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2017년 05+06월 호

다시 사는 세상·함께 나누는 생명

2017 05+ 06

vol. 218

발행인의 편지

“5월, 가족과 함께 생명나눔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 등 가족들을 떠올리게 하는 날들이 참 많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연휴가 이

어지는 이른바 황금연휴가 5월 첫 주에 있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자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떠난 여행지에서 쌓는 추억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콤한 기억이 될 것입니다.

지난 2010년 5월에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달콤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제주도로 떠난 이들이 있었습니다. 제주의 푸른 바다를 보며 제주 하늘만큼이나 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던 사람들, 한라산을 오르며 서로의 손을 잡아주던 사

람들은 부부 신장기증인들이었습니다. 부부가 모두 타인을 위해 신장 하나를 기증한 이들은 신장기증 후에도 건강 한 모습을 보이며 제주도에서 행복한 4박 5일간의 일정을 보냈습니다. 당시 5월 부부의 날을 맞아 본부가 한 기업

의 후원으로 진행한 부부 신장기증인 제주 여행은 많은 언론사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부부 신장기증인들의 건강하

고 행복한 모습은 TV, 신문 등을 통해 널리 알려졌고, 부부가 함께 같은 마음으로 생명을 나눴다는 사실이 큰 귀감 이 되었습니다.

5월이 되면 저는 부부가 모두 신장을 기증한 부부 신장기증인들이 떠오릅니다. 저 또한 부부 신장기증인이기도 합

니다. 제가 1991년 본부를 창립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했고, 아내가 이어 1997년에 신장병

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한 여고생에게 신장을 기증했습니다. 국내에는 저희 부부 이외에도 15쌍의 부부 신장기 증인들이 있습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을 삶으로 실천하며 나눔에 있어 꼭 닮은 모습을 보인 부부 신장기증인

들은 신장기증 이후 더욱 돈독하고,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명을 살렸다는 공통분모가 하나 더 생겼기 때문이지요.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그 기쁨과 보람을 부부가 함께 느끼며 공유하고 있기에 서로를 더욱 이해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가정의 달 5월, 신장기증처럼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하는 나눔이 아니더라도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일에 대해 가족 과 함께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만큼이나 가족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아 름다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

Contents

www.donor.or.kr

2017 05+06 vol.218

06

16

02 발행인의 편지

5월, 가족과 함께 생명나눔을!

04 사랑의 우체통

각막이식인 강헌 씨의 딸 강효정 씨

06 네버엔딩스토리

- 각막기증인 故 김종완 씨의 아들 김보환 씨

- 뇌사 장기기증인 故 신창자 씨의 남편 이춘남 씨 10 생명, 그 새로운 시작

24

14 열린 의학칼럼

신장이식

-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신성 교수

16 월드 리포트

2017 Donor Network of Arizona 방문기

- 한국교회 사랑의장기기증 활성화위원회 - 아이 프로미스 유 캠페인

- 신장기증인 이진형 씨

22 선한이웃이 만난 人

본부 친선대사 방송인 현영 씨

24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 김용태 씨 - 이종태 씨

26 생명나눔가게

18 생명의 물결

돈오인쇄기획 대표 박준하 씨

27 미디어 세계

미디어 속 본부를 찾아라

28 뉴스

- 신장이식인 홍효순 씨

표지 이야기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한 청취자의 사연을 접하고, 본부를 통해 장기 기증 서약에 참여한 방송인 현영 씨. 친선대사에 위촉된 현영 씨는 가정의 달을 맞아 딸 최다은 양과 함께 표지를 장식했다.

격월간 <선한이웃> 2017년 05+06월호 www.donor.or.kr 발행일 2017년 5월 26일 | 등록번호 서울마-03140호 | 발행인 박진탁

발행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Tel. 02-363-2114 Fax. 02-363-3163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1 충정타워 7F | 홈페이지 www.donor.or.kr 디자인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팀 | 제작 헤드컴(02-756-4466)

* 「선한이웃」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사랑의 우체통

“아버지에게 새 빛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장기기증이라는 아름다운 나눔으로 새 빛을 선물 받은 아버지를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자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2년 전 가을, 아버지께서는 갑작스레 오른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게 되었습 니다. 평소 건강하셨던 아버지께서는 병명조차 생소한 ‘각막 내피증’을 진단 받았습니다. 시력을 잃어버 린 오른쪽 눈을 치료하는 길이 오직 각막이식 뿐이라는 사실은 우리 가족에게 청천벽력과 같았습니다.

단 1%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그 희망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 아버지는 바로 각막이식 대기자 등록을 했습 니다.

갑작스럽게 한 쪽 눈이 보이지 않고, 나머지 한 쪽 눈마저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를 맞게 된 아버지는 심한 좌절감과 막막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힘겹게 한 쪽 눈을 의지해 생활하시는 아버지를 곁에서 지켜

만 봐야했던 제 마음도 아팠습니다. 그저 아버지에게 새 빛을 선물해 줄 기증자가 나타나기만을 마음속으 로 간절히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각막이식 대기자로 등록을 한 지 1년이 되던 2016년 12월, 기증자가 나 타났다는 연락을 받게 됐습니다. 이런 기적이 우리에게 찾아온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뻐서 차디찬 겨 울 공기마저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그 겨울, 각막이식 수술을 받은 후 5개월이 지난 지금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고 계십니다.

아버지께서는 각막기증으로 새 빛을 선물해 주신 이름 모를 천사인 기증자와 그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늘 하십니다. 세상을 떠나면서까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아버지에게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을 주신 기증인의 삶을 대신해서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이죠.

저 또한 평소 매체를 통해 장기기증을 알고 있었지만, 저에게는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각막이식을 통해 아버지께서 회복되시는 모습을 보면서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았고, 저 또한 다 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최근 본부를 통해 사후 장기기증을 약속했습니다. 아직도 국내에 각막이식만

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장기기증 서약으로 언젠 가는 장기기증이 당연한 일처럼 인식돼 나눔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세상이 찾아오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 각막이식인 강헌 씨의 딸 강효정 올림

<재능나눔> 캘리그라피 모은영 작가

네버엔딩스토리

각막기증인 김종완 씨의 아들 김보환 씨

아버지의 위대한 유산, 그 사랑을 이어갑니다

노오란 개나리가 수놓아진 용인의 한

카페에서 본부 홍보대사 ‘SOUL mate’인 김보환 씨를 만났다. 홍보대사로서 장기기증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김 씨는 사실 각막기증인 유가족이다. 2년 전 김 씨의 아버지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각막기증으로 두 명의 시각장애인에게 새 빛을 선물했다.

아버지의 삶을 통해 생명나눔을 알았습니다.

재의 삶에 감사하게 됐다는 김 씨는 그 감사한 마음을 의

을 듣고 처음으로 장기기증을 접했어요. 아버님이 오래 전

가 말씀해주신 장기기증이 떠올라 곧바로 본부 홈페이지

“아버님과 어머님이 장기기증에 대해 이야기 나누시는 것 부터 장기기증 서약을 하자고 말씀하셨는데, 그때는 사실 장기기증에 특별한 관심이 없었어요.”

평소 장기기증에 대한 개념조차 생소했다는 김 씨는 중년

의 나이에 이르러 생명나눔의 감동을 느끼게 됐다. 늘 새 로운 도전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는 김 씨는 3년 전, 대학 을 졸업한 지 30년 만에 평생교육원에 다니게 됐다. 다시 금 무언가를 배우고,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

미있는 나눔으로 표현하고 싶어졌다. 그러던 중, 아버지 를 통해 사후 장기기증을 서약했고, 본부에서 진행하는 일

반인 홍보대사인 소울메이트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장기기증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장기기증의 취

지에 공감해 건강관리를 더 열심히 하게 됐고, 그 덕분에 금연에도 성공했다. ‘장기기증 홍보맨’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에 앞장서며 산이나 바다 등 본부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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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아내, 세 딸 등 가족 모두가 그의 열정적인 장기기증운동 홍보에 공감해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약속, 장기기증’이라는 문구가 크게 써진 휴먼배너를 차에 싣고 다녀요. 저 는 언제든지 장기기증 캠페인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죠.”

