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C magazine 2013 January

Page 1

베다니: Bethany

특집: 결단 Special: resolution

2013년 1월 | 통권 13-1 www.bethanyusa.org


<베다니>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베다니 공동체로 성도님들을 묶어주는 회보를 지향합니다. >> 편집 후기

>> 회보팀을 소개합니다.

2013년 새해를 맞이하며 베다니 회보도 새롭게 옷

발행인: 김영진 목사

을 입었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함께 만나 서로의 생

편집: 정희연 / 신경순 / 황영숙

각과 의견을 나누며 준비해 왔습니다. 이 지면을 빌

사진: 김영규 / 김혜진

어 고정칼럼을 맡아서 기고해 주신 송하균 장로님,

일러스트레이션: 김경애

이애옥 집사님, 유선미 집사님, 김지원 집사님에게

번역: 이동수 / 이현심 / 김혜림

감사드리고 한해를 귀중한 말씀으로 직강을 맡으

인쇄: 이종미

신 정요한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결단에 대하

>> 회보를 위해 함께 헌신하실 팀원을 초대합니다.

여 써주시며 힘차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리며 선교를 다녀오시고 소중한 경험을 나누 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외에 도 신앙간증과 감상문으로 참여해 주신 여러분 모

글을 쓰기 좋아하시거나, 읽기 좋아하시거나, 새로운 경험과 은혜 를 나누고 싶으신 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집, 교정, 디자인, 사 진, 일러스트레이션, 번역, 객원기자 등으로 함께 하실 분에게 저희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이에 함께 헌신하며 기쁨으로 참여하고

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자 하시는 분은 정희연 집사(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에게 연락주

회보는 여러분들의 참여로만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늘 열려있습니다. 베다니 교회와 공동체에 대한 사 랑을 많이 표현해 주시고 발전을 위해 생각을 나누 어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아이디어로 또한 참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롭게 회보편집부에서 내놓은 아이디어는 <재능기부운동>입니다. 여러분의 달란 트를 아낌없이 활용하여 공동체의 일원으로 참여 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놀라운 은혜와 축복 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회보편집부


<순서> 머릿글 /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도우시는 한 해를 소망합시다 / 김영진 목사 시 / 십자가의 아픔 / 계희건 장로 시 / 승리자 여수룬이여! / 오영근 집사 목사 직강 /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 / 정요한 목사 인사글 / “예배의 부흥을 주시옵소서!” / 김경훈 목사 장로인터뷰 / 강영제 장로님과 만났습니다 / 편집부 특별 기고 / “지금까지 지내온 것 하나님의 은혜라” / 김윤옥 사모 제안 / <재능기부운동>을 제안합니다 / 편집부

특집: 결단 “선교의 발판”을 만들 태권도 교육 / 이영일 집사 국악 찬양과 이민 교회 / 조형주 집사 주님! 바울 전도회를 축복하소서 / 김영규 집사 요나단 전도회를 시작하며... / 송재현 집사 주님과 같이 하는 새해의 계획 / 이명자 집사 마침표는 또다른 새로운 시작이다... / 이혜란 집사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 매튜 박 집사 우리 가족의 새해 계획: 주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 / 혼 박 집사

칼럼: 한국선교역사 /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다 / 송하균 장로 칼럼: 신앙의 인물 소개 / <조나단 에드워즈> / 이애옥 집사 칼럼: 그림 속 말씀찾기 / ‘아버지의 마음’ / 김지원 집사 칼럼: 찬양 이야기 / 내 마음 속 최고(Oldest) CCM / 유선미 집사 선교 / 인도 선교 현장에서 온 두 편의 편지 / 이동수 장로 선교 / 방글라데시 교회의 달란트 마켓/ 이재민 전도사 선교 / 방글라데시에서 만난 아이들 / 장홍익 집사 지난 설교 다시보기 /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 샤론 차 전도사 교육: 중등부 수련회 / 뮤지컬 <요나> 관람 후기 / 김미미 사모 교육: 중등부 수련회 / 뮤지컬 <요나>가 주는 교훈 / 임세미 학생 새신자 에세이 / 베다니 교회: 사랑과 은혜가 풍성한 교회 / 장혜영 권사 새신자 에세이 / 신사도행전을 써나가는 한 해를 소망하며 / 김민선 성도 삶 속의 단상 / 크로스웨이 대학 지도자반: 요한복음 / 이영규 집사 삶 속의 단상 / 베다니 교회 성도님들께 / 폴 김 성도

베다니 january / 1


[ 머릿글 ]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도우시는 한 해를 소망합시다. 김영진 목사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 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날 종으로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 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었느니라 아닥사스다왕 이십년 니산월에 왕의 앞에 술이 있기로 내가 들어 왕에 게 드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의 앞에서 수색이 없었더니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색이 있느 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나의 열조의 묘실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무하고 성문이 소화되었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색이 없사 오리이까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 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왕에게 고하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 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열조의 묘실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중건하 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그 때에 왕후도 왕의 곁에 앉았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날에 행 할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즐겨하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거든 강 서편 총독들에게 내 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저희로 나를 용납하여 유다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저로 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나의 거할 집을 위하여 들보 재목을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 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고 군대 장관과 마병을 보내어 나와 함께하게 하시기로 내가 강 서편에 있 는 총독들에게 이르러 왕의 조서를 전하였더니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 되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자손을 흥 왕케 하려는 사람이 왔다 함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느헤미야 1:11~2:10)

경 속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민족사에 영원히 빛날 위대 한 일을 한 사람이다.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루살렘 성전

을 다시 건축하기는 했지만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주변 원수들의 방해가 너무 심해서 쌓지 못했다. 그런데 느헤미야는 이렇게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 았다. 그가 어떻게 이런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느헤미야의 8절에서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라는 고백에 서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이 잘 나거나 위대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 때

베다니 january / 2


문이었다고 겸손함으로 고백한다.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것, 이것이 바로 신•언•행의 진정한 영적 리더십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도 하나님의 선한 손이 우리와 함께 하시길 기대하면서 새해를 출발하자. 그러면 하나님의 선한 손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을 돕는 것일까?

1. 자신보다는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이다(마6:33). 느헤미야는 자기 할아버지가 포로로 붙들려와 살던 포로 3세대이지만 페르시아에 서 왕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는 장관까지 출세를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의 마음은 페 르시아 왕국에 있지 않고 이스라엘 나라에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루살렘에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허물어진 예루살렘 성을 쌓지 못하고 성문도 없이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는 소식을 전해 주었을 때 그는 충격을 받고 하나님 앞에서 울며 금식하며 기 도한다. 우리는 느헤미야의 기도 속에 그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고, 이스라엘을 향하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우리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여 있는가? 바라기는 우리의 마 음이 늘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향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하여 있기를 원한다.

2. 하나님의 일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다. 느헤미야는 당시 왕의 술 장관이기에 왕에게 직접 자기의 소원을 말할 수도 있었으 나 느헤미야는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먼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 다. 기도는 힘이 있다. 비록 가진 것도 아는 것도 없어도 골방에서 세계를 움직일 수 있 는 것이 기도이다. 늘 기도로 사는 사람은 결정적인 순간이 닥쳐도 당황하지 않는다. 느헤미야가 갑자 기 어느 날 왕이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잠깐 기도하고는 조목조목 왕 께 구했다. 그러기에 그 기도의 응답으로 그가 요구하는 대로 왕의 허락을 받았다. 그는 이렇게 응답을 받은 것이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2절)했 다고 고백한다. 우리의 일이 우리 소원대로 이루어졌을 때 착각하면 안 된다. 하나님의 선한 손이 함께 함으로 일이 순탄하게 이루어진 것이다.

