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성 7 1 (빛의덕 /2) 지 표 2016.12.0 3 684: PM 이 페 지1
ISSN 1228-1212
法文을 읽고
川流不息德化궋으로 道德社會 이룹시다 새해를 맞이함에 선생님께서 일러 주시던 다음 말씀이 문득 생각납니다. “경자신년맹서심(庚子新年盟誓心) 시종여일도의행(始終如一道義궋)” 그러고 보면, 김해로 내려가셔서 마지막 신정을 맞으신 선생님께서 이 말씀을 남기신 지도 어언 여섯 해가 지나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는 이 말씀의 참뜻을 미처 깨닫지 못하였습니다만, 귀천하신 후에야 비로소 깨 닫고 보니, 그야말로 저희들로 하여금 천지에 맹세시킨 바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러나, 오로지 성지를 받들어 교화활인에 이바지하려는 도자로서 어찌 한시인들 그 맹세를 저버릴 수야 있겠습니까마는, 세월이 흐름에 따라 모르는 결에 생겨난 자만과 자의에서 자칫 잊어버리기 쉬웠음을 깊이 반성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오늘날 참된 사람이 되려고 마음을 닦으러 왔습니다만, 그것이 하루 이틀에 또 는 한 해 두 해에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은 자명한 일이거니와, 평생을 두고도 오 히려 부족할 것이라는 느낌이 없지 않은데도, 흔히들 제 나름으로 웬만큼 닦았다 해 서 이제는 햇수를 따진다든가 공과(功過)를 운위한다든가 또는 성·불성에 대한 의구 심에서 도덕의 장래까지 함부로 논하는 사례가 있다면, 그야말로 일개인의 수양 부족 에서 오는 과오의 일면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 보겠습니다.(중략) 우리는 날마다 자성반성으로써 마음 가운데 그릇됨을 씻으며, 청화한 도기로써 심전 을 안정되게 바로 잡으려 합니다만, 다만 그것에만 그치고 말 것이 아니라, 오늘의 반 성이 토대가 되어서 내일의 보람 있는 덕행에 필요한 추진력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저 입으로만 착하겠다고 한들 실천이 따르지 못한 착함은 아무 소용이 없는 거짓이 되고 마는 겁니다. 하루의 덕행이 모이어서 삼백예순 날이면, 아니 십년 세월이면 그 공덕이 얼마나 쌓 이겠습니까. 비단 한 사람의 덕행을 말할 것이 아니라, 여러 도생들의 그것을 모조리 합친다면, 그 공덕이야말로 이 사회의 정화를 위해서도 크나큰 원동력이 되리라 믿어 집니다. 그러니, 우리는 도덕에서 성공하겠다는 큰 뜻을 세워서 나왔으니 만큼, 일단 발을 내 디딘 바에야 성패 여부는 아예 개의할 것 없이 참된 나를 찾을 결심으로 마음을 굳게 가져서,“사대오상전기법(四大五常傳氣法) 천류불식덕화행(川流不息德化궋)” 이란 성훈을 본받아, 착함을 행함에 하루도 쉬지 않고 멈추지를 말며, 덕성을 크게 쌓도록 힘써야겠습니다. —갏允載(仁盛智)〈성덕도보〉제21호(1966. 2. 1)에서
맑고 고요하고 바르고 둥근 마음을 찾아가는
수 양 전 문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