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2025년 05+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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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100세 기념 상수연 현수막 앞에서 20주년 후원증서를 들고 환하게 웃는 후원회원 우을순 씨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1, 충정타워 7층 전화 02-363-2114 팩스 02-363-3163 기획·편집·디자인 홍보팀 제작 더디앤씨 www.thednc.co.kr 홈페이지 www.donor.or.kr 모바일 m.donor.or.kr 이메일 service@donor.or.kr 후원전화 060-700-0123(한 통에 3,000원) 후원계좌 신한은행 100-021-057002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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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보다 멀리

날아간 새를 아시나요?”

‘문버드’, 한 마리의 붉은가슴도요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2010년 장거리 철새인 붉은가슴도요 중 ‘B95’라

는 인식표를 단 새의 비행거리가 52만 3,000km에 달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거리는 지구에서

달까지 갔다 절반쯤 다시 돌아올 정도로 긴 거리입니다. 이 때문에 ‘B95’에게 붙여진 별칭이 ‘문버드’입니 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새의 몸무게가 고작 110g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작은 몸으로 쉼 없이 날갯 짓을 하며 세찬 바람을 뚫고 월동지에서 번식지를 왕복한 ‘B95’의 행적이 사뭇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가끔 너무 큰 벽을 마주할 때면 ‘불가능’이라는 인식표를 먼저 달고 도전하기 전에 포기를 선언할 때가 있 습니다. 그러나 작은 새의 날갯짓에서 성실하게 나아가면 언젠가는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도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장기기증 운동을 펼치며 수차례 넘지 못할 것 같은 산을 마주 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본부의 날갯짓에 배풍이 되어주신 많은 분의 도움 덕분 에 세찬 역풍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작은 날갯짓의 기적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곳곳에서 생명나눔을 향한 진심으로 성실하게 동행해 주시는 선한이웃에 힘입어 생명이 살아나는 경이로운 기적이 모든 장기부전 환자의 삶에 닿는 그날까지 본부의 날갯짓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 진 탁 이사장

다시 찾아온

따뜻한 봄날

안녕하세요. 따뜻한 봄날이 다가와 마음을 두드리는 요즘,

이렇게 다시 봄을 느낄 수 있으매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신장의 기능을 점차 잃어가던 스물아홉, 저는 조금 더

버텨보는 대신 투석 치료를 일찍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서른의 시작을 병원 침대 위에서 맞이하며 많이 울기도 했고,

참 힘들었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병을 마주한 사람은

부정, 분노, 원망, 인정, 안정의 다섯 단계를 겪게 된다고요.

정말 그 말처럼, 그 과정을 하나하나 지나며 제 마음을

조금씩 다독여 갔습니다.

다행히 제 몸은 혈액투석 치료가 잘 맞는 편이었습니다.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혈관 문제 한 번 없이 무탈하게

지낼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던 투석 8년 차에 처음으로 신장이식 수술 대상 환자

명단에 들었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끝내 기대했던 결과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 무렵 저는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오랜 투병 생활로 점점 무너져 가는 몸과 그보다 먼저

흔들리는 마음, 가족들조차 점점 무덤덤해져 가는 시간

속에서 저는 혼자 애써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가 바뀌고 ‘주어진 만큼만 살아내고 가자’며

모든 것을 내려놓았던 2019년 6월 12일의 늦은 밤,

운명처럼 신장이식 수술이 결정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기적처럼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깊은 우울과 원망 속에 살던 저를 다시 꿈꾸게

해주신 기증인과 그 가족분들에게 어떤 말로 감사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신장이식을 받은 지도 어느덧 6년, 지금 저는 새 생명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한때는 ‘누군가의 희생이 나의 행복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마음을 짓누르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보답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함께 살아가겠습니다.

함께 행복하게, 끝까지 잘 살아내겠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기증인 유가족분들께서도 늘 평안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장이식인 이윤정 드림

2015년 1월 6일, 故 안병철 씨는 장기기증으로 6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에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생전 자상한 성격으로 주변에 따뜻한 에너지를

나눴던 그는, 삶의 끝자락에도 생명을 나누는 선택으로 용기를 남겼다.

故 안병철 씨의 아내 최영민 씨

두 달 만에 알아본 평생의 사랑

최영민 씨가 안병철 씨를 처음 만난 건 2006년 운동 동호회를

통해서였다. 최 씨는 유쾌하고 배려심 깊은 안 씨에게 자연스레

끌렸고, 두 사람은 만난 지 두 달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연애

기간은 짧았지만, 사람 됨됨이에 확신이 있었어요. 늘 밝고 배려

깊은 모습에 결혼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죠 �

두 사람은 경상남도 창원에 정착해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안 씨

는 집에서도 한결같이 자상한 남편이자 다정한 아버지였다. 아

빠가 직접 만든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정성껏 식사를

챙기던 안 씨 덕분에 가족의 일상에는 늘 사랑이 넘쳤다. 가족

여행도 자주 떠났다. 그중에서도 온 가족이 제주로 떠났던 겨울

여행은 지금도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최 씨는 남편과

아이들이 함께 박물관을 둘러보고 놀이기구를 타며 웃던 그날

의 풍경을 떠올리면, 여전히 마음 한편이 따스하게 물든다.

세상에 남긴 가장 뜻깊은 유산

2015년 새해가 밝은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새벽, 출근을 위해 회

사 기숙사로 향하던 안병철 씨는 어두운 회전 계단에서 발을 헛

디뎌 낙상 사고를 당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은 돌

아오지 않았고, 이틀도 채 되지 않아 뇌사 판정을 받았다. �너무

황망했지만, 남편이라면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원했을 거라 생

각했어요.� 2015년 1월 6일, 안 씨는 6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

을 떠났다. 최 씨는 병상에 누운 남편에게 �어디에서든 아이들

곁을 지켜 달라�라며 조용히 이별을 고했다.

남편이 떠나고 아이들은 ‘아빠’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아팠

을 거예요. 문득 그리움을 내비칠 때마다 제가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최 씨는 사별의 아픔에 주저앉을 새도 없이 너무

어린 나이에 아빠를 잃은 남매가 그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더

욱 부지런히 아이들을 돌봤다.

