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2021년 01+02월호

선한이웃

2021

01 02

Vol.240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

2021년 희망찬 새해

Never Ending Story

생명나눔이 만드는 따뜻한 세상

선한이웃

2021. 01+02 Vol.240

contents

03 발행인의 편지 04 사랑의 우체통

심장이식인 김지은 씨

LIFE 표지 이야기 2020년 생명나눔이 만든

06 이슈IN

감동적인 순간을 소개하며

2021년 장기기증운동의 희망찬 미래를 응원합니다

온라인 편지 전시회 ‘나의 영웅, 고맙습니다’

08 溫택트 캠페인

초록리본 걷기대회, 나인퍼레이드

10 네버엔딩스토리 발행일 2021년 1월 18일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유신 씨의 아내 정선자 씨

등록번호 서울마-03140호 발행인 박진탁

12 사업보고

편집인 홍보팀

2020 사업보고

발행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1, 충정타워 7층 전화 02-363-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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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스 02-363-3163 기획·편집·디자인 홍보팀 디자인·제작 더디앤씨 www.thednc.co.kr 선한이웃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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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행

본부 등록회원 개그우먼 김혜선 씨

18 생각의 창

동아일보 김소영 기자

홈페이지 www.donor.or.kr

20 희망人터뷰

모바일 m.donor.or.kr

한일장신대학교 최재선 교수

이메일 service@donor.or.kr 후원전화 060-700-0123 (한 통에 3,000원)

22 빛나는 그대

후원계좌 신한은행 100-021-057002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지로번호 7531394 후원문의 1588-1589 회원관리팀 02-363-2094

후원회원 김용숙 씨

23 생명나눔가게

선화동소머리해장국 박덕규 대표

24 미디어 문화산책 페이스북 organdonate 인스타그램 @donororkr 유튜브 다줄거야TV 카카오톡 사랑의장기기증 블로그 blog.naver.com/donorlove 해피빈 happylog.naver.com/donor.do

본부는 장기기증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25 언론 속의 본부 26 유튜브 그라운드

<아낌없이 주는 부부> 편

27

포토愛세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및 후원 참여 소감

28

NEWS

본부 및 지부 소식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을 시작해 30년 동안 100만여 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모집한 장기이식 등록기관입니다.

31 선한이웃 알리미

발행인의 편

도너패밀리와 이식인이 서로의 안부를 자유롭게 묻는 날을 기대하며... 지난해 본부로 40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편지에는 형형색색 의 고운 빛깔로 채색된 엽서도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엽서에 그 려진 꽃은 하나같이 모두 카네이션으로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 고 있었습니다. 본부로 도착한 40통의 편지는 모두 장기를 이식 받아 건강을 되찾은 이식인들로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생후 78일 만에 담도폐쇄증을 진단받고 간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랐던 한 아기의 어머니는 기증인의 큰 사랑으로 인해 아이가 건강을 되찾아 5살의 씩씩한 꼬마로 자랐다고 전했습니다. 그 편지에는 ‘기증인의 가족분들이 얼마나 힘 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지, 또 얼마나 대단하고 힘든 결정을 해주신 것인지 찾아뵙고 절이라도 드리고 싶었 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편지를 쓸 수 있어 다행이에요.’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습니다. 장기이식인의 편지에는 감사함과 미안함이 동시에 담겨있었습니다. 누군가 세상을 떠나며 자신들에게 생 명을 나눠준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절절한 감사함을 어떻게라도 표현해 기증인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본부는 이런 이식인들의 마음이 기증인 유가족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지난해 6월부터 ‘나의 영 웅, 고맙습니다’ 캠페인을 전개해 40명의 이식인들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편지는 책자로 제작돼 도 너패밀리(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되었습니다. 이식인의 편지를 받아본 한 도너패밀리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제 세상을 떠난 딸에게도 정말 대 단한 일을 하고 갔다는 말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본부는 도너패밀리와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 간의 서신교 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의해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이 식인 간의 교류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식인이 건강히 잘 지낸다는 안부를 듣는 것이 많은 도너패밀리의 염원인 것을 알게 된 이후 본부는 관련 법을 개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왔고 그 결과, 현 재는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올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조속히 법이 바뀌어 본부와 같은 기관을 통해 생명을 나눈 분들의 가족과 그 생명을 이어받은 분들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성숙한 문화가 자리 잡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 진 탁 이사장

지

사 랑 의

우 체 통

국내 2호 아기의 엄마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김지은입니다. 누군가의 소중한 심장을 받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우선 정말 어려운 결정이셨을 텐데 심장을 기증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백 번, 천 번 해도 저의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직접 만나 뵐 수 있다면 진심을 담아 꼭 한번 안아 드리고 싶습니다. 이식을 받고 한동안은 마냥 기뻐할 순 없었습니다. 다시 뛰는 심장, 트이는 숨통에 모든 것이 완벽할 것만 같았는데 기증해주신 분의 생각이 항상 마음에 걸렸었거든요. 저에게는 9월 14일이 다시 태어난 좋은 날이지만 매년 돌아오는 이날, 기증자분의 가족들이 슬픔과 그리움으로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으실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나더군요. 매 순간순간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항상 심장에 손을 올리고 기증자분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희생과 생명나눔으로 인하여 20대에는 감히 꿈꿔보지 못했던 미래를 꿈꿔보고 있으며, 또 사랑하는 가족도 생겼습니다. 심장이식 환자들은 출산이 힘들다고 합니다. 그 어려운 걸, 당신께서 주신 힘찬 심장 덕분에 또 다른 조그마한 새 심장이 세상의 빛을 보았고, 함께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심장이식인이 낳은 아기로는 국내 2호입니다. 이제 100일이 넘었어요. 덕분입니다. 정말 저에게 제2의 인생과, 가족과, 미래를 안겨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루하루 1분 1초를 허투루 쓰지 않으며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증자분의 가족들께도 장기기증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해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시작이 되어 다시 한 번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증자 가족분들의 가정에 항상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만나 뵙고 싶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지난 2017년 뇌사 장기기증인으로부터 심장이식을 받은 김지은 씨의 편지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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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나눔 훋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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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이슈IN

장기이식인의 마음을 전하는 ‘온라인 편지 전시회’ 개최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제법 매서운 바람이 불던 지난해 11월의 끝자락, 수취인 없는 편지들이 본부로 도착하기 시작했다. 새 생명을 선물 받아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된 이식인들이 기증인과 유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편지였다. 그들의 새로운 삶이 고스란히 적힌 이 편지 속에는 이 세상 어떤 수려한 문장보다 아름답고 값진 울림이 담겨 있었다.

‘나의 영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다

사 장기기증인으로부터 심장을 이식받아 새 삶을 살게

“매일매일 잠이 드는 아이의 귓가에 대고 이야기를 해

되었다.

요. 꿈속에서라도 기증인과 그 가족분들을 만나면 꼭

“심장 이식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 중인 아이를 볼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요.”

때마다 생명을 전해준 기증인과 숭고한 결단을 해준

태어난 지 1개월 만에 확장성 심근병증을 진단받은 아

가족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제 마음을 전

기는 병원 입원 보름 만에 급격히 상태가 나빠졌다. 한

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차례 심정지를 겪는 등 작은 아기가 감당하기에는 힘

크지요.”

