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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 LIFE WEEKLY

Feb 05, 2010

라이프

19

는 하 께 함 와 스 언 피 콜 스

하키이야기

지난 칼럼은 코리아나닷컴 ( w w w . k o r e a n a . c o m )에서

‘식객 -김치전쟁’ 한국 대통령이 일본 총 리 관저에서 만찬을 갖는다. 세계 여러 곳을 장기간 순방하고 있는 한국 대통령이 입맛이 없어하자 일본 총리는 김치와 불고기를 대접한다. 한국 대 통령은 맛있다며 흐뭇해한다. 그런데 일본 총리 는 일본의 대표음식인 ‘기무치’와 ‘야키니쿠’라고 소개하며 뒤통수를 친다. 이 같은 장면으로 민족 감정을 은근히 건드리 고 시작하는 ‘식객-김치전쟁’은 그런데, 음식에 관 한 영화가 아니다. 어머니에 대한 영화다. 2007년 영화 ‘식객’ 2008년 드라마 ‘식객’에 견줘, “맛을 느끼는 것은 혀끝이 아니라 가슴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이세상의 모든 어 머니 숫자와 동일하다.”는 원작자 허영만 화백의 말에 가장 충실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허 화백도 만화 ‘식객’에 해외 입양됐다가 어 머니가 건네준 쌀맛을 찾아온 미군, 어머니가 해 주던 부대찌개 맛을 잊지 못하는 세계적인 석학, 어머니가 쪄주던 고구마 맛을 느끼고는 참회하 는 사형수 등 어머니의 맛에 얽힌 에피소드를 자 주 등장시킨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백이면 백, 감 동을 전달한다. ‘식객-김치전쟁’도 마찬가지. 모 두 세 명의 어머니를 등장시켜 과하다 싶을 정도 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어머니는 한순간 실수로 사람을 죽인 뒤 도망다니는 아들 여상(성 지루)을 둔 여상모(김영옥)다. 여상은 어머니의 밥맛을 잊지 못해

늦은 밤 어머니의 허 름한 식당을 찾고, 어머 니는 정성스레 상을 차리지 만, 여상은 한술도 제대로 뜨 지 못한 채 경찰에 체포된다. 주 인공 성찬(진구)과 친어머니 성찬모(추 자현)의 사연도 절절하다. 듣지 못하고, 말하 지 못하는 자신의 장애가 아들에게 해가 될까봐 눈물을 머금고 성찬을 수향(이보희)에게 맡긴다. 이때 얻은 트라우마는 성찬이 극복해야 할 과제 가 된다. 유명한 전통음식점 춘양각의 여주인 수향에게 는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천재 요리사로 성장한 딸 장은(김정은)이 있다. 장은에게는 아버 지가 누구인지 모른 채 기생집 딸이라고 놀림을 당하며 자라난 상처가 있다. 그래서 장은은 지우 고 싶은 기억의 상징인 춘양각을 없애려고 하는 데, 이것이 가장 큰 갈등의 축이 된다. 만화 원화를 활용한 오프닝 크레디트가 새콤 하고, 백 가지가 넘는 수많은 김치들이 등장해 눈 을 즐겁게 한다. 요리 대결이나 갈등 해소 과정 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어 머니의 맛이 더할 나위 없이 진하기 때문에 다른 맛들은 다소 싱겁게 느껴진다. 진구의 선한 연기는 안정적이지만 무게가 부 족하고, 냉철하고 무표정한 김정은의 모습은 어 색하다. 모든 갈등이 해소된 뒤 환하게 웃는 김정 은이 아직은 더 익숙한 듯. 전체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세인트 루이즈 1월 2 7일 벤쿠버 케넉스는 세인트 루이즈를 맞아 승 리하며 홈 경기 4연승에 6경기 연승을 거뒀다. 6연승 기록은 2007년 2월 이후로 처음인데다 6명의 주전 수비수 중 3명의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올린 기록이라 더욱 의미있다. 이날 1피리어드에서 각각 1골씩 주고 받은 후에 2피리어드는 득점없이 보내고 3피리어드 에 2골을 넣고 한골을 내주면서 3대 2로 승리 했다. 이날 발빠른 레이몬드가 2골을 기록했고 공격형 수비수인 에어하프가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으나 3골 모두 라이언 케슬러 의 어시스트로 인해 이루어졌다. 캐넉스 1st 라 인 세딘 쌍둥이 형제와 버로우스는 최근 5경기 에서 총 30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 했으나 13경기만에 포인트 없는 하루를 보냈 다.

