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C magaine 2010 Octo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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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니

2010 OCTOBER | 통권 12-3

“너희가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

베다니 장로교회

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

Bethany Presbyterian Church

느뇨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

담임목사 김 영진

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 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야고보서 4:5-6)

1201 Quince Orchard Blvd., Gaithersburg, MD 20878 Tel. 301 670 1200 www.bethanyusa.org


가을 엽서 이 해인

1

2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도 맑습니다.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오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 올려요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쓴맛도 달게 변한 우리 사랑을 자축해요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힘들고 고달팠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롭게 기뻐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부담 없이 서늘한 가을바람 가을하늘 같은 사람이 되기로 해요


무엇을 ‘선택’하며 사시겠습니까? 김 영진 목사

도서 7장 10절에 보면“옛날이 오늘보

헛되고 헛되도다”고 전도서를 통해서 38번이

다 나은 것이 어찜이냐 하지 말라. 이

나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결론적으

렇게 묻는 것이 지혜가 아니니라”는 말씀이

로 전도서 12장 13절에서 “일의 결국을 다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천국의 소망을 가진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

자의 삶은 어제보다는 오늘이 낫고, 오늘보다

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 분이니라 하나님은

는 내일이 나아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옛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

날이 오늘보다 나았고, 지금보다는 작년이 좋

하시리라”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

았다고 생각하고, 가정생활도 지금보다는 신

는 우리는 하나님을 공경하고 말씀 을 지키며

혼 때가 좋았다고 하고, 신혼 때보다는 연애

더 나은 삶을 찾아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할 때가 좋았고, 연애 할 때보다 는 처녀, 총각 때가 좋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좋은 것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결론적으로 전도서 12장 13절에서 “일의 결국 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

총체적으로는 오늘이 더 좋아야

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하 는 것입니다. “옛날이 오늘보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

다 나은 것이 어찜이냐 하지 말 라”는 말씀은 패배자의 비명을

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인생의 패배자, 신앙의 패배자, 사업의 실패

전도서 7장 1절에“아 름다 운 이름이 보배로

자, 가정생활의 패배자가 말하 는 공통점은 어

운 기름보다 낫고”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좋았다고 말을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의

이 말씀은 재물보다는 명예를 택하여 살아가

삶을 나의 최선을 다하여 살아감으로 후회함

야 후회함이 없는 삶이 된다는 것입니다. 잠

이 없는 나날을 보내야 합니다.

언 22장 1절에도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 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 총 을 더욱 택할

솔로몬 은 지혜의 왕이요 세상에서 최고의 부

것이라”하셨습니다. 명예를 택할 것인가, 재

귀영화 를 누리고 못해 본 것, 안 해본 것이

물 을 택할 것인가 하 는 선택의 기로에서 명

없는 왕 입니다. 이 솔로몬이 인생의 결론을“

예를 택하고 사 는 사람은 후회함이 없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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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살게 되지만, 재물 을 택한 사람은 후회가

러한 마음이 없이 교만한 마음과 연락에 빠

가 득한 삶이 된다는 것입니다. 재물 을 택하여

지게 됨으로 자기를 돌아 볼 수 없게 되고 기

따라 가다 보면 죄를 짓게 되고, 인생을 더럽

도하 는 마음이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게 살게 되는 것입니다.

슬픔이 웃 음보다 더 낫다는 것을 알고 항상 겸손하게 나 를 돌아보면서 회개하면서 고쳐

전도서 7장 1절 하반절에도 “죽 는 날이 출

가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생하 는 날보다 나으며”하셨습니다. 출생은 고생하러 나오는 것이지만 주안에서

전도서 7장 4절에도 “사람이 지혜자의 책망

죽는 것은 안식하려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을 듣 는 것이 우매자의 노래를 듣 는 것보다

주안에서 죽어야 출생하 는 것보다 나은 것이

나으니라”고 하셨습니다.

지, 예수를 안 믿다가 죽는 것은 출생하 는 날

오늘날 교회의 신자 들은 책망하면 나 를 친다

보다 못한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잘 믿어

고 말하면서 책망이나 권징을 싫어합니다. 우

야 하 는 이유 는 죽는 날이 출생하 는 날보다

리는 하나님의 책망의 말씀 을 듣고 나 를 날

더 아름답고 좋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마다 고쳐 가면서 살아야 후회함이 없는 삶

죽 음 을 맞이하 는 사람이 후회함이 없는 삶을

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귀에 달콤한

사 는 것이고, 날마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노래와 같은 설교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견책

사람인 것입니다.

의 말씀 을 잘 듣고 잘못 을 회개하 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전도서 7장 2절에도 “초상집에 가 는 것이 잔치 집에 가 는 것보다 나으니”하셨습니다.

전도서 7장 8절에도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

사람들은 잔치 집에는 기쁨으로 잘 가지만 초

고”하셨습니다.

상집에 가는 것을 별로 안 좋아 합니다. 그러

예수를 믿기 시작하 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

나 초상집에 가면 내 인생의 갈 길을 다시 생

만, 끝까지 예수를 믿어서 주님 앞에 설 때까

각하 는 유익이 있지만 잔치 집에서는 인생의

지 믿음 을 지키며 사 는 것은 더 좋은 일입니

도움이 되는 유익이 별로 없습니다. 현재의 즐

다. 우리는 끝까지 믿음 을 지켜서 승리자가 되

거움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사 는 자 는 초상집

어야 합니다. 요한 계시록의 일곱 교회에 공통

에 자주 다니면서 나의 장래를 한번 깊이 생

으로 하신 말씀은“이기는 자 들에게”는 하시

각하고 죽은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를 유

며 끝가지 믿음 을 지키는 사람들에게만 상급

심하여야합니다.

을 주신다는 것을 거듭 말씀하십니다.

전도서 7정 3절에도 “슬 픔이 웃 음보다 낫

전도서 7장 8절에도“참는 마 음이 교만한 마

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근심하면서 슬퍼

음보다 나으니”하셨습니다.

할 때에는 마음이 넓어져서 잘못 을 깨닫고 회

사람은 참을 줄 알아야 합니다. 교만하지 말

개하고 기도하 는 마음이 되지만, 웃 음에는 이

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참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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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위의 말씀 들 을 마음에 깊이 새겨서 매

지 말고 날마다 최선의 삶을 살면서 더 나은

일 매일 더 나은 일을 선택하여 살아갈 때에

것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

후회함이 없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옛

를 축원 합니다.

날이 오늘 보다 좋았다고 실패의 비명을 지르

전도서 7:1-10 [1] 아름다운 이름이 보배로운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 으며 [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결 국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가 이것에 유심하리로다 [3]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함으로 마음이 좋게 됨이니라 [4]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 집에 있으되 우매자의 마음은 연락하는 집에 있느니라 [5] 사람이 지혜자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나으니라 [6] 우매자의 웃음 소리는 솥 밑에서 가시나무의 타는 소리 같으니 이것도 헛되니라 [7] 탐학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하고 뇌물이 사람의 명철을 망케 하느니라 [8]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나으니 [9]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자의 품에 머무름이니라 [10] 옛날이 오늘보다 나은 것이 어찜이냐 하지 말라 이렇게 묻는 것이 지혜가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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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흥미롭고, 모험으로 가득 찬, 즐거운 일입니다!” 김홍일 선교사님과의 인터뷰 / 이 현희 기자

지난 7월 14일 수요예배시 은혜로운 설교를 해 주신 김홍일 선교사님(터키)을 인터뷰해 달라는 회보팀의 요청을 받고, 7월 24일 토요일 오전 11시, 설레는 마음으로 교회에서 김홍일 선교사님을 만나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Q1. 선교사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

Q2. 선교사가 되신 계기가 calling 외에 있으

갑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 주셔서

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어린 시절 혹은 젊

감사합니다. 우선, 선교사님과 가족 소개를 해

은 시절부터 선교사가 되고 싶으셨던 건가요?

주신다면?

네,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입학 후에 방

결혼한지 10년 되었고, 아내와 딸 둘(지나, 하

황을 좀 했어요. 다른 방황이 아니라, ‘왜 살

나), 아들(사무엘)이 있습니다.

까’하는 고민이 있었어요. 고등학교 때 모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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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의 소망은 대학이잖아요. 좋은 대학 가는 거

죠. 그 전까지는 저의 눈은 한국에만 갇혀 있

요. 저도 그것이 비젼이고 목표인 줄 알았죠.

었는데, 하나님이 꿈이 있으시구나, 그리고 그

그런데 막상 입학하고 보니, 그게 비젼이 아니

꿈을 혼자 이루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몸

고, 하나의 과정이었던 것이고, 선배들을 보면

된 교회를 통해서, 주의 백성을 통해서, 순종함

유학을 가던지, 석박사 후 연구소에 취직하거

을 통해서 이루고 싶어 하시는구나 라는 것을

나 교수가 되는 모습들인데, 결국 살아가는 것

깨닫게 되었어요.

이 돈 좀 더 벌고, 승진 좀 더 하고, 집 좀 크게 만들 고, 괜찮은 차 굴리고, 명성

한 선교사님의 메시지를 통해서 ‘성경 안에 갖고 있는

을 좀 더 얻다가 결국 죽는

하나님의 꿈-마태복음 24장 14절 말씀 ; 모든 족속에

건데, 그런 것을 위해서 내

게 복음이 전파되고 그 끝을, 종말을, 주님의 다시 오심

가 앞으로 계속 이런 고생스

을 주님께서 원하시고, 주님의 신부가 준비되기 원하신

러운 삶을 사는 것보다 바로 지금 죽으면 하나님 곁에 가

다‘에 대해 알게 되었죠. 그 전까지는 저의 눈은 한국

는데 왜 이렇게 살아야 하지

에만 갇혀 있었는데, 하나님이 꿈이 있으시구나, 그리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게

고 그 꿈을 혼자 이루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몸된

된 거죠. 구원은 받았고 지

교회를 통해서, 주의 백성을 통해서, 순종함을 통해서

금 제일 좋은 것은 바로 지 금 죽어서 천국가는 것인데,

이루고 싶어하시는 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주님 곁에 영원히 있는 것인 데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해서 아무도

Q3. 들으면서 궁금한 것이 선교사님의 전공

답을 제시해 주지 않았었던 거였죠. 그래서 그

이 처음부터 ‘신학’이나 ‘선교학’은 아니었

때는 진지하게 ‘타살을 가장한 자살’은 없을

던 거잖아요. 처음 전공이 무엇인지 여쭤봐도

까 하면서 바로 주님 곁에 가고 싶었죠. 왜냐하

될까요?

면 살아야 할 의미나 목적이 없었거든요. 그냥

저는 응용생물화학부를 전공했습니다.

이대로 공부하고, 그저 선배들이 갔던 그 길을 간다는 것이 전혀 삶의 의미를 주지 못했어요.

Q4. 네, 그럼 96년도에 선교한국에서 선교사

그러다 96년도 ‘선교한국’이라는 곳을 다른

님을 통해 도전 받으시고, 대학 졸업 후 대학

분을 통해 가보게 되었어요. 그 곳에서 한 선

원에서 ‘신학’이나 ‘선교학’을 공부하신 건

교사님의 메시지를 통해서 ‘성경 안에 갖고 있

가요?

는 하나님의 꿈-마태복음 24장 14절 말씀 ; 모

네, 저는 2001년도에 영국에 가서 Nations에

든 족속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그 끝을, 종말을,

서 3년 반 정도 있으면서 훈련하고 배웠던 것

주님의 다시 오심을 주님께서 원하시고, 주님의

들을 제가 속해 있는 영국교단에서 선교학과

신부가 준비되기 원하신다‘에 대해 알게 되었

준하는 것(Missionology Equivalent)으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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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 주었습니다. 영국은 아무래도 자유주의

종 종착지가 ‘주님께 예배하는 것’이 ‘최종

쪽으로 가다 보니까, 신학적인 부분도 중요하

종착지’라는 마음을 담고 있구요. 또, 저희는

지만, 정말 이 사람이 복음의 사역을 하고 있

‘Destiny’ 뜻과 ‘Nations’의 뜻을 같이

고, 재생산되고 있고, 제대로 된 복음주의자들

담아내고 싶었어요. 저희는 선교를 하는 것이

에 의해서 추천받을 수 있는 지를 먼저 보구요.

중요하다기보다, Destiny, 즉 하나님께서 우리

감사하게도 그런 단체장 분들이 저를 추천해주

를 창조하신 그 목적(Destiny)이 각 사람마다

셨고, 그 후 1년 동안 probation 기간 -한국

다 있는데, 그것이 열방(Nations)을 회복하는

에서는 ‘강도사’ 기간 같은- 을 거치고, 총

것과 누구나 다 연결이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회 앞에서 인준을 받고, 2007년도에 목사안수

어떤 이는 field에서 선교사로, 또 어떤 이는

를 받았습니다. 원래 선교학으로는 한국에서

무릎선교사로, 어떤 이는 business 선교를 하

는 목사안수를 주지 않는데 영국에서는 안수

고, 또 어떤 이는 mobile team을 만들기도 하

를 주고요, 한국에서 정식으로 인정받기 위해

고, 또 어떤 이는 network을 하기도 하는 다

서 목회학 석박사를 올해부터 계획하에 공부하

양한 모습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열방’

고 있습니다.

을 향해서, 또 열방의 회복을 위해서, 특별히 이방인과 또 유대인의 회복을 위해서 그것을

Q5. Nations는 선교단체 인가요?

다 우리 각자에게 주신 Destiny 안에 있다는

영국 Wales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선교단체이지

표현을 하고 싶어서 ‘Destination’이라는 이

만, 선교단체를 넘어서 선교운동을 일으키도록

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줄여서는 ‘DN’이라고

돕는 단체구요. 지금은 한국에서 ‘부흥한국’

하기도 합니다.

과 함께 ‘Celebration for the Nations’라 는 일들을 감당하고 있구요. 여기가 바로 저희

Q7. 그럼, 영국 Nations에서 훈련 받으실 때

Destination을 배출해 주었던 곳이구요, 제가

사모님을 만나신 건가요? 영국인 사모님에 대

지금 Destination 대표로 있는데, 저희 단체

해 성도님들의 관심이 많으시던데... 사모님께

가 지금까지 올 수 있도록 mentoring 해 주시

서 한국어도 아주 잘 하신다고 들었어요.

고, teaching해 주시고, counseling 해 주시

제 아내는 91년부터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되

고, 저의 영적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

어 와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오로지 한국인들

니 같은 분들이 계신 곳이죠.

과만 접촉하며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를 배웠 습니다. 처음 만난 것은 96년도 ‘선교한국’에

Q6. 방금 언급하신 단어 중에 Destination이

서 만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로 ‘외국인

‘종착지’라는 뜻인데, 선교적으로는 ‘선교

과’ 또 ‘연상의 여자’와 결혼하지 않겠다라

지’라는 뜻을 갖고 있는 건가요?

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제 아내 역시 한국

결국 저희가 갈 최종 종착지는 ‘예루살렘의

인이나 연하의 남자와 결혼할 것이라는 생각까

회복’이구요. 또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

지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사모님과는 10살

라,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거구요. 그것의 최

차이로, 생일-9월 29일-까지 똑같다고 하십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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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래서 서로 전혀 사심이 없었습니다. 제

에 제 아내도-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인데- 저

아내가 한국에서 Destination을 개척한 사람

와 같은 사람을 배우자로 원하고 있다는 느낌

으로 97년 3월부터 제 아내를 중심으로 대학

이 저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생들 대 여섯 명이 모였습니다. 그 모임에 참석

되었고, 그 후 여러 영적 지도자 분들께 상의하

하고 같이 일해가면서 더욱 알게 되었는데 99

고, 기도부탁을 드리면서, 우리의 그 마음이 주

년까지는 좋은 동역자 겸 친구, 저의 영적 지

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확인 받는 과정을 거쳤

도자의 관계로 같이 사역하고, 중국, 중앙아시

습니다. 그 과정 속에 저희 뿐 아니라, 그 분들

아, 북아프리카 개척하는 일들을 하던 중에 우

또한 주님의 평안함과 인도하심을 모두 확신하

연찮게 어느 목사님의 딸을 소개받아 간 자리

는 가운데, 저도 용기를 얻어 거센 부모님의 반

에서 그 자매를 만나 이야기하는 동안 ‘Julie

대를 무릎쓰고, 2000년도 9월에 결혼했습니다.

는 안 그런데..’하면서 그 자매와 아내를 비교 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즈음 제가 갖

Q8. 네, 부모님께서 결혼에 대해 반대가 심하

고 있던 고정관념 -외국인과 결혼하지 않으

셨을 것 같아요. 그 전, 선교사가 되겠다는 결

리라-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

심에는 반대하시지 않으셨는지요.

게 되었던 동시에, 묵상 중에 하나님께서 ‘내

절대 아니죠, 반대가 심하셨어요. (기자: 대학

아들 예수도 혼혈이었다. 그의 어머니 중에도

입학 이후엔 부모님의 뜻을 따른 것이 전혀 없

‘이방여자’가 있었다’라는 것을 깨닫게 해

는 거였네요. ^^;) 그렇죠. 그런데 지금은 너무

주셨습니다. 그 때 마침 마태복음 1장 예수님

좋아하시고, 결혼 후, 아버지는 인격적으로 주

의 계보를 묵상 중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

님을 만나셨고, 몇 년 후에는 제가 훈련 받는

가 성경적이지 못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영국 base로도 오셨고, 저희 선교팀을 도와주

게 되었고, 내가 혹시 ‘Julie같은, 2-3살 어

시면서 아들과 며느리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

린 한국여자가 아닌, Julie를 좋아하고 있는 건

지 깨닫게 되시고, 그 후 선교에 대해 눈 뜨시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고 ‘남은 여생을 선교를 위해 선교지에서 보내

‘주님, 연상은 안 됩니다’라는 그 당시 지극히

겠다’며 지난 몇 년간 제가 사역하고 있는 터

한국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

키에도 몇 번 오셔서 저희의 사역들을 도와주

느 날 ‘Eternity’를 묵상하게 되었는데 ‘영

셨고, 결국 지금은 한국 시각으로 내일(7월 25

원한 시간 속에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

일) 한국교회에서 ‘실버 선교사’로 제가 있는

의 시간이고, 내가 바라볼 것인데 1년이나 10

터키로 파송 받으십니다. 이제 -그 전에도 저희

년이나 100년은 Eternity에 비하면 한 점과

팀을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팀

같은 것이다’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신 후, 제

으로 사역하게 됩니다.

가 아내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 니다. 제 마음 가운데 제가 정말 사랑하고 있

요즘 많은 분들이 인생 후반의 제 2의 인생에

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막혔던 고정관념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사시는데, 노년 또는

서 자유하고 난 후, 보게 되었던 거죠. 그 즈음

은퇴 후에 선교사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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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고 들었습니다. 선교사님 아버님에 대한 이

시리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여

야기를 들으니 더욱 큰 도전과 감동이 되네요.

전히 복음을 저항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 들이 있지만, 계속해서 이슬람권의 변화

Q9. 그럼, 사역하고 계신 터키에 대해 (국가정 세나 영적인 상황)간략히 소개해 주시겠어요? 인구는 7천 만명(남북한 모두 합친 수와 비슷 한) 정도이며, 예수 믿는 사람들은 공식적으로 집계된 것으로 3,500-4,000명 정도로 소수이 구요. 물론 숨어서 믿는 사람들도 3,000 여명 있을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만 집계는 되고 있지 않습니다. 터키는 종교적으로 Secular State인데, 문화적으로나 관습적으로 ‘터 키는 무슬림이다’, ‘터키인인데 기독교인은 있 을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종교 의 자유는 허락되지만 그 의미는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니라, 자기 아버지가 믿는 종 교를 그대로 따라갈 수 있는 자유, 외국인들이 믿는 기독교를 인정해 주는 정도의 자유입니 다. 그렇지만 선교활동에 대해서는 문화적으로 매우 싫어합니다. 하지만, 현재 무슬림들이 많 이 주님께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제가 터키에

살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많이 하는 사역

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 과 기도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Q10. 선교사님의 사역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 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팀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역자 들을 care하고, Headquater 사역 -선교자원 을 동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선 교자원이라 함은 인적자원, 즉 한국에 있는 사 람들과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을 뜻합니 다. 그분들이 여름, 겨울로 방문하고 있고, 그들 이 북아프리카, 중동, 발칸반도와 중앙아시아로 Vision Trip을 갈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있습 니다. 2007년-2009년까지는 터키인들을 위한 현지 교회 개척하는 일을 하였고 현지목사님들 과 함께 건물교회를 위한 사역을 하였습니다. 그 이후엔 가정교회 중심으로 진행중이며, 이 란, 아프간 난민들을 위해 사역하고 있습니다.

