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2018년 03+04월 호

다시 사는 세상·함께 나누는 생명

2018 03+04 vol.223

발행인의 편지

좋은 뉴스만을

기억할 수 없을까? 사람의 마음속에는 기억하고 싶은 것만 선택해서 기억

그리하여 130여 만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와 968명

에 따라 고맙고 즐거운 것만 기억하는 경우도 있고 반

에는 3,000여 명 뇌사자 기증인이 년간 500여 명이 이

하는 (selective memory)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 대로 100번을 잘해 주어도 한번의 실수만을 대뇌이며 원수가 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요즈음 신문이나 방송을 보기가 겁이 납니다. 과잉 분 노가 점점 높아져 부모나 자식의 목숨을 빼앗기도 하

고 모르는 사람을 큰 이유 없이 해치는 그런 사회의 모

습이 우리를 우울하게 합니다. 우리는 존경하는 대통

령이나 정치인을 갖지 못하는 불행한 민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짧은 시일 안에 이렇게 경이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선조들의 수고는 묻혀 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불 완전하기에 누구나 장단점이 있고 실수가 있기에 신앙

생활을 하게 되고 마음속에 선악이 동시에 존재하지만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 하면서 선이 악을 누르고 아름 다운 가정과 사회를 이루기 위하여 애쓰는 많은 시민이 있음은 큰 축복이라 믿습니다.

우리 본부가 설립 된지 30여 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땅에 오시어 먼저 병자들을 불쌍히 여기 시고 고쳐 주셨습니다.

사람은 행복도 성공도 모두 건강해야 이룰 수 있기에 우리 본부는 특별히 혈액투석 환자를 위하여 태어난 것

처럼 전직원 60여 명이 온 힘을 다해 애쓰고 있습니다.

의 순수 신장기증인, 가족간 신장 간 기증인이 2017년 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생명 나눔회(신장기증인과 이식인 모임)와

Donor Family (뇌사기증인 가족) 모임이 잘 이루어져 서로 격려하며 사랑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 분들은 우리의 보람입니다.

지난해 10월 수원에 있는 한 병원에서 뇌사자의 장기 는 떼어내고 시신을 예의를 갖추지 못한 채 무례하게 취급했다는 뉴스를 접한 많은 분들이 큰 아픔과 분노

를 일으켜 이로 인한 파장으로 우리 본부에 악 영향을

끼쳐 1,000여 명의 후원회원이 후원을 중단하고 2,500 여 명 등록자들이 취소하겠다고 알려와 큰 어려움을 겪 었습니다.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는다고 하였습니다. 뇌사기증 가

족을 홀대하던 어느 병원의 허물도 용서하고 잊어가며 이 일을 거울삼아 우리나라의 생명나눔 운동이 세계에 유례없는 아름다운 운동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소망합 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Contents

2018 03+ 04 vol.223

02 발행인의 편지

좋은 뉴스만을 기억할 수 없을까?

간이식인 이선경 씨의 동생 이현경 씨 - 신장기증인 황아현 씨, 신장이식인 김지애 씨

- 신장이식인 민윤기 씨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1 충정타워 7F

02-363-3163 (주)헤드컴(02-756-4466)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홈페이지

www.dono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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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전화

18 생명의 물결

02-363-2114

선한이웃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16 결산보고

-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 여성회 후원금

Tel.

제작

- 각막기증인 故 이선영 씨의 딸 황기임 씨

홍보팀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기획·디자인 홍보팀

- 뇌사 장기기증인 故 전준수 씨의 아내 김점복 씨

- 2017 본부 결산 보고

서울마-03140호

발행처 Fax.

- 신장기증인 김진정 씨, 신장이식인 윤창근 씨

박진탁

주소

12 네버엔딩스토리

발행인 편집인

06 함께 나누는 생명

2018년 3월 15일

등록번호

04 사랑의 우체통

발행일

신한은행 100-021-057002

지로번호

7531394

후원문의

- KEB하나은행 장기기증 설명회

060-700-0123 (한통에 3,000원)

후원계좌

전달식 및 이옥희 전회장 인터뷰

m.donor.or.kr

예금주 :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1588-1589 / 회원관리팀 02-363-2094

22 따뜻한 동행

본부 등록회원 배우 박재훈 씨

후원회원 곽병선 씨

스시효의 대표 안효주 씨

- 드라마 ‘크로스’

24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25 생명나눔가게

Cover Story 지난 2003년 본부를 통해 생면부지였던 조귀진 씨에게 신장을 이식받은 민윤기 씨. 생명나눔으로 꿈을 이룬 민윤기 씨가 폼보 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26 미디어 세계

- 언론 속의 본부

28 뉴스

♥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1991년 국내에서 최초로 장기기증운동을

시작해 현재 90만 명 이상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를 모집한 국내 최대의 장기기증운동 비영리 민간단체입니다.

홈페이지 donor.or.kr

블로그 blog.naver.com/donorlove

해피빈 happylog.naver.com/donor.do 페이스북 organdonate

카카오톡 사랑의장기기증

사랑의 우체통

안녕하세요.

지난해 6월, 간 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려온 저희 언니에게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한 뇌사 장 기기증인께서 생명을 선물해 주셨 습니다. 기증인과 그 가족들에게 생명을 살려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이렇 게 본부에 편지를 보냅니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당시 30대 중반이었던 언니는 몸에 황달 증세가 나타나 급히 병 원을 찾았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 를 받게 된 언니는 간경화라는 청천 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 았습니다. 이 후, 언니의 건강상태 는 점점 더 악화되었고, 기나긴 투병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 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통풍과 소양 증, 장 협착증 등의 합병증까지 찾아 와 힘겨운 날들을 보 내야 했습니다. 간 이식만이 유일 한 치료법이었기에 언니 곁을 지키 던 형부가 직접 간을 기 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다행히도 언니와 조직형이 맞아 형부는 지난 해 3월 언니에게 간을 기증해주었습니다. 이식을 받아 새롭게 살아갈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언니는 수술 후 2 개월 만에 거부반응이 나타나 다시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중환 자실에서 만난 언니 의 모습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힘겨워 보였습니다. 거부반응 으로 인해 온 몸과 얼굴 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어있었 습니다. 또다시 투병생활을 시작 해야 한다는 절망에 빠 져있었고, 그 모습에 제 마음도 무너 져 내렸습니다. 점점 혈색이 안 좋아지고 기력을 잃어가는 언니를 보며 가족들 역시 눈물로 보내는 날이 많 아졌습니다. 게다가 간 기능이 나빠 지면서 다른 장기들마저 망가지기 시작해 언니는 하루 빨리 간을 이식받아야 하는 상황 이 되었습니다. 이식대기자로 등록 을 하고 기증자가 나타 나기만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던 중 정확히 20일 만에 기적이 찾아 왔습니다. 언니에게 간을 이식해 줄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던 지, 가족 모두가 한걸음에 병원 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건강 상태가 너무 나빠져 의식이 흐린 상태에서 수술실로 들 어갔던 언니는 지난해 6월 5일, 간 이식수술을 받아 건강을 되찾 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미 오래전 형부와 언니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저도 언니 에게 생명을 선물해주신 그분들에 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은 마음 에 남편과 함께 서약 에 참여했습니다. 앞으로 이 아름 다운 일들을 자녀들에게도 이야 기해주며 생명나눔을 널 리 전하고 싶습니다. 사그라지는 작은 불씨에 희망이라는 큰 불씨 를 붙여주신 기증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 니다. 여러분은 언니와 저희 가족에게 진정한 행복을 전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간이식인 이선경 씨의 동생

이현경 올림

◆

재능나눔- 캘리그라피 한성욱 작가님, 사진 박진완 님

함께 나누는 생명

“새해 첫 신장기증으로 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신장기증인

황아현 씨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를 작 성하며 그 일들이 이뤄지는 순간을 상상하곤

한다. 그리고 여기 2018년 자신이 상상하던 버킷리스트를 직접 이룬 주인공이 있다. 바로

순수 신장기증인 황아현 씨다. 40대 주부인 황 씨는 생면부지 환우에게 신장기증을 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로써 새해 첫 순수 신장기증인이 탄생했다.

