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2019년 05+06호

05+ 06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

2019 Vol.230

발행인의 편지

우리의 일상이 전설이 되는 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생각만 해도 마음이 포근하고 따뜻해지는 계절의 여왕 5월입니

오늘날 우리 본부가 생명나눔을 위해 애쓰며 뛰는 모습이 후손들

은 그 자태를 뽐내며 우리를 봄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의 오늘이 세상을 살기 좋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는 그날을 바라보

다. 이름 모를 새들이 세상을 노래하고 울긋불긋 아름다운 꽃들 현실은 팍팍하고 세상일은 점점 복잡해져 가지만, 봄의 기운에 힘 입어 마음의 평안을 얻으며 세상을 이길 힘을 얻고자 열심히 살 아가기를 바랍니다.

우리 본부가 세상에 태어난 지 어언 30년이 되어갑니다. 전설처럼 들리는 초창기의 일들을 생각하면 지금은 꿈인 듯 감격스럽고, 그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에 이른 것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어 떻게 하면 많은 국민들이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함으로써 투병 중

인 우리의 이웃에게 새로운 생명과 기쁨을 줄 수 있을까?’ 여전히 밤낮으로 고민하며 뛰고 있습니다.

거절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만큼 배짱이 생기기까지 많 은 산들을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어제 우리가 걸어온 생명나눔의 길이 축복으로 인도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더 많은 이들을 그

축복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임을 깨닫습니다. 무엇 보다 귀한 이 일을 위해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달려갈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은 그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다’

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한 생명을 살릴 때마다 모든 직원이 기뻐 하며 감격했던 순간들은 수십 년이 흐른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 됩니다. 헤밍웨이가 쿠바에서 말년을 보내면서 글을 쓴 방에는

“오늘의 일생이 전설이 된다”라는 글귀가 써 붙여져 있었다고 합 니다. 나의 오늘이 일생의 전설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열심을 냈 기에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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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는 전설이 되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며 우리 60명 모든 직원은 한마음이 되어 우리나라 생명나눔운동 의 선구자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세상 만물이 활짝 피어 무르익어가는 이 계절을 맞아 소중한 생명 을 살리는 이 운동이 더욱 더 아름다운 꽃을 피워 많은 열매를 맺 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contents 2019 05+06 vol.230 LOVE

본부는 장기기증 불모지에서 국내 최초로 ‘사랑의장 기기증운동’을 시작해 29년 동안 100만 여 명의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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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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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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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희망등록자를 모집한 장기이식 등록기관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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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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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사 장기기증인 故 정봉교 씨의 아내 김정희 씨

희망人터뷰

서울시의회 김용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시선공감

조선일보 남정미 기자

생명나눔 현장을 가다

-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 서울시약사회 협약

- 대학생 봉사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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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00-0123 (한 통에 3,000원)

후원전화

우리의 일상이 전설이 되는 날

사랑의장기기증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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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의 집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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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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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이야기

본부 후원회원 배우 황보라 씨가 사랑의장기기증 등록증 모양의 폼보드를 들고 장기기증 희망등 록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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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의 집 소식

본부 후원회원 배우 황보라 씨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후원회원 김희경 씨

생명나눔가게 멋들미용실

미디어 세계

- 드라마 속 장기기증의 허와 실 - 언론 속의 본부

지부 NEWS

발행일 2019년 5월 7일 | 등록번호 서울마-03140호 | 발행인 박진탁 | 편집인 홍보팀 | 발행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1 충정타워 7F | 전화 02-363-2114 | 팩스 02-363-3163 | 기획·편집·디자인 홍보팀 제작 (주)디자인집 02-521-1474

※ 선한이웃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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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우체통

병든 마음에 처방약이 된 생명나눔, 고맙습니다! 오늘도 본부 사랑의 우체통에는 생명나눔에 동참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특별히 교도소에서도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재소자들의 편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들 대부분은 과거 삶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출소 후 변화된 삶을 다짐하는 마음을 담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9년 4월 말 현재까지 1,200여 명이 수감 중 희망등록에 동참했으며, 이들 중에는 출소하자마자 타인에 게 신장을 기증해 생명을 살린 이들도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편지는 현재 목포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 김 모 씨가 언론에 보도된 생명나눔 사연에 감동을 받고 희망등록에 참여한 소감을 담은 글입니다.

이곳저곳 봄꽃 소식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이 안에 있는 제 웃음꽃은 아마도 내년 이맘때쯤이 돼야 비로소 환하게 피울 수 있겠지요. 저는 사업을 하다가 법에서 정한 규율을 위반해 그 죗값을 치르고 있는 자로, 내년 4월 만기를 앞두고 있습

니다. 2월 3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故 정동윤 씨의 사연을 읽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감정에 며칠 생각하고 고민 하다가 얼마 전 저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미 늙고 세상 풍파에 시달린 육신이지만 누군가의 몸속

에서 다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세상을 떠날 때 그보다 의미 있는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저 같은 사람도 이렇게 쓰임이 있고 누군가에게 희망과 또 다른 삶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동참하길

참 잘했다’라고 스스로를 토닥였습니다. 제 뜻이 다른 이에게 힘이 되고 공감을 불러와 또 다른 참여자가 생긴다면 이보 다 더 좋은 선물이 있을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이 시간에도 고통 받는 많은 장기부전 환자분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의 길을 열어 드릴 수 있는 제가 되었으

면 합니다. 이 안에는 저처럼 마음에 병이 든 수많은 이들이 있어 하루하루 마음을 추스르며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데 이번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면서 신비로운 처방약을 복용한 듯 큰 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이 기쁜 가슴을 부 여잡고 생명나눔의 뜻을 나누고 싶은 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이끌고자 합니다.

나 하나의 선택이 많은 이에게 빛과 소금이 되고 이 세상에서 덕을 쌓고 나눌 수 있다면, ‘후회 없는 삶이었다’는 마음을 갖고 행복하고 뜻깊게 남은 생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제 뜻이 소중하게 쓰여지기를 소망합 니다. 기해년 한 해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9년 4월 어느 날 하늘 아래 가장 부끄러워 고개 숙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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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재능 나눔 - 한성욱 작가 5

네버엔딩스토리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입에 달고 살던

남편의 마지막 인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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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 씨가 보기에 그날은 평소 건강하던 남편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

뇌사 장기기증인 故 정봉교 씨의 아내 김정희 씨

다. 정 씨는 제대로 고개도 들지 못할 만큼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결국 다시 찾은 병원에서 검사 결과 ‘소뇌 박피’라는 뇌 질환을 진

단받았다. 당시만 해도 크게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지만, 몇 주 뒤 그는 식물상태에 빠지게 됐다.

갑작스런 남편의 사고에 김 씨는 여러 병원을 오가며 극진한 간호

교회 주방에서 무거운 김치통을 꺼내야 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되 는 사람. 할머니 권사님들이 칼을 갈아달라며 들고 찾아오는 사

람. 故 정봉교 씨는 그런 사람이었다. 언제든 도와줄 마음의 준비 가 되어 있는, 늘 부담 없이 부탁할 수 있는 집사님. 고인이 생전 다니던 교회 성도들은 그를 이렇게 추억한다.

그날도 어김없이 故 정봉교 씨는 교회에서 수련회 중인 아이들을 위해 고기를 구워주고 있었다. 며칠 전 독감에 걸려 병원에 다녀오

긴 했지만, 평소 가벼운 질병에는 면역력을 키운다며 약도 복용하 지 않던 정 씨였기에 학생부장으로서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피 곤한 몸을 이끌고 교회로 향한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아내인 김정 6

에 힘을 쏟았고, 그렇게 1년간 꾸준한 재활을 통해 정 씨는 의식을 되찾는 등 호전증세를 보였다. 그러나 회복될 것이란 기대도 잠시, 올해 초 그에게 갑자기 심정지가 왔다.

“그날 새벽에 자는데 남편한테서 숨소리가 나지 않는 거예요. 일 어나서 봤더니 이미 얼굴이 창백하고 손을 만져보니 차갑더라고

요. 급한 대로 직접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의료진을 불렀고 다행히 다시 숨을 쉬긴 했는데, 오랜 시간 숨을 쉬지 못해 결국 뇌사로 추 정된다는 판단을 듣게 됐어요.”

김 씨는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남편이 자신의 곁을 떠난다 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다. 분명히 남편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곧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기 때문이다.

선한이웃 | Love

2 1. 故 정봉교·김정희 씨 부부 2. 가족과 함께한 고인의 생전 모습 3. 본부 근조기가 놓인 빈소

나눔이 일상이던 남편… 떠나면서까지도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고 기도를 하며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가

되었다. 뇌사에 대해서도 찾아보았고 담임목사의 소개로 병원을 찾은 본부 김동엽 사무처장으로부터 장기기증 절차 등 자세한 설 명도 들었다. 이때 김 씨는 문득 오래 전 남편과 나눴던 대화가 떠

올랐다. 당시 남편 친구 중에 만성신부전으로 혈액 투석을 받는 이 가 있었는데 뇌사 장기기증인으로부터 신장을 이식받고 건강을 회 복한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혹시 나중에 세상과 작별할 때,

내 몸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주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

남편이었다. 결국 김 씨는 남편의 뜻을 존중해 장기기증을 결정했 다. 평소 다정하고 따뜻한 아버지를 존경해온 두 아들도 어머니의

결정에 흔쾌히 동의해줬다. 가족들의 이 같은 숭고한 결정으로 지 난 2월 16일, 세브란스병원에서 故 정봉교 씨의 뇌사 장기기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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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에 세워진 ‘당신의 사랑은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라는 본부 근

조기를 보고 물어오는 조문객들에게 생명나눔이 주는 위로와 기

쁨을 소개했다는 그녀는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장기기증의 참 된 가치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언젠가 본인이 이 세상을 떠나는 날에도 망설임 없이 장기기증을 선택해 달라고 자녀들에 게 당부하기도 했다.

