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2017년 11+12월 호

다시 사는 세상·함께 나누는 생명

2017 11 +12

vol. 221

발행인의 편지

장기기증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벌써 한 해가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2017년을 시작하며 희망찬 한 해를 기대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그 해의 마지막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어느덧 쌀쌀해진 날씨 속에 옷깃을 여미며 출근길에 오를 때면 올 한 해의 시간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올해는 각 지역에서 장기기증 활성화 위원회가 출범되었습니다. 서울을 시작으로 제주, 강원, 경기북부 등에서 장기 기증 활성화 위원회가 차례대로 출범되며 국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뜻을 모은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는 해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sbs 뉴스를 통해 보도된 장기기증에 관한 왜곡된 기사 때문 에 많은 분들이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왔습니다.

‘예우가 없다’거나 ‘장기기증 이후 시신을 유족에게 가져가라’고 했다는 뉴스 내용 때문에 많은 문의가 있었

지만, 확인한 결과, 뉴스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뇌사 장기기증 후 수습, 장례식장 및 이송 예약 등 을 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인 병원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도 예우 매뉴얼을 정해 장례비 등 보조금을 지원하고, 유족 동행 서비스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뉴스에 보도된 사례

의 경우에는 수원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일어난 일로 해당 병원의 실수로 운구하는 과정에서 가족 분들께 심 려를 끼쳐드린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왜곡되고 부풀려져 방송된 뉴스 때문에 장기기증을 서약하신 많은 분들의 마음이 불편하셨을 것으로 생각됩

니다. 그러나 본부는 장기기증이 그 무엇보다 숭고한 나눔으로 그 어떤 일보다 존중받아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 을 가지고 이제까지 일해왔습니다. 그래서 정부보다 앞장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예우 프로그램을 진행하 여 유가족들이 슬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부터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인 ‘Donor Family’를 결성하여 심리치료 지원 및 문화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증자 초상화 전시회 및 1일 추모공원 등을 조성해 다양한 측면에서 기증자를 기리고 유가족들을 예우하고자

노력하고있습니다.앞으로도장기기증이가장존중받고존경받아야할나눔이라는가치를가지고기증인들을 예우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것입니다. 또한 장기를 기증하신 분들과 그 가족

들이 더욱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예우 방안이 마련되기를 정부에 촉구하도 록 하겠습니다.

Contents

www.dono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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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발행인의 편지

장기기증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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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열린 의학칼럼

췌장이식

- 서울아산병원 신·췌장 이식외과

한덕종 교수

04 사랑의 우체통

신장이식인 허준호 씨

- 사랑의본부 후원금 전달

- 각막기증인 故 심재근 씨의 아들 심정보 씨

- 경기북부 ˙ 강원지부 사랑의장기기증 활성화위원회 출범

- 2017 장기기증의 날 기념 리본 페스티벌 - 대전시 장기기증의 날 선포식 및 음악회 - 노원구 장기등 및 인체조직 기증운동

08 생명, 그 새로운 시작

- 신장기증인 정문숙 씨

추진위원회 출범

- 신장이식인 홍란희 씨

- 장기기증 홍보대사 노원구 최윤남 의원

- 신장기증인 김은주 씨

표지 이야기

지난 2013년 9월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던 가수 박남정 씨. 오랜기간 장기부전 환우들을 위한 후원에 참여하며 이웃사랑을 전하고 있 는 그가 멋지게 표지를 장식했다.

가수 박남정 씨

24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 양현아, 양정아 씨

14 생명의 물결

06 네버엔딩스토리

22 선한이웃이 만난 人

- 이준의 씨

26 생명나눔가게

주식회사 보늬 대표 정민서 씨

27 미디어 세계

언론 속의 본부

28 뉴스

격월간 <선한이웃> 2017년 11+12월호

www.donor.or.kr

발행일 2017년 12월 1일 | 등록번호 서울마-03140호 | 발행인 박진탁

발행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Tel. 02-363-2114 Fax. 02-363-3163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1 충정타워 7F | 홈페이지 www.donor.or.kr 디자인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팀 | 제작 헤드컴(02-756-4466)

*「선한이웃」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사랑의 우체통

“ 절망과 슬픔 속에서 저를 건져내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016년 11월 5일에 기적적으로 신장이식을 받고 새 삶을 살게 된 이식인 허준호입니

다. 사실 저는 중학생이었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학교 폭력으로 인하여 양쪽 신장을

모두 잃었기 때문입니다. 신장이 망가진 것도 모른채 살아가다 우연히 동생이 제 단백뇨 증상을 발견하면서

처음으로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신장병의 개념조차 생소했던 저는 여러 병원을 거쳐, 서울의 한 종합병원 에서 정밀검사까지 받게 됐습니다. 검사를 통해 제 신장기능이 20%도 채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고3이었던 저는 건강이 악화될 만큼 악화된 상태로 수능 시험을 치를 수밖에 없었

습니다. 약물치료와 관리만으로는 망가진 신장을 다시 예전 상태로 회복시킬 수 없었습니다. 급기야 대학교 2학년이 시작되는 봄, 그해 2월부터 혈액투석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틀에 한번 4시간씩 굵은 바늘을 꽂은 채 혈액투석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었던 그 때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사회에 나가 새로운 꿈을 펼치며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의 일상은 저에게 꿈만 같은 일이었습니다.

아픈 가운데에도 대학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온갖 힘을 내어봤지만, 점차 길어지는 투병생활로 지쳐만 갔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겨우 집으로 돌아와 쉬려고 하면 신장병의 합병증으로 혈압이 80 이하로 떨 어져 온몸에 쥐가 나는 일도 다반사였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투석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살아가는 가 운데 제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오직, ‘이렇게까지 하면서 정말 내가 살아야 하는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제 삶의 희망이 옅어져 갈 즈음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신장이식 대기자로 신청해 놓은 병원에서 연락이 온 것 입니다. 뇌사 장기기증인으로부터 제가 신장이식을 받을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식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오를 때에는 두려움 반, 설렘 반의 복잡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식을 받고 난 후에는 더 이상 투석을 받지 않아도 남들처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제 모습에 날마다 감동을 받습니다.

놀랍고 행복한 시간들이 한꺼번에 선물로 찾아왔습니다. 건강 뿐 아니라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온몸으

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연히 병원에서 제게 신장을 기증해 준 뇌사 장기기증인이 저보다 어린 한 남성 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제게 신장을 기증해주신 기증인과 그 가족들 에게 이 편지를 통해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새 생명을 주기 위해 슬픔 가운데 고귀한 결정을 해주

신 기증인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신장이식만을 애타게 기 다리는 환우들을 응원하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기증인의 못 다한 삶의 몫까지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장이식인 허준호 올림

딸의 폐를 이식받은 여성의 ‘숨소리’를 들은 엄마...

“당신 가슴 속에서 내 딸의 아름다운 영혼이 숨을 쉬고 있어요.” 지난 9월 11일, 미국 NBC 뉴스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가슴이 뭉클해지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뇌사 장기 기증자의 유가족과 그 수혜자가 만나 서로에게 ‘고마움’과 ‘그리움’을 나눈 것입니다. 안젤라는 사고로 죽은 딸인 사만다의 폐를 이식받은 여성 재키의 '숨소리'를 듣고 가슴에 묻어뒀던 딸 생각에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들도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지난해 6월 20일, 저스티스 레이와 저스티스 안젤라 부부는 가슴 아픈 전화 한 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단 하나뿐인 딸, 사만다가 워싱턴 D.C.의 도로에서 트럭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꽃다운 나이인 20살에 뇌사 상태에 빠져버린 딸이 안타까워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지만 딸의 생명을 이어주고자 장기 기증을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사만다는 생면부지의 5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였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레이와 안젤라 부부는 한 낯선 여성으로부터 장문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바로 사만다의 폐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25세의 여성인 재키의 편지였습니다. 재키는 폐를 이식 받고 자신에게 새 삶을 선물한 이의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그 가족을 수소문을 했던 것입니다. 재키는 “사만다의 폐가 내 안에서 숨을 쉰다. 내가 지금 여기에 살아있는 것은 모두 그녀 덕분”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부모에게 편지로 전했습니다. 이 편지를 계기로 저스티스 부부와 재키는 지난 10일 만나게 되었고, 서로를 꼭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안젤라는 “당신 가슴 속에서 내 딸의 아름다운 영혼이 숨을 쉰다”며 “생전 딸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였다”라고 소감 을 전하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사만다와 가족의 고귀한 희생으로 새로운 인생을 얻게 된 재키 역시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1년 전 만 해도 폐병으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던 그녀에게 오늘날의 모습은 기적 같은 일이었기 때문 입니다. 재키는 “나에게는 고귀한 선물이지만 저스티스 가족에게는 비극이었다”며 “뭐라고 감사의 말을 해야 할지 표현하기 힘들다”라 말하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이에 안젤라는 "딸의 폐가 아직 숨을 쉬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겐 정 말 큰 기쁨"이라며 "딸이 아직 내 곁에 살아있는 듯해 잠시 울컥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살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 니다. 이어 재키는 “앞으로 계속 저스티스 가족과 연락하며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네버엔딩스토리

“아버지의 약속을 꼭 지켜드리고 싶었어요!” 노랗고 빨갛게 물든 단풍의 물결이 가득했던 지난 10월 서울의

한 카페에서 심정보 씨를 만났다. 그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각막기증으로 세상에 아름다운 빛을 선물하신 아버지 심재근 씨의 이야기를 전해왔다.

