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2021년 11+12월호

선한이웃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

선한이웃 03 발행인의 편지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깨달은 생명나눔의 가치

04 사랑의 우체통

간을 이식받은 정석만 씨의 편지

LIFE 표지 이야기 방송인 에바 씨가 생명나눔의

06 네버엔딩스토리

기적을 알리는 폼보드를 들고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혁수 씨의 딸 김예림, 김예지 양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08

생각의 창

GOODTV 하나은 기자

발행일 2021년 11월 12일

10

생명의 물결

등록번호 서울마-03140호

도너패밀리 추석 선물 발송

서울시 구의원 102명 장기기증 홍보대사 위촉식

발행인 박진탁 편집인 홍보팀 발행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주소 서 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1, 충정타워 7층

SHARE

전화 02-363-2114 팩스 02-363-3163

14

기획·편집·디자인 홍보팀

본부 등록회원 방송인 에바 포피엘 씨

제작 더디앤씨 www.thednc.co.kr 선한이웃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16

따뜻한 동행

이슈IN

장기이식인 편지 오디오북 제작

18

희망人터뷰

SK증권 사회공헌팀 문정민 팀장, 황효진 사원

20

빛나는 그대

후원회원 최경옥 씨, 등록회원 김민재 씨

지로번호 7531394

22

생명나눔가게

후원문의 1588-1589

호봉토스트 중림동점 이화 대표

23

라파의 집에서 온 편지

페이스북 organdonate

추석 음식 기부, 제주 삼다수 생수 1,200병 지원

인스타그램 @donororkr

24

미디어 문화산책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26

언론 속의 본부

KBS 뉴스, YTN 뉴스

27

유튜브 그라운드

생명나눔뉴스9 연예 편

본부는 장기기증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28

News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을 시작해 30년 동안 100만여 명의

본부 및 지부 소식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모집한 장기이식 등록기관입니다.

31

홈페이지 www.donor.or.kr 모바일 m.donor.or.kr 이메일 service@donor.or.kr 후원전화 060-700-0123 (한 통에 3,000원) 후원계좌 신 한은행 100-021-057002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회원관리팀 02-363-2094

유튜브 다줄거야TV 카카오톡 사랑의장기기증 블로그 blog.naver.com/donorlove 해피빈 happylog.naver.com/donor.do

선한이웃 알리미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발행인의 편

지

깨달은 생명나눔의 가치” ‘남을 가르치는 일은 스스로 배우는 일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가르치면서 역으로 자신도 그 과정 속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올해 저희 본부 역시 수많은 학생들에게 생명나눔의 가치를 가르치며, 스스로 깨닫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화 속에서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사람들이 진짜 영웅이 아니라 장기를 기증해 생명을 살려주신 아저씨가 제 마음속의 진짜 영웅이에요.” 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생명나눔 교육을 통해 한 학생이 보내온 편지 내용의 일부입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해 처음으로 배웠다는 아이는 간의 일부를 기증해 어린 아기의 생명을 살린 박광은 씨의 사연을 접하고는 이런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 말미에는 “저도 아저씨를 닮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게요!”라는 따뜻한 포부도 적혀있었습니다. 이 학생뿐 아니라 많은 어린이들이 편지를 통해 숭고한 나눔을 실천한 기중인에게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생명을 선물 받은 이식인들에게는 응원의 뜻을 전했습니다. 생명나눔 교육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정보를 가르쳤을 뿐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속에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눔의 가치를 꽃 피웠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시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생명나눔 교육도 실시하고자 점자책과 오디오북도 제작하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아이들도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며 환경의 제약과 정보의 격차 없이 동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 장기기증 희망등록 역시 눈에 띄는 한 해였습니다. 이 역시 지난 2010년부터 본부에서 진행해 온 생명 존중 교육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 전국 1,024,111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장기기증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지난 2019년 시행규칙이 변경되어 만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본인 의사만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할 수 있게 된 이후, 배움을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따뜻한 실천력을 가진 많은 학생들의 생명나눔 약속이 잇따랐습니다. 선한 일을 칭찬하고, 좋은 일에 함께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큰 감동을 안겨준 한 해였습니다. 생명나눔 운동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더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본부는 장기기증의 고귀한 가치를 알리는 일을 더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귀한 발걸음에 동행해 주십시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 진 탁 이사장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데 어두운 병원에서 오열하고 있는 여인과 아들이 보이고, 수술방의 한 의사는 다른 의사들에게 말합니다. “부탁 하나 해도 될까요? 심장 적출하는 거 10분만 미뤄도 될까요? 오늘 어린이날이라 그래요​. 우리 딱 10분만 있다가 시작해요. 애가 매년 어린이날마다 돌아가신 아빠 때문에 울면서 보낼 수는 없잖아요.” 지난해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드라마에 등장한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지난날이 떠올라 한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최근에도 다시 방영되는 이 드라마에는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저는 오래 전, 간 이식을 받았습니다. 월드컵 4강 신화로 온 국민이 즐거워했던 2002년, 저는 전격성 간염을 진단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다른 해에 비해 기억에 남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회사에서 자동차 개발 업무를 맡았던 저는 2003년 신차 출시를 앞두고, 밤낮없이 연구에 매달렸습니다. 점점 피로가 쌓여가는 것을 느꼈지만, 쉴 틈이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저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한 것을 발견한 직장 동료가 제게 꼭 병원에 가보라고 당부를 했습니다. 그냥 흘려들을 수 없어 그 다음날 바로 병원을 찾았고, 검사를 진행했는데 결과는 참담했어요. 전격성 간염… 환자 중 70%가 넘는 이들이 일주일 이내에 생명을 잃는 무서운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입원을 해 치료를 받던 중 저는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의식을 되찾았을 때에는 아내로부터 간을 이식받은 후였습니다. 아내의 사랑으로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된 것도 잠시, 수술 후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일이 제게 일어났습니다. 급성 거부반응이 찾아온 거였어요. 그리고 저는 다시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2002년 당시 뇌사자로부터 간을 이식받은 환자는 국내에 단 28명뿐이었어요. 그 중 한 사람이 제가 되었습니다. 12월 7일, 저는 다시 수술실에서 한 뇌사 장기기증인의 간을 이식받았고, 기적과도 같은 기회로 다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하늘의 구름이 무의미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아침에 새소리도 흘려듣지 않고, 불어오는 바람에도 감사를 고백합니다. 다시는 보지도, 듣지도, 느끼지도 못 할 뻔했던 소중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기증인의 가족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생명을 나눠주셨을지… 그것 또한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프고 아픈 상황 가운데, 장기기증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을 해주신 분들께 온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기증인의 큰 사랑과 가족 분들의 고귀한 뜻을 잘 이어받아 저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가족 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뇌사 장기기증인으로부터 간을 이식받은 정석만 씨의 편지

4

5

“마지막까지 나누며

떠난 아빠! 그 사랑을 저희가 이어갈게요”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혁수 씨의 딸 김예림, 김예지 양

1

2019년 9월, 김예림, 김예지 자매에게 언제나 자상하고 친구 같던 아버지 김혁수 씨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언제나 그랬듯 아버지는 남모르는 이웃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나눴다. 단풍이 붉게 물든 가을이 되면 예림, 예지 자매는

1

따뜻한 사랑을 남긴 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진다.

갑작스러운 사고와 함께 찾아온 이별

평소 잔병치레가 없어 병원에 간 적이 없을 정도로

2019년 9월, 추석을 앞두고 벌초에 나섰던 혁수 씨

건강했던 아버지였다. 그런 아버지가 뇌사 상태로 추

는 벌에 쏘이는 사고를 당했다. 갑작스런 사고 소식

정된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두 딸들은 도저히 믿을 수

을 들은 아내는 남편을 태워 긴급히 병원으로 향했지

없었다. 혹시 깨어나진 않을까 하는 간절한 기대에

만, 심장마비가 와 심폐소생술까지 하게 됐다. 기적

중환자실 곁을 맴돌기만 했다.

