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2022년 09+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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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502022 9+10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

이웃선한

회원관리팀 02-363-2094 페이스북 organdonate 인스타그램 @donororkr 유튜브 다줄거야TV 카카오톡 사랑의장기기증 블로그 blog.naver.com/donorlove 해피빈 happylog.naver.com/donor.do 선한이웃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온택트 3기 단원들이 환하게 웃으며 장기기증 운동을 응원하고 있다. 표지 이야기

06 네버엔딩스토리 뇌사 장기기증인 故 이동연 씨의 어머니 추금옥 씨 생존 시 신장 · 간기증인 권태자 씨

10 이슈 in 2022년 상반기 생명존중·나눔 교육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온(溫)택트 3기 2022 한국대학생선교회 여름 수련회 장기기증 캠페인

20 The 나누는 사람들 후원회원 고영미 씨 배우 김현진 씨 팬카페 ‘디오리진’ 가수 김호중 씨 팬클럽 ‘아리스’

14 생명의 물결 세계가 생명나눔을 기념하는 특별한 방법

환절기 면역력을 키워주는 가을철 음식 <추어탕과 버섯볶음> 28 News 본부 및 지부 소식 선한이웃 알리미 100-021-057002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7531394 1588-1589

로즈디데이 특별 사진전 <장미하다> 후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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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따뜻한 동행 생명나눔 홍보대사 홍혜걸 · 여에스더 부부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2 생명나눔가게

본부는 장기기증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을 시작해 31년 동안 110만여 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모집한 장기이식 등록기관입니다.

LIFE

선한이웃

vol. 250, 2022 9+10

향기 만드는 가게 임서영 대표

24 미디어문화산책

발행일 2022년 9월 2일 등록번호 서울마-03140호 발행인 박진탁 편집인 홍보팀 발행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1, 충정타워 7층 전화 02-363-2114 팩스 02-363-3163 기획·편집·디자인 홍보팀 제작 더디앤씨 www.thednc.co.kr 홈페이지 www.donor.or.kr 모바일 m.donor.or.kr 이메일 service@donor.or.kr 후원전화 060-700-0123 (한 통에 3,000원) 후원계좌 신한은행

MBC 드라마 <닥터로이어> 25 언론 속의 본부

04 사랑의 우체통 각막이식인 노기자 씨의 편지

지로번호

CONTENTS

후원문의

03 발행인의 편지 귓가에 울리는 생명나눔의 감동

18 생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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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유튜브그라운드

CTS, GOODTV, KBC 26 건강이음

흔히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말합니다. 교육은 사회와 국가를 이끌어갈 인재를 기르는 정책이기 때문에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따라가면 안 되고 더 멀리, 더 널리 바라보며 계획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백 년의 찬란한 미래를 위해 백 년의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바로 교육입니다. “천사님, 고맙습니다.” 이제 7살이 된 간 이식인 김리원 양이 도너패밀리와의 만남 자리에서 건넨 말입니다. 여기서 ‘천사님’은 자신에게 간을 선물해 준 기증인을 뜻합니다. 7살 어린 아이의 마음속에 기증인에 대한 깊은 감사가 자리 잡은 데에는 부모님의 역할이 컸습니다. 돌 무렵 이식을 받은 리원 양의 귓가에 기증인에 대한 이야기를 항상 들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가 건강히 자라 학교에 가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를 떠올려봅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자신이 이식을 받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말하며, 기증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 또한 밝게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부는 더 많은 기증인이나 기증인의 가족, 그리고 이식인들이 7살 리원 양처럼 일상 속에서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생명나눔의 내일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장기기증이나 이식이 먼 나라의 이야기나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스며든 친근하고도 익숙한 주제가 될 수 있도록 오는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인식 개선 캠페인도 전개합니다. 리원

양의 부모님처럼 본부도 국민들의 귓가에 생명나눔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닿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생명나눔의 가치가 많은 이의 가슴에 새겨져 백 년 혹은 그 후에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장기기증 운동의 찬란한 백 년을 위한 행복한 걸음을 오늘도 이어갑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 “귓가에 울리는 생명나눔의 감동” 편지발행인의

우체통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니

걱정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던 그날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병원으로 향하는 택시 안 에서 기쁨과 동시에 교차하는 미안한 마음, 꿈인지 생 시인지도 분간이 되지 않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만난 적조차 없는 저에게 이런 나눔을 베풀다니요. 감사함과 미안함이 뒤섞여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수 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안대를 벗는 동시에 “보인다.” 라고 소리쳤더니 병실에 있던 모든 사람이 일어나 다 같이 손뼉을 치며 기뻐했습니다. 고통과 아픔이 사라진 그때를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각막이식을 받은 후, 저 는 기증인의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정기 후원에 참여했습니다. 어느덧 이식받은 지 14년이 흘렀습니다. 두 눈으로 바 라보는 세상은 여전히 아름답고 경이롭습니다. 건강해 진 두 눈으로 좋아하는 독서를 마음껏 즐기며, 매일 아 침 기증인과 가족들을 위한 기도도 빼놓지 않습니다. 그분들께 은혜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으며 하루하루를 더 선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새로 운 삶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2022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각막이식인 노기자 드림

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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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상북도 상주에서 복음을 전하며 사는 시골내기 전도사입니다. 황혼의 나이에 무더웠던 이번 여름을 무 사히 보내고, 만물이 결실을 거두는 가을의 풍경을 지 그시 바라보며 지나온 생의 굴곡을 떠올려 봅니다. 수 많은 풍파를 넘은 삶이지만, 시련과 어려움이 있었기에 ‘감사’와 ‘나눔’이라는 인생의 가장 소중한 열매를 맺을 수 30년있었습니다.전,저는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고 암흑이라는 공 포와 싸워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래가 낀 것처럼 갑 갑하고 간지럽더니 점점 보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햇 볕에 나가기만 해도 눈이 시렸고, 눈을 깜빡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져 눈물이 흘렀습니다. 통증 때문에 인상 이 저절로 찌푸려졌기에 혹여 성도들이 자신을 싫어한 다고 오해할까 두려워 늘 시선을 바닥에 두고 다녔습니 다. 저의 병명은 원추각막증. 각막이 얇아지면서 중심 부가 원뿔 모양으로 솟아오르는 질환이었습니다. 각막 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이었지만, 넉넉지 못한 살림 탓에 외국에서 각막을 수입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평생 한 눈으로 살아야 한다는 절망 속에 기약 없는 기 다림을 이어가던 중 2009년 다시 세상을 볼 수 있는 기 적이 찾아왔습니다. 30대 기증인으로부터 각막을 선물 받게 된 것입니다.

“ 두

5 붉게 물든 가을 단풍처럼 생명나눔의 소중한 가치도 은은하게 깊어 갑니다 LIFE 재능나눔 따뜻한사진가 협동조합 조창섭 작가 경복궁 향원정

호탕한 성격과 댄스 스포츠로 단련된 건강을 가진 추금옥 씨에게서는 나이를 가늠하기가 어려울 만 큼 힘찬 에너지가 느껴진다. 60대 중후반의 나이에 도 하남시의 집에서 남대문시장을 직접 오가며 냄 비 사업에 열중하고 있는 추 씨는 주말에는 충청북 도 진천군에 있는 농장을 돌보느라 눈 붙일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추 씨가 이토록 열정적인 삶을 사는 데는 남모를 사연이 숨어 있다. “미친 듯이 바쁘게 살지 않으면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추 씨는 4년 전, 소중한 아들 동연 씨를 먼저 떠나보냈다. 지금도 이따금 통곡하듯 눈물이 쏟아지지만, 추 씨가 슬퍼하면 하늘에 있는 아들이 속상해할 것 같아 마음을 다잡는다. 추 씨 부부는 동연 씨가 떠난 후 생전 아들이 살던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늘 옆에 있다고 생각하며 사니까 버틸 만 해요.” 이동 중에도 아들의 목소리가 담긴 음성파일 을 들으며 기운을 낸다는 추 씨는 매일 동연 씨에게

네버엔딩스토리 LIFE “천사로하늘에서도아들아,살아가거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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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장기기증인 故 이동연 씨의 어머니 추금옥 씨

말을 건네느라 혼잣말이 늘었다. 동연 씨는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다. 초등학교 때부 터 뇌전증을 앓기 시작해 성인이 되어서는 여러 합 병증에 시달렸다. 몸이 아프면 예민해질 법도 한데, 아들은 아픈 자신보다 어려운 주변 사람들을 먼저 챙기는 고운 심성을 지녔었다. “길에서 만난 노숙인 들에게 자신의 물건을 선뜻 내어줄 만큼 마음이 따 뜻했어요.” 엄마의 잔소리를 ‘행복한 멜로디’라고 말하는 착한 동연 씨를 추 씨는 매일 손수 씻기고 입히며 사랑을 쏟았다. 사실 추 씨가 농사일을 처음 시작했던 이유도 당뇨가 있는 아들에게 신선한 채 소를 마음껏 먹이고 싶어서였고, 악착같이 돈을 모 았던 것도 아들에게 넉넉한 살림을 지원해 주고 싶 어서였다.동연씨가 급성폐렴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그 날은 추 씨에게 여전히 큰 충격으로 남아있다. 쓰러 지기 며칠 전 심한 감기를 앓았지만, 추 씨가 극진

