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2021년 05+06월호

선한이웃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

선한이웃 03 발행인의 편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생명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04 사랑의 우체통

심장이식인 이다은 양의 할머니 이현숙 씨

표지 이야기 본부에 1호로 유산기부 1억 원을 약정한 박진탁 이사장과 아내 홍상희 씨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06 네버엔딩스토리 각막기증인 故 최희자 씨의 딸 이주희 씨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원중 씨의 아버지 김용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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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창

중앙일보 함민정 기자

발행인 박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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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행

편집인 홍보팀

본부 등록회원 걸그룹 마카마카

주소 서 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1, 충정타워 7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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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N

전화 02-363-2114

장기기증인 가족의 날, Rose D-day

발행일 2021년 5월 13일 등록번호 서울마-03140호

발행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팩스 02-363-3163

가수 양지은 씨 팬클럽 ‘양지은 갤러리’ 후원금 전달

기획·편집·디자인 홍보팀 제작 더디앤씨 www.thednc.co.kr 선한이웃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18 홈페이지 www.donor.or.kr

리본레거시 클럽 1호 약정자 박진탁 이사장 기고 - 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센터 배정식 센터장

모바일 m.donor.or.kr 이메일 service@donor.or.kr 후원전화 060-700-0123 (한 통에 3,000원) 후원계좌 신 한은행 100-021-057002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22 빛나는 그대 후원기관 삼동교회 후원회원 김원식 씨

지로번호 7531394 후원문의 1588-1589

기획 - 유산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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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가게

원할머니 보쌈·족발 남양주 진접점 염옥순 대표

페이스북 organdon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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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본부

인스타그램 @donororkr

GOODTV 뉴스, CTS 뉴스, CBS 새롭게 하소서

카카오톡 사랑의장기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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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의 집에서 온 편지

블로그 blog.naver.com/donorlove

제주아라 로타리클럽 물품 기부

회원관리팀 02-363-2094

유튜브 다줄거야TV

해피빈 happylog.naver.com/donor.do

라파의 집 이용 환자 김기호·유명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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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본부 및 지부 소식 본부는 장기기증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을 시작해 30년 동안 100만여 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모집한 장기이식 등록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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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이웃 알리미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발행인의 편

지

생명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1991년 1월 24일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하루 전날인 23일, 저는 차가운 바람을 뚫고 한양대병원으로 가서 입원 수속을 마쳤습니다. 환자복을 입은 후 병실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은 겨울답지 않게 푸근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당시 제 마음이 뜨거워 모든 것이 따뜻해 보였을지 모릅니다. 다음 날이면 수술대에 올라 저에게도 처음이고, 국내에서도 최초로 진행되는 수술을 받게 될 터였습니다. 24일, 아침 일찍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날 제 몸속에서 신장 하나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그 신장은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한 만성신부전 환자의 몸에 이식되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타인 간 생존 시 순수 신장기증이 성사된 순간이었습니다. 수술 후 통증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 입니다. 당시는 복강경 수술을 진행할 때도 아니라 수술 자국도 크게 남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전혀 신경 쓰이지 않을 만큼 큰 기쁨과 보람이 제 삶을 장악했습니다. 이후 많은 이들의 참여가 이어져 지금까지 969명의 사람들이 타인을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신장 하나를 나눴습니다. 그중에는 제 아내도 있습니다. 아내는 저와 결혼을 한 후 헌혈 운동부터 장기기증 운동에 이르기까지, 역경의 순간에도 항상 제 곁을 지키며 생명을 나누는 일을 도왔습니다. 1997년에는 자신도 신장 하나를 기증해 한 젊은 여성에게 생명을 선물했습니다. 그 후로 20여 년이 흐른 어느 날, 아내에게 신장을 이식받은 여성이 본부를 방문했습니다. 신장을 이식받은 후, 결혼을 하고, 출산을 했다는 여성은 첫째 아이가 이제 곧 대학에 입학한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아내의 얼굴에도 밝은 미소가 번졌습니다. 저는 그 순간, 생명나눔이 이룬 아름다운 기적을 목도했습니다. 그런 장면은 여러 번 보아도 매번 새롭고, 감동적입니다. 또한 혼자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명장면입니다. 그래서 지난 4월 8일, 아내와 의논 끝에 유산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 부부가 경험한 생명나눔의 감동을 더 많은 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장기기증 운동이 활성화되는 일에 유산이 쓰이기를 희망했습니다. 신장을 기증한다고 선언했을 때에도, 유산을 기부하겠다고 이야기했을 때에도 항상 저의 편이 되어준 아내 덕분에 올 봄이 더욱 따뜻하고, 찬란하게 느껴집니다. 선한이웃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가정의 달 5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생명나눔을 약속하며 기쁨과 보람을 두 배로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치 있고, 아름다운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실천했을 때, 진정한 행복이 우리 곁에 와 있을 것입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 진 탁 이사장

사랑의 우체통

“손녀 다은이에게

빛을 선물해 주신 천사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018년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한 뇌사 장기기증인으로부터 심장을 이식받게 된 다은이의 할머니 이현숙이라고 합니다. 저의 손녀 다은이가 삶의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게 해주신 천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됐습니다.

2018년은 늘 밝고 건강하던 다은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 해였습니다. 당시 잦은 감기 기운에 동네 병원에 데리고 가 진료도 받고 약을 타서 먹이기도 해보았지만 도통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부터는 소화가 잘되지 않고 자주 체하는 등 위장 장애 증세까지 나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손녀가 “할머니, 내 다리가 미워졌어”라고 이야기해 다리를 살펴보니 심하게 부어 있어 바로 인근 상급 종합병원 응급실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들은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다은이의 심장이 많이 부어 있다는 의료진의 이야기에 저희 가족 모두 무척 놀랐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아들은 서둘러 손녀를 데리고 서울에 있는 큰 병원으로 갔습니다. ‘입원 치료를 좀 하면 금방 나아서 오겠지’하고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는 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다은이가 원인 불명의 ‘심근증’을 진단받은 것입니다. 오직 심장이식만이 살 길이라는 의료진의 이야기에 또 한 번 좌절했습니다. 다은이 아빠와 저는 넋이 나가 평생에 흘린 눈물보다 더 많은 눈물을 그날 흘려야 했습니다. 다은이를 심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후 입원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치료 중에도 상태가 위중해 일반 병실과 중환자실을 몇 번이나 오갔습니다. 심지어 건강이 점점 나빠져 중환자실에 간 후에는 목과 몸 여러 곳에 관을 꽂아 기계에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습니다. 다은이는 급성으로 신장 기능까지 나빠져 24시간 투석을 받아야 했고, 나중엔 급기야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깊은 슬픔 속에 빠져있던 다은이와 저희 가족을 한 천사님이 나타나 건져주셨습니다.

2018년 8월 17일, 다은이는 심장이식을 받고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매해 이날이 되면 다은이와 우리 가족은 생명을 살려주신 기증인과 그 가족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기증인께서 선물해 주신 따뜻하고 고귀한 숨결로 큰 아픔과 긴 겨울을 이겨낸 목련 꽃처럼 우리 다은이를 예쁘게 키워가겠습니다. 기증인께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의 빛이 되는 사랑으로 다은이를 잘 키우겠습니다. 이번 기회로 아들과 저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심장이식인 이다은 양의 할머니 이현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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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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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어머니의

