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2017년 09+10월 호

다시 사는 세상·함께 나누는 생명

2017 09+10

vol. 220

발행인의 편지

장기기증,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하는 일입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청명한 가을 하늘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계절이 오면 저는 떠오르는 얼굴들이 많습니다. 생명을 나눠 누군

가에게 푸른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새로운 삶을 선물해 준 이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9월 9일 장기기증 의 날이 다가올수록 그 아름다운 얼굴들이 더욱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올해 장기기증의 날 기념 행사는 특별히 일주일 앞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장기기증의 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생명을 나누자는 소중한 뜻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 음에서입니다.

2017년 장기기증의 날 기념 행사는 ‘리본 페스티벌’로 주제를 정했습니다. ‘Reborn’은 ‘다시 태어나다’라는 뜻으 로 장기기증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고, 중의적인 의미로 전 세계적으로 장기기증을 의 미하는 ‘초록리본’을 널리 알리자는 뜻도 담았습니다.

9월 2일, 마로니에 공원에는 ‘리본페스티벌’을 축하하기 위한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실제 살아서 신장을 기 증한 기증인과 그들에게서 이식을 받아 새삶을 살고 있는 이식인, 그리고 뇌사 장기기증으로 수많은 생명을 살리

고 간 이들의 유가족, 이 뿐 아니라 많은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들이 자원봉사자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장기기증의 날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대학로 일대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는 것으로 2017년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퍼레이드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일이지?’하 고 궁금한 눈빛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곧 “장기기증은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일이다”라고 외치는 퍼레이드 행 렬의 구호를 듣고는 ‘장기기증’이라는 소중한 단어를 마음속에 담았을 것입니다.

매해 장기기증의 날을 거듭할수록 ‘장기기증’이라는 단어를 마음속 깊이 새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합니 다. 특정한 사람들만이 공유하고 외치는 단어가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실천하는 단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장기기증’이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되는 그날까지 선한이웃 독자 여러분께서 장기 기증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를 널리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www.donor.or.kr

Contents

08

16

02 발행인의 편지

장기기증,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하는 일입니다.

04 사랑의 우체통

심장이식인 김수빈 양의 엄마 이효지 씨

12 열린 의학칼럼

폐이식 건강관리

- 아산병원 흉부외과 최세훈 조교수

24

14 월드 리포트

국가별 장기기증의 날

06 네버엔딩스토리

- 뇌사 장기기증인 故 정재경 군의

16 생명의 물결

어머니 이미경 씨

- 라파의집 개원 10주년

- 송파구 및 강남구 약사회 협약식 - 대원외고 해도지 봉사단 캠프

08 생명, 그 새로운 시작

- 부부 신장기증인 김영철,서유연 씨

- 도너패밀리 관련 정책 및 법에 대한 본부 의견

- 신장기증인 김철수 씨

22 선한이웃이 만난 人

배우 김정화, CCM 가수 유은성 씨 부부 24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 최준호, 이근영 씨 부부 - 고제열 씨

26 생명나눔가게

압구정 프라자약국 대표 신성주 씨 27 미디어 세계 언론 속의 본부 28 뉴스

표지 이야기

지난 2015년 12월 본부를 찾아 직접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던 배우 김정화 씨와 가수 유은성 씨 부부. 어머니의 사후 각막기증을 통해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배웠다는 그녀가 표지를 장식했다. <선한이웃> www.donor.or.kr

발행일 2017년 9월 26일 | 등록번호 서울마-03140호 | 발행인 박진탁

발행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Tel. 02-363-2114 Fax. 02-363-3163 |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1 충정타워 7F 홈페이지 www.donor.or.kr | 디자인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팀 | 제작 헤드컴(02-756-4466) * 「선한이웃」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사랑의 우체통

“우리 아기에게 심장을 기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에 태어난 지 이제 막 11개월에 접어든 제 딸 수빈이는 지난 4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한 뇌 사자로부터 심장을 이식받아 새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9월에 태어난 수빈이는 태어난 지 1개월이 지나고 갑자기 몸에 이상이 나타났습니다. 모유조차 넘기

지 못하고 구토를 하던 아이는 갑작스럽게 얼굴이 파래지면서 숨을 거의 쉬지 못했습니다. 새파랗게 질려있 는 아이의 얼굴을 보고 당황한 저는 급히 119에 전화를 걸었고, 아이는 곧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병원 응

급실에 도착했지만 아이의 상태는 더 나빠져 숨을 거의 쉬지 못하게 됐습니다. 작고 여린 아이의 몸에 기도 삽관 시술과 더불어 인공호흡기를 착용해야 했습니다. 몸에 주삿바늘을 꽂으려 의료진이 달려들어 애를 썼

지만 아이의 몸에는 혈관조차 잡히지 않았습니다. 점차 의식을 잃어가던 상태였기에 아이는 머리에 주사를 꽂는 고통 속에서도 울음조차 터뜨리지 않았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아이의 상태를 지켜봐야 했던 그날의 광경이 아직도 제 기억 속에 생생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아이는 확장성 심 근병을 진단받았습니다.

회복과 나빠짐을 반복하던 아이는 입원을 한 지 보름 만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급기야 심장이식을 받아 야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입원 치료 도중에 심정지가 오기도 했고, 매 순간 생사의 기로에 서야 했던

아이를 보며 가슴을 졸여야했습니다. 그저 아이의 곁을 지켜주는 일밖에 할 수가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 고 미어졌습니다. 고통스런 6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있을 때 쯤, 아이에게 생명을 선물해 줄 천사를 만났습니

다. 기증자가 있다는 소식에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특히 아이가 심장을 이식받고 난 후에는 기증인 뿐 아니라 그 가족들이 더욱 생각났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생명을 살리는 결단과 용기를 내어준 가족들의

마음을 기억하며 수빈이를 건강하게 키워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도 그 사랑에 감사 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서약에도 참여했습니다. 매일 아이의 귓

가에 대고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꿈속에라도 기증인과 가족들을 만나면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라고 말이죠. 생명을 선물 받아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아이를 볼 때마다 늘 감사의 마음을 느낍니다. 특히 분유를 삼키는 아이의 모습에 눈물이 났습니다. 앞으로 수빈이가 살아가면서 생명을 나눠 준 기증인과 그 가족들의 사랑을 기억하며, 그 받은 사랑을 나누고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 심장이식인 김수빈 양의 어머니 이효지 씨

“숨진 딸의 심장소리를 듣기 위해 4,000km를 자전거로 달려간 아버지” 미국에서 딸의 심장소리를 듣기 위해 무려 4천 km를 자전거로 달려간 아버지의 사연이 사람들에게 따

뜻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위스콘신 주에 거주하는 57세의 빌 코너는 갑작스러운 사고 로 20살인 딸 아비게일 코너를 잃었습니다. 지난 1월 멕시코로 가족 여행을 갔다가 딸은 수영장물에 빠 져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평소 딸의 바람에 따라 숨지기 전 장기를 기증하였고 딸은 네 명의 사람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딸이 그리웠던 코너는 딸과 떠나기로 했던 자전거 여행을 떠올리며 지난 5월

22일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섰습니다. 딸이 보고 싶었던 그는 딸의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들을 만나길 원해 장기기증센터에 연락을 취했고 이식받은 사람 중 한 명으로부터 답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

로 딸의 심장을 이식받은 루몬스 잭이었습니다. 5개월 전 심장마비 증상으로 병원에 실려 왔던 잭은 열 흘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슬픔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비게일로부터 심장 이식을 받아 기적적으로 다시 살게 된 것입니다.

코너는 딸의 심장소리를 듣기 위해 잭을 만나러 루이지애나주로 향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딸이

마지막에 숨을 거둔 플로리다 주 병원까지 또 달렸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아버지의 날인 6월 18일에 만 났습니다. 한 달 반 남짓 동안 코너가 달린 거리는 무려 4천 km, 한반도 길이의 4배에 달합니다.

