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2021년 03+04월호

선한이웃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

Donor Family

선한이웃

표지 이야기 제2회 D.F 장학회를 통해 장학금을 전달받은 도너패밀리 김예림 학생이 환하게 웃고 있다.

발행일 2021년 3월 15일 등록번호 서울마-03140호 발행인 박진탁 편집인 홍보팀 발행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1, 충정타워 7층 전화 02-363-2114 팩스 02-363-3163 기획·편집·디자인 홍보팀 제작 더디앤씨 www.thednc.co.kr 선한이웃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홈페이지 www.donor.or.kr 모바일 m.donor.or.kr 이메일 service@donor.or.kr 후원전화 060-700-0123 (한 통에 3,000원) 후원계좌 신한은행 100-021-057002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지로번호 7531394 후원문의 1588-1589 회원관리팀 02-363-2094

페이스북 organdonate 인스타그램 @donororkr 유튜브 다줄거야TV 카카오톡 사랑의장기기증 블로그 blog.naver.com/donorlove 해피빈 happylog.naver.com/donor.do

본부는 장기기증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을 시작해 30년 동안 100만여 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모집한 장기이식 등록기관입니다.

생명나눔의 울창한 숲이 이루어지기를...

발행인의 편

지난 2008년, 제주에 위치한 라파의 집 정원에 한 그루의 동백나무가 심겼습니다. 푸르른 나무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흙을 단단히 다지며, 이 나무가 누군가에게 큰 위로와 자긍심을 전해주기를 염원했습니다. 그 나무는 같은 해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린 권투 챔피언 故 최요삼 선수를 기리는 나무였습니다. 비록 시작은 나무 한 그루였지만 본부는 언젠가 생명나눔을 실천한 이들을 기리는 나무가 모여 울창한 숲을 이루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연말, 본부의 오랜 염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서울시에 생명을 살린 기증인들의 사랑을 기릴 수 있는 기념공원이 조성될 것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 도너패밀리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처음 만난 서먹함도 잠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떠나간 기증인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서로 눈물짓고 위로해주던 모습은 아직도 제 마음 속에 큰 울림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동안 생명을 살린 영웅들의 가족들이 자신이 짊어진 아픔과 슬픔을 털어놓을 곳이 없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으며, 그들이 존경받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신념이 더욱 확고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설문조사를 통해 도너패밀리들이 가장 원하는 것 중 하나가 기념공원 조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본부는 서울, 제주를 비롯해 여러 지자체에 생명나눔 기념공원 조성을 제안해왔습니다. 그 오랜 노력에 첫 번째로 응답해 준 곳은 서울시였습니다. 지난해 연말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예산을 확정 지으며 낭보를 안겨주었습니다. 서울 도심의 한복판에 기증인의 사랑을 기리는 아름다운 조형물이 들어서고, 생명나눔으로 완성된 기적들이 아로새겨질 공간을 떠올리면 벌써부터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그리고 그 공원을 함께 거닐 도너패밀리들의 얼굴에는 어떤 표정들이 떠오를까 생각해보면 마음 한편에 잔잔한 감동이 피어오릅니다. 장기기증으로 수많은 생명을 살린 기증인들의 나눔이 오랜 시간 회자되고, 그 가족들의 귀한 결정이 존경받는 세상을 꿈꾸며, 생명나눔의 뜻을 담은 기념공원이 서울을 넘어서 전국 각지에 푸르른 터를 잡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 진 탁 이사장

지

“두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니, 이제야 살맛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들의 따뜻한 손길을 통해 빛을 선물 받게 된 최봉조입니다.

3년 전, 가족과 떨어져 제주에서 홀로 생활하던 저는 갑자기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안과를 찾았다가 곰팡이 균 감염에 의한 ‘수포성각막병증’이라는 병을 진단받았습니다. 상태가 위중해 곧바로 대학병원을 찾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왼쪽 눈이 실명에 이르렀습니다. 오른쪽의 남은 시력도 점차 희미해져 가는 가운데 저의 하루하루는 너무도 고통스러웠습니다. 제가 다시 시력을 회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각막이식 수술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의료진으로부터 왼쪽 눈이 실명됐다는 진단을 듣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제 가족들이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으로 오랜 기간 투병해왔던 저는 늘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실명이라는 큰 어려움을 겪게 되어 가족들에게 더 큰 짐을 지우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기적적으로 제게 각막이식 수술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다시 앞을 볼 수 있다는 기대도 잠시, 수술 전 갑자기 발병한 뇌경색 때문에 수술의 기회는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이후 앞이 보이지 않는 육체적인 어려움 뿐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쳐 힘겨운 시간을 버텨야만 했습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월 10일, 제게 다시 기적적으로 각막이식 수술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만만치 않은 수술비가 걱정이었습니다. 사실 넉넉지 않은 형편이었기에 수술실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저는 수술비 걱정에 마음을 졸였습니다. 저의 걱정과 간절한 바람이 전해졌던 것인지 제 사정을 접한 본부와 창원성결교회가 손을 내밀어 주었습니다. 저의 각막이식 수술비 311만 원을 지원해주신 것입니다. 그 덕분에 저는 2월 10일, 다시금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완전히 회복하려면 6개월 정도가 걸린다는데, 벌써 흐릿하게나마 왼쪽 눈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의사의 말로는 수술이 너무 잘됐고, 앞으로 잘 관리하면 오랫동안 보고 싶었던 풍경,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너무 설레고 행복해 한동안 웃고만 다녔습니다. 특히 이번 각막이식 수술을 통해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주변에 알리는 것으로 이번에 받은 사랑을 평생 보답하며 살고 싶습니다. 따뜻한 손길로 빛과 생명을 선물해 주신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각막이식인 최봉조 드림 사진: 각막이식 수술비 전달식에 함께한 제주지부 김태구 사무국장, 최봉조 씨, 제주대학교병원 지만 안과 전공의 (왼쪽부터)

활짝 핀 봄꽃처럼 우리의 생명나눔도 만발하기를

2020 본부 결산 보고 비영리 기타

기업 단체 후원

4%

수입

0.2%

4,634,866천 원

국고 지원 6% (단위: 천 원)

후원회비 개인, 단체 정기 후원금

4,161,263

국고지원

비영리 수입

장기기증 활성화(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80,000

장기기증 홍보(서울시)

95,000

민간단체 보조(행정안전부)

35,000

자치단체 보조금

65,950

기업 및 단체 후원금

후원회비

청소년 교육사업(케이티스카이라이프)

89.8%

기타 이자수익, 고용지원금 등

10,000 187,653

비영리

지출

차년도 사업 준비금 15%

장기기증 홍보사업

4,634,866천 원

19%

기타 1.9%

장기기증인 예우사업 3.3%

후원모금 관련 비용 3.5%

신장이식 결연사업 1.1%

비영리 지출 일반관리비용 17.4%

분배사업

32.7%

(단위: 천 원)

장기기증 홍보사업

879,620

장기기증인 예우사업

153,487

신장이식 결연사업 보조금 사업 6.1%

보조금 사업 분배 사업

51,774 282,558 1,515,455

일반관리비용

807,100

후원모금 관련 비용

161,162

기타

86,115

차년도 사업 준비금

697,595

2020년 한 해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뜻을 모아주시고,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신 후원회원, 단체, 기업 및 교회기관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장기부전 환자들이 겪을 고통을 먼저 생각해주시고, 생명을 살린 기증인의 사랑을 기리는 일에 마음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0년 보내주신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우리 사회 곳곳에 온정의 손길을 펼치며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2021년에도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일을 통해 세상에 희망의 빛을 밝히는 본부가 되겠습니다.