“생명을 살리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귀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새해를 맞아 본부를 통한 첫 신장기증의 주인공이 된 황아현 씨가 담담하게 수술대에 오르며

소감을 전했다. 생명나눔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는 그녀는 지난해 지인의 권유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게 됐다.

“평소 장기기증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방법을 몰라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이미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는 한 지인의 이 야기를 듣다가 방법을 알게 됐어요.”

그녀는 본부 홈페이지를 찾아 사후 각막기증과 뇌사 장

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등록 절차를 살펴보던 황 씨는 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생존시 신장이식 결연사

업에 대해서도 눈여겨보게 됐다. 또한 기증 후에도 여 전히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순수 신장기증인들의 사 연을 접하면서 생존시 신장기증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 게 됐다.

“몇 해 전, TV프로그램을 통해 혈액투석 환우들이 투병 생활을 하는 모습을 봤어요. 투석을 하며 연명하듯 살아

가는 환우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제 머릿속에 맴돌았어 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다면 단 한 명에게라도 건강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수술 전 신장기증을 의미하는 폼보드를 들고 있는 황아현 씨

순수 신장기증을 결심하게 된 그녀는 운동과 식이조절

을 병행해 3kg 가량의 체중을 감량하고, 금주를 실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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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등 수술 전 건강 유지를 위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생명나눔의 뜻을 지지해주는 남편과 자녀들의 적극적인 응원 속에서 지난 1월, 만성신부전 환우에게 생명이라는 특별한 새 해 선물을 건넸다.

“나눔은 말이나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 에서 건강한 몸으로 생명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돼 무척 기뻤어요.”

황 씨는 신장기증을 하기 이전에도 한 요양병원의 환우들을 위해 이미용 봉사활동을 하거나, 어

려운 형편의 이웃들과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활동에 5년간 참여하면서 꾸준히 사 랑을 실천해왔다.

“제 신장을 이식받은 분이 건강을 되찾아 행복한 모습으로 남은 삶을 살아가시길 기도할게요. 생명을 나눈 이식인과 저의 삶 속에 나눔과 사랑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16년간 기다려 온 생명, 올해 설날에는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어요.”

한편 황 씨에게서 신장을 이식받아 새 삶을 선물 받게 된 주인공은 바로 50대 주부 김지애 씨다.

그녀는 지난 2002년, 갑작스럽게 만성신부전증을 진단받고 혈액투석을 시작하게 됐다. 무려 16 년 간 투병생활을 해온 그녀는 오랜 투석 치료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만 갔다. 설상가상으로

그녀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던 남편 이갑용 씨 또한 4년 전 건강이 악화 돼 전립선암을 진단받 았다. 남편 이 씨는 “기적적으로 아내가 신장이식 수술을 받게 돼 우리 부부는 앞으로의 삶을 꿈꿀 수

있게 되었어요. 제 아내처럼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환우들에게도 하루 빨리 신장이식의 기회가 주어지길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신장이식을 받은 김 씨는 “제게 생명을

나눠준 기증인의 사랑과 용기를 잊지 않고 살아가 겠습니다. 그저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라 고 소감을 이야기하던 중 벅찬 감격에 말을 잇지 못 하고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더불어 김 씨는 “앞으

로 건강을 잘 지켜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 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혈액투석을 받으며 서로의 손을 잡고 있는 신장이식인 김지애 씨와 남편 이갑용 씨

신장이식인

김지애 씨

함께 나누는 생명

“생명나눔은 행복한 일입니다”

설을 앞두고 생명나눔으로 새로운 가족이 된 두 사람이 서로

의 안부를 묻기 위해 만났다. 신장기증인 김진정 씨와 이식인 윤창근 씨가 그 주인공이다. 신장기증 이후 서로의 안부를 물 으며 따뜻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난 2월 14일, 윤창근 씨는 김진정 씨에게 설 인사를 전

하기 위해 두 손 가득 한라봉을 들고 제주도에서 부산까지 날아왔다. 바다를 건너 부산에 도착한 윤 씨를 만난 김 씨

는 반가움에 자리에서 일어나 윤 씨의 손을 잡으며 그동안 의 안부를 물었다. 김 씨는 안색이 한결 밝아진 윤 씨를 보 고 누구보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근황과 건강상태를 물었

다. 서로의 건강을 가장 먼저 챙기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 하는 이들은 영락없는 오누이처럼 보였다.

신장기증인 김진정 씨는 신장기증 수술 후 감기 한번 걸린

적 없을 정도로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신장기증 후 하는 일들이 더 잘 풀렸다며 요즘 고등학교

행정실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생각 에 그쳤던 신장기증을 실천하고 마음이 편해졌어요. 아이 들에게 타인을 배려하고 베푸는 삶을 살라고 이야기만 하

다가 제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굉장히 뿌듯했

어요. 남편도 그런 저의 모습을 항상 응원해 주고 있어요.” 라며 신장기증 후 삶의 변화에 대해 알려주었다. 신장이식 을 받은 윤 씨 또한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고 소변도 편 (왼쪽부터) 신장이식인 윤창근 씨와 신장기증인 김진정 씨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적힌 폼보드를 들고 있는 모습

하게 볼 수 있게 되었어요. 투병 중엔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신장을 이식받은 후에는 일상적인 일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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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기증인 김진정 씨,

신장이식인 윤창근 씨

지금은 남들처럼 생활할 수 있다는 것에 소소한 행복을 누

신장을 이식받던 때를 생각하던 윤 씨는 감격에 젖어 그

2014년, 김진정 씨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타인에게 신장

을 맺게 된 윤 씨를 처음 만난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리며 지내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기증을 했다. 그녀는 이웃을 위해 평생 살아가길 소망하며 어릴적 수녀가 되는 꿈을 꿀만큼 타인에 대한 사랑과 이

타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쓸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생명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평소 버킷리스트 중 하나 이기도 했던 생명나눔을 결심하게 됐다. 그렇게 그녀는 8 년 동안 복막투석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윤 씨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한편, 이식인 윤 씨는 2008년 몸이 붓고 체력히 현저히 떨 어지기 시작해 병원을 찾게 되었다. “병원을 가니 신장기 능이 10~12%만 남았다고 했어요. 그 때 아이들이 중·고등

학생 때였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죠.” 윤 씨는 복 막투석을 하며 아이들을 양육하고 생계를 이어갔다. 건강

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신장이식을 받는 것이었기에 윤 씨는 기증자가 나타나기만을 바라며 하루하루를 버티 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나눔에 관심이 많던 딸을

통해 본부를 알게 됐다. 그 뒤 본부에 신장이식대기자로

등록하고 6년 동안 기다린 끝에 지난 2014년 신장을 이 식받게 되었다.

“처음 김진정 씨를 만난 순간이 선명하게 기억나요. 수술 후 병실에 천사가 다가오는 줄 알았어요. 생명을 나누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분이잖아요. 천사로 보였죠”

날의 만남을 전해줬다. 김 씨 또한 신장기증을 통해 인연 “처음 뵀을 때부터 낯설지가 않았어요. 이웃사촌 같은 친

근함이 느껴졌죠. 신장으로 생명을 나눴기 때문인가봐요. 그 때는 윤창근 씨가 오랫동안 투석을 해 혈색이 좋지 않

았어요. 지금은 날이 갈수록 환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서 매우 기뻐요.”