든 사투가 매일매일 이어졌다. 그렇게 6개월간 투병을

생명의 은인에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조차 전하지 못

이어오던 아기는 지난 2017년 4월 얼굴도 모르는 한 뇌

하는 상황이 못내 답답하기만 하다는 이는 비단 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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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뿐만이 아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장기 등 이식에 관

었다. 전시회에서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식인들의

한 법률에 의해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및 이식인 간의

이야기를 읽고, 캠페인 내용을 담은 영상을 시청할 수

정보공개가 금지되어 있어 서로의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다. 캠페인 영상에는 뇌사 장기기증인 故 박준희 양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이식인들과 그 가족들은 ‘생명’이

의 어머니 신경숙 씨와 심장이식인 서민경 씨가 출연

라는 소중한 선물을 받고도 감사의 뜻을 전할 길이 없

해 서로의 마음을 나눴다.

어 매일 그 절절한 마음을 속으로만 되뇌고 있다.

많은 이들이 전시회 페이지에 댓글을 달며 뇌사 장기

본부는 이식인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는 기

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삶을

회를 마련하고자 ‘나의 영웅, 고맙습니다’라는 편지 쓰

응원할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장기를 이식받아 건강을 되찾은

본부는 많은 이들의 염원을 담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

이식인들로부터 기증인과 그 가족에게 보내는 감사편

으로 뇌사 장기기증인과 이식인 간의 서신 교류가 국

지를 받은 것이다. 2020년 6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된

내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발판을 마련하는

캠페인을 통해 총 40통의 편지가 본부로 도착했다.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가족분들을 만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있었던 이야기를 하게 되어 정말 기쁠 따름입니다.”, “그리움으로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 으실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기억하고 또 기억하 겠습니다.”, “소중한 제2의 인생을 주신 기증인분께 이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

2004년부터 2020년에 이르기까지 심장, 폐, 간, 신장, 췌장 등을 이식받은 이식인 40명은 글귀를 통해서나 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흔 쾌히 편지를 보내왔다. 이뿐 아니라 본부가 준비한 카 네이션 그림엽서를 정성껏 색칠하며 선물 받은 생명이 자신의 삶 속에서 활짝 피어났음을 표현했다.

2

한 심장이식인은 “유가족분들을 만나 심장박동 소리를 들려주고 싶은데… 연락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너무 아쉽고 미안하다.”며 서로 소식조차 알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다른 이식인들은 기증인에게 전 하지 못한 감사한 마음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본부는 2020년 12월 4일부터 이식인들이 보내준 편지 들을 차곡차곡 모아 국내 최초로 ‘온라인 전시회’를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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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영상을 통해 장기기증인에게 감사의 편지를 작성하고 있는 심장이식인 서민경 씨

2 뇌사 장기기증인 故 박준희 씨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과 장기이식인의 감사 편지

LIFE

溫택트 캠페인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 ‘나혼자 걷는다’

2020 초록리본 걷기대회 지난해 10월 19일부터 31일까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초록리본 걷기대회’가 열렸다. 신청을 통해 초록리본 키트를 받은 999명의 참가자들은 각자 정한 코스를 걸으며 SNS 미션에 참여했다. 전국 곳곳 걷는 걸음마다

초록리본 걷기대회란?

생명나눔의 가치를 새기고 널린 알린 참가자들.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기념하여 열린 초록리본 걷기대회

건강도 챙기고 생명도 지킬 수 있어 뿌듯했다는

는 장기이식만을 기다리는 환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장

참가자들의 SNS 인증샷을 통해 뜨거웠던

기기증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행사이다.

초록리본 걷기대회를 살펴본다.

걸으면서 7명에게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렸어요

가족과 함께하는 장기기증 캠페인

함께 걸으며 만드는 기적 같은 하루

어린시절부터 가족들과 장기기증에

집앞 양재천에서 아이들과 함께

희귀암으로 고생하는 제 친구와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보니

초록리본 걷기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어딘가에서 질병으로 고통 받는

장기기증 운동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조금 쌀쌀한 날씨였지만 좋은 일을

분들에게 기적적인 일이 생기길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사람들에게

한다는 생각으로 걷다보니 어느새

바라면서 걸었습니다.

장기기증의 참 뜻을 전하고,

몸도 마음도 따뜻해졌네요.

각박한 삶 속에 짜증만 자꾸

희망등록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뜻깊은 행사에 가족과 함께

늘어갔는데 오늘 하루 정말

준 것 같아 뿌듯합니다.

동참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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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산타들과 함께한 희망 가득 SNS 나인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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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연말, 스포츠트레이너들이 산타로 변신해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하는 이색 캠페인인 나인퍼레이드가 2020년 6회를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명동 거리가 아닌 SNS에서 펼쳐진 퍼레이드의 열띤 현장을 살펴본다.

NINE PARADE

생명나눔을 알리면서 건강도 챙겨요!

의미 있는 송년을 보낸 100여 명의 나눔산타들

크리스마스를 맞아 본부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6일

SNS로 누구나 손쉽게 참가할 수 있었던 만큼 제6회 나

간 SNS를 통해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 나인퍼레

인퍼레이드에는 100여 명이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드를 개최했다.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진행되는 나

본부의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퍼레이드는 장기이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장기부전

아놀드 홍 씨와, 방송인 에바 포피엘 씨를 비롯해 개그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자 기획됐다. 트레이너들

우먼 김혜선 씨가 2019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참가하며

이 산타로 변신하여 명동 거리를 누비며 장기기증 희

퍼레이드에 열기를 더했다.

망등록을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본부에서 제공한 산타모자를 쓰고, 장기기증을 상징하

인해 예년처럼 거리에서 장기기증 의미를 알리지는 못

는 타투스티커를 부착한 많은 이들은 “생명나눔의 약속

했지만, 그 아쉬움을 날릴 만큼 많은 트레이너들과 시

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

민들이 SNS에서 장기기증을 응원하는 인증샷을 남기

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히며 집에서 할

며 아름다운 물결을 이루어냈다. 참가자들은 본부에서

수 있는 간단한 운동 방법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했다.

제공한 홍보키트를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거나

장기부전 환자들과 생명나눔 운동을 응원한 100명의

각자의 공간에서 온라인 영상 회의로 만나 함께 운동

산타들 덕분에 2020년을 따뜻한 나눔과 찬란한 희망으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생명나눔 운동을 응원했다.

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LIFE

네버엔딩스토리

“생명을 구하고 떠난 당신이 참 자랑스러워요.”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유신 씨의 아내 정선자 씨

스무 살 무렵, 동갑내기 남편 김유신 씨를 처음 만난 날 을 선명하게 기억한다는 정선자 씨. 친구의 소개로 만 난 그는 180cm가 넘는 키에 부리부리한 이목구비를 가 져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다 착 하고, 유한 성품에 이끌려 연인으로까지 발전한 두 사 람은 28세의 나이에 결혼을 해 두 아들을 슬하에 둔 다 정한 부부였다. 경찰대를 졸업하고, 경찰관이 된 김 씨 는 오랜 기간 청와대 소속으로 근무했다. 매사 열심히 일하던 김 씨에 대해 주변에서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 한 사람이라는 칭찬이 자자했다. “부하직원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면 ‘형님’이라고 존칭 을 해주는 그런 선배였어요. 윗사람보다 아랫사람을 더 챙기는 사람, 그런 착한 사람이었어요.” 겸손과 선행으로 사람들이 뒤따르던 김 씨는 2008년 3월, 청와대에서 서울 강남경찰서로 근무지를 옮기게 됐다. 쏟아지는 사건을 본인이 직접 처리하고, 휴일도 잊은 채 거의 매일 새벽 지구대를 점검하는 등 근무지를 옮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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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그의 성실함은 빛을 발했다. 지난 2014년 9월, 올림픽공원에는 장기기증인을

그러던 2008년 9월 중순, 김유신 씨가 경찰서 내 사무실

기리는 1일 추모공원이 조성됐다. 푸르른 나무 아래로

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

생명나눔을 상징하는 초록리본이 달렸고, 뇌사 장기기증인의 추모 액자가 놓여졌다. 곳곳에는 기증인이 생전 사용했던 유품이 놓여져

송됐지만, 의식 없이 누워있던 그는 끝내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됐다.