당시 8살이던 예원 양은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고, 7살이

던 성웅 군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됐다. 아버지의 손재주를 빼닮

아 미술학도를 꿈꾸는 예원 양과 요리에 관심이 많은 성웅 군은

각각 제5회, 제6회 D F장학회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안 씨의 생 명나눔을 기억하는 많은 이의 응원을

1 뇌사 장기기증인 故 안병철 씨의 아내 최영민 씨

2 (오른쪽에서 두 번째) 아들 안성웅 군의 돌잔치에서 가족과 함께한 故 안병철 씨

3 최영민 씨의 가장 소중한 보물, (왼쪽) 둘째 안성웅 군과 (오른쪽) 첫째 안예원 양

열었다. 요리에 익숙지 않던 최 씨가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일군 분식집은 어느덧 9년째에 접어들었다. 매일 새벽부터 이어 지는 분주한 일상이 쉽지 않지만, 엄마를 의지하며 곁을 지켜주 는 두 아이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

다. �지금 이 순간을 더 값지게 살고 싶어요. 아이들에게도 건강

과 마음의 평안을 가장 소중히 여기며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

아야 한다고 말해요.�

하지만 이따금 힘겨운 순간이 찾아올 때면, 남편 생각에 가슴이 미어지기도 한다. �그럴 때면 남편이 하늘에서 ‘잘하고 있다’고

위로해 주는 걸 느껴요. 그럼 저도 마음속으로 대답해요. ‘아이들 예쁘게 키우고

지난 지금까지도 생명나눔이 ‘가족들의 살아갈 힘’이라 고 밝힌 최 씨는, 끝으로 남편의 생명을 이어받은 이식인들에게 도 안부를 전했다. �이식인들이 다시 얻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그 생명으로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생명나눔회(본부를 통해 생존 시에 신장을 기증하고 이식받은 사람들의 모임) 경인지회 회장 윤석정 씨.

30여 년 전 신장을 나누며 시작된 그의 기도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스물네 살 청년의 기도

30여 년 전, 당시 스물네 살의 대학생이었던 윤석정 씨는 학업 과 바쁜 일상에도 헌혈을 통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했다. 그러던

1994년, 우연히 접한 장기기증 관련 기사는 그의 삶을 바꾸었다.

�신장은 두 개고, 하나를 떼어줘도 아무 문제 없이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길로 윤 씨는 본부를 찾았다. 본부에서 발간한 책자 속 혈액

투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환자들의 사연과 기증을 통해

새 삶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에 감명받은 그는 곧바로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함께 생존 시 신장기증을 신청했다.

등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본부에서 연락이 왔다. 신장이식

이 필요한 환자가 있다는 소식이었다. 부모님의 반대를 우려한

윤 씨는 여동생에게 가족 동의 절차를 부탁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던 건지 참 대담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오빠가 좋은

일을 하겠다고 하니 여동생도 바로 동의해 주더라고요.�

수술대에 오르는 순간까지도 윤 씨의 기도는 이어졌다. �이식

받으시는 분의 수술이 잘되기를 기도했어요. 혹시 내가 깨어

나지 못하더라도 후회는 없다고요.� 그렇게 1994년 8월 17일,

그의 간절한 기도 속에서 이루어진 생명나눔으로 40대 여성

환자가 새 삶의 기적을 만났다.

생명나눔으로 맺어진 인연

뒤늦게 아들의 수술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은 크게 놀랐다. 아

들의 수술 자국을 본 부모님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지만, 평

소 시신기증까지 희망하셨을 만큼 나눔에 뜻이 깊었기에 이내

그의 선택을 받아들였다.

기증 이후 윤 씨의 대학 졸업식 날, 이식인이 남편과 함께 그를

찾아왔던 기억은 여전히 선명하다. �그분이 저와 부모님께 정

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하시더라고요. 건강을 되찾으신

이식인을 만난 그날의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윤 씨는 생명나눔으로 평생의 동반자도 만났다. 수술 후 건강

을 회복하는 동안 간병을 도와준 대학교 후배와 가정을 이루

었고, 이제는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되었다. 그리고 2019년, 큰

아들 윤여명 씨는 아버지가 그

환자들의 고통이 끝나는 그날까지

현재까지도 장기기증 확산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윤 씨

는 최근에는 새생명나눔회 경인지회 회장으로 임하며 모임을

이끌고 있다. �장기기증 운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

히 새 생명을 기다리는 환자분들의 고통이 해소되지 않는 현실 이 안타깝습니다.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

의 응원에 힘입어 환자분들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시기를 희 망합니다.�

생명나눔이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고 말하는 윤

석정 씨. 언젠가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식인을 다시 만난 다면 이 말을 전하고 싶다. �건강하게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덕분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아내에게 건넨 두 번째 청혼

고통과 절망을 극복하고 드럼으로 희망을 연주해 온 리노 씨가 2025년 2월 26일

아내를 위해 신장을 나누고, 같은 아픔을 겪는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위한

후원을 더하며 생명나눔의 아름다운 가치를 흘려보냈다.

기도 이

의 외진 시골 마을, 아홉 살 소년이 드럼 앞에 앉았다.

성도가 세 명뿐인 작은 교회에서 독학으로 시작한 그의 연주는 국

내 유수의 무대를 거쳐 마침내 세계로 뻗어나갔다.

그러나 화려한 무대 뒤에는 깊은 상처와 시련이 있었다.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과 가정폭력,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며 자란 리노 씨는

고등학생 시절 의료 사고로 양쪽 시신경이 손상되며 완전히 빛을

잃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불행 가운데 그를 붙든 것은 어머니의 신

앙이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어머니의 기도 소리에 의지했던

그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 안에서 1년 만에 시력을 회복하는 기적을

경험했다.

시간이 흘러 그는 연주자로서 성공했지만, 신앙에서 멀어지며 마음

은 점점 공허해졌다. 결국 리노 씨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교회

로 돌아갔다. 그러나 곧이어 해외 선교 중 당한 발목 부상으로 7년

간 재활에 매달리며 고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다시는 이전과 같

이 연주할 수 없다는 절망감에 죽음을 결심했던 때, 하나님의 음성

이 들렸어요. ‘너는 존재 자체로 소중한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 그

말씀이 다시 저를 일으켜 세웠어요.�

이후 리노 씨는 피나는 노력 끝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라이브사

이트 피날레 단독공연을 펼치며 화려하게 복귀했고, 세계적인 드

럼 스틱 브랜드 ‘Regal Tip’이 선정한 ‘월드 아티스트 50인’에 등

재되는 등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세상 어디에도 없던, 신장 프러포즈

재활에 성공한 후 다시금 성공 가도를 달리던 리노 씨는 계약 분쟁

에 휘말리며 또 한 번 나락으로 추락했다. 모든 것을 잃고 방황하던

그 시기, 리노 씨는 선교지에서 김미림 씨를 만났다. 가진 것 하나

없던 리노 씨와, 언니에게 신장을 이식받은 김미림 씨는 사랑과 믿

음으로 결혼을 결심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소중한 생명을 품었다.

