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_light_of_seongdeok_Jan_Feb

ISSN 1228-1212

修學問答으로 서로가 깨달아

맑고 고요하고 바르고 둥근 마음을 찾아가는

수양전문지 修鍊을 通하여 고운 말 배우려고 어느 교화원에서 한 도생님과 이런 문답을 했다. “여러분께서는 무엇을 배우러 오셨습니까?” “저는 말을 배우러 왔습니다.” “그러면 무슨 말을 배우려 하십니까?” “고운 말 참된 말을 배우려 합니다.” 그 도생님의 다음 말을 요약하면 대략 이러하다. 말이라고 하면 그저 말인 줄만 알고 나오는 대로 기분 따라 아무렇게나 하다 보니,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한 일도 많았고, 그로 인해서 감정이 대립되어 오래도 록 심결(心結)을 맺은 일도 많았다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고운 말을 배워 남과 화목하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교화원을 찾아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도생님의 뜻에 동의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여 주었다. “마음이 곱고 어질면 말도 절로 곱고 어질어지며, 마음에 불만 불평이 있으면 말도 따라서 모질고 독해집니다. 고운 말은 좋은 기운을 넘겨 주어 그 사이가 화 목해지지만, 모진 말은 나쁜 기운을 넘겨 주어 그 사이에 불화가 생기기 쉽습니 다. 이는 검정이 묻은 손으로 무엇을 만지면 거기에 검정이 묻게 되는 이치와 같 은 것입니다. 어쨌든 고운 말 착한 말을 하려면 성훈(聖訓)을 배워서 그 마음을 곱게 착하게 해야 될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 尹致道(和光智) <성덕도보> 제39호(1967. 8.1) 3면에서

통권 제233호 / 聖紀 69年 2020년 1월 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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