3. 응답의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사람이다. 느헤미야의 기도가 즉시 응답된 것이 아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까지 기다렸다. 그가 예루살렘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 성 중건을 위하여 기도를 시작한 때가 ‘ 기슬르’월이다. 그런데 그가 기도한 것에 응답이 이루어진 때는 ‘니산’월이다. 기도를 시 작한 후 4개월 동안을 기다렸다. 기도의 사람은 기다리기를 배워야한다. 시편 40편 1절 에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라고 다윗왕도 기도하고 기다렸더니 응답하셨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의 응답이 더딜 때 도 하나님을 기다리면 기도는 반드시 응답이 된다. 느헤미야는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응답하실 것을 확신했기에 하나님이 허락하 실 때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철저하게 준비한 사람이었다. 그러기에 왕이 “네게 무엇을 해주길 원하느냐” 할 때 느헤미야는 주저없이 조목조목 구한다. 예루살렘 에 보내서 그 성을 중건해 달라고 하는 느헤미야의 요청에 아닥사스다 왕은 허락을 하면

베다니 january / 3


서 “성을 중건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고, 언제 모든 일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겠느 냐?” 물을 때 느헤미야는 ‘기한을 정하고’ 왕께 아뢰었다고 했다(7, 8절). 그 때 왕은 예 루살렘 가는 길에 통행증도, 성 중건에 필요한 목재도 주었다. 기도는 하지 않고 계획만 세우는 것은 인본주의이다. 한편 기도만 하고 계획이 전혀 없는 것은 신비주의이다. 느헤미야는 기도하면서 계획을 세웠고, 계획을 세워놓고 열심 히 기도했다. 기도하며 계획하고, 계획하며 기도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선한 손

으로 도우신다. 느헤미야의 지도력은 주위의 무서운 방해에도 불구하고 한 도시를 일으킨다. 재정 곤란, 인력부족, 방해, 박해, 시련을 다 극복한다. 그가 해낸 일은 기적이었다. 당신에게 이런 놀라운 기적적인 역사의 현장이 필요한가? 그렇다면 새해에는 우리도 느헤미야와 같은 결심을 해 보자.

1. 먼저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살겠다고 결심하자. 결심은 힘을 불러온다.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나쁜 것과 싫어하는 것만을 생각하면 힘이 빠지고 몸도 마음도 나빠진다.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고 하나님을 생각 하면 힘이 난다. 그런 사람은 잘 된다. 위대한 사람은 위대한 일을 결심한 평범한 사람이 다. 능력이 먼저 있어야 하는가? 결심이 먼저 있어야 하는가? 능력과 도움은 위에서 온 다. 그러기에 우리가 결심하고 일어나면 하나님이 도우신다.

2. 하나님과 함께 하는 구체적인 일들을 헌신하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결단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쉬 지 않기 위해 말씀을 붙잡고 기도로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필요하다. 느헤미야는 예루 살렘 성벽을 세우는 위대한 일을 결심했다. 우리가 결심하면 성령이 도우셔서 상황도 방 법도 다 만들어주신다. 내가 복이 되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결심하고 하나님 의 도움을 의지하는 구체적인 일들(예배, 말씀훈련, 기도, 봉사, 헌신)을 도모하면 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 기적과 같은 역사를 이루실 것이다.

3.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살겠다고 결심하고 헌신하기를 꾸준히 반복하자. 느헤미야는 왕의 조서를 가졌다. 누가 대항하겠는가? 그러나 세상은 반대세력들이 계속 일어난다. 문제가 계속 일어난다. 주위 민족들로부터 악성 루머가 일어나고 방해 와 음모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20여 년 동안 예루살렘 성의 질서를 잡고 예루살렘의 신앙의 부흥을 일으킨다. 역경은 하나님의 은혜를 사용할 기회이기 때문에 힘들수록 주님을 위해 살겠다고 다시 한 번 결단하고 구체적으로 헌신하자.

아름다운 결심은 고귀한 헌신을 만들고, 고귀한 헌신은 위대한 삶을 만든다. “2013년도 올 한 해는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가정을 세우고, 교회를 세 우고, 직장과 산업을 세우고, 영혼 구원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베다니 성도들이 되기를 기원하며 다짐해 보자.

베다니 january / 4


[ 창작시 (시니어센터 “시와 문학반”을 마치며) ]

“십자가의 아픔” 직제 계희건

“승리자 여수룬이여!” 용촌 오영근

아픔이 꿈이라면

야곱이여!

깨여 나면 사라질 것을.

이스라엘이여! 하나님을 이긴 자여!

심장이 멈추면 아픔도 멈추리.

여수룬의 승리를 박수치자 바닷물이 때려 바위같은 불의가

아픔이 약이라면

박살이 날 때 까지.

죄악을 고치는 명약이 되리라. 여수룬의 영광을 노래하자 아픔 넘어 갈보리산 위에

하늘의 천둥 번개가 까물어 쳐

십자가 있어 인류를 구속하였으니.

잠잠해질 때 까지.

그 아픔은 고귀하고도

하나님은 언제나

그 아픔은 영원하리라!

우리의 방패와 칼이시니 풀과 나무와 영혼이여 노래하라! 말씀을 전하는 사람은 모두 여수룬, 하나님을 이긴 자이거니! 말씀을 읽고 믿고 순종하는 자여 영원한 승리자여 승리자 여수룬이여!

베다니 january / 5


[ 목사 직강 ]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

정요한 목사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 이 행하더라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 더라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 할새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 라 네아내 엘리사 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누가복음 1:5~13)

누가복음이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 참으로 다양합니다. 예수님의 기도, 찬양과 기쁨, 성령, 제자도와 재물사용, 원수사랑, 가난한 자의 복음, 여자 들, 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주제는 예수님의 기도 생활입니다. 예수님 께서 세상에 머무신 동안 얼마나 기도 생활에 힘을 쓰시고 기도의 본을 보 여 주셨는지를 다루는 동시에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얼마나 기도에 무 지하고 기도하지 않는 자들인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결국 누가복음에서 는 기도하지 않는 제자들이 사도행전에 가서는 예수님과 같이 기도하는 사 람으로 변화되어 성령의 충만함 속에서 큰 능력을 행하는 자들로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기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1. 경건과 기도 누가는 경건과 기도의 문맥에서 세례 요한의 탄생 예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사가랴에게 나타나 “네 기도가 응답되었다”고 했고(13절), 이 말씀을 받을 때 백성들은 분향 시간에 맞추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10절) 이 경건한 기도의 문맥 속에서 천사의 출현을 소개함으로써 기도의 응답으로 모든 것이 진행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모든 계명대로 행하는 의로움과 경건함을 가진 사 가랴와 엘리사벳을 본받아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 경건한 삶과 기도의 연결은 누가가