은 -지난 3년 반 4년 동안- 이란 사역을

Q11. 앞으로의 사역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

많이 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이란 지

겠어요?

하교회 사역이며 그들의 부흥이 엄청납니

터키에서 2007년에 ‘연합중보기도회-터키현

다. 또한 아프간 난민들도 주님께 돌아오

지 한인선교사들의 기도모임’이 생겼습니다.

는 속도가 아주 빠릅니다. 현재 아프간에

2008년 이후부터 외국인 사역자들도 연합하

서도 무슬림인들이 돌아오고 있고, 제가

였고, 2009년과 2010년에는 한인중보기도자들

단체 대표로 그 지역들을 함께 다니며 사 역을 하고 있는데 알제리도 교회 지도자 들이 성경대학에서 훈련받고 교회를 개척

까지 합하여 1750여명이 모여 기도하였습니다. 이 기도모임은 에베소에서 같이 모여서 Celebration, 중동지역, 이슬람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고, 이슬람권의 부

하고 있고, 키르키즈스탄에도 부흥이 일

흥을 위해, 그리고 더 나아가 선교에 좀 더 참

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터키나 튀니지,

여될 수 있도록 하는 기도모임입니다. 4-5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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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는 기도운동인데, 이 운동을 통해 터키 안

Q13. 마지막으로,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

의 사역자들간 -한인 사역자들과 현지 사역자

면서도, 여전히 선교사로 가는 것에 대한 막연

들간-에 갈등과 오해가 없어지고, 연합과 화해

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분들께 권면해 주시고

가 일어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선교는 재미있는 일입니다! 어떤 분들은 저를

Q11. 네, 감사합니다. 이제 다른 주제로 넘어

볼 때마다, “많이 힘드시죠? 어려움이 많으시

갈께요. 선교사님께서 추천하시고 싶으신 도서

죠?” 라고 물으십니다. 하지만 타 문화권에서

와 평소 묵상하시고 은혜 받으시는 성구와 찬

의 어려움은 선교사가 아니어도 겪는 것이 아

양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닐까요? 어떤 분들은 ‘선교지’를 생각하면 아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시는 분께, 그리

프리카 오지나, 식인종들이 사는 험악한 곳이

고 세계선교와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과 Faith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터키의 생활수준은 한

Mission(환경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믿음으

국의 90년대 후반과 비슷하고, 테러를 당하거

로만 선교함)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께 두란

나 여러 이유들로 사망할 확률이 미국의 사건,

노 출판사의 『중보기도의 사람, 리즈 하월즈』

사고를 당할 확률보다 더 적습니다. 인생은 어

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에스겔’

디에나 환란과 고통이 있기 때문에 객관화시켜

서를 묵상하고 있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보면, 영적인 척박함이나 불편함은 있겠지만 그

이라는 찬양을 좋아합니다.

러한 어려움들은 한 달 후면 누구나 다 적응하 며 살게 되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Q12. 저희 교회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을 말씀

그런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계신 분들께 단기

해 주실 수 있는지요.

선교가 아닌, 1-2주 정도라도 미전도 종족지역

실제로, 선교에 관심을 갖고 집중하는 교회가

을 방문하여 살아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막

드문데, 베다니 장로교회의 목사님 이하 모든

상 살아보시면, 그 전까지 갖고 계셨던 고정관

재직분들과 성도님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념이나 선입견이 깨지고, 선교가 adventurous

을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특히나 다양한 권역

하며, exciting 하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의 선교사들을 구역에서 입양해서 기도해 주시

옥합을 깨뜨리는 헌신 후에 맛보는 기쁨을 같

고, 후원해 주시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이

이 누리셨으면 합니다!

번에 저희도 선교관은 저희에게는 ‘로뎀나무’ 와 같은 장소였습니다. 특히, 저희 구역의 한지

인터뷰 후기; 출국을 며칠 안 앞두시고, 정말 바쁘신 가운데서도 -인터뷰 하는 동안에도 선교사님을 찾는

영 집사님 이하 모든 분들의 사랑으로 매주 융

전화가 많이 걸려왔다는- 귀한 시간을 기꺼이, 기쁨

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또한 ‘터키연합중보

으로 내 주신 김홍일 선교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

기도회’나 ‘시카고한인선교대회’를 참석하시 는 등의 Action이 동반되는 모습을 보고 베다

니다. 선교사님과 대화하며 제가 받은 도전과 은혜가 가급적 생생히 전해지기를 소원하며 최대한 선교사님 께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전달하려고 하였습니다. 지

니 장로교회가 선교에 열심을 품은 교회구나

면의 한계상 짧게 줄여보고자 하였지만, 너무 귀한 말

생각하였습니다.

씀이라 더 이상의 편집이 불가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현희 기자

베다니 OCTOBER / 9


샬롬! 박 성일 목사

님의 이름으로 인사 올립니다. 저는

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었으며 부목사님들의

한어청년부를 새롭게 섬기게 된 박성

호의와 사랑의 배려는 저로 하여금 평안함을

일 목사입니다. 먼저 하나님이 들어 사 용하시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예배시간에 주

는 귀한 교회로 인도하시고 섬길 수 있는 기

신 눈물의 의미만큼이나 더 열심히 교회와 목

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과 담임목사님, 그리고

사님을 섬겨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셨

성도님들께 감사의 말씀 을 전하고 싶습니다. 1

고 제게 주신 사명을 따라 푸른나무 청년들

년 전 너무나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하나님은

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베다니교회에서 말씀 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셨 고 그 때 처음 뵙게 된 성 도님들과 담임목사님, 그리고 부교역자분들은 제게 너무나 따스한 은혜와 동시에 사랑 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린치버그로

돌아가는

길에

저는 “하나님! 이런 아름 다운 교회에서 섬기고 훈련 받을 수 있는 은혜를 허락 해 주세요”라고 작은 소망 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 님은 저의 기도를 1년이 지 나 응답해 주셨고 지난 9월 12일 부임할 수 있는 축 복을 허락해 주셨습

처음모임에서 만난 청년들은 제 예상과는 다

니다. 처음 참석한 예배에서 얼마나 감격되었

르게 10여명의 청년들이 모여있었습니다. 그

던지 참 많이 울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한

러나 그 속에서 열정을 보게 하셨고 어려운

분 한분 성도님들과 따스한 인사 를 나누며 얼

상황 가운데서도 수고하신 전도사님의 헌신

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성도님들의 구수

과 수고를 바라 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첫 설

베다니 OCTOBER / 10


교를 듣고 있는 청년들에게 저는 이렇게 말

미국으로 온지 2년밖에 되지 않지만 이곳에서

을 건넸습니다. “저는 지금 1,000명이 넘는

부모님과 함께 이민 와 있는 청년들과 유학으

청년들 을 만나고 있고 말씀 을 전하고 있습니

로 고국에서 와 있는 청년들 을 보게 하셨고

다.” 왜냐하면 여러분 은 일당백의 그리스도

그들 을 섬기면서 무엇보다도 정체성의 혼란으

인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솔직한 고백을 드렸

로 힘들어 하 는 많은 청년들 을 바라보며 그

고 그렇게 하실 일을 기대하니 가 슴이 뜨거워

들 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세우며 비전을

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으며 다음 주 수고하신

품고 다시 세상속으로 나아가게 하 는 사역에

전도사님을 청년들이 파송하 는 아름다운 모

헌신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셨는데 이곳에

습도 허락하셨습니다.

서도 그 사역을 계속 이어가려고 합니다. 그 러면서 이런 소망을 가져봅니다.

새가족반에 초대되어 바나바팀의 식구들이 헌 신적으로 섬기는 섬김을 보면서 베다니교회가

모두다 제 나름대로의 색깔을 소유하고 살아

이렇게 성장되게 된 이유를 조금이나마 깨달

가는 이 시대에 일치, 하나됨의 모습이 우리

을 수 있게 되었으며 담임목사님의 목회와 교

청년들에게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모

회의 역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이

두다 남의 탓이라고 말하 는 이 부족한 현실

로 인해 더욱 베다니 식구로서 더 빨리 적

에서 내탓이라 말하 는 하나님 앞에서 어리석

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주 한주가 얼마

은 바보가 되는 청년들이 되기를 소망해봅니

나 소중하고 감사한지를 느끼게 되는 순간 들

다. 또 하나는 하박국 선지자의 뜨거운 열정

이었습니다.

과 안타까운 심정을 생각하며 나누고, 축 복 하고, 눈물 을 뿌리는 청년들이 많아지기를 소

청년부 부장으로 수고하시는 김윤현 집사님과

망해 봅니다. 우리 푸른나무 청년부를 다음

청년리더들과 자리를 함께 하며 푸른나무 청

과 같은 공 동체로 세워가기 원하며 성도님들

년부를 향하신 하나님의 비전을 나누고 교회

과 교회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의 주제처럼 하나님의 말씀 을 읽고, 믿고, 순 종하 는 크리스찬 청년들 을 세워가자며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껏 15년이 넘는 청년사역기간 동안 늘 함께 하 는 동역자 들 을

*

비전과 부흥의 공동체 푸른나무 청년부 만 들기

붙여주셔서 일을 시작하게 하셨는데 이곳에

1. 구역 나 눔 을 통해 비전과 부흥 공 동체

서도 귀한 섬김의 손길이 있게 하셔서 얼마나

2. 말씀훈련을 통해 비전과 부흥 공 동체

감사한지 모릅니다.

하나님과 목사님과 교

3. 기도훈련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

회의 부르심 앞에 이제 이곳에 있는 청

되는 비전과 부흥 공 동체

년들을 바라보며 그들에게 꿈을 가질

4. 전도훈련을 통해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과 함께

전하 는 비전과 부흥 공 동체

울며 웃을려고 합니다.

5. 선교훈련을 통해 복 음의 열정을 키워 헌신

베다니 OCTOBER / 11


하 는 비전과 부흥 공 동체

3. 사역적 성장

이를 위한 세부사항으로

아 웃리치, 여름, 겨울 수련회, 교회 파송 선

1. 개인적 성경읽기와 성경공부와 경건의 시

교사 중보모임

간을 통해 개인적 성장을 준비시킨다. 2. 합심기도회와 중보기도, 새벽기도를 통해 기도의 생활을 영위하고 회복하 는 주의 청년 으로 성장시킨다.

*

푸른나무 청년부 교육프로그램

1. 리더쉽 훈련학교 12주 <BLTS (Bethany

3. 주변 대학 캠퍼스 전도와 직장에서의 사명

Leader Training School)>

을 감당하 는 주의 청년으로 세움 받게 한다.

2. 리더 말씀훈련학교 12주 <BBTS (Beth-

4. 예배와 구역 나 눔 을 감당하 는 말씀이 충

any Bible Training School)>

만한 주의 청년을 만들어 하나님 나라 를 위

3. 크로스 웨이 <교회 훈련프로그램>

한 헌신자로 양육한다.

4. 토요 청년 훈련모임 <GT TS (Green Tree

5. 선교와 전도, 봉사 를 실천하 는 헌신된 청

Leader Training School)>

년으로 양육한다.

1)교회전도팀과 연계한 학교 및 노방전도 2)성경읽기 모임

*

푸른나무 청년부 Global Vision

3)야외활동 4)교회봉사활동

공 동체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키우고 온전 한 예수의 제자로서의 자세를 갖추고 말씀

지금은 부족하지만 장차 세워가실 이 땅의 청

과 기도훈련 등 경건훈련을 통해 자신과 베다

년들 을 가 슴에 품으며 첫발을 디딜려고 합니

니 장로 교회, 지역과 조국과 세계를 세워 주

다. 내리쬐는 따스한 가 을햇살처럼 임하실 하

의 복 음 을 전하 는 주의 청년으로 성장을 지

나님의 크신 사랑과 축 복이 교회와 이 글을

향 한다.

읽으시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있으시기를 기대 합니다. “이 땅의 청년들 을 하나님께로 인도

*

푸른나무 청년부 패러다임

1. 개인적 성장 경건의 시간(Q.T.), 개인적 성경연구(PBS), 경건서적탐독, 리더 훈련학교(BLTS, BLTC), 제자 준비학교 , 청년 크로스웨이 대학 2. 관계적 성장 정기 예배, 구역 모임, 새가족 관리사역 및 일 대일, 리더모임, 합심기도회와 중보기도단 운 영, 일인 일 교회봉사사역

베다니 OCTOBER / 12

하고 싶은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는 둘리목 사가 올립니다.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지

순례기

윤 철형 목사

리스와 터어키에 있는 사도바 울의 전

에 스케줄이 바뀌어서 점심은 2시간 후에 고

도여행 지역을 성지 순례 팀으로 부

린도에서 먹기로 하고 바로 고린도로 향했다.

르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일행은 덜레 스 공항을 출발하였다. 우리 부부를 빼고는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반도 사이의 고

모두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오신 분들이었

린도 지협이라는 잘룩하게 들어간 땅을 잘라

다. 처음 성지순례를 떠나는 우리 부부는 물

서쪽의 이오니아해와 동 쪽의 에게해를 하나로

론 그 분들도 사도 바 울의 행적은 어떤 모습

이러주 는 높이 70m, 폭 25m, 길이 8-10m

으로 다가 올까 기대가 크신 것 같았다.

이며 길이 6.34km의 고린도 운하(6000여명 이 동원되어 사람의 힘으로 만들었음)에 내려 푸른 물길 을 내려다보며 점심식사 를 했 다. 오랜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 했다. 다시 버스에 올라 현재의 고린도에서 7킬 로미터 떨어진 고대 유적지 에 닿았다. 기원전 6세기 경 에 지어졌으니 이미 2600년 은 되었을 아 폴론 신전의 기 둥만이 화려했던 인간의 도 시를 연상하게 한다.

우리는 박물관 을 둘러본 후 지금은 몇 개의 기둥만 남아

1.첫째 날

있는 고린도 교회터를 가 보았다. 그리고 도

에어 프랑스를 타고 파리 드골 공항을 거쳐

시의 발굴된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주후 50여

서 14시간 만에 그리스의 아데네 공항에 아

년경 바 울사도는 고린도에 도착했다. 당시 이

침 11시 50분에 도착했다. 공항은 한가했다.

곳은 그리스 남부지역의 최대 도시였다. 로마

우리를 마 중 나온 가이드와 인사 를 나눈 후

제국은 고린도를 이 지역의 수도로 정했고 총

베다니 OCTOBER / 13


독의 관저도 이 곳에 있었다. 바 울은 1년 6

그곳 을 내려오니 그 아래에 아레오바고가 있

개월 동안 고린도에서 말씀 을 전하며 선교의

었다. 아레오바고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

동역자인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났으

레스신을 재판했던 바위 언덕이다. 그 후에 이

며, 회당장 그리스보와 그 가족이 주님을 믿

자리는 아테네의 시의회가 모이는 장소로 바

고 바 울에게서 세례를 받았다. 결국 고린도에

뀌었다. 바 울 사도는 이 유명한 아레오바고에

초대교회가 세워졌고 복 음 은 고린도를 중심으

서 설교하였다. “아덴 사람들이여 당신들 을

로 아가야 전체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유대인

보니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 내가 두루 다니

들의 핍박으로 바 울은 총 독 갈리오 앞에 끌

며 당신들이 위하 는 것들 을 보다가 ‘알지 못

려가 비마라고 하 는 돌로 만든 단에서 재판

하 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을 받았다. 주위의 시장터, 화장실, 우물터등

당신들이 알지 못하고 위하 는 내가 당신들에

을 돌아보고 아테네로 다시 돌아왔다.

게 알게 하리라” 그러나 복 음이 포함되지 않 은 바 울의 설교는 실패하고 그는 떠나게 되었 다. 바 울의 설교를 적은 동판 앞에서 단체사 진을 찰칵. 우리는 이어서 근대 올림픽 경기의 요람으로 약 5만명을 수 용하 는 크기로 1896 년 제1회 근대 올림픽을 치룬 아데네 올림픽 주 경기장과 국회의사당, 아데네 대학 등 시 내 관광을 한 후 호텔에 들어왔다.

2. 둘째 날 그리스에서 둘째 날 아침을 맞은 우리는 파르 테논 신전으로 유명한 아크로폴리스를 방문하 였다. 그곳은 수많은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세계적인 관광지임을 실감하게 했 다. 햇빛이 부시고, 대리석 바닥은 수많은 인 파의 발길에 씻겨 맨들맨들 미끄럽고, 곳곳이 공사 중이라 번잡하기까지 한 계단을 올라 마

3.셋째 날

침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 유산 1호인 파

상쾌한 아침을 맞아 식사 를 한 후 메테오라

르테논 신전 앞에 섰다. 기원전 5백년 쯤 아

수도원으로 이동 을 했다 기암절벽위에 수도원

테나에게 바쳐진 신전 또한 공사 중 인데다 사

을 세워서 수도를 하던 곳이다. 20여개가 있

람이 많아 평소에 사진에서 보던 순결한 장관

는데 그 중에 제일 큰 수도원만 방문했다. 우

을 감상할 순 없었다.

리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지을 수 없을 것 같

베다니 OCTOBER / 14


은데 신기할 정도이다. 아데네에서 오랬 동안

부드러운 소리까지 들릴 정도였다.

달려왔기에 마 을에 있는 호텔에서 저녁식사 를 한 후 선물 을 마련해 볼가 하고 마 을의 상가

필립보는 알렉산더의 아버지 필립포스 2세가

를 돌아보았다.

기원전 360년에 건설한 도시다. 로마가 가는 곳에는 길이 만들어진다는 말처럼 필립보에

4.넷째 날

는 에냐시오 국도가 펼쳐져 있었다. 필립비의

조식 후 성서상의 데살로니가 를 지나 아 볼로

법원과 김나지움과 상가와 공장터, 바실리카

니아에서 바닷바람이 상큼하게 오가는 집에서

와 남성전용 화장실 터. 화장실은 당시 로비

점심을 먹었다. 스파게티, 양파와 토마토 샐러

의 장소였단다. 그리고 노예들에게도 책을 대

드, 감자와 오징어 멸치 튀김, 막 떨어진 듯

여했다는 도서관과 고린토 신전, 세라피스 신

한 못나고 쪼끄만 사과. 자 꾸만 먹어도 나오

전. 그리스는 로마의 지배를 받았다고 표현하

는 음식의 양에 항복한다. 맛보다 양으로 승

지 않는다. 다만 자유가 없었을 뿐 군사 이동

부하 는 건가? 맛은 참 무미하다. 터키 음식

이외의 모든 것은 자유로웠다. 로마가 요구한

이 진했다면 그리스 음식은 아무 맛이 없다.

것은 수세였다. 민란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만

그렇다고 정성을 들였다는 느낌도 없다. 쓱 쓱

이었다. 결국 예루살렘의 빌라도도 민란을 우

뚝 뚝 그렇게 가볍게 뜯고 튀기도 해서 방 금 나온 듯한 신선함, 그리스에는 원초의 냄새가 난다.

식사 후 암비볼리에 잠간 멈추었다. 마케 도니아의 수도였던 암피볼리는 알렉산더의 동 문인 라오메돈의 용맹을 칭송하 는 거대 한 사자상이 있었다. 어느 날 한 아이가 엄마에게 ‘저 사자 는 왜 혀가 없어?“하 고 물었다. 혀가 없으면 이빨도 소용이 없 다. 결국 사자의 용맹은 무용하다, 그 말 을 전해들은 조각가가 그 자리에서 자 살 을 했다. 꼭 그랬어야 했나? 사자상을 뒤로

려해 예수의 죽 음 을 방조했을 뿐이다.

하고 올리브 나무가 무성한 들판을 지나다 보

자주 장사로 바 울 을 도왔던 루디아 를 기념하

니 앞에 높은 산이 보인다. 그곳이 빌립보이

는 문 밖 강가 교회를 방문하고 나서 성서상

다. 도착해서 제일 먼저 야외 극장에 들렀다.