최근에는 용인 지역에 있는 운전면허 시험장을 방문해 매주 장기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눈부신 아버지의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2년 전 가을, 김 씨의 아버지의 병세가 나날이 심각

해져 갔다. 그러던 중 10월 19일, 아버지의 곁을 지 키던 어머니는 김보환 씨를 비롯한 가족들을 집으 로 불러 모았다. 급히 연락을 받고 집으로 달려간 가

족들의 걱정과 달리 김 씨의 아버지는 식사도 정상

적으로 하며 늦게까지 손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 ▲ 김보환 씨의 아버지 故 김종완 씨와 어머니 구승자 씨의 모습

눌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 보였다. 그러나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하며 가슴 졸였던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새벽 4시, 아버지는 조용히 숨을 거두셨다.

“아버지께서 장기기증을 하겠노라고 말씀하셨기에 그 뜻을 이어 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새벽에 바로 1588-1589로 전 화를 걸었죠.”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이었지만, 김 씨의 가족들은 아버지의 고귀한 생명나눔의 뜻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가족들의

숭고한 결정으로 2015년 10월 20일, 김 씨의 아버지는 향년 81세의 나이에 생면부지 두 사람에게 빛을 선물하고 떠났다. “실제로 기증 상황이 되니 여러 가지 감정이 들더라고요. 아버지의 각막적출 순간에는 저도 엄청 긴장을 했어요. ‘혹시나 다시 마주하는 아버지의 시신에 훼손이 있지는 않을까?’, ‘어떤 모습일까?’, ‘가족들이 보면 너무 놀라는 것은 아닐까’ 등 생각이 많아졌어요. 하지만 장례를 위해 다시 마주한 아버지의 얼굴과 시신은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었어요.”

평온한 얼굴로 누워 계시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그는 ‘아, 각막기증은 아버지가 원했던 마지막 사랑이었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이웃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고, 베풀기를 유독 좋아했던 아버지는 이 세 상을 떠나는 마지막에도 따뜻한 사랑을 전하며 자녀들에게 특별한 유산을 남겼다.

“어머님을 비롯해 우리 형제들은 아버지의 생명나눔에 대해 자주 이야기해요. 아버님의 각막기증은 어느새 우리가족의 자랑이 되었어요. 우리 가족들에게 자부심이라는 또 다른 선물을 주고 가셨어요.”

아버지가 가슴에 새겨준 생명나눔의 감동을 영원히 기억하며, 장기기증 홍보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 서고 있는 김 씨는 더 뜨겁고 진한 사랑으로 장기부전 환우들을 응원하고 있다.

네버엔딩스토리

“아내의 사랑이 누군가의 삶 속에서 숨 쉬고 있겠죠.”

뇌사 장기기증인 故 신창자 씨의 남편 이춘남 씨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내고 그리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도너패밀리라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다는 이춘남 씨.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슬픔이 마음 가운데 여전히 자리

잡고 있지만 도너패밀리들과 함께 하는 시간마다 생명을 살렸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는 그를 만나봤다.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했죠.”

이춘남 씨가 아내 신창자 씨를 처음 만난 것은 지인이 주선한 선 자리에서였다. 군인으로 광주에서 복무하고 있던 때에 아내를 만났고, 처음 보는 순간 ‘이 사

람과 결혼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만난 지 두 달 만에 청혼을 했고, 그들은 그렇게 부부가 되었다.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던 부부는 65

세에 해남으로 귀촌을 결심했다. 자녀들을 모두 키워놓고 시골에 내려가 정원 이 넓은 집에서 사는 것이 부부의 오랜 꿈이었다.

1

“처음 해남에 갔을 때는 정말 좋았어요. 서울에서는 내 집 한 칸 마련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는데, 해남에 가니 넓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 수 있더라고요.”

부부는 해남의 집 마당에 감나무, 대추나무, 배나무 등 유실수를 심었고, 텃밭

에 각종 채소를 심으며 행복한 삶을 준비했다. 부부가 심은 유실수의 열매는 5 년이 되는 해부터 먹을 수 있다고 해 정성껏 나무를 가꾸며 수확할 날을 기다

리는 것이 즐거움이었다. 그러나 해남으로 간지 4년이 되는 해 아내 신창자 씨 2 1. 이춘남 씨와 아내 故 신창자 씨의 모습 2. 이춘남 씨의 가족사진

가 갑자기 쓰러졌다.

“2012년 7월 21일에 아내의 친구 부부가 놀러왔어요. 아내가 손님들을 맞이하 기 위해 한낮부터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일을 했어요. 텃밭에서 채소를 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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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고, 음식을 하고...”

친구 부부의 방문은 아내에게 큰 기쁨인 듯 했다. 오랜 친 구와의 짧은 만남이 끝난 뒤, 아내는 하루 종일 손님을 대 접하느라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금요일 철야예배를 드리

기 위해 교회로 나섰다. 집을 나서면서 ‘머리가 좀 아프다’ 고 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이춘남 씨는 내

심 온종일 고생한 아내가 집에서 쉬었으면 했지만, 신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아내는 예배를 빠지는 법이 없었다.

새벽까지 아내는 교회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예배가 늦게 끝나면 종종 교회에서 자고 아침에 오는 일이 있었기 때문 에 이 씨는 그날도 그런 것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새벽 6시, 다급하게 울리는 전화를 받고서 는 무언가 크게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권사님이 쓰러졌어요. 빨리 교회로 오세요!”

▲ 이춘남 씨와 아내 故 신창자 씨와 자녀들의 모습

어제까지 웃으며 집 문을 나섰던 아내가 쓰러졌다는 이야

아내가 떠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집에 있으면 현관

가 교회에 도착했을 때에는 창백한 얼굴을 한 아내가 의

움에 눈물이 흐르는 날이 많지만, 본부에서 진행하는 도

기에 혼비백산이 된 이 씨는 곧장 교회로 달려갔다. 이 씨

식 없이 구급차에 누워있었다. 기도를 마치고 새벽녘 화 장실로 향했던 아내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아침이 되 기까지 발견되지 못했다.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붙잡고자

병원을 몇 차례 옮기며 아내의 상태를 물었지만, 돌아오 는 대답은 하나같이 ‘가망이 없다’는 말이었다. 서울에 있

는 병원으로 가보자는 아들의 말에 서울로 전원을 했지 만, 아내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은 뇌사 상태에 빠졌다.

“아내와 제가 40대 때부터 그런 말을 많이 했어요. 나중에 죽으면 장기기증 하자고.”

이춘남 씨는 딸과 아들에게 아내의 생전 뜻을 전한 뒤, 장

기기증을 결심했다. 그렇게 故 신창자 씨는 68세의 나이 에도 신장과 간, 그리고 각막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리 며 세상과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아내를 보내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도너패밀리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문을 열고 아내가 들어올 것 같다는 이 씨. 사무치는 그리

너패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조금씩 위로를 받고 있다 고 했다.

“작년에 진행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치유를 받았어요. 각자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에 대해 설명하는 데, 유가족들이 다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게 참 신 기하기도 하고,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위로가 되기도 했어요.”

본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는

이 씨는 뇌사 장기기증인의 심장을 이식받고 건강하게 지 내는 이식인들을 만나고서 장기기증에 대한 뿌듯함과 자 부심을 느꼈다고 했다.

“제 아내의 장기를 이식받은 분들도 그 분들처럼 이 세상

어딘가에서 건강하게 생활하며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 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 씨의 바람처럼 아내 故 신창 자 씨의 생명이 누군가의 삶 가운데 오래도록 아름다운 사 랑으로 남아있기를 바란다.

생명, 그 새로운 시작

“아내와 생면부지 이웃, 두 사람의 생명을 살린 선생님” 신장기증인 이진형 씨

21년 전, 생면부지 환우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콩팥을

내어주고 새 생명을 선물한 신장기증인 이진형 씨를 만났다.

2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는 그때의 따뜻한 마음, 따뜻한 미소를 그대로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생면부지 환우에게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이 씨의 처남댁이 아내에

지금으로부터 21년 전인 1996년 1월 16일, 얼굴도 이름

“저희 부부에게 그런 기적을 선물해 준 처남댁에게 너무

신장하나를 내어준 고등학교 교사

도 모르는 신부전 환우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내어준 현

직 고등학교 교사가 있었다. 바로 신장기증인 이진형 씨 였다. 당시 고등학교 교사였던 이씨가 신장기증으로 생명

을 살리는 일에 앞장선 이 일이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보 도되기도 했다.

“사실 저는 장기기증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어

요. 신장기증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아내 덕분이었죠.”