코너가 눈시울을 붉힌 채 마지막 목적지인 병원에 도착했을 때 딸의 심장을 이식받은 청년 잭이 나와

한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아주었습니다. 잭은 코너에 청진기를 건넸고 딸의 심장소리를 들려주었습니

다. 청진기를 통해 한동안 딸의 심장소리를 들은 코너는 “갑작스러운 죽음이었지만, 저는 딸을 그대로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죽은 제 딸이 누구인지를 알리고, 장기기증의 의미를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됐습니다.”라며 기뻐했습니다. 루몬스 또한 “코너의 딸이 저를 살렸습니다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의 가족에게 평생 감사하며 살 겁니다.”라며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네버엔딩스토리

“아들의 숨결이 묻어있는 편지를 기다립니다”

뇌사 장기기증인 故 정재경 군의 어머니 이미경 씨 가을의 문턱에서 특별한 생명나눔의 주인공을 만났다. 지난 2009년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떠난 아들의 따뜻했던 사랑을 통해 또 다른 가족을 만나게 된 이미경 씨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엄마, 저는 돈을 많이 벌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미경 씨의 둘째 아들이었던 재경 군은 늘 TV 프로그램에 어려운 아이들과

환자들의 사연을 접하면 ARS 후원을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곤 했다. 소액이 지만 자신의 물질을 나누는 데 아낌이 없었던 착한 성품의 재경 군은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학창시절 담임선생님마다 저를 붙들고 재경이 칭찬을 해주셨어요. 왕따를 당하는 친구를 도왔고, 어려운 형편의 친구들을 돕는 착한 아이였어요. 그리 1

고 마지막까지도 나눔으로 이웃을 살렸네요.”

스무살의 꽃다운 나이였던 재경 군은 부푼 마음으로 2009년 2월, 새로운 봄

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학 교사가 되기를 꿈꿨던 재경 군은 원하는 학교에 입 학하고자 수능시험에 재도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 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재경 군은 그 해 봄을 맞이하지 못했다.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아들에게 뇌사인 것 같다는 진단을 하는 의료진의 말 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외국의 유명한 병원으로 가면 아들이 깨어나지 않을 까, 혹은 기적처럼 눈을 뜨지 않을까하고 수많은 생각을 했어요.”

2 1. 2. 3. 재경 군의 어린시절 모습

청천벽력과 같은 의료진의 진단에 이 씨는 좌절감이 밀려왔다. 시간이 점차

지날수록 재경 군의 상태는 점점 나빠져만 갔다. 그 가운데서 이 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금을 보냈던 아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이윽고 이 씨는 남편

06 + 07 에게 처음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남편 또한 착했던 재경이의 성품을 생각하며 장기기증

을 생각했다고 했어요. 우리 부부는 안타깝게 마감하는 재경이의 청춘을 생명나눔으로 이어주고 싶었어요.”

이 씨 가족의 고귀한 결심으로 2009년 3월 2일 생일을 며칠 앞두고 재경 군은 그 봄, 6명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 의 선물을 남기고 떠났다.

아픔의 연속, 그 시련 속에서 또 다른 사랑을 발견 했습니다

3

“4년 전, 이 씨는 본부로부터 받은 서신을 통해 처음으로

“재경이의 얼굴을 똑 닮은 큰 손주가 9월 9일에 태어났

식받은 사람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미가 있었어요. 사실 본부가 계속해서 도너패밀리 사업

도너패밀리 행사에 참여했다. 혹시나 재경이를 통해 이 까 하는 마음에 이 씨는 도너패밀리들을 위한 문화 행사,

걷기대회, 연말 행사 등에 참여했다. 하지만 행사를 접하

면 접할수록 아들에 대한 그리움만 사무쳐 힘들었다는 이 씨는 이 때문에 한동안 도너패밀리 행사에 참여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최근 큰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녀는 다시 본부에 발걸음을 돌렸다.

“재경이가 계속 생각나서 행사에 갈 수 없다고 이야기했 더니 큰 아들이 제게 말하더군요. ‘엄마가 재경이를 생각 하셔야죠. 엄마 그럴수록 더 생각하세요. 우리가 기억해 야 해요’라고 말이죠.”

2017년 첫 소모임에 나타난 그녀는 특별한 위로를 얻었

다고 했다. 평소 다른 사람들과는 나눌 수 없었던 장기기

증에 대한 이야기들, 장기기증을 선택했을 당시의 마음 들, 말 못 할 죄책감들에 갇혔던 그 시간을 도너패밀리들 과 처음으로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마음의 짐을 덜어 놓은 것만 같아서 행복했어요. 그저 감추는 일밖에 하지 못했었는데 저와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저를 공감해주어서 감사했어요.”

소모임을 통해 큰 위로를 얻은 이 씨의 생활 가운데 큰

변화를 얻게 됐다고 했다. 지인들에게 먼저 장기기증과 관련된 행사 소식을 전하고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리 게 된 것이다.

어요. 그날이 장기기증의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더 의

을 이끌어 주시고, 한결같이 그 자리에서 있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감사드려요.”

또한 본부 행사를 통해 외국에서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 가족과 그 장기 이식인들이 서로 서신을 통해 연락이 이

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 씨는 자신의 바람을 덧붙였다.

“이식인과 길을 가다 지나치기라도 했으면 참 좋겠다는 상상을 자주 하곤 했어요. 재경이의 못다한 삶을 누군가

가 이어서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 하고 따뜻해질 것 같아요. 그 편지를 받는 그 날이 오기 를 소망합니다.”

생명, 그 새로운 시작

부부 신장기증인 김영철, 서유연 씨

“부부는 일심동체, 나누는 마음마저 붕어빵처럼 닮은 부부” 지난 7월 20일, 본부를 통해 18번째 부부 신장기증인이 탄생했다. 지난 2003년 아내 서유연 씨가 타인을 위해 신장을

기증한 것을 보며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깨닫고 15년 뒤인 지난 7월 남편 김영철 씨 역시 타인을 위해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2003년, 서유연 씨는 만

이미 1999년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부산지부에

을 보여주는 한 TV 프로

증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그녀는 망설임

성신부전 환자들의 실상 그램을 본 뒤 신장기증 을 결심했다. 타인을 위

해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하겠다는 서 씨의 말

에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

지만, 서 씨는 포기하지 않고 오랜 시간에 걸쳐 가족들 을 설득했다.

“당시 TV 프로그램을 통해 물 한 모금도 제대로 마시 지 못하는 만성신부전 환자들의 모습을 보고 너무 안

타까워 그들을 위해 내가 가진 것을 꼭 나눠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사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해놓은 상태였기에 장기기

없이 만성신부전 환자를 위해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그 녀에게서 신장을 이식 받은 이는 전남 광양에 거주하던

40대 남성 강웅길 씨였다. 영호남을 잇는 신장기증에 많 은 언론이 관심을 보였고, 특히 서 씨의 신장기증에 감

동을 받은 이식인 강 씨의 아내 정미숙 씨가 자신의 신 장을 다른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기증하며 릴레이 신장 기증이 이뤄지기도 했다.

서 씨의 나눔을 통해 사랑이 또 다른 사랑을 낳았고, 무 엇보다 남편 김영철 씨의 삶에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

“아내 이외에도 신장기증 후 아주 건강하게 지내면서 적 극적으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08 + 09

본부를 통해 신장을 기증하고 이식받은 사람들의 모임 인 새생명나눔회원들을 만나며 남편 김 씨는 신장기증 후에도 건강하고 밝게 생활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되 었다.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한 것 뿐 아니라 장기기증 홍 보활동을 적극적으로 나서는 새생명나눔회 회원들의

모습이 제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무엇보다 제 아 내가 그 생명나눔의 산 증인이기 때문에 큰 자극을 받 았죠.”

△신장이식 수술을 앞두고 환하게 웃고 있는 김영철 씨

사실 아내 서 씨는 신장기증 뿐 아니라 헌혈을 지속적

씨가 간병인을 자청하며 신장기증을 적극적으로 지지

통해 해외 아동을 도우며 나누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다”며 김 씨의 신장기증을 응원했다.

으로 실천해 금장상을 받기도 했고, 오랜 기간 후원을 고 있었다. 지난 2005년에는 그런 아내의 모습을 따라

김 씨 또한 사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고, 지난 7

했고, 딸과 아들 역시 “생명을 살리는 아빠의 모습이 멋

월 20일에는 타인을 위한 신장기증을 하기에 이르렀다.