2018년 5월, 이동연 씨는 뇌사 시 장기기증을 통해 심장, 간, 신장을 기증하며 4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히 간호해 호전되고 있었다. 그러나 추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동연 씨는 심장이 멎은 채 안색이 창백하게 바뀌어 있었다. 추 씨는 급히 아들을 큰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추 씨가 초동에 심폐소생 술을 한 덕에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의식은 끝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곧 동연 씨는 뇌사 판정을 “장기기증이야말로받았다. 동연이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 각했어요.” 아들의 행복이 삶의 목표였던 어머니 추 씨는 동연 씨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하지 만 천사 같은 마음을 가진 아들이라면 자신의 의지 로라도 분명히 장기기증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믿었

다. 2018년 5월 19일, 추 씨는 동연 씨의 장기기증 이 진행되는 동안 ‘어서 가서 너도 살고, 다른 사람 도 살리거라.’라고 혼자 되뇌었다. 아들의 장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추 씨는 동연 씨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발견하고 한 번 더 마음 이 무너져 내렸다. ‘엄마, 아빠. 맨날 아프기만 한 아 들이라 미안해. 뿌리 깊은 나무처럼 깊은 사람이 될 게. 많이 사랑해.’ 추 씨는 더는 아들을 만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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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故 이동연 씨의 어머니 추금옥 씨 2/3. 뇌사 장기기증인 故 이동연 씨의 생전 모습 “엄마, 아빠. 맨날 아프기만 한 아들이라 미안해. 뿌리 깊은 나무처럼 깊은 사람이 될게. 많이 사랑해.” 2 3

다면, 동연 씨의 생명을 이어받은 이식인들의 소식 이라도 꼭 듣고 싶었다. 이식인을 만나 생전 아들이 좋아하던 음식을 마음껏 먹일 수만 있다면, 사무치 는 그리움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 문이다. 추 씨는 이식인의 소식을 백방으로 문의해 보았지만, 돌아온 건 장기 등 이식의 관한 법률에 의해 알려줄 수 없다는 대답뿐이었다. 그 대신 추 씨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바로 본부를 통해 만 나게 된 도너패밀리다. “같은 아픔이 있는 사람들은 굳이 내색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요.” 추 씨는 도너패밀리와 함께 있을 때 가장 큰 위 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추 씨는 아들의 사진 앞에 촛불을 켜놓고 오늘도 이 렇게 기도한다. ‘아들아. 너는 생전에도 남을 먼저 생각했던 사람이니 하늘에서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천사로 살아가거라.’ 추 씨는 사랑하는 동 연 씨가 그러했듯 먼 훗날 자신도 생명나눔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별 인사를 건네고 싶다 고 전했다.

해야지.’라며 기증을 결심했다. 네버엔딩스토리 LIFE 1

하고 저만 하게 됐어요.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주겠다’라는 마음을 갖고 살았기에 기증 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은 없었죠.” 신장기증 후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는 권 씨. 이식 인도 본인처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지 가끔씩 궁금 하다는 그는 “기증인·이식인 모임에서라도 한번 만났 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아요.”라며 “늘 건강하시길 바 란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선한이웃을 통해 안부를 전했다. 가족의 찬성과 반대 속에서 내린 결심 신장기증 이후 다른 사람보다 회복이 늦긴 했지만 이 내 건강을 되찾았다는 권 씨. 그녀는 한동안 나도 당연히

본인이 신장기증을 했다는 사실도 잊고 살았다고 한다. 그로 부터 10년 후 권 씨는 선한이웃에서 간기증 관련 기사 를 읽고 ‘아

신장 · 간기증인 권태자 씨

빛과 희망을 전하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

그중에서도 장기기증은 특히나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아무 대가 없이 자신의 신장과 간을 선뜻 기증해준 사람이 있다. 두 번의 장기기증을 통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권태자 씨가 그 주인공이다.

신장을 하나 더 드릴 수 있다면 1994년, 장기기증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시절, 권 태자 씨는 생면부지 타인에게 자신의 신장을 하나 나 누어 주었다. 그의 신장을 이식받은 이는 건강을 회복 해서 결혼도 하고 새로운 인생을 꽃피웠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2004년에도 권 씨는 일면식조차 없는 타 인을 위해 간을 기증했다.

“주위에서 대단한 일을 했다고 칭찬하시면 오히려 민 망해요. 저는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거든요. 제 몸의 일부를 드려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기증해야

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건 언제나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8 장기기증과 입양으로

죠. 신장을 하나 더 드릴 수 있다면 그러고 싶어요.” 1992년 어느 날, 권 씨의 남편이 본부 박진탁 이사장 의 신장기증 이야기를 듣고 본인도 장기기증을 하겠 다고 했다. 좋은 일이라는 생각에 남편과 함께 본부에 방문해 그 자리에서 부부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 고 생존 시 신장기증까지 신청했다. “남편은 신장기증 검사 과정에서 간염이 발견되어 못

간기증이 가능하구나. 그럼

권 씨는 간기증 이후에도 ‘새생명나눔회’에서 활동하

는 고귀한 가치를 실천한 것 이외에도 입양을 통해 한 아이에게 ‘행복한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선사했기 때 “저희문이다.부부에게 아들, 딸이 있었지만 남편이 입양을 원했어요. 1991년, 남편과 함께 관련 기관을 찾았고, 그날 돌 지난 아이를 집에 데려와 위탁 양육을 시작했 죠. 키우다 보니 정이 들어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자라면서 다른 아이에 비해 말이나 행 동이 좀 느렸다. 아이가 여섯 살쯤 되어 발달장애 검 사를 했더니 ‘지적장애 3급’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

두 살의 성인이 되었다. 현재는 장애인 작업장에서 일 하며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고 있다. 사교성도 좋아 사 람도 잘 사귀고, 활동적인 성향으로 자전거나 지하철 을 타고 이곳저곳 다니는 게 취미라고 한다. 두 번의 장기기증과 입양을 통해 조금은 특별한 삶을 살아온 권 씨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남을 돕고 싶다 고 한다. 나눔을 실천하며 이 세상에 밝은 빛과 따뜻 한 희망을 전해준 그녀의 모습이 진정 아름답다.

“제 몸의 일부를 드려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기증해야죠. 신장을 하나 더 드릴 수 있다면 그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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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장기기증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런데 신장기증에 이어 간까지 기증한다고 하니 가 족들 의견이 분분했다. 남편은 “나는 간염으로 기증을 못하니 당신이 나 대신 두 번 하시오.”라며 적극 찬성 했지만 자식들은 “장기기증을 또 하는 건 너무 걱정 된다.”며 반대했다. 권 씨는 자식들의 반대가 마음에 걸렸지만 조금 더 크면 엄마의 뜻을 알아줄 거라 믿고 간기증을 “간기증을실천했다.신청하자마자 거의 바로 하게 됐어요. 갑자 기 진행되어 좀 놀랐지만 제가 한번 결심하면 흔들림 이 없는 편이라 곧바로 기증했죠.”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몸소 보여준 권 씨의 모습을 보 고 자란 자식들도 지금은 엄마의 선택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한다. 엄마의 선한 영향력 덕분인지 자식들 모두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단을 “장애받았다.아이를 키우며 힘들 때도 있었지만 신앙의 힘으 로 이겨냈어요. 장애 아이를 키우는 것 역시 하나님이 제게 주신 소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랑과 정성, 신앙의 힘으로 키운 아이가 어느새 서른 1/2. 신장 간기증인 권태자 씨 3. 신장 간기증인 권태자 씨와 남편

*새생명나눔회: 본부를 통해 신장을 기증하거나 이식받은 사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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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으로 만든 행복한 울타리

권 씨의 삶은 남보다 좀 특별해 보인다. 장기기증이라

LIFE 2022년 상반기 생명존중 · 나눔 교육 “ 아이들의 마음속에 생명나눔의

본부는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교육청,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지원으로 올해 200여 개 학교에서 생명존중·나눔 교육사업을 지속하며, 학령기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장기기증의 아름다운 가치를 알렸다.

‘생명사랑나눔운동’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 는 자살, 왕따, 학교폭력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하 여 생명의 소중함과 건강한 자아존중감을 일깨워주 는 교육으로, 올해 역시 전국 50개교 28,175명의 청소 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생명존중과 생명나눔에 대해 PAIN(고통), DEATH(죽음), LIFE(생명), LOVE(사랑) 네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먼저 ‘생명 존중’ 시간은 청소년들이 겪는 고통을 함께 돌아보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통해 자아존중감을 고취하는 것 으로 마무리된다. 이후 ‘생명나눔’ 시간에는 장기기증

10 초등학교 생명존중·나눔 교육 ‘모든 생명은 소중해’ 2019년 시작된 생명존중·나눔 교육 프로그램 ‘모든 생 명은 소중해’가 올해에도 서울, 경기, 강원 지역 144개 학교, 2만 1천여 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장기이식의 과정을 담은 그림책과 장기기증 인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를 통해 우리 몸속 장기의 위 치 및 역할과 장기기증의 숭고한 가치를 이해하기 쉽 게 가르친다. 이어서 심장 박동 느껴보기, 자기 몸을 위한 건강한 습관 약속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장기기증 및 헌혈, 자원봉사, 기부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배우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이 해하게 된다. 교육을 진행한 서울문창초등학교 백선 영 교사는 “각자의 심장에 이름을 붙이는 활동을 통 해 생명존중을 이해하고, 부모로부터 받은 사랑을 타 인에게 나누어줄 수 있는 나눔 활동에 대해 발표해 보 면서 실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라는 후기를 전 했다.