이 씨의 아내 엄기옥 씨는 1994년 여름, 몸이 붓고 잦은 몸 살을 앓다 급기야 급성 신부전을 진단받게 됐다. 내조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가정에 헌신적이고 늘 사랑이 넘쳤 던 아내 엄 씨가 신장병을 앓게 되었지만 그저 곁을 지키

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그는 마음이 아 팠다. 한 달간 약물치료를 해도 차도가 없어 아내는 투석

을 시작했고, 치료 방법은 오직 신장이식이라는 사실을 듣 게 됐다. 그 후 이 씨는 당장 본부를 찾아 아내에게 신장이

식을 해 주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혈액형도 조직 형도 일치 하지 않아 신장기증을 할 수 없게 됐다.

게 신장기증을 하겠다고 나서 주었다.

고마웠죠. 당시 30대였던 처남댁이 자신의 시누인 아내를 살려준 일은 결코 잊지 못하죠.”

엄 씨의 올케는 신장기증을 위한 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

아 그해 9월, 엄 씨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그리고 아내가 새 생명을 선물 받게 된 것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받게 됐다는 이 씨는 이 후 특별한 선행을 베풀며 그 마음 을 나눴다.

“아내와 같은 날 신장이식 수술을 받게 된 한 환우를 알게

됐어요. 그 환우분이 지방에 사시는 분이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술 후에도 오갈 곳이 없다는 이야기 를 듣고 마음이 쓰였어요. 그래서 수술 후 바로 그분도 저 희 집으로 모시게 되었어요.”

생애 처음으로 아내의 간병을 맡게 된 것만으로도 어색하 고 낯설었던 이 씨는 아내 뿐 아니라 생면부지의 환우를

무려 한 달 이상을 정성껏 보살폈다. 낮에는 고등학교 교

사로, 밤에는 아내의 간병인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그 가운데 생명나눔의 감동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아내를 살리기 위해 신장기증을 결심했던 그 마음이 제

10 + 11 안에 계속 남아 있더라고요. 제가 건강할 때 아내처럼 신

는 나눔의 뜻을 높이 기리는 모범공무원상, 대통령표창,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교직을 은퇴하던 그날에 아내와 함께 했다면 더욱 좋았

장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누군가를 위해 신장기증을

1995년 1월 16일, 생명나눔을 결심했던 그 첫 마음을 기

억했던 이 씨는 자신의 신장하나를 생면부지 환우에게 기 증했다 . 뿐만 아니라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위한 신장이식

결연사업을 돕고자 본부에 후원도 동참했다. 이씨의 나눔

은 또다른 사랑을 낳았다. 당시 이 씨의 나눔을 통해 6년 간 투병생활을 하며 신장이식만을 기다려온 환우인 안석 추 씨가 새 생명을 얻었고, 그 후 안 씨의 아내 박경혜 씨

가 생면부지 환우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는 사랑의 릴 레이가 이어졌다.

근정훈장 등 각종 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을텐데요”

이 씨의 생명만큼이나 소중했던 아내 엄 씨가 지난 2007 년, 갑작스럽게 폐렴, 패혈증을 앓고 8개월간 투병생활을

하다 끝내 세상을 떠났다. 신장이식을 받고 14년 동안, 잔 병치레 하나 없이 건강하게 생활해왔던 아내의 모습을 보

며 행복했다는 이씨는 아내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갑작스레 떠나버린 아내의 빈자리를 느끼며 큰 슬픔에 잠 겼다는 이 씨. 하지만 아내가 남겨준 특별한 사랑을 되새 기며 다시금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제 생명을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선물해주고, 제 인생을 지

제게 신장기증은

결코 후회가 없는 나눔입니다

신장기증 수술 이후에도 헬스와 트래킹을 통해 건강관리

를 하며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 씨는 지

탱해줬던 고마운 아내의 사랑을 기억하며, 장기기증을 응

원할 거예요. 더 많은 환우분들이 신장이식이라는 그 기적 을 선물받았으면 좋겠어요.”

난 2015년 인송중학교 교장직을 마지막으로 30년간 몸담

았던 교직에서 은퇴했다. 학생들의 인성과 학업을 위해 헌

신해 온 이 씨는 사실 수년간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을 위 해 수업료를 지원하는 등 남몰래 선행을 해왔다. 이 후, 그

1

2 1. 아내의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이진형 씨 2. 이 씨가 수여받은 각종 상패 3. 네팔을 트래킹하고 있는 건강한 이진형 씨의 모습

3

생명, 그 새로운 시작

“크리스마스, 저의 두 번째 생일이 되었습니다!” 꽃의 향연이 펼쳐지던 지난 4월, 3년 전 신장이식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받아 새 삶을 살아가고 있는 홍효순 씨를 만났다. 3년 만에 만난 그녀는 18년간 투병생활의 흔적은 온데 간데 없이 활력이 넘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신장이식인 홍효순 씨

3년 전,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가족으로는 국내 최초로 생

다. 그러던 중, 정신 및 지체 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우들을

을 통해 홍 씨는 생명을 선물 받게 됐다. 지난 1998년, 30

됐다. 벌써 2년 째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그녀는 “건강

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김충효 씨의 고귀한 나눔

대 초반의 꽃다운 나이에 홍 씨는 갑작스럽게 신장병을 앓

게 됐다. 치료법은 오직 신장이식이라는 진단을 받고, 그녀 는 깊은 좌절과 슬픔에 빠졌다.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긴

걸까’ ‘하필이면 왜 나지.’라는 의심과 불평으로 힘들어하 며 하루하루 투석치료로 연명해야만 했다.

투병생활을 한지 18년 째 되던 2014년 겨울, 심신이 지쳐 있던 그녀는 처음으로 한 교회 예배당을 찾았다. 그리고 두 손 모아 기도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을 잘 모릅니다. 그

런데 하나님 저를 데려가실거라면 지금 당장 데려가주세 요. 하나님의 뜻이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제게 제발 새 삶을

주세요.’라는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홍 씨가 간절히 기도 한 지, 꼭 일주일 만에 그녀에게 신장을 기증해줄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전화를 받게 됐다.

2014년 12월 24일, 기적적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홍 씨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자신에게 신장 하나를 내어준 그 사랑을 나누며 살기로 다짐했다. 홍 씨는 건강을 회복한

후 가장 먼저 자신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들을 찾아 나섰

복지관으로 이동시키는 셔틀버스 보조 봉사를 할 수 있게 해진 몸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시간들이에요.”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홍 씨

의 사촌오빠가 아내로부터 신장이식을 받고 건강해진 모 습을 보고 더욱 기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사촌오빠가 급성으로 신장병에 걸려 신장이식을 받아야 했어요. 이식 수술 자체를 무서워하던 부부가 제모습을 보

고 신장이식의 필요성에 대해 깨달았대요. 그리고 바로 올 케가 용기를 내어준 거죠.”

신장이식이라는 선물을 받은 후,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에 더욱 행복한 일들만 많아진다는 그녀는 최근 사후 장기기증 서약 뿐 아니라 장기부전 환우를 돕는 후 원도 동참했다.

“사람들이 제게 어떤 이유로 그렇게 웃고 지내냐는 질문들

을 많이 해요. 시원한 물 한 컵, 가고 싶은 곳을 맘껏 걸어 다 닐 수 있는 자유, 이런 모든 일상이 제겐 기적과 같아서 늘 웃을 수 있어요. 앞으로도 제게 찾아온 기적이 더 많은 환 우들에게 이어지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아들도 자랑스러운 아빠로 기억할 거예요.”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로 남을 수 있도록 중대한 결정을 해야했습니다”

세상을 떠난 남편의 얼굴과 장기를 기증한 아내의 사연이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은 현재 미국 미네소타 주 윈덤에서 아들 레오나드와 살고 있는 릴리안 로스(20)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릴리안은 임신한 지 8개월 된 2016년 6월 남편 루디 로스가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평소 장기기증 의 사를 밝힌 남편의 뜻에 따라 얼굴과 장기기증을 결정했습니다. “언젠가 아들에게 아빠가 얼마나 많 은 생명을 구했는지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미네소타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때 처음 만나, 루디의 개성에 끌려 사랑을 시작했습니 다. 불행하게도 한번의 유산을 겪었지만 다시 임신한 사실을 알았을 때 두 사람은 뛸 듯이 기뻐했습 니다. 태어나기도 전에 아들의 이름을 레오나드로 지으며 두 사람은 첫 아기를 환영하는 마음으로 아기 옷을 사는 등 출산 준비를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21번째 생일 선물을 준비하던 중인 2016년 6월 7일, 남편 루디가 심장마비로 사망했 습니다. 루디는 장기기증 희망자였지만, 릴리안은 남편의 장기기증에 동의 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때 릴리안은 남편이 늘 하던 말이 기억났습니다. "곧 태어날 아이에게 베푸 는 삶을 가르쳐주고 싶어. 나는 그것을 실천해 자랑스러운 아빠로 기억되고 싶어."