의 네압볼리인 까발라에서 호텔에 투숙하고

지금은 그 당시 대리석 계단이 없어지고 돌로

저녁 식사 후에 바닷가 를 거닐자니 그 옛날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가이드가 가운데 서서

사도바 울이 배를 타고 이곳에 도착했을 것을

찬양 을 해보라고 해서 찬양 을 했다. 세미하고

생각하니 감회가 깊었다.

베다니 OCTOBER / 15


5. 다섯째 날

지고 둔덕의 야생화와 무뎌진 마찻길 등만이

조식 후에 사도 바 울이 처음 도착한 것을 기

순례자 들 을 응시하고 있었지만 신들과 영웅

념하여 지은 성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도

들의 시대가 꿈결처럼 도시를 휘감고 있었다.

시위에 있는 성곽등 을 본 후 터어키로 가기위 해 국경으로 갔다. 국경을 넘는 일이 그리 쉽

굳이 만들어 놓은 트로이의 목마 를 배경으로

지 않았다. 터키와 그리스 두 나라 사이가 별

사진을 찍은 우리는 자귀나무가 서 있는 트로

로 좋지 않아서 그런지 국경을 넘는데 다른

이를 서둘러 벗어나서 아이발룩에 있는 숙소

어느 때보다 수 속도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

로 향했다. 안녕, 트로이! 오랜 도시여, 길 가

렸다. 터키 지역의 마지막 도시에서 국경지역만 전문 적으로 건네주 는 버스로 바꾸어 타고 국경을 통과 한 후 우리를 기다리고 있 는 그리스 버스로 다시 갈 아타야 했다. 특히 통관 과정 중에 다른 곳에서는 없었던 버스 자체를 검사 하 는 과정이 있어서 시간 이 더 오래 걸렸는데 마 약거래에 관한 의심 때문 에 그렇게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트로이의 목마로 유명한 일리어드의 트로이와

에 피어있는 개양귀비는 우리에게 무슨 말을

성서상의 드로아 를 가기 위해 차나칼레 해협

하고 싶어 할까?

을 페리를 타고 건너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점식식사 를 했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여름

6. 여섯째 날

별장들과 끝없는 꽃나무들의 긴 그림자 를 뒤

조식을 마친 후 주일이라 회의 실을 빌려 주

에 두고 능소화 핀 해변을 따라 떠난다. 50여

일 예배를 드리고

분 동안 페리를 타고 건넜다. 그 옛날 사도 바

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서머나 를

울은 배를 타고 이곳 을 건너는데 얼마나 걸렸

순례하기 위해 출발했다. 오늘 부터는 버스안

을까? 트로이는 도시 위세 새로운 도시가 여

에서 간단히 찬양하고 말씀 을 듣고 기도회를

러 번 건설 된 곳으로 몇 겹의 유적이 계속해

하기로 했다.

서 발굴되고 있다. 비록 화려한 자취는 사라

베다니 OCTOBER / 16

소아시아 7곱 교회중 버


오전을 버가모 산 위에 위치한 유적지에서 보

가워서 순례자에게 닥칠 하루의 수고를 미리

냈다. 가이드가 고대 버가모 성의 문화 유적에

짐작하게 해 준다 .

관하여 열심히 설명을 한다. 당시 문화의 수 준이 높았음 을 말하면서 한 장의 티켓을 사서

조식 후에 성서상의 에베소인 셀축으로 이 동했다. 주님은 에베소 교회에 말씀하신다.

“너에게 나무랄 것이 한 가지 있다. 그것 은 네가 처음에 지녔던 사랑을 버린 것이 다.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빗나갔는지 를 생각하여 뉘우치고 처음에 하던 일들 을 다시 하여라.” 처음에 지녔던 사랑을 되 짚어보며 에베소의 흔적들 을 걸었다. 광장과 셀수스도서관과 아크로폴리스를 관통(?)하 는 마찻길과 모자이크로 장식된 인도, 그리고 하 드리아누스와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기념물 들. 버가모 성 안에 들어오면 최소한 4가지의 구 경을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그 때 나 지금이나 시대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다 만 사람들이 좋아하 는 엔터테인먼트가 그 때 에는 연극과 검투 등이었다가 오늘에는 축구 와 야구 경기로 바뀐 것뿐이라는 생각이 들었 다. 순례를 마친 후 쿠샤다스로 이동하여 호 텔에 투숙했다.

7. 일곱째 날 어제도 심야에 이르러서야 잠자리에 들었지만 오늘 아침은 모두들 상쾌해 보인다. 짧은 시 간 잠들었지만 주님께서 단잠을 주셨나보다. 성지 순례 코스 가운데 장시간 비행기와 배를 타는 어려운 일정이 지났음에 안도하면서 익 숙하게 순례자의 행보를 준비하고 나선다. 순 례자의 왼손에는 생명의 말씀(성경책) 오른 손 에는 생명의 물(생수)을 항상 준비한다. 오늘 도 아침부터 내리쬐는 햇볕이 너무나 밝고 따

이천 년 전 그들이 토론하고 공부하고 거닐었 던 곳. 꽃향기와 새소리로 가 득했다던 공 동화 장실과 길가의 공창광고문까지 그들의 일상이 조금은 연상됐다. 아시아의 빛을 자처할 만큼 탁월한 지위를 부여받았던 도시, 고대로부터 아르테미스를 숭배하던 도시, 그러나 여신 숭 배가 800년 이상 지속되던 이 도시에서도 여 성은 여전히 온전한 존재이지 못했다. 모든 것 은 남성을 위한 것이었다. 여성은 극단적으로 악세서리 같은 삶을 살아야 했다.

에베소는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관하여 가르쳐주 는 곳이다. 2000년이 지난 지금에도 묵 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돌 들과 건축물 들의 유적 속에서 초기교회 성도 들의 눈물과 기도를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에 베소 유적지 입구에 서니 사도행전 18-19장 과 에베소서를 생각하며 그리스도의 주권과 머리됨에 관하여 묵상하였다. 에베소 교회를 향한 하나님 사자의 책망의 음성이 귓가에 들

베다니 OCTOBER / 17


리는 듯하다.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사도요한 교회를 순례한 후에 목화 꽃이 활 짝핀 광활한 들과 올리브나무로 덮여있는 들

에베소의 오전을 사도바 울의 행적을 따랐다

과 산 들 을 보며(세계의 70%를 공급하고 있

면 오후에는 사도요한의 행적을 따랐다. 예

음) 성서상의 히레라 볼리인 파묵칼레로 이동

수님은 왜 다른 사람이 아닌 사도 요한에게

하여 늦은 식사 를 하고 온천욕을 즐기며 숙

어머니를 부탁하셨을까? 이 선교사님을 통해

박을 했다.

요한 사도를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해 답을 듣 는다. 에베소 땅을 걸으며 요한 사도

8. 여덟째 날

님이 배우셨던 십자가의 사랑을 배운다. 우

온천으로 피로가 회복된 상쾌한 이른 아침 여

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없이 일찍 출발을 하기위해 다섯 시에 일어

“사랑하는 자들

나 조식을 마치고 히에라 볼리 유적지로 이동

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

하여 그 당시 10여만명이 살았던 흔적이 남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

님께 속한 것이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 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

아있는 곳 을 돌아보고 빌립이 순교한 장소를 본 후에, 마치 횐 눈이 내린 것 같은 노천 온 천에 발을 담그고 잠시 옛 날의 회상해 본다.

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

산 을 내려와서 라오디게아 교회가 있었던 곳

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한 일

으로 이동했다. 그전에는 발굴이 되지 않아서

서 4장 7-10절)

무료로 들렀었는데 지금은 많이 발굴을 해 놓 고 입장료를 받는단다. 그리스나 터어키나 조 상을 잘 둔 덕에 거 의 관광산업으로 먹 고 살고 있단다.

우리는

자리를

옮겨

라오디게아 교회가 보 이는 곳으로 이동했 다. 저 멀리 골로새 와

라오디게아가

려다보인다. 온천수가 흘러내려가는 길목에 위치한 라오디게아 교 회를 향하신 주님의 책망의 말씀이 떠오 른다. 이 위에서 뜨겁

베다니 OCTOBER / 18


게 솟아났던 온천수도 저만큼 멀리 흘러 내

을까? 신학교와 세례를 위한 침례터와 우물과

려가면 미지근하게 식었을 것이다. “내가 네

환기통과 구유들이 아직도 그 옛날을 회상하

행위를 아노니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

듯이 고즈넉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저녁 바람이

니하도다. 네가 차 든지 뜨겁든지 하라.” 오죽

무척 시원해서 식사 후에 산책을 했다. 내일

하면 차라리 차 든지 뜨겁든지 하라고 책망하

은 이스탄불로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

셨을까? 그리스도도 받아 들였지만 마음 속에

이 남았다.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

세상의 것들로 여전히 가 득한 오늘의 신앙인 들 을 책망하시는 말씀이 아닐까? 오늘의 언

10. 열흘째 날

어로 이야기하면 세속적 그리스도인을 책망하

조식 후 이스탄불로 가기 위해 카이세리 공항

시는 말씀이 아닐까? 성서상의 비시디아 안디

으로 이동했다. 이스탄불에 도착 후에 그 규

옥 순례후 성서상의 이그니온인 콘야로 이도

모나 웅장함에 감탄을 금하지 못할 성 소피아

하여 호텔에 투숙했다.

성당, 성당의 무수한 모자이크들. 무슬림들이 침범해서 성화에 모두 회칠을 한 것을 조금씩

9. 아홉째 날

벗겨내고 있었다. 복원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피곤했지만 이른

무수한 세월의 공과 고통과 엇갈림. 얼마나

조식을 마치고 갈길이 멀기에 서둘러 출발을

많은 사람이 신의 영광을 내세운 인간의 욕망

했다. 오늘은 가파도기아로 이동 을 하 는 중에

때문에 죽어가고 살이 물러 터졌을 것인가.이

들 를 곳이 많았다. 가파도키아는 해발 800-

슬람 사원으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관광지로

1000m의 고원지대에 있다. 파샤바 계곡, 데

놓아둔 곳이다. 그 성당 맞은 편에 엄청난 규

브렌트 계곡, 우치히사르(비둘기 골짜기), 동

모의 불루 모스크가 자리를 잡고있다. 98%가

방교회 최초의 수도원이 있는 괴레메에 가다.

무슬림교도인 나라인 것이 실감이 난다.

괴뢰메 야외 박물과, 침. 햇살이 밝게 비치는 아침, 빛나는 지붕 들. ‘너희들이 찾지 못하

낯선 터키, 천년의 고도 이스탄불의 곳곳. 화

는 곳, 숨어있는 곳’이라는 의미의 괴레메에

려했던 역사일수 록 그 뒤안길은 가 눌 길 없

예수를 믿은 이들의 수도원이 있었다. 죽기까

는 슬픔의 길이겠지. 물밀 듯이 밀려다니는 차

지 예수를 믿고, 그에게 이 세상 삶을 맡긴

의 홍 수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들은 예쁘다.

이들. 하느님은 피하고 숨어야 할 이들 을 위

지친 마음 한 켠에 내려두고 쉬고 싶은 고즈

해 은신처가 될 수 있는 참 기기묘묘한 지형

넉한 마 을과 도로들, 카페와 공원이 친근하

을 만드셨다.

게 느껴진다.

3만 인구가 거주 했다는 데린구요 지하도시,

오후 늦게 보스포러스 해협으로 나가 유람선

지하 20층에서 현재 8층까지 개방된다는 도

을 탔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서 흑해와 마

시에 들어갔었다. 겨우 한 사람이 들어가 수

르마라해를 연결하고 있는 보스포러스 해협의

있는 좁은 통로, 무엇을 원하여 거기 머물었

양쪽 해안으로는 끝도 없이 아름다운 유적과

베다니 OCTOBER / 19


터키의 소박하고 예쁜 집들과 오래된 성벽 등

들이라는 단순한 진리이다. 터키를 떠나

이 이어져 있다. 터키 사람들은 참 고요한 열

기 전 뒤를 돌아보며 아시아 7교회 중 지나온

정과 미적 표현 속에 산다.

몇 곳 을 마음으로 정리해 본다.

마지막으로 한 국 식당에 가서 마음껏 저녁식

• 에베소 교회: 첫 사랑을 회복하라!

사 를 하고 그랜드 바자르 시장에 가서 아이

• 라오디게아 교회: 차든지 덥든지 하

쇼핑을 하고 늦게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에 들 어가서 성지 순례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가만 히 하루를 뒤돌아보니 하루 동안에 비행기와 버스와 배까지 육해공 을 모두 이용하여 여행 하고 있음 을 알게 되어 감사하게 된다.

라! • 빌라델비아 교회: 작은 능력으로도 강하게 살라! • 사데 교회: 옷을 더럽히지 아니하면 존귀하리라! • 버가모 교회: 네 안 에 있는 우상을 버리 라! 프랑스 드골 공항에서 갈아 타고 가야 하기에 일찍 호 텔을 나섰다. 비행기가 이 륙을 하고 이스탄불 도시가 멀리 멀리 사라진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수많

은 회교사원 옆에 솟아 있 는 탑들 언제나 저 탑 위에 십자가가 올려지게 될까? 마음이 무겁다. 어깨가 무거워진다. 지금도 그

마지막 날

모습을 생각하면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성지 순례는 성경에 기록된 지역을 직 접 발로 밟으면서 성경이 진리임을 확

성지순례 여행을 무사히 은혜 가운데 다녀오도

인하는 외에 다른 것이 아니라는 어느

록 기도해주신 성도님들과 그 기도에 응답해주

선교사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아시아 7교회를 방문하면서 새롭게 깨 닫는 것은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

베다니 OCTOBER / 20


안녕하세요? 이 지은 전도사입니다. 이 지은 전도사

녕하세요. ‘전도사’로 갓 임명 받은 햇병아리 전도사 이지은입니다. 한 국

에서 목회하고 계시는 부모님을 따라 신앙 생 활을 한 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새로이 허락하신 소명을 따라, 이제 막 걸음 마 를 떼기 시작하 는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배 워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실수가 많고 경험도 부족하여서 배울 것이 많기에, 성도님들의 따 듯한 배려와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생각 나실 때마다 하나님께 저의 이름 을 아뢰어 주 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 유년부는 K, 1학년, 그리고 2학년을 이 루는 약 70여명의 아이들과, 김혜진 부장 집 사님을 비롯하여 뒤에서 헌신하시는 약 15명 의 선생님이 계십니다. 어린이를 위한 예배는

이들이 다른 무엇보다도 말씀 안에서 자랄 수

주일 아침 9:30과 11:00에 CHILDTIME에

있도록 돕기 위하여 저와 모든 선생님들이 기

서 있습니다. 또한, 수요 저녁 예배에 참석하

도하며 양육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들 을

는 아이들 을 위하여, 초등부를 섬기시는 이

통해 처음 교회에 나온 아이들까지도 안전하

재민 전도사님과 한 글 학교를 위해 수고하시

고 재미있는 시간 들 을 가지며 예수님을 자연

는 김은실 선생님과 함께 저녁 7:45부터 제

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각 반 선생님들

2교육관에서 예배와 특별 활동 을 진행하고

과 함께 하 는 성경 공부 시간을 통해서 예수

있습니다.

님에 대한 지식과 믿음이 깊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곳 미국에 있지만 시선은

베다니 교회의 전체 표어인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시선을 따라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

을 읽고 믿고 순 종하자”를 따라 “Open to

게 관심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도록, 그래서

the Word of God, Own the Word of God,

전 세계에 복 음 을 전하 는 열정과 영향력을 가

Obey the Word of God”라는 표어 아래, 아

지는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베다니 OCTOBER / 21


또한, 저와 선생님들만이 유년부 사역을 이끌

습니다. 편견이나 복잡한 생각 없이 복

어 가는 주체가 아닌, 아직은 어리고 서툴지

음에 순수하게 반응하는 모습, 다른 사

만, 아이들이 직접 이끌어 가고 섬길 수 있는

람의 시선에 상관없이 온 몸으로 찬양

기회를 많이 제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배 안내, 성경 봉 독, 헌금 도우미, 헌금 기도, 찬 양팀,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 을 안내하 는 일일 섬김이 등 최대한 아이들이 섬길 수 있는 자

하고 율동하는 모습, ‘하나님의 말씀 이 적힌 성경’을 가지고 교회를 나와 야 한다고 하니까, 한 주 잊어버리고

리를 내어 주어 아이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직

못 가지고 나왔다고 꺼이꺼이 우는 모

접 참여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저와 선

습, 솔직하게 사랑을 표현하고 사랑 받

생님들은 아이들 을 일 주일에 한 두 번만 보

는 모습, 때로는 어린 아이들 같지 않

지만, 집에서 늘 함께 생활하시는 부모님께서

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자신의 믿음

아이들과 함께 말씀 을 읽고 예수님에 대해 이

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질문하 는 모습, 오랫 동안 교회를 다 니고 성경을 여 러 번 읽었어도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솔 직한 인하여

질문들로 오히려

제 스스로의 신 앙을

돌아보기

도 합니다. 투 명하고

깨끗한

거울이 되어 주 는 아이들로 인 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더욱 더 깊어질 수 있

하여 하나님 앞에 늘 어린 아이의 모습

도록 돕기 위하여 매 주 나가는 주보에 “누

으로 나아갈 수 있어서, 아이들을 섬기

가복 음 읽기”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는 것이 제게 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이 지면을 통하여 저희 유년부를 위한 기도

아이들과 함께 예배하다 보면, 오히려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 을 가르치시

아이들에게 은혜를 받을 때가 많이 있

는 선생님(Dav id Jung, 김혜림, 김은혜, 이

베다니 OCTOBER / 22


성인이 되어 교회를 섬기시는 분들의 70~80%가 주

단순히 숫자 를 늘리기 위해서

일학교 출신들이라는 보고서를 보았습니다. 단순히

가 아니라, 가장 의심없이 순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의심없이 순

수하게 말씀 을 받아 들일 수

수하게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에 하나님의 진리가 마음 속 깊이 뿌리박힐 수 있는 기회가 많도 록 기도해 주십시오.

있는 나이에 하나님의 진리가 마음 속 깊이 뿌리박힐 수 있 는 기회가 많도록 기도해 주 십시오. 마지막으로, 더욱 더 많은 교사 선생님들이 저희 주일학교에 헌신할 수 있도 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이들 이 어리다 보니, 한 선생님이 많은 아이들 을 보살피기가 쉽 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 하고 아이들 을 사랑하 는 마 음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저 희 부서를 찾아와 주세요. 섬 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 님과 베다니 공 동체에 늘 감 사드립니다.

미선, 한소희, Joyce

K im, 문

선신, 유기순, An na Hahn, 윤연 미, 김민영, 조현희, 조예림)들 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한 영혼 한 영혼을 사랑하 는 마음과 성경 공부 시간에 말씀 을 가르치실 때, 성령님의 지혜로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유년부에 더욱 더 많은 아이들이 찾아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 오. 성인이 되어 교회를 섬기시는 분들의 70~80%가 주일학교 출 신들이라는 보고서를 보았습니다.

베다니 OCTOBER / 23


Dominican Republic Mission Trip Journal 도미니카 선교여행을 다녀와서 송 지윤 자매 I could feel the excitement coursing through my body hours before I even had to leave for the airport to meet up with the rest of the team. We were all going together in one body of Christ to Dominican Republic. There were 29 of us, in which 13 were non-adults, meaning elementary, middle, high, and college. Only some of us were passable at Spanish, myself included. However, that did not stop us from readying ourselves for a hard but fun and enlightening trip to the poor country of

우리 팀원들을 만나러 공항으로 가야 하는 몇 시간

Dominican Republic.

