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Vol.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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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2025년 01월-02월│Vol. 152

새해인사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푸른뱀처럼 지혜롭게

짙은 기도와 너른 섬김

벅찬 찬미와 힘찬 걸음

결코 멈추지 않는 새해

시냇가하늘숲지기 주현신

축복손 높이 듭니다.

주현신 위임목사

이사야 62장 10절~12절 2024년 12월 15일 2부~4부 주일예배 기치를 들라

주현신 위임목사

이사야 61~62장은 예루살렘 회복을 예언하고 있

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 포로 시대

를 살고 있지요. 그들이 포로로 전락한 것은 죄 때

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패배주의에 빠져

예루살렘 귀환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하늘백성

정체성을 상실해서는 안 됩니다. 바벨론 권세가

두려워서 굴종해서도, 포로살이에 안주해서도 안

됩니다. 그렇게 인생을 낭비하는 것은 하나님 앞

에 거듭 죄짓는 일이니까요.

낙심하고 좌절하는 바벨론 포로들 향하여 이사야

가 외칩니다. 본문 10절,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

가라.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 큰길을 수축하고 수

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

그리스도인의 기다림은 수동적인 기다림이 아닙

니다. 한 줄기 빛조차 보이지 않을지라도. 이사야

는 구원의 새 아침이 밝아 오리라 확신합니다. 그

기쁨 그 영광을 선취합니다. 이미 하나님 말씀이

성취되었도다! 이 믿음 품고 성 밖으로 나아가라!

백성이 돌아올 큰길을 닦아라! 장애물을 제거하

라! 바벨론 문명 유혹에 마음 빼앗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는 ‘찐신앙’의 기치를 높이 들라! 이

것이 침울한 포로시절에 대처하는 예언자의 자세

고, 오늘 우리의 자세입니다.

믿음은 ‘그러나’입니다. 하나님 말씀과 삶의 현실

사이엔 간격이 있지요. 그 간격은 언제나 ‘그러나’

로 메워집니다. ‘그러나’에 두 가지가 있어요. 첫

째,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한다. 그러나!

이 캄캄한 어둠 속에서 그것을 어찌 믿을 수 있겠

는가? 인간 편에서 인간의 상황으로 하나님 말씀

을 제한하는, 어리석은 ‘그러나’입니다. 둘째, 현실

은 암울하다. 그러나! 하나님 믿고 말씀대로 살겠

다. 하나님 편에서, 말씀의 능력으로 어두운 현실

을 극복하는, 옹골찬 ‘그러나’입니다.

그러나 믿음! 악조건 속에서도 그러나! 모든 것 합

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굳세게 믿는다. 이

런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 통하여, 하나님은 새

역사를 열어 가십니다.

요한일서 5장 4절,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

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

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승리는 이것이니 우

리의 믿음이니라! 어떤 믿음이 승리인가? 엄청난

믿음, 열정, 특별한 은사, 간증이 있어야만 세상을

이기는 게 아닙니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확신

하는 믿음 자체가 이미 위대한 승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 그 존재에 영원한 생명이 있고

놀라운 구원의 능력이 있으니까요.

우리 그리스도인은 오늘날 예언자입니다. “성문

으로 나아가라. 백성이 돌아올 큰길을 닦아라. 돌

을 제하라. 기치를 들라.” 오늘을 사는 예언자 우

리 믿음의 사람은 그 옛날 이사야처럼, 이 땅을 지

배하는 어두움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

음’을 품고 담대히 맞섭니다. 구원의 꿈을 꾸며, 회

복의 길을 닦고, 절망의 장애물 걷어치우며, 신앙

의 기치 승리의 깃발 높이 올립니다.

본문 11절, “너희는 딸 시온에게 이르라. 보라 네 구

원이 이르렀느니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

이 그 앞에 있느니라.” 네 구원이 이르렀느니라! 여

기서 구원은 일단 바벨론에서 해방, 예루살렘으로

회복을 의미하지요. 하지만 넓게 보고 멀리 내다볼

때, 구원은 메시아를 가리킵니다. 우리는 영적인

포로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패배주의에 사

로잡히면 안 됩니다. 온몸으로 온 삶으로 선포해야 합니다. 예수그리스도가 오셨느니라!

본문 12절,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 라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 또 너를 일

컬어 찾은바 된 자요 버림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 우리는 거룩한 백성이다. 우리는 주께서

속량하신 백성이고, 사랑하시는 백성이다. 우리는

버림받지 않았다. 구원받은 백성이다. 이것이 우

리가 들어야 할 기치인데요, 이 기치를 들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령 때문에 많이 놀라고 힘드

셨지요.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

지만, 우리는 또 한동안 어둡고 차가운 터널을 지

나야 합니다. 책임 소재가 가려지고 응당한 처분

이 따라야겠지만. 저는 질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라가 이 지경 된 것이 결국 누구 책임인가? 영

적인 분별력을 상실하고 저급한 주술정치를 용인

한 한국교회에도 큰 책임이 있지 않은가? 여러분,

혹시 어느 광장으로 나가시더라도, 하나님 편에

서시라! 일상에서, 기도의 자리에서 마음으로 어

떤 기치를 드시더라도, 하나님 편에 서시라! 우리

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먼저 나로부터 우리로부 터 뉘우치고 돌이켜야 합니다.

“성문으로 나아가라. 길을 닦아라. 돌을 제하라.”

돌을 제한다는 것은 걸림돌을 제거한다는 뜻이지

요. 대한민국이 새롭게 날아오르기 위해 제거해야 할 걸림돌이 많지만, 무엇보다 먼저 우리 안에 도

사리는 돌덩어리, 완악함 추악함 나태함 무능함을

회개하고 제거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인 기

치를 부끄럽지 않게 들 수 있고, 한반도 하늘 위에

빛나는 하나님영광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

라! ‘그러나 믿음’ ‘예수를 믿음’으로 다시 일어서

라! 포로 시대 절망으로 녹슨 빗장 활짝 열고, 성문

으로 나아가라! 회개하는 심령 상한 심령으로 신

앙의 기치 높이 들라!

본문 12절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

라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 또 너를 일

컬어 찾은 바 된 자요, 버림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 이런 복된 한국교회 되기를, 이런 복된

대한민국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챌린지인가?

편집부

한동안 대한민국은 ‘챌린지’ 열풍이었습니다. 숏

폼* 콘텐츠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누구나 할 수 있

는 행동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들에게 확산시키는

놀이입니다. 유행의 가장 강력한 동기는 ‘재미’였

지만,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고,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파괴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이제 와서 이런 게 유행할까요? 과

거에 비해 지식보다 실천에 더 갈급해진 시절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사람이 매일 접하는

정보의 양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시대, 수많은

가르침과 매뉴얼의 홍수 속에 오히려 지식을 소화

할 틈은 없는 세상. 그나마 아는 것들도 AI보다 못

한 취급을 받게 될 미래. 결국 내가 직접 실천한 메

시지만이 증명된 의미겠기에, 여기저기에서 챌린

지가 유행하는건 아닐까요.

새해의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이것저것 거창한 계

획 여러 개보다 자그마한 실천 하나부터 해봅시다.

우리 교우님들이 직접 시도한 알찬 도전의 스토리

들을 보면서 올 한 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게

무엇인지 힌트를 얻을지도 모릅니다.

*숏폼: 짧은

challenge

인생챌린지

ellahcegn

도전하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했을 세계

1. ‘Buen Camino!’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누구를 만

나더라도 반사적으로 나오는 자동 인사다. Buen(좋 은), Camino(길), 굳이 해석하자면 ‘좋은 길 되세 요!’ 정도? 흔히 ‘생장’이라 부르는 프랑스 남부

의 아주 작은 마을, Saint-Jean-Pied-de-Port. 약 800km, 33일 여정의 출발지에 도착했다. 세계 여

러 나라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이곳, 다들 무슨

이야기를 안고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일까. 한 가지

분명해 보이는 건 품고만 있던 도전을 행동으로 옮

겼다는 것?

이한진 집사|30+교구

산티아고 순례길 : 9세기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스페인 서북부에 있는 산티아고 대

성당을 향해 가는 여정.

2. 순례길을 한참 걷던 중 어느 *알베르게

에서 생장에서 나고 자란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났다. 어렸을 때부터 순례길에 나서는 이

들을 수없이 보아왔다고. 본인이 목표하고

원했던 방식으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돌

아가는 사람들도 많을 테지만, 많은 이유로

출발선까지도 오지 못한 이들도 많을 것이

다. 그러니 출발선에 선 것만으로 이미 이

길을 다 걸은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하셨

다. 한창 뜻대로 되지 않아 몸과 마음이 힘

들 때여서 그랬는지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

었다.

* 알베르게 : 순례길에서 묵게 되는 숙소.

3. 쉴만한 나무도 별로 없는 메세타 평원을 며칠에 걸쳐 걷던 여정 중 스위스에서 온

얀이라는 친구를 만났다. 걷고 있는 이 길은 산티아고 대성당을 종착지로 향해 가는

코스인데, 이 친구는 그 추운 1월에 스위스에서 출발하여 프랑스 전역을 거쳐 성당까

지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와 만난 것이다. 더 충격인 건 숙소에서 머

물지 않고 텐트도 없이 1인 침낭으로 야외 취침을 해오며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그

는 더 이상 어떤 두려움도

다. 동네 성당 처마 밑에 오늘 잘 자리를 잡으며 그 앞에서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기 묘한 바이블 심리책? 같은 걸 꺼내어 그걸 가지고 이야기 나누다 고민하던 많은 일

들에 깨달음과 확신을 얻게 된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5. Sahagun에 있는 성당 숙소에서 저녁 식사 시

간에 각자 가져온 음식들을 서로 나눠 먹은 뒤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뒤에는 세계지도가 한

벽면을 채우고 있었고, 자신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핀으로 꽂아 보라고 했다. 한국에서 왔

다고 하니까 벽면 옆을 봐달라고 한다. 한국 지

도만 별도로 따로 있었다. 약간의 민망함과 동

시에 너무 웃겨서 다들 한참 웃었다. 여기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들이 생각났다. ‘도대체

한국인들은 왜 이렇게 여길 많이 오는 것이냐?’