릴리안은 배 속에 있는 8개월 된 아들을 떠올리며 남편의 생전 의사처럼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가 치가 있다고 생각해 얼굴과 장기기증에 동의했습니다. 루디는 장기기증을 통해 5명의 생명을 살렸 고 그의 얼굴은 앤디 샌드니스(32)에게 이식돼 새로운 인생을 선물했습니다. 샌드니스는 21세 때

인생을 비관해 스스로 자신의 얼굴에 총을 쏜 후 기적적으로 살았지만 얼굴의 절반을 잃었습니다. 자신의 선택을 후회해도 잃어버린 얼굴을 원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샌드니스는 루디의

얼굴 기증을 통해 성공적인 안면이식 수술을 받아 얼굴을 완벽하게 복원했고 “코와 입이 있다는 것

은 축복입니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릴리안은 레오나드에게 6명에게 새 삶을 선물한 자랑스러운 아빠에 관해 이야기해줍니다. 그러면 알아듣기라도 한다는 듯 레오나 드가 밝게 웃는다고 합니다.

열린 의학칼럼

신장이식 후 건강관리

“신장이식 후 의료진들의 도움으로 매일 매일 즐겁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1년, 20년, 아니 40년이 넘도록 건강한 몸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작년 이 맘 때쯤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한 분이 보내온 편지다. 편지에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신성 교수

서 이식 후 투석을 벗어난 삶에 대한 감격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대부분

의 환자들은 이식 수술 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 로도 신장 이식 환자는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 비해 삶의 질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 장 이식 수술을 받은 후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건강 관리법과 건강 상식을 충분히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신장 이식 후 반드시 정기적인 외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식 받은 신 장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면역억제제의 농도 측정 후 적정 용량을 유지할 수 있 도록 조절하여 거부반응 또는 약물에 의한 독성을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

라, 신장 이식 후 합병증, 또는 타 장기의 이상 여부를 정기적인 외래 진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면역억제제를 비롯한 약을 담당 의사의 지시대로 잘 복 용하는 것이 이식된 신장의 기능을 오랫동안 잘 유지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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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한 용량보다 면역억제제를 줄여서 복용하거나 임의로 복용을 거르게 되면 거부반응 발생 위험성이 높아

지고, 적정 용량보다 과하게 복용할 경우 약물 독성으로 인해 감염을 비롯한 여러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상 증상 및 증후가 발생할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거나 연락을 취해야 한다. 특히 이식 초기에 해 당하는 첫 1년 동안은, 거부반응 위험성이 높아 고용량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감염 위험

성도 높고 다른 합병증도 잘 발생할 수 있다. 섭씨 38도 이상의 고열, 반복되는 설사 및 구토, 소변량의 급격한 감소, 심한 복통, 갑작스런 체중 증가 등의 응급 상황 발생 시 의료진의 도움을 신속히 요청해야 한다.

자가 관리 및 주변 환경 조성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첫 3개월에는 체중, 혈당, 혈압 등을 자가 측정하여 기 록하고 진료 시 의료진에게 알려준다. 또한, 수술 부위를 압박하거나 다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활동 시 복대를 적절히 조여서 착용하도록 한다.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첫 3개월 동안 외출 또는 환절기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붐비는 공간은 되도록 피 하는 게 좋다. 예방 접종은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여 안전한 범위 내에서 받아야 한다. 골다공증, 고지혈증, 고

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근력을 향상시키며 이식 장기의 수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은 이식 수술 후 필수적인 부분이다. 금연과 금주 뿐 아니라, 건강 기능 보조식품 또한 금하는 것 이 예상치 못한 이상반응 및 합병증을 예방하는 길이다.

무엇보다 신장이식 후 환자와 의료진은 상호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환자에 대한 사랑 과 헌신의 자세가 필요하고 환자는 의료진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필요하다. 서로 간에 이런 관계가 잘 유지될 때 의료진은 보람과 사명감을 가지고 환자를 돌보게 되고 환자는 긍정적인 자세로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치 료 효과의 상승 작용이 생기기 때문이다.

신장 이식 후의 건강 관리와 건강 상식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무수히 많지만 앞서 언급한 몇 가지 원칙을 따르 고 환자와 의료진과의 탄탄한 신뢰가 형성된다면, 신장 이식 후 건강한 삶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월드 리포트

2017 Donor Network of Arizona 방문기

지난 3월 14일 미국 아리조나 주 피닉스에 위치한 Donor Network of Arizona를 방문했다. 이곳은 지난 2016년 1월 故 김유나 양의 장기기증과

조직기증을 진행한 기관으로 아리조나 주의 장기기증 현황과 운영방향 등을 알아보고 유나양의 장기를 이식받은 이식인들의 한국방문을 제안하기 위해서 방문했다. 우리가 만난 기관의 담당자는 마르셀(Marcel E. Pincince)로 뇌사 장기기증자 유가족 사후관리 프로그램의 책임자다.

기관소개

1986년에 지역 의료 센터의 조직으로 설립되어 현재는 아리조나 주 전체

의 장기 및 조직기증을 담당하고 있는 ‘Donor Network of Arizona’에는 210명이 근무하고 있다. 기관이 맡고 있는 주요 프로그램은 장기 및 조직

기증, 조직은행 운영, 면역 적합성 연구소 운영, 공공홍보 및 교육, 뇌사 장 기기증자 유가족 예우프로그램, 24시간 상담 콜센터 운영이며 장기기증 사 례 홍보를 통한 기증자 발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아름다운 생명나눔의 이 야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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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장기기증 현황

장기기증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 전체 인구의 54%가 장기기증 등록자이고, 아리조나 주는 인구의 680만명 중에 39%인 268만명이 장기기증 등록자라

고 한다. 등록자 중 95%는 우리나라의 운전면허시험장과 같은 ADOT(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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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뇌사 장기기증자 카드를 설명하고 있는 마르셀 2. 뇌사 장기기증자 카드 3·4·5. 도너 퀄트 작품 6. 아리조나 도너패밀리 담당자 마르셀과 본부 직원들의 모습

Arizona Department of Transportation)를 통해 참여했다. 미국은 운전면허 응시원서에 장기기증을 희망하는지 묻는 문 항을 삽입해 응시자들에게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아리조나 주는 16세부터 운전면허시험을 볼 수가 있고, 이때 본인의 장 기기증 의사를 선택할 수 있다. 미국정부는 장기기증을 통해 이식대기자의 높은 의료비 부담을 해소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아리조나 주의 병원에서 교통사고나 뇌출혈 등 다른 이유로 뇌가 크게 다쳐, 인공호흡기를 연결하거나 혼수상태

의 환자가 발생하면 1시간 안에 기관으로 연락을 하게끔 되어있고, 기관에서는 상담사를 출동시켜 가족을 설득해 장기

기증을 하게끔 도와준다고 한다. 아리조나 주의 한해 평균 사망자는 45,000명인데 2016년에는 235명이 뇌사 장기기증을 했고, 2,000여명이 조직기증에 동참했다고 한다. 2016년 기관으로 접수된 잠재적 뇌사 장기기증자 수는 330명이었고 이 중 235명이 장기기증에 참여 하였다고 하니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정말 높은 참여율이 아닐 수 없다. 235명의 뇌사 장기 기증자수를 인구 백만명당 기증자 수로 환산했을 때는 아리조나는 35명이고 한국은 10명에 불과하다.

DonorFamily(뇌사 장기기증자 유가족 프로그램)

뇌사 장기기증자 유가족을 예우하는 프로그램의 이름은 ‘Donor Family’로 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동일했

다. 처음 유가족과 기관이 소통하는 방법은 서신을 통해 이뤄진다. 처음 2년 동안 총 14통의 편지를 오가며 소통을 진행하 고 관계를 형성해간다. 최초의 서신은 기관장의 이름으로 발송되며, 실제 기증을 실천한 기증인과 가족에게 격려와 감사 의 뜻을 전한 후, 이식인의 나이와 성별과 같은 자세한 정보를 함께 공유하며 기증인 가족을 위로한다. 또한 유가족이 계

속 편지를 받기 원한다면 기관이 중간에서 이식인들이 유가족에게 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매 해, 도너

퀼트(Arizona Donor Quilt 또는 Love Quilt로 기증자를 떠올릴 수 있는 소품을 가로세로 9인치 크기의 천조각에 붙여 장 식하거나 그림을 그려 만듦, 사진참조) 프로그램을 진행해 기증자의 사랑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기관에서 직접 뇌사 장기기증자의 가족을 상담하고 기증을 진행하며, 더불어 유가족 예우프로그램까 지 진행하고 있는 일원화된 기관의 업무체계가 가장 인상 깊었다.

