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빛의덕성5 111 / 2) 표지()종최 201.5 11.4 0 5: PM 이 페 지1
ISSN 1228-1212
法文을 읽고
悔改解苦 無罪安心 사람의 생활에 있어서의‘선’ 과‘악’ 은 그것이 정신적인 상태였건 행동으로 나타나 버 린 것이었건 모두가 그 사람의 마음에 기억이라는 상황으로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것이‘선’ 에서보다‘악’ 에서 더 강렬하게 남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 양심만은 속이지 못한다’ 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사람이란 죄를 범하고 보면 스스로 죄의식(罪意識)에서 고민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 된다. 혹 가다 보면, 잘못을 식은죽 먹듯 저지르고도 조금도 죄의식을 느끼지 아니하 는 사람이 있는 것 같지만, 흐르는 물은 바다로 가고야 말고 당겨진 고무줄은 제자리 로 돌아가게 마련인 것처럼, 조만(早晩)의 차는 있을지라도 언젠가는 죄의식을 느끼 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의 본향(本鄕)은‘선’ 이니, 그것을 향한 심령적인 향수는 잠재적인 의식 속에서라도 항상 작용하고 있는 것이요, 그것이 의식계(意識 界)로 떠오를 때 죄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사람이 범한 죄에 대해서 외부로부터 오는 응징(膺懲)의 고통은 차치하고라도, 그 자 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정신적인 괴로움이란 것을 생각해 보면, 그것이 오히려 더 끈덕진 고통을 주는 것같이 생각된다. 왜냐하면 외부로부터 응징을 받았다 할지라도 결국엔 정신적인 면에서의 고통(자책이나 후회 따위)을 느끼지 아니하고서는 개전 (改悛)이란 있을 수가 없을 것이고, 진실한 반성(改過遷善)이 있은 뒤에야 그 고통에 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은 불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죄의식에서 오는 갈등으로 인해서 정신적인 불안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 어떤 기관 의 기능 장애(機能障 )를 일으키는 사람도 많이 본다.(중략) 이 죄의식에서의 고통을 벗어나려면, 법문과 같이“회개해고(悔改解苦)” 라야 될 것이 다. 회개란 문자 그대로 죄를 범하던 오성을 완전히 뉘우쳐서 고치는 것이다. 여기에 다 과거의 죄과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응징은 무엇이든 달게 받겠다는 각오가 서게 되 면, 묶였던 손발이 풀려지듯이 죄의식으로부터 벗어나게 될 것이다. 마치 꽃에서 향 기가 자연스레 풍겨 나오듯 마음 속으로부터“무죄안심(無罪安心)” 의 행복감이 솟아 날 것이다.‘무죄안심’가운데서 인생이 새롭게 보여질 것이고 가야 할 길이 바로 앞 에 뚜렷이 나타날 것이다. —대구원 D도생〈성덕도보〉제21호(1966. 2. 1)에서
성덕도 본원
맑고 고요하고 바르고 둥근 마음을 찾아가는
수 양 전 문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