따뜻한 시선으로 아름다운 봄을 마음껏 누리기를 바라요” 3월 22일 저녁 7시 30분, 한 통의 전화가 본부로 걸려왔다. “어머니가 임종하셨어요. 오늘 오전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셨는데….” 떨리는 목소리로 어머니의 부고를 알리며, 어머니가 평소 희망하던 장기기증을 실제로 이뤄주고자 한 딸 이주희 씨의 전화였다. 평소 활달하고 씩씩한 성격을 지녔던 최희자 씨의 삶은 열정으로 가득했다. 60대의 나이에도 지난 10 년간 초등학교에서 여성 보안관으로 일했고, 시간이 나면 틈틈이 복지시설을 찾아 목욕 봉사를 했다. 농 촌의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도 이어가며 여의도 성모 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아픈 환자들을 보살피는 따 뜻한 사람이었다. 그러던 지난해 7월, 최 씨는 일상 적으로 사용하던 단어들이 떠오르지 않아 병원을 찾 았다가 이름도 낯선 병을 진단받았다.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이라는 병을 진단받았 어요. 수술도 할 수 없을 만큼 병이 상당히 진행됐다 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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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벽력 같은 시한부 판정에 최 씨는 물론 가족들 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사랑하는 어머니 를 떠나보낸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었다. “진단을 받고 며칠간 함께 울기만 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 날 이 시간들도 어머니에게 남겨진 소 중한 시간인데 이렇게 보낼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추억을 쌓는데 최선을 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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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기증인 故 최희자 씨의 딸 이주희 씨

딸 이 씨는 남동생과 휴직을 신청하고 어머니와 남

일이라고 느끼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어머니께

은 시간들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바쁜 일정 탓에

서 각막기증으로 생명의 빛을 나누신 모습이 무척

그동안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함께하는 것도 여의치

자랑스러워 저와 남편, 남동생까지 모두 각막기증을

않았는데, 휴직을 한 후 어머니와 삼시 세끼를 함께

약속하기로 결심했어요.”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먹으며 소소한 일상을 나눴다. 날마다 이어지는 손

갑작스레 떠난 최 씨와의 이별에 힘겨워하던 가족

녀들의 재롱잔치에 눈물보다는 웃음을 짓는 시간이

들에게 많은 이들의 위로와 애도가 이어졌다. 조문

많았던 어느 날 주희 씨는 어머니와 장기기증에 관

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최 씨의 장례식장, 온화

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하게 웃고 있는 최 씨의 영정사진 앞으로 ‘세상에 빛

“평소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시던 어머니께서 마지막

을 남긴 고귀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순간까지 장기기증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적힌 근조기가 설치되었다. 딸 주희 씨는 어머니의

있다면 꼭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눈으로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된 이식인들을 생각하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해 있던 지난

면 큰 위로를 얻는다고 이야기했다. “어머니와의 이

3월 22일 오전, 주희 씨는 어머니의 평소 바람이 떠

별이 무척이나 슬프고 힘겹지만, 어머니께서 가시는

올라 어머니를 대신해 본부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그 순간 마지막 약속을 이루어 드릴 수 있어 다행이

신청했다.

고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

“어머니께서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줄 알아

움을 준 본부에도 감사합니다.”라며 “더 많은 분들이

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생의 마지막 순간, 각막기

생명을 나눠 더 많은 환자들이 이식을 받고 건강해

증으로 세상에 고마웠던 마음을 표현한 게 아닐까

졌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생각해요.”

화창한 봄날, 숭고한 나눔을 실천하신 故 최희자 씨

같은 날 저녁 7시, 최 씨는 여의도 성모병원 호스피

의 사랑을 통해 각막을 이식받은 환자들과 그 가족

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 그녀가 잠든 이 병동은 사

들에게 따뜻한 봄날이 시작될 것이다.

실 투병 전 최 씨가 아픈 환자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 1. 생전 최희자 씨가 손녀들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

활동을 해왔던 곳이었다. 자신의 따뜻한 손길이 묻

2. 이주희 씨와 어머니 故 최희자 씨

어있는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며 각막기증을 통해

3. 본부 근조기가 설치된 故 최희자 씨의 빈소 모습

두 명의 시각장애인에게 새 빛을 선물한 최 씨의 모 습은 가족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딸 주희 씨는 “처음에는 사실 시신 훼손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 한 염려가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어머니의 각막기증 을 옆에서 지켜보니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각막기 증 후, 어머니는 평온한 모습으로 눈을 감고 계셨어 요.”라며 각막기증의 과정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이 씨는 “평소에도 장기기증이 참 중요하고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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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내 아들의 심장은 아직 뛰고 있어요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원중 씨의 아버지 도너패밀리 김용철 씨

색색의 카네이션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하는

학창 시절에는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잘 돌보는 등 교

어버이날, 김용철 씨는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진다.

우 관계에서도 그의 따뜻한 성품은 빛났다. 또 할머니

9년 전 세상을 떠난 막내아들이 더 그리워지기

의 어깨를 주물러드리거나 엄마의 기분을 살펴 위로해

때문이다. 2012년 8월, 김용철 씨의 아들

줄만큼 가족들에게도 다정다감했다. 특히 아이들을 좋

故 김원중 씨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아하고 외국어가 출중해 교사를 꿈꾸던 그는 건국대학

4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교 일어교육과에 진학했다. 학과 학생회장을 맡아 교내 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친구들 사이 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교생실습을 나간 중학교에서는

“천사 같은 우리 아들 원중이”

“이렇게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생 선생님은 처음 본다.”

중소기업을 운영했던 김용철 씨는 사형제의 맏형이자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남부러울 것 없이 다복했다. 특 히 우애가 좋은 두 아들은 김 씨의 자랑이었다. 유난히

“그게 마지막 인사가 될 줄은 몰랐어요…”

아버지를 잘 따랐던 아이들은 김 씨와 나란히 앉아 공

2012년 8월, 당시 만 26세였던 원중 씨는 졸업을 한 학

부하기를 좋아했고, 틈만 나면 전국 방방곡곡을 함께

기 앞두고 경기도 연천군으로 향했다. 연천군에 초청된

여행했다. 김 씨의 넘치는 부정을 받으며 두 아들은 마

일본인들의 통역을 돕기 위해서였다. 김 씨는 아들을

음이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했다.

배웅하며 학업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에도 열심인 모습

특히 둘째 아들 김원중 씨는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었다.

이 내심 자랑스러웠다.

오지 않았다. “뇌사로 추정된다는 이야기를 믿을 수가

장기기증은

없었어요. 포기가 안 됐어요.” 김 씨는 의료진의 이야기

아들을 영원히 살리는

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이후 대학병원 한 곳의 소

길이었다고 믿어요.

견을 더 듣고 나서야 상황을 인정하게 되었다.

“장기기증은 아들을 영원히 살리는 길이었다고 믿어요” 원중 씨가 봉사활동을 떠나고 며칠 뒤부터 비가 많이

김용철 씨는 만신창이가 된 마음을 부여잡고 고통스러

내렸다. 쏟아지는 빗소리에 선잠이 들었던 김 씨는 늦

운 상황 속에서도 아들의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어차

은 밤 전화 벨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지금도 생생해요.

피 재가 되느니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는 게 옳다고 생

원중이가 길을 건너다 과속으로 달려오던 승용차에 교

각했어요.” 가족들에게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통사고를 당했다는 거예요.” 군청 직원에게 연락을 받

김 씨는 아내와 큰아들뿐 아니라 어머니까지 ‘내 손자

은 김 씨는 아내와 함께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갔지

는 원래부터 다른 사람을 돕기 좋아하는 아이’라고 말

만, 그곳에서 마주한 아들의 상태는 심각했다. 게다가

하며 그 뜻에 동의해 주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시골 병원이라 중환자실이나 수술을 감당할 만한 의사

2012년 8월 22일, 가족들의 고귀한 결정으로 187cm,

가 없었고, 서울로 이송된 다음 날 아침에야 제대로 된

70kg의 건장한 청년 원중 씨는 자신의 모교인 건국대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원중 씨의 의식은 돌아

학교병원에서 심장, 간, 신장 등을 기증하며 4명의 환자 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원중이도 분명 기뻐했을 거예요.” 김 씨와 아내는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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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아들을 가슴 깊이 묻으며, 자 신들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김 씨의 휴대전화 속 사진첩은 환하게 웃고 있는 원중 씨의 사진으로 가득하다. 든든한 큰아들과 명절 때마 다 찾아오는 원중 씨의 소꿉친구들이 위로가 되지만, 여전히 비만 내리면 사고가 난 그날 밤이 떠올라 마음 2

이 먹먹해진다. 그나마 원중 씨의 심장이 어디에선가 아직 뛰고 있다는 사실이 김 씨와 가족들에게 큰 위안 이 된다. “원중이의 생명을 이어받은 분들은 저에게 가족이나 마 찬가지예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어요.” 이식인들의 소식조차 알 수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깝다는 김 씨는 본부가 보낸 이식인들의 편 지 책자를 몇 번이나 들춰봤다며 “새로운 삶을 맞이한

1. 나란히 앉아 공부하는 故 김원중 씨와 형 김현중 씨(왼쪽부터)

이식인 분들, 우리 원중이의 몫까지 더 건강하고 멋지

2. 대학 졸업을 앞뒀던 故 김원중 씨의 생전 모습

게 오래도록 살아주세요.”라는 인사를 남겼다.