청소년 생명존중·나눔 교육 ‘생명사랑나눔운동’

을 실천한 또래 친구 김유나 양의 실제 사례를 통해 생명나눔의 참된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교 육을 마친 학생들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아가 친 구와 모든 생명을 존중하기로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고통받는 이웃에게 삶의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뿌듯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in이슈 씨앗을 심다

11 생명나눔 주인공들과 특별한 만남 지난 8월 6일, 본부 회의실에서 온택트 단원들과 실제 생 명나눔 주인공들의 감동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12년 전 이맘때쯤, 뇌사로 세상을 떠난 19살 아들의 생명을 나눈 이대호 씨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장기기증을 희망하던 아들의 모습이 떠오른다.”라며, “태경이가 남기고 간 생명나눔의 가치가 세상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해주기를 부탁한다.”라고 당부 했다. 이에 학생들은 ‘존경’의 꽃말이 담긴 하얀 장미 와 준비해온 편지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온택트 단원 이유나 양은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 을 주신 그 결정이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도록 더 열 심히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리겠다.”라는 포부를 전 했다. 이 밖에도 생존 시 신장기증인 조애영 씨와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기호 목사의 아들 김조이 씨, 2021년 심장을 이식받고 두 번째 삶을 시작한 소방관 서민환 씨 등이 참석해 생명나눔의 숭고한 의미를 알렸다.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온(溫)택트 3기 “ 청소년, 생명나눔 문화 확산의 중심에 서다 ” 본부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온(溫)택트(이하 온택트) 3기가 지난 7월 9일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온택트 3기는 3개월간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생명의 가치를 알리는 각종 홍보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생명나눔, Right 캠페인 온택트 단원들은 오는 9월부터 각자 친구 30명을 Right 캠페이너로 모집하여 본부로부터 제공받은 생 명나눔 활동 키트를 활용해 생명나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도 록 돕는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단원들의 홍 보활동에 공감한 Right 캠페이너 900명은 ‘생명나눔 선언문’을 SNS에 게재함으로써 또래 집단의 장기기 증 인식 개선 및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충남 공주시 애터미 오롯 비전홀에서 열린 ‘2022 한국대학생선교회

(이하 CCC, 대표 박성민 목사) 여름수련회’에서 642명의 청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생명나눔의 열기를 더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본부가 진행한 장기기증 캠페인 중 최대 등록 수치로, 코로나19 이후 멈춰선 생명나눔 활성화 바람이 CCC를 통해 다시 활력을 되찾은 셈이다.

‘ Loving GOD, Loving MYSELF ’를 주제로 7천여 명 의 기독 청년이 참여한 이번 수련회는 3년 만에 대면 으로 개최되어 의미가 남달랐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 인 대학생들은 계속되는 장맛비에도 특강과 박람회, 집회에 참여하며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특 히 청년들에게 비전과 선교에 대한 소명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박람회 시간 동안 본부의 홍보부스를 찾 은 대학생들은 장기기증과 관련한 OX 퀴즈를 풀며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를 해소했다. 이어 한국CCC 설 립자이자, 2009년 소천 당시 각막기증을 실천해 시각

장애인에게 새 빛을 전한 故 김준곤 목사의 사연을 전 해 들은 642명의 청년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 며 감동을 나누었다. 생명나눔을 약속하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희망을 전한 한 청년은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과 뜨겁게 교제하며 이웃사랑에 대한 소 명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라며 “김준곤 목사 님께서 각막기증을 통해 생명의 빛을 남기신 것처럼 나 역시 장기기증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故 김준곤 목사(1925~2009년)는 생전 본부 초 대 이사장을 역임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영광인가”라는 뜻을 품고 장기기증 운동에 헌신했다. 이후 2009년 세상을 떠나며 각막을 기증해 수많은 교인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CCC는 이러한 김 목사의 유지를 받들어 지속해서 장기기증 홍보활동에 함께하고 있으며, 여름 수련회 기간 집중 적인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올해까지 7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할 만큼 생명나 눔 운동에 모범이 되고 있다.

12 in이슈 LIFE 2022 한국대학생선교회 여름 수련회 장기기증 캠페인 “ 복음의 잔치로 돌아온 청년들, 생명의 물결 일으키다 ”

장기기증 인식의 변화, SHARE

안타까 움을 연구에더했다.따르면 약 90%의 캐나다인들이 장기기증에 동의하고 있지만, 실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35%에 불과하다. “우리의 목표는 올해 10만 명의 새로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모집하 는 것입니다. 전화나 컴퓨터로 누구나 쉽게 등록이 가능하다는 걸 알려야죠.” 얀 이사는 그린셔츠데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느끼고 이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한편전했다.메디신 햇 공립학교를 포함한 몇몇 지역 기관들은 그린셔 츠데이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 4월 7일 녹색 옷을 입는 일에 동참했다.

그린셔츠데이(Green Shirt Day)는 2018년 4월 7일 버스 충돌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이스하키팀 훔볼트 브롱코스의 선수 로 건(Logan)을 기리기 위한 캐나다의 장기기증 캠페인이다. 장기 기증 희망등록자였던 로건은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후 6명 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었고, 이 일을 계기로 캐나다인 15만 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이후 한동안 신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의 증가 추세는 정체되 었지만, 그린셔츠데이 주최자들은 장기기증 인식 확대를 통해 희망등록자를 늘리겠다는 취지로 캐나다 전역에 걸쳐 장기기증 활성화에 대한 논의를 새롭게 시작했다. 캐나다 장기이식협회의 얀 클레미스 이사는 “많은 분이 장기기 증의 소중함을 알고 있지만 선뜻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지는 않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매년 장기기증자의 부족으로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라며

크레센트 하이츠 고등학교의 교사이자 그린셔츠데이 주최자인 헤더는 “로건의 어머니가 나오는 비디오를 교사와 학생 모두가 시청할 예정입니다. 이후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하고 장기 모 양의 장난감을 전하며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일깨울 것입니다.” 라고 전했다. 학생 대표들도 캐나다 혈액 서비스와 협력해 많은 학생이 장 기기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초등학생 들도 장기이식 대기 환자와 수술 후 회복된 이식인들에게 응 원 카드를 작성하며 그린셔츠데이에 동참하고 있다. 교사인 헤더도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물론 그 가족들에게도 장기기증 의 뜻깊은 가치가 전달되길 소망한다. 한편, 그린셔츠데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s://greenshirtday.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린셔츠데이가 앞장서다 #Green Shirt Day 13 출처: 그린셔츠데이 홍보 웹사이트

[생명나눔을 향한 마음의 경주_프랑스]

프랑스는 ‘마음의 경주(La Course du Coeur)’라는 특별한 달리기 대회를 매년 진행하며 장기기증의 가치를 알리고 있습니다. 800km라는 긴 코스를 5일 동안 달리는 경주는 프랑스 파리와 알프스 지역의 크고 작은 도시 약 200여 개를 가로지릅니다.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고 팀원 중 반드시 1명 이상이 장기이식인이어야 한다는 점도 인상적인 데요. 경주가 시작되기 전, 달리기 코스에 위치한 각 지역의 학교들은 장기기증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교육을 받 은 학생들은 종이, 천 등을 활용해 장기기증을 상징하는 하트를 만듭니다. 이른바 ‘10,000개의 하트 작전’이라고 불 리는 이 프로젝트는 마음의 경주가 진행되는 동안 수거가 이루어지며, 모인 하트는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을 응원 할 목적으로 각 병원에 전달됩니다. 마음의 경주에 함께한 참가자는 “한계에 다다라 포기하고 싶은 순간, 함께한 동 료들과 더불어 한 발을 더 내디디면 우리 안에 아직 더 많은 에너지가 남아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의 미 있는 깨달음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장기기증도 이와 마찬가지 아닐까요?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 아무것 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대신 생명을 살릴 엄청난 힘이 내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이 생각에서부터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장기기증 문화 탐방

대한민국 장기기증의 날은? 정답은 9월 9일입니다. 뇌사 시 장기기증을 통해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9월 9일로 정해졌는데요. 9월 9일 단 하루만이라도 장기기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며 장기이식만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다양한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올해 9월 9일은 추석 연휴인 관계로 그보다 한 주 앞선 9월 3일,

기념하는 특별한 방법”

14 물결생명의 SHARE “ 세계가 생명나눔을

청계광장에서 생존 시 장기기증인,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장기이식인 및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후원자들과 함께 생명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기념식과 퍼레이드 등을 진행합니다. 그렇다면 세계 각국에서는 장기기증의 아름다운 뜻을 알리기 위해 어떤 캠페인이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15 [유럽의 옵트아웃 제도] 앞서 소개한 나라들 이외에도 장기기증 선진국들이 모인 유럽에서는 ‘옵트아웃’이라는 제도를 시행하여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와 같이 장기기증 참여 의사를 표시하는 제도를 ‘옵트인’이라고 부 르며, 장기기증 거부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은 모든 국민을 잠재적 장기기증 희망자로 간주하는 제도를 ‘옵 트아웃’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 이전까지 전 세계 장기기증률 1위였던 스페인은 1979년에 해당 제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후 프랑스, 영국 등 많은 유럽 국가가 ‘옵트아웃’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스위스는 올해 ‘옵트아웃’으로의 변화를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여 60% 이상의 동의를 득했습니다. 또한 아일랜드 역시 해당 개정안이 통과되어 오 는 2023년부터 ‘옵트아웃’을 시행하는 나라 대열에 합류합니다.