적으로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해 큰 병원으로 옮겼지

“장기기증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뇌사 시

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는 못했다. 전원을 한 지 3일

장기기증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던 저는 아빠가 혹시

쯤 지나자 의료진은 가족들에게 혁수 씨가 뇌사 상태

나 깨어나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

로 추정된다는 이야기를 건넸다.

어요.”라며 둘째 딸 예지 양이 그날을 떠올렸다. 큰딸

“아빠가 깨어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

예림 양은 “아빠의 상태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나

어요. 정말 건강한 분이셨는데….”

빠져만 갔어요. 그때 든 생각은 ‘아빠라면 어떤 선택

4

2

1/4.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혁수 씨의 딸 김예림, 김예지 양(왼쪽부터)의 모습 2.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혁수 씨와 딸 김예림 양의 모습

3.

3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혁수 씨의 모습

을 했을까’였어요.”라고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에 아버지가 누군가의 삶을 구했다는 자부심을 느낄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혁수

수 있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올해 초, 본부

씨의 평소 모습을 떠올렸다. 정이 많고 선했던 성품

에서 진행하는 D.F 장학회를 통해 장학금을 받게 된

덕분에 주변으로부터 ‘천사 같은 사람’이라는 이야기

예림 양은 “본부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난 후, 아빠가

를 자주 들었던 그는 군대 동기가 암 투병을 한다는

얼마나 소중한 일을 하셨는지 더욱 깊이 느끼게 됐어

소식을 전해 듣고, 동기를 돕기 위해 앞장서 모금활

요. 무엇보다 아빠의 생명나눔을 기억해 주는 분들이

동을 펼치기도 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돼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라

치지 못했던 혁수 씨의 모습을 떠올린 가족들은 결국

고 소감을 전했다. 생명나눔을 실천한 아버지가 삶의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그리고 2019년 9월 17일, 김혁

기준점이 되었다는 예지 양은 시간이 흐를수록 아버

수 씨는 뇌사 장기기증으로 신장과 간을 기증하며 질

지로부터 생명을 이식받은 분들의 소식이 궁금해진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생명을 구했다.

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예림 양은 “주변에 신장병을

“아빠의 생명이 누군가의 삶에 이어져 계속해서 살

앓으며 힘겹게 투병생활을 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많

고 있는 기적을 경험했어요.”

이 들어서 그런지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분의 소 식만큼은 듣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생명나눔이 가족에게 준 삶의 의미

“아버지가 못다 한 삶은 저희 두 딸이 열심히 이어갈

생명을 살리고 떠난 아버지의 소식을 들은 친척, 주

게요! 이식인분들은 건강을 되찾은 만큼 미안한 마음

변 친구와 지인들은 예림, 예지 자매에게 더없이 따

없이 부디 행복하게만 살아주세요. 그것만 바랄 뿐이

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너무 대단한 일을 했

에요.”라고 같은 하늘 어디에선가 아버지의 생명으로

다.’ ‘가족들의 뜻을 깊이 존중한다.’는 격려의 메시지

살아가고 있을 이식인들에게도 따뜻한 안부의 인사

를 받은 것이다. 예지 양은 “주변 사람들의 응원 덕분

를 건넸다.

슬기로운 응답

GOODTV 하나은 기자

어렸을 때부터 이른바 ‘쫄보’였던 저는 장기기증이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 감

란 말만 들어도 무서웠습니다. 눈을 질끈 감아야 주

히 짐작해 봅니다.

사도 겨우 맞는 저에게 장기기증은 막연한 두려움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또 다른 아이 은지. 병원에서

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한 드라마를 보

가장 오래 심장 보조기를 달고 있던 어린입니다. 오

며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장기기증의 절차와

랜 기다림 끝에 심장을 받게 돼 기쁘지만 한편으로

과정, 그 속에서 겪는 가족들과 의료진의 감정을 세

는 마냥 기뻐할 순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너무 큰

세히 풀어낸 <슬기로운 의사생활2> 덕분입니다.

축복이고 기적이지만, 다른 가족에게는 너무나 큰

갑작스럽게 심장에 문제가 생겨 심장 이식을 받아

불행인데 내가 매일 밤 그러기를 바란다는 게 마음

야만 했던 민찬이. 어린 아이일수록 크기가 맞는 장

이 너무 안 좋았어요.” 은지 엄마의 말입니다. 장기

기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는 전전긍긍할 수밖

기증인과 이식인 모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대

에 없습니다. 드디어 나타난 기증인. 민찬이 부모님

목입니다.

은 담당 의사인 김준완(정경호) 교수에게 감사를 표

기증인을 기다리는 부모의 애타는 마음, 수개월 끝

합니다. 이때 준완은 “감사는 힘든 결정을 해 주신

에 기증인이 나타나도 마냥 기쁠 수만 없는 가족들,

기증인의 가족들에게 해야 한다.”고 담담하게 전합

감사의 표현을 전하고 싶지만 기증인과 유가족에게

니다. 민찬이의 부모님은 “평생 감사하는 마음으로

닿을 수 없는 편지. 이 모든 이야기들은 우리가 평

살겠다.”고 답합니다. 이 말은 곧 닿을 수 없는 뇌사

소에 쉽게 알 수 없었던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일깨

8

9

막연한 두려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바뀌게 되길 소망해 봅니다

웠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런 생각은 저만 했던 건 아니었나 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방영 후,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전년 동기간 대비 11배 늘었다고 합니다. 시청자들은 “슬의생을 통해 장기기증이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이식인과 가족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삶의 마지막 한 순간에 가치 있는 선택으로 누군가에게 한줄기 빛이 되고 싶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장기기증 등록자가 늘었다 할지라도 해외와 비교 해 보면 한국의 장기기증 사례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구 백만 명당 뇌 사 장기기증자 수를 나타내는 PMP 수치를 보면 미국은 38명, 스페인 37명, 포 르투갈 24명, 프랑스 23명입니다. 이에 반해 한국은 9명에 불과합니다. 이렇다 보니 장기기증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환자는 4만 2천 명이 훌쩍 넘는데, 지난해 뇌사 장기기증은 478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심 각합니다. 코로나 이전 대비 25% 정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줄었다고 합니 다. 하루에 평균 6명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습니 다. 하지만 이건 잘 모르고 하는 소립니다.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도 장기기증을 통해 최대 아홉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기증인은 죽지 않습니다. 이식인 에 의해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름만 남기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살아있고 싶습니다. ‘쫄 보’였던 저도 ‘죽어서 뭘 남기려 하냐’는 물음에 슬기로운 응답을 해보려 합니 다. 막연한 두려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바뀌게 되길 소 망해 봅니다.

도너패밀리에게 전해진 특별한 추석 선물

추석 선물상자를 포장 중인 본부 직원들의 모습

추석 선물상자를 포장 중인 본부 직원들의 모습

2021년 9월 추석 선물상자 속 물품

“설날, 추석, 이런 날이면 하늘나라로 떠난 아들이 더 생각

가족의 빈자리를 더욱 크게 느낀다고 했다. 더욱이 지난

나죠. 옆집에서 하하 호호 웃으며 손님 맞는 소리가 들리

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친인척들과 모이기도 어려

는데, 저는 이제 명절에 올 아들이 없으니···.” 지난 2011년

워 그리움은 온전히 유가족들의 몫으로 남았다. 그러나

1월 17일, 33살이었던 아들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각막

올 추석을 앞두고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 뇌사 장기

과 신장 등을 기증하며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10년

기증인 유가족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9월

의 세월이 흘렀지만, 장부순 씨는 여전히 시시때때로 밀

11일부터 추석 선물 인증사진과 함께 글이 올라왔다. 코

려오는 그리움에 힘이 들 때가 많다. 특히, 추석과 같은

로나19로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

명절이면 아들 생각이 더욱 사무친다고 이야기했다.