라파의 집 기타

수입

45.1%

라파의 집 수입

1,348,191천 원

의료보험 청구 수입

(단위: 천 원)

51.8%

의료보험 청구 수입 의료비 관련 건강보험공단 부담금 후원금 등 라파의 집 특별후원금 기타

후원금 등

비영리 지원금 등

3.1%

698,008 41,596 608,587

라파의 집

지출

의료품 등 매입 19.4%

기타 23%

1,348,191천 원

시설관리비 5.8%

라파의 집 지출 (단위: 천 원)

일반관리비

51.8%

의료품 등 매입

261,514

시설관리비

78,541

일반관리비

697,984

기타

310,152

“남편의

삶을 대신 살아갈 당신,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뇌사 장기기증인 故 임광택 씨의 아내 고경숙 씨와 딸 임현아 씨

‘행여 마음의 빚을 졌다는 생각은 마시고, 그저 건강하게 이 세상에 빛을 밝히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가 주세요.’

1

2021년 새해,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지난 2012년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故 임광택 씨의 아내 고경숙 씨가 이식인에게 쓴 편지였다.

일 아닐 거야. 큰일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되뇌었

지난해 연말 이식인들의 편지가 담긴 책자를

다. 그러나 병원 응급실에서 마주한 남편의 상태는

읽은 고 씨는 가슴 깊이 묻어둔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담아 본부에 전달했다.

심각해 보였다. 위급한 상황으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남편의 의식은 돌아오 지 않았다. 평소와 다름없이 건강하게 출근했던 남 편이, 평소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던 남편이 하루아

당신이 떠난 봄, 생명나눔의 향기가 남았습니다.

침에 의식 없이 병원에 누워 집으로 돌아올 수 없다

2012년 2월 중순, 다가오는 봄을 기다리던 고 씨는

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의료진

가족 여행을 계획했다. “딸이 곧 입시생이 되는 때여

은 남편이 뇌사 상태로 추정된다는 말과 함께 장기

서 그 전에 가족 여행을 다녀오자고 남편과 이야기했

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어요.” 하지만 함께 쌓아갈 추억을 기대하며 기다리 던 봄날은 끝내 오지 않았다.

“장기기증을 하게 된다면 남편의 삶이 그대로 멈추

2월 28일 늦은 저녁, 고 씨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 속에서 이어지는 거잖

수화기 건너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편 임

아요. 그래서 아들, 딸과 함께 상의해 생명을 나누는

광택 씨가 사고로 병원에 있다는 이야기였다.

결정을 하게 됐어요.”

급히 병원으로 향하면서도 고 씨는 마음속으로 ‘별

고 씨와 가족들의 숭고한 결정으로 인해 지난 2012년

3월 2일, 故 임광택 씨는 신장, 간, 각막 등을 기증해

들도 아빠가 보지 못했던 세상을 보며 살아가고 있

5명의 생명을 살렸다.

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고 씨 역시 남편의 장기기증 이후 가장 궁금했던 것이 이식인들의 소식

천사 아빠의 눈으로 세상을 볼 누군가에게...

이었다고 말했다.

“남편의 선한 모습이 좋아 결혼까지 결심했던 것 같

“지난해 연말 본부에서 보내준 책자를 몇 번이나 다

아요.” 고 씨는 남편 임 씨가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시 읽었는지 몰라요.”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선물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한겨울 거리에서 떨고 있는

받아 건강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편지가 담긴

노숙인을 마주치면 자신이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주

책자는 고 씨의 가족에게 그 무엇보다 큰 위로를 전

고, 정작 본인은 추위에 떨며 귀가하는 일도 있을 정

해주었다.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투병생활을

도였다. 그 사랑은 가족들에게도 이어졌다. 특히 주

시작한 아기가 간을 이식받아 지금은 귀여운 꼬마숙

변 사람들이 ‘딸 바보’라고 칭할 만큼 딸에 대한 사

녀가 되었다는 이야기, 심장을 이식받고 딸을 출산

랑이 각별했는데, 매주 주말마다 딸과 함께 소풍을

했다는 이야기 등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읽어 나가며

갈 만큼 친근하고 자상한 아버지였다. ‘천사 아빠’라

생명나눔에 대한 자긍심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고 씨

고 불리던 임 씨와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한 딸 현아

는 “힘든 투병생활을 이어온 이들의 사연을 읽으니

씨는 “아버지가 쓰러졌을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장기기증을 결정한 것이 정말 잘한 일이었다는 생각

어떤 도움도 드릴 수 없어 속상하고 슬펐어요. 그래

이 들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딸 현아 씨 역시 “아빠

서 이후에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돼야겠다고 결심했

의 생명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식인들에게 오히려 감

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 서울의 한 종합병

사한 생각이 들어요. 그분들이 아빠의 몫까지 행복

원에서 안과 전공의로 근무하고 있는 현아 씨는 진

하고 건강하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어요.”라는 인사를

료실에서 종종 각막 이식인을 만나게 된다고 했다.

건넸다.

그런 순간이면 ‘지금쯤 아빠의 각막을 이식받은 분 현재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 씨 는 남편의 장기기증 이후 동료 교사들로부터 ‘선생 1. 뇌사 장기기증인 임광택 씨가 생전 딸 현아 씨와 함께 찍은 사진 2. 아내 고경숙 씨와 함께 활짝 웃고 있는 생전 임광택 씨의 모습

님, 정말 대단한 일을 하셨어요.’, ‘정말 존경해요.’ 등 많은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언젠가는 자

2

신이 받은 격려와 응원을 남편의 생명으로 살아가고 있을 이식인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고경숙 씨. 그녀는 “미국처럼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이 서 로 편지라도 주고받을 수 있는 날이 곧 왔으면 좋겠 어요. 생명나눔을 결정한 가족들에게 그런 따뜻한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리겠습니다.”라며 가슴 속에 간절히 품었던 바람을 전했다.

사랑을 전한 도너패밀리의 마음을 안아드립니다 본부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도너패밀리가 희망찬 한 해를 시작하기를 기원하며 설맞이 연하상자를 전달하고, 유자녀들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1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연하상자 발송

“몸 튼튼, 마음 튼튼 설 선물이 도착했어요!” 설 연휴를 며칠 앞둔 어느 날, 본부로 사랑이 가득 담긴 메시지들이 속속 도착했다. ‘여전히 우리를 기억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큰 위로가 됩니다.’, ‘연하상자를 받고 울컥했습니다.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 연휴쯤이 아들의 기일이라 항상 설날이 되면 더 그리웠는데, 아들의 기일에 맞춰 온 연하상자를 보고 위안을

1. 연하상자를 받은 도너패밀리 김일만 씨, 2

받습니다.’ 메시지의 주인공은 모두 뇌사 장기기증인

강호 목사 2. 연하상자를 통해 전달된 물품들

유가족인 도너패밀리. 본부가 설을 맞아 준비한 깜짝 선물을 받은 이들이었다.

지난 2월 2일, 본부 활동가들은 다가오는 설을 준비

담긴 연하상자는 도너패밀리 230가정에 발송돼 희

하며 도너패밀리에게 연하상자를 발송하기 위해 분

망을 전했다.

주히 움직였다. 신한은행 및 네이버 해피빈과 손을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최초로 뇌사 장기기증인 유

잡고 마련한 연하상자에는 든든한 떡국 한 그릇을 책

가족 모임인 ‘도너패밀리’를 시작하며 본부는 수많은

임질 햅쌀로 만든 떡국 떡과 건강한 한 해를 기원하

가족들을 만나왔다. 매년 지역별 소모임 및 이식인과

는 종합비타민제 4개월 분이 담겼다. 이뿐 아니라 핫

의 나들이 등으로 생명나눔 가족들이 서로의 마음을

팩과 KF94 마스크도 동봉하여 도너패밀리들의 따뜻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고, 연말에는 전국의

한 겨울나기를 응원했다. 많은 이들의 사랑과 정성이

도너패밀리가 한 자리에 모여 기증인의 사랑과 생명

나눔의 뜻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의 생명을 살린 故 오철환 씨의 아내 박미정 씨는 전

하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도너패밀리들

화를 통해 “요즘 들어 애들 아빠가 너무 보고 싶었는

이 만나 서로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기회가 줄어

데, 본부에서 보내준 연하상자가 꼭 그이가 보내준

들었다. 이에 본부는 떠나간 기증인이 더욱 생각나는

선물 같아요. 정말 고마워요.”라는 말을 전했다.

