날
마다 살아가기를
자 되길 소망합니다. 도우라, 악하게 대
기도합니다. 아멘 아멘 아침 일찍 은혜가 넘칩니다! 기억하라! 정 말 그러네요, 은혜를 까먹지 않고 기억하는
하지 말라, 잘 안되지만 해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우연은 없다 집사 전현주 권사 이경순 권사 37
하늘행복 Re-start
올봄, 이 새롭게 바뀝니다
조성아|편집부
해가 길어지는 것을 보니 어느덧 봄입니다. 여러분은 ‘봄’하면 어
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입학식이 생각나기도 하고 처음 출근하
던 날이 생각이 나는 분도 있겠죠. 봄은 아무래도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하니까요. 격월에 한번 새로운 장을 펼쳐오던 우리 ‘하늘행
복’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하늘행복에 새로운 편집장, 편 집 차장님이 오셨다고 하는데요. 하늘행복에는 어떤 새로운 변화 가 불어올까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하늘행복을 위해, 지난 2년간 수고 해주신 오현숙 권사님, 엄기영 안수집사님과 새롭게 시작하는 박혜
경 권사님, 제희원 안수집사님이 만났습니다. 말 그대로 하늘행복
의 바톤터치가 이루어지던 순간, 하늘행복에서 함께했습니다.
인사나눔
38
하늘행복 소식지 섬김을 마치며
오현숙 권사|10교구
하늘행복 소식지 편집장 역임(2021~2022)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지난 2년간 ‘하늘행복 소식지’ 편집장으
로 섬겼던 10교구 오현숙 권사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 바쁘던 일상이 잠시 멈춘 시기는 저를 돌아보
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사이 『길을 걷다』 작은 시집
을 출간했습니다. 박찬식 목사님께서 제 책을 보시고
하늘행복 소식지에 함께하기를 권하셨습니다. 코로
나 시기의 어려움을 함께 견뎌온 시간이었기에 하늘
행복 소식지 가족들에게 참 감사합니다.
Q. 하늘행복에서 기억에 남았던 기획이 있다면?
“영혼의 소리 수어” 기획 기사를 통해 수어에 대한
오해와 이해, 코다(청각장애인의 자녀)의 삶, 과천
교회에서 펴낸 “한국수어&조선 손 말을 엮어내다.”
까지 상세히 소개한 것이 뜻깊었습니다. 하늘행복
재단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는 장애인직업훈
련시설 행복우산, 치매 노인 낮 돌봄 A+과천행복노
인복지센터, 초등학생 다 함께 돌봄센터, 과천시건
강가정지원센터 등 복지사업들을 “마을을 섬기다”
기획 기사로 담아낸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한은혜
기자의 일러스트와 함께 보는 동화 “우리는 언제나
함께해요”도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Q. 하늘행복을 마치며 한마디.
하늘행복 소식지를 오랜 시간 이끌어 주신 박찬
식 목사님, 회계사의 바쁜 일정에도 일인다역으로
밤새워 소식지를 다듬어 주신 엄기영 차장님, 기
획 기사 인터뷰 등을 알차게 채워준 조성아·한은
혜 기자, 표지 일러스트로 소식지를 돋보이게 해
준 여수빈·한은혜 기자, 문화란의 책과 영화를 소
개해준 김아영 기자, 모바일 소식지를 만들어 주시
는 김수진 기자, 주현신 위임목사님의 설교를 간결
하고 이해하기 쉽게 편집해주시는 백연선 편집위
원님, 좋은 아이디어와 선교지 이야기, 꼼꼼한 리
뷰를 해주신 변창희·함태식·오은숙 편집위원님, 그리고 묵묵히 지원해주신 방주석·김태호 장로님, 멋진 표지 사진을 주시는 사진작가 남향주 장로님, 늘 마감 임박한 일정에도 애써주신 드림북에도 감
사합니다. 새로이 소식지를 지도해 주실 강성수 목
사님·박혜경 편집장님과 제희원 편집차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Q. 앞으로 하늘행복에 바라는 점은?