족들은 오랜만에 커뮤니티에서 안부를 물으며, 추석을

다가오는 추석, 기증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겨워하는

잘 보내라는 인사를 건넸다. 이런 훈훈한 분위기가 연

것은 장부순 씨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대다수의 뇌사

출된 것은 지난 9월 10일 본부가 보낸 추석 선물상자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이 명절과 같은 날이 되면 떠나간

덕분이었다.

추석 선물상자를 받은 도너패밀리들의 모습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추석이 배송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진짜로 죽는 때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본부는 지난 2013년부터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모

잊히는 때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기증인을

임인 ‘도너패밀리’를 운영해오며 지역별 소모임, 이식

기억해 주는 이들이 있어 하늘에서도 외롭지 않은 추

인과의 1박 2일 캠프 및 연말모임 등을 통해 유가족들

석을 보낼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또한 “선물을 보는

과 이식인 간의 교류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

순간, 하늘에 있는 기증인이 추석을 잘 보내라고 보낸

나19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생명을 나눈

선물 같아 눈물이 쏟아졌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도너패밀리와의 만남이 단절돼 예우 사업을 진행하는

했다.

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본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특히 2010년 7월 13일, 당시 4살배기의 아들 희찬 군

도너패밀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을 떠나보내며 장기기증을 결정한 왕홍주 씨의 가족

생명을 살린 전국의 300가정 도너패밀리에게 따뜻한

도 추석을 맞아 배송된 선물을 받았다. 그는 “많은 분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자 마련된 추석 선물에 기업들

들이 희찬이의 나눔을 기억해 주고, 이렇게 마음을 전

의 기부행렬이 대거 이어졌다. CJ제일제당, 샘표, 광동

해주어 생명을 살렸다는 자긍심을 많이 느껴요.”라고

제약, 롯데제과, 초록마을에서 물품을 기부해 주었고,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명절이면 여전히 힘들고 외

네이버 해피빈 기부자 3,368명이 발송비, 기념품 구입

로운 시간을 보낼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가족이 있다

등을 위한 후원금을 모아 본부로 전달해 주었다.

면 이제는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누며, 위로해 주고 싶

추석을 일주일 앞둔 본부 사무실은 추석 선물 포장 작

어요.”라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선물을 전해 받은

업으로 분주했다. 직원들은 도너패밀리들이 선물을 받

도너패밀리 장부순 씨 역시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

고 환하게 미소 지을 모습을 그리면서 기부 물품들을

선물을 전해주고, 기증인을 기억해 주어 얼마나 감사

정성스레 포장했다. 300가정에 발송하는 추석 선물상

한지 몰라요.”라며 “생명을 선물 받은 이식인들도 이번

자에는 영양제와 비타민, 팥죽, 마스크 및 과자 등 11개

추석, 기증인의 몫까지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

의 물품이 포함됐다. 또한 장기를 이식받은 이들의 소

기를 진심으로 바라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식을 궁금해 하는 유가족들을 위해서 이식인의 편지

생명나눔을 후원해 준 많은 기업과 후원회원들의 관

를 동봉했고, SNS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보낸 뇌사

심과 사랑으로 이번 추석,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결정

장기기증인을 향한 존경과 감사의 메시지도 함께 담

을 한 도너패밀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었다.

았다.

더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기증인과 도너패밀리의

며칠 뒤, 선물을 받은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은

사랑이 기억될 수 있도록 본부는 앞으로도 예우 프로

커뮤니티를 통해 받은 선물상자를 찍은 사진과 함께

그램을 활발히 펼쳐나갈 것이다.

서울시 장기기증 희망등록률 10%를 향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장기기증 등록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실정에 안타까움을 느낀 서울시의 구의원들이 직접 홍보활동에 나섰다.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기념해 무려 102명의 의원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102명의 서울시 자치구 의원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

부는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장기기증인을 위한 기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본부는 서울시 25개 자

념공원 조성 및 유가족 심리지원 등을 담은 조례를 제

치구 102명의 구의원을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정하거나 개정하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이를

위촉된 의원들은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자신의 SNS에

통해서 아직 4%인 서울시 장기기증 등록률을 2배 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실을 인증하며 장기기증 활성화

상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를 독려하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후, 동료 의원 및 구 민들에게도 장기기증에 대해 안내하며 지역 내 장기기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된 서울시 구의원

증 희망등록률을 높이는 데에 앞장섰다. 이뿐 아니라 조

강남구 박다미 의원, 강동구 황주영 의장 외 5명, 강북구 이

례 제정 및 개정 등을 통해 장기기증 활성화를 도모하

용균 의장 외 6명, 강서구 이의걸 의장 외 3명, 관악구 장현 수 부의장 외 8명, 광진구 박삼례 의장 외 2명, 구로구 박동

고, 지역 내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을 예우하는 등

웅 의장 외 2명, 금천구 백승권 의장 외 1명, 노원구 최윤남

다양한 방면으로 장기기증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의장 외 9명, 도봉구 박진식 의장 외 2명, 동대문구 김정수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에 앞서 장기기증 관련 조례가

의원, 동작구 전갑봉 의장 외 1명, 마포구 신종갑 부의장 외 1명,

전무하던 서초구와 관악구에서 조례 마련을 위한 첫 발 을 내딛었다. 서초구의회 안종숙 의원과 관악구 왕정순 의원은 장기 등 인체조직 장려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 다. 여기에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유일하게 뇌사 장

서대문구 박경희 의장 외 4명, 서초구 안종숙 의원 외 1명, 성동구 이민옥 의원 외 4명, 성북구 진선아 부의장 외 1명, 송파구 이황수 의장 외 4명, 양천구 나상희 부의장 외 4명, 영등포구 고기판 의장 외 10명, 용산구 설혜영 의원, 은평구 박용근 의장 외 2명, 종로구 전영준 의원, 중구 김행선 부의 장 외 1명, 중랑구 은승희 의장 외 6명

기기증인 유가족 예우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성 숙한 장기기증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대문구 최원석 의원은 혈액투석 환자들을 위한 교통비 지원 관련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로써 장기기증 관련 조례를 보유한 곳은 25개구 중 17곳이 되었다. 본

서울의 각 지역구 홍보대사와 생명나눔 운동 현황 등을 확인해보세요.

12 13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손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한 신부 미국 뉴욕에 사는 한 20대 여성의 특별한 결혼식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월 13일, 신부 다이애나 씨는 결혼식에서 아버지가 아닌 특별한 주인공과 함께 신부 입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다이애나 씨의 생명을 구해준 뇌사 장기기증인의 아버지 다니엘 씨였다. 뇌사 장기기증인 히더 씨의 아버지 다니엘 씨와 결혼식장에 함께 입장하는 이식인 다이애나 씨의 모습

지난 2017년, 다니엘 씨의 딸 히더 씨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딸과의 갑작

스런 이별을 앞둔 다니엘 씨는 깊은 슬픔에 빠졌지만, 고민 끝에 딸의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그 의 용기있는 결정으로 딸 히더 씨의 생명은 장기이식만을 간절히 기다리던 여러 환자들에게 전 해졌다. 그녀의 생명을 선물 받아 새롭게 살아가게 된 이식인들 중에는 장 이식을 기다리던 다이 애나 씨도 있었다. 그녀는 오래 전부터 자율신경 기능의 부조화로 일어나는 자율신경 실조증을 앓다 급기야 장 기능 부전이라는 합병증을 얻게 됐다. 장 이식 수술만이 치료법이었던 다이애나 씨는 히더 씨의 숭고한 나눔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이식을 받은 지 1년 쯤 지나 건강 을 회복한 그녀는 자신에게 생명을 선물해 준 기증인의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 했다. 이후 중재기관을 통해 기증인의 아버지 다니엘 씨와 연락이 닿게 된 다이애나 씨는 편지와 전화로 연락을 지속적으로 주고받았다. 다이애나 씨는 “다니엘 씨와 연락하면서 제게 장기를 기증해 준 히더 씨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얼 마나 훌륭한 사람이었는지 알게 됐어요. 그리고 기증 당시 약혼자와의 결혼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됐어요.”라고 전했다. 홀로 딸을 키워 온 다니엘 씨가 딸의 손을 잡고 신부 입장을 할 수 없게 된 것을 안타깝게 여긴 다이애나 씨는 그를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했 다. 그리고 함께 신부 입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이애나 씨는 “드레스를 입은 제 모습을 보고 다니엘 씨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어요. 저 역시도 눈물을 참지 못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 불어 “사람들이 장기기증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길 바라요. 히더 씨의 희생과 다니엘 씨의 소중한 결정이 없었다면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없었을 거예요.”라고 기증인 유가족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감동을 나눴다.

