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12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
vol. 257
CONTENTS 2023 11+12 / vol. 257
본부는 장기기증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을 시작해 32년 동안 116만여 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모집한 장기이식 등록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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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인의 편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얼굴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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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각의 창
한국기독공보 최은숙 기자
사 랑의 우체통
폐이식인 추연환 씨의 딸 추유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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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디어문화산책
ENA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
LIFE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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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음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 눈 건강을 지켜요!
네버엔딩스토리
뇌사 장기기증인 故 최철재 씨의 아내 이광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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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의 집 소식
각막 및 시신기증인 故 김주성 씨의 아내 조송남 씨 10
네이버 해피빈 기부자, 제주 라파의 집 환자 식비 및 운영비 지원 31
생 명의 물결
인포그래픽
제27회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 ‘생명나눔 페스타’
지도로 보는 전국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및 캠페인 현황
초등학생 생명나눔 및 존중 교육 ‘모든 생명은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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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본부 및 지부 소식
LOVE 16
35 선한이웃 알리미
이 슈 in
장기기증 선진국을 향한 한걸음 18
기획
우리의 정성이 도너패밀리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리빙도너, 당신의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20
희 망人터뷰
한국다케다제약 희귀유전질환 사업부 NH농협은행 충정로역지점 김동문 지점장 22
The 나누는 사람들 표지 이야기
후원회원 유찬주 씨 후원회원 정혜인 씨 24
제27회 장기기증의 날 기념
생명나눔가게
행사 ‘생명나눔 페스타’에
북촌감성 이문희 대표
함께한 도너패밀리와 생존 시 신장기증인들의 모습
발행일 2023년 11월 8일 등록번호 서울마-03140호 발행인 박진탁 편집인 홍보팀 발행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1, 충정타워 7층 전화 02-363-2114 팩스 02-363-3163 기획·편집·디자인 홍보팀 제작 더디앤씨 www.thednc.co.kr 홈페이지 www.donor.or.kr 모바일 m.donor.or.kr 이메일 service@donor.or.kr 후원전화 060-700-0123 (한 통에 3,000원) 후원계좌 신한은행 100-021-057002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지로번호 7531394 후원문의 1588-1589 회원관리팀 02-363-2094 페이스북 organdon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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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빈 happylog.naver.com/donor.do 선한이웃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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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편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얼굴 서늘한 기운이 대지를 감싸고, 밤이 길어지는 계절이 오면 세밑이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이맘때가 되면 왜 이렇게 떠오르는 얼굴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본부가 창립해 활동을 막 시작하던 때부터 함께해 주신 고마운 분들과 최근 생명나눔 운동에 동역하며 새롭게 인연을 맺은 분들까지… 모두 생각만 해도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얼굴입니다. 장기기증이라는 단어조차 낯설어 오해와 편견이 두터웠던 시절, 기꺼이 자신의 신장 하나를 나눈 생존 시 기증인들과 뇌사라는 비극적인 상황 속에도 장기기증을 실천한 이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언제나 아낌없이 본부의 활동을 응원하며 격려해 주시는 등록회원과 후원회원까지. 여러분이 함께해 주신 덕분에 올 한 해도 본부가 걸어온 길 곳곳에 생명나눔의 온기를 담은 환한 등불을 밝힐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대가 없이 나눈다는 특별한 가치에 공감해 주시고, 동행해 주시는 모든 분께 선한이웃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깊은 사랑을 품은 여러분과 동행하며 기증인과 그 가족에게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이식인에게는 건강한 내일을 응원하는 힘찬 격려를, 장기부전 환자에게는 두 번째 삶에 대한 희망을 선물할 수 있어 참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생명나눔 활성화라는 이상에 시선을 맞추고, 여러분과 함께 발맞춰 걸어갈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본부와 정겨운 인연을 이어가 주십시오. 다가오는 연말, 여러분의 삶에도 행복의 등불을 밝히는 아름다운 만남이 충만하게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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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우체통
우리 가족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유정 씨의 가족 사진(왼쪽 세 번째 폐이식인 추연환 씨, 네 번째 추유정 씨)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2022년 여름은
인 불명의 간질성 폐질환이 진행되어 말기 폐질환을 진단받은 것입
우리 가족에게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무
니다. 이후 기기에 의존해 중환자실에 누워계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척 감사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보면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 곁을 지키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덕분에 행복한 추억이 참 많습니다. 수 많은 시간 중에서도 특별히 여름은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찬 계절입
두 달여간 힘겨운 투병 생활이 이어지던 어느 날, 기적이 일어났습
니다. 여름이 다가오면 가족을 모두 이끌고 바다로 향하던 자상하
니다. 아버지께서 뇌사 장기기증인으로부터 폐를 이식받게 된 것입
고 멋진 아버지 덕분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니다. 2022년 9월 23일, 12시간의 길고 긴 수술 끝에 양쪽 폐를 이
서라면 한여름 무더위도 이길 만큼 열정적인 분이셨습니다. 땀을
식받은 아버지는 2주가 지난 후 기도삽관을 제거해 가족들과 이야
뻘뻘 흘리면서도 여행 가방과 캠핑 장비를 챙겨 바닷가 근처 아름
기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고 안도
다운 장소에 텐트를 치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주실 정도로 사랑
의 한숨을 내쉬었던 순간을 여전히 잊을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는 가족과의 화목한 시간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그야말
고귀한 생명을 나눠주신 기증인과 그 가족들 덕분입니다. 저희 아
로 슈퍼맨 같은 아버지였습니다.
버지를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통스러운 시간 끝에 기적 을 만나 건강을 회복한 아버지는 생명을 나눠준 기증인과 어려운
작년 여름, 저는 결혼 후 근무지 이전으로 강원도 강릉에서 행복한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들을 생각하며 매일매일 건강관리에 더욱 힘
신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름휴가로 남편과 함께 베트남
쓰고 계십니다. 더불어 기증인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매일
다낭 여행을 계획하며, 즐거운 시간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다짐을 합니다.
중 갑자기 아버지께서 기운이 없어 수액을 맞고 왔다는 연락을 받 았습니다. 단순한 몸살인 줄 알았던 증상이 쉬이 호전되지 않자 아
우리 가족에게 아버지와의 행복한 추억을 계속 만들어 갈 수 있도
버지께서는 동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록 희망을 선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버지께 생명을 나눠
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다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정밀
주신 기증인과 그 가족들의 숭고한 사랑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검사 후 마주한 진단은 우리 가족 모두를 절망에 빠뜨렸습니다. 원 폐이식인 추연환 씨의 딸 추유정 드림
LIFE 수려한 능선을 담은 맑은 호수처럼 생명나눔 운동에 담긴 아름다운 가치도 세상 곳곳에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 울산바위 재능나눔 따뜻한사진가 협동조합 조창섭 작가
LIFE 네버엔딩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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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서약, 나눔의 맹세 ‘사랑하는 나의 철재 씨. 당신 뜻대로 장기를 모두 기증했습니다. 당신은 남에게 주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셨는지요. 부부의 연을 맺으며 하나님 앞에서 이웃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맹세했던 우리의 서약을 영원히 잊지 않지 않겠습니다.’ 23년 전 이광임 씨는 남편 최철재 씨를 떠나보내며 복받치는 슬픔을 한 자 한 자 써 내려갔다.
뇌사 장기기증인 故 최철재 씨의 아내 이광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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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 전 같은 교회를 섬기며 유년부 교사로 만난 최철
다, 추켜세워 주고, 제가 만든 음식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
재 씨와 이광임 씨는 당시 지도한 아이들이 전국 성경학교
고 칭찬해 주었던 사람이에요.” 이 씨는 자녀에 대한 교육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만큼 믿음에 대한 열성이 대
관이나 어려운 이웃을 내 몸처럼 섬기는 나눔의 가치관 모
단했다. 신앙 안에서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온 두 사람은 배
두 남편에게 배운 것이라고 귀띔했다.
우자 기도 끝에 서로를 알아보았고, 1986년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
안양에서 반도체 회사를 함께 운영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
결혼생활 동안 단 한 번의 다툼도 없었을 만큼 금실이 좋았
던 두 사람은 안타깝게도 IMF 사태를 피해 가지 못했다. 하
던 둘은 소문난 잉꼬부부였다. 평소 온유한 성정을 지녔던
루아침에 빚더미에 나앉게 된 부부는 쫓겨나듯 대구로 거
최 씨는 아내에게 특별히 더 다정한 남편이었다. “지금도
처를 옮겨야 했지만, 갑작스럽게 닥친 인생의 곡절을 낙담
남편의 따뜻함을 잊을 수 없어요. 늘 저에게 사랑한다, 예쁘
하느라 허송세월하지는 않았다. 생전 삽 한번 들어본 적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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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최 씨는 곧바로 건설 현장에서 노동을 시작했고, 이 씨
꽃집 등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도전하며
역시 식당에 취직해 주방 허드렛일을 도우며 난관을 극복
성실히 살아온 이 씨의 마음 한편에는 늘 이웃을 위해 헌신
해 나갔다. “돌이켜 보면 참 힘든 시절이었는데, 자녀들은
하겠다고 다짐했던 부부의 서약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에
그때를 행복했던 시절로 기억하고 있어요. 그만큼 우리 부
뒤늦은 나이에 용기를 낸 이 씨는 사회복지학을 공부했고,
부가 아이들에게 내색하지 않고, 소소한 기쁨을 찾으려 노
이후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이나 사별로 홀몸이 된 이주
력했다는 증거겠죠.” 3년 후, 이들 가족은 다시 안양으로 돌
여성들을 지원하는 기관에 취직해 이국땅에서 어려움을 겪
아와 삶의 기반을 다졌다. 최 씨는 친구의 회사에 취직했고,
는 여성들의 영혼을 사랑으로 보듬었다.