눈길을 끌었는데, 그 중에는 경찰 제복도 있었다.

“가족과 일밖에 모르던 사람이었는데... 과로사로 쓰러

그리고 그 곁에는 故 김유신 씨의 아내

지다니...청천벽력 같았죠.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의료

정선자 씨가 자리해 있었다.

진의 이야기에 남편이 장기기증 서약을 하고, 헌혈도 했 던 사실들이 생각났어요. 마지막 가는 길, 남편의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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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어주고 싶었어요.”

아들과 함께 장기기증 희망등록에도 참여했다는 정 씨

정 씨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두 아들과 함께 남편의

는 생명나눔을 알리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이 숭고한 결정에 따라 故 김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생명나눔을 결정한 가족으로 큰

신 씨는 신장과 각막을 기증하며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자긍심을 품고 살아간다는 정 씨는 앞으로 자신과 비슷

떠났다. 이후 평소 경찰업무의 공로를 인정받은 김 씨

한 경험을 할 도너패밀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싶다

는 대전 현충원에 안치됐다.

고 했다. 그리고 남편의 생명을 선물 받아 새로운 삶을

“남편의 기일이나 명절이 찾아오면 아들들과 ‘생명을 살

살아가고 있을 이식인들에게도 안부인사를 전했다.

리고 떠난 아빠는 정말 영웅이야. 아빠에게 감사하자.’

“아버지, 남편, 경찰관으로서 참 좋은 사람이었어요. 그

라고 이야기하며, 남편이 남긴 사랑을 기억하는 시간을

좋은 사람의 생명으로 건강을 잘 회복하셔서, 앞으로

꼭 가져요.”

남편 몫까지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어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이후 두 아들을 홀로 키우며

요. 그것 말고는 바라는 게 없어요.”

어려움도 많았지만, 생명을 나눈 남편의 성품을 닮은 아이들은 바르게 자라 이제는 정 씨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만약 장기기증을 하지 않고 남편을 보냈 다면, 저는 여태껏 마음이 힘들었을 거예요. 무엇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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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에 대한 자긍심을 선물해 준 본부와 인연을 맺 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지난 2013년, 본부로부터 받은 첫 서신을 통해 도너패 밀리 모임에 참여하게 됐다는 그녀는 정기적으로 오는 소식지, 직원들의 안부 전화, 그리고 각종 행사 초청 등 이 가족에게 큰 희망이 되었다고 전했다. “무관심이 가장 슬픈 거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남편이 남기고 간 사랑을 기억해주고, 남편이 떠난 이후 가족 들에게 닥친 어려움이 어떤 것이었는지 공감해주는 본 부를 만나 너무 감사할 뿐이죠.”

2014년 올림픽공원에 조성된 1일 추모공원을 찾아 두 2

1 2014년 장기기증인을 위한 1일 추모공원을 찾은 정선자 씨의 모습 2

2020년 인터뷰 중인 정선자 씨의 모습

3 경찰관이었던 故 김유신 씨의 생전 모습

LIFE

사업보고

지난해는 어느 때보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더욱 절실한 한 해였습니다. 본부 또한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여러 사업계획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과 염려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2020년에도 귀한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변함없이 생명나눔의 가치에 공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2021년에도 생명나눔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본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2020 사업보고

생명나눔으로 사랑을 전하다

장기부전 환자 지원

2,000 만성신부전 환자 생활용품 2,000여 개 지원

600 만성신부전 환자 600명 제주 라파의 집 이용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한 투석 환자분들을 위해 모금 활동 을 펼쳐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포함된 코로나19 예방키트 를 배포했습니다. 또한 환자들이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도 록 칫솔, 치약 등 위생용품 및 순면 내복과 찜질팩 등 물품 2,000여 개를 지원했습니다.

지난해 제주 라파의 집에는 만성신부전 환자 600명이 다 녀가며 몸과 마음에 쉼을 얻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오랜 투 병 생활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던 만성신부전 환자 박종 일 씨에게 600여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하였고, 이후 박 씨 는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한 삶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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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생명나눔 운동

500 아임도너 챌린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500여 명 인증

42,000 연예인 서약 줄이어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임 을 SNS에 인증하는 아임도너 챌린지를 진행하여 국회의 원, 연예인 홍보대사, 일반인 등록자 등 500여 명이 생명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일에 함께했습니다.

2020년 본부를 통해 총 42,00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로꼬, 장성규, 미교 등 연예인들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소식이 연이어 보도되며 사회적으로

2020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이들의 등록 소식이 알려진

총 42,000명

이후 많은 분들이 희망등록에 동참해주었습니다.

999

지난해 10월, 개개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홍보물을 착용한 후 3km를 걸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 운동에 참여

‘나혼자 걷는다’

해 줄 것을 독려하는 초록리본 걷기대회가 진행됐습니다.

2020 초록리본 걷기대회

걷기대회에는 총 999명이 참가하며 생명나눔의 뜻을 나

SNS 참여 지원자 총 999명

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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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청소년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여부를 스스

청소년 장기기증 참여율 증가

이상으로 희망등록 나이를 조정했습니다. 법 개정 후 청소

만 16세 이상~19세 미만

년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이 14배 이상(2019년 7월 전후 1년

희망등록률 14배 증가

간 청소년 등록자 추이 비교) 증가했습니다.

40

심장, 폐, 간, 신장, 췌장 등을 이식받은 장기이식인들이 기

국내 최초 장기이식인들의

최초로 ‘온라인 편지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감사편지 40통으로

이식인들의 진솔한 사연을 통해 생명나눔의 진정한 가치

온라인 편지 전시회 개최

와 감동을 널리 전했습니다.

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9년 7월 만 16세

증인과 유가족에게 보내온 감사편지 40통을 모아 국내

13

장기기증인 예우사업

11,000,000

지난해 1월,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이 경제적 어려 움 없이 학업을 이어나가며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더 널

D.F 장학회

리 알릴 수 있도록 D.F장학회를 설립해 8명의 유자녀에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 지원)

게 총 1,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총 1,100만 원 장학금 지원

1

양의 신장과 췌장을 이식받은 미국인 킴벌리 씨의 감

유가족과 이식인 서신교류 지원

동적인 만남이 국내 최초로 성사되었습니다. 이에 국내

유가족과 외국인 이식인의

에서도 서신교류를 허용하자는 기자회견이 이어졌으

1번째 만남

며, 현재는 관련법이 발의되어 있습니다.