생각의 창

잊지 못할 올해의 봄, 마음속에 활짝 핀 생명의 꽃

중앙일보 함민정 기자

매년 돌아오는 봄이지만 올해 봄은 그 어느 해보다

됐고, 각막기증을 하신 故 최희자 씨의 사연을 전해

뭉클하고, 아름답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꽃을 좋아

듣게 됐습니다. 가슴 아프지만 따뜻한 이야기와 따

했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며 각막을 기증하고 이식

님을 통해 받아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녀들

인들이 봄날에 아름답게 핀 꽃들을 봤으면 좋겠다고

과 함께 찍은 기증인의 사진은 저와 독자들의 마음

말한 사연을 전해 들었기 때문일 겁니다. 지난해까지

을 울렸습니다.

만 해도 제 기억 속에 봄은 금방 지나가 버리는 계절

저와 본부의 인연이 처음 시작된 것은 장기기증인

이었습니다. 사계절 중 유독 짧게 느껴져 아쉬운 마

유자녀 장학금 전달 소식 덕분이었습니다. 취재를

음이 컸습니다. 이번엔 달랐습니다. 그래서 더 소중

하면서 최근 5년간(2015~2019년) 경제적 지원이 필

하고 애틋한 봄으로 남아있습니다.

수적인 미성년 자녀를 둔 많은 가장이 뇌사로 갑작

3월의 어느 날, 경찰서를 돌던 당시 한 통의 전화를

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본

받았습니다. 본부의 임혜진 홍보팀장님이었습니다.

부에 따르면 이 기간에 뇌사 장기기증인 2,488명 가

수화기 너머로 팀장님의 밝은 목소리를 듣기 바로

운데 30·40대가 874명으로 약 35%에 달했는데, 어

직전, 저 역시 본부가 있는 충정로역을 지나면서 팀

린 나이에 부모와 이별한 자녀들은 상당수가 심리

장님을 떠올렸고 연락을 드리려 했습니다. 정말 신

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된

기하게도 마음이 통한 겁니다. 그렇게 만남이 성사

사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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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인 故 김일영 씨의 자녀인 중학생 김민준(15)군

동백꽃을 좋아했던

은 “누군가에게 기적이 되어준 아버지가 자랑스러워

기증인의 마음처럼, 장기기증에 담긴

요. 죽음은 슬픔만이 아닌 감사와 희망으로 기억되 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인 7 살에 아버지와 이별했고, 당시엔 장기기증의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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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희망의 의미가 모든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잘 몰랐던 김 군은 D.F(도너패밀리) 장학회의 수혜

아름다운 생명의 꽃으로

자로 선정돼 지난 2월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김 군은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기증인의 생명나눔 정신을 기억하고, 유가족들이

걸 알게 됐습니다. 이에 올바른 인식 함양을 위한 교

장기기증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

육을 본부에서 진행 중이었고, 어린이를 위한 장기

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학금 사업의 취지가 제대

기증 동화책을 제작하거나 서울시교육청과 협업해

로 실현되고 있다는 걸 취재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니다. 2019년 장기기증을 통해 3명의 생명을 살린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

故 김혁수 씨의 딸 김예림(24) 씨는 “그때는 아버지

며 이 같은 다양한 루트들이 더 확산됐으면 좋겠다

의 장기 중 3곳만 기증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오

는 바람이 간절히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장기기증

히려 아쉬워요. 평소에 미리 장기기증에 대한 얘기

이 생명나눔이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게

를 나눴다면 결정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을

된다면 우리 사회에서 연대감을 느끼고 삶의 소중함

텐데….”라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장기기증 과정에

을 깨닫는 선순환을 불러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

서 힘써줬던 의료진과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인사

기 때문입니다. 최근 아이들이 먼저 장기기증 희망

를 전했습니다.

등록을 하면 부모님이나 가족이 따라서 하는 사례가

이렇듯 생명나눔에 대한 존경의 시선이 존재하지만,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들의 실천이 계속된다면

아직도 제 주변의 몇몇 분들께선 장기기증을 이야기

긍정적 영향력이 계속해서 온 사회로 뻗어나갈 수

하면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있는 것 같

있을 것입니다.

습니다. 특히 기증인이 세상을 떠난 뒤 ‘예우’를 제대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하면서 故 최희자 씨의 따님

로 하는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습니다.

께서 제게 하셨던 말씀이 떠올라 남겨봅니다.

처음에는 ‘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게 됐을까’라는

“꽃을 좋아하셨던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단 한 분

의문이 있었습니다. 이내 기증인에 대한 예우가 제

의 마음에라도 꽃 피우길 기도해봅니다.” 생전에 필

대로 이뤄지지 않아 상처를 입은 유가족들의 아픔을

때도 예쁘지만 질 때도 예쁜 동백꽃을 좋아했던 기

담았던 보도가 떠올랐습니다.

증인의 마음처럼, 장기기증에 담긴 사랑과 희망의

하지만 취재를 하며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

의미가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

견을 심어주는 미디어나 보도의 사례가 꽤 많다는

져 아름다운 생명의 꽃으로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동행

생명나눔도 상상한 그대로

본부 등록회원 걸그룹 마카마카

디아, 희수, 은비(윗줄 왼쪽부터) 다슬, 채원(아랫줄 왼쪽부터)

3월 9일, 본부 사무실이 다섯 빛깔의 밝은 에너지로 가득 채워졌다. 신인 걸그룹 ‘마카마카’가 장기기증 홍보대사 위촉식을 위해 본부를 찾은 것이다. 장기기증 운동의 친한 친구가 되어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리겠다는 마카마카는 이날 박진탁 이사장에게 위촉장을 전달 받고

Q. 먼저 ‘마카마카’의 소개를 부탁드려요. 희수) You’re my Best Friend. 안녕하세요! ‘마카마카’ 리더 희수입 니다. 마카마카는 작년 여름 데뷔한 5인조 신인 걸그룹인데요. 데 뷔곡 ‘Burning Power’는 청량한 음색과 신나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음악으로, ‘상상한 그대로 Dreaming up’이라는 노랫말처럼 이 곡 을 들은 모든 분들이 상상한 대로 꿈을 이루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 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청량하고 긍정적인 다섯 친구들의 매력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생명나눔의 ‘절친’으로 만들겠다는 마카마카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지난해 11월 멤버 전원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해 주셨어 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희수) 그룹 이름 마카마카(Maka Maka)는 하와이어로 ‘친한 친구’ 를 뜻하는데요. 음악을 통해 누구에게나 따뜻한 친구가 되고 싶다 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코로나19로 건강이 무엇보다 절실했던 지

난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 을 전하는 좋은 친구가 되어드리고 싶다는 바람으로 멤 버 모두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채원) 오래 전 방송을 통해 장기이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의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 그때는 너무 어려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디아) 손끝에 작은 상처만 생겨도 하루 종일 신경이 쓰 이고 아픈데, 오랫동안 병환에 시달리고 계신 분들은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받은 마카마카와 본부 박진탁 이사장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저희의 작은 용기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인들에게 장기기증에 대해 알리자는 목표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Q. 평소 장기기증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요? 다슬) 부모님께서도 일찍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 여하셔서 아주 어릴 때부터 생명나눔에 대해 잘 이해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언젠가 나도 꼭 해야지’라고 스스로 약속했던 것 같습니다.