한 가지 이유로 말할 순 없지만 그냥 여기저기

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넘 기곤 했다.

4. 내가 멀리 이곳까지 오게 된 건 더 늦기 전 에 세계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한국인들 무리가 생

성되었고 그 안에 있다 보니 다른 나라의 새

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접점이 점점 줄고 있

었다.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님에도 무

리를 벗어나는 일로 혼자 내적 갈등이 많았

다. 나름 큰 결심을 하고 거기에서 벗어난 뒤

에도 잘한 선택일까 의심하던 터에 얀을 만

났던 것이다. 얀과 헤어질 때쯤 되어서야 이

얘길 꺼냈다. 마치 주의 사자를 만난 것처럼

너를 만난 게 이렇게 신기하고 기쁜 만남이

었는데 무리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면 아마 너

를 만날 수 없었을 거라고 말해줬다. 그의 답

은 간단 명쾌했다. ‘그래서 Comfort Zone에 서 벗어나는 게 필요해.’

6. 한국에만 있을 땐 주어진 환경을 당연하게 여기며

분주히 살기 바빴는데 잠시 멀리 떨어져 있으니 새

로운 곳과 문화 속에서 한국을 바라보며 생각해 볼

시간이 많았다. 가장 많이 떠올랐던 건 우리들은 생

각보다 위아래 양옆으로 너무 많은 눈치를 보며 살

고 있는 건 아닐까. 대화에 존댓말 반말이 있는 것만

보더라도 알게 모르게 내 나이에 대해 계속 생각해

야 하고, 그 위치에 맞게 행동하고 살아야 할 것 같

고, 간단한 일을 하나 하더라도 도리라는 이름으로

너무 많은 생각을 해야만 했던 것 같다. 거기다가 이

거 끝나면 저거 해야 하고, 저거 끝나면 뭐라도 해야

할 것 같고. 한국만의 특징이라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상대적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백이 많지 않다

는 생각이 들었다.

7. 걸었던 날 중에 가장 힘들었던 날 하루를

뽑자면 이제 막 걷기 시작했던 둘째 날이 떠

오른다. 4월 초, 영상 4도, 강한 비바람 속에

서 출발 15분 만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 젖

었다. 순간적으로 물이 불어나자, 길들마저

끊기고 숲속에서 저체온증을 걱정해야 하는

난처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서성이던 사람들

이 힘을 합쳐 서로 손을 잡아주고 이름을 불

러주며 점프하는 걸 응원해 주며 겨우 다음

마을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하루 평균 25km

정도를 걸어야 하지만 4km 남짓 걷고 당장

갈 수 있는 숙소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일정

이 뒤처졌다는 생각에 생긴 조급함은 이후

‘Buen Camino!’

신앙챌린지

challenge ellahcegn

행복지기세움터를 마치고

새로운 도전으로

지난 11월 23일과 24일 안산 대부도 엔케렘 수양관

에서 진행된 1박2일의 수련회를 끝으로 나의 행복

지기세움터 도전은 완성되었다. 2017년부터 약 7

년이라는 기간 동안 5개의 정규과정과 1개의 특별

과정을 수료하였다. 그 기간 중 내 나이는 50대에

서 60대가 되었고, 농협중앙회에서 32년간의 근무

를 마치고 현대자산운용과 무궁화신탁이라는 직

장에서 6년을 근무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

나의 행복지기세움터 도전은 2017년 봄에 「행복한

큐티」로 시작하였고 2019년 봄에 「인생내비게이

션」을, 가을에 「건강한 그리스도인」을 거쳤다. 그

최용현 안수집사|7·9 교구

후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잠깐 공백을 가진 다음

2023년 봄에 「제자의 길」을 수료하고 이번 가을에 「리더십베이직」을 수료하였다. 남들보다 늦게 시

작하였고 여러 이유로 중간에 공백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행복지기세움터 과정이

주는 재미와 정상까지 가보자는 나의 도전 의지의 결합의 결과이다.

행복지기세움터는 참 잘 만들어진 평신도 교육 과

정인 것 같다. 「행복한 큐티」를 통해 날마다 하나

님 말씀을 읽고, 기도 속에 주님을 만나는 것을 배

운다. 「인생 내비게이션」에서는 주 안에서 내 인생

의 목적을 발견하고 목적선언문을 작성해 본다. 「건강한 그리스도인」 과정에서는 자신

의 성격을 간단한 검사로 파악해 보고, 감정을 다스리며 건강하게 사는 법을 배운다.

「제자의 길」에서는 예수님 제자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배우게 된다. 무엇

보다 주 목사님과 대화를 통해 그분의 목회 철학과 한국교회를 향한 사랑과 개혁 의지

를 깨닫게 된다. 「리더십베이직」을 통해서는 예수님을 닮은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여러 리더십을 배우고 연습하게 된다.

나는 행복지기세움터 과정을 통해 내 신앙의 깊이가 깊어졌고 타인에 대한 편견도 엷

어졌음을 확신한다. 그래서 아직 이 과정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거나 어느 과정 수료 후

멈춰있는 성도들께 감히 도전을 권하고 싶다. 행복지기세움터는 전 성도들이 나이에

상관없이 수료해야 하는 과정인 것 같다. 왜냐하면 각자가 현재의 신앙을 점검하고 하

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 과정을 통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신앙 여정의 길동무를 많이 만날 수 있다. 같이 하는 길동무들과

나눔과 섬김을 통해 친밀해지고 예수님 사랑을 체험하기도 한다. 과정을 담당하시는

목사님들의 열강과 헌신이라는 아름다운 모습은 과정을 더 풍성하게 한다. 그렇지만

행복지기세움터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1박2일 수련회다. 서로의 나눔이 있고, 목사님

의 특별한 말씀과 이어지는 세손식과 성찬식은 새로운 결단의 시간이 된다. 그리고 서

로를 축복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통해 깊은 성도애를 느낄 수 있어 좋다.

행복지기세움터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우선 배우려는 열망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또한

수업 시간에 참여하고 과제를 할 약간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신앙 여정과 과거나 현재 마음의 상태 등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다.

가정챌린지

challenge ellahcegn

내 생애 첫 직업 도전기

얼마 전에 미국에 계신 이모부로부터 AI 개발 인턴 제

안을 받았다.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하여 바로

한다고 했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 어려운 부분도 많

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도 많이 있었다. 그래도 돈

을 받을 수 있으니 열심히 하고 있다. 예전에는

엄마를 도와 빨래를 개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것

같은 쉬운 일을 많이 하면서 조금씩 돈을 벌었는

데 이번에는 한 번에 어려운 일을 해서 돈을 버는 일이어서

많은 부담이 느껴졌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내 12년 인생

에서 이렇게 진짜 직업 같은 일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처음에는

두렵고 걱정도 많았지만, 하루하루 지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AI라는 분야에 전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생각보다도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기회를 주신

이모부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비록 어리지만, 이런 경험을 통 해 미래의 진로에

생활챌린지

challenge ellahcegn

시야의 방향성

이동혁|청년교구

우리 일상생활에서 미디어는 이젠 빠질 수 없는 삶

의 한 부분이 된 것 같다. 분명 미디어 없이 친구들

과 놀이터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모여서 놀다가,

때가 되면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가족들과 TV를

보며 오순도순 이야기하던 기억은 마치 꿈과 같은

장면으로서 추억이라는 앨범에 꽁꽁 숨겨져 있다.

이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듯, 놀이터는 비어가고, 가정에서는 침묵만이 흐른다. 거리에서도, 대중교

통에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은 찾기 어렵고,

오히려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조심스러운 요즘. 누

구를 위한 침묵이고, 무엇을 위한 정적일까?

고난주간에 맞추어 7일간 미디어 금식으로 꼭 필

요한 통화를 제외한 모든 카카오톡, SNS, 게임 등

을 일체 멈춘 적이 있었다. 물론 이런저런 연락이

많이 오는 것은 아니었으나, 예고 없이 진행한 미

디어 금식에 주변에서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꼭 해야 하는 거야?’, ‘그거 하면 뭐 줘?’, ‘그거 왜 하는 건데?’ 등의 반응이 따랐다. 그렇게 하루, 이 틀, 사흘,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는 적응이 되어 갔으나, 주변 친구들의 반응이 날카로워졌다. ‘왜

카톡을 안 보는데?’, ‘연 끊겠다는 거야? 왜 안 읽고

씹어?’ 날 선 반응에 나는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앞

서 말한 반응이 따라왔다. 그리고 가장 어렵게 다

가왔던 부분은 아무래도 ‘공지 사항’이었다.

공지 사항이 카카오톡을 비롯한 SNS를 통해 이루

어지고 있는 요즘 시대에 공지 사항을 확인하지 못 해 업무적 결함이 발생하는 것이었다. 주변 동료들

을 통해서만 공지 사항을 뒤늦게 접할 수 있었고, 뒤처지는 만큼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했다.