명절, 도너패밀리의 그리움을 나누며 마음에 온기를

기증인의 사랑을 기리며, 유가족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자 연하상자를 준비했다.

전하고자 마련된 연하상자를 통해 도너패밀리들이

뜻밖의 선물을 받아 든 도너패밀리들은 앞다투어 인

따뜻하고 희망찬 새해를 열었기를 바라며 본부는 앞

증샷과 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으로도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가족들을 예우하기 위

특히 지난 2004년 세상을 떠나며 장기기증으로 4명

해 더욱 다양한 사업을 펼쳐갈 예정이다.

제2회 D.F 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아버지처럼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수여식에 참석한 박진탁 이사장, 장학생 대표 김예림 학생, 강호 목사

본부는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2월 22일 오전 11시, 본부 회의실 스크린 속에 반가운 얼굴들이

D.F 장학회를 발족하고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앳된 얼굴에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을

아이들은 제2회 D.F 장학회의 장학생으로 선발된 10명의 뇌사

위한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후원회원과 교회 및 기업의 후원으로 장학금이 마련되어 생명나눔의 위대한 유산을 이어가고 있는 10명의 유자녀에게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장학생 대표만이 수여식 현장에 참여한 가운데 나머지 장학생들은 비대면 방식 (Zoom)을 통해 함께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공무원 등 이루고 싶은 꿈이 많은 김예 림 학생(대학교 4학년)이 장학생 대표로 현장에 참석했다. 떨 리는 목소리로 소감문을 낭독하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한

생명의 숭고함을 알리는 D.F 장학생 10인 ▶

김 양은 “아버지의 나눔을 기억해주시고, 제 꿈을 응

을만한 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추대범 군(대학

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누군가에게

교 2학년) 역시 “장기기증은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기적이 되어준 아버지가 자랑스럽다.”는 뜻을 밝혔

가장 의미 있는 나눔 같다.”며 “나 역시 세상에 선한

다. 김 양의 아버지 故 김혁수 씨는 지난 2019년 뇌

영향력을 퍼뜨리며 살다 마지막 순간에는 아버지처

사로 세상을 떠나며 장기기증을 통해 3명의 생명을

럼 생명을 나누고 떠나는 것이 꿈이다.”라는 감동적

구했다. 평소 아버지와 같은 부모가 되고 싶다고 할

인 소감을 나눴다.

정도로 각별한 부녀 사이를 자랑했던 김 양은 “아버

이외에도 김정훈 군(대학교 3학년), 홍은희 양(대학

지의 장기를 이식받은 분들도 아버지처럼 주변을 밝

교 2학년), 문양환 군(고등학교 1학년), 배서연 양(고

히는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시기를 소망한다.”며 생

등학교 1학년), 한윤 양(고등학교 1학년), 김민준 군

명을 이어받은 이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중학교 2학년), 김우진 군(중학교 1학년), 배시은 양

이어 2012년 뇌사 장기기증을 실천한 故 김일영 씨

(중학교 1학년)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의 아들 김민준 군(중학교 2학년)은 “장기기증으로

이번 장학금은 발음교회, 구산교회, 안성중앙교회, KB

인해 누군가의 생명을 살렸기에 아버지의 마지막이

국민은행 중곡동지점, 네이버 해피빈 기부자 2,636명

슬픔만이 아닌 감사와 희망으로 기억된다.”는 생각

등이 뜻을 함께해 준 덕분에 마련되었다. 본부는 앞으

을 전하며 “아버지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 항공정비

로도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의 소중한 꿈을 응원

사라는 꿈을 이루어 어머니를 호강시켜 드릴 것”이

하며 그들이 생명나눔에 대한 자긍심을 품고 살아갈

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교과서에 남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12 13

생명을 살리고 떠난 아들, 친구로부터 생명을 선물 받은 엄마 새해를 맞아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의 특별한 사연이 알려져 지역사 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캐롤의 행복한 일상은 2000년 6월, 아들 토드 군이 세상을 떠나며 산산조각이 났다. 당시 19 살이었던 토드 군은 음주 운전차량에 의해 교 신디(왼쪽)와 캐롤(오른쪽)의 병원에서의 모습

통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후 그는 하늘나라로 떠나며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구

했다. 누군가의 삶 속에서 살아갈 아들을 기억하며 위안을 얻기도 했지만, 사랑하는 아들과의 갑작 스러운 이별은 그녀를 무척 힘들게 했다. 그때 캐롤의 친구 신디는 그녀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곁을 지키며 도왔다. 하지만 캐롤은 만성신부전증이라는 신장병을 진단받으면서 또 한 번 힘겨운 시간을 견뎌야 했다. 투석을 하며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캐롤을 지켜보던 친구 신디는 안타까운 마 음이 컸다. 이후, 캐롤에게 신장이식 수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신디는 바로 신장기증을 결 심했다. 신디는 “깊게 생각할 필요도 없었던 것 같아요. 제게 가장 소중한 친구인 캐롤이 신장이식 만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었고, 마침 제가 줄 수 있는 상황이어서 곧바로 신장기증을 위한 검사를 받 았죠.”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신디는 곧 다른 문제에 직면하고 말았다. 과체중과 초기 당뇨로 인해 신장기증이 부적합하다는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하지만 신디는 포기하지 않고, 친구 의 생명을 살리고자 특별한 도전에 나섰다. 건강한 신체로 신디에게 신장을 기증하기 위해 식이요 법과 운동을 매일 병행하며 무려 25kg를 감량한 것이다. 마침내 지난 2020년 12월, 세인트루이스대학병원에서 신디는 캐롤에게 신장을 기증할 수 있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집도의 랜달 박사는 “이번 신장이식 수술을 통해 우리 의사들도 정말 특별 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이 분야에 뛰어든 우리 의사들은 초심을 다시 기억하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생명이라는 소중한 우정의 선물을 받은 캐롤은 “친구 신 디가 선물해 준 두 번째 삶을 기억하며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의 가치 를 알아가길 바라요

OW

ME

VE O EL

TH

SH

본부 등록회원 가수 스윙스 씨

스윙스는 한국 힙합신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Q. 지난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해주셨어요. 특별

구축한 래퍼이다. 특히 10·20대의 열렬한 지지를

한 이유가 있나요?

받으며 최근에는 자서전 ‘HEAT’로 베스트셀러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언젠가는 꼭 하고 싶었어요. 아무

작가가 되었고, ‘짐티피’라는 운동센터를 4곳이나

래도 TV나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은 것

운영하는 동시에 카페와 의류사업도 하고 있다.

같아요. 특히 ‘존큐’라는 영화에 영향을 받았는데, 덴

음악가이자 사업가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젤 워싱턴이 연기한 존이 심장이식이 필요한 아들에

대중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그가 지난해 12월

게 자신의 심장을 기증하려는 장면이 나와요. 그걸 보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고

면서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에 장기기증 희

자신의 SNS에 이 사실을 알렸다.

망등록을 하는 데에는 솔직히 큰 용기가 필요하지는 않았어요. 내가 혹은 내 아이가 아파서 누군가의 장기 를 이식 받아야 할 때 얼마나 간절하겠어요. 그래서 깊 이 고민하지 않고 정말 ‘그냥’ 했어요. 좋은 일이니까요.