“제 생명을 살려 줄 천사를 만났습니다.”

중 감량을 했습니다.”

년간 혈액투석을 받아온 만성신부전 환자이다. 이 씨는

“환우에게 더 건강한 신장을 기증하기 위해 10kg의 체

이번 신장기증을 위해 김 씨는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식인에게 더 건강한 장기를 기증하고, 기증 후 에 자신의 건강도 빨리 회복하기 위해 체중 10kg을 감 량한 것이다.

사실 신장기증을 향한 김 씨의 이러한 열정 뒤에는 가족

들의 격려와 응원이 있었다. 선배 신장기증인인 아내 서

김 씨의 신장을 이식받은 이식인은 이인만 씨로 무려 20 군 입대 신체검사에서 고혈압을 진단받고 재검을 권유 받았으나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넘겼다고 한다.

군 제대 이후, 숨이 차고 금방 피로해지는 등의 증상으 로 병원을 찾게 된 이 씨는 1996년부터 만성신부전을

진단받고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올해로 20년째 혈액투석을 받은 이 씨는 “투병생활이 길어져 몸도 마

음도 지쳐 매우 힘든 상황이었는데 천사 같은 분을 만나

이식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20년간 신장 이식만을 기다려 온 제 소원이 이루어졌다.”라는 소감 을 이야기했다.

△남편 김영철 씨를 격려하고 있는 아내 서유연 씨의 모습

생명, 그 새로운 시작

“생명을 나누러 특별한 휴가를 떠납니다!” 피서지로 인파들이 몰리는 여름휴가 기간, 특별한 나눔을 위해 짐을 꾸린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신장기증인 김철수 씨다. 평소 건강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고 자부하던 김 씨는 자신이 가진 건강을 나눠 이웃을 돕고자 특별한 여정에 올랐다.

신장기증인 김철수 씨

30년 간 전기기술 관련 일을 해 온 김철수 씨는 2년 전쯤

한편, 김 씨에게 신장을 이식받은 박 씨는 고등학교 3

하게 됐다. 당시 신장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에 이상 증세가 생겨 병원을 찾았고, 급성신부전을 진

지인의 신장이식 소식을 듣고 처음으로 장기기증을 접

이식인의 모습을 본 뒤 큰 감동을 받았다는 김 씨는 자 신 역시 생명나눔을 통해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되었으 면 하는 바람으로 신장기증을 결심했다. 장기기증의 소

중함을 깨달은 김 씨는 곧바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신장 기증에 대한 정보를 찾게 됐다. 그러던 중, 사랑의장기 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신장이식결연사업이 진행되고 있

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바로 본부를 찾았다. 그는 신장

기증을 위한 상담과정을 거치면서 생명나눔의 소중함

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4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거동과 의사소통이 불편한 80대 어

머니를 홀로 모시며 살아가고 있는 그는 신장기증을 위 해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 이 뿐 아니라 다니던 직장에

도 한 달 간 휴가를 내며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결심을 굳 혔다. 김 씨는 그 흔한 감기조차 걸리지 않아 병원에 간

일이 없었지만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수술 대에 올랐다. 김 씨는 “저에게 신장을 이식받은 분이 앞

으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만을 바랍니다”라는 응원 의 메시지를 전했다.

“저를 위해 용기를 내준 기증인에게 감사드립니다.”

학년 때 심한 감기를 앓은 후 몸이 심하게 붓는 등 건강 단받았다.

당시 박 씨는 약물치료와 저염식을 병행하며 일상적으 로 생활할 수 있었으나 27세 때에 신장기능이 나빠져 복막투석을 받게 됐다. 그리고 무려 20년간 투병생활을

해 온 박 씨는 오랜 기간 복막투석을 해오다가지난해 9 월부터 혈액투석을 하게 됐다. 신장이식만이 유일한 치 료법이었기에 지난 1996년 본부를 통해 신장이식 대기 자로 등록을 했다.

20년간 신장이식만을 기다려 온 박 씨는 지난 2012년

에는 사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리

고 올해 4월, 본부를 통해 신장이식을 받게 됐다는 소식 에 박 씨 뿐 아니라 온 가족, 교회 성도들, 직장동료들이 함께 기뻐하며 감사해 했다.

김 씨는 “제게 생명을 선물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준 기증인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드려요.”라고 소감을 전 했다.

캘리그라피 홍보대사 모은영 작가

열린 의학칼럼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최세훈 조교수

팀워크로 이루어내는 폐 이식의 결과 외과의사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은 법이다. 수술 하나를 하는 데에도 마취과 의사가 환자를 마취하여야 하고,

수술 간호사가 기구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필요할 때에 건네주어야 한다. 중환자실 의료진은 지속해서 환자 상태 를 확인해야 한다. 입원부터 퇴원까지의 전담간호사, 병동간호사, 이를 가능하게 하는 행정직원들의 도움 없이는 한 건의 수술도 할 수 없다. 폐 이식 수술은 이 중에 가장 정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수술 전 환자의 상태는 훨씬 중하고, 많은 경우(서울아산병원 기준으로 절반 이상) 체외막형산화기(에크모/ECMO,

extracorporeal membrane oxyegenator)를 사용하고 있다. 수술 자체도 8시간가량 걸리는 긴 수술인 데다가 매 순간 긴 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환자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평균 1주 이상의 시간을 보내게 되며, 퇴원까지 1달 이상

12 + 13

이 걸린다. 그 과정 중 면역억제제의 혈중 농도를 적절히 유지해야 하고, 감염으로부터 환자를 지켜내야 하며, 성공적으 로 재활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과정 중 어느 한 부분이라도 문제가 될 경우, 환자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질 수 있 다. 심포니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와 똑같다. 모두가 협력해야 하고 각자가 맡은 역할을 완수하여야만 좋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폐 이식팀은 17명의 교수진(흉부외과, 호흡기내과, 중환자의학과, 심장내과, 감염내과 등) 을 포함하여 87명의 의료진이 한 건의 폐 이식 수술을 위하여 수십 년 이상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모두 동원하여 서로 긴 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든 수술이다. 폐 이식팀의 노력과 환자와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이 보태져서 환자가 회복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항상 숙연해지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폐 이식은 간이나 신장처럼 우리나라에서 많이 행해지는 이식 수술은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센터 통계자료를

볼 때, 2000년 이후 2016년까지 총 385건의 폐 이식이 시행되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폐 이식 수술이 한 해에 몇 건 정 도에 불과했지만, 지난 5년 사이에 크게 늘어 2015년 64건, 2016년 89건의 수술을 시행하였다. 국내 폐 이식의 성적, 특

히 1년 생존율이 국제적인 수준에 비하여 많이 부족한 수준(1년 생존율 56%) 이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은 매우 좋은 5 년 생존율을 보고하였는데, 1년 생존율은 78%, 5년은 66%가량이다. 이렇게 생존율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수술 기술 의 차이라기보다는, 수술 전후 상당 기간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제공되는 수준 높은 중환자실 집중관리 때문

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모든 환자는 이식 수술 후 야기되는 거부반응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이식 후에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데 면역억제제의 적절한 조절과 꾸준한 호흡 재활 등 원칙에 따른 정확한 관리 를 통해 폐 이식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폐 이식 후의 폐 건강관리는 사실 환자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면역억제제를 조절해야 하고, 흉부 방사 선 검사와 혈액검사 수치를 확인하고 이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여야 한다. 적어도 폐 이식환자에게서의 폐 건강관리는 첫째, 담당 의사와 외래 진료방에서 자주 만나 자신의 증상을 이야기하고 설명을 들어야 한다. 둘째, 생활습관을 교정하

는 것이 중요하다. 폐 이식 후에는 기관지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위산 역류가 생기는 등 폐 흡인의 위험요인들이 많다. 한

번의 폐렴으로도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어 폐 이식 후의 올바른 생활 규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기적 인 외래 진료를 받고, 면역억제제와 관련해 담당 의사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한다. 또한, 감염의 위험이 높고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폐 이식팀의 철저한 팀워크와 환자와 보호자의 간절한 바람으로 이루어낸 성과인 만큼 폐 이식 수술 후 건강한 폐를 유지 하기 위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 상식에 대한 정보는 많지만, 앞서 언급한 몇 가지 원칙을 따르고 의료진과 탄 탄한 신뢰까지 이어간다면, 폐 이식 후 건강한 삶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월드 리포트

국가별 장기기증의 날

우리나라의 장기기증의 날은 한 사람의 뇌사 기기증이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명나눔의 의미를 담아 9월 9일로 지정하였다. 다른 나라의 장기기증의 날은 언제이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함께 알아보자!