- 각막기증인 故 심재근 씨의 아들 심정보 씨

2015년 12월의 어느 날, 출근길에 나섰던 심재근 씨는

“천주교인이자 카리스마 넘치던 아버지는 이 병이 꼭

년간 항공사의 기장으로 일했던 그는 늘 출근시간 보

강을 회복하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살 거라고 말씀

갑작스레 쓰러져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30여 다 2-3시간 먼저 출근 해 자신의 일을 준비할 정도로 철 두철미하고 근면 성실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그날도 자

신이 운행하는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의 안전과 생명 을 위해 길을 나섰지만, 그날은 그에게 다른 날이었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몸이 편찮으시다는 이야기를 듣 고, 외국에 있던 저는 바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어요. 워낙 건강했던 분이었기에 별일 아니겠지 하고 마음을 추스르며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아버지는 여러 가지 검사 를 통해 정체 불명의 악성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됐

나을거라고 이야기 하시며 희망을 잃지 않으셨어요. 건 하셨죠.”

아버지 심재근 씨는 병상에 누워서도 나눔의 중요성을

이야기 할 정도로 나눔과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 살아오 면서 심 씨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장애우들과 불우 아동들을 돕는 후원에 동참하였고, 온 가족과 함께 장기

기증 서약에 참여할 정도로 이웃을 위한 나눔에 앞장서 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아낌없

이 생명을 나눠주고 떠났다. 투병생활을 한 지 3개월이 채 안되었을 즈음인 3월 14일 그는 하늘나라로 떠났다.

다. 손 쓸 새 없이 아버지는 일어서지도 앉지도 못할 만

“평소에도 ‘이 세상 떠나는 날 나는 천국으로 갈테니, 나

갔다. 그렇게 투병생활을 시작하게 된 아버지를 간호하

었으면 좋겠어.’라고 이야기 하셨던 게 생각이 났어요.”

큼 큰 통증을 느끼는 상태가 되었고, 점점 건강을 잃어 며, 병원에서의 생활을 하게 된 아들 심정보 씨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의 장기가 누군가에게 전해져 그의 삶에 꼭 도움이 되

생전 아버지의 뜻을 지켜드리기 위해 심정보 씨는 형 과 어머니와의 가족회의를 통해 각막기증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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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고귀한 결정으로 故심재근 씨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빛을 선 물하고 떠났다.

“아버지의 각막기증을 동의하는 서명을 하면서 제 눈시울이 뜨거워져 도저히 눈을 뜰

수 없었어요. 각막기증을 통해 아버지의 나눔의 뜻이 전해지고, 아버지의 약속이 지 켜질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 아버지의 생명나눔은 제가 이어갑니다.

아버지 심 씨가 떠난 지 1년이 됐을 때, 심 씨의 각막이식 수술이 진행됐던 병원으로부 터 행사 초청 서신을 받고 형과 함께 그곳을 찾았다. 당시 행사를 통해 국내 장기기증

현황과 이식인들의 삶의 이야기들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는 심 씨는 “국내 장기기증 운

동이 활발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듣게 되니 인식개선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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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파일럿이었던 故 심재근 씨의 모습 故 심재근 씨와 두 아들의 어릴 때 모습

는 것이 더욱 절실히 느껴졌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몸의 일부로 생명과 빛을

선물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재산을 사회의 환원하며 아낌없이 나눴던 아버지의 뜻을 기억하고자 아들 심정보 씨는 최근 특별한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어떤 상황에 있든지 내가 가진 것의 일부로 남을 도울 수 있 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이야기 하셨어요. 그래서 요즘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을 통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됐어요.”

심 씨는 최근 악세서리 사업을 하며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들을 제품에 메시지로 담 아 시민들에게 전하고, 사회의 소외계층을 돕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아버지가 남 기고 떠난 장기기증의 소중한 의미를 알리고자 생명나눔을 상징하는 악세서리 아이템 들을 디자인 해 선보이기도 했다.

“장기기증은 민들레 씨앗처럼 나눔을 통해 새로운 생명과 사랑이 세상 곳곳에 심어지 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의미를 담아 제품도 디자인해보게 되었고요.”

이렇게 생명나눔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심 씨는 지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바자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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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본부에 물품 기부를 하며 장기부전 환우들을 돕기도 했다.

“장기기증을 망설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쯤 단순하게 생각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

요. 당장 내 가족이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다면 장기기증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요.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잖

아요. 우리가 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나누는 일에 많은 사람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삶의 일부를 나누며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꼭 지키겠다 는 심정보 씨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을 위해 끝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굳은 약 속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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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그 새로운 시작

“하늘나라에 있는 아들을 생각하며 제 신장을 나눕니다” 온가족이 함께 모이는 추석 대 명절을 맞아 귀향길에 오른 많은 사람들 가운데 짐을 꾸려 서울로 향한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신장기증인 정문숙 씨다. 생명나눔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정 씨는 한가위를 맞아 자신의 콩팥을 나누며 만성신부전 환우와 그 가족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 신장기증인 정문숙 씨 “아들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며 환우와 그 가족 들의 아픔을 더 알게 됐어요.”

6년 전, 정 씨의 여덟 살배기의 첫째 아들이 갑작스럽게 혈액암을 진단받았다. 손 쓸 새도 없이 아들의 병세는

악화됐고, 급기야 치료도 제대로 받지도 못한 채 하늘나

라로 떠나버렸다. 이 후, 정 씨는 엄마로서 아들에게 해

준 것 없이 허망하게 떠나보내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갑작스레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얻게 된 마음의 병을 치 료해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놀이 치료, 미술 상담 등 다

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되었을 즈음, 그녀는 장기기증이라는 특 별한 나눔에 대해 알게 됐다.

“아이가 투병생활을 하는 중에 병원을 자주 오가다보니 병동에 있는 환자들을 접할일이 많았던 것 같

아요. 환자 뿐 아니라 그 가족들의 어려움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기에 그

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 을까 생각해왔어요.”

그러던 중, 병원 소식지를 통해 정 씨는 생면부지 타인

에게 자신의 신장을 내어준 순수 신장기증인의 사연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그 후 정씨가 다니고 있는 교회

의 한 교역자가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하는 모

습을 보고 또 한 번 생명나눔의 감동을 느끼게 됐다. 정 씨는 곧바로 남편과 함께 사후 각막기증, 뇌사시 장기기 증, 인체조직 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자신이 받은 감

동을 실천으로 옮겼다. 뿐만 아니라 자신과 같이 갑작스

럽게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돕고자 사회복지학을 공부 하기 시작했다.

“사회복지학 공부를 하면 할수록, 떠나간 아들을 생각하 면 할수록 제가 신장기증을 꼭 해야 된다고 느꼈어요. 제 작은 실천으로 질병 가운데 고통 받는 신장병 환우를 살

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는 미룰 수 없는 일이 되었죠.” 신장기증을 결심한 정 씨는 본부를 찾아 신장기증을 위

한 상담 및 검사 과정을 통해 생명나눔을 위한 첫걸음 을 내딛었다.

정 씨의 남편 또한 정 씨의 뜻에 흔쾌히 동의를 해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9월 27일, 생면부지

환우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술대에 오른 그녀는 세상 에서 가장 따뜻한 한가위 선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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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살아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받은 주인공. 20년이 넘는 긴 기다림에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희망을 잃지 않았던 홍란희 씨다.

