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교회 성도님들께 인도네시아는 라마단 금식기간이 끝나고 이둘 피트리라는 기간입니다. 한국의 추석처럼 인도네 시아 사람들은 약 일주일 정도 되는 이 기간에 자신의 고향을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낮에는 친척집을 방문하느라 온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차고, 밤마다 아이들은 폭죽을 터뜨리고 청 년들은 그룹을 지어 노래를 부르면서 돌아다니는 이곳은 사람 사는 냄새가 나서 참 좋습니다. 가나안교회 성도님들! 제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세워진 가나안교회의 파송선교사가 되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의 사역과 인도네시아 땅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모든 성도님들의 기도로 저는 오늘도 열심히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라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종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작은 사역인 것 같지만, 그래도 눈물을 흘리며 뿌린 씨앗들이 열매를 맺는 것을 보면서 부족하지만 이곳의 상황을 알려드립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 목회자들이 좋은 방향으 로 변하면서 교회가 점점 더 부흥하고 있고, 저의 제자들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열심히 사역하 고 있기에 그 부분을 중심으로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1) 압디엘 신학대학 사역 압디엘 신학대학교는 이제 방학을 했습니다. 아 내와 함께 이번 학기도 최선을 다해 강의를 했습니 다. 특히 김미경 선교사의 경우에는 석회건염이 어 깨쪽에 발생해서 오랜 시간 아픔을 호소했고, 인도 네시아의 의료진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지금까지 많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강의 사 역을 잘 감당하게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기독교교육과 학생들은 이번 학기에 저와 공부한 내용을 여름 방학 기간에 각자의 사역지에 서 직접 적용하기로 했고, 그에 따른 결과를 다음 학기에 보강해서 좀 더 완벽한 프로그램으로 만들 어 갈 계획입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 기독교교육 센터를 만들기 위해서 계속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연구 소를 만들고(위의 사진 오른쪽 아래) 학생들과 함께 페인트칠을 했지만 그 안에 들어가야 할 책 상과 책장, 에어콘과 LCD, 필요한 자료 등의 물품을 구입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사무실은 두 개 로 준비가 되었는데 한 곳은 교수들이 사용할 곳이고, 다른 한 방은 학생들이 연구소와 휴식 공 간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교회가 점차적으로 부흥하면서 교회에 가장 필요한 기독교 교육 자료들을 연구하고 보관하며, 현지 교회에 제공하려는 이 공간에 중요 물품들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현재 많은 기독교교육과 학생들이 등록금과 기숙 사 비용을 내지 못해서 학교에서 나가야 할 상황에 놓였 습니다. 이번 학기에 몇몇 학생들을 후원해서(원래는 기독 교연구소에 들어갈 물품 구입할 비용) 장학금을 해결해 주었지만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과 기숙사 생활비 를 내지 못한 상황입니다. 옆의 사진은 학교 회계를 맡은 분이 지난주 저에게 기독교교육과 학생들의 미지급 상황 을 보내준 내용입니다. 총 11명의 학생들이 이번 학기에 미지급된 총액이 한화로 하면 거의 3백 만원입니다. 11명 의 학생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질 수 있도록 두 손 모 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