베다니 january / 6


그의 복음서와 사도행전에서 기도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다룰 것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이 매사에 기도하는 경건한 분으로 등장하고, 사도행전에는 예수 님의 사도들과 초대교회 교인들이 기도하는 사람으로 등장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2. 세례 요한의 탄생 본문 속에 나오는 기사는 세례 요한의 탄생기사입니다. 4복음서에도 공통적으로 세 례 요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누가복음에서만 세례 요한의 출생기사를 다루고 있 습니다. 세례 요한의 부모님에 관해서 말해주고 있는데, 세례 요한의 아버지는 제사장 이며 이름은 사가랴입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이름은 엘리사벳입니다. 예수님 당시 제사 장들을 비롯한 종교 지도자들이 외식적이고 종교적이고 율법적이었고 그래서 예수님으 로부터 많은 책망을 받았던 자들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의 부모님은 제사장이었지만 선 한 제사장이었습니다. 6절에 보면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 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고 세례 요한의 부모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 들이 나이가 많았지만 아직까지 자식이 없었습니다. 또 한 가지 세례 요한의 부모에 관하여 알려주는 중요한 말씀은 천사가 사가랴 앞에 나타나서 세례 요한의 탄생을 알려 주면서 이런 말을 해 주고 있습니다.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13절) 사가랴는 늘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3. 함께 기도하는 백성들 본문에서 눈여겨 볼 장면은 사가랴가 제사장으로 성전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백성 들이 밖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고 성경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사가랴의 사역 을 위해서 함께 기도를 하였습니다. 함께 기도하는 그 자리에 천사가 나타났고, 하나님 의 선물인 세례 요한의 출산이 온 백성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세례 요한은 그 때까지 자 식이 없었던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귀한 선물이었지만,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귀 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일을 이루어 가실 때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시고, 특별히 오늘 본문의 말 씀이 강조하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 경건한 사람,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서 그 일을 이 루어 가십니다.

4. 사가랴와 백성들의 기도제목은 무엇이었을까? 사가랴와 백성들은 과연 무엇을 기도하였을까요? 그들의 기도제목은 무엇이었을까 요? 사가랴와 백성들이 구했던 기도는 무엇이었을까요? 특별한 기도를 했을까요? 이 땅에 오실 메시야를 위한 기도! 아직 아이가 없는 사가랴를 위한 기도? 그래서 하나님 께서 그 기도를 응답하여 주셨을까요? 그런 생각을 해 보았지만, 그런 기도는 아니지 않 았나 생각됩니다. 천사가 나타나 아이를 낳을 것이라는 것을 말해 주었을 때 사가랴는 그 사실을 믿 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낳을 때까지 말을 하지 못하는 벌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아 그들의 기도는 자식을 달라는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젊었을 때에 는 그런 기도를 많이 했겠지만, 늙어서는 그런 기도를 하지 않고 잊고 있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베다니 january / 7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가 간구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것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십니 다. 사가랴와 백성들이 하나님께 올려 드린 기도의 제목들은 아마도 지극히 평범한 기 도의 제목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평범한 기도가 하루 하루 하나님께 쌓여 지고 정확한 하나님의 때에 세례 요한의 출생이라는 큰 선물이 사가랴와 그의 백성들 에게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5. 적용 1) 백성들이 성전 밖에서 기도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본문의 내용 가운데 사가랴가 성전에서 일을 할 때 성전 밖에서 백성들이 기도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본문 속의이러한 장면을 오늘의 우리의 모습에 적용을 해 보았습니 다. 한국의 어느 교회에서는 교회의 권사님들이 주일 예배가 진행될 때 순번을 짜서 릴 레이 기도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1부 예배 후에 제1교육관에서 여러 성도님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리고 그 날 주일예배를 위해, 말씀을 증거하는 담임목사님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그 기도모임이 성전 밖에서 기도하는 스 가랴의 백성들의 모습을 닮아가는 모임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주일 예배시간에 성전 밖에 있는 분들이 모두 다 하는 일을 멈추고 본문의 모습처럼 기도하고 있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가 예배 드리는 그 시간에 이미 예배 를 드리고 다른 봉사의 일들을 하는 분들도, “나는 예배 드렸다! 다 끝났다!”가 아니라, 그 시간에 우리의 눈과 마음을 예배 드리는 그곳으로 집중할 수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 는 것입니다. 예배 후에 밖에서 교제를 나누고 있는 분들도 세상에 여러 일들을

가지고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 날의 선포된 말씀을 가지고 내가 은혜 받고 도전 이 되었던 부분들을 가지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교제가 이루어질 때, 우리는 사가랴가 성전에서 봉사의 일을 하고 있을 때 성전 밖에서 함께 기도하고 있었던 백성들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2) 함께 기도하기 기도란 하나님과 나 사이에 은밀히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개인적인 부 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 기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본문에서는 함께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에 구역예배에 참여했을 때, 어느 구역에서는 구역예배에서 지난 달에 함께 드 렸던 기도의 제목을 나누고, 그 중에 무엇이 이루어졌는지 확인하는 모습을 보면서, 함 께 기도하고 그리고 함께 기도의 응답을 받았을 때, 그 기쁨과 은혜가 그 구역 가운데 크게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서 우리들에게 기도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기도에 대한 갈급함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들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주님 께 가지고 나가서 함께 기도하고 함께 기도의 응답을 받을 수 있는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2013년도에도 함께 기도하고 함께 기도의 응답을 받는 은혜와 기 쁨이 우리 베다니 공동체 위에 그리고 모든 구역 위에 충만해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 합니다.

베다니 january / 8


[ 인사글 ]

“예배의 부흥을 주시옵소서!”

김경훈 목사

녕하세요. 김경훈 목사입니다. 먼저 귀한 베다니 교회에서 사역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렇게 회보를 통해서 귀한 성도님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이 흔히 만남에 있어서 첫 인상이 중 요하다는 말을 하는데 베다니 교회에 와서 받은 첫 느낌은 참으로 따뜻한 교회라 는 것이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목회자들과 온 성도님들의 따뜻한 격려와 환영 속에 지난 두 달을 참으로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LA에 서 살다가 온 터라 눈과 추위를 겪어보지 못했던 저희 가 족들에게 베다니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은 참으로 포근하 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저희 가족을 소개해 드리면 아내(한혜진) 와 6살 된 아들 온유, 그리고 2월이면 3살이 되는 딸 향유 가 있습니다. 제가 교회에서 섬기고 있는 사역은 음악과 예배, 그리 고 교구 사역입니다. 주일 각 예배 성가대와 찬양팀을 비 롯한 교회 전반적인 음악사역을 섬기면서 특히 수요예배 와 주일 4부 예배를 찬양으로 섬기고 있고, 교구사역은 2 교구(21-40구역)를 맡아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올해 소망하며 기도하는 제목 가운데 하나는 “예배의 부흥을 주시옵소서!” 입니다. 베다 니교회 온 성도님들께서 예배를 통해서 심령이 회복되어지고, 찬양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 님의 손길을 경험하고, 말씀을 통해 영혼이 소성케 되는, 그래서 예배를 사모하게 되고 예배 가 기다려지는 주일 예배, 수요 예배, 새벽 예배, 금요 예배, 구역 예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 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베다니 교회의 예배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 어 예배 때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베다니의 온 성도님들이 이 시대에 하나님이 찾 으시는 귀한 예배자로서 인생의 승리자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또한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 12:15)는 말 씀과 같이 베다니 공동체 안에서 성도님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며 위로를 나 눌 수 있는 베다니의 가족이 되어 섬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부족하고 모자 란 점이 많더라도 사랑으로 이해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베다니 january / 9


[ 장로 인터뷰 ]

강영제 장로님과 만났습니다

회보편집부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 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이 말씀을 붙들고 새 롭게 다시 허락하신 직분에 임하며, 이 말씀을 기도 제목으로 삼고 하나님을 만나고 찾고 부르 며 나아가길 바란다. 찬양대실에서 간단한 담소로 이야기가 시작되어 장로님, 사모님 두 분과 함께 웃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 다. 새해인사와 함께 재신임 되신 것을 축하 드리며 인터뷰 가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뷰 후에 편집부에서 내용을 재구 성하여 지면에 올렸음을 알려드립니다.