언젠가 자신에게도 찾아올 기적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왔다는 홍란희 씨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 신장이식인 홍란희 씨 정 씨를 통해 새 생명을 선물 받은 이식인은 바로 홍란희

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아픈 엄마로서 제대

1994년부터 복막투석을 시작하게 됐다. 병세가 악화되

도 투정 없이 잘 자라서 어느 덧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씨다. 홍 씨는 임신중독증으로 신장기능이 나빠져 지난 면서 몸은 점점 무거워졌고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겨워 지기 시작했다. 이후, 1998년부터 혈액투석을 받았고, 그녀의 투병생활은 계속 이어져만 갔다.

“사실 제 인생은 ‘반만 사는 인생’이었어요. 투석을 받 으면 잠깐 살아나고, 투석을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

한 지경에 이르렀으니까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단 1%라도 제게 신장이식의 기회가 있다면 꼭 붙잡고 싶었으니까요.”

고통스런 시간 가운데 오로지 신장이식만을 기다려 온

홍 씨는 본부를 통해 신장기증인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벅찬 감동을 느꼈다. 신장이식을 받고 건강해진 환

우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언젠가 자신에게도 찾아올

기적을 바라며 간절히 기도해왔다는 홍 씨에게 기적이 찾아온 것이다. 그녀는 수술을 앞두고 긴 투병생활 동안

함께 해준 가족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수줍 게 전하기도 했다.

“아픈 저와 평생을 함께 해준 남편과 딸 그리고 여동생

로 챙겨주지 못한 것 같아 항상 마음이 아팠어요. 그럼에

준 딸에게 고맙고 미안해요. 그리고 투병생활 동안 묵묵

히 간호해주며 옆에 있어준 남편에게도 고맙고 사랑한 다고 말하고 싶어요. 추석에 온 가족이 모여 다시 찾은

제 삶을 함께 기뻐하며, 기증인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 습니다. 저를 위해 기꺼이 용기를 내주신 기증인의 그 사 랑을 되새기며 저도 나누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라 며 홍 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이야기 했다.

생명, 그 새로운 시작

“제주도에서 해녀로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지난 2009년 5월, 타인에게 생명을 나누고자 특별한 휴가를 떠난 이가

있었다. 8년이 지난 지금, 직장인에서 해녀로 변신하여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를 만나 보았다.

♥ 신장기증인 김은주 씨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본부로 반가운 전화

신장기증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걱정이 있었지만 건강

위해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한 김은주 씨였다. 서울 토

었다는 김 씨. “신장기증을 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한통이 걸려왔다. 바로 지난 2009년, 생면부지의 타인을 박이인 김 씨는 신장기증을 하고 3년 후, 제주도로 이주 해 해녀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다.

지난 2009년,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던 김 씨가 신장기증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저를 낳아주신 생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40여 년 동안 생모가 아닐거라는 의심

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그만큼 저를 사랑으로 키

워주셨어요.” 깊은 사랑으로 따뜻한 삶을 살게 해 준 어 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그녀는 자신

히 잘 지내는 모습으로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주 건 아닌지 하는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의 오해를 풀어드

리고 싶었어요. 신장기증 후 전 해녀 활동을 할 정도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서울 토박이인 김 씨는 서 울 생활에 지쳐가던 지난 2012년, 제주도로 이주를 하게 되었다. 그녀는 서울 출신의 첫 번째 해녀로 5,000여 명

의 팔로워를 가진 SNS 스타이기도 하다. 블로그를 통해 서 제주 공천포의 소소한 일상을 전하며 ‘명랑해녀’라

고 불리우는 김 씨는 지난 7월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 은 ‘명랑해녀’ 에세이를 발간하기도 했다.

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선물하고자 장기기증을 결심하

현재 해녀활동 이외에도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대상으

선물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일이라고 확신하였기에 흔들

회활동으로 바쁜 김 씨지만 장기기증 홍보에도 앞장서

게 되었다. 김 씨는 신장기증이 누군가에게 새 생명을 림 없이 수술대에 올랐다.

로 미술을 가르치며 민박집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사

고 있어 지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기념한 제주시

청 앞 장기기증 캠페인에서 제주지부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며 열정적으로 생명나눔을 전하였다. 마지막으 로 김 씨는 “제주도에 생명나눔운동이 널리 퍼질 수 있 도록 캠페인과 SNS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거예요.” 라며 힘찬 포부를 전했다.

캘리그라피 홍보대사 모은영 작가

열린 의학칼럼

서울아산병원 신·췌장 이식외과

한덕종 교수

당뇨병은 인구의 5~9%에서 발생하며 췌장이식 의 대상이 되는 제1형인 연소형 당뇨병(juvenile

DM)은 전 당뇨병의 10%를 차지한다. 발생빈도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으나 생활수준이 높은 나라일 수록 그 빈도가 높다.

미세혈관합병증에 의해 거의 모든 장기에 병변 을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실명, 심근경색, 하지절

단으로 이어진다. 흔히 알고 있는 인슐린 치료는

1921년 Banting과 Best에 의해 발견되어 오늘날

췌 장 이 식

까지도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당 뇨병성 합병증까지는 막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췌장이식은 인슐린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

는 근원적인 치료법으로서 1966년 미네소타대학

의 Kelly, Lillihei 교수가 사체 공여자에서 부분 췌

장이식술을 시행한 것이 그 효시이다. 최근 많은 발전을 거듭하여 전 세계적으로 40,000례 이상

의 췌장이식이 시행되었는데, 그 중 미국 30,000

례, 유럽 7,000례 이상 그리고 기타 지역에서 시 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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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992년 7월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신부전증을 수반 한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1)뇌사자로부터 신장, 췌장 동시이식이 성공적으로 시행

되었고 2016년 12월현재까지 아산병원 350례를 비롯하여 총 563례의 췌장이식이 시행되었다.

췌장은 전체이식이나 부분이식이 모두 가능하고 신장이식에서와 같이 뇌사자뿐 아

니라 생존시 기증이 가능하다. 췌장이식 기증자의 조건은 생존시 기증자인 경우 당뇨 병의 소인이 없어야 하고 뇌사자인 경우는 당뇨병이 있거나 췌장에 직접 외상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증이 가능하다.

이식수혜자는 주로 제1형 당뇨병 환자이고 기타 인슐린 분비 장애로서 당뇨병이 유발 되는 만성췌장염 등이며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인슐린을 사용하고 비만이 수반되지 않는 경우에서도 성공적으로 이식수술이 시행되어 인슐린을 끊을 수 있다.

췌장이식은 타 장기이식수술에 비해서 수술 후 합병증의 빈도가 높아서 이에 대한 예 방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식 장기 생존에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 거부반응인 데, 보통 거부반응의 빈도가 신장이식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수술 후 거부 반응이 조기에 진단되고 치료될수록 가역적인 과정을 밟아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

최근에 와서 환자 관리와 면역억제제의 개선으로 이식 성공률이 높아져 신부전증을 수반한 당뇨병인 경우 췌장, 신장 동시에 이식한 경우에는 5년 장기 생존이 89.5%에

이르러 타 장기이식과 유사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수술 합병증이 많 아서 이에 따른 수술 방법과 면역억제제의 개선을 요한다.

저자도 경험한바 있으나 췌장이식수술은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 많기는 하나 수술 후

17년이 지나 췌장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여 혈당이 정상화 된 경우에 환자가 느끼

는 만족감과 인슐린 사용의 필요성 소실로 오는 삶의 질의 변화 그리고 근본적인 혈당 조절에 의한 당뇨병 합병증의 개원은 췌장이식의 성과를 보여주는 결과라 생각된다.

최근 일부 성과를 보여주는 췌장 소도세포이식이 보편화되어 췌장이식을 대체할 수 있기까지 향후 췌장이식은 국내에서도 당뇨병 치료의 대표적인 치료법이 되리라 생 각된다.

1) 본부가 연결한 뇌사 장기기증인 故 안순진 씨의 기증과 한덕종 교수의 집도로 최초의 수술이 시행됨

생명의 물결

“사랑의본부가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사랑의본부 후원금 전달

(사)사랑의본부가 장기부전 환우들을 위해 후원금 5천만원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 16일,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2018

들이 장기기증 등록에 동참하였다. 사랑의본부는 지난

이날 ‘(사)사랑의본부(회장 김일두)’는 20,000여 명의 회

누적참여 인원은 8,000명에 다다른다. 이날 전달식에는

엑스포 for 컴패션’에서 특별한 전달식이 있었다.

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부에 장기부전 환우들을 위한 후

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2018 엑스포 for 컴패션’은 본부를 비롯하여 유니세프, 월드비전, 컴패션, 대한적십

자사 등 5개 단체에 그동안 나눔활동을 한 내용을 회원 들에게 보여주는 자리이다.