4,000

2020년 8월,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뇌사 장기기증인 故 홍성숙 경사

물했습니다. 이에 본부는 지난 10월 남편 안치영 씨와

지난해 1월, 새 생명을 선물한 故 김유나 양의 부모와 김

故 홍성숙 경사는 장기기증으로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

유가족들을 경찰청에 초청해 공로장 및 감사장 전달식

공로장 및 감사장 전달식 진행

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동료 경찰관과 시민들이 남긴

4,000여 개 추모 댓글 달려

만성신부전 환자 지원

언택트 생명나눔 운동

4,000여 개의 추모 댓글을 책자로 엮어 전달했습니다.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의 만남

장기기증인 유자녀를 위한 D.F장학회

청소년 장기기증 희망등록

장기기증인 예우사업

SHARE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 기능 상실한 멕시코 교민

고국서 폐 이식으로 ‘새 삶’을 선물 받다 1만 2,000km 떨어진 멕시코에서 띄운 간절한 편지 한 장으로 새로운 삶을 얻게 된 이의 사연 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멕시코에 거주 중인 교민 김충영 씨는 평소 걷 기, 러닝, 수영 등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겨왔 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던 시 점에 김 씨 또한 철저하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바깥 활동도 줄이며 생활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몸살 증세를 호소하다 병원을 찾았고, 2020년 6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멕시코시티 ABC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입원 3일 만에 폐렴이 악화되 어 다른 병원으로 옮겨 에크모(인공심폐기)를 달아야 했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폐섬유증이 발생한 탓이었다. 멕시코 의료진은 스스로 숨을 쉴 수 없는 김 씨를 두고 더는 치료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아들 정재준 씨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한국의 서울아산병원으로 “저희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폐 이 식이 꼭 필요합니다!”라는 메일을 보냈다. 폐 이식 경험이 많지 않은 멕시코 병원 쪽에서도 세계 최 고 수준의 장기이식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병원을 추천했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메일을 받은 후 곧바로 김 씨의 폐 이식 진행 및 회복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고, 폐 이식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김 씨는 에어 앰뷸런스를 타고 지난해 8월 9일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다. 국내에 들어와 폐 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후 초조한 날들이 이어지다 마침내 9월 11일, 김 씨는 기적 적으로 뇌사 장기기증인의 폐를 이식받게 되었다. 총 2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10시간이 넘는 수술이 진행되었고 폐 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건강을 되찾은 김 씨는 지난 12월 8일 퇴원을 했다. 김 씨는 “퇴원한 게 아직도 꿈만 같다”며 “다시 한 번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겸허하게 주위에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전했다. 아들 정 씨 또한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어머니를 보니 꿈만 같다”며 “의료진들의 따뜻한 마음이 깜깜했던 우리 가족의 앞날을 다시 밝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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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행

넘치는 긍정에너지로 생명나눔 전해요!

I'M DONOR

본부 등록회원 개그우먼 김혜선 씨 2011년 개그콘서트에서 탁월한 무술 실력을 뽐내며, ‘몸짱 개그우먼’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던 김혜선 씨. 그녀는 2019년 본부와 인연을 맺은 이후 나인퍼레이드에 2회 연속 참가하며 누구보다 나눔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점핑 피트니스 대표 겸 강사로 변신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혜선 씨를 만나 나눔에 대한 깊은

건강도 지키고 생명나눔도 응원해요! #장기기증 #나인퍼레이드 #사랑의장기기증 #크리스마스 #산타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Q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Q 나인퍼레이드에 2년 연속 참여해주셨는데요. 어떠셨나요?

평소 친분이 있던 아놀드 홍 트레이너를 통해 2019년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행사 진행이 어렵다

처음으로 본부를 알게 되었어요. 당시 나인퍼레이드에

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어요.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참가하며 명동 현장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습니

집에서라도 나눔활동을 펼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다

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 트레이너들과 함께 거리를 행

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하며 시민들에게 장기기증에 대해 알렸는데요. 열정

SNS 참여로 진행된 이번 나인퍼레이드는 ‘집에서도 따

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시는 분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라 하기 쉬운 운동법’을 함께 올리는 미션이 있었는데

하다 보니 저절로 ‘나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해야 되

요. 제가 점핑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보니 많은 분들에

겠다’라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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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 신경 써서 영상을 촬영해 업로드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해서 나눔, 기부, 기증, 서약

역시 길거리에서 직접 사람들을 만나서 장기기증에 대

같은 이런 말들이 조금은 부담스럽고 거창하게 느껴지

해 설명을 드리고 희망등록을 권유하는 게 제 성격에

긴 해요. 제 주변에도 장기기증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

더 맞는 것 같아요. 2021년에는 상황이 나아져서 명동

면 걱정과 거부감 때문에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 있더라

에서 다시 나인퍼레이드가 열리게 되길 바랍니다.

고요. 그런 분들을 만나면 장기기증은 장기부전 환자들 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좋은 일이니 열린 마음으로

Q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뿐 아니라

관심을 가져달라는 뜻을 전하겠습니다.

평소에도 다양한 나눔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현재는 은평기쁨의집에 생리대를 기부하고 있어요. 물

Q 마지막으로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론 저 혼자 하는 건 아니고, SNS를 통해 ‘공동구매 기

환자분들에게도 응원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마켓’을 열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구입하

저는 항상 힘들 때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상황을

면 그중 1개를 기부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감사

만든다’는 말을 떠올려요. 항상 긍정적으로 밝게 생각

하게도 많은 분들이 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아이들에게

하다 보면 좋은 에너지가 생기고 덩달아 좋은 일들도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진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환자분들도 절대 포기하지 마

행하기 위해서 2020년 중순부터 발품을 팔며 함께 해

시고,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힘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

줄 회사를 직접 찾는 등 공을 들였는데, 어려운 순간순

다. 저 또한 주변에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더 알리며 작

간마다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며 도와주시는 분들이

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있어서 힘내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운동 강사, 기부마켓 운영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계신데요.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으실까요?

저는 사실 운동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이런 말을 하면 다들 놀라시더라고요. 개그콘서트 시절에 운동을 잘하는 캐릭터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으 니까요. 한때는 캐릭터와 개인의 성격차이 때문에 힘 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제 스스로 건강함 을 유지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에 운동 강사 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면서 더욱 제 몸 을 잘 관리해야 되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됐어요. 그래 서 제 개인적인 목표도 ‘80세에도 식스팩 있는 할머니 로 살기’로 정했어요. ▲2019 나인퍼레이드 참가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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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창

사 랑 의 편 지 가 동아일보 김소영 기자

가 닿 기 를

‘수취인 불명’ 편지 40통

당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루하루 1분 1초를 허투루

2020년 11월 말 저는 ‘수취인 불명’인 편지 수십 통을 접

쓰지 않으며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했습니다. 보내는 사람은 있는데 받는 사람이 없는 편 지들. 바로 장기를 이식받은 분들이 장기기증자와 그

간을 기증 받은 어린아이의 엄마는 이렇게 썼습니다.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편지였습니다. 이 편

“저희 딸이 건강하게 살아 숨 쉴 수 있게 해주셔서 온 마

지들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2020년 6월부터 4

음 다해 감사드립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개월 동안 진행한 ‘나의 영웅, 고맙습니다’ 캠페인을 통

받은 이 큰 감사함을 꼭 돌려드리고 싶어요. 평생 잊지

해서 모였습니다.

않고 소중한 몸을 잘 관리하여 건강하게 지내면서 은혜 를 갚겠습니다.”