평소에도 ‘그냥’이라는 말을 좋아해요. 그래서 저의 힙

모하게 도전한 건데, 한창 꿈이 많을 10대들은 끊임

합레이블도 ‘저스트뮤직’이고요. 그냥 조금이라도 도움

없이 꿈꾸고 나아가는 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

이 되고 싶은 마음, 그게 다예요.

아요. 결과적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대한 10대들 의 관심도 늘어났다니 뿌듯하네요.

Q. 스윙스 씨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SNS에 인증하자 본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3일 동안 1,000명을 넘어

Q. 래퍼이자 사업가로 정신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실

섰어요. 특히 10대 서약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는데요.

것 같아요. 마음의 균형은 어떻게 유지하세요? 스윙

제 팔로워 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SNS에 인증

스 씨의 가치관이 궁금해요.

을 하고 나면 ‘나도 스윙스처럼 서약해야지.’ 이렇게 생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모든 걸 혼자 터

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 ‘형 저도 서약

득해야 했어요. 혼자 넘어지고 부딪치면서 시행착오

했어요.’라고 메시지를 주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결과적

를 많이 겪었죠. 그런데 이제는 좋은 멘토를 곁에 많

으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이 두려고 해요. 성장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멘토

준 것 같고, 특히 10대 서약자들이 늘었다니 기뻐요. 최

가 꼭 필요하더라고요. 그리고 일 말고 집중할 수 있

근에 ‘쇼미더머니9’에 참가자로 출연하면서 10대 팬들

는 취미 생활이 있어야 하는데, 저에게는 독서, 명상,

이 많아졌어요. 데뷔 15년차인 30대 중반의 나이에 무

그리고 운동이에요. 특히 운동이 최고예요. 운동할 때 만큼은 복잡한 생각을 다 던져버리고 몸에 집중할 수

SW IN

있거든요. 오로지 나를 위해 뭔가를 해내는 행위 자

GS

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요. 아, 이번 인터뷰 를 준비하면서 본부에서 진행하는 ‘나인퍼레이드’를 알게 됐어요. 저도 더 열심히 운동해서 기회가 된다면 함께해보고 싶어요.

Q.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 요. 예전에는 나를 위한 음악을 했던 것 같아요. 내 안 의 감정들을 여과 없이 내지르기 급급했죠. 저를 증명 해 보이고 싶었거든요. 물론 그 자체도 아름다웠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제는 누군가를 즐겁게 해주는, 기 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또 이번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면서 생명의 소중 함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더 건 강하게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실천을 잘 할 수 있 을지는 모르겠지만요. 하하. 저에게 좋은 변화가 일어 유튜브 <다줄거야 TV>에 들어가시면 다줄거야TV

스윙스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났듯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의 가치를 알게 됐으면 좋겠어요.

희망으로 한걸음 다가가는 2021년이 되기를...

한국일보 사회부 사건이슈팀 최은서 기자

“5분이면 됩니다, 아니 3분이면 돼요!”

이후, 신분증에 붙일 수 있는 장기기증 희망등록 스

수년 전 대학생 때였습니다. 공강 시간이 길게 남아

티커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제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지루하던 차에 교양과목 건물 1층 한 편에서 절박한

일 중 하나인,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습니다.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엇이기에 저렇게 열심히 홍

그로부터 수년이 흘러 기사 마감에 쫓기고 있던 바

보를 하고 있을까, 홀린 듯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봤

쁜 오후 시간대, 갑자기 울린 휴대폰 벨소리에 깜짝

습니다. 그곳은 다름 아닌,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할

놀라 반사적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랑의장기기

수 있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부스였습니다.

증운동본부 홍보팀장님이셨습니다. 으레 오는 보도

지금 덜컥 등록을 해버리면 나중에 번복하지도 못하

자료 안내 전화를 주신 거겠거니, 생각하며 말씀을

는 게 아닐까, 귀찮은 일이 많이 생기는 게 아닐까 막

듣고 있었는데 수화기 너머로 예상치 못한 깜짝 놀

연한 두려움과 망설임이 일었지만 남는 게 시간이니

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6년 만에 장기기증 희망

여유로운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캠페인 담당

등록자가 7만 명대 아래로 떨어졌어요, 기자님.”

직원이 설명해주신 내용에 따르면 제 우려들은 기우

원인은 코로나19였습니다. 장기기증에 대한 막연한

에 불과했습니다. 실제 기증을 앞둔 순간이 왔을 때

두려움을 떨치게 해줄 존재는 3분 안에 장기기증에

에는 가족들끼리 다시 상의해 기증 여부를 결정할

대한 핵심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대면 홍

수 있었고, 등록 후 귀찮은 일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보자입니다. 그런데 대면 홍보가 불가능해지면서 일

16 17

반인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할 기회도 함께 줄어 들게 된 겁니다. 2019년 9만 350명에 비해 25.7%나 급감한 6만 7,161명에 그치면서, 장기이식만을 간절 히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은 하루하루 더 피가 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기증 희망등 록자 수가 6만 명대가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기 사는 더러 보도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6만 명대를 맞이하게 돼버린 2021년, 이 절박한 상황을

새 심장은 지은 씨의 삶뿐만 아니라 홍라율 양이라

담은 기사는 아직 없었습니다. 고민할 겨를이 없었습

는 생명까지 새로 태어나게 했습니다. 또한 현지 씨

니다. 기사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의 의미 있는 결단은 언젠가 또 다른 지은 씨와 라율

그러나 문제는 ‘누구의 이야기를 담아야 하느냐’였

양 같은 인생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습니다. 장기기증을 기다리는 환자 분들의 절박함을

기사를 내고 나서는 메일과 문자 몇 개를 받았습니

담을까 생각했지만 혹시나 독자 분들께 부담을 드릴

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많은 피해를 만들고 있지만

것 같아 걱정됐습니다. 대신 독자들에게 장기기증이

장기기증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줄은 몰랐다며, 희망

가진 희망을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등록을 해야겠다는 시민 분들의 소중한 다짐이 담겨

이 시국에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해주신 강현지 씨

있었습니다. 한 명이라도 희망등록에 대한 생각을

와 국내 심장이식 환자 중 두 번째로 출산에 성공해

하게끔 도왔다면 제 기사는 할 일을 다 한 것입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의 100일을 맞은 김

다만 욕심을 조금 더 부리자면, 앞으로 기사가 조금

지은 씨의 이야기를 실을 수 있었습니다.

더 읽혀서 더 많은 다짐들이 가능해졌으면 합니다.

대면 인터뷰조차 불가능해 전화로 진행된 인터뷰였

가장 좋은 일은 아무래도 대면 홍보가 가능해지는

지만 생명을 나누고 선물 받은 이들의 이야기는 감

것이겠지요. 수년 전 대학생이던 저처럼 아무 생각

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음식을 씹는 것조차 버

이 없던 일반인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될 수 있

거워 삶의 의지를 모두 잃었던 지은 씨에게 찾아온

을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아직 우리를 괴롭히 는 오늘,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온라인 서약으로 대체가 가능하고, 전화로 설명을 들 을 수도 있습니다. 제 기사를 읽으면서 장기기증의

지은 씨에게 찾아온 새 심장은 지은 씨의 삶뿐만 아니라

의미를 되새겨 보실 수도 있겠지요. 이 시국, 국민 모 두가 한 발자국씩만 더 움직여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많은 시민 분들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부스에

홍라율 양이라는 생명까지

서 만날 그날을 기다립니다. 그날의 풍경을 담은 기

새로 태어나게 했습니다.

사를 쓸 날을 바라고 또 바라겠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생명나눔 운동에 함께한 교회들 1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전국의 많은 교회들이 예배를 ‘비대면’의 방식으로 진행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을 흘려보내기 위한 교회들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다.