영국에는 공식적인 장기기증의 날 대신 ‘Organ Donation Week’이라는 장기기증 주간이 존

재한다. 이는 영국의 보건복지부인 NHS(National Health Service)가 진행하고 있으며 2009

영국

년에 ‘National Transplant Week’란 이름으로 처음 시작되었다. 매년 9월의 첫 번째 주에 시 행되는 장기주간에는 가족들과 장기기증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의 중요성 알리는 홍보활동 과 함께 지역 사회 내에서 장기기증의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 등이 진행된다.

독일의 장기기증 날은 6월 4일로 독일어로 ‘장기기증의 날’이라는 뜻을 가진 ‘Tag Der Organspende’ 또는 ‘Organspendetag’로 불린다. 독일의 장기기증 날에는 장기기증 관련

독일

기관들이 Donor Pass를 배부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Donor Pass’란 장기기증을 위한 검진 절차를 더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것이다. 이 행사는 2008년부터 시작되어 매

년 독일의 각 도시에서 시행된다. 2008년에는 울름, 2011년에는 프랑크푸르트, 2012년에는 드레스덴 그리고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하노버와 뮌헨에서 진행되었다.

스위스는 유럽의 장기기증과 이식을 위한 유럽의 날이라는 의미를 가진 EODD( Euro pean Day for Organ Donation and Transplantation)에 가입되어 있다. EODD는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스위스, 터키, 영국 등 34개의 국가가 가입되어 있고 매년 장기기증의 날에 축하 행사를 진행 한다. 장기기증자와 유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시간과 함께 축제 등이 진행되어 유명 밴

드, 가수들의 콘서트가 이어지며 그 외에도 비행모의 체험(flight simulator)과 길거리 음식 판매, 포토존 등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즐길 거리가 진행된다.

14 + 15

우리에게는 밸런타인데이로 통하는 2월 14일은 미국에서는 장기기증의 날이기도 하다.

‘National Organ Donor Day’로 불리는 이날은 장기, 조직, 골수, 혈소판, 혈액 기증을 집중적

미국

으로 홍보하며 장기기증에 대해서 알리고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인식을 하 게 한다. 미국은 뇌사 장기기증이 스페인에 이어서 두 번째로 높을 만큼 장기기증에 대한 관 심과 참여율이 높다.

스페인은 매년 6월 첫 번째 수요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하여 지역별로 자체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스페인의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진행하는 정기적인 프로그램이 없으나 지

스페인

역별 단체들이 장소 섭외 및 예산 등 모든 것을 준비하여 장기기증의 날 행사가 이루어진

다. 한편, 스페인은 생전에 ‘장기기증을 원하지 않는다.’는 거부 의사가 없으면 기증 대상자 로 추정하는 제도인 옵트-아웃(Opt-out)을 실시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뇌사 장기기증률 이 세계 1위이다.

프랑스는 6월 22일을 장기 기증의 날로 정해 해마다 대대적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는 전 국민이 보는 TV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잡지에 장기기증 등록증을 끼워 홍보하고

프랑스

있다. 프랑스 역시 스페인과 같이 기존의 선택적 기증(Opt-in)방식을 기본적 기증(Opt-out) 방식으로 변경하는 법안을 제정하였고 지난 1월 1일부로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프랑

스에서는 생전에 장기기증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별도로 밝히지 않는 한 모든 국민이 잠 재적 장 기기증자로 간주한다.

생명의 물결

앞에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고, 뒤에는 한라산의 우아한 자태 가 감싸 안는 천혜의 장소! 만성신부전 환우들이 투석 치료와

휴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인 제주 라파의 집이 10주년 을 맞이했다. 그동안 4,900여 명의 환우들이 제주 라파의 집을 다녀가며 삶의 희망을 되찾았다.

제주 라파의 집이

개원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제주 라파의 집이 지난 8월 27일 개원 10주년을

맞이했다. 라파의 집에서 10주년을 기념하며 예배 및 제주지부 사랑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 출범식이 진행됐다.

“제주 라파의 집을 소개합니다.”

2007년 8월 27일,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얘기했던 제주 라파의 집이 문을 열었다. 이틀에 한 번씩 답답한 병실 침상에 누워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우들을 위해 푸른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제주 라파의 집. 뒤쪽으로는 늠름한 자태의 한라산 이 맑고 신선한 공기를 선사하고, 주변에는 인공 폭포와 산책로 등의

시설이 있는 천혜의 휴양지이다. ‘라파’란 모든 종류의 상처와 질병을 치유하고, 마음과 영혼을 살린다는 히브리어로 라파의 집이 방문하는

환우들에게 치유의 공간이 되길 바라며 설립되었다. 총 20대의 투석 기로 매주 60명의 환우가 혈액투석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혈액투석 환우에게는 잠자리와 식사가 모두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제주 라파의 집 1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7월 4일 제주 라파의 집 10주년 감사예배가 진행되었다. 오전 7 시부터 시작한 감사예배에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제주 라파의

집 주위 이웃들과 제주도 교회를 대표하는 목사님 80여명이 참석하 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1부 감사예배는 제주 동남교회의 제종원 담임목사의 사회로 정종열

목사(비전교회)의 기도, 제주지부 사랑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의 특 송, 이정일 목사(서귀포제일교회)의 설교와 축사, 박창건 목사(동홍교

회)의 격려사, 서성환 목사(사랑하는 교회)의 축도가 이어졌다. 이어 2

부 축하행사에서는 김동엽 사무처장의 사회로 박진탁 이사장의 인사, 제주지부 장기기증활성화위원에게 추대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 고, 홍경희 전 지부장과 고성훈 집사, 문병호 전북지부장에게 공로패

전달, 박관용 명예 이사장(前 국회의장)의 축사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제주지부 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의 특송은 모인 이들에게 감동

16 + 17

△ 제주라파의 집 개원 10주년 기념 단체사진

△ 특송을 부르고 있는 제주지부 활성화위원회 위원들의 모습

을 주었다. 17명의 목사가 합창단을 이뤄 라파의집 개원 10주년 기념과 제주지부 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 출범을 축하

하며 특송을 불렀다. 박진탁 이사장은 “아름다운 특송만큼 제주지부 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가 제주지역에 장기기증이 라는 아름다운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며 “라파의집 10주년을 맞아 제주지역의 장기기증 활성화의 도약을 기대한다.” 는 소감을 전했다.

“제주지부 사랑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지난 3월 28일, 교계가 앞장서 국내 장기기증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도하고자 전국 14개 교단의 총회장 및 대표와 각 교단의 200여 교회가 함께하는 한국교회 활성화위원회를 결성하였

다. 그 뜻을 이어 제주지역의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제주지부 사

랑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가 출범했다. 제주지부 장기기증활성화 위원회는 김효근 목사(제주한림교회), 류덕중 목사(대정교회), 박성 천 목사(서귀포동원교회), 박수욱 목사(귀덕교회), 배성열 목사(서귀

포제일교회), 손범수 목사(안덕교회), 오병근 목사(애월교회), 이기원 △ 제종원 목사에게 추대패를 전달하고 있는 박진탁 이사장의 모습

목사(서귀포성결교회), 이상호 목사(서귀포중앙교회), 이정우 목사(

시온교회), 임장원 목사(방주교회), 정석범 목사(제주삼양교회), 정종

열 목사(비전교회), 제종원 목사(동남교회), 조봉래 목사(평안교회), 황호민 목사(구좌제일교회), 장석준 목사(토평교회),

류정길 목사(제주성안교회), 박명일 목사(제주국제순복음교회)로 구성되었다. 20개 교회의 목사가 함께하게 된 제주지 부 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는 제종원 목사가 활성화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본부는 26년의 해를 거 듭하면서, 94여만 명의 장기기증등록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장기기증 단체로 성장했다. 특히 본부 등록자의 80%가 넘 는 등록자가 기독교인인 만큼 많은 교회의 뜨거운 기도와 참여가 이어졌다. 이같이 장기기증운동에 대한 기독교의 관

심은 지금까지 5,000여 교회가 장기기증예배에 참여했을 정도로 뜨겁다. 앞으로 제주지부 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에 이

어 전국 각 지역에서 한국교회에서 뜨거운 생명나눔의 흐름을 계속 이어나고자 지역별 사랑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 가 출범될 예정이다.