이 씨는 식당 일을 해본 경험을 발휘해 작은 식당을 열어 재 기를 꿈꾸었다.
“남편의 생명으로 수많은 사람이 새로운 삶을 얻었다고 생 각하면 마음 깊이 자긍심을 느껴요.” 지난 9월 9일 장기기
격무에 시달리던 최 씨가 쓰러진 그해 8월은 장마가 끝나고
증의 날 기념행사에 도너패밀리 대표로 참석해 이 같은 소
매우 무덥던 여름날이었다. “여느 때처럼 퇴근 전에 전화가
감을 전한 이 씨는 여전히 고인이 남기고 간 사랑을 이웃들
왔었어요. 제가 만든 시원한 냉면을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
에게 나누고자 분주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딸의 출산을 대
요.” 남편과 통화를 마치고 곧장 냉면을 만들던 이 씨는 30
비해 산모 도우미 교육을 이수한 이 씨는 현재 다문화 가정
분도 지나지 않아 뜻밖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퇴근 채비를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며 매주 노인정에서 수지침 봉사
마친 최 씨가 의자에서 일어나자마자 그대로 쓰러져 의식
도 하고 있다. “우리가 받은 생명으로 또 다른 생명을 살리
이 없다는 황급한 소식이었다. “당연히 다시 깨어날 줄 알
는 일이야말로 가장 숭고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이 씨는
았어요. 그런데 모두 저에게 마지막을 준비하라는 거예요.”
장기기증인과 장기이식 대기자 사이의 불균형이 심화되는
최 씨가 쓰러진 후 나흘 밤을 뜬눈으로 지새운 이 씨는 큰
상황 속에서 생명나눔 운동이 더 널리 퍼져나가기를 누구
충격과 슬픔 속에서도 언제나 나누는 삶을 살고자 했던 남
보다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편을 생각하며 고심 끝에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남편이 정 말 좋은 사람이었으니까 허망하게 보내고 싶지 않았어요. 이 사람의 생명이 다른 사람에게로 이어져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선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어요.”
1. 뇌사 장기기증인 故 최철재 씨의 아내 이광임 씨의 모습 2. 故 최철재 씨가 생전 가족들과 함께한 모습
2000년 8월 21일, 남편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고자 했던 이 씨의 결단으로 최철재 씨는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할 수 있었다.
사별 후 매일 안개 위를 걷는 듯 정신이 아득했지만, 이 씨 에게는 엄마만을 바라보는 13살 딸과 10살 아들이 남아 있 었다. “가진 거라고는 아무리 갚아도 끝이 없는 빚이 전부 였지만,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마음을 다잡았어요.” 김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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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네버엔딩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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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남편, 최고의 사랑 ‘세상에 빛을 남긴 고귀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8월 12일, 광명성애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故 김주성 씨의 빈소에 놓인 근조기 앞에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멈춰 섰다. 11년간의 투병 생활 속에서도 나누는 삶을 꿈꾸며 각막과 시신을 기증한 김주성 씨. 그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본부의 근조기를 보며, 조문객들을 비롯한 장례식장 직원까지도 생명을 나누고 떠난 그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각막 및 시신기증인 故 김주성 씨의 아내 조송남 씨
각막 및 시신기증인 故 김주성 씨의 생전 모습
김주성 씨의 소중한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한 아내 조
먼저 생각하고 의지하며 40년의 세월을 함께했다. 넉넉하지
송남 씨도 근조기를 바라보자 누구보다 따뜻했던 남편이 떠
않은 형편이었지만, 28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성실하
올라 눈시울이 붉어졌다. “근조기를 보신 많은 분이 생명을
게 사다리차를 운영하며 살뜰히 가족들을 챙기던 김주성 씨
살리는 귀한 일을 했다면서 격려해 주셨어요. 담당 장례지도
덕에 다사다난했던 지난날들도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았다.
사께서도 각막과 시신을 기증한 고인은 처음 보신다면서 경
“생전 남편하고 제가 약속한 게 있어요. 아무리 상황이 어려
의를 표해주셨는데 정말 큰 위로가 되었어요.”
워져도 나누는 삶을 잊지 말자고요. 그래서 우리 부부가 다
1983년 10월에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빈손으로 시작
른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장기기증 희망등
한 결혼생활 중에 수많은 난관을 만났지만, 언제나 서로를
록을 알게 됐어요.” 평소 ‘나누고 베푸는 삶’에 대한 뜻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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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故 김주성 씨와 아내 조송남 씨 2. 본부 근조기가 세워진 故 김주성 씨의 빈소 모습
께한 부부는 취약계층 지원 단체와 어린이 구호 단체 등에
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해 줬어요. 그런 남편을 위해
기부를 꾸준히 실천해 오다가 2006년, 생명도 나눌 수 있다
병원에 갈 때마다 과일을 고르던 시간이 설레고 행복했어요.
는 사실을 알고 함께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서약했다.
남편이 과일을 정말 좋아해서 제가 사 온 과일을 먹을 때 참 기뻐했거든요.” 그렇게 가족들과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힘겨
그러나 그로부터 6년 후인 2012년 5월, 김주성 씨가 돌연 파
운 투병 생활을 버티던 김주성 씨에게 지난 8월 11일, 다시 한
킨슨병을 진단받았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
번 생사의 고비가 찾아왔다. 이번에도 이겨내 주길 바랐던 가
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김 씨는 초기부
족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결국 눈을 뜨지 못한 그는 고된 투
터 급속도로 병세가 악화돼 오랜 기간 지독한 고통에 시달
병 생활을 뒤로 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평생 나누는 삶을
려야 했다. 파킨슨병 판정 이후 시한부 10년 선고까지 받으
꿈꾸던 고인은 각막과 시신을 기증하며, 남겨진 이들에게 자
며 절망스러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김 씨는 아이처럼 해맑은
신의 환한 미소처럼 따스한 온기를 선물했다.
미소와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다. 이후 투병 생활은 11 년간 이어졌다. 아내 조송남 씨는 낮에는 직장에 다니고, 밤
“생전에 세상을 떠나면 한 줌의 재로 돌아갈 육신이 누군가
에는 남편을 정성껏 간호하며 병세의 호전을 간절히 바랐지
에게 새 삶을 줄 수 있다면 기꺼이 다 내주고 싶다던 남편의
만, 김주성 씨는 불행히도 저혈당 쇼크로 쓰러지거나 깊은
뜻을 이뤄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누구보다도 맑고
의식 불명에 빠지는 등 숱한 고비를 맞아야 했다. 하지만 아
고운 눈을 가졌던 남편의 눈을 받으신 분이 항상 아름다운
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부부의 굳건한 사랑은 변하지
것들만 보며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최고의 사랑을
않았다.
가족들과 세상에 남기고 떠난 최고의 남편 김주성 씨. 오늘 도 조송남 씨는 밝게 빛났던 남편의 미소를 떠올리며 천사
“저와 남편 모두가 투병 생활로 정말 힘들었어요. 갈수록 혀 가 꼬여 말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도 남편은 항상 저
같았던 고인을 추억한다.
LIFE 생명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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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울려 퍼진 생명나눔의 메아리 매년 9월 9일은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최대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리고 장기이식인과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및 자원봉사자 등
있다.’는 의미가 담긴 ‘장기기증의 날’이다. 1997년 본부가 1년에 단
총 350여 명이 참석했다.
하루만이라도 생명을 살린 장기기증인의 숭고한 사랑을 기억하고, 장기이식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돌아보 자는 취지로 시작한 장기기증의 날은 올해 27회째를 맞이했다.
먼저 기념식에서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16명에게 ‘생명의 별(기증인의 사진이 담긴 별 모양의 크리스털 패)’이 전달됐 다. 3년 전 떠난 아들의 사진이 새겨진 생명의 별을 받은 이석 우 씨는 “가을이 다가오면 포근한 이불을 선물하며 늘 부모의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
건강을 먼저 챙기던 아들이 사무치게 그립다.”라며 “아들의 장
생명나눔 페스타 “나누고 더하는 사랑”
기를 이식받은 이들이 아들 몫까지 건강하게 잘 살아가기를
지난 9월 9일, 국내 최초로 뇌사 장기기증인 기념공간이 건립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아무런 대가 없이 타인을
된 보라매공원에서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서울특별시가 주최
위해 신장 하나를 기증한 생존 시 기증인 중 기증 30주년을
하고, 본부가 주관한 생명나눔 페스타 “나누고 더하는 사랑”이
맞이한 21명에게도 기념패를 전달했다. 1993년 일면식도 없
열렸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90여 명
는 환자를 위해 신장을 기증한 이태조 목사는 “모두 자기가 서
과 생존 시에 타인을 위해 신장을 기증한 기증인 50여 명, 그
있는 자리에서 조금씩 더 사랑을 나눈다면 더 좋은 세상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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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지부 9월 8일 평창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2회 강원 특별자치도사회복지대회’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친 결과 24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이어서 9월 9일 속초시 엑스포잔디광장에서 열린 ‘2023 속초시 사회복지대축제’에서 장기기증의 날 을 맞아 캠페인을 진행해 32명이 장기기증 희망등 3
록에 참여하며 생명나눔의 뜻을 더했다.
