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_light_of_seongdeok_Jan_Feb

ISSN 1228-1212

맑고 고요하고 바르고 둥근 마음을 찾아가는

성덕도는 어떤 종교인가요?

수양전문지 통권 제227호 / 聖紀 68年 2019년 1월 1일 발행

성덕도(聖德道)는 1952년(壬辰年) 도주(道主) 월근(月根) 김옥재(金沃載) 선생님 과 법주(法主) 법해(法海) 도학수(都鶴姝) 선생님께서 창도하신 종교입니다. 1960 년 10월 29일 정부로부터 법인 인가를 취득하였습니다. 사람으로서 행할 근본은 삼강오륜(三綱五倫) 인의예지(仁義禮智) 도덕이요, 사람 의 천성은 선령(善靈)입니다. 따라서, 자성반성으로 인간 악성을 고쳐 해탈할 수 있는 법을 대각(大覺)하시고, 이를 가르치어 모든 인류를 구제하시고자 길을 연 대 도(大道)이자,‘성스러운 덕화의 길’입니다.

성덕도는 유불선(儒佛仙) 삼합법입니다. 성(聖)의 원리는 유(儒)요, 유의 정신은 사람의 도리인 삼강오륜, 인의예지 실천을 중심으로 합니다. 덕(德)의 원리는 불(佛)이요, 불의 정신은 무형의 기운인 마음을 맑혀 자성자불(自性自佛)을 찾음에 있습니다. 도(道)의 이치는 선(仙)이요, 선의 의 미는 미신을 타파하고 회개하여 선화(善化)하는 정도(正道)로서 교화 중생 활인을 중심으로 합니다.

성덕도에서는 인생의 근본인 삼강오륜을 실천하고, 마음을 닦아 천성선령(天性善 靈)인 자성자불(自性自佛)을 찾고, 자성반성으로 회개천선(悔改遷善)하여 대중과 교화화친(敎化和親)하는 정신을 살립니다.

성덕도의 경전은‘자성반성 성덕명심도덕경(自性反省 聖德明心道德經)’입니다. 성덕명심도덕경은 창도주 두 분께서 대자연의 진리를 대각하시고, 인류가 반드시 행하여야 할 도덕 원리와 인간고에서 해탈할 수 있는 수련법을 설파하신 법문집입 니다.

―‘반성과 행복’ 중에서

새아침

‘성덕의 빛’ 갤러리 76 서예

萬事竹竹自然竹 明光이 照耀하다 日氣가 和暢하네

黙黙深處水德光 ―성덕명심도덕경에서

己亥의 첫 아침 바람도 구름도 다 사라졌나니 내 마음에 愁心도 사라졌구나 웃어라 웃어라 幸福의 기쁨에 너도 나도 和睦으로 新氣道運 밝은 아래 춤추며 노래하자 기쁨의 이 아침 언제나 언제나 변함없이 즐기자 無量淸靜正方心 1959년 己亥 음 1월 1일(양 2월 8일), 신년을 맞이하신 도주님과 법주님께서는 위와 같은 법문으로 모든 제자들에게 새로운 기운과 믿음, 그리고 희망을 심어 주셨습니다.

沁隱 全正雨 •심은 미술관장 •심은120체 천자문 완성(2004.10~2013.1) ※ 역대, 중국 6체, 한국 2체 천자문이 최다기록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인천문화상 등 수상 다수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장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 심사위원장 등 심사위원 역임 수차 •중앙일보, 예술의전당, 인천광역시 주최 심은 천자유희전 등 개인전 9회, 단체전 200여 회 •중국, 일본에서 개인전 2회, 단체전 100여회 참여 •대한민국 대표 서예작가

2019•1•2｜Vol.227

표지사진 : 남해 물건항 일출 문익희 (사)대한민국사진대전 대상 (사)대한민국사진대전 추천작가

제227호 (비매품) 聖紀 68年 2019년 1월 1일 발행 발 행 인 源永智(崔相千) 편 집 처 本院 編輯室 편 집 인 恩善智(孫善和) 편집위원 善玉智(黃基潤), 丁在炫(敎化師) 발 행 처 (재)성덕도유지재단 경북 문경시 문경읍 평천길 106-60 편집 010-5110-2527 E—mail : sd-light@hanmail.net

02

홍광연

신년 인터뷰：도생님들 가정에 성덕의 홍은 가득해지고…

07

최상천

강화：더욱더 착해지기 위하여 수련 정진에…

08

박금분

어버이가 먼저 손을 깨끗이 한 뒤에 자녀의 몸을 씻어…

09

편집실

도기의 찬란한 빛이 온 누리를 밝히시니

10

고인수

심경대 206：공을 닦고 행하는 ‘공수행’ 나그네

13

남병식

아름다운 선행의 꽃

15

김이연

시：겨 울 밤

16

석성자

환송사：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8

편집실

화보：정년퇴임을 축하드립니다!

19

김옥봉

환송사：희생과 헌신으로 연속된 ‘활인의 길’…

20

서택진

나의 은퇴와 도덕 수양과…

21

윤옥자

시：구름

22

권성열

나는 변화하고 있는가

23

편집실

법문을 배워요!

24

황성기

변함없는 믿음으로 열심히 공부를…

25

느 낌 툰 ! 제9화 오래된 도시락과 나

26

이영숙

나의 그림일기 ‘인생 ㄱ ㄴ ㄷ ’ 중에서

28

정복동

시：아름다운 내 집

29

편집실

교화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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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성덕의 빛’ 영원하기를 / 원고를 기다립니다

■ 新年 인터뷰

“도생님들 가정에 성덕의 홍은 가득해지고 태평성대의 기운 널리널리 전해져 나가기를…” 지난해 12월 26일 편집실에서는, 본원의 집무실에서 성도사님(玉良智·洪光連)을 모시고, 지난 한 해에 대한 소회와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듣는 ‘신년 인터뷰’ 시간을 가 졌습니다. 아래 그 내용을 정리하여 싣습니다.

“道法에 순명하는 제자 돼야”

회를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오직 도주님・법주님

聖道師님：말씀 그대로 지난해에는 참으로 다사다

께서 성덕도의 주인이시

난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품에 품어 길러

니, 시키시는 심부름은 무

주시는 무량하신 대은덕으로 어려움을 잘 겪어

엇이든 받들어서 순명(順

내어 우리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성장

命)하는 제자가 되어야 합

하였으며, 각자가 제자리에 우뚝 서서 자신의 몫

니다.”

을 바로 해내고 힘을 갖추는 시간이었다고 생각

성도사님께서는 기해

합니다. 성훈(聖訓)에 ‘믿고 행한다면 못 이루는

년 새해를 맞아 가진 신

것이 없을 것이니 무량청정정방심으로 바로 믿

년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도법(道法)에의 순명과

고 행한다면 오직 성공의 행복길은 이 길뿐이오

실천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정사(正邪)와 선악

니 믿고 행합시다’라고 하신 말씀 그대로, ‘믿고

(善惡)을 구별하지 못하고 가서는 안 될 길을 가고

행하면 된다’는 확신을 얻은 한해이기도 했습니

있는 일부 사례에 대해서 매우 안타까워 하시며, “성

다. 또한, 도법을 준수하고 참된 믿음으로 수행

덕수도인으로서 수시로 마음을 청정하여 탐욕에서

하며 정성을 다하니, 은혜로 이루어 주시는 대덕

벗어나야, 참이 아닌 거짓에 이끌리는 어리석음을

의 위대함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범하지 않는다.”고 누누이 말씀하셨습니다.

모두 시련 극복 과정을 현실적인 공부 과제로 여 기며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하니 은혜와 더불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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恩善智：기해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무술년 지난해

혜를 주시고, 그리하여 일을 겪을 때마다 모든

는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여

인간심은 다 내려놓고 오직 도주님・법주님께서

러 가지 면에서 시련과 감내와 극복의 연속이었

성덕의 주인이시니 시키시는 심부름은 무엇이든

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숱한 역경을

받들어서 순명하는 제자가 되어야겠다는 믿음을

넘어 성덕 발전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는 뜻깊은

굳건히 하였습니다. 이것이 성덕 발전의 한 과정

한 해였다고도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에 대한 소

이요, 이 과정을 지혜롭게 극복함으로써 기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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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져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시대가 요구

해는 각자 그 때를 닦아내는 소리로 때로는 요

하는 흐름이고 그 흘러가는 물줄기를 순리로 따

란스럽기도 했지만, 한 단계씩 성장해 가고 있

라야 함을 느끼며, ‘만사를 원의이치 따라 행하

음을 자각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차제에 성

라’는 법문을 명심하고 실천하려고 하다 보니,

덕의 진정한 일꾼으로 거듭나야 함을 깨닫게 되

어느새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지난 한 해에는

고, 또 일선교직자와 지방의 도생님들이 동기일

우리가 모두 밝고 밝으신 도법의 위대함을 확신

심(同氣一心)으로 함께한 것이 가장 보람되었다

하며 함께 커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다른 한

고 생각되며, 모두가 대덕의 은혜임에 깊이 감

편으로는 도생님들께 큰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

사드립니다.

스러운 마음으로 반성을 하면서, 시련을 잘 이겨 내며 함께 성장해 가는 도생님들이 계셔서 큰 힘

恩：반면 아쉬웠던 점은 없으신지요?

이 되었고, 성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성도사님：오랜 세월 함께하던 몇몇 수련 형제가 정사(正邪)와 선악(善惡)을 구별하지 못하고 가

“일선 교직자, 자기 욕심 앞세우지 않고 믿음과 실천으로 소임 다하는 것이 순리”

지 말아야 할 길을 가면서, 가족이나 주변 사람 들에게도 길 아닌 길에 동참하길 권유하여, 밝은 길을 두고도 그 길로 따라나서는 경우가 있어 참

恩：지난해에 특히 기억에 남거나 보람 있었다고 생 각되신 일은 무엇인지요?

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밝은 곳을 행하면 자체가 나타나는 것이 내가 나를 살리는 것이요 즉 정도 (正道)요 어두운 곳을 행하면 자체가 보이지 아

성도사님：기억에 남는다기보다는 한 번 더 짚고

니하는 것이 내가 나를 죽이는 것이라 즉 사도(邪

가야 할 일이 아닐까 해서 말씀드립니다. 오랜

道)요’라고 하신 성덕명심도덕경의 가르치심을

기간 수양을 했다고 해도 살펴보면 우리에겐 아

배웠음에도 바로 깨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

직 부족함이 많습니다. 그런 중에서도 특히 교

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화 중생 활인 성업에 이바지하겠다고 일선 교직 자의 길을 가는 사람은, 어느 순간에도 개인의

恩：최근 우리 사회는 물질 만능과 이기주의 팽배에

능력을 과시하거나 자신을 나타내거나 앞세워

따른 도덕성 상실, 계층 간 갈등 등으로 혼란을 겪

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고 있습니다. 상생과 화목보다는 적대감과 반목·

시련이라고도 하고 자연의 시험이라고도 표현

불화로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하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럴 때 비로소 각자

어디에서 연유한다고 보시는지요?