생명의 물결

“생명나눔 실천을 통해 십자가의 사랑을 보여줍시다.”

28일 오전 11시, 한국교회 백주년 기념관에서 한국교회 사랑 한국교회 사랑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 출범식

생명나눔으로 한국교회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져 가기를! 지난 3월 28일, 본부는 창립 후 26년

동안 5천 교회 70만 성도가 함께 한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자 14개 교단 총회장과 200여

실행위원이 함께하는 한국교회

사랑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를 출범하게 됐다.

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이하 위원회) 출범식이 진행됐다. 무려 14개 교단이 참여하는 이번 위원회의 출범식에 많은 교 계 언론이 관심을 가졌고, 그 취재 열기 속에서 1부 감사예배

와 2부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대표회장 이성희

목사, 상임회장 박진탁 목사, 콩팥선교단(신장기증인 목회자) 13명, 본부 관계자 등 백여명이 참석했다.

1부 감사예배는 본부의 이사인 유재수 장로의 사회로 권오

륜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의 기도, 연동교회 샬롬중 창단 및 본부 직원들의 장기기증운동가 특송, 김명혁 목사(한 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의 설교로 진행됐다. 김명혁 목사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의 활성화를 바라며’라는 제목의 설교 를 통해 “한국교회가 사랑, 희생, 순교에 관한 이야기는 많지 만, 실천에는 인색합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이야 말로 예 수님의 십자가 사랑인 버림과 나눔, 그리고 희생과 생명을 보

여주는 사랑의 운동이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참여

가 필요합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교회의 생명나눔 사역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이어 위원회의 대표회장으로 추대된 이성희 목사(대한예수 교장로회(통합) 총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대표회장 위촉식이 진행됐다. 이성희 목사는 “생명을 나누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보여준 많은 목회자들이 있었기에 오늘 날 장기기증운

동이 사회운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사명인 생명나눔 사역에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라고 대표회장 추대소감을 전했다. 또한 상임회장을 위촉되

는 박진탁 목사는 전국민의 2.5%인 장기기증 등록자를 10% 대로 만든다는 목표로 국내 장기기증 인식개선 운동과 함께 한국교회가 지원하는 장기기증인을 위한 예우사업을 전개하

고, 전국 5만여 한국교회의 사랑의장기기증서약예배 동참을 통한 장기기증 홍보 및 교육 전개 등의 3대 비전을 선언했다.

이어 고문인 손인웅 목사의 격려사와 본부 전 이사장인 김해 철 목사의 축도로 감사예배를 마쳤다. 2부 순서로 ‘한국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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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범식에 참석한 위원회 내빈들 2. 대표회장으로 위촉된 이성희 총회장 3. 출범식을 축하하는 샬롬중창단의 모습

의 나눔과 장기기증’을 주제로 손봉호 교수(고신대 석좌교수)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강연에서 손봉 호 교수는 “OECD국가 중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기부수준이 낮은 편”이라며, “생명을 나누는 기부인 장기기 증운동에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 사랑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는 각 공동회장이 소속된 교단의 교회들이 사랑의장기기증희망등 록예배를 진행하며 생명나눔 사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한 현 총회장의 임기가 종

료될 시 공동회장직을 차기총회장에게 인계하여 생명나눔운동이 각 교단의 대표적인 사랑실천운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 교단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위원회에 교단별로 선임된 공동회

장은 이승헌 총회장(개혁), 전명구 감독회장(기감), 여성삼 총회장(기성), 권오륜 총회장(기장), 이영훈 총회

장(기하성), 유관재 총회장(기침), 김영수 감독(나성), 이종승 총회장(대신), 김철환 총회장(루터회), 임춘수 총 회장(복음), 이성희 총회장(통합), 김근상 의장주교(성공회), 김선규 총회장(합동), 조봉희 목사(합신) 등이 선 임됐다(이상 교단 가나다순). 또한 활성화위원회의 자문위원장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맡게 되었다.

한편, 지난 1991년 설립된 본부는 26년의 해를 거듭하면서, 84여만명의 장기기증등록자를 보유한 국내 최 대 장기기증 단체로 성장했다. 특히 본부 등록자의 80%가 넘는 등록자가 기독교인인 만큼 많은 교회의 뜨 거운 기도와 참여가 이어졌다. 이같이 장기기증운동에 대한 기독교의 관심은 지금까지 5,000여 교회가 장

기기증예배에 참여했을 정도로 뜨겁다. 특히 창립 26주년을 맞은 본부는 올해 사순절 기간에 출범한 활성화 위원회를 통하여 한국교회에서 뜨거운 생명나눔의 흐름을 계속적으로 이어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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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추대패를 들고 있는 이성희 총회장과 박잔탁 이사장 5.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손봉호 교수

생명의 물결

수호천사들이 밝은 세상을 약속합니다!

아름다운 꽃잎들이 흩날리는 봄, 각막이식을 기다리는 시각 장애인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보기를 바라며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아이 프로미스 유(EYE PROMISE YOU)' 캠페인을 동양생명 직원들과 함께 진행했다. 거리에 수호천사들이 나타났다! 지난 4월 12~14일에 동양생명 본사

앞에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하여 총 60명의 동양생명 직원들이 모였 다. 수호천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동양생명 직원(이하 수호천사)들은 시민들에게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고 장기기증 서약을 독려하고

자 거리로 나섰다.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정

보에 대해 알고자 교육을 받았으며 수호천사들 24명이 앞장서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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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장기기증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느낀 수호천사

들은 생명나눔에 대한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 다. 캠페인의 마지막 날에는 비가 내렸지만 수호천사의 뜨거운 열정 을 막지는 못했다. 비를 피해 종각역 지하철 역사 내에서 진행되었고 지나가는 시민들은 진심어린 마음으로 행동하는 수호천사들을 따뜻 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었다.

2 1. 거리에서 캠페인을 하고 있는 수호천사들 2. 장기기증 서약서를 나눠주고 있는 수호천사들

이어 10~14일에는 동양생명 본사 1층에서 수호천사들과 함께 하는 ‘ 아이 프로미스 유(EYE PROMISE YOU)’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 수호천 사들과 시민들은 각막이식을 기다리는 환우들을 응원하고자 하는 마

음을 담아 자신의 예쁜 눈 또는 얼굴사진을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찍 3

으며 사진 전시회에 함께 하였다.

200명의 참여를 예상했던 행사에는 300명이 넘는 수호천사들과 시 민들이 함께 참여해 사진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모자라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에 담긴 수호천사들의 마음처럼 각막기증 서약 4 3. 각막기증 활성화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폴라로이드 사진 4. 동양생명 직원들과 함께하는 캠페인

을 통해 생명을 나누고자 하는 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저의 장기기증을 통하여 고대합니다.” 새로운 삶을 선물해 드릴 날을 가 있습니 다고 생각하는 일은 두 가지 제 인생에서 스스로가 잘했 을 느낀 것이고 다. 첫 번째는 예수님의 사랑 한 것입니다. 두 번째가 장기기증 서약을 때 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을 이식을 기다리는 많은 환우

없었습니다. 장기기증 서약을 망설일 수 다.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습니 그 분들의 절실한 기다림을 인해 빛을 보게 되고, 각막이 필요한 환우가 저로 는 것이 한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다 장기가 필요한 환우가 건강 니다. 저에게 기쁨으로 다가왔습 이 고통에서 벗어나 저의 작은 사랑으로 한 생명 니다.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오릅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을 보시고 들에게 생명을 나눠준 저를 훗날 하나님을 만날 때 이웃 하고 서약을 한 것이 칭찬하실 것을 생각하면 뿌듯 이 듭니다. 너무나 잘한 행동이라는 생각 장기기증을 통하여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저의 고대하며 아울러 새로운 삶을 선물해 드릴 날을 니다. 화를 위한 활동들에 감사드립 본부의 장기기증 운동 활성

서.. 박정수 씨의 편지 글 중에

선한이웃이 만난 人

본부 친선대사 현영 씨

장기기증, 아름다운 세상에 오래 머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죠!

