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_light_of_seongdeok_May_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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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1228-1212

我像 自尊을 버립시다

맑고 고요하고 바르고 둥근 마음을 찾아가는

—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고 닦고 실천합시다

수양전문지

우리들 개인의 인격 도야에 있어서나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누구나 지키고 실 천해야 할 태도와 규범이 있는 것입니다. 그 기본 되는 것의 하나는, ‘아상 자존 (我像 自尊)을 버린 겸손(謙遜)한 마음으로 배우고 닦으면서 살아나가야 한다’는 것이겠습니다. 자존이 없는 겸손한 마음은 인격 도야의 활력소요 화목한 사회생 활의 원활소라 하겠습니다. 이와 반대로 거만한 마음은 배우고 자라나려는 사람 에게 있어서는 그 성장을 막는 장애물이요, 공동생활을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멸 시와 반목(反目)・투쟁과 모함의 원인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一> 인격의 도야란 ‘배움과 닦음(修鍊)’을 뜻하는 것이니, 모르는 것을 배우고 미숙 한 점을 보완해 나간다는 태도를 철저하게 하여 임해야 될 것입니다. <중략> 천성의 청정(淸靜)한 본심을 찾고자 하고 진리를 탐구코자 할진대 모름지기 지 선(至善)과 진리(眞理)를 지향하여 나갈 뿐이지, 조금 알았다고 자위하고 남보다 조금 낫다 해서 아상 자존이 나오곤 해서야 되겠습니까. 이것부터 진실히 고쳐야 만 될 것입니다. 광대무변(廣大無邊)한 자연의 진리와 천성의 무량(無量)한 청정 의 선(善)을 생각할 때, 우리가 체득한 진리와 우리가 찾은 선이 그의 얼마에 해 당되겠습니까. 얼마를 배우고 얼마나 착해져야 진리를 다 알 수 있고 선을 다 찾 을 수 있겠습니까. 진리 앞에 고개 숙이고 천성의 선 앞에서 머리를 숙여 아상 자 존 없이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고 수련하여야 될 것입니다. <二> <중략>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라는 것은 비유해서 말하자면 하나의 생명을 가 진 몸과 같은 것이니,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몸의 한 부분과도 같은 것입니다. 한 몸의 모든 조직과 기관이 모두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해야만 완전히 건강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같은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면서 옆의 사람을 멸시하고 꼬집고 모 함하는 것은 결국은 자신이 자신을 멸시하고 꼬집고 모함하는 결과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내 입으로 내 팔을 물어뜯고, 내 주먹으로 내 입을 때리는 것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몸의 한 부분이 아프면 그 고통은 온몸이 다 받게 되는 것 입니다. 아상 자존으로 남을 멸시하고 해쳐서 그 결과의 고통을 도리어 자신이 받 는 그러한 어리석은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항상 ‘나는 아직도 배워야 하는 사람이 다’ 하는 마음으로 남을 멸시하지 말고 겸손한 태도로 남을 존경해야 될 것이고, 남의 훌륭한 점에 질투할 것이 아니라 반가이 생각하면서 그것을 본받아야 할 것 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는 모든 점에서 더 배워야 하는 미숙한 사람들입니다. 아상 자존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면서 살아야겠고, 서로가 이해하고 도 우면서 살아야 되겠습니다. — 金允載(仁盛智)〈성덕도보〉 제18호(1965. 11. 1)에서

통권 제241호 / 聖紀 70年 2021년 5월 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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