하지만 2022년 겨울, 선물처럼 찾아온 아이를 23주 만에 하늘로

떠나보내야 했다. 그리고 1년 뒤 두 사람은 아이의 유골을 뿌렸던

제주 대평포구 바다에서 침례를 받고, 제주국제순복음교회의 파송

을 받아 선교사로 나서며

견디는 모습을 지켜본 리노 씨는 다시 한번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결혼할 때 반지 하나 건네지 못했지만, 이제 그보다 더 값진 것을

선물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아내를 향한 사랑,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잇다

2025년 2월 26일, 리노 씨는 자신의 신장 하나를 아내에게 기증 했다. �신혼 초 가난했던 우리 부부는, 버는 돈이 아니라 쓰는 돈에

서 십일조를 하자고 약속했어요.� 수술 하루 전 수술비 3,000만

원 중 300만 원을 후원하기로 한 두 사람은 그중 100만 원을 장 기이식 수술비로 본부에 기탁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부부는 다시 손을 맞잡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최근 본부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된 리노 씨는 자신의 신장기증 경험을 나누며, 투석 중인 청소년들과 수술비

생명나눔 꽃피운 대학생들

지난 3, 4월, 새 학기를 맞아 활기를 되찾은 전국의 캠퍼스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이 활발히 진행됐다. 각 대학 재학생과 함께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총 2,288명의 학생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약속하며 벚꽃처럼 아름다운 생명나눔의 꽃을 피워냈다.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희망이 될 수 있다 는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제가 세상을

떠나는 날, 희망을 기다리는 누군가에게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장기기증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이 일

이 누구에게나 필요한 순간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젠가는 저와 제 가족이 그 희망을 기다리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에, 응원의 뜻을 담아 장기기증 희망등록

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등록자 권민혁 씨

등록자 고다현 씨 사진 촬영_ 따뜻한사진가 협동조합 이광호 작가

1 교내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하는 서강대학교 수어봉사중앙동아리

‘손짓사랑’과 ‘사회봉사’ 과목 수강 학생들

2 생명나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연합동아리 PTPI 학생들

3 아주대학교 연합동아리 PTPI 학생들이 생명나눔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

4 명지대학교 연합동아리 PTPI 학생들과 함께한 생명나눔 캠페인

전국 18개 대학에서 이어진 장기기증 캠페인

부산 동명대학교에서 192명의 대학생이 장기기증에 서약하며 막을 연 올 해 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은 4월 중순까지 경상국립대학교, 경희대학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동남보건대학교, 명지대학교인

문캠퍼스, 부산여자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상지대학교, 서강대학교, 수성대학교, 신라대학교, 아주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영산대학교, 전남

대학교, 호산대학교 등 전국 18개 대학에서 전개되었다.

이 중 서강대학교는 지난 3월 31일부터 이틀간, 수어봉사중앙동아리 ‘손짓

사랑’과 ‘사회봉사’ 과목 수강 학생들이 본부와 함께 장기기증의 가치를 알

리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총 141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이끈 ‘손짓사랑’ 회장

까지 참여하게 되어 더욱 뿌듯하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생명나눔 운동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청년 세대

서강대학교 이냐시오인재센터의 서영아 대우교수는 �이번 캠페인은 강의 중심의 일방향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나눔의 가치를 고

민하고 전달하는 양방향 교육의 장�이라고 평가했다. 박혜윤 대우교수 역시 �많은 학생이 치열한 일상에서도 삶의 가치를 돌아보며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 꼈다.�라고 말했다. 두 교수는 �학생들의 장기기증 캠페인 참여 경험을 영상이나 스토리 콘텐츠로 만들어 적극적으로 공유한다면,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최근 5년간 장 기기증 희망등록자 중 20대가 전체의 3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참 여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는 연말까지 전국

생명나눔예배 이어져

지난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전국 20개 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가 진행되며, 총 889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부활의 소망과 생명의 희망을 전했다.

지난 4월 13일, 강원도 원주영강교회(담임목사 이섭)에서 종려

주일을 맞아 총 2부에 걸쳐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이섭 담임목

사는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셨고, 마침내 자신의 생명까지 나누셨다.�라며, �장기기증

은 예수님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본받는 신앙의 행함이며, 부

활을 기다리는 시기에 더욱 뜻깊은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예배에 참여한 성도 77명이 말씀에 응답하며 생명나눔에 동

참했다. 우상인 성도는 �10년 전 먼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

했던 아내를 따라,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

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장기기증 서약 소감을 전했다.

과거 가족들과 함께 생명나눔을 약속했던 정오복 권사도 이날 생

이 외에도 개복교회(여성헌 담임목사), 고양제일교회(이부형 담 임목사), 광덕교회(윤한귀 담임목사), 광안중앙교회(김상수 담임 목사), 마석교회(곽병태 담임목사), 망양교회(이선하 담임목사), 민정교회(최연철 담임목사), 사자교회(전준택 담임목사), 새군산 교회(시현식 담임목사), 새성남교회(강정식 담임목사), 선한교회 (박진욱 담임목사), 선한교회(김병수 담임목사), 세린교회(안성 복 담임목사), 안양석수교회(김찬곤 담임목사), 연산교회(김지원 담임목사), 영신교회(윤종필 담임목사), 진주교회(김기덕 담임목 사), 현동샬롬교회(이강희 담임목사), 횃불교회(임정인 담임목사) 등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교회들이 지난 3월 5일부터 4월 20일 까지 사순절과 부활절을 기념하며 생명나눔예배를 드려 889명 의 성도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향한 나눔의 손길을 내밀었 다. 죽음을 이기고 생명을 회복하는 날인 기독교의 대표 절기 부 활절에는, 매해 수많은 한국교회가 예수님의 사랑을 되새기며 장 기기증이라는 삶의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환자 및

건강한 삶 지원 나서

지난 4월 17일, 대상웰라이프(주)(대표이사 서훈교)가 제주 라파의 집의 만성신부전 환자들과 보호자를 위한 후원금 및 영양식을 전달했다.

대상웰라이프는 지난 3월 7일부터 31일까지 세계 신장의 날

(3월 13일)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신장질환 환자를 위한 전문 영양식 ‘뉴케어 케이디’ , ‘케이디플

러스’ , ‘당플랜 키드니’를 할인 판매하며, 신장질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고객들에게 알렸다. 또한 프

로모션 제품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인 1,000만 원을 만성신부

전 환자들을 위한 시설인 제주 라파의 집에 기부했다.