2011년9월9일 장기기증의 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한 한 청취자의 사연을 접하고 바로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한 방송인 현영 씨. 생명을 나누는 좋은 일이기에 망설임 없이 참여했다는 현영 씨는

같은 해 12월에 본부 친선대사로 위촉되며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을 꾸준히 응원해오고 있다.

Q. 라디오 방송을 통해 사연을 접하고 바로 장기기증 서약을 할 정도였다면 평소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나 봐요?

평소 봉사와 기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요. 나누며 사는 삶이 제 평생

에 가지고 가야하는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장기기증은

생명을 나누는 일이기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눔이라고 생각해왔 어요. 그런데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장기기증에 대해 더 자세히 알 기 회가 생긴 거죠. 솔직히 그전까지는 장기기증 서약이 꼭 본부로 찾아가

서 신청해야 하는 일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서 약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하겠다고 마 음먹었고, 실천에 옮겼죠. 장기기증 서약을 하고 나서는 오히려 제 몸

을 더 신경 써서 관리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이 세상을 사는 동 안 건강하게 잘 사용해야 나중에 세상을 떠날 때 제 생명을 나눌 수 있 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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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기기증 서약을 한 사실에 대해 주변 분들은 어

를 기증하고 이식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서로 가족 같

오늘 화보촬영을 하기 전에 헤어숍에 들러서 이야기를

주고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가슴 벅찬

떤 반응을 보이나요?

하는데, 다들 장기기증 서약을 잘못 이해하고 있더라고 요. 장기기증 서약을 하면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해야한다

은 끈끈한 정이 느껴지더라고요.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 감동을 받았어요.

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법적구속력이 있어서 의사 철회를

Q. 오늘 딸 다은이와 함께 촬영에 참여하셨는데 소

기기증 서약을 했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실제 기증할 때

저는 나눔의 현장에 다은이를 많이 데려가는 편이에요.

전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내가 장 는 반드시 가족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도 모르는 사

람들도 많고요. 그런 분들을 만날 때마다 정확한 정보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인식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 해요. 그리고 신분증에 붙어있는 장기기증 스티커도 홍

보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그 스티커를 보면 꼭 사람들이 “좋은 일 하셨네요.”라고 이야기 해주거든요. 그럼 그런 사람들에게 또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아름다운 기회를 갖 는 일이라고 설명해주죠.

Q. 최근에 실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만나보니 어땠나요?

감이 어떤가요?

사랑을 나누는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게 정말 산교육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직은 6살이라 나눔에 대해 모든

걸 이해하지는 못해도 조금씩 대화가 되고 있어요. 오늘 도 촬영을 오면서 “장기기증이 뭐야?”라고 물어보더라 고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내 생명을 나누는

거야”라고 설명했더니 “좋은 일이구나”라고 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독거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갔을 때에는

제가 먼저 이야기하지 않았는데도 한 할머니를 가서 안 아주는 거예요. 나눔의 현장에 함께 가고, 자주 보다보면 닮아가는 것 같아요. 좋은 일을 하겠다는 마음을요.

제가 스포츠닥터스라는 의료봉사단체를 돕고 있는데, 그

Q. 마지막으로 선한이웃 독자들과 장기이식을 기

참가자들이 여의도공원을 다같이 걷는데, 주변에 뇌사

장기기증 서약을 하는 것 자체가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단체를 통해 세계장기이식의날 행사에 참여하게 됐어요. 장기기증인 유가족들과 이식인들이 계시더라고요. 걸으

면서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저에게는 그 시 간이 아주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어요. 생명을 나누는 일 에 함께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니 큰 감동이 있

었거든요. 특히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가족들과 이식인의

만남이 아주 인상 깊었어요. 사실 누가 우리 가족의 장기 를 이식받았는지 알 수는 없잖아요. 이식인들도 마찬가

지로 누구의 장기를 받았는지 알 수 없고요. 그런데 장기

다리는 환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장기기증을

통해 우리는 아름다운 세상에 조금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거니까요. 서약을 했던 그 소중한 마음을 오랫동안 잘 간직하고, 세상을 떠나는 날 아름다운 선물 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식을 기다리는 환 우분들께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누군가

가 도움의 손길을 꼭 내밀어 줄 것이라 믿고 용기를 내시 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씨앗 하나를 뿌려 숲을 이루 듯, 생명나눔 운동이 부산에서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나는 후원자가 아닙니다. 그저 생명나눔에 작은 관심을 보낸 시민일 뿐입니다.”

부산지부의 창립자이자 초대 본부장이기도 하며 26년 넘게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김용태씨에게

‘후원회원님’이라고 칭하자 다소 쑥스러운 듯 손사래를 치며 본부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들려주었다.

김용태 씨

김씨가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을 무렵은 부산 약사회의 회

눔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었고 사명감도 투철했다.

부산 시민들에게도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꼭 알려야겠다

장을 역임하고 있을 때로 누구보다 생명에 대한 관심이 깊 “26년 전 동아일보 1면에 실린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

습니다. 현재 본부 박진탁 이사장님이 자신의 신장을 타인

에게 떼어줬다는 것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신체 발부 수지부모’라는 사상이 팽배해 본인의 장기를 남에게 준다는 것을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시기였는데 말이죠. 기

사를 읽으면서 박진탁 이사장께 묻고 싶은 말들이 머리 속 에 가득 찼습니다.”

26년이 흐른 지금도 그때를 회상하며 김씨는 힘있는 목소

“박진탁 이사장을 만나고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고 결심했습니다.” 부산으로 돌아온 그는 본업인 약사와

병행하여 부산지부를 운영해 생명나눔 운동을 적극적으 로 펼치기 위해 발로 뛰어다녔다. 생명나눔을 향한 굳센 그의 마음 덕분이었을까. 한 일간 매체에서 후원과 홍보

를 약속하며 장기기증 운동에 대한 내용과 부산지부 발 대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해주었고 그것이 부산지부의 시 작이 되었다.

리로 이야기했다. 박진탁 이사장의 신장이식을 집도했던

“씨앗 하나를 뿌려 숲을 이루 듯, 생명나눔 운동이 부산에

연이 하늘의 뜻이라 여기며 무작정 박 이사장을 만나기 위

김씨는 현재 79세의 나이에도 생명에 대한 관심과 뜨거운

의사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임을 알고 장기기증과의 인

해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그 후 박 이사장과의 대화 를 통해 궁금증들은 풀려 나갔고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나

서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열정을 바탕으로 약사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장기기증 운동의 홍보와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24 + 25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아빠라고 하네요”

5월, 화사한 꽃이 피어나듯 이웃을 향해 화사한 마음을 피우는 이가 있다. 그는 이웃을 향한 나눔을 통해 자신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이야기한다.

이종태 씨

고등학교 시절, 친구를 따라 갔던 수련회에서 장애인을

고 말하는 이 씨의 모습을 두 딸은 자연스럽게 닮아갔다.

음을 잊지 않고 꾸준한 봉사를 통해 나누는 삶을 실천하

활동을 나가기도 한다. 이 씨는 딸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

돌보며 베푸는 기쁨을 느꼈다는 이종태 씨는 그때의 마 고 있다.

이 씨는 지난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해 의미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장기기증에 대해 생각하게 됐 고 곧바로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하게 됐다. 그 후로 꾸준 히 장기기증을 홍보하며 지난 2012년에는 주변 사람들에 게 보다 효과적으로 장기기증을 알리는 방법이 없을까 생

아버지를 따라 장기기증 서약을 했고 아버지와 함께 봉사

동은 기쁨이 배가 되어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얼마 전

딸의 이력서를 읽고 감동을 받았다는 이 씨는 “딸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저라고 써놨어요. 베풀고 나누며 봉사하 는 삶을 사는 아버지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제 삶이 헛

되지 않았음을 느꼈어요.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핑 돌더라 고요.”라고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각한 끝에 일반인 홍보대사(SOUL-MATE)를 신청했다. 다

사람들과 나누기를 좋아하는 만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원하기 시작했다.