편지에는 가슴을 울리는 이식인들의 사연이 가득했습 니다.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준 것에 대한 감사함부터

그런데 이렇게 감동적인 편지들이 ‘수취인 불명’인 이유

마냥 기쁘다고 말하기 어려운 복잡한 속내까지, 편지

는 무엇일까요. 현행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상 장기

한 줄 한 줄에서 그들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기증자와 이식인 사이의 교류가 금지돼있기 때문입니

심장을 기증 받은 한 이식인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매

다. 서로 직접 만나는 것은 물론 편지도 주고받을 수 없

순간순간,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항상 심장에 손을 올

습니다. 이식인들은 생명의 은인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

리고 기증자분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디를 전하고 싶고, 기증자와 가족들은 장기를 이식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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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는지 궁금해하는데 말입니다.

뵙고 절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가족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이런 양측의 갈증을 조금

이식을 받은 날짜 그 즈음이 기증자의 기일이라고 생각

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 ‘나의 영웅, 고맙습니다’ 캠페인

하면서 매년 절을 찾아 기도 드렸다. 이렇게 편지라도

을 진행한 겁니다. 교류가 금지된 이유는 장기 매매 등

쓸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장기기증자와

의 위험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보완 장치를 마

이식인 사이의 직접적인 편지 교류가 가능해진다면 이

련하면 이 같은 우려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미국 등 해

식인들은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적극적으로 전달하면서

외에서는 장기기증 관련 기관을 통해 문제의 소지가 있

삶의 동기 부여를 더 크게 얻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는 내용을 걸러낸 뒤, 편지를 전달한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도 이렇게 하면 걱정스러운 일은 막을 수 있지 않

기사 속 이야기들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닌 ‘제 일’이 됐습

을까요?

니다. 그래서 더욱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은 ‘수취인 불명’인 사랑의 편지들에 또렷하게 ‘받는 이’가 적히기

‘남 일’ 아닌 ‘내 일’

를, 그리고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장기기증자와 가족,

이 취재를 한 뒤 저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습니다.

이식인에 대한 예우가 더 강화되기를 말입니다.

취재하는 과정에서 장기기증자의 유가족들과 이식인 들을 인터뷰하며 장기기증의 의미에 대해 여러 번 곱씹 어 본 덕분입니다. 세상을 떠날 때, 한 번 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장기기증 등록하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상상했습니다. 만일 제가 장기를 기 증하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저는 가족들이 제 장 기를 이식받은 이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하염없이 궁금해하면서 걱정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 장기를 이 식받은 이에게 “건강하게 잘 지낸다”라는 말을 들으며 미소 짓기를 희망합니다. 제 몸의 일부 덕분에 새 삶을 찾았다는 감사의 인사를 듣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 습니다. 그리고 제 장기를 이식받은 분들 역시 진심을 전달하 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인 터뷰한 한 이식인의 가족은 “기증자의 유가족들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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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人터뷰

장기기증 희망등록으로 사랑 나눔 실천해요!

한일장신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해 11월, 한일장신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이 장기

로 고맙다”며 “여러분의 서약은 많은 장기부전 환자들

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

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며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

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줄지어 보도되었다. 한일장신대

다. 희망등록에 동참한 간호학과 1학년 강현지 학생은

학교는 지난 2016년부터 ‘인문고전 읽기’ 강의를 듣는

“우리나라에서는 각막기증이 활발하지 않다는 안타까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운 이야기를 듣고 서약하게 되었다”며 “환자분들에게

캠페인을 시작한 첫해에는 총 41명의 학생들이 희망등

조금이나마 희망을 선물한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록에 참여하였으며, 다음해인 2017년에는 39명, 그리

남겼다.

고 2018년에는 최대인원인 98명이 장기기증을 약속하 며 사랑을 나눴다.

‘인문고전 읽기’ 강의를 담당하며 장기기증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최재선 교수는 “누구보다 생명을 사랑해

2020년 11월 24일, 전북지부 문병호 본부장이 한일장

야하는 간호학과 학생들이 소명의식을 가지고 장기기

신대학교를 방문하여 장기기증 의미와 절차, 방법 등

증 희망등록에 동참해줘 흐뭇하다”고 밝혔다.

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

한편, 최재선 교수는 장기기증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친

생들 중 총 2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작성하며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본부로부터 이사장상(단체, 개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했다.

인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 한일장신대학교는

문 본부장은 “생명을 다루는 간호학과 학생들이 이번

생명나눔운동 실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회를 통해 몸소 이웃사랑을 보여준 것 같아 진심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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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년 11월, 장기기증 캠페인에 참여한 한일장신대 간호학과 학생들의 모습 2 2017년 전북지부 문병호 본부장(가운데)이 최재선 교수(왼쪽)와 구춘서 당시 총장(오른쪽)에게 이사장상을 전달하는 모습 3 2017년 캠페인 현장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작성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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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배움의 폭을 넓히는 나눔! 한일장신대학교 교양교육원 최재선 교수 섬김과 나눔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최재선 교수. 그는 ‘배운 것을 삶으로 실천해 살아있는 지식이 되게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재학생들에게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2016년부터 본부와 함께 생명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최재선 교수를 만났다.

지속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치게 된 이유가 있으실까요?

지금까지 장기기증 캠페인을 하시면서 느꼈던 소감이나

한일장신대학교의 교육목표는 ‘인성, 영성, 지성을 갖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춘 섬김의 인재를 기르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육목표

다른 학교나 단체, 기관 등에서도 장기기증 캠페인을

에 따라 학교에서는 2014년부터 ‘인문고전 읽기’를 교

펼쳐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면

양필수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과목을 수강하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교육현장에 있다 보면

는 학생 중 원하는 사람들에 한해 장기기증 캠페인을

학점과 관련된 일에는 적극적으로 움직이지만, 그렇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않은 일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학생들을 볼 때 안

고맙게도 매해 많은 학생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

타까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학점도 물론 중요합니다.

참해주었고, 2020년에도 ‘인문고전 읽기’ 수업을 수강

하지만 이와 함께 이웃을 돌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

한 학생 중 10명이 뜻을 함께하며 생명나눔 운동에 동

이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 첫걸음을 장기기증 희망등

참해주었습니다.

록으로 시작해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기증과 나눔에 대해 평소 가지고 계신 생각이 궁금합니다.

본부에게 바라는 점이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저는 장기기증을 한마디로 ‘거룩한 선택’이라 말하고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싶습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생의 마지막 순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가운데 보시

간에 다른 이에게 생명을 선물하고 가겠다는 그 마음

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는 성경구절이 떠오릅니

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하고 값진 것입니

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런 각오를 가지고 일하시는

다.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것은 ‘물질’만이 아닙니다. 시

본부에 감사드립니다. 장기기증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간, 마음, 사랑 등 나눌 수 있는 것은 우리 주변에 많이

저 또한 장기기증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게

있습니다. 물질이 아닌 마음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우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주변 분들이나 학생들에게 장기

리가 사는 공동체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기증의 참 의미를 알리며, 장기기증 희망등록도 독려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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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그대

나눌수록 행복해지는 나의 인생! 후원회원 김용숙 씨 “인생을 행복하고 풍족하게 하는 것이 바로 나눔이에요. 저는 나눔을 통해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신청한 김용숙 씨는 2004년부터는 꾸준히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나눌수록 더욱 행복해진다’는 김 씨를 만나 진정한 ‘나눔의 미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올해로 72세가 된 김용숙 씨는 19살이라는 어린 나이 에 폐결핵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던 순간들을 회상 했다. 가족들과 떨어져 오롯이 혼자 아픔을 견뎌내야 했던 탓인지 김 씨는 이른 나이에 삶에 대해 초연한 태 도를 가지게 되었다. “죽을 만큼 심한 각혈을 했어요. 그때 죽고 사는 것이 내 뜻에 달려 있지 않다는 걸 안 거죠.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오히려 신기하게 마음이 더 편안해지더라고요.” 김 씨는 다행히 몇 년 후 완치판정을 받게 되었고, 취직