대상웰라이프는 단발적인 후원을 넘어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제주 라파의 집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영양

식 지원도 약속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환자들에게는 ‘뉴케

어 케이디플러스(200ml)’ 5,400개를, 보호자들에게는 ‘뉴케

어 구수한맛 미니(150ml)’ 1,920개를 지원해 2,200만 원가량

의 영양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장질환 환자에게는 식이 조절이 필수적이지만, 장기간의 치

료와 간병으로 지친 환자와 가족들이 고단백·저칼륨 식단을 매

일 실천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대상웰라이프는

균형 잡힌 전문 영양식을 꾸준히 제공해 환자들이 겪는 식단

관리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건강한 삶을 돕고자 한다.

제주 라파의 집은 이번 후원을 통해 에너지 소모가 큰 혈액투

석 전 환자들에게 영양식을 제공해 힘겨운 치료 가운데 환자들

의 체력 확보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후원금은 난방환경 개선

등에 사용되어, 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들이 치

료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상웰라이프 SM그룹장 이승환 이사는 �세계 신장의 날을 맞 아 고객들과 함께 의미 있는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다.�라 며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영양식 브랜드로서, 건강한 삶을 위 한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지금, 어머니 이복주 씨는 딸이 남긴 사랑을 가슴에 품고, 본부와 함께 장기기증의 소중한 가치를 전하고 있다.

은영아, 네가 떠난 지 벌써 14년이 흘렀어.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도 엄마의 시간은 여전히 그날에 멈춰 있는 것만 같아. 늘 밝고 예쁘게

웃던 너의 모습, 그리고 그 웃음 뒤에 우리가 알아주지 못한 너의 슬픔까

지… 너의 모든 순간이 아직도 엄마 마음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단다.

특히 너와 단둘이 함께했던 제주도 여행은 아직도 눈에 선해. 제주 곳곳

을 함께 다니면서 다음엔 가족들과 다함께 오자고 약속했었는데 이

제는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구나.

네가 곁에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예전처럼 함께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나눠 먹고… 엄마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주던 너의 환한

웃음이 얼마나 그리운지 몰라.

그날, 병원에서 장기기증을 권했을 때 엄마의 마음은 완전히 무너졌어. 이미 힘겨운

이라고 말이야. 그 말을 듣고서야 엄마는 장기기증이라는 마지막 선택

을 받아들일 수 있었어.

네가 떠나고도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주었다는 사실이 참 기특하면서도 미안하고, 또 고마워. 엄마는 이곳에서 엄마처럼 가족을 떠나보내며 장 기기증을 선택한 분들을 만나 많은 위로를 얻고 있어. 그러니 하늘에서 항상 지켜보면서 엄마를 많이 응원해 줘.

은영아, 이곳에서 이루지 못했던 꿈들, 그곳에서는 모두 이루고 행복하 게 지내길 바랄게. 정말 보고 싶다. 영원히 사랑해.

천사처럼 예쁜 우리 딸, 은영이에게 뇌사 장기기증인 故 여은영 씨 예쁜 우리 딸 은영이에게, 엄마가. 지난해 장기기증의 날 행사에서 ‘도너패밀리 중창단’으로 무대에 올라 장기기증의 날 홍보 배너를 들고 노래한 이복주 씨(앞줄 중앙)

생명을 잇는 사랑, 기록이 되다 <선한이웃> 온라인 사진전

<선한이웃> 온라인 사진전에서는 생명을 나눈 기증인, 생명나눔을 결정한 가족, 생명을 이어받은 이식인 그리고 생명나눔을 응원하는 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통해 장기기증이 남긴 위대한 사랑의 기록을 만날 수 있습니다.

관람 후 댓글 이벤트에 참여하고, 케이크 쿠폰을 받으세요!

전시 기간 2025년 5월 1일 ~ 5월 31일 관람 방법 QR코드(‘관람하기’)를 통해 접속한 후 감상 가능 당첨자 발표 2025년 6월 9일(개별 연락)

온라인 사진전 페이지에서

생명나눔 주인공 사진 감상하기

감동적인 사진의 주인공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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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 파리바게뜨 블라썸 러브 케이크 교환권(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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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8일 어버이날, 21일 부부의 날까지

가족 구성원이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표현할 수 있는 날이 많다.

가족 중심의 문화를 조성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장기기증에서도 가족 간 기증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데, 매해 2,500여 명이 가족을 위해 생존 시에 신장 또는 간을 기증한다.

생존 시 기증 98%, 가족을 위한 나눔

세계 장기이식의 역사를 살펴보면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에서

의술의 발전이 움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장기

이식 수술은 1954년 미국에서 이루어진 일란성 쌍둥이 간의

신장이식 수술이었다. 국내에서도 가족 간 이식이 장기이식 수

술의 첫 성공 사례다. 1963년 신부전으로 고통받던 아들을 위

해 용기를 낸 어머니의 신장기증이 이식 수술의 첫 기록으로

남아있다.

가족 간 장기기증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해온 장기이식 수술은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만 4,043건이 이루어졌다. 이 중

뇌사 장기기증인을 통한 신장이식은 814건, 간이식은 420건이 었다. 같은 해 생존 시 기증인에 의한 신장이식은 1,257건, 간이 식은 1,081건으로 뇌사 장기기증으로 진행된 수술보다 약 1.9배

많았다.

인구 100만 명당 장기기증인의 수로 알아보는 장기기증 활성 화 척도인 PMP 역시

가족 간 신장기증

1,221건 (97%)

지인 및 타인 간 신장기증

36건 (3%)

2023년 생존 시 관계 별 장기기증 현황 간 가족 간 간기증 1,066건 (99%) 지인 및 타인 간 간기증

살아있는 사람이 기증할 수 있는 장기인 신장과 간은 통계에서

도 알 수 있듯 생존 시 기증에 의존도가 높다. 특히 생존 시 기증

인 중 대다수가 환자의 가족인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2023년

만성신부전 환자를 위해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한 생존 시 기

증인 1,257명 중 가족에게 기증한 경우가 1,221명으로 97%를

차지했다. 간이식의 경우에는 1,081건 중 1,066건이 가족 간에

이루어진 수술로 그 비율이 99%에 육박했다.

가족 중에서도 자녀의 기증이 눈에 띄게 많았다. 전체 생존 시

장기기증 2,338건 중 직계비속에 의한 수술이 897건으로

38%를 차지했다. 배우자가 688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형제자

매간의 기증이 323건으로 세 번째로 높았다.