“나눔은 나를 위한 선물이에요” 본부 등록회원 방송인 에바 포피엘 씨

2006년 KBS 2TV <미녀들의 수다>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재치있는 말솜씨로 큰 사랑을 받았던 영국 출신 방송인 에바 포피엘 씨.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그녀는 올해로 11년째 생명나눔 친선대사로 활약하며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쓰는 등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1

Q. 생명나눔 친선대사가 되신 이유가 있나요?

Q. 생명나눔 친선대사들 중 장기기증 캠페인에 가장 적

제가 사랑하는 한국이 장기기증에 대한 참여율이 저

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어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조하다는 현실이 안타까웠어요. 2011년 서울역에서

2015년 장기기증 홍보관이자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

진행된 장기기증 캠페인에 참여하며 장기기증 홍보물

족들의 쉼터인 ‘도너패밀리 사랑방’이 처음으로 문을

을 나누어 드렸는데,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서 두려운

열었을 때, 개관식에 참석했던 기억이 나요. 같은 아픔

마음을 느꼈거든요. 그런데 제가 자란 영국은 현재 장

을 지닌 도너패밀리들에게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공

기기증에 대한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힌 경우에만 기

간이 생겼다는 사실이 뭉클했고, 그날 장기기증 캠페

증이 이루어지지 않는 ‘옵트 아웃’ 제도를 시행하고 있

인도 함께 펼칠 수 있어서 뜻깊었어요. 최근에는 코로

을 만큼 장기기증이 활성화되어 있어요. 그래서 생명

나19로 인해 SNS로 참여하는 비대면 캠페인이 많았

나눔 친선대사가 되어서 한국도 장기기증 문화가 보

는데, 저를 통해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는

편화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었어요.

댓글을 볼 때마다 무척 뿌듯했어요.

Q.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에바 씨를 바라보는 가 족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가족 구성원 모두가 본부에서 주관한 여러 행사에 함께 참여하면서 장기기증을 당연한 문화로 받아들이게 되 었어요. 특히 남편은 결혼 전부터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을 뿐만 아니라, 조혈모세포 기증 의사도 밝혔을 만큼 생명나눔에 진심이에요. 올해로 아홉 살이 된 첫째 준이도 2018년 청계천에서 열린 장기기증 그림책 출판 기념회에 함께 참석하면서 자연스럽게 생명나눔에 대 해 이해하게 되었어요. 생명나눔 친선대사로 활동한 지 어느덧 11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그 시간 동안 우리가족 역시 본부를 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Q. 지난해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999,999원을 후원 해 주셨어요. 이외에도 생명나눔운동을 위해 꾸준히 후원을 이어오고 계세요.

2012년 장기기증의 날 행사에서 뇌사 장기기증인 故 최요삼 선수를 소재로 한 연극을 관람한 후 특별 한 감동을 느꼈어요. 이후 본부의 여러 행사에 참여하 면서 고귀한 나눔을 실천한 도너패밀리들의 사연을 더 알게 되었고, 후원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었어요. 또 2019년에 새생명나눔회 회원 분들과 제주 라파의 집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에서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당시 장기이식만을 애타게

사실만으로도 선물을

기다리시는 분들을 보며 작은 희망이라도 나누고자 정기후원도 시작하게 되었어요.

받은 것처럼 큰 기쁨을 느껴요

Q. 본부 외에도 활동하시는 봉사단체가 있나요? 에바 씨에게 ‘나눔’은 무엇인가요?

Q. 끝으로 장기기증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용기의

‘한사랑장애영아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무료

한마디를 전해주세요.

급식소 ‘사랑마루’에서 노숙자들과 저소득층 노인들

만약에 우리가 아파서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을 위한 배식봉사를 하고 있어요. 봉사를 다녀오면 더

면, 당연히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히 바랄 거예요. 그러

큰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눔은 ‘나를 위

니 우리도 줄 수 있을 때 기꺼이 나누어야 하지 않을까

한 선물’이에요. 저는 받는 행복보다 주는 행복이 훨씬

요? 생명나눔은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우리사

큰 사람이라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회에 큰 선물을 주고 가는 것이니 자랑스럽게 생각해

도 선물을 받은 것처럼 큰 기쁨을 느껴요.

주시기를 바라요.

“스타 15명의 목소리로 장기이식인들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달님, 천사님에게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밤하늘에 커다랗게 떠오른 달을 보고, 올해 6살이 된 김리원 양이 속삭였다. 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

목소리 재능기부에 참여한 스타들(윗줄 왼쪽부터) 고민시, 김강민, 김보민, 김지수, 김재원, 류지광, 박하선, 배한성, 신재휘, 이지원, 이찬형, 정유미, 정태우, 하재숙, 황보름별

던 어머니 이승아 씨는 단번에 딸이 말한 ‘천사님’ 이 간을 기증해 준 기증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간을 이식받는 것

생후 78일 만에 담도폐쇄증이라는 병을 진단받고,

이었다. 기약 없는 기다림으로 지쳐갈 무렵, 리원 양

투병생활을 시작한 리원 양. 한 손에 안기에도 작은

은 한 뇌사 장기기증인으로부터 간을 이식받아 기

몸으로 병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던 리원 양이 다

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리원이가 건강을 회

복하고, 씩씩하게 자란 것이 모두 기증인 덕분이라

전달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는 사실을 너무 잘 알기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

간 이식인 리원 양의 어머니의 편지를 대신 낭독하

를 썼어요. 부족한 글솜씨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마

던 배우 하재숙 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생후 2달을

음이지만, 언젠가 기증인의 유가족을 만나 뵐 수 있

갓 넘긴 딸이 생사를 오가는 힘겨운 순간을 버티고

게 된다면 건강하게 잘 자란 리원이의 모습을 꼭 보

있을 때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찢어졌을지 상상도

여드리고 싶어요.”라며 이 씨는 지난해 기증인과 그

되지 않아요. 기증인의 숭고한 사랑이 한 아이뿐 아

가족에게 전하는 감사의 편지를 본부에 전달했다.

니라 한 가정을 살렸다고 생각해요.”라는 소감을 전

이 씨뿐 아니라 생명나눔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행

했다. 또한 심장 이식인의 편지를 읽은 배우 김지수

복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식인들의 편지는 전국 방

씨는 몇 해 전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한 생명을 살

방곡곡에서 도착했다.

린 자신의 경험을 되새기며 “기증인과 그 가족들의 결정이 이식을 받은 분과 그 가족들에게 얼마나 놀

오디오북으로 듣는 장기이식인의 감사의 고백

라운 기적이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

본부는 장기 이식인의 편지를 보다 생생한 감동으

요.”라고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로 도너패밀리에게 전하고자 지난 10월 6일 편지 오디오북을 제작했다. 이처럼 장기 이식인의 편지

“아직 세상에 살아있는 우리 가족의 숨소리를 듣는

가 오디오북으로 제작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것만 같아요”

일로, 도너패밀리들이 언제 어디서나 이식인들의

장기를 이식받은 이들의 편지가 담긴 오디오북은

편지를 들으며 장기기증의 고귀한 가치를 실감할

본부 홈페이지와 도너패밀리 커뮤니티를 통해 공

수 있게 됐다. 또한 고령이나 장애로 인해 글을 읽

유됐다. 이 소식을 들은 뇌사 장기기증인 故 홍윤

을 수 없는 유가족들도 이식인들의 편지를 들으며

길 씨의 아버지 홍우기 씨는 “아직 세상에 살아있을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아들의 숨소리를 듣고 싶은 간절한 소망 때문에 이

특히 이번 오디오북 제작 취지에 공감한 배우, 가

식인의 소식이 궁금했어요.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수, 성우 등 15명의 유명인들이 목소리 재능기부

떠난 아들이 보고 싶을 때마다 아들의 사진을 안았

에 함께했다. 심장, 폐, 간, 신장, 췌장 등을 이식받

는데 이제는 이식인의 편지를 듣고 또 들으며 건강

은 장기 이식인 15명의 감사편지를 낭독해 준 이들

을 기원할 수 있게 됐네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또

은 배우 고민시, 김강민, 김재원, 김지수, 박하선, 신

한 많은 도너패밀리들이 한 목소리로 어디선가 새

재휘, 이지원, 이찬형, 정유미, 정태우, 하재숙, 황보

롭게 살아가고 있을 이식인의 건강을 위해 간절히

름별 씨, 가수 류지광 씨, 성우 김보민, 배한성 씨다.

