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2017년 03+04월 호

다시 사는 세상·함께 나누는 생명

2017 03+04

vol. 217

발행인의 편지

시각장애인들의

을 위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3월입니다. 아직까지 쌀쌀한 바람이 불어와 봄을 느끼기에는 이른 감이 있 지만, 곧 찾아올 따뜻한 날들을 기대하면 기분 좋은 기다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책을 읽다 봄이 ‘보다’라는 동사에 그 어원을 두고 있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푸른 새싹이 돋

아나는 것, 알록달록한 꽃들이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 계절이라는 뜻이겠지요. 아름다운 봄을 눈으로 만끽 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저는 등산을 즐겨하는데 봄이 되면 산길 곳곳에 피어있는 풀꽃들이 그렇게 아

름다울 수 없습니다. 봄이 되면 이 땅에 찾아오는 작지만 아름다운 변화들을 제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는 사실에 새삼 감사하게 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아름다운 광경이 곳곳에 펼쳐지지만, 이런 것들을 보지 못하는 많 은 사람들이 여전히 우리 주변에 있기 때문입니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어 앞을 보지 못하는 이들입니다. 이 중

에서 각막만 이식받으면 앞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만 2만여명 가까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해 약 70 여명만이 사후 각막기증을 실천하고 있어 많은 환자들이 끝없는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본부는 기다림에 지친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자 ‘EYE PROMISE YOU’라는 캠페인을 시작합 니다. 우리가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날, 각막의 이상으로 인해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빛을 선물하

자는 취지에서 시작하는 캠페인입니다. 50년 뒤, 혹은 100년 뒤에도 다시 보고 싶은 아름다운 장면을 하나 두 개

쯤은 모두 간직하고 계실 겁니다. ‘EYE PROMISE YOU’는 먼 미래에 나의 각막을 이식받은 누군가가 평생 간직 하고 싶은 아름다운 광경을 보기를 기원하며 SNS에 이런 염원을 남기는 온라인 캠페인입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각막기증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 사후 각막기증 서약에 많은 이들이 참여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 아직도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을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이번 캠페인에 함께 해주세요. 여러분의 참여가 누군가의 삶에 가슴 벅찬 봄날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www.donor.or.kr

2017 03+04 vol.217

Contents

10

18

02 발행인의 편지

시각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봄’을 위해

04 사랑의 우체통

폐 이식인 백현정 씨 모녀

14 열린 의학칼럼

각막이식이란?

- 건양대학교 안과 고병이 교수

16 생명의 물결

06 네버엔딩스토리

24

-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학용 씨의

부인 윤예정 씨와 아들 김진호 씨

2016 사업 및 결산보고

18 월드 리포트

세계 장기기증 캠페인

22 선한이웃이 만난 人

배우 서효림 씨

24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 후원회원 김유진 학생 외 4명 - 후원회원 이병주 씨

26 생명나눔가게

가구대통령 대표 김순진 씨

08 삶은 아름답습니다

27 미디어 세계

10 생명, 그 새로운 시작

28 뉴스

각막이식인 안효숙 씨

- 신장기증인 이주희 씨

SBS 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 신장기증인 김충효, 박순홍, 조시운 씨

격월간 <선한이웃> 2017년 03+04월호

www.donor.or.kr 표지 이야기

EYE PROMISE YOU 캠페인을 통해

시각장애 환우들에게 새 빛을 선물하고 각막기증을 약속한 배우 서효림 씨.

발행일 2017년 3월 6일 | 등록번호 서울마-03140호 | 발행인 박진탁

발행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Tel. 02-363-2114 Fax. 02-363-3163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1 충정타워 7F | 홈페이지 www.donor.or.kr 디자인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팀 | 제작 헤드컴(02-756-4466)

* 「선한이웃」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사랑의 우체통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마움을 전합니다.”

2011년 갑자기 들이닥친 병마, 누구를 원망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의 피해자가 된 저와 6살, 16개월의 두 딸은 급성 중증 폐질환을 앓게 되었습니다. 원인도 모른 채 시작된 기침에서 폐렴, 그리고 산소호흡기와 콧줄에 의지해 숨을 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저와 두 딸은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방법은 오직 폐 이식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게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한 뇌사 장기기증인으로부터 폐 이식을 받게

된 것입니다. 생명을 선물 받은 기쁨도 잠시, 힘겹게 버티던 둘째 아이가 끝내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저와 큰 딸이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였기에 남편 혼자 둘째 아이의 장례를 치러야 했습니다. 이후 회복을 하

게 된 저와 남편은 큰 딸 주영이의 기증인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온 마음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주영이는 심장과 폐를 모두를 이식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기증인이 나타났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딸 주영이가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는 에크모(ECMO)에 의지한 지 100일째 되던 날,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기증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사경을 헤매던 아이는 심장과 폐를 이식받고 한 달 뒤, 처음으로 공기를 마시며 숨을 내뱉는 기적을

선물 받았습니다. 그러나 심장과 폐이식을 받은 기쁨도 잠시, 오랜 투병으로 피부괴사와 약간의 뇌출혈 증세가 동반

되었고, 급기야 신장기능까지 악화돼 3년 뒤인 2014년 11월, 영아였던 뇌사 장기기증인으로부터 신장을 이식받게 되 었습니다. 또 한 번의 기적으로 저와 큰 딸은 무려 4개의 장기를 이식받았습니다. 평소 장기기증에 대한 개념조차 생 소했던 저에게 사랑의장기기증은 생명나눔이 되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재활치료를 받아 저와 주영이는 이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해졌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주 영이는 또래 아이들처럼 학교를 다니며,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폐를 이식받은 그 날부터 생각했습니다. 이제 저 와 제 딸의 삶은 기증인들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이죠. 기증인의 사랑을 생각하며 건강관리를 더욱 열

심히 하게 됐습니다. 공기 한 모금을 들이마시는 이 사소한 일도 너무나 감사한 지금, 이 기적 같은 삶을 선물해주신 기증인께 말로는 다할 수 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 또한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기에, 기증인 가족들이 자신의 가족을 떠나보내며 생명나눔 을 선택한 그 순간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을지 느껴집니다. 큰 결심과 용기를 내어주신 가족분들께 진심으 로 감사드립니다. 그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저희 가족도 이번 기회에 본부를 통해 사후 장기기증을 약속했습니다. 캄캄하고 긴 터널 같았던 저희 모녀의 투병생활에 사랑의 빛과 생명을 불어 넣어주신 기증인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도 애타게 장기이식만을 기다리고 있는 환우분들의 삶에도 생명의 기적이 이뤄지 길 간절히 바랍니다.

- 폐 이식인 백현정 올림

<재능나눔> 캘리그라피 모은영 작가

네버엔딩스토리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학용 씨의 부인 윤예정 씨와 아들 김진호 씨

“당신이 떠난 자리마다 생명나눔의 감동이 깃들었습니다.” 봄의 기운을 시샘하듯 찬바람이 일던 2월의 어느날, 도너패밀리 윤예정 씨와 김진호 씨를 만났다. 온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차의 향기만큼이나

진한 사랑을 남기고 떠난 남편 김학용 씨의 사랑을 회상하며 윤 씨 모자는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놓았던 기억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자신의 마지막을 알듯, 남편은 생명나눔을 이야기했습니다

2012년 11월, 보통의 여느 날과 같이 아내 윤예정 씨는

출근길에 나선 남편 김학용 씨를 배웅했다. 평소와 같이

아침을 시작해,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선 남편의 하루는 보 통의 날과는 달랐다. 일터에 도착한 김 씨는 여느 때와 같

이 가게의 앞마당을 쓸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졌다. 그 렇게 30분이 지났을까. ‘나 왼쪽 머리가 아파’라는 한마디 를 내뱉은 그는 갑자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뇌출혈로 인해 쓰러진 김 씨가 병원으로 이송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연락을 받게 된 윤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응급실에서 만난 남편은 의식 없이 창백한 얼

굴을 한 채 누워 있었다. 그리고 소생가능성이 전혀 없어

병원에서는 더 이상 해 줄 수 있는 치료가 없다는 의료진 의 소견이 전해졌다. 그동안 안간힘을 쓰고 버티던 윤 씨

는 온몸에 힘이 풀렸다. 앞이 캄캄하고, 막막하기만 했 다. 남편은 처음갔던 병원에서 쫓겨나다시피 전원을 하 게 됐고, 결국 두 번째 병원에서야 남편의 정확한 병명과 상태를 알게 됐다.