Q. 어떻게 베다니 교회를 다니게 되셨는지요. A. 나는 감리교회에서 권사직분을 받아 헌신하던 중에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베 다니가 지금의 성전으로 옮기기 전인 1999년 10월에 함께 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교회는 지금 이 장소가 아닌 SEVEN Locks에서 70-80명 정도의 규모였을 때였다. Q. 담임 목사님의 인상은 어떠하셨는지요. A. 김영진 목사님은 우리가 이 교회에 나오는 것에 대해 금방 회유하는 것이 아니 라, “좀 더 생각하시고 본 교회로 가시지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매우 인상깊었다. ‘귀한 분을 만났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더우기 한 영혼과 한 가정이라도 보듬기 위해 교회 를 떠나는 분까지도 심방을 다니시면서 보살피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또 예를 들어 어떤 환자분 성도님이 매우 아프셨는데 그분을 위해 필요한 약을 구입하시어 전 달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런 성도를 섬김과 사랑으로 대하는 모습에 참으로 잘 한 “결정이다‘라고 생각하고 교회를 선택했다. Q. 예전에 교회에서 어떤 사역을 하셨나요? A. 2000년에 정식 직분을 받고, 초대 구제위원장이신 고정석 장로님의 후임으로 2001년에 구제위원장을 맡아서 4년 동안 헌신했다. 그 해 목사님의 신년말씀이 “베 다니 장로교회의 ‘장’과 ‘로’는 장애인과 노인을 섬기는 교회”라는 말씀에 목사님이 ‘초 교파적인 분이구나!’ 생각하며 정말 좋았고, 4월에는 장애인 행사, 10월에는 경로 잔치를 시작했다. Q. 구제위원장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사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그 해 처음으로 시행한 구제 사업으로 ‘쿠폰’제도를 도입했다. 쿠폰을 파는 것

베다니 january / 10


이 예수님이 성전에서 비둘기를 파는 상인들을 혼내셨

음식 자랑을 하고 싶다.)

다는 비유를 들어 비판하는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Q. 슬하에 자녀가 어떻게 되시나요.

가 생각한 쿠폰제도는 판매로 인해 성도들에게서 이익

A. 장남(재익)이 39살인데 늦게, 작년에 결혼했다. 딸

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동양식품“ 으로 $100을 판매하

재희는 우리 교회 유아부에서 교사로 사역하고 있고 사

면 $5을 기부받는 형식이었다. 쿠폰을 판매하여 생긴 이

랑스러운 외손녀 효진이가 있다. 엄마 아빠를 닮아서 키

익금으로 장애우 행사와 경로잔치 그리고 이웃돕기 등

가 크다.

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현 구제위원회에서는 여러 사정

Q. 이민 오시기 전에 한국에서 어떻게 생활하셨나요.

으로 인하여 판매를 중지하고 더 나은 모양으로 구제활

A. 이민 온 지는 27년이다. 원래 우리 부모님은 이북

동을 펼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Q. 장로님께서 편찮으셨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어떠 신가요?

의주 출신이다. 할머니 대에서부터 믿어왔다. 아버님이 고위공직에 계시다가 은퇴하고 사찰을 지내셨을 만큼 믿음의 가정이었다. 대학교 때까지는 믿음이 좋았다. 그

A. 19년 전에 교통사고로 인해 폐에 문제가 생겼다.

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체육계 쪽에서 일하면서 신앙

한 달에 한 번씩 응급실에 가곤 했다. 각혈을 한 후 의사

생활에서 멀어졌다. 미국에 오기 전 한국에서부터 모시

의 권유로 수술을 했는데, 폐 내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

며 결혼식 주례까지 봐주셨던 박석규 목사님의 부흥회

을 발견했다. 교통사고 당시에 알았으면 좋았는데, 1년간

를 미국 신문에서 보고 참석하였다. 부흥회 참석 후 믿

방치되는 바람에 거의 폐의 2/3정도를 잘라내는 대수술

음이 미국에 와서 더더욱 커져갔고 이 곳에서 쓰시기 위

을 했다. 하지만 베다니 교회로 온 이후 하나님의 은혜

해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 같다.

가운데 1달에 한번씩 응급실에 실려 가던 데서 1년에 한 번, 두 번 가는 기적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아직도 피곤하

Q. 새롭게 장로로 재신임 되셨는데 축하 드립니다. 어 떠한 마음가짐으로 임하실 계획이신지요.

고 몸이 안 좋을 때는 병원에 가기는 하지만 그때에 비하

A. 이사야 55장 6절 말씀에 “너희는 여호와를 만

면 건강하다. 성가대에서 봉사할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

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

Q. 장로님을 모르시는 성도들에게 간단한 소개를 해

라”라고 쓰여 있다. 이 말씀을 붙들고 직분에 임하

주세요.

고자 한다. 나는 이 말씀을 기도 제목으로 삼고 하

A. 나는 1947년생이고 아내는 53년생이다. 우리는

나님을 만나고 찾고 부르는 나이길 바란다. 장로님

오랫동안 DC에서 ‘케리 아웃’을 15년간 했다. 혼자서 애

들 중에서 내 나이면 중간에 속하는데 위로는 원로분들

쓰다 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도 생기고 병이 생겨서 결국

을 받들면서 새롭게 취임하신 분들을 이끄는 ‘견인차’적

정리하고 리치몬드까지 가게 되었다. 2005년에 장로 장

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한다. 그리고 목사님이 좀 더 좋

립을 받으면서 리치몬드에서의 사업을 아내에게 맡기고

은 환경에서 목회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다. 하나

먼 곳에서 혼자 교회를 다니니까 너무 힘들었다. 부부가

님의 인도하심에 이끌려, 하나님의 목소리를 잘 듣고 행

함께 교회 나오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아내가

하고자 한다. 이번에 새롭게 맡은 문화 사역부의 사역

유방암이라는 큰 병을 얻었다. 그런 면에서 아내에게 너

을 위하여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무 미안하다. 현재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다. Q. 사모님은 병이 다 나으셨는지요. A. 아직도 병원을 2주에 한 번씩 다닌다. 그리고 쉬이 피곤이 온다. 약도 복용 중이다. 그전에는 사역을 많이 했다. 음식도 나누며 집에서 대접을 많이 했었는데... (아 내가 음식 솜씨가 매우 좋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베다니 january / 11


[ 특별 기고 ]

“지금까지 지내온 것 하나님의 은혜라”