의 수양의 정도(程度)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때 로는 닦지 못한 마음 즉 인간심의 때가 덕지덕

성도사님：질문에 답이 보이네요. 물질 만능 사상

지 묻어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 기회를 놓치

과 이기주의 팽배, 이것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도

지 않고 못난 성질과 기질, 팔악의 버려야 할 인

덕성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적대

간심을 부지런히 닦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한

감과 반목・불화는 자연적으로 해소되리라 봅니 성덕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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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年 인터뷰

신, 반목과 불안 등이 없어지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고,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물결로 평화가 깃들이게 하는 데에도 기여하 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실천은 ‘도광을 빛내라’ 하신 스승의 명하심을 받들어야 하는 문하 도생으로서의 사명이기도 하 기에, 저부터 정성을 다해 실천 하여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八善의 마음으로 ‘참나’ 지 키면 거짓에 속을 일 없을 것” ▲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면서(左 은선지, 右 성도사님)

恩：수양하는 도생이 지켜야 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성덕도의 창도주 두 분

할 자세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께서는 도운도(道運度)가 밝아왔음을 일깨워 주 셨고, 이때는 상생(相生)의 운도임을 천명(闡明)

성도사님：성덕명심도덕경 7면의 ‘도덕법기(道德

하셨습니다. 또한 위대하신 성덕의 법을 밝혀 주

法紀)를 진행(進行)하자’에 역력히 밝혀 주셨지

시며, 우리 인간이 오랜 세월을 통해 켜켜이 쌓

요. ‘자성반성(自性反省) 미신타파(迷信打破) 문

아놓은 나쁜 기운을 청심주 무량청정정방심을

맹퇴치(文盲退治) 도덕정신(道德精神)/살았다

독송함으로써 소멸시켜 주시는 도기(道氣)의 이

도덕으로 나도 살고 너도 살고/도덕으로 살아

치를 일러 주셨고, 자연으로부터 이 기운을 연해

보자 도덕 아니면 못 사나니/도덕으로 생긴 몸

받는 법을 유덕전기(遺德傳氣)하셨습니다. 또,

이 도덕을 모른다면 인류사회 못 사나니/순천지

심수묘법(心水妙法) 받들어 교화 중생 활인하는

자(順天地者)는 흥하고 역천지자(逆天地者)는

것이 인륜의 도리라는 가르치심을 주셨습니다.

망하나니/지상에 행복길은 도덕밖에 없느니라/

따라서 먼저 이 성덕의 법을 배운 성덕의 제자들

하루바삐 마음 고쳐 선의도덕(善義道德) 앞세우

이 도주님・법주님의 가르치심을 실천을 통해 이

고 만사를 원의이치(元義理致) 따라 행합시다/

땅에 사는 전 인류에게 알리고 보여야 할 것입니

무량청정정방심’ 이렇듯 밝혀 주신 성훈을 명심

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절대의 믿음으로

또 명심하고 실천하면, 이보다 더 확실한 해답을

순명하여야 하며, ‘군말 말고 믿고만 닦는다면

어디에서 또 찾을 수 있겠는지요?

깨달으면 알 것이요 알고 보니 행복이네’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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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성훈을 앞장서서 실천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

恩：그리고, ‘가짜 뉴스’의 범람에서 보듯이 우리 주

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이 땅에서 적대감과 불

위에서는 사(邪)가 정(正)을 자칭하며 사람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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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어지럽히고, 참을 가장한 거짓으로 판단력을

말고 아는 길도 물어서 가고 무른 것도 씹어 먹

흐리게 하는 일이 있습니다. 질문이 좀 중복되는

고’라고 밝혀 주신 성훈을 바로 믿고 실천한다

듯합니다마는, 이럴 때일수록 그런 것에 속지 않

면, 성덕수도인으로서의 마음이 갖추어져, 언제

고 도덕정신을 지키며 수련에 정진하기 위해서는,

나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잘 살 수 있을

어떤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할까요?

것이라 여겨집니다.

성도사님：우리는 어쩌면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참과 거짓을 구별해

“聖紀 70년을 앞두고 다 함께 聖德文化 창달 위한 역군 돼야”

내는 식별법을 가르쳐 주신 곳이, 바로 이곳 창 생의 훈련도장인 교화원입니다. 1952년 임진년

恩：지난해에는 성덕도박물관 건립준비위 발족 등,

도주님・법주님께서는, 인류는 서로가 상생하며

보다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분야별 분과위를 구

살아가야 함을 일찍이 대각하셨습니다. 또한, 음

성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

양상생지법으로 천지운기 돌아와서 도운도가 밝

다. 현재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

아왔음을 이 땅에 살아가는 중생들에게 알리시

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고, 인간고를 몸소 겪으시면서 정(正)과 사(邪), 선(善)과 악(惡)을 구별하셨습니다. 또한, ‘내 아

성도사님：성덕도박물관 건립준비위원회가 발족

상(我像)은 버리고 사람은 찾읍시다. 사람 찾는

된 후 그 분야에서는 팀원이 잘 구성되어 많은

곳은 무량청정정방심이니 빌 곳도 없고 물을 곳

진전이 되고 있으며, 본원 구내에서 두 차례의

도 없도다. 이 뜻과 이치는 팔악(八惡) 아상을 버

뜻깊은 전시회를 열어 도생님들의 호응도 좋았

리고 팔선(八善)의 한 사람만 찾읍시다’라고 밝

지요. 기해년을 맞이하여서는 처음으로 성덕도

혀 주셨습니다. 그런데, 팔악 즉 ‘독(毒)・색(色)・

행사를 넣은 달력을 만들어서 도생님 각 가정에

탐(貪)・투(妒)・기(欺)・사(邪)・진(嗔)・아(我)’에서

도 배포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도헌 개정을

비롯된 탐욕과 이기심, 아집과 독선으로 얼룩진

위한 위원회가 발족되고, 의식과 복식, 문화, 홍

인간의 욕망을 채우려 하다 보니, 온갖 교묘한

보, 교육, 교리, 건설, 재무, 법무 등 각 분야별로

수법을 다 동원하여 거짓을 참으로 둔갑하게 하

팀이 이루어져, 각자 맡은 일에서 활발하게 준비

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정사를 구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성기(聖紀) 70년을 몇

하여 거짓에 속지 않고 행복을 누리며 살기는 누

년 앞둔 시점에서 더욱 활발한 준비를 하는 것으

구나가 바라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욕망

로 보이니, 도생님들께서도 각유소장의 재능 기

심과 이기심을 버리고, 잠시라도 팔악심을 내 마

부를 하여 다 함께 성덕문화 창달을 위한 역군이

음에 머금고 있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런 맑은 마음으로 내 안의 ‘참나’를 지키고 있으 면 참과 거짓을 구별하게 되어, 남에게 속을 일

恩：일선 교화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성

도 없을 것이며 판단력이 흐려질 일도 없게 될

도사님의 일선 교구 및 교화원 순회를 바라는 도

것입니다. ‘수시로 마음을 청정하여 급하게 행치

생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도사님의 순회는 침체 성덕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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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年 인터뷰

된 일선 교화원에 활력을 불어넣고 본원과의 소 통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성도사님：법주님 재세 시에는 사주 선생님들께서 스승님의 명을 받들어 각 교화원을 순회하시며 선도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 주님께서 상천하신 이후에는 사주이신 1세 성도 사님께서 어떤 특별한 일 이외에는 순회 공부를 하신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순회를 기대하는 도생님들의 마음도 고맙고 일리가 있 다고 여겨집니다만, 본원에서는 더욱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도생님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 겠사오니, 각자가 성훈을 바로 믿고 실천하여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가 되고 다 같이 성덕 발 전을 위해 힘차게 수양하도록 하심이 어떨까 합 니다.

마나 귀하고 값진가를 깨달은 동시에, 자신이 가 지고 있는 아집이나 자만, 욕심이 빚어내는 결과

“도덕공부 참뜻 깨달아 실천해주신 교직자와 도생님들께 감사드려”

를 눈으로 확인도 했습니다. 다년간의 공부를 통 해 진정한 도심으로 도법을 준수하고 실천하는 것이 성덕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고 인간고를 벗

恩：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전국의 도생님들에

는 길임을 명확히 깨닫기도 하였습니다. 새해에

게 새해 인사와 더불어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기

도 모든 교직자와 도생님들이 성덕명심도덕경의

바랍니다.

가르치심을 받들어 보은하는 자세로 수양 잘 하 시리라 믿으면서, 그간의 정성과 믿음에 거듭 감

성도사님：지난해에는 무형의 심령 공부를 실제

사를 드립니다. 이제 기해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

생활 속에서 겪으며, 인간심을 버리고 오로지 도

습니다. 온누리를 밝혀 주시는 성덕의 도광 연해

심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받아 도생님들의 가정에 성덕의 홍은(鴻恩)이 가

때 가호해 주시는 은덕이 베풀어짐을 모두가 체

득해지고, 교화원마다 청심주 독송 소리가 드높

득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도생님들은 한마음 한

이 울려 퍼지고, 태평성대의 기운이 전세계로 널

뜻이 되어 더욱 믿음을 돈독히 하는 공부를 하였

리널리 전해져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으며, 성덕도광을 빛내는 일꾼으로서 인재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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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材養成)의 양식(良識) 준비도 스스로 해야 함

◇대담：恩善智(孫善和 / 서울교구 책임교화사)

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하는 이 도덕 공부가 얼

정리：丁在炫(광주원 / 교화사 /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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講話

더욱더 착해지기 위하여 수련 정진에…

— 희망찬 새해를 맞으며 고 고집을 부리곤 했던 점을 반성합니다. 이러한 부족하고 잘못된 점들을 반성하고 정리 하여, 새해와 앞으로의 수양에 새로운 좌표를 설정 하고자 합니다. 또한, ‘용사대법을 순명할 것’이라

최상천 •강릉교구 책임교화사 / 源永智

고 가르쳐 주셨으니, 언제라도 도법에 따를 수 있 는 순명심을 길러서, 늘 그 품속에서 벗어나지 않 도록 수양을 하여야겠습니다.

무량청정정방심(無量淸靜正方心)의 신기운(新氣

언제나 청심주를 지성으로 독송하고 진정으로

運)이 온 누리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성기(聖紀)

반성하여, 이 마음에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상극(相

68년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克)의 기운과 팔악의 기운이 올라오지 아니하도록

원자 성덕(圓慈聖德)의 은혜 속에 새해엔 도생님

닦겠습니다. 매사에 불평 내지 아니하고, 내가 짓고

들 가정에 화평과 행운이 가득하시고, 사해 온 누

내가 받는 이치를 앞세워서 ‘남의 탓’, ‘주위 탓’,

리에도 태평의 기운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제도 탓’ 하지 아니하고 ‘내 탓’으로 돌리어, “선의 이해(善意理解) 만사해결(萬事解結)”을 해나갈 수

무술(戊戌)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니 감

있도록 하겠습니다.

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고, 부족하

상생(相生)의 시대에 살고 있으니 그 상생의 윤

였던 점과 잘못하였던 점들을 반성하며, 새출발의

리를 실천하기 위하여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화목

발걸음에 힘을 더해 나가리라 다짐합니다.

화친을 할 수 있도록, 이 마음을 둥글고 부드럽게

먼저, 연초 계획한 대로 실천 못 하고, 성덕의 심

닦아야겠다는 명제도 마음에 새깁니다.