그 과정에서 드는 고민은 ‘나의 신앙적 결심을 지

키기 위해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바람직

할까?’ 하는 고민이었다. 갈림길에 선 것이다. ‘신

앙적 결심’과 ‘믿음엔 타협이 없다’라는 나의 가치

관이 충돌하는 지점에 맞닥뜨리고 나서야 이 미디

어 금식이 갖는 의미에 대해 체감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미디어에 물들지 않았다면, 주변인들이

날선 반응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본

인들의 편의성을 위한 미디어에 인도하려 친절히

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미디어에 대해서 내가

따라가지 않는다면 세상은 나를 배제하려 들지 않

을까. 짧은 기간이었지만 미디어 금식의 위력을 체

감할 수 있었다.

또한 미디어 금식을 진행하며 여러 변화가 있었다.

뭔가라도 꼭 해야 할 것만 같았던 첫날과 다르게

성경을 읽고, 다이어리를 꺼내 생각을 메모하며 정

리할 수 있었고, 출퇴근길에 놓치고 있던 주변 풍 경과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을 관찰할 수 있었고, 주변 소리를 들으며 또 하나의 음악처럼 감상하는

여유가 생겼고, 이 모든 것을 지어 조화로운 아름

다움을 보여주신 하나님께 감사함이 생겼다.

그저 나의 눈이 바라보는 시야의 방향이 달라졌

을 뿐인데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보며 감사하

는 마음이 들고, 자연스럽게 기도가 되는 나를 돌

아보며 미디어 금식으로 얻는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금식하며 오는 세상적인 어려움과 해방감, 그리고

신앙의 고민과 감사함. 이 생각들은 내가 세상의 것

을 어떻게 사용해야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인지, 그

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은 무엇일지에 대

해 고민할 수 있는 신앙 고민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

적절한 때에 경험하게 해주셨다 믿으며, 주변에서

도 한 번쯤은 고민하는 지점이 되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미디어 금식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같이의 가치’

최진영|편집부

challenge ellahcegn

142호 ‘오늘 모든 예배를 다 드려봤습니다’

함께챌린지

143호 ‘제가 직접 다이어트를 해보았습니다’

144호 ‘여름성경학교를 (거의) 다 다녀왔습니다’

145호 ‘제가 직접 동아리에 가입해 보았습니다’

146호 ‘제가 직접 AI와 상담을 해보았습니다’

147호 ‘제가 직접 플로깅을 해보았습니다’

149호 ‘제가 직접 쉬어보았습니다’

150호 ‘제가 직접 역대 편집장을 만나보았습니다’

151호 ‘제가 직접 매듭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뜻한 관심도 느껴봤고, 플로깅 체험할 때는 지나가는 분의 격려를 받고 내

심 뿌듯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칭찬은 “너, 참 대단해”가 아

니라 “나도 한번 해볼까?”였다.

‘같이의 가치’

예전 어느 광고 카피였던가, 어디에서 봤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참

강렬하게 남는 문구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는 것을 보면 다른 사

람들도 참 인상 깊게 느낀 말인가 보다. 한 번의 특별한 경험은 그저 신기한

개인적인 이벤트일 수 있지만, 사람들과 함께하는 꾸준한 경험은 작게는 한

개인을, 크게는 우리 모두를 바꿀 힘이 될 것이다. 그래서 2025년부터는 지

금까지 했던 ‘독특한 개인 체험기’보다는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제안기’를

써보려고 한다.

예전 30+ 교구에서 구역장을 맡았을 때, 주일 예배 설교 내용을 필기하여

SNS 리더방과 구역방에 공유하곤 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것이

구역장으로서 유일하게 잘했던 일이었다.) 마냥 앉아서 듣기만 할 때보다

문장이나 단어로 직접 정리하여 적다 보니, 그냥 앉아 있을 때보다 더 집중 해서 설교를 들을 수 있었고 내가 적은 것을 다시 보면서 말씀이 더 잘 이해

되곤 했다. 감사한 것은, 매주 설교 노트를 공유했더니 언젠가부터 자연스

럽게 몇 명이 동참했다는 점이다. 그들의 고백을 읽으며 같은 말씀인데도

마음에 담는 내용은 다를 수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그래서 오히려 내가 놓쳤

던 것들을 다시금 새길 수도 있었다.

부끄럽지만, 코로나라는 긴 암흑 같은 시기를 보내며 더 이상 설교를 기록 하지 않았다. 화면으로 예배드리면서 동시에 무언가를 기록하는 게 쉽지 않

았다고 애써 핑계를 댔지만, 사실 이전만큼 말씀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코

로나 관련 뉴스에 더 귀를 기울이며 마음이 분산되어 있었다. 다시 교회로

모였지만, 마스크를 써서 불편하다는 핑계로 이어졌고, 설교를 기록하는 습관은 어

느새 완전히 멈춰버렸다.

생뚱맞게도 11월 3일 추수감사주일에 ‘에벤에셀’ 설교를 듣는데, 갑자기 다시 말씀 을 기록하고 싶어졌다. 아무 이유도, 아무 계기도 없이 그냥 그랬다. 나에게 다가오는

말씀을 손으로 기록하며, 다시 읽고 묵상하는 자체가 다시 은혜가 되었다. 그다음 주 하늘행복 편집회의에서 이번 호부터는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제안하는 기사를 쓰 기로 큰 방향을 정했을 때, 바로 ‘설교 노트 적어서 공유하기’가 떠올랐다.

정답을 맞히는 것도 아니고, 글씨를 뽐내는 것도 아니다. 한 줄이어도 충분하고, 길 게 잘 정리해도 괜찮다. 들은 것을 그대로 적어도 좋고, 들으며 떠오른 생각을 적어

도 참 좋다. 말씀을 들으며 계속 생각을 되뇌고, 나의 고백으로 연결하면 충분하다.

가끔 혼자 봐도 은혜가 되고, 구역원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나누면 은혜가 배가 될 것이다.

해본 분은 참 좋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실 테고, 안 해보신 분은 속는 셈 치고 한번 해

보시라. 하지만, 함께 공유할 때 힘이 더 난다는 것을 알기에, 하늘행복에서는 설교 노트를 찍거나 캡처해서 보내주시면 소정의 선물을 드릴 예정이니 꼭 한번 해보시

면 좋겠다. 아울러, 함께했으면 좋겠는 활동을 추천해 주시면 천천히 하나씩 공유하 고자 한다. 이 코너가 교회에 부는 신선한 바람이 되어 우리 삶과 신앙이 더 풍요로

워 지기를 바라며.

설교 노트 적어서 보내주세요

· 접수메일: gcpenroom@naver.com

· 응모마감: 1월 26일

· 응모시 이름, 연락처, 교구도 함께 적어주세요.

추첨을 통해 감사의 선물을 드릴 예정입니다.

왼) 2024.11.3 추수감사주일

에벤에셀

삼상7:3-12 주현신 목사님

오) 2024. 11.17

내 마음의 보석상자

고후4:6-11 주현신 목사님

사명, 동행, 은혜

홍혜영 선교사|남아프리카공화국

샬롬~~!!!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선 교지를 섬기고 있는 홍혜영 선교사입니다. 과천교회 성도 여러 분들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향한 기도와 변함없는 사랑에 깊 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한국의 계절과는 반대로 한여름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면 늘 겪어야 하는 일이

지만 겨울과는 달리 더 많은 벌레와 곤충들과 싸워야 함이 저 에게는 항상 긴장감으로 다가옵니다.

저희 가정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땅에 들어온 지도 어언 34년째 를 지나고 있습니다. 모태신앙의 가정에서 성장한 저이지만 선 교사로 아프리카 땅에서 헌신하게 되리라는 생각은 우리 목사 님을 만나기 전까진 한 번도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장신대 대학원 선교센터에서 선교사훈련을 마치고 교단파송 을 받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땅에 입국한 후 아프리카인들의 삶

을 바라보며 처음 1년여 동안은 선교지를 오가며

그저 눈물 속에서 지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혼 전 한 번도 부모님 집을 떠나 생활해 본 적

도 없고 부모님의 크나큰 사랑 속에서 편하게만

살아왔던 저에게는 아프리카인들의 삶이 참으로

많은 놀라움과 슬픔과 마음의 아픔을 주었습니

다. 주님께서 저희 가정을 이 아프리카 땅으로 오

래전에 부르시고 보내셨으며 이제까지 많은 사

역들을 감당하게 하심은 저희 가정을 향한 하나

님의 특별한 계획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선교사로서의 한 기간을 마치고 아프리카 땅으

로 들어온 지 7년 만에 우리 목사님(김신홍 선교

사)은 선교지에서 병을 얻어 투병하시다가 주님

께서 먼저 하늘나라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여러 가지 힘든 여건 가운데서도 저를 사용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홀로 선교 사역을 감

당해 온 지 벌써 25년째가 되었습니다.

기나긴 세월 속에서도 제가 쓰러지지 아니하고

묵묵히 앞만 바라보며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오

로지 우리 주님 은혜의 손길이며 우리 주님의 사

랑이었습니다. 우리 주님 없이는, 주님의 동행하

심이 없으면 저에게는 조금도 나아갈 수 없는 길

이기에 오늘도 더하여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

라봅니다.

그동안 열심히 그 길을 달려온 제가 이제는 시니

어 선교사로서 이 아프리카 땅에 서 있습니다. 지

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선교지의 많은 사건, 사고

들 속에서 참으로 수많은 일이 지나가고 그렇게

보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많은 시간이 흐르

는 가운데서도 행하셨던 하나님의 기적 같은 따

스한 손길은 전적으로 저희 가족을 향한 무한한

은혜였음을 깨닫습니다.

