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의 덕성 (빛 /3 )4 지 표 2017..3 3 72 : 9 PM 이 페 지1
ISSN 1228-1212
法文을 읽고
修養本位 誤性改善 모든 일에 있어서는‘지(知)’ 와‘행(궋)’ 이 일치함으로써 그 일의‘성(成)’ 이 있게 된 다.‘지’ 는‘행’ 의 방향을 정해 주고,‘행’ 은‘지’ 의 목적을 달성시켜 주는 것이다.‘행’ 이‘지’ 에 부응하지 못하는 상태에서의‘지’ 는 결과적으로 보아 자기 만족이나 자기 도취의 수단으로밖에 더 될 것이 없게 된다. 이는 수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수양에 대한‘지’ 가 그대로‘행’ 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질 못할 것 같으면 외실내허(外實內虛)의‘빛 좋은 개살구’격이 되고 마는 수가 허다한 것이다. 흔히 보면 수양에 있어서의 방법, 수양의 목적, 그리고 수양의 결과 등에 대해서는 세밀하고도 폭 넓게 알고 있으면서도, 그의 생활에 있어 서는 그것이 그대로 반영되지 않고‘지’ 와‘행’사이에 단층이 생겨져 있는 사람이 있 으니, 이는‘수양’ 이 요구하는 바의‘수양인의 기본적인 태도’ 를 갖춘 사람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수양에 대해서 강의를 하라 하면 역사적인 예를 들어 가면서까지 논리 정연하게 이론을 전개하면서도, 막상그의생활을들여다보면시기·불평·탐욕·기만·흥분등이뒤엉켜있 어 그의 주장과는 맞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수양의 근본적인 의의는 수양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고 어떻게 된다는 등을‘알 기만 하는 데’ 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양은‘몸소 행하는’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수양본위(修養本位) 오성개선(誤性改善)” 이라는 말씀과 같이 자신의 오성을 깨달아 그것을 고치고 나아가 자신의 인품을 선화시킴으로써 수양의 목적 달 성에 이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수양의 길에 들어선 사람은 누구 할 것 없이 처음에는 자기 자신의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물론 이것도 하나의 수양의 과정이다. 그러나, 언제까 지고 지난날의 과오만 뉘우치는 그러한 수양의 양태에서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반성하는 가운데서 그것들을 분석하고 종합하여 그러한 과 오를 저지르게 한 오성(誤性)을 찾아내어야 한다. 그리하여 찾아낸 그 오성을 고침으 로써 이미 범했던 것과 같은 과오를 다시는 저지르지 않게 해야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보면, 저지르고는 반성하고 또 저지르고는 또 반성하는 그러한 과정만 되 풀이할 뿐, 수양의 보다 높은 차원에로 자신을 향상시켜 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물론,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는 가운데서 자신의 오성을 추출(抽出)한다는 것이 그리 쉽게 또 단시일 내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 하겠으나, 아무튼 오성을 개선하는 가운데서 수양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대구원 D도생〈성덕도보〉제39호(1967. 8. 1)에서
맑고 고요하고 바르고 둥근 마음을 찾아가는
수 양 전 문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