축복해 주었다.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에게 위

바쁜 스케줄 가운데 소중한 시간을 내어 목소리 기

로와 자긍심을 선물하고자 마련된 이번 오디오북을

부에 참여한 이들은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결정을

통해 귓가로 들리는 생명나눔의 감동이 더 널리 퍼

한 도너패밀리에게 위로와 존경의 뜻을 전하며, 장

져 코로나로 인해 저조한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에

기 이식인들의 절절한 감사의 마음이 목소리로 잘

더 큰 희망이 되어지길 기대한다.

생명의 소중함,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요!

SK증권 사회공헌팀 문정민 팀장, 황효진 사원 인터뷰 중인 문정민 팀장과 황효진 사원의 모습

본부는 지난 2019년부터 전국에 있는 초등학생들을 대

함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든다.

상으로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을 실시해 왔다. 이 교육

SK증권 구성원 52명은 봉사자로 나서 교육 교재 제작

을 통해 지금까지 1만 2천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생명의

에 힘을 보탰다. 전국 맹학교로 전해질 장기 모형 스티

소중한 가치와 나눔의 필요성을 배운 가운데, 특별히

커 북 400권을 직접 제작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7명의

올해는 SK증권의 후원으로 점자 교재와 오디오북이 탄

구성원은 장기이식의 내용을 담은 그림책 오디오북 제

생했다. 이제까지 점자 및 음성 교재가 부재해 생명존

작에 목소리 기부로 함께하며 생동감을 더했다.

중 및 나눔 교육을 받지 못했던 전국 236명의 시각장

점자와 음성으로 제작된 교육 교재는 10월 15일 흰지

애 초등학생들에게 정보의 격차 없이 해당 교육에 참여

팡이의 날을 맞아 전국 13곳 맹학교 300여 명의 학생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과 담당 교사 및 39곳의 점자도서관에 배포되었다. 교

교육 교재에는 심장 이식의 과정을 동화로 표현한 그림

육을 진행한 대전맹학교 강혜은 교사는 “교재가 점자

책과 실제 장기를 기증하고 이식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책, 묵자책, 오디오북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가 소개되어 있으며, 우리 몸속에 있는 장기의 위치와

전맹 학생 및 저시력 학생들에게 모두 유용하다.”며 “학

역할 등과 같은 과학적 정보와 함께 소중한 자신의 건

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알게 된 귀중한 시간이었

강을 잘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 등이 담겨 있다. 또한, 시

다.”고 전했다.

각장애 어린이들이 살아가면서 실천할 수 있는 나눔 활

‘흰지팡이는 동정, 무능의 상징이 아니라 자립과 성취

동의 종류를 배우고, 기부를 위한 준비의 한 방법으로

의 상징이다.’라고 명시된 흰지팡이의 날 선포문의 내용

SK증권 구성원이 제작에 참여한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처럼 이번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을 통해 전국의 시각

맞는 금융이야기도 첨부되어 있다. 교재 마지막에는 자

장애 어린이들이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따뜻한

신과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메

사회를 만들어가는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

시지를 전하는 활동이 담겨있어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국의 SK증권 구성원들이 이번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끈 숨 은 공신이 있다. 바로 SK증권 사회공헌팀 문정민 팀장 과 황효진 사원이다.

Q. 처음 시각장애 어린이를 위한 교육 사업을 제안 받 았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문정민 아이들에게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 다고 자주 이야기하는데, 세상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 어린이들은 소리나 촉각만으로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후원에 참여한 구성원들을 보

해결해야 하기에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자 SK

면서, 평소 품고 있었던 선한 생각을 실천으로 이어지

증권이 앞장서게 되었습니다.

게 하는 것이 사회공헌팀의 역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Q. 이번 사업을 진행하시면서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 었나요?

Q. 교재 제작에 참여한 구성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황효진 목소리를 기부해줄 지원자가 적을 줄 알았는데,

황효진 구성원들이 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

선뜻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내어주겠다는 분들이 많이

감해 주셨고, 우리 회사가 나서서 해야 한다는 사명감

계셔서 놀랐습니다. 지원자 중에는 부산에서 오신 분도

으로 열심히 참여해 주셨습니다. 시각장애 어린이들에

계셨는데, 물리적인 제약이 상당하셨을 텐데도, 휴일을

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주었다는 보람

반납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더 감사한 마음이

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었습니다. 문정민 가족과 함께 봉사에 참여한 구성원들이 계신데,

Q. SK증권의 또 다른 사회공헌활동이나 본부와 함께

나눔의 현장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했다는 것만

하고 싶은 사업이 있나요?

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 활동을 통

황효진 2019년부터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에 헌혈증을 기증하는 등 구성원들이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미래세대를 위한 사업을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 도 아이들에게 평등하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 이 있다면 함께하고 싶습니다.

Q. 시각장애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문정민 지금 당장 눈으로 보는 데는 어려움이 있지만, 마음만큼은 더 넓은 세상을 보면서 본인의 능력을 마음 껏 펼칠 수 있는 사회구성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SK증 점자 교재에 포함된 촉각 자료의 모습

권이 여러분을 적극 응원하고 후원하겠습니다.

“위대한 사랑을 실천한

도너패밀리를 응원합니다” 후원회원 최경옥 씨

지난 추석, 본부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300가정에 추석 선물을 보내고자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모금을 진행했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곧장 본부로 전화를 걸어 마스크를 후원하겠다고 나선 후원회원이 있다. 2006년부터 꾸준히 생명나눔을 응원하고 있는 최경옥 씨다.

옥천에서 남편과 함께 과수원을 운영하는 최경옥

너패밀리들의 사연을 알게 된 후 작은 선물이라도

씨는 틈틈이 요양보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농사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과 병행하느라 버거울 때가 많지만, 거동이 불편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얼마나 힘들

한 어르신들의 손발이 되어드릴 수 있다는 보람이

었겠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 장기기증을 통해 새로

더 크다. 중증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며 많은 깨

운 생명을 선물하신 분들이니 도너패밀리들의 용기

달음을 얻었다는 최 씨는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를 격려해 주고 싶었어요.” 최 씨는 도너패밀리들의

있을 때 나누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건강을 염원하며 마스크를 후원하였고, 본부가 준

라고 말한다.

비한 추석 선물상자에 최 씨의 따뜻한 마음이 더해

“내 사전에 다음으로 미루는 건 없어요. 선한 일일

져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300가정에 전달됐다.