언제까지 주님께서 이 아프리카 땅에서 저를 사

용하실지는 알 수 없으나 주님의 사명을 맡기시

며 저를 사용하시는 그때 그날까지, 지금까지 잘

이겨 나아왔던 것처럼 주님께서 열어주시는 길

만을 바라보며 앞을 향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흑인원주민교회들, 유치원들 그리고 항만사역 안의 수많은 선원 분…. 바라만

보아도 생각만 해보아도 저의 가슴 한가득 꽉 차

있는 많은 사역을 저를 사용하시며 오늘도 이루

어 나가시는 우리 하나님의 은혜가 그저 놀랍고

놀랍습니다.

글을 써 내려가고 있는 이 시간을 통해 다시금 저

를 돌아볼 수 있게 해 주시고 감사와 은혜로 채워 주시는 과천교회 하늘행복소식지를 읽는 여러분 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1. 섬기는 모든 흑인원주민교회에 속한 교인들 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2. Nothando유치원, Grace유치원 아이들이 에 이즈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3.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불안한 치안 상황의 안 전을 위하여

4. 홍 선교사의 영육 간의 강건함을 위하여 (이 제 5년이 지나고 올해 좋은 검진결과 주신 하 나님께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사역 들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나의 기도를

기다리시는 하나님

전진은 권사 | 2024년 권사회 회장

‘권사회 중보기도회’는 어떤 한 사람을 구원하

는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내게 아주 가까운 친

척이 있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10여 년간 연

락이 끊어져 친정 가족들이 고통의 시간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가정사에 중심인 사람이었다. 연

락 안 되는 것이 차라리 잘 됐다는 생각도 들었

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엔 걸리는 것도 있었다.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인 걸’ 하며 잊

고 있었던 1년여 전 어느 식당에서 그를 정면으

로 마주쳤고, 서로의 안부를 나누다가 그분이 위중한-신장 기능이 5%만

남은- 상태임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그분을 위해 기도하라는 사인을

내게 주셨지만, 나는 사인을 받고도 기도하지 않았다. 주님, 저는 그 사

람을 위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 완악 한 마음을 만지고 고치시려는 계획이었던 것 같다. 그 무렵 교회에서는

신약 성경쓰기가 진행되고 있어 성경을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데

내 속에서 “너 그 사람 그냥 놔둘 거니?”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그 음성

을 듣는 순간 병상 세례를 받도록 하라는 것임을 하나님은 알게 하셨다.

하나님은 정확히 말씀하셨고, 나는 그분의 구원을 위해 권사님들께 중 보기도를 요청하고, 나 또한 새벽에 철야에 계속 기도의 자리를 지켰다.

한편, 이런 일이 있기 몇 개월 전부터 나는 통성기도를 하고 싶은 마음

이 불 일 듯이 일어났다. 어느 철야기도 시간에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울부짖으며 기도하다가 눈물과 함께 방언기도가 터졌다. 그다음부터는 통성기도, 방언기도가 자연스럽게 되면서 하나님께서 구원하신다는 찬

양이 끊임없이 내 속에서 흘러나왔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일반적인 구

원에 대한 이해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일을 경험하고 난 후에는 그분 (친척)을 구원하기 위해 누군가를 통해 기도로 준비시키시고 또 기도의

분량을 채워야 하는 시간이 있어야 함을 알게 하셨다.

몇 개월의 기도 시간을 보내고 그분은 병상 세례를 받았다(23.10월). 세

례를 받고 난 후 마음이 평안하다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셨다. 세례를

받기 전에는 자신이 올해를 넘길 수 있을까 자주 말하며 불안해했다고

한다. 지금은 걸을 수 없어 현장 예배에는 참석을 못 하지만 유튜브 채

널로 예배하고, 하루 종일 말씀과 찬양을 들으며 평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하나님께서 새 생명을 선물로 주셨다.

기도는 기적을 낳는다는데. 나는 그가 병상 세례를 받도록 권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아간 적이 없다. 전화로만 세례를 받을 수 있는지 묻고, 세

례받는 날 한 번 방문했을 뿐이다. 내가 한 일은 그저 중보기도뿐이었다. 한 사람의 구원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임을, 기도하도록 어떤 손길이 돕고 계시고 나와 함께하셨음을 믿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너는 기 도만 해라. 내가 그 모든 일을 다 할 테니!”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중보기도의 힘을 경험한 후에 그것이 얼마나 큰 능력인지 알게 되면서 주위에 환우와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커졌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권사회’라는 꿈을 주셨고, 함께 중보기도 할 동역자를 위해 10년 동안 기도했다는 A권사님을 만나게 하셨다. 권사님과 대화하며 모 임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24년 6월 첫 째 주 월요일 오후 1시 30분, 본당 기도실에서 권사회 중보기도회의 문 을 열었다. 몇 명이 모여서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주님의 이름으로

두세 명이 모인 곳에도 주님이 함께하신다고 하지 않으셨던가. 유난히 뜨거웠던 한낮, 기도하러 교회로 올라가는 길을 걸으며 정오에 물 길으 러 갔던 사마리아 여인이 생각나서 울컥 눈물이 났다.

갈급함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두렵고 떨렸던

첫걸음을 아버지께서 인도해 주셨음을 고백 한다. 살면서 한계에 부딪힐 때 하나님은 기

도를 통해 뛰어넘게 하심을 경험하는 성도

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혼자서 기도하

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함께 모여 기도하면 더 힘을 얻고 더

깊은 기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교회에 기도의 불이 붙어 들불처럼 번

져 나가길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기도의 영을 부어주시고, 기도의 문을 열

어 주시고, 기도의 불을 붙여주셔서 어느 부서나 위원회든지 기도가 풍성

해져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경험하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한다.

중보기도하기 원하시는 분들께 문을 활짝 열고 있으니, 언

제든지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매월 첫째·셋째 주 월요일 오

후 1시 30분, 본당 기도실에서 모입니다. 주일예배를 위해

중보기도하실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주일예배시간(8시, 10시, 12시)에 한 타임씩 예배와 담임목사님, 예배자들을

위해 중보기도하실 분들은 자원해 주세요.

(문의: 010-7766-7682)

폭풍이 바다를 깨끗케 하듯이

심명순 권사 | 수산교구

요즘 부쩍 드는 생각은 어떻게 내가 이렇게 귀한 믿음을 가지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하는 감사함이다. 주일예배를 드리고 나오면 함박웃음으로 맞이하는 장로님, 권사님 그리고 성도님들의 웃음꽃이 여기저기 피어나는 것을 볼 때면 주 안에서 우린 한 가족이구나 느끼게 된다. 연약한 우리 가족을 환대해 주시고 사랑부에 다니는 딸 은옥이를 귀하게 여겨주시고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분들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누린다.

하나님은 초라한 모습으로 어둠 속에 있던 나를 번쩍 들어 빛으로 옮겨주셨다. 내게 믿음이란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이 그냥 믿어지는 것이다. 고난과 역 경 속에서 나타나시어 그분만의 방식으로 나를 바꾸시고 새롭게 하신 분! 합력 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 분! 이제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이 과정을 통해 또 무엇 을 바꿔주시려나 기대하면서 말씀 앞에서 기도하게 된다.

나는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서 양쪽 발목이

굳어져 까치발로 다녀야 했다. 운동화가 벗겨

져서 발에다 고무줄을 칭칭 동여매고 다녔다.

심하게 절룩거리는 나를 쫓아다니는 불편한 시

선과 놀림에 눌려 나의 시선은 언제나 땅을 향

해 있었다.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가 본 기억이

없고, 체육시간이면 주번이 되어 교실을 지켰

다. 선생님은 참고서를 주며 보고 있으라 하셨

지만, 나는 창밖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친구들

을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

담임선생님은 내게 5급 공무원 시험을 보라고

하셨다. 그때는 5급 공무원이 무슨 회사 이름인

줄 알았다. 책이 나의 유일한 벗이었다. 수줍고

외롭던 나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고, 문학서적

은 나를 내면적으로 성장시켜 주었다. 고통이

승화되기도 하고 슬픔이 더 깊은 고통으로 다

가오기도 했다. 그때 써 놓았던 시를 읽어보면

어린 나이임에도 인생의 고뇌가 가득 묻어있음

을 느낀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미션학교로 전학하게 되었

는데, 예배수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다. 찬송을 부를 때면 어둡고 곤한 내 영혼

이 살아나고 기쁨이 넘쳐흘렀다. 학교 가는 것

이 너무도 즐거웠다. 집에서 가까운 교회를 나

갔는데 오순절 다락방처럼 기도소리가 뜨거운

작은 교회였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

루 살아요. 험한 이 길 가고가도 끝은 없고 곤

해요, 주님 예수 팔 내미사 내 손 잡아 주소서

~~” 이 복음성가를 참 좋아했다. 나의 고백이고

간절한 기도였다. 지금 이 순간 가만히 불러 봐

도 눈물이 난다. 집에 가기 전 교회에 들러서 기

도하곤 했다. 두 가지를 간구했다. “하나님! 저에

게 맞는 직장을 주셔요. 또 저도 결혼하게 해 주

세요. 제가 결혼 안 하면 사람들은 못한다고 놀

릴 거예요.” 훗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동시에 들

어주셨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학교추천으로 은행과 국

제상사에 지원했다.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면

접에서 떨어지고, 출근한 첫날 해고통지를 받

기도 했다. 어찌나 서러운지 교목 선생님께 울

면서 전화하던 기억이 난다. 교목 선생님은 “울

지 마라.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을 주시려고 그

러는 거니 믿고 기다려라.”는 말씀으로 위로하

셨다. 그때 5급 공무원 시험 합격통지를 받아 놓

은 상태여서 은행이나 국제상사에서 받아주었다

면 공무원 임용은 포기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내

게 차별받지 않고 성실히 일할 수 있는 좋은 직

장을 주셨고, 그곳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되

었다.결혼 후 힘든 일들이 닥쳐왔다. 둘째를 임신했는데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제대로 된 검사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산부인과 의사는 초음파 검사 결과 아이

가 잘 안 보인다고 기형아일 수 있으니 잘 생각하라고 하셨다. 친정어머님은 소

중한 생명인데 키워 줄 테니 걱정하지 말고 낳으라고 하셨다. 내 딸 은옥이는 그

렇게 우리에게로 왔다. 출산을 했는데 아이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나는 퇴원했

다. 큰 병원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한 달 후 나의 품으로 왔을 때 아이는 너무나

작고 연약한 생명체였다. 입원과 퇴원을 거듭하던 딸은 9개월 되던 해에 심장수

술을 하고 이후 염색체 이상이라는 장애판정을 받았다.