부름꾼으로서의 소임을 바로 하지 못한 점을 깊이

입문해서부터 염 없애는 공부를 하여 염을 없애

반성합니다. 원자 성덕의 가르치심을 바로 전하여

고 마음을 비워, ‘마음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신 가

수련 형제 모두가 해원 해탈 탈갑의 은혜를 입도록

르치심을 이젠 생활화하도록 하여야겠습니다. 그러

하고 도광(道光)을 빛내는 데 최선을 다하라 하셨

기 위해서, 행정대(行正大)・언정대(言正大)에 이어

는데, 그 심부름꾼의 기본 의무와 도리를 다하지 못

심정대(心正大)까지 하여, 자성신앙(自性信仰)과 자

하였음도 반성합니다.

력갱생(自力更生)의 법으로 내가 나를 살리고 내 가

자신의 의무와 도리를 바로 하기 위한 전제는 자 아 수련 정진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성으로 청심

정을 살려서 도덕 발전에 작은 정성이라도 보탤 수 있도록 바로 닦아야 하겠다고 결심합니다.

주를 독송하고 진정으로 반성하여, 팔악의 못난 성

스승님께서 ‘어떻게 하든지 어질고 착하라’고 당

질을 개선하는 데 정성을 다하여야 함에도, 게으름

부하여 경계해 주셨고, 착함이라야 만능이 되는 시

속에서 시간을 낭비한 적이 많았음을 반성합니다.

대를 살아가고 있으니, 새해엔 더욱더 착해지기 위

팔악을 고치고 그 기운을 끊어내는 데 힘을 쓰라고

하여 수련 정진에 일석건건(日夕乾乾)하도록 하겠

선도해 주셨는데, 오히려 아상을 부리고 욕심을 내

습니다. 성덕의 빛

7

어버이가 먼저 손을 깨끗이 한 뒤에 자녀의 몸을 씻어 주듯이…

(淨化)를 하고서 하는지에 대한 반성과 확인을 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은 이치밖에 없다 하셨는데, 이

박금분 •원로원 / 英蘭智

이치는 유형계(有形界)에서나 무형계(無形界)에서 나 공통적으로 적용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어버이가 자녀를 씻어 줄 때 먼저 그

어버이가 자녀를 낳아서 그 어린 자녀를 기를 때

손을 깨끗이 하듯이, 어버이가 자녀의 정신적인 지

는, 자녀의 얼굴을 씻어 주기도 하고 몸을 닦아 주

도를 해주려 할 때도 먼저 어버이 그 자신의 정신

기도 합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아니한 아이들

을 깨끗하게 해서 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은 제 스스로 제 몸을 닦거나 씻지 못하기 때문입 니다.

아직 사리 판단 능력이 완전히 성숙해지지 아니 한 어린 자녀들이 어버이의 지도를 무비판적으로

이럴 때 그 어버이는 자신의 손을 먼저 깨끗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자녀의 인격에 어버이의 인격

씻은 뒤에 아들딸들의 몸을 씻어 줍니다. 무언가 깨

적인 측면(善不善 모두)이 그대로 묻어 들어갈 수

끗하지 못한 것이 묻어서 자신의 손이 더럽혀져 있

도 있다는 점을 간과(看過)해서는 안 될 것이라 생

는 상태에서는, 귀여운 아들딸들의 몸을 씻어 주려

각됩니다.

다가 도리어 자신의 손에 묻어 있는 지저분한 때

특히, “인심기야(人心氣也)”라 하신 말씀에서 깨

같은 것을 더 묻혀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달아 볼 수 있듯이, 마음과 마음이 기운을 서로 주

때문입니다.

고받고 있고 또 기운이 그대로 전달되고 있는 이치

자녀의 건강과 위생을 지켜 주기 위해서 어버이

를 깨달아 보면, 절로 수긍되는 바가 많습니다.

는 누구나 다 그렇게 합니다. 이는 자녀에 대한 어 버이의 천성적인 사랑의 발현(發現)에서 절로 그렇 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이치는 어버이와 자녀 사이에 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 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인간관계에 그대로 적용될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꼭 짚어 보고 넘어가야 할

수 있는 것일 것입니다. 특히, 이 사회의 인간 생활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정신적인 측면

에서의 지도자와 피지도자 관계에서 지도하고 선

에서의 경우에서도 그렇게 해 나가고 있는지에 대

도하고 교화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는 더 엄격

한 반성과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입니

히 적용되어야 할 과제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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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불안(吾心不安) 타심불안(他心不安)”, “오

자녀의 얼굴을 씻어 줄 때 먼저 자신의 손을 깨

심정안(吾心正安) 타심위안(他心爲安)”이라 하신

끗하게 씻고서 하듯이, 정신적인 지도나 교육을 하

법문의 뜻을, 우리 모두 깊이깊이 깨달아 봐야 하

려 할 때도 먼저 자신의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정화

겠습니다.

2019 · 1 / 2

道氣의 찬란한 빛이 온 누리를 밝히시니…

— 성덕도 창도주 도주님·법주님 ‘聖德道 친필 유묵전’을 마치고

성덕도박물관준비위원회(위원장：香玉智 ・장세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관람한 도생님들은 모두

림)는 제66주년 성도일(11월 10일/음 10월 3일)을

가 한결같이, 올해 들어 두번째로 성덕도의 위대한

기념하여, 지난해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

정신과 역사에 대해 되돌아보고 기강을 바로 세울

안 본원 1층 로비에서 ‘聖德道 유묵전’을 개최했습

소중한 기회를 주신 박물관준비위에 거듭 감사함

니다.

을 전하며, 성덕도의 소중한 역사를 찾는 과업에 적

이번 전시는 박물관준비위가 지난해 8월 17일(음

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7월 7일) 도기일 때 마련한 ‘찾읍시다 찾읍시다 성 덕도의 소중한 역사를 찾읍시다’에 이은 두번째 전

박물관준비위는 “이번 전시는, 도주님과 법주님

시회로, 성덕도 창도주이신 도주님과 법주님의 유

의 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묵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

묵(遺墨) 가운데 ‘聖德道’란 진필(眞筆) 18점을 비

한 작업을 앞두고, 전국 도생님들께서 직접 보실 기

롯하여 총 25점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회를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 영구 보존을 위한 작업이 마무리되면 원본 손상을 막기 위해 별도 관

‘聖德道 친필 유묵전’을 통해 도주님・법주님의

리 보관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진필 여러 점과 존영 등을 직접 배견(拜見)한 전 국의 도생님들은, “평소 생각지도 못했던 너무나

<글：편집실, 자료 제공：박물관준비위원회>

귀중한 경험을 하게 돼 감격스럽다”라고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 다. 특히, “두 분 스승님의 친필에 서 도덕의 기운이 물씬 풍겨 나오는 것을 느꼈다”라며 “앞 으 로 더 욱 수 양에 정진하여 성 덕도의 참다운 제 자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하였습니다. 성덕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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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鏡臺 206

공을 닦고 행하는 ‘功修行’ 나그네

고인수 •서울교구 서울교화원 / 誠秀智

지요”, “그 할아버지 전에는?”, “물론 우리 증조할 아버지…”, “아, 그러고 보니 이 성에도 이처럼 여 러 웃어른들이 나그네처럼 잠깐씩 머물다가 가신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또 새해를 맞이하 였다. 돌이켜보면 대덕의 은덕으로 무탈하게 한 해

것이네요. 그러니 이 성도 결국 나그네를 위한 여 관이나 객사가 아니겠습니까?”

를 잘 보내어 감사한 마음 감무량(感無量)이다. 받 은 은혜는 큰데, 닦은 공은 참으로 부족했음을 반 성한다.

‘하숙생’ 노래나 ‘여관 이야기’나 이 세상은 잠시 지나가는 나그네의 삶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물질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라는 이야기라 할 수

‘인생은 나그네길’로 시작되는 노래가 있다.

있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

“나그네가 되십시오.”

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가수 고 최희준님의 노

이 말씀은 1,600여 년 동안이나 땅속 항아리에

래 ‘하숙생’의 가사이다. 작년에는 이 가수도 그의

묻혀 있다가 발견된, ‘또 다른 예수—도마복음’에

노래처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갔다. 주

나오는 말이다. 나그네처럼 애착과 욕심을 버리라

변에서 지인들, 친구들이 세상을 하직하는 모습을

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 복음서는 천국을 밖에서

보면 이 노래가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멀리서 찾지 말고, 내 안에서 찾으라는 메시지로 일 관하고 있다.(오강남 저, ‘또 다른 예수—도마복음’

오래 전 독일어 교과서에 나그네 이야기가 나온다.

참조)

어느 날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어, 어 느 성을 찾아 문을 두드리며 하룻밤 자고 가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주인은 그를 보고, 여기는 나그네

법주님께서도 나그네에 비유한 말씀을 하신 바 있다.

를 위한 여관이 아니니 저 아래 여관으로 가보라고

“내 일에 있어서는 나그네같이 하고, 타인의 일

하며 문을 닫으려 했다. 나그네는 잠깐만 물어볼 것

에는 지공무사(至公無私)하게 하라”, “인정사정(人

이 있다고 했다.

情私情)에 있어서는 나그네같이 하고, 도덕 가운데

“이 성에 지금 주인이 되시는 분 이전에는 누가

서는 지성(至誠)을 다하라” 하시었다.

살았습니까?”, “그야 물론 우리 아버지시지요”, “그 아버지 전에는 누가 사셨나요?”, “우리 할아버지시 10

2019 · 1 / 2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공수래공수행

(功受來功修行)”—‘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갈 것인가. 공을 받아 왔으니 공을 닦고 행하라’는 말 씀이다. 손으로 가는[空手去] ‘나그네의 삶’을 표현한 것이 라면, 뒤의 구절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무형적 으로 공을 받아 왔으니 살아있을 때 부지런히 착함 을 찾아 공을 닦고 행하는[功修行] ‘수행자의 삶’을 강조한 가르침으로 생각해 본다.

天 堂 在 何 處

悔 改 善 心 地

自 性 佛 極 樂

順 天 心 天 堂

聖 德 明 心 道 德 經 에 서

>

淸 靜 善 心 地

<

앞의 구절이 유형적으로는 빈손으로 왔다가 빈

極 樂 在 何 處

재화나 물자라는 것이 살아있는 동안 잠시 내가 관리하고 있는 것일 뿐, 진정 내 것이 아니다. 내가 떠날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없다. 빈손 으로 떠나야 한다. 그런데 나와 영원히 함께하는 것이 딱 한 가지 있다! 그것이 바로 나의 영심(靈心)이 아니겠는가. ‘영은 죽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다’[靈不死不滅] 고 하셨다. 이 불사불멸의 내 영심(靈心)에 저축해 둔 공덕은 다음 생에도, 그 다음 생에도 영원히 나 와 함께하리라. 그래서 성훈에 밝혀 주셨다.

•“생야생야(生也生也) 영육일치(靈肉一致)”(사는 것이 사는 것이냐, 영과 육이 일치되도록 하라) •“학행일치(學行一致) 영육합덕(靈肉合德)”(배움 과 행함이 일치되어야 영과 육이 합덕된다) ‘영과 육이 합덕된다’는 것은 양심을 속이지 않 고 행하는 것이다. 양심대로 행하면 영적 파워(power)가 높아져 근 심이나 걱정, 불안, 두려움 등에서 벗어날 수가 있 다. 불평, 불만, 원망, 심술도 다 사라진다. ‘험식(險 食)도 먹지 않게 되고 고생도 없어지고 품부한 생 활을 풍족할 수 있노라’ 하시었다.