생존 시에 가족에게 장기를 기증하려면

그렇다면 가족에게 장기를 기증하고자 하는 이들은 누구나 기

증이 가능할까? 장기기증은 본인의 의지보다 건강 상태가 더 중

요하다. 장기이식은 비교적 복잡하고 큰 수술로 신장 하나나 간

의 일부를 기증한 후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

이 가능한 건강 상태에서만 기증이 가능하다. 가족 중 신부전이 나 간부전으로 이식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15건 (1%)

술을 진행할 수 있다.

이식에 관한 법률에서는 8촌 이내의 혈족이나 4촌 이내

의 인척까지를 가족 간 장기기증의 범위로 인정하고, 이를 벗어

나면 타인 간 지정 기증으로 보기 때문에 기증 계기 등의 투명성

을 입증하는 절차가 더 까다롭다.

사후나 뇌사 시에 가족에게 장기를 기증하려면

생존 시 장기기증과 달리 사후나 뇌사 시 장기기증의 경우 기증

시기를 예측할 수 없으므로 생전에 가족을 지정해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두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

률 시행령에 따라 실제 사후 및 뇌사 장기기증의 상황이 발생했

을 때 기증자의 배우자, 직계존속 비속, 형제자매 또는 4촌 이내 의 친족인 장기이식 대기자는 1순위로 이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23년 말 기준 국내 고형장기이식 대기자는 4만 3,421명

이다. 이 중 신장이식 대기자가 3만 3,568명으로 77%를 차지했 고, 간이식 대기자가 6,690명으로 15%에 달했다. 전체 고형장 기이식 대기자 중 92%가 신장과 간을 기다리는 것이다. 신장과 간은 생존 시 기증이 가능한 만큼 사랑하는 가족에게 생명의 일 부를 나누는 이들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사회적 지지가 보다 강 화되어 장기기증의 활성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올해로 만 100세가 되셨다고요. 건강을 잘 유지하시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은혜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어요. 저는 평생 음식을 가리

지 않고, 조금씩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을 지켜왔어요. 또 어떤 상황

불평보다는 감사하려 노

되면 직접 신문을 가지고 와 읽지요. 베란다 화단의 꽃들에 게도 꼭 �잘 잤니?� 하고 인사를 건네요. 사람도, 꽃도 정성을 들이 기 마련이거든요. 딸과 함께 아침 식사를 마

마음이 간절했지요.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가 너무 심해 시도조차

하지 못했어요. 안타깝게도 청년은 세상을 떠났고, 그 일이 제 마음

에 오래도록 남았어요. 그러던 중 생면부지의 타인을 위해 신장을

기증한 본부 박진탁 이사장님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곧바로 본

부로 전화를 걸었지요. 마침 박진탁 이사장님이 전화를 받으시더

라고요. 제가 �이런 늙은이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하고 여

쭈니,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후원으로도 생명나눔 운동에 함께할

수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저는 망설임 없이 장기기증을 서약했고,

지금까지 후원도 이어오고 있어요.

당시에는 지금보다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을 것 같아요.

맞아요. 어떤 사람은 저더러 망령이 들었다고까지 했지요. 그래도

저는 이 일이 정말 가치 있다고 믿었기에, 꾸준히 주변에 장기기증

의 의미를 알렸어요. 한 번은 사돈들과 함께 이스라엘을 여행하던

중에 자연스럽게 장기기증에 대한 제 생각을 전했는데, 두 분 모두

깊이 공감해 주셨어요. 여행 이후 두 분 모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셨지요. 또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막내딸도 제 뜻을 존중해 장기기

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답니다. 지금은 자녀들 모두 저를 자랑스러

워하며 �우리 엄마 진짜 대

되지요.

26년째 본부 후원을 이어오고 계시는데,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는

올 수 있었던 거죠. 그런 고마

을 잘 알기에,

나누고 사는 삶이 저에게는 참 소중해요.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나눌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늘 감사할 따름이에요.

<선한이웃> 애독자시라고요.

<선한이웃>에는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어요. 작으면 작은 대로, 크 면 큰 대로 쓰임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누군가의 희생과 결단으

로 희망을 얻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감동이에요. 그 럴 때마다 ‘참 감사하다, 나도 작게나마 이 일에 보탬이 될 수 있구나’ 싶어 마음이 따뜻해지지요. 본부가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에게 힘

이 되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그리고 투명하게 선한 일을 잘 감당해 주시길 기도하고 있어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파이팅!

선생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신념과 앞으로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신가요?

저 같은 사람이 무슨 대단한 신념이 있겠어요. 그저 가장 중요한 삶

의 태도는 서로 미워하지 않고 살아가는 거예요. 누구든 상대의 입 장에서 한 번만 더 생각하면, 싸울 일도, 다툴 일도 없거든요. 이제는 나이가 많아 장기기증은 어렵겠지만, 제 몸이 의학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시신기증을 실천하고 싶어요. 마

지난 1월에 열린 본부 창립

랜 시간

특히 장인어른께서 생전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셨던 만큼 장례는

천주교식으로 치러졌는데, 그 장례식이 저에게는 정말 인상 깊게

다가왔어요. 그날을 계기로 저도 성당에 열심히 다니게 되었고요.

돌이켜보면, 장인어른께서 제게 신앙이라는 뜻깊은 선물을 남겨주

신 것 같습니다.

아직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가족과 상의 중이라고요.

맞아요. 제 나름대로는 어느 정도 마음을 정리했지만, 아내가 아직

은 조심스러워해요. 실제 장기기증은 가족의 의사가 무척 중요한

부분이니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어요. 언젠가는 가족들에게 제 진

심이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지난 1월, 본부 3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감사패를 받으셨어요.

연락을 받았을 땐 좀 망설였어요. ‘내가 뭘 했다고 상까지 받나?’

하는 마음이 컸거든요. 그런데 막상 행사에 참여해 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릴레이 신장기증’처럼 감동적인 이야기들과 그

주인공들을 실제로 마주하니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소

중한 나눔을 실천해 온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 역시 제가 함께하고 있는 생명나눔 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게 됐습니다. 기념식이 끝난 뒤 감사패를 거실장 위에 잠깐 올려두었는데, 손 주가 와서 신기한 듯 바라보다가, �할아버지, 이게 뭐예요?�하고 묻더라고요. 지금은 그 의미를 다

그럼요. 본부와의 인연이 벌써 30년 가까이 되다 보니, 애정도 자

연스럽게 깊어졌죠. 예전에 본부에서 보내주신 휴대전화 그립톡도 정말 오래도록 사용했어요. 접착력이 약해질 때까지 휴대전화에 붙이고 다니면서 소소하게나마 생명나눔 홍보를 하곤 했었죠.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본부가 장기기증이 간절히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 주시리라 믿습니다.

