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_light_of_seongdeok_Mar_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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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성덕의빛(3/4) 표지.qxp_성덕의빛 표지 2021. 2. 23. 오전 11:42 페이지 1

ISSN 1228-1212

맑고 고요하고 바르고 둥근 마음을 찾아가는

發展을 위하여

수양전문지 〈전략〉 모든 면에 있어 발전(發展)이란 것은, 미비된 사실을 보충하고 부조리 (不條理)한 일을 수정하여 합리화(合理化)시켜 나가는 데 있는 것입니다. 선인(先 人)들이 미처 다 구명(究明)해 내지 못한 점이나 완성시키지 못한 것은, 이를 후 인(後人)이 받아들여 모자라는 것은 보태고, 못 이룬 부분은 완성의 길로 이끌어 나가는 데서, 역사의 진보와 시대의 발전을 기할 수가 있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만약 선인들이 후인의 수정이나 보충을 마다하면, 발전도 그것으로 끝을 맺고 마 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예로부터 “어린이 말도 귀담아 들어라”라고 한 말은 이를 두고 한 것인 듯합니다. 타인의 식견(識見)이 자기보다 낫건 못하건 그의 건의나 소견을 솔직히 받아들여 참작할 줄 아는 사람이면 자기 발전을 기할 수 있을 것 이며, 관용성 있는 인격의 소유자라 하겠습니다.〈중략〉 이 세상에 부정(否定)당함이 없고 보충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은 진리(眞理)뿐 입니다. 그러므로, 성인(聖人)의 가르침에는 부정이란 것이 있을 수 없으나, 완 전치 못한 범인(凡人)으로서는 과오(過誤)가 있게 되므로, 자기의 것에 대한 부정 과 보충을 받아들여야만 되는 것입니다. 정서적인 면에서 불려지는 노래는 시대 의 조류에 따라 그 유행(流行)이 변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4‧50대에 속하는 사람은 옛노래가 좋다 하고, 10대 내지 20대에 속하는 사람들은 현시의 유행 조 (調)를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느 쪽도 나무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전자와 후자 사이에 배움의 길에서의 시대적인 차이(差異)가 있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40대가 10대의 소년들에게 옛것만을 배우라고 강권한다면, 시대의 발전을 가져올 수 없는 것입니다. 덮어놓고 내가 모르는 것이라 하여 못마땅히 여기고, 내가 아는 것이라 하여 찬양만 한다면, 자기 세계의 울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더 진보할래야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교육자(敎育者)는 피교육자 가운데서 자신보다 인격적인 면으로나 학식적인 면에서 더 뛰어난 사람들이 배출됨으로 해서 교육자로서의 의무(義務)를 다했다 는 기쁨이 솟아날 것입니다. 그러나, 교육자로서 피교육자가 보다 월등한 인격 과 지식을 소유한 것을 시기하여 후인의 앞길을 막는 따위의 사례가 있다면, 그 들의 장래를 위해서 이보다 더 큰 불행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인 의 것을 성실히 받아들임과 동시에, 후인의 보충도 너그럽게 받아들이면서 훌륭 한 발전을 기하고, 또 좋은 열매를 맺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 金允載(仁盛智) 〈성덕도보〉 제25호(1966. 6. 1)에서

통권 제240호 / 聖紀 70年 2021년 3월 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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