2 1.

2.

구산교회에서 후원한 장학금을 D.F 장학회 1기 학생에게 전달하는 모습 복음전함교회의 ‘사랑의 밥상’ 후원으로 식사를 하고 있는 제주 라파의 집 혈액투석 환자들의 모습

제주 라파의 집 ‘사랑의 밥상’ 후원 지난 2009년 사순절 기간 생명나눔예배를 진행한 송 정교회에서는 96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도너패밀리 유자녀 장학금 후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제

구산교회는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떠난 기증인의 유자

주 라파의 집 환자들을 위한 ‘사랑의 밥상’ 후원금으로

녀를 지원하기 위해 온 성도가 뜻을 모아 본부에 무려

350만 원의 헌금을 본부에 전달해주었다. 송정교회의

2차례나 후원금을 전달해왔다. 그 시작은 지난해 2월

권혁성 목사는 “함께 사역하고 있는 부목사님 중 한 분

본부가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을 위한 장학회를 발족한

이 신장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 장기기증 운동의 중요

다는 소식을 듣고 그 의미에 공감해 후원금을 전달한

성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며 “특히 라파의 집 환자들에

것이다. 당시 D.F 장학회 1기 후원금을 전달한 구산교

게 희망과 용기가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하고

회의 조성광 목사는 “장학금 수혜자였던 유자녀들의 인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터뷰를 듣고 큰 감동을 얻었다. 생명나눔에 대한 자긍

이어 복음전함교회도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장기부

심을 품고 세상에 더 따뜻한 사랑을 전하겠다고 약속

전 환자들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해왔다. 지난 2012년

한 학생들의 모습에 지속적으로 유자녀를 돕는 일에 헌

개인적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후원에 참여한 복

신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지난

음전함교회의 박영소 목사는 생명나눔의 뜻에 공감

해 성탄절에는 온 성도가 함께 저금통 후원에 참여해

해 교회로까지 나눔의 영역을 확대했다. 2017년 교회

3,578,130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이를 통해 지난 2월

에서 부활절 계란 판매금을 본부에 기부한 이후, 지난

22일, D.F 장학회 2기 장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

해에는 비대면으로 진행된 성탄예배를 통해 모인 헌금

해 생명나눔으로 환자들을 살리고 떠난 기증인의 가족

1,485,000원을 본부에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들을 격려하고,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생명을 살리는 일,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헌신입니다” Q. 생명나눔과 어떤 인연이 있으실까요? 평소 장기기증에 대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

복음전함교회 박영소 목사

Q. 개인적으로도, 교회를 통해서도 생명나눔 사역을 후원해주셨어요. 어떠신가요?

고 있었어요. 그런데 마침 2012년, 제가 사역하고 있던

최근 코로나19로 본부가 장기기증 홍보활동에도 어려

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가 드려져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움을 겪고, 라파의 집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알

참여했어요. 이후, 생명을 살리는 귀한 사역의 의미에

게 됐어요. 그래서 장기기증 운동을 위해 힘쓰시는 직

공감해 개인적으로 본부를 돕는 정기 후원에 참여하게

원들을 격려하고 환자들을 위로하고자 지난해 성탄절

됐어요.

헌금을 본부에 전달하기로 결정했어요. 비대면으로 진 행된 성탄 예배였음에도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를 위한

Q. 교회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헌금에 많은 성도분들이 헌신하며 참여해 주셨어요. 최

있을까요?

근 한 성도분께서 ‘하나님께 드린 헌금을 교회 운영을

2016년, 복음전함교회를 개척했는데 당시 한 건물의 지 하창고와 같은 곳에서 예배를 드려야 했어요. 매번 이사 를 고민할 정도로 환경적으로, 재정적으로 힘든 시간이 었지만,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며 특별한 결단을 했어요.

위한 재정으로 비축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일을 위해 흘려보내는 모습을 보고 이 교회에 다니는 성도로서 뿌 듯했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저에게도 감사와 감동이 가득한 나눔이었습니다.

‘복음전함’이라는 교회이름과 같이 교회 재정의 십 분의 일은 꼭 의미있는 곳에 사용하자고 말이죠. 이후, 선교 지, 개척교회를 돕기 시작했고, 장기부전 환자들을 돕는

Q. 혹시 아직도 장기기증 서약을 망설이고 있는 성 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일도 할 수 있게 됐어요. 지속적으로 나눔을 이어가며

장기기증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모르면 막연한 두려움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

이 생겨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주저하게 되는 것 같아

로도 이 원칙을 고수해 나갈 예정입니다.

요. 우리가 살아 있을 때도 여러 나눔으로 헌신할 수 있 지만, 생명을 살리고 떠나는 일은 생의 가장 큰 헌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혹시나 지금도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잠시만 시간을 내 본부 홈페이지의 글들 을 읽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기증인과 이식인의 이야기 들이 큰 감동을 전하며 의미 있는 약속을 하는데에 도 움을 줄 것입니다. 앞으로 저희 복음전함교회도 나눔의

지난해 12월, 비대면으로 진행된 복음전함교회의 예배를 통해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는 김동엽 사무처장(왼쪽), 박영소 목사(오른쪽)

가치를 더 널리 알려 많은 기독교인들이 생명나눔 운동 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할게요.

“나눔,

저를 살게 한 원동력입니다”

본부 후원회원 김권섭 씨

“마음의 빚을 갚고 싶어서요. 100만 원을 후원하려고 하는데...” 지난 1월, 김권섭 씨는 갑작스레 본부가 생각났다.

2014년부터 오랫동안 그를 괴롭힌 식도암 완치 판정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다. 그 길로 바로 본부에 전화를 걸어 100만 원을 일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동안 밀린 후원금을 갚고 싶다”는 말도 함께 덧붙였다.

2009년 12월, 김 씨가 출석하던 교회에서 생명나눔

버티며 온몸이 뒤틀리는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받

예배가 드려졌다. 마침 알고 지내던 지인이 뇌사 장

기도 여러 번, 2020년 7월 그는 기적적으로 완치 판

기기증으로 7명의 생명을 살린 뒤여서 김 씨의 마음

정을 받았다. “투병생활을 하는 중에는 경제활동을

이 동했다. 열심히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작성하던

할 수 없으니 후원도 자연스레 중단하게 됐어요. 그

그의 귀에 장기기증을 안내했던 본부 직원의 이야기

래도 마음속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항상 기도했

가 들어왔다. “점심 한 끼 값을 후원하면 장기부전

죠. 완치판정을 받고 나서 제일 먼저 한 것도 다시 어

환자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같은 해, 위암으로 힘

려운 이들을 돕자는 결심이었죠.”

겨운 투병생활을 하다 결국 병을 이기지 못하고 세

2021년 새해를 시작하며 본부에 100만 원의 일시후

상을 떠난 아내가 떠올랐다. 가난했지만 아내와 함께

원과 함께 정기후원을 다시 신청한 김권섭 씨. 그는

있으면 세상 누구보다 행복했던 김 씨는 아내가 떠난

쑥스러운 듯 웃으며 “별거 아닙니다. 지난 5년간 투병

후 불현듯 눈물을 흘리는 날이 많았다. 특히 환자들

하느라 보내지 못한 후원금을 한 번에 보내는 것뿐이

을 볼 때면 아내 생각에 더욱 사무쳐 마음이 아팠다.

에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어려운 사람들을

“점심 한 끼 값이면 아픈 이들을 도울 수 있다니 바로

돌아보며 살 거예요. 그게 제 삶의 기쁨이니까요.”라

후원에 참여했죠. 그 순간,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고 말했다.