사랑의본부는 ‘2018 엑스포 for 컴패션’ 행사 중에 후원 금 전달 뿐 아니라 장기기증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과 등 록하는 시간을 가졌고 무려 1,137명의 사랑의본부 회원

2010년부터 회원들이 장기기증 등록에 참여하여 현재 김일두 회장이 참석해 “많은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새 생 명의 기쁨을 주고, 희망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

쁘다”며 “앞으로 우리 회원 만 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사랑의본부는 오는 12월 16일에 있는 크리스마스 랠리 현장에서도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쳐 회원들에게 장기기

증 등록을 권유할 계획으로 최종 회원 1만명 등록을 목 표로 홍보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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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운동을 전국으로 물들이겠습니다.” 경기북부 및 강원지부 사랑의장기기증 활성화위원회 출범

경기북부와 강원도에서 생명나눔 운동을 위한 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가 출범되었다.

경기북부 사랑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

강원지부 사랑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

지난 9월 29일, 본부는 의정부시에 위치한 의정부중앙

하며 “경기북부 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지역 내의 장기

이하 위원회)의 출범식이 있었다. 위원회는 교계가 앞장

지역 내에 174개 교회가 장기기증 서약예배로 생명을 살

감리교회에서 경기북부 사랑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 서 국내 장기기증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도하고자 14개 교단의 총회장이 공동대표로 추대되고 각 교단의 교회

가 함께하는 모임으로 결성되었고, 지역별로 위원회를

기증운동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며 “현재 경기북부 리는 이 운동에 참여한 만큼 앞으로도 많은 교회가 장기 기증운동에 함께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구성하고 있다. 금번에 출범한 경기북부 위원회는 이광

앞서 지난 9월 5일, 원주시에 위치한 원주제일감리교회

도립의료원 원목), 박정호 목사(순복음의정부교회 담임),

있는 한국교회가 뜨거운 생명나눔에 앞장서겠다는 다

석 감독(의정부중앙감리교회 담임), 서기원목사(경기도 강권식 목사(한성침례교회 담임), 신진선 목사(계성교회 담임), 김용민 목사(의정부비전교회 부담임), 최현모 목

사(의정부세광교회 담임), 이형열 목사(양주 영광감리교 회 담임), 김문식 목사(양주 덕진감리교회 담임) 등이 참 석한 가운데 출범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위원장으로 추대된 이광석 감독은 “장기기증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이웃사랑”이라며 “경기북 부 교회들을 중심으로 지역 내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따

라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는 소감을 전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출범식을 축하

에서 강원지부 위원회가 출범식을 가지며 강원 지역에 짐의 시간을 가졌다. 강원지부 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는

최헌영 목사(원주제일감리교회), 신관우 목사(명륜감리

교회), 박인철 목사(문막제일감리교회), 편동길 목사(밀 알감리교회), 공기현 목사(동부연회 총무)로 구성되었다. 위원장인 최헌영 감독은 “장기기증은 하나님께서 우리

에게 주신 건강을 나누어 고통 받는 이들에게 생명을 전 하는 아름다운 일”이라며 “강원도 내 모든 교회가 창립

기념주일에 장기기증 등록예배에 동참해주시길 기대한 다.”라고 위원장 취임소감을 전했다.

생명의 물결

“생명과 생명을 이어주는 초록리본, 당신의 참여로 더욱 널리 알려주세요!”

2017 장기기증의 날 기념 리본 페스티벌

1997년부터 시작하여 21년 동안 이어온 장기기증의 날 행사,

3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의 참여로 생명나눔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100명의 인간 리본 띠를 이어 장기기증의 소중

인 및 이식인 17명,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자원봉사자 등

지난 9월 2일, 서울시가 주최하고 본부가 주관하는 ‘2017

념식에서는 박진탁 이사장의 개회사, 서울시 시민건강국

함을 알립니다!”

년 장기기증의 날 기념 Reborn 페스티벌’ 행사가 서울 대 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됐다.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하자는 의미로 9월 9일인 장기기증의 날

은 1997년부터 시작하여 21년 동안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장기기증의 날 행사는 일주일 앞선 9월 2일에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 장기기증의 날 행사에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24명, 생존시 신장기증 1

1

대학로를 돌며 장기기증을 널리 홍보하는 퍼레이드를 펼친 참가자들

2

300여명이 참가했다. 오전 11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기 의 나백주 국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기념식 후에는 100 여명의 참여자와 함께 장기기증의 날을 의미하는 초록 리

본 모형을 이뤄 1.5km의 거리를 행진하는 퍼레이드를 진 행했다. 특별히 상체에 장기기증 관련 이미지를 새겨넣은 스타 트레이너 아놀드 홍 등 9명의 트레이너가 퍼레이드 선두에서 행진을 이끌어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스타들의 애장품으로 열린 바자회

3

100여명이 함께 만든 생명과 생명을 잇는 초록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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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도 마음을 모아 장기기증의 날을 축하합 니다!”

이번 2017년 장기기증의 날 행사 소식을 전해들은 유명 스타 26명이 자신들의 애장품을 기부하며 장기부전 환우 를 돕는 일에 앞장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배구선

수 김연경, 연예인 신동엽, 최지우, 이시언, 이일화, 윤도 현, 소유진, 아이비, 문천식, 배한성, 다이나믹 듀오, 김성

령, 채수빈, 강예빈, 공민지, 김정화, 에바, 임호, 전소민, 황 보라, 서은수, 키썸, 최일화, 헬스트레이너 아놀드홍, 이상

3

대 씨 등 26명이 자신의 애장품을 선뜻 기부하며 장기기증

기증 교육을 실시했다. 2009년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의

경 씨는 지난 광복절에 진행된 배구 경기에서 자신이 신었

숙 씨는

의 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배구선수 김연

던 신발을 기부하며 이번 장기기증의 날 행사를 알리고자

SNS를 통해 홍보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스타들 뿐 아니

라 각 지역의 기업 및 일반 시민들의 애장품 기부가 릴레 이로 이어져 500여 점을 바자회 부스에서 판매했다. 이번

바자회에 판매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신장이식인 박순 향 씨는 “20년 전 본부를 통해 생면부지 타인으로부터 신 장을 이식받아 건강한 20년을 살아올 수 있었다”라며 “장

기기증의 소중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진행되는 바 자회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 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장기기증의 주인공들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 1 날입니다” 는

2

이번 행사에서는 뇌사 장기기증인들의 유가족들이 자원 봉사자로 나서 시민들에게 기증인의 사연을 전하며 장기

생명을 살리고 떠난 최기영 군(당시 4세)의 어머니 장미 3명의 아이와 온 가족이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또 한 이번 행사의 석고방향제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재능기

부를 하게 된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기호 씨의 아내 서 정 씨는 두 아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마로니에 공원에 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가족단위로 참가자들이 많은

것 같 다.”며 “자원봉사를 통해 남편이 남기고 간 생명나 눔의 유산을 두 아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직접 전할 수 있

는 시간이라 뜻깊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기념행사 에서는 거리예술, 클래식, 3모던기타 연주 등 다채로운 공

연이 진행되었고, 장기기증 교육 및 시각장애인 인식 개

선 캠페인 부스,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초록리본 만

들기,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부스를 통해 300여명 4 의 시민들과 생명나눔의 감동을 나눴다. 2017년 장기기증

의 날을 기점으로 국내 장기기증 운동이 더욱 활성화되기 를 기대해본다.

생명의 물결

“생명나눔운동에 대전시가 함께 합니다.” 장기기증의 날 선포식 및 SAVE9 사랑의 음악회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충남지부는 대전시와 함께

제1회 장기기증의 날 선포식 및 SAVE9 사랑의 음악회를 진행했다.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선포식과 함께 펼쳐진 수건 퍼포먼

포식 및 SAVE9 사랑의 음악회’ 행사를 개최했다. 9일 대전

을 자아내는 멋진 광경을 보여주었다. 또한 사랑의장기기

대전·충남지부는 대전시와 함께 ‘제1회 장기기증의 날 선 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박병석 국회의원, 김 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장기기증인, 시민 등 500여 명이 참 석하여 뜨거운 생명나눔 열기를 보여주었다. 이날 행사는 장기기증의 날을 알리는 선포식과 함께 걷기대회, 음악회,

장기 이식인 사연 소개 생명나눔의 소중함과 숭고함을 알 리는 알찬 순서로 진행됐다.