전만 해도, 흥분으로 들떠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가는 그리스도의 한 몸이었습니

Our main theme was prayer. Even be-

다. 모두 29명이었는데, 13명은 초등학생, 중학생, 고

fore the start of the trip, although we

등학생 그리고 대학생들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몇

practiced Spanish gospel songs and ba-

명만이 스페인어를 간신히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

sic Spanish, the 목사님s and all the adults

나, 그러한 문제가 우리로 하여금 도미니카 공화국이

emphasized that prayer was really the

라는 경제적으로 가난한 나라로의 힘들지만 재미있

only powerful tool we were taking on

고, 제 눈을 뜨게 해 주는 여행을 준비하는 것을 막

that trip. Without prayer, we were pow-

을 수 없었습니다.

erless to do anything for the people of Dominican Republic. Personally, I

우리의 주제는 ‘기도’ 였습니다. 여행이 시작되기

prayed for my attitude and the group’s

전, 우리가 기본적인 스페인어와 스페인 찬양을 연습

health and efforts in helping out the

했지만, 목사님들과 모든 어른 분들은 기도만이 우리

missionaries stationed there. I had

가 이번 여행 때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는 것

faith that God would use us in a way

을 강조하셨습니다. 기도 없이는, 우리가 그들을 위해

베다니 OCTOBER / 24


pleasing to His eye, although later we found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무력한 사람들

out his plan for us was not for us to contrib-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저의 태도와 우리

ute greatly in aiding the missionaries with

그룹의 건강과 그 곳에 계신 선교사님들을 도

physical work.

울 수 있는 일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비록 우 리가 나중에 우리를 위 한 그 분의 계획이 물리 적인 힘으로 선교사님들 을 크게 돕는 것이 아니 라 할지라도, 저는 하나 님께서 우리를 그 분이 보기에 기뻐하시는 방법 대로 우리를 사용해 주 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 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우리가 밤 11시에 도미니카 공 화국에

도착하자마자,

그 곳의 덥고 습한 공기 가 느껴졌습니다. 물론

So with that mindset, we arrived in Do-

어느 정도 예상한 것이긴 했지만, 제가 어떻게

minican Republic at 11pm, and I was at once

해서든 피하고 싶었던 습도 때문에 짜증이 났습

blasted with warm, sticky Dominican air. I

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had been expecting it, but was still repulsed

솔직히, 제 마음속에 들어온 첫 긍정적인 생각

by the humidity, something I try to avoid at

은 ‘땀을 흘리면 살이 빠지잖아.’ 였습니다.

all costs. But I had to think positively, and

우리는 키가 크고, 피부가 검고 건장한 도미니카

honestly, the first positive thought that ven-

교회 분들로부터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 분들의

tured into my mind was “hey, sweating helps

환대를 받으면서, 우리가 이방인임에도 불구하

you lose weight”. We were at once greeted

고, 우리에게 어떻게 이렇게 친절하실 수 있는지

by a cluster of tall, dark, muscular Domini-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무척 피곤했지만, 버스 뒤

can church members. At once I noted how

에 앉아계셨던 도미니카 분들은 매우 힘차 보였

friendly these people were to us, although

고, 그 분들이 찬양-우리가 열심히 배웠던 바로

we were mere strangers. The group was

그 찬양들-을 부르기 시작하셨을 때, 우리 또한

deadly tired, but the Dominican people in

같이 부르고 싶은 충동을 누를 수 없었습니다.

베다니 OCTOBER / 25


the back of the bus were very cheerful, and

그 다음 주 내내, 땀과 비는 저의 제일 친한 친

as soon as they started singing, even songs

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캐나다에서 온

that we had so diligently learned, we could

다른 젊은 그룹들과, 교회의 도미니카 젊은이들

not resist the urge to sing along.

과 같이 일하는 것을 방해하지는 못했습니다. 하 루하루 제 눈에 보이는 것은 도미니카 사람들

Over the next week, sweat and rain became

이 얼마나 친절하고 멋진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my best friends. But that did not stop me

그것은 분명 그들과 지내는 동안 내내, 제가 배

from bonding with the other youth group

우고 싶었던 교훈이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from Canada or the native Dominican Re-

“Hola” 라는 아주 간단한 인사말로 어색한

publican people at the church. Each and ev-

분위기를 깼다면, 그들은 즉시 웃으며 “Hola”

ery day the one thing I could not help but

라고 인사해 줄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미소

notice was how amazingly nice and friendly

가 제 마음을 빼앗아 갔고, 제가 그들의 이름

the Dominicans were. It was definitely a les-

을 다 기억할 수는 없었을 때에도 그 분들은 여

son I planned on learning throughout the

러 번 참을성 있게 자신들의 이름을 상기시켜

stay with them. If you broke the ice with a

주었습니다.

simple “hola”, hello in Spanish, they would immediately smile and say hello back. Every

제가 꼭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음식이 참 맛있

smile charmed me and although I could not

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맛 본 그 어떤

remember all their names, they were very

요리보다 더 맛있었다고 까지 말씀드릴 수 있습

patient in reminding me over and over.

니다. 저희에게 식사를 대접해 주시는 분들께서 는 우리가 많이 먹기를 계속 권하셨습니다. 제가

One thing I must mention, the food was de-

한번 점심시간에 친구와 함께 늦게 와서 뒤 줄

licious. I could even say it was better than

에 서서 기다리는 동안에 계속 제 이름을 부르

some I’ve tasted here in the United States.

시며 저를 앞 줄에 끼어 주시며 우선적으로 식

And those who were serving the meals in-

사를 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 분들 모두가 아

sisted that we took and ate a lot! They were

침부터 열심히 일을 하셔서 정말로 배가 고프셨

almost insulted if we did not! It was real-

을 테고, 제가 한결같이 계속 “아니에요”라고

ly enlightening to see their desire to serve

말씀 드렸음에도, 그 분들은 제가 먼저 식사할

on a constant basis. One time I came late

것을 권하셨습니다.

to lunch and a friend I had made called

구하면, 그 분들은 기꺼이 도와주셨습니다. 밖

me over as I got into line at the back and

에 나갔다 집으로 돌아오면 가끔은 내가 왜 다

pulled me over to the front and insisted I

른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해 주어냐 하는가에 대

receive the meal first. I was f lattered and

해 뾰로통해지곤 했는데, 그분들은 정말 작은 것

impressed at the same time. All of them

에도 감사해 하고, 정말로 기꺼이 예수님을 섬기

베다니 OCTOBER / 26

제가 그 분들에게 도움을


must have been incredibly hungry after a morn-

고, 주님 안에서 그들의 형제와 자매들을 기

ing of hard work, but uniformly agreed I could,

꺼이 섬기고 있었습니다.

no, should go before them. If I asked any one of them for help, they were more than willing to

하지만, 물은 큰 문제였습니다. 물은 금새 바

do so. While back home sometimes I would sulk

닥이 났고, 최소 하루에 한번은 샤워를 해야

around grumbling inside about why I had to do

하는 우리 그룹의 29명과 캐나다 그룹이 있

so much for others, they were so thankful for

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 모두가 각자

so little, and even so, so willing to serve Christ

2분 이내로 샤워시간을 제한하게 했고, 때로

and their 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 Water

was

a

prob-

lem. The water supply would run out very quickly, and there were 29 of us and the Canada group that needed to shower at least every day. This restricted us to 2 minute showers and

sometimes

the

water would not come out. We were constantly filling up a huge black

는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

bucket with water when the water did come out,

이 나오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나중에 쓰기

so we would be able to use the water later. In

위해 물을 우리는 계속 큰 검은 양동이에 물

the girl’s bathroom there was only one shower

을 받아놓아야 했습니다. 여자 화장실에서는

stall with a curtain to share with the 15 girls of

우리 교회 15명 여자들과 캐나다 그룹 8명의

our Bethany group and about 8 of the Canada

여자가 샤워할 수 있는 샤워꼭지(샤워커튼이

group. It was a good thing it poured every day,

달려있는)가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매일같이

because the Canada group was able to show us

비가 억수로 내리는 것은 좋은 일이었습니다.

how to put the rain to good use. At first, we were

비가 내리면, 캐나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비

reluctant to try it, but one by one we ventured

를 얼마나 좋은 용도로 쓸 수 있는지를 보여

out into the rain and reveled in the cold, refresh-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다지 마음이 내키지

ing water streaming from the pipes overhead.

않았지만, 한 명씩 한 명씩 비 속으로 파이프

베다니 OCTOBER / 27


It was great fun and everyone got a freezing

에서 머리에 쏟아지는 차갑고, 신선한 물줄기

rain-shower. It became a daily routine.

를 아주 기분 좋게 맞았습니다. 그 일은 정말 재미있었고, 몸을 얼릴 것만 같은 차가운 물이

We visited various churches that were a sort of

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extension of the main church we were staying at, and had a chance to view the streets and the

우리가 머물고 있었던 교회 이상으로 여러 교

normal life of the Dominican Republicans.

회들을 방문했고, 도미니카 사람들이 사는 모

What I saw while out in the streets rendered

습들과 거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거리의 풍경

me speechless. Naked children playing in the

들을 보면서 저는 할 말을 잊었습니다. 진흙과

streets of mud and trash, stopping to stare at

쓰레기 더미에서 뒹굴고 있는 벌거벗은 아이

the strange group of Asians making their way

들은 노는 것을 멈추고 그들 앞으로 걸어오는

toward them, tin houses not even the size of

아시아인들은 쳐보았습니다. 주석으로 만들어

a US single house living room, the unbeliev-

진 집은 미국 집의 거실보다 훨씬 작은 크기였

able amount of trash. We are truly spoiled.

고,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쓰레기들이 있었습니

I realized that moment that there cannot be

다. 우리는 정말 할 말을 잊었습니다. 그 순간

a country more spoiled than us. Watching a

에 저는 이 나라보다 우리를 더 망연자실하게

child smile radiantly upon receiving a single

할 나라가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캔디

piece of candy made my heart ache. They are

하나를 받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so thankful, for so little.

것은 제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들은 정 말 작은 것에도 고마워했습니다.

I was also able to experience the power of prayer and God’s miracle through a near-death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가는 경험을 통해, 기도

experience. Due to another rainy day, we de-

의 힘과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

cided to go to the market. It had continued to

다. 비가 왔었기에, 우리는 시장에 가기로 했

rain very hard while we were admiring all the

습니다. 우리가 현지 물건들을 보고 있는 동

goods of the Dominican Republic, and on the

안에도 비가 세차게 내렸고, 교회로 돌아오는

way back to the church, the rain never ceased.

길에도, 비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

Then suddenly the bus lurched forward and

기 버스가

I glanced out the window. The first thought

았습니다. 그 때 든 첫 생각은 ‘우리가 왜 지

that came to mind was “Why are we driving

금 강 속으로 들어가고 있지?’였습니다. 그리

straight into a river?!” and later found out that

고 잠시 후에 그것은 원래는 길이었지만, 계속

it was actually a road, so f looded with rain that

되는 비로 물이 불어나 강이 되어버린 것이었

it had created a river. Thoughts of death did

습니다. 그 때 ‘죽음’이라는 단어가 떠올랐

not enter my mind at the moment, but later

던 것은 아니었지만, 나중에 우리가 오도가도

베다니 OCTOBER / 28

흔들렸고, 제가 창 밖을 내다 보


I realized that we had been truly stuck.

못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엔진에서는 바퀴

The engine was smoking the wheels

를 돌리느라 연기가 나고 있었고, 우리는 다른 곳으

were turning but we weren’t going any-

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 버스가 천천히 방향을 돌리

where. The bus was slowly starting to tilt

려고 했지만, 물줄기가 점점 더 세차기기만 했습니

but the f low of the water was only getting

다. 그때 갑자기 버스가 앞쪽으로 쏠려서 제가 뒤를

stronger. Then suddenly the bus lurched

돌아보니, 우리 뒤에서 우리가 탄 버스를 끄집어 내

forward and as I looked back I could see a large red truck behind us that had pushed the bus out. Relief f looded me as we safely crossed to the other side. God had sent his angels to save all of us. It was the first miracle I ever experienced. Due to daily downpours, we were only

는 빨간 트럭이 한 대 보였습니다. 우리가 무사히 맞

able to help out with VBS and evange-

은 편에 도착했을 때, 안도감이 몰려왔습니다. 하나

lizing on the first day, but that did not

님께서 우리 모두를 구하시기 위해 그 분의 천사들

hinder our growing relationships with

을 보내주셨습니다. 그것이 제가 경험한 첫 번째 기

the Dominicans. As the Canada group

적이었습니다.

expressed to us, it was strange that as soon as we arrived in Dominican Re-

연일 계속된 폭우 때문에, 우리는 첫 날 여름성경학

public, it started raining non-stop. Every

교 사역을 돕고 복음을 전하기만 했지만, 우리는 여

day we woke up before the sun did to the

전히 도미니카 사람들과 더욱 친하게 되었습니다. 캐

sound of rain pounding on the roof of

나다 그룹이 우리에게 말해 준 바로는, 우리가 도미

our dorm, and got soaked running to the

니카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멈추지 않고 내리기 시

sanctuary for early morning prayer, most

작한 것이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매일 우리는 해가

of us still half asleep. Confined by the

뜨기 전에 우리의 숙소 지붕으로 퍼부어지는 비 소

heavy rain, we could not go out and do

리에 깨어서, 새벽기도를 드리기 위해 예배당으로 비

베다니 OCTOBER / 29


activities every day as we planned to, but in

를 맞으며 뛰어가야 했는데, 우리들 중 다수는 눈이

the end we concluded that this was not some-

반쯤 감겨있었습니다. 폭우 속에 갇혀, 우리는 외출

thing God had planned for us. Every time the

을 할 수도, 우리가 계획한 매일의 일정들도 진행할

rain ceased, we would prepare ourselves to

수도 없었지만, 결국엔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go out and recruit the local kids, but a heavy

계획하신 일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비가 그

downpour would catch us while we were still

칠 때마다, 우리는 나갈 채비를 하고 그 지역 아이

on the streets. But because of this, we were

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하지만, 억수같이 내리는 비

able to spend so much more time with the

는 우리를 거리에 서 있도록 우리의 발목을 잡아두

Dominicans helping out at the church we

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 우리는 많은 시간을

were staying at, and were able to learn about

우리가 머물렀던 교회를 도우며 도미니카 인들과 함

their lifestyles and beliefs and interests.

께 있을 수 있었고 그들의 생활방식과 믿음과 그들 의 관심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I believe God intended us to learn and grow from what we observed more than focus on

저는 하나님이 우리가 여름성경학교를 하는 것보다

doing VBS. I felt like He was telling us that

우리가 본 것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배우기를 계획

we cannot help unless we know and can em-

하셨다고 믿습니다. 저는 그 분이 우리가 그들을 알

pathize. During the last worship, my eyes

지 못하면 그들과 하나되는 것도, 그들을 도울 수 없

were finally opened and I was awed to see

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예배를 드리

how God was working among the Domini-

면서, 마침내 제 눈이 열리고, 어떻게 하나님께서 도

can Republic people. Perhaps next year if He

미니카 사람들 가운데에서 역사하고 계시는지를 보

gives us the wonderful chance to reach out to

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내년에 그 분께서 우리에게

the Dominican Republicans once again, we

다시 그 땅을 밟을 놀라운 기회를 주신다면, 아마

may be able to do much more. Whether we go

도 다시 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가건 가

or not, this mission trip was greatly enlight-

지 않건, 이 선교여행은 정말로 제 어두운 눈을 뜨

ening and opened my eyes to so many more

게 해 주었고,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여

aspects of people’s lives around the world. I

러 삶의 모습들을 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 곳

am so thankful to the pastor working there,

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께 너무 감사 드리고, 우리가

the Canada group that helped us adjust, and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캐나다 일행과 우리를

the such welcoming Dominican Republicans

환영해주고, 우리에게 이런 선교여행의 기회를 준 도

we worked with for making this such a suc-

미니카 사람들에게 -비록 우리가 물리적으로 한 것

cessful mission trip, although we did not do

은 별로 없지만- 너무 감사 드립니다. 특히, 이렇게

much physically. I am especially thankful to

복 되고 멋진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God for such a blessed and wonderful opportunity.

베다니 OCTOBER / 30

번역: 이현희 기자


Wisconsin Testimony 위스콘신 선교여행 후기 박 선아 자매 I came into the Wisconsin mission trip with no

제가 위스콘신 선교여행을 간다고 결정했을 때

idea what to expect, only an eager heart to go

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대감도 없

somewhere different. Honestly, I had no idea

이 그저 여기와 다른 곳에 간다는 들뜬 생각뿐

what was going on during the months after I

이었습니다. 솔직히, 선교여행에 등록한 후 몇

signed up, but I didn’t really mind. But because

달 동안에도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지만,

my friends who were going to other missions

그다지 마음 쓰지 않았습니다. 다른 선교여행을

trips were training everyday early in the morn-

가는 제 친구들이 여름 동안 매일 이른 아침 훈

ing during summer while I felt like our church was all last minute, I had a feeling that this wasn’t that big of a deal. But I was pleasantly surprised from the very first sending off service. I was brought to tears

련 받고 있는 동안에 저는 그저 우리교회가 선 교여행 준비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느끼고 있었 고, 그다지 그것을 중요하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파송 예배 후부터 기쁨을 느끼기 시작

that night as God reminded me that passion

했습니다. 300명 모두가 아무런 부끄러움도, 거

was still alive among the youth, as all 300 of

리낌도 없이 하나님을 찬양할 때에, 하나님께서

them unashamedly worshipped God with no

그 분의 열정이 여전히 우리 청년들 가운데 있

restraint. The DC metropolitan area has been

음을 기억하게 하셨고, 이 감격으로 제 눈에서

plagued with complacency and indifference

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for God and it’s been a difficult fight trying to maintain passion myself. I was truly humbled

메릴랜드를 떠나기 전 날, 어떤 옷을 챙겨가야

as God showed me that He is bigger than the

할지 결정하기 위해, weather.com에서 날씨를

air I breathe in Maryland.

확인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위스콘신, Red Cliff 는 매서운 뇌우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줄곧

The day before leaving Maryland, I remember

내릴 거라고 예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checking weather.com as I was deciding what

몇 몇 스웨터와 점퍼를 가방에 쌌습니다. 그러

clothes to pack. It said that Red Cliff, WI will have cold thunderstorms Monday-Wednesday. So I shrugged and packed some sweats and a jacket. However, on the bus, 순장님 mentioned during our prayer time that rain will

나 버스에서, 순장님께서 비가 우리의 선교활동 을 망치지 않도록 기도할 것을 제안하셨고, 우리 는 비가 멈추도록 기도하였습니다. 우리가 그 곳 에 머무는 동안, 정말 아름다운 날씨를 주신 하

베다니 베다니 OCTOBER MAY / 31 / 31


ruin our activities, so we prayed for the rain to

나님을 찬양합니다! 이것이 제가 이번 선교여행

stop. And praise God, because we had beauti-

때 받은 은혜 -기도의 힘- 중 하나입니다. 솔직

ful weather the whole time we were there. This

히 한번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전적으로 이런 믿

was one thing I was blessed with this mission:

음의 기도를 하는 제 자신을 본 적이 없습니다.

the power of prayer. I’ve honestly never seen a

제가 정말 겸손해져서 계속 신실한 기도의 삶을

youth this size all earnestly praying out with no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mbarrassment; I was so humbled and encouraged to continue a sincere prayer life.

저희가 Red Cliff에 도착했을 때, 거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산들과 희미하게 비치는 호수

When we got to Red Cliff, the nearly untouched

가 제 눈을 사로잡았고, 저는 하나님의 창조하

forests and glimmering lake captivated my

심에 경외심을 느꼈습니다. 저희가 그 곳을 들어

eyes and I was in awe of God’s creation. The

가면 들어갈수록, 이 미국 원주민들이 수 년 전

more and more we toured the reservation, the

에 느껴야만 했던 부당함과 마음의 고통을 그려

better I could picture the injustice and heart-

볼 수 있었습니다.

break these Native Americans must have gone through all those years ago.

우리들 중 창조의 아름다움에 특히 놀란 사람 들은 먼 발치에서 도륙 당해야 했던 이 자연과

These people who especially marveled at the

그들의 땅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지 알았습니

beauty of creation, more than any of us, knew

다. 자유와 독립을 외치는 한 나라가 어떻게 이

how to appreciate nature and their land only to

사람들을 상자에 가두고 그들의 자유와 정체성

be slaughtered away from it. It’s so ironic how

을 빼앗아 갔는지 정말 아이러니합니다. 그래서

a nation that worships freedom and indepen-

제가 Red Cliff에서 아이들을 만났을 때, 이러

dence put these people in boxes and stripped

한 상상도 못할 역사 한 가운데에 그렇게 순수

them from their liberty and identity. That’s why

한 눈을 가진 아이들이었기에 제 마음이 더욱

it broke my heart when I met the kids there in

아팠습니다.

Red Cliff. In the midst of this unthinkable history, they were so lively with such pure eyes.