하늘행복 소식지의 이야기들이 바쁘고 메마른 우
리 삶에서 사막에 숨어있는 우물같이 따뜻하고 아
름다운 여백과 휴식이 되기를 바랍니다.
39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샬롬!! 저는 하늘행복 소식지 편집부 차장으로 2021
년과 2022년 두 해를 섬긴 엄기영 집사입니다. 코로
나가 한창이던 2020년 11월 박찬식 목사님으로부
터 권유를 받아 3일 동안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합
니다. (글이라고는 업무상 이메일과 보고서만 써보
았는데, 편집이라니요!) 그러나 ‘한 글 하시는’ 소식
지 식구들의 힘으로 2년 동안 12권의 소식지가 발
행될 수 있었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Q. 하늘행복에서 기억에 남았던 기획이 있다면?
에바다부를 섬기시는 선생님들이 주축이 되어 7개
월에 걸친 작업 끝에 2021년 2월에 ‘남북한 수어사
전’을 발간했는데, 이 내용을 모티브로 2021년 9월
호에 ‘수어’에 관한 기획 기사 ‘영혼의 소리’를 실었
습니다. 이 기사를 준비하면서 말로 들을 수 없었던
농인과 그 자녀들(코다)의 삶에 관한 진솔한 이야
기를 글로 볼 수 있었고, 많은 분과 함께 나눌 수 있 어서 감동적인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Q. 앞으로 하늘행복에 바라는 점은?
하늘행복 소식지는 지난 일들에 대한 소개와 더불
어 향후 과천교회가 지향하는 기독교적 가치와 방
향을 교인뿐만 아니라 우리 마을의 이웃과도 나눌
수 있는 좋은 매개체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Q. 하늘행복을 마치며 한마디.
소식지의 맨 뒷장을 눈여겨보지 않으면 누구의 수
고로 소식지가 제작되는지 알 수 없지만, 보이지 않
는 곳에서 섬기는 흐뭇함이 있습니다. 지난 2년 하
나님 은혜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 습니다. 그동안 수고해 주신 편집장님과 편집위원
님들, 기자님들, 그리고 정성을 담아 원고를 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수고하실 편집부 식구들 모두에게 응원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박혜경입니다. 사실 편집부 일은 중·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 교지 편집과 교회 중고등부에서 소책자 발
간해 본 경험이 전부입니다. 아마추어 중의 아마추
어지요. 많이 부족하지만 함께하는 분들이 계시기
에 용기를 내 보았습니다. 김태호 장로님과 백연선
집사님의 전문가적인 예리한 도움으로 첫발을 내
딛고 두 번째 세 번째 걸음마도 강성수 목사님, 제 희원 안수집사님, 그리고 다양한 재능을 겸비한 우
리 편집 위원 여러분이 계시기에 내디뎌 봅니다.
Q. 하늘행복이 어떤 소식지가 되었으면 하시나요?
그동안 발행된 하늘행복지를 쭉 읽어 보았습니다.
인사나눔
한 글자 한 글자에서 새삼 많은 분의 노고와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다양하고 유용한 기획 기사와 진정 성 있고 따뜻한 나눔의 이야기들도 많이 있었습니 하늘행복 소식지 섬김을 마치며 엄기영 안수집사|3교구 하늘행복 소식지 편집 차장 역임(2021~2022) 하늘행복 소식지 섬김을 시작하며 박혜경 권사|7교구 하늘행복 소식지 편집장 40
다. 수고와 헌신하셨던 많은 분들이 그랬듯이 ‘하늘
행복’을 듬뿍 담아내는 아름다운 소통의 장이 되면
좋겠습니다.
하늘행복 소식지 섬김을 시작하며
제희원 안수집사|30+교구
하늘행복 소식지 편집 차장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30+교구 제희원 집사입니다. 지난 12월, 하늘행복
교역자셨던 박찬식 목사님이 갑자기 “제집사님, 저 이제 가경동산교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런
데 (뜬금) 하늘행복 차장 맡아주시면 안 될까요?”