“저도 아팠던 적이 있어 그런지 항상 힘든 상황에 처해

에도 성공하며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었다. 김 씨가

있는 분들 얘기가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렇

장기기증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86년도쯤 업무

게 후원을 시작했는데, 나누고 나누다 보니 말로 할 수

차 일본을 자주 방문하게 되면서부터였다. 당시 일본

없는 행복한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에서 장기기증 서약과 이식 수술 등이 이루어지는 모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두 손을 걷어붙이고 어디든 나

습을 보며 우리나라에도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

서는 김 씨는 현재 본부뿐만 아니라 외국인 싱글맘 후

게 됐다. 그리고 몇 년 후, TV를 통해 뉴스를 보다 장기

원과 해외아동 후원, 유기견돌봄센터 등 다양한 곳에

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게 되었다.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평소에도 주변사람들에게

“어느 날 TV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분이 장기기증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생명나눔에

으로 새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는 뉴스를 봤어요. 나도

앞장서온 김 씨는 마지막으로 하루하루 힘겨운 투병생

나중에 환자들을 위해 생명을 선물해주고 가면 좋겠다

활을 견디고 있는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본부를 통해 서약하게 되었죠.”

담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장기기증 운동이 널리 확산되지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환자분들의 쾌유를 빌고 있

않았던 1999년도의 일이었다. 이후 김 씨는 2004년부

으니 포기하지 마시고, 용기를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

터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후원에도 참여했다.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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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3

생명나눔가게

“이웃과 함께 나누며 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 선화동소머리해장국 박덕규 대표

김 씨가 새롭게 시작한 김치사업이 승승장구하면서 부 부는 감사한 마음을 지역사회에 나누고자 대전 지역에 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한 달에 한번 소외계층과 어 르신들을 위해 300~400명분의 식사를 지원하고, 무료 급식소에 식재료를 제공하는 반찬봉사도 꾸준히 하고 있다. 또한 겨울에는 연탄 전달 봉사와 함께 500가구에 필요한 김장 물품도 후원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 아 부부는 2019년 대전광역시 중구청장으로부터 봉사 활동 표창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16년 동안 뚝심 있게 해장국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덕

박 대표는 코로나19로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와

규 대표. 지난 2017년부터 그는 생명나눔가게 후원에

중에도 생명나눔가게 후원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장기기증의 참의미를 알리고 있다.

해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백명자 본부장(대전·충남지

“오랜 시간 동안 식당을 운영하시면서 꾸준히 고아원

부)을 통해 생명나눔가게 후원에 대해 듣게 되었어요.

과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하시던 부모님을 본받아 저

‘생명을 살리는 가게’라는 말이 와닿더라고요. 제가 운

또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선행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입

영하는 음식점을 통해 장기부전 환자들을 도울 수 있

니다. 후원과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바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

주변에 나눔의 온기를 전하는 생명나눔가게가 되도록

니다.”

하겠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지인에게도 생 명나눔가게를 소개할 만큼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커 졌다. 뿐만 아니라 생명나눔가게 현판이나 카운터에

선화동소머리해장국

비치된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보고 관심을 보이는 손

주소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로 128

님이 있으면 바쁜 와중에도 잠시 시간을 내어 설명을

운영시간 매일 09:00~23:00(사회적 거리두기

해준다.

20대 때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박 대표의 행동 은 아내 김정민 씨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미쳤다. 아내

단계에 따라 운영시간 변경 가능) 전화

042-637-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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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문화산책

드라마 vs 현실 우리나라의 ‘생존 시 폐 이식’ 지난해 10월 종영한 ‘거짓말의 거짓말’은 입양된 딸의 새엄마가 되기 위해 인생을 건 거짓말을 시작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로, 친모가 자식을 위해 생존 시 폐 이식을 진행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화제를 모았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간의 수

부 개정돼 폐가 생존 시 기증 장기

감생활을 하게 된 은수(이유리

로 등록되기도 했다.

분). 수감 전 갓난아기를 입양 보냈

실제 생존 시 폐 이식은 1993년부

던 은수는 출소 후 자신의 딸을 입

터 미국에서 시행되었으며, 일본

양해서 키운 강지민(연정훈 분)과

또한 생존 시 폐 이식을 일찌감치

재혼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합법화하여 꾸준히 이식 수술을 시

아이를 다시 만난 행복감도 잠시,

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

자신의 딸 우주가 원발성 폐동맥

법이 개정된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고혈압(폐동맥의 혈압이 높아져 폐

환자들이 폐 이식만을 기다리며 오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질환)으로 폐

랜 시간 힘겨운 투병을 이어가고

이식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있다. 의료진들은 기증인 두 명의

된다. 병이 상당히 진행돼 폐 이식 수술이 시급한 상황

폐 일부를 떼어 이식하는 생존 시 폐 이식은 기증인과

에서 은수는 본인의 폐를 기증하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이식인 모두가 안전하며, 뇌사 장기기증인을 통한 폐

재혼 전까지는 법적 보호자가 아니기 때문에 기증을 할

이식 수술보다 대기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시급히

수 없으며,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는 수

이식이 필요한 폐 질환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수술 방

술이라며 거부당한다. 여러 방해 공작 속에서도 은수는

법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무런 대가 없이 폐를 기증하고자 하는 의지를 윤리위

드라마에서 표현된 것처럼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와 가

원회에서 증명해 딸의 생명을 구하며 드라마는 해피엔

족들은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불안한 미래 속에서 힘

딩을 맞는다.

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들의 고통을 끝낼

앞선 드라마의 내용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7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장기이식을 받는 것이다. 그러

년 국내 최초로 생존 시 폐 이식 수술이 시행됐다. 이

나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의 수는 4만 명을 넘어섰

수술은 폐의 기능을 모두 잃어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

고, 매일 이들 중 7.5명이 사망하고 있지만, 장기기증자

던 딸을 위해 아버지의 오른쪽 폐, 어머니의 왼쪽 폐 일

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드라마

부분을 떼어 이식해주는 수술이었다. 성공적으로 끝난

에서의 해피엔딩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기증 제

이 수술은 말기 폐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

도 개선과 함께 장기기증이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겨주었고, 2018년 3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일

라는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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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의 본부

24 25

언론 속의 본부 지난해 연말,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뇌사 장기기증인의 사연이 SBS, KBS, YTN, MBN 등 여러 언론매체들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故 홍성숙 경사의 사연과 온라인 편지 전시회까지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뉴스들이 전파를 타며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故 홍성숙 경사, 생명나눔으로 마지막 사랑 전하다

지난 2020년 8월 29일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자로 인한 교통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지게 된 故 홍성숙 경사의 남편 안치영 씨는 아내가 평소 이야기했던 생명나눔의 뜻을 떠올리며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평소 청소년 교육을 활발히 펼쳐 많은 표창을 수여 받은 경찰이자, 19개월이 된 어린 딸의 엄마이기도 했던 故 홍성숙 경사의 안타까운 사연은 SBS, KBS, YTN, MBN 등 여러 언론에 의해 보도되었다.