2000년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한 후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원은 “생명은 누구에게

나 소중한 것이며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은 고귀한 의미 가 있다.”며 “오늘 행사를 기점으로 대전시에 장기기증이

더욱 활성화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전시는 장 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뇌사 장기기증으로 9

명의 생명을 구한다’는 의미로 매년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조례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대전시청 거리를 중심으로 장기기증을 알리는 뜻깊 은 행진으로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하였다. 이어

스에서는 1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수건을 흔들며 탄성

증운동본부 대전·충남지부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이들을

친선대사로 위촉하는 위촉식을 진행하였다. 친선대사에 는 김경훈 의장, 김용혁 대전기독교연합회장, 안기호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위촉되었으며 국내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도시철도공사에게 감사패

를 수여했다. 또한, 관현악밴드 ‘폴리’의 연주와 소프라노 이현숙 씨가 함께한 성악가 그룹 ‘일칸토’의 노래는 생명나 눔에 동참한 이들의 마음처럼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장기기증 친선대사로 위촉된 김경훈 의장은 “장기기증은 아무런 대가없이 순수한 나눔을 실천하는 숭고한 약속”이

라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나누는 문화가 보다 활성화되 길 바란다”는 소감과 함께 “대전시가 장기기증 희망등록률 1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6년 기준으로 대전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

는 39,665명으로 장기기증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도시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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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가 장기기증 희망등록 1위의 구가 되겠습니다.” 장기등 및 인체조직 기증운동추진위원회 출범

노원구가 장기기증의 날을 맞이하여 기념식과 장기등 및 인체조직 기증운동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지난 9월 7일 오후 2시에

회장, 노원구약사회 조영

기증의 날 기념식’을 진행

울동부혈액원 김연숙 원

노원구청에서 ‘2017 장기

인 회장, 대한적십자사 서

했다. 노원구청(구청장 김

성환)은 지난 2012년, 본

장, 노원구 교구협의회 김 오용 회장, 노원구 교구협

부와 ‘생명나눔운동’ 업무협약을 맺은 후 구 내에서 다양

의회 전찬희 목사, 노원구 교구협의회 윤창식 목사, 노원

를 위해 노원구청은 장기기증운동과 관련한 조례를 개정

사 정홍숙 스님 등 13명을 위촉해 이날 오후 이들에게 위

한 장기기증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 및 제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지난 5월, ‘서울특별시 노원구 장기등 및 인체조직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해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이틀 앞둔 7일 오후, ‘장기등 및 인체조직 기증운동 추진위원회’ 를 출범하게 됐다. 이에 이 날 오후, 김성환 노원구청장을

비롯한 구청직원들, 본부 관계자, 지역주민 및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출범식 및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날 2시에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일부 개정된 ‘서울특별

시 노원구 장기등 및 인체조직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의 내용을 바탕으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장기등 및 인

체조직 기증운동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지역사회에 있 는 각 단체장을 추진위원회로 위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 정된 조례 내용에 따라 이날, ‘장기등 및 인체조직 기증

운동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서울특별시 노원구 박문 규 부구청장, 부위원장으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 보대사인 노원구의회 최윤남 구의원이 위촉됐다. 또한, 위

원으로는 노원구의회 김용우 구의원, 노원구보건소의 김

2 보건소장,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조용균 병원장, 을 정민

지대학교 을지병원 이승진 병원장, 노원구의사회 최창수

구 교구협의회 이장연 목사, 노원성당 임민균 신부, 법륜 촉패를 전달했다.

지난 2012년에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한 후, 적극적으로 장기기증 관련 정책 기획 및 홍보활동에 앞장서 온 김성 환 노원구청장이 노원구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

사를 전했다. 이어 본부 박진탁 이사장의 축사가 진행되

었고, 추진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된 15명과 함께 장기 기증을 상징하는 초록리본을 묶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기념식과 동시에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노원역 7 호선 역사에서 본부의 직원 및 자원봉사자가 장기기증 홍 보 캠페인을 펼쳐 30여 명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 록에 참여했다.

또한, 지난 10월 24일 노원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장기등

및 인체조직 기증운동추진위원회의 첫 회의가 진행되었 다. 이 날 노원구의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던 사 업들의 실적을 발표하고 앞으로 진행할 사업계획을 의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노원구에서는 심폐소생술 교 육장에서 장기기증 관련 리플렛 및 홍보물 배부와 관내 유

관기관 및 단체 등에 홍보 및 참여를 협조 요청하는 등 장 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생명의 물결

“생명나눔의 기적이 가득한 세상을 꿈꿔봅니다” 나비의 날개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키 듯

장기기증에 대해 관심을 갖는 한 사람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노원구의 다양한 정책이 생겨났다. 장기기증 홍보대사로서 커다란 날개 짓을 펼치고 있는 최윤남 의원을 만나보았다.

장기기증 홍보대사 노원구 최윤남 의원

Q. 노원구에 의원님으로 인해 장기기증 인식과 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이처럼 장기기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기증의 날에는 장기등 및 인체조직 기증운동 추진위원회 를 출범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생명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장기기증은

Q. 노원구민 뿐만 아니라 노원구청 공무원들도 장기기증에

으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갔어요.

구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노원구청 공무원부터 생명을

생명을 나누는 일이고 타인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 또한 주변에 장기이식을 받지 못해 고통 받는 삶을 사시는 분도 계시고, 돌아가신 분들도 많이 보았기에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점차 느끼게 되었어요. 결정적으로 몇 년 전 친척

분께서 사고로 각막을 다치게 돼서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어졌어요. 그러다 각막기증을 통해 새 삶을 살게 돼 기뻐하 시는 모습을 보며 장기기증은 반드시 필요하며 모두가 동 참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Q. 노원구의 장기기증과 정책 소개와 의원님을 통해서 변화 된 장기기증 행사와 활동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노원구는 지난 2012년, ‘생명나눔운동’ 업무 협약을 맺고

다양한 장기기증 홍보활동을 펼치며 장기기증 문화 활성

희망등록에 많이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나누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해야 된다고 생각했어 1 요. 그래서 구청직원들과 함께 구청 내에서 장기기증 캠페

인을 펼치니 하루동안 550여 명이 넘는 직원들이 장기기 증 희망등록에 동참했어요.

Q. 본부 홍보대사로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포부 한말씀 해주세요.

노원구가 서울시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률 1위 자치구가 되는 것이 목표예요. 더 나아가 노원구의 장기기증 활성화

2 운동이 전국으로 번지길 바라며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계속 노력할 거예요.

화를 위해 노력해왔어요. 장기기증 안내 리플렛 및 포스터 등을 노원구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구청 및 19개 동 주

민센터에 상시 비치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장기기증 활

성화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 어요. 그래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구에서 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고 2016년부터는 매년 노원구 장기기증

의 날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 2017 노원구 장기

3

“감사한 마음을 안고 남편의 뜻을 이어 가고 싶어요.” 지난 10월 17일 본부를 통해 신장이식을 받았던 주창석 씨의 아내 양오순 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남편이 지난 9월에 림프암으로 사망하여 후원을 중단하게 되었는데 남편의 뜻을 이어 자신이 본부에 후원하고 싶다는 전화였다.

1992년 봄, 본부에 신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주창석 씨는 운 좋게도 그해 12월 10일 새 신랑인 한 남성으로 부터 신장기증을 받게 되었다. 1986년 36살의 젊은 나이에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고 오랜 기간 혈액투석을 받았던 주

씨는 얼굴도 모르던 타인으로부터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것이다. “남편은 기증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은 받은 신장으로 건강하게 사는 것이라 얘기하며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고 건강관리를 철저히

했어요.” 밥은 굶어도 약은 절대 굶지 않았다는 주 씨는 지난 5월 갑작스럽게 림프암 진단을 받게 되었고 올 해

9월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남편의 마지막을 정리하던 양 씨는 남편의 통장을 발견하면서 본부에 후원을 하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됐다.

“생명을 이어준 본부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남편이 후원을 시작했나 봐요. 남편의 마음을 이어 저도 후원을 결심하게 됐어요.” 남편이 투병을 시작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양 씨는 자신이

느꼈던 감사함을 현재 고통 받고 있는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양 씨는 이 외에도 매 달 고아원을 방문하여 아이들을 돌보는 따뜻한 나눔활동을 3년째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아버지의 투병생활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돼 환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품은 양 씨의 딸은 예비 간호사를 꿈꾸는 간호대 학생으로 열심히 공부 중이다. “제게 주어진 상황이 항상 좋을 순 없지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계속 후원을

이어가고 싶어요.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우들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기다리시면 반드시 좋은 소식이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라며 환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양오순 씨

선한이웃이 만난 人

“생명나눔으로 물든 따뜻한 세상을 그려봅니다”

장기기증 등록회원 가수 박남정 씨 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을 맞이하는 ‘원조 춤꾼’ 가수 박남정 씨를 만났다. 10년 만에 새 앨범으로 올해 화려한 귀환을 하게 된 박남정

씨는 본부의 장기기증 등록자이며, 든든한 후원자로 아름다운 사랑을 전해 왔다. 그가 전하는 ‘생명나눔’에 대해 함께 들어보자.