생명의 물결

송파구·강남구 약사회 장기기증 설명회

생명나눔운동에 약사회가 앞장서겠습니다!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있는 두 약사회, 송파구와 강남구 약사회가

생명나눔에 소중함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본부는 지난 7월 17일과 18일, 송파구 및 강남구 약사회와 함께 각 각 장기기증 설명회 및 서약식을 진행했다. 송파구 약사회는 지난

17일 오후 6시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강 남구 약사회는 지난 18일 오전 9시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청풍레 이크호텔에서 각 약사회 연수교육 프로그램 중 일부 순서를 통해 장기기증 설명회 및 서약식을 진행했다.

강남구 약사회는 지난 7월 18일 업무협약 체결식을 본부와 함께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노원구와 송파구에 이어 서울시 약사회와 함께하는 세 번째 협약식이었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강남구 약 사회는 서울을 대표하는 약사회로써 생명나눔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강남구 약사회는 강남구 내 회원 약국을 대 상으로 장기기증 홍보물을 비치해 약국을 찾는 고객들이 생명나

눔운동에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강남구 약사회에는 약사 900여 명과 약국 370곳이 등록되어 있어 ‘생명나눔 약국’이 확산할 전망이다.

또한, 본부는 송파구 약사회와 지난 3월 15일 서울 송파구 내 장기 기증 홍보 및 생명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 다. 송파구 약사회는 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희망과 행복이 가 득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송파구 약사회가 생명나눔운동에 앞장

서겠다.”고 밝히며 장기기증 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월 17일 설명회를 통해서는 송파구에 위치한 모든 약국이 장기기증 홍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만성신부전 환자들

을 돕는 모금을 위해 회원 약국들이 ‘생명나눔 약국’이 되도록 안

내했다. 지난 2014년에도 대한약사회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약 사 1,000여 명이 각막기증서약에 참여한 바 있으며 앞으로 약사 들이 앞장서는 생명나눔운동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8 + 19

대원외고 ‘해도지 봉사단’ 캠프

생명나눔의 가치를 제주에서 배워요!

17년 동안 이어진 대원외고의 전통, ‘해도지 봉사단’의 학생들이 생명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1박 2일 동안 진행한 ‘생명사랑나눔운동 희망캠프’로 함께 떠나보자.

본부는 지난 7월 31일 ~ 8월 1일, 대원외고 ‘해도지 봉사단’ 14명의 학생과 함께 ‘생명사랑나눔운동 희망캠프를’ 진행 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 라파의집’에서 진행된 캠프는 1박 2일 동안 봉사활동을 통해 생명나눔의 가치 를 배우고, 장기기증을 이해하는 포럼을 개최하는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원외고 ‘해도지 봉사단’은 지난 2000년

1월 1일에 출범돼 본부와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만성신부전 환우 돕기 위한 모금 활동 및 장기기증운동 홍보활 동을 펼쳐가고 있다.

이번 ‘생명사랑나눔운동 희망캠프’에 참가하게 된 ‘해도지 봉사단’ 17기, 18기 학생들은 캠프 기간 동안 제주도 내 장 기기증 운동 현황과 외국의 장기기증 현황 등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또한 환우들을 응원하는 편지쓰기,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위한 제주 라파의 집 환우쉼터 가꾸기, 환우이용 시설 청소 등의 봉사활동 시간을 가지며 환우들을 위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튿날, 학생들은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해도지

봉사단’ 학생들은 만성신부전 환우를 돕기 위해 지난 7월 10일부터 25일까지 모금활동을 전개하였다.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라벨을 부착한 양말을 주변 친구들에게 판매하여 그 결과 993,280원이라는 소중한 성금을 ‘제주 라파의집’ 에 전달했다.

대원외고 해도지 18기 회장인 고태훈 학생은 “저희가 학생으로서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 일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환우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시간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고, 직접 기획하고 만든 양 말을 판매해 모인 성금을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휴양시설인 제주 라파의집에 직접 전달할 수 있게 돼 더욱 뜻깊다.” 고 소감을 전했다.

1

2

3

1. 라파의 집 전병찬 국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는 고태훈 학생 2. 라파의 집 청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윤한나, 김지승 학생 3. 환우들에게 선물할 사탕을 포장하고 있는 학생들

생명의 물결

뇌사 장기기증자 유가족 예우는 이식인 편지의 허용부터… 미국은 도너패밀리를 위해 이식받은 환자가 직접 작성한

편지를 도너패밀리에게 전달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법적인 제한 때문에 이런 감동적인 장면을 볼 수가 없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00년 2월 9일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을 시행한 이후 지난 2016년 말까지 뇌사 장기기증자는 4,172 명이다. 이분들의 숭고한 나눔을 통해 무려 16,802명이 새 생명을 얻었다. 법시행 이전에 뇌사 장기기증자(약 1천여 명으 로 추산)까지 고려한다면 약 5천여 명의 뇌사 장기기증자가 있었고, 직계가족을 3명만 잡아도 우리나라에는 약 1만5천 여 명의 뇌사 장기기증자 유가족(이하 ‘도너패밀리’)이 있는 것이다.

본부는 지난 2013년부터 도너패밀리 예우사업을 진행하여 4년 동안 1천 6백여 명의 도너패밀리에게 지역별 소모임, 문화

행사, 일일 추모공원, 추모전시회, 강연, 미술 및 음악 등을 통한 심리치료, 송년 모임, 심장이식인과의 산행 등 다양한 프로 그램을 제공하였는데 역시 가장 감동적인 모임은 ‘심장이식인과의 만남’이었다. 초청된 이식인들이 자신 가족의 장기를 직접 이식받은 환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식인들이 직접 읽어주는 편지의 내용을 들으며 유가족들은 눈시울이 붉어졌

다. 이후 예우프로그램에 참여한 도너패밀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도 유가족들이 가장 원한 것은 바로 이식인 으로부터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는 한 줄의 편지를 받는 것이었다.

얼마 전 언론에 4천km를 자전거로 종단하여 20세 딸의 심장을 이식받은 한 흑인 남성을 만난 미국인 아버지의 감동적인 사연이 소개되었다. 미국의 경우 기증 초기부터 편지를 통하여 이식인의 수술 후 건강 유무를 알려주고, 1년쯤이 지나면

이식받은 환자가 직접 작성한 편지를 도너패밀리에게 전달한다. 더 나아가서 상호 만나기를 원하면 앞서 소개된 사연처 럼 도너패밀리와 이식인과의 만남까지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법적인 제한 때문에 이런 감동적인 장면을 볼 수가 없다. 이식인 관련 정보가 알려진 후에 부작용을 걱

정하는 정부의 우려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직접적인 편지왕래가 아니라 중간에 매개기관을 두고 원하는 경우로 한정해서 편지 교환을 진행한다면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국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우리 본부의 뇌사 장기기증자 예우사업에 대한 제안의견을 검토 하여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골자는 정부가 뇌사 장기기증자 및 유가족의 추모 및 예우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부에서는 구체적인 예우정책들을 입안할 것이고, 도너패밀리의 숙원인 이식인편지 허용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본부는 이식인편지가 허용되어 장기기증을 직접 경험한 도너패밀리가 위로를 받고 뿌듯한 마음을 갖는 것보다 더 큰 예

우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족의 장기기증 후에 남겨진 유가족들이 장기기증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어야 장기기증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기에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수립을 촉구하는 바이다.

20대 마지막 생일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어요 등록회원 MBC 공채 개그맨 13기 김정구 씨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3일, 뜨거운 태양 볕에도 불구하고 20대의 마지막 생일을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개그맨 김정구 씨가 본부를 찾아왔다. 20대 마지막 생일을 어느 때보다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 여러 날을 고민했다는 김정구 씨는 막연하게 생각만 하던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떠올렸다고 한다.