그들의 뿌리와 유산은 빼앗기고, 정체성은 무너 졌지만, 그들은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의 친구가

Their roots and heritages were ripped out and

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들 중 다수가 그들

identities broken, yet they were so willing to

이 다른 부모에게서 태어난 5명의 형제가 있다

love us and be our friends. My heart broke for

고 말했을 때, 제 마음이 더욱 아팠습니다. 연로

them as so many of them told me they had more

하신 원주민 분들의 초점 없는 눈을 보며 제 마

than 5 siblings from different parents. My heart

음이 무너졌습니다. 예수님으로도, 정체성으로도

broke when I saw the lost eyes among some of

제가 이 세상에서 제 목적을 찾는데 힘들었습니

the older Native Americans. Even with Christ,

다. 저는 단지 매달려야 할 뿌리가 없어서 항상

even with an identity, I had a hard time figur-

살아가야 할 이유에 대해 찾아 헤매는 고통을

ing out my purpose in the world. I could only

상상할 수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베다니 OCTOBER / 32


imagine the pain of having no root to cling to

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다가갈 마음을 주셨습니

and always searching to find something worth

다. 이 앵글로 색슨족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원

living for. God gave me this heart to serve and

주민의 땅에 와서 이 땅을 짓밟고, 그들에게 기

reach out to them. It is so unjust that these an-

독교로 개종하도록 강요했다는 것이 얼마나 정

glo saxon Europeans came and trampled on

의에 어긋난 일인지요!

the Natives’ lands in the name of our God and forced them to convert to Christianity.

시카고에서 첫날 예배를 드리는 동안, 하나님은 제게 한 가지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눈을

During our first worship in Chicago, God

감을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손을 벌려 손을

gave me a vision. Whenever I closed my eyes

위로 향해 흔들고 있었는데 그 손들이 모두 흔

I saw hundreds of wide open hands reaching

들리는 가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 환상을 그

and waving upwards that turned into waving

주 내내 보게 되었습니다. 그 손들은 무언가를

branches. I continually saw this throughout the

갈망하여 내미는 원주민들의 손이지만 하나님을

week. Those hands were those of Native Ameri-

통하여 그 분께서 포도나무 되시고, 그들이 가

cans reaching for something in their lives but

지가 되는 것처럼, 그들의 뿌리내리지 못한 정체

through God their uprooted identities will be

성이 예수님 안에 뿌리 박히는 환상이었습니다.

rooted in Christ as He will be the vine and they his branches.

이사야 61장의 말씀으로, 한 자매가 간증했을 때, 저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보

I was so blessed when I heard that girl’s tes-

는 환상이기 때문입니다. “ 여호와께서 내게 기

timony of Isaiah 61 because this is our vision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 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은 오래 황폐 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예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 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외인은 서서 너희 양 떼 를 칠 것이요 이방 사람은 너희 농부와 포도원지기가 될 것이다.” 아멘. 우리는 하나님의 포도원에서 일하며, 예수님께 그 들을 뿌리내리게 하는 외인(외국인) 이 될 것입니다.

(paraphrased): “The Lord has anointed me to… bestow on them the oil of gladness instead of mourning, the garment of praise instead of a spirit of despair…They will rebuild the ancient ruins and restore the places long devastated; they will renew the ruined cities that have been devastated for generations. Aliens will shepherd your flocks; foreigners will work your fields and vineyards.” Amen. And we will be the foreigners who work God’s vineyards and root them to Christ.

름 부으사,

I think during this missions I received more

이 선교여행 동안, 제가 준 것 보다 더 많은 것

than I gave and I hope that I will bring the mis-

을 받았습니다. 이 선교여행을 저의 가정에 적용

sion field back home and continually live as

하고, 제가 앞으로도 하나님의 선교사로 살게 되

God’s missionary.

기를 소망합니다.

번역: 이현희 기자 베다니 OCTOBER / 33


성령님의 이끄심으로 볼 수 있었던 지옥과 천국 그리고 생명책 조 인순 권사

러졌지만

는 지난 3월 21일 주일 오후 2시 쯤

교회 주방에서 뇌출혈로 쓰 목사님과 최장로님의 도우심으

로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을 받을 수 있었고 22일만인 4월 13일 정상적인 몸 으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퇴원할 때 담 담의사 는 “ You are lucky”라는 말과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베다 니교회 믿음의 식구들의 기도가

있었기

에 오늘이 있음 을 고백합니다. 이 지면 을 통해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을 전합니 다.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와 사랑으로 소 망을 주시기 위해 제가 지옥과 천국 그리 고 생명책이 있는 곳까지 방문할 수 있었 던 것 같습니다.

새드 병원에서 임시 처방을 받은 뒤 뇌질환 전문병원인 Fairfa x 병원으로 옮겨져서 매일

뇌출혈로 쓰러졌던 그 주일날, 나오미 전도회 회원의 가정을 심방하기로 약속 을 하여서 점 심을 먹고 이집사님댁을 심방하여 나오미 회 원들과 은혜로운 예배를 드리고 돌아와 남편 에게 라이드를 부탁하려고 수화기를 든 순간, 머리가 깨어질 듯 아프면서 정신을 잃어버렸 습니다. 만일 그날 심방이 없었더라면 지금쯤 은 아마 저는 죽어있거나 반신불구가 되어서 영원히 휠체어 신세를 질 뻔 했는데 하나님의 일을 하니 주님의 긍휼함으로 교회 주방에 쓰 러져서 믿음의 식구들의 손길을 통해 빠른 시 간에 치료가 가 능했던 것 같습니다.

베다니 OCTOBER / 34

채혈을 통해 조사 를 받는데 혈관이 나오지 않 아 많은 고통 중에 있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9일째 되는 밤에 앞가 슴 위를 찢고 피를 뽑 는데 너무나 고통스러워 어금니를 꽉 물고 참 고 있는 중에 성령님께서 저를 불쌍히 여기 시고 지옥으로 먼저 데리고 가셨습니다. 아무 도 저에게 지옥이라 알려 주지 않았지만 지옥 인 줄 알 수 있었습니다. 수증기가 너무나 자 욱하고 불빛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물건 옮길 때 쓰는 벨트가 검정 철판 같은 것으로 길이 는 관의 길이에 중3-고1 정도의 머리가 길고 예쁘게 생긴 여학생이 뜨거운 물에 한번 들어


갔다가 나온 모습으로 홍조를 띠면서 신음소

너무 빨리 넘기다 보니 두 페이지 정도가 튕

리 한번을 내지 못하고 누워있었고 그로부터

겨져 밖으로 나가더군요. 제가 다시 말하기를

1분 뒤에는 스포츠 머리를 한 살찐 40-50대

그러면 내 남편 홍기현은 있는지 알아봐 달

의 잘생긴 남자가 얼굴에 홍조를 띠고 지옥으

라고 부탁을 하니 마냥 넘기었습니다. 앨범책

로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을 넘기는 그의 모습 을 보면서 저는 큰 소리

그 다음에는 천국으로 올라가

제가 깨어 나서 가장 먼저 한 것은 회개였습니다.

서 천국을 보았는데 성가대가

주일은 주님의 날인데 주중에는 세상 일만 하다가

벽을 향해 나란히 서 있는 모 습 을 볼 수 있었고 성가대 가

자식들과 손녀들 손자 그리고 친구들의 모임을 주

운과 머리 모습이 모두 통일

일날 정해놓고 예배는 습관적으로 안일하게 드렸

된 모습이었으며 정말 아름다

던 예배의 모습을 반성했습니다.

운 가운이었습니다. 저는 성가 대 지휘자 뒷모습 을 보고 공 중에 떠 있는 모

로 “하나님, 나의 영안의 눈 을 뜨게 하여 주

습 을 보았는데 성가대원들이 저를 보지 않고

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던 중에 저는 다시

벽을 보고 있는것이 너무나 이상하고 궁금하

깨어 났습니다.

였습니다. 제가 주님께 기도하기를 “하나님, 고난 주간에 이 죄인을 고난에 동참할 수 있

제가 깨어 나서 가장 먼저 한 것은 회개였습

는 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하

니다. 주일은 주님의 날인데 주중에는 세상 일

며 예수님께서 십자가 를 지고 지친 모습으로

만 하다가 자식들과 손녀들 손자 그리고 친

골고다산으로 쓰러지고 또 걸어가시는 모습 을

구들의 모임을 주일날 정해놓고 예배는 습관

보며 얼마나 아프셨을까 하 는 생각을 하며 예

적으로 안일하게 드렸던 예배의 모습 을 반성

수님께 청하기를 “예수님, 저를 만나주세요.

했습니다. 혼자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 을 찾아

예수님, 한 말씀만 해 주세요. 제가 예수님 말

뵙지 못하고 입으로만 격려와 위로를 전했던

씀 을 전하고 증인된 삶을 살겠습니다.” 이렇

가 증스러운 저의 입술 을 회개시키시고 지옥에

게 주님께 말씀 을 드렸지만 만나 주시지도 않

서 본 여학생과 중년 남자 는 전도하라는 주님

고 아무런 말씀도 하질 않으셨습니다.

의 뜻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여학생은 전도를 받지 못해서, 중년 남자 는 젊은시절 그의 잘

이 다음에 제가 간 곳은 생명책이 있는 곳이

난 자만함으로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했던 무

었는데 가보니 보통 우리가 쓰는 사진 앨범보

리들이 아니었나 하 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다 커다란 책이었습니다. 하얀상의에 검정 바

이제 주일은 주님만을 위해서 온전함으로 예

지를 입은 남자가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뒷모

배드리고 저의 호흡이 코끝에서 멈추 는 그날

습이 제법 큰 키로 보였습니다. 그 남자에게

까지 오직 예수님만 증거하며 찬양할 것입니

내 이름 은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하

다.

아멘.

니까 앨범같은 그 책을 한참 넘겨보았습니다. 베다니 OCTOBER / 35


사랑 받기 미안한 사람 김 현응 집사

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고 있다. 그런데 연단의 모든 어려움을 잠재울

“재덕”이다. 그 아이를 생각만 해도

수 있는 것은 “재덕”이를 생각하는 것이다.

내 마음속에 “엔돌핀”이 막 솟아난다. 그런

그 아이를 생각만 해도 현실은 마비가 된다.

데 그 아이가 얼마 전에 다녀갔다. 그 아이가

저녁 6시경이면 내가 “재덕”이와 전화하는 시

오기 전부터 설레던 나는 환하게 웃으며 들어

간이다. 물론 “재덕”이는 말을 더듬거리며 한

오는 그 아이를 보는 순간 최고의 기쁨을 맛

다. 며느리가 옆에서 통역을 해 주어야 통화가

보게 되었다.

가능하다. 그런데 나는 그 시간이 얼마나 기

사실 “재덕”이가 왔다가 갈 때까 지 좀 피곤했다. 나를 잘 따르는 것 은 좋으나, 이제 뒤뚱거리며 뛰는 아이가 거의 쉼 없이 놀자고 하는 데는 기분도 좋지만 몸이 피곤한 것 도 사실이었다. 나중에는 “언제나 돌아가나?”생 각을 할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아침 에 깨면 “재덕이 일어났냐?” 하 며 “재덕”이를 찾는다. 고단해도 좋았고, 피곤해도, 귀찮아도 좋았 다. 그 아이가 간다고 할 때는 그래 잘 가거라. 하고서는 못내 섭섭하였다. 나는 며

다려지는지 모른다. “재덕”이가“하부지”하면

느리가 못마땅했었다. 그런 애를 데려온 아들은

나는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되지도 않는 말

더 못마땅했었다. 그래서 자주 보지 않는 것이

로 하루의 지난 일을 떠들어 대면 나는 도대체

얼마나 다행인가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아이

그 소리가 뭔 소린지 몰라도 기쁘기 그지없다.

가 임신을 하더니 재덕이를 낳았다. 신기하게도

그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는 무슨 대답을 해

며느리가 소중하고, 예뻐졌다. 더 없이 말이다.

주어야 이 아이가 기뻐할까 생각하며 대답을 준비한다. 그러다가 아이의 원하는 대답을 해주

지금의 나의 삶은 연단의 한 가운데를 지나가

베다니 OCTOBER / 36

어 아이가 기뻐하는 소리라도 들리면 나는 더


없이 기쁘다. 그러는 요즈음 내가 빼먹지 않는

거지들 끌고 광야생활 40년, 그리고 그 욕먹으

기도가 있다. “아버지 오늘도 우리 재덕이 행

며 데리고 다닌 보람도 없이 목적지 앞두고, 뭐

복하게 해 주세요” 사방을 둘러보면 기쁠 일

그리 죽을죄를 졌다고 숨을 거두고 만다. 한마

이 하나도 없건만 재덕이로 인하여 나는 연단

디로 말해서 억울한 삶이다. 이 모세 자신은 어

의 중심부를 웃으며 지나가고 있다.

느 구석을 들쳐봐도 그때 상황으로 크게 잘못 한 적이 없다. 물론 다른 사람을 쳐 죽인 것을

내가 “재덕”이를 사랑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보면 분명히 죄다. 그러나 피가 펄펄끓는 젊은

한, 하나님의 사랑이 애굽에서 430년동안 종노

이가, 명색이 왕자인데 자기 앞에서 자기의 동

릇하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애절한

족이 맞아 죽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이 어디

사랑을 생각해본다. 성경에 나오는 모세의 일생

있겠는가? 그렇다고 모세가 죽으라고 팬 것은

은 생각 할수록 불쌍하기 그지없다. 그리도 기

아닐 것이다. 어쩌다 한 대 급소를 맞으면 사람

구한 운명이 있을까 싶다. 도대체 그는 자기가

은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실수 없는 사람으로

원하여 자기가 설계한 인생을 한 번도 살아본

말하면, 요셉을 제외하고 성경에 몇 명이나 온

적이 없는 인생이다.

전한 사람이 있으랴 마는, 모세처럼 한 평생을 살아온 사람도 없을 것이다. 적어도 이스라엘의

태어나서는 어머니에 의하여 버려지게 되고 (물

성군이라고 부르는 “다윗”보다는 훨씬 낮다.

론 상황이 그렇다하더라도) 잠시 화려한 생활

그런 억울할 수밖에 없는 모세의 삶에 대한 하

(한 20세쯤 되지 않았을까 싶다)을 하는가 싶

나님의 평가는;

더니 의기를 한 번 부렸을 뿐인데 광야로 쫓기 는 생활을 하였다. 80세까지 아들 낳고 그런대 로 사는가 싶더니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어 사역 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니 아마도 광야에서 한 60년은 살았을 것이다. 원치 않아서 사양하고, 사양했던 사역의 길로 들어서서는 430년간 종 노릇하던 이스라엘 백성, 사실 말이 좋아 선민 이지 종의 집단이매 확실하고, 종으로 대를 이 어왔으니, 거지와 뭐 그리 다르지 않은 무리를,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민12:3] “저가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충성하시 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 과 같으니” [히3:2] “또한 모세는 장래의 말할 것을 증거하 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 [히3:5]

한 200만 명을 거느리고 거지 왕초 되어 또 다 시 광야를 40년을 헤매다가, 결국 목적지를 눈

우리가 보는 모세의 일생은 기구한 운명인데

앞에 두고 운명했다.

반해, 모세가 살아가는 태도는 온유하고, 성실 하고 충성스러웠다는 것이다. 억울하고 분하고

한마디로 말하면 태어나 부모 밑에서 몇 달, 그

가 아닌,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삶이란 말이다.

리고 궁궐에서 다른 아줌마보고 어머니라고 한

억지로 하는, 시켜서 마지못해서 하는 일이라면

20년, 또한 쫓겨 원치 않던 광야생활이 60년,

성실하고 충성스러웠다는 표현은 나올 수가 없

베다니 OCTOBER / 37


다. 우리는 자기가 원해서 기획하고, 사람을 모

용의주도하게 하였었다. 난관이 있었을 때, 사

으고, 물질을 드려서 목적을 이루고자 할 때에

단의 궤계라고 생각하여 가진 모든 힘을 다하

도 끝까지 감사하며 하는 일은 많지 않다. 무엇

여 뚫고 나갔다. 좌우를 돌아본 적이 거의 없

일까? 무슨 비결이 있길래 모세는 자고 일어나

었다. 그래서 거의 매번 목표를 이루었다. 물론

면 불평하는 그 수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항상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그런 대로의 결 과를 얻었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 앞에서 충성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 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 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 려 주옵소서 [출32:32]

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역에서 손을 놓고 성경을 다시 읽었을 때, 나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죄송해서 어쩔 줄 모르게 하던 부분이 바로 “모세”이었다.

라고 간구할 수 있었단 말인가? 그 비밀의 해답

분명히 모세를 보면 하나님은 어설프게 사역을

이 20+60=80이란 답이다. 한 민족을, 그야말

맡기지 않으셨다. 또한 어설프게 사역자를 선

로 거지같고, 종으로 대를 물려온 민족 200만

정하지도 않으신다. 그리고 사역자가 받는 보상

여명을 구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80년간을, 인

이 하나님의 영광의 기준 위에 설정된다. 그리

격의 뜸을 들이고, 불같은 성품을 삭히어서, 수

고 결코 사역하는 동안에 좌충우돌해서는 안되

많은 불평을 감사로 바꾸어 충성으로 화답하

었다. 설령 사역에 진전이 없더라도, 좌우를 살

는 믿음을 소유하였을 때, 그때 비록 몸은 80

펴 한 영혼의 소홀함이 있지나 않았는지, 진행

의 고령이랄지라도

하는 과정에 덕스러움이 모자라지는 않았는지, 늘 조심하며 살피고 또 살펴야 했었다. 성심을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고후10:4]

다한 후에 결과를 앞두고 숨을 거둔다 할지라

하나님의 권위의 강력을 철저히 믿을 수 있을

결론적으로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

때에서야 비로소 사역자로 부르셨던 것이다. 나

역을 위하여, 기다리고 성숙하고, 확고부동하여

는 “재덕”이 목소리를 하루라도 안 들으면 섭

하나님이 인정할 만 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었

섭하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보다 사랑으로 말

다. 나는 “재덕”이를 생각만 해도 기쁘다. 이

하면 상상도 안될 만큼 진실하신 사랑의 창조

런 나를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자이신 하나님은, 사역자가 사역자다워질 때까

생각할 때 기뻐 흥분됨을 감출 수 없는 한 영

지 기다리시기를 80년을 하셨다.

혼을,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소홀히 한 적은 없

도, 나는 감사할 수 있어야 진정한 영광 앞에 서 있는 사역자이었을 것이다.

는가를, 생각하며 다시금 죄송한 마음으로 말 이 모세를 생각하며 참 많은 반성을 하였다. 사 역에 임했을 때 물론 기도를 하였었다. 계획을

베다니 OCTOBER / 38

씀 앞에 앉는다.


미국에서 두번째 여름 나기 이 현희 집사

국에 온 지 벌써 1년 반이 되어가네

편이 아니니, 저 속에는 그들의 책도 제법 들

요. 작년에 ‘미국에서 처음 여름 나

어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눈물이

기’라는 글이 회보에 실려, 이번엔 ‘두 번

벌컥… 나에게도 이런 벗이 있기 때문입니다.

째’ 여름 나기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작년 여름, 저의 집에서 2주간 짧게 머물다 간

‘간서치(看書痴)’의 벗

절친 J가 올 초부터 매 달 제가 좋아하는 신

간서치’는 ‘책만 보는 바보’라는 뜻입니다.

간을 보내주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작

‘한비야’씨의 책을 읽던 중 그 분의 추천도

년 여름, 쉬고 싶은 마음에 여유 없는 형편에

서 리스트 중 한 권이 바로 ‘책만 보는 바

힘들게 날아온 친구여서 더 잘 해 주고 싶었

보’라는 책인데, 조선 정조 때의 문인, 실학

지만, 친구가 가고 난 후부터 저 또한 좀 더

자였지만, 서자로 태어나 40세가 넘어서야 세

잘 해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 미안하던 터였는

상의 빛을 보기 시작한 이덕무와 그의 벗들의

데, 그렇게 마음 깊이 생각해주니 그저 고마

이야기를 쓴 것입니다. 이덕무의 별명이 바로

웠습니다. 정중히 ‘사양’해야 하는 것이겠지

‘간서치’였답니다. 서자로 태어나 관직을 얻

만, J는 제가 그 무엇보다 책을 좋아하는 것

지도 못하고 오랜 세월 음지에서 가난히 살아

을 알고 있었고 (‘ 간서치’의 발끝도 못 따라

가던 그였지만, 그에게는 목숨과도 바꿀 수 없

가는, 읽지는 않아도 책만 봐도 절로 행복해

는 벗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책을 좋아하는

지는...) 작년에 머물다 간 고마움을 그렇게라

이덕무를 위해 그의 서재를 지어준 이야기가

도 표현하고 싶다는 친구에게 저 또한 염치불

책 초반에 나오는데, 그 부분을 인용해 보면,

구하고 (여기서 한국 신간을 구한다는 게 어

“보다 못한 벗들이 가진 것을 조금씩 내어 서

디 쉬운 일인가요) J의 마음 깊은 선물을 받

재를 지어 주자는 의논을 한 듯 싶었다. 얼마

게 되었습니다.