1. 생명나눔 페스타 “나누고 더하는 사랑”에 참석한 도너패밀리 및 생존 시 신장기증인 2. 본부 박진탁 이사장에게 '신장기증 30주년 기념패'를 수여 받는 생존 시 신장기증인들 3. 장기기증의 가치를 알리는 피켓을 들고 '생명나눔 퍼레이드'에 나선 참가자들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이 목사는 2005년에 간의 일부까지 타인을 위해 기증하며 국내 몇 안 되는 신장·간 기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지부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참가자 전원이 장기기증의 의미를 담은
9월 7일 경기도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염종현 의장
피켓을 들고 보라매공원 일대 2km를 함께 걸으며 생명나눔
과 최만식 의원을 본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염 의
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후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 프로그램도
장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약속인 장기기증
마련되었는데, 국내 생존 시 신장기증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 는 리빙도너 부스와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및 이식인의 사 진을 만나 볼 수 있는 도너패밀리 부스를 비롯해 세계 장기기
에 도민께서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주셨으면 좋 겠다.”라며, “장기기증 운동을 사회 저변으로 확산시 키는 전도사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에는 성남시 남한산성공원입
증 현황과 생명나눔 퀴즈, 시각장애 인식 개선 활동과 심폐소
구 광장에서 을지대학교 봉사자 5명과 장기기증 캠
생술 교육 및 캐리커처,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
페인을 진행해 15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
해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었다.
며 생명나눔의 의미를 알렸다.
LIFE 생명의 물결
경남지부
광주·전남지부
9월 7일 진주시청 잔디광장에서 진주시보건소 및 한
9월 7일부터 이틀간 장기기증의 날을 기념해 국립아시
국신장장애인경남협회 진주지부와 함께 장기기증 캠
아문화전당5.18민주광장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여 39명
페인을 펼쳤다.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진행된 홍보 활
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이어 TBN 광주교통
동으로 시민 44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방송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현황
장기부전 환자들의 고통을 나누었다. 이어서 생존 시
과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 방법 등을 알리며 지역 내
신장기증인 손진선 씨에게 기증 30주년 기념패를 전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달하며 생명나눔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경인지부
대구·경북지부
9월 8일 연수구의회 의장실에서 박민협 의원과 이형은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대구스타디움 동편
의원을 본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박 의원은 “오랜 투
광장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여 시민 42명이 장기기증
병으로 지친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통해 다시 살아갈 용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지역 내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를 얻기를 바란다.”라며 “연수구를 비롯한 인천시 전
뜻을 함께했다. 또한, 생존 시 신장기증인 권재만, 김
체에 올바른 장기기증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
교순, 박옥남, 이연재 씨에게 기증 30주년 기념패를
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9월 9일 장기기증의
전달해 대구 전역에 장기기증의 아름다운 가치를 수
날에는 인천시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자원봉사자 4명과
놓았다.
함께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그 결과 17명이 장기기 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명나눔 물결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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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지부
전북지부
9월 9일 대전시 한밭수목원에서 2023 장기기증의 날 기
9월 9일 전라북도의회 문승우 의원에게 공로패를 전
념행사 “나누고 더하는 사랑”을 개최했다. 이날 생존 시
달했다. 문 의원은 ‘전라북도 장기등 기증 활성화 지원
신장기증인 서정훈, 지태구 씨에게 기증 30주년 기념패
조례’를 개정해 전북도 예산 지원, 장기기증의 날 지정
를 전달했으며, 이후 걷기대회와 빙고 게임 등 체험 프로
및 운영, 장기기증 활성화 공로자 포상 근거를 마련하
그램을 운영해 장기기증 인식 개선을 도모했다. 이에 시
는 등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문
민 3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지역 내 장기
의원은 “하루 평균 7.9명의 환자가 장기이식을 기다리
기증 문화 활성화에 앞장섰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는 새
다가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장기기증
생명나눔회와 최강회, 대전사랑메세나 등 대전지역 커뮤
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기기증 활성화를
니티 회원들이 함께하며 이웃사랑의 결실을 거뒀다.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부산·울산지부
제주지부
9월 9일 부산어린이대공원에서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
9월 8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장기기증 서약식을
가 진행됐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는 새생명나눔회와 국민
개최했다. 서약식에는 강성의 의원 등 본부 홍보대사로
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동명대학교 학생
활약 중인 13명의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별
들이 봉사자로 참여했다. 행사에 앞서 생존 시 신장기증
히 이날 행사에서는 2016년 미국에서 장기 및 조직을
인 양숙주 씨에게 기증 30주년 기념패를 전달했으며, 이
기증하여 총 27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故 김유나
후 건강 상담 프로그램,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
양의 어머니 이선경 씨에게 장기기증 유공자 표창을 수
로그램도 진행됐다. 같은 날, 온양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1
여했다. 이어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에는 아라로타리
회 울주복지박람회’에서도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쳐 행사
클럽과 함께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장기기증 캠페
장을 찾은 시민 302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인을 진행해 35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 명나눔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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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생명의 물결
초등학생 생명나눔 및 존중 교육
‘모든 생명은 소중해’
본부는 2019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생명나눔 및 존중 교육 ‘모든 생명은 소중해’를 진행해 왔다. 이 교육을 통해 그동안 약 2만 9천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나눔의 중요성을 배우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깨달았다. 올해 하반기에 진행되는 생명나눔 및 존중 교육은 서울특별시의 후원으로 어린이들이 보다 쉽게 생명나눔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교재와 영상을 새롭게 단장했다.
생명나눔 동화 ‘고마워, 유나’ 제작 장기이식의 과정을 심장의 여행으로 그려낸 그림책 ‘두근두근 심장이의 비밀’의 후속으로 2016년 미국에서 뇌사 장기기증을 실천한 제주 소녀 유나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 ‘고마워, 유나’가 새롭게 제작되었다. 이외에도 장기의 역할, 건강을 지 키기 위한 약속, 다양한 나눔 활동 등을 소개하는 생명나눔 및 존중 교육은 2023 년 학년별 맞춤 교재를 통해 초등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특별한 시간” 올해 말까지 45개교 1만여 명의 초등학생에게 생명나눔의 가치를 심어줄 ‘모든 생명은 소중해’는 지난 9월부터 서울 소재 각 학교에서 진행되어 어린이들이 스 스로를 사랑하고 타인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교육 진행 학교 교사들의 교육 후기 실제 기증인과 이식인의 이야기를
학생들이 자신의 소중함 뿐 아니라 다른
그림책을 보며 생명나눔의 개념을
통해 학생들이 생명나눔을 보다 쉽
사람의 소중함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어
쉽게 이해하고 장기기증을 통해 다
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요. 생명나눔이라는 주제가 아이들에게 다
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
다양한 나눔 활동을 알아보고 주변
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학생들의 눈
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에 있는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려 보
높이에 맞춘 교재와 다양한 활동 자료를
또한, 학생들이 활동지를 통해 내
는 뜻깊은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
통해 스스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몸속에 있는 장기들의 역할과 위치
다. 또한, 다양한 부록 덕분에 학생
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또한 우리 몸속
를 알아보며 흥미롭게 수업에 참여
다양한 장기의 역할을 살펴보며 몸의 소중
했습니다.
들이 흥미와 관심을 보이며 1시간을 집중하여 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함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이어서 친구와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응원 메시지 스티커 활동을 통해 마지막까 지 즐겁게 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가주초등학교 박선영 교사
서울대조초등학교 김은미 교사
서울상현초등학교 최재아 교사
LOVE “장기기증 선진국이라 불리는 미국과 유럽, 그곳에 있는 특별한 장기기증 제도를 소개합니다”
미국
운전면허 발급 서류를 통한 장기기증 희망등록 전 국민의 56%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인 미국은 운전면허증 발급 신청서에 ‘장기기 증자로 등록하기를 희망하십니까?’라는 질문을 삽입해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장기기 증을 홍보한다.
장기기증자로 등록하기를 희망하십니까? 네
유럽
명시적 거부 의사를 밝히는 옵트 아웃 제도 스페인,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는 명시적으로 장기기증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모든 국민을 잠재적 장기기증자로 간주하는 ‘옵트 아웃(Opt Out)’ 제도 를 시행하고 있다.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의 활성화 미국,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Donation after Circulatory Death, 이하 DCD)’. DCD는 심정지 등으로 전신 의 혈액순환이 정지돼 사망한 이가 장기를 기증하는 것을 뜻하는데, 유럽 국가에서는 DCD가 전체 장기기증의 40~50%를 차지할 정도로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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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이슈 in
장기기증 선진국을 향한 한걸음 미국과 유럽 등 외국의 장기기증 제도
우리나라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9월 말 기준, 176만여 명으로 전 국민의 3.4% 정도이다. 또한 지난해 인구 백만 명당 실제 뇌사 장기기증인 수를 나타내는 PMP(Per Million Population) 수치는 7.88명이었다. 장기기증 이 활성화되어 있는 미국과 유럽 등의 장기기증 통계를 살펴보면 미국은 전 국민의 56%가 장기기증 희망등 록자이고, 2022년 PMP 수치는 44.50명으로 전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PMP 수치가 가장 높은 나라인 스페인은 46.03명이었고, 포르투갈이 30.80명, 벨기에가 29.40명으로,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장기기증이 활 성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 제도 미국
유럽
DMV(Department of Motor Vehicles)를 통한 장기기증 희망등록
옵트 아웃(Opt Out)
미국은 주 정부의 차량 관리국인 DMV를 통해 보다 효
스페인, 오스트리아,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국가에서
율적이고 편리하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받고 있다.