“어머니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먼저 하시고 저한테 추천하셨어요. 평소 어머니와 삶의 마지막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하는데 장기기증은 나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함께 얘기했어요.”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게 된 계기를 묻자 김 씨는 설레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세월호 구조작업을 함께 하며 친해진 잠수사 형이 있어요. 평소 잘생겼다는 생각을 안 한 형이었는데 신분증에 장기기증 희망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보자 갑자기 형 얼굴에서 후광이

보이더라고요.” 김 씨는 천생 개그맨답게 장기기증에 대한 에피소드를 유머 넘치게 얘기해주었다. 김 씨는 개그맨으로 데뷔하기 전 산업잠수사로 일했던 능력을 살려 세월호가 침몰하였을 때

나서서 구조작업에 동참하였고 이뿐 아니라 치매 할머니들의 발 마사지를 해드리기 위해

요양원에 방문하는 등 따뜻한 나눔활동을 하고 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 후에는 장기기증에 대해 널리 알리는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그를 통해 뜨거운 생명나눔운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선한이웃이 만난 人

장기기증 등록회원 배우 김정화 씨, CCM 가수 유은성 씨 부부

“

어머니께서 남겨주신 생명나눔의 유산, 이제 우리 부부가 이어갑니다!

”

지난 2015년 12월 본부를 찾아 직접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던 배우 김정화 씨와 가수 유은성 씨 부부가 다시 한 번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나눔의 중요성을 알렸다. 특히 열정적인 연기와 빼어난 미모와 더불어 아내와 두 아이의 엄마로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배우 김정화 씨와의 특별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Q. 부부가 함께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셨는데, 소감을 부탁드려요.

김정화 : 2년 전 남편과 함께 등록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

었어요. 제 것을 나눠 누군가에게 생명을 줄 수 있다는 사 실에 행복했어요. 언젠가 건강한 몸을 기증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가꾸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유은성 : 장기기증 희망등록 자체가 소중하고 귀한 일이라 는 생각에 아내와 함께 참여한 사실을 SNS로 지인들에게 알렸어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잘했다고 칭 찬을 해주셔서 오히려 부끄러웠죠. 그리고 최근에는 지인

이 조혈모 세포 기증을 통해 생면부지 환우의 생명을 살렸

어요. 장기기증 희망등록 뿐 아니라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계속해서 생명나눔 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돼요.

Q. 몇 해 전, 김정화 씨의 어머님께서 각막기증을 통 해 빛을 선물하고 떠나셨는데요. 어떠셨나요?

김정화 : 오래 전, 어머니가 다니시던 교회에서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진행됐어요. 어머니께서 그 자리에서 바로 사 후 각막기증을 등록하셨어요. 먼 훗날 하늘나라 가기 전 우리의 육체는 아무것도 아닌게 되지만, 대신 누군가의 생

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면서 우리가 당연

22 + 23

히 해야 하는 일이라 말씀하셨죠. 그 뜻을 이어 어머니의

세요.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마시고 주님을 의지하셔서

남다른 유산을 물려주신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은 참 아름

긴 아픔의 터널 끝에 찾아올 여러분들의 기적과 행복을 위

마지막 가는 길에 각막기증을 실천할 수 있게 해드렸어요. 다웠어요. 각막기증 후에 고요히 누워 계신 어머니의 얼굴

이 얼마나 평안해보였는지 몰라요. 무엇보다 어머니의 사

랑으로 누군가가 빛을 볼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감사했어 요. 생명을 살리고 떠난다는 것은 슬픔 가운데 또 다른 기 쁨을 선물할 수 있는 기적 같은 일인 것 같아요.

Q. 특별한 자녀관이나 교육관이 있나요?

김정화 : 하나님이 예비해주신 짝을 만나 가정을 이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어요. 제가 내성적인 편인데 남편은 과감하게 결정을 잘 내리고 유쾌한 편이에요. 그래서 남편 과 함께하면 언제나 시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장기기증

이라는 나눔에 있어서도 시부모님께서 이미 장기기증 희

망등록에 참여하셨고, 부모님의 가치관을 배운 남편도 저 와 함께 생명나눔에 뜻을 모으게 됐어요. 아이들의 신앙의

멘토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우리 부부가 될 수 있었 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커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

한다면 존중해 줄거에요. 이 나눔의 가치를 꼭 아이들에게 도 가르쳐 주고 싶어요.

유은성 : 아이들에게 가장 첫 번째로 남겨야 할 유산이 믿 음이라고 생각해요. 매일 기도로 하나님을 가장 친밀하게

만나게 되면 아이들 스스로 생명을 살리는 일이 얼마나 가 치 있는일인지 깨닫게 될 거 같아요.

Q.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 세요.

유은성 : 지금도 이식을 기다리는 환우 분들을 위해 기도

하고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잊지말고 힘내

생명나눔의 선물을 받으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그 해 저희 뿐 아니라 많은 분들과 함께 기도할게요.

김정화 :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시는 분들이 마음을 담 아 ‘희망’을 약속해주고 있잖아요. 그분들의 진심을 담아

여러분의 모든 희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저희 부부가 응 원하겠습니다.

Q. 김정화 씨의 최근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은요?

김정화 : 최근에는 CBS의 ‘새롭게 하소서’ 프로그램을 통

해서 활동하고 있어요. 또한 앞으로 브라운관 통해 여러분 들과 만나고 싶어서 작품들을 검토하며 준비하고 있어요. 특별히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는 어려운 형편에 놓인 이웃

들의 사연을 보고 직접 몰래 찾아뵌 적이 있어요. 저는 마 음 있을 때 움직여야 한다는 제 스타일대로 정말 그런 마

음이 생길 때마다 실천해요. 지금은 그런 여건들이 되진

않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제가 도울 수 있는 곳에 함 께 하고 싶어요.

최근에 외신을 통해 장기를 이식 받은 사람이 기증인 가 족을 만나 우는 장면을 보고 무척 감동을 받았어요. 저도

사실 어머니로부터 각막이식을 받은 분이 어떻게 지내시 는지 궁금할 때가 많았어요. 국내에도 기증인과 이식인이

서로 서신이나 만남을 통해 특별한 사연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 본부에서 진행하는

도너패밀리 프로그램에 대해 듣고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 이 들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그 행사에 제가 가진 것으로 생명나눔의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네요. 장기기증으로 생

명을 살린 주인공들의 사연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 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응원하 겠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아픔을 통해 장기기증의 소중함 알게 됐어요” 니라 장기부전 환우를 돕는 후원도 참여했다.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한 후에 갱신해서 받은 운전면허증

에 새겨진 ‘장기기증’이라는 글자를 보니 마음이 훈훈해졌 어요. 제가 느낀 감동을 그대로 전하고자 주변 지인들에게 도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어요.”

최 씨는 오래 전,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신장병 환우를 도와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서 가슴이 먹먹해져 이 후 그 기

최준호, 이근영 씨 부부 부산의 한 기업가 부부가 생명나눔과 각별한 인연으로 장

기기증 운동을 열심히 펼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 아가 보았다. 해동엔지니어링 회사의 대표 최준호 씨는 지

난 2015년 갑작스럽게 뇌경색을 진단받고 병원에 입원하 게 됐다.

“큰 병을 앓고 보니 제 삶과 죽음, 그리고 건강에 대해 깊 이 고민하게 됐어요. 특히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앞으로

사는 날 동안 더 좋은 일, 착한 일을 하며 살아가자고 스스 로 다짐했죠.”