[장기기증 세계 1위 국가의 생명나눔의 달_미국]

미국의 장기기증 관련 비영리단체인 DLA(Donate Life America)는 매년 4월을 국가 생명나눔의 달로 지정하고. 대중들의 참여를 이끄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4월 한 달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들은 주변에 장기기증 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알리며, 이에 공감한 사람들은 지역 DMV(미국 차량관리국)나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이트 (RegisterMe.org) 또는 아이폰 내의 Health 앱을 통해 쉽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4월 6일은 ‘생존 시 장기기증인의 날’, 4월 16일~22일은 ‘Blue & Green Spirit 주간’, 4월 24일~30일은 ‘소아 이식 주 간’으로 지정해 다채로운 홍보 캠페인도 진행하는데요. Blue & Green Spirit 주간에는 DLA를 상징하는 색상인 파란 색이나 초록색 의상을 착용하고 홍보 활동을 펼치며, 4월 마지막 주간에는 소아 이식 대기 환자 및 소아 이식인의 사연을 대중에게 알려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냅니다. 또한 4월에는 지역 사회 및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자료와 SNS 매체에 게재할 수 있는 포스터 등도 배포해 다방면으로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립니다.

세계돕습니다.각국의장기기증 현황 및 문화는 대원외고 해도지봉사단 강보미, 김민서, 김여원, 박지안, 송서윤, 안서정, 이승배 학생의 번역 봉사를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그린 라이트 업 프로젝트_일본] 우리와 인접해있는 나라 일본에서는 10월 16일이 장기기 증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가족들과 나누는 ‘그린리본데이’ 라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10월 1일부터 ‘그린 라이트 업 (GREEN LIGHT-UP)’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요. 도쿄타 워를 비롯한 전국의 랜드마크에 장기기증을 뜻하는 초록 색 조명을 밝히는 프로젝트입니다. 2013년부터 장기기증 인식 확산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해당 프로젝트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전국 38곳의 행정구 역에 위치한 97곳의 명소에서 초록색 빛을 밝히는데요. 초록색 빛으로 물든 명소를 마주한 사람들은 장기기증이 남 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가족 및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생명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뿐만 아 니라 SNS를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정보와 참여 방법 등을 알리며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문화가 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16 동행따뜻한 SHARE “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있어요. 무엇보다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루어

하시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전혀 그 렇지 않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앞으로 저희가 하는 모든 공적인 활동에서 의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 기기증의 필요성을 전하며 많은 분이 따뜻한 나눔에 동 참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Q. 의료인으로서 평소 장기기증에 대해 어떻게 생명나눔 홍보대사 홍혜걸·여에스더 부부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며 대중에게 꼭 필요한 의학 정보를 가장 친근하게 알려주는 의사, 홍혜걸·여에스더 부부가 ‘제7대 희망의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부부는 앞으로 2년간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공익 광고 및 행사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하며 생명나눔의 아름다운 가치를 대중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장기기증에 대해 두려워

Q.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저희 부부는 의사, 기업인, 방송인으로서 각자 역할을 수 행하며, 장기기증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유튜브 의학채널인 ‘비온뒤’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나눔의 필요성을 전하고 있어요.

Q. 두 분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생명나눔을 알리는 귀한 자리에 저희 부부를 위촉해주 셔서 감사하고 영광입니다. 저희 부부는 의학 전문가로 서 생명나눔의 소중한 가치에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고

생각하 셨나요? 저희 부부는 장기기증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너무 잘 알고 있어요. 2020년에 진행됐던 ‘광희·조수빈의 나눔 방 손님’에 출연하며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고, 이후 인 체조직기증 희망등록까지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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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기기증을 실천한 분들에게 어떤 말을 전해드리고 싶나요? 장기기증은 타인을 위해 행할 수 있는 ‘가장 큰 선행’입니 다. 유가족분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선한 일을 하 신 거예요. 남들이 편견으로 주저할 때 용기 있는 행동으 로 많은 생명을 살리셨으니 말이죠. 이 자리를 빌려 정말

저희 부부는 해부학 등의 의학공부를 했기 때문에 장기 기증에 대한 정서적인 거부감은 없었어요. 저희가 의과 대학을 다닐 때 시신기증자분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분들의 고귀한 나눔 덕분에 우리 나라 의학기술이 더 발전할 수 있었으니까요. 실제로 의 사들도 의학발전을 위해 본인의 시신을 써달라는 유언을 남긴 경우가 많아요. 우리나라는 오랜 유교문화와 관습으로 시신에 손대는 걸 싫어하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시신에 칼을 대면 두 번 죽이는 거다’, ‘가실 때는 고이 보내드려야 한다’ 같은 편견 이 대표적이죠. 죽으면 화장이나 매장을 하는데, 그럼 결 국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거잖아요. 그렇게 이해한다면 육신에 대해 집착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대신 장기기 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리는 선택을 한다면, 떠날 때도 두 려움보다는 행복한 마음이 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Q. 가족분들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대해 알고 있나요? 생전에 본인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어도 실제 기증 시에 가족이 반대하면 기증을 할 수 없잖아요. 선순위 유 가족 1인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 본인의 장기기증 의사를 가족에게 꼭 알려야 하죠. 그래서 저희 부부도 아들 둘에게 장기기증에 대한 뜻을 분명히 밝혔 습니다. 아이들도 흔쾌히 수긍을 했고 부모의 선택을 존 경한다고 해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게 소중한 선택을 하신 유가족을 위한 예우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장기기증인의 숭고한 사랑을 기리고,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감사를 전하는 다양한 예우 사업 이 더 활발히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Q. 장기기증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계신 분도 많은데요.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저희 부부에게 나눔은 삶의 기쁨이자 보람이자 행복입 니다. 나눔은 무언가를 잃는 게 아니라 ‘행복에 가치를 더 하는 지혜’ 같아요.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살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도 저희 부부는 나눔을 실천하며 행복하 게 살아갈 거예요.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당시 알게 된 것이 장기기증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은 정 보를 알고 계신데 비해, 인체조직기증에 대해서는 잘 모 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인체조직기증은 뼈, 연골, 근 막, 피부, 심장판막, 혈관 등 인체조직 일부를 기증하는 것을 말합니다. 장기기증을 통해서는 8~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고, 조직기증을 통해서는 100여 명에게 혜택 을 줄 수 있지만, 이식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 는 것이 현실입니다. 장기나 인체조직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많은데 기증인은 적은 것이 항상 안타까웠어요. 장기이식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인 이식 대기자를 위해서 많은 국민의 참여가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Q. 장기기증 희망등록 후 생각의 변화가 있었나요? 사람 마음이 참 희한해요.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한 후에 더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졌거든요. 저희 몸이 건강해야 훗날 이식을 받는 분에게 건강한 장기를 드릴 수 있으니까요. 건강한 조직과 장기를 유지하도록 앞으로도 건강관리에 힘쓰겠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는 참사는 역설적으로 이웃 들에게 서로 표현하지 않았던 사랑을 확인할 기회도 준다. 8월 초순 중부 지방에 내린 폭우가 그랬다. 강 남역 근처에서 맨손으로 배수로를 뚫은 남성이 특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가 쓰레기를 건지니 무릎까지 찼던 물이 순식간에 내려갔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증 언이다. 사람들은 그를 ‘강남역 슈퍼맨’이라고 부른 다. 요즘 같은 자기표현 시대에 자신의 선행을 뽐낼 만도 한데, 그는 이름 석 자 남기지 않고 조용히 일상 으로 돌아갔다. 관심이나 보상을 바라고 한 건 아닌 셈이다. 성선설 1승이랄까. 돌이켜 보면 생판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선행을 베푼 사람은 적지 않다. 일본 유학생 이수현 씨(사망 당 시 26세)가 대표적인 예다. 그는 2001년 신오쿠보역 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역사적 갈등이 깊은 한국인이 일본인을 구 한 사건으로 당시 일본 사회의 충격이 컸다. 가슴 먹 먹한 충격이었을 게다. 코로나19가 심한 지금도 매년 이 씨가 숨진 1월 26일에는 신오쿠보역에서 추모 행 사가 열리고, 일본인들은 사고 현장에 추모 헌화를 한다. 순간의 사랑이 이렇게 수백 년 곪은 상처도 덮