Q.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10여년 쯤, 어머니께서 사후 장기기증 등록에 동참하셨다는 것을 알려주셨어요. 어머님의 영향도 있겠지만, 저 또한 장기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오다가 지난 2013년에 서약에도 참여하게 됐어요. 운전면허증을 갱신 하기 위해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았다가 우연히 시험장에 비치되어있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서를 발견했어요. 그 리고 장기기증에 대한 안내문을 읽고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 그 자리에서 바로 장기기증 서약서를 작성했어 요. 더불어 적은 금액이지만 조금이라도 장기기증 운동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기 후원에도 참 여했어요.

Q. 박남정 씨에게 나눔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사실 저는 거창하고 큰 프로젝트를 통해 누군가를 돕는 일보다 중요한 것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한 나

눔이라고 생각해왔어요. ‘나눌 수 있는 순간이 온다면 그 때 꼭 나누자’라고 생각했죠. 늘 마음속에 품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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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면 그 생각이 행동이 되어 삶을 변화시키는 것 같아

요. 습관적으로 기회가 될 때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을 하 고 나니 그런 기회들이 제 눈에 보였어요. 예를 들어, TV

를 보다가 아프거나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보면 바로 전화기를 들고 ARS후원에 참여할 수 있게 됐 어요. 특별한 의미를 두고 나눔을 실천하기보다 살아가

는 일상 속에서 나눔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계속해서 실 천하려고 해요. 그렇게 시작한 나눔으로 여러 NGO단체 들을 후원하게 됐고, 이렇게 장기기증 운동을 응원하기 까지 이르렀네요.

Q. 특별한 교육관이 있으신가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합창단을 했고, 고 등학교 2학년 때 춤과 노래에 빠져서

가수가 되었어요. 제 딸들도 연예인을

꿈꾸고 있고, 실제로 올해 고등학생이 된 큰 딸이 배우가 되었어요. 그 사실

이 신기하기도 하고 무척 뿌듯했어요. 큰 딸은 잠재되어 있는 끼로 배우가 되 었고, 지금 중학교 1학년인 둘째는 춤

과 노래를 잘해서 가수를 꿈꾸고 있어 요. 저는 딸들에게 무엇이든 선택은 스

스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편이에요. 아 이들이 선택한 진로에서 아빠로서 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밀어주겠다 고 말했어요.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신

이 좋아하고 행복한 길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 겠어요.

Q.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오랜기간 방송활동을 쉬고 있다가 올해부터 방송활동을 많이 하게 됐어요. 올해 10년 만에 새 앨범을 가지고 무

대에 오르게 됐고, 내년에는 제가 데뷔한지 30주년을 맞 는 해여서 대형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어요. 저는 사실 장

기기증에 대해 거부감이나 오해가 없었기에 곧바로 서약 에 참여했지만, 주변에는 아직도 장기기증에 대해 무서 워하는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알게 됐어요.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먼 훗날 제가 실제로 장기 기증을 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에서 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장기기증에 대해 더 많이 알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내년

30주년 콘서트 때 제 팬들과 함께 사랑의장기기증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싶어요. 그래서 팬들 중에

서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할 수 있 는 분들에게 기회를 주는 시간을 마련하면 좋겠네요. 앞으로 제 모

든 활동 가운데 장기기증의 소중

한 의미를 알리고, 장기이식만을 기다리고 있는 환우들과 그 가족 들을 응원하겠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마음도 나눔도 함께하는 우리는

스물아홉 쌍둥이 자매입니다!” 양현아, 양정아 씨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비슷한 옷차림과 비슷한 생각을

매년 생일의 기쁨도 함께 나눈 두 자매는 올해 생일은 더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한 양현아, 양정아 씨였다.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가진 쌍둥이 자매를 만났다. 스물아홉 번째 생일을 맞아 1분이라는 간발의 차이로 세상에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현아, 정아 씨는 무슨 일이든 함께 시간을 보내왔다. 먼저

고향을 떠나 서울로 떠나온 언니 현아 씨를 따라 곧바로 동생 정아 씨가 서울에 올 만큼 우애가 깊고 돈독한 사이

다. 활짝 웃는 미소조차 닮아 있는 두 자매는 올 해 한 마음 으로 특별한 나눔을 결심했다.

“얼굴 뿐 아니라 영화나 뮤지컬 같은 문화생활을 즐겨하

는 것도 닮았어요. 또한 좋아하는 일을 후원하며 돕는 것 이 당연하다는 생각조차 같았기 때문에 이번 나눔에도 함 께 할 수 있었죠.”

두 자매는 유기견 돕기, 아동학대 방지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적은 금액이라도 후원에 동

참하고 있었다. 특히 각종 후원에 참여해 모은 기념 배지 를 평소 가지고 다니는 가방에 부착하고 다닐 만큼 나눔 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는 두 자매에게는 특별한 규칙 이 있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태어난 우리 자매에게 1년 중 가장 소중한 날은 바로 생일이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매년 서로 를 위해 생일상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미역국 하나

로 시작했던 생일상이 매년 거듭하며 이제 상다리가 부러 질 정도로 큰 잔치 상이 되었어요.”

특별하고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다고 했다. 20대의 마지막 “매년 하듯 우리만 기쁜 생일이 아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저희들의 삶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일 을 해보고 싶었어요.”

10월 24일, 스물아홉 번 째 생일을 기념해 두 자매는 생애 처음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고, 29살을 기념하 고자 각각 29만원의 후원금을 본부에 전달해왔다.

“어렸을 땐 누구나 거창하고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잖아요.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어보면 평범한 삶을 살아가게 되죠. 하지만 저희는 후원을 하면서 이 세상에 서 조금 더 의미 있고 쓸모있는 사람이 되어간다고 느껴

요. 아주 작은 것이지만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위대한 삶 같아요.”라고 현아 씨가 후원소감 을 밝혔다. 또한 정아 씨는 “나이가 들수록 심신이 연약해 진다고 다들 이야기하던데요. 저희는 이번 장기기증 서약

을 통해 곧 맞이하게 될 30대를 건강하게 관리하며 살아 갈 수 있게 됐어요.”

자신의 삶의 일부를 세상에 나누며 아낌없는 사랑을 전하 고 있는 개성 만점의 현아, 정아 씨. 장기기증 희망 등록과

후원에 이어 앞으로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장기기증 홍 보활동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

생명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해 자신의 것을 나누며, 생명나눔을 응원하는 선한이웃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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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과 각별한 인연을 지닌 이들의 특별한 사연을 함께 들어봅니다.

“어딘가에서 남모르게 슬퍼하고 있을 환우들과 그 가족을 응원합니다” 이준의 씨 “‘새옹지마’는 제 삶의 모토이기도 해요. 오래 전 딸을 잃 은 큰 슬픔과 아픔을 통해 저는 또 다른 것들을 배우게 됐 어요.”

기독교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 씨

신이 겪은 큰 아픔의 이야기들을 어렵게 꺼내기 시작했다.

유받았다. 본부 생명나눔가게로서 장기기증 홍보활동을

경기도 일산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준의 씨는 14년 전, 자 14년 전, 갓 7개월이 된 이 씨의 둘째 딸은 갑작스럽게 ‘망 막모세포종’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았다.

“눈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주로 아기와 어린이들에게 나

타나는 희귀질환이래요. 우리 아이가 곧 실명뿐 아니라 생 명에 지장이 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았어요.”

아이의 아픔과 함께 절망의 긴 터널을 걷게 된 이 씨와 가 족들은 당시 매일 살얼음판과 같은 삶을 걸어나가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치면서 이 씨는 결

국 발병을 한지 30개월 만에 둘째 딸을 하늘나라로 떠나 보내야 했다. 딸이 떠난 후로도 먹먹한 가슴을 부여잡고,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했기에 꿋꿋이 버텨내야 했 던 이 씨는 그 고통의 시간들 가운데 생명의 소중함을 느 끼게 됐다고 했다.