로 상대 골문을 열면서 동점골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2분 정도를 남기고 대니얼이 역전골을 넣 으며 하키 고장에 밴쿠버의 위력을 보여줬다. 캐넉스는 작년 시즌만 해도 2피리어드까지 이기고 있다가 3피리어드에 접어들면서 패한 경기가 허다했는데 올 시즌 후반에 접어 들면 서 양상이 변하며 상승 무드에 있고 이편에는 세딘이라는 쌍둥 마차가 있다.

2월 2일 몬트리얼 캐내디언 부상에서 합류한 디팬스 살로도 있고 최근 6연승 중이라 이스턴 컨퍼런스의 몬트리얼 캐 내디언과의 경기도 7연승으로 쉽게 가지 않을 까 했지만 3-2로 6연승에 만족해야 했다. 캐넉 스의 2골은 파워플레이에서 뽑았고 캐내디언스 는 5대 5 상황에서 3골을 넣은 것이었다. 몬트 리얼 캐내디언스의 골리 하락은 47개의 캐넉스 슛팅 중 45개를 막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메이플 립스 1월 3 0일 블록버스터 딜 캐넉스는 토론토 어웨이 경기를 시작으로 올 림픽이 끝나고 3월 14일까지 총 14개의 원정 경기를 다녀야 하기에 이날은 첫단추를 제대로 채우기 위한 경기이기도 했다. 하키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토론토에 도착한 캐넉스는 이스턴 컨퍼런스 최하위 팀을 맞아 1피리어드에 3골을 내줬고 2피리어드에서는 주 전 골리 루옹고가 밴치로 불려들어간 후 백업 골리 래이 크로프트가 출전했다. 지난 경기에서 포인트가 없었던 캐넉스 1st 라인 대니얼, 핸릭 과 버로우스는 이날 캐넉스 5골을 모두 한라인 에서 뽑아내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스타트는 2피리어드에 버로우스가 숏핸드에 서 골을 성사시키며 팀 분위기를 쇄신시켰고 3피리어드에 들어 대니얼과 핸릭이 2분 간격으

토론토 메이플립스의 Niklas Hagman, Matt Stajan, Jamal Mayers, Ian White가 캘거리 로 캘거리의 Dion Phaneuf, Fredrik Sjostrom, Keith Aulie가 메이플립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 었다. 통 크기로 유명한 토론토 GM 버크는 상기 딜 이외에 Blake 와 Toskala 를 보내면서 주전 골리로 Giguere을 데리고 오는 등 토론토 수비 진영을 크게 강화했지만 공격 공백은 여전히 과 제로 남아있다.

빙상의 난투극 트리올 캐내디언스의 핼 길

(왼쪽 )이 밴쿠버 캐넉스의 페이벌 드미트라를 보디체크로 막고 있다 .

허정우 감독 ( H e a d C o a c h ) 6 0 4 - 8 2 8 - 4 3 4 9 성인 스콜피언스팀 감독 /스콜피언스 하키스쿨 감독 밴쿠버 청소년 대표팀 ( V a n c o u v e r T h u n d e r b i r d s M i n o r H o c k e y ) 코치 V a n c o u v e r S c o r p i o n s H o c k e y S c h o o l s c o r p i o n s h o c k e y @ g m a i l . c o m , w w w . s c o r p i o n s . o r . k r

"버나비, 코퀴틀람, 노스벤쿠버, 써리지역 회원 모집 중"

스콜 주니어 초급, 중급반 (Novice) 스콜 주니어 중급, 상급반 (Intermediate) 스콜 성인반 Coach’s Profile:

허정우 감독 UBC 링크 최고 레벨 하키 인스트럭터 성인 스콜피언스 팀 감독 밴쿠버 스콜피언스 하키 스쿨 감독 캐나다 익스프레스 신문 컬럼 집필 한인 최초 밴쿠버 청소년 대표팀 코치

604.828.4349

www.scorpions.or.kr scorpionshockey @ 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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