강남역 슈퍼맨, 의인 그리고이수현,장기기증자들

18 창생각의 SHARE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는다. 성선설 2승이랄까. 그런데 ‘압승’이라 할 만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생전 만난 적 없는 누군가에게 생명을 선물한 뇌사 장기· 조직 기증자들 이야기다. 특히 김기석 군의 사연이 가슴 아팠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마라톤을 뛰었던 아이가 열여섯 어린 나이에 뇌출혈을 겪고 뇌사 상태 에 빠졌다. 아빠 김태현 씨는 아들이 수염이 날 정도 로 제법 컸어도 매일 ‘뽀뽀’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 러운 아이였다고 말했다. 김 씨는 기석이라면 세상을 떠나기 전 무엇을 하고 싶었을지 고민했다. 아들은 걱정이 있는 친구를 매일 집으로 데려와 같이 밥을 먹고, 어머니의 일을 덜겠다며 전단 아르바이트도 열 심이었을 만큼 착한 심성을 지녔었다. 김 씨는 생전 베풀기를 좋아했던 기석 군을 대신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2011년 12월 4일, 김기석 군은 세상을 떠나 며 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장기기증은 남은 유가족들의 삶도 바꿨다고 한다. 현 행법상 장기기증인 유가족은 기증인이 누구에게 새 삶을 주었는지, 이식인의 정보를 전혀 알 수 없다. 금 품 요구처럼 불미스러운 일을 차단한다는 취지다. 그 래서 김 씨는 길 가다 전단 돌리는 사람에게도 미소

19 를 짓는다. 어떤 사람을 만나도 ‘이분이 기석일 수 있 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장기·조직 기증자 유가족들은 창작곡 ‘선물’에서 세 상을 떠난 기증자를 ‘꽃’이라고 불렀다. 그 꽃이 진 이 유는 알 수가 없었다. 누군가는 돌연 쓰러졌고, 누군 가는 등굣길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유가족 들은 ‘사랑’에서 답을 찾았다. 그래서 조용필 노래처 럼 이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기로 했다. 그 사랑에 심 장비대증을 앓던 한 여성은 기적적으로 심장을 이식 받고 2020년에 딸을 출산했다. 꽃이 다시 핀 셈이다. 뇌사 시 장기기증은 2000년부터 해마다 늘어 2016년 한해 기증자 57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17년 떨 어진 후로 지난 4년간 400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증자 예우에 관한 불안이 가장 큰 이유였다. 2017년 한 병원이 장기기증자 시신 처리를 가족에게 떠밀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장기기증 희망등 록을 취소하겠다는 전화가 빗발쳤다. 반대로 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늘었다. 이식 대기자가 2016년 3만여 명에서 2021년 4만 5,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결과 적으로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환자도 늘었다. 지 난해 기준 하루 평균 사망한 이식 대기자는 6.8명이

었다.사실 오늘날 장기기증자 유가족 예우는 많이 개선됐 다. 이제 장기기증이 이뤄지는 모든 병원에서 유가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적잖은 사람이 여전히 유가족에 대한 대우가 5년 전 수준이라 오해한다. 대 우가 좋아졌다고 언론이 보도해도 그렇다. 부정적 인 식은 한번 심어지면 좀처럼 바뀌기 어렵다. ‘장기기증 선례’가 지속적으로 쌓여야 하는 이유다. 많은 사람 이 장기기증을 결심한 계기 중 하나로 故 김수환 추 기경을 꼽는다. 2009년, 김 추기경이 두 사람에게 각 막을 기증하고 선종하자 매년 7만 명 수준이었던 장 기기증 희망등록자가 18만 명으로 치솟았다. 그러니 사람들을 더 감동에 적셔야 한다. 김기석 군의 사연 을 기사로 쓰고 나서 댓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기 사를 읽고 운전면허증에 붙은 장기기증 의사표시 스 티커를 다시 만져봤다는 내용이었다. 가랑비 젖듯 이 런 감동을 마음에 간직했다가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독자들이 더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 꼭 언론에 보도 되지 않아도 괜찮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들이 주변 에 주는 선한 영향력도 결코 작지 않을 것이기 때문 이다.

민해왔다는 고 씨는 오래전 후원 전용 통장을 만들 었다. 그리고 4년 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장기부전 환자를 위한 정기 후원도 시작했다. 고 씨의 딸 김온유 씨는 엄마의 따뜻한 성품을 빼닮 았다. 고 씨는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 줄 아는 온유 씨가 늘 기특하고 고마웠다. 그러던 얼마 전, 딸에게 축하할 만한 일이 생겼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 한 온유 씨에게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생긴 것이다. 누구보다 특별하게 축복해 주고 싶었던 고 씨는 부 모로서 둘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6월 6일을 기념하며, ‘매년 더 특별한 기념일 후원’에 참여했다. “‘우리의 만남을 소중히 생각한다.’라는 시계 선물의 의미를 마음에 깊이 새겨주렴.” 고 씨는 기념일 후원 답례로 받은 OST 시계를 딸의 커플에게 선물하며 진심을 담아 축하해 주었다. 함께 건넨 기념일 후원 증서에는 ‘선한 일에 마음을 쏟는 선한 영향력 커플 이 되길 기도해.’라는 감동적인 메시지도 적혀 있었다. “인생이란 나눔을 통해 감사함을 깨닫는 배움의 여 정이에요.” 수많은 감사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 고 있는 고 씨는 오는 10월, 포토에세이 「우리, 함께, 별걸 다 감사」의 출판을 앞두고 더 많은 이들이 감사 를 통해 마음의 평수를 늘려가기를 소망하고 있다. “ 우리, 함께, 다 감사해요”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협력 교사로 근무하며, 아 이들의 학습활동을 지원하는 고영미 씨는 자신을 감 사쟁이라고 소개한다. 고 씨는 엄마이자 교사로 매 일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벌써 7년째 이스라엘 하 브루타 독서법을 가르치는 재능나눔을 이어오고 있 다. 고 씨가 이끄는 독서 모임은 독서를 하면서 깨닫 게 된 감사의 마음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고 씨는 이러한 사람들 마음의 싶다고 말한 늘려도 나눔을 통해 마음의 평수 는 늘릴 수 있잖아요.” 따뜻한 일을 하라는 대학교 은사님의 가르침을 따라 베푸는 삶에 대해 항상 고

후원회원 고영미

씨 의미 있는 기념일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소외된 이웃들과 더 큰 행복을 나눈 이가 있다. 딸의 로맨스를 축하하기 위해 ‘매년 더 특별한 기념일 후원’에 참여한 후원회원 고영미 씨다. 문의 회원관리팀 02-363-2094 기념일 후원 참여하기

에게 감사하는

사람들나누는The SHARE

과정을 통해서

별걸

“아파트다. 평수는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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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을 키워주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배우 김현진 씨의 팬카페 ‘디오리진’의 선한 영향력 지난 7월 16일, 배우 김현진 씨 팬카페 ‘디오리진’은 배우의 33번째 생일을 앞두고 후원금 250만 원을 전 달했다. 이번 후원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인 배우 김 현진 씨가 지난 5월, 로즈디데이 특별 사진전 <장미하 다>의 나눔작가로 참여하며 팬들에게 생명나눔을 향 한 따뜻한 시선을 전파한 영향이 컸다. 배우의 선행을 이어받은 팬들은 지난 6월부터 김현진 씨의 생일을 기념해 보다 의미 있는 선물을 전하고자 모금을 진행 했다. 김현진 씨는 자신의 SNS에 ‘디오리진’의 생명 나눔 후원증서를 인증하며, ‘제가 여러분의 자랑이듯, 여러분은 제 자랑입니다.’라는 말로 팬들의 열성적인 사랑과 나눔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 현진 씨는 배우로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종횡무 진으로 활약하며, 해외 어린이 결연을 통한 나눔 활동 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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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생명나눔의 주인공들과 장기부전 환자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응원하며 뜻깊은 기부가 연달아 이루어졌다. 배우 김현진 씨의 팬카페 ‘디오리진’이 후원금 250만 원을 전달한 데 이어 가수 김호중 씨 팬클럽 '아리스'도 트바로티 공구(공동구매)를 통해 클래식 정규앨범 CD 2,500장을 기부하며 따뜻한 팬덤 문화가 만드는 나눔의 선순환에 동행한 것이다.