끝으로 자신을 두고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남편에게 “왜 그렇게 빨 리 갔냐고 따지고 싶다”면서 슬쩍 서운함을 내비친 김정희 씨. 늘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내’라고 불러주던 최고의 남편을 다시 만 난다면 “너무 보고 싶었노라고, 그리고 당신이 남기고 간 사랑이 지금도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노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는 바람 을 전했다.

이뤄졌다. 이날 고인의 양쪽 폐와 간, 그리고 2개의 각막은 모두 5 명에게 전달돼 새 생명과 빛을 선물했다. 생전 남에게 퍼주는 것을

아끼지 않았던 고인이 이 땅을 떠나면서까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 다운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마지막 인사를 건넨 것이다.

“남편은 다른 사람들을 마주할 때면 늘 미소로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하며 인사를 건넸고, 누군가에게 연락이 오면 ‘사랑합니 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며 전화를 받을 정도로 사랑과 나눔이 몸에 밴 사람이었어요. 가진 것과 관계없이 나누기를 좋아했고, 건

축업을 했지만 사실 사업이라기보다는 봉사에 가까웠을 정도니까 요. 정말 마지막까지 후회 없이 나누고 간 것 같아요.”

▲남편을 추억하는 김정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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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도너패밀리와 이식인들이 함께한 강촌 봄나들이

봄처럼 환하고 행복하게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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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유정역 앞에서 찍은 단체 사진 2. 참가자들이 레일바이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강촌으로 떠나는 기차를 타기 위해 용산역에 삼삼오오 모인 사람

기기증을 실천한 故 정동윤 씨의 어머니 남기주 씨는

도 따뜻한 손을 내밀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친근하게 다가가

께할 때는 다른 생각 없이 기쁘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어서 좋다”

들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드리워져 있었다. 처음 만나는 이에게 는 이들은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인 도너패밀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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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 가서는 이렇게 웃지를 못한다”라며 “도너패밀리와 함 는 이야기를 건넸다.

“그동안 잘 지냈어요?”, “지난번보다 얼굴빛이 훨씬 좋아 보인다.”

페달을 열심히 밟느라 허기진 이들은 닭갈비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이식인 42명이 지난 4월 27일 강촌으로 봄나들이를 떠나기 위해 기

기’, ‘이구동성 게임’, ‘노래 부르기’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살갑게 챙기며 따뜻한 말을 건네는 도너패밀리와 차에 올랐다.

강촌으로 출발한 기차 안에서는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창촌중학교’로 향했다. ‘서로의 특별한 순간을 떠올리며 별칭 만들

가족처럼 어울리고, 신나게 웃으며 도너패밀리와 이식인들은 또 하 나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지난해 5월, 아들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며 장기기증을 실천한 추

췌장을 이식받은 조은설 씨는 “제게 가장 특별한 순간은 5년 전 췌

사랑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일순간 기차 안이 훈훈한 기운으로 가

함께 살고 있다는 마음으로 감사하며 건강을 더욱 잘 챙기려고 노

금옥 씨는 “여기 함께한 모든 분들이 내 아들 같은 느낌이다”라며 “

득 찼다. 함께한 이들은 추 씨의 말이 어떤 뜻인지 공감한다는 듯 고 개를 끄떡이며 미소를 보냈다.

김유정역에 도착한 도너패밀리와 이식인들은 먼저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이동했다. 줄줄이 늘어선 레일바이크에 함께 몸을 싣고 신나게 페달을 밟으며 강촌역까지 내달렸다. 레일을 따라 보이는 봄 의 풍경들에 감탄하고, 터널을 지날 때 들리는 경쾌한 음악에 몸을

흔들기도 하며 서로를 더욱 잘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2014년 장 8

장을 이식받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순간이다”라며 “기증인과 항상 력 중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강촌역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도너패밀리 와 이식인들은 아쉬움에 오랫동안 맞잡은 손을 놓지 못했다. “다음에

꼭 다시 만나요”, “종종 안부 전할게요. 그동안 건강히 지내요” 서로의 앞날을 축복하며 힘차게 손을 흔드는 이들은 아직까지 혼자서 아파 하고 있을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이 도너패밀리 모임에 나와 치 유를 경험하고 격려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Share 생명나눔 30주년을 기다리며

장기기증, 그때 그 시절 5월

6월

본부를 통해 부부 모두 신장을 기증한 부부 신장기증인은 전국에 총

2014년 6월 26일 본부를 통해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외

런 대가 없이 신장을 기증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

수 가브리엘 씨다. 금발의 머리칼, 파란 눈, 하얀 피부를 지닌 가브리

부부 신장기증인 신혼여행 떠나다

17쌍이 있다. 한 명도 아니고 부부 모두가 생면부지 타인을 위해 아무 이다. 이에 본부는 지난 2010년 5월 25일, 7쌍의 부부 신장기증인들에 게 ‘다시 떠나는 신혼여행’의 특별한 선물을 전했고, 이들은 3박 4일의 일정으로 제주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험한 한라산을 등반하면서도

서로를 끌어주며 밀어주는 이들은 신장 기증 후에도 건강한 모습으 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많은 동행 취재진들 앞에서 생명 나눔의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 외국인 생존시 신장기증인 탄생

국인이 탄생했다. 국내 최초의 외국인 신장기증인은 바로 미국인 교 엘 씨는 생김새도 언어도 달랐지만 한국에서 생명을 나누겠다고 결

심했고, 타국에서 얼굴도 모르는 타인에게 신장 하나를 나누고자 생 애 처음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가브리엘 씨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

세상에서 가장 선한 일을 하고 싶었어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신장 기증을 선택했어요”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생명나눔 30주년을 기다리며’는 본부 창립 30주년인 2020년을 앞두고,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의 주요한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마련한 코 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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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人터뷰

장기기증 앞장서는 천만 시민의 대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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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110명의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신원철, 이하 서울시의회) 의원 중 90명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이다. 이는 전

체 의원의 82%에 달하는 높은 수치로, 시민들의 대표들이 앞장서 생명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알린다는 데 있어 다른 지자체에 좋은 본보기 가 되고 있다. 지난 제9회 서울시의회에서도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11명의 의원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와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지만, 이처럼 의회 전체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신원철 의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는 서울시

의회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서울시의회는 2019년도 올해 예산에서 지난 6년간 2,500만 원으로 동결돼왔던 ‘장기기증 활성화사 업’ 비용을 1억 원으로 증액하는 등 생명나눔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지난 2010년 11월 장기기증문화 확산을 위해 ‘장기등 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며 정책 개발 및 홍보 등 제

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후 2014년에는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 및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통화시킨 바 있으며, 9월 9일을 ‘서 울시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하는 등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왔다.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지정은 당시 제주도에 이어 서울시가 전국

에서 두 번째로 실시한 것으로, 이후 전국 지자체로 빠르게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2019년 4월 현재 서울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는 38만 여 명으로 국내 전체 등록자 수의 2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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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마치고 의회 앞에서 기념 촬영하는 의원들 2. 홍보대사로 위촉된 제9회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들 3. 김용석 대표의원을 친선대사로 위촉하는 모습 4. 신 원철 의장에게 기념 현판을 전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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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생명나눔문화 확산, 힘써 돕겠습니다 서울시의회 김용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Q. 초선의원 시절이던 지난 2013년 '장기등 기증등록 장려에

Q. 오랜 기간 동결돼온 장기기증 활성화사업 예산 증액을 주도

장기기증과 인연이 있으셨나요?

지난해 본부가 진행한 두 번의 행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조금 더 마

관한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하신 바 있습니다. 앞서 특별히

구의원 시절이던 지난 2002년 새해 첫날 본부 홈페이지를 찾아 희

망등록에 참여한 것으로 기억해요. 생명나눔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비치된 브로슈어를 보고 처음 접한 게 계기

가 됐죠. 사실 대학시절 후배 중 한 명이 신장이 안 좋아서 오랫동안 고생을 많이 했는데 힘겹게 이식받는 과정을 보면서 가슴 아파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희망등록 방법을 처음 접하자마자 바 로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Q. 지난해 서울시의회 장기기증 희망등록식 당시 동료 의원들 을 찾아다니며 동참을 호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요.

직접 발품을 팔면 더 많은 의원들이 동참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앞 장섰던 것 같아요. 서로 안면이 있고 친한 사람이 얘기하니까 자연 스레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죠.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소중함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인데, 그런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대표로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 인만큼 우리가 선한 행동에 앞장선다면 홍보효과도 있다고 믿습니 다. 전국의 많은 의회들이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Q. 지난해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에서 생명나눔 친선 대사로 위촉되셨고, 연말에는 ‘도너패밀리의 밤’에 참석하셔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셨는데요.