전, 백탑 아래 사는 또 다른 벗 서상수의 집에 서 꽤 많은 책들이 서적상으로 실려 나갔다는

그 후 줄곧 지금까지 신간도서나 제가 좋아하

소리를 들었다. 이제 보니 그가 아끼던 책들이

는 책을 2-3권, 많게는 4권까지 보내주는 친

마당에 부려 놓은 나무가 되어 내 집으로 찾

구가 제게도 있습니다. 책값만큼의 배송료가

아온 모양이다. 다른 벗들도 모두 넉넉한 형

드는 일이라 남편은 비실용적이라 타박하였지

베다니 OCTOBER / 39


만, 그 친구로 인해 책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이런 친 구가 있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할 수 있었습니 다. 그 친구의 형편이 좀 더 여유롭다면 좋으 련만…… 그래도 기꺼이 보내주고 싶다는 친구 의 마음을 저 또한 받고 싶었습니다. 그의 마 음이 저와 같다고 생각하기에…… 결혼한 언 니가정을 도와주고, 조카 들을 살갑게 챙기고, 제자들에게 퍼주는 친구여서 모아 둔 돈 없이 그렇게 살아가는 친구에게 받는 선물이라 더 욱 눈물겨웠습니다. 저 또한 그 친구에게,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이런 벗이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날개’, 올케의 편지 제게는 유일한 남동생과 유일한 올케가 있습니 다. 작년 2월에 결혼하고, 제가 3월말에 미국

들기보다 먼저 Hallmark에 가서 카드를 사

으로 왔으니, 실제로 제일 생각나고 보고 싶은

들고 왔습니다. 예쁜 우표도 준비했습니다. 우

사람이 우리 올케입니다. 가난한 고학생인 남

리 전도회 회원들과 같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동생 때문에 올케도 항상 경제난에 시달릴 만

우리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카드를 써 보

도 한데, 불평 한 번 없고, 예쁘게 사는 모습

자고 제안하고 싶었습니다. 그 날 마침, 정요한

이 멀리서도 보이는 듯 하여, 한 달에 한번 전

목사님께서 룻기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제목

화하면 정말이지 한 두 시간의 수다는 제겐 큰

이 ‘하나님의 날개, 보아스의 옷자락’이었습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편함을 열

니다. 룻을 인애로 대했던 보아스, 그리고 그

어보니 올케에게서 편지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의 하나님을 저는 올케를 통해 그 날 맛 보았

예쁜 올케의 필체에 봉투를 열어보니, 빼곡히

으며, 그 은혜를 전도회 회원들과 나눌 수 있

적힌 4장의 편지(3장의 제게, 한 장은 저의 아

었습니다. 카드를 쓰자는 제안을 하면, 회피하

들 ‘정훈이’에게 썼더군요)를 보는 순간 얼마

거나 부담스러워하면 어쩌나 걱정하였는데 모

나 눈물이 나던지요.. 올케의 편지를, 그 어느

두들 즉석에서 적극적으로 카드를 쓰기 시작

책보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어서인, 아님 그

했습니다. 그 들 중 다수가 남편들에게 썼었

렇게 제게 마음 써 준 올케에게 너무 고마워

고, 한 자매는 한국에 있는 형님에게, 한 자매

서인지 그 날 밤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는 Father’s day를 맞이하여 시아버님께 카

마침, 그 다음날 여전도회 모임이 저의 집에서

드를 썼습니다.

있었는데, 아침에 무슨 감동이었는지, 음식 만 베다니 OCTOBER / 40


미국에 와서 얻은 소득 중 큰 것이 바로 조금

여행 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어디가 제

더 Analogue 적으로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

일 좋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답변은

다. 사진을 현상해서 액자에 넣어두고, 카드를

Great Smoky Mtn.과 Cruise Trip 입니다.

쓰고, 긴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주변 분들

작년에 가본 Acadia National Park는 Bar

에게 감사한 일이 있으면 Thank you card

Harbor와 아름다운 Sunset이 멋있었다면,

를 쓰게 되고, 기도가 필요한 한국의 친구에

Great Smoky Mtn.은 곳곳마다 시원한 계곡

게 Get-well / Encouragement Card로 서

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드라이브하면서 산 속

툴지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며 살게 되었으

으로 들어갈수록 곳곳에 보이는 계곡들을 보

니…… 이것이 제게는 미국에서 배운 삶의 지

고, 힘찬 물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무더운

혜요, 보배입니다. 아…… 지금도 올케가 많이

계절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보고 싶네요.

보이는 병풍처럼(아… 너무 식상한 표현이지 만…. 이 표현 밖에는 달리) 겹겹이 보이는 푸

14박 15일의 남부여행

르른 산 들과 구름이 되어 산 중첩에 걸려있는

작년 여름에, 올 여름엔 꼭 한국에 가서 그리

안개가 진정 장관이었습니다. 그러한 산을 배

운 가족, 친구들, 제자들을 보리라, 먹고 싶

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마치 실내스튜디오에

은 값싸고 맛난 길거리 먹거리들을 다 먹어주

서 설정으로 찍은 것 같이 완벽한 배경이 되

리라… 했던 생각으로 연초부터 한국행 티켓

었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이 너무 멋있

을 알아보던 중, 남편의 달콤한 유혹-한국대

어서 다 보고 내려왔다가, 아쉬워 다시 전망대

신 남부나 서부여행을 제안-에 절친들의 생각

에 올라,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기를 거듭하

을 구하고, 한국행을 포기하고 가기로 한 여행

였습니다. 그래도 산을 내려와 다른 곳으로 향

이 남부여행이었습니다

할 때의 마음이 어찌나 아쉽던지요……

작년과 같이, 남편은 퇴근 후면, 여기저기 일

두 번째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저희가 드린

정을 잡고, 예약을 하느라 분주해 보였습니다.

미국교회에서의 예배입니다. 작년엔 African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남편이 하는 모

American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것이 오래

든 수고를 지켜보았습니다. ^^;; 8월 14일부터

기억에 남는데, 이번엔 Great Smoky Mtn.

28일까지의 일정은 ‘Home → Great Smoky

근처 마을에서 찾아간 교회에 예배 10분 전에

Mtn. & Cherokee Village (Tennessee) 2

도착해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는데, 예배 전 도

박→ Rock City (Georgia) 1박→ Atlanta

착한 분들이 자리를 이동하며 적극적으로 인

(Georgia) 1박 → Miami Beach (Florida) 1

사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모습이, 예배 전

박 → Cruise Trip (Bahamas행) 3박 → Or-

일찍 교회에 와서 조용히 앉아있는 우리 한국

lando “Disney World” (Florida) 4박 →

교회의 모습과는 달라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디

St. Augustine (Florida) → St. Charleston

어 예배가 시작되고, 새로운 사람을 환영하고

(South Carolina) 1박 → Home’

서로 인사하는 시간에는 예배 전보다 더욱 적

베다니 OCTOBER / 41


극적으로 교제하는데, 특별히 저희 같은 이방

깊이 연락하기로 하고 서로의 연락처를 나누

인(?)에게도 여러 분들이 오셔서 인사해 주셔

었습니다. 그리고 Cruise 여행 이후 주고 받

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우리 교회도

은 이메일을 통해 그 분이 저의 남편(손영진)

그와 같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인사하

의 학교, 학과 후배인 것을 알게 되었으니 ‘

면 더욱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잠시 해

이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라는 확신이 들었

보았습니다. 또한 예배 초에 중보기도가 필요

습니다. 이 분들이 크리스챤인지는 알 수 없으

한 분들을 앞으로 초대하여 같이 기도하는 부

나, 조만간 우리 교회에서 ‘새 가족반’을 수

분이 있었는데, 여러 사람들이 아무런 망설임

료하고 주님을 같이 섬기는 한 형제가 되기를

없이 앞으로 나아가, 가족들이 서로 어깨를 감

기도해 주시고 우리 교회 출석하는 날, 환대해

싸고 기도하며, 온 성도가 중보 하는 모습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보낸 두 번째 이

은혜로웠습니다. 설교말씀은 복음 그 자체였으

메일에 이런 글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훗날

며, 설교 후에는 복음으로의 초대가 있었습니

우리가 깊은 관계가 된다면, 2010년 여름 그

다. 그 후, 침례를 주는 모습을 생전 처음 보았

날, 여러 Cruise 중에서 하필 같은 cruise를

는데, 침례를 인도하시는 목사님께서 침례받을

타고 그 시각에 같이 갑판을 거닐어 우리가

형제가 어떻게 주님을 구세주로 고백하였는지

만났던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고백할

를 소개하시고 침례를 행하시는 모습도 보았습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것이 하나님의

니다. 또한, 주중에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복음

인도하심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을 전하는 전도대원들의 활동도 영상으로 보 여주어 모두에게 도전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모든 일정을 계획하고 장시 간 운전한 남편의 수고에 정말 고마운 마음을

마지막으로, Cruise 여행 중에 귀한 인연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전하고 싶습니다. 그

만난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선상의 2천

리고 장시간 서로 여러 생각들을 나눌 수 있

여명의 사람들 중에 아시아인들 조차 찾아보

었던 것이 더욱 큰 의미였습니다. (물론 2-3

기 힘들었던 둘째 날 저녁, 식사 후 저희 가족

번 작고 큰 말다툼이 있었습니다만.. --;; 좋

이 갑판을 거닐고 있을 때였습니다. 저 만치에

았던 기억이 더욱 많네요.) 아이가 즐거워하며

서 걸어오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커플이 있어

Disney World의 놀이를 누리고, 아이와 함

‘혹시나……’ 했는데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께 보고, 듣고, 느꼈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했

소리를 듣고, 먼저 인사 를 하게 되었습니다.

습니다. 여행 동안 우리 교회 예배시간 마다,

웃는 인상이 좋아 보이는 부부와 짧은 대화

성가대 연습시간마다, 우리 교회와 교인 분들,

중에 그 남편 되는 분이 11월 1일부터 NIH

특히 구역 분들을 생각하였습니다. 우리 교회

포스닥(박사 후 연수과정)으로 오게 되었다는

가 아니었다면 지금 이렇게 평안하고 의미 있

것이 아닙니까. (현재는 Florida 거주) 우연이

는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 그저 감사합니다.

라고 하기엔 너무 반가운 일이라 서로 좀 더 베다니 OCTOBER / 42


그리스도인이라 캐롤 워머

말할 때

<Chicken soup for the Christian family soul> 에서 발췌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는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임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몰라서 혼란스러움을 시인하는 것이다

한때는 죄인이었음을 속삭이는 것이다.

그래서 겸손히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구하노라고

그래서 하나님을 선택했노라고 온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교만한 마음으로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이 많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여전히 실수하는 자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의 인정하심만을 믿노라고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노라고 삶의 고통이 사라졌다는 것이 아니라 강한 자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내 몫의 고통을 지겠다는 것이다

약한 자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을 찾노라고

그래서 하나님이 힘주시기를 기도하노라고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는 성공 했음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판단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실패 했음을 시인하는 것이다

판단의 권위가 내게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내가 진 빚을 다 갚을 수가 없노라고

오직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을 뿐이라고

베다니 OCTOBER / 43


새 가족반 5기

다니

교회의 새 교우가 된 소감을 느

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비록 7주 다 참석은 못

낀대로 몇 줄 적어봅니다. 무엇보다는

했었으나, 목자와 새 양떼들의 따뜻한 만남이

새 가족반 프로그램이 참으로 좋습니다. 목사

었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공부 시간들

님, 바나바 회원 여러분, 그리고 일부러 찾아

이었습니다. 또 새가족반 졸업 후 여러 교우들

와 주셨던 성도 여러분으로부터 반갑고 따뜻

과 인사도 나누며 하나님 안에서 좋은 교재를

한 환영을 받은 것이 잊지 못할 기억이며 지면

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베다니 OCTOBER / 44


따뜻한 다른 주로 옮겨가 살려고 했

참 길게 느껴졌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던 계획 대신, 이제는 베다니 교회에

렇게 길게 느껴졌었기에, 다 마치고 난 후 찾

오래오래 출석할 수 있는 축복만 기

아온 감사와 기쁨은 더 컸었습니다.

도 드리고 있습니다.

반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이 찬우, 이 명숙

주시고자 하는 모든 것을 순종함으

새가족

로 감사하게 받고 살게 되길 기도합

녕하세요. 제 이름은 임재철이고요.

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섬겨주신 목

전 이번에 교회를 처음으로 다니게 되

사님과 바나바 성도님들께 보이지 않

었습니다. 제 친구들이 다니는 교회라 나오

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

게 되었는데 제가 많이 낯을 가려서 처음 교

길 기도합니다.

회나가는 것이 많이 부담되었는데 새가족반이

//장성훈, 조은선, 슬기, 한빛

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대화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참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항상 목사님을 어

렵게 생각했었는데 새가족 반에 들

선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저 희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모든 분들

께 먼저 감사 를 드립니다. 이제 교회를 출석

어와서 자기 소개하면서 목사님과도

한지 두달 남짓 밖에 되지 않았지만 새가족반

가깝게 지낼수 있었어요. 그리고 교

과 환영회, 그리고 워싱턴 관광을 통해서 서로

회를 모르던 저에게 교회는 어떤 곳

사랑하고 섬기라는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시

이며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게 해준

는 성도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

좋은 계기였던 것 같아요.

며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열

믿음의 열정이 곳곳에서

심히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 안에서 신앙 생

느껴지는 베다니 교회에서의 앞으로

활 하겠습니다

의 신앙 생활을 기대하며, 베다니의

//임재철

표어인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믿 고, 순종함”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

종함으로부터 오는, 너무나 오랫만에

데 저희 부부 또한 그리스도의 향기

느낀 기쁨이었습니다. 너무 오래 기

가 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길 기도

다려야 한다는 아이들의 푸념, 익숙하지 않 은 바나바 성도님들의 점심 서빙, 매번 계속해 야 하는 어색한 자기소개. 그냥 아이들 처럼,

합니다. //최용욱, 김경아

편히 받아 들이면 되는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베다니 OCTOBER / 45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이 봉호 / 시인­, 수필가

의 신앙생활은 결코 평탄치를 못했다. 초등학교 시절은 부모님 반대에 밀려

몰래몰래 가 끔씩 교회를 갔었다. 중고등학교 를 이천 삼촌 집에서 다니게 되었는데 학교에 서 20리 정도 떨어진 산 골에 살면서 자전거로 통학을 했다. 가까운 곳에 교회가 없어 학교 반대 방향의 10리 정도 되는 산길을 자전거 길이 못돼 걸어서 대월면 대흥리 감리교회에 출석했지만 마음만은 늘 편하고 담대했었다. 중고등학교를 거치는 5 ∼6년간은 주일 낮밤, 수요예배까지 거의 빠진 적이 없었다. 입시를 준비하 는 고3 봄. 담임 담임목사님이 건강악화로 미국으로 치료차 떠나시면서 예배 인도를 걱정을 하셨다. 당시 청년회와 주일학 교를 책임졌던 난 “제가 다 알아서 해 보겠 다.”하고 마음 편히 보내 드렸다. 예산 관계 로 대리 교역자 를 모시질 못하고 식구끼리 진 행하기로 했다. 장로님 한 분과 집사와 권사 몇 분이 있었지만 50여 가 구 문맹자가 수두 룩해 강단에 설 사람이 정말 없었다. 할 수 없 이 주일예배인도는 연로 장로님이, 그리고 주 일 밤과 수요예배는 내가 맡기로 했다. 주 2회 밤 예배를 마치고 글을 모르는 주민들 을 모아 교회에서 야학까지 했다. 언제나 집에 돌아오 는 시간은 밤 12시가 넘었다. 간단한 상비약 을 구입하여 주민들의 응급치료도 직접 했다. 반응은 너무 좋아 불신자 들도 교회에 출석하 기 시작했다. 강 목사님이 오시는 날 “저 잘 했지요?” 여쭈어 볼 사이도 없이 영영 돌아

베다니 OCTOBER / 46

오시질 못했다. 난 그해 대학에 진학하여 서 울로 이주하며 마포구 아현 교회에 출석했다. 대학 졸업하던 해, 난 천주교 신자인 아내와 결혼을 했고 그로 인해 아현교회와 중림동 성 당과의 우리 내외를 사이에 둔 쟁탈전은 그 칠 줄 을 몰랐다. 결혼 1년차에 군에 입대하여 부대 밖 민간인 교회에서 집사임명을 받았다. 제대하고 미션 스쿨에 자원하여 40여 년간 중 등교육과 신앙 교육에 전념했다. 또 그 중에 동서와 함께 한 남동 침례교회를 어렵게 창립하고 봉직하다가 2009년 초가 을에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이 민온 지 반 달 만에

베다니 시니어 스쿨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먼저 온 동료들과 고국 목사님들과의 통화에서 베다니 장로교회 김영진 담임목사님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섬 김’이란 것을 무겁게 베우게 되었다. 섬김은 정말 자신의 마음에서, 다른 누군가 를 사랑하 는 마음으로 하 는 것이라는 것과 섬김에 앞서 내가 왜 다른 누군가 를 위해 섬 겨야 하 는지 깨닫고 느끼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바로 주님이 우리를 향한 마


음이기에 주님을 본받고 따르는 자세라는 것

중에 일일이 찾아다니시며 각각 안부의 말씀

도 느꼈다.

과 음식 맛이 어떠냐고 하신다. 정말 보통의 교회가 아닌 長(어른)老(노인)를 위한 교회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 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 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 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 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이끄시는 분이다.

마태 11:28-30

섬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섬김이란 나보다 남을 높이는 것이다. 섬김의 기본 은 낮아짐이다. 그래야 섬김을 할 수 있 는 “베품”을 알게 하시었다. 섬김이란 사랑 의 표현이다. 미운 사람, 정이 안가는 사람을 또 섬김이란 어

떠한 가식도 없는 순 수함이다. 댓가 를 바라 나라마다 교회도 많고 지도자도 많았다. 교

는 것은 섬김이 아니라 이기적이거나 아부행

회를 오래 다닌 분. 재력이 있는 분. 사회적

위이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원치 않는 심방은

지위가 높은 분들 을 지도자로 뽑 는다. 그러

안하시지만 심방을 가시면 다과 를 손 수 사가

나 이들은 주님이 요구하 는 지도자의 자질이

지고 가신다는 말씀 을 들었다. 성도들 가정에

아니다. 주님이 요구하 는 자질은 ‘섬김’이

찾아가 대접을 받는 보통의 교역자와 는 다르

다. 예수님은 당신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성

게 성도들 마음에 부담을 안주 는 섬김의 정신

경에 두셨다.

이 마음 가 득하신 것이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 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 라> 마태 20:28

섬김이란 녹아짐이다. 소금과 촛불은 녹아짐 으로 그 가치를 드러내게 된다. 섬김이란 누구 나 받고 싶어 하지만 베풀기는 쉽지 않는 묘한 행위이다. 작은 미소 하나로도 누구나 베푸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정신이 섬김이다. 나의 작

또 제자 들에게도 섬김을 강조하셨다.

은 몸짓 하나만으로 주변이 밝아진다. 내 손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라>

이 조금만 움직이면 방안이 깨끗해지고, 내

마가 10:44

족이 잠깐만 봉사 를 하면 나와 다른 사람에

몸이 조금 움직이면 세상이 밝아진다. 내 수

게 행복과 기쁨 을 안겨 주신다 했다. 오늘도 동양 사상에서 섬김은 경로사상을 손꼽는다.

