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light of seongdeok may jul

Page 1

21 0 성 5 의 덕 )8/7(빛 지 표 종최 21 0 .5 .6 29 113 : 0 MA 이 페 지1

ISSN 1228-1212

法文을 읽고

我也我見 我也我知 사람은 자기가 자신을 인식하고 판단하면서 살아간다. 이 자신에 대한 인식과 판 단의 여하에 따라 삶에 임하는 그의 자세와 삶의 양상이 달라지는 것이리라. 이러 한 삶의 양상을, 첫째 자기 도취적인 삶, 둘째 자포 자기적인 삶, 셋째 자각(自覺)· 중용적(中庸的)인 삶으로 대략 나누어 말해 보고 싶다. 가계(家系)·지위(地位)·재산(財産) 그리고 개인적인 제반 능력 등에 있어 보다 우 위의 여건 하에 출생하여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첫째의 경우에 머무르기 쉽고, 그 러한 여건이 보다 불우한 하위에 처해 있는 사람은 둘째의 경우에 빠지기 쉬우며, 후천적인 여건에 구애됨이 없이 '인간 일반(人間一般 — 生命一般)'을 깨닫는 수도 자적인 자세를 취하는 사람에게서 셋째의 경우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가계·지위·재산·능력 등에 따른 생활이 인간의 생활 현상의 일면임에 틀림 없고, 그러한 여건 하에 있는 '나'를 보고 아는 것도 역시 '나를 보고 아는' 것이겠 으나, 그러한 환경적인 여건이란 것은 생명(인간) 현상의 어느 결과적인 현상일 뿐 이지 생명의 근원적인 현상은 아닌 것이니, '나를 보고 아는' 것이 거기에만 그쳐서 는 아니 되는 것이다. 나를 보고 아는 것이 거기서만 그쳐 버린다면, 그것은 피상적인 나와 결과적인 나 만 보았을 뿐 근원적인 진아(眞我)는 보질 못하는 것이 된다. 내가 나를 보고 내가 나를 아는 궁극을 '생명 일반'에 입각한 근원적인 '진아'라는 차원에 둔다면, 환경 적인 여건 하의 나를 보고 안다는 것은 참다운 의미에서의 '나를 보고 아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것은 참다운 나를 보고 알기 위해 가는 도중에서 중간 과정적으로 서의 나를 보고 안다는 의의뿐인 것이다. 후천적인 여건 하에 있는 '나'만 보고 그것이 삶 전체인 것으로 알아 버린다면, 거 기선 '신(神)'을 부정하는 자기 도취가 생기거나(좋은 여건에 놓였을 경우) 아니면 '신'을 원망하는 자포 자기에 빠져 버리는(불우한 환경에 처했을 경우) 일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내면의 진아(眞我)를 찾아 생명의 근원적인 나를 보고, 거기서 '인간 일 반—생명 일반'을 알며, 그것이 '우주의 생명'·'자연의 생명'의 일부인 '대아(大 我)'임을 알 때, 넘침도 없고 모자람도 없는 '자각 중용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는 것 이다. 곧 내가 '나'를 보고 내가 '나'를 알게 되는 것이다.〈후략〉 —대구원 D도생〈성덕도보〉제37호(1966. 6. 1)에서

성덕도 본원

맑고 고요하고 바르고 둥근 마음을 찾아가는

수 양 전 문 지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