장기기증 외에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곳이 있나요?

네, 60대 초반까지 꾸준히 헌혈을 해왔고, 지금은 어린이 인권 보

호 단체에도 정기 후원을 이어가고 있어요. 손주들이 있다 보니 아

무래도 어린이와 관련된 일에 마음이 가더라고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요. 마지막으로 장기부전 환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저희 장인어른처럼

경상남도 진주에서 ‘수M샘 수학마루학원’을 운영 중인 박민규 원장은 20년 넘

게 2만여 명의 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쳐왔다. 그는 지식만 전하는 학원이 아닌,

사람의 삶에

중요한 시기를

생에게는

도 했어요. 교과서 값을 내지

전히 상처로 남아있죠 � 장애를 지닌 부모 밑에서 자란 박

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경제적 빈곤 속에서 교육이 절실한 아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배움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그건 어른의 책

임이니까요.� 이러한 박 원장의 따뜻한 성정은 원생들뿐 아니라 결식아동을 향 한 관심으로도 이어져, 밥 한 끼가 소중한 아이들을 위한 후원도 꾸준히 실천하

고 있다.

박 원장의 진심 어린 나눔은 제자들에게도 자연스레 전해졌다. 몇 해 전 필리핀

쓰레기마을 봉사를 앞두고 �하루만 마음을 내어보자�라는 박 원장의 제안에,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된 제자들이 기꺼이 만 원씩 마음을 보탠 일도 있었다. �장기기증

빛을 전하는 기적 각막기증

반드시 사후에 기증 가능

각막기증의 요건

가족 중 선순위자 1인의 서면 동의 필수

각막기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사후 12시간 이내에 각막 적출이 이루어져야 이식 가능

기증 가능

시력 상태 근시, 원시, 난시, 색맹과 관계없이 기증 가능

눈 수술 여부

각막 직접 시술(라식, 라섹 등) 시 기증 불가

(각막 윤부 및 공막은 기증 가능)

불가능 기증 불가

전염성 질환 여부

간염, 에이즈, 패혈증, 암 전신 전이, 바이러스 뇌염, 혈액암 등 질환 시 기증 불가

특별한 삶을 특별하게 남기는 길,

아 이야 기를 듣고 주인공들의 삶을 재조명했습니다.

무용수, 딸을 위해선 아무리 힘든 일도 이겨내던 58세 철인 엄마, 20대에 걸린 희귀병으로 30년을 투병하면서도 봉사를 놓지 않았던 53세 집사님, 거침없 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던 어그레시브 인라인 1세대이자 다정한 남편이며 어린 딸들의 아빠였던 40대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던, 누군가의 가족이자 친구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인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확인된 순간에는 매번 울컥했습니다. 이 당연한 얘기가 새삼스럽게 마음을

흡을 할

수 없어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는 상태로, 의료적으로 실질적인 사망 상태입니다. 뇌 손상을 입고 혼수 상태에 빠진 식물인 간과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릅니다. 식물인간은 뇌 손상을

긴 했지만, 뇌간은 살아 있어 인공호흡기 없이 스 스로 숨 쉴 수 있는 상태입니다. 기적처럼 의식이 돌아와 다시 살아나는 것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뇌사 장기기증 결정을 놓고 혹시 모를 기적을 일찍 포기한 것처럼 오해하는 건 뇌사와 식물인간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해서 벌

어지는 일입니다. 이런 사회적 오해 속에서 장기기증을 선택한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슬픔과 함께 불필 요한 자책감까지 떠안고 있었습니다.

기증자의 감동적인 사연 뒤엔 모두 이런 부담과 슬픔을 이겨낸 가족들이 있습니다. 장기기증이 가능한 뇌사자 중 가족이 동의해 기증한 비율이 30%대에 머무는 현실이 이런 부담과 무관하다고 할 순 없을 겁니다.

생각지도 못한 사고로 뇌사에 빠진 젊은 아들의 장기기증을 결정했던 어머니는 수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장기기증자 유가족 상당수가 마음에 품고 있는 상처일 겁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의 그 어려운 선택이 얼마나 큰 사랑의 실천이었는지 계속해서 기억하고 의미를 부여해 주는 것입니다.

뇌사 상태에 대한 사회 보편적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기기증이 만에 하나 살아날 생명의 가

다시 꿈꾸는 일상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아내와 함께 한 달간 라파의 집에 머물렀

던 강순원입니다. 라파의 집에서의 시간은 오랜만에 평온한 행복

을 선물 받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여 년간 당뇨를 앓아온 저는 3년 전부터 신장 기능이 급격히 악 화하였고, 결국 1년 전부터 투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년 퇴

임 이후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도 많았던 저에게 투석 치료는

마치 삶이 멈춰버린 듯한 충격이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하루 4시간씩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으면서도 긍

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라파의 집

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도착한 날, 아담한 건물과 깨끗한 정원,

라파의 집에서 평온한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갑니다.

하얀 눈이 내려앉은 제주의 풍경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위해 식단을 챙기고 곁을 지켜주던 아내도 라파의 집에 머물며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습니다. 덕분에 우리 부부는 제 주 올레길을 걷고, 한라산과 오름을 오르내리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남편 덕분에 마음 편히 여행할 수 있었다며 행복해 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저 또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라파의 집을 다녀온 후, 주변 분들은 한층 건강해진 것 같다며 반 가워해 주셨고, 저 역시 새롭게 활력을 얻은 기분입니다. 다시 힘

을 내어 일상을 이어가며, 올가을 텃밭의 수확을 마치고 나면 다

시 라파의 집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이처럼 따뜻한 쉼을 선물해 주신 모든 후원자님께 깊이 감사드리

며, 앞으로 저 또한 저와 같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생명나눔을 위해 할 수

봄맞이 제주 관광 프로그램 재개, “환자들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쿠킹 및 키링 만들기 클래스, 마음에 스며드는 힐링 타임

지난 4월 1일부터 봄을 맞아 2025년 라파의 집 관광 프로그램이

재개되면서 환자들이 제주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게 됐다.

성읍민속마을과 녹산로, 휴애리 등 매주 다양한 제주 명소를 방문 하는 이 프로그램은 환자들의 일상에 소중한 활력을 더하고 있다.