남편 최 씨가 봉사와 기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질 무렵 아 내 이근영 씨가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사실 아 내 이 씨는 임신 중독증을 앓으며, 처음으로 삶과 죽음에 대

해 생각을 하던 중, 신문을 통해 한 뇌사 장기기증인의 이야

기를 접하고 큰 감동을 받게 됐다. 마침 산부인과에서 장기 기증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됐다는 이 씨는 남편에게 장기기

증을 권유했고, 남편과 함께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가 되었

다. 또한 추진력이 강한 남편 최 씨는 장기기증 등록 뿐 아

관을 통해 치료비 일부를 계속 후원하게 됐다. 이를 시작으 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 대한적

십자사 희망풍차에도 매 달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아내 이 씨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생활비도 무척 빠듯한데 남편이

후원과 기부를 점점 더 늘려가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했지 만 부부는 닮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제 저도 사랑의장

기기증운동을 돕는 일을 응원하며 함께 돕고 있어요.”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남편 최 씨는 “할 수 있을 때 이웃사랑을 실천해야죠. 내가 내일 죽더라도 후회가 없으려면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하 는 것 같아요. 최근 초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기업가 정신’

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나눔이 기업 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더 많은 지역사회와 기업들이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아내 이 씨는 “(주)나누미 회사 를 설립해 제가 만든 향기비누, 향품, 방향제 제품을 판매하

면서 이 사회에 아름다운 향기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 어요. 생명나눔이 풍성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남

편과 함께 앞으로도 더 많은 기부활동으로 이웃을 도우며 살아갈래요.”

24 + 25

고통 받고 소외된 장기부전 환우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이들의 삶을 응원하고자 앞장선 선한이웃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SNS을 통해 장기기증 운동을 알리고 있어요.” 했던 카페에 직접 제작한 ‘장기기증 설명회’ 현수막을 걸

고 본부의 대전충남 지부장을 초청해 장기기증 설명회를 개최했다. 장기기증은 생존시에만 가능하다는 오해를 품 고 있었던 고 씨는 설명회를 통해 사후 각막기증과 뇌사 시 장기기증의 차이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접하게 되었

고, 장기기증은 누구나 해야 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고 씨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장기

고제열 씨 “SNS에 올리는 글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

리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장기 기증 홍보 활동이에요.”

‘본부 SNS 홍보대사’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고제열 씨에 게 SNS에서 장기기증에 대한 글을 활발하게 올리는 이유 를 묻자 다소 쑥스러운 듯 겸손하게 답하였다.

지난 2013년, 고 씨는 자신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SNS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얼숲, 대전사랑’에서 장기기증

에 대한 글을 접하게 되었다. 평소 언론을 통해 알게 된 장 기기증의 이슈들에 관심을 쏟고 있던 고 씨는 비슷한 관심 사를 가진 사람들을 모아 번개모임을 주최했다. 당시 운영

부전 환우들을 위해 매월 1만원씩 후원을 하고 있으며 따

뜻한 나눔활동과 봉사활동에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홀 트아동복지회, 대전충남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여러

시민단체에 월 20만원이 넘는 금액을 후원하고 있으며 매 주 일요일마다 노숙자를 위한 밥상 봉사에도 참여 중이다.

더불어 고 씨는 매년 열리는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행사 에 매 회 참여하고 있으며 SNS에 행사 사진과 글을 올리는 등 장기기증에 대해 활발하게 홍보하고 있다.

“주민센터를 방문했더니 신분증에 붙은 장기기증 희망등

록 스티커를 보고 직원분이 장기기증에 대해 물어보시더

군요. 장기기증에 대해 설명하고 참여 방법에 대해 알려드 리면서 정말 뿌듯했어요. 장기기증은 많은 시간과 돈이 없

어도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일이 니 모두가 동참했으면 좋겠어요.”

생명나눔가게

“고객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갑니다.”

동네에 반드시 한 군데는 있는 곳, 아픈 사람들이 꼭 방문해야 하는 곳, 바로 약국이다. 그런 약국의 특성을 살려 고객들에게 장기기증을 알리고 싶다는 신성주 약사를 만나보았다.

- 압구정 프라자약국 대표 약사 신성주 씨

“약국은 어디에나 있고 언제나 열려 있잖아요. 접근성이 좋

성장하고 있어요. 장기이식 수술 또한 활성화될 것이기에

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필요성에 대해 알리고 싶어요.”

명을 존중하는 의료인이자 약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모

고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이니 약사들이 힘을 모아 장기기증 압구정 프라자약국의 대표 약사이면서 강남구 약사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신성주 씨는 생명나눔약국을 하게 된 이유를 묻자 힘차게 답하였다. 압구정 프라자약국은 장

기기증이 필요한 환우를 위해 본부에 매달 5만원을 후원하

고 있다. 약사로서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는 그 녀는 본부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들려주었다.

“강남구 약사회의 전 회장이었던 원희목 약사님을 통해 장

기기증의 중요성을 배웠어요. 신장이 망가져 혈액투석을

받으며 힘들게 생활하셨는데 신장이식을 받고 건강을 찾 는 모습을 보고 장기이식은 꼭 필요한 일임을 깨달았어요.”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 여러 차례 장기이식 수술을 간접적 으로 경험했다는 신 씨는 장기이식이 앞으로 더 필요하고 활성화될 수밖에 없음을 의료인으로서 깨달았다고 한다. “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줄기세포와 같은 바이오산업이

장기기증의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건강과 생 든 약국이 장기기증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 신 씨 는 강남구 약사회의 회장으로 지난 7월 18일 본부와 협약 식을 갖기도 하였다. 보건복지부에서 일한 아버지의 영향 으로 생명을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배운 신 씨는 강남구 약사회와 함께 다양한 나눔활동을 하고 있다. 강남 구 내에 있는 청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 여성 노숙인, 자폐

증과 발달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후원금 및 물품

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하며 따뜻한 나눔활동을 이어가 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의약품 안전교육을 하기

위해 학교로 출강을 가기도 하고 독거노인들을 방문하여 복약지도를 하기도 한다.

“최고의 약사는 환자와 교감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요. 환자의 마음을 알아주고 안정시켜주는 약사가 되고 싶 어요.”라며 앞으로 나아갈 약사로서의 소명을 밝혔다.

·주 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857 1층 3호선 압구정역 4번출구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일요일, 공휴일 휴무) ·연락처 02-511-3801 ·팩스 02-511-3802

미디어 세계

미디어속 본부를 찾아라

지난 7월, 5년만에 탄생한 부부 신장기증인과 순수 신장기증인의 사연이 뉴스 및 일간방송

여러 곳에서 전해졌다. 한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의 소중한 의미에 대해 되새기고 시청자들에게 진정한 생명나눔의 가치를 전했다.

지난 7월 20일과 31일, 생명부지 타인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한 18번째 부부 신장기증인 김영철, 서유연 부부와 순수 신장기증인 김철수 씨의 사연이 각종 뉴스 매체에 집중적으로 보도됐다. 두 명의 신장기증인은 본부를 통해 생존시 신장기증을 결심한 과정과 수술 전 신장기증을 앞두고 생명나눔에 대한 생각을 인터뷰한 모습이 신청자들에게 생생하 게 전달됐다. 언론들은 김영철, 서유연 부부의 사연을 소개하며 착한 마음도 닮은 부부로 부창부수라며 입을 모아 칭찬

했다. 또한 여름휴가가 아닌 생명나눔 휴가를 택한 김철수 씨의 사연이 소개되며 생명나눔에 대한 열정이 안방극장에 고

스란히 전달됐다. 김영철 씨는 “제가 아픈 건 잠깐이지만 이식받은 사람은 계속 아팠을 테니 앞으로 평생 건강하시길 바 란다”며 소감을 전했고 김철수 씨는 “신장기증을 통해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줄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실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식인을 향해서도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고귀한 생명나 눔 정신을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주저함 없이 생명나눔운동에 함께 하기를” 평택 송탄제일교회

2017년 7월 16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송탄제일교회(담임목 사 홍순호)에서 사랑의장기기증 서약예배를 드렸다. 이날 송 탄제일교회에서는 본부 박진탁 목사를 주일 설교자로 초청해

‘아름다운 기적’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들었다. 박 목사는 송탄

제일교회 성도들에게 “나의 희생으로 다시 사는 생명, 나눌수 록 더욱 커지는 사랑.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큰

가르침이다.”라며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 결과 송 탄제일교회 성도 총 168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익산 이리동산교회

2017년 8월 27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이리동산교회(담임목사

전계헌)에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사랑의장기기증 서약예 배를 드렸다. 전계헌 대한예수교장로회 부총회장은 박진탁 목

사의 설교 후 교인들에게 추가 권면으로 “장기기증은 하나님

께서 주신 사명이자 다함께 해야 하는 일”이라며 “장기기증 활 성화를 위해 합동 교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말

했다. 그 결과 이리동산교회 성도 총 20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 록에 참여했다.