잘 키우라는 의사의 말은 참으

로 막연한 처방이었다. 부모님과

남편과 아들, 가족들이 있기에 힘

들지만 두렵지는 않았다. 그런데

몇 달 후 남편이 과로로 쓰러졌다.

무엇이든 내가 결정해야 했다. 나

혼자만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었다. 남편의 존재가 이렇

게 컸구나 싶었다. 6개월의 병원

생활은 힘겨웠지만 하나님은 나

를 혼자 두지 않으시고 돕는 사람

을 늘 보내주셨다. 많은 분이 진심

으로 염려하고 응원해 주셨다. 어머

니는 “그래도 네가 힘을 내야 한다.”

하시며 혼신의 힘을 다해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주셨다. 어

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의 힘으로 나

는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했다. 퇴근

후 경희대 병원으로 가던 길, 강가를

따라 달리는 기차에서 바라보던 석

양은 지금 생각해도 아리다.

은옥이는 모든 신체기능이 약해서 물조차 제대로 마

시지 못했다. '엄마, 아빠, 물’ 정도의 표현만 가능한

딸을 어머니는 애지중지 키워주셨다. 주말이면 딸을

데리고 세상 구경을 시켜주었다. 처음 택시를 탔을

때 우리 안에 갇힌 동물처럼 뛰쳐나가려 발버둥 치

며 울어대던 딸은 갖은 장애물을 건너며 한 발 한 발

세상 속으로 나아갔다. 어느덧 15살이 되어 언어표

현이 조금씩 되고, 5살 때 배운 색깔, 동물 이름, 간단

한 글자 등을 기억하고 얘기한다.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나름대로 말하고 써 가며 지금은 수다

쟁이가 되었다. 수영은 혼자서도 잘한다. 컴퓨터 화

면 한쪽에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들으며 춤추며

즐긴다. 휴대폰을 컴퓨터처럼 똑같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서툴고 느리지만 우리 아이들도

가능한 것이 많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놀랍다.

직장생활 하면서 은옥이를 돌보노라면 늘 시간이

아쉬웠다. 성경묵상과 기도시간이 갈급했다. 내게

닥친 고난을 통해 그것은 핑계임을 알게 되었다. 시

간을 정해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지는 못하지만 정

말 갈급할 때는 매 순간순간 말씀으로 힘을 받고 기

도로 하나님께 간구하고 묻게 된다. 고난은 지나고

나면 하나님이 하셨구나 고백하게 되는 은혜인 것 같다. 행복지기 세움터 과정이 큰 위로가 되었다. 하

나님에 대해 더 알게 되었고, 함께하신 분들과의 교

제를 통해 신앙생활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졌다. 그

분들은 고난의 길에서 함께 걸어준 동역자이며 지

금도 믿음의 세 겹 줄이 되어 나를 지탱해 주는 힘이

되고 있다.

우리 가정에 또 한 번의 큰 위기가 있었는데 그때 교

회 상담센터가 생겨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폭풍이

바다를 정화하는 것처럼 위기를 통해 우리 가정을

새롭게 하시고 평안하게 하심을 다시 한 번 경험하 게 되었다. 그때 그 시간을 함께 견뎌주시고 우리 가

정을 위해 기도해 주신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 주게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펼쳐놓으 셨다. 용기를 내어 나아가면 눈물의 씨앗이 반드시

기쁨의 열매가 됨을 나는 믿는다. 하나님은 합력하

여 선을 이루게 하시고 굽어진 길을 바르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내게 주신 이 모든 것이 감사합

니다.

제주 숲에서 영성을 키우다

이유혜 집사 | 은빛교구

‘은빛인 김에 제주 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영성

순례를 다녀왔다. 처음에는 참여를 망설였다. 나이

를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나이가 많다

는 것을 공언하는 기분. 하지만 제주공항에 내리

는 봄비 속에서 내 또래 권사님・집사님과 웃음꽃

을 피우자, 일상의 걱정은 씻겨 내려가고, 마음은

어느새 제주도의 봄 풍경으로 가득 찼다.

첫째 날은 에코랜드에서 증기기관차를 타고 곶자

왈 풍경을 감상했다. 돈키호테와 풍차를 배경으로

비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며 즐거

운 일정을 시작했다. 곧이어 과천교회 집사님 부

부가 운영하는 ‘올티스 다원’ 녹차밭에 들렀다. 이

아름다운 풍광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우리는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삼삼오오 녹차밭 속에서 사진을

남겼다. 비바람과 하나 되어 녹차밭을 차박차박

가로질렀다. 녹차밭 카페에서 집사님 부부가 손수

내려주신 녹차를 마시니 깊은 곳에서부터 몸과 마

음이 따뜻해졌다.

녹차밭을 뒤로하고 순교의 성지로 불리는 대정교

회를 찾았다. 제주도 목사 1호이자 4.3사건 당시 무

장대의 습격으로 순교한 이도종 목사님. 그의 마

지막 목회지이며 순교터이자, 이도종 목사님 뒤를

이어 수많은 목회자가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했던

곳이라고 했다. 복음을 위해서 스스로 겨자씨처럼

작게 뿌려진 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졌다.

목사님은 우리 곁을 떠났어도 그의 삶은 우리를

작고 아담한 교회로, 겨자씨의 삶으로 우리를 초

대하고 있는 듯했다.

이런 생각은 다음 일정인 모슬포교회 ‘제주 선교

역사관’에서도 계속되었다. 100년이 넘는 교회의

역사를 훑어보면서, ‘늙다’라는 것은 하나의 집착

이고 착각임을, 교회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일

은 늙음도 죽음도 없으며, 늙음과 죽음 너머에서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할 과업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었다.

둘째 날 이시돌길 새미은총의 동산을 들렀다.

무척 넓고 잘 관리된 조경과 성스러운 예수의

탄생부터 ‘최후의 만찬’까지 예수님의 생애를

조형으로 감상하며 아무 조건 없이 베푸신 주님

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며 삼뫼소의 연못을 돌아

나왔다.

다음 여정을 향해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사려니 숲

길에 들렀다. 숲길을 걷는 일행의 웃음소리가 곳곳

에서 터져 나왔다. 시원하게 공중으로 뻗어 오르

는 삼나무가 내 가슴을 뚫고 오를 것 같았다. 목사

님 전도사님 권사님들도 모두가 삼나무를 거느리

고 있는 것처럼 푸르렀다. 이 순간 우리는 푸르름

을 나누며 하나의 영원한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일

까. 숲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울창해질 것이고, 빛

속에서 우리 과천교회도 언제나 젊을 것이다.

셋째 날에는 비가 그치고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우리는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비자림을 걸었다.

전날 비 내리는 사려니 숲도 좋았지만 마지막 날

햇빛 속에서 걷는 비자림은 나를 행복하게 했다.

사흘간의 성지순례를 마치며 과천교회

에 들어오게 된 것은 주님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 었다. 무엇보다 제주 일정을 함께 한 과천교회 은

빛 성도님들의 따뜻한 마음씨와 배려심에 감동했

다. 2박 3일간 멋진 일정을 준비하고 인솔하며 헌

신해 주신 박석주 목사님, 장신웅 목사님, 백지원

전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에벤에셀 하나님

감사합니다

박흥식 은퇴장로 | 은빛교구

제 인생을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과천

교회를 섬기며 받은 은혜와 세 아들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감사드리며 신앙간증을 하고자 합 니다.

저는 1951년생이고 대구가 고향입니다. 할아버

지는 대구제일교회 장로님이셨고, 아버지는 할

아버지와 함께 믿음생활 잘하셨지만 제가 어렸

을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일찍 천국으로 가

셨습니다. 그런 제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청소년

시기까지 어린 마음에 의지할 분은 큰아버지였

습니다. 큰아버지는 1925년 ‘뜸북뜸북 뜸북새 논

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라는

동요 ‘오빠생각’을 작곡하신 고(故) 박태준 음악

박사입니다. 1960년도에 연세대학교 음대 학장

을 지내시고 서울 남대문교회 찬양 지휘자로 40

년간 교회를 섬기셨습니다. 우리가 부르는 436

장 찬송가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과

그 외 한두 편의 찬송가를 더 작곡한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큰아버지의 오직 믿음의 신앙생활

과 학교와 가정에 성실하신 모습은 제 인생 여정

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물놀이 갔다가 물

에 빠져 죽기 직전 옆에서 헤엄치던 청년의 도움

으로 하나님이 살려 주셨고, 비 오는 날 나무 전

봇대에 감전돼 죽게 될 위험에 처했을 땐 새벽기

도 다녀오시던 이름도 알 수 없는 교회 권사님의

도움으로 살았으며, 장티푸스에 걸려 100일 동

안 의식을 잃어 동네 어르신들이 다 “저 아이는

죽는다” 했을 때도 하나님은 저를 살려주셨고,

교통사고 등 그동안의 많은 고난 속에서도 제 생

명을 연장해 주셨습니다. 1972년 군대에서는 예

배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하나님을 간절히 찾

는 제 눈물의 기도에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깨닫

는 은혜도 체험했습니다(당시 기도의 응답은 나

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요).