했다고 생각했을 때가 언제였냐고 묻자 유머 가득하게 말

음 해인 2013년부터는 장기기증 환우들을 위해 꾸준히 후

무전기 대여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 씨는 홍보대사가 된

이후로 본부의 캠페인이 있을 때마다 무전기 대여를 후원 하고 있다. 평소 나누기를 좋아하는 성격으로 본부 뿐 아

니라 경제력이 없는 학생들에게도 가끔씩 무상으로 무전

기를 지원해준다는 이 씨는 나눔이 일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돈보다 사람들의 감사하다는 손 편지가 훨씬 좋다

이 씨는 유머감각마저 남달랐다. 장기기증 서약을 가장 잘

했다. “지갑을 세 번이나 잃어버렸는데 세 번다 그대로 돌

아왔어요. 지갑에 장기기증 희망 카드를 항상 넣고 다니는 데 그 카드를 보고 이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 각에 그대로 돌려준 거 같아요. 선한 마음으로 좋은 일을

하면 다 제 삶으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나누는 삶을 사는 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생명나눔가게

“여러분의 생명나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생명나눔의 향기를 흩뿌리는 한 주인공을 만났다. 생명나눔가게 후원을

통해 돈오인쇄기획의 고객 뿐 아니라 지나가는 용인 시민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는 박준하 씨를 만났다.

생명나눔가게 대표 박준하 씨

20년간 인쇄 일을 해온 박준하 씨는 용인지역의 토박이로

각해요. 후원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딸이 생기기도 하고,

기획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생명나눔가게 현판과 장기

거든요.”

소문이 나 최근에는 용인시 홍보대사가 되었다. 돈오인쇄 기증 리플렛이 가득 꽂아져 있는 꽂이함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안쪽으로 박 씨의 손떼가 묻은 인쇄 기계들이 줄을

지어 보였다. 인쇄 작업실에서 박 씨는 생명나눔과의 특별 한 인연을 이야기했다. 3년 전, 그는 적극적으로 장기기증

홍보활동에 앞장서는 본부 홍보대사 김보환 씨를 통해 장 기기증에 대해 알게 되었다.

“사실 처음엔 서약조차 망설여지더라고요. 하지만 김보환 씨가 전해 준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의 의미와 활동에 대해 듣고서 적은 금액이지만 꼭 돕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돈오인쇄기획을 생명나눔가게로 지정하고 차츰 장기기

증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는 박 씨. 장기부전 환우들을

돕는 후원은 물론이고 해외의 어려운 아동들을 돕는 후원 에도 동참하고 있었다.

“나눔이라는 것이 제 삶에 예기치 않은 기쁨을 준다고 생

후원을 시작으로 장기기증 미담 사례에 귀를 기울이게 됐

뉴스를 통해 자녀를 떠나보내며 뇌사 장기기증을 실천한 한 유가족의 사연을 접하게 됐다는 박 씨는 대단한 일이라

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가슴이 먹먹했다고 이야기 했다. 최근 그는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실천으로 옮겼 다. 본부를 통해 사후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하는 것은 물 론 올 봄, 용인 지역에서 진행하는 등산로 캠페인에도 참 여할 예정이다.

“20년간 인쇄 일을 하면서 제가 가장 어려웠던 때, 저를 도 와주셨던 초창기 고객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얼굴들 과 표정들 어느 것 하나 잊혀 지지 않아요. 지금도 애타게

장기이식만을 기다리고 있는 장기부전 환우들에게도 그 런 도움의 손길이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응원하 는 이가 많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힘내세요.”

돈오인쇄기획은 최고의 품질, 최적의 납기를 최우선으로 하며, 고객들에게 신뢰를 선물합니다. 특히 명함, 스티커, 카달로그, 리플렛, 전단지, 회사양식, 실크인쇄, 실사출력, 현수막, 사원증, 명패, 현판, 카렌다, 각종 판촉물 등등 인쇄의 모든 것을 다루며, 정성과 사랑을 담아 고객 여러분의 주문을 돕고 있습니다.

·주

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동부로 32(마평동)

·휴대폰 010-5471-7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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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7시(월~금) ·팩스 031-338-4288

미디어 세계

미디어 속 본부를 찾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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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사랑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를 출범 소식이 CBS, Goodtv, CTS, CGN 기독교 방송을 통해 잇따라 보도됐다. 본부는 14개 주요 교단 과 200여 교회와 함께 ‘한국교회 사랑의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를 결성했 다. 이어 위원회는 설립취지문에서 “장기기증은 하나님께서 주신 새 계명 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이타적인 행동”이라며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에 새

긴 크리스천들이 연약한 자들을 위해 생명을 나누겠다는 실천을 하는 일 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장기기증 인식개선을 위한 운동을 실시하고 장기기증 인을 예우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을 밝혔다. 또한 장기기증

등록자를 전국민의 10%까지 달성시킨다는 본부의 포부가 뉴스를 통해 시 청자들에게 전해졌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미국의 경우 국민의 53%가

장기기증에 서약했다.”며 “한국교회 성도들이 앞장서 병으로 고통 받는 이 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장기기증의 필요 성을 알렸다. /

KNN과 CTS를 통해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사업 MOU’ 체결 소식이 보도됐 다.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사업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시의회·교육청·언론·

생명나눔단체가 함께 협약을 했으며 본부에서는 이광연 부산지부장이 참

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사 업은 생명을 살리는 귀한 나눔의 실천”이라며 “교육청은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 서머나교회> 2017년 4월 2일,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

치한 서머나교회(담임목사 배재인)에서는 사랑의 장기기 증 서약예배가 드려졌다. 이날 서머나교회에 초청된 본부

박진탁 목사는 ‘아름다운 기적’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 다. 이 날 총 235명의 성도가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많은 성도들의 장기기증 서약이 이어진 가운데 배재인 담

임목사는 “장기기증 서약을 더 빨리 했으면 좋았을 것 같 다.”며 “지금이라도 참여 할 수 있어 기쁘고, 모든 교회가 이 귀한 사역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구리 성광교회> 2017년 4월 16일, 성광교회(담임목사 김

희수)는 온 성도와 함께 장기기증서약예배를 드렸다. 성광

교회는 창립 45주년과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이 날, 예수 님이 가르쳐 주신 헌신과 나눔의 의미를 성도들과 함께 되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성광교회의 김희수 담임목사는 “오

래 전, 이미 사후 장기기증과 시신기증을 등록한 바 있다.” 며 “특별히 창립 45주년과 부활절을 맞아 많은 성도들과 장

기기증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 을 전했다. 이 날 진행된 사랑의장기기증서약예배를 통해 성광교회의 735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장기기증 서약예배

청암교회(담임목사 권성묵) 군산우리교회(담임목사 이성률) 좋은우리교회(담임목사 홍복표) 삼성교회(담임목사 권영만) 감람교회

(담임목사 이기우) 청량리교회(담임목사 박명철) 부산충무교회(담임목사 배완길) 제자들교회(담임목사 강봉수) 무극교회(담임목사 신현주) 은강교회(담임목사 유성열) 덕산교회(담임목사 손동균) 늘푸른교회(담임목사 이경종) 재송대교회(담임목사 임성인) 북일

교회(담임목사 김익신) 성광교회(담임목사 남윤석) 한빛교회(담임목사 손봉기) 창일교회(담임목사 김진신) 성지교회(담임목사 조승 자) 효성교회(담임목사 김동근) 행복한감리교회(담임목사 정윤배) 성덕교회(담임목사 김상수) 오송교회(담임목사 박종성) 갈릴리교

회(담임목사 김영복) 일산장로교회(담임목사 한성국) 대화장로교회(담임목사 이만규) 옥천밀알교회(담임목사 최영만) 한결교회(담 임목사 강흥준) 진주신일교회(담임목사 박영출) 풍성한교회(담임목사 고완건) 흑표교회(담임목사 백재억) 서머나교회(담임목사 배 재인) 큰빛교회(담임목사 임대진) 광안교회(담임목사 함영복) 선한교회(담임목사 박진욱) 함양교회(담임목사 김현준) 괴산제일교회

(담임목사 이종덕) 수서교회(담임목사 황명환) 상계경신교회(담임목사 조성종) 기린대교회(담임목사 정재원) 강릉제일장로교회(담 임목사 변혁) 상남교회(담임목사 이창교) 한누리교회(담임목사 김규환) 창조교회(담임목사 홍기영) 행구교회(담임목사 황성호) 서

노송교회(담임목사 김성용) 새일꾼교회(담임목사 박승주) 성광교회(담임목사 김희수) 신용산교회(담임목사 오원석) 동천교회(담임 목사 정영식) 예닮교회(담임목사 김성민) 신현감리교회&복된교회(연합예배) 길벗교회(담임목사 양노) 미래로교회(담임목사 반흥 업) 제천성광교회(담임목사 김정일) 은광교회(담임목사 김동식) *서약예배 참여일순 총 55개 교회

회’를 구성했다.