김윤옥 사모

녕하세요? 저는 김영진 목사의 아내 김윤옥입니다. 하 나님과 성도 여러분의 애정 어린 사랑에 항상 저의 가족

은 깊이 감사를 느끼고 있습니다. 베다니와 함께 한 지나온 22 년의 세월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목사 아내로서 크나 큰 영광 과 특권의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든지 어느 곳에 가든지, 성도 여 러분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의 가족을 반갑게 맞 아주시고, 목사님을 존경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진심 어린 믿음 은 참으로 경이롭고, 신비하고,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었습니 다. 저희 가족이 교회를 위해서 늘 기도하고 일할 수 있는 원동 력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너무 아파서 밤잠 못 이루며 울면서 밤을 지샌 부 모님을 만났을 때에도, 부모님의 병고로 인해 어찌할 바를 모르는 성도님을 만났 을 때에도, 부모님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호소하는 분을 만났을 때 에도, 아이의 학비를 걱정하는 부모님을 만났을 때에도, 아이의 사춘기로 인한 방황 으로 온 가족이 혼란에 빠져 있는 분을 만났을 때에도, 가족의 앞날의 불투명한 경 제로 극심한 고통 속에 빠져 있는 분을 만났을 때에도, 생각지 못한 어려운 인간관계 로 모든 마음 문을 닫고 있는 분을 만났을 때에도, 개인의 극심한 육신의 고통으로 “악” 소리조차 못 내고 있는 분을 만났을 때에도,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모든 인생의 항 로가 바뀌고 당황해 하며 있는 분을 만났을 때에도, 배우자와 갑작스런 이별을 하고 어 찌할 바를 모르는 분을 만났을 때에도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목회자를 신뢰하며 기도 부 탁을 하는 성도님들의 자세는 목회자 가정으로써 사명감을 다시금 일깨우는 놀라운 헌 신이였음을 회상해 봅니다. 아이를 출산하고 힘들어하는 산모의 가정에 방문해 보면 벌써 교인들이 해다 주신 미 역국과 마른 반찬 등 많은 돌봄의 손길이 닿아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사업적으로, 신 분 문제로, 이사 문제로, 건강 문제로 어려워하는 성도님들을 만나보면 이미 여러 성도님 들의 손길이 뻗어 있음을 바라보면서 목사님과 저는 저녁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 습니다. 성도님들로 인해 가슴 뿌듯해 하며 참으로 보람을 느끼고 가슴 두근거리는 기쁨 과 함께 편안하고 행복한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친정 아버님은 나라 일을 돌보시는 분이셨습니다. 항상 국민들을 염려했고 새 코트를 입고 나가시면 언제나 마음 불편해하시며 누군가에게 벗어주시고 오셨습니다. 늘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즐거워하셨고, 많은 후학들을 도와 공부를 시키셨고 갈 곳 없는

베다니 january / 12


사람들을 도와 집에서 기거하며 공부와 일을 할 수 있는

새벽에 기도할 때마다 큰 꿈을 꾸어 봅니다. 우리 세대

길을 열어 자립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어려운 목회자와

와 2세들이 함께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이 지역 사회와

교회를 기꺼이 배려하고 도우셨으며, 다리가 없어서 겨울

미주 전역을 넘어 전 세계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

에 맨 발로 물가를 건너는 시골 마을에 다리를 놓아주시

여서 하나님의 영광된 나라를 이 세상에서 맛보고 익히고

고, 우물을 파 주셨습니다. 또, 무지해서 억울한 일을 당

누리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게 될 것을 말입니다. 온 세상

한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말을 밤새워 경청해 주시며 같이

이 하나님의 밝은 빛으로 인해 우리의 2세들이 마음껏 세

마음 아파하셨고, 균등한 법과 나라의 혜택을 받을 수 있

상에 크나큰 유익을 끼치고 세상에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이런 많은 노력의 모습 속에서 저

영향력을 끼치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들이 되길 말입니다.

는 무언의 가르침과 지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도 아

한국의 격동하는 시기에 저의 사랑하는 아버님은 갑

버님의 모습을 따라 자라서 그렇게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

자기 하나님 품에 안기셨고 많은 사람들이 머무르던 저희

을 섬기고 싶었습니다.

집은 여러 차례 이사하게 되며 크기가 점점 작아졌습니

그러던 중 교회 안에서 지금의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

다. 학기가 바뀌고 등록금을 낼 때마다 어머님의 소중한

고, 비슷한 면을 발견하게 되었고,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것들이 하나 둘씩 없어졌음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베다니 교회의 처음 모습은 참으로 부족했고 나약했었습

그렇지만 저희들은 하나님을 믿었기에 꿋꿋이 지낼 수 있

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고, 무엇

었고, 목사님과 교회가 큰 버팀목이 되어 주셨습니다. 교

보다도 나이 어리고 미숙한 저희 가정을 끝까지 믿고 따라

회 성도님들의 기도 또한, 상상치 못한 어려움들을 견디어

와 주셨습니다. 무슨 말을 해도 ‘무언가 깊은 뜻이 있겠지’

낼 수 있게 해주었기에, 늘 하나님 아버지를 나의 아버지

하며 묵묵히 인내해 주고 격려해 주셨기에 하나님께서 사

로 믿고 간구하며 예수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

랑하시는 많은 영혼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사명을 감

었고, 구원의 중요성과 교회의 소중함을 깊이 체험할 수

당할 수 있었습니다.

있었습니다. 초대 교회의 모습을 꿈꾸며 기도하며 지내올

처음에는 교회를 빌릴 수 있는 형편마저 못 되어 개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과 결혼 이후에 어리고 미숙

집 지하나 공원에서 예배를 드리던 때도 있었지만 한 주

한 저희를 목회자로 깊이 신뢰해 주고 사랑해준 선배 목사

한 주 기쁘게 지나갔습니다. 지금의 본당 건물을 구입하

님들과 성도님들 또한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늘 격

며 벅찼던 감격은 이루 형용하기 어렵습니다. 모든 교인들

려해 주시는 그 분들의 인격은 참 닮고 싶은 모습입니다.

이 정말 허리끈을 졸라매며 헌신했고 땀 흘리며 청소하고

지금 저희들과 함께 하는 모든 목회자들도 저희로부터 그

일구었습니다. 저희 가정도 융자를 얻어 건축헌금을 하고

런 사랑과 격려를 늘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목회자

몇 년에 걸쳐 갚아나가면서도 할 수 있음에 감사했고, 아

와 성도들간의 아름다운 신뢰 관계가 쌓여갈 때, 교회는

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고, 또, 우리 일정에 맞추어

더욱 하나님 보시기에 든든한 공동체로써 복음을 만방에

아무 때나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이 있음을 눈물 흘리며

알리는 반석이 될 것이라고 꿈꾸어 봅니다.

감격했습니다.

성도님들을 생각만 해도 마음이 기뻐집니다. 교회의

그러나 얼마 못 되어 공간이 협소해지고 제 1,2 교육관

여러 구석구석에서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또 융자 얻어 헌금하고 절약하는

말씀이 우리로 인해 적용되고 실천되기를 갈망하며, 자신

생활을 하고, 청소하고, 땀 흘리며 의자 나르고, 어디에 무

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 자존심까지도 – 이 세상에서 많

엇을 놓아야 할지 페인트 색깔은 무엇으로 해야 할지 꿈

은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를 누리길 기도하는 우리 베다

까지 꾸며 하루 하루 지날 때에, 어느새 많은 어린 영혼들

니 성도 여러분,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축

이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소망을 꿈꾸며 자라고 있었습니

복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축

다. 지금은 교육관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는 어린 학생들

복 드립니다.

이 500여명이 됩니다.