다슬) 홍보대사가 된 후로는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더라고요. 그만큼 생명을 바라 보는 인식이 바뀌게 된 것 같아요. 또 먼 훗날 내 몸을 더 건강하게 기증하기 위해서라도 평소에 건강을 잘 관리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은비) 사실 예전에는 미처 깊이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면서 생명의 소중함 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어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더

Q. 아직 서약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지금은 저희가 한 약

은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

속이 생명을 사랑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

으로 모두가 장기기증 운동에 동참했으면 좋겠어요.

하게 됐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는 마음으로요. 디아) 꺼져가는 많은 생명들이 장기기증을 통해 새

Q. 홍보대사가 된 소감이 궁금해요. 위촉된 후 변화

삶을 선물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가 있었나요?

좋겠습니다.

디아) 뜻깊은 일에 함께하게 되어 정말 감사해요.

SNS에 희망등록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내용을 업로드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마카마카의 꿈은 무엇인가요?

했는데, 저희로 인해 장기기증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

희수) 장기기증 홍보대사로서 생명나눔 운동을 널리

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그 순간 정말

알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뿌듯해서 앞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생명나눔의 소중

따뜻한 선행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에요. 가수로

한 가치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서는 K-POP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전 세계에 사랑

채원) 홍보대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장기기증에 대

과 위로를 전하는 힐링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 많은

해 더 깊이 공부하고 있어요. 우선 주변의 친구와 지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슈IN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고백을 전해주세요 가정의 달 5월,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다른 가족이 있다. 고통스러운 이별 앞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린 가족들, 바로 ‘도너패밀리’다. 국내에는 생명을 나누며 사랑을 전하고 떠난 6천여 명의 뇌사 장기기증인과 그들의 가족인 도너패밀리가 있다. 본부는 이들의 숭고한 선택을 기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2021년 5월 14일 국내에서 최초로 장기기증인의 가족들을 기억하는 날인 ‘로즈디데이(Rose D-day)’를 시작한다.

Rose D-day의 대문자 ‘D’는 Donor Family를 뜻

시지를 모아 추후 도너패밀리에게 전달할 예정이

하는 약자로, 사랑하는 연인에게 장미를 선물하는

다. 장미 이미지는 본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

‘로즈데이’에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사랑을 실천한

을 수 있는데, 일러스트레이터 한성욱, 송소영, 김

도너패밀리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자는 취

지향 작가의 재능 나눔으로 9장의 아름다운 장미

지로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은 사랑을 고

그림이 완성됐다.

백하는 ‘I Love you’에서 파생된 ‘I Rose you’이다.

새롭게 시작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도너패밀리들에

빨간 장미의 꽃말처럼 환자들에게 ‘순수한 사랑’을

게 위안을 선물하고 장기기증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

전하며 생명의 꽃을 피워준 도너패밀리를 존경하

식이 변화되기를 바라며, 장기기증이 당연시되는 아

는 사회를 만들고자 고안된 로즈디데이 캠페인은

름다운 문화가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업로드하거나 카카오톡 프 로필 사진을 변경하는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 때 본부에서 제공하는 장미 이미지와 함께 도너패 밀리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올려주면 이 메

로즈디데이 이벤트 참여 페이지 QR코드를 확인해 주세요.

장미꽃 맛집을 탄생시킨 일러스트 작가들 로즈디데이 캠페인 재능기부자 송소영, 한성욱, 김지향 작가(왼쪽부터)

한성욱 작가 @doubleokey ‘따뜻한 그림’을 그리는 훋욱 한성욱입니다. 2015년부터 본부와 인연이 되어 여러 장 기기증 캠페인과 선한이웃 ‘LIFE’ 코너에 캘리그래피와 일러스트를 재능기부하고 있 는데요. 오랫동안 함께한 만큼 도너패밀리를 직접 만나 뵐 수 있었던 기회가 많았는 데, 그때마다 받은 감동 덕분에 지금까지 재능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대단한 결정을 하신 도너패밀리에게 그동안 감히 꺼내지 못했던 위로를 장미 그림으 로 대신 전하고 싶네요.

송소영 작가 @goodnewsdrawing ‘굿뉴스드로잉’이라는 디자인 문구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송소영입니다. 10년 전에 는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었는데, 이번에는 도너패밀 리에게 사랑과 용기를 전하고 싶어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로즈디데이 캠페인이 마음속 슬픔을 가지고 계신 도너패밀리에게는 위로 가 되고, 그동안 장기기증을 알지 못했던 분들에게는 나눔의 숨겨진 의미를 잘 알리 는 촉매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김지향 작가 @jihyangdream ‘지향드림’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향입니다. 2018년 본부 ‘후원의 밤’ 행사에 캘리 그래피 재능기부자로 참여하면서 도너패밀리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당시에 제가 느꼈던 뜨거운 마음을 이번 장미그림을 통해 다른 분들도 공감할 수 있기를 바라요. 비록 팬데믹 시대라 얼굴을 마주하는 생동감 있는 행사는 진행하지 못하지만, 온라 인상으로 퍼져 나가는 아름다운 장미 물결로 도너패밀리에게 감사의 마음을 잘 전 달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이슈IN

효녀가수 양지은을 닮아 생명나눔에도 眞심입니다 가수 양지은 팬클럽 ‘양지은 갤러리’

출처: TV조선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 화면 캡처

109만 원 후원금 전달

3월 2일 본부로 특별한 후원금이 전달됐다. TV조선

이러한 사연을 알게 된 양 씨의 팬클럽은 “아버지께 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의 출연자인 양

장을 기증한 양 씨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장기기증의

지은 씨의 팬카페 ‘양지은 갤러리’에서 그녀의 결승

소중함을 더욱 공감하게 됐다.”며 “우리도 생명을 나눈

진출을 기념해 후원금 1,090,000원을 기부한 것이

양 씨를 따라 장기부전 환자들을 돕자는 뜻을 모으게

다. 팬카페의 기부 이후 양 씨는 영예의 진(眞)을 차지

됐다.”고 전했다.

하며 마음도, 실력도 최고임을 증명했다.

양 씨와 팬들의 선행 덕분이었을까. 준결승의 문턱에서

양 씨는 제주도 출신으로 중학교 때부터 판소리를 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그녀는 극적으로 추가 합격을 하

작해 전남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에 오른

며 결승에 올랐다. 이후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며 드라마

소문난 소리꾼이었다. 현재는 한국판소리보존회 서귀

같은 서사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녀는 수상소감에서

포지부장도 맡고 있어 국악인으로서 탄탄대로를 걸

도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양 씨는 “오

었을 것 같지만, 그녀에게는 남모를 어려움이 숨어 있

늘 이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 정말 행복

었다.

하다.”고 전한 뒤 “우승 상금으로는 발이 불편하신 아버

2010년 양 씨의 아버지는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병까

지를 위해 1층 집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하며 뜨거운

지 앓게 되며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평소에도 효심

눈물을 흘렸다.

이 극진했던 그녀는 기꺼이 자신의 왼쪽 신장을 기증

스타를 닮은 팬들이 전한 따뜻한 후원금은 본부에서 운

하기로 결심하였고, 양 씨의 아버지는 딸의 용기 있는

영하고 있는 ‘제주 라파의 집’의 혈액투석 환자들을 위

나눔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다. 이후 그녀는 명

해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양 씨는 TV조선 프로그램 '내

창의 꿈을 잠시 내려놓았다가 2019년 전 국민이 열

딸 하자', '화요청백전' 등 다양한 예능을 통해 많은 팬

광했던 TV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을 보며 다시

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주도 홍보대사로

한번 가수의 꿈을 품게 되었다고 한다.

위촉되기도 했다.

초콜릿의 달콤함으로 지친 마음 안아드려요 됐다. 그녀는 쇼콜라티에가 되자마자 가장 먼저 도 너패밀리가 생각이 났다고 한다. “초콜릿은 치유의 디저트잖아요. 제가 만든 초콜릿 이 도너패밀리에게 위안을 드릴 수 있다면 더할 나 위 없이 기쁠 것 같았어요.”