영심(靈心)을 찾는다는 것은 내 안에 있는 부처, 자성존불(自性存佛)을 찾는 것이다.

•‘천당 극락 지옥은 재하처(在何處)요. 각자 중심 (中心)이니, 인생은 만물지영장인 고로 생존(生存)에 개심수덕(改心修德)하여 심전(心田)을 청정정심(淸 靜正心)하면 즉 천당 극락이니…’라고 하셨다. 또 ‘심 지(心地)밭에 극락존불(極樂存佛)을 찾읍시다’ 하시 었다. 천당 극락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있 다는 말씀이다. 내 안의 부처가 바로 내 속 가장 깊은 곳에 내재 하여 있는 ‘참나’라는 이 엄청난 사실을 깨닫는 것, 이것이야말로 바로 이 삶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보배로운 진리다. 이런 사실을 자각할 때, 의연한 삶을 살 수 있다.

•“인생행도수양심(人生行道修養心) 본능천성상 생덕(本能天性相生德)”(인생의 행할 길은 수양하는 마음이요, 본능인 천성은 서로 덕으로 사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행하여야 할 길, 그 길을 수 양하는 마음으로 행하여야 한다. 먹고 입고 자고 사

성덕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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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鏡臺 206

람을 만나고, 일을 도모함에 있어서 수양하는 마음

실천행도(實踐行道)’를 하는 ‘수행자의 삶’을 강조

으로, 서로 사는 덕으로 행하는 것이 ‘참나’로 사는

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나그네 같은 인생길에,

길이다.

부딪쳐 오는 모든 것이 공부 아닌 것이 없으며, ‘지

세월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물질적인 것은 모

금’, ‘여기’,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만나는 바로

두 변한다. 오로지 닦는 공만이 남이 아니 가져간다.

그 사람’에게 ‘이타자의선행심(利他自義善行心)’을

•‘닦은 공을 뉘게 주나 자연으로 되는 일을 어느

실천하는 것이 ‘공을 닦고 행하는 공수행(功修行)

누가 알 것이요 공덕(公德)으로 될 것이니 군말 말고

나그네’의 길이 아닐까?

믿고만 닦는다면 깨달으면 알 것이요 알고 보니 행 복이네. 무량청정정방심’(성덕명심도덕경)

‘공수행(功修行) 나그네’ 가는 길에 다가오는 모

•‘우리의 정신수양(精神修養)은 하처를 막론하고

든 것을 물과 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릇된

성스러운 덕화(德化)의 길을 본받아서 사람의 근본

것은 자성반성으로 ‘놓아버리고’, 결과에 대해서는

인 삼강오륜을 벼릿줄로 삼고, 마음을 닦아 악함을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의 자세로 대자연법

버리고 선심(善心)으로써 대중과 교화화친하는 정신

(大自然法)에 ‘맡겨버리자’.

을 살리면 이에 따라 혈액순환이 자연생기(自然生

그리고 나를 찾아 떠나는 또 다른 여행, 청심주

氣)로 영육(靈肉)이 합덕(合德)되어 무병한 건강체를

독송! 감사한 마음으로 ‘무량청정정방심’을 지성으

보전할 수 있으니 이를 위하여 수양함. 수양청심(修

로 불러보자.

養淸心)은 불사약 불로초니 하루바삐 내 근본을 찾

청심주 독송은 ‘최신(最新)의 명상’이요, ‘최고

읍시다. 무량청정정방심(無量淸靜正方心)’(성덕명심

의 힐링’이다. 청심주 안에 마음의 평화와 건강, 행

도덕경)

복, 화목동락(和睦同樂)과 지상낙원이 모두 다 있 으니까!

이와 같이 성덕의 가르치심은 ‘지성(至誠)으로

(www.kosoo.net)

己亥年 새해를 맞이하여 道生님들과 愛讀者 여러분들의 가정에 聖德의 恩惠가 늘 함께하시기를 祈願합니다. 己亥 元旦 本院 敎職者 一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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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1 / 2

아름다운 善行의 꽃

남병식 •강릉교구 기성교화원 / 忠秀智

지난해 6월 울진읍내에 나갔다가 귀가하려던 중 차 시간이 남아 있어, 정류장 내에 마련되어 있는 농산물 특매장에 들렀다. 안내하는 점원을 따라 진

내 고향 울진은 아름다운 고장이다. 남쪽의 후포 에서 북쪽의 부구까지 동해의 청정 해역으로 200

열된 상품을 구경하면서 주고받은 대화에서, 점원 의 시댁이 기성이라 하여 반가웠다.

리 가까운 길이의 해안을 끼고 있다. 사계절 시원

친절한 안내에 고맙기도 하고, 고향 사람에게 뭐

한 소금기 묻은 바람(鹽風)으로 사람이나 동식물이

라도 하나 팔아주고 싶은 마음에 더 돌아보니, 향

건강하고 성격 또한 순화(順和)한 편이다. 또, 청정

수비누 한 장에 8천 원이라 했다. 향내도 좋고 값도

한 바다의 영향으로 총명하며, 예부터 예절의 고장,

적당하여 하나 구입하여 호주머니에 넣고 버스 정

문향(文鄕)의 고장으로도 이름이 나 있다.

류장으로 갔다.

그리고 추운 겨울에는 난류가 흘러 기후가 따스

승차하고 보니 만원 버스였다. 허리는 아픈데 서

하고, 여름 해수는 한류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에

서 갈 수밖에 없었다. 마침 앞 의자에 앉아 있던 20

비해 시원하다. 특히, 예로부터 삼재(三災)가 없는

대 아가씨가 나를 쳐다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곳이라고도 하는데, 실제로 바람 피해(風災) 없고

나는 고마웠으나 사양하며 아가씨에게 앉아 가길

해충 피해(蟲災) 없고 가뭄 피해(旱災)가 없어서

권하였지만, 세게 고개를 저으며 그냥 일어섰다. 나

농사가 잘 되고, 먹는 것이 풍부하여 인심 또한 후

는 앉고 보니 참 고마웠다. 한 가지 아쉬움으로, ‘할

하다.

아버지, 여기 앉아 가십시오 하면 더 빛이 날 걸…’

근래에는 울진, 원남, 기성, 영해 등, 이정표 상 120리 안에 네 곳에 걸쳐 성스러운 덕화의 훈련 도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아마도 낯선 사람에게 말하 기가 쑥스러웠는지도 모르겠다.

장인 성덕도 교화원이 설립되어, 지역 사회의 교화

나는 앉아 가니까 편안하고 좋으나 양보한 사람

사업에 여념이 없다. 네 곳의 교화원에서 울려 퍼

이 앞에 서 있으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쩌나!’

지는 청심주 소리와 돌려 주시는 기운 따라 연중

하고 생각하던 중 조금 전 농산물 특판장에서 구입

온화한 기운이 감돌 것이라는 믿음으로, 더욱 살기

한 화장비누가 떠올랐다. 시내버스 요금 천 원, 비

좋은 고장으로 느껴진다.

누 값 8천 원이면 값으론 차이가 나지만, 선행의 가

나는 어디서나 자신 있게 말한다. ‘울진군 관내

치에 비하면 8천 원짜리가 아까울 것 없었다.

네 교화원에서 돌려주시는 기운의 가호로, 전국 어

나는 서 있는 아가씨의 손에 비누를 쥐어 주었다.

느 지역보다 살기 좋고 인성까지 선하니, 가는 곳

받지 않으려고 했다. 두 번 세 번 뿌리치는 손에, 구

마다 인정이 넘친다’라고.

입한 내용을 말하고 늙은 사람이 쓰는 것보다 아가 성덕의 빛

13

씨와 같은 젊은 분이 쓰면 피부 미용에도 좋을 것

처량해 보여서일까? 아니면 덕망이 있어서일까?

이라 말하며 겨우 주고 나니, 내 마음이 더없이 편

그도 아니면 어딘가 모르게 몸 밖으로 비치는 인자

안했다.

하고 심향(心香)이 풍부하신 분이어서일까?

울진에서 내 집까지는 24㎞. 집 앞 도로에서 내

본인에게 물어 보지 않았으니 모르긴 하나, 도와

리면서 고맙다고 하니, 그 아가씨는 평해까지 간다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겠지. 처량하게 보였어도 나

고 했다. 나를 위해 32㎞를 서서 가면서도 불만을

로서는 고마움을 금치 못했다.

표하지 않은 아가씨의 어진 성품과 미덕에 진정 감 사할 뿐이다.

3층에서 볼일을 보면서 물어 보니 2층 사무실은 보험회사라 했다. 나는 내려오는 길에 2층에 들르 고 싶었다. 내려오는 길에 사무실에 들어갔더니, 지

지난해 여름에는 유독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7 월 17일 볼일이 있어서 후포에 갔다. 볼일이 있던

점장 옆자리에 있던 그분이 나를 보고 얼른 일어났 다. 그러더니 시원한 곳으로 안내를 했다.

곳이 3층 건물인데, 오래된 건물이라 계단식이다.

조금 전 더운 날씨에 베풀어준 수고와 고운 마음

지팡이에 의지하고 1층 계단에 첫발을 올려놓는데

을 칭찬했더니, 그분은 아니라는 뜻으로 손사래를

누군가 뒤에서, “할아버지!” 하고 불렀다. 돌아보니

하면서, 오히려 귀로에 차가 없는 나를 본인의 승용

“몇 층에 가시는지 부축해 드릴게요” 했다. 나는 뜻

차로 태워 주겠다고 했다. 나는 극구 사양했지만 기

밖의 고마운 소리에 뒤돌아보니 60대 초반쯤의 부

어이 기성까지 태워 주었다. 참다운 인정이 아닐 수

인이었다.

없었다. 집 앞에 도착한 시간이 마침 12시경이라 점

나의 왼쪽 팔을 부축하고 올라가면서, 더운 날씨

심식사 대접을 하려니, 그 또한 사양하며 돌아갔다.

탓에 구슬 같은 땀방울을 연신 닦았다. 그러면서도 “고운 모시 남방에 깨끗이 차려입으신 어른이 허리

봄이면 꽃이 피고 열매 맺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

가 몹시 불편하신가 봐요?”라며 말을 붙였다. 마치

고 있다. 하나, 선행(善行)의 꽃은 계절에 관계없이

구면처럼 친절한 목소리로 말을 건네면서 부축을

언제 어디서나 피었다 맺을 수 있으며, 찬란한 꽃

해주니, 계단 오름이 한결 쉬웠다.

향기 속의 결정체는 살아가는 사람의 가슴 속에서

너무나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으로 2층까지 오고 나선, “나머지 한 층은 혼자 힘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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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빛이 날 것이다. 이것이 ‘아름다운 선행의 꽃’이 아니겠는지.

고맙습니다!” 하니, 그제야 팔을 놓으며 “그럼, 잘

가을 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이 단풍놀이다. 하지

다녀가십시오” 했다. 그러곤 2층에 있는 사무실로

만 단풍은 싱싱한 잎이 낙엽이 되기 전에, 자연의

향했다.

섭리 따라 일어나는 현상이다. 사람들은 그 나뭇잎

지난봄 허리 수술 후 나는 몇 달 동안 아픈 몸으

들을 보려고 산골짝이 들썩이도록 찾아가 곱다고

로 많은 사람을 접해 왔다. 하지만 누구도 지팡이

들 탄성을 하지만, 모진 설한풍이 한 차례 지나면

에 의지하는 나를 부축해 준 사람은 없었다. 그러

흔적마저도 찾아볼 수 없다.