대구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수원으로, 수원에서

지금의 과천교회에 등록한 지 38년이 되었습니

다. 처음 등록했을 때인 고 김찬종 목사님 시절

‘뜨겁고 가득차 넘치는 교회’ 표어가 너무 좋아

서 바로 중등부와 에녹부 교사(현재 은빛교구)로

봉사했습니다. 목사님의 영혼구원의 목회에 감

동되어 일선전도대(현재 하늘행복전도대) 대원 이 되어 열심히 전도했습니다. 함께 모여 기도하 고 찬송하고 나가, 약 40명을 전도해 김찬종

사님이 주시는 상금도 받았습니다.

그 후 2005년 장로로 임직했습니다. 김찬종 목

사님 시절 6년 동안 순종하며 교회를 섬겼고, 주

현신 위임목사님이 오신 후에는 청소년 교육위

원장 3년, 다음세대 교육위원장 4년을 맡아 11

년간 교회를 잘 섬겼습니다. 11년 동안 시무장로

로 사역하면서 주현신 목사님의 목회 사역에 많

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주 목사님은 교우들을 잘

이끌어 가시고 교역자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시

는 좋은 목사님입니다. 우리 교회가 대략 8,500

여 장로교 통합 측 교회 중 몇십 위 안에 드는 대

형교회인데도, 주 목사님 급여는 동결하시고 교

역자 봉급을 인상해 주시는

교역자가 과천교회에 오고 싶어 합니다. 나아가 주 목사님은 마을 목회, 선교적

교회, 미래를 위한 다음세대 목회로 좋은 열매를 많이 맺고 계십니다.

교회를 섬기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말씀을 통해 은혜도 받고 또 신앙의 성장을 위 해 노력을 했습니다. 제게는 세 아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세상 그 무엇

과도 비교할 수 없는 신앙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을까 생각하던 때 ‘모든 인간은 89% 눈으로 보고, 10%는 듣고, 1%는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배우고 행동한다’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 결과를 어느 신앙 서적에서 읽었습니다. 모든 자녀 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기에 사랑으로 대하고 참아주며 자녀를

하지 말 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면 하나님이 좋은 열매를 주실 것이라 믿고 예배의

삶, 기도의 삶, 성경 읽는 삶, 봉사의 삶을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생업으로는 ‘에덴 농원’에서 꽃을 재배해 관공서에 주로 납품하면서 성실하게 믿음 생활을 하는 중 에 세 아들은 우리 부부의 삶을 보고 어린이부, 청소년부, 청년부에서 찬양부까 지 하면서 열심히 교회를 다니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큰아들 박경수 안수집사는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를 취득하여 지금

은 과천 <예연세안과의원> 원장으로 있고, 둘째아들 박경성 목사는 과천 <그저

교회> 전도목사로, 셋째아들 박경호 목사는 분당 <가나안교회> 부목사로 사역

하고 있습니다. 목사, 장로, 안수집사, 서리집사로 세 자부와 손자 손녀들까지 믿

음의 5대 가정이 되어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습니다.

지금 한국교회에 다음세대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핸드폰, 인터넷, 텔레비전 등이

다음세대의 마음을 유혹하여 하나님을 멀리하게 만들지만 위 스탠퍼드 연구 결

과같이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가 우리 좋은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면 하나

님이 좋은 열매를 맺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과천교회는 좋은 교회입니다. 주 목사님의 목회 아래 은혜롭고 서로 사랑하

며 봉사하는 건강한 믿음의 공동체인 과천교우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과천교회를 섬기면서 복을 받는 가정과 교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저도 이렇게 하

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은혜 받은 것을 감사드립니다. 2025년에는 모든 교우가 형

통하고 축복받는 가정, 행복한 가정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우리의 인생 여정에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 인도하시는 소망의 2025

년 되기를 기도드리면서 할렐루야!

땀흘려 일하는 섬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 어머니 기도회 스태프

취재 심소라 | 편집부

은혜와 축복이 넘친다는 소문은 익히 들

어왔지만, 워킹맘이라 한 번도 가보지 못

했던 “어머니 기도회”. 어떤 분들이 기도

의 자리를 지키고 계실지 참 궁금했습니

다. 대림절 첫 번째 주일, 기도하는 어머

니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머니 기도

회를 섬기시는 전경이 김연순 권사님을

만났습니다.

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경이> 어머니 기도회 부장으로 3년째 섬기고 있는 은빛교구 전경이 권사입니다.

과천교회를 다닌 지 41년 되었고요, 아들, 손주, 며느리까지 온 가족이 과천교회를

다니고 있어요.

연순> 현재 어머니 기도회 차장이고 이제 부장이 되는 김연순 권사입니다. 결혼한

아들 둘이 있고, 서초구청에서 사회복지과장으로 근무하다 몇 년 전에 정년으로

퇴임했어요.

Q. 어머니 기도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경이> 손동혁 목사님이 담당하고 계시고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교육관 드림홀에 서 모여요. 준비 찬양하고 설교 들은 후에 보통 3가지 주제로 함께 기도하고, 이어

서 개인 기도를 해요. 총 17명의 스태프(staff)가 찬양, 영상, 안내 파트로 나뉘어 섬 기고 있고요. 분기별로 교구목사님이 오셔서 설교하실 때가 있고, 봄가을에는 강

사분을 모시고 특강을 진행하기도 해요.

연순> 30플러스부터 은빛 교구까지 기도회 참석 연령대가 다양한데, 최근 아이들

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오시는 젊은 어머니들이 늘었어요. 각자 여러 어려운 사정

이 있으니까 울며 마음을 토해내는 기도를 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Q. 다른 기도회와 구별되는 차별점이 있다면요?

경이> 어머니 기도회는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는 통성기

도가 있는 기도회에요. 가장 중요한 특징이죠.

연순> 비치된 기도 카드에 기도 제목을 적어서 제출하면

그걸 보면서 함께 기도해요. 또 담당 교구목사님께 내용

을 공유해서 각 성도님의 기도제목을 알고 같이 기도해

주시도록 연결해 드려요.

경이> 기도가 응답되면 받은 은혜를 나누는 의미로,

섬기는 분의 이름은 밝히지 않고 떡을 돌

려요. 근래에는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섬기는 손길이 있었답니

다. 함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정말 좋

았어요.

Q. 어떻게 스태프로 섬기게 되셨나요?

경이> 원래 차장이 부장을 이어받아야 하는데 그게 안 되

는 상황이었어요. 상 중이라 경황이 없었지만, 목사님의 연락을 받고 순종하는 맘으로

시작했어요. 아들의 신앙을 위해 기도하던 때였는데, 제가 순종하면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리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어요. 당시 담당하셨던 안희숙 목사님에 대한 믿음도

있었고요.

연순> 호산나찬양대에서 수년간 부장님과 함께하고 있었는데 그동안은 직장생활 때

문에 시간을 낼 수 없었어요. 퇴직 후에 어머니 기도회를 섬기자고 부장님이 부르셨

죠. 같이 기도하고 사역하며 중보기도와 섬김의 삶을 보고 배워요. 신앙의 선배를 정

말 잘 만난 거 같아요.

김연순 권사

Q. 어머니 기도회를 섬기며 받은 가장 큰 축

복은요?

경이> 부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

어서 매일 새벽에 기도하는 습관이 생

겼어요. 기도하지 않고는 17명의 스태프

를 이끌 수가 없어요. 기도회 참석하시는

50~60명의 성도님을 위해서도 깨어 기

도해야 하고요. 기도하다 보니 하나님이

마음을 다스려주셔서 기가 막히게 억울

한 일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화를 내거나

분을 품지 않게 되더라고요.

Q. 섬기실 때 어려운 점은 없으셨어요?

연순> 아직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이제

부장을 맡게 되어 기대 반 걱정 반이죠.

목사님은 그대로 계시지만 임원이 많이

바뀌어서 그저 기도만 하게 되네요. 하나

님의 일이니, 그분이 세우시리라 믿고 부

담은 내려놓으려고 해요.

Q. 어머니 기도회를 꼭 권하고 싶은 분은요?

연순> 30플러스의 젊은 엄마들이 많이

오시면 좋겠어요. 누구나 인생에서 고난

의 시기가 있는데, 특히 가정생활과 자녀

양육에서 어려움이 있는 분들께 기도회

가 큰 도움이 될 거예요. 함께 기도하며

에너지를 받고, 그 시간만큼은 정말 집중

해서 기도할 수 있거든요. 어머니 기도회에 오셔서 부르짖어 기도하시면 화병,

우울증이 없어지는 축복을 누리실 수 있을 거예요.

경이> 기도는 적금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특별한 기도제목이 있어서 기도회에

나온다기보다 쉬지 말고 기도하며 믿음을 저축하는 거예요. 늘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 있으면 어려움이 있어도 감사할 수 있고, 좋을 때에도 교만하지 않고

절제할 수 있어요. 기도 역시 훈련이 필요해요. 특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

를 배워야 해요.

Q. 여성상이 많이 변화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왜 어머니는

기도해야 할까요?