베다니 january / 13


[ 제안 ]

<재능기부운동>을 제안합니다

회보편집부

다니 성도 여러분!!!

3) 마지막으로 하나님에 대한 충성에는 보상이 따릅니

우리가 종종 듣는 ‘비유’와 관련된 설교 중에서

다. 21절에 보면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하면 ‘달란트의 비유’일 것입니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

다.(마25:14-30) 그렇다면 ‘달란트’란 무엇일까요. 달란

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라고

트는 고대 서아시아와 그리스에서 질량과 화폐의 단위로,

말씀하십니다. 반대로 재능을 썩힌 자는 그 있는 것도 모

1달란트는 20-40kg 인데 보통 33kg정도입니다. 1kg이

두 빼앗기고,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 쫓기우는 수모를 당

약 267돈이니까, 금 1달란트는 현 시세로 약 18억 원에

하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28-30절)

해당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화폐 단위 외에 달란트

베다니 교회는 최근 몇년동안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

=재능이라는 어원에서 생긴 뜻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으며 성도들 가운데 깊은 믿음과 다양한 재능을 지닌 분

고대 유대인 사회에서 어른 한 사람의 하루 품삯이 ‘1

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 성장에 맞추어 새로운

데나리온’이었습니다. 은 ‘1달란트’는 은 3,000세겔이며

회보의 변신을 추구하며, 성도 여러분에게 ‘재능기부운

그것은 6,000데나리온입니다. 계산해보면, 은 ‘1달란트’

동’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우리 교회는 많은 분들의 사역

는 노동자가 평생 일하여 얻을 수 있는 소득을 말하고 있

에 대한 기도와 헌신으로 이렇게 부흥하였고, 또한 커뮤

습니다. 그 이유는 20세에서 40세까지의 장정이 평생 20

니티 데이와 시니어센터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부

년 동안 1년에 300일 정도를 계속 일을 하였을 때 얻을

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한 발 더 나아가 재능있는 더

수 있는 전체 품삯이 은 ‘1달란트’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성도님들의 참여를 도모하고자 저희 편집부에서는

먼저 마태복음 25장 14-30절에서의 내용을 간략하

이러한 운동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기존의 봉

게 살펴보면,

사 활동 외에도,

1)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재능은 주어지며, 더욱이 각각

1) 청소년의 공부 및 진로와 직업선택에 관한 멘토링

그 재능에 따라 모든 것을 맡기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2) 여성수요모임과 남성토요모임을 위한 2차 프로그램

예수님은 은화가 아니라 금화로 ‘달란트’를 말하고 있습

지도 및 특강(스포츠, 악기, 컴퓨터 등)

니다. 참고로, 금 ‘1달란트’는 은 ‘15달란트’에 해당합니

3) 한글과 영어 교육 및 그외 다른 언어(일어, 중국어, 스

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최소한 15명과 함께 나누어 사용

페인어, 불어, 등등)의 교육 및 지도

할 수 있는 재능을 각 사람에게 부여해주었다는 뜻이 여

4) 선교활동의 간접적 지원으로 선교대상 현지인 개개인

기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에게 줄 선물상자 만들기에 참여 (예를 들면, 헌옷 꾸미

2) 마태복음 25장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기, 학용품 및 책 기부, 장난감 기부, 등등)

충성을 다하는 경우에는 후천적으로 또 그 만큼의 달란

5) 개인적으로 모르는 교인을 위한 중보기도, 성경타자

트를 주심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 달란트 외의 모두는

통독, 교회 미화에 필요한 인원모집과 봉사 등등이 있

2배의 수확을 얻었습니다, (16-17절)

습니다.

베다니 january / 14


나이와 성별, 그리고 봉사할 수 있는 분야 및 내용에

3) 새로운 봉사 분야의 요구에 관한 상세한 내용 및 개인

상관없이 본인이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이번 기회

의 정보 (이름, 성별, 나이, 연락처, 전공분야)

에 과감히 나서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모두 한 사

4) 재능기부운동에 연관된 새로운 의견이 있다면, 상세

람 한 사람의 재능 기부를 하나님도 기다리시며, 또한 이

히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를 하나님은 기뻐하실 것입니다. 어떻게 어디에서 봉사

베다니의 성장에는 많은 분들의 봉사와 헌신이 밑바

해야 할지를 모르시거나, 아직 어떤 재능이 있으신지 교

탕이 되어 따스한 교회로 발전해 왔습니다. 참고로 저희

회에 알리지 않은 분들은 다음의 사항들을 회보의 간지

교회에 어떠한 봉사 분야와 사역하고 계신 분들이 있는

에 따로 배부된 ‘재능기부운동’ 난에 적으시고 교회에 비

지 소개합니다. 아래 사역 내용을 살펴보시면서 새롭게

치된 재능기부운동 상자에 넣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간과 재능, 그리고 무엇보다 말씀의 생활 적용을 실천

‘재능기부운동’ 난에 기재하실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실 분들을 애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1) 기부하고 싶은 재능

호응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 봉사가 가능한 요일과 시간

사역원

음악 사역

부서

부서장

성가대 1부

부서

부서장

상형근

예배부

김영규

성가대 2부

이진형

테잎

권희조

성가대 3부

송두석

미화

신애지

수요찬양팀

박치현 홈페이지

김영후

4부 찬양팀

이민형

교육부

이영석 바나바

최용욱

성경읽기

김유중

전도폭발

지경숙

시니어

송요찬

전도

김시천

한글학교

이지은

중보기도

조인순

영어학교

황옥성

태권도

이영일

물품

조경호

친교

홍금화

차량관리

김명원

주차관리

김문중

건물관리

우성철

미디어

이재식

기획

양을동

교육 사역

전도 사역

사역원

예배 사역

새가족 사역

기관 사역

친교 사역 국악

조형주

도서

이애옥

문화 사역

차량 사역 회보

정희연

체육

윤기성 관리 사역

재정 사역

행사

문세창

회계

장홍익

기획 사역

베다니 january / 15


[ 특집 : 결단 ]

“선교의 발판”을 만들 태권도 교육

이영일 집사

렐루야! 앞으로 실시되는 태권도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께 기쁨과 영광 드리기 원합니다. 일찍이

한국 땅에 태권도라는 무도를 일으켜 세계 200여개국이 같은 동작과 같은 언어로 수련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현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어 한국문화 체육을 역사 최초로 세계 속에 심어 놓았습니다. 태권도는 20여년전부터 주님의 선교 도구로 역할을 할 수 있게 선택하여 주시고 베다니 장로교회에서 태권 도 교육과 선교를 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 주신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먼 이국 땅에서 한국을 고유 무도와 한 국인의 정체성을 교육 시킴으로 ‘세계 속에 한국인’이라 는 뚜렷한 자신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또 다른 선교 도구로 선교의 일역을 맞게 도와주시기 간 구합니다. 태권도 사역은 성도 여러분들의 협조로 이루워질 것 입니다. 우선 태권도 교육을 시킬 사역자가 필요합니다. 유단자로서 초단(1단)이상인 성도에게 지도자 양성을 위 한 교육을 할 것입니다. 성인 남녀로 나이에 관계 없이 사 역할 수 있고 태권도 수련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태권도 교육은 아동반, 일반일반, 지도자반으로 나누 고 승급, 승단 심사와 각종 시합에도 참가가 가능합니다. 아동반과 일반인반 교육은 교육 사역자들이 선정되는 대로 실시합니다. 본인은 태권도 원로 사범으로 40년전에 미국에 와서 연합 태권도(United Taekwondo) 사범으로 미국 태권도 연맹(USTU) 미 전국 사무총장과 심판위원장 그리고 1988년 서울 올림픽 심판으로 메릴랜드 태권도 협회 1,2,대회장과 워싱톤 지구 사범연 맹 초대회장을 역임했습니다. 또한 할렐루야 태권도 선교단 지도했고 선교했던 경험으 로 베다니 장로교회에서 태권도 교육을 실시할 것입니다.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하신 주님의 지상명령에 한국 태권도를 사용하시여 복음 선교를 위해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베다니 january / 16