나 이날 이 천사 같은 부인은, 계단을 오르려는 나

하나, 청정한 내 마음 속에 일어나는 찬란한 오

의 뒷모습이 늙어 보여서 도와주고 싶었을까? 지팡

색 꽃향기는 평생을 나와 동행할 테니, 변함없는 천

이에 의지해서 난간을 붙잡고 올라가려는 모습이

성의 미덕이 나의 보배인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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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겨 울 밤 김이연 •서울교구 영등포교화원 / 교화사

산모롱이 돌아 오솔길 저만치 초가집 아랫목 작은 화롯가 스러질 듯 일렁이는 호롱불 아래 비잉-빙 물레는 시름을 잣고

동구 밖 저 멀리 개 짖는 소리 끊어질 듯 이어지는 다듬이 소리 솨- 스산한 대바람 소리 행여 그 소리 고운님 같아

싸리나무 울타리 낮은 사립문 속절없는 그리움에 차마 못 걸고 소복소복 쌓여가는 함박눈 속에 소록소록 깊어가는 긴 겨울밤

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세상 을 구경하며 즐겁게 여행을 하고 싶다. 미운 정, 고 운 정, 정이 무엇인지, 아름다운 세상이라지만 모두 다 아름답겠나? 미운 곳도 있고 더러운 곳도 있겠

이 한 해를 보내면서, 선의와 호의를 베풀어 주신 그분들의 앞날에 영원히 행복의 삶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 자신의 부족함을 자인하며 반성하게 된다.

지. 이러할 때 눈을 똑바로 뜨고 세상을 직시하면

선행의 꽃은 지지 않고 상생(相生)의 기운이 연기

정의가 바로 보일 것이며, 정의가 바로 보인다면 선

(連氣)됨을 깨닫고 보니, 착함은 역시 착한 빛을 남

악이 분명하게 판단될 것으로 생각한다.

길 것으로 확신하며, 성덕의 빛이 영원하길 빈다. 성덕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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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송사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惠景智 선생님 정년퇴임 송별사

석성자

사람으로 감사함과 연민의 애틋함이 함께합니다.

•부산교구 구포교화원 / 秀行智

선생님!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반백년(半百年) 성덕 위해

전국 곳곳을 다니시며 교화 중생(敎化衆生) 활인

일석건건(日夕乾乾) 매진하고

포덕(活人布德)에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둔한 필

팔십 정년(八十停年) 맞으시니

설로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는지요?

그 모습 아름답네

천성이 너무나도 착하셔서인지, 양심이 고울 대

혜경지(惠景智) 높은 법명

로 고우셔서인지요? 하나에서 열까지 한 분 한 분

영원토록 빛나소서…

도생님을 이리 교화 저리 교화, 기강 세워 공부하 자시며 밀어 주시고 끌어 주시던 혜경지 선생님!

생포장(生布場) 둘러 놓고 화목석(和睦席) 베푼

어떤 때는 피곤함을 못 이겨 꾸벅꾸벅 조시던 선

이 자리, 성도사님 모시고 보양원 선생님들 모시고

생님! 팔순 연세에 구포, 해운대, 김해 등 세 교화원

제위 선생님들 모신 이곳 본원에서, 오늘 정년을 맞

의 담임을 맡으셔서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으신 혜경지(惠景智) 선생님을 뵈오니 도생의 한

피곤해서 그러신 줄 이해를 하다가도 가끔 큰소리 로 청심주를 불러 선생님을 깨우 려 했으니, 많이 반성이 되고 죄송 스럽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교화하실 때는 이치로 풀어 주 시고 원리와 진리 따라 오직 ‘대 자연법’을 강조하시고, 우리가 어 렵게 여겼던 ‘천지인(天地人) 삼 재지도(三才之道)’, ‘원형의정(元 亨義貞) 천도지법(天道之法)’, ‘천 지인합발만변정기(天地人合發萬 變定基)’ 등의 법문을 자세히도 풀 어 주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 성(大聖) 대덕(大德) 대도(大道)의

▲ 환송사를 읽는 수행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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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우주의 등광(燈光)으로 밝혀

놓으신 도주님・법주님의 거룩하신 도덕법을 믿고

원의 책무로 바쁘셨을 텐데 솔직히 그 노고 다 헤

따라가면 못 이룰 일은 없다’라고도 교화해 주셨습

아리지 못하고, 형님 대하듯 어머니 대하듯 너무 조

니다.

심성 없이 모신 게 아닌가 싶어 많이 반성됩니다.

초창기 사주 선생님과 선각 선생님으로부터 많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섭섭다 여기지 않으시고,

이 배우고 공부했지만, ‘수양의 취지가 무엇이며,

오직 두 어른의 가르치심 받들어 일하셨지요. 대자

무엇을 닦고 공부하며, 오늘의 내 수양의 위치는 어

연의 심부름꾼이니 그야말로 자연의 공무원이요, 성

디이며, 과연 내 공부의 목적은 진정 어디이며, 얼

덕의 교직자로서의 길을 걸어오신 선생님이 아니

마만큼의 값진 공부를 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셨습니까?

하실 때는, 나태해진 자신의 수양에 많이도 부끄러 워졌었습니다. 어느 날은 도기(道氣)의 위대하심을 강조해 주시 고, 또 어느 날은 반성의 위대함을 설명해 주셨지

이제 모든 염려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구포, 해 운대, 김해 교화원의 착실한 도생들과 함께, 저희들 열심히 공부 잘 하겠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여 선생 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도생이 될 것입니다.

요. 때로는 칠판에 기공(氣功)의 설명을 해주시고,

이제 퇴임을 하시면, 대구시 인교동에 보양원도

팔선(八善)과 팔악(八惡)을 원형의 도표로 풀어 주

있고, 부산에는 따님 그리고 손자 손녀도 있으시니,

셨지요. 심지(心地) 복판에 광명이 있고 광명 복판

마음 푹 놓으시고 동서남북 사방팔방 발길 가시는

에 인간의 본성인 양심이 있음을 풀어 주실 때는,

대로 행보하시기 바랍니다!

‘자그마하신 체구에 얼마나 공부를 하셨으면 저토 록 훌륭한 강의를 하실까?’ 하고 놀랄 때도 많았습 니다. 학문적으로 정리하자면 그 어떤 대학교수님도

혜경지 선생님! 그리고 함께 퇴임하시는 은심지 선생님! 내내 강녕하시고 만수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따라오지 못할 인문학 강의였고, 진정한 교화 말씀 에는 삼가 경의를 드리며 감명을 받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聖紀 67년, 서기 2018년 음 10월 2일 구포원 도생 秀行智 올립니다

선생님과의 많은 일화를 몇 줄의 글이나 몇 마디 의 말로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이 모든 것이 다 대덕의 은덕이요, 감사한 마음으로 조심조 심 살아갈 수 있게 가르쳐 주신 선생님의 은혜가 아닐는지요. 오늘은 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혜경지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우리 구포원과는 깊은 인 연이 있었음인지 두 차례, 세 차례의 부임지가 되 셨지요? 저희 도생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결석도 자 주 하는데, 선생님은 두 군데도 아닌 세 군데 교화

▲ 퇴임하시는 선생님들을 모시고 기념촬영

성덕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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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을 축하드립니다!

2018년 11월 9일(음 10. 2) 오전 11시(관련기사 p29)

사진：秀玉智(김연희/본원), 정홍래(본원)

▲ 정년퇴임 하시는 惠景智선생님과 恩心智선생님 ▲ 축하떡을 자르는 선생님들

▲ 환송 축사를 하시는 성도사님

▲ 약력 소개를 하는 英心智 선생님

▲ 부산교구 도생님들의 축하공연

▲ 건배 제의를 하시는 도무원장 敬英智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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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한아름의 꽃다발과 선물을 받으셨다

▲ 惠景智 선생님 동생 이수덕님의 송사 ▲ 恩心智 선생님 아들 길종원님의 송사

▲ 惠景智 · 恩心智 선생님의 가족

▲ 부산교구 선생님과 도생님들

▲ 성도사님을 위시하여 일선 교직 선생님들과 함께

▲ 식후의 축하연에서 즐거운 시간

환송사

희생과 헌신으로 연속된 ‘活人의 길’…

— 恩心智 先生님의 퇴임을 축하드리며

김옥봉 •부산교구 부산교화원 / 惠仁智

은심지(恩心智) 선생님의 정년퇴임식 날.

상이었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이겨내면서 폭염 속을 용케도 잘

많은 꿈을 꾸어

견뎌냈구나 싶을 때쯤, 어김없이 화려하고 풍성한

본 길이었습니

가을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찾아온

다. 신심이 부족

듯합니다.

하고 용기가 없 어 그냥 꿈으로

오늘 아쉬운 석별의 장에 자리를 함께할 수 있는 영광이 주어졌음에 감사드립니다.

만 그치고 말았 기에, 이 위대한

짧지 않은 세월에, 나 하고 싶은 일은 없는 듯 접

길을 걸어 무탈

어두시고, 작은 일 큰 일 싫은 내색 하지 않으시고,

하게 마무리 잘

도생들과 희로애락을 같이 해오시며 선의 모범을

하시는 선생님

실천해 보여 주셨습니다.

의 모습이 참으

▲ 환송사를 읽는 혜인지 선생님

로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전날 어느 선각 선생님께서는, 교직자의 길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것은 왕관을 내려놓고 평민으로

선생님은 성공하셨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닌,

돌아가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정년퇴임을 맞으신

하고 싶다고 되는 일이 아닌, 힘든 일을 해내셨습

선생님은 이제 왕관을 조심스레 내려놓으시고 영원

니다. 정년퇴임은 이생에 와서 이룬 하나의 큰 결

한 길을 택해 돌아오십니다. 이제 여생을 새 둥지에

실이라 했습니다.

서 부산원 도생들과 함께 정겹게 사랑을 나누시면 서, 성덕을 위해 쓰일 수 있는 큰 꿈을 꾸십니다.

앞으로 더욱 건강하시고 나날이 더 행복하게 지 내시기를 소원합니다. 영예로운 퇴임을 축하드리며, 다시 한번 더 큰 박

오래 전 저 자신에게는 교직자의 길이 선망의 대

수 올립니다. 사랑합니다. 은심지 선생님!

2018년 11월 9일 부산원 도생 대표 惠仁智 올림

▲ 필자가 쓴 환송사

성덕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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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은퇴와 도덕 수양과…

서택진 •광주교구 광주교화원 信光智 •전 영광읍장

婚)이니 하며, 늘그막에 파탄 난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래서 노후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또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30여

나 역시 은퇴 후 노후 준비는 제대로 하지 못했

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은퇴자 생활을 한 지도

다. 은퇴 전과 다른 삶을 사는 나에게, 만나는 사람

벌써 9년차에 접어들었다. 세월은 쉬어 가지 않고

마다 물어 보곤 한다. “요즘 어떻게 지내?”라고. 그

쏜 화살처럼 빨리 간다는 말이 실감난다.