후원회원

박 씨는 2015년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본부가 주

박정혜 씨

최한 ‘생명의 물결 걷기대회’에 봉사자로 참여하 면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을 처음 만났다. “생명을 살린 그분들의 결정이 너무 멋지고 대단

5호선 충정로역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뇌사 장

해 보였어요. 그래서 나도 할 수 있는 일을 해보

기기증인 유가족들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곳, 장

자는 생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먼저 찾기

기기증의 아름다운 가치가 퍼져나가는 곳. 바로 서

시작했어요.” 그녀는 본부에서 주최하는 크고 작

울시가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장기기증 홍보관이

은 장기기증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생명

자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의 쉼터인 ‘도너패밀

나눔을 알리는 데 열정을 쏟았고, 2018년 연말에

리 사랑방’이다. 이곳에서 얼마 전부터 뜻밖의 인

는 직접 만든 수제비누를 도너패밀리에게 선물하

사가 오가고 있다. “초콜릿 한번 맛보세요. 달콤한

기도 했다.

초콜릿 한 조각이 위로가 될 거예요.”

올해 초콜릿 기부를 시작하면서 박 씨는 도너패밀

도너패밀리 사랑방에 수제 초콜릿 꾸러미가 생기

리에게 위로를 전하는 것과 함께 한 가지 바람을

기 시작한 것은 박정혜 씨의 나눔 덕분이다. 2010

더 담았다. “도너패밀리 분들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년부터 본부를 꾸준히 후원하며 2012년에는 장기

선한 일을 실천하신 분들이세요. 그분들의 마음이

기증 희망등록에도 동참한 그녀는 10년 차 베테랑

다치시는 일이 없도록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의

증권사 직원이다. 치열하게 돌아가는 증권사에서

가치를 공감하게 되기를 바라요.” 생명나눔을 실천

오랜 기간 일하며 마음의 휴식을 얻기 위해 취미로

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존경받는 사회를 꿈꾼다는

시작한 초콜릿 만들기에 매료되어 최근에는 초콜

그녀는 앞으로도 매달 사랑방에 초콜릿을 기부하

릿 아티스트 자격증인 ‘쇼콜라티에’까지 취득하게

며 달콤한 감사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기획 - 유산기부

1

2

1호로 유산기부 약정에 참여한 박진탁 이사장(오른쪽)과 아내 홍상희 씨(왼쪽)

“장기기증과

유산기부를 통해 우리 사회에 아름다운 유산을 남깁니다”

4월 8일 오전 11시, 본부 회의실에서 유산기부 프로그램 선포식과 약정식이 진행됐다.

2020년 10월, 본부는 하나은행과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유산기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후 5개월 만에 첫 번째 유산기부 약정자가 나타났다.

리본레거시 클럽 1호 약정자 박진탁 이사장

1호의 주인공은 바로 본부 박진탁 이사장이다.

“생명나눔, 저에게는 역경의 열매였습니다”

“마지막 순간에는 모든 것을

박진탁 이사장은 1991년 국내에서 최초로 장기기증 운

나누고 떠나고 싶습니다”

동을 시작한 인물이다. 그는 1968년 한 대학병원에서

4월 8일 오전 11시, 본부에서 진행된 유산기부 선포식

원목으로 지내다 20대의 행려환자에게 첫 헌혈을 한

및 약정식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모였다. 약정식의 첫

경험을 시작으로 생명나눔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순서로 본부 김동엽 사무처장이 유산기부 프로그램을

1991년 1월 24일에는 한양대병원에서 신장 하나를 떼

소개했다. 김 사무처장은 “유산기부 프로그램의 이름은

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 신장은 오랜 기간 신장병으로

‘리본레거시 클럽’이며, 유산기부를 통해 누군가의 생명

투병하던 한 환자의 몸에 이식되어 그에게 새로운 삶을

이 다시 시작된다(Re-born)는 뜻을 담고 있다.”고 전하

되찾아 주었다.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된 생면부지

며, “첫 번째 기부자로 나선 박진탁 이사장의 사랑이 더

타인 간 순수 신장기증 수술이었다. 1997년에는 아내인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상희 씨 역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환자에게 신장

이날 약정식에는 박 이사장의 오랜 친구인 김해철 목사

하나를 기증하며 부부 신장기증인이 되었다.

도 함께 자리했다. 김 목사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신장기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기기증 운동을 펼친

생명나눔 하나만을 바라보고 산 친구”라고 박 이사장

박 이사장은 2007년에는 제주 서귀포시에 라파의 집

을 소개하며 “유산기부를 약속하며 장기기증의 활성화

을 개원하며 혈액투석 치료로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를 지원하는 것은 박 이사장의 사명일 것이다.”라는 뜻

없었던 신장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

을 전했다. 이어 유산기부에 나선 박 이사장이 직접 소

여했다. 2013년에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감을 전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30년간 장기기증 운동

자조모임 ‘도너패밀리’를 결성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을 이끌어왔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며 “1991년

예우 사업을 펼쳐가기도 했다. 지역별 소모임을 통해

신장기증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을 때 몹시 떨렸다. 지금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이 서로 만나 위로할 수 있는

이 순간 역시 몹시 떨린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유산기

시스템을 만들었고, 심리 지원 프로그램, 기증자 초상

부를 통해 따뜻하게 변화될 세상을 떠올리니 가슴이 뛴

화 전시회, 장기기증의 내용을 담은 연극 공연 등을 추

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부부는 본부에 장기기증 희망

진하며 뇌사 장기기증인의 사랑을 기리고, 그 가족들을

등록,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는 시신기증 신청을 해놓

격려해왔다.

았다.”며 “마지막 순간 장기나 시신 등 나눌 수 있는 모 든 것을 나누고, 재산의 일부도 나누고자 한다.”라는 소 감을 남겼다. 남편 박 이사장의 곁에서 평생 나눔 활동 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온 아내 홍 씨 역시 “신혼 초 지속 적으로 헌혈을 하고, 이후에는 신장 하나를 기증하며 남 편과 저에게 나눔은 일상이 된 것 같다.”며 “유산기부를 약속하는 지금 이 순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그 무엇 보다 기쁘다.”는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살아서는 신장기증으로, 생의 마지막은 장기기증과 유 산기부로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힌 박 이사 장 덕분에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기대

본부 김동엽 사무처장에게 유산기부 약정서를 전달하고 있는 박진탁 이사장의 모습

해본다.

기획 - 유산기부

유산기부, 소중한 뜻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있도록…

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센터 배정식 센터장

최근 평생 모은 재산을 사회에 돌려주고 떠나는 ‘유

리기 위해서입니다.

산기부’ 운동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로지

사실 본부와의 특별한 인연은 2017년부터 시작되

자녀만을 위해서 유산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었습니다. 자산관리와 상속설계를 통해 고객들이

속한 사회와 이웃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남기기 위

행복하고 현명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던 하

해서 유산기부라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

나은행은 장기기증이라는 소중한 가치도 함께 나누

다. 유산기부는 자녀들에게 부모의 사랑과 도덕성

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본부와 인연이 닿았습니다.

을 남겨주어 작게는 치열한 유산상속의 갈등을 줄

먼저 고객 응대를 위해서 지점 직원들이 교육을 받

이고 나아가서는 건강한 사회의 밑거름이 될 수 있

았습니다. 당시 교육을 통해 약 300여 명의 직원들

습니다.

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였고, 저 역시 2017

그러한 의미에서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

년 7월 사후 각막기증 희망등록을 하였습니다. 갑

하 본부)와 하나은행은 2020년 10월 28일 유산기

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떠나보내면서도 장기기증

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유

을 결정해 생명을 살린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큰

산기부를 위한 세무·법률자문, 유언대용신탁, 공익

감동을 받았고,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장기기증 운

신탁 등을 통해 장기기증 운동이 활성화되는 일에

동의 필요성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많은 직원들이

유산을 기부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약속을 지켜드

교육을 통해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을 알

부자의 아름다운 뜻이 실현되도록 돕고 있는 것입니

게 되어 장기기증 희망등록으로 힘을 보태야겠다는

다. 경우에 따라서는 유언장을 작성하도록 안내할 수

결심을 했습니다.