함께 대화를 나누는 2시간 동안 그들은 연신 서로에게 감 사하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김 씨는 “기증하고 더 값진 마 음을 받았어요. 나눔이 행복한 일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

죠. 윤창근 씨가 매년 제주도에서 귤을 보내주시고 작년에 는 갈치를 40마리 정도 보내주셨어요. 지인들에게 갈치를 나눠주면서 저를 이렇게까지 생각해주는 분이 있다며 행

복한 자랑을 했었답니다. 제가 나눈 것보다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어

요”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 씨는 “제가 김진정 씨에 게 보답하는 방법은 나눠주신 생명을 건강히 지키는 것이

라 생각해요. 지금처럼 열심히 건강관리하면서 김진정 씨 처럼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라며 앞으 로 이어갈 삶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함께 나누는 생명

지난 2003년, 본부를 통한 600번째 신장기증인이 탄생했다. 1991년 신장이식결연사업 이 시작된 이후 12년 만에 600례를 돌파했으니,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 이었다. 그 중심에는 신장기증인 조귀진 씨와 이식인 민윤기 씨가 있었다. 어머니와 아들

정도의 나이 차가 났던 그들은 신장기증이 맺어준 인연을 통해 진짜 모자 같은 사이가 되 었다. 1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신장기증인 조귀진 씨를 두 번째 어머니처럼 생각하며 지 낸다는 이식인 민윤기 씨를 만났다.

“신장이식 후 180°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꿈꿀 수 없었죠.”

님이 수박을 잘라놓았더라고요. 일하면서 하나씩 먹으라

다. 입맛이 없어 도시락을 절반 가까이 남기던 일이 많았

다가 바로 쓰러졌어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민 씨의 투

민윤기 씨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급격히 몸이 안 좋아졌 고, 100m 달리기도 못할 정도로 체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몸에 문제가 있다고는 의심하지 않았다. 그저 고3이 겪는 흔한 학업 스트레스의 영향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대학 입학을 앞 둔 어느 날, 일이 터졌다. 민윤기 씨가 갑자기 쓰

러진 것이다.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고, 목 아래에 굵은 주 삿바늘이 꽂혀있었다. 신장이 망가져 혈액투석을 시작해

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도 민 씨를 기다리고 있었

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 대학에 입학해 새로

고요. 그게 너무 맛있어보여서 참지 못하고 몇 개를 먹었

병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쓰러진 민 씨를 바로 들쳐 업고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병원에 도착해서 적당한 처치를 받은 뒤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남들에게는 너무나 평범

한 일상인데 저는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았어요.” 겉으 로 보기에는 다른 이들과 다름없는 20대 청년이었지만 민

씨는 음식을 먹는 것도, 물을 마시는 것도, 학교를 다니는 것도 남들처럼 할 수 없었다.

운 시작을 꿈꿨던 20살 민윤기 씨는 이틀에 한번 해야 하

“기적처럼 건강한 삶을 선물 받았습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었던 민 씨는 투병생활을 시작한

를 받았다. 신장이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전화였다. 민

는 혈액투석 때문에 대학교도 자퇴해야만 했다.

이후에도 절망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야간에 투석을 할 수

있는 병원을 다니며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경험한 아 르바이트 종류만 해도 수 십 가지가 될 정도이다. 가장 오

래했던 일은 패스트푸드점에서 한 아르바이트였다. “엄청 더운 날이었을 거예요. 그날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점장

10년의 긴 투병생활을 하던 중 민 씨는 본부로부터 전화 씨는 본부를 통해 600번째 진행되는 신장이식수술의 주

인공이 되었고, 각종 언론사에서 그 주인공을 취재하기 위

해 몰려들었다. 신장을 이식받아 건강을 되찾게 된 것도, TV에 자신의 얼굴이 나오는 일도 모두 꿈만 같았다. 그 꿈 을 이뤄준 이는 바로 기증인 조귀진 씨. 조 씨는 퇴원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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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민 씨의 병실을 찾았다. 한 손에는 민 씨에게 선물할 책

2018년이 되면서 목포에서 서울로 거처를 옮긴 민 씨는

의 손을 잡고 기도해주던 조 씨와의 첫 만남을 아직도 잊

회로 발령을 받아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새로운 근무지에

한권이 들려있었다. 민 씨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 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 이후 둘은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 가 되었다.

신장이식을 받은 후 민 씨는 공부를 다시 시작해 공무원

이 되었다. 공무원 시험 준비가 만만치 않았지만, 10년간 의 투병생활을 돌아보면 못 할 것이 없을 것 같았다. 그리

고 2007년, 그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목포해양수산청에 서 근무하게 됐다. 기증인 조 씨도 이 소식을 듣고 친어머 니처럼 기뻐해줬다.

민 씨는 신장을 이식받은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명절 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조 씨에게 선물을 보냈다. 10년

동안 선물을 보내면서 종류가 한 번도 겹친 적이 없을 정 도로 선물을 고를 때에도 정성을 쏟았다. 선물을 보내고 나면 항상 조 씨가 감사 전화를 해왔다. 그때마다 조 씨

는 민 씨를 위해 기도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정말 어 머니 같은 좋은 분이죠. 저에게 신장을 기증해주시고, 또 매일 저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시니 참 감사한 마음뿐 입니다.”

신장이식인

민윤기 씨

새로운 근무처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국가인권위원 서 일을 하게 된만큼 알아야 할 것도, 배워야 할 것도 많아

무척 바쁘지만, 건강하게 일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 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신장이식 이후 밝고 건강한 삶 을 살아가고 있는 민 씨처럼 앞으로도 생명나눔의 아름다

운 결실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 아지기를 기대해본다.

네버엔딩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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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재능기부자가 완성한 故 전준수 씨의 초상화 2. 생전의 故 전준수 씨와 아내 김점복 씨 3. 故 전준수 씨의 아내 김점복 씨와 자녀들이 함께 도너패밀리 행사에 참여한 모습

뇌사 장기기증인 故 전준수 씨의 아내

김점복 씨

“지금도 남편과 함께 있는 것만 같아요”

동장군이 물러나고 반갑게 찾아온 봄의 문턱에서 도너패밀리 김점복 씨를 만났다. 그녀는 생명나눔 을 실천하고 떠난 남편 故 전준수 씨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2005년 8월 17일, 계속되는 더위에 몸이 지쳐가던 때였지

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아 의료진의 질문에 대답을 할 수

가득 차 있었다. 일주일 전 태어난 친손자와의 첫 만남이

그러나 응급실에 누워 있다 잠이 든 남편의 의식은 다시

만 그 날만큼은 김점복 씨와 전준수 씨의 마음에 설렘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 날은 유독 남편이 아침밥을 챙겼어요. 첫 번째 친손자 를 만나러 가는 날이니 더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이 고 싶다며 입맛도 없다던 양반이 식사를 챙기더라고요.”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하고 있던 아내 김 씨는 남편 전 씨가 안보이자 거실로 나갔다. 그리고 화

장실 문 앞에 쓰러져 있는 남편을 발견했다. 김 씨는 황급

히 119에 신고를 했고,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남편 전 씨

있을 정도의 상태가 되었다.

돌아오지 않았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전 씨의 상태는 더 악화됐고, 급기야 산소 호흡기까지 착용하게 됐다. 그리

고 아내 김 씨와 가족들에게 전 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뇌 의 기능 전부가 상실됐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

졌다.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전 씨를 향해 막내딸은 “아빠 제 결혼식에 함께 들어가야지요. 아빠 왜 이렇게 누워만 있어요. 일어나세요. 제발.”이라고 이야기하며 울음을 터

12

+

13

뜨렸다. 그런 딸을 바라보며 아내 김 씨도 하염없이 눈물

“남편의 간은 동갑내기인 남자분이 이식받았고, 각막은

을 권유받게 됐다. 때마침 장기기증에 대해 잘 알던 사위

장기가 잘 이식되었다는 그 소식만으로도 감사했어요. 그

을 쏟아냈다. 그즈음 김 씨는 한 의료진을 통해 장기기증 로부터 한 번 더 뇌사 장기기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 게 된 김 씨는 남편의 생명나눔

을 결정했다. 하지만 남편의 장

기기증을 만류하는 친인척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남편과

갑작스런 이별 가운데서도 용 기를 내 생명나눔을 결심한 김 씨는 친인척들의 반대에 좌절

감을 느꼈다. 이를 안타깝게 지 켜본 김 씨의 사위와 자녀들은

직접 친인척들에게 장기기증을 결정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기에 이르렀다. 이내 친인척들도 가

족들의 뜻을 존중하게 됐고, 김 씨와 가족들의 숭고한 결정으로 2005년 8월 25일, 전 씨는 56세

10대 소년에게, 신장은 30대인 분에게 이식이 되었대요. 분들이 정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지난 2015년 8월 김 씨는 본부가 보

내 준 서신을 받고 도너패밀리 소모 임에 처음 참석했다.