는 명시적으로 장기기증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모
차량 관리국은 운전면허증 발급 신청서에 ‘장기기증자
든 국민을 잠재적 장기기증자로 간주하는 ‘옵트 아웃
로 등록하기를 희망하십니까?’라는 질문을 삽입해 보
(Opt Out)’ 제도를 시행한다. 1976년 프랑스에서 해당
다 많은 사람에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생각해 볼 기
제도가 시행되었고, 3년 뒤인 1979년에는 스페인에 도
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평소 장기기증에 대한 의사
입되었다. 이와 반대로 우리나라는 장기기증 희망 의
가 있었으나 등록 방법을 알지 못해서, 혹은 등록 방법
사가 있는 사람들이 별도로 등록을 하는 ‘옵트 인(Opt
이 복잡할 것이라고 오해해서 신청을 미뤄왔던 이들이
in)’ 제도를 시행하는데, ‘모든 국민이 장기기증을 희망
손쉽게 희망등록에 참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평소
한다.’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옵트 아웃’ 제도
장기기증에 대해 고민해 보지 않은 이들도 해당 질문
가 ‘옵트 인’ 제도에 비해 보다 적극적으로 장기기증을
앞에서 생명나눔을 향한 본인의 생각을 진지하게 정리
장려하는 제도로 평가되고 있다.
하고, 확인할 수 있다.
Opt Out Opt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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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정지 후 장기기증 (DCD, Donation after Circulatory Death)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유럽 등 국가에서 활발히 진행
앞서 소개한 외국의 장기기증 제도는 우리나라에서
되는 또 다른 장기기증 형태는 바로 순환정지 후 장기
도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시행되고 있
기증인 ‘DCD’이다.
지는 않다. 운전면허증 발급 서류에 장기기증 의사에
DCD는 심정지 등으로 전신의 혈액순환이 정지돼 사
관한 문항을 삽입하는 비교적 간단한 제도부터 장기
망한 이가 장기를 기증하는 것을 뜻하는데, 우리나라
기증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개선과 국민적 합의가 필
는 사후 장기기증의 대다수를 뇌사자에 의존하고 있
요한 ‘옵트 아웃’ 제도까지, 장기기증 선진국을 향해
고, DCD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뇌사: 뇌 기능 전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또한 2020년 7월, 국내에서
체가 소실되어 어떠한 치료를 하더라도 2주 안에 심장이 멎어
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외과 이재명 교수팀
사망에 이르는 상태)
이 연명의료 중단에 의한 DCD를 성공했으나 본격적
반면, 유럽에서는 뇌사 장기기증인의 부족, 이식대
으로 DCD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순환정지에 의한 사
기 환자의 증가로 인한 장기기증 불균형의 대안으로
망의 명확한 규정 및 국민 인식 개선 등 넘어야 할 산
1990년대부터 DCD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었다. 이
이 많다.
후 2000년부터 네덜란드와 영국을 중심으로 DCD
산적해 있는 문제가 많지만, 제도 개선에 앞서 장기
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으며, 현재 이 두 나라는 전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본다
체 장기기증의 40~50%를 DCD에 의존하고 있다.
면 해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을 수도 있다. 장기
전 세계적으로 장기기증이 가장 활발한 나라인 스페
이식을 기다리다 매일 7.9명의 환자가 사망에 이르
인 역시 2013년에 9.6% 수준이었던 DCD가 2017년
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에는 26%까지 증가했다. 미국 또한 DCD가 활발히
노력은 선택이 아닌 의무이다.
진행되어 전체 장기기증의 30%를 차지한다. 특히 미국, 유럽에서는 DCD로 인해 기증된 장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기계관류장치를 활용하고 있 는데, 이는 연명의료 중단 환자가 사망한 후 유가족 이 장기기증에 동의하면 곧바로 수술실에서 적출된 장기에 기계를 통해 인위적으로 혈액을 순환시켜 장 기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처럼 외국에서 DCD를 통한 장기기증이 활성화되 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논의가 활 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연명의료 중단 환자를 대상으로 DCD가 도입되면 장기기증이 기존 과 대비하여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OVE 기획
우리의 정성이 도너패밀리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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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장기이식을 간절히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환자는 7.9명. 이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따뜻한 희망을 전한 이들이 있다. 바로 뇌사 장기기증인과 유가 족들이다. 매년 뇌사 장기기증인의 생명나눔과 유가족들의 숭고한 결정으 로 1천 8백여 명의 환자들이 새 생명의 기적을 만난다. 이에 지난 여름, 사별 의 슬픔 속에서도 생명나눔을 꽃피운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도너패밀리’ 를 위해 많은 이가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건강한 여름을 위한 가족지킴키트 지원
“특별한 날도 아닌데, 집으로 반가운 선물이 도착했어요. 먼저 하늘로 떠난 아들이 옆에 있었다면, 함께 선물을 받 고 좋아했을 텐데…. 먼저 간 아들이 많이 생각나는 날입 니다.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김선희 씨
지난 7월 28일, 250가정의 도너패밀리 앞으로 선물상자가 도착했다. 도너패밀리를 위한 응원의 선물인 ‘가족지킴키트’ 는 뇌사 장기기증인의 사랑을 기억하며, 갑작스러운 가족과의 사별 속에서도 장기기증을 실천한 도너패밀리에게 감사 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 전북현대모터스FC와 네이버 해피빈 기부자 1,433명의 따뜻한 관심으로 채워졌다. 가족지킴키 트에는 우산, 삼계죽, 유산균과 프로폴리스 등 도너패밀리가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응원의 선 물과 함께 장기이식인들의 사진과 소식이 실린 책자가 담겨 존경과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감사의 마음을 담은 추석 선물 지원 “장기기증의 날과 가족이 모이는 추석이 되면, 기증인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크게 느끼실 도너패밀리를 위해 기부 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정성이 생명나눔을 실천 하신 장기기증인과 도너패밀리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 한국다케다제약 희귀유전질환 사업부 지창덕 총괄
지난 9월 5일, 장기기증의 날을 앞두고 뇌사 장기기증인과 도너패밀리를 위한 뜻깊은 기부금 전달을 위해 한국다케다제 약 희귀유전질환 사업부 임직원들이 본부를 찾았다. 한국다케다제약 희귀유전질환 사업부는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 는 환자를 위해 일하고 있는 만큼, 환자들의 고통과 장기기증의 참된 가치에 크게 공감하며 기부를 결심했다. 한국다케 다제약의 기부금으로 마련한 ‘도라지정과’를 전달받은 도너패밀리 강호 회장은 “장기기증의 날과 추석이 다가오면서 하 늘로 떠난 아들이 많이 생각났었는데, 이렇게 장기기증인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고통 중에 있는 환 자들의 치료를 위해 더욱 힘써주시기를 바란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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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도너, 당신의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사는 동안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나눔, 생존 시 신장기증. 1991년 본부 박진탁 이사장이 국내 최초로 생면부지의 타인을 위해 대가 없이 신장 한쪽을 나눈 이후, 지금까지 본부를 통해 일 면식 없는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나눈 생존 시 신장기증 인(이하 리빙도너)은 969명이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환자를 위해 신장을 기증한 이들 중에는 가족의 반대에 부딪히거나, 경우에 따라 갈비뼈 절단까지 감내해 야 하는 어려움을 겪은 이들이 많다. 그럼에도 절박한 마음으로 이식만을 기다리는 환자들을 위해 진정한 용기를 낸 리빙도너들 은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이식인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만큼 사랑이 큰 사람들이다.
리빙도너 위드히어로! 생존 시 신장기증인을 위한 응원박스 지원 본부는 누구보다 큰 사랑을 실천한 리빙도너의 고귀 한 생명나눔에 감사하며, 올해 초부터 ‘위드 히어로, 리 빙도너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준비한 ‘리빙도너 응원박스’에는 광동제약, 던에드워드코리아, 로얄스킨, 샘표, 오설록의 물품 기부와, EJN, 네이버 해 피빈 기부자, SGI서울보증 강남본부의 후원금, 사회복 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마련된 추석 선물이 한가득 담겼다.
추석을 한 주 앞두고 해바라기유와 티백 세트, 한과, 비 타민, 화장품, 생활용품 등의 다양한 선물과 신장이식인 들의 감사 편지, 리빙도너를 응원하는 댓글을 모은 책자 가 담긴 응원박스가 전국의 리빙도너들에게 전달됐다. 생존 시 신장기증인 엄해숙 씨
리빙도너 응원박스를 전달받은 국내 유일한 모자 생존 시 신장기증인 엄해숙 씨는 “작은 나눔을 했을 뿐인데, 이런 선물과 응원의 마음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희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건강과 생명을 되찾을 수 있 도록 사랑을 전하는 일에 함께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환자들을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나눈 신장기증인들이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생명나눔 의 가치를 전하는 일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LOVE 희망人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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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희망등록자 300만 명 달성을 염원합니다 한국다케다제약 희귀유전질환 사업부 지난 9월 5일, 장기기증의 날을 앞두고 한국다케다제약 희귀유전질환 사업부 임직원들이 본부를 방문했다. ‘장기기증’의 숭고한 의미에 깊이 공감한 임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기부금을 전하기 위해서다.