SBS는 결혼 14년 만에 어렵게 가진 어린 딸을 두고 떠나며 장기기증을 실 천한 홍 경사의 이야기를 전하는 동시에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KBS는 뉴스를 통해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낸 가족들 의 심정과 장기기증을 결심한 계기를 담아내며 장기기증인 가족의 입장을 더욱 심도 있게 보도했다. YTN은 故 홍성숙 경사 가족들에게 전하는 시민 들의 응원 댓글과 함께 고인의 뜻을 따라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는 동료 경 SBS <8 뉴스>, KBS1 <통합뉴스룸>, YTN <굿모닝와이티엔>, MBN <종합뉴스>

찰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생명나눔에 대한 감동을 나눴다.

국내 최초 <온라인 편지 전시회> 소개

KBS 라디오 건강365에서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박진탁 이사장 인터뷰를 통해 장기기증의 절차, 우리 나라 장기기증 현황 등 장기기증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본부 홈페 이지를 통해 진행됐던 온라인 편지 전시회와 심장이식인 중 국내에서 두번째로 출산을 한 김지은 씨의 사연을 다 루며 장기이식인과 기증인 유가족간의 서신 교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장기기증의 중요성에 대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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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그라운드

'아낌없이 주는 부부' 편 故 박선화 씨, 김충효 씨 지난해 말, 본부의 유튜브 채널 ‘다줄거야TV’를 통해 가 슴을 울리는 도너패밀리들의 사연 5편이 공개되었다. 그 중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으로서는 최초로 생존 시 신 장기증을 실천한 김충효 씨의 사연은 많은 이들의 마음 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01

사람을 좋아하고, 나눔을 좋아했던 아내

어느 날 뇌출혈로 갑작스레 쓰러진 아내 박선화 씨. 김충효 씨는 평소 나눔과 베 풀기를 좋아했던 아내를 떠올리며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아내는 장기기증을 통 해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02

나눔으로 더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다

“제 생애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제 신장을 받으시는 분도 가 장 행복한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4년 12월 24일, 김충효 씨는 생면부지 타인을 위해 신장을 기증했다. 아내는 비록 옆에 없지만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사 실에 어느 때보다 감사함과 행복함이 충만했다.

03

이식인과 다음에도 또 만나고 싶습니다

아내를 따라 신장을 기증한 김충효 씨는 2019년 건강해진 신장이식인을 만났 다. 그의 소원은 세 아이들과 함께 아내에게 새 삶을 선물 받은 이식인들을 만나 보는 것이다.

04

더욱 더 빛날 당신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본부를 통해 949번째로 신장기증을 한 김충효 씨는 나눔의 정신을 잊지 않기 위 해 자신이 운영하는 농장 이름을 ‘949 농장’으로 지었다. 생명나눔 가족을 꿈꾸 는 김충효 씨의 삶이 앞으로 더 행복하고 아름답게 빛나길 응원한다.

QR코드를 찍고 유튜브 <다줄거야 TV>에 들어가시면

다줄거야TV

총 5편의 도너패밀리 사연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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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포토愛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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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장기기증’을 약속합니다! 장기기증을 약속한 희망등록자들과 후원자들이 본부 홈페이지에 진솔하고 다채로운 등록·후원 소감을 남겨주었다. 따뜻한 나눔의 약속이 널리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뭉클한 결심과 희망이 가득 담긴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이민정 등록회원 박자옥 등록회원 조혈모세포 기증 의사를 밝힌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기증이 가능하냐는 연락을 받았었는데, 환자분의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셔서 기증을

어머니께서 먼저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셔서 저도 같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작은 일이지만 보람찬 일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 못했어요. 제가 좀 더 일찍

김종희 후원회원 남편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후, 두 아이를

기증 의사를 밝혔더라면 그분이

데리고 힘들어할 때 먼저

빨리 건강을 되찾을 수 있지

염철민 후원회원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뇌사 장기기증인의 숭고한

고마운 분들을 생각하며

희생으로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아

적은 금액이나마 나누고 싶어

살고 있습니다. 말로 할 수 없는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드네요. 희망등록을 통해서 다른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손 내밀어 위로해주셨던

큰 사랑을 받았기에 부족하지만 저도 보탬이 되고 싶어 이렇게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조윤주 후원회원 제 친구가 신장이식을 7년 가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지켜보다가 저 또한 제 친구와 같은 분들에게 작은 마음이지만 도움이 되고자 후원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 장기기증(Organ Donation)이란? 장기기증은 건강한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날 때 장기 이식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장기를 대가 없 이 기증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생명나눔입니다.

1DAY 7.5 1일 평균 7.5명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합니다.

1PERSON9 1명의 기증이 9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합니다.

NEWS

선한이웃 01+02

지부소식

경기지부 성남시의회 '사랑의 생명나눔 운동' 협약으로

경인지부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

장기기증 운동에 동참

지난해 12월 9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의회 사무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기기 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총 14명의 직원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에 참여해 생명나눔에 뜻을 모았다. 한편 지난 10월 21일에도 인천광역시의회 신 은호 의장과 의원들이 솔선수범으로 장 기기증 캠페인을 개최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한 바 있다. 본부와 성남시의회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본부는 지난해 11월 20 일 성남시의회에서 ‘사랑의 생명나눔 운동’ 협약식을 개최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경북지부

이날 협약식에는 윤창근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의회사무국 직원, 본부 박진탁 이사장, 뇌사 장기기증인 故 서정민 군 부모 등이 참석하였으며, 업무협약에 따라 생명나눔 운

생명나눔예배

동 공동추진, 장기기증 실천을 위한 생명나눔 공원 조성 추진 등을 협력하겠다는 약속 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협약식에서는 지난해 9월,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 명을 살리고 떠난 12개월 아기 故 서정민 군의 유가족에게 기림패를 전달하며 고귀한 생명나눔의 뜻을 기렸다. 이어서 박진탁 이사장이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의 필요성과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현장에서 12명의 성남시의원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6일 대구시 북구에 위치한 엠마오교회(한창수 담임목사)에서 생명

경남지부

진주중앙지하상가 장기기증 캠페인

나눔예배를 진행했다. 대구·경북지부 사

경남지부는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중앙지

무국장인 최석경 목사가 설교를 통해 생

하상가에서 지난해 10월 21일부터 약 1달

명나눔 사역의 중요성을 전했고, 36명의

간 매주 1회(총 6차례) 장기기증 캠페인을

성도들이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또한 12

진행했다. 지하상가를 방문한 시민들을 대

월 13일에 포항주님의교회(표계만 담임

상으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캠

목사)에서도 생명나눔예배가 이어졌으

페인 기간 동안 19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

며, 13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록에 동참했다.

동참했다.

28 29

대전·충남지부

결과 83명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

주년을 기념하여 11월 8일, 15일 2주간

록에 참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에 걸쳐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코로나

장기기증 설명회 지난해 11월 28일 지부 사무실에서 장 기기증 설명회가 진행되었다. 캠페인 행 사 자원봉사자로 나선 6명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설명회를 진행해 전원이 장기 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후 SNS에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리는 콘

19의 장기화로 인해 힘겨운 상황 속에서 감성콘서트 장기기증 캠페인

도 이날 총 132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지난해 11월 4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희망등록에 참여하여 환자들에게 희망

에서 열린 ‘자선 감성콘서트’ 현장에 홍

을 전했다.