수록 마음먹은 순간 곧바로 실천해야 해요.” 15년

부자는 될 수 없지만, 마음만큼은 그 누구보다 넉

전 우연히 장기기증에 대해 알게 된 최 씨는 당시

넉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최 씨는 “앞으로도 도너

에도 망설임 없이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후원에 동

패밀리를 위로하는 일에 앞장서며, 더 많은 사람들

참했다. 생명을 살리는 나눔이 가장 가치 있다고 느

에게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꼈기 때문이다. 이후 최 씨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 가족에 대한 마음도 각별해졌다. 그러던 지난 9월 추석을 앞둔 어느날, 명절이 다가올 때마다 기증인 에 대한 그리움으로 더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는 도

물품 후원 문의 회원관리팀 02-363-2094 | service@donor.or.kr

생명나눔으로 환자의 생명을 구한 소방관

등록회원 김민재 씨

“생명을 구하는 일이 저의 일이죠”

숨을 구한 김 씨는 생명나눔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

지난 10월 초,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며 한 환

다. 지난 2019년 5월, 소방관으로 임용된 김 씨는 여

자의 목숨을 구한 소방관의 소식이 보도돼 연일 화

러 구조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

제가 되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본부의 등록회원 김

웃을 도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봄, 본부를 통해 사

민재 씨였다.

후 각막기증과 뇌사 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

“아내를 통해서 조혈모세포 기증의 소중함을 알게

며 생명나눔을 약속했다. “주변 지인들이 신분증에

됐어요. 한창 뛰어 놀 나이에 병원 무균실에서 투병

장기기증 의사표시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더라고요.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그걸 보고 저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고, 항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

상 신분증에 스티커를 붙이고 다녀요. 제 생명이 누

어요.”

군가의 삶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의미 있게 느껴져

현재 한 대학병원의 소아병동에서 조혈모세포 이식

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담당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아내를 통해 소아 환자

“2만분의 1의 확률로 도움 요청이 왔는데 이를 망설

들의 절실함을 알게 됐다는 김 씨는 지난해 3월, 조

이거나 거절하는 것은 소방관으로서 재난현장의 구

혈모세포 기증등록을 했다. 이후 지난 9월 기증이 적

조대상자를 발견하고도 그냥 지나치는 것과 마찬가

합한 이식대기 환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증에도 선뜻 참여했어요.

“운명처럼 느껴졌어요. 2만분의 1의 확률임에도 제가

앞으로도 나눔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기증할 수 있게 된 것이 참 다행이라 생각했고, 바로

흔쾌히 돕겠습니다.”

기증을 결심했죠.” 지난 9월 29일, 김 씨는 조혈모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포 기증을 실천해 백혈병을 앓고 있던 한 환자에게

생명을 나누기까지 한 소방관 김 씨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생존 시 기증으로 환자의 목

진정한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나눌수록 기쁨은

두배가 됩니다” 호봉토스트 중림동점 이화 대표 본부가 위치한 충정로역 5번 출구를 지나 중림동 거리를 거닐면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매일 아침 7시부터 맛있는 토스트를 구워내는 호봉토스트 중림동점의 이화 대표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지나가는 사람들

여전히 경기는 얼어붙었지만, 이 대표의 선행은 계

과 눈이 마주치면 언제나 반갑게 먼저 인사를 건네

속되고 있다. 그녀는 자녀들의 이름으로 후원을 시

는 이화 대표. 이 대표가 중림동에 둥지를 튼 건 불

작한 데 이어 지난 9월,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본

과 일 년 전이다. 토스트가게를 열기 전 명동에서

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맛있는 토스트와 음료

화장품매장을 운영했던 이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

를 나누었다. 뿐만 아니라 제주 라파의 집 환자들을

가 지속되면서 10년 이상 이어오던 생업을 포기해

위해 손소독제 1,000개를 기부했다. 면역력이 약한

야만 했다. 그녀는 살길이 막막했던 순간에 다시 한

투석 환자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는 이 대표

번 용기를 냈다. 평소 자녀들이 좋아하고 자신도 즐

는 이식 대기자들에 대한 마음도 남다르다며 위로

겨가던 토스트가게를 열어야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의 인사를 전했다. “인생에서 힘든 순간이 많으시겠

힘든 상황에서도 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뿜어내

지만, 언젠가 기적처럼 좋은 날이 찾아올 거라는 희

는 이 대표 덕분인지 본부 직원들도 금세 단골이 됐

망을 절대 잃지 마세요.”

다. 이후 자연스럽게 장기기증에 대해서 알게 된 이 대표는 선뜻 생명나눔가게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나눌수록 기쁨이 커진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손님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보시

호봉토스트 중림동점

고 관심을 가져주실 때 큰 보람을 느껴요. 한 분 한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로 10

전화

070-7727-7777

운영시간

07:00~21:00

분의 관심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의 사랑으로

라파의 집은 풍성한 가을을 맞았습니다” 지난 가을,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라파의 집 환자들을 위해 사랑의 손길들이 이어졌다. 이를 통해 라파의 집을 다녀간 환자들에게 몸과 마음의 휴식 뿐 아니라 큰 위로를 전할 수 있었다.

추석 맞아 송편 기부

“라파의 집 환자들과 풍성한 추석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지난 6월, 한 후원회원이 100만 원의 후원금을 본부에 전달했다. 2016년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인체조직 기증을 통해 생명을 살린 아버지의 나 눔을 기억하며, 그 사랑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이 담긴 후원금이었다. 추 석을 앞둔 지난 9월 13일, 그는 또 한 번 후원금을 보내왔다. 라파의 집 환 자들을 위해 추석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며 30만 원의 후원금을 보낸 것 이다. 후원회원의 사랑과 정성으로 빚은 송편을 받아 든 한 환자는 “명절 은 사실 그 어느 때보다 외로워요. 가족을 생각하면 늘 미안한 마음만 있 거든요. 그런데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께서 한 가족처럼 저희를 생각 해서 추석 음식을 마련해 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 다. 따뜻한 관심으로 마련된 추석 음식을 함께 나누며, 라파의 집 환자들 은 잠시나마 보름달처럼 환한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생수 1,200병 기부

지난 9월 24일, 라파의 집 마당에는 생수병이 가득 실린 트럭이 도착했 다. 라파의 집을 찾은 환자들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기부 한 삼다수 생수 1,200병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진행 중인 취약계층 삼다수 무상 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전달된 생수는 최근 코로나 19 거리두기 강화 방침으로 공동 정수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라파의 집 환 자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었다. 앞으로도 라파의 집의 신부전 환 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지난 2013년 본부와 인연을 맺고, 전직원 장기기증 설명회와 광고 후원 등의 형태로 생명나눔 운동을 지원한 바 있다.

최근 미디어에서 ‘장기기증’에 관한 소재가 꾸준히

장기기증 문화에 관심 더 기울일 때

방영되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바른 장기기증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때에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와 ‘장기 밀매’라는 극과 극의 이야기가 방영되며 눈길을 끈다.

1

1.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신혜림 씨의 모습 2. 뇌사 장기기증인의 심장을 이식받은 소방관 서민환 씨의 모습

고 회상했다. 심장 이식 후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한 다는 서 씨는 “또 다른 생명이 주어졌기 때문에 그 시 간을 값진 삶으로 채우려고 노력하겠다.”라며 눈시울 2

을 붉혔다. 이어서 신 씨는 뇌사자 발굴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신 씨는 청천벽력 같은 사고소식을 들었을 유가족들 에게 장기기증을 권유해야 하는 모든 순간이 살얼음 판을 걷는 것처럼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 가장 힘들지 않은 건 자신일 것이라며, 장기이 식 수술에 임하는 모든 의료진들이 수술 전 기증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 같이 묵념을 하며, 수술

*출처: tvN 홈페이지

후에도 예우를 다한다고 덧붙였다.

8월 11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이어서 신 씨는 그동안 마주했던 뇌사 장기기증인들

블럭> ‘1초의 승부사’ 편에는 생과 사의 중심에서 숭고

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군 제대 후 어려운 가정형편에

한 희생을 삶으로 연결 짓는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신

보탬이 되고자 배달기사로 일했던 한 청년이 안타까

혜림 씨가 출연해 생명을 살리는 1초를 증언했다.

운 사고로 장기기증을 하게 된 사연에 눈물을 터트렸

늘 긴박한 생사의 기로에서 일한다는 신 씨는 올해 초

다. 또한, 뇌사 시 장기기증은 기적이라며, “이식인들

뇌사자의 심장을 이송하기 위해 KTX 출발 시각을 3분

이 반드시 이 사실을 기억하고, 남은 삶을 잘 사시기를

늦춰 심장 이식 골든타임을 사수했던 사연을 공개하

바란다.”고 말했다.