김영진 목사님과 베다니 장로교회 전 사역자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 는 마음이 없는 사람에

의 하루 일과는 ‘섬김’이란 첫 디딤으로 시

게서 섬김은 찾아보기 어렵다. 김영진 목사님

작의 힘찬 발걸음이 시작된다.

은 시니어 스쿨이나 시니어 여름성경학교 개 강할 때마다 반드시 참석하셔서 은혜의 말씀 을 주시고, 바쁜 시간을 내어 자주 점심식사

필자는 베다니 장로교회 시니어 스쿨(윤철형 목사 님 담당) 학생입니다.

베다니 OCTOBER / 47


시편 23편에서의

발견

손 진경 집사

“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심이로되, 그 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 니하도다.”(행17:27) 때때로 하나님은 비밀스럽게 당신의 모습 을 숨기시는 듯하다. 또한, 예수님도 비유로 말씀 하신다. 이것은 우리들의 육신의 눈으로는 읽 어 낼 수 없는 것들이다. 하나님을 알고 싶어 하 는 강한 열망이 익은 갈급한 영안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의 것들로 채울수 없는 포만감을 얻 그래서 성경을 읽는 일은 성령의 깨닫게 하 는

을 수 있다. 말씀은 그렇게 우리의 영혼을 소

도움이 있어서 말씀 속에 숨어 있는 하나님

생시킨다.

의 비밀한 것들 을 발견해 내는 일이다. 하나 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지금도

성경을 읽다보면, 어떤 부분에서, 어느 한권의

늘 우리와 말씀으로 대화하시기를 원하신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만남으로부터 시작

그렇게 우리와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은 우리

되는 신앙의 단계가 있음 을 보여주 는 부분들

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을 통하여,

이 있다. 시편 23편에서도 다윗의 삶 속에서

창조하신 만물의 섭리을 통하여 하나님을 찾

이뤄가시는 구원의 과정을 보게 된다.

기를 원하신다. 목자없이 살았던 삶의 방황, 그 불행의 이유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으로 선택한 자 들, 목마

를 찾아낸 다윗이 인생의 표준이 되는 하나님

름과 사모함으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바

이 자신의 인생의 주관자가 되어 주셨음과 그

라는 자 들에게 알려주시는 또 하나의 하나님

런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끊임없는 생명의 근

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 하나님을

원을 공급해주시기 때문에 그의 삶은 더이상

만날 때에 우리의 영혼은 해갈할 수 있으며,

방황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정체성에 대한

베다니 OCTOBER / 48


불확실함, 흔들리는 삶의 기준들, 무뎌진 사고

리를 본다.

와 감각... 그로인한 모든 결과 들, 상처들...기 쁨과 자유를 누릴수 없었던 죽어있던 영혼을

상황은 다르지만 동일한 방법으로 내 삶을 몰

다시 살리셔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방향

아가시는 하나님을 시편 23편을 통해서 만난

을 제시해 주신다는 것이다.

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되심을 알고 따르는 지

그렇게 주님을 따라가는 길은 넓고

정체성에 대한 불확실함, 흔들리는 삶의 기준

평탄한 길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들, 무뎌진 사고와 감각... 그로인한 모든 결과

때로는 죽 음같이 힘든 과정을 지나 게 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길은 하 나님과 함께 가는 길임으로 힘들어 도 힘들지 않고, 고통 당하지만 고통

들, 상처들...기쁨과 자유를 누릴수 없었던 죽 어있던 영혼을 다시 살리셔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신다는 것이다.

스럽지 않은 길이라고 한다. 금 이 시간과 이 순간의 이어짐은 다윗의 인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생여정처럼 천국영생과 맞닿아 있다. 시편 23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편에서 발견한 나의 남은 평생에 함께하실 주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 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

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신뢰하며 오늘도 성 경 속에 숨어있는 보석같은 비밀로 인해 나 는 행복하다.

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 니”

(사43:2)

모든 현실은 그를 삼킬듯 했지만, 주신 약속. 보이지 않는 바라는 것을 믿는 믿음으로만 가 는 이 길은 선한 싸 움 을 싸 우면서 가는 길이 라고 한다. 구원을 이뤄가는 일을 방해하 는 원수 앞에서 그의 수고를 칭찬해 주시는 하 나님은 작자인 다윗의 사 는 삶 동안 늘 함께 하실 것이며 그리하여 그는 천국의 영생을 얻 을 것까지도 확신한다.

그런 시편 23편의 내용 속에서도 다윗의 인 생을 단계적으로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섭

베다니 OCTOBER / 49


우리 가족에게 임한 주님의 크신

사랑

송 정민 형제

정 반 기대 반으로 이곳 미국땅을 밟은 지도, 어느덧 4개월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3기 새가족반 교육을 받은 후, 2-3기 환영회에 참석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새가족반 모 임에 참석했을 당시에는 제가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되어, 언어와 문화적인 차이 뿐만 아니라, 한 국에서 공부해왔던 전공과 다른 새로운 분야에 서 연구를 시작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왔던 상 황이었습니다. 비록 힘들었지만, 이 시간은 제게 얼마나 “주님의 은혜”를 많이 받고 있는지 다 시 한번 일깨우게 해주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해 말씀드릴 내용은 저희 가족 에게 내려주신 “주님의 크신 사랑”에 대해 간 증드릴려고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교회를 접하게 된 것은 한참 예 민하던 중학교 2학년 사춘기 시절로, 아버지와 어머니는 벽돌공장을 운영하고 계셔서, 항상 아 침 일찍 나가셨다가 저녁에 늦게 들어오셨습니 다. 아버지의 일이 항상 햇볕 아래에서 벽돌을 만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버지 얼굴은 항상 검은색이었고, 집에 들어오실 때마다 술에 취해 있었고, 밤마다 어머니와 자주 말다툼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미웠고, 다른 사람 에게 아버지를 소개하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주일날 교회에 가보면 다른 아버지들은 얼굴이 하얗고, 대부분 양복을 입고 와서, 가족들과 예 배를 드리는 모습이 어린 저에게는 너무 보기가

베다니 OCTOBER / 50

좋았습니다. 그래서 나도 이런 가정에서 자랐으 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부러움이 있었고, 우리 가족들도 주일날 예배를 같이 보면 얼마나 좋을 까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해보았습니다. 술과 담 배를 피우시고 종교와는 전혀 무관하신 아버지 와 불교를 믿으시는 어머니가 교회를 다닌다는 것은 그때 당시로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는 것 을 알고 있었지만, 주일날 교회에서 예배를 볼 때 마다, 저희 가족이 같이 교회에 다닐 수 있 게 해달라고 주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러움으로 시작했던 저의 기 도를 주님께서 조금씩 들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형이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UBF라는 기독교동아리에 들어가면서, 주님을 영접하게 되면서, 신앙적으로 저에게 모범이 많 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IMF가 와서 다 른 가정과 마찬가지로 저희 가족에게도 경제적 으로 힘든 시기가 왔습니다. 아버지는 하시던 사 업을 그만두고 저희 가정의 생계를 위해서 공 사현장에서 목수를 하시게 되었고, 식당을 하시 던 어머니도 사업이 안되어, 여러 식당을 다니면 서 식당 보조일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박 사과정이던 형과 석사과정이었던 저는,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군대에 복무하


게 되었고, 이 시기부터 형과 저에게 있어서 신

모가 더 큰 대학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셨는데,

앙심에 위기가 왔고, 전역 후에 학교에 복학을

간암 말기여서 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을

한 이후에도 한동안 교회 생활을 하지 않았습니

진찰 소견을 들었을 때, 저희 가족들은 너무 큰

다. 자취방 근처에 교회가 있어서 주일마다 복음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정작 본인

성가와 찬송가가 들려올때마다, 교회에 가고 싶

의 걱정은 하질 않고, 돈이 많이 들어가면, 자

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 번 교회에 멀어지다

식들을 고생시킬 것 같아 미안하다면서, 오히려

보니, 교회가는 것이 두렵고 망설여지게 되었습

저희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여러 차례 약물 치료

니다. 그러던 중에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던 여

를 위해서, 병원을 갈때면, 직장에서 일하는 자

동생이 교회를 다니면서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

식들을 방해하면 안되고, 돈을 아껴야 된다 하

고, 교사임용고시에 합격 후 교사 발령을 받은

시면서, 항상 버스를 타셨습니다. 이런 분을 단

후에, 저희 가정에 경제적으로나 신앙적으로 많

지 얼굴이 검고 양복대신 항상 작업복을 입으셨

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동생의 신실한 신앙생

던 아버지에 대해 반감을 가졌던 저 자신이 너

활 덕분에, 교회와는 무관하실 것 같았던 어머

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동안 일이 바쁘셔서 교

니가 동생을 따라서 교회에 동행하시게 되었습

회에 참석도 잘 못하셨는데, 임종하시기 하루 전

니다. 처음에는 혼자 교회에 다니는 동생이 안

에 그토록 원하시던 세례를 병상에서 받으셨고,

쓰러워 보여서, 교회에 따라간다고 말씀하셨던

너무나 기뻐해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세례를 받

어머니가 어느 순간부터인가, 식사 전에 동생과

기위해 목사님으로터 기도를 받을 때, 저는 너무

함께 기도를 하신 후 식사를 하시고, 일을 하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실 때에도 항상 찬송가를 흥얼거리시더니, 어머

러 가는 것을 보고 외로우셨는지, 한 두번 교회

처음으로 주님을 접했던 철없던 중학생의 기도가 20년이 지나서 주님께서 응답해 주셨구나 생각을 했을 때, 너무 가슴이 벅찼고, 주님께서 저의 가족 모두를 주님 의 자녀로 삼아주신 은혜에 너무 감사함 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인생

에 나오시더니, 새가족반에 등록을 하셔서 성경

에서 또다른 축복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어

을 공부하시기 시작하셨고, 목사님이 너무 좋다

렸을 때부터 현숙한 아내를 만나기를 희망했었

고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

는데, 작년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해서 너

복은 오래가질 못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인지

무 행복합니다. 이제 한달 뒤면 한국에서 아내

는 모르겠지만, 아버지의 얼굴이 예전에 비해서

가 이곳으로 옵니다. 미국에 오기 전에, 저희는

더욱 검어지기 시작하셨고, 많이 야위어지신 것

직장이 달라서 주말부부로만 지내야 했는데, 은

같았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그동안 아버지가 술

혜받은 이땅에 와서, 신혼살림을 꾸려갈수 있게

을 너무 많이 드셔서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출

해주신 주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이곳 베다니 장

근하시기 전에 몇 번 쓰러지셨습니다. 그래서 너

로 교회에 와서, 김영진 목사님의 설교말씀과 기

무 걱정이 되어서,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게 되

도학교 모임에서 성경을 공부하면서, 저에게 영

셨는데, 간암이 의심된다는 의사 진찰결과를 받

적으로 발전을 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니가 세례를 받게 되셨습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변화는 한동안 신앙생활과는 멀어져 지내던 저 희 형제에게 다시 교회에 갈수 있는 용기를 주 셨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버지에게도 변화 가 나타나셨습니다. 저희가 같이 교회에 예배보

을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이 아니길 기대하고, 규 베다니 OCTOBER / 51


나를 인도하시는 능력의 하나님 정 한이 자매

는 참 많이 사랑받는 사람인 것 같습

범하고, 가진 것 없는 저에게 가장 큰 축 복을

니다.

사랑을 받되 아무로 부터가 아

주신 하나님. 그것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

니라, 상상을 초월하실 만큼 크신 하나님, 그

는 마음이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제가 생각해

리고 그분을 간절히 사랑하시는 여러 분들의

도 한심하고 이중적이고 부족하기 그지 없는

사랑을 받고 있으니 얼마나 큰 축 복이고 감사

인간일 뿐이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릇이

인지 모르겠어요.

고 그래도 주님의 마음 을 구하 는 믿음 을 허 락하셨기 때문에 저를 기다려 주시는 것 같

한동대, Montgomer y College, George-

습니다.

tow n을 거쳐 학부 4년, 그리고 의대 4년 끝 의 긴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드디어 제가 하고

그러나 조지타운 학부에서의 생활과, 너무 생

싶은 일을, 환자 를 돌보고 수술 을 익히는 앞

각보다 쉽게 조지타운 의대에 붙어 공부하

길을 밟으려 먼 길을 떠납니다. 사람은 환경에

는 시간동안 영적으로 저는 많이 힘들었습니

따라 바뀐다고 하 는데,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다. 주위에는 오직 자기 이익을 위해, 세상의

사실 조지타운 학부로 편입하기 전에, 많은

번쩍이는 것들 을 잡으라고 하 는 사탄의 세력

분들이 생각하신 것처럼 저의 기도와 눈물은

에 찌든 학생들과 교수들에 휩싸여서, 정말

무엇을 구하거나 얻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

‘내가 이 곳에 왜 왔나…’를 되새기는 시간

다. 제가 그 시절 다니던 베다니 교회에서 받

들 속에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

은 말씀 을 통해서, 또 간절한 마음에 삼켜 버

도 모르게 어느새 그 사고방식에 물 들어 가고

리다시피한 성경과 믿음의 책들 을 통해서 저

있었습니다. 물론 선교의 꿈은 한번도 잊은 적

는 그저 감사한 마음 을 품게 됐습니다.

은 없었지만, 처음처럼 죽어가는 영혼들 을 생 각하며 가 슴이 찢어지는 기도를 하 는 시간은

나 를 구하시려고 아픔과 추함과 부끄러움 을…

점점 적어졌지요. 한 해, 한 해가 지나면서 늘

그리고 결국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으신 예수

어나는 의대 학비에 대한 빚, 그리고 아직까

님을 생각하면 그냥 눈물이 났고, 큰 비전이

지도 해결되지 않는 영주권 문제, 게다가 새

나 꿈 보단 그냥 주님께서 나 를 사랑하신 만

로 목회의 길에 오르신 아버지의 일을 도와야

큼 나도 그분을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의

한단 부담도 저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됐지요.

학을 하게 된것도 계획하거나 예비한 길이 아

이런 시간을 보내면서 저는 육체적으로 정신

니라는걸 많은 분들이 아실겁니다. 지극히 평

적으로 받는 아픔 을 하나님께 가지고 나오면

베다니 OCTOBER / 52


서 이번엔 고통의 눈물 을 흘렸습니다. 그런 상

다른 병원들 을 알아보는 중 Washington

황에서 저는 공부에 전념할 수 없었고, 의학

Universit y in St Louis 의 대학병원인

도 어느 과로 정할지 까마득했습니다.

Barnes-Jew ish Hospital을 탐내기 시작했 지요.

저를 많이 예뻐 하신 우리 외과 의장

제가 Washington Universit y의 일반외과

님께 상담한뒤, “ Wash U 는 힘들거야, 그

에 관심을 가진 것은 의대 3학년을 마칠 때

런데 해봐야지”란 격려같지 않은 격려를 받

쯤이었습니다. 제 성적이나 자격증 시험 점수

고 그곳에서 4학년때 한달간 연수 할수 있는

등 여러가지로 보아 일반외과 자체가 힘들거라

자리를 무조건 찾았습니다.

그런데 절차가

얼마나 짜 증이 나 던지요… 터무니없 는 문제들 을 만들 어 원서 넣는 상 황을 어렵게 만들 었습니다.

몇번은

그냥 전화 를 끊고 싶거나 팩스를 찢 어 버리거나… 하 나

끝나면

다른

하나의

조건

뒤에 조건들에 그 냥 항복하고 싶었 습니다. 그러나 다 시 그 곳 외과 과 정에 대해 읽게 되 고, 그 쯤에 나온 미국 병원들 을 평 생각됐습니다. 다행히도 저를 좋게 봐 주신 조

한 조사 들의 결과 를 보면서 그 병원이 제일

지타운의 까다로운 외과 선생님들 덕에 좋은

위에 올라 와 있는걸 보고 왜 그리 가 슴이 떨

추천서들 을 받긴 했지만, 막막했지요. 조지타

리던지요. 분명 그곳은 나의 힘과 나의 꿈으

운 외과에선 제가 졸업한 뒤에 있어주길 바랬

로만은 절대 갈수 없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고, 저도 아무데도 가지 못할 판에 모교에서 받아주겠다는 큰 영광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끈기와 겸손을 가르치셨습니

그런데 시간이 갈수 록 마음이 불편하고 조

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절차 를 마치고, 몇달

지타운에 대한 불만이 많아졌지요. 그래서

뒤에 드디어 허락이 났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베다니 OCTOBER / 53


저는 마치 그곳 의대에 합격한 것만큼 날아

님의 섬세하신 예비하심을 뼈속까지 느낄 수

갈것만 같으면서도 걱정이 됐지요. 분명 그곳

있었습니다. 마치 그곳에 “한이”란 모양의

학생들은 나라에서 가장 똑 똑하고 성적과 점

빈 공간을 만드시고 제가 “짠”하고 나타난

수도 높은 아이들만 뽑아서 공부시키는 곳인

것 같았습니다.

데… 고작 조지타운에서 3년을 끝내고 가서 내가 그 사람들의 눈에 얼마나 작아 보일지…

그곳에 원서를 넣을 때 일부러 가장 까다롭

아니면 조지타운에서 왔다고 기대가 큰 분

다는 간담즙성의과로 가겠다고 했었고, 마침

들에게 내가 실수해서 실망이 되진 않을지…

전국에서 그 분야에서 최고라고 인정받고 있

공항으로 향하 는 차 안에서 엄마에게 말했습

는, 호랑이 성격으로 소문이 난 할아버지 선

니다, “엄마, 나 그냥 안갈까봐.. 마음이 불

생님과, 의대 남학생들까지 울게 만든다는 젊

안해, 가면 안될거 같애.. 그냥 여기서 편하

은 선생님 두분과 가장 가까이 일하게 됐지

게 있다가 조타 (엄마가 주신 조지타운의 애

요. 호랑이 선생님은 “너 외과에 소질 있다,

칭) 외과 갈까봐..” 보통 이렇게 불안해

6월 26일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저의 레지던트 과정은 한

하 는 딸을 보면 엄마

달 동안 대장암/비뇨기과 환자들을 밤 시간에 돌보는 것으

는 생각하 는 기색이

로 시작됩니다. 시작하자마자 밤중에 혼자 많은 환자들을

라도 보이십니다. 그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에 떨리지만 그 때, 그 때 주실 지혜

런데 그날은, “시끄 러, 잘 갔다와”라고

의 만나를 기대하며, 인간의 몸을 창조하신 주님을 의지하

말을 확 자르시더니

며 나아 가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간구의 눈물이 아

짐을 내려 주시고 가

닌 감사의 눈물을 회복하여 나의 아버지, 친구, 애인 모두

버리셨습니다.

되어 주시는 예수님과의 사랑을 더 깊게 나누길 원합니다.

그래. 어차피 이렇게 된거… Wash U 니가 얼

여기 올 생각 없니?”란 기막힌 칭찬 을 하시

마나 잘난 곳인지 한번 보고나 오자. 아…. 그

고는 자발적으로 레지던트 추천서를 써 주겠

런데 참 잘난 곳이더군요. 친구의 뒤를 쫓아

다고 하며 일반외과 이사에게 전화까지 걸어

발을 디딘 의대 캠퍼스와 병원은 나 를 개미

주시고… 우락부락 젊은 분 은 저 혼자 수술 을

만한 존재로 변하게 했고 눈물이 저절로 나오

하게까지 하시고, 조지타운에 계신 외과 우

더군요. ‘오 주여...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두머리중 한분의 동창이라 두분께서 서로 연

땅을 탐험했을 때 이 기분이었겠군요.’ 그리

락하며 레지던트 뽑 는 과정에서도 서로 저를

고 바로 방으로 돌아와 무릎 꿇었습니다. 이

데려 온다고 다투셨답니다. 그분이 팔을 걷고

런 어마어마한 곳에 레지던트로 오는것은 어

도우시는 바람에 다른 과에 계신 소아외과 과

림도 없으니 그냥 연수 한달동안 바보만 되지

장, 이식수술 과장 등 중요한 분들과 한번씩

않게 해달라고… 그러나 한달 동안 저는 주

은 다 일하게 되어 한달이 끝나기 전 외과 전

베다니 OCTOBER / 54


부를 주임하고 계신 의장님께서까지 저를 만

여섯 중 4위로 써 올린 조지타운에 될줄 알

나 보자고 하셨지요. 의장님을 만나러 간 날,

고, 몇일간, 아무데도 붙지못한 친구들 때문

떨리는 손으로 어마어마한 오피스 문을 열며

에 울지도 못하고 조바심을 삼키느라 애를 태

들어서자 제일 처음 내뱉는 말씀이, “이야,

웠습니다.