강원영동지부

관동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대전충남지부

지난 3월 28~29일 강릉 카톨릭 관동대학교 학

도시철도공사 설명회 및 협약식

생회관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학생 15 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강원예술고등학교 생명나눔 교육

지난 4월 15일 강원예술고등학교에서 생명나 눔 교육을 진행해 학생 93명이 생명나눔에 선 서했다.

경남지부

창원보건소 장기기증 설명회 지난 3월 8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서 장기기 증 설명회가 진행되었다. 지역사회 발전과 사

2017년 강릉 경포 벚꽃잔치 캠페인

회공헌활동에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

결하고 철도공사 직원 65명이 장기기증에 서 지난 2월 22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보건소 회의 지난 4월 6~8일, 11~12일 강릉시 경포호 주변 벚꽃잔치 행사장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 해 시민 70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명했다.

실에서 관내 14개 주민센터의 장기기증 홍보

시청역·정부청사역 장기기증 서약 캠페인

에 16명 전원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하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들과 장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상남교회 청년부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4월 5일 대전 시청역과 정부청사역에서 지 기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바꾸는 캠 페인을 진행했다. 부산지부

경기지부

동명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용인 운전면허 시험장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4월 9일 경남 창원시 상남교회에서 청년 부를 대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청년 지난 2월 22일에 용인 운전면허시험장과 장기 기증 캠페인 협약을 맺고 3월 29일부터 매주 1 회 민원실에 부스를 설치하고 장기기증에 대한 홍보를 진행해 시민 28명이 서약했다.

71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광주전남지부

광주시 장기기증 추진위원회 구성

34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다. 동명대학교를 시작으로 ‘2017 부산지역대

학교 릴레이 장기기증 캠페인’은 6월 초까지 부

보건의 날 행사

지난 3월 29일~ 4월 5일 야탑역 광장 등에서 생 영상을 통한 생명나눔 홍보를 진행하여 시민

인을 진행해 학생 238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했

산지역 약 10여개 대학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생명마차 캠페인

명마차 캠페인을 진행했다. 자원봉사자와 함께

지난 3월 28일 동명대학교에서 장기기증 캠페

지난 2월 20일 광주시청 감사위원회 회의실에 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장기기증 추진위원

지난 4월 7일 제45회 보건의 날을 맞이하여 부 산광역시청 1층 로비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 58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동의과학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증 캠페인을 통해 시민 83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2013년에 이어 장기기증에 대한 정책과 방 향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전북신학교 장기기증 채플

지난 3월 21일, 전북신학교에서 장기기증 채플을 통해 1학년 신학생 전원 25명이 장 기기증 서약을 했다. 지난 4월 4일~6일 동의과학대학교 사회봉 사단 발대식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

전북지부 운영위원회장 취임식

해 학생 483명의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3월 14일, 제주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 5명이 장기

울산지부

기증을 서약했다. 제주 운전면허 시험장과

희망나누미 10기 설명회 개최

지난 2월 27일 김해 사회복지관에서 자원봉

제주 운전면허시험장

협약을 통해 운전면허시험장 민원실 앞에

사자들의 모임인 희망나누미 10기를 대상

지난 3월 25일, 익산 맑은샘교회당에서 전

자 5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담임목사)목사와 6대 운영위원회장 홍형주

제주지부 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 출범

을 진행했다.

제주지부 장기기증활성화위원회가 출범했

으로 장기기증 설명회를 개최해 자원봉사

전북지부

생명나눔 연합봉사단

봄맞이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3월11일, 18일 군산 월명공원과 익산 배산체육공원에서 생명나눔 연합봉사단 자원봉사자 23명과 함께한 봄맞이 장기기

북지부 제5대 회장 김정식(군산안디옥교회 (익산 맑은샘교회 담임목사)목사의 취임식

제주지부

서 캠페인을 분기별로 개최한다.

지난 3월 22일 송죽원에서 15명으로 구성된 고 동남교회 제종원 목사가 초대위원장으 로 추대되었다.

서귀포시청 직원조례 설명회

지난 3월 2일, 서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인지부 인천 연수구 용담로117번길 27 남양오피스텔 812호 T. 032-873-0101 F.032-873-2525

울산지부 울산 남구 남산로 12번길 7-7 태화강 서희스타힐스 101동 오티 405호 T. 052-266-5584 F.052-266-5586

강원지부 강원 원주시 라옹정길 51-13 (관설동) T. 033-766-0440 F.033-766-0449

광주·전남지부 광주광역시 북구 금남로 141 202호 T. 062-223-0123 F.062-269-0224

전북지부 전북 군산시 백릉안5길 53 T. 063-461-1102 F.063-461-1104

강원영동지부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531-1 T. 033-641-0801 F.033-647-0808

대구·경북지부 대구 북구 칠곡중앙대로 250-1 연경빌딩 3층 T. 053-762-0101 F.053-622-1026

제주지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T. 064-762-2114 F.064-745-2113

경기지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165 천사의도시 1차 611호 T. 031-782-4044 F.031-782-4043

대전·충남지부 대전 서구 둔산중로 66 메트로팰리스 307호 T. 042-257-7567 F.042-223-7567

충북지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636 하이젠시티 802호 T.043-285-4004 F.043-283-9669

경남지부 경남 진주시 범골로60번길 26 센텀타워 1동 304호 T. 055-755-0584 F.055-755-0984

부산지부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 589, 3층 T. 051-808-0131 F.051-806-0132

제주라파의집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T. 064-767-1432 F.064-767-1207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지부 안내

등록자 이야기 이상윤 씨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이식인의 가족 이야기” 제가 평소 접하는 장기기증에 대한 기사나 사연은 이식인보다는 기증자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경

우가 많았습니다. 전 기증자뿐만 아니라 기증인의 희생을 통해 우리 곁에서 새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식

인’의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물론 나눔 정신과 용감한 결단이 담긴 기증자의 모습은 우리사회에 널리 알릴 훌륭한 선행이고,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할 자세이지만 이식인의 이야기가 좀 더 활발하게 논의되었 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폐 이식인의 사연을 접하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본인과 딸이 폐 이식을 받고 건강을 되찾

았다는 이야기는 저의 서약이 자랑스러운 행동이란 걸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훗날 저로 인해 폐이식인과 그들의 가족처럼 새 삶을 살게 되는 이들이 있다면 큰 보람과 감동을 느낄 것 같습니다. 저의 작은 용기로 변화 될 이식인의 새 삶을 상상하고 희망해봅니다.

우리가 장기기증을 하는 것은 희생을 통해 더 밝은 사회,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 나아가 이웃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식인의 이야기를 보다 널리 알려 상

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던 이식인들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논의를 이끌어 낼 수 있어 매우 가치 있고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빈손으로 태어납니다. 그리고 흙으로 되돌아 갈 때도 빈손으로 가게 되고, 이것은 곧 자연의 이치일 것입니다. 이러한 자연의 이치를 가장 잘 실천하는 것이 바로 장기 기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지는 괴담과 잘못 알려진 정보들로 인해 장기기증 서약을 머뭇거리 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소개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 요한 것 같습니다. 장기기증이 보다 널리 알려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생명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할 수 있 기를 바랍니다.

과 함께하는 우리가족 힐링캠프

“투석환우와 가족들을 제주환상여행에 초대합니다”

본부는 한화생명과 손을 잡고 혈액투석 환우들과 그 가족들의 행복을 되찾아 주기위한 프로젝트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진 행하여 핼액투석 치료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하는 환우들과 오랜 간병으로 지친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였습니다.

2017년도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여러분을 만나 뵙고자 합니다. 환우와 가족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정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 ㅣ 2차 : 10월 16일(월)~ 20일(금)

대상

혈액투석환우와 동행보호자 1인 (가족 또는 친지 등)

선발대상

※우리가족 힐링캠프는 한화생명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입니다.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 언론홍보에 무관하신 분

- 제주여행이나 제주 라파의 집을 이용한 경험이 없는 환우

프로그램

- 화요일과 목요일에 혈액투석

- 제주 올레 및 유명관광지 방문, 제주 특산물 시식

- 리마인드 웨딩, 전통혼례체험, 감귤따기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진행

신청방법

- 기간 : 상시접수

- 방법 : 본부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고(www.donor.or.kr)

※컴퓨터 사용이 힘드신 분은 문의에 있는 연락처로 전화주세요.

문의

기획팀 김우열 팀장

- 전화 : 02-363-0170 - 팩스 : 02-363-3163 - EMAIL : 0117465102@dono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