며, 매 순간 촌각을 다투는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이 끝나자 본부 홈페이지에는 “유퀴즈의 장

당시 어느 기증인의 숭고한 희생으로 심장을 이식받

기이식 코디네이터 편을 보고 생각만 하고 있었던 장

은 이는 2년 전 확장성 심근병증을 진단받은 서른아홉

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신혜림 선생님을 보고

살 소방관 서민환 씨였다. 서 씨는 인터뷰에서 당시 중

나도 우리 사회의 작은 보탬이 되고자 신청했다.”는 장

환자실에서 인공 심폐 장치를 달고 죽음을 생각했다

기기증 희망등록 소감이 이어졌다.

24

*출처: 넷플릭스 홈페이지

9월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상을 은유적으로 묘사했다. 그러나 드라마 속 폭력적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개 이후

인 설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폭

게임 속 일꾼들의 장기밀매 설정은 불필요하게 느껴

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K콘텐츠의 새 역사를 쓰고 있

진다는 평이 많다. 신체를 훼손하고 피투성이가 된 채

는 오징어 게임을 두고 외신들도 “가장 기이하고 매

장기를 들어내는 적나라함은 두려움과 혐오감을 준

혹적인 넷플릭스 작품 중 하나”라며 극찬을 쏟아내고

다. 또, “배를 갈랐는데 죽지도 않은 시체가 발버둥을

있다.

쳤다.”라는 대사 등은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희화화

오징어 게임에는 거액의 빚을 진, 벼랑 끝에 선 다양

하며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

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여섯 개의

그러나 오징어 게임의 인기와 함께 중국 수용소에서

게임을 무사히 통과하면 456억 원을 벌 수 있는 달콤

이루어지는 강제 장기 적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

한 제안에 빠져들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게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

건 극한의 게임에 도전한다.

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장기 적

게임은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은 해봤을 법한 놀이로

출 및 밀매 장면이 중국에서는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

진행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뽑기(달고나 모양

라고 보도한 것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해당 사실을

만들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오징어 게임 등으로 친

강력히 부인하며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숙한 놀이다. 여기에는 우리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

이렇듯 오징어 게임이 강제 장기 적출에 대한 여론을

자가 담겨있어 의미하는 바도 크다. 골목에서 하던 흔

집중시키는 신호탄 역할을 한 것은 다행이지만, 장기

한 게임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존재하

매매라는 다소 어두운 소재를 자극적으로 다루며 장

는 적자생존의 논리와 탈북자, 이주노동자, 노인 등에

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대한 혐오의 문제도 담아내며 악전고투하는 인간 군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

SHARE

언론 속의 본부

언론 속의 본부 장기기증의 날을 보내는 9월, 여러 언론을 통해 장기기증을 실천한 사람들과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또, 10월 15일, ‘흰지팡이의 날’에는 본부가 시각장애 어린이들에게 더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9월 9일, KBS뉴스에서는 장기기증의 날을 소개하며, 국내에서 장기 이식을 원하는 사람은 3만 5천 명이 넘지만, 지난해 장기기증 희망등 록에 동참한 사람은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적었다고 보도했다. 본부 김동엽 사무처장은 인터뷰에서 “대면 위주로 진행해 온 장기기증 캠 페인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속 적인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기증인을 예우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 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실제로 국민권익위원회가가 올해 초 장기기증 인 예우 근거 등 활성화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9월 21일, YTN뉴스에서는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얻은’ 가족과 ‘생 명을 구한’ 가족들의 이야기가 보도됐다. 먼저 78일 만에 담도폐쇄증 을 진단받은 리원 양의 사연이 소개됐다. 14개월이 되던 때 기적적으 로 간을 이식 받고 6살 꼬마 숙녀로 건강하게 성장한 리원 양은 “천 사님이 간을 선물해 줘서 고맙다.”며 “천사님에게 맛있는 요리를 많 이 해 주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29살 아들이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아픔 속에서도 장기기증을 결심한 아버지 김일 만 씨의 사연도 소개됐다. 김일만 씨는 “아들의 생명을 이어받은 이식인들이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는 것 자체만 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방송은 끝으로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서면 기적을 선물할 수 있다.”라며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10월 15일, YTN뉴스에서는 본부가 시각장애 아이들의 생명존중교육 을 위해 제작한 교육 교재를 보도했다. 손과 귀를 통해 더 생생히 내 용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점자책과 오디오북은 ‘흰지팡이의 날’을 맞 아 전국의 점자도서관과 맹학교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본부 김소정 홍보국장은 “시각장애를 가진 어린이들도 자기 자신이 얼마나 소중 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그 소중한 존재로서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본인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예계 소문난 나눔좌 TOP 9

지난 10월, 본부 유튜브 채널 <다줄거야TV>를 통해 ‘연예계 소문난 나눔좌 TOP9’이 공개됐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으로도 모자라 생명나눔 메신저로 활약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연예인들의 사연을 공개해 뜨거운 감동을 선물했다.

생명나눔뉴스9 연예 편 QR코드에 접속하셔서, 지금 바로 연예계에 소문난 생명나눔 메신저들의 영상을 만나보세요!

다줄거야TV

# 장기기증 문화를 알리며 희망을 전하는 스타들 최장기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최지우 씨와 10년 전 백혈 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배우 김지수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또 한, 자신의 SNS에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실을 게재해 일천여 명의 장기기증 희 망등록을 이끈 래퍼 로꼬 씨와 스윙스 씨의 선행도 주목했다. 이어서 장기기증 캠페인에 나란히 참석하며 따뜻한 행보를 보여준 최수종, 하희라 부부와 세상 을 떠나며 각막을 기증한 어머니를 따라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유은성, 김정화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기부를 통해 장기기증의 가치를 알리는 스타들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시각장애 아동 각막 이식 수술기금으로 기부한 가수 테 이 씨와 소아 환자의 간 이식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선콘서트를 연 그룹 부 활의 사연이 소개됐다. 더불어 장기기증 공익광고에 목소리를 기부한 방송인 신동엽 씨와 뇌사 장기기증인 故 최요삼 선수의 기념영상에 목소리를 기부한 배우 장혁 씨의 재능나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 생명나눔을 응원하는 수많은 스타들 장기기증 문화를 널리 퍼뜨리고 있는 스포츠스타 김연경, 김병지, 양준혁 씨의 따뜻한 선행과 장기기증 기념행사에서 MC로 활약한 배우 소유진 씨, 방송인 현 영 씨와 에바 포피엘 씨의 사연도 소개됐다. 이밖에도 장기기증 캠페인과 후원 에 참여하며 생명나눔을 응원하고 있는 수많은 스타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본부·지부 소식 본부 소식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업무협약 체결 9월 3일, 본부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와 생명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 결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는 <생명나눔을 통한 성결성 회복과 쇄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맺어진 이번 협약을 통해 교단 소속 1,300여 교회가 생명나눔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권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41개 교회, 5천여 명의 성도가 생명나눔 예배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바 있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와의 이번 협약 은 더 많은 성결인들이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이후 총회장 이상문 목사는 지난 10월 24일 자신이 시무하는 두란노교회의 운양성전과 방화성전에서 생명 나눔예배를 드리며, 교단 내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의 첫 발을 내딛었다. 2008년 이미 한차례 생명나눔예배를 드린 바 있는 두란노 교회는 현재까지 280여 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아픔 가운에 있는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강호 목사, ‘적십자 박애장 금장’ 수상 10월 2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한 창립 116주년 기념 식에서 강호 목사가 ‘적십자 박애장 금장’을 수상했다. ‘적십자 박애장 금장’은 인류애를 발 휘해 인명을 구제하고, 어려운 이웃의 복지증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강 목사는 2000년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아들 강석민 군이 갑작스런 뇌출혈로 인해 뇌사 상태에 이르자, 참척의 슬픔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이를 통해 장기이식만을 기다리던 환자 8명의 생명을 살리고, 뼈와 피부 등의 인체조직 기증을 통해 화상 등의 질병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또한,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견디고 있는 이들을 위해 2013년 본부 가 국내 최초로 발족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의 모임인 ‘도너패밀리’의 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유가족들의 동료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다. 강 목사는 “이 상은 생명을 구한 6천여 명의 뇌사 장기기증인과 그 가족들의 공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뇌사 장기기증인 유 가족들의 아픔을 보듬고, 생명을 나눈 장기기증인들의 위대한 사랑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원지부