장기기증 서약예배

관악교회(담임목사 이정률) 평화교회(담임목사 박선원) 상승교회(담임목사 이성호) 시민들샘교회(담임목사 권태완) 애월교회(담임 목사 우병근) 부평성산교회(담임목사 구본홍) 성민교회(담임목사 정성도) 가능침례교회(담임목사 유현진) 가락중앙교회(담임목사 최규환) 아현장로교회(담임목사 김우일) 산돌교회(담임목사 배명환) 북문교회(담임목사 이찬호) 춘천동신교회(담임목사 이병서) 예

인교회(담임목사 김순원) 진군교회(담임목사 이석영) 경일교회(담임목사 김용희) 도신교회(담임목사 이윤호) 송탄제일교회(담임목 사 홍순호) 신반포중앙교회(담임목사 김지훈) 시온산교회(담임목사 조순배) 충의교회(담임목사 문효빈) 본푸른교회(담임목사 최 원영) 대구제일교회(담임목사 오성섭) 강철교회(담임목사 정한식) 세나무교회(담임목사 우영태) *서약예배 참여일순 총 25개 교회

경기지부

용인운전면허시험장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6월 28일 ~ 8월 9일, 매주 수요일마다 용 인운전면허시험장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총 다섯 번의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하여 28

생 10명과 함께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하여

학생 6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였다.

대전운전면허시험장 장기기증 캠페인

창원시민 걷기대회 장기기증 캠페인

명의 시민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였다.

배재고 1학년 동아리 장기기증 홍보 교육

지난 7월 8일 경기지부 사무실에서 배재고등학

교 1학년 학생 5명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장기 기증 교육을 진행했다. 이들은 매월 지하철 역

지난 6월 ~ 7월 대전운전면허시험장에서 자원

해 교육받을 예정이며 전원이 장기기증 희망등

인을 진행하여 시민 3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봉사자 2명과 함께 총 다섯 번의 장기기증 캠페

사에서 장기기증운동 홍보와 등록 캠페인을 위 록에 참여하였다.

고덕역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6월 24일 대방체육공원에서 열린 ‘창원시

민 걷기대회’를 통해 창원보건소 직원들과 장기 기증 캠페인을 진행하여 시민 51명이 장기기증

에 참여하였다.

대전 시청역 & 정부청사역 장기기증 캠페인

희망등록을 했다.

광주전남지부

전남운전면허시험장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7월 11일 대전 시청역과 정부청사역에서 자원봉사자 8명과 함께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

지난 7월 9일 고덕역에서 자원봉사자들 함께 장

행하여 시민 1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

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하여 시민 6명이 장기기

여하였다.

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였다.

경남지부

인제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7월 25일 전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장기 기증 캠페인을 진행하여 시민 1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였다.

부산지부

메디부산 2017시민건강박람회 장기기증 캠페인

광주광역시청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8월 9일 광주광역시청 시민의 숲에서 장기 기증 캠페인을 진행하여 시민 1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였다.

지난 6월 2일 인제대학교에서 자원봉사자 재학

대전충남지부

지난 6월 29일 벡스코에서 열린 ‘메디부산 2017

시민건강박람회’를 통해 장기기증 캠페인을

망등록을 하였다.

에 참여했다.

2017 군산장항 6·25 해병대 최초 전승행

진행하여 시민 138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2017 가족사랑 걷기대회 장기기증 캠페인

사 장기기증 캠페인

제주지부

제주시청 앞 장기기증 서약 캠페인

지난 7월 14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장기 지난 7월 1일 부산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양 성평등주간 가족사랑 걷기대회’를 통해 장기 기증 캠페인을 진행하여 시민 228명이 장기기 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전북지부

전주 예그리나합창단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6월 8일 전주충무교회에서 전주 예그리 나합창단(지휘 김삼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하여 대원 23명이 장기기증 희

지난 6월 16일 군산 월명공원 전승탑 앞에서

열린 ‘군산장항 6·25 해병대 최초 전승 행사’

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 5명이 장기기증 희 망등록에 참여하였다.

를 통해 캠페인을 진행하여 시민 23명이 장기 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였다.

2017 해수욕장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7월 29일 ~ 30일 모항해수욕장과 서천 송림산림욕장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

하여 시민 149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 여하였다.

경인지부 인천 연수구 용담로117번길 27 남양오피스텔 812호 T.032-873-0101 F.032-873-2525

울산지부 울산 남구 남산로 12번길 7-7 태화강 서희스타힐스 101동 오티 405호 T.052-266-5584 F.052-266-5586

강원지부 강원 원주시 라옹정길 51-13 T.033-766-0440 F.033-766-0449

광주·전남지부 광주광역시 북구 금남로 141 202호 T.062-223-0123 F.062-269-0224

전북지부 전북 군산시 백릉안5길 53 T.063-461-1102 F.063-461-1104

강원영동지부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531-1 T.033-641-0801 F.033-647-0808

대구·경북지부 대구 북구 칠곡중앙대로 250-1 연경빌딩 3층 T.053-762-0101 F.053-622-1026

제주지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T.064-762-2114 F.064-745-2113

경기지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165 천사의도시 1차 611호 T.031-782-4044 F.031-782-4043

대전·충남지부 대전 서구 둔산중로 66 메트로팰리스 307호 T.042-257-7567 F.042-223-7567

충북지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636 하이젠시티 802호 T.043-285-4004 F.043-283-9669

경남지부 경남 진주시 범골로60번길 26 센텀타워 1동 304호 T.055-755-0584 F.055-755-0984

부산지부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 589, 3층 T.051-808-0131 F.051-806-0132

제주라파의집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T.064-767-1432 F.064-767-1207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지부 안내

후원 참여 이체일자 변경 안내 생명나눔운동에 함께해주시는 후원회원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10월 첫 주, 연휴기간 동안에 는 CMS 입출금 업무가 이루어지지 않아 출금 이체일자가 아래와 같이 변경됨을 알려드립니다. 나눠주신 사랑만큼 따뜻하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한 한가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후원 참여 이체일자 변경 안내 기존

9월 30일

10월 5일

10월 10일

  

변경

9월 28일

10월 10일

10월 12일

등록자 이야기 이미옥 씨

“장기기증에 대한 정보가 많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제 생각보다 장기기증에 대해 선입견을 품고 바라보는 이들

이 많았습니다. 또한 이번 9월 2일에 열리는 2017 장기기증의 날 행사에 대해 제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장기기

증에 관심이 있어도 관련 행사 자체를 모르기에 참여 못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다양한 행사들이 SNS를

통해 장기기증의 정확한 정보가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신경희 씨

“선한이웃을 통해 좋은 사람들이 많음을 알게 됩니다.” 요즘 뉴스 사회면을 보면 살아가기 각박한 세상이라 우울했는데, ‘선한이웃’ 글 을 읽으면서 우리 주변엔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졌

습니다. 특히 직장동료에게 신장 기증하려 18kg 감량한 여성의 이야기는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이런 따뜻한 이웃들의 이야기들이 좀 더 많은 사람에

게 알려지고 장기기증에 대한 선입견도 많이 사라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 라파의 집 시설 현황

제주 라파의 집 이용 안내

시설 및 현황 : 숙소(1인실 28개, 2인실 20개),

- 전문 의료진이 투석치료를 진행합니다.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투석기 20대

환우 준비 서류

전원의뢰서 1부, 복지카드(시군 구청장 발행)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타 준비물 : 체류기간 동안의 복용약, 세면도구(수건), 간편한 옷, 개인컵, 운동화, 모자 등

- 모든 혈액 투석환우들에게 열려있습니다.

- 투석치료가 없는 날에 제주 명소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숙식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 시내버스 정류장 ‘라파의 집’이 바로 앞에 위치합니다. 이용대상 :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모든 만성신부전 환우 이용기간 : 1주 ~4주까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비

용 : 왕복항공료만 본인이 부담하면 됩니다.

문의 : 064-767-1432 제주 라파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