도 있고, 세무 때문에 기부를 고민하는 분들의 어려 움도 해결해 드릴 것입니다. 또 신탁이라는 방법을

당시 많은 직원들이 마음을 나눴던 장기기증 운동과

통해서도 크고 작은 재산의 유산기부를 도와드리고

의 인연이 4년 흐른 지금까지 이어져 유산기부 협약

자 합니다. 신탁은 이미 영미권이나 일본 등에서는

으로 또다시 아름다운 가치 확산을 위해 힘을 모으

유산기부와 상속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널리 활용되

게 됐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

고 있습니다. 금융회사를 통해 신탁을 설정해 놓음으

은행은 유산기부를 고민하시는 분들의 유산기부 컨

로써 유언장을 작성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다소 줄

설팅을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은행 ‘100년 리

이되, 신탁된 재산은 사후에 유산기부를 하고자 지

빙트러스트센터’는 변호사, 세무사, 부동산, 신탁 등

정된 기관으로 집행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1만 원

분야별 전문가가 상속 설계 상담부터 관리, 집행에

이상이면 수시로 적립하는 신탁도 만들어져 재산이

이르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분야별 전문가들

많은 경우뿐 만 아니라 누구나 신탁을 활용할 수 있

이 유산기부를 잘 설계하고, 관리한 후 집행하여 기

도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신탁을 통해서 내가 가진 현금, 부동산, 주식 등 여 러 재산을 신탁회사에 맡기면 사후에 자녀에게 일

분야별 전문가들이

부를 주고 나머지 재산은 기부할 수 있도록 설계할

유산기부를 잘 설계하고,

수 있습니다. 2020년에는 신탁에 맡겨진 재산은

관리한 후 집행하여 기부자의 아름다운 뜻이 잘 이루어지도록 도울 것입니다

1년이 경과하면 유류분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판결 도 있어 크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선한 목적의 기부라도 유류분이라는 법적 한계에 부딪치 는 사례가 참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법적 분쟁을 최 소화할 수 있는 신탁을 활용함으로써 기부자의 의 사만으로 자유롭게 유산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기 회가 넓어진 것입니다.

유산기부를 하고자 해도 어떻게 시작할지, 또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내가 원하는 대로 기부가 이루어질 지 등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유산기부를 통해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 어 소중한 뜻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본부와 하나은행이 함께 하겠습니다.

빛나는 그대

“장기부전 환자들의

선한 이웃이 되겠습니다” 후원기관 삼동교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을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며 변함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있다. 바로 8년째 생명나눔 사역을 위해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삼동교회’이다.

후원금을 전달하는 삼동교회 오병철 목사(오른쪽)와 본부 박진탁 이사장

4월 21일 삼동교회 오병철 담임목사가 들뜬 발걸음

음에서 비롯됐다.

으로 본부를 찾았다. 부활절 헌금 382만 2천 원 전

“지난해 만성신부전으로 투병을 하던 동생을 하늘

액을 본부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예수님이 부활하

나라로 떠나보냈습니다.” 평소 신장병으로 고통받는

며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듯이 삼동교회 성도들은

동생을 살피며 장기부전 환자들의 고통을 가까이에

생명나눔 사역을 통해 고통받는 이웃에게 새 생명

서 지켜봤던 오 목사는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삼동

을 나누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올해로 벌써 여덟

교회의 성도들에게 생명나눔 사역에 동참하자는 제

번째 부활주일 헌금을 후원한 삼동교회는 현재까지

안을 했다. 질병의 고통 속에 힘겨워하고 있는 환자

3,038만 원을 기부하며 장기부전 환자들의 선한 이

들을 돕는 일에 성도들도 기꺼이 함께하겠다는 뜻을

웃이 되어주었다.

밝혔고, 그 마음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수많은 환자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삼동교회는 60여

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다.

년의 역사 속에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지역사회를

지금은 오 목사보다 생명나눔에 더 적극적이라는

섬기는 일에 앞장서 왔다. 특별히 지난 2014년에는

삼동교회 성도들은 매년 이루어지는 기부로 큰 기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오 목사를 비롯한 성도들

쁨과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하나님께 받은

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였고, 그해부터 각막

사랑을 이웃과 나눌 수 있다는 것에 온 성도들이 감

이식 수술비와 혈액투석기를 후원하는 등 생명나눔

사하고 있습니다.” 오 목사는 앞으로도 생명나눔 운

사역을 위한 기부를 매해 이어오고 있다. 이렇게 오

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행함과

랜 세월 오 목사가 성도들과 함께 생명을 나누는 일

진실함으로 꾸준히 생명나눔을 응원하겠습니다.”라

에 뜻을 모은 것은 장기부전 환자에 대한 각별한 마

는 소감을 전했다.

빛나는 그대

“이제는

범인이 아닌 나눔을 잡는 전직 형사입니다” 후원회원 김원식 씨 아직은 공기가 서늘한 새벽 6시 반, 김원식 씨는 트럭에 몸을 싣고 어슴푸레 윤곽을 드러낸 골목길 사이를 다니며 폐지를 줍는다. 하루 온종일 창원 곳곳을 다니며 트럭 가득히 폐지를 실어 집으로 돌아올 때면 몸은 피곤해도, 마음만은 든든하다. 그 폐지는 곧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씨앗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봄, 부산·울산지부에 100만 원의 후원금을 전

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스스로 찾은 답이 누군

달한 김원식 씨. 폐지를 주워 모은 300만 원 중 200

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자는 거였어요.” 투병 생

만 원은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 일에, 100만 원은 장

활 중 여러 번의 위기 속에서도 살아난 이유가 더 어

기부전 환자들을 돕는 일에 기부했다. 지금은 폐지

려운 이들을 도우라는 하늘의 뜻 같았다는 김 씨는

를 줍기 위해 이곳저곳을 누비지만, 그는 몇 해 전까

2019년부터 폐지를 줍기 시작했다. 첫해에는 폐지

지만 해도 범인을 잡기 위해 창원 일대를 누비던 형

를 주워 모은 200만 원을 기부했고, 이듬해인 2020

사였다. “창원의 도둑이란 도둑은 정말 다 잡았던 것

년에는 300만 원의 수익을 얻어, 올해 초 기부를 실

같아요. 순경으로 시작해서 수사과장이 되기까지 36

천했다.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경찰로 일했습니다.” 평소 등산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나눔을 실천하고 난 후 저에

을 즐겨 하며, 종종 새벽 시간에 산악자전거를 탈 정

게 좋은 일이 많이 생겼어요. 특히 항상 웃음이 끊이

도로 건강했던 그는 강력계 형사 생활을 하면서도

지 않을 만큼 마음이 풍성해진 것이 가장 큰 소득입

항상 활력이 넘쳤다. 하지만 은퇴를 앞둔 어느 날, 갑

니다.” 나눔으로 인해 기쁨이 넘친다는 김 씨는 다가

자기 발병한 심근경색을 시작으로 그의 건강은 급

오는 12월, 간암 완치 판정을 앞두고 있다. “장기부전

격히 나빠졌다. 2016년에는 간암을 진단받으며 간

환자들도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분명 희망이 있습

의 1/3을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받기도 했다. “체중이

니다. 저도 나눔의 길을 정주행하며 여러분을 응원하

15kg나 줄어들 정도로 체력이 약해졌어요. 연이어

겠습니다.” 인생의 큰 산을 넘으며 나눔으로 인해 삶

투병 생활을 하면서 많이 힘든 시기였지만, 그럼에

의 이유를 찾았다는 김 씨의 이야기처럼 더 많은 이

도 불구하고 신이 저를 살려주신 이유가 있을 거라

들이 나눔으로 세상에 희망을 전하기를 기대해본다.