현장에서 생명나눔의 주인공들을 직접 만났을 때 느낀 감흥은 지

금도 잊히지 않아요. 유가족들 모두 정말 대단한 결정을 내리신 거

고 자신들의 숭고한 결정에 대해서 자랑스러워 할 만하다고 생각합 니다. 사회적으로도 인식의 전환을 이뤄 도너패밀리들이 예우 받는 세상을 만들어나가야 하죠. 그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하고 자

하시는 등 꾸준히 생명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셨는데요.

음이 절박해진 것 같아요. 많지 않은 돈으로도 큰일을 해내는 모습

을 보며 ‘그동안 좀 더 꼼꼼하게 챙기지 못했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더욱 공고해진 마음을 품고 여러 가지 챙겨야 할 사 업 중에서도 가장 우선적으로 고민했습니다. 예산 증액을 생각만큼

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한걸음씩 매년 조금이라도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증액된 예산을 통해 본부는 올해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

로 생명나눔교육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 게 바라보시나요?

우리 교육이 점점 입시와 경쟁 위주로 흘러가서 문제인데, 사실 민 주시민으로 이 세상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생명나눔 교육과 같은 더불어 사는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야 우리가 사는 이 사회도 더욱 따뜻해질 테고요. 국민 한 사람 한 사 람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번듯한 건물이나 좋은 시설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고 나누고 배려하는 자세를 갖춰야 하는 만큼, 이번 시도는 굉장히 소중하다고 봅니다.

Q. 앞으로도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의 생명나눔문화 확산을 선 도해주시기를 기대하며 향후 계획과 포부를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등질 때 생명을 나눌 수 있다는 것만큼 소중한 가 치가 없는데 지금까지는 선입견이라든가 홍보 부족 등으로 인해 제 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이번 예산 증액을 계기로 서울시

부터 장기기증운동에 대한 정책적 판단이 커졌으면 좋겠고, 다른 자치단체에도 자극이 되어 전국적으로 제도적인 지원이 확대되기 를 바랍니다.

랑스럽게 사는 것이야말로 더 많은 사람들이 생명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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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공감

조선일보 사회정책부

남정미 기자

제2, 제3의 남기주·조은설 씨 나오길

지난 1월 21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 분들과 점심을 먹다, 남기주(64) 씨와 조은설(39) 씨의 사연을 처음 들었습니다. 국내에서 서 로 연락을 하며 지내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이 있단 얘기였습니다. “그게 정말이냐”고 몇 번 되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을 만들면서 누구의 장기가 누구에게 갔는지 당사자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법으로 제한하고 있습

니다. 장기 매매 등 불미스러운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2004년 정부가 공익 광고 목적으로 한 차례 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의 만남 을 허락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 외엔 서로 알지 못하고 지내는 게 일반적입니다. 예전 한 방송사에서 장기 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이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드라마를 방영한 적이 있는데, 이는 정말 드라마 속에서나 가능한 얘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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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드라마를 뛰어넘는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기자로서 당연히 호기심이 가서 이를 더 취재해보기로 했습니다. 남기주 씨와 조은설 씨는 지난해 11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주최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조 씨가 “2014년 7월 서울 성모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을 한 한 남성으로부터 췌장이식을 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는데, 듣고 있던 남 씨가 깜짝 놀라 오열했습니다. 남 씨의 아들이 그날 그 병원에서 장기기증을 했기 때문입니다. 법적으로 두 사람이 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이라는 걸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그날 그 병원 에서 있었던 장기기증은 한 건뿐이었습니다. 남기주 씨의 아들 故 정동윤 씨의 췌장이 소아 당뇨를 앓던 조은설 씨에게 간 것입니다.

두 사람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고 가족들을 몇 번 설득한 끝에, 드디어 지난 2월 설날을 앞두고 두 사람을 직접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경기도

평택에 사는 남기주 씨와, 고양시 일산에 사는 조은설 씨가 서울 충정로에 있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서로 만나 구정 인사를 나누기 로 한 겁니다. 남기주 씨는 이날 오전부터 남대문 꽃시장에 들러, 조은설 씨와 본부 관계자들에게 나눠줄 노란 튤립을 사왔습니다. 저도 한 송

이 받았습니다. 조은설 씨가 남기주 씨보다 조금 더 일찍 본부에 도착했는데, 남기주 씨가 본부에 들어서자마자 조은설 씨가 정말 반갑게 안 아주던 모습이 아직 생각납니다. 누가 시켜서는 저렇게 못 하겠다, 싶었습니다. 덕분에 취재도 매우 수월했습니다. 두 사람이 서먹하거나, 혹 시라도 만난 것을 후회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는데 오히려 취재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두 사람은 다정하게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취재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 두 사람을 보면서 ‘더 많은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이 이들처럼 만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

습니다. 실제 많은 기증인 유가족은 ‘이식인이 건강할까’를 궁금해하고, 이식인은 ‘내게 장기를 준 사람에게 감사 인사라도 하고 싶다’고 생각 한다고 합니다. 남기주 씨와 조은설 씨도 그랬습니다. 조은설 씨는 남기주 씨를 만나기 전엔 막연히 초코파이에 초를 켜놓고 감사 인사를 했 다고 합니다. 남 씨는 ‘아들의 장기를 받은 사람이 건강할까’를 늘 궁금해했지요.

미국, 영국 등에서는 관련 기관의 중재하에 서신 교류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신원과 건강 상태, 기증받은 후 변화 등을 편지로 전달받는 것입 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이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이 동의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나

라의 경우, 본부에 따르면 2013~2017년에 장기를 기증한 국내 뇌사자 2,451명 중 이식인을 만난 건 남 씨 딱 한 명뿐입니다. 남 씨와 조 씨도 정부가 확인해줘서 알아본 게 아니라 서로 상황을 맞춰보고 와락 끌어안은 것이지만요.

국내 뇌사 장기기증 건수는 2016년까지 증가하다, 최근 2년 새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2016년 573건에서 이듬해 515건으로 줄어든 데 이

어, 지난해에는 500건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장기이식 누적 대기자 수는 2015년 2만 7,444명에서 2017년 3만 4,187명으로 늘어났습니

다. 어쩌면 유가족을 예우하는 것에서부터 장기기증 문제의 실마리를 풀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을 위한 1:1심리 상담과 소모임 등 정부 차원의 다양한 예우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식인과의 교류도 그 중 하나지요. 사랑 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지난 2015년 장기기증인 유가족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내 유가족들이 가장 바라는 예우도 ‘이식인과 의 만남’이었다고 합니다. 제2, 제3의 남기주 씨와 조은설 씨가 많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그러다 보면 저도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이 식인의 100번째 만남’ 같은 기사를 또 쓸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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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현장을 가다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각막이식 대기 환자 ‘0’을 향한 첫 발걸음

지난 3월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오제세 의원(더불어 민주당)이 주최하고 본부가 주관해 진행됐다. 150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및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띤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식 대기자보다 각막기증이 더 많은 미국의 아이뱅크 시스템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미국 LA지역의 장기구득기관이자 아이뱅

크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 ‘OneLegacy’의 톰 몬 회장이 강연자로 나서 미국 각막기증 현황과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아이 뱅크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미국은 우리나 1

라와 다르게 각막기증만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아이뱅크’가 62개 존재하고, 아이뱅크에는 소정의 교육을 받아 자격을 갖춘 각막적

출 전문가인 테크니션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이로 인 해 각막기증자가 있는 현장이 어디든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다. 이것이 안과의사들이 직접 각막적출을 위해 출동하는 우리나라

의 시스템과는 가장 다른 점이다. 또한 아이뱅크에는 각막기증 만을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코디네이터도 존재해 기증자와 유가

족들이 보다 쉽게 각막기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이뱅크

를 통해 미국에서는 지난 2016년에 82,994건의 각막기증이 이뤄 2

졌고, 이 중 26,057개의 각막은 해외에 있는 각막이식 대기 환자 를 위해 기증됐다. 톰 몬 회장은 “세포 수가 많은 건강한 각막을

미국 내 각막이식 대기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이식하고, 이에 비

해 세포 수가 적고 연령대가 높은 기증자의 각막은 수출하거나 연 구용으로 사용한다”며 “국가는 국민에게 양질의 각막을 제공해

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의료선진국인 만 큼 법과 제도가 보완된다면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의사들

은 환자들의 치료에 집중하고, 각막적출과 같은 일은 전문가를 양 3 14

성해 맡긴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각막기증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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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본다”고 전했다.