“외관상으로 안구가 돌출되는 아픔을 겪던 둘째 딸이 두 살이 되어갈 쯤 결국 두 눈의 시력을 모두 잃었어요. 앞 이 보이지 않는 아픔, 그리고 그 가족들의 슬픔과 어려움

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어요.”

는 우연히 거래처인 김은태 씨를 통해 장기기증 서약을 권

벌이고 있는 김 씨를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들은 이 씨는 바로 그 자리에서 서약에 참여했다.

“저는 기독교인이에요. 천국을 가는 것이 제 소망이고, 남 겨진 육신은 이웃을 위해 주고 가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 을 했어요. 우리 아내와 함께 장기기증에 참여할 거예요.”

장기기증 희망등록 뿐 아니라 최근 2017 장기기증의 날 행사를 위해 기독교 생활용품 110점을 본부에 기부하기 도 했다. 이 씨는 장기기증 뿐 아니라 선교 및 구호단체에

이 씨가 출석하는 교회 이름으로 후원에 동참하며 이웃사 랑을 실천하고 있었다.

“지금도 장기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우와 그 가족들 이 절망의 끝에 서있을지라도 앞으로 찾아올 기적을 소망

하며 그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간절히 부탁드려요. 저 뿐 아니라 이 세상의 많은 선한이웃들이 함께 응원하겠습 니다.”

생명나눔가게

“보늬를 통해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생명을 선물하고 싶어요” - 주식회사 보늬 대표 정민서 씨

“장기기증의 산 증인을 만나고 나서 제 생각이 바

이지만 장기부전 환우들을 돕고자 정기 후원에도 동참하

화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기업인들의 모임에 참

를 통해 장기기증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생명나눔가게에

뀌었어요.”

여하게 된 정민서 씨는 그곳에서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배 우게 됐다. 그곳에서 인연을 맺게 된 한 여성 기업인을 통 해서였다. 남편을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하고, 생명을 선

물한 기쁨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이야기에 정 씨 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사실 저는 장기기증에 대한 개념조차 생소했어요. 하지

만 그분을 통해 살아서도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생명을 선

물받아 건강을 되찾는 환우분들의 이야기가 제 마음에 큰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해들은 정 씨는 곧바로 본부 홈 페이지를 찾아 장기기증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사례들을

접하게 됐다. 그리고 사후 각막기증과 뇌사 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이 뿐 아니라, 정 씨는 적은 금액

게 됐다. 그러던 중,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 ‘보늬’ 동참하게 됐다.

“장기기증을 서약하고 후원에도 동참한 후에는 오히려

제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데 집중하게 됐어요. 건강해야 장기기증으로 누군가에게 생명을 선물할 수 있잖아요.”

그녀는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후원 뿐 아니라 이메일을 통 해 본부에서 전해오는 각종 소식들에 관심을 갖고 장기기 증 운동을 응원하고 있었다. 특히 올해 봄에는 본부 홍보 관의 일일 봉사자로 활동했고, 지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바자회 행사에는 화장품과 샴푸 등 판매물품들을 다량 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보늬를 통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어요. 생명나눔

가게의 대표로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장기기증 홍보활동 에 앞장서겠습니다.”

*보늬(겉 껍질속에 들어있는 속 껍질을 이르는 말)는 순수 천연추출물로 화장품을 만들고 있는 회사입니다. 본디부터 변함없이 그대로 가지고 있는 마음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 소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상신하길로 135번길 9-6, 101호 ·소비자상담센터 070-4924-6247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홈페이지 bonyestory.com

미디어 세계

MEDIA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기념 행사를 소개하는 뉴스 및 일간방송이 여러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21년 동안 이어져 300여 명이 넘는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간 장기기증의 날 행사를 보도하며 시청자들에게 진정한 생명나눔의 가치를 전했다.

'성큼 다가온 가을' 쾌청한 서울 곳곳서 이색 행사

생명으로 생명 잇는 장기기증의 소중함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

나눔의 행복 기부

지난9월2일진행된‘리본페스티벌-생명과생명을이어주는초록리본’행사가각종뉴스매체에집중적으로보도됐 다.뇌사장기기증인유가족24명,생존시신장기증인및이식인17명,장기기증희망등록자,자원봉사자등시민300

여명이함께만들어간행사의모습을통해생명나눔에대한열정이고스란히전달됐다.또한100여명이장기기증을 의미하는초록리본을이룬모습과아놀드홍및9명의트레이너와시민100여명이함께한퍼레이드모습은시청자들

에게 생생하게 전달되며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언론들은 26명의 스타들이 장기부전 환우들을 돕기 위해 본인들의 애장품을 기증한 바자회에 주목했다. 특히 배구선수 김연경 씨가 실제 경기에서 신었던 운동화는 언론들의 이목을 끌었다.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닌 거리예술, 클래식, 모던기타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되는 모습과 장기

기증 교육 및 시각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 부스, 초록리본 만들기, 미리 써보는 유언장 등 다양한 부스 행사들 이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생명나눔이 널리 퍼지고 있음을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NEWS

전 국 지 부 장기기증의 날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기념하여 전국에는 생명나눔운동이 뜨겁게 타올랐다. 생명나눔의 감동을 함께 나누고 참 의미를 알린 그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자.

경기지부

장기기증의 날을 기념한 행사의 첫 포문은 부산지부에서 열었다.

지난 9월 4일 ‘부산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제정을 기념하여 ‘제1회 장

기기증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부산시가 주관하여 부산 에서 활동하는 장기기증등록기관 3곳이 함께 장기기증의 의미를 되새

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9월 9일에는 다대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부산새생명나눔회 회원들과 부산지부 소울메이트들과 함께 9월 9일 장 기기증의 날을 알리며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렸다.

경남지부는 지난 9월 8일 창원시 의창구 시티세븐 몰 EARTH콘 중앙광

경남지부

장에서 경남새생명나눔회 회원들과 창원보건소 직원, 13명의 자원봉사

자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렸다. 그 결과 41명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같은 날, 광주지부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을 진행했다. ‘생명의 빛 당신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장기기증 활성화 와 광주시민의 생명나눔확산을 목표로 하며 광주광역시와 7개의 장기

기증 단체가 함께 행사를 마련했다. 기념식에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들 과 생명나눔 유공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고 유공

광주지부

자 표창과 개그맨 김기욱 씨가 광주광역시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위촉되

었다. 또한 캠페인을 벌여 50명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 했다. 다음 날 9월 9일에는 열린사이버대학 광주전남캠퍼스에서 학생들 을 대상으로 생명나눔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학생 14명이 장 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학생회장 박경문 씨와 함께 광주전남 장 기기증 활성화 운동을 다짐했다.

대구경북지부는 9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경북도청 다목적홀 앞에서

대구지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안동대학교 ‘선(善)모임’봉사동아리 조성호 회장과 회원 15명이 함께 야외활동을 하며 홍보를 하여 시민 5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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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a m p a i g n 강원지부의 장기기증의 날 캠페인은 지난 9월 9일 춘천시 약사명동 거

리에서 실시했다. 춘천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해 20명 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경기지부는 야탑역 광장에서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야탑역 광장 앞에

서 진행한 캠페인은 성남시 보건소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28명이 함께

참여하며 열띤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41명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동참했다.

전북지부는 군산은파관광유원지 제2주차장 광장에서 군산시장 및 국

회의원, 도·시의원 등 사회 각계각층 내외빈들과 자원봉사자 900여명

부산지부

의 시민들이 어우러져 ‘9월9일 장기기증의 날’행사를 진행하며 캠페인 을 펼쳐 시민 123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였다.

제주지부의 장기기증 캠페인은 제주시청과 제주대학교, 2곳에서 동시

에 진행됐다. 제주시청에는 제주장기기증활성화위원 5명과 일반인 5 명, 아라로타리클럽 회원 2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고 제주대학 교에서 열린‘2017 나눔대축제’에는 보육시설 ‘천사의집’선생님 2명과 시설학생 10여명이 캠페인 봉사자로 참여했다. 이 날 2곳에서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100명의 시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였다.

전북지부

충북지부의 장기기증의 날 캠페인은 속리산에서 진행하여 21명의 시 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올해 전국의 시민들의 열정적

인 참여로 성황리에 펼쳐진 생명나눔의 축제만큼 다채로운 모습으로 만날 2018년 장기기증의 날이 기대된다.