경이> 아이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심장 박동 소

리와 함께 엄마 기도 소리를 들으며 자라요. 태어난 후

에는 엄마 품에 안겨 젖을 먹으며 크죠. 모세의 어머

니 요게벳이 유모로서 다시 그를 품에 안고 젖먹이며

기도로 양육했기에 모세의 신앙이 이어질 수 있

었어요.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엄마의 기

도는 정말 중요해요.

연순> 요즘 직장 다니는 엄마들이 많잖아

요. 일하면서 자녀 양육하랴, 살림하랴 얼

마나 바쁘고 힘들어요. 그러니까 더욱더

기도해야 하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주시

는 힘이 있어야 다 감당할 수 있답니다.

전경이 권사

Q. 마지막으로 한 말씀씩 부탁드립니다!

경이> 신앙의 유산이 이어지기 참 힘든 세상이에요. 특히 중고등학생이 되면 입

시 때문에 신앙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은 채로 세상 문화에 완전히 노출되어 버

리죠. 할머니로서 손주들을 보면 너무나 걱정이 되고 기도가 더 간절해져요. 어려

서부터 엄마에게도 얘기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 말할 수 있도록 기도의 습관을

키워줘야 하거든요. 조부모님들이 오셔서 우리 자녀들의 신앙을 위해서 책임감

을 가지고 뜨겁게 기도해 주시면 좋겠어요.

연순> 부장으로 섬기게 되었으니 정말 절제하고 집중하려고 해요. 우리 스태프

들과 화합하면서 지금까지 잘 해온 것들을 계속 잘 이어 나가면 좋겠어요. 하나

님의 뜻을 따라 어머니 기도회가 나아가길 기도해 주세요.

죄라며, 이 죄를 결코 범하지 않겠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

생각났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손잡고 어머니 기도회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부르짖 어 기도할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믿음을 향한 도전

김용덕|10교구

안녕하세요. 가슴이 따뜻한 사람 김용덕입니다.

지금까지 따뜻한 가슴을 지녔다고 자부하지만,

그 가슴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담지 못하고 살

아왔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느끼며 사는 진정한 행복의 도전

장을 던지려 합니다. 그분의 선하심과 끝없는 사

랑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경북 은척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저는 주변이 온

통 산으로 둘러싸인 몇 가구 되지 않는 동네 개

울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산에서 다래랑 머루를

따 먹으며 십 리를 걸어 초등학교에 다녔습니다.

동네 뒤편에는 오래된 사찰이 있었는데 어머니

손을 잡고 가끔 방문하며 자연스레 불교를 접하

였다가도 하나님을 이야기하게 된 것은 대학교

에 가서였습니다. 철학과 종교에 관해 토론하면

서 희미하게 하나님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삼십 대에 서울에서 안양으로 이사하면서 우연

히 목사님이 사시는 앞집으로 이사 오게 되어 몇

님의 존재를 정의하며 세속적인 성공과 물질을

추구하면서 살아온 삶이었습니다. 너무나 부끄

럽기만 합니다.

작년에는 30년의 법원공무원을 명예퇴직하고

법무법인 YK에 입사하게 되면서 몇 달간의 휴

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랜 공직 생활을 벗어나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그간의 삶을 되돌

아보았습니다. 어디서 오는지 모를 공허함을 달

랠 길이 없어서 난생처음 홀로 전국을 여행하며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 공허함이 더해만 가던 어

느 날, 매주 다니던 등산으로 관악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시냇가를 따라 올라가는 길에 마주친 과천교회!

교회로 향하는 사람들과 과천교회가 그날따라

유난히 눈에 와 닿았습니다. 밝게 웃는 사람들의

번 교회를 나간 것이 전부였습니다. 당시에는 어리석게도 얄팍한 이성으로 하나님을 정의하고 말씀을 해석하려고 했습니다. 지금 생 각하면 한없이 나약한 미물에 불과함에도, 하나

얼굴에는 행복이 넘치고 교회는 어머니의 품속

처럼 너무나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여보! 우리 다시 교회 다녀볼까? 나도 한번 도

전을 해보고 싶네. 믿음이 생겨날 수 있는지 말

이야. 안양 목사님 앞집으로 이사한 것도, 다시

교회 옆으로 이사 오게 된 것도, 매주 등산길에

만나는 과천교회가 우연이 아닐지도 몰라.”

그렇게 우리는 그다음 주에 교회 나가자는 약속

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누군가의 손에 이끌

려 억지로 교회에 가기도 했지만, 스스로 교회를

찾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과천교회에서 받은 인상입니다. 첫째, 목사님의

주옥같은 성경 말씀과 설교가 너무나 가슴에 와

닿아 마음의 평온을 찾고 위로받으며 한 주를 살

아가는 힘을 얻습니다. 이 기운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어떤 날은 녹음하고, 어떤 날은 핸

드폰에 기록하기도 합니다. 둘째, 주말마다 오케

스트라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아내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기분입니다. 성가대 한 분 한 분의 노

고에 감사드립니다. 셋째, 하나님을 위하여 봉사

하는 성가대, 찬양팀, 주차 및 예배팀, 식당에서

봉사하는 분들 그리고 예배를 준비하는 모든 분

이 하나님을 섬기는 기쁜 마음으로 임하는 자세

에 감동했습니다. 우리 부부도 식당봉사에 참석 하여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느끼면서 이웃들과 교제하고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 구원의 손길을 뻗으신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의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분을 붙

잡고, 그분의 뜻 안에서 살아가면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은 공허함 대신 참된 행복과 기쁨으로 가

득 채워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삶 속에서 만날 하

나님을 깊이 경험하여 그분의 사랑을 더 많은 사

람들에게 나누고자 합니다. 저의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꼭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과천교회 성도님들께서도 저의 믿음이

잘 자라갈 수 있도록 저희 부부의 손을 잡아주시

리라 믿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감사합니다!

PS.

주위에서 민 형사사건 등 법률적 문제로 고민하

는 분들이 계시면 주저 없이 연락 주세요. 봉사

하는 마음으로 모든 분께 무료 상담으로 도와드

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나간 소식 다가올 소식

하늘행복장학회 장학증서 전달식

하늘행복장학회는 지난 12월 6일 과천시 별양동사

무소와 의왕시 명륜보육원에서 각각 장학증서 전

달식을 가졌다. 먼저 의왕시 명륜보육원에서 보육

원과 장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에 보

육원 생활을 마치고 사회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하

는 이○○ 청년(23)에게 1년간 매월 장학금을 지원

하는 증서가 전달되었다. 이어 과천시 별양동 주민

센터에서는, 별양동 추천 저소득가구 학생 2명에게

매월 35만 원씩 1년간 총 420만 원 장학금을 지원

하는 장학증서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장학금을 받

성탄감사예배, 교회학교 성탄축하

은 학생들은 “학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감사

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감사 의 마음을 전했다. (출처: 과천시 별양동 보도자료12/6)

이로써 하늘행복장학회가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

는 학생 및 자립청년은 기존 5명에서 7명으로(1명

은 2024년 후원종료), 후원금액은 월 18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확대되었다.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으

로 후원대상 및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지난 25일 성탄절에는 10시와 12시 두 번의 성

탄감사예배가 본관 대예배실 및 교육관에서 있

었다. 올해는 특히 교회학교 성탄축하 발표를 성

탄 당일 감사예배 시간에 같이 진행하였는데, 10 시 예배는 어린이 3부와 중고등부가, 12시 예배

는 영유아유치부와 어린이 1, 2부가 그동안 정성

껏 준비한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또한 할렐루야, 호산나 찬양대가 각각 미니 칸타타를 진행하였

고, 두 예배 공통으로 교회학교 교역자들을 중심

으로 준비한 창작 연극 ‘성냥팔이 소녀의 기적’

으로 이 땅 가장 낮은 곳에 예수님이 오신 의미

를 현대적으로 되새겼다. 이날 교우들에게 선물

로 증정된 성탄 머핀은 행복우산 (하늘행복나눔

재단 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 친구와 여러 돕

는 손길들이 함께 만들어 제공하였다.

2025 새해맞이 새벽여행

“슬기로운 신자생활”

2025년 새해를 맞아 “슬기로운 신자생활”이라는

주제로 새해맞이 새벽여행을 1월 6일(월)부터 1

월 10일(금)까지 매일 새벽 5시 20분부터 진행한

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새해의 첫 시간을 하나님

께 맡기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은혜의 자리

로 마련되었다. 모든 교우가 한마음으로 참여해

2025년을 하나님과 함께하는 귀한 한 해 되길 바 란다.

청년교구가 오는 1월 18일(토)~ 25일(토) 일정으

로 필리핀 딸락과 마아못 지역에서 “우리에게 부

어주소서”(사 32:13-15)라는 주제로 필리핀에서

의 3번째 단기봉사 사역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청년 19명, 부장단 2명, 교역자 1명 등 총 22명이

참여하여 현지 주민 500여 명을 섬길 예정이다.