“처음 병원에서는 제게 그 어떤 이야기도 자세히 해주지

않았어요. 그저 소생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만 전해서, 두 번째 병원에서 만난 의료진을 통해 알게 됐어요. 뇌사

상태에 빠진 남편의 상태, 그리고 우리 가족이 어떤 것을 고민해야하는 지를요.”

좌절과 슬픔에 빠져있는 윤 씨를 위해 담당 의료진은 당 시 김 씨의 상태에 대해 가족들에게 소상히 이야기해주 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떠날 수 있는 기회를 드리 는 것은 어떨까요.’

의료진을 통해 장기기증을 권유받은 윤 씨는 군대에서 급히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달려온 큰 아들 진호 씨와 당 시 중학생이었던 둘째 아들 재호 군에게 상황을 설명했

다. 윤 씨는 아들과의 진지한 논의 중에 생전 남편의 뜻 김학용 씨의 가족사진

을 알게 되었다.

06 + 07 “아버지가 쓰러지기 2주전쯤, 제가 군대에서 휴가를 나

왔을 때죠. 아버지와 다큐멘터리를 함께 보았어요. 중환 자실에서 장기이식만을 기다리는 환우들의 안타까운 투 병이야기를 다룬 내용이었는데, 그 방송을 보고 저와 아

버지는 장기기증이 좋은 일이라고, 언젠가 우리도 해야 하는 일이라고 이야기를 나눴어요.”

처음으로 알게 된 남편의 생전 뜻을 이어주기로 한 윤 씨 와 자녀들은 장기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장기기증의 뜻 을 밝히자 친인척들은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로 만류하

▲김재호, 윤예정, 김진호 씨의 모습

며, 윤 씨와 자녀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기도 했다.

했다. 아들 진호 씨는 “아버지의 사랑을 통해 우리 가족

윤 씨 모자는 장기기증의 뜻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2012

부의 행사를 손꼽아 기다려요. 가족과 함께 아버지의 마

하지만 누구보다 남편을 사랑하고, 아버지를 사랑하는

년 11월 23일, 남편 김 씨는 신장과 간, 각막 등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남편 김 씨가 떠난 빈자리

는 슬픈 현실이 되어 아내 윤 씨에게 다가왔다. 정신없이 남편의 장례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온 윤 씨는 남편의 유

품을 보고 또 한 번 오열을 했다. 평소 260mm 사이즈의

신발을 신던 남편이었는데, 그날 아침은 280mm 사이 즈인 아들의 신발을 신고 출근길을 나섰던 것이다. “마

지막 날 아침, 남편은 한참을 걸어 일터로 향했을 거예 요. 사이즈가 맞지 않는 신발이 자주 벗어졌을텐데 이상

하게 느끼지 않았다니, 아침부터 무언가 안 좋았던 거겠

죠. 그런 남편의 증상을 눈치 채지 못한 것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요.”

도너패밀리와 함께 아버지의 사랑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일일 추모공원에 수놓아진 그 많은 별들 가운데서, 아버 지의 얼굴을 만났습니다.”

2013년, 윤 씨 가족은 본부로부터 서신을 받고 올림픽공 원에서 진행된 일일추모공원에 참석했다. 윤 씨는 “제사 보다 더 귀한 하루라고 이야기할 만큼, 그날만은 남편이

주고 간 사랑을 기억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이야기

에게 도너패밀리라는 또 다른 가족이 생겼어요. 매년 본

지막을 기억하고, 아버지의 생명이 어딘가에 숨 쉬고 있 다는 생각에 잠기는 그 하루는 참 행복한 시간입니다.”라 고 이야기했다.

이들의 삶에 사랑의장기기증이라는 단어가 깊이 들어

와 있었고, 도너패밀리와의 추억이 점점 늘어가고 있었 다. 생명나눔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도너패밀리들과 삶

을 공유하고, 어딘가에서 남편의 생명을 통해 살아가고 있을 이식인을 생각하며 윤 씨 모자는 한 가지 바람을 덧붙였다.

윤 씨는 “남편에게서 생명을 받아 살아가는 분들이 더욱 더 당당하고 씩씩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

다. 아들 진호 씨는 “장기기증의 선진국은 옵트아웃이라 는 제도가 있어, 모든 국민이 장기기증을 당연시하는 분

위기더라고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멋진 문화가 만들어져서, 장기기증이 당연한 나눔으로 인식되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삶은 아름답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만큼 베풀며 살래요

지난해 12월 29일, 새해를 앞두고 한 시각장애 환우의 간절한 기다림이 기적이 되어 이루어졌다. 30여 년간

확대경에 의지한 채 살아온 안효숙 씨. 그녀가 각막을 각막이식인 안효숙 씨

인생의 낭떠러지에서 구해준 하나님의 은혜

이식받아 새 빛을 찾게 됐다.

“저에게는 정말 아무도 없었어요. 삶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30여 년을 살아왔죠.”

부모님의 이혼과 사망 그리고 시작된 30여 년간의 외로운 인생. 안 씨는 늘 자신을 불운 한 존재라고 여겨왔다. 몸조차 성치 않았다. 7살 무렵, 원인 모를 열병을 앓은 이후로 시 력을 잃어 30년 간 확대경에 의지한 채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가까이 들여다봐야 희미

하게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 정도의 시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씨는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며 영남신학대학교 대학원까지 진학해 신학과정을 밟는 중이었다.

곁에서 지켜줄 가족 하나 없다는 사실은 그녀를 늘 고통스럽게 만들었지만 대학교 2학 년 무렵, 그녀의 삶에도 희망과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 것이

다. “지금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가 대학교 2학년 때, 친구와 함께 우연히 찾은 교회였어 요. 솔직히 믿지 않았어요. 신이 있다면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고 비참할까 이런 생 각이었거든요. 하지만 점점 마음의 문을 열게 됐어요. ‘아 앞이 보이지도 않는 나도 귀한 하나님의 자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때부터 신학을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안 씨는 영남신학대학교 대학원에 진

학하게 됐다. 그리고 지난해 5월 20일, 안효숙 씨는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영남신학대 학교 채플시간에 진행된 사랑의장기기증서약 예배를 통해 장기기증을 약속한 것이다.

본인 역시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왔기에 장기기증 서약이란 꽤나 남다른 의미였다. 그 녀는 “제가 비록 앞은 안 보이지만 각막 외에 다른 장기들은 꼭 기증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대구지부 황찬구 목사님의 ‘빛과 생명을 잃어가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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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을 선물하자’는 설교 말씀에 힘입어 장기기증 서약

에 동참하게 되었죠.”라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녀 는 생명나눔을 약속하고, 언젠가는 자신도 새 빛을 선 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그마한 소망을 품게 됐다.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안효숙 씨

만 기적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그녀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게 된 학교 측에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구경 북지부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마침 본부는 한국교회 안효숙 씨와 황찬구 지부장의 모습

와 더불어 각막이식수술이 필요한 환우들을 위해서 모 금을 하고 있던 차였다.

하지만 대학원 1학기를 막 마쳐갈 무렵이던 지난해 9

황찬구 대구경북지부장은 “당시 대구제일교회에서 장

히 지역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응급수술을 받았지

한 사정을 알게 됐어요. 바로 교회에 수술비 지원을 요

월, 철심에 각막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녀는 급 만 의료진들은 이미 손상된 각막은 어쩔 도리가 없다고 했다. “희미하게나마 보였던 시력마저 기어코 잃게 되

는구나 싶었어요. 거의 포기 직전이었죠.” 절망하고 있 을 때, 안 씨는 대학원 동료의 도움으로 서울의 한 대학 병원을 찾게 됐다. 병원에서는 각막이식수술이 시급하

다는 판정을 내렸고, 안 씨는 그 즉시 각막이식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생활보호대상자로 홀로 어렵게 살아오던 그녀 에게 큰 수술비가 있을 리 만무했다. 대구에서 서울까

지 함께 오가며 각종 검사와 입원 수속을 도와주던 그 녀의 동료는 어떻게든 수술비를 마련해 볼 테니 걱정 말

라고 했지만 길이 보이지 않았다. 또 절망이구나 싶었지

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던 중에 안 전도사의 딱 청했죠. 너무나 감사하게도 대구제일교회 의료선교부

에서 선뜻 수술비 전액 지원을 약속해주셨습니다.”라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수술비 지원을 약속받고 얼마 지 나지 않아 병원에서 안 전도사는 기적처럼 각막 기증인 이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두 번째 기적이었다. 간

절한 기도와 소망대로 그녀는 지난해 12월 29일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아 새 빛을 선물 받게 됐다. 그녀는 “제 게 새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주신 사랑의장기기 증운동본부와 대구제일교회에 감사드려요. 앞으로 제 가 받은 사랑만큼 고통 받는 이웃들을 돌보고 나누는 삶을 살아갈래요.”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었다 .