생명나눔예배

푸른길교회(담임목사 오현철) 삼락교회(담임목사 김태영) 비전제일교회(담임목사 조 상원) 이리동산교회(담임목사 전계헌) 경주반석교회(담임목사 김감은) 새봉천교회(담

제주지부

임목사 조인훈) 왕십리중앙교회(담임목사 양의섭) 성복제일교회(담임목사 이두현) 대 송교회(담임목사 이명희) 청주명암교회(담임목사 유영기) 만나교회(담임목사 공민상) 삼양제일교회(담임목사 심영섭) 원천교회(담임목사 문강원) 이리남부교회(담임목사

손범성) 신울산교회(담임목사 윤형욱) 광주예은교회(담임목사 공동영) 무극중앙교회

(담임목사 이행규) 장위중앙교회(담임목사 김학수) 외간교회(담임목사 장인용) 진천시 민교회(담임목사 정희운) 서광교회(담임목사 안창현) 한길교회(담임목사 한종완) 인천

서부교회(담임목사 김영진)함께하는교회(담임목사 김은동)고덕중앙교회(담임목사 차 동재)하울교회(담임목사 정승)진천감리교회(담임목사 이찬우) *서약예배 참여일순 총 27개 교회

충북지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강원지부

광주전남지부

사랑의장기기증운전기사 홍보단 발대식

여수시민의 날 장기기증 캠페인

장기기증운전기사 홍보단 발대식을 가졌다.

증 캠페인을 진행하여 시민 21명이 장기기증

지난 9월 13일 원주시 보건소 앞에서 사랑의 원주시 택시기사 선교회 회원들이 홍보단을

이뤄 앞으로 원주시에 생명나눔에 앞장 설 예 정이다.

강원영동지부

설악문화제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10월 14~15일 속초 로데오거리에서 장 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하여 시민 43명이 장기 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였다. 경기지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 후원금 전달식 지난 8월 25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

지난 10월 1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장기기 희망등록에 참여하였다. 대구경북지부

경산 월드휴먼브리지 후원금 전달식

지난 10월 22일 경산중앙교회 월드휴먼브리

지 사무실에서 만성신부전 환우를 위한 투석

기 후원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2016년에도

지난 9월 20일 국민건강보험 남부지사에서

장기기증 설명회를 진행하여 직원 9명이 장 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였다. 전북지부

지난 9월 29일 군산월명종합체육관에서 시

운동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대전충남지부

사자 23명과 함께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하

경남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울산지부

국민건강보험 남부지사 장기기증 설명회

이 총 800만원에 달하며 앞으로도 생명나눔

통해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위해 후원한 금액

전달했다. 또한 라이온스 회원 7명이 장기기 경남지부

진행할 예정이다.

군산시 보건소 건강체험박람회 장기기증 캠

세종나눔축제 장기기증 캠페인

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였다.

남구와 해운대구 복지박람회에서도 캠페인을

200만원을 후원한 경산중앙교회는 본부를

오역연수대회에서 업무 협약식을 진행하며

만성신부전 환우를 위해 후원금 1,000만원을

437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였으며

페인

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여 시민 71 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였다. 제주지부

지난 10월 7~9일 세종 호수공원에서 자원봉

제주한라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여 시민 148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학생 42명이 장기

하였다.

부산지부

지난 9월 12일 제주한라대학교 캠퍼스에서 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충북지부

지난 9월 20~21일 경남대학교에서 자원봉

부산시 구별 사회복지박람회

17공군 전투비행단 장기기증 캠페인

을 진행하여 학생 224명이 장기기증 희망등

동구 동구청광장(9월 7일), 사하구 다대포해

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 53명이 장기기증

사자 재학생 20명과 함께 장기기증 캠페인 록을 했다.

장기기증 캠페인

수욕장(9월 9일), 서구 송도해수욕장(10월 14 일)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하여 시민

지난 8월 31일 17공군 전투비행단에서 장기 희망등록을 했다.

경인지부 인천 연수구 용담로117번길 27 남양오피스텔 812호 T. 032-873-0101 F.032-873-2525

울산지부 울산 남구 남산로 12번길 7-7 태화강 서희스타힐스 101동 오티 405호 T. 052-266-5584 F.052-266-5586

강원지부 강원 원주시 라옹정길 51-13 T. 033-766-0440 F.033-766-0449

광주·전남지부 광주광역시 북구 금남로 141 202호 T. 062-223-0123 F.062-269-0224

전북지부 전북 군산시 백릉안5길 53 T. 063-461-1102 F.063-461-1104

강원영동지부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531-1 T. 033-641-0801 F.033-647-0808

대구·경북지부 대구 북구 칠곡중앙대로 250-1 연경빌딩 3층 T. 053-762-0101 F.053-622-1026

제주지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T. 064-762-2114 F.064-745-2113

경기지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165 천사의도시 1차 611호 T. 031-782-4044 F.031-782-4043

대전·충남지부 대전 서구 둔산중로 66 메트로팰리스 307호 T. 042-257-7567 F.042-223-7567

충북지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636 하이젠시티 802호 T.043-285-4004 F.043-283-9669

경남지부 경남 진주시 범골로60번길 26 센텀타워 1동 304호 T. 055-755-0584 F.055-755-0984

부산지부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 589, 3층 T. 051-808-0131 F.051-806-0132

제주라파의집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T. 064-767-1432 F.064-767-1207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지부 안내

< 2017년 연말정산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 올해도 변함없이 소중한 후원금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7년에도 후원회원님들의 성원과 관심으로 생명나눔운동을 전개하여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우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였습니다. 본부는 앞으로도 후원회원님의 소중한 마음을 기억하며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2017년 연말정산 기부금 영수증 발급 관련 안내를 드립니다.

1. 기부금 영수증 합산 기준 : 2017년 1월 ~ 12월 후원금 총액 2. 발급 기간 : 2018년 1월 중순부터 3. 기부금 영수증 발급 방법

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통한 발급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홈페이지 접속 후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한 후에 발급

나. 본부 홈페이지를 통한 발급 : 홈페이지 ▶ 로그인 ▶ 마이페이지 ▶ 연말정산 기부금영수증 출력

다. 우편,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한 발급 : 전화 및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서 문의 &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4. 발급시 유의사항

기부금영수증은 등록된 후원자 본인 명의로만 발급이 가능합니다.

실제 기부자와 발급자의 명의가 다른 경우 기부금영수증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타인 명의로 변경하여 기부금 영수증 발급은 불가능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만, 기부자 본인뿐만 아니라 기본공제대상자 (배우자, 직계비속, 직계존속 등 포함)의 연령, 소득에 따라 근로자 본인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기부금영수증 발급 및 후원참여와 관련된 문의 사항은 언제든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회원관리팀

Tel : 02-363-2094 (직통) / E-mail : service@donor.or.kr

등록자 이야기 아들이 장기기증을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네

‘사랑의 우체통’을 통해 장기를 이

비 사회복지사로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한 한명

들의 편지는 제가 장기기증 희망

버엔딩 스토리를 읽고 많은 생각을 했었어요. 예

식받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이

의 국민으로서 기증자와 이식자가 서로 연계가 되

이보빈 씨

어 안부를 물을 수 있다면 마음의 안정이 될 수 있

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먼훗날 제가 기증을 하 게 됐을 때 가족들이 이식인을 알 수 있고 연락이

등록한 것을 후회하지 않고 장기

강호석 씨

기증에 대한 신념을 지키게 만드

는 동기가 되는 것 같아요. 환우들 의 다양한 이야기와 여러 정보를

라도 닿는다면 그때의 안정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본부

담은 ‘선한이웃’이 장기기증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긍정적 인

사회복지사와 관련된 직종에서 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중인데요. 선한이웃

을 펼치는 본부가 있기에 장기부전 환우에게 내일이라는 희망이

에서 열심히 노력해주신 덕분에 많은 사연들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의료 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와 자아성찰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식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장기기증에 대한 운동과 활동 주어지는 것 같아요.

혈액투석 환우를 위한

제주도환상여행 제주 라파의 집 시설 현황

제주 라파의 집 이용 안내

시설 및 현황 : 숙소(1인실 28개, 2인실 20개),

- 전문 의료진이 투석치료를 진행합니다.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투석기 20대

- 모든 혈액 투석환우들에게 열려있습니다.

- 투석치료가 없는 날에 제주 명소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환우 준비 서류

전원의뢰서 1부, 복지카드(시군 구청장 발행)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타 준비물 : 체류기간 동안의 복용약, 세면도구(수건), 간편한 옷, 개인컵, 운동화, 모자 등

- 숙식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 시내버스 정류장이 라파의 집 바로 앞에 위치합니다. 이용대상 :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모든 만성신부전 환우 이용기간 : 1주 ~4주까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비

용 : 왕복항공료만 본인이 부담하면 됩니다.

문의 : 064-767-1432 제주 라파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