“환자들을 위해 달려온 240년”
“뇌사 장기기증인과 도너패밀리에게
1781년 설립된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 다케다제약. 240년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의 오랜 역사를 가진 다케다제약은 현재 80여 개국에 진출하
“장기이식 후 감염관리도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중 한
데, 이 영역에 관해 연구를 거듭하다 보니 장기기증이 얼마나
국다케다제약의 희귀유전질환 사업부는 희귀난치성질환의
소중한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
치료법과 인식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 연구하던 중 장기기증에도 관심을 두게 된 한국다케다제
희귀유전질환 사업부 지창덕 총괄은 “특정 희귀유전질환의
약 희귀유전질환 사업부 임직원들은 이후 수많은 장기부전
경우 워낙 인식이 낮다 보니, 질병을 앓고 있어도 질환에 대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한 뇌사 장기기증인과 그 가족들에도
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
마음이 닿았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생명을 살
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치료법 연구와 함께 희
리는 고귀한 결정을 한 도너패밀리에게 추석을 맞아 깊은 위
귀유전질환을 알리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라
로를 전하고자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며,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분은 70대 할머님이셨어요. 파브 리병이라는 희귀유전질환을 진단받으시고 ‘이제라도 이 질환
더불어 기부금 300만 원에는 ‘국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300만
을 알게 돼서 자녀들이 나처럼 고생하지 않고, 하루빨리 치료
명 달성’을 염원하는 따뜻한 응원의 마음도 담겼다. 한국다케다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제약 희귀유전질환 사업부는 앞으로도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그 이야기에 큰 힘을 얻었어요.”라고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위해 노력하며 장기기증이라는 아름다운 가치를 널리 알리는
있는 환자들을 위해 일하면서 뜻깊었던 순간을 회고했다.
일에도 함께하겠다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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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하겠습니다 NH농협은행 충정로역지점 김동문 지점장 지난 8월 24일 본부 회의실에서 D.F장학회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유자녀들이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나눔의 손길을 건넨 이는 NH농협은행 충정로역지점을 대표해 자리한 김동문 지점장이다.
“사회 곳곳에 나눔의 문화가 전파되기를 바랍니다” 2017년 서울 서대문구의 풍산빌딩에 개점한 NH농협은행 충정
진열하여 판매한다. 배너 디자인부터 주문 접수까지 도맡은 김
로역지점은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며 지역사회에
지점장은 “농부들의 값진 땀방울로 자란 농산물이 제 가치를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해 다문화가정을 후원하고 겨울나기가
알아봐 주는 소비자들을 만나고, 이를 통해서 농가 소득에 기여
힘든 이웃들에게 연탄을 배달한 데 이어 최근 뇌사 장기기증인
할 수 있다는 게 큰 보람이에요.”라는 뜻을 밝혔다.
유자녀들을 지원하며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희망의 싹을 틔우 고 있다.
지역사회를 바라보는 시야가 남다른 김 지점장은 지점 차원에
NH농협은행 충정로역지점을 3년째 이끄는 김동문 지점장은
서 사회공헌금을 전달할 후원처 발굴을 앞두고 가까운 곳에서
30년 넘게 구호 단체를 후원하고 농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생명나눔의 온기를 전하고 있는 본부에 눈길을 돌렸다. “장기기
등 오랜 시간 사회 공헌가의 길을 걸어왔다.
증으로 생명을 살린 기증인과 유가족의 고귀한 사랑 실천에 크
강원도 양구군 출신의 김 지점장은 1988년 농협에 입사해 36년
게 감명받았어요. 유자녀들이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가지고 살
간 근속 중이다. 농촌에서 나고 자란 김 지점장에게 농협은 단
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싶어요.” 평
순한 금융 기관이 아니기에 특별한 곳이다. 한시도 고향을 잊은
소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품어왔다는 김 지점장은
적이 없다는 김 지점장은 고령화되는 농촌의 지역경제에 조금
끝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생명나눔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져
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10년째 제철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고 있
주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NH농협은행 충정로역
다. 김 지점장은 판로 개척이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농촌을
지점의 후원이 시발점이 되어 뇌사 장기기증인과 그 가족들을
방문하여 직접 선정한 농가의 제철 우수 농산물을 은행 로비에
바라보는 인식이 더 고양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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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The 나누는 사람들
생명나눔 활성화를 향한 원대한 꿈
후 원 회 원 유찬주 씨
올해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에는 본부 등록자들이 일반 봉사자로 참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본부 행사 때마다 함께하며 직원만큼이나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낯익은 이가 있었다. 오랜 후원회원이자 생존 시 간기증인인 유찬주 씨다.
현재 시스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유찬주 씨는 2011년 대학에
패밀리 미술 심리치료에 봉사자로 참여한 것이 특별한 기억으
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에 본부를 알게 됐다. 유 씨는 생명을 살리
로 남았다. “기증인에 대한 추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도너패밀
는 장기기증 운동에 쉬이 마음이 동했고, 곧바로 장기기증 희망
리분들을 도와드리면서 그 슬픔의 깊이를 감히 짐작할 수 있었
등록과 후원을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생명나눔의 주
어요.” 특히 유 씨는 장기기증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 말로 인
인공이 되는 일생일대의 사건이 일어났다. 유 씨의 한 살 위 이종
해 상처받은 도너패밀리들의 고백을 들으며 마음이 아팠다고
사촌 누나가 급성 A형간염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것이다.
회상했다. 자신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장기기증
가족 중 유일하게 혈액형이 같았던 유 씨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
에 대한 오해 때문에 기증인이나 유가족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이 간기증을 결심했다. “누나를 살릴 수만 있다면 수술에 대한 두
인식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어요.”
려움 정도는 극복할 수 있었어요.” 확고한 유 씨의 의지에 가족들
이후 본부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장기기증 인식 개선에 앞장
도 묵묵히 기증을 지지해 주었고, 2011년 4월 6일 유 씨의 간을
서고 있는 유 씨는 이번 장기기증의 날에도 함께했다. 유 씨는
이식받게 된 사촌 누나는 비로소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
시민들에게 ‘몸속 장기’에 대해 교육하며 생존 시와 사후에 어떤
었다. “간을 이식 받고 건강해진 누나를 볼 때마다 수술의 아픔을
장기를 기증할 수 있는지를 안내했다. “많은 사람이 장기기증에
견디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 씨 덕분에 두 번째 인생을 선
대한 접근 방법을 잘 몰라 참여하지 못했을 뿐 마음이 열려있다
물 받은 사촌누나는 4년 전 결혼해 행복한 가정도 이뤘다.
는 사실을 알게 돼 기뻤어요.” 지금도 유 씨는 우리 사회에 성숙
간기증이 동기 부여가 되어 생명나눔 운동에 더 적극적으로 동
한 장기기증 문화가 정착되는 그날까지 본부와 함께하겠다는
참하게 됐다는 유 씨는 본부의 행사가 있을 때마다 봉사자로 참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여하며 장기기증의 가치를 알려왔다. 그중에서도 2016년 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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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멋진 풍광만큼 밝은 희망이 전해지기를…
후 원 회 원 정혜인
씨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생명나눔 페스타’가 한창인 보라매공원에서 두 손 가득 커다란 보따리를 들고 제주에서부터 먼 길을 나선 이를 만났다. 금빛으로 반짝이는 노란 보따리 안에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특유의 색감으로 담아낸 멋진 그림 10점이 담겨 있었다.
“실력은 없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그린 그림이니 기쁘게 받아주
광을 담아내고 있다.
세요.” 자신과 같은 마음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이들
그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정 씨가 지난 여름, 본부에서 보낸
이 궁금해 ‘생명나눔 페스타’를 찾았다는 정혜인 씨는 샛노란 유
장기기증의 날 행사 안내 문자를 보고 그동안 그린 그림 중 10
채꽃과 파란 바다가 담긴 자신의 그림처럼 장기기증 운동에도
점을 선정해 정성스럽게 포장했다. 장기기증 운동을 응원하고,
청명한 희망이 전해지기를 소망했다.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고운 색깔로 채색된
전라남도 광주에서 나고 자란 정 씨는 미대에 진학해 공부하던
그림을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중 그림 여행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가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를
8년 전, 가게 직원을 통해 생명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장기
통해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끝없이 펼쳐진 해안가를 신나게 달
기증 희망등록과 후원에 참여했다는 정 씨는 오랜 기간 나눔을
리던 중 앞차를 박는 사고를 냈고, 호감을 느낀 앞차 운전자와
이어오며 생명나눔 활성화를 응원해 왔다. “나눔은 정성이에요.
5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것이다. 이후 남편을 따라 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질병으로 힘겨워하는 분들에게 참되고 성
주에 정착했다는 정 씨는 화가의 꿈을 내려놓고, 남편을 도와
실한 마음으로 위로를 전하고 싶어서 지금까지 본부를 후원하
돼지 농장의 주인이 되었다.
고 있어요.”
돼지를 키우며 제대로 된 데이트 한 번 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
사계절의 찬란한 제주의 모습을 담아낸 그림처럼 오색빛깔로
없는 일상을 보냈지만, 남편과 함께 열심히 일한 덕분에 지금은
빛나는 정혜인 씨의 따뜻한 마음이 힘겨운 시간을 지나고 있을
전국에 체인점을 둔 흑돼지 전문점을 운영하게 되었다는 정 씨.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닿기를 바라며, 소외된 이들을 향한 나눔
식당 운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그림에 대한 열
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그녀의 삶에도 더 큰 기쁨과 행복이
정은 쉬이 사라지지 않아 지금도 여전히 화폭에 제주의 멋진 풍
깃들기를 소망한다.