국내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해 먼저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해

우리나라의 경우 인체조직인 각막이 이례적으로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속해있다. 이에 각막기증 건이 발생하면 의사가 출 동해 각막을 적출해야 한다. 그러나 각막 적출을 위해 의료진이 출 동할 병원이 없는 지역이 있어 각막기증의 경우 지역적 격차가 큰 것이 현 실정이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더 넓은 면적과 인구를 담 당하면서도 아이뱅크 시스템을 통해 지역적 격차 없이 효율적으

로 각막기증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이날 정책토론

환경을 만드는 것은 어렵겠지만, 각막 이식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제도 보완 등을 비롯한 각막기증 활성 화를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돼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마지 막으로 톰 몬 회장은 “미국은 365일, 항상 각막이식 대기자가 0명

이다. 각막이식을 받기 원한다면 언제든지 기다리지 않고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라는 말을 전했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하루 빨리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제도가 정착되어 각막이식을 원하는 이들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밝은 세 상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회를 위해 지난 2009년 20여 년 동안 각막이식을 기다린 끝에 수 술을 받은 노기자 씨와 지난 2018년 아버지의 각막을 기증하고자 했으나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와의 상담 과정에서 각막기증을 포

기한 이선영 씨가 참석해 국내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피 력했다. 박진탁 이사장은 “이 씨의 아버지와 같은 각막기증 희망

등록자는 우리나라에 총 144만 명이 있다. 이들이 생을 마감하는 순간, 가장 실천할 확률이 높은 기증은 사후 각막기증이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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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막상 이들이 실제 각막을 기증하고자 할 때 제대로 된 시스템

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 앞으로 각막기증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 렵다. 이를 위해 각막기증만을 전담하는 전문기관인 ‘아이뱅크’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아이뱅크의 도입을 위해서는 우선 인체조직인 각막을 ‘장기등 이 식에 관한 법률’에서 ‘인체조직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로 옮 겨야 한다. 그러면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의사뿐 아니라 각막 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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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인력이 출동해 신속하게 각막기증 건을 처리할 수 있다. 이

처럼 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각막기증이 활성화된다면 각막을 이 식받기 위해 고통 가운데 오랜 시간을 견뎌야 하는 환자들의 대기 기간을 줄일 수 있다.

한편 톰 몬 회장의 강연 후, 이를 바탕으로 진행된 ‘각막기증 활성 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서종환 상임

대표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보건복지부 이영우 생명윤리정책과 사무관과 대한안과학회 최철영 강북삼성병원 안과교수, 본부 김 동엽 사무처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전문성과 비용

등 아이뱅크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일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 지만, 토론자들은 “당장 미국처럼 대기기간 없이 각막을 이식받은

7 1. 참석자들 단체 사진 2. 박진탁 이사장과 톰 몬 회장이 악수를 나누는 모

습 3. 인사말을 전하는 오제세 의원 4, 5. 사례를 발표하는 노기자 씨와 이선 영 씨 6. 열띤 토론 장면 7. 토론회장을 가득 매운 청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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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현장을 가다

▲생명나눔예배에서 설교하는 박진탁 이사장

사순절·부활절 생명나눔예배

한국교회를 뒤덮은 생명의 물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 최대의 절기, 부활절. 전

특별히 고난주간의 시작이자 종려주일인 지난 4월 14일에는 전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며 부활의 소망을 기다리는 사순절로 지키

다. 이날 272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남북교회를 비롯

세계의 교회들은 부활절을 앞둔 40일(일요일 제외)을 그리스도의 며 회개와 기도, 절제와 금식 등 경건 생활로 이 시기를 기념한다.

이러한 가운데 생명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예수께서 걸어가신 생 명과 사랑의 길을 따른 교회들이 있다.

지난 3월 6일 재의 수요일로부터 시작된 사순절을 보내며 매 주일 많은 교회들이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사순절 첫 주일인 지난 3월 10일 영호남과 제주 등 남부지방 5개

교회에서 가장 먼저 피어난 생명의 꽃은 부활절이 가까워 올수록 점차 북상하며 한국교회 전체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지난 4월 21일 부활절까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전국의 49개 교

회에서 생명나눔예배를 드려 2,785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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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의 10개 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가 이어져 섬김의 절정을 이뤘

해 이날 하루에만 전국에서 무려 1,127명의 성도가 생명나눔의 선 한 사역에 동참했다.

이번 사순절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한 성도는 “매년 사순절

을 보내며 이 기간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낼 방법이 없을지를 늘 고

민했는데, 말로만이 아닌 직접적인 실천을 하게 된 기회였다”면서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함으로써 주께서 당하신 고난을 좀 더 깊이 묵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뿐만 아니라 매년 사순절과 부활절 교회들의 참여가 집중돼

왔다. 최근 3년간 생명나눔예배를 드린 668개 교회 중 사순절에 참여한 교회는 전체의 약 22%인 148개며, 이 기간 장기기증 희 망등록에 참여한 성도들 역시 전체 39,192명 중 27%에 해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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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북교회 윤훈기 목사에게 생명나눔예배 현판을 전달하는 모습 2.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는 성도들

10,384명에 달한다. 사순절이 1년 중 40일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라고 볼 수 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생명나눔

운동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가 기여한 바가 크다”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면서도 아무 조건 없이 우리에게 영 원한 생명을 선물해주셨듯이, 그 사랑을 본받은 교회들도 고통 받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을 나누고 생명을 나누는 일에 끝까 지 함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시약사회 협약

생명을 살리는 약속, 쭉 이어갑니다

본부는 지난 3월 12일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한동주, 이하 서울시약)와 ‘사랑의장기기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 무협약은 지난 2월 서울시약 한동주 신임회장이 취임함에 따

라 전임회장(김종환)이 있던 지난해 10월 22일 본부와 맺은 업무협약을 새롭게 갱신한 것이다. 업무협약 내용은 기존 사 항을 그대로 승계하게 된다.

당시 생명나눔문화 확산에 뜻을 모은 양 기관은 서울시내 25 개 자치구 5,000여 약국에 장기기증운동에 대한 참여 협조를

요청하고, 서울시약 회원들이 ‘생명나눔약국’에 동참할 수 있 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생명나눔약국은 약국 내에 장기기증 리플렛 및 POP를 비치하 ▲협약을 마친 뒤 기념 촬영하는 서울시약 한동주 회장(가운데)과 본부 박은영 사업국장 (오른쪽 두 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

고 매출의 일부를 장기부전 환자에게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업무협약 이후 약사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약국이 장기

기증의 새로운 홍보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

시약 한동주 회장은 “장기기증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결정”이라며 “약사사회에 장기기증 문화가 자리 잡고 전 사회적으로 확 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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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현장을 가다

이제 우리도

장기기증 전문가! 봄을 맞아 새 학기가 시작된 캠퍼스에도 생명나눔 꽃이 피었다. 본

지난 3월에는 각막 손상으로 점차 시력을 잃고 있는 한 학생이 캠페

기기증 캠페인을 전개하는데, 학생회 및 동아리에서 봉사로 참여

서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며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부는 각 대학교에서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

한 학생들이 생명나눔운동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특별히 개중에는 한 번뿐이 아니라 기회가 될 때마다 봉사하며 수년째 본 부와 인연을 맺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한국항공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태훈 군(27세, 경영학과)도 그 중 한

명이다. 연합 봉사동아리 ‘PTPI’에서 활동 중인 이 군은 지난 2012년 입학한 뒤로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는 6년 동안 교내 장기기증 캠 페인에 함께했다. “이제 뇌사와 식물인간은 자면서도 줄줄 읊을 수

있을 정도라고나 할까요?”라고 익살을 떨 정도로 그는 이제 장기기 증의 반전문가가 됐다.

현재 휴학 중임에도 캠페인 봉사에 동참하기 위해 학교에 나올 정도

로 생명나눔운동에 열정을 지닌 같은 학교 정유경 양(24세, 경영학 과)도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봉사자다. 지난해 PTPI 연합회장을 역임 한 정 양은 “4년째 봉사에 참여하다 보니 이제 정말 내 일처럼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인 부스를 찾아와 본인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먼저 나서 점차 분위기가 바뀌면서 봉사자들의 태도도 사뭇 진지하게 변했다.

친한 사람일수록 오히려 더욱 세세하게 설명해줌으로써 친분 때문

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나눔의 뜻에 충 분히 공감해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정 양은 “대학생활 내내 함께한 장기기증 캠페인은 나를 성장시킨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나와 만난 사람이 내 소개를 통해 몰랐던 사 실을 알게 되고 부정적이었던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 며, 문득 ‘참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학교 밖에서도 운전면허증에 새겨진 ‘장기기증’ 문

구를 보여주며 자연스레 홍보하고 있다는 이 군 역시 “캠페인에 봉

사자로 참여하고 보니 열심히 생명나눔을 홍보한 나를 비롯한 봉사 자들이야말로 장기기증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된 것 같다”며 “이제

는 어느 순간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게 된다면, 주저 없이 장기기증 을 선택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런 두 사람도 처음 ‘장기기증’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막연한 두려 움에 휩싸였다. 하지만 캠페인 봉사를 하며 다른 학생들에게 장기기

증 희망등록 동참을 독려하면서 본인들이 희망등록에 참여하지 않 는 것이 모순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본부 담당자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보니 자신들이 생명나눔에 대해 큰 오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들은 “우리뿐만 아니라 매년 같은 장소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니 장기기증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각도 조 금씩 변화하는 것 같다”며 “처음보다 부스를 찾아 설명을 듣는 사람 들의 거부감이 줄어드는 것이 눈에 띤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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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안내하는 대학생 봉사자들의 모습

Life

‘희망 전도사’ 루게릭병 부자의 생명나눔 최근 중국에서 루게릭병을 앓던 한 백만장자가 뇌사에 빠진 뒤 장기기증을 통해 6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신안만보, 안휘망 등 중국 언론은 지난 3월 21일 허페이(合肥) 에서 생을 마감한 故 우젠핑(武建平) 씨의 사연을 전했다.