보부스를 설치해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 행했다. 이날, 현장에서 31명의 시민들이

생명나눔 소울메이트 동아리 캠페인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1일, 두루누리 생명나눔 소

텐츠를 게시하며 홍보활동을 펼쳤다.

울메이트 동아리(고등학생과 학부모들 의 모임) 회원들이 장기기증 교육을 받

전북지부

부산·울산지부

고, 캠페인에 앞장섰다. 이날, 이들은 군 산터미널 거리와 새만금 비응도 횟집타

장기기증 캠페인 시민참여 나눔장터 캠페인

운 광장 앞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기 기증 홍보활동을 펼쳤고, 이를 통해 22 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였다.

충북지부 지난해 11월 14일 군산철길마을 관광지 지난해 11월 21일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20 시민참여 나눔장터’에서 장기기 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열띤 홍보활동을 펼 쳤으며, 이날 현장에서 45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등산로 장기기증 캠페인

생명나눔예배

에서 7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캠페인을 펼쳤다. 철길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 상으로 장기기증 홍보활동을 펼쳤고, 2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31일에는 군산월명 공원에서 20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2020 하반기 등산로 캠페인’을 진행했

지난해 12월 20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으며, 현장에서 5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

충주충현교회가 2013년 3월에 이어 두

록에 참여하였다.

번째로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생명을 살 리는 아름다운 약속에 동참했다. 두 번의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총 49명의 성도들이 특별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뿐만 아니 라 임순창 담임목사는 지난 2011년 타인 을 위해 간을 기증하는 고귀한 생명나눔

지난해 11월 12일과 20일 부산 어린이

을 실천해 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대공원 주차장 옆 광장에서 등산로 장기 기증 캠페인을 가졌다. 등산객들을 대상 으로 장기기증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그

생명나눔예배 임실교회(송희종 담임목사)가 설립 100

NEWS

본부소식

선한이웃 01+02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지부 안내

하나은행 업무협약식 지난해 10월 28일 본 부 회의실에서 하나은 행과 함께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 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본부 박진 탁 이사장과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배 정식 센터장 및 하나은

경기지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165, 천사의도시 1차 611호 T. 031-782-4044 F. 031-782-4043 경인지부 인천 부평구 장제로 381번길 14, 베스트뷰 202호 T. 032-873-0101 F. 032-873-2525 강원지부 강원 원주시 시청로 89-16, 코아루허브 288 오피스텔 640호 T. 033-766-0440 F. 033-766-0449

행 직원들이 참석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장기를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서 나누어주는 것처럼 유산기부는 사후 자신의 재산 일부를 공익을 위해 나누어주 어 뜻한 목적대로 사용되도록 하는 기부 운동을 말한다. 본부는 최근 국내외로 유산

강원·영동지부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531-1 T. 033-641-0801 F. 033-647-0808

기부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후원자들의 유산기부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은 행과의 협약을 진행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본부의 생명나눔 활동에 공 감하며 기부신탁을 통해 고객들이 본부에 기부를 이행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 다.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배정식 센터장은 “하나은행은 2017년부터 지금까 지 총 297명의 직원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는 등 생명나눔 활동에 적극 적으로 동참해왔다”며 “이번 본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유산기부가 더욱 활성화되 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충남지부 대전 유성구 반석로 7, 애니빌프라자 403호 T. 042-257-7567 F. 042-223-7567 충북지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1164번길 41-33, 1702호(강서동,동광모닝스카이) T. 043-285-4004 F. 043-283-9669 전북지부 전북 군산시 백릉안 5길 53 T. 063-461-1102 F. 063-461-1104

국제로타리 3750지구 업무협약 지난해 11월 11일 본 부는 국제로타리

광주·전남지부 광주 북구 저불로 2, 로뎀빌딩 407호 T. 062-223-0123 F. 062-269-0224

3750지구와 ‘생명 나눔 운동의 활성화 를 위한 업무협약’

대구·경북지부 대구 수성구 범어로 20길 119, 소울빌딩 3층 T. 053-762-0101 F. 053-622-1026

을 체결했다. 협약식 은 국제로타리클럽 이정석 총재와 임원

부산·울산지부 부산 금정구 오시게로 22, 7층 T. 051-808-0131 F. 051-806-0132

및 본부 박진탁 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국제로타리 3750지구는 이날 협약을 통해 ‘장기기증 생명나눔 캠페인’에 동참하며 향후 적극적인 홍보와 공헌을 약속했다. 협약 이후 국제로타리 3750지구는 각 클럽에 공문과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발송해 홍보활동을 펼쳤으 며, 11월 30일에는 지구 회원 및 가족들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본부에 전달하기 도 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뜻을 모 아준 국제로타리클럽에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작은 용기로 소중한 생명을 살 릴 수 있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남지부 경남 진주시 범골로 60번길 26, 센텀타워 1동 304호 T. 055-755-0584 F. 055-755-0984 제주지부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74-3 T. 064-762-2114 F. 064-745-2113 제주 라파의 집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T. 064-767-1432 F. 064-767-1207

30

선한이웃 알리미

2020년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2020년 한 해 동안 생명나눔운동의 활성화와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원회원님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도움의 손길로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했고, 온라인 비대면 캠페인 등을 통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었습니다.

2021년에도 본부는 후원회원님께서 보내주시는 사랑을 기억하며 장기기증 홍보 및 캠페인, 장기기증 유가족 예우와 환자 지원 사업 등을 열심히 펼쳐가겠습니다. 후원회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2021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연말정산 기부금영수증 발급 방법

공지사항

1.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1. 세액 공제율

공동인증서 로그인 후 발급

기부금액의 15% 공제

(2021년 1월 15일부터 조회 및 출력 가능)

(기부금액이 1,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30% 공제)

2. 홈페이지 출력 홈페이지 내 정보

2. 공제 한도 범위

휴대폰 본인인증 기부금영수증 출력

개인 소득금액의 30% / 법인 소득금액의 10%

3. 기타

3. 공제 대상

우편, 팩스, 이메일로 발급을 원하는 경우

- 본인이 지출한 기부금

전화 또는 게시판, 이메일 문의

-기 본 공제대상자의 연령, 소득에 따라 근로자 본인이 세액 공제 혜택 가능 (배우자, 직계비속, 직계존속, 형제자매 등)

기부금영수증 및 후원 관련 문의 회원관리팀 ☎ 02-363-2094 service@donor.or.kr

4. 기부금영수증 발급 기준 후원자 명의로만 발급 5. 기부금 유형 지정기부금(코드번호 40)

31

2021년 새해, 행복한 라파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라파의 집 전경

제주 라파의 집 이용 안내 이용 대상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모든 만성신부전 환자 이용 기간 2~4주 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용 왕복항공료만 본인이 부담하면 됩니다. 이용 안내 ① 모든 혈액투석 환자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② 전문 의료진이 투석 치료를 진행합니다. ③ 투석 치료가 없는 날에 제주 명소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④ 숙식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⑤ 시내버스 정류장이 라파의 집 바로 앞에 위치합니다. 문의 064-767-1432 | 제주 라파의 집

환자 준비 서류 및 준비물 준비 서류 전원의뢰서 1부, 복지카드(시·군·구청장 발행),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타 준비물 체류 기간 복용약, 세면도구(수건) 간편한 옷, 개인 컵, 운동화, 모자 등

제주 라파의 집 시설 현황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시설 및 현황 숙소 1인실 54개, 투석기 21대

라파의 집은 환자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소독 및 방역을 철저하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