생명, 그 새로운 시작

10년의 간절한 소망, 새해 첫 신장기증으로 이루다 신장기증인 이주희 씨

신장기증인 이주희 씨의 가족

지난 1월 26일, 설 명절을 앞두고 새해 첫 신장기증인이

기도 한 이 씨. 그녀는 신장기증을 통해 아이들에게도 생

르치고 있는 41세 여교사 이주희 씨. 10년간 생명나눔

치기도 했다. “원래 제 꿈은 사회복지사였어요. 가진 것

탄생했다. 강원도 고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 이라는 소망을 간직해온 그녀가 드디어 신장기증을 실 천한 것이다.

지난해 1월, 자그마한 체구의 한 여성이 본부를 찾아 신장 기증 의사를 밝혔다. 아이를 출산할 때를 제외하고는 수술

명나눔의 소중함을 꼭 전하고 싶다는 부푼 마음을 내비 은 많지 않지만 늘 주위사람들과 나누며 살고 싶다는 생

각을 해왔는데 드디어 이루게 되네요.” 그녀는 고향인 강 원도와 서울을 오가며 신장기증을 위한 검사를 소화해 냈다. 워낙에 확고한 기증결심 덕분이었다.

대에 올라본 적도 없다는 그녀. 이 씨는 40년 넘게 병치레

하지만 사실 그녀에게는 말하지 못할 아픔이 있었다.

도 덧붙였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별탈없이 건강한 것에

을 앓은 후 신장 한 개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었기 때문이

한 번 없이 살아왔을 정도로 타고난 건강 체질이라는 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지금 제 신장을 꼭 필요로 하시는

분께 나누어 드린다는 마음으로 신장기증을 결심했어요.” 학교에서도 사랑과 관심으로 아이들을 돌보기로 유명한

이 씨. 그녀는 학급 담임 외에도 방과 후 수업까지 맡으 며 교내에서 많은 일들을 하고 있었다. 세 아이의 엄마이

2006년, 그녀처럼 초등교사로 재직 중이던 남편이 결핵 다. 남편의 신장 한 쪽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한다는 청

천벽력 같은 검진결과. 언젠가는 남편에게 신장을 기증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녀는 그래도 아

직까지는 건강한 남편보다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아가 고있는 신부전 환우에게 신장을 기증하는 것이 좋겠다 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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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지난 2015년, 그녀가 섬기고 있던 교회에서 드 려진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그녀의 마음을 크게 움직였

다. “당시 장기기증 서약예배를 통해서 신부전 환우들

의 안타까운 현실을 알게 되었고 ‘건강한 내 몸으로 누 군가의 생명 하나를 살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

게 됐죠. 그래서 2016년 첫해를 맞자마자 본부를 방문 하게 된 거예요.”

강원에서 서울까지 먼 길을 오가며 신장기증을 위한 상 담 및 검사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던 그녀. 먼 길을 오

가면서도 이 씨는 자신의 신장을 이식받을 환우의 입장

에서 먼저 생각하고, 결단하기로 마음먹었다. “저의 작 은 사랑으로 한 생명이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

설레는 마음으로 수술을 앞둔 이주희 씨

아가게 될 것을 생각하니 모든 과정도 기쁨으로 다가왔 어요. 제게 신장을 이식받을 환우와 그 가족에게 특별한 설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되어서 기쁘고 행복합니다. 본부

성치 않은 몸으로 홀로 나이든 어머니와 올해 대학생이

되었으니 앞으로는 더욱더 주위 사람들을 살피면서, 또

해서라도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고 싶어요. 얼굴 한 번 본

를 통해 생명나눔의 감사함을 알게 되었고 또 실천하게 도우면서 살고 싶습니다.”라며 기증소감을 전해주었다.

그녀의 고귀한 나눔으로 새 삶을 선물 받게 된 주인공은 서울에서 한 작은 가정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용섭 목사

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이식의 기회를 얻은 김 목사. 그

는 지난 1996년 6월, 망막출혈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갑

된 딸 1명을 부양하고 있었던 김 목사는 “가족들을 생각 적 없는 제게 선뜻 신장을 기증해주신 기증인의 고귀한

마음을 늘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또한 건강해

진 몸으로 하루빨리 주님을 위한 사역에 집중하고 싶어 요.” 라며 기증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주었다.

작스럽게 만성신부전을 진단받고 혈액투석을 시작하게

새해 첫 본부의 신장기증인이자 960번 째 생명나눔 주

을 이식받았지만 10년 만에 거부반응이 나타나 다시금

해 제 신장 하나를 기꺼이 내어준 이들이 있었기에 생명

됐다. 지난 2003년 2월, 기적적으로 뇌사자를 통해 신장 혈액투석을 시작해야 했다. 게다가 온 가족이 간염과 혈 압, 신장질환을 앓고 있어 아무도 그에게 신장을 기증해 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인공이 된 이주희 씨. 고통 속에 놓인 신부전 환우를 위 나눔운동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앞으로도

생명을 나누고자 하는 선한이웃들이 본부와 함께 해주 기를 바란다.

생명, 그 새로운 시작

2016년을 빛낸 생명나눔의 주인공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나눔을 실천한 사람들. 생명을 나눈 세 명의 영웅들(김충효, 박순홍, 조시운 씨)이 지난해 연말 각각 보건복지부장관상, 대통령표창,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ㅣ아내의 사랑을 이어가다ㅣ

김충효 씨는 지난해 11

월 11일, 질병관리본부(본

부장 정기석)가 주관하는

「2016 희망의씨앗 생명 나눔 기념행사」 에서 보건 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2013년 6월, 5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떠난

아내 박선화 씨를 따라 1년 후인 2014년 12월 24일, 생

면부지의 타인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뇌사

간 공무원으로 근무해온 그는 지난 2001년, 자신과 같은 뜻을 품은 공무원 30여 명과 함께 ‘장애인을 생각하는 강

원도청 공무원들의 모임’ 이라는 사내 동아리를 만들어 다양한 봉사활동을 시작해왔다. 그러던 지난 2016년, 박 씨는 본부에서 발간한 책자를 봤던 기억을 떠올려 신장 기증을 결심했고 지난해 4월 14일, 신장하나를 기증해 한 50대 신부전 환우의 생명을 살렸다.

ㅣ나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ㅣ

지난해 12월 29일, 박순홍

씨와 함께 2016 국민추천

장기기증인 유가족이자 최초의 신장기증인이 된 김 씨.

포상 국민포장을 수상한 또

수상 당일이었던 11월 11일은 김 씨에게 더욱 뜻깊은 날

한명의 주인공은 34세 남성

이 되었다. 이들 부부의 결혼기념일이었기 때문이다. 김

조시운 씨. 그는 지난 2013

씨는 이날 “아내 생각이 많이 나네요. 아내가 받아야 마 땅할 상인 것 같은데 제가 대신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수상소감을 전해주었다.

ㅣ은퇴를 앞두고 실천한 생명나눔ㅣ

지난해 12월 29일, 우리 사 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온 박순 홍 씨가 2016 국민추천포

년 3월, 당시 30세의 젊은

나이로 본부를 통해 신장을 기증하고 2016년 6월 부분 간 기증을 통해 또 한 번의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수술

대에 두 번이나 오르내리면서도 그는 두려움 보다는 행

복감을 느꼈다. 조 씨는 “늘 어려운 이웃을 돕던 어머니 의 모습을 보며 자라온 것이 장기기증을 실천하는 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어요.” 라며 기증소감 을 전해주었다.

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생명나눔으로 국내 장기기증 문

가 주관하는 청백봉사상을 수상하고 시상금 200만 원을

고, 더 많은 이들이 장기기증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

앞선 11월 7일, 행정자치부

본부와 장애인 가정을 위해 기탁하기도 한 박 씨. 33년

화 활성화를 위해 앞장선 신장기증인의 공로를 인정하 란다.”며 감사인사를 전해주었다.