러면 무엇부터 말해야 할지 난감하다. 반은 농담으

은퇴와 노후, 나와는 상관없는 먼 훗날의 일로만

로 “음…, 오늘은 놀고 내일은 쉬고…”라며, 우물쭈

여겼었는데…. 어느 순간 내 곁에 다가오는가 싶더

물 대답하고 웃어넘길 때가 있다. 계획성 있는 노

니, 이젠 앞에서 나를 끌고 있다. 세월의 무상함을

후를 보내지 못하고 상황에 따라 시간을 보내고 있

절감한다.

다는 증거다.

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 가운데 하나가 노후 준비

직장에 다닐 때와 다르게 매일 주말 같은 휴일이

다. 기대 수명의 증가로 은퇴 후에도 20∼30년을

나를 찾아온다. 계획성 없이 그때그때 움직이다 보

더 살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길어진 은퇴 후 생

니 비효율적이다. 은퇴 후 사회 적응에도 둔감했다.

활에 걸맞게 경제적 여유, 정신・육체적 건강이 뒷

현직에 안주하여 은퇴와 노후 설계에 대해 사전에

받침된다면 노후 생활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고민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특히 나

‘있을 때에 준비(準備)하고/있을 때에 경제(經濟)

와 같은 60대 이후 세대 대부분은 가족과 먹고살

하고/없으면 준비할 수 없고/없으면 경제할 수 없

기에도 급급해, 자신의 노후 준비는 꿈도 꾸지 못

느니라/사람은 준비와 경제 하는 것이/내가 나를

했다.

살리는 것이요/내가 나를 살리는 것이/한 가정을

이 때문에 은퇴 후 경제적 빈곤으로 70세가 넘

살리는 것이요/가정을 살리는 것이/국가를 살리는

어서도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가 하면, 건강을 잃고

것이니라/다 선생(善生) 됩시다/무량청정정방심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내는 사람도 있다. 여가

(無量淸靜正方心)’이라고 하셨다.

를 제대로 즐길 줄 모르고 주위 사람과도 어울리지 못해 외톨이로 고독하게 노후를 보내는 사람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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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47면 ‘경제 이치(經濟 理致)’의 말씀 중에

성인의 가르치심을 배웠음에도 준비와 실천이 부족했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다. 가족간의 소통에도 익숙하지 못해 따돌림 당하

하지만 ‘늦을 때가 빠르다’라는 말이 있듯이, 남

고 부부간에 갈등이 심해져 황혼 이혼이니 졸혼(卒

은 삶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하나하나 준비하고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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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구름 윤옥자 •안동교구 풍기교화원 / 連恭智

▲ 필자가 가훈으로 써 놓은 ‘도덕’ 액자

천해야겠다. 은퇴 후의 삶은 소유의 삶이 아니라 존

저 하늘의 비구름은 생명의 근원 되고

재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한다.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타인과 사회를 함께 생각하고 그 속에서 의미

가슴속의 꽃구름은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희망의 열쇠 되네

곰곰이 생각해 본다. 어떻게 살아야 남은 삶을 후 회하지 않을까. 도덕과 함께하는 생활, 도덕의 가르 침에 순명하는 삶이 진정한 노후 준비가 아닐는지. 나는 20대에 공직 생활을 9급부터 시작하여 4급 (서기관)에 이르기까지 30여 년 동안 국가와 지역

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해 본다.

사회 발전을 위해 봉직(奉職)하면서 대과(大過) 없

‘도덕(道德)으로 생긴 몸이 도덕을 행하여야 살

이 영예롭게 공직을 마쳤다. 은퇴 후 노후도 잘 지

수 있고 도덕을 모르면은 살 수 없다’는 말씀을 명

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대덕의 은덕이다.

심하여, 도덕을 신중히 믿고 실천을 하겠다는 의미

그렇다면 남은 생은 성덕의 품속에서 성덕명심

에서 우리 집의 가훈(家訓)을 ‘도덕(道德)’으로 정

도덕경의 가르침대로 사는 것이 대덕의 은혜에 만

하였으며, 이의 액자를 내실에 걸어 놓고 아내(行

분의 일이라도 갚는 길이 아니겠는가.

秀智)와 함께 아침저녁으로 반성과 실천을 다짐하

성훈에 ‘도덕 가운데 인생의 복이 있다[道德之中

는 시간을 갖고 있다. 부부가 함께 도덕 공부를 하

人生之福]’라고 하셨다. 또한 ‘늙게 되면 어느 곳으

며 노후를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로 갈 것인가. 도덕 가운데서 봉안식하라[回老何處

새삼 깨닫게 된다. 대덕의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

去 道中奉安識]’라고 가르쳐 주셨다.

드린다.

진정한 노후 준비의 길, 그리고 누구나 바라 마

나는 아내의 권유로 36세 때 입도(入道)하였다.

지않는 편안한 노후의 삶의 방법을 밝혀 주셨다. 이

그동안 기강(紀綱) 줄을 놓지 않도록 도와주고 내

제는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도덕 공부를 가

조를 아끼지 않은 아내에게도 이 지면을 통해 고마

장 우선으로 하면서, 성덕의 가르치심대로 실천하

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성덕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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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화하고 있는가

권성열 •서울교구 인천교화원 / 교화사 •(주)오카도라코리아 대표

았다. 아버님께서 힘들어 하시면서도 원망하지 않 으시던 모습을 보고, 답답하다고 혼자 판단하였던 적도 많았다. 이제야 돌이켜 보니, 모든 것을 자신

최근에 화제가 된 이스라엘 작가 유발 하라리의

의 과보의 수로 돌리며 말씀하시던 기억이 난다.

‘호모데우스’를 지인이 보내주었다. 책의 분량이나

그렇다.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다고 하셨는데,

내용이 그리 재미있게 읽어지는 책이 아니었다. 그

‘선악인연과보결(善惡因緣果報結)’, 그리고 ‘선화수

러나 전세계의 많은 독자층을 이미 확보한 그의 해

도해탈갑(善化修道解脫甲)’의 말씀은, 내가 모르는

박한 통찰력, 시대적 흐름에 따른 종교의 변화에 대

수많은 전생의 업보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으로 볼

한 지식과 함께, 뭔가의 분명한 메시지가 있었다.

수도 있는 것이다. 나에게 부딪쳐 오는 여러 가지

그것은 바로 ‘변화해야 한다’였다.

의 어려움들 가운데는 상대방을 원망하는 동안에

나는 내가 살아온 세월만큼 성덕과 인연을 이어

는 잘 풀리지 않는 것이 많았는데, 내 잘못이라 여

오고 있다. 도생 가정에 태어나 유년 시절부터 청

기며 반성하는 순간 순식간에 해결된 경험도 있으

소년 수련강좌, 교화원 생활 등, 지금까지 60여 년

나 아직도 원망심이 올라오는 부족함은 어찌할까.

을 성덕의 은혜와 함께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참으로 변화되었는가를 자문해 보 면, ‘그렇지 못하였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 도덕경에 도운도(道運度)의 새로운 질서를 말씀 하시며, 착하게 변화하여야 살 수 있다고 밝혀 놓 으셨다. 착함이 무엇인가에 대한 명확한 가르치심 도 말씀하셨다. 그러나 믿음과 정성이 부족한 나의

해답은 착함이라고 하셨다. 착하게 선화돼야 해 탈갑이 된다고 하신 것 아닌가. 나는 착함을 찾는 방법으로 ‘절제’를 생각하고 계 획을 세웠다. 착함을 행하는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절제하는 것이 쉬울 것 같기 때문이다.

—어떤 문제에서라도 남을 원망하거나 탓하지 말자.

수양 생활은, 나의 착함을 찾는 데 노력이 대단히

—남의 비평을 하지 말자.

부족했던 것 같다.

—남의 실수를 이해하자.

참으로 어지신 선각 선생님들께서 솔선수범을

—음주는 가능하면 하지 않는다.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착하시구나’ 하는 평 가만 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세월이 이만큼이나 지

이 몇 가지만 실천하여도 나는 착함을 잃지 않을

나도 나 자신의 착함은 조금도 진전되지 않은 것

것이다. 내 잘못된 습관도 오랜 세월 동안 고치지

같다.

못하고 있는데, 남의 잘못을 지적할 틈이 없다.

가족들 가운데서도 착하다는 평을 받는 분이 많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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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국민소득 숫자만 보면 선진국(先進

法文을 배워요!

反省修正 邪氣消滅

반성수정 사기소멸

풀이 ‘반성으로 바르게 닦으면, 사사스러운 기운이 소멸된다’라는 뜻입니다. ↓ 아래 빈칸에 써 보시기 바랍니다.

大道之順行 自然之成事

대도지순행 자연지성사

풀이 ‘대도 따라 순리로 행하면 자연으로 일이 이루어진다’라는 뜻입니다. ↓ 아래 빈칸에 써 보시기 바랍니다.

國)에 근접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많은 것들이 사

‘나 하나 꽃피어/풀밭이 달라지겠냐고/말하지

라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효와 예절, 형제간의

말아라/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결국 풀밭이 온

우애와 친구 간의 우정 등이 소득이 높아진 만큼

통/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라는 조동화 시인의

도덕 문화로 진보되지 못하고, 많은 부분을 잃어가

‘나 하나 꽃피어’의 시구는, 교화 중생 활인하라는

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본다.

성훈의 말씀과 같은 의미로 읽혀 가슴에 와 닿는다.

진짜 선진국은 선진국(善進國)이라고 한다. 수도

변화라는 것은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이므로, 변

인(修道人)인 나부터도 좀더 착함을 얻어, 화목 상

함없는 신심으로 절제와 노력을 다하는 수양이 되

생으로 서로 잘 사는 세상의 작은 역할이라도 해야

어야겠다. “선화아물 자연지족(善化我物 自然之

되겠다.

足)”의 말씀대로, 나의 모든 것이 착해질 수 있는 그 날을 나에게 기대해 본다. 성덕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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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믿음으로 열심히 공부를… 황성기 •안동교구 안동교화원 / 교화사

오늘은 종일 눈이 내렸습니다. 버스와 자전거를

다. 하지만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교화원을 멀

교대로 이용해 교화원에 도착하니, 마당 한가득 하

리하고 살았고, 느지막이 다시 도덕 공부를 하게 되

얀 눈이 내려앉아 설경을 이룬 모습이 장관이었습

었습니다.

니다. 교화원 마당 한쪽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키

그러던 중 교화생 특별공부에 응시하게 되었는

우고 있는 채소를 돌아보니,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데, 그때 1세 성도사님께서 ‘아버지를 모시고 살 수

파릇파릇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본

있겠냐’고 하문하셨습니다.

후 교화원 강당에서 마음을 모으고 앉아 청심주를

그 당시 아버님은 제 밑의 동생이 모시고 살고

부르고 있으니, 지난 한 해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

있었는데, 선생님으로부터 그런 말씀을 듣기도 했

처럼 스쳐갔습니다.

고 또 맏이에게 할아버지를 모셔야 하지 않겠냐는

건강검진을 통해 몸이 덜 좋다는 것을 알게 되어, 서울에 있는 딸과 함께 종합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말도 들었던 터라, 저는 특별공부를 마치고 서울에 계시던 아버님을 모시고 안동으로 왔습니다.