주요 사역으로는 현지 교회에서 하루 성경학교,

고등학교 2곳에서 특별활동 수업이 포함되어 있

다. 특히, 청년교구의 지속적인 헌신으로 현지 농

가들의 수입 증가 및 신앙의 열매가 맺혀, 복음

의 씨앗이 이제는 학교와 지역 사회 전체로 확장

되고 있으며, 과거 기독교적인 특별활동을 거부 하던 학교들이 오히려 먼저 요청해 올 정도로 긍

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복음의 기쁜 소식 과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 담긴 이번 봉사를 통 해, 더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를 기대한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565-654334 정중혁)

설교 제목 설교 본문

1월 6일(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시편 119편 105절

1월 7일(화) 두려움을 딛고 이사야 41장 10절

1월 8일(수) 하나님 중심으로

1월 9일(목) 십일조 정신으로 신명기 14장 22절~29절

1월 10일(금) 복음을 품고 로마서 1장 14절~17절

하늘 크로스 퍼즐

· 1위(1명):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 2위(2명): 도미노 피자 상품권

· 3위(3명): 메시지 성경 신약 한 글판 (유진 피터슨)

· 4위(4명): 하늘행복소식지 굿 즈, 모나미 153 주문제작 한정 판 볼펜

· 5위(5명): 카페 벳세다 커피 쿠 폰 각 10장

하늘 크로스 퍼즐! 문제를 푸신 결과를 사진 찍어 보내주

시면, 정답을 맞추신 분들 중 추첨하여 1등 부터 5등까지

총 15명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정답 및 당첨자는 하늘행복

소식지 3월-4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접수메일: gcpenroom@naver.com

· 응모마감: 1월 25일

· 응모시 이름, 연락처, 교구도 함께 적어주세요.

· 각 단어의 뜻을 찾는 데 ChatGPT, 검색엔진, 활용하실 것을 권 장합니다. 연령층에 따라 익숙치 않은 문제는 가족들에게

것도 한 방법입니다!

2 (어른찬스) 1989년, 일본 작가 구리 료헤이 원작 단편 소 설. 매년 섣달 그믐 어떤 부인과 어린 두 아들이 와서 우 동 1인분을 시키자, 주인이 몰래 2인분을 담아주는 배려 에서 시작된 이야기.

3 우리 교회에는 ‘이천동산OOO’이 있었죠. 교회학교 수련 회 장소로도 매년 사용했던

5 인터넷을 이용해 원격으로 고객에게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

7 왕이 거주하는 왕성과 백성의 거주 지역을 아우르도록 쌓은 성곽. 성 어거스틴의 ‘하나님의 OO’

8 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말하는 기술.

10 상호작용하는 유기체들과 또 그들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주변의 무생물 환경을 묶어서 부르는 말. OOO를 보호하는 것이 곧 환경보호

몸길이 60cm 정도의 육식어류, 넓적한 타원형. 영화 ‘타

23 (어른찬스) 해태아이스에서 생산하던 아이스크림으로

강조. “첫 번째 그맛, 친해지는 그맛, OOO~”

25 대나무로 만든 말을 타고 놀던 친구라는 뜻으로, 어릴때 부터 같이 놀며 자란 가까운 친구

26 찬양 ‘마지막 날에’ 가사 중에 나오죠.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청년들은 OO을 보고, 아비들은 꿈을 꾸리라”

27 고대 로마 제국의 공통어

28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입헌 군주제 국가로 수도는 마

드리드, 프리메라리가

30 성경의 첫 번째 책, Genesis

32 멀리 돌지 않고 가깝게 질러 통하는 길

35 튀르키예의 이전 이름. 올해 4월 우리교회 바울선교지

영성순례 팀이 방문하죠

11

짜’의 극중 임팩트 있는 악역 이름

12 하늘의 명을 알았다는 뜻으로, 나이 50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논어 위정(爲政)편

13 쓸데없는 걱정, 또는 지나친 걱정

14 경상북도 중서부의 도시로 칠곡, 김천, 상주, 의성에 둘 러싸였고, 첨단 산업기지를 보유

17 시장을 열어 물건을 팔기 시작하는 것

18 의과대학의 줄임말. 그래서 정원은 몇 명입니까

19 서양음악에서 쓰이는 찰현악기 중 하나로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 음역을 담당

21 체조의 한 종류로 5가지 수구(곤봉, 공, 리본 줄, 후프)와 몸으로 음악을 율동적으로 표현하는 운동. 손연재

37 이슬람의 다른 명칭

38 서양고전음악 목관 악기 중 하나. 넓은 음역을 가졌으며

모차르트가 좋아했던 악기

40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로 이 번에 시즌 2가 공개되었죠. 이정재 출연.

41 이웃끼리 일손을 빌려 서로 일을 돕는 것

44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이 피난할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레위 사람들의 여섯 성읍 (민수기 35:11)

45 과거 우리 나라의 결혼한 남자가 땋은머리를 풀고 자신 의 머리를 모아 빗어 올린 머리모양

46 독일 루터교회 목사, 신학자이며, 반 나치운동가. 저서로 는 ‘나를 따르라’.

1 행복지기세움터 성장과정 중 하나. 자신의 내면을 돌아 보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훈련

3 훌륭한 사람들이 죽 늘어선 것을 비유하는 말, ‘OOO 같 은 선배들’

4 본디의 상태로 되돌아감

5 온도를 측정하는 장치

6 공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이 어떤 문제에 대한 견해나 정 책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말

9 아가서에 나오는 솔로몬이 사랑했던 여성 (아가 6:13)

10 우리교회에서 권장하는 Q.T. 교재로 두란노에서 출판하 는 월간지 이름

11 마르쿠스 OOOOOO는 로마제국 전성시대 오현제(五賢

22 학교나 직장 등에서 마치기로 예정된 시간 이전에 나오다

24 아주 친밀하여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는 사이. 물과 고 기 사이. 제갈량을 얻은 유비가 이 말을 했다고 하죠

29 컴퓨터로 연결하여 통신 프로토콜을 이용해 정보를 주 고받는 네트워크 시스템

31

33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장된 탄자니아의 국립공원 으로 케냐까지 연결. 사바나 초원을 무대로 한 아프리카 야생동물의 천국.

인물로는 므낫세 자손으로 마길의 아들이며(민수기 26:29), 지역으로는 요단동편 바산 골란 남쪽에 위치하 는 해발 900m에 달하는 산지.

34 (청년찬스) 마우스의 버튼을 매우 빠르게 클릭하는 것을

부르는 말

36 소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거대한 나무. 아프리카 대 륙을 원산지로 하는 낙엽 고목 39 포르투갈의 수도 41 품격과 성질.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 으로 나타나는

입소문이 나는 걸까요. 이번 호에 응모하신 교우님은 지난 호 대비 61%나 증가 한 50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애석하게도 이번 호부터는 참가상을 드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1위부터 5위까지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총 15분을 추첨하여 상 품을 드립니다. 처음에는 하늘크로스퍼즐은 일회성 이벤트로 넣었었는데, 편 집팀의 기대보다 호응도가 높았고 더 증가하는 추세인지라, 응모인원이 줄어 들기 전까지는 몇 회 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호에 비해 오답률이 크게 떨어졌는

데요, 난이도가 낮았다고도 볼 수 있겠

고, 실수할 만한 문제가 적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문제 하나하나 검색엔진

이나 GPT를 활용하여 꼼꼼히 검토하시

면 실수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도 미소가 지어지는 다양한 사연

들이 함께 접수되었습니다. 어릴 적 학생

잡지에 나온 크로스퍼즐을 풀었던 기억,

아이들과 또는 부부가 함께 풀어서 웃

을 수 있었다는 사연들도 있었습니다. 아

예 초등학교 아이들이 풀어서 부모님 이

메일로 보내는 경우도 여럿입니다. 그러

구보면 가족, 친구와 같이 신나게 떠들고

답을 찾아보면서 풀면 더 쉽고 빠르게 빈

칸을 채울수 있겠습니다. 실수할 확률도

적어지겠구요. 무엇보다도 ‘같이의 가치’

를 얻을 기회가 아닐까요?

당첨자 명단

1, 2, 3위: 온라인 배송 / 4, 5위: 교회 사무실 수령

1위(1명)

신세계상품권

2위(2명)

도미노피자 상품권

3위(3명)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

4위(4명)

하늘행복소식지 굿즈, 모나미153 주문제작 한정판 볼펜

5위(5명)

벳세다 커피쿠폰 각 10장

조해숙(8교구)

정혜은(평촌교구), 신양선(8교구)

김경륜(30+교구), 황금화(우면교구), 박주영(7·9교구)

문만희(7·9교구), 윤정국(10교구), 이재원 A(7·9교구), 정해경(6교구)

박하영(어린이3부), 최윤정(11교구), 전석우(은빛교구), 남승우(은빛교구), 김종우(분수교구)

하늘행복 3월-4월 호 주제는 ‘OOO봄’ 입니다.

다가오는 봄에는 우리의 희망이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우님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이야기해 주세요.

(예시: ‘시작해봄’, ‘사랑해봄’, ‘내가해봄’, ‘따라가봄’, ‘다시해봄’, …)

•응모처: gcpenroom@naver.com, 접수마감: 1월 31일

주일예배

1부 예배 | 오전 6시 30분 | 대예배실

2부 예배 | 오전 8시 | 대예배실

3부 예배 | 오전 10시 | 대예배실

4부 예배 | 낮 12시 | 대예배실

5부 청년예배 | 오후 2시 30분 | 교육관 지하2층 드림홀

과천교회 하늘행복

2025년 01월-02월 호| Vol.152

발행 과천교회 주소 13802,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길 103 전화번호 02.502.2357 홈페이지 www.gcchurch.kr

발행인 주현신 지도 강성수 고문 김태호 편집장 박혜경 편집차장 제희원 회계 박소리 편집위원 백연선 변창희 오은숙 최진영 조성아 심소라 이연진 제갈임주 김수진 어린이편집위원 황윤하 디자인 드림북 원고접수 gcpenroom@naver.com

<하늘행복 152호>는 ① 이한숙 범사감사 ② 오현숙 범사감사 ③ 김철현ㆍ채유미 생일감사 ④ 박흥식ㆍ임오순 범사감사 ⑤ 이정달ㆍ권 혁희ㆍ이정민ㆍ이정선ㆍ이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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