한 환자는 �화사하게 만개한 벚꽃길을 걷다 보니 아픈 것도 잠시 잊게 된다.�라며, 투병으로 놓쳤던 계절의 아름다움을 다시 마주한 감동을 전했다.

라파의 집 관광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운영되며, 반복되는 치료 에 지친 환자들에게 전용 버스를 이용해 유명 관광지에서의 휴식을 제공한다.

지난 4월 9일, 라파의 집에서는 심신을 이완할 수 있는 건강 스트 레칭 클래스가 열렸다. 슬림제주의 신진영 대표의 도움으로 이루어

클래스는 퍼

트짐(동홍점)의

승원 트레이너가 직접 라 파의 집을 찾아 진행했다.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구성된 수업은 복잡한 동작 없이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자세와 호흡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 으로 진행되어, 환자들은 제주의 봄 햇살 아래에서 오랜만에 자신 의 몸과 마음에 온전히 집중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월 17일, 제주 라파의 집 회의실에서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마음에 스며드는 힐링 타임’이 열렸다. 투석 치

료로 지친 마음에 쉼과 즐거움을 더하고자 기획된 이번 클래스에

는 30여 명의 환자가 참여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1부에서는 쌀 오란다와 보리빵을 만드는 활동이, 2부에서는 키링

만들기 활동이 이어져 환자들은 각자의 개성을 담아 정성껏 작품

을 완성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클래스는 본부 후원회원인 한국암웨이 미래재단의 고혜영, 정

미연 씨의 재능 기부로 마

�생명나눔의 자긍심�,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에게 전하는 사랑의 장학금

지난 3월 7일, CBS 뉴스에서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를 위한

도너패밀리 장학금 수여’ 소식을 전하며, 장기기증인의 숭고한 나

눔을 기리고 유자녀를 응원하는 장학 사업의 의미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2015년, 상견례를 닷새 앞두고 갑작스러운 뇌출

혈로 뇌사 상태에 빠진 故 홍윤길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유가족의 숭고한 결정으로 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난 아들 홍 씨를 기억하며, 그의 아버지 홍우기 씨는 장기기증의 가치를

홍보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리 장학회 후원자로 참여한 홍우기 씨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유자녀들이 결코 용기를 잃지 않고, 각자의 꿈을 끝까지 이루어가길 바란다.�라고 전하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장기기증 서약, 20대 비율이 가장 높다

지난 4월 7일, CTS 뉴스에서는 �장기기증 서약, 20대 비율이 가

장 높다.�라는 제목으로 연성대학교 RCY 동아리의 생명나눔 캠페

인을 조명했다.

방송에서는 대한적십자사 산하 동아리인 RCY가 본부와 함께 진 행한 캠페인에서 ‘생명나눔’이라는 용어를 통해 학생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마스코트와 폴라로이드 촬영 등 흥미로운 참여 요소를

더해 400여 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이끌어낸 뜻깊은 과정을

소개했다. 이에 본부는 지난 2월 연성대학교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송은 이와 같은 대학가의 움직임과 함께 최근 3년간 장기기증 희 망등록자 가운데 20대가 23%로 가장 높은 비

및 캠페인 현황

교육사업

봄기운이 퍼지는 계절, 곳곳에서 생명의 약속들이

3,017명 지난 2월과 3월, 본부와 지부의 생명나눔 캠페인

강원 2025년나무나누어주기행사, 상지대학교, 원주시민건강달리기대회, 원주신협정기총회, 북원신협정기총회, 횡성군민건강달리기대회 캠페인 강원 영 동 강릉교사거리 캠페인 경기 분당

서울 영훈초등학교, 7년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후원금 전달

지난 3월 19일, 서울 강북구 영훈초등학교(교장 김대권)에서 생명

나눔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 후원금은 학생, 학부모, 교직

원들이 한마음으로 모은 성금으로, 올해로 7년째 이어진 나눔이다.

1965년 개교 이래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의 빛이 되는 영훈인’을

교육 이념으로 삼아 나눔 활동과 성금 모금을 꾸준히 이어온 영훈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본부와 함께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을

실시하며 생명나눔 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교육을

계기로 자발적으로 생명나눔 캠페인을 펼치며 장기기증의 의미를

알리고, 장기부전 환자를 위한 후원금 모금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

해 45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영훈초등학교는 지금까지 누적 후

원금 310만 원을 본부에 기부하며 장기부전 환자들의 건강한 미

래를 응원해왔다.

영훈초등학교 김대권 교장은 �학생들이 나눔을 일상으로 받아들

이고, 따뜻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

어가겠다.�라며, �이번 후원이 학생들에게 생명나눔의 소중한 가

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고,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

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생존 시 신장·간 기증한 장원호 씨, 담도암 3기 치료비 모금

본부는 생존 시 신장 하나와 간 일부를 기증해 생면부지 두 환자의 생명을 살린 장원호 씨(73세)의 담도암 치료비 지원을 위한 후원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장원호 씨는 1994년, 얼굴도 모르는 환자를 위해 신장을 기증했다. 당시는 의료 기술이 지금처럼 발전하지 않아 생존 시 기증은 신체 적 위험이 크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진정한 이웃사랑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생각에서 망설임 없이 수술대에 올랐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2004년, 장 씨는 또 한 번 생명을 나누는 선택을 했다. 이번에 는 간 일부를 기증하며 질병으로 고통 받던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 한 것이다.

이후 장 씨는 30년간 건강하게 지냈으나, 지난해 갑작스럽게 담도

암 3기 진단을 받으며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현재로선 표적 항암 치료가 유일한 방법이지만, 막대한 비용 탓에 치료를 지속하

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항암 치료의 고통으로 식사조차 힘들 정도

로 쇠약해진 장 씨는 경제 활동이 불가능하며, 보험에도 가입돼 있

지 않아 수천만 원에 이르는 치료비를 감당할 길이 없다. 이에 본부

는 30년 전 망설임 없이 장기를 기증해 두 생명을 살린 장원호 씨

를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항암 치료에 필요한 금액은 약

8천만 원으로, 장 씨가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 과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치료비 후원 문의: 나눔사업국 02-363-0711

익산일빛교회 장권능 담임목사 개복교회 여성헌 담임목사 고양제일교회 이부형 담임목사 횃불교회 임정인 담임목사 새길교회 김대 경 담임목사 진주교회 김기덕 담임목사 부천성화교회 강승구 담임목사 안양석수교회 김찬곤 담임목사 마석교회 곽병태 담임목사 영신교회 윤종필 담임목사 선한교회 김병수 담임목

강원‧

원주신협 및 원주북원신협

장기기증 캠페인

2월 18일부터 이틀간 원주시 치악예술관

에서 차례로 열린 ‘원주신협 제52차 정기

총회’와 ‘원주북원신협 제48차 정기총회’

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이에 31명

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금융을

넘어 생명나눔의 가치까지 확장하는 뜻깊

은 시간을 가졌다.