[ 특집 : 결단 ]

국악 찬양과 이민 교회

조형주 집사

“나팔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찌어다. 소고치며 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찌어다. 큰 소리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찌 어다” (시편 150:3-5)

민족 국가이자 이민의 나라인 미국에서 한인 교회가 아직도 오랜 관습의 예배만을 지향하고 판에 박힌 찬양만을 고집하고 있다면 이

는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라 생각된다. 각기 자기 나라(민족)의 문자나 언 어로 된 성경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각 나라와 민족이 자기들만의 고유한 전 통의 바탕위에서 자신(민족)들의 몸짓과 악기와 소리로 예배하며 찬양함이 더욱 자연스럽고 마땅한 것이 아닌가 싶다. 선교와 전도의 어려움이 언어와 문자에 있으며 문화의 몰이해에 있음을 수긍한 다면 그 나라와 그 민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가 장 기본적인 척도가 언어와 문자임을 부인할 사 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에 살고 있는 각 민족들 특히, 우 리 세대가 가고 난 후 2,3세 후세들의 정체성 확 립과 종교적, 사회적인 정신 문화와 한국인만이 가질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독특한 신앙의 유산 을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몸짓과 소리로 함께 찬양하며 후세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주며 도전함이 마땅한게 아닌가 싶다. 먼저 한국음악과 악기를 교회 안으로 수용하는 데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샤머니즘’과 유교, 그리고 불교의 문화적 시대적 배경에서 활용되고 발전, 전승됐던 것이 전통음악( 악기) 이었음을 볼때 한국적 신앙과 무관하다고 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집단 취락을 시작하면서 자연에 대한 외경과 공포속에 본능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하나 의 방법으로 행해졌던 미개한 시대의 잔재일 수 있으며, 음악과 악기 자체가 우상이 아 니었고, 신앙이기 이전에 외세의 침략과 소외된 신분으로 맺히고 응어리진 한들을 풀어 내는 유일한 방법이었고 우리 한민족의 독창적인 놀이와 축제의 도구였음을 이해함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 악기의 과거의 쓰임이 문제가 된다면 ‘칼빈’시대에 피아노가 속

베다니 january / 17


된 것이라고 교회 안으로 수용을 거부했었으나 실제로 현재까지 교회안에 수용되어 잘 못된 것이 있는가? 오늘날 피아노 없는 교회, 피아노 없는 예배를 생각할 수 있겠는가? 태양신을 섬겼던 ‘기타’는 어떠한가? 한국의 문화가 오히려 낯설고 멀리만 느껴지던 우리 자녀들이 2002년 월드컵을 계 기로 세대의 벽을 넘어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예가 있으며, 냄새가 난다고 외국인을 의식하며 야만인 취급을 받을까 염려하여 숨어서 먹어왔던 ‘김치’가 세 계 5대 영양식품으로 자리매김한 오늘의 현실과, 지구촌 곳곳이 K-Pop의 열기로 뜨거 운 현실을 보며, 지금까지 우리의 것을 자랑스럽고 떳떳한 것으로 여기거나 개발 또는 현 지화, 세계화를 시켜보려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걸맞는 비유가 될지 모르겠으나 달리 표현하면 이민의 나라인 미국에서 주류사회에 진 출하고 정치적 신장을 위함이 각 소수민족의 권익을 위함이기에 각 커뮤니티마다 기를 쓰고 정치력 신장과 주류사회 진출을 위해 애를 쓰는 자체가 결국 각 민족임을 분명히 하려는 노력과 무관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단합된 커뮤니티의 힘이 정치력 신장 의 결과를 낳고 권익을 창출하는 불가분의 관계로, 어찌보면 각 민족마다 뭉쳐진 힘과 뚜렷한 목소리가 있음으로 해서 이민의 나라 미국이 ‘오케스트라’처럼 조화롭고 평화롭 게 공존하고 발전하는게 아닌가 싶다 마찬가지로 각 민족이 저마다의 고유한 악기와 몸짓으로 찬양하며 예배 드릴때 더 큰 감격과 은혜가 넘치며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참 감사의 찬양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마치 정원에 심어진 갖가지 꽃들이 어울려 조화롭고 더욱 아름답듯이... 이민사회의 역량과 문화와 역사에 교회가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을 생각할 때, 교회 안에서의 민족 고유의 찬양과 예배는 훗날 우리 후세들에게 문화 민족으로서의 자긍심 고취와 배양, 주눅들지 않는 이땅에서의 삶과 신앙의 성숙에 도움을 주며 믿지 않는 불 신자들이 친숙한 문화라는 매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회를 찿을 수 있는 방편이 되기도 할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반대의 시각도 있겠고 예외도 있겠으나 내 것을 귀히 여기지 않는데 어떻게 남의 것 을 귀히 여기며, 내 것도 못하는데 남의 것을 잘할 수 있을까? 너무도 오랫동안 우리의 음악과 몸짓이 소외되어 왔고 무관심 했으며 교회안의 수용에 이질감을 느껴왔음이 부 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 국악과 양악, 한국의 몸짓과 소리가 서양의 그것들과 함께 공존하며 어우러져 찬양함이 당연하고 마땅한 것처럼 익숙해진 고정관념의 틀이 깨어 지고 부서지는 노력없이는 새로움은 없고 발전 또한 없을 것이다. 병아리가 부화되는 과정처럼 계란의 껍질이 깨어지는 아픔이 있어야 새로운 생명체 가 탄생하는 것과 같이 기득권(?)의 고통과 아픔이 있을지라도 서로를 인정함과 수용함 의 결단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그럴때 비로소 내 것이 우리 것이 되고 우리는 하나가 되 며 다양성을 추구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신 언어와 춤과 장단, 색채등을 통해 우리 민족만이 드릴 수 있는 최고, 최상의 찬양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베다니 january / 18


[ 특집 : 결단 ]

주님! 바울 전도회를 축복하소서

김영규 집사

김영규 집사: 아래 오른쪽에서 첫번째

전의 먹구름을 거두시며 바람을 잠잠케 하시고 밝은 빛의 찬란함으로 우리를 인도하셔서

새 소망과 힘으로 2013년도를 출발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베다니 안에서 바울 전도회의 아름다운 울타리에서 사랑으로 섬기며 주어진 사명을 힘써 감당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봉사와 헌신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는 귀한 바울 전도회가 되게 하시고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더욱 모이기를 힘쓰며 각자에게 주어진 선한 달란트를 주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믿음으로 기도하며 준비하고 준비하며 기도하는 느헤미야 같은 결단의 리더가 되게 하시어 주님의 도우심을 믿으며 세상의 헛된 욕심과 게으름 그리고 두려움과 근심으로 무너졌던 심령의 성벽을 더욱 튼튼하게 쌓아 새 소망 새 힘으로 2013년도를 힘차게 달려가는 바울 전도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소망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베다니 january / 19


[ 특집 : 결단 ]

요나단 전도회를 시작하며...