“마침 남편의 초상화를 직접 판화 에 그려 넣는 프로그램이 진행됐어 요. 남편이 그토록 만나고 싶어 했

던 친손자가 참석해 할아버지의 얼

굴을 그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 어요.”

소모임뿐 아니라 장기기증의 날 행 사, 연말 모임 등 다양한 본부 행사

에 김 씨는 자녀와 손자들과 함께

참여했다. 그녀는 그 중에서도 뚝섬

걷기대회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이 야기했다.

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신장, 간, 각막 등을 기증해 5명

“그날 재능기부로 작가가 그려줬다는 남편의 초상화를 선

“남편으로부터 장기를 이식받은 분들의 소식을 들을 수

었는지 매우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행사에 초청해주시면

의 생명을 살렸다.

없어 마음이 계속 불편했어요. 장기이식이 잘 이뤄졌는지 의 여부조차 모른다는 것이 답답했죠. 그래서 병원을 찾 았어요.”

아들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는 김 씨는 병원 관계자에게 장 기이식을 받은 5명의 생사를 물었다. 기증자 유가족과 이 식인간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고 이야기한 병원 관계자는 대신 이식인의 나이와 성별 정 도의 정보를 전해주었다.

물 받았어요. 어쩜 그렇게 사진처럼 남편을 멋지게 그려주 하루는 아들네 가족들과 하루는 딸네 가족들과 함께 남편 의 생명나눔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2018년에 진행되어질 도너패밀리 모임과 사업에도 무한 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김 씨는 앞으로도 자녀들, 손주 들과 함께 남편이 남기고 떠난 생명나눔의 감동을 나누고 싶다며 이야기를 맺었다.

네버엔딩스토리

“생명나눔의 약속을 지켜드리는 것이야 말로 제 마지막 효도였어요” 각막기증인 故 이선영 씨의 딸

황기임 씨

설을 일주일 앞둔 지난 2월 8일 새벽, 본부로 한통의 전

살아왔던 황기임 씨는 이름난 효녀였다. 어머니의 생명나

금 돌아가셨는데 각막기증을 하고 싶다는 딸 황기임 씨

고 생각한다는 황기임 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이야기를 이

화가 왔다. 본부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였던 어머니가 방 의 전화였다.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어머니는 기증을 할 수 있다면, 장기를 다 나눠주고 싶다며 제게 당부를 하셨어요.”

평소 자신의 것이라도 남에게 필요한 것이라 생각되면 아 낌없이 나눠주며 살아왔다는 어머니 이선영 씨는 생의 마 지막 순간까지도 이 세상에 빛을 나눴다. 간호사 출신인

딸 황기임 씨 역시 이미 오래 전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느 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기에 어머니가 남긴 뜻을 이어줄 수 있었다.

“어머니께서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는데 막상 경황이 없

다보니 각막기증을 진행하기 위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 는지 조차 알 수가 없었어요.”

본부에 전화를 걸어 각막기증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된 황기 임 씨는 그제야 안도감이 들었다고 했다. 이 후, 각막기증 을 위해 어머니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의료진이 도착했 고, 각막 적출이 진행됐다.

“마지막까지 그 약속을 지키며 떠나시는 어머니의 모습

에 ‘엄마, 고마워’라는 말이 나왔어요. 어머니가 그토록 바 라왔던 각막기증을 이뤄드릴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20여 년 동안 심장질환을 앓아 온 어머니를 직접 모시며

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야말로 마지막 효도라 어나갔다.

“장례식장을 찾은 많은 조문객들이 어머니의 각막기증 소

식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제 남편과 세 딸에게도 위대한 유산이 되었죠.”

본부는 이 씨의 장례식장을 찾아 ‘사랑의장기기증’이라는 메시지가 적혀있는 근조기를 설치해 많은 이들과 함께 그

녀의 가족을 위로하고, 생명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 도록 했다.

“저희 어머니로부터 각막을 이식받은 두 분의 앞날을 위

해 기도할게요. 그동안 앞이 보이지 않아 얼마나 힘든 생 활을 하셨겠어요. 환한 빛을 되찾게 된 행복을 누리며 살 아가길 바랄뿐이에요.”

각막이식인에게 축복을 빌어주며, 황 씨는 본부에 감사인 사를 전했다. 또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바람을 덧붙 였다.

“이번 각막기증을 진행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어요.

전국의 모든 병원에 장기기증 안내서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저와 제 남편, 그리고 세 딸 모두 어머니처럼 먼 훗 날 그 약속을 꼭 지키겠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일면식 없는 아기에게 자신의 간을 기증한 경찰관

지난 2월 3일 영국의 데일리메일과 미국의 피플지 등 외신들을 통해 훈훈한 소식이 알려졌다. 미

국의 경찰관 스티븐 테니가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고 일면식도 없는 아기에 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4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사라와 크리스 사이에는 사랑스러운 딸 슬로안이 태어났

다. 그러나 황달이 가라앉지 않고 배가 부풀러 오르던 슬로안은 병원에서 담도 폐쇄증을 진단 받 았다. 담도 폐쇄증은 쓸개관이 비정상적으로 좁아져서 막히는 간의 질병으로 당시 슬로안의 건강

을 찾는 유일한 해결책은 간 이식 뿐이었다. 슬로안의 부모는 간 기증자가 나타나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딸의 사연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게시물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간 기

증자를 애타게 찾던 부모에게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뉴햄프셔주에 사는 경찰관 스티

븐 테니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간을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스티븐은 간의 약 20%를 슬로안에게 기증했고 그들은 수술 2주 후 만나게 되었다.

자신으로 인해 목숨을 구하게 된 어린 아기를 안은 스티븐은 벅찬 감동을 받았다. 그는 “다른 사람

들도 슬로안 같은 아기를 도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나처럼 했을 것”이라며 “슬로안이 어서 건강

을 회복해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슬로안의 엄마 사라는 “스티븐

과 우리 가족 사이에는 깊은 유대감이 생겼다.”며 “슬로안이 병원에서 퇴원한 후 스티븐 가족과 함 께 파티를 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결산보고

지난 2017년 한 해도 많은 분들의 따뜻한 손길로 장기부 전 환우들을 돕고, 국내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을 위해 많은 응 원과 후원을 보내주신 기업, 단체, 봉사회원, 후원회원, 등 록회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본부 결산보고

C C A

라파의집 수입

라파의집 지출

1,114,038

1,114,038

A

B B

항목

세부

금액

항목

A 의료보험청구수입 의료비관련 의료보험공단부담금

686,671

A 의료품등 매입

C 기타

359,295

C 기타

B 후원금 등

제주소재 기업 등

합계

비영리지원금 등

68,072

1,114,038

(단위 : 천 원)

세부

금액

혈액투석관련 의료소모품 및 약제비 등 262,096

B 일반관리비

라파의집 시설운영 및 관리, 인건비 등 641,661

합계

시설 및 의료기 감가상각비 등

210,281

1,114,038

(단위 : 천 원)

지난 한 해에도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치료와 휴양을 지원하며 후원금을 보내주신 회원님들 덕분에 무려 442명의 환우들이 ‘

제주 라파의 집’을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손길로 오랜 투병생활 속에서 힘겨워하던 환우들에 게 여행이라는 소중한 소원 하나를 이루어 드릴 수 있었습니다. 2018년에도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국내 장기 기증인 및 이식인들의 삶 속에 더 큰 감동과 사랑이 깃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6

B

C

D

E G

비영리수입

A

항목

A 후원회비

B 국고지원

세부

개인, 단체 정기후원금

장기기증활성화(복지부)