LOVE 생명나눔가게
북촌의 따뜻한 감성을 느끼며 북촌감성 이문희 대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오랜 역사가 깃든 북촌을 걷다 보면 한옥의 아름다움과 특색 있는 가게들의 모습에 눈과 마음도 행복해진다. 북촌의 정취를 듬뿍 담은 수많은 가게 중 생명나눔의 훈훈한 감성까지 더해 눈길을 끄는 ‘북촌감성’의 이문희 대표를 만났다.
북촌감성 서울 종로구 계동길 60, 지층 1호 010-2781-1217 오전 11시 ~ 오후 6시 30분 (매주 화·일요일, 명절당일 휴무)
‘북촌감성’은 북촌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는 대
이웃과 나눠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더불어
표 공방이다. 자연에서 온 재료로 만드는 의류, 소품, 살림
사는 삶이 익숙한 것 같아요.” 일상생활 중에도 나눔을 실
살이가 아기자기하게 전시된 공방에 들어서면 세상에 쓸
천하고 싶다는 마음에 북촌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장기기
모없는 것은 없다는 희망이 솟구친다. 버려진 물건들을 재
증의 소중한 가치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한 이 대표는 그
활용해 멋지게 꾸민 공방의 인테리어 덕분에 더욱 그런 생
길로 곧장 생명나눔가게에 참여했다. 생명나눔가게 현판과
각이 드는 듯하다. 천연 면직물을 바느질하여 만드는 소창
장기기증 홍보물을 통해 공방을 찾는 수많은 이의 마음에
파우치, 세제 없이 설거지가 가능한 삼베수세미, 식물 유래
생명나눔의 가치가 서서히 스며들기를 바라는 이 대표는
의 약산성 샴푸바를 만들며 제로웨이스트의 가치를 전하
장기이식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전해지
고, 북촌 마을의 따뜻한 이야기로 감성을 가득 채우는 ‘북촌
는 날이 곧 오기를 고대하며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소망을
감성’은 생명나눔가게로 함께하며 소외된 이들을 향한 도
밝혔다.
움의 손길도 내밀고 있다. 모두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 어린 시절 시골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손재주를
꾸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건강한 내일을 지지하
물려받았다는 이문희 대표는 3년 전 떠난 아버지를 그리며
는 ‘북촌감성’이 앞으로도 북촌의 ‘사랑방’으로 곳곳에 나눔
대를 이어온 나눔 철학을 전했다. “부모님은 항상 사람이
의 온기를 전하기를 기대한다.
사는 집에는 사람들이 드나들어야 하고, 콩 한 쪽이라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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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눔, ‘장기기증’을 약속합니다! 생명을 구하겠다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여 세상에 따스함을 한 스푼 더한 사람들. 2023년 희망등록 소감을 통해 올 한 해를 희망으로 환히 밝힌 뭉클한 결심과 진심을 만났다.
의미 있는 떨림
2023년 2월 25일 이선정 등록회원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려니 조금 떨렸습니다. 그래도 의미 있는 귀한 일이라고 믿고 신청해요. 무엇보다 신청 절차가 너무 간소해서 좋았습니다!
값진 배움과 나누는 마음
2023년 5월 17일 임한울 등록회원
학교에서 진행된 생명나눔 및 존중 교육을 통해 장기기증의 가치를 알게 되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습니다. 제가 세상을 떠날 때 장기이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기적 나누기
2023년 7월 1일 강현진 등록회원
얼마 전,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 했어요. 기적적으로 회복해 지금은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장기기증이라는 생각에 희망등록을 했어요. 제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누군가 저의 생명으로 살아간다면 죽음도 의미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삶의 본보기
2023년 9월 23일 김세령 등록회원
저는 의대생입니다. 의사가 되기 전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려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졸업을 한 학기 남긴 지금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등록 절차가 생각보다 간단해서 놀랐어요. 저의 희망등록이 누군가와 그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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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E 생각의 창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
한국기독공보 최은숙 기자
‘생명을 나눈다.’는 것이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요? 사랑하는
는 이를 떠나보내는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장기기증을 통해 생
이의 죽음조차 인정할 수 없는 슬픔 속에서 생면부지 타인에
명나눔을 실천한 도너패밀리에게 감사를 전하고, 또 그 선택을
게 장기를 내어주라니요? 사고나 질병으로 뇌사 상태가 됐을
통해 두 번째 삶을 시작한 이식인들의 건강하고 희망찬 앞날
때 아무런 대가 없이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하라고요? ‘남
을 응원하는 자리였습니다.
이야 죽든지 살든지’ 하는 마당에 참으로 가당치도 않습니다. 18살이 되던 해 봄날, 각막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서지원 씨는 그런데 이 각박한 세상에서 기꺼이 타인의 삶을 구하기로 결정
“새 세상을 선물한 동갑내기 남학생 ‘동영’이와 함께 더 많은 세
한 사람들의 선택을 보았습니다. 어떤 대가도, 조건도 없이 꺼
상을 보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루를 산다.”라고 했습니다. 각막
져가는 소중한 생명을 살려내는 사람들의 용기도 목도했습니
을 기증한 동영 군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삶을 더 견고하고
다. 그들은 알고 있었을까요? 삶과 죽음은 별개가 아니라는 것
가치 있게 살아가고 싶은 지원 씨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을요. 누군가의 삶의 끝에서 반드시 누군가의 생명이 새롭게
8년 전 심장과 신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딸을 만나러 왔다
시작되는 경이로운 광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사실을요.
는 신경숙 씨는 한참을 목 놓아 울었습니다. 자식을 잃은 어미 의 고통과 슬픔은 무슨 수로도 위로할 수 없습니다. 단장의 비
지난 5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개최한 특별 사진전 ‘장
애 속에서도 어머니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딸의 생명이 어딘가
미찬미-그리운 내 사랑, 잊지 못할 나의 영웅’을 취재한 적이
에 끊임없이 피어나고 있을 것이다.’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있습니다. 사진전은 ‘로즈디데이(Rose D-day)’를 맞아 사랑하
죽음의 고비에 있던 7명에게 따뜻한 생명을 남기고 떠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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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편무성 씨는 아직도 아들이 떠난 날이 가까워져 오면
부끄러운 고백입니다. 저는 ‘장기기증’은 나와는 관계없는 일
슬픔에 어쩔 줄을 모릅니다. 부모가 느낄 수 있는 최악의 고통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두렵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을 감내하면서도 주어진 삶을 살아낼 수 있었던 것은 ‘아들이
사람을 ‘두 번 죽인다.’라는 사회적 편견을 이겨낼 자신도 없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있다.’라는 믿음 덕분이었습니다.
었습니다. 자신의 신체 일부를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내어놓는 일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자 대단한 결심과 용기
‘당신의 생명은 누군가의 삶 속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되어
가 필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더욱 분명하게 깨달았습니다. 얼
반짝이고 있습니다.’ 사진전 한편에 쓰여있던 문구입니다. 기
굴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하고 가장 사랑하
증인과 이식인의 삶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낸
는 이의 죽음 앞에서 타인의 고통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장기기증’이란, 꺼져가는 생명을 다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말은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살려내는 ‘기적’이라는 사실을 이날 ‘마침내’ 알게 됐습니다. “그 아이의 심장이 뛰는 동안 제 딸도 살아있는 거죠.” 4살,
그리고 오늘 밤, ‘내 생의 마지막 순간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어린 딸이 심장과 신장으로 3명의 아이를 살려낸 ‘기적’을 목
것인가?’라는 물음에 결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살
도한 아버지가 남긴 말입니다. 그 기적 때문에 아버지는 지
포시 전해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들의 숭고한 결정
금도 여전히 하늘로 떠난 딸의 온기를 느끼며 이곳에서 살아
과 용기를!”
가고 있습니다.
SHARE 미디어문화산책
미디어 속 장기기증, 이젠 뒤돌아봐야 할 때 지난 9월 종영한 ENA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장기기증이 범죄에 악용되는 왜곡된 내용으로 생명나눔 활성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가족의 동의 없이 뇌사 판정이 이루어진다? “오진우 씨는 뇌사를 판정하기 위한 뇌파 검사에서 평탄 뇌파가 30분 이상 지속되어 뇌사판정위원회에서 뇌사 로 판정하였습니다. 기증 가능한 장기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에서도 뇌를 제외한 대부분의 장기가 기증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초반에 오진우(렌 분)는 괴한의 습격으로 의식을 잃는 다. 의식불명 상태의 오진우는 유정숙(배종옥 분)이 병원 장으로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지만, 결국 뇌사 상 태에 빠지게 된다. 이때 병원장인 유정숙은 위와 같은 검 사 결과를 말하며 뇌사 선고와 함께 장기기증을 권한다. 그러나 드라마처럼 가족의 동의 없이 뇌사 판정을 위한 뇌파 검사를 진행할 수는 없다. 뇌사인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발생하면 주치의가 상태를 설명하고, 장기이식 코디네이터가 장기기증에 대한 안내를 한 후 가족들이 동의하면 뇌사 판정을 위한 검사가 진행된다. 또한 의학 적 소견 외에도 뇌사판정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동의 를 얻어야 장기기증 수술을 시작할 수 있다.