인테리어 사업으로 큰 부를 축적했던 우 씨는 지난 2013년 말 서서히 근육이 굳어져 사지가 마비되는 ‘루게릭병’ 진 단과 함께 시한부 판정을 받고, 5년여 만에 세상에 작별인사를 고했다. 고인의 죽음이 화제가 된 건 루게릭병 진단 이

후 그가 써내려간 ‘투병일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친구와 함께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든 우 씨는 숱한 어려움 속에서

도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비를 극복하고 승승장구해 거부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2012년 건설 책 임자가 공사비 6000만 위안(한화 101억 원)을 갖고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했고, 당시 충격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던 그 는 왼팔이 마비되는 등 신체 여기저기에서 이상 신호가 왔다. 우 씨의 병세는 점차 악화돼 전신마비에 호흡조차 기계 에 의존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모든 재산을 팔아 사업을 정리한 우 씨는 이때 부터 스스로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체 부위인 눈을 이용해 투병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인생의 절정에서 한순간

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했음에도 일기의 내용은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한탄하기보다 오히려 자신처럼 육체

적·정신적 어려움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루게릭병 거부의 희망일기에 누 리꾼들은 감동했고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렇지만 많은 이들의 기대에도 ‘인생이 어찌 다 뜻대로 되겠는가, 절반의 족함만을 구할 뿐’이라던 우 씨의 말처 럼 시한부 인생의 끝이 다가왔다. 지난 3월 18일 의식을 잃은 그는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 21일 뇌사 판정을 받았 다. 그리고 우 씨의 아내는 남편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장기기증을 실천했다. 고인은 생의 마지막 순간 자신의 의지 로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눈(각막)을 포함해 간과 신 장, 췌장을 기증해 6명에게 ‘생명의 선물’을 전하고 하늘로 떠난 것이다.

우 씨가 떠난 뒤 “생명은 사랑의 방식으로 이어진다. ‘종착 점’ 없이 ‘시작점’만이 있을 뿐”이라던 생전 그의 글이 다시

금 주목받았다.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바 라보고 전했던 한 인물의 숭고한 실천이 깊은 감동을 자 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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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의 집에서 온 편지

나눔과 온정의 손길이 더해지고 있는 여기는,

라파의 집입니다

육지에도 봄소식이 걸어오고 있겠지요. 제주도 서귀포에는 이미 봄이 달려왔습니다. 라파의 집이 위치한 신효동

작은 거리에 줄지어선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라파의 집 건너편에 위치한 서귀포 귀농마을에는 발을 멈춰 세울 만큼붉 은 때때옷으로 갈아입은 연산홍이 한창입니다. 라파의 집 정원 곳곳에도 붉은 연산홍이 피어나고 당당했던

노란빛 수선화는 이미 빛바랜 추억으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맞은 편 봄의 정원에는 유채꽃이 수선화의 빈자리를 대 신합니다. 한들한들 노란 유채꽃의 손짓은 육지에서도 보고 싶은 제주의 얼굴입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제주도의 봄을 맞아 더욱 많은 환자들이 찾아 오셔서 생기와 봄의 기쁨을 한 가득 담아가시기를 고대합니다.

소식 1 하효살롱협동조합 ‘귤빛으로’와 협약

서귀포의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인 쇠소깍에 위치한 하효살롱협동조합 ‘귤빛으로’는 감귤, 과즐 체험농장을 비롯해서 오메기떡, 감귤타르트,

현무암향초, 테우 만들기, 청귤청 체험 등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상품을 부녀회원들이 직접 기획·판매·운영하는 곳입니다. 라파의 집은 2019 년 2월 이 조합과 함께 환자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자 특별한 협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후, 4월 4일에는 희재원이라는 깨끗하고

세련된 체험장에서 환자들과 오메기떡 만들기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방문에 부녀회원들은 다과로 환자들에 마음을 따스하게 덥혀주 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찰떡에 팥과 견과류로 옷 입히고, 웃음도 묻히고 자기가 만든 떡도 한 박스씩 들고 왔습니다. 지역 주민회와 함께하는 제주 체험을 통해 라파의 집이 지역 주민과 더욱 깊은 우정을 만들어 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환자들도 더 많은 행복의 떡 고물을 담아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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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험장을 방문한 환자들 2, 3. 오메기떡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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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이웃 | Life

소식 2 서귀포중앙교회 제3남선교회 방문

라파의 집이 의미하는 것처럼 몸과 마음의 힐링, 영혼의 치유를 원하는 분들

에게 예배는 큰 치료제 역할을 하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이를 위해서 라파 의 집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에 환자들을 모시고 서귀포중앙교회에 갑니다.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 자리잡은 이 아름다운 교회는 라파의 집 개원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후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장기기증운동에도 관심이

많아 교인들이 차량에 ‘초록리본’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며, 생명나눔예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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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 교회 소속의 제3남선교회 13명 성도들이 라 파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환자분들과 함께 간단히 예배를 드리며, ‘축복송’과

남선교회 총무인 김성수 장로가 직접 작사 작곡한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는

찬양을 들려주었습니다. 더불어 치공기술을 이용해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강한 지르코니아라는 치아재료로 핸드폰 악세서리를 만들어와 남녀 환자 각 각 1명을 추첨해 선물해주었습니다. 건강한 식단을 위해서 제주산 돼지고기 앞다리살과 삼겹살 25kg를 기부해주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참으로 사랑 이 풍성한 교회 덕에 푸근했던 하루였습니다.

2 1. 예배에서 찬양을 부르는 남선교회 회원들의 모습 2. 자신이 직접 만든 찬양을 부르는 김성수 장로(왼쪽)

소식 3 관광과 고사리 채취 축제

라파의 집에 오시는 환자분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일까요? 매주 월요일

에서 목요일 오후1시에 출발하는 관광이랍니다. 그래서 ‘어느 곳으로 모셔야 좋을까?’라는 것이 라파의 집에 남겨진 숙제이기도 합니다. 비자림, 사려니

숲길, 치유의 숲, 성산일출봉, 산방산, 새연교(천지연폭포), 외돌개, 용머리해 안, 절물 등의 입장료 부담이 없고 가벼운 산책과 운동이 가능한 조용한 곳으

로 관광코스를 구성했습니다. 근간에는 우천 시에 취소되곤 했던 관광을 되 살려 보고자 실내 이용이 가능한 4.3공원이나 항공박물관으로 안내하고 있

습니다. 최근 처음 방문하게 된 교래리의 돌문화공원, 가시리의 유채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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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4월은 라파의 집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 고사리 채취 축제로 분주했습니다. 최고의 품질로 알려진 제주도 고사리를 직접 뜯고 건강도 캐어가는 이벤트

를 4월 말까지 진행했습니다. 아침 8시 40분에 라파의 집을 출발해서 스프

링데일 CC 근처에 꼭꼭 숨겨둔 고사리 밭으로 이동해 오전 2시간 정도 채 취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뿐만 아니라 라파의 집에 고사리 삶는 장비도 완

비해 두어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이 축제를 위해서 만반의 준 비를 해 온 환자분들의 열심을 보노라면 우리의 마음도 봄의 들판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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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채취해 온 고사리를 삶는 환자들의 모습

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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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행

저의 긍정 에너지로 장기기증 운동을 응원합니다 최근 드라마를 통해 개성과 활력이 넘치는 비타민 같은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배우 황보라 씨를

만났다. 그녀는 7년 전 본부 사무실을 방문해 직접 장기 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후 장기기증 홍보 영상 촬영 및 캠페인 참여를 통해 적극적으로 생명나눔의 참 의미를 알렸다. 그녀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 진 인터뷰 현장은 생명나눔의 감동으로 가득했다.

본부 후원회원 배우 황보라 씨

Q 평소 장기기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장기기증에 대해서는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막상 절차나 정보 에 대해 잘 몰라서 참여하지 못했어요. 혹시 내 가족이나 내 주변 사람들 이 당장 이식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 온다면 무엇보다 간절하고 절실한 것 은 바로 장기기증이겠죠. 하지만 장기기증에 대해 오히려 오해하거나 부

정적으로 바라보시는 분들이 아직까지도 꽤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을 당시에도 저희 부모님조차 염려하셨어요. 그 래서 제가 배운 장기기증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고, 부모님께 제 뜻을 말씀드리고 설득시켰던 기억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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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이웃 | Life

Q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신 계기와 소감을 말씀해주 세요.