사전거부 안하면 사후 자동 장기기증…

파격적 장기기증법 시행에 들어간 프랑스 모든 국민을 잠재적 장기기증자로 간주한다? 지난 1월 1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가 장기기증

을 거부한다고 등록하지 않은 모든 사망자를 장기기증자로 간주하는 새로운 장기기증법 시행 에 들어갔습니다.

새로운 법은 사망자가 사전에 장기기증 거부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경우 자동으로 장

기기증에 동의한 것으로 보고, 의료진은 사망자의 가족이 반대하더라도 장기이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장기기증을 원하지 않는 이들은 사전에 ‘거부자 명단’에 등록해야 한 다고 합니다. 또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에게 서명한 문서를 남기고 구두로 장기기증을 거부한 다는 뜻을 분명히 전해야 한다고 합니다.

장기기증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가족의 반대’입니다. 여태껏 프랑스 의료진은 고인이 장기

기증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경우 그 가족과 장기기증 여부를 상담해야 할 의무가 있었

지만 상담 받은 가족 중 3분의 1가량이 장기기증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각국은 장기기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14년, 유럽연합(EU) 통계에 따르면 EU 회원국과 노르웨이, 터키에서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8만6000명에 이르렀고 매일 16명 이 이식을 받지 못해 사망했다고 합니다.

국내 실정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장기기증을 서약한 국민은 130만 명에 달하지만 전체 국

민으로 보면 겨우 약 2.5%에 불과합니다. 장기가 망가져서 고통 받는 환우들은 약 29,049명에 이르지만 지난해, 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뇌사 장기기증자는 573명에 그쳤습니다. 장기기증 서약자의 수가 적으니 장기기증을 참여자도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내 장기기증 부족 문제도 하루빨리 해결될 날이 오길 바랍니다.

열린 의학칼럼

각막이식이란?

건양대병원 안과 고병이 교수

각막은 안구의 제일 앞쪽에 위치한 유리창과 같이 투명한 부분인데, 외상, 심한 염증, 선천적인 이유 등에 의 해서 각막이 혼탁해지면 빛이 잘 통과할 수 없게 되어 시력장애가 발생한다. 각막이식수술이란 이러한 혼탁 한 각막을 제거하고 투명하고 건강한 각막으로 바꾸는 수술이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 Korean Network for Organ Sharing)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이후 해마다 300~400건의 각막이식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나, 각막이식 대기자에 비해 기증자가 많 이 부족하여 수입각막의 사용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막이식이 필요한 원인 질환들을 살펴보면,

외상이나 질병으로 인한 각막혼탁, 유전적으로 각막혼탁이 생기는 각막이상증, 각막의 내피세포의 기능이 상으로 발생하는 수포각막병증, 각막이 얇아지면서 원추모양으로 튀어나오는 원추각막 등이 있다. 하지만

각막 이외의 망막질환과 시신경관련 장애 또는 어려서 발생한 각막혼탁, 사시 등에 의해서 약시가 동반된 환 자는 각막이식을 해도 시력을 회복하기 어렵다.

각막기증은 안구 내 수술병력, 전염성질환(에이즈, B형 간염, 매독 등), 안내종양, 원인미상으로 사망한 사람

을 제외한 1세 이상 80세 미만이면 누구나 기증할 수 있다.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이나 색맹이 있어 도 기증이 가능하다. 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의 각막기증은 불가능하고 기증자가 사망한 후 적출이 가능하 며 사후 12시간 이내에 적출하여야 하는데 시신에 외견 상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 기증된 각막은 특수한 방 법으로 저장, 보관하였다가 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으면 필요한 사람에게 이식을 하게 된다.

각막이식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는 장기이식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 료진이 환자에게 각막이식 수술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각막이식 대상자로 등

록하게 된다. 등록 후 기증 각막이 생겼을 때 대기자 질환의 중증도나 반대편 눈의 시력, 등록 순서 등의 요

인을 고려하여 정해진 순서에 따라 대기자에게 연락을 한다. 더 빨리 각막이식을 받기 원한다면 외국에서 각 막을 수입해오는 방법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하며, 수술을 받으려는 의료기관에서 수 입각막으로 이식을 하는지 확인하고 그 의료기관에 요청하면 된다.

14 + 15

각막이식수술은 크게 전층 각막이식술과 부분층 각막이식술로 나뉜다. 전층 각막이식은 전통적인 방법으 로, 현재에도 가장 많이 사용한다. 기증자의 각막을 상피부터 내피까지 전체 층을 잘라내어 수혜자의 각막 을 전층으로 제거한 부위에 이식하여 봉합한다. 각막의 모든 층의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높은 성

공율을 보이지만, 시력을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수술 후 난시, 봉합사 관련된 합병증, 이식거부

반응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부분층 각막이식술을 사용하는 경우 가 점차 증가되고 있다.

부분층 각막이식은 각막의 상피를 포함한 앞쪽부분 또는 내피를 포함한 뒤쪽부분만을 기증자 각막으로부 터 잘라내어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이다. 전자를 앞층판각막이식 (Anterior Lamellar Keratoplasty), 후

자를 뒷층판각막이식(Posterior Lamellar Keratoplasty)라고 한다. 수혜자가 가지고 있던 원인질환에 따라 시행할 수 있는 수술법이 다르다.

전층각막이식수술의 예후는 수혜자의 원인질환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가장 예후가 좋은 원추각막은 5

년 각막생존율이 90%를 넘지만 전반적인 5년 각막생존율은 약 64% 정도이다. 수혜안의 각막에 혈관이 많

이 분포하였거나, 홍채 앞유착, 염증이 있을 때, 환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이식편의 크기가 클수록, 양안에 이 식수술을 받은 경우나 재이식을 받은 경우, Ahmed valve 등의 녹내장 수술 병력이 있거나 녹내장 수술을 각

막이식수술과 동시에 시행한 경우 거부반응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막이식을 받은 눈

의 거부반응은 첫해에 60.6%, 둘째 해에 21.0%, 셋째 해에 18.0%가 발생하고 수술 후 3년이 지나면 잘 발생 하지 않는다. 부분층 각막이식수술은 거부반응이 전층 이식에 비해 적게 발생한다.

각막이식의 합병증 및 수술 후 관리

수술 후 여러 가지 합병증(이식실패, 각막염, 이식거부반응, 안내염, 백내장, 녹내장, 망막박리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나 합병증의 확률은 적은 편이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막이식 거부반응을 조기에 발 견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거부반응은 20∼30%정도에서 발생한다. 그 증상으로는 시력저하, 출혈, 동통, 눈

부심 등을 들 수 있는데 수술 후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즉시 수술받은 병원에 가서 진료 후 치료를 받아야 한

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환자가 거부반응의 완치가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이식한 각막을 잃을 수도 있다. 눈을 다치지 않게 조심하여야 하며 의사의 투약지시에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생명의 물결

2016 본부 사업 및 결산보고 지난 2016년 한 해에도 후원회원 여러분의 사랑이 가득 담긴 손길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나눔 덕분에 수많은 환우들과 장기기증인 그리고 기증인 유가족들과 함께 힘차게 생명나눔운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2017년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뇌사 장기기증인 예우사업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청소년 생명존중 교육사업

2016년 연 4회 도너패밀리들을 위한

2016년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

지난 한 해에도 생명사랑나눔운동을

의 아트처방『아트 테라피』 를 진행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새 생명을 전

함을 전하고 친구와 이웃의 생명을

소모임, 내 마음이 그린 위로와 희망

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먼저 떠나 보낸 가족이 더욱 그립던 9월, 한 자

리에 모인 도너패밀리들은 세상을 먼 저 떠난 기증인에게 그동안 하지 못 했던 이야기를 편지에 담고, 그 편지 를 모아 장기기증을 상장하는 초록 리본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날 도

너패밀리가 만든 작품은 9월 9일 장 기기증의 날을 맞아 청계천에서 시

민들에게 공개되었습니다. 많은 시민

들이 장기기증의 숭고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 장기기증인을 예

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 청계천 광통교에서 특별한 초상화

하고 세상을 떠난 뇌사 장기기증인 8

명과 생존시 신장·간 기증인 12명의 얼굴이 작품이 되어 시민들에게 공개

된 것입니다. ‘Never Ending Story’,

장기기증은 누군가의 마지막이 아니 라 누군가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

지처럼 많은 시민들이 장기기증인들 의 숭고한 사랑을 가슴에 새겼습니 다. 한편 이날 생면부지의 기증인에 게서 장기를 이식받고 건강하게 살아 가고 있는 이식인들도 참여해 기증인

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 하기도 했습니다.

