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1228-1212
제 마음의 움직임을 觀察하고 反省합시다
맑고 고요하고 바르고 둥근 마음을 찾아가는
수양전문지 <一> 우리들 사람은 모두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활동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생명의 표현인 생활을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일체의 사람의 생활 은 모두가 그 마음의 움직임에 연원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략> 이와 같이 마음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사람으로서는, ‘자신의 마음의 움직임을 얼마만큼 알고 있는가’에 대해서 스스로 물어 보고, 그 물음에 대한 자기 자신의 해답을 들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여겨집니 다.<중략> <二> 사실, 내가 가지고 있는 내 마음이지만, 그 마음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관찰해서 불필요한 움 직임을 제어하고 “화심정안(和心定安)”을 유지하기란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여기에는 오 랜 시일을 두고 쌓은 수양의 공(功)이 있어야 될 줄 압니다. 우리들의 마음을 고요히 관찰해 보면, 잡념이 없이 청정(淸靜)하고 안정된 상태에 있을 때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생각 저 생각, 들은 일 본 일, 닥쳐올 일에 대한 계획이나 공연 한 불안 등이 앞뒤도 없고 일정한 순서도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나갈 때가 많지 않을까 여 겨집니다. <중략> 이러한 우리들의 마음을 그냥 예사로 넘겨 봐 버릴 것이 아니라, 잘 관찰해서 정확하게 판단 을 내리고 불필요한 사념들은 즉시 반성 청소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는 가운데서 안정 된 마음을 찾아, 언제나 남북만을 가리키고 있는 나침반의 바늘처럼, 우리들의 마음이 정도(正 道)에로 향하고 있도록 스스로의 마음을 수련해 가야 할 줄 압니다. <三> 그러면 마음 속의 움직임을 관찰해서 반성하고, 나아가 안정을 유지해야 할 까닭은 무엇이겠 습니까. 첫째, 마음이 불안하게 동요된다면 그것이 이미 한 가지의 괴로움을 우리들에게 가져다 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처음에 말씀한 바와 같이 마음의 움직임은 그대로 행동에로 전파되게 마련이라 그릇된 마음의 움직임은 그릇된 행동을 유발하게 되며, 이 그릇된 행동은 우리들의 불행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불행을 겪지 않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둘째, 안정된 마음을 통하여 ‘참다운 나’를 보자는 것입니다. <중략> 아무런 사념도 없고 오 직 청정(淸靜)만이 있는 정방심(正方心)을 찾아 거기서 마음의 세계를 깨닫고, 나아가 마음의 실 체와 생명의 근원을 찾아보는 가운데서 ‘참다운 나’도 또한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지난날에는 마음의 움직임에 대한 파악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가를 알지 못해서 마음 을 예사로 다뤄 왔다 할지라도, 이제 배우는 마당에서 ‘마음의 힘’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부터라 도 늦지 않다는 신념 하에서 더욱 열심히 마음을 닦아 나가야 되겠습니다. — 尹致道(和光智) 〈성덕도보〉 제62호(1969. 7. 1)에서
통권 제245호 / 聖紀 71年 2022년 1월 1일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