하셔서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웃음). 막상 들어와
보니, 매번 어마어마한 작업을 하고 계셨더라고
요. 이 자리를 빌려 그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
하셨던 오현숙 권사님, 엄기영 집사님, 진심 어린
리스펙 보내드립니다. 저는 통신반도체 설계를 업
으로 하는 공돌이지만 글을 사랑하고 과천교회를
좋아하기에 하늘행복을 해봐도 재미있겠다 싶었
습니다.
Q. 하늘행복에서 특별히 어떤 기획을 하고 싶나요?
두 가지. 먼저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
가를 시원하게 보여주는 꼭지를 만들고 싶습니다.
뭐가 뭔지 정신없고 따라가기에도 벅찬 시대, 그저
시류대로 떠밀려 가는 데 급급할 수밖에 없는 크리
스천이, 과천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이, 우리만의 시
선으로 시대를 읽고 나와 교회를 돌아보는 관을 만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직접 참여하실 수
있는 꼭지를 늘리고 싶습니다. 기획 회의에서 목사
님 설교를 재료로 가로세로 퍼즐이나 숨은그림찾
기 넣자고 하다가 바로 잘렸지만(웃음), 교우님들에
게 키워드를 던지고 재치있는 한마디를 받아 나누
는 식의 코너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고정 만화도
해보고 싶네요.
Q. 하늘행복이 어떤 소식지가 되었으면 하나요?
하늘행복은 과천교회의 소중한 채널입니다. 지난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하늘행복 같은 고퀄리티
의 정통 아날로그 매체가 있었던 것은 엄청난 복입
니다. 현재 2~3천 명 교우님들의 눈과 귀가 한 번에
모이는 소통의 통로가 주일예배와 주보를 제외하
고는 하늘행복뿐입니다. 온몸에 피가 돌면서 구석
구석 영양분이 전달되듯 눈물겨운 소식, 날카로운
통찰, 배꼽잡는 웃음을 널리 나눠주기 소망합니다.
읽고 싶고, 읽기 편한 소식지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시원시원한 디자인에 인사이트가 깊으면서
도 텍스트 분량은 짧은 글로 채워가자고 뜻을 모으
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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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소식 다가올 소식
청년교구·교회학교 겨울사역
2월, 겨울의 막바지.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3월
새학기를 시작하기 전 달콤한 방학기간이지만, 교회에서 겨울수련회/성경학교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신앙훈련과 공동체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
이기도 하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라는 말씀으로 (히3:1)
2월 17일(금)~19일(주) 청년교구 겨울수련회가
은혜 가운데 진행되었다. ‘더 깊어짐’이라는 주
제 아래 말씀과 기도 그리고 사랑이 청년들의 일
상과 심령 가운데 더 깊어지는 시간이었다.
2월 24일(금)~26일(주)에는 중고등부 겨울수련
회가 ‘드림’(Dream)이라는 주제로 교육관 드림
홀과 수도권매립지 등에서 진행되었다. 찬양과
집회를 통한 영성교육, 하나님 지으신 창조세계
봄학기 시작
과천교회 맞춤형 훈련과정 행복지기세움터 봄학
기가 3월 5일(주) 개강예배로 시작하였다. 작년
하반기 COVID-19 이후 처음으로 비대면 교육
이 재개되었고, 두 번째인 이번 봄학기는 특별히
성장과정/섬김과정의 마지막 1박2일 수련회가
6월 2일(금), 3일(토) 풀 코스로 진행된다. 강좌는 다음과 같다.
•기초과정(5주): 크리스천 베이직, 행복한 큐티
•성장과정(10주): 인생 내비게이션, 건강한 그리
스도인, 제자의 길
•섬김과정(10주): 리더십 베이직
를 돌아보는 환경교육, 팀별 볼링 친교를 통한 공동체교육의 세 꼭지로 진행되었다.