통해 청소년들에게 생명나눔의 소중 사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했습니

다. 2010년도에 시작해 올해로 8년째

접어든 생명사랑나눔운동은 2016년

기준 전국 849,165명의 청소년들이 교육에 참여하였고 546,874명의 학 생들이 생명존중지킴이로 선서를 하 였습니다. 2016년에는 실제 뇌사 장

기기증인 유가족들이 생명존중강사 로 나서 청소년들에게 보다 적극적으 로 생명의 중요성과 나눔에 대해 강 연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본부는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장기기증에 대한 바른 이해와 긍정적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입니다.

16 + 17 생존시 신장이식 결연사업

지난 한 해에도 고통받는 신부전 환우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

증한 이들의 사랑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4월 14일, 두 명의 남성이 같은 날, 얼굴도 모르는 타인을 위해 각각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해 각종 매체에 보도가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김건형 씨(35세, 광주광역시)와 박순홍 씨(56세, 강원도 춘천). 평소 나눔과 봉사에 헌신적이었던 두 남성은 자신이 가진 건강을 통해 장기부전 환우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2016 도너패밀리의 밤

지난해 12월 4일, 생명을 나누고 떠난 가족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연 말, 본부는 도너패밀리와 장기이식인 240명을 모시고 감사와 위로의 말을 나

누었습니다. 행사에 앞서 지난 1월 21일,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뇌사 장기기

증인 고 김유나 양에게 심장을 이식받은 Maria의 편지가 공개되어 많은 이들 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장기기증인의 사랑은 끝나지 않는 아름다운 이야기 가 되어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머물 것입니다.

2016년도 법인 결산보고(사업별 분류)

C B

비영리회계 지출 결산

비영리회계 수입 결산

라파의집 회계 지출 결산

라파의집 회계 수입 결산 A

A 홍보사업비

391,963,438원

A 후원금수입

A 의약품매입

202,100,753원

A 의료보험수입

985,768,110원

B 교육사업비

50,000,000원

B 신장기증검사비지원수입 10,000,000원

B 의료소모품매입

227,808,945원

B 비영리지원금

314,901,612원

C 보조금수입

244,612,700원

C 인건비

428,113,450원

C 기타수입

65,736,390원

D 시도지원금수입

70,550,000원

D 관리운영비

288,979,713원

E 기타수입

73,866,129원

E 기타비용

219,403,251원

수입 합계

5,027,688,689원

C 등록및후원회원관리비

98,816,177원

D 뇌사자가족지원사업비

50,000,000원

E 만성신부전환우지원사업비 99,403,920원 F 행사비 G 지부활동지원사업 H 제주라파의집지원금 I 관리운영비 J 퇴직급여충당금 K 인건비

15,720,983원 858,012,012원

N 차년도사업준비금 지출 합계

지출 합계

수입 합계

1,366,406,112원

1,366,406,112원

314,901,612원 979,534,600원 175,653,521원 1,081,323,464원

L 신장이식결연및지원사업비 39,999,159원 M 기타지출

4,628,659,860원

5,578,036원 866,781,767원 5,027,688,689원

2016년 수입은 예산대비 91%를, 지출은 예산대비 80%를 집행하였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후원회원분들이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셔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2017년에도 장기기증 인식개선, 청소년교육 홍보,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예우, 혈액투석환우 지원 등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에 대한 소식은 선한이웃이나 언론홍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월드 리포트

세계의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1월호 선한이웃에서는 한국, 미국, 영국 등 세계 여라 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장기기증 교육에 대해서 살펴봤다. 이번 호에서는 세계 각국의 독특하고 이색적인 장기기증 캠페인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스페인 You Are The Perfect For Others

1992년 이래로 인구 백 만명 당 약 35명이 장기를 기 증하는 ‘전 세계 장기기증률’ 1위 국가 스페인. 스페인

에서는 국가기관과 공공기관들이 다양한 장기기증 캠

페인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스페인 방송기업 메디아 셋 에스파냐(Mediaset Espana)는 지난 2012년부터 “당신은 타인을 위한 완벽한 사람입니다”라는 장기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스페인 국영 우체국 꼬레오스

(Correos)는 이 캠페인의 물류부문 파트너를 맡고 있다.

방송을 본 시민들이 스페인 국립 장기이식 기관(National Transplant Organization)을 통해 장기기증을 서약하면 꼬 레오스가 특급 우편 서비스 소포 360 (Paqueter a 360 )을 이용해 이들에게 감사 서신 및 기증자 카드 등이 담긴 패키 지를 발송한다. 장기기증을 통해 시민 의식을 고취하는 이러한 캠페인에 국가가 적극 나선 결과, 2012년 한 해 동안 스

페인에서는 17만 명의 사람들이 새로 장기기증 서약을 했으며 약 1,643명의 기증자로부터 총 4,211건의 이식수술이 이루어졌다. (관련 링크: http://www.eresperfectoparaotros.com)

프랑스 New Opt-out Organ Donation System

프랑스는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선택적 기증(Opt-in)방식을 기본적 기증(Opt-out)방식으로 변경하는 법 안을 제정하였으며 이 법안은 지난 1월 1일부로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생전에 장기기증을 하지 않겠다는 내

용을 별도로 밝히지 않는 한 모든 국민이 잠재적 장기기증자로 간주되며, 장기기증이 온 국민의 기본(default) 방침

이 되어 절차의 간소화를 통한 장기기증 활성화가 예상된다. 법안 시행 두 달이 지난 현재, 별도로 장기기증 거절 의

18 + 19

사를 밝힌 국민은 전체 국민 6,600만 명의 약 0.2%인 15 만 명에 불과하다. 아직 법안의 장기적 효과를 판단하기

는 이르지만, 이웃나라인 독일(선택적 기증, 기증률 약

12%)과 오스트리아(기본적 기증, 기증률 약 99%)의 사

례를 토대로 볼 때,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 침의 중요성은 이미 충분히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가

까운 미래에 프랑스도 장기기증 선진국 대열에 동참하

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링크: http://nymag.com/

scienceofus/2017/01/frances-new-opt-out-organdonation-system-is-a-good-idea.html)

미국 Even an Asshole Can Save a Life

미국의 장기기증 시민단체인 Donate Life는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장기기증 서약 감소추세를 극복하기 위 해 지난 2016년 8월, “세상에서 가장 무례한 사람(The

World’s Biggest Asshole)도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

다”라는 내용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2분 48초 길이의 홍보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네바다(Nevada)주 에 사는 콜맨 스위니(Coleman Sweeney). 가는 곳마

다 말썽과 트러블을 일으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비호감으로 여기는 인물이다. 하지만 어느날

예고 없이 찾아온 뇌출혈로 콜맨은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되고, 그때서야 사람들은 그의 운전면허증을 보고 그가 생전에 장기기증 서약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콜맨의 간은 두 아이의 아버지에게, 심장은 25세의

한 여교사에게 이식됐다. 또한 복무 중 입은 부상으로 걷지 못하던 상이군인은 콜맨의 근조직을 기증 받아 다 시 자신의 두발로 걸을 수 있게 되었으며, 콜맨의 각막은 82세의 노인에게 다시 세상을 볼 수 있는 빛을 주었

다. 시간이 흘러 콜맨의 무덤 앞에 모인 이식인들이 콜맨을 더 이상 무뢰한(asshole)이 아닌 영웅(hero)으로

마음 속에 새기는 장면과 함께 영상은 끝난다. 현재 유튜브에서 200만 뷰를 돌파한 이 영상이 던지는 메시지 “ 이런 사람도 타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가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닿기를 바란다. (관련 링크: https://youtu.be/TeVLxcekEsw)

월드 리포트

한국

온라인 캠페인 EYE PROMISE YOU

“새 빛으로 새로운 세상을 볼 당신에게 약속 합니다” 2017년 2월 본부는 장기기증 인식개선 및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캠

페인 ‘EYE PROMISE YOU’를 시작했다. 독특한 점은 페이스북 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해 진행되는 온라인 캠페인이라

는 점이다. 이번 캠페인은 ‘훗날 이 세상을 떠날 때, 나의 눈이

누군가의 새 빛이 되길 바란다’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캠페인 참여자는 SNS에 본인의 눈 사진과 시각장애

환우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진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작성해 업로드하게 되며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각막기증 서약을 독려하고 시각장애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 캠페인 첫 주에는 배우 채정안, 이시언 및 가수 다이나믹듀오 등이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현재 70여 명의 유명인이 각막기증 서약 독려에 나서 많은 국 민들의 참여가 뒤따르고 있다.