따뜻한 팬덤 문화가 만들어낸생명나눔 행렬

트바로티 김호중 씨 따라 생명나눔 운동 동참하는 팬클럽 '아리스'의 나눔 퍼레이드 지난 8월 1일, 전국 곳곳에서 선행 퍼레이드를 펼치 고 있는 가수 트바로티 김호중 씨의 팬클럽 '아리스' 가 트바로티 공구를 통해 최근 발매된 클래식 정규앨범 2집 <PANORAMA>의 CD 2,500장을 후원했다. 가수 로부터 받았던 위로와 치유의 힘을 기부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고 싶었다는 팬덤은 본부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인 김호중 씨의 클래식 정규앨범 발매를 기념하 며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생명나눔 운동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팬들의 소중한 마음을 담은 CD는 장기부전 환자들뿐만 아니라 도너패밀리, 생존 시 장기기증인, 이 식인들에게 전달되어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 편, 이번 앨범은 정통 성악곡부터 발라드 감성의 크로 스오버, 라틴 음악까지 총 16곡으로 다채롭게 구성되 어 각종 음원차트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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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가게

화향백리 인향만리(花香百里 人香萬里), 꽃향기는 백 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 리까지 간다는 의미다. 향기 만드는 가게 임서영 대표는 조향사로서 다양한 향을 만들고 있는데, 그녀가 지닌 생명나눔에 대한 마음은 그 어떤 향보다 향긋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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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문을 연 향기 만드는 가게는 조향 전문가를 양 성하는 조향 스쿨을 운영하는 한편, 향수·디퓨저·화장품 등의 향 전문 제품을 만들고 있다. 향기 만드는 가게에서 사용하는 모든 향료는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100% 원액으로 RIFM(글로벌 향수 테스트 전문기관)과 IFRA(국제향료협회)의 엄격한 기준을 준수한 것들이다. 임서영 대표는 조향을 위해 여러 음식을 맛본다고 한다. 맛은 향과 연결고리가 무척 깊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미식뿐 아니라 향으로도 유명해요. 어떠한 식 재료가 첨가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 향기도 그렇 죠. 음식의 다양한 향을 맡은 경험이 좋은 향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어요.” 좋은 향기를 통해 행복과 편안함을 전하고 싶다는 임 대 표는 혈액투석 환자들에게는 오렌지 향이, 도너패밀리에 게는 샌달우드 향이 어울릴 것 같다고 말한다. “오랜 치료에 지친 혈액투석 환자분들에게는 오렌지 향

향기 만드는 가게 임서영 대표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로 252 썬프라자 4층 전화번호 031-976-8635

운영시간 평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3시

향기 만드는 가게

을 추천해요. 따뜻하고 달콤한 향기가 삶에 활력을 주거 든요. 도너패밀리분들에게는 샌달우드 향을 추천해요. 은은한 나무 향기가 평온함을 갖는 데 도움을 줍니다.” 2009년에 장기기증 희망등록 및 후원을 시작하고, 2020년 부터는 생명나눔가게로 장기기증 운동을 응원하고 있는 임 대표는 지난 5월에 열린 로즈디데이 특별 사진전 ‘장 미하다’에도 일반인 나눔작가로 참여했다. 이처럼 생명나 눔의 소중함을 실천하는 그녀에게 생명나눔이란 어떤 의 미일까.“고객에게 제품을 발송할 때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도 함 께 보내드려요. 제 적은 노력이 누군가에게는 큰 울림이 되리라 믿거든요. 망설이지 않고 행동하는 것, 그게 바로 생명나눔의 시작 아닐까요?” 좋은 향기는 좋은 기억을 부르고, 좋은 마음은 좋은 세상 을 만든다. 임 대표의 작지만 따뜻한 움직임이 나비효과 가 되어 세상 곳곳에 퍼져 갈 거라 기대한다.

향기로 전하는 생명나눔

로즈디데이 특별 사진전 장미하다 장대하고도 아름다운 기록 유튜브그라운드 SHARE <로즈디데이 특별 사진전> 편 QR코드에 접속하셔서 지금 바로 감동적인 전시 현장을 만나보세요!

서 아들의 모습을 마음에 그릴 수 있었다.”라는 참여 소 감을 전했다. 12년 전 네 살 아이의 몸으로 소중한 생명 을 나눈 故 왕희찬 군의 여동생 왕수현 양은 “제2의 인생 을 사는 이식인들이 남들보다 몇 배 더 행복하기를 바란 다.”라는 응원을 건넸다. 이 밖에도 질병의 고통 속에 힘 겨워하는 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나눔을 실천한 도너패 밀리 14가정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지난 5월 11일, 갤러리라메르에서 열린 사진전 오픈 기념 식 현장이 소개됐다. 아들이 거닐던 교정에서 사진을 촬 영한 도너패밀리 김매순 씨는 “수많은 학생의 모습 속에

따뜻한 위로 끝으로 도너패밀리 부회장 장부순 씨는 어디선가 묵묵 히 살아가고 있을 도너패밀리들에게 위로의 인사를 건 넸다. 장 씨는 “도너패밀리들과의 만남은 서로의 상처 를 치유하게 한다.”라며, “한 발 앞으로

# 장대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기록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밋빛 물결을 만들어준 나눔작가 100인 생명나눔이 가득한 세상을 꿈꾸며 재능나눔으로 사진 촬영에 함께한 작가들이 소개된 가운데, 따뜻한사진가 협동조합 조병희 이사장은 “소중한 가족을 잃은 아픔 을 가슴에 남긴 채, 새 생명을 전해준 도너패밀리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라는 뜻을 전했다. 이어서 생명나 눔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필름 카메라로 담아준 90명 의 일반인 나눔작가들의 사진도 눈길을 끈다. # 도너패밀리가 도너패밀리에게 전하는 나와서 도너패 밀리 모임에 나와 달라.”라고 당부했다. 지난 8월, 본부 유튜브 <다줄거야TV>를 통해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가족과 이를 통해 희망을 얻은 이식인의 삶을 기록한 국내 최초 특별 사진전 <장미하다>의 전시 후기가 공개됐다. 이날의 소중한 기록은 김태원, 문영주 PD(촬영), 김도희 PD(편집), 박별암 PD(녹음), 배우 김현진 씨(내레이션)의 재능나눔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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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지난 7월 23일 종영한 MBC 드라마 <닥터로이어>는 반 석병원의 외과 의사 한이한(소지섭 분)이 병원장 구진기 (이경영 분)의 계략으로 불법 장기이식 수술에 가담하게 되면서 의사로서 모든 것을 빼앗긴 뒤, 의료 소송 전문 변호사가 되어 구진기의 악행을 밝히게 되는 메디컬 법 정 드라마이다. 극 전반에 걸쳐 장기이식 수술을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게 하지만, 비현실적인 설정 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생명나눔에 대한 사회적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1회에서 한이한은 사랑하는 연인의 남동생 금석주의 심 장이식 수술을 마칠 때쯤 구진기의 호출을 받고 교통사 고를 당한 VIP의 수술실로 들어선다. 구진기는 이식 환 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차에 탄 동승자가 사망했 고, 동승자의 심장을 보호자 동의도 없이 적출했다.”라 며 의료법에 위반되는 장기이식 수술 집도를 요구한다. 결국 한이한은 “수술이 끝나면 환자와 기증인의 가족에 게 솔직하게 설명하겠다고 약속해 달라.”라는 조건을 내 걸고 성공적으로 심장이식 수술을 마친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갑자기 금석주가 사망하고, 한이한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누명을 쓴 채 수감된 다. 이를 계기로 한이한은 복수를 다짐하며 5년 후 의료 소송 전문 변호사가 되어 나타난다.

이후 한이한은 불법 장기이식 수술의 가담자인 조정현 간호사를 조사하던 중 그녀의 아들이 심장이식을 기다 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7회에서 구진기는 한이 한과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조 간호사에게 아들에게 인 공심폐기를 달아 심장이식 대기 순위를 높여주겠다고 회유한다. 심장이식의 대기 순위는 응급도를 우선으로 정해지는데, 에크모 등의 기계장치를 달게 되면 이식 대 기순위가 높아지게 된다. 그런데 이를 미끼로 협박하는 구진기의 만행은 장기기증에 대한 심장이식 대기자들의 불신을 일으키게 하는 과도한 설정임이 틀림없다. 드디 어 15회에서는 5년 전 신원불명의 VIP 환자에게 이식된 심장이 동승자의 것이 아닌 금석주에게 이식된 심장을 구진기가 가로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닥터로이어>는 불법 장기이식 수술에 가담한 사람들 이 죗값을 치르는 모습을 그려 법의 엄중함과 권선징악 의 교훈을 남겨주었다. 하지만 온갖 음모와 살인으로 이 어졌던 무리한 전개는 자칫 장기기증의 존엄성을 훼손 시키고 생명나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남길 수 있어 아 쉬움이 남는다. “법정은 수술실과 같다. 우리의 남은 삶 이 끝날 수도, 새롭게 시작될 수도 있으므로”라는

드라 마 속 대사처럼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신성한 수술실이 더 이상 자극적인 소재로 전락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문화산책미디어 SHARE 미디어 속 장기기증 이야기, 이대로 괜찮을까? MBC 드라마 <닥터로이어>

25 편지온집에서라파의 SHARE

언론 속의 본부

7월 7일, CTS 뉴스는 지난 6월 21일 개강한 ‘동료상담가 교육 프로그 램’을 보도했다. 가족과의 이별 속에서도 장기기증을 결정한 도너패 밀리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교육은 총 8회로 진행되며, 수료자들은 신규 도너패밀리들을 위로하고 심리적 치유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 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7월 8일, GOODTV는 지난 6월 27일부터 3일간 열린 한국대학생선교 회(이하 CCC) 여름수련회의 장기기증 캠페인 소식을 보도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총 642명의 기독 청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 했으며, 이는 올해 본부가 진행한 현장 캠페인 중 최대 등록 수치라고 7월설명했다.23일,