이후 뇌사에 빠진 오진우가 생전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나지만, 극후반에서 유정숙이 선천적으로 심 장이 약한 아들의 심장이식을 위해 오진우를 뇌사에 이르게 한 정황이 드러난다. 이러한 전개는 장기기증의 고귀함을 무색하게 하는 무리한 설정으로 보여 큰 아쉬움을 남긴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마지막 회까지 권징의 메시지를 전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장기기증이 범죄 에 악용되는 과도한 설정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생명나눔에 대한 선입견을 가질 소지가 많았다. 드라마의 제목처럼 우리 나라에는 현재 5만여 명의 환자가 장기이식만을 간절히 기다리며, 그들 중 매일 7.9명은 숨을 거두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생명나눔의 숭고한 가치를 알리는 미디어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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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E 건강이음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
눈 건강을 지켜요!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눈은 신체의 장기 중 중요한 기관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일상에서 컴퓨터, 휴대전화 등 수많은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눈의 피로감은 상당하다. 특히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난방기기 사용으로 눈이 건조해지기 쉽고, 노화가 일어나 안과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한 번 나빠진 눈은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에 생활 속에서 눈 운동법을 습관화하여 눈 건강을 지켜보자!
간단한 눈 운동법
01
02
눈을 뜬 상태에서 눈동자를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5회 이상 반복한다.
03
눈을 감았다가 뜬 후, 다시 1번의 과정을 반복한다.
04
눈동자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5회 이상 반복한다.
눈을 감았다가 뜬 후, 다시 3번의 과정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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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양 손바닥을 비벼서 따뜻하게 만든 다음 달걀 하나를 쥔 것처럼 오목하게 만들어 눈을 가볍게 덮는다.
양손으로 눈을 덮은 후 눈동자를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리고, 다시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는 것을 5회 반복한다.
안구 건조증 예방법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 시 50분을 사용하면, 이후 10분간은 휴식을 취한다.
평소 가습기를 사용해 주변 습도를 40~60%로 유지한다.
난방기의 바람을 얼굴에 직접 쐬지 않고 하루 8컵 이상 물을 섭취한다.
눈을 자주 깜빡여 준다.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안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한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네이버 포스트 ‘노안 젊게 만드는 대비법, 눈 운동으로 눈 건강 찾기’ 및 세브란스병원 홈페이지
SHARE 라파의 집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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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사와 쾌적한 환경 덕분에 몸도 마음도 한결 건강해집니다” 만성신부전 환자들의 아늑한 보금자리인 제주 라파의 집. 고된 혈액투석 치료에 지친 만성신부전 환자들은 제주 라파의 집을 찾아 치료받으며 숙소와 함께 삼시세끼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제공받는다. 기력이 없어 혼자서는 제대로 된 밥 한 끼 차려 먹기가 쉽지 않은 환자들에게 라파의 집은 따뜻한 온기가 가득한 고향 같은 곳이다. 올해 여름에도 많은 환자가 폭염과 장마를 피해 라파의 집을 찾아 진정한 위로와 안정을 얻었다.
네이버 해피빈 기부자, 제주 라파의 집 환자 식비 및 운영비 지원
“투석 치료 후에는 팔에 혈관이 울퉁불퉁 상처처럼 올라와 반
힘겨운 치료를 평생 이어가야 하는 환자들을 위해 나눔의 손
소매 옷을 입기가 꺼려지더라고요. 그런데 이틀에 한 번씩은
길을 내민 기부자 중에는 초등학생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
꼭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하니 무더운 여름에도 긴소매를
구 태암초등학교 6학년 2반 학생들이 도덕 시간에 나눔 경매
입고 다니느라 엄청나게 고생했죠. 그러던 중 라파의 집을 알
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을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위해 사용해
게 되어 방문했는데, 숙소와 혈액투석실이 한 건물 안에 있으
달라며 전달한 것이다. 어린이부터 비슷한 상황에 놓인 환자
니 이동할 필요도 없고, 혈액투석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니 제
들까지, 진심이 가득 담긴 기부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라파의
상처나 질병이 유별나게 느껴지지 않아 위로가 되었어요.”
집을 찾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전해졌다.
질병이 남긴 몸과 마음의 상처로 힘겨워하는 환자들이 머물 며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라파의 집은 수많은 후원자의 사랑 과 관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별히 지난 6월부터 8월까지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980명의 기부자가 만성신부전 환자들 을 위한 마음을 모아 5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 은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통해 환자들의 체력 회복을 돕는 일에 사용되어 총 270인분의 식사를 환자들에게 제공했다. 더불어 무더위에 지쳐 라파의 집을 찾은 환자들에게 시원하 고 쾌적한 숙소를 제공하기 위한 냉방비 및 혈액투석실 정수 시설 관리비 등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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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E 인포그래픽
지도로 보는 전국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및 캠페인 현황
여름이 무르익어 가는 8월과 9월, 본부와 지부의 생명나눔 캠페인 및 교육과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5,494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한여름 볕을 가득 머금고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처럼, 전국이 아름다운 생명나눔의 빛으로 물들었다.
서울
1,731명
강원·영동
212명 인천
331명 충북
경기
419명
75명
대전·충남
대구·경북
300명
689명
전북
319명 광주·전남
122명
부산·울산
941명 경남 제주
271명
84명
전국 캠페인 현황 강원•영동 2023속초시사회복지대축제, 2023원주댄싱카니발, 2023원주삼토페스티벌, 강원특별자치도사회복지대회, 상지대학교, 세계문화 축제, 원주나이트워크챌린지, 원주양성평등대회, 원주중앙시장 캠페인 경기 군포시생명나눔주간, 분당노인종합복지관, 성남시자원봉사박람회, 장기기증의날, 행동강령운영자문위원회위촉식 캠페인 경남 장기기증의날, 진주개양오거리, 진주중앙지하상가, 합천군주민서비스박람회 캠페 인 인천 갈월교회 외 1곳 교회 및 장기기증의날 캠페인 광주•전남 순천제일대학교, 장기기증의날 캠페인 대구•경북 동문교회 외 3곳 교회 및 경일대학교, 계명대학교, 금호강바람소리길축제, 동구사회복지대회, 수성건강축제, 장기기증의날 캠페인 대전•충남 공주꿈의교회 외 3곳 교회, 계룡시보건소, 대전인디음악축전, 엑스포공원한빛광장, 장기기증의날, 청화로타리클럽 캠페인 부산•울산 넘치는교회 외 1곳 교회 및 동명대학 교, 부산외국어대학교, 울주복지박람회, 장기기증의날, 장애인한바다축제 캠페인 서울 등촌교회 외 7곳 교회 및 경희대학교, 장기기증의날 캠페 인 전북 전주덕진교회 외 1곳 교회 및 2023군산희망복지박람회, 광복절기념, 군산간호대학교, 군산근대미술관, 군산지역사회복지협의체, 장애 인과함께하는열린음악회, 전라북도정신보건센터, 청소년자원봉사박람회, K리그 캠페인 제주 신례교회 외 1곳 교회 및 장기기증의날, 제주특별 자치도의회 캠페인 충북 성광교회 캠페인
NEWS
본부·지부 소식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을 펼치고 있는 본부와 전국에 있는 지부의 소식들을 담았습니다.
지부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지난 9월 16일 본부 사무실에서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온(溫)택트(이하 온택트) 5기의 발
온(溫)택트 5기 발대식
대식을 진행했다. 이날 온택트 5기로 선발된 15명은 발대식을 기점으로 7주간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절차 등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주요 활동은 자신의 SNS에 매주 1회 이상 장기기증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으로, 홍 보단원들이 직접 제작한 카드뉴스와 숏폼 영상,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및 장기이식인의 인터뷰 내용도 포함된다. 또한 본부로부터 제공받은 생명나눔 활동 키트를 활용하여 청소 년의 장기기증 인식 정도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개선책 등을 조사하는 설문조사도 각 자 또래 친구들을 20명씩 담당하여 실시한다. 본부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들에게 생 명나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오해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평소 의료 봉사에 관심이 많았다는 온택트 5기 이시은 양은 “지금껏 사회와 부모로부터 받 은 큰 사랑을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고 싶었다.”라며, “청소년들이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 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장기기증 인식 개선에 앞장서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8, 9월 생명나눔예배
8, 9월 두 달간 전국 21곳 교회에서 성도 2,05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생명 나눔 운동을 향한 한국교회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지난 8월 13일 서울시 강남구에 소재한 서울영동교회는 1, 2, 3부와 청년예배에 걸쳐 생 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정현구 담임목사는 “건강의 강도를 맞아 장기이식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이웃들을 위해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는 선한 사마리아 인이 되자.”라며, “생명나눔은 하나님 앞에 영원히 기록될 사랑이기에 궁극적으로는 남도, 나도 살리는 사랑이다.”라고 생명나눔 운동에 함께할 것을 권면했다. 이에 성도 249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한 희망의 물길을 틔웠다. 이어서 9월에는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이튿날인 9월 10일, 서울시 양천구에 소재한 등촌 교회에서 1, 2, 3부와 청년예배에 걸쳐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 었다. 김신수 담임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을 전하는 사람으 로 살아야 한다.”라며, 자신 역시 3년 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서 김 목사는 “하늘로 부름 받는 그날 십자가 대속의 사랑을 베푸신 예수님처럼 우리 몸의 일부를 나누어 생명을 살린다면, 이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사랑 실천이다.”라고 전 했다. 이에 감동한 성도 540명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 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다.