금액

4,443,712 188,850

장기기증홍보(서울시) 민간단체보조(행안부)

276,644

청소년생명존중(동양생명)

SAVE9대학생봉사단(신한은행)

D 기증자검사비 등 생존시기증자 검사 및 수술관련 E 기타 합계

이자수익, 고용지원금 등

C

D

4,995,330 E

C 기업 및 단체후원금 힐링캠프(한화생명)

17

B

A

비영리지출

F

4,995,330

I

H

+

4,995,330

16,790

69,334

(단위 : 천 원)

항목

세부

A 장기기증홍보사업 격월간 선한이웃 제작 및 배포

거리캠페인 및 영상차 홍보캠페인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등 행사

536,798

장기기증 관련 각종 홍보물 제작

장기기증홍보광고(지하철, 버스, 신문 등)

B 신장이식결연사업 기증관련검사비,기증자검진비 등

C 보조금사업

금액

장기기증 대국민 홍보관련 국고지원

청소년 및 대학생 장기기증인식개선 관련 기업 후원

63,506

443,227

D 장기기증자예우사업 뇌사장기기증자유가족 심리상담 및 치유, 홍보캠페인 99,923

E 배분사업

뇌사장기기증자유가족 대상 연말 감사의 밤 행사 생존시 신장기증자 자조모임 활동 지원 제주라파의집 환우지원

각막, 장기기증 수술비 지원

F 차기이월금

2018년 사업준비금

지부 장기기증홍보사업 지원

G 일반관리비용

시설비, 건물관리비, 인건비, 운영비 등

I 기타

비품구입, 감가상각비 등

H 후원모금관련비용 후원회원 관리 등 합계

1,898,377

812,698

821,215

176,431

143,155

4,995,330

(단위 : 천 원)

생명의 물결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 여성회 후원금 전달식

“생명나눔운동에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함께 합니다” 올해로 4번째, 대한주 택관리사협회 서울시

회 여성회의 후원금 전 달식이 진행됐다.

지난 1월 11일,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 여성회가 연

위해 쓰일 예정이다.

는 지난 2013년부터 ‘불우이웃돕기 송년회’에서 모금된 기

을 마련했던 여성회 이옥희 전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

말을 맞아 본부에 72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여성회 금을 매년 본부에 후원해 올해까지 총 1,920만 원의 후원 금을 전달했다. 장기기증 활성화와 생명나눔 문화 정착을

위해 본부와 상호 협력해 온 여성회는 앞으로도 장기부전 환우들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대한

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 여성회는 주택관리사 자격을 가 지고 서울시에 근무하는 여성 관리사무소장들의 모임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특별한 봉사와 나눔을 실 천하고 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노인 요양원을 찾아 목욕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연말에는 송년회 및 불우이웃

돕기 행사를 진행해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있다. 그간 본부 에 전달된 여성회의 후원금은 저소득층 신부전환우의 수

술비용 지원이나 장기기증 홍보사업 등에 사용됐으며 이 번에 전달된 720만 원의 후원금 역시 고통받는 환우들을

또한, 본부는 여성회가 장기부전 환우를 도울 수 있는 발판 했다. 이옥희 전임 회장은 “여성회를 비롯하여 서울시회 주 택관리사들 덕분에 장기부전 환우를 도울 수 있었다”며 “

앞으로도 모금할 기부금이 장기부전 환우를 돕는 일에 쓰

이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여성회의 강희언 신 임회장이 친선대사로 위촉됐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 하원선 회장은 “앞으로도

많은 서울 시민들이 생명나눔의 소중함에 공감할 수 있도

록 장기기증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에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연말마다 본부에 후원금을 전

달해주시는 여성회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 후원금은 저소득층 환우의 수술비 지원 및 장기기증 사업 을 위해 유용하게 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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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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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Interview

1. 화이팅을 외치는 이옥희 전회장 2. 이옥희 전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박진탁 이사장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 여성회 이옥희 전회장

아파트 관리를 책임지는 주택관리사들이 장기기증 활성화

Q . 협회에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노력이 있었다. 평소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이옥

관심을 가질 거란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지난 2014년 본부와

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여기에는 여성회 이옥희 전회장의

희 전회장은 협회가 다함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자고

처음 제안한 사람이다.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활동을 하 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 주택관리사협회를 소개해주세요.

주택관리사는 아파트의 유지보수와 안전관리를 하는 직업이 에요. 입주자들을 위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전문적인 관

리를 하며 아파트의 수명을 연장하고 관리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역할을 하죠. 주택관리사협회는 주택관리사가

모인 협회로 일에 관한 정보도 공유하고 함께 자원봉사도 하 며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요.

Q . 장기기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관리소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의 아들이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어요. 혈액투석을 받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이야

기를 들었을 때 안타까웠죠. 그리고 지인 중에 간이식을 받지 못해 돌아가신 분이 계셨어요. 주변에 있는 환우들을 보며 장 기기증에 대해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긴 것 같아요. 또한 큰 아

들이 본부 온라인 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아들로 인해 장기기 증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죠.

주민들이 매일 지나치는 곳에서 장기기증 포스터를 본다면 협회가 MOU를 체결하며 서울 시내 각 아파트 게시판에 장기 기증 포스터를 부착하고 홍보 리플렛을 비치했어요. 포스터

를 보고 장기기증에 대해 문의하시면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며 본부를 소개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어요.

Q . 협회 서울시회 여성회에서 4년 동안 후원을 하고 있어요.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후원금을 모금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여성회에서는 매년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송년회를 진행하고 있어요. 행사를 통해 모금한 금액을 불우이웃들을 위해 쓰고 있죠. 도와야 할 이웃들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장기기 증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일이 떠올랐어요. 여성회 회원들과 뜻을 모아 2015년부터 본부에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생

명나눔운동에 동참한 이야기가 한국아파트신문과 홈페이지 를 통해 협회 회원들에게 알릴 수 있어 더욱 뿌듯했어요.

Q . 앞으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포부 한마디 해주세요.

저부터 앞장서서 제가 관리하는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홍보물을 배포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할 거예요. 또 한 장기기증 캠페인 등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봉사활동이 있으면 여성회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하겠습니다.

생명의 물결

KEB하나은행 장기기증 설명회

“고객들에게 생명나눔이란 큰 가치를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2월 23일, 을지로에 위치한 KEB하나은행(대표 함

있는 신탁부의 박현정 차장은 “직원들부터 생명나눔운동

를 진행했다. 장기기증 설명회는 2017년 3월부터 매월 평

작되었다”라며 “어떤 직원이 장기기증 설명회를 통해 자

영주 이하 하나은행) 본점에서 43번째 장기기증 설명회 균 4회씩 하나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40여명의 하나은행 직원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에 동참하였고 앞으로도 생명나눔운동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새롭게 선보일 가족배려 신탁상품을 판 매하며 고객들에게 장기기증을 알릴 예정이다. 하나은행 은 “고객들에게 생명나눔의 가치를 함께 전하고 싶다”라

며 생명나눔운동을 동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하나은행 과 함께 하는 생명나눔운동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인 김 재영 상무의 기획으로 진행됐다. KEB하나은행 신탁사업 단 김재영 상무는 “은행이 이윤을 남기는 것을 넘어 공익 을 위해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

하다 장기기증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설명회를 담당하고

1

에 동참하고자 하나은행 본사에서 장기기증 설명회가 시 기자신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 하더라. 기획자로서 뿌듯했으며 앞으로 설명회 수를 확대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올 해 상반기에 본부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

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 협약 이후에 하나은행 은 고객들에게도 장기기증에 대해 설명을 할 계획이다.

또한 신탁상품 리플렛에 본부 QR코드를 삽입하여 모바일 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하나은행과 생명나눔운동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하나은행을 통해 생명을 나 누고자 하는 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라는 소 감을 전했다.