KBC 뉴스는 최근 광주·전남 지역 내 장기기증인와 장기기 증 희망등록자 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남대학교 병원을 통해 장기를 기증한 뇌사자 수는 2019년 7명, 2020년 9명, 2021년 14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9명이 생명을 나누었다 고 전했다. 또한, 지역 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도 2019년 1,100명 에서 2020년에 1,748명, 지난해 1,693명으로 늘어난 추세다. 하지만 광주·전남지부 주남식 본부장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 지역의 장기기 증 희망등록률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전체 인구수 대비 1% 정도 의 참여율에 지나지 않는 수치다.”라며, “전국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이 3.2%인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광주·전남에서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의 수는 지난 2020년 기 준 904명에 이른다고 보도하며, 생명나눔 운동에 대한 더 많은 관심 을 촉구했다.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었던 궂은 여름날에도 감동적인 생명나눔 소식이 연일 보도되며 코로나19로 메말랐던 생명나눔 운동에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본부속의언론

건강이음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철에는 무더위에 적응 했던 우리 몸이 차차 찬바람과 일교차에 적응할 수 있도 록 면역력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이에 면역력 증강에 도움 이 되는 가을 제철 음식으로 영양이 풍부한 추어탕과 버섯 을 추어탕(鰍魚湯)의추천합니다. 鰍(추)는 우리가 익숙한 가을 秋(추)가 아닌 미꾸라지를 뜻하는 한자입니다. 미꾸라지는 겨울잠 을 자기 전에 영양소를 비축하기 때문에 특히 가을에 영양 이 풍부합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추어탕은 ‘성(性)이 온(溫) 하고 미(味)가 감(甘)하며 속을 보하고, 설사를 멎게 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예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면 성질이 따뜻한 음식인 추어탕을 보양식으로 널 리 추어탕의섭취했습니다.주재료인 미꾸라지는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며, 칼슘과 비타민D의 함량이 높아 뼈의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미꾸라지의 끈끈한 점 액질 성분인 ‘뮤신’은 위의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를 원활 하게 도와 소화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나 노인들의 기력 을 보강하기에 적합합니다. 부재료로 들어가는 우거지, 버 섯, 파, 마늘 등도 영양소를 골고루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추어탕 한 그릇만으로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환절기 면역력을 키워주는 음식 과 나트륨 74mgㅣ단백질 15.60gㅣ비타민B1 0.10mgㅣ비타민B2 0.63mgㅣ비타민B6 0.23mgㅣ 비타민A 190ug REㅣ비타민C 2mgㅣ비타민E 1.90mgㅣ아연 1.70mgㅣ엽산 13.10ugㅣ 철분 2.90mgㅣ칼륨 306mgㅣ칼슘 780mgㅣ비타민D 100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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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버섯볶음

가을철

미꾸라지 영양성분 및 함량(100g당)

건강이음

26 장현주 영양사

있습니다. 하지만 다량의 국물은 나트륨 과잉 섭취의 우려 가 있으므로 양을 조절하여 조금 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어탕의 부재료 중 하나로 소개한 버섯은 그 자체만으로 영양이 풍부합니다. 버섯 역시 가을이 제철인 식재료로, 다 양한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영양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표고버섯은 미국 FDA가 선정한 10대 항암 식품 중 하나입니다. 표고버섯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에리 타데닌(Erithadenine)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콜레 스테롤 수치 조절과 혈류 개선의 효과가 있어 고혈압과 당 뇨병 예방에 탁월합니다. 또한,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 민B, 비타민D를 함유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즐겨 먹는 느타리버섯은 엽산 함량이 높아 ‘임산부 버섯’이라고도 불립니다. 느타리버섯에 들어있는 플루란(Pleuan) 성분은 직장암과 유방암 환자의 면역 기 능을 높여 암세포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과 다이어트에도 매우 도움이 되 는 식품입니다. 이 외에도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목이버섯, 송이버섯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버섯들은 항암 효과를 비롯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좋은 식재료이므로 올가을 다양하게 섭취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만드는추어탕 (4인분)법

마지막으로 깻잎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그릇에 담습니다.

미꾸라지를 거품이 없어질 때까지 비벼서 깨끗이 헹군 후 끓는 물에 넣어 푹 삶은 다음 체에 내리거나 믹서에 갈아줍니다.

표고버섯의 기둥을 제거한 후 표고 갓을 0.5mm 두께의 편으로 썰어줍니다. 느타리버섯은 밑동을 제거하고 가닥가닥 뜯어줍니다. 파프리카, 양파, 당근을 각각 0.5mm 두께의 채로 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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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기름용 대파를 총총 썰어 두고, 소스용 재료를 작은 볼에 넣어 미리 섞어 준비합니다. 식용유를 넣고 예열한 후, 썰어둔 대파를 넣고 중불에서 볶아 파기름을 냅니다. 1, 2, 3의 준비한 모든 채소를 넣고 재료가 반쯤 익을 때까지 볶은 다음, 팬 한쪽에 소스를 붓고 살짝 끓여준 후, 팬의 다른 편에 있는 익힌 버섯과 소스를 버무리면서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불을 끈 다음 참기름, 통깨, 후춧가루를 뿌려 버무린 후 완성합니다.

양지 200g(또는 닭뼈 400g) 마늘, 생강

미꾸라지는 큰 그릇에 담아 물을 붓고 하룻밤 두어 해감을 한 다음 소쿠리에 건져 소금을 뿌려 둡니다.

양념장육수주재료고명곁들임

다진 풋고추 3T, 다진 홍고추 3T, 다진 마늘 4T, 다진 생강 2T

1 ㅣ 2 ㅣ 3 ㅣ 4 ㅣ 5 ㅣ 6 ㅣ 7 ㅣ

조선간장 2T, 고추장 1t, 고춧가루 1T, 다진 파 2T, 다진 마늘 1T, 다진 생강 1T, 후춧가루 1/8t

미꾸라지 600g, 느타리버섯 100g(다른 버섯으로 대체 가능), 삶은 토란대 100g, 삶은 우거지 200g, 깻잎 10장, 대파 1대, 소금 적당량

들깻가루 3T, 산초가루 1/2t

고명을 올리고 산초가루와 들깻가루를 곁들여 완성합니다.

물에 불린 토란대와 느타리버섯을 삶은 다음 4~6등분하여 양념장으로 밑간을 합니다. 양지머리나 닭 뼈를 준비해 마늘과 생강을 넣고 푹 끓인 다음 면 보자기에 걸러 육수를 준비합니다. 냄비에 육수를 붓고 미리 준비한 2와 3을 넣은 후 푹 끓입니다.

(2인분)버섯볶음모둠 마무리소스주재료파기름 표고버섯 30g, 느타리버섯 30g, 팽이버섯 20g, 양파 20g, 당근 10g, 파프리카 10g 대파 1/2대, 식용유 2T 물 5T, 진간장 1T, 굴소스 1T, 설탕 1t, 전분 1t 참기름 1t, 통깨 약간, 후춧가루 약간 T(큰 숟가락) t(작은 숟가락)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을 펼치고 있는 본부와 전국에 있는 지부의 소식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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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알리는 제20회 사랑의 대음악회 -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 나로부터 시작되리”

지난 7월, 전국 14개 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295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또다시 확산하는 코로나로 인해 주춤하던 장기기증 운동 에 생명나눔의 바람을 일으켰다. 경기도 양주시에 소재한 삼성교회(유승배 목사)는 지난 7월 10일, 생명나눔예 배를 드리며 뜨거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유승배 목사는 “지난 맥추감사주일 에 나눴던 감사함을 장기기증 희망등록이라는 이웃사랑으로 이어 나가자.”라며, “생명나눔은 영육을 구원하고, 우리 사회까지 구원할 수 있는 가장 뜻깊은 나눔 이다.”라고 전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계성교회(신진선 목사)도 지난 7월 24일 주일, 교회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2013년, 3개월 간격으로 부부가 함께 생면부지 타인을 위해 신장을 기증하며 우리 사회의 따뜻한 귀감이 되었던 신진선 목사 는 “우리에게 건강과 평강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크나큰 사랑을 장기기증으로 마땅히 이웃 들에게 흘려보내야 한다.”라고 권면했다. 이 외에도 광주상록교회(정석윤 목사), 대한성공회울산성당(사공병도 신부), 들빛교회(조영배 목사), 반석교회(김용수 목사), 성 광교회(박상호 목사), 순복음늘푸른교회(김현기 목사), 양곡소망교회(이덕주 목사), 제일교회(유광진 목사), 초양교회(강환식 목사), 평택교회(이종원 목사), 현대교회(김명윤 목사), 회수교회(진성기 목사)가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아픔 가운데 있는 이웃들 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7월, 14곳 교회에서 생명나눔 약속 릴레이 이어지며 뜨거운 이웃사랑 나눠