생명나눔가게

“생명을 살리는 일만큼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원할머니 보쌈·족발 남양주 진접점 염옥순 대표

구수한 고기 냄새를 따라 가게로 들어서자 분주히

심인 염 대표의 열정은 남편 박경호 씨의 마음도 움

움직이는 부부가 보였다. 매일 정성껏 삶은 고기를

직였다. 처음에는 장기기증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

한 시라도 빨리 고객들에게 배달하기 위해 동분서주

지고 있던 남편 박 씨가 염 대표의 오랜 설득 끝에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는 부부는 18년째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고, 장기부전 환자들을

보쌈집을 운영 중이다. 남양주에 자리를 잡은 보쌈

돕는 후원에도 함께하게 된 것이다.

집에서 하루를 열고, 마감하는 염옥순 대표 부부에

“벌써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후원을 시작한 지

게는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일만큼 진심을

10년이 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내 수중에 있는

담은 일이 하나 더 있다.

만 원은 어차피 금방 사라질 텐데, 그 돈을 꼭 필요

“작은 후원일 뿐인데, 덕분에 지난 10년이 헛되니 않

한 사람에게 나누면 더 가치 있게 쓰일 수 있잖아요.

았네요.”

작은 도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

지난 2011년 11월,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고, 이듬

다고 믿어요.” 나눔에 대한 소신도 올곧은 염 대표

해 8월부터 후원을 시작한 염 대표는 생명을 살리는

는 앞으로도 생명나눔가게로서 주변 사람들과 고객

나눔이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했다. “형제들이 당뇨

들에게 장기기증의 참된 의미를 알리는 일을 멈추지

병을 앓았어요. 합병증이 와서 신장이 망가졌는데,

않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힘겨운 투석치료를 받다가 모두 오래 버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사랑하는 가족들이 투병하 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장기부전 환자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이 생겼다는 염 대표는 평소 자녀들에게

원할머니 보쌈·족발 남양주 진접점

헌혈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주소

“헌혈이 일상생활 중에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나눔 이라고 생각해요. 피를 통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귀한 일이잖아요.” 장기기증 및 헌혈, 생명나눔에 진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해밀예당3로 130 신세계프라자 104호

운영시간

매일 오전 11시 ~ 오후 11시

전화

031-571-8777

언론 속의 본부

언론 속의 본부 따뜻한 봄, 생명나눔의 향기로 가득한 소식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본부에서 출범한 유산기부 프로그램에 1호 약정자로 나선 박진탁 이사장의 소식과 도너패밀리 서정 씨의 따뜻한 생명나눔의 이야기가 전해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4월 8일, 유산기부 프로그램 출범식과 1호로 기부를 약정한 박진탁 이사장의 사연에 대해 많은 언론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4월 12일, GOODTV는 뉴스 보도를 통해 국내 최초로 순수 신장 기증을 실천한 박진탁 이사장이 한 평생 생명나눔 운동을 위해 헌신한 사연과 더불어 유산기부 1억 원을 약정한 현장 모습을 시 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했다. 또한 4월 13일, CTS는 뉴스를 통해 유산기부 약정서에 서명을 하는 박 이사장의 모습과 함께 “장기 기증을 통해 우리 사회에 고귀한 유산을 남긴 기증인들의 사랑을 기린다.”며 “그분들이 존경과 칭찬받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유산 이 사용되길 바란다.”는 박진탁 이사장의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8일, CBS ‘새롭게 하소서’ 프로그램을 통해 도너패밀리 서정 씨의 사연이 전해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정 씨의 남편 김기호 목사는 지난 2009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뇌사 상 태에 빠져, 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이 날 방송에 출연한 서정 씨는 인터뷰를 통해 장기기증을 결심하기 까지의 과정과 사별 후 아이들과의 일상을 전하며 생명나눔이라 는 소중한 결정을 내린 도너패밀리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남편 김 목사의 평소 성품과 따뜻한 선행들을 기억하며 깊은 신앙심으 로 장기기증을 결심한 서정 씨는 방송을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 에 참여한 본인의 이야기와 장기기증 개념 및 등록 절차 등을 설 명하며 시청자들에게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알렸다.

라파의 집에서 온 편지

활짝 핀 유채꽃처럼 라파의 집에도 봄이 왔습니다 유채꽃이 만발한 봄날의 제주 라파의 집은 투병 생활에 지친 장기부전 환자들이 잠시 동안 숨통을 틔우는 안온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자리한 라파의 집을 찾아 나눔의 향기를 더해준 후원 소식과 이곳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 중인 한 부부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제주아라 로타리클럽 물품 후원

3월 27일 제주아라 로타리클럽 김성률 회장 외 4명이 라파의 집을 찾아 냉장고 90ℓ 1대, 32인치 TV 2대, 청소기 20ℓ 1대를 후원했다. 김성률 회장은 “그동안 라파의 집 에 꼭 필요했던 물품을 기증해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 게 되어 뿌듯하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라파의 집과 환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 을 이어가고,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홍보 활동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주아라 로타리클럽은 2014년 장기기증의 날 후원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회원 들과 자녀들이 라파의 집을 찾아 직접 정원에 잔디 400장을 심고 제각기 뻗은 나 뭇가지를 정리하는 등 곳곳을 깨끗하게 단장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다시 살아갈 힘을 얻어 갑니다 라파의 집 이용환자 김기호·유명순 부부

제주 라파의 집에는 어디를 가든 손을 꼬옥 맞잡은

었어요. 웃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채 다정히 걸어가는 사랑꾼 부부가 있다. 충주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 속에 아내를 버틸 수 있게 해

온 남편 김기호 씨와 아내 유명순 씨다. 일흔 언저리

준 단 한 가지 사실은 남편이 살아있다는 것이었다.

노부부의 일상에는 서로에 대한 감사의 인사가 끊이

아내는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고 세 아이를

질 않는다. “살아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살게 해주

돌보면서도 앞을 못 보는 남편과 함께 이틀에 한 번

셔서 감사합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두 사람이 유

투석 치료를 받으러 다녔다. 기댈 곳 하나 없이 몸도

달리 애틋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마음도 지쳐갈 때쯤 부부는 투석 병원 원장으로부터

부부는 충주에서 작은 철물점을 운영하며 성실히

라파의 집을 추천받게 되었다.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오토바이로 배달을 간

힘겨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도착한 제주에서 마주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그들의 일상은 산산조

한 라파의 집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투석 치료와

각이 났다. 2004년 사고를 당한 남편은 1년간 병원

숙소, 식사를 한 공간에 해결할 수 있고, 치료가 없는

에 입원해 몇 차례 큰 수술을 거듭해 받았고, 치료

날에는 제주 곳곳을 관광시켜 주다니 꿈만 같았다.

비로 전 재산을 쏟아부었다. 아내는 간병을 하는 내

아내는 근심과 걱정은 잠시 내려놓은 채 남편의 손

내 보호자 침대에서 쪽잠을 자며 남편을 살리는 데

을 잡고 지칠 때까지 올레길을 걸었다. 숨차도록 앞

에 전념했지만, 안타깝게도 교통사고 충격으로 부

만 보고 달려온 삶에 처음으로 쉼표를 찍어준 것이

서진 뼛조각이 시신경을 끊으면서 남편은 시력을

다. 그 후로 부부는 삶에 치여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잃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치료를 위해 복용한 독

라파의 집을 찾고 있다.

한 약물 탓에 신장이 망가지면서 혈액 투석을 받아

“라파의 집은 정말 고마운 곳이에요. 남편만 치료해

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내는 힘들수록

주는 게 아니라 제 마음까지 낫게 했어요. 이곳에 오

더 웃었다. “힘들다고 내뱉는 순간 무너질 것 같았

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어요.” 라파의 집은 황혼을 향

어요. 마음은 억울하고 화가 나고 미치겠는데, 제가

해 걸어가는 두 사람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그렇다는 걸 알면 남편은 더 힘들잖아요. 그래서 웃

삶의 기쁨을 선물해 주는 고마운 안식처가 되었다.