2

1. 장기기증 희망등록증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하나은행 직원들 2. 장기기증 설명회를 경청하고 있는 하나은행 직원들의 모습

“끝까지 나눔을 이어가고 싶어요” 지난해 12월 15일, 밝은 미소를 띤 중년의 남성이 한겨울 추위를 뚫고 본부 사무실을 찾아왔다. 그는 장기기증 등록자 이자 후원자이기도 한 이형준 씨였다. 찬바람에 빨갛게 얼어있는 그의 손에는 봉투 하나가 들려있었다. ‘후원금을 조 금 가지고 왔다’며 수줍게 건넨 봉투 속에는 만원짜리 지폐로 10만 원이 되는 돈이 들어있었다.

“제가 퇴직을 한 후 쇼핑몰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수익금 중 50%를 장기기증 운동을 위해 기부하기로 마음먹었 습니다.”

생필품에서 가전제품, 판촉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하는 쇼핑몰 ‘코리아꿀단지’ 앞에는 ‘사회공헌 종 합 쇼핑몰’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다. 지난 2017년 2월, 동국대에서 퇴직한 이 씨는 작은 쇼핑몰을 시작하며 수익금 을 좋은 일에 쓰기로 결심했다. 그가 생각한 좋은 일은 ‘장기기증 운동’이었다. 2009년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하며 각

막을 기증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그는 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그 이후로는 생 명을 살리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좋은 일처럼 느껴졌다. 쇼핑몰을 운영하며 생각만큼 판매가 되지 않아 힘

든 순간도 많았지만, 수익이 발생할 때마다 잊지 않고 본부를 떠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15일, 올해 1월 16일, 2 월 26일 세 차례 본부를 방문해 각각 10만 원씩 총 3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조금이라도 기부할 여건이 된다면, 끝까지 나눔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하는 이 씨는 동국대에서 경비원으로 일할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스마일맨’으로 유명했다. 학생들에게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것은 물론, 학업에 지친 학생 들에게 간식을 사주기도 하고, 멘토로서 고민 상담을 해준 적도 많았다. ‘동국대 이형준’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그를 칭찬하는 게시글이 유달리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동국대에서 일할 당시에는 학생들에게, 퇴직 후에는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우들에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 를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이 씨는 “저처럼 나눔을 이어가는 이들이 앞 으로 더 많아질 것을 기대하며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분들이 포기하 지 않고 힘을 내서 살아가셨으면 좋겠다.”라는 소감과 함께 생명 나눔운동을 끝까지 응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후원회원

이형준 씨

따뜻한 동행

“장기기증 희망등록으로 기분 좋은 2018년을 시작합니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월 5일, 매 서운 추위를 녹일 정도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배우 박재훈 씨를 만났다. 지난해

EYE PROMISE YOU 캠페인 제안을 받고

2018년을 맞이하며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게 됐다는 그는 강렬한 외모만큼 나 눔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본부 등록회원 배우 박재훈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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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소개 좀 해주세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요즘 저는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모델연기학부에서 학생들

을 가르치는 교수이면서 호서대학교 벤처대학원 정보경영 학과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는 학생이기도 합니다.

배우인데 전공하는 과목이 낯설어요. 정보경영학

과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23

쁘고 뿌듯해요. 장기기증을 처음 알게 된 순간부터 ‘장기기

증 희망등록을 꼭 해야지’라며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 지 못했어요. 미뤄왔던 숙제를 끝낸 시원함과 다른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람으로 기분이 좋아요. 새해 시작이 기분 좋은 만큼 보람찬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최근 개봉한 영화 ‘숲속의 부부’에 함께 출연했던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배우생활을 하며 많은 슬럼프를

배우 故 김성민 씨가 뇌사 장기기증을 하고 떠나셨어

는 생각들로 가득했어요. 어느 날 슬럼프의 원인이 타

김성민 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었어요. 마음이 따

겪었어요. 그 때마다 ‘왜 사람들이 나를 찾지 않을까’라

인이 아닌 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생 각이 바뀌었죠. ‘힘들어할 때 쓰러져있지 말고 내 실력

을 키워나가자. 감독이 찾는 배우가 되자’라고요. 그러 면서 일을 주길 기다리며 소속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

라 자신을 경영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또한 슬럼프로 힘들어 할 때 현재 지도 교수이신 허철무 교수님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그런 과정을 통해 배우가 자신을 경영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싶어 정보경영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밟게 되었어요.

장기기증에 대해서는 처음에 어떻게 접하게 되었

나요?

소속사 대표님을 통해 처음 장기기증에 대해 알게 되었 어요. 대표님께서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던 소지섭 씨와 저를 불러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죠. 연기를 잘하는 배우도 좋지만 남을 도우며 좋은 일을 하는 배우

요. 생명을 나누고 떠난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뜻해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했죠. 김성민

씨와 함께 포장마차에서 술 한잔 기울이고 있는데 껌을 파 는 할머니가 오신 적이 있어요. 그냥 모른 척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김성민씨는 천원 정도 하는 껌을 만원에 사 더라고요. 사실 사는 것만으로 좋은 일을 하는 건데 왜 그 렇게 비싸게 사냐고 물었더니 “할머니가 껌 아홉 통을 팔

기 위해 여기저기를 헤매는 수고를 덜 수 있잖아요. 그리

고 전 내일 그만큼 더 벌기 위해 열심히 살아갈 수 있고요.” 라고 말했어요. 김성민 씨는 평소 나눔에 대한 생각을 깊

이 해 와서 생전에도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 요. 자신이 죽어서도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는 일이니 장기 기증을 꼭 하고 싶다고요. 김성민 씨의 가족들도 그런 뜻

을 알고 장기기증을 결심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까지 생 명을 나눈 모습을 보며 ‘내가 아는 착한 김성민답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마지막으로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우들을

가 되라면서요. 그때 세상을 떠나는 순간 다른 이의 생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왔어요.

항상 희망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이 생명

명을 살릴 수 있는 장기기증이 참 값지고 좋은 일로 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2018년을 장기기증 희망등록으로 시작할 수 있어 매우 기

장기이식을 기다리며 환우뿐 아니라 가족들도 힘드실 텐데

나눔운동에 동참해 준다면 환우들은 더 많은 희망과 용기 를 얻을 거 같아요. 저도 생명나눔운동이 활발해질 수 있도 록 지인들에게 많이 알리고 홍보하겠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장기기증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귀한 운동입니다”

후원회원

곽병선 씨

올해 3월, 군산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곽병선 씨를 만날

참하는 모습을 보며, 저 스스로 무척 뿌듯했습니다.”

증운동본부 전북지부의 운영이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홍

상을 잇는 SMART한 군산대학교’라는 슬로건 아래 대학을

수 있었다. 8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그는 사랑의장기기 보활동을 펼치는 등 생명나눔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처음 시행된 2000년에는 장 기기증의 개념조차 생소했어요. 사람들이 장기밀매와 장 기이식을 혼동하는 상황도 예전에는 많이 있었죠.”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필요성을 느낀 곽 씨는 때

마침 전북지역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전북서부지부 가 창립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 소식을 듣고 곧바로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장기부전 환우를 돕는 후원에 참여 한 그는 2007년, 전북지역의 지부 실무자였던 문병호 지 부장의 권유로 운영이사를 맡게 됐다.

“지인 중에 신부전증으로 오랫동안 투석을 하며 신장이식 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분이 있었습니다. 하루 빨리

기증자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과 달리 현행 제도나 여건 들이 이식을 받기에 너무 힘겹고 어렵다는 사실에 안타까 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명나눔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는 그는 운영이사로서 뿐 아니라 본인의 직업인 교수로서 제자들에게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전해왔다.

“저는 형법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장기기증을

허용하고 있는 ‘뇌사’의 개념에 대해 강의할 때 많은 학생

들이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깨닫고 장기기증 서약에도 동

이번 3월에 군산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하며 ‘사람으로 세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생명존중운동의 대표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의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 겠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 훼상 효지시야)’라는 유교적인 사상이 남아있지만, 우리가 생을 다하고 떠날 때

장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나의 장기의 일부를 기증하며 생 명을 살리는 것만큼 소중하고 값진 일은 없을 것이라 생 각합니다.”