본부 외에도 해외아동 및 북한선교 등을 위해 후원

평생 미장이로 일하며 녹록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을 이어왔던 그는 지난 2014년, 식도암 3기 판정을

김 씨는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며 더

받고 앞으로 두 달을 장담하기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은 이들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손길을 내

들었다. 밥을 삼킬 수 없어 코에 튜브를 달고 간신히

밀 수 있기를 희망했다.

“희망을 전하는

이웃이 되겠습니다” 세광엔지니어링 고남철 대표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한 세광엔지니어링에 들어서

10주년을 기념하는 일시 후원에도 참여했다. 또 직

자 ‘생명나눔 가게’라고 쓰인 현판이 눈에 띄었다. 사

접 방문해서 숙소와 정원 등을 구석구석 살펴본 뒤

무실 곳곳에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본부의 교육 자

평소 알고 지내던 혈액투석 환자 부부에게 라파의

료와 기념품, 장기기증 희망등록서가 놓여있어 장기

집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다시 신혼여행을 떠난 것

기증 홍보에 얼마나 적극적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처럼 기뻐하는 부부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나눔에

“장례식 때 화장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생명에 대한

더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만감이 교차했어요. 이후 생명을 나누는 일의 의미

고 대표는 2002년 설립한 자신의 회사를 통해 본부

를 더 깊이 생각하게 됐죠.”

외에도 어려운 형편의 어린이나 노인들을 지원하는

세광엔지니어링을 이끌고 있는 고남철 대표는 2014

5개 단체를 후원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

년 4월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생명나눔

는 “크든 작든 내 도움으로 누군가가 희망을 갖는다

가게 후원에 참여했다. 이후 같은 해 6월 장기기증

는 게 기쁨이다.”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을 이어

홍보대사 교육 프로그램인 소울메이트도 수료했다.

가겠다고 전했다.

이 교육을 통해 장기기증 활성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고 대표는 자신이 속했던 단체와 교회에서 주도적으 로 캠페인을 펼쳐 100여 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이끌어냈다. 그는 장기기증 운동 뿐 아니라 투병하 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관심도 특별했다.

세광엔지니어링

“어머니께서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병을 앓다 세상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기업

을 떠나셨어요. 그래서 장기부전 환자들의 고통이

리니어모터, 마그네트코일 등을 생산 주소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매자리길 183-6

더 와 닿아요.” 그는 환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도

운영시간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30분

울 방법을 찾다 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주 라

전화

031-767-3659

홈페이지

http://www.seakwang.com/

파의 집을 알게 되었고, 운영취지에 공감해 개원

라파의 집을 찾은 당신, 마음의 봄을 깨워드립니다 혈액투석 환자들이 행복을 충전하기 위해 잠시 쉬어가는 곳, 제주 라파의 집에 2021년 새해를 맞아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후원자들의 아름다운 나눔은 환자들의 마음속에 따뜻한 봄날을 선물해주었다.

라이온스 354 - H지구 하늘공원 조성

1월 27일 라이온스 354-H지구 김이업 총재 외 12명이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위한 쉼터인 하늘공원 조성을 위해 후원금 2백만 원을 전달했다. 특히 본부 직원들이 직 접 공사에 참여하여 환자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후 환자들 과 가족들은 야외 카페로 꾸며진 하늘공원에서 제주의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아름 다운 바다를 감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하늘공원을 찾은 환자들은 “코 로나19로 인해 외출이 더욱 어려워진 요즘, 환자들의 숨통을 트여줄 특별한 휴식처 가 생겼다.”며 “하늘공원으로 나와 제주의 자연경관을 만끽하고 나니 힘든 투석치 료를 이겨낼 힘이 생긴다.”고 기뻐했다.

KT&G, 해피빈 기부자 방한용품 후원

지난해 겨울, KT&G와 네이버 해피빈 기부자들이 투석 환 자들을 포근하게 감싸줄 순면 내복과 찜질팩을 후원했다. 투석 환자들은 매번 4~5시간이나 걸리는 고된 투석 치료 가 끝나고 나면 오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특히 추위 가 심해지는 겨울에 그 괴로움이 더욱 커진다. 이번 후원은 KT&G 임직원의 기부 프로그램인 상상펀드 기부마켓에서 마련한 3,154,800원과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76명의 개인 후원자가 기부한 175,800원이 더해진 것으로, 본부 홈페이 지를 통해 신청한 환자들과 제주 라파의 집에 머무는 환자 117명에게 내복과 찜질팩이 전달됐다. 방한용품을 전달받 은 “환자들은 힘겨운 투병 생활 중에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선물 받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대우산업개발 - 문화일보 마스크 기부

2월 17일, 제주 라파의 집 앞마당에 마스크 5천 장이 도착 했다. 이 마스크는 대우산업개발과 문화일보가 주최하고 ㈜ DW바이오가 후원하는 ‘사랑의 마스크를 나눕니다’ 캠페인 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본부가 문화일보에 사연을 응모하 며 기부가 성사됐다. 혈액투석 환자들이 치료와 휴양을 겸 하고 있는 제주 라파의 집은 면역력이 취약한 환자들의 안 전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소비가 많은 곳이다. 이번 마스 크 후원으로 인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제주 라파의 집은 재 정적 부담없이 환자들에게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국제로타리 3750지구 물품 후원

2월 17일, 국제로타리 3750지구(이정석 총재)에서 라파의 집에 후원금 300만 원을 전달하여 취반기와 의자를 마련 했다. 국제로타리 3750지구는 지난해 11월 본부와 ‘생명나 눔 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지구 에 소속된 107개 클럽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및 후원금 모 금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콩팥병 전문의 30인의 콩팥병 궁금증 해설서

알콩달콩 콩팥이야기 본부는 지난 30여 년 간 생존 시 신장이식 결연사업을 진행해오며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는 수많은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만나왔다. 또한 2007년에는 제주 라파의 집을 개원하며, 혈액투석 치료를 받는 신장병 환자들을 곁에서 지켜봐왔다. 안타까운 사실은 해를 거듭할수록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2만 7천 여 명으로 전체 장기이식 대기 환자 중 75%를 차지했다. 소리 없이 망가지는 침묵의 장기, 콩팥. 한 번 망가지면 기능을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장기인 만큼 소중히 출처: YES24 (홈페이지 캡처)

다뤄야하는 콩팥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주목하자.

콩팥은 무엇일까? 1장에서는 콩팥의 구조와 역

이어서 3장에서는 만성 콩팥병과 신장염, 당뇨병,

할, 기능을 설명한다. 우리 몸의 척추 양쪽에는 강

고혈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다낭신, 신낭종,

낭콩 모양을 한 콩팥 한 쌍이 서로 마주보고 있

요로결석 등 주요 콩팥병증의 관리와 치료에 대해

다. 크기는 자기 주먹만 하며 무게는 전체 체중의

이야기한다. 또한 4장에서는 콩팥에 유익한 식생

0.5%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대사과정에서 만들어

활에 주목하여 기본 식이요법과 나트륨, 칼륨, 비

진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전해질 농도를 유지하

타민 등 각 영양소 섭취에 대한 유의사항을 일러

는 등 생명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

주고 있다.

당하고 있다.