적으로 참가하기도 했고, 유니세프, 월드비전, 초록우산 등의 구호단

날, 근처 카페를 들렀다 본부 직원들을 만났고, 장기기증 희망 등록

렵고 힘들었어요. 제가 모든 에너지를 다 주어도 그들에게 해줄 수 있

7년 전 쯤 본부 사무실이 위치한 충정로 근처에 살고 있었어요. 어느 참여 안내를 받았어요. 곧바로 본부 사무실로 올라가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했죠. 이후 직원들이 감사하다는 손 편지를 보내주셔서

무척 뿌듯했고, 감동을 받았어요.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후에 장기기증 표시가 인쇄되어 있는 제 운전면허증을 들고 다니며 더 당 당하게 홍보 활동을 하게 됐어요. 이후, 온라인 각막기증 캠페인 ‘아

이 프로미스 유’에 참여했고, 당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제 SNS 게시물 조회 수가 꽤 크게 올라갔던 기억이 나요. 그 캠페인 에 참여하며 언젠가 제 각막을 이식받아 새롭게 눈을 뜨게 될 그 누 군가를 떠올려 보게 됐어요. 새 빛을 선물 받은 이들이 절망과 고통 만을 느꼈을 암흑의 시간을 벗어나 환하게 비춰주는 해를 보고 달을

보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나날들만 이어 졌으면 좋겠어요.

Q 요즘 근황과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최근에는 곧 방영할 드라마 ‘배가본드’의 마지막 촬영을 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올해에는 걷기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알리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 사실 제가 5년 전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걷기를 시작해 매일 만보 걷기를 실천하게 됐어요. 그러다 20명의 지인들과

함께 그룹을 이뤄 만보 걷기를 시작했고, 벌금 제도를 만들어 체계적 으로 서로를 독려하기도 했어요. 현재 그 벌금이 무려 1억 원 가까이 돼서 좋은 일에 쓰기로 했어요. 최근에는 걷기 관련 방송에도 출연하

고, 작년에는 하와이에서 열린 풀코스 마라톤에도 참여하면서 유튜

체를 후원하고 봉사활동에도 참여했어요. 오래 전, 봉사활동으로 베

트남의 한 병원을 방문해 고엽제 피해 아동들을 만났는데 마음이 어 는 게 없다고 느껴졌어요. 그 아이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함께 후원해

달라고 홍보 활동을 하는 일밖에 할 수 없었지만 저의 작은 실천이 그 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열심히 홍보했어요. 그 때 느꼈어요.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는 일도 있다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지금 ‘선한이웃’ 인터뷰를 통해서도 장기기증의 참 의미와 그 소중함 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바람과 앞으로의 홍보활동의 포부를 부탁드립니다.

배우로서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지지와 사

랑을 듬뿍 받았어요. 저는 그 사랑을 돌려드리는 것이 마땅하다 여 기고, 나눌 때에 행복함을 느낍니다. 아직도 애타게 장기이식만을 기

다리고 있는 환자들이 많고, 하루에 무려 4~5명이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안타까웠어요. 언젠가 내 가 족의 일이 될 수 있고, 나의 일이 될 수 있어요. 장기기증 운동에 많

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저도 즐겁게 방 송하고 연기하면서 제 주변 곳곳에 생명나눔의 참 의미를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가능한 한 본부 행사에 참여해 이 운동의 의 미를 알려나가겠습니다. 올해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행사에서 저

와 같이 장기기증 운동을 응원하는 여러분과 만나 뵙기를 기대합 니다. 감사합니다.

브 채널을 오픈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일상 속에서 걷기도 하고

기부도 해서 소외된 이웃을 돕는 그런 채널 말이에요. 건강도 나눔도

알리며 범사회적으로 도움을 주는 일을 꼭 하고 싶어요. 사랑의장기

기증운동과 함께해 생명나눔의 의미를 알리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Q 어떤 나눔 활동들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하나님이 제게 주신 모든 것으로 이 땅에서 쓰임 받고 가는 것이

제 임무이자 소명이라 생각하며 살아가요. 그래서 제가 가진 것은 몸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나눔을 알리 는 데 동참해요. 장기기증이야말로 마지막까지 쓰임을 받고 가는 소 중한 나눔이라고 생각해요.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는 마라톤에 개인

▲생명나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배우 황보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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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요즘엔 안 불러주 면 오히려 섭섭해요 후원회원 김희경 씨

“조금은 특별한 계기로 본부와 인연을 맺게 됐죠. 어찌 보면 악연

를 마련하는 것도 그녀의 역할이었다. 더군다나 지난해 열린 본부

어져오는 계기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린이들을 위한 장기기증 그림책을 낭독하기도 했다. 누가 시킨다고

이 될 수도 있었는데, 그게 지금껏 이렇게 좋은 관계로 꾸준히 이

김희경 씨는 지난 2014년 본부가 개최한 장기기증의 날 기념 ‘생 명의 물결 걷기대회’에 참여했다. 십여 년 전 길을 지나다가 우연 히 마주한 장기기증 홍보부스를 통해 희망등록에 동참하긴 했지만, 그 후로 본부와는 특별히 인연이 없던 그녀였다. 그러나 김 씨는 처

음으로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가장 행복한 경험을 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경품 추첨에서 당당히 1등에 뽑힌 것이다. 평소 이러한 행 운을 얻은 적이 없었기에 기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받

기로 한 상품은 감감무소식이었다. 며칠 뒤 본부 관계자로부터 경 품 전달 과정에 착오가 있었다며 연락이 왔고, 사과를 위해 마련된 만남의 자리가 바로 오늘날까지 생명나눔과 이어지는 끈이 됐다.

“미안하다며 직접 멀리까지 찾아오신 정성에 감동해서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불러달라고 말씀드렸죠. 기업 강사로 오 랜 기간 근무한 경험을 살려 조금이라도 생명나눔운동에 보탬이 되 고 싶었어요.”

김희경 씨는 이후 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교육을 진행했

고,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총학생회 임원을 할 때는 총학생회와 본 부의 장기기증 캠페인 MOU를 주선하기도 했다. 학교 행사가 있을 때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자리 24

후원자의 밤 행사에서는 자신의 달란트를 활용해 고운 목소리로 어 해도 나서기 쉽지 않은 일을,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기회가 될 때마 다 앞장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넉넉한 가정환경이 아니었음에도 어머니께서는 늘 나눔의 삶을 가르치셨어요. 어머니와 같이 봉사도 다니며 그런 자세가 자연스 레 몸에 배지 않았나 싶어요. 덕분에 성인이 되자마자 헌혈도 꾸준 히 했고, 장기기증 희망등록 역시 중증장애인 시설에 봉사를 갔다

가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신부전 환자들의 모습을 접하면서 그 필요성을 깨닫게 됐죠.”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나눔의 유산은 이제 그녀가 조카들에게 가 르치며 대물림을 실천하고 있다. 어린 시절 막연히 꿈꿨던 보육원

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오늘도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김희경 씨 는 현재 본부 외에도 각기 다른 성격의 기관 3곳을 매월 후원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주변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다고 생각해요. 커가면서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거

죠. 넉넉하지는 않더라도 능력이 닿는 한 마음을 다하는 정도라고

나 할까요? 그런데 요즘은 오히려 본부에서 많이 안 찾아주셔서 섭 섭하던 걸요?(하하)”

생명나눔가게

멋들미용실

생명나눔가게 2016-266호점

박은숙 대표

사랑의장기기증으로 행복한 세상을 꿈꿔봅니다

서울 화곡동에 위치한 멋들미용실에서 생명나눔을 응원하고 있

증뿐 아니라 구청을 통해 자매결연을 맺은 어려운 이웃을 후원하고,

는 각종 미용기구와 소품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뿐만 아니라 미용

“제가 마시는 음료, 그리고 한 끼 밥 값을 아끼면 누군가를 도울 수

는 주인공 박은숙 씨를 만났다. 26년이라는 세월이 깃든 미용실에 실 현관에 부착된 ‘생명나눔가게’ 현판과 카운터에 비치된 장기기

증 희망등록서가 미용실을 찾는 고객들에게 나눔의 향기를 퍼뜨 리고 있었다.

“여기서 26년간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이웃들에게 받은 사랑이 많 아요. 저도 무언가 지역사회와 이웃들을 위해 보탬이 되고 싶었어 요.”

4년 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박 씨는 장기부전 환자들을 돕

는 후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후 멋들미용실을 생 명나눔가게로 지정해 월 수익의 일부를 본부에 정기적으로 후원하 고 있는 박 씨는 생명나눔가게 참여로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비치해 놓다보니 머리하러 오신 손님들

이 제게 종종 물어보세요. 제가 생명나눔에 관심이 많으니까 자연 스럽게 손님들에게도 신이 나서 알려드리고 있어요. 장기부전 환 자들을 위해 후원이 아니더라도, 서약을 통해 희망을 전할 수 있다 고 말씀드리죠.”

생명나눔의 참 의미를 홍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박 씨는 장기기

구호단체를 통해 외국의 어려운 형편에 놓인 아이들을 돕고 있다. 있잖아요. 그게 일상에서 나눌 수 있는 최고의 행복 아닐까요.”

최근 박 씨는 ‘선한이웃’ 소식지를 통해 도너패밀리의 사연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저도 자녀가 있지만 수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 하신 그 유가족들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신건지 느껴졌어요. 적

은 금액이지만 저의 후원금을 통해 그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 과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자신도 생의 마지막 날 각막기증을 통해 누군가에게 빛을 선

물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하던 박 씨는 앞으로 장기기증 운동의 밝은 미래를 위해 힘찬 파이팅을 외쳤다.