지난 6월 12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20회 사랑의 대음악회가 개최 됐다. 군산시와 함께하는 ‘사랑의 대음악회’는 매년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과 감 동적인 생명나눔 이야기를 전하며 지역 예술제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음악회의 주제는 ‘감사와 희망’으로, 장기기증인에게 감사를, 장기부전 환자 에게는 희망을 전한다는 뜻을 담았으며, 특별히 성악가로 구성된 생명나눔 홍보 대사 7명이 재능나눔으로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뇌 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생존 시 장기기증인, 후원자,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자원 봉사자, 지역민들은 감동적인 무대를 즐기며 생명나눔의 참된 가치를 공유했다. 한편, 기업과 단체, 여러 교회의 후원이 잇따랐던 이번 음악회를 기획한 전북지부 문병호 본부장은 “앞으로도 사랑의 대음악회가 지역 내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시 키고,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대하는 든든한 가교역할을 할 수 있기 를 기대한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상효교회(이민재 목사) 청은교회(공석초 목사) 부산옥토교회(김성룡 목사)

본부·지부 소식

생명나눔예배 소식

NEWS

본부

6월 6일부터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

경기

7월 12일부터 8월 3일까지 진주시 중앙지 하상가에서 장기기증 홍보부스를 설치하 여 네 차례의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 다. 그 결과 28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특별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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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성남시 미금역에서 장기기증 캠 페인을 펼친 결과 시민 1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이웃사랑을 나누었 다. 이어서 7월 한 달간 성남시 분당노인 종합복지관에서 다섯 번의 장기기증 캠페 인을 진행해 26명이 생명나눔을 약속하며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과 1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

·경북

미금역 및 분당노인종합복지관 장기기증 캠페인

대전·충남 한국암웨이 필더리듬오브암웨이 장기기증 캠페인 7월 14일부터 이틀간 세종시 베스트웨 스턴플러스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암웨이 ‘필더리듬오브암웨이’ 행사장에서 장기 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28명이 장 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고귀한 생 명나눔의 뜻에 동참했다. 광주 전남 사회복지법인 공생복지재단 업무협약 체결 7월 19일, 사회복지법인 공생복지재단과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을 맺었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향후 생 명존중의 가치를 공유하고,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제9대 강화군의회 장기기증 설명회 7월 18일, 강화군의회 의장실에서 제9대 강화군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에 의원 7명 전원 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강화 군 지역 내의 생명나눔 활성화를 약속했 다. 박승한 의장은 “장기기증 문화가 읍면 사무소 등을 통해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적으로 협조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구현하는 데 함께하기 로 약속했다.

타’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그 결

서 개최된 한국암웨이 ‘필더리듬오브암웨

진주시 장기기증중앙지하상가캠페인

이’ 행사장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경남

대구

한국암웨이 필더리듬오브암웨이

을 펼쳤다. 그 결과 57명이 장기기증 희 망등록에 참여하며 뜻깊은 이웃사랑의 결실을 거뒀다.

며 생명을 나누는 아름다운 약속을 했다.

장기기증 캠페인

6월 23일부터 이틀간 구미시 금오산호 텔에서 진행된 한국암웨이 ‘필더리듬오 브암웨이’ 행사장에서 장기기증 캠페인

LS피플 장기기증 설명회 7월 8일, LS피플 워크숍에 참석하여 직원 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설명회를 진행 했다. 이에 14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장기기증 활성화에 함께했다.

충북

진행 했다. 이에 4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렸다. 강원 2022 원주(酒) 푸드 페스타 장기기증 캠페인 7월 22일부터 이틀간 원주시 푸드 커뮤 니티센터에서 열린 ‘원주(酒) 푸드 페스

한국암웨이 필더리듬오브암웨이

장기기증 캠페인

시민 나눔장터 장기기증 캠페인 6월 18일과 7월 23일 두 차례 부산시 송 상현광장에서 열린 ‘시민 나눔장터’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42명 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대전·충남지부

은파유원지 장기기증 캠페인 6월 30일부터 이틀간 군산시 은파유원 지의 물빛다리 광장에서 장기기증 캠페 인을 진행했다. 이에 25명이 장기기증 희 망동록에 참여하며 사회 곳곳에 온기를 더했다. 전북

충북지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1164번길 41-33, 동광모닝스카이 1702호 T. 043-285-4004 F. 043-283-9669

참여하며 뜨거 운 이웃사랑의 감동을 나눴다. 부산 울산 장기기증 활성화 위원회 위촉식 7월 5일, 서귀포시 남원교회에서 제주지 역 목사 33명으로 구성된 ‘장기기증 활성 화 위원회’의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날 신 임 위원장으로 추대된 김재옥 목사는 “인 생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으로 쓰임 받 는 것은 큰 은혜라고 생각한다.”라며, 제 주지역 내의 교회가 생명나눔예배와 홍 보 캠페인 등에 적극적인 참여를 해줄 것 을 요청했다. 제주

대전 유성구 반석로 7, 애니빌프라자 403호 T. 042-257-7567 F. 042-223-7567

배산공원 캠페인

제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지부 안내

경남지부 경남 진주시 범골로 60번길 26, 센텀타워 1동 304호 T. 055-755-0584 F. 055-755-0984 서귀포시 하신상로 174-3 T. 064-762-2114 F. 064-745-2113 라파의 집 서귀포시 169 T. 064-767-1432 F. 064-767-1207

장기기증 캠페인

대구·경북지부 대구 수성구 범어로 20길 119, 소울빌딩 3층 T. 053-762-0101 F. 053-622-1026

광주·전남지부 광주 북구 저불로 2, 로뎀빌딩 407호 T. 062-223-0123 F. 062-269-0224

30

NEWS

부산·울산지부 부산 금정구 오시게로 22, 7층 T. 051-808-0131 F. 051-806-0132

경인지부

6월 23일, 군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열

7월 21일부터 이틀간 호텔현대 바이 라 한 울산에서 진행된 한국암웨이 ‘필더리 듬오브암웨이’ 행사장에서 장기기증 캠 페인을 펼쳤다. 그 결과 78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장기부전 환자들 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전북지부 전북 군산시 백릉안 5길 53 T. 063-461-1102 F. 063-461-1104

장기기증

린 ‘2022 나눔경영 사회공헌활동’ 행사 장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이에 59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한국암웨이 필더리듬오브암웨이 장기기증 캠페인

강원 원주시 시청로 89-16, 코아루허브 288 오피스텔 640호 T. 033-766-0440 F. 033-766-0449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165, 천사의도시 1차 611호 T. 031-782-4044 F. 031-782-4043

하신상로

6월 18일, 익산시 배산공원에서 장기기

강원·영동지부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531-1 T. 033-641-0801 F. 033-647-0808

인천 부평구 장제로 381번길 14, 베스트뷰 202호 T. 032-873-0101 F. 032-873-2525

인을 펼쳤다. 그 결과 35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명나눔의 감동 을 이어갔다.

경기지부

증 홍보부스를 설치하여 장기기증 캠페

2022 나눔경영 사회공헌활동

제주지부 제주

강원지부

제주

나중에 마음이 바뀌게 되면 어떡하죠?

가족들이 반대할까 봐 걱정돼요.

가족에게 알렸을 때 70% 정도의 가족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해요. 게다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함께 동참하는 경우도 많아요. 생명나눔, 우리의 삶에 찾아온 행복한 선물! 장기기증의 아름다운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합니다. 본부 다양한생명나눔에인스타그램에서대한소식을만나보세요! 문의 . 회원관리팀 02-363-2094 | E-mail. service@donor.or.kr | 카카오톡. 사랑의장기기증 www.donor.or.kr

뇌사에 빠졌다가 깨어나면 어떡해요?

걱정하지 마세요!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실을

뇌사란 뇌의 모든 기능이 멈춰 어떤 치료를 해도 회복될 수 없는 상태로 깨어날 가능성이 있는 식물인간 상태와는 명확히 다르답니다. 그래서 뇌사 상태일 때만 장기기증이 가능하고, 식물인간 상태일 때는 장기기증이 불가능해요.

희망등록은 1분이면

장기기증 신청 가능해요. 본부 홈페이지( )에서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언제든지 등록할 수 있답니다.

31 더는 걱정이나 고민 없이! 장기기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가요! 리보니의 생명나눔 상담소 “ 생명나눔에 대한 고민, 모두 해결해 드립니다! ” 선한이웃 알리미 장기기증 희망등록 신청 절차, 복잡하지 않나요?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강제성이 없는 약속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나중에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취소가 가능하고, 실제 기증 상황 시에는 반드시 가족의 동의를 받아요.

준비 서류 전원의뢰서 1부, 복지카드(시·군·구청장

라파의 집은 환자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소독 및 방역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⑤ 시내버스 정류장이 라파의 집 바로 앞에 위치합니다. 문의 064-767-1432 | 제주 라파의 집

④ 환자 본인의 숙식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아름다운 가을빛으로 무르익은 제주 라파의 집에서 진정한 쉼과 행복을 경험하세요! 제주 라파의 집 이용 안내 이용 대상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모든 만성신부전 환자 이용 기간 2~4주 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용 왕복항공료만 본인이 부담하면 됩니다. 이용 안내 ① 모든 혈액투석 환자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② 전문 의료진이 투석 치료를 진행합니다.

환자 준비 서류 및 준비물

발행),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타 준비물 체류 기간 복용약, 세면도구(수건), 간편한 옷, 개인 컵, 운동화, 모자 등 제주 라파의 집 시설 현황 시설위치 및 현황 제주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숙소 1인실 54개, 투석기 21대

③ 투석 치료가 없는 날에 제주 명소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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