생명나눔의 대한 강한 열정은 그의 가정속에서도 꽃피웠

다. 생명나눔 뿐 아니라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 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곽 씨의 뜻에

공감해 가족 모두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서약에 참여했다. 또한 아내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치과를 생명나눔병원 으로 신청해 장기부전 환우를 돕는 후원과 홍보활동에 적 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과 인연을 맺게 된 것에 늘 감사하

며 살아갑니다. 앞으로 전북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 에 생명나눔의 사랑이 뻗어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 겠습니다.”

생명나눔가게

스시효 대표

안효주 씨

생명나눔가게 2016-338호점 스시효

“한국의 미스터 초밥왕이 전하는 생명나눔”

초밥의 붐을 일으켰던 만화책 ‘미스터 초밥왕’의 한국 대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겸손함이 느껴지는 그의 성품은 요

선정한 레스토랑 ‘스시효’의 대표, 수요미식회가 극찬한

프지만 여전히 1년에 한 번씩 일본 북해도에 있는 스승에

표,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정보안내서인 미쉐린 가이드가

초밥 장인, 안효주 셰프를 지칭하는 수식어들이다. 지난 2016년에는 생명나눔에 함께하는 셰프라는 수식어를 하

나 더 추가했다. 본부에 직접 전화를 해 장기기증 희망등 록은 물론, 생명나눔가게에도 참여했기 때문이다.

스시효 계산대에는 장기기증 홍보물이 자리 잡고 있다.

“TV와 라디오를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서 조금씩 관심이 생겼어요. 그러다 2016년 연말을 맞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게 되었어요.” 안 씨는 가게에 비 치된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통해 손님들에게 장기기증 홍보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기부전 환우를 후원하는 일과 함께 다양한 나눔활동을

하고 있다는 그는 다소 쑥스러운 듯 자신의 이야기를 들 려주었다. “20년 동안 양로원에 후원 도 하고 물품도 보내고 있어요. 소년

소녀가장을 위한 후원도 하고 있고요. 저는 대가 없이 나눠야 진정한 나눔이

라 생각해요. 앞으로도 조용히 나눔활 동을 이어갈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리에 대한 철학에서도 묻어났다. 안 씨는 40년 경력의 셰 게 찾아가 요리를 배우며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안 씨는 “스스로 자신이 대가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이상의 발전은 없는 것 같아요. 자신이 발전하기 위해서

는 항상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며 자신의

인생 철학을 밝혔다. 초지일관, 모든 일에 처음과 끝을 같 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안 씨가 앞으로도 따뜻한 나 눔활동을 이어가기를 기대해본다.

‘수요미식회’, ‘미스터 초밥왕’ 한국편에 등장한

신라호텔 출신 안효주 쉐프의 스시효 ·주

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46길 25

스시효 청담점

·운영시간 12 :00 ~ 14:30,

·전

18:00 ~ 22:00

화 02-545-0023

미디어 세계

드라마 <크로스> 크로스는 다른 작품들보다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면

밀하게 다루고 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대한 설명과 뇌

사 장기기증을 결정하는 가족들의 모습, 불법 장기 밀매 현 장 등이 드라마에 등장한다. 2화에서는 고지인이 재소자에

게 장기기증을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재소자는 “각막기 증을 통해 다른 이에게 빛을 선물할 수 있겠네요”라고 말 tvn 드라마 '크로스' 방송캡쳐

드라마 <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 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

사 고정훈이 만나 일어나는 예측불허 사건들을 다룬 드라마 이다. 병원의 장기이식센터장과 장기이식 코디네이터가 주

인공으로 등장하는 크로스는 장기기증을 중심으로 이야기

가 전개된다. 장기기증은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소재로 자 주 등장하는데 이는 생명나눔이 그만큼 특별하고 아름다운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미디어에서는 장기기증에 대 한 잘못된 정보가 나와 아쉬움을 남길 때가 많다.

하며 희망등록에 참여하는데 이 모습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또한 뇌사 장기기증과 사후 각 막기증에 대한 차이를 알려주며 시청자들에게 장기기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이 장면을 통해 생명나 눔이 담고 있는 숭고한 정신을 보여주지만 아쉽게도 옥의 티가 발견되기도 한다. 고지인이 재소자에게 건넨 서류는 사후 각막기증 희망등록서가 아닌 생존시 신장기증 등록

서인 것이다. 또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대한 정확한 설명 이 부족하여 재소자가 서약을 한 것만으로 법적 효력이 생 기는 것처럼 비춰진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법적 구속력

이 없기에 서약만으로 기증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반 드시 가족이 동의를 해야 실제 기증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 없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

가 있었다. 장기기증이 중심 소재인 드라마인 만큼 더 정확 한 정보가 소개되기를 바라며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인 식개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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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본부

2018년 새해 첫 신장기증인 황아현 씨와 그녀의 신장을 이식받은 김지애 씨의 소식이 KBS, MBC, CBS, CGN을 통해 대대적으로 방송됐다. 생면부지 타인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는 이야기가 보도되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KBS 나눔의 행복, 기부

지난 2월 3일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나눔의 행복, 기부’에서 신장기증인 황아현 씨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프로그램에서는 황아현 씨가 신장기증을 하기 48시간 전부터 수술 후 퇴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그녀 의 신장기증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MBC뉴스

지난 2월 5일 MBC뉴스 코너 ‘마봉춘이 간다’에서 ‘기적 같은 장기기증… 3 만명이 기다려요’ 란 제목으로 신장기증인 황아현 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또한 한국의 장기기증 현황과 장기 이식대기자의 어려움을 전하며 시청자 들에게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알렸다.

CBS뉴스

지난 1월 25일 CBS뉴스에서 ‘새해 첫 신장기증, 장기기증은 소박한 나눔’ 이란 제목으로 황아현 씨와 김지애 씨의 신장기증 이야기를 전했다. 생명나

눔을 실천한 황아현 씨와 그에게 신장을 이식받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김지애 씨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CGN뉴스

지난 1월 29일 CGN뉴스에서 ‘새해 첫 신장기증, 사랑을 전할 수 있어 행복 합니다’란 제목으로 황아현 씨의 장기기증 이야기를 전했다. 생존시 신장기 증이란 용기있는 실천을 한 황아현 씨의 소감을 전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알렸다.

NEWS 이달의 지부

부산지부

부산 북부운전면허시험장 감사패 전달식

지난 1월 11일 부산지부는 도로교통공단 부산 북부운전면

전북지부

익산 기쁨의교회, 생명나눔예배로 성도 226명 장기기증 희망등록

허시험장(이하 북부운전면허시험장)이 생명나눔 운동에 적

지난 2월 11일,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년 부산지부는 북부운전면허시험장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

드렸다. 박윤성 담임목사는 ‘전도자의 태도’라는 제목으로 “

극적으로 동참한 것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2015 북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

난해 1월 3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 64회 캠페인을 진행하 였으며 총 1,186명의 부산시민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 여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 통 계에 따르면 이는 2017년 전체 부산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9,585명의 대략 12%에 해당한다. 2016년, 부산지부는 901 명의 시민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받았으며 지난 2년 동안

북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민 총 2,087명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했다. 북부운전면허시험장 민경진 장장은 “올해 에도 업무 협약을 계속 진행하여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에 가 장 앞장서는 모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숭고한 생 명나눔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다른 공공기관의 참여도 기 대해 본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생명 나눔 예배

박윤성)는 그리스도의 참사랑을 전하고자 생명나눔예배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신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

자”며 “생명나눔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교회 가 되자”라는 설교를 했다. 이어 기쁨의교회에서는 전북지 부 문병호 목사를 주일 설교자로 초청해 생명나눔예배를 진 행했고 문 목사는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성도들에

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호소했다. 그 결과 기쁨의교회 성

도 총 226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생명나눔예 배를 드리며 박윤성 담임목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생명나 눔으로 동참해준 기쁨의교회 성도들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

진다”며 “앞으로 기쁨의교회 모든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 록에 동참할 수 있도록 생명나눔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 다”는 소감을 전했다.