멋들미용실 | 멋들미용실은 여러분의 스타일을 책임집니다 오전 9시 30분 ~ 오후 8시

첫째, 셋째 일요일 / 둘째, 넷째 월요일 휴무 서울 강서구 화곡7동 371-57

02-2607-8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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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세계

드라마 속 장기기증의 허와

1

실

2

1. ‘하나뿐인 내편’에서 간 기증 후 의식불명에 빠진 강수일의 모습 2. ‘왜 그래 풍상씨’에서 오빠에게 간을 기증하는 수술을 앞둔 정상과 화상 (사진 출처: KBS 홈페이지 영상 갈무리)

최근 종영된 드라마 중 가장 큰 화제를 불러온 작품 두 가지를 꼽

둥이 동생 정상(전혜빈 분)과 화상(이시영 분)이 자신들의 간을 조금

만에 시청률 50%에 육박한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과 많은

해 행복하게 결말을 맺었다.

는다면 단연 ‘하나뿐인 내편’과 ‘왜 그래 풍상씨’일 것이다. 오랜 경쟁작 속에서도 20%가 넘는 독보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수목드 라마 ‘왜 그래 풍상씨’의 인기는 두말할 것 없을 테지만, 정작 두

드라마가 묶여 관심을 끈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두 작품 모두 장기기증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는 데 있다.

먼저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종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막 바지 긴장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하기 위해 간 기증의 소재를 활용했 다. 억울하게 살인자의 누명을 쓴 채 30년 가까운 세월을 교도소에서

보내고 나온 강수일(최수종 분)은 자신이 죽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 는 피해자의 아들 장고래(박성훈 분)가 간경화 말기 진단을 받자 선 뜻 그에게 간을 기증한다. 수술 후 간을 이식받은 장고래는 건강을

회복하지만, 기증자 강수일은 의식불명에 빠지고 만다. 다행히 마지 막 회를 앞두고 강수일의 의식이 돌아왔고 살인자라는 누명도 벗겨 지면서 해피엔딩을 맞는다.

‘왜 그래 풍상씨’는 더욱 노골적이다. 매 작품마다 등장인물의 이름

을 개성 있게 짓는 것으로 유명한 문영남 작가는 이번에도 주인공 이

풍상(유준상 분)의 아내 이름을 간분실(신동미 분)로 명명함으로써 노골적으로 간 기증 및 이식과 관련된 흐름을 예상하게 했다. 실제로 이풍상은 극 중반 간암 말기를 진단받게 되고, 아내 간분실의 간 기

증은 무산된다. 이때 평생 자식들은 뒷전인 채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 하며 살아온 어머니 노양심(이보희 분)이 나타나 간을 주겠다고 하

지만 역시나 이름처럼 양심 없이 수술 직전 사라진다. 다행히 두 쌍 26

씩 떼어 오빠에게 기증했고, 이 작품 역시 가족 모두가 건강을 회복

같은 시기 비슷한 소재의 두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장기기증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그러나 기증자가 수술 후 오랜 시간 깨어

나지 못하는 모습이나 이식수술을 앞두고 기증자가 도망가는 설정 등은 아무리 드라마의 극적인 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함이라고 해도 자칫 잘못된 편견을 심어주는 것은 아닐지 우려를 자아낸다.

일단 간 기증을 위해서는 수술 전 다양한 검사를 통해 이식 적합 여 부를 판단하는데, 이 과정에서는 기증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애초에 회복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될 경

우 수술을 진행하지 않는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간 공여자의 사

망률은 0.5% 미만에 불과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질병관리본 부가 발표한 최근 2년간 간 기증자의 건강 상태를 추적 연구한 결

과 사망률이 0%, 주요 합병증 발생률도 2% 미만(832명 중 19명)으 로 조사되는 등 간 이식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의료 수준을 갖췄다

고 평가받는다. 오히려 외국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위해 한국 을 찾을 정도다.

국내 간 이식 수술은 지난 2002년 364건에서 2017년 1,472건으로 15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지만, 여전히 간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에 비해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다른 장기 또한 마찬가지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접하는 대중매체에서 잘못된 정보 전 달로 두려움과 공포심을 조장해 가뜩이나 위축된 장기기증 문화 확 산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선한이웃 | Life

언론 속의 본부 지난 3월 6일 오제세 의원실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본부 주관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여러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대부분 이날 발제자로 나선 톰 몬 회장의 발표와 더불어 본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 관계자들의 토론, 사례자 증언 등 현장에서 나 온 내용을 통해 아이뱅크 도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했고,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 한 본부의 노력이 소개됐다.

는 지난 3월 7일자 신문에 “각막 수입국 한국, 아이뱅크 시스

는 지난 3월 17일 뉴스9 보도를 통해 국내 각막기증 및

템 도입해볼만”이라는 제목으로 본부 주관 국회 정책토론회에 참석

이식의 열악한 환경을 집중 취재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본부 주관 국

기관 ‘원레거시’ 톰 몬 회장을 인터뷰했다. 보도에서는 몬 회장의 입

뤘다. 10년 전 오랜 기다림 끝에 각막이식을 받고 시력을 회복한 노

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LA지역의 장기기증 단체이자 아이뱅크 운영

을 빌려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해 기증 시스템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는 점을 전했다. 기자는 또한 지난해 미국에서 8만 건이 넘는 각막기 증이 이뤄진 반면 한국의 각막기증 건수는 311건에 그쳤다는 사실

을 지적하며, 각막 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환자들의 수가 2,000

명이 넘고 수술에 쓰이는 각막 역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 내 현실을 비판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본부가 추진 중인 아이뱅 크 설립의 당위성을 밝히는 한편, 몬 회장의 말을 통해 “각막기증은

내가 죽은 후에도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숭고한 일”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회 정책토론회 당시 증언자로 나선 노기자 씨와 이 모 씨의 사연을 다 씨의 사례를 통해 각막기증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돌아 가신 아버지의 각막을 기증하려다 담당 기관과의 상담 후 기증을 포

기한 이 모 씨의 이야기를 통해 오히려 기증을 막고 있는 제도적 실태 를 우려했다. 그 대안으로 미국처럼 각막 적출만을 담당하는 전문가 를 양성해 아이뱅크를 운영하자는 본부의 입장을 담았다. 김동엽 사

무처장은 인터뷰에서 “소정의 훈련을 거쳐서 각막을 적출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한다면 각막기증이 훨씬 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수입 각막에 의존하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될 수 있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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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06

지부 NEWS

부산지부 | 사상강변축제 캠페인

2019 VOL.230

지난 3월 30~31일 양일간 삼락생태공원 럭비

구장 일원에서 진행된 ‘제18회 사상강변축제’에 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사상강변축제는

2000년에 시작된 이후 매년 이어온 서부산권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올해부터 봄으로 시기가 변경됐다. 축제가 펼쳐진 낙동강 둔치에는 주말

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고, 다채로 운 공연과 부대행사, 그리고 체험 및 홍보부스는 관람객들의 열띤 참여를 이끌었다. 부산지부도

건강 관련 홍보 전시체험관에 장기기증 홍보부 스를 마련해 캠페인을 펼쳤고, 시민들은 부스를 찾아 OX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장

기기증에 대한 오해를 풀고 생명나눔이 주는 소

중한 가치에 귀를 기울였다. 그 결과 이틀 동안 모두 458명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강원지부

제13회 소양강댐 용너미길 걷기대회 캠페인

지난 4월 13일 춘천 소양강 주차장에서 ‘소양강 댐 용너미길 걷기대회’가 열렸다. 현장에서 장기

기증 캠페인을 진행했고 참가자들 중 15명이 장 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강원자전거대행진 원주대회 캠페인

전거대행진 원주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 에는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12명 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경기지부

지하철 캠페인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려 27명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등산로 캠페인

지난 4월 6일 남한산성 등산로 입구에서 신장 기증인과 이식인들의 모임인 새생명나눔회(이

하 새나회) 회원들과 함께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서울·경기 지역 새나회원 12명이 함

께한 가운데 27명의 등산객들이 장기기증 희 망등록에 참여했다.

안산대학교 채플

지난 4월 16일 안산대학교 강석봉기념관에

서 고난주간을 맞이해 생명나눔채플을 드 지난 3월 16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명 지난 4월 20일 원주 젊음의 광장에서 ‘강원자 28

일역에서 자원봉사자 학생들과 함께 캠페인을 펼쳤다. 지하철을 이용해 오가는 시민들에게

렸다. 나눔을 주제로 한 설교 후 생명나눔

을 실천한 주인공들의 감동적인 사연이 이어 졌다. 44명의 학생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에 참여하며 의미 있는 고난주간을 보냈다.

경남지부

인제대학교 캠페인

광양시 장애인의 날 캠페인

이 대전지하철 6개 역사를 오가며 장기기증 캠

광양시 국민체육센터에서 ‘광양시 장애인 어

는 많은 시민들에게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려

지난 4월 18일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울마당 큰 잔치’가 열렸다. 광양시와 한국신장

장애인협회 전남협회의 요청을 통해 장기기증

홍보부스를 마련해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31 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지난 3월 27일과 28일 양일간 김해시에 소재

한 인제대학교 늘빛관 앞에서 인제대학교 봉 사단과 함께하는 장기기증 캠페인이 진행됐

대구경북지부

계명문화대학교 채플

다. 이틀 동안 봉사단 학생 24명이 홍보 활동

경남대학교 캠페인

아리 학생 37명이 봉사자로 참여해 열띤 홍보

를 펼친 결과 이틀간 모두 324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진주시 장애인의 날 행사 캠페인

지난 4월 18일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진주시 소재 문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화합

한마당 행사장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이 진행 됐다. 4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한 이

날 61명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 여했다.