후, 몇 차례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대덕의 은덕으로

그 후 부족한 아들이었지만 아내와 함께 정성껏

결과는 좋았고, 지금도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있

아버님을 모시고 살았고, 아버님도 옛 생각이 있으

습니다. 청심주독송을 하다가 문득문득 ‘내 몸에 왜

셨던지 돌아가시기 전까지 10년을 안동원에서 공

이런 티끌이 생겼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부를 하셨습니다. 아버님도 어머님도 평도생으로

제 나이 이십 대 때, 안평원에 처음으로 입도하

사시다가 가셨지만, 나름대로 정성껏 도덕을 받드

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특별한 병

시며 공부를 하셨습니다.

명은 없었지만 몸이 좋지 않아 이웃 어른들로부터

저의 하루는 교화원에 나가서 청심주 독송을 하

‘성덕도에 열심히 다니면 나을 수 있다’는 말씀을

고, 마당에 각종 채소를 심어서 물도 주고 풀도 뽑

듣고, 그 당시 신평원에 나가서 수양을 하면서 몸

고 벌레도 잡아주는데, 여러 작물들이 하루하루 커

이 좋아지셨습니다. 어머님의 건강이 좋아지신 후

나가는 모습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

로 저도 안평원과 신평원을 오가며 공부를 했습니

고 하여, 보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지금은 지난가을에 파종했던 채소들이 올라와 비닐하우스 속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 엄동설한에도 꿋꿋 이 자리를 잡아가며 커나가는 생명력을 보고 있노 라면, 비록 작은 식물이긴 하나 보여주는 교훈이 많 습니다. 지금은 자녀손들이 각자 자리를 잡아가며 잘 살 아가고 있고, 후손들이 지혜롭게 잘 커나가면서 저 희 부부에게 기쁨을 주어 족함을 느끼며 지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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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나, 한편으로는 많은 반성이 됩니다.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이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 지 못하고 항상 청춘인 줄로만 생각하며 아끼지 않

정하여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믿음을 가지게 해주시니, 반성과 더불어 감사한 마음 금할 길이 없 습니다.

았던 점,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했던 점, 또한 먹고

앞으로 제가 할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 봅니다. 베

사는 데 급급한 나머지 받은 은혜에 보은하는 마음

풀어 주시는 은혜에 보은하는 마음으로 지금처럼

이 부족하였던 점 등등, 깊은 반성이 됩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교화원에 나가서 청심주독송

대수술을 받은 뒤라 아직도 몸이 예전 같지는 않

공부를 하여야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릇된 점

습니다. 그러나 안사람이 건강을 위해 더 신경 쓰

은 반성으로 맑혀 가면서, 제 건강 회복하고 제 할

면서 잘 살펴봐 주고 있고, 자식들도 더 관심을 가

일 하여야겠습니다. 그러기에 오늘도 내일도 변함

져 줍니다. 시련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기강심 입

없는 믿음으로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다짐합니다. 성덕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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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림일기 ‘인생ㄱㄴㄷ’중에서 지하던 어머니가 홀연히 떠나신 지 벌써 18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다. 어머니! 목청껏 소리 내어 불러 보지만, 그 어디에도 계 시지 않는 어머니!

이영숙 •서울교구 서울교화원 / 昌善智

이제 편히 쉬소서! 이 못난 딸 걱정 내려놓으시 고 훨훨 날아가소서! 어머니,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언젠가 다시 만나요.

어머니는 마음이 너그럽고 담력이 남자 못지않

그때는 제가 ‘엄마’가 되어서 갚을게요.

으셨다. 새댁 시절, 캄캄한 밤에 40여 리 산길에서 시퍼 런 불이 뚝뚝 떨어지는 호랑이가 집까지 데려다준

충청북도를 빛낸

전설 같은 일을 겪으시고, 마당에서 멍석 깔고 주

인재라고 도지사가

무실 때 늑대가 어슬렁어슬렁 머리맡을 돌아도 무

우리 집에 올 정도로

서워하지 않는 분이셨다.

오빠는 이름난 수재

동네에서 산바라지 할 사람이 없는 산모는 맡아

였다. 주위의 모든 사

놓고 산바라지를 해주고, 끼니를 거르거나 형편이

람들의 칭찬과 기대

어려운 사람은 발벗고 도와주는 후덕한 성품의 소

에 남다른 사명감으

유자셨다.

로, 혼자만 취직해서

일곱 살 때 민며느리로 들어와 거동 못 하시는

잘 사는 건 의미가 없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40여 년을 지극 정성 봉양하

다며…. 사업체를 크게 운영하여 가난한 일가친척

고, 한 살, 세 살, 여섯 살배기 어린 자식 기르며, 척

들이 이곳에 와서 생계유지를 할 수 있도록 해 주

추를 다쳐 꼼짝 못 하는 딸의 손발이 되어 주신 어

어야 한다고….

머니….

그러기 위해선 우선 장사의 경험으로 사업의 노

어머니의 사랑과 성덕도와의 인연으로 나는 기

하우를 익혀야 한다며 그 좋은 대학교수 자리도 포

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여 길고 어두운 터널을 벗

기한 채 책방을 차리게 되고, 그 일을 도울 수 있는

어나게 되었고, 성덕의 가르침은 내 삶의 나침반이

적임자가 바로 ‘나’였다.

고 원동력이 되었다. 힘든 일을 하지 못하는 딸 걱정에 늘 곁에서 밤 낮으로 도움을 주시며 애쓰신 어머니…. 나에겐 공 기와도 같은 존재셨다. 어머니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의 26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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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때까지 수업료 전액 면제 장학생이었던 나 는 휴학을 하고 책방 일을 도맡아 하게 되었다(몇 년이 지난 후, 다시 공부를 하긴 했지만…). 책방만으로 만족하지 못한 오빠는 출판사와 대 학교, 고등학교 도서관 설립에 책을 납품하기로 어

렵게 계약을 하고, 책방 매출액과 시골 부모님 땅 판 돈 모두를 합쳐 투자를 하고 동분서주했지만, 결 국 사기를 당하고 부도가 났다.

버티게 해 주었다. 관료나 학자의 길을 가야 할 오빠가 남다른 사명 감으로 선택한 그 길로 힘든 고비를 수없이 넘기고

우리 가족의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시작이었다. 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지만,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른 피해자들에 의해 감방에 갇혀 있는 엄청난 사기

아들딸 잘 가르쳐 출세시키고, 두 분이 건강하게 노

꾼 가해자를, 오히려 석방 운동을 하여 우리 책방

후를 즐기는 모습에 감사할 따름이다.

다락방에 숨겨 주기까지 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사회 초년생으로 너무나 많은 인생 수업료를 지 불했다. 뭇 사람들의 기대와 촉망을 한 몸에 받던 오빠가 출세와 성공을 못 한 게 안타깝고 가슴 아

‘아무리 성난 파도도 결국에는 잠잠해지고 갈매 기 창공을 나는 때가 반드시 온다.’ 두 딸과 아들, 손주들이 이 책을 보고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프다. 사업의 성공이란 머리가 좋고 똑똑해서 되는

나침반이 너희들을 인도해 줄 것이다.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

힘내라!

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하늘이 도와야 하는 일임도 알게 되었다.

딸들

파도 파도가 우리를 집어삼키려 했지만, 결코 파도에 휩쓸리지 않았다. 목숨보다 더한 논밭을 잃고 빚더미에 앉았지만, 아버지는 품팔이하시며 우리 가정을 지키시고 어 머니는 닥치는 대로 조금씩 장사도 하시고, 나는 다 행히 공부 잘했다는 소문 하나로 과외 선생이 되어, 중학생들 영어, 수학, 한문을 가르쳐 어머니께 생활 비를 보태 드리고….

늦은 결혼 뒤에 아이가 바로 생기지 않았다.

가세가 기울고 궁핍한 가운데도 언젠가는 오빠

일 년쯤 지나자 ‘애 못 낳는 병신’, ‘돈 받고 애 낳

가 크게 성공할 거라는 희망의 끈이 우리 가족을

아 주는 과부라도 봐서 애를 낳아라’…. 이러한 시 댁 식구들의 구박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렇게 오 년. 긴 기다림 끝에 큰딸을 가졌을 때, 꿈인가 생시 인가 싶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온몸을 꼬집어 보았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 른다. 지금 나에게는 딸 둘과 아들 하나가 있다. 아이들 모두 착하고 바르게 자라 주었다. 감사한 일이다. 성덕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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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아름다운 내 집 정복동 •대전교구 청양교화원 / 교화사

옛날의 내 집은 쓰러져 가는 볼품없는 초가집이었어요 소슬바람만 불어도 넘어질 것 같은 위험한 집이었어요 도덕 공부를 하면서 서까래와 기둥도 고치고 대들보를 고치고 기와를 올렸더니 새집이 되어 가네요 나무를 심고 꽃밭으로 단장하니 벌・나비 손님들 놀러 와 춤을 추네요 등잔불 켜던 방에 전깃불이 들어오니 내 마음 속의 움직임까지도 볼 수 있어요 똬리 위에다 물동이로 퍼 날라 먹던 물 이제는 버튼만 하나 누르면 철철 넘치게 물이 나오네요 태풍이 불어 와도 끄떡없는 아름다운 내 집이에요 ‘한량없이 맑고 고요하고 바르고 둥근’ 방에 단정하게 앉았으니 자연으로 신비스러운 바람이 솔솔 들어와요 대덕의 은혜 감사할 따름이네요 행복 행복을 찾으러 저 먼 산 너머를 찾아갔다, 눈물 만 머금고 돌아온 시구(詩句)가 떠오른다. 행복은 내 마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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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환한 미소에서 나는 행복을 느낀다. 고난도 시련도 모두 내 삶을 맛깔스럽게 해주는 양념이란 걸, 행복한 내일을 준비하는 전주곡이란 걸, 나는 알았다.

허기진 배를 채우는 따뜻한 밥 한 그릇, 잠든 손

이제 이 행복을 가슴에 담고 글을 마무리하련다.

자 손녀의 평화로운 얼굴, 산책을 즐기고 돌아오는

글・그림 / 이영숙(昌善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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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원 소식 제66주년 成道日 맞아 경축식 奉行 본원에서는 지난해 11월 10일(음 10월 3일) 제66 주년 성도일을 맞아 경축식을 봉행하였습니다.

▲ 원로원 개원 1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이날 성도사님의 인사말씀으로 시작된 기념식에 는, 도무원장님을 비롯한 전국 각 교구 책임교화사 와 각원 담임교화사가 참석하였습니다.

일선교직자 정년퇴임식 본원에서는 지난해 11월 9일(음 10. 2) 오전 11시, 일선교직자 정년퇴임식이 있었습니다. ▲ 경축식 식전의 성도사님 공부 시간

정년퇴임은 매년 성도일을 기준으로 80세를 맞

성도일은 도주님과 법주님께서 1952년(임진년)

는 교직자를 대상으로 하는바, 금년에는 그동안 부

음력 10월 3일 성덕도를 창도하신 날로, 이날 경축

산교구에서 구포・해운대・김해원 담임교화사로 근

식에는 성도사님과 전국에서 400여 명의 교직자

무해 오시던 혜경지(惠景智・李必点・여) 선생님과,

및 도생님들이 참례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경축식

부산교화원 담임교화사로 근무해 오시던 은심지(恩

을 올렸습니다.

心智・金貞玉・여) 선생님, 두 분이 정년퇴임을 하시 게 되었습니다.