본부·지부 소식 본부 소식

강남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지난 3월 31일 강남대학교(윤신일 총장)와 생명존중 및 나눔 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업 무협약을 체결했다. 강남대학교는 재학생과 교직원들의 생명존중 및 나눔 정신 함양을 위하여 채플시간 등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교내에 장기기 증 안내문을 상시 비치하는 등 장기기증 문 화 확산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윤신일 총장은 환영인사에서 “국내에서 처 음으로 장기기증 운동을 시작한 본부와 협 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하나님을 사 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교훈에 걸맞게 생명나눔으로 우리 사회에 사랑과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부활주일을 앞두고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강남대학교에 감사하다.”며 “대학이 학생들에게 학문과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훌륭한 인성 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여 사회에 배출할 수 있다면 매우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2012년부터 장기기증 캠페인을 통해 생명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전하고 있는 강남대학교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 난 4월 6일부터 7일간 비대면 방식의 생명나눔 채플을 진행했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47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 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SK증권, 후원금 1천만 원 전달 지난 4월 7일 ㈜SK증권(대표 김신, 이하 SK 증권)은 시각장애 어린이를 위한 생명존중 교육에 써달라며 후원금 1천만 원을 전달 했다. 2019년부터 초등학생 생명존중 교육 을 실시해온 본부는 시각장애 어린이에게 도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고자 교육대상 을 확대했고, 이 취지에 공감한 SK증권이 후원금을 쾌척했다. 또한, SK증권은 시각장 애 어린이들이 사용할 교구 제작에 임직원 의 봉사 참여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번 후원 으로 제작되는 점자 교재와 강의 오디오북 은 올 하반기 전국 맹학교로 배포되어 시각 장애 학생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나눔의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경기지부

경남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진주중앙지하상가 장기기증 캠페인

경상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장기기증 캠페인

2월 17일 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국민건

2월 26일부터 4월 6일까지 매주 1회 진

4월 7일부터 13일까지 진주시에 위치한

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는 경기지

주시에 위치한 중앙지하상가에서 시민들

경상대학교 후문에 장기기증 홍보부스를

역 내 공단 35개 지사에 장기기증 희망등

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

설치해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록서를 비치하고 장기기증 캠페인을 실시

다. 그 결과 82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에 50명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장기기증

하고 있다. 이에 현재까지 48명이 장기기

참여하며 생명나눔의 감동을 이어갔다.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따뜻한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나눔을 약속했다.

경인지부

대구·경북지부

인천 남동구의회 장기기증 설명회

인천 강화군의회 장기기증 설명회

수성못유원지 장기기증 캠페인

2월 25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의회 1층 회

4월 2일 인천광역시 강화군의회 본회의

3월 10일부터 4월 2일까지 매주 1회 수

의실에서 장기기증 설명회를 진행했다.

장에서 장기기증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성못유원지에서 장기기증 홍보부스를 설

이날 임애숙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 10명

날 신득상 의장을 포함한 7명의 군의원

치해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

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으며, 앞

전원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으며,

과 장기기증의 뜻에 공감한 시민 15명이

으로 구의원 전체와 더 많은 구민들이 생

의회의 홍보 역량을 강화군 내 생명나눔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명나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

홍보에 활용하기로 협의했다.

인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부산·울산지부 부산어린이대공원 장기기증 캠페인 3월 18일과 26일 부산어린이대공원 입구에 장기기증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93명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생명나눔을 약속했다.

지부 소식 전북지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지부 안내 장항송림산림욕장, 군산 3·1절 기념관

로데오공원 장기기증 캠페인 경기지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165, 천사의도시 1차 611호 T. 031-782-4044 F. 031-782-4043

장기기증 캠페인

경인지부 인천 부평구 장제로 381번길 14, 베스트뷰 202호 T. 032-873-0101 F. 032-873-2525

2월 27일 충남 서천 장항송림산림욕장

3월 20일 군산 이성당 앞 로데오공원에

에서 소울메이트 자원봉사자 9명이 장기

서 자원봉사자 45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

기증 캠페인을 펼쳐 현장에서 25명이 희

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장기기

망등록에 동참하여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증의 소중함을 알게 된 관광객과 시민

전했다. 3월 1일 군산 3·1절 기념관 잔디

102명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광장에서 10명의 학생 자원봉사자들과

생명나눔의 뜻에 함께했다.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14명이 장기 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강원지부 강원 원주시 시청로 89-16, 코아루허브 288 오피스텔 640호 T. 033-766-0440 F. 033-766-0449 강원·영동지부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531-1 T. 033-641-0801 F. 033-647-0808 대전·충남지부 대전 유성구 반석로 7, 애니빌프라자 403호 T. 042-257-7567 F. 042-223-7567 충북지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1164번길 41-33, 1702호(강서동, 동광모닝스카이) T. 043-285-4004 F. 043-283-9669

충북지부 양성산 등산로 장기기증 캠페인 3월 27일 양성산 등산로 입구에서 장기

전북지부 전북 군산시 백릉안 5길 53 T. 063-461-1102 F. 063-461-1104

기증 홍보부스를 설치해 등산객을 대상 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1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광주·전남지부 광주 북구 저불로 2, 로뎀빌딩 407호 T. 062-223-0123 F. 062-269-0224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대구·경북지부 대구 수성구 범어로 20길 119, 소울빌딩 3층 T. 053-762-0101 F. 053-622-1026 부산·울산지부 부산 금정구 오시게로 22, 7층 T. 051-808-0131 F. 051-806-0132 경남지부 경남 진주시 범골로 60번길 26, 센텀타워 1동 304호 T. 055-755-0584 F. 055-755-0984

생명나눔 예배 좋은씨앗교회(김상묵 목사) 익산행복한교회(조명훈 목사) 생명샘동천교회(박귀환 목사) 장안원교회(이종남 목사) 필승교회(장일 목사) 부산범천교회(정바울 목사) 소망교회(윤 명근 목사) 논산중앙교회(전종혁 목사) 하늘빛광성교회(박경수 목사) 해병대청룡교회(김 동호 목사) 충용교회(장문수 목사) 새밭교회(목익수 목사) 거룩한씨 성동교회(최윤영 목 사) 은혜교회(허평석 목사) 열린문교회(김명진 목사) 양천중앙교회(이승섭 목사)

제주지부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74-3 T. 064-762-2114 F. 064-745-2113 제주 라파의 집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T. 064-767-1432 F. 064-767-1207

30 31

선한이웃 알리미

생명나눔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리본레거시 클럽은 유산기부로 숭고한 나눔의 정신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마지막 순간, 생명을 나눔으로써 누군가의 삶이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장기기증을 나타내는 상징인 ‘초록리본’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Reborn legacy Club 소개

리본레거시 클럽은 유산기부로 몸과 마음을 나눠주신 기부자들의 모임입니다.

다시 태어남,

유산(Legacy)의

죽지 않음을 의미

‘L’을 맺음과 시작을 의미하는 초록리본으로 형상화

생명나눔 유산기부는 유산기부

우리의 인생이 끝나 아름다운 삶을 마무리하는 순간, 장기기증을 통하여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거나, 재산의 일부분을 생명나눔의 가치가 확산되는 다양한 사업에 사용되도록 기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산기부 유산기부의 오해

• 재산이 많은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 꼭 현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 전 재산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 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 나이가 많은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 다음 호 ‘선한이웃 알리미’에서는 유산기부 절차와 예우에 대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회원관리팀 ☎ 02-363-2094(직통) | service@donor.or.kr

World Class 혁신신약을 연구개발하는 세계 최고의 Bio Pharma 전 세계 환자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존경받는 기업

믿음과 신뢰할 수 있는 환자분들께 더 큰 만족을 드리기 위한 혁신신약 개발 최고 품질의 의약품 생산으로 고객분들께 믿음으로 보답하겠습니다.

First in Class, Best in Class 기존의 한계를 뛰어 넘는 신약 연구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