니가 앞으로 5년뒤 내 자리를 뺏을 사람이라 며?”라고 놀리시는 겁니다.

할렐루야.

그렇게 해서 가게 되는 주님의 약속의 땅. 그곳에서 시작되는 저의 삶이 제 첫 선교지

그 후로 레지던트 자리를 결정하 는 Match 절

라 생각하고 저는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기도

차에서 저는 고작 여섯군데에서 인터뷰 자리

를 부탁 드려요. 한달 간격으로 바뀌는 과정

가 들어왔습니다. 다른 일반외과 지원자 들은

들 속에서 아픔도, 기쁨도, 믿음도, 두려움도

평균 12-14 자리를 정신없이 나도는 동안 저

있겠지요. 이 모든 것을 저 혼자만으로서 끝

는 조용히 여섯 군데를 가서 각각의 자리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멀리 계신 저의 응원자이

주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말씀 을 얻었습니다.

고 동역자이신 여러 분들과 나누기 원합니다.

비록 다른 학생들의 반도 안되는 인텨뷰 자리

6월 26일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저의 레지던

였지만, 왜 하필 그 6군데 중 나라에서 20위

트 과정은 한달 동안 대장암/비뇨기과 환자 들

이하 되는 병원이 없었을까요. 또 할렐루야.

을 밤 시간에 돌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시작

이렇게 반복하여 저의 약함을 통하여 당신의

하자마자 밤중에 혼자 많은 환자 들 을 보살펴

능력을 보이신 주님…

야 한다는 생각에 떨리지만 그 때, 그 때 주 실 지혜의 만나 를 기대하며, 인간의 몸 을 창

레지던트 매치는 그다지 간단한 것이 아닙니

조하신 주님을 의지하며 나아 가겠습니다. 그

다. 각 병원의 각 과에서 평균 100개의 인터

래서 다시 한번 간구의 눈물이 아닌 감사의

뷰 자리를 만들어, 그 100명 중 순서를 정하

눈물 을 회복하여 나의 아버지, 친구, 애인 모

여 톱 30-50까지의 지원자 들 을 ran k list에

두 되어 주시는 예수님과의 사랑을 더 깊게

올립니다. 지원자 들도 그같이 자신들이 받은

나누길 원합니다.

인터뷰 자리들 중 순서를 정하여 ran k list 를 올리지요. 그러면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

꾸준히 소식을 나 눌 수 있도록 노력 할께요.

되어 가장 알맞은 상황으로 만들어 발표를 합

여지껏 저를 아껴 주시고 영적으로, 물질적

니다. 월요일날 지원자 들에게 매치가 됐는지

으로, 기도로 저를 후원해 주신 분들께 다시

안됐는지 알려지고, 안된 학생들은 이틀 동안

한번 감사 드리고, 저를 향한 따 뜻한 배려와

부리나케 열린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을 주님께서 기억 하시는 면류관이 되길

목요일날 전국의 모든 의대 캠퍼스에서는 4학

늘 기도합니다.

년들이 모두 모여 각자에게 배정된 병원 이름 이 적힌 봉투를 정확히 12시에 열어 봅니다.

평안하세요,

마음 속 깊히는 알고있었지만 인간인지라 저는

베다니 OCTOBER / 55


I can do. 유 영은 집사

렵게만 느껴지는 영어 공부를 ‘우리도 해보자’ 하며 매주 토요일 새벽 예배를

마치고 8시 30분에 모여 주님께 지혜를 구하는 기도로 시작하여, 이런 저런 영어에 관한 에피 소드와 경험담도 이야기 하면서 영어를 배우는 베다니 기초 영어반을 소개합니다. 미국에 발을 디디고 나서 첫번째 두려움이 미국 인이 내게로 다가올 때였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

‘시작만 하면 나도 언젠가 되리라’는 꿈은 부

야기 합니다. 별로 어려움 없이 영어로 미국인

풀었지만 온갖 생각으로 꽉 차 있고 점점 잃어

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을 보면 한없이 부럽고

가는 기억력과 영어에만 전념할 수 없는 삶 속

내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을 많이도 받았습니다.

에서 마음만 급할 뿐 진전이 없는 게 사실이었

ㄹ알려고 하면 할수록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얽힌 실타래 같

영어인지라 한숨만 늘어갔습니다.

은 문장 속에서 단어가 들리고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영어가 이해가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미국 생활에서 당장 알아들어야

그래서 요즈음에는 그 사실에 기쁘기도 하고 자

하고 간단한 의사 표시 정도는 해야 하는 불똥

신도 생긴 답니다. 영어를 공부로 배운다는 의

이 떨어진 현실에서 창피하고 나이를 따질 때가

미보다는 모여서 반복해서 듣고 연습한다는 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아기 때 말을 배운 순서

벼운 마음으로 더 많은 분들이 모였으면 좋겠습

와 원리를 곰곰히 따져 보았을 때 안될 것도 없

니다. 또한, 목사님 설교 말씀 도중에 영어 단어

다’라는 신념으로 4년 전쯤인가 수소문 끝에 영

찾기도 함께 하고 얼마 전에는 가끔 화장실 문

어를 배우는 곳을 찾아 호기심과 기대감을 갖고

에 “Out of Order”라고 써 있는 영어를 보고

도전을 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얽힌 실타

내심 판단하기를 ‘고장이 나서 새 것으로 주문

래 같은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는 귀머거리와 벙

했다’는 뜻으로 알고 지냈던 우리들은 서로 동

어리가 따로 없었습니다. 첫 시간에 ‘난 아니구

감하면서 한참을 웃었던 부끄럽기도 하지만 화

나, 이건 불가능이다’라는 판단이 확 들어와 책

기애애한 영어 반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대학원

을 가방에 주섬주섬 넣어서 교실을 나오는데 친

준비에도 불구하고 황금 같은 토요일 오전 시간

절하고 경험 많은 여자 미국 선생님이 괜찮다는

을 내어 수고해 주셨던 장홍익 집사님과 지금 또

표정으로 붙잡아 주어 지금까지 영어를 하고 싶

헌신의 기쁨을 누리며 가르쳐 주시는 김광 집사

은 열정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님, 이 지면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베다니 OCTOBER / 56


베다니

아브라함 전도회를

통한 축복

황 옥성 집사

브라함 전도회에서는 지난 2008년 3

여 감사편지를 보낸 하 대산

학생에게 3년간

월말 월례회에서 우리 전도회 회원들

(2008~2010) 장학 금을 지급 하였습니다. 이

은 노쇠하여 마음 은 있으나 주님의 명령이

제 금년 말에 신학교를 졸업하 는 대로 광대한

신 땅끝까지 이르러 나의 증인이 되라고 하

중국선교사역을 하게 되는 하 대산 형제가 우

신 선언적 명령에 신체적으로 부응하기가 어

리에게 주신 사명을 대신해서 감당 할 수 있

려워 우리를 대신해서 중국선교 사역을 감당

도록 계속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할 수 있는 교역자 한 사람을 선정하여 장학

다음 은 이번에 신학교를 졸업하 는 하 대산 형

금 (일년에 1,000.00 불씩) 을 지급하자 는 제

제가 보내온 편지 입니다.

안에 전원 일치의 의결로 이 안건을 채택하

홍두표,김형필 장로님께서 하대산 형제에게 장학금을 전달

베다니 OCTOBER / 57


감사합니다. 오늘의 제가 존재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 신 하나님께 우선 감사드립니다. 또한 국적 을 초월해서 주안에서 한 가족이 되게 하 여 주신 은혜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감사하는 것은 홍두표 장로님과 김형필 장 로님을 통해서 주님께서 파송하신 귀한 종 들의 도우심과 베다니 장로교회 아브라함 전도회의 장학금으로 지난 3년간 운남 신 학교에서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이 모든 일들을 기억 하시고 백배 로 갚아 주실 것이라고 믿고 기도하겠습니 다. 저도 힘을 다하고 마음을 다해서 공부 가 끝나는 대로 평생을 주님을 위해 섬기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 2010년 9월 15일 감사인 하 대산

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이로다>

(요 1:29)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 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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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9:97)


베다니

북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정 경남 집사

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

믿음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 애쓰지만

의 뜻 을 좇아 알게 모르게 협력하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은 자 꾸만 현실도피적

동참하신 분들께 감사하고 부족한 우리들이

사고와 삶의 책임과 의무 사이에서 끊임없이

하나되어 영혼을 섬기는 일에 수 종들 수 있

갈등하고 방황하게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는 귀한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

보니 때로는 불필요한 죄의식마저 마음에 짐

의 은혜에 감사 드리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 되어 차라리 신앙 생활을 포기하고픈 유혹 에 빠질 위기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한 여름 농부의 마음 을 시원하게 해 주 는 얼음 냉수 같은 좋은 책 한 권이 얼마나 도움이 되 고 위로가 되는지... 난해 한 성경 말씀 등 을 이해할 수 있는 참고 서적들 을 통 해서 확신 있는 믿음의 삶 을 살아갈 수 있는 귀한 지침서 등은 얼마나 우리 들의 삶을 여유롭게 해 주 는지...

한 치 앞도 예견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와

아무쪼록 북 카페가 가난하고 지치기 쉬운 우

혼돈의 극치라 해도 결코 과하지 않을 현실의

리들의 삶에 영혼의 쉼터 내지는 영혼의 찜

흐름 은 조금도 삶의 긴장의 끈 을 늦 출 수 없

질방과 같은 장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두

고 자칫 우리의 몸도 마음도 황폐 할 수 있

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주님의 뜻

는 이민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현실이 가

받들어 섬기려 합니다

끔은 망연히 우리들 을 슬프게도 하고 분노케

많은 이용 을 바랍니다.

도 합니다.

베다니 OCTOBER / 59


<도서실과 북 카페 이용 안내> 장소: 제 2 교육 관 2층

이용 시간 SAT: 8:30 AM - 10:30 AM SUN: 9:00 AM - 4:00 PM

추천 도서, 신간 도서: 베다니 Website와 기타 홍보를 통해 매달마다 안내 해 드리고 간략 하게 내용 을 소개 해 드립니다. (추천된 도서를 읽은 후에 독서 소 그룹 모임이 있을 예정인데, 이러한 나 눔 들 을 통하여 더욱 더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발견해 가며, 격려와 위로가 풍 성하여져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더욱 멀리 퍼뜨리며 하나됨을 이루어 가는 모임이 되어 지기를 기 도 합니다.

북 카페 이용: 편안한 쉼터에서 기도 모임이나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친교의 시간 들 을 위해 마 련되어 있는 장소입니다.

도서 종 류: 영성, 내적 치유, 간증, 전도(선교), 가정(결혼), 경건(기도), 목회, 설교 집, 기독교 교육, 강해서(신약, 구약), 믿음의 글들 Series, 기타 (신앙 시집, 수필, 소설…) Christian Magazines 등 다양한 신앙 서적들이 여러분들의 참여와 이용 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음들이 점점 건조하여 가고, 하나님 나라 를 향한 선한 동기가 점점 희미해 져가고 있다면, 하나 님의 말씀과, 훈 훈한 감동이 있고 믿음의 나 눔의 풍요로움과 영혼을 살찌우게 하 는 주 옥 같은 도 서들 을 통하여 가 물어 가는 심령에 단비가 되어 건강하고 풍성한 삶을 이루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네게 유익 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너희 하 나님 여호와라” ( 사 48:17)

베다니 OCTOBER / 60


‘Compassion’은

전 세계 그리스도의 지체들이 하나가 되는 통로입니다. 서 정인 목사

패션은 전 세계 교회를 통해 26개국 11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가난 때문에 꿈을 잃을 수밖에 없었 던 어린이들은 교회 안에서, 현지 사역자들의 눈 물 겨운 사랑과 돌봄 가운데 예수님을 알고 배 우며 사랑 받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사랑을, 컴 패션은 1952년 한국에서 설립되었을 때부터 철 수하는 1993년까지 이 땅에 심었습니다. 그리고 후원국으로 돌아와 2003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 계의 가난과 싸우는 교회들을 섬기며 받은 은혜 를 갚고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땅 끝 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부여 받은 유일한 단체임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무한한 잠재력이 꽃 피워지기를 기대하며 컴패션

이는 쓰레기들을 발로 툭툭 쳐보고는 그대로 트

은 열정적으로 교회 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컴

럭으로 내던지고 있었습니다. 스완슨 목사님은

패션 선데이는 컴패션이 교회와 연합하여 하나

내던져지는 쓰레기 뭉치 속에서 순간적으로 어

님께 드리는 예배입니다. 성도님들과 어린이들이

린아이의 팔이 삐죽 튀어 나온 것을 보고 황급

사랑으로 만날 수 있는 기쁨의 잔치이며, 하나님

히 인부들을 제치고 뭉치 안을 확인하였습니다.

나라가 펼쳐지는 자리입니다. 2010년 10월 31일

그 안에는 지난 밤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을 견

베다니 장로 교회에서 Compassion Sunday 예

디지 못하고 웅크린 채 잠든 모습 그대로 얼어

배를 통해 섬김과 나눔의 하나님의 아름다운 비

죽은 어린 아이가 있었습니다. 인부들이 몰고 온

전을 함께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트럭 안에는 이와 똑같은 모양의 뭉치들이 가득 히 널려 있었습니다.

컴패션 설립동기 1952년 겨울, 차가운 서울의 새벽 거리를 거닐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불러 가라사대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저희가 나와

던 에버렛 스완슨 목사님은 극히 일상적인 일인

함께 있은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듯 능숙한 손놀림으로 바쁘게 일하고 있는 몇몇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

인부들을 보게되었습니다. 그들은 걸레뭉치로 보

라” (마 15:32)

베다니 OCTOBER / 61


고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스완슨 목사

이 협력하여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기

님은 ‘이 죽어가는 어린 아이들을 위하여 무엇

뻐하실 흥겨운 잔치가 벌어집니다.

을 할 것인가?’ 하는 하나님으로부터의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미국 전역의 크리스천들

컴패션 선데이의 의미

에게 극심한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한국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축제의 자리입니다. 어

어린이들의 비참한 실상을 알리며, 그들의 후원

린아이를 한 명 영접하는 것은 단순히 가난한

자가 되어 줄 것을 도전하였습니다. 그 후 40여

어린이를 돕는 의미를 넘어섭니다. 어린 영혼 이 주님을 향하게 함으로써 하나님 나라가 확 장됩니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 실, 사랑이 맺어지는 자리, 축제의 시간을 가지 게 됩니다. 선교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누구나 먼 곳까지 직접 가난한 어린이를 도우러 가거나,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컴패션 선데이에서 1:1 어린이와의 결 연을 통해 선교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 사역에 활기와 생명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성도님들은 섬김과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

년 동안, 미

이 성취되는 것을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 정기적

국 크리스챤

인 후원과 더불어 어린이를 영적으로 보살피는

들의 후원으

동안 하나님 사역에 동참하는 은혜를 누리면서

로 10만명의

교회 안팎에 선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한국 어린이 들은 끼니 걱 정 없이 공부하게 되었고, 훌륭한 사회인으로 배 출되었습니다. 2003년 11월, 한국의 전쟁 고아 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컴패션이 다시 그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50년 전의 한국 고아들과 같 은 모습으로 오늘을 힘겹게 살고 있는 전세계의 어린이들에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 습니다. 컴패션의 열번 째 후원국으로 다시 태어 나게 된 것입니다.

컴패션 선데이 소개 컴패션 선데이란 주일 낮 예배를 교회와 컴패션 베다니 OCTOBER / 62

컴패션 선데이 예배가 서 정인 목사님 을 모시고 10월 31일 베다니 장로교 회에서 드려집니다.


< B u s i n e s s 탐방 >

만나

Manna Restaurant 한식/ 중식/ 분식 전문점

Tel. 301.881.8880

정경희 집사님께서 운영하시던 중국 식당을 새롭게 단장하여 새로운 메뉴와 분위기로 “만나 한식/중식/분식 전문점”을 개업 하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각종 분식과 아 울러 한식 도 맛볼수 있는 이곳에 여러분들 을 초대합니다. 베다니 식구들에게는 특별 보너스도 준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새롭게 단장한 “만나 분식 & 한식”이 날로 번성하기를 기원합니다.

12300 Wilkins Avenue, Rockville, Md 20852 Tel. 301.881.8880

Business hours : Mon~Sat. Sunday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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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베다니 OCTOBER / 63


<Business 탐방>

세계 건강 식품이 된 김치//

Choice market well being 여수댁 김치 세월이 변해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 한국사람 하면 김치냄새와 마늘냄새를 풍기는 그런 민족이라고 외국인에게 각인되어 있었는데 요즈음은 어떻습니까? 대형 마켓인 자이언트 진열장에 김치가 버젓이 자리잡고 이제는 세계인이 즐기는 식품대열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김치는 일본의 된장, 스페인의 올리 브유, 그리스의 요구르트, 인도의 검은 콩인 랜틸과 함께 세계 5대 건강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싸스가 온 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할 때 오직 한국민은 그리 큰 위협을 받지 않은 것이 바로 발효식 품인 김치 때문이라고 알려 지면서 담박에 김치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식품으로 세계 5대 건강식 품 대열에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발효된 김치국물 1ml당 1억 마리 유산균이 생기는데, 이 유산균 성분은 대장암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항암효과와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어 이런 김치 의 영양성분은 지금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이제 김 치는 세계적인 건강 식품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김치 종류는 현재 배추김치, 파김치, 시금치김치, 백김치, 갓김 치, 미나리김치, 열무김치, 열무물김치, 부추김치, 오이소박이, 양배추김치, 가지김치, 고들빼기김치, 총각김치, 고춧잎김치, 깻 잎김치, 보쌈김치, 깍두기, 무김치, 동치미, 총각김치등 약 200 여종이 있다고 합니다.

Choice market well being 여수댁 김치 꿈은 이루어 진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우리의 삶을 힘차고 윤택하게 합니다. 이번 비즈니스 탐방 은 미국에 김치 공장을 세우는 것이 꿈이라고 당차게 말하며 그 꿈을 위해 한발을 디딘 최 효숙 집 사가 운영하는 “Choice market well being 여수댁 김치”를 소개 합니다. 깔끔한 맛 그리고 웰 빙 시대에 맞게 천연 재료만으로 김치 맛을 냅니다. 어떤 김치이건 손님이 주문하면 즉시 만들어 배 달합니다. 벌써 입 소문을 듣고 주문량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베다니 점심 시간에 우리가 먹는 김치도 현재 여수댁 김치에서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로잔치에서 맛있다고 큰 호평을 받은 것절이 김치도 여수댁 김치에서 도네이션한 것입니다. 손 수 담근 맛있는 김치 맛처럼 베다니 안 에서 모든 성도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일꾼으로 성장하시길 기도하며 앞으로 비즈니스에 큰 발전 이 있기를 축 복합니다. 전화: 301-977-7750 (Business) 240-750-4547.240-361-7507(Cell) 주소: 18700 Walkers Choice Rd., Montgomery Village, MD 20886 베다니 OCTOBER / 64


베다니 EM 수련회

(10/8-10, 2010)


예배 안내

>> 주일 1부 예배:

주일 오전 8시

>> 주일 2부 예배:

주일 오전 9시 30분

>> 주일 3부 예배:

주일 오전 11시

>> EM Adult 1부 예배:

주일 오전 9시 30분

>> EM Adult 2부 예배:

주일 오전 11시

>> EM College:

주일 오후 1시 30분

>> 수요 예배:

수요일 오후 7시 45분

>> 새벽 예배:

월-금: 오전 5시 30분

토요일: 오전 6시 30분

117 clopper rd

quince orchard bl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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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seneca highway

>> 금요찬양과 기도회: >> 구역예배:

편집위원

김영규 이종미 정희연 이현희 최승규 한연성 이호주 신애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구역별로 주일 오전 9시 30분, 오전 11시

>> 중등부, 고등부:

주일 오전 11시

>> 한글학교:

김영진 목사

매월 첫째 금요일 오후 8시

>> 영아부, 유치부, 유초등부:

>> 청년부 예배:

발행인

토요일 오후 6시, 주일 예배 토요일 오전 9시 30분-1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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