경기지부

DB손해보험 원주사업단 골프동호회

원주 혁신도시 행복장터

장기기증 설명회

장기기증 캠페인

경기도의원 8명 장기기증 홍보대사 위촉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이하여 경기도 10월 12일, DB손해보험 원주사업단 사무

10월 22일, 원주 혁신도시 행복장터에서

의회 박창순 위원장, 과천시의회 박종락 의

실에서 골프동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장

지역 최대 규모 맘카페 ‘토닥토닥원주맘’

원, 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 강상태 의원,

기기증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에 조형준

이 주관한 ‘잇다장터’가 진행됐다. 이 현

안산시의회 박은경 의장, 용인시의회 박남

회장을 포함한 11명의 회원들이 장기기증

장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쳐 10명이

숙 의원, 평택시의회 홍선의 의장, 포천시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생명나눔의 감동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생명을

의회 송상국 부의장이 장기기증 홍보대사

이어갔다.

살리는 아름다운 나눔을 약속했다.

로 위촉되며 경기도 내 장기기증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28 29

경기지부

경남지부

용인미르스타디움 및 야탑역

경상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진주시 개양오거리 장기기증 캠페인

장기기증 캠페인

9월 15일과 9월 28일 두 차례에 걸쳐 경

10월 13일, 진주시 개양오거리에 장기기

9월 9일, 용인미르스타디움과 야탑역에서

상대학교 정문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

증 홍보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을 대상으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22명

행했다. 이날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게

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특별

된 시민 19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

1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한 이웃사랑을 나누었다.

참하며 생명나눔의 뜻에 함께했다.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경인지부 계양산 등산로 장기기증 캠페인

대전・충남지부 필한방병원 업무협약

2021 초록리본 걷기대회

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10월 5일, 필한방병원과 장기기증 문화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기념해 9월

1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언택트 방식으

뜻한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제필 병원장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

로 ‘2021 초록리본 걷기대회’를 개최했

참하며 향후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다. 어디에서나 자신이 정한 5㎞ 코스를

장기기증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

자율적으로 걸으며 인증샷을 SNS에 올

인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리는 이번 캠페엔에는 550여 명이 함께

10월 23일, 인천 계양산 등산로 입구에 장 기기증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등산객을 대

대구・경북지부 두류공원 장기기증 캠페인

하며 선한 발걸음을 함께했다.

부산・울산지부 부산 어린이대공원 장기기증 캠페인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어린이대 공원에서 이틀간 장기기증 홍보부스를 9월 28일과 10월 13일, 대구 두류공원

설치해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결과 87명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

11명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

록에 참여하며 특별한 이웃사랑을 나누

여하며 생명나눔을 약속했다.

었다.

지부 소식 부산・울산지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지부 안내 부산문화회관 장기기증 캠페인 10월 17일, ‘(사)빛을 나누는 사람들’의 시니 어 오케스트라가 주최한 자선콘서트에 참 여하여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 과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 25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명나눔에 뜻을 함 께했다.

경기지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165, 천사의도시 1차 611호 T. 031-782-4044 F. 031-782-4043 경인지부 인천 부평구 장제로 381번길 14, 베스트뷰 202호 T. 032-873-0101 F. 032-873-2525 강원지부 강원 원주시 시청로 89-16, 코아루허브 288 오피스텔 640호 T. 033-766-0440 F. 033-766-0449

전북지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광장 장기기증 캠페인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군산근대역 사박물관 광장에서 11명의 자원봉사자들과

강원·영동지부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531-1 T. 033-641-0801 F. 033-647-0808

함께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시 민 5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이웃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김제 지평선축제 및 서천 금강하굿둑 놀이 공원 장기기증 캠페인 10월 2일부터 이틀간 김제 벽골제에서 진 행된 지평선축제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관광객 2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에 동참했다. 또한, 10월 9일, 금강하굿둑 놀이공원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하여 23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제주지부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1호 광장 장기기증 캠페인 9월 9일,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1호 광장에 서 장기기증 홍보부스를 마련하여 장기기 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18명의 도민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나누었다.

생명나눔예배 달성교회(권익환 목사) 신도교회(정현철 목사) 부산문현교회(박현웅 목사) 여수새힘교회(문진철 목사) 천호제일감리교회(장이규 목사) 새군산교회(시현식 목사) 두란노교회(이상문 목사) 구미영락교회(조윤호 목사)

대전·충남지부 대전 유성구 반석로 7, 애니빌프라자 403호 T. 042-257-7567 F. 042-223-7567 충북지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1164번길 41-33, 동광모닝스카이 1702호 T. 043-285-4004 F. 043-283-9669 전북지부 전북 군산시 백릉안 5길 53 T. 063-461-1102 F. 063-461-1104 광주·전남지부 광주 북구 저불로 2, 로뎀빌딩 407호 T. 062-223-0123 F. 062-269-0224 대구·경북지부 대구 수성구 범어로 20길 119, 소울빌딩 3층 T. 053-762-0101 F. 053-622-1026 부산·울산지부 부산 금정구 오시게로 22, 7층 T. 051-808-0131 F. 051-806-0132 경남지부 경남 진주시 범골로 60번길 26, 센텀타워 1동 304호 T. 055-755-0584 F. 055-755-0984 제주지부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74-3 T. 064-762-2114 F. 064-745-2113 제주 라파의 집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T. 064-767-1432 F. 064-767-1207

30 31

선한이웃 알리미

올 한 해도 코로나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소중한 후원 참여로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사랑을 나눠주시고, 생명나눔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2년에도 후원회원님께서 보내주시는 든든한 손길에 힘입어 장기기증의 아름다운 가치를 널리 알리며 생명나눔의 감동을 더욱 풍성히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내 1. 기부금 합산 기준

2021년 1월 ~ 12월 후원금 총액

2. 발급 방법

가.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 1월 중순부터 이용 가능 나. 본부 홈페이지 : 휴대폰 인증 후 → 내 정보 → 기부금 영수증 출력 다. 유선 또는 이메일을 통해서 우편, 팩스, 이메일로 영수증 발급 요청 기부금영수증은 후원회원 본인 명의로만 발급이 가능합니다. *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내용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산기부 안내 리본 레거시클럽

이 세상을 떠날 때에 ‘남기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요? 이 시대를 살아가며 다음세대에게 ‘화목’이라는 지혜를 어떻게 물려줄 수 있을까요? 자녀만을 위해서 유산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사회와 이웃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남기는 ‘유산기부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명나눔 유산기부란,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에 장기기증을 통하여 고통받고 있는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새 생명 을 주거나, 재산의 일부를 생명나눔의 가치가 확산되는 다양한 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기부 하는 것을 말합니다. 후원회원님의 일부를 미래를 위해 나누는 일, 후원회원님을 기억할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아름다운 뜻을 남기는 일에 함께해 주세요!

유산기부 사례

피상속인의 건물, 토지, 주택 등의 부동산을 등기 소유권 이전을 통하여 기부하거나 매도하여

부동산 기부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법입니다. “혈액투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라파의 집 환자들이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은퇴 후의 여생을 위해 준비했던 제주 강정마을의 땅을 기부합니다.”

- 리본레거시클럽 명예회원 유산기부자 故 김복희 님 -

유산기부 문의 & 브로슈어 신청하기 ☎ 02-363-2094 | service@dono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