원로원 개원 1주년 기념식 가져 본원에서는 지난해 11월 9일(음 10. 2) 오전 10 시, 2층 소강당에서 원로원 개원 제1주년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원로원은 도헌 제33조 ②항(원로원 구성은 전임 성도사 및 퇴임한 책임교화사로 하되 5명 이상으로 한다)에 의거, 2017년 11월 19일(음 10. 2)부로 그 조 건을 충족시키게 되어 발족된 바 있었으며, 이날 1 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 일선교직자 정년퇴임식

이날의 퇴임식에는 많은 교직자들과 도생님들, 그 성덕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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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 가족과 친지 들이 참석하여 두 분의 영예로운 퇴임을 축하드리며, 퇴임 후에도 성덕의 은덕과 변 함없는 도심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해 나가 실 것을 기원해 드렸습니다. 퇴임식에서는, 먼저 두 분의 약력과 공적이 소개 되고, 그동안 수고해 오신 두 분에게 감사의 뜻과 아쉬움을 전하는 성도사님의 환송사와 퇴임 교직 자의 퇴임 인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배 교직자 팀과 부산원 도생들의 축가와 민요 합창, 꽃다발 증

▲ 대학부 수련강좌에서 성찰 프로젝트-실습시간에 참여한 학생들

정, 축하떡 자르기 등이 있었으며, 도생 대표로 부

사님 강의’, ‘박열 의사 기념관 견학’, ‘창작 요리’,

산원 회장 혜인지(惠仁智) 선생님과 구포원 회장

‘도무원장님 강의’, ‘성찰 프로젝트—발표’, ‘화목의

수행지(秀行智) 선생님께서 송사를 해주시고, 가족

시간’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셋째 날 ‘결실의

대표로 혜경지 선생님의 남동생이신 이수덕 선생

날’(23일)에는 도덕경의 “문필구조(文筆具調) 심물

님과 따님이신 부산원의 이현숙(교화생) 보생님,

파악(心物把握)” 법문을 받들어 풀이와 각자 반성

은심지 선생님의 아드님이신 종로원의 길종원(교

을 하는 제성일 공부(진행：連景智 선생님)를 하

화사) 선생님이 축하의 글을 낭독해 주셨습니다.

고, 소감문 쓰기와 발표를 한 후 수료식을 하였습

저녁 식후에는 청주원 담임교화사 영심지(英心

니다.

智) 선생님의 사회로 퇴임 축하연이 열렸는데, 보

초・중・고등부 수련강좌는 현재 신청 및 접수를

양원의 선생님들을 비롯하여 전국의 많은 교직자

마쳤으며, 수강생의 개인 준비물은 세면도구와 필

와 도생님들이 춤과 노래 그리고 악기 연주로 장기

기도구, 추운 날씨에 대비한 따뜻한 여벌옷과 운동

자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화 등입니다.

2018 동계 청소년 수련강좌

2019 특별공부 일정 발표

2018 동계 청소년 수련강좌가 시작되었습니다.

교화사 및 교화생 자격 심사를 위한 2019년도 특

대학부 강좌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2 박 3일 동안 본원에서 열린 바 있으며, 초・중・고등 부 수련강좌는 1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 일정 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대학부 강좌 첫날 ‘희망의 날’(21일)에는 입교식

별 공부 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심사 기간은 2월 28일부터 3월 3일(음 1. 24∼27) 까지 3박 4일이며, 한 차례 실시될 예정입니다. 응시생은 2월 28일 오후 5시까지 본원에 도착하 여야 합니다.

에 이어 ‘성찰 프로젝트—실습Ⅰ,Ⅱ(진행 善玉智 선 생님)’, ‘강의’(香玉智 선생님), ‘청심주 독송과 도덕

이웃돕기

경 봉독’의 순으로 진행되고, 둘째 날 ‘보람의 날’(22 일)에는 ‘아침 산책’을 시작으로 ‘한지 공예’, ‘성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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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본원과 전국 각 교화원에서는

이웃돕기를 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일선교직자

시연을 펼쳤으며,

와 도생님들은 이웃의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도움

대금・하모니카・

을 드리고 있으며, 마련된 성금은 각 지역의 방송

통기타 등의 다악

국이나 이웃돕기 성금접수처를 통해 전달해 오고

연주를 비롯하여,

있습니다.

다양한 차와 관련 한 문화의 장을

부산다도문화축제에서 ‘다향상’ 수상 — 구포원 김명지 도생님

연출하였습니다. 김 도생님은 몇 해 전 공로상을

지난해 11월 9일 부산차인연합회(회장：윤정미)

받은 바 있는데,

주최로 열린 ‘제13회 부산다도문화축제’에서 구포

지역 차문화 발전

원 김명지(교화사) 도생님이 1등상인 ‘다향상’을 수

과 우리의 전통

상하였습니다.

문화 계승을 위해 말없이 실천하여

▲ 기념패를 받고 있는 김명지 도생님(右)

서, 주변 사람들 에게 칭송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한국차인연합회 소속 월화차회 지도사범이신 김 도생님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성덕도의 일선교직자 와 부산교구 지방 도생님에게도 무상으로 다도 교 육을 해오신바, 현재 8명의 교직자와 도생님들이 사범 연수반을 수료하였으며, 현재도 초급・중급・ ▲ 다도문화축제에서 김명지 선생님과 월화차회 회원들

고급 과정의 다도 교육을 해주시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취재기자 敬孝智)

부산 지역을 대표하여 5개의 차회에서 찻자리 무대

보양원 후원(복지기금) 계좌 번호 퇴임 교직자 및 보양을 필요로 하는 교직자들의 후생 복지 를 위한 기금 창구가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체국 310813－01－006607 (예금주 성덕도 보양원) — 도무원 복지부

성덕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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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登浦院

金 顧 澐

淸 州 院

全 奎 順

(仁景智)

海雲臺院

金 善 淑

(義良智)

(連華智)

海雲臺院

李 賢 淑

龜 浦 院

鄭 奎 天

鐘 路 院

吉 鍾 元

全 州 院

趙 永 植

大 田 院

趙 權 彙

大 田 院

吉 辛 任

全 州 院

金 榮 雨

全 州 院

南 洪 心

全 州 院

朴 德 伊

全 州 院

金 玉 子

黃 登 院

朴 桂 玉

安 東 院

朴 惠 珍

(正一智)

(淳一智)

(敬良智)

(永秀智)

교구별 취재 기자 연락처 ◼

다음호인 228호(2019 3/4)에는 성

본

원 連景智 054-559-2005

청주교구 윤종국 010-9002-9771

덕명심도덕경의 법문 “심전백지(心田

서울교구 권대현 010-8854-9284

전주교구 芝蘭智 010-8644-5546

白地) 물실기시(勿失期時)” 법문과,

부산교구 敬孝智 010-5308-3903

진주교구 제두상 010-3131-4687

“새봄과 같은 마음 되게”를 주제로 하

대구교구 조원자 010-4535-5259

강릉교구 仁永智 010-8791-0856

며, 그 외 다양한 주제의 글을 기다립

광주교구 박석규 010-2266-8951

안동교구 박승분 010-7369-2828

니다.

대전교구 노순영 010-3656-2715

영월교구 김은경 010-6379-0128

마산교구 한경신 010-5087-8191

중앙도우회 김정주 010-5095-7053

— 편집실

원고를 기다립니다 『성덕의 빛』 (비매품)은 수련과 교양을 위한 마당입니다. 서로 나누어 읽을 좋은 글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1⃞ 논단·시론·칼럼·수양 소감·생활 체험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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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실 곳

(성덕도 본원 및 교구별 취재기자)

2⃞ 문예 창작 : 시·시조·수필·기행문·편지·일기 등

36913 경북 문경시 문경읍 평천길 106—60 성덕도(편집실)

3⃞ 제언 : 도덕 정신 앙양을 위한 제언·의견

TEL : (054)559—2005〜7, FAX : (054)559—2008

4⃞ 교화원 소식 : 각 교화원 행사 동정 및 청소년도우회 소식

E—mail : sd—ligh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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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침

‘성덕의 빛’ 갤러리 76 서예

萬事竹竹自然竹 明光이 照耀하다 日氣가 和暢하네

黙黙深處水德光 ―성덕명심도덕경에서

己亥의 첫 아침 바람도 구름도 다 사라졌나니 내 마음에 愁心도 사라졌구나 웃어라 웃어라 幸福의 기쁨에 너도 나도 和睦으로 新氣道運 밝은 아래 춤추며 노래하자 기쁨의 이 아침 언제나 언제나 변함없이 즐기자 無量淸靜正方心 1959년 己亥 음 1월 1일(양 2월 8일), 신년을 맞이하신 도주님과 법주님께서는 위와 같은 법문으로 모든 제자들에게 새로운 기운과 믿음, 그리고 희망을 심어 주셨습니다.

沁隱 全正雨 •심은 미술관장 •심은120체 천자문 완성(2004.10~2013.1) ※ 역대, 중국 6체, 한국 2체 천자문이 최다기록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인천문화상 등 수상 다수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장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 심사위원장 등 심사위원 역임 수차 •중앙일보, 예술의전당, 인천광역시 주최 심은 천자유희전 등 개인전 9회, 단체전 200여 회 •중국, 일본에서 개인전 2회, 단체전 100여회 참여 •대한민국 대표 서예작가

ISSN 1228-1212

맑고 고요하고 바르고 둥근 마음을 찾아가는

성덕도는 어떤 종교인가요?

수양전문지 통권 제227호 / 聖紀 68年 2019년 1월 1일 발행

성덕도(聖德道)는 1952년(壬辰年) 도주(道主) 월근(月根) 김옥재(金沃載) 선생님 과 법주(法主) 법해(法海) 도학수(都鶴姝) 선생님께서 창도하신 종교입니다. 1960 년 10월 29일 정부로부터 법인 인가를 취득하였습니다. 사람으로서 행할 근본은 삼강오륜(三綱五倫) 인의예지(仁義禮智) 도덕이요, 사람 의 천성은 선령(善靈)입니다. 따라서, 자성반성으로 인간 악성을 고쳐 해탈할 수 있는 법을 대각(大覺)하시고, 이를 가르치어 모든 인류를 구제하시고자 길을 연 대 도(大道)이자,‘성스러운 덕화의 길’입니다.

성덕도는 유불선(儒佛仙) 삼합법입니다. 성(聖)의 원리는 유(儒)요, 유의 정신은 사람의 도리인 삼강오륜, 인의예지 실천을 중심으로 합니다. 덕(德)의 원리는 불(佛)이요, 불의 정신은 무형의 기운인 마음을 맑혀 자성자불(自性自佛)을 찾음에 있습니다. 도(道)의 이치는 선(仙)이요, 선의 의 미는 미신을 타파하고 회개하여 선화(善化)하는 정도(正道)로서 교화 중생 활인을 중심으로 합니다.

성덕도에서는 인생의 근본인 삼강오륜을 실천하고, 마음을 닦아 천성선령(天性善 靈)인 자성자불(自性自佛)을 찾고, 자성반성으로 회개천선(悔改遷善)하여 대중과 교화화친(敎化和親)하는 정신을 살립니다.

성덕도의 경전은‘자성반성 성덕명심도덕경(自性反省 聖德明心道德經)’입니다. 성덕명심도덕경은 창도주 두 분께서 대자연의 진리를 대각하시고, 인류가 반드시 행하여야 할 도덕 원리와 인간고에서 해탈할 수 있는 수련법을 설파하신 법문집입 니다.

―‘반성과 행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