몸짱 산타들과 함께하는 거리행진 캠페인

몸짱 산타들이 명동거리에 나타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매해 연말, 명동거리에서는 이색 장기기증 캠페인이 펼쳐지 고 있다. 유명 스포츠 트레이너 아놀드 홍을 비롯해 남·여 트레이너 10명이 산타로 변신해 명동 중앙로 행진을 진행

한다. 트레이너들은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반신을 탈의한 채 몸에 신장, 간장, 췌장, 심장, 폐장, 각막 등 뇌사시 기증이 가능한 장기를 몸에 그려 넣고 명동거리

를 행진한다. 행진을 따라 모여든 시민들로 북적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트레

이너들은 몸을 가꾸는 것은 외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먼 훗날, 이 세상을 떠날 때에 누 군가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기 위한 것임을 알린다. 매해 연말, 무섭고 두렵게만 생각했던 장기기증에 대해 시 민들은 한층 더 쉽게 다가서고 있다.

* 위의 기사는 온라인 서포터즈 이훈 씨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나눔의 기적’ 우리 부부도 함께하고 싶어요 “생명이 위급한 가운데 장기기증은 가장 크고 위대한 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살 아서 혹은 이 땅을 떠나면서 생명나눔을 실천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제 가슴에 오래 남더라고요.”

2017년 새해를 맞자마자 부인과 함께 장기기증을 서약한 등록회원 김민식 씨. 지난해 연말, 그는 ‘

나눔의 기적, 장기기증’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말기 장기부전 환우들의 오랜 고 통을 끝내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 장기기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 씨. 그는 마음속에 장기기증 이라는 네 글자를 새기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1월, 미국에서 뇌사 장기기증을 실천하고 떠난 18살 소녀 김유나 양의 사연이 그의 마

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항공사 승무원을 꿈꾸던 어린 소녀. 등굣길에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진 어린 유나는 다시는 엄마 아빠의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전 세계 27명의 환우들에 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유나의 사연을 접하면서 저희 아버지가 생각났어요. 사실 저희 아버지도 유나처럼 뇌사 장기기증 을 실천하고 떠나셨거든요.”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오랜 세월 투병을 이어오던 김 씨의 아버지. 지

난 2015년, 아버지는 갑작스럽게 뇌사 상태에 빠졌지만 가족들의 결정으로 각막과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나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이었지만 가족들은 생전 장기기증을 원하셨

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들로서 아버지 가시는 마지막 길에 무언가 큰 선물 을 해드린 것 같아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어요. 저와 아내도 이 땅을 떠나는 순간, 아버지의 뜻을 이 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2017년 새해, 장기기증 서약으로 생명나눔을 약속한 김민식 씨와 그의 아내. 이제는 더 많은 이들이 장기기증서약에 동참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아직까지도 장기기증에 대한 국내 인식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떨어지는 것 같아요.

지금도 장기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우들이 수천 명에 이를 텐데 부디 많은 분들이 생명나눔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라요.”

등록회원 김민식 씨

선한이웃이 만난 人

2017년에는 더 많은

환우들이 새 빛을 선물 받았으면 좋겠어요. 본부 등록회원 배우 서효림 씨 “이제는 더 쉽고 재밌게 각막기증 서약을 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YE PROMISE YOU를 통해 많은 시각장애 환우들이 새 빛을 선물받기를 바라요.” 지난 2월 20일, 본부는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EYE PROMISE YOU’를 오픈했다. 시각장애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캠페인에 참여한 배우 서효림 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Q. 근황소개 좀 해주세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요즘은 체력관리를 하는데 열중하고 있어요. 아예 방 한쪽 에 매트를 깔아놨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으 로 근육을 풀어주고 운동도 자주 하려고 해요.

Q. 이번 EYE PROMISE YOU 캠페인에 함께 해주시기로 하 셨어요.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시게 되었나요? 처음 EYE PROMISE YOU 캠페인 제안을 받았을 때 사 실 걱정을 많이 했어요. 사람들에게 각막기증 서약을 독 려하는 일인데 ‘내가 각막기증 서약을 하지 않고 사람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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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했어요. 저는 젊고 건강할 때에 최대한 많은 나눔을 실천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야 ‘훗날 이 세상을 떠날 때에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거든요.

Q. 사람들은 각막기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것 같 으세요? 사실 각막기증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 아요. 저도 그랬어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서약 을 해야 하는 줄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간 단하고 쉽게 각막기증을 서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많 게 서약을 권하는 것이 모순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

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워요. 저도 이

거든요. 그래서 ‘할 거면 제대로 하자. 나부터 각막기

번 캠페인을 계기로 앞으로 지인들에게 편하게 각막

증을 서약하고 캠페인에 참여하자’ 라는 마음을 갖게

기증 서약을 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되었고, 오늘 각막기증을 서약했어요.

Q. 본부와 본부의 활동에 대해서 알고 계셨는지 궁금

Q. 각막이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환우들을 위해 남 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해요. 각막기증에 대해서는 처음에 어떻게 접하시게 되

사실 시각장애환우들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저는 단

었나요?

10%도 공감할 수 없을 거예요. 감히 공감할 수 없지만

이번 EYE PROMISE YOU 캠페인을 통해서 본부를

그래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조금이나마 희망을 선물

처음 알게 되었어요. 생명나눔운동을 하는 많은 단체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EYE PROMISE

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본부와 본부의 활동

YOU 캠페인을 통해 각막기증 서약에 동참해준다면,

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접했어요. 더 많은 홍보가 필

환우들은 더 많은 희망과 용기를 얻으실 것 같아요.

요한 때가 아닌가 싶어요. EYE PROMISE YOU 캠페 인에 참여하게 된 이유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나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눔운동을 홍보하고 싶어서예요.

EYE PROMISE YOU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Q. 평소에도 나눔이나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으신 것

서 영광입니다. 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어떤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같아요.

하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캠페인을 통해 앞으로 우리

매년 연말마다 국제구호단체에서 주최하는 거리 모금

나라에서도 생명나눔운동이 더 활발해지고 모든 국민

운동에 동참했었어요. 몇 년간은 개인사정상 함께하

들이 참여하는 운동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

지 못했지만 모금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힘을 얻고 돌

어요.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저도 열심히 홍

아오곤 했어요.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모금활동

보 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어르신들의 아픔까지 어루만질 수 있는 의료인이 되고싶어요

지난 2월 14일 졸업을 맞아 설렘과 아쉬움이 그득히 묻어나던 경희대학교 교정. 이날 한의예과 재학생 김유진(24), 김종화(23),

김정록(23), 황예채(23), 최홍성(23) 학생들을 만났다. 실습비를 모아 본부에 50만 원을 후원해준 생명나눔의 주인공들. 예비 의료인으로서 힘차게 발돋움 하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앞으로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적 이 있나요?

홍석, 예채, 정록 한의사가 실제로 행하는 의료행위보 다 의지와 뜻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한의사

자격증을 가졌다고 해서 의료인이 아니라 어떤 의지와 뜻을 가지고 의술을 행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한 의원에는 몸이 아프고 다쳐서 오신 분들도 물론 많지만 Q. 실습비를 모아서 본부에 50만원을 후원해주셨어요.

학생들에게는 큰 금액일텐데, 어떻게 후원을 결심하게 되었나요? 유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음이 아픈 분들이 더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그런 분들의 마음까지도 어루만져주 는 한의사가 되고 싶어요.

사실 본과 1학년 2학기 때에는 한의대에 기증된

시신으로 직접 실습을 하게 돼요. 이 실습수업을 위해 학 기 초에 실습비를 내는데요, 학기말에 보니 실습비가 꽤

나 많이 남게 되었어요. 그래서 ‘좋은 일에 쓰자!’ 라는 생

각을 하게 된 거죠. 동아리 활동이나 과 활동에 남은 실 습비를 쓸 수도 있었지만 뭔가 귀중하고 더 의미 있는 일 을 하고 싶었어요.