장기기증 생명나눔 포스터그리기 대회

홀에서 진행된 사회봉사단 발대식에서 장기기 증 캠페인을 전개했다.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

로 장기기증에 관한 의미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총 406명의 학생들이 동

목실과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나눔채플 을 진행함으로써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독려해 왔으며 올해 역시 9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지난 4월 18일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지난 4월 3일과 4일, 경북대학교 북문 광장에서 장

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다양한 홍보부스가

경북대학교 캠페인

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봉사동아리 RCY 회원 들이 홍보에 함께 참여한 가운데 이틀 동안 53명의 학생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영남대학교 캠페인

도서관 앞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벌였다. 이

번 캠페인에는 봉사동아리 로타렉트 회원들이

힘을 보탰고 학생 5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에 참여해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대신고와 함께하는 지하철 캠페인

강서체육공원 광장에 마련된 홍보부스에서 장 마련돼 행사가 성황을 이뤘고 장기기증 홍보부

스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 157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울산지부

일자리 박람회 캠페인

지난 3월 19일 울산북구청 체육관에서 울산북

구청이 진행하는 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다. 장

기기증 홍보부스를 운영해 행사장을 찾은 시 민들을 대상으로 생명나눔의 가치를 전했고

그 결과 1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 다.

궁거랑 벚꽃축제 캠페인

지난 3월 30일 남구 무거동 벚꽃길 일대에서 궁거

지난 4월 7일 조례호수공원에서 진행된 2019년

랑 벚꽃축제가 펼쳐졌다. 부스를 차려 3명의 자원

장기기증 생명나눔 포스터그리기 대회 현장에서

봉사자와 함께 주말을 맞아 꽃구경을 나온 많은 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지난 4월 2일~4일까지 동의과학대학교 컨벤션

서 생명나눔채플을 드렸다. 매년 계명문화대 원

대전충남지부

째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모두 49명이 장기기증

동의과학대학교 캠페인

지난 3월 18~19일 이틀 동안 계명문화대학교에

지난 4월 10~11일 이틀 동안 영남대학교 중앙

광주전남지부

부산지부

제39회 장애인의 날 캠페인

등록에 함께했다.

정문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이 열렸다. 봉사동

14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참했다.

에 앞장섰고 그 결과 162명이 장기기증 희망

지난 4월 2일과 3일 창원시 소재 경남대학교

페인을 펼쳤다. 피켓을 들고 출근시간에 오가

지난 3월 27일 오전 대신고등학교 학생 12명

민들을 대상으로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렸고 이 를 통해 26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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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건강박람회 캠페인

이날 “생명나눔운동의 사명을 감당하는데 최 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삼일절 100주년 행사 캠페인

지난 3월 1일 군산 삼일절백주년기념관 앞에서 삼일절 100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

사에서 부스를 차려 생명나눔 캠페인을 펼쳤고 지난 4월 6일과 7일 양일간 울산 태화강 둔치 에서 건강박람회가 펼쳐졌다. 대학생 자원봉사

자 5명과 함께 부스를 운영하며 장기기증 캠페

인을 전개했고 이틀 동안 현장에서 모두 357명 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전북지부

전북지부 제8대 운영위원회장 취임

35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2019 전국장애인거북이마라톤대회 캠페인

지난 4월 13일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2019 전국장애인거북이마라톤대회가 열렸다. 현장

에 생명나눔 홍보부스를 차리고 캠페인을 벌 인 결과 모두 109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제주지부

렌터카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4월 한 달간 자동차 렌탈 업체인 ‘제주로

렌트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장기기증을 상 징하는 초록리본 스티커를 부착했다. 본부는 지난 2월 23일 군산우리교회에서 전북지부 운 영위원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제7대 홍형주

회장에 이어 새롭게 운영위원회를 이끌게 된 제8대 이성률 회장(군산우리교회 담임목사)은

지난해에도 제주 지역 렌터카 업체 24곳과 함 께 대대적인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친 바 있으 며 이번 캠페인은 새로운 차가 출고되는 시기 에 맞춰 이뤄졌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지부 안내

강원지부 | 강원 원주시 시청로 89-16, 코아루허브288 오피스텔 640호

T.033-766-0440 F.033-766-0449 강원영동지부 |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531-1

T.033-641-0801 F.033-647-0808

경기지부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165 천사의도시 1차 611호

T.031-782-4044 F.031-782-4043

경남지부 | 경남 진주시 범골로60번길 26 센텀타워 1동 304호

T.055-755-0584 F.055-755-0984

경인지부 | 인천 연수구 용담로117번길 27 남양오피스텔 812호

T.032-873-0101 F.032-873-2525 광주·전남지부 |

광주광역시 북구 금남로 141 202호

T.062-223-0123 F.062-269-0224 대구·경북지부 |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로20길 119, 소울빌딩 3층

T.053-762-0101 F.053-622-1026 대전·충남지부 |

대전 서구 둔산중로 66 메트로팰리스 307호 T.042-257-7567 F.042-223-7567 부산지부 |

생명나눔예배

검단우리교회(김남영 목사), 경주모서교회(정희득 목사), 광명교회(김국환 목사), 국제순복음교

회(박명일 목사), 군산영생교회(이대수 목사), 기쁨의교회(김유복 목사), 남북교회(윤훈기 목사). 대구북성교회(김정진 목사), 동명교회(강희관 목사), 동암교회(문형희 목사), 믿음교회(형성민 목 사), 바울교회(황희수 목사), 부산침례교회(김종성 목사), 사랑선교교회(이기주 목사), 사천영락

교회(유영상 목사), 생명샘교회(류한승 목사), 성문교회(박태수 목사), 성지교회(조승자 목사), 세 움교회(김용원 목사), 소랑교회(양백열 목사), 수안교회(엄정길 목사), 수정교회(이효선 목사), 영

진교회(조범준 목사), 울진제일교회(김항신 목사), 월내교회(신수복 목사), 위례광명교회(심명석 목사), 은성침례교회(최종록 목사), 은천교회(홍순설 목사), 인천신광교회(이남국 목사), 주님의

교회(이재웅 목사), 주다은교회(양재정 목사), 주향한교회(박훈식 목사), 죽변제일교회(김현국 목 사), 중엄교회(송완 목사), 진해교회(허우정 목사), 진해동부교회(김기해 목사), 초원교회(이기성 목사), 충현교회(김명환 목사), 평화반석교회(이용현 목사), 포천교회(나광호 목사), 포항동부교

회(김영걸 목사), 포항봉계교회(전종규 목사), 포항제일교회(최은석 목사), 하울교회(정승 목사), 함덕교회(정용식 목사), 행복가득한교회(김호식 목사), 현풍교회(송일두 목사), 협재교회(신장수 목사), 호산나교회(라호동 목사), 화살교회(김주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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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 589, 3층

T.051-808-0131 F.051-806-0132

울산지부 | 울산 남구 남산로 12번길 7-7 태 화강 서희스타힐스 101동 오티 405호 T.052-266-5584 F.052-266-5586 전북지부 |

전북 군산시 백릉안5길 53

T.063-461-1102 F.063-461-1104

제주지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74-3

T.064-762-2114 F.064-745-2113 제주 라파의 집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T.064-767-1432 F.064-767-1207

선한이웃 알리미 기념일 후원에 참여해주세요!

기념일 후원 참여 방법

따뜻한 햇살과 봄바람이 기분 좋은 5월입니다. 행복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소중하게! 감 동 있게! 어린이날, 어버이날, 장기기증 희망등록일, 생일, 결혼기념일, 졸업, 다이어트&금

연 성공 등 나에게 특별한 날의 기쁨과 소중한 추억을 더욱 의미 있고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기념일 후원! 사랑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고, 따뜻한 희망을 만듭니다. 기념일 후원 참여로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사랑을 나눠주세요! ① 전화로 직접 신청

② 홈페이지에서 기념일 후원 참여 (신용카드, 계좌이체, 핸드폰 일시후원) ③ 계좌이체 후원 참여 신한: 140-001-17112

국민: 421101-94-200872

농협: 069-01-229667 (예금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기념일 후원에 참여하시면

기념일 후원증서와 감사카드, 소식지, 기념품 등을 보내 드립니다.

후원증서 제작을 원하시는 회원님은 사진과 함께 담고 싶은 메시지를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특별한 날, 특별한 나눔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세요! 후원 문의 | 회원관리팀 TEL 02-363-2094

Email service@donor.or.kr

홈페이지 개편내용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가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더욱 풍성하고 알찬 내용으로 리뉴얼된 홈페이지를 만나보세요!

2019년 4월 23일

·홈페이지, 모바일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일

변경 사항

2019년 4월 30일 ·모바일 어플

① 본부 홈페이지와 분리 운영되었던 라파의집 홈페이지가 함께 운영됩니다.

② 기존 홈페이지 대비 폰트의 크기를 약 50% 확대하여 가독성을 확보하였습니다. ③ 장기기증 희망등록, 후원 참여 시 실명인증 등의 단계를 축소하여 참여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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