또한 2월 25일(토), 26일(주) 이틀간 하늘생명 어 린이부 겨울성경학교가 교회 및 서울랜드 눈썰 매장에서 열려 학생들이 모처럼 교회와 야외에
서 다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참고로, 행복지기세움터는 기존에 받았던 교육 단계 이후 과정부터 신청 가능하며, 해마다 봄학 기/가을학기 2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회소식
행복지기세움터
42
봄 신앙사경회
우리 교회는 3월 26일(주)부터 29일(수)까지 장
윤재 목사(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 이화대학
교회 담임목사)를 초청하여 “다시 처음부터(Ad Fontes)”라는 주제로 봄 신앙사경회를 갖는다.
시간 설교제목 설교본문
3월 26일(주일)
2~4부 예배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복음
40일
지난 2월 22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40일간
예수님의 고난과 사랑을 기억하는 사순절이 시
작되었다. 올해는 4월 9일(주)이 부활절이며, 이
때까지 우리 교회는 온 교우가 함께 기도하고 절
제하며 사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
다. 특별히 ‘사순절 경건한 40일 생명살림’을 키
워드로 일상의 소비와 자원 소모를 줄이고 일회
용품 사용 대신 텀블러와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등 현대인의 삶에 젖어들어 있던 반 성경적/생
태적 욕구를 자제하고 낮아짐을 실천하는 시간
으로 삼는다.
힐링기도회는 3월 3일(금)부터 금요일 밤 8시 대
예배실에서, 화요묵상기도회는 3월 7일(화)부터
밤 8시 교육관 3층 하랑터에서 진행된다.
21장 17절
26일(주일) 청년예배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누가복음 5장 4절
27일(월) 저녁집회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요한복음 13장 34절 3월 28일(화) 저녁집회 숨어계시는하나님 이사야 45장 15절
29일(수) 저녁집회 물가에심어진나무 예레미야 17장 8절
29일(수) 오전특강 기후위기시대, 교회의생태적회심 로마서 8장 21절
3월
3월
3월
3월
43
사순절 경건한
생명살림 기도회 시간변경
과천교회 하늘행복
2023년 3월-4월호| Vol.141
발행 과천교회 주소 13802,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길 103 전화번호 02.502.2357 홈페이지 www.gcchurch.kr
발행인 주현신 지도 강성수 고문 김태호 편집장 박혜경 편집차장 제희원 편집위원 백연선 변창희 오은숙 최진영
기자 김수진 조성아 일러스트레이션 여수빈 디자인 드림북 원고접수 gcpenroom@naver.com
<하늘행복 141호>는 ① 이연진·황석중 범사에 감사 ② 김인구·이애련 범사에 감사 ③ 박수찬·김소영 결혼기념 감사 ④ 이정달· 권혁희 교회창립기념 감사 ⑤ 원충연·이명원 결혼기념 감사 ⑥ 신기현·이순호 결혼기념 감사 ⑦ 유호열·권혁실 범사에 감사 ⑧ 표상옥 기도응답 감사 ⑨ 김범석·신경선 장례 감사 ⑩ 임창윤·유정민 결혼기념 감사 ⑪ 홍영혜 생일 감사 ⑫ 차상훈·홍종혜
취업감사 ⑬ 남향주·김규자 결혼기념 감사 ⑭ 권신남·강용남 결혼기념 감사 ⑮ 김도현·구현숙 감사 ⑯
박재현·김은주 결혼 3주년 감사 ⑰ 정병길·유계순 결혼기념 감사하며 드린 발간 헌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부 예배 | 오전 6시 30분 | 대예배실 2부 예배 | 오전 8시 | 대예배실 3부 예배 | 오전 10시 | 대예배실 4부 예배 | 낮 12시 | 대예배실 5부 청년예배 | 오후 2시 30분 | 교육관 지하2층 드림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구제헌금에 동참해주세요 헌금 시 ‘지진구제’ 표기 주일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