Q. 본부와 본부의 활동들에 대해서 알고 있었나요?

종화 아녜요. 오히려 실습수업을 하고 나서 장기기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 게 더 맞을 거예요. 장기

기증처럼 생명나눔운동을 하는 단체가 있다는 사실을 인

터넷을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어요. 바로 본부에 전화를 걸었고, 후원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일동 의술을 행하는 저희보다 더 값진 일을 행하는 분 들이 바로 장기기증을 실천하고 떠나신 분들이라고 생각

해요. 아무런 대가없이 고통 받는 환우들을 위해 기꺼이 제 생명을 나누고 떠나신 분들. 늘 감사하고 또 감사한 생

각입니다. 저희도 앞으로 훌륭한 한의사가 되어 고귀한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이 되겠습니다.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과대표 김유진 학생 외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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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 수 있고, 베풀 수 있어서 행복해요

“배곯았던 어린 시절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제 손으로 홀로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고등학교 졸업했거든요.

그때에 비하면 여유롭게 베풀 수 있는 지금이 너무나도 감사하네요.”

후원회원 이병주 씨

17년째 본부의 생명나눔운동을 응원하며 후원을 이어 오고 있는 이병주 씨.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배움도 짧 고 대학진학도 하지 못했지만 그는 평생 ‘성실함’ 하나만

아동을 돕는 구호단체, 장애인복지시설 등에도 후원을 시작했어요.”

을 신념처럼 믿고 살아왔다.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해 군

후원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는 남기는

던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한 제과업체의 영업

한 이 씨. 그는 곧장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서약과 후원을

인이 되는 소망을 품기도 했었지만 가계를 책임져야 했 부에 취직했다.

물불가리지 않고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밤낮없이

것 하나 없이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떠나고 싶다고 생각 신청하고 서약 당일, 가족들을 불러 모아 서약사실과 함 께 훗날 꼭 장기를 기증하고 떠나겠다는 결심을 전했다.

일에 매달렸던 그. 덕분인지 그는 회사에서 17년간 근속

“아직도 그때 기억이 생생해요. 제가 단호하게 말했거든

있었다. 퇴직 후 그는 아내와 함께 음식점을 개업했다. 그

라도 선물하고 떠날 수 있으면 얼마나 감사한 일이겠냐

하며 영업장 개설을 담당하는 중간관리직급까지 맡을 수 는 17년간 영업직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손님들 을 대접했고 가게는 점점 번성해 2층 규모에 직원들을

요. 어차피 죽으면 필요 없어질 몸. 누군가에게 새 생명이 고 말했어요. 아내랑 자식들도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15명까지 거느린 대형 사업장으로 변모했다.

그는 17년 전의 결심 그대로 생명나눔운동에 대한 귀중

“제가 후원을 시작한 때도 이맘때쯤일 거예요. 2001년

받는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는 삶이 오히려 제게 큰 활력

퇴직 후 지금 이 식당을 시작하게 됐어요. 다행히 장사 가 아주 잘 됐어요. 그 때부터 본부를 비롯해 세계빈곤

함을 가슴 한편에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아프고 고통 소가 돼요. 베풂으로써 오히려 행복한 이 기분. 많은 사람 들이 이 기쁨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어요.”

생명나눔가게

생명나눔가게 2016-229호점 가구대통령

후원회원 김순진 씨

고객들에게 행복과 나눔을 선물합니다

김포의 한 가구점에서 나눔 홍보대사이자 장기기증 홍보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생명이 연장되는 느낌마저 들었다

‘의리’를 외칠 것 같은 강인한 인상과 따뜻한 가슴을 지닌

‘가구대통령’ 가구점을 생명나눔가게로 지정하고 정기

대사로 활동하고 하고 있는 김순진 씨를 만났다. 김 씨는 ‘끝까지 하는 나눔’을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손님을 통해 본부를 알게 됐어요. 이 가구점을

통해 사랑의장기기증을 알게 됐으니, 이곳이 생명나눔의 통로가 돼야겠죠.”

평소 장기기증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김 씨는 작년 여름,

장기기증 서약을 결심했다. 처음에는 방법을 몰라 대형 병원이나 다른 기관에 문의를 하며, 절차가 복잡하다고 만 느끼고 있던 터에 김 씨는 한 손님으로부터 본부를 안 내 받고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10여 년 전, 김 씨는 오랜기간 신장병을 앓았던 자신의

친구가 친동생으로부터 신장이식을 받아 건강을 되찾게 된 것을 보고 그 때 처음으로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느꼈 다고 했다.

“최근 한 손님이 조혈모세포 기증을 원했지만 가족의 반 대로 기증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장기기증 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미비하다고 느꼈어요.”

장기기증을 약속하고 난 후, 건강관리를 더욱 잘하게 된 ·주

소

는 김 씨는 장기기증 후원에도 동참하게 됐다.

후원에 참여하며 가게 곳곳에 장기기증 안내 리플렛을 비치했다. 이후에 주변 가게에도 생명나눔을 홍보하여

생명나눔가게 후원에 동참시키고, 최근에는 제대한 김 씨의 아들도 아버지의 장기기증 홍보활동을 보고 장기 기증을 약속했다.

생명나눔 뿐 아니라 물품기부나 후원 등을 통해 독거노

인과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을 돕고 있는 김 씨. 자 신의 재능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기쁨하나로 시 작한 일들이라고 수줍게 이야기하는 그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침대를 제작해 기부하는 일도 추진하고 있다고 이 야기했다.

“사무실을 오픈하거나 이사를 하는 고객들에게 해바라

기가 그려진 그림액자를 선물로 주곤 해요. 저는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드리는 그 선물처럼 살아가

고 싶어요. 장기부전 환우들을 위해서도 장기기증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해 나가겠습니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김포대로 2541(갈산리465-30)

·영업시간 오전 9시~ 오후 8시 (연중무휴)

·연락처 031-985-6411, 010-7749-3342

미디어 세계

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세 포 기 억 설 ( 셀 룰 러 메 모 리 /C e l l u l a r

Memory)은 장기 이식인들에게 기증인의

성격과 습관이 전이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다. 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은 세포 기억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어촌에서 아버지와 단둘

현상을 뛰어넘어, 방울을 보고 가슴 설레어하는 우혁. 그

은방울. 어머니도 없이

학자 게리슈왈츠는 인간의 장기 속의 세포는 기억 기능

이 살고 있는 여주인공

억척스럽게 가계를 꾸려 온 방울이지만 그녀에게 SBS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방송캡쳐

는 사랑하는 연인 동준

이 있다. 동준과의 행복

한 미래를 약속했지만 동준은 지하철에서 노인을 구하

는 방울에게 마음이 기울게 된다. 세포기억설을 주장한

이 있어 이 기억이 전이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사람

의 생활 습관, 식성, 관심분야, 일종의 단편 기억 등이 뇌 뿐만 아니라 인체의 세포 속에도 저장된다는 것. 하지만 아직까지 세포 기억설에 대한 학계의 반응은 냉담하다.

다가 사고를 당해 뇌사판정을 받게 된다. 갑작스러운 사

고 소식. 동준의 형은 아버지에게 동준의 장기기증을 조 심스럽게 권유한다. 사실 동준은 대학시절 장기기증을 서약했었다.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았던 동준의 가족들은 결국 장기기증에 동의하게 된

다. 갑작스러운 이별이었지만 동준은 환우들에게 새 삶 을 선물하고 떠나게 된다.

동준의 심장은 심장병을 앓고 있던 우혁에게 이식되었

다. 이식후 우혁에게는 세포 기억설 증세가 나타나기 시

작한다. 우혁은 문득 기억 속 아련한 장면을 떠올렸고, 쿵 쿵대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하며 잠든 방울의 머리를 쓰

다듬는 등의 돌발 행동을 보인다. 의식하지 못했던 전이

SBS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방송캡쳐

세포 기억설은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 소재로 등장해 시

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지만 단순한 에피소드를 위해 증명되지 않은 가설을 적용하기 보다는 장기기증인이 남 기고 간 아름다운 사랑에 대해서 집중 조명했다면 드라 마가 더욱 큰 감동과 따뜻함을 안겨주지 않았을지 아쉬 움이 남는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주저함 없이 생명나눔운동에 함께하기를” <군산영생교회> 2017년 1월 8일, 전북 군산시 서흥남동에 위치한 군산영생교회(

담임목사 이대수)에서 사랑의 장기기증 서 약예배가 드려졌다. 이날 이대수 담임목사 는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신다’라는 주제

로 말씀을 전하며 장기기증 서약으로 고귀 한 생명나눔을 실천할 것을 독려했다.