군산영생교회(담임목사 이대수) 군산풍성한교회(담임목사 이화)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윤성) 남원풍성

한교회(담임목사 이기봉) 동명교회(담임목사 강희관) 동부교회(담임목사 이치원) 동일로교회(담임목사 김오용) 명선교회(담임목사 배성태) 불꽃교회(담임목사 김영민) 성문교회(담임목사 정구영) 애광교회(담 임목사 김영민) 주님의교회(담임목사 정진관) 하늘씨앗교회(담임목사 고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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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한 노희순 씨는 “많

은 사람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여

고통받고 있는 장기부전환우들에게 희망

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희망등록 소감 을 전했다.

대전충남지부

1,041만 원을 모금하였으며 모금액으로

지난 1월 9일 대전 시청역에서 장기기증

라는 소감을 전했다.

애광교회(담임목사 김영민)를 시작으로 1월

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이웃에게 그 사

파의집을 방문했다. 지난해 협회의 송경

신을 다시 상기하는 보람찬 시간이었다”

지난 1월 14일 부산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명나눔예배가 이어졌다. 우리를 향한 예

구(이하 협회)의 임상철 총재 및 임원단 9

화를 통해 “나눔과 봉사라는 라이온스 정

생명나눔예배

감리회 부산서 지방회 소속 교회에서 생

지난 2월 9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

다. 이날 협회는 혈액투석 환우들과의 대

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부교회(담임목사 이치원) 등 기독교대한

침구 전달식

구입한 침구를 제주 라파의집에 전달했

월 14일을 기준으로 총 151명의 시민이 장

불꽃교회(담임목사 김영민), 2월 11일 동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

희 장기기증위원장과 라이온스 회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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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성문교회(담임목사 정구영), 2월 4일

경기지부

명이 환우들의 침구 전달을 위해 제주 라

+

대전 시청역 장기기증 캠페인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자원봉사자 3명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역사 내 에 홍보부스를 설치하여 생명나눔운동을 펼쳤고 시민 12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랑을 나누자는 취지로 생명나눔운동에 참

여할 것을 권면하였고 이를 통해 총 101명 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앞

으로도 한소망교회(담임목사 박대열)와 부암교회(담임목사 문영환)가 생명나눔예

배를 통해 생명나눔의 소중한 의미를 전 할 예정이다.

참여하였다.

전북지부 광주전남지부

부산지부

지난 2월 6일 광주시청 시민숲에서 광주

지난 1월 2일 부산북부운전면허시험장에

광주시청 장기기증 캠페인

광역시 공무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

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하여 시민 3명이 장 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캠페인을 통해

운전면허시험장 장기기증 캠페인

서 ‘2018 운전면허시험장 캠페인’을 시작

했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일주일에 두 번

씩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2

연합누리봄 자원봉사단과 함께하는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1월 27일 군산 예술촌 거리에서 연합

누리봄 생명나눔 전북지부 자원봉사단과 장기기증 캠페인을 실시하여 시민 25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였다.

산빛 봉사단과 아리랑 봉사단과

밀양중앙회 전북지구 군산지회

제주지부

지난 1월 20일 군산근대역사문화의거리

지난 2월 10일 전북지부 홍보대사 이복 군

지난 2월 13일 제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함께 하는 장기기증 캠페인

에서 전북지부 자원봉사단인 산빛봉사단 과 시민봉사단인 아리랑 봉사단이 함께 장 기기증 캠페인을 실시하여 39명이 장기기 증 희망등록을 했다.

장기기증 설명회

산시의원과 함께 밀양중앙회 전북지구 군 산지회 신년 임원 회의에서 장기기증 설명

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임원 9명이 장기기

제주운전면허시험장 장기기증 캠페인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 행하여 6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증 희망등록을 했다.

2018년 초록리본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초록리본은 전 세계적으로 장기기증을 상징합니다. 초록리본 캠페인을 통해서 환우들에게는

‘삶의 희망’을 전하고, 장기기증인 및 유가족들에게는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전하려고 합니다. 후원회원님께서 나눠주신 따뜻한 사랑 덕분에 행복한 2018년이 되기를 기대하며, 올해도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을 통해 더욱 큰 희망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늘 함께해주시는 후원회원님의 마음에 감사드리며 곧 전화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바쁘시겠지만 본부 직원이 전화로 인사를 드릴 때 잠깐의 시간을 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지부 안내 강원지부

강원 원주시 라옹정길 51-13

T.033-766-0440 F.033-766-0449 강원영동지부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531-1

T.033-641-0801 F.033-647-0808

경인지부

울산지부

T.032-873-0101 F.032-873-2525

티 405호 T.052-266-5584 F.052-266-5586

인천 연수구 용담로117번길 27 남양오피스텔 812호

울산 남구 남산로 12번길 7-7 태화강 서희스타힐스 101동 오

광주·전남지부

전북지부

T.062-223-0123 F.062-269-0224

T.063-461-1102 F.063-461-1104

광주광역시 북구 금남로 141 202호

전북 군산시 백릉안5길 53

대구·경북지부

제주지부

T.053-762-0101 F.053-622-1026

T.064-762-2114 F.064-745-2113

대구 북구 칠곡중앙대로 250-1 연경빌딩 3층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74-3(신효동)

경기지부

대전·충남지부

충북지부

T.031-782-4044 F.031-782-4043

T.042-257-7567 F.042-223-7567

T.043-285-4004 F.043-283-9669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165 천사의도시 1차 611호

대전 서구 둔산중로 66 메트로팰리스 307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636 하이젠시티 802호

경남지부

부산지부

제주라파의집

T.055-755-0584 F.055-755-0984

T.051-808-0131 F.051-806-0132

T.064-767-1432 F.064-767-1207

경남 진주시 범골로60번길 26 센텀타워 1동 304호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 589, 3층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선한이웃과 함께

나눔은 또 다른 나눔을 위한

선한이웃을 읽으며

용기를 주었어요

소중한 마음을 담아가요

3년 전 아버지에게 간을 기증해 주신 뇌사 장기기증자

선한이웃이 메일로 도착할 때 마다 가슴이 뭉클해져

되었어요. 지난 2015년 3월,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간

와 남편의 이야기가 선한이웃에 실리게 되었어요. 남

- 양은주 씨 -

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게

경화를 진단받고 저희 가족은 모두 절망에 빠졌어요. 간을 기증해주실 뇌사자를 기다리며 하루하루 힘겨운 시간을 버텼고 한달여만에 기적적으로 간이식을 받게 되었어요. 아버지의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아버지의 생명만 살려주신다면 저도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함께 하겠다’라고 끊임없이 기도했어요. 가슴 아 픈 이별의 순간에도 장기기증을 실천해주신 기증자 와 그 가족 분들이 저희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놀라운 사랑을 선물해 주셨고, 그 사랑 덕분에 저 또한 생명을

나누겠다는 약속을 할 수 있었어요. 현재 아버지는 세

상을 떠나셨지만 장기기증 등록을 한 제 모습을 보며 하늘에서도 ‘우리 딸 참 잘했다’라고 흐뭇하게 지켜보 고 계실 거라 믿어요.

- 한미옥 씨 -

요. 아주 소중한 추억이 떠오르기 때문이죠. 2년 전, 저 편은 만성신부전을 앓아 여행을 다닐 수 없었고 우리

부부에게 제주도 여행은 꿈같은 이야기였죠. ‘힐링캠 프’를 통해 우리 부부는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선한이웃 에 그때의 이야기가 담겼어요. 지금 남편은 하늘나라

로 먼저 떠났지만 그 때의 소중한 추억이 선한이웃을

볼 때마다 떠오르네요. 선한이웃을 통해 다른 이를 위 해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장기기증자의 이야기를 읽 으면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고 느껴져요. 그리고 각막 기증을 통해 이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정인면 씨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항상 좋은 소식을 접할 수 있게 선한이웃을 발행해주셔서 감사

하며 올 한해에도 따뜻한 선한이웃들의 이야기들 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