생명나눔예배 행복한동산교회(강재석 담임목사) 생명사랑교회(한문덕 담임목사) 신례교회(정남식 담임목사) 영광장로교회(서경기 담임목사) 성광교회(유경운 담임목사) 하나교회(이기영 담임목사) 주안교회(박용운 담임목사) 창신교회(송태승 담임목사) 동문교회(김정열 담임목사) 등촌교회(김신수 담임 목사) 대전중부교회(조상용 담임목사) 평강교회(이요셉 담임목사) 넘치는교회(김우환 담임목사) 영지교회(김기태 담임목사) 주평강교회(정귀석 담임목사) 부천남부교회(이홍중 담임목사) 부림교회(최성은 담임목사) 갈월교회(이병칠 담임목사) 백운교회(박상용 담임목사) 충일교회(이상구 담임목사) 전동교회(정용인 담임목사) 할렐루야선교교회(원도희 담임목사) 연동교회(김주용 담임목사) 동암교회(백응석 담임목사) 동명교회(정 희승 담임목사) 성광교회(최시종 담임목사) 정문교회(이명일 담임목사) 영신교회(이진형 담임목사) 화순능주교회(천병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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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경기
대구•경북
원주중앙시장 장기기증 캠페인
제22회 성남시 자원봉사 박람회
제17회 수성건강축제 장기기증 캠페인
9월 11일, 원주중앙시장에서 장기기증 캠페
장기기증 캠페인
8월 26일 대구스타디움 서편 광장에서 진
인을 펼쳤다. 이에 시장을 찾은 시민 21명이
9월 2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22회 성
행된 ‘제17회 수성건강축제’에서 장기기증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이웃을 살리
남시 자원봉사 박람회’에서 장기기증 캠페인
캠페인을 펼쳤다. 그 결과 129명이 장기기
는 아름다운 나눔에 함께했다.
을 펼쳤다. 이에 생명나눔의 가치에 공감한
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생명나눔의 고귀
152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장
한 가치를 나누었다.
기기증 문화 활성화에 앞장섰다. 경남
2023 원주삼토페스티벌 장기기증 캠페인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원주 종합운동장
금호강바람소리길축제 장기기증 캠페인
일원에서 열린 ‘2023 원주삼토페스티벌’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시 금호강 산
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4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 명나눔의 감동을 이어갔다.
제11회 합천군 주민서비스박람회 장기기증 캠페인 9월 15일 합천군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1회 합천군 주민서비스박람회’에 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격대교 하단 일원에서 개최된 ‘금호강바람 소리길축제’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 다. 이에 183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 여하며 이웃사랑의 본보기가 되었다.
196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이웃을 향한 따듯한 마음을 나누었다. 광주•전남
대전•충남
2023 원주 댄싱카니발 장기기증 캠페인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원주 댄싱공연장에 서 진행된 ‘2023 원주 댄싱카니발’에서 장기 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이에 44명이 장기기 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장기부전 환자에게 희망을 전했다.
순천제일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엑스포공원 한빛광장 장기기증 캠페인
9월 12일 순천제일대학교 산학협력관 앞에
9월 10일 대전시 엑스포공원 한빛광장에서
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헌혈 캠페인과
대전 지역 봉사 커뮤니티인 ‘대전사랑메세
함께 진행된 이날 캠페인에는 대학생 28명
나’의 회원들과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명나눔
그 결과 23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
의 열기를 더했다.
하며 생명나눔 운동에 희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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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부산•울산
전북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지부 안내 경기지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165, 천사의도시 1차 611호 T. 031-782-4044 F. 031-782-4043
동명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장기기증 캠페인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동명대학교에서
7월 8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장기기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이에 대학생
증 캠페인을 열었다. 이에 25명이 장기기
83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장
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전북지역 장기기
기기증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증 인식 개선에 앞장섰다.
경인지부 인천 부평구 장제로 381번길 14, 베스트뷰 202호 T. 032-873-0101 F. 032-873-2525 강원지부 강원 원주시 시청로 89-16, 코아루허브 288 오피스텔 640호 T. 033-766-0440 F. 033-766-0449 강원·영동지부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531-1 T. 033-641-0801 F. 033-647-0808 대전·충남지부 대전 유성구 반석로 7, 애니빌프라자 403호 T. 042-257-7567 F. 042-223-7567
부산외국어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모항해수욕장 장기기증 캠페인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외국어대학
8월 1일 부안군 모항해수욕장에서 장기기
교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증 캠페인을 펼쳤다. 그 결과 해수욕장을 찾
장기부전 환자들의 아픔에 공감한 대학생
은 시민 36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
148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하며 아름다운 나눔의 장을 이뤘다.
생명나눔 문화를 널리 퍼뜨렸다.
충북지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1164번길 41-33, 동광모닝스카이 1702호 T. 043-285-4004 F. 043-283-9669 전북지부 전북 군산시 백릉안 5길 53 T. 063-461-1102 F. 063-461-1104 광주·전남지부 광주 북구 저불로 2, 로뎀빌딩 407호 T. 062-223-0123 F. 062-269-0224 대구·경북지부 대구 수성구 범어로 20길 119, 소울빌딩 3층 T. 053-762-0101 F. 053-622-1026 부산·울산지부 부산 금정구 오시게로 22, 7층 T. 051-808-0131 F. 051-806-0132
2023 군산희망복지박람회 낙동강 구포나루축제 장기기증 캠페인
장기기증 캠페인
10월 14일부터 이틀간 부산시 화명생태
9월 10일 은파호수공원 제2주차장 일원에
공원 연꽃단지에서 열린 '낙동강 구포나루
서 진행된 ‘2023 군산희망복지박람회’에서
축제'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그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이에 66명이 장
결과 424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
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생명나눔을 향
하며 모두 한마음으로 생명나눔 활성화를
한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
염원했다.
경남지부 경남 진주시 범골로 60번길 26, 센텀타워 1동 304호 T. 055-755-0584 F. 055-755-0984 제주지부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74-3 T. 064-762-2114 F. 064-745-2113 제주 라파의 집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T. 064-767-1432 F. 064-76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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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이웃 알리미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2023년 한 해도 후원회원님께서 나눠주신 사랑과 관심으로 장기기증인과 유가족을 예우하고, 장기이식 대기 환자들을 지원하며 생명나눔의 가치와 나눔의 온기를 널리 전할 수 있었습니다. 늘 동행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24년에도 후원회원님께서 보내주시는 든든한 손길에 힘입어 생명나눔의 감동을 더욱 풍성하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2023 연말정산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기부금 합산기준 · 2023년 1월 ~ 12월 후원금 총액 발급 방법 ·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1월 중순부터 공동인증서 로그인 후 발급 · 본부 홈페이지: 내정보 → 휴대폰 본인 인증 → 기부금영수증 출력 · 기타: 우편, 팩스, 이메일 발급 → 전화, 카카오톡, 이메일로 문의 기부금영수증 발급 기준 · 기부금영수증은 후원회원 본인 명의로 발급 (타인 명의로 변경하여 영수증 발급은 불가능합니다.) 공제대상 범위 · 기부자 본인뿐만 아니라 기본공제 대상자(배우자, 직계존속, 직계비속 등 포함)의 연령, 소득에 따라 근로자 본인이 세액공제 가능
2023 Hero Day에 초대합니다!
일시 · 2023년 12월 2일(토) 오후 2시~5시 장소 · TCC아트센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539 TCC Center (영등포구청역 3번 출구, 도보 6분) 신청 방법 · 행사 안내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 문자 수신 후 신청 프로그램 · 생명나눔 스토리 토크 및 체험(캐리커처, 캘리그라피 등) · 포토 존, 리빙도너 갤러리 관람 · 크리스마스 생명나눔 콘서트, 벌룬마임 & 버블 쇼 · 참석자 전원 마스크팩 증정 & 경품 추첨 이벤트 · SNS 홍보, 신규 후원 참여자 이벤트 및 선물 증정
문의. 회원관리팀 02-363-2094 |
E-mail. service@donor.or.kr |
카카오톡. 사랑의장기기증
혈액투석 환자들의 안온한 쉼터, 제주 라파의 집
한라산의 설경을 바라보며 투병으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제주 라파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주 3회 혈액투석 치료로 병원을 오가는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 겨울은
몸도 마음도 추운 계절입니다. 라파의 집에서 한라산 정상에 소복하게 쌓인 하얀 눈을 바라보며 힘겨운 투병 중에도 눈처럼 환하게 빛나는 희망을 발견하세요!
“제주도의 남쪽지역에 위치해 따뜻하고 온화한 라파의 집에서 의료진과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건강한 식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어 몸과 마음의 진정한 쉼을 얻었습니다. 고된 투병 중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2023.10.4. 제주 라파의 집 이용 환자 최윤정 씨 -
라파의 집 이용 안내
환자 준비 서류 및 준비물
이용 대상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모든 만성신부전 환자
준비 서류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이용 기간 1~4주 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 안내
전 원의뢰서 1부, 복지카드(시·군·구청장 발행),
기타 준비물 체 류 기간 복용약, 세면도구(수건), 간편한 옷, 개인 컵, 운동화, 모자 등
① 전문 의료진이 투석 치료를 진행합니다. ② 안락한 숙소와 매 끼니 건강한 식사가 제공됩니다. ③ 투석 치료가 없는 날에 제주 명소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④ 시내버스 정류장이 라파의 집 바로 앞에 위치합니다.
라파의 집 시설 현황
문의 064-767-1432 | 제주 라파의 집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시설 및 현황 숙소 1인실 54개, 투석기 21대 라파의 집은 환자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소독 및 방역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