이대수 담임목사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 웃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이다. 말로

만 사랑을 전할 것이 아니라 생명도 살리고 복음도 전하는 생명나눔운동에 적극 동참

하자”며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주저함 없이 모두 함께하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동성 집사는 “생명나

눔운동에 가족과 함께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아직 참여하지 못한 성도들도 장기기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선 입견을 버리고 함께 동참하여 나눔의 기쁨을 나누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군산영생교회 성도 64명이 장기 기증을 서약했다. 뿐만 아니라 군산영생교회는 앞으로 새해 첫 신년예배를 항상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예배로 드리 기로 결정하며 이웃사랑을 약속했다.

장기기증 서약예배

봉일교회(담임목사 손경호) 예수사랑교회(담임목사 유춘원) 동암교회(담임목사 손근석) 목천교회(담임목사 김상원) 문광교회(

담임목사 최종덕) 성빈교회(담임목사 김성문) 주의손교회(담임목사 김훈) 예사랑교회(담임목사 이현국) 양청교회(담임목사 조

남형) 군산영생교회(담임목사 이대수) 증석교회(담임목사 정성구) 해돋는교회(담임목사 이성봉) 함박제일교회(담임목사 정성 원) 안디옥교회(담임목사 김정식) 양촌교회(담임목사 이재윤) 비전교회(담임목사 엄원섭) 맑은샘교회(담임목사 홍형주) 새강릉

그리스도의교회(담임목사 심준섭) 새군산교회(담임목사 시현식) 대동교회(담임목사 김응수) 영안교회(담임목사 양병희) 상승 교회(담임목사 심홍수) 성실교회(담임목사 김영호) 명륜제일교회(담임목사 김우현) 문덕교회(담임목사 이성일) 해군부산교회( 담임목사 김재성) 행복한교회(담임목사 조명훈) 만덕교회(담임목사 류재덕) *서약예배 참여일순 총 28개 교회

강원지부

경진인스 장기기증 설명회

지난해 12월 21일 종합보험판매법인 ㈜ 경진인스를 방문해 장기기증 설명회를 가졌고 7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354-H지구 임원들이 본부를 방문해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제주 라파의집 봉사활동

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총 7명이 장기기 증을 서약했다.

대구경북지부

경산 월드휴먼브리지

투석기 교체기금 전달식

자원봉사자 원주시 봉사상 수상

지난해 12월 29~30일 제주 라파의집에

서 배재고등학교 2학년 봉사동아리 학 생 4명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16일 경산중앙교회 내 위

자원봉사자 신승희(39, 여) 씨가 원주시

지하철 장기기증 캠페인

라파의집 투석기 교체를 위한 후원금

부에 장기기증을 서약하고 34회 헌혈을

지하철 명일역, 굽은다리역에서 장기기

지난해 12월 1일 원주시 정례조회에서

봉사상을 수상했다. 신 씨는 2015년 본 실천했다.

강원영동지부

영동극동방송 장기기증 채플

지난해 12월 15일, 22일, 1월 21일, 26일 증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 32명이 장기기 증을 서약했다.

인제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을 진행했다.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41명이 장기

경기지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 후원금 전달식

2,000,000원이 전달됐다.

대전충남지부

얼숲대전사랑 장기기증 캠페인

경남지부

지난해 12월 23일 속초시 영동 극동방 송 사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채플

치한 월드휴먼브리지 사무실에서 제주

지난 1월 20일 인제대학교 삼거리에서 기증을 서약했다.

광주전남지부

광주시청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해 12월 29일 BMK컨벤션에서 얼 숲대전사랑 회원들을 대상으로 장기기

증 캠페인을 진행해 총 14명이 장기기 증을 서약했다.

부산지부

도로교통공단 감사패 전달 지난해 12월 22일 국제라이온스협회

지난 2월 9일~10일 광주시청에서 장기

지난해 12월 12일 부산교통방송 1층 회 의실에서 부산교통방송,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제주라파의집 후원물품 전달

지난해 12월 5일 전북지부 생명나눔 자 원봉사자들이 제주 라파의집에 김치와

학부모대표 봉사단과 함께 캠페인을 진 행해 총 77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제주지부

생필품을 전달했다.

제주사랑선교회 장기기증 캠페인

부산지부, 부산남부운전면허시험장, 부

군산예술의전당 장기기증 캠페인

복음화를 모색하는 목회자들의 모임인

달식을 가졌다.

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총 53명이 장기기

산북부운전면허시험장과의 감사패 전

운전면허시험장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1월 5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장기 증을 서약했다.

생명나눔 자원봉사단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1월 9일 제주라파의집에서 제주 ‘제주사랑선교회’를 대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총 7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제주를 품는 중보기도단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1월 20일 제주 라파의집에서 제주 일대 교회를 순회하며 기도하는 ‘제주를 품는 중보기도단’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총 8명이 장기기증을

지난 1월 3일 부산북부운전면허시험장

서약했다.

에서 2017 운전면허시험장 캠페인을 시

작하였다. 2월 12일 현재 총 288명이 장 기기증을 서약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지부 안내 강원지부 강원 원주시 라옹정길 51-13 (관설동) T.033-766-0440 F.033-766-0449 강원영동지부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531-1 T.033-641-0801 F.033-647-0808 경기지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165 천사의도시 1차 611호 T.031-782-4044 F.031-782-4043 경남지부 경남 진주시 범골로60번길 26 센텀타워 1동 304호 T.055-755-0584 F.055-755-0984

지난 2월 11일~12일 구 군산역 앞에서 전북외국어고등학교 신입생 민들레 9기

경인지부 인천 연수구 용담로117번길 27 남양오피스텔 812호 T.032-873-0101 F.032-873-2525

울산지부 울산 남구 남산로 12번길 7-7 태화강 서희스타힐스 101동 오티 405호 T.052-266-5584 F.052-266-5586

광주·전남지부 광주광역시 북구 금남로 141 202호 T.062-223-0123 F.062-269-0224

전북지부 전북 군산시 백릉안5길 53 T.063-461-1102 F.063-461-1104

대구·경북지부 대구 북구 칠곡중앙대로 250-1 연경빌딩 3층 T.053-762-0101 F.053-622-1026

제주지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T.064-762-2114 F.064-745-2113

대전·충남지부 대전 서구 둔산중로 66 메트로팰리스 307호 T.042-257-7567 F.042-223-7567

충북지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636 하이젠시티 802호 T.043-285-4004 F.043-283-9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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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등록회원 주선희 씨

“생명나눔운동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바라요.”

‘선한 이웃’ 2017년 1-2월호에서 가장 눈에 띈 기사는 바로 ‘세계의 장기기증

교육’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선진국들은 장기기증의 가치와 중요성 을 국민들에게 잘 인식시키고 있었습니다.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이 남다른 이유는 바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교육 덕분이었는데 우리나라

역시 이렇게 ‘장기기증’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견미리 씨의 인터뷰 기사처럼 장기기증운동에 참여한 유명인들

의 이야기가 많이 실리면 좋겠습니다. 유명인들의 선행이 알려지면 큰 홍보효과는 있을 것 같아요. 앞

으로도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없어지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에 참여할 수 있도 록 독려하는 좋은 기사들 부탁드립니다.

본부 등록회원 김민지 씨

“기적을 이룬 모녀의 생명나눔 이야기”

국내최초 가족교환 신장기증·이식인 모녀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 어요. ‘딸을 위한 어머니의 사랑이 이 정도로 위대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아픈 딸을 위해서 신장이 아닌 그 무엇이라도 내어주고 싶은 것

이 부모 마음이라는 생각을 하니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이 모녀의 기적 같은

생명나눔을 시작으로 321건의 교환 신장기증이 이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이

런 일들은 기적이라는 말로도 다 설명이 안 되는 참 귀중한 일 같아요. 앞으로 선한이웃을 통해 더 많

은 이식인들의 인터뷰를 접하고 싶어요. 이식수술을 받고 난 후, 이식인들이 얼마나 건강하고 행복하 게 살고 있는지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들이 생명나눔운동에 동 참해주었으면 해요.

사랑이 있는 따뜻한 공동체, 가리봉교회 2017년 표어 l 섬기는 이들 부 목 사

: 권주일 이병길 이효정 김수용 김승훈 양훈

전 도 사

: 박금희 김정옥 송명신 오금순 김경민

협동목사 교육전도사

원로장로

담임목사 최홍규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12:2)

시무장로

: 최동문

: 홍광명 조호관 강은경

: 이종찬 김정자 박준용 최호생 조신일 최승두 박덕재 이광희 문대승 이길영 유왕렬 신인철

: 남궁원 한상혁 김남철 오광섭 박현규 김도현 이병조 윤진현 전성호 한금순 황운기 김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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