신장기능이 극도로 저하되면 말기 신부전에 이르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번 망가지면 완전히 회복되

러 투석이나 이식을 받게 되는데, 5장에서는 말기

지 않을 뿐더러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

신부전 환자를 위한 예방 접종, 투석의 종류와 방

문에 조기에 콩팥병을 발견하기 어렵다. 2장에서

법, 이식의 과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는 단백뇨, 적색뇨, 부종, 빈혈, 가려움증과 같이

콩팥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하며 신장병 환자 뿐

콩팥병이 동반하는 10가지 이상신호를 알려주며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콩팥질환을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을 선한이웃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우린 신장이 하나인 부부입니다”

다줄거야TV

부부 신장기증인 구신용 목사·홍선희 사모 편 지난 2006년 12월, 친구를 위해 신 장 하나를 선뜻 기증한 아내 홍선희 사모, 그리고 지난 2019년 10월, 순 수 신장기증으로 한 생명을 살린 남 편 구신용 목사의 특별한 생명나눔 의 이야기가 유튜브 다줄거야 TV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 친구를 살린 아내의 용기와 헌신

구 목사 부부가 평소 알고 지내던 한 목사가 만성신부전으로 투병하며 힘겨운 삶 을 살아가게 됐다. 친구 목사의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보던 구 목사는 고민 끝에 신장기증을 결심했다. 하지만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는 등의 문제로 기증을 할 수 없게 됐고, 이를 안타까워하는 남편의 모습을 본 홍 사모는 자신의 신장을 친구 목사에게 기증하며 희망을 나눴다.

# 국내 부부 신장기증인 19호 탄생

‘하나님, 제 몸 속 두 개의 신장 중 하나는 이제 제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 누군가 에게 꼭 주고 싶습니다.’ 아내의 신장기증에 감동한 구 목사는 기도를 했다. 건 강과 물질, 그 어떤 것이든 필요한 누군가에게 나누며 살고 싶었다는 구 목사는 2019년 10월 10일 순수 신장기증을 실천했다. 홍 사모는 “매일 매일 절망 속에 살아가던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그 가족들에게도 행복을 전할 수 있으 니 기쁘죠.”라고 따뜻한 미소로 소회를 밝혔다.

# ‘고맙다’보다 더 큰 사랑의 표현은 없습니다.

신장기증 후에 받은 건강 검진을 통해 남은 신장 하나가 아주 튼튼하게 제 역할 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뻤다는 홍 사모와 구 목사는 최근까지도 운동과 식단관리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었다. 목회 현장과 일상 뿐 아니라 신 장을 나누는 순간에도 함께한 서로에게 그 어떤 말보다 ‘고맙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는 부부는 서로를 향해 밝은 미소를 지었다.

QR코드를 찍고 유튜브 <다줄거야 TV>에 들어가시면

다줄거야TV

더 다양한 생명나눔의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언론 속의 본부 2021년을 시작하며 많은 언론매체에서 장기기증의 위대한 사랑을 조명했다. 동아일보는 장기기증 특집을 기획해 7화에 걸쳐 연재했으며, CTS는 본부가 국내 최초로 진행한 ‘나의 영웅, 고맙습니다’ 캠페인을 집중 조명했다. 이어 CBS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를 위한 제2회 D.F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보도하며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우리 사회를 다시 살아나게 한 히어로들에게 바치는 편지 ‘환생’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은 뇌사 장기기증 관련 기사를 장장 일주일에 걸쳐 연재했다. 2월 1일, 뇌사 장기 기증인 故 손현승 씨의 사연으로 첫 보도가 시작된 후 장기이식 대기자들의 절박한 사연과 함께 뇌사 장 기기증인 유가족들의 아픔을 연달아 보도했다. 특히 뇌사 장기기증인 故 고홍준 군의 심장과 신장을 실제 이식받은 아동들의 삶이 보도되며 큰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 화에서는 기사를 읽은 독자들의 후기를 소개 하며 2012년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故 임광택 씨의 부인 고경숙 씨가 이식인에게 전하는 편지 내 용을 함께 보도했다. 이와 함께 법적으로 가로막혀 있는 뇌사 장기기증 유가족과 이식인 간의 교류가 곧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며 기념공원 조성 등 제도 마련의 필요성도 살펴봤다.

장기기증인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 ‘나의 영웅, 고맙습니다’

2월 12일, 본부가 국내 최초로 진행한 온라인 편지 전시회 ‘나의 영웅, 고맙습니다’ 캠페인이 보도됐다. 이 번 캠페인은 장기이식인들의 감사편지를 온라인에 전시함으로써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에게 자긍심과 희 망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고 전했다. 김소정 국장(본부 홍보국)은 인터뷰에서 “장기이식인 40여 명의 편지를 기증인 유가족들에게 전달해 드리면서 국민에게도 함께 알린다면 장기기증이 가지는 진정한 가치와 고귀한 사랑을 널리 전파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하며 이식인과 유가족 간의 서신 교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켰다.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 10명에 장학금 지원

“아버지의 몫까지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2월 23일 제2회 D.F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보 도하며, 장학생으로 선정된 뇌사 장기기증인 유 자녀들의 소감을 차례로 소개했다. 먼저 장학생 대표 김예림 양은 “저는 따뜻하고 사랑이 많았던 아버지를 기억하며 아버지의 몫까지 더 열심히 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장학금 전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배시은 양은 “좋은 일 하신 아버지가 너 무도 자랑스럽다.” 면서 “저도 나중에 저처럼 아버지나 어머니를 일찍 여읜 사람들을 꼭 돕고 싶습니다.” 라는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도너패밀리 회장을 맡고 있는 강호 목사의 말을 인용해 이번 장학제도가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이 재정적 어려움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정신적 고통과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본부·지부 소식 본부 소식 뇌사 장기기증인의 사랑을 기리는 생명나눔 기념공원 조성 서울시에 국내 최초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기념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2018년 본부가 686명의 뇌 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유가족들(44%)이 원한 예우 프로그램은 생명나눔의 뜻을 기릴 수 있는 기념공원 조성이었다. 이에 본부는 서울 및 제주 등 지자체를 상대로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12월 16일에는 생명나눔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기념공원 조성 예정지로는 청계천,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남산공원, 북서울꿈의숲 이상 4곳이 선정되었으며, 향후 타당성 검토와 공원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올해 기념공원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인 도너패밀리의 회 장 강호 목사는 “서울시에 조성되는 기념공원이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에게 희망을 전할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생명나눔의 가치 를 전하는 명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오랜 기간 동안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들의 뜻을 담아 진행해 온 숙원사업이 서울시를 통해 빛을 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다양한 뇌사 장기기증인 예우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장기기증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경남지부 주식회사 베이퍼 후원금 1억 원 전달식 1월 25일 오전 11시 주식회사 베이퍼 (대표 이시우)는 경남지부에 1억 원 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주식회사 베이퍼 사 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전달식에는 베 이퍼 이시우 대표와 임직원을 비롯한 본부 박진탁 이사장, 경남지부 김종 완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도 움이 손길이 필요한 많은 곳들이 있 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생명을 살리 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손길이 닿지 않는 장기부전 환자들을 돌보 고, 생명나눔의 주인공들을 기억하는 일에 고객들과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 으로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경남지부 김종완 본부장은 “지난 2016년 이 대표가 지부 사무실을 직접 찾아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할 정도로 장기기증의 소중한 가치에 공감해 주었다. 당시 언젠가 기회가 되면 반드시 후원 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이렇게 임직원들과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어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후원금은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인 도너패밀리 예우 프로그램과 제주 라파의 집 혈액투석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 이다. 베이퍼는 무역과 투자 자문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 연말 고객들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펼쳐 1억 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생명나눔 예배 새군산교회(시현식 목사) 군산우리교회(이성률 목사) 익산맑은샘교회(홍형주 목사)

진주중앙지하상가 장기기증 캠페인

진주남강산책로 장기기증 캠페인

강원지부 육군7881-101부대 장기기증 캠페인

2월 16일과 19일 양일간 진주시에 위치

2월 22일 진주시 충무공동에 있는 진주

한 중앙지하상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남강산책로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해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

1월 18일 강원도 철원군 육군 제7881-101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약속에 공감한

했다. 이에 17명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

부대에서 손시완 중위를 중심으로 자발적

44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망등록에 동참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인 장기기증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번 캠 페인을 통해 부대원 31명은 장기기증 희 망등록에 참여하며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경기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와 MOU 체결

따뜻한 희망을 전했다.