횡성군민 및 원주시민 건강달리기대회

장기기증 캠페인

3월 1일 원주시 영서고등학교 운동장 및

횡성군 KTX횡성역 공원에서 각각 열린 ‘원

주시민 건강달리기대회’와 ‘횡성군민 건강

달리기대회’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

했다. 그 결과 2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에 참여하며 건강한 발걸음 위에 생명나눔

강릉교사거리 장기기증 캠페인

3월 23일 강릉시 강릉교사거리에서 장기 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10명이 장기

따뜻

의 의지를 더했다. 광주‧전남지부

대한예수교장로회

장기기증 캠페인

3월 3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진주교회의

‘생명의 공동체를 세우는 40일 캠페인’에

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성도 22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

며 장기부전 환자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

무등산 등산로 장기기증 캠페인 2월 15일 광주시 무등산 증심사 등산로 입 구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이에 등 산객 1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 며 건강한 일상에 생명나눔의 숭고한 뜻을 더했다. 도심건강길 장기기증 캠페인 3월 28일 광주시 동구 도심건강

속 산책길에서 생명을 살리는 따뜻한 마 음을 나눴다. 2025년 나무

공연장 젊음의광장

에서 개최된 ‘2025년 나무 나누어주기 행

’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 명과 생명이 맞닿는 푸르른 봄날의 약속을

남겼다.

을 흘려보냈다. 경상국립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3월 18일부터 이틀간 경상국립대학교에 서 총동아리 행사의 일환으로 장기기증 캠 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학생 12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젊은 세대

의 뜨거운 마음이 생명나눔의 물결로 이

어졌다.

대구‧경북지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장기기증 설명회 2월 20일 울진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 해연구소 회의

부산어린이대공원 장기기증 캠페인

2월 28일 부산어린이대공원에서 장기기 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공원을 찾은

시민 23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

하며 가족 나들이 중에도 고귀한 생명나

운동에 뜻을 더했다.

동명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3월 11일부터 이틀간 동명대학교에서

2025년 첫 번째 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이 시작됐다. 그 결과 192명의 대학생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생명나눔

의 책임 있는 실천을 이어갔다.

부산외국어대학교 및 영산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3월 18일부터 이틀간 부산외국어대학교

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대

학생 352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

했다. 이어서 3월 25일부터 이틀간 영산

대학교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대

학생 7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

하며 청년들의 나눔이 빛을 발했다.

전북지부

진포해양테마공

2월 15일 군산시 진포해양테마공원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82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장기부전 환자에 대한 사랑 을 실천했다.

숭 고한 정신을 생명나눔으로 이어갔다.

월명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지부 안내

경기지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165, 천사의도시 1차 611호 T. 031-782-4044 F. 031-782-4043

경인지부

인천 부평구 장제로 381번길 14, 베스트뷰 202호 T. 032-873-0101 F. 032-873-2525

강원지부

강원 원주시 시청로 89-16, 코아루허브 288 오피스텔 640호 T. 033-766-0440 F. 033-766-0449

강원·영동지부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531-1 T. 033-641-0801 F. 033-647-0808

대전·충남지부

대전 유성구 반석로 7, 애니빌프라자 406호 T. 042-257-7567 F. 042-223-7567

전북지부

전북 군산시 백릉안 5길 53 T. 063-461-1102 F. 063-461-1104

광주·전남지부

광주 북구 저불로 2, 로뎀빌딩 407호 T. 062-223-0123 F. 062-269-0224

대구·경북지부

대구 수성구 범어로 20길 119, 소울빌딩 3층 T. 053-762-0101 F. 053-622-1026

부산·울산지부

부산 금정구 오시게로 22, 7층 T. 051-808-0131 F. 051-806-0132

경남지부

경남 진주시 범골로 60번길 26, 센텀타워 1동 304호 T. 055-755-0584 F. 055-755-0984

제주지부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74-3 T. 064-762-2114 F. 064-745-2113

제주 라파의 집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T. 064-767-1432 F. 064-767-1207

충북지부 T. 043-285-4004

소중한 날을

찬란한 행복의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기

기념일 후원�으로 행복을 나누고 설렘을 더하세요!

참여 방법

CMS, 신용카드를 통한 후원 참여

전화 신청(02-363-2094) 또는 QR코드 스캔 후,

절차에 따라 참여

계좌이체를 통한 후원 참여

후원 계좌 (예금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신한 140-001-177112 | 국민 421101-94-200872

후원

I’m Happy Donor 생명나눔 후원 스토리를 나누고, 후원금 증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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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혜택 일시, 3만 원 이상

기념일 후원에 참여한 후, ‘기념일 후원증서’에 들어갈 기념일명, 기념일자, 참여소감, 기념사진을 아래 이메일 주소로 보내주세요 service@donor.or.kr

참여해 주신 분께는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담은 ‘기념일 후원증서’와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플로깅백’을 선물로 드립니다.

참여 방법

전화 신청 (02-363-2094) 또는 QR코드 스캔 후, 절차에 따라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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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혜택

참여해 주신 분께는 ‘I’m Happy Donor 자수 손수건’ ,

생명과 생명을 잇는 ‘디어링’ , ‘리보니 4종 엽서’를 보내드립니다.

문의 service@donor.or.kr | 카카오톡. 사랑의장기기증

생명나눔의 약속을 지키는

#휴대폰 #이메일 #주소

이 중 하나라도 변경됐다면, 지금이 바로 스마트 체크할 타이밍!

여러분의 작은 업데이트가 생명을 나누는 아름다운 약속의 시작입니다.

스마트 도너 캠페인에 참여하고, 맛있는 도넛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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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참여방법

방법1

내 정보 → 본인 인증 → 개인정보 → 조회된 내용 확인 및 변경 홈페이지 내 직접 변경

진행 기간

2025.3.4.(화) ~ 12.1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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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정확하게!

방법2

구글 설문지 응답

자세한 사항은 QR코드를 스캔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법3

전화 신청

회원관리팀 02-363-2094 (평일 8:30~17:30)

참여자 리워드

매월 20명 추첨, 크리스피크림도넛 기프티콘 증정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 아메리카노 1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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