경인지부 인천 계양구의회 운영위원회

계양산 등산로 장기기증 캠페인

장기기증 설명회

2월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경기인천지 역본부와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한

2월 13일 인천시 계양산 등산로 입구에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

1월 25일 오후 2시 인천광역시 계양구의

을 통해 연명의료결정제도와 장기기증

회 소회의실에서 장기기증 설명회를 진

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활성화를 위한 사업 연계 및 홍보에 상호

행했다. 이날 설명회를 통해 계양구의회

날, 11명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를 통해 국민건강

운영위원회의 신정숙 위원장을 비롯한

동참하며 생명나눔에 뜻을 함께했다.

보험공단은 경기·인천 지역 41개 지사에

구의원 5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

장기기증 홍보포스터와 희망등록서를 비

했다. 또한, 앞으로 구의원 전체와 더 많

치하고, 시민강좌 및 기관 내부직원 교육

은 구민들이 생명나눔에 관심을 가질 수

을 진행하는 등 장기기증 인식 확산을 위

있도록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장기기증 홍보부스를 설치해 등산객을 대

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다.

대전·충남지부 육군훈련소 30연대 장기기증 희망등록 1월 1일 새해를 맞아 육군훈련소 30연대는 교육시간에 장기기증 설명회를 진행해 따뜻 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장기기증의 필요성에 공감한 훈련병 48명이 희망등록에 참 여했다. 한편, 연대는 3년 전부터 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 해 왔다.

지부 소식 부산·울산지부 고신대학교 간호학과 장기기증 희망등록 지난 1월 고신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장기기증 캠페인이 진행됐다.

1학년 최주연 학생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지부 안내 경기지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165, 천사의도시 1차 611호 T. 031-782-4044 F. 031-782-4043

캠페인을 통해 13명의 학생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최 양은 “지난해 장 기기증 캠페인 봉사자로 참여하면서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게 돼 자발적으로 캠페인 을 진행하게 됐다. 친구들과 생명나눔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지하철역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해 10월 22일부터 올해 2월 16일까지 매주 1회 온천장역과 부산대역에 장기기증 홍보부스를 마련하여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독려하며 미 담 등을 알렸다. 그 결과 장기기증의 뜻에 공감한 시민 141명이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전북지부 전주 한옥마을 장기기증 캠페인

익산 배산공원 장기기증 캠페인

경인지부 인천 부평구 장제로 381번길 14, 베스트뷰 202호 T. 032-873-0101 F. 032-873-2525 강원지부 강원 원주시 시청로 89-16, 코아루허브 288 오피스텔 640호 T. 033-766-0440 F. 033-766-0449 강원·영동지부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531-1 T. 033-641-0801 F. 033-647-0808 대전·충남지부 대전 유성구 반석로 7, 애니빌프라자 403호 T. 042-257-7567 F. 042-223-7567 충북지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1164번길 41-33, 1702호(강서동,동광모닝스카이) T. 043-285-4004 F. 043-283-9669 전북지부 전북 군산시 백릉안 5길 53 T. 063-461-1102 F. 063-461-1104

1월 24일,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1월 23일, 익산시 배산공원에서 전북외

장기기증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번 캠페

국어고등학교 자원봉사자 5명이 장기기

인에는 전북여자고등학교 자원봉사자

증 캠페인을 펼치며 장기기증 홍보에 앞

10명이 참여했다. 이 날, 관광객 39명이

장섰다. 이에 17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따뜻한

에 참여하며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나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눔을 약속했다.

초원사진관, 청암산 장기기증 캠페인

충북지부

1월 16일, 군산시 초원사진관 영화거리에 서 홍보부스를 마련하여 장기기증 캠페 인을 진행했으며, 관광객 32명이 희망등 록에 참여했다. 이어서 1월 17일, 군산 청 암산 등산로에서 실시한 장기기증 캠페 인에서는 등산객 20명이 희망등록에 참 여하며 생명나눔의 감동을 이어갔다.

청주피부미용사협회 장기기증 설명회 2월 15일, 청주피부미용사협회에서 장기 기증 설명회가 진행됐다. 청주시에 소재 한 샤르망 사업장에서 진행된 이번 설명 회를 통해 최귀녀 협회장을 비롯한 11명 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협회 는 더 많은 회원들이 장기부전 환자를 돕 는 일에도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광주·전남지부 광주 북구 저불로 2, 로뎀빌딩 407호 T. 062-223-0123 F. 062-269-0224 대구·경북지부 대구 수성구 범어로 20길 119, 소울빌딩 3층 T. 053-762-0101 F. 053-622-1026 부산·울산지부 부산 금정구 오시게로 22, 7층 T. 051-808-0131 F. 051-806-0132 경남지부 경남 진주시 범골로 60번길 26, 센텀타워 1동 304호 T. 055-755-0584 F. 055-755-0984 제주지부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74-3 T. 064-762-2114 F. 064-745-2113 제주 라파의 집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T. 064-767-1432 F. 064-767-1207

선한이웃 알리미

30 31

후원회원님의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작년에 이어 지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장기부전 환자들의 아픔을 돌아보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신 후원회원님의 사랑으로 생명나눔의 활성화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2021년입니다. 어느덧 추위가 물러나고 따뜻한 봄기운이 살며시 느껴지는 요즘, 후원회원님의 삶이 나눔의 기쁨으로 꽃 피는 찬란한 봄날이 되길 바랍니다. 본부는 장기기증의 아름다운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하며 기증인과 유가족들을 예우하는 일에 더욱 열심을 내겠습니다.

1.

‘생명나눔 유산기부’에 함께해주세요!

‘생명나눔 유산기부’란 우리의 인생이 끝나 아름다운 삶을 마무리하는 순간, 생명나눔을 통하여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거나 평생 모은 재산의 일부분을 생명나눔의 가치가 확산되는 다양한 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기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본부는 소중한 유산을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사용하는 유산기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련 정보 및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2.

후원금 증액 참여&기념일 후원에 함께 참여해주세요!

후원금 증액 참여 1. 본부 홈페이지 내 정보 → 휴대폰 본인 인증 → 후원금 증액 참여 2. 유선 또는 이메일로 증액 요청

기념일 후원 참여 장기기증 등록일, 입학식, 생일, 결혼기념일, 승진 등 특별한 날의 기쁨을 장기부전 환자들과 나눠주세요.

3.

개인정보 변경 시, 알려주세요!

후원회원님의 소중한 정보를 보호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과 우편물 반송 등으로 인해 후원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회원님의 정확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주소 및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변경될 시에는 전화 또는 이메일, 홈페이지를 통해서 변경해주시기 바랍니다.

회원관리팀 ☎ 02-363-2094(직통) | service@donor.or.kr

2021년 행복한 라파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제주 라파의 집 이용 안내

환자 준비 서류 및 준비물

이용 대상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모든 만성신부전 환자

준비 서류

이용 기간 2~4주 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용

왕복항공료만 본인이 부담하면 됩니다.

전원의뢰서 1부, 복지카드(시·군·구청장 발행),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타 준비물 체류 기간 복용약, 세면도구(수건) 간편한 옷, 개인 컵, 운동화, 모자 등

이용 안내 ① 모든 혈액투석 환자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② 전문 의료진이 투석 치료를 진행합니다. ③ 투석 치료가 없는 날에 제주 명소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④ 환자 본인의 숙식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⑤ 시내버스 정류장이 라파의 집 바로 앞에 위치합니다.

제주 라파의 집 시설 현황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시설 및 현황 숙소 1인실 54개, 투석기 21대

문의 064-767-1432 | 제주 라파의 집 라파의 집은 환자 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소독 및 방역을 철저하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