송재현 집사

연히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진 구레네 시몬,

전도회 총회 장소를 지나가다 잠시 참석한 그 날, 덥석 회장이란 십자가를 졸지에(?) 짊어지게 된 이후, 나는 구레네 시몬의 “십자가 대타 사건”을 좀더 묵상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이 골고다 언덕으로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 구레네 시몬에게 십자가를 지게 하심은 마지막 그 순간까지 한 사람에게라도 더 십자가를 지게 함으로 인해 또 한 사람을 구원의 길에 오르게 하기 위한 주님의 사랑의 몸부림이었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로 하여금 우리에게 무거운 짐과 고통이 아닌 구원과 생명의 십자가를 지게 하십니다. 우리 요나단 전도회는 올 한해 우리 형제들 서로 서로에게 낭비와 손해가 아니라 거룩한 땀 흘림이며 영광의 길인 이 십자가를 지고

송재현 집사: 두번째줄 왼쪽에서 네번째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려 합니다. 길 가에서 구경꾼으로 서있는 형제와 삶의 문제로 힘들어하는 형제에게 도전이며 구원이며 축복인 이 십자가를 지게 하려 합니다.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우리 주님 걸어가신 발자취를 밟겠네 한 걸음, 한 걸음” 찬양하며 주님이 내게 맡겨주신 십자가! 이 십자가를 지고 올 한해 골고다에로의 여행을 시작 하려 합니다. 요나단 전도회를 위하여 기도해주시기 를 부탁드립니다.

베다니 january / 20


[ 특집 : 결단 ]

주님과 같이 하는 새해의 계획

이명자 집사

리아 제 5 여전도회 새 회장으로서 새해의 결심을 주제로 원고 부 탁을 받았을때 2012년 마지막 12월 달력을 앞에 놓고, 다시한번

자신의 신앙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다. 새로운 것은 늘 마 음에 리듬을 갖게 한다. 성격상 무언가 늘 새로운 것을 갈구하고 아울러 가 르치기를 좋아했나 보다. 새해를 맞을 때마다, 아마 철이 들면서부터 계산 을 해도 적어도 60번은 하지 않았을까 싶다. New Year’s Resolution! 새해 아침이면, 지금은 늦게 결혼하여 아기 아빠가 된 아들한테 작심삼 일이 될지언정 늘 resolution을 쓰게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런 나 의 습관은 지난 12월 구역 예배에서도 발동하여 구역식구들과 새해의 각오 를 주제로 많은 대화를 하며 각자 신앙 생활에 채찍질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년 나의 새 결심은 예전에 했던 것과는 달라야 함을 느꼈다. 전도회 회장으로서... 지나간 학창시 절, 반장, 총학생회장까지 하며, 사회에 나와서도 리더로서의 자질을 발휘하고 있다고 할까? 어리석게도 여자니까 외교관보다 외교관 부인이 되어서 온 세계를 누비며 한국울 알리는 애국자가 되고 싶었었는데, 40여년의 이 곳 생활 중 25년을 부동산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이곳에서 외교관이 되야 하듯이 나름대로 모범되게 외교관 직책을 하고 있지만, 한번도 교회의 직책을 열심히 한 기억은 없이 책임이 주어지는것을 피해가며 쉽게 신앙생활을 한 나 자신을 뒤돌아 보며 자책하게 되었다. 늘 나의 인생을 일류로 장식해야 된다는 그 욕심을 하나님은 한가지도 채워 주시지 않은 것 같아 원망 한 적도 많았다. 지금은 주위에 인맥들과의 신용이 재산이며 몇 시간을 막힘없이 대화 할 수 있는 그 에너지는 나도 가끔 놀라는데, 거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지식이 없 음을 너무 늦게 깨달았으며, 지난 세월 동안 모든 인생의 실수가 앞으로의 신앙 생활의 성숙을 위해 주신 주님의 계획이심을 깨달았다. 하나님께 집중하는 새해의 시작을 약 속하며, 우리 전도회 활동을 통해 베다니 교회가 주님으로부터 많은 축복을 받기를 기 도한다. 우리 모두의 삶에 필요한 지혜의 통로인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균형있는 믿음 으로 순종할 것을 주님과 약속함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약 1:5)

베다니 january / 21


[ 특집 : 결단 ]

마침표는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다...

이혜란 집사

제 제 10 여전도회(루디아)의 헌신예배를 은혜롭게(?) 귀엽게(?) 마쳤다. 아무 리 기도해도 단상에만 서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또 울먹울먹 소감을

말하고 말았다. 창.피.하.다. 그러나 한편 생각해보면 성령님께서 감동하셔서 은혜를 우리 전도회 전 체에게 부어주신 순간이니까 그리 창피한 일도 아니다. 일곱명의 집사님들과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내 찬양 받으실 주님 내 맘을 주께 활짝 엽니다. 내 찬양 받으실 주님 슬픔 대신 희락을, 재 대신 화관을 근심 대신 찬송을 찬송의 옷을 입혔네.” 이렇게 찬양을 올려 드렸다. 윤철형 목사님께서 전하시는 말씀의 제목인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주시니”에 맞춰 자주색 대신 빨간색 옷을 입고 찬양을 드 렸다. 지난 3년간 함께 했던 61,62년생 집사님들과의 교제와 나눔, 받은 사랑을 생각할 때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2011 년 5월에 시어머님께서 오랜 병환 중과 그 후 소천하셨을 때, 전 도회원들이 함께 방문하셔셔 먹을 거 만들 정신이 없던 내게 가 져다 준 반찬들은 감동 그 자체였다. 사람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 지 에서가 야곱에게 팥죽 한그릇에 장자권을 그리 쉽게 내 논 상 황이 이해될 지경이었다. 시어머님의 존재는 가시고 나서야 크게

이혜란 집사: 왼쪽에서 첫번째

다가와 가을이 되면서 부터 우울증이라 불리는 불면과 식욕부진, 의욕상실의 여러 증 상들이 나타났다. 그때 알았다. 매주 그저 선데이 크리스천이라고 불릴 망정, 교회에 옷을 입고 머리를 빗 고 사람들 속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자체가 은혜임을. 그리고 하나님의 만지심은 부흥회나 기도회 등을 통해서도 임하시지만 매일 먹는 밥처럼 그저 일상적인 주일예배를 통해 임하 심을 경험했다. 맘은 내키지 않지만, 정말 꾸역꾸역 주일예배에 참석하던 어느 주일이었다 (지금 찾아보니 9월30일이었다). 그 날도 성가대석에 앉아 오늘은 무슨 말씀을 주시려 나 하며 주보를 펴 보았는데 말씀이 내가 원하는 본문 말씀이 아니었다. 그래서 감히 죄송하게도 이렇게 기도드렸다. “하나님, 오늘 목사님께서 이 본문과 상 관없는 말씀과 성경구절을 말씀하시면, 하나님께서 제게 직접 주시는 말씀으로 알아들 을께요.” 란 하나님과의 딜이었다. 그런 나의 오만방자한, 어린아이같은 기도에도 응답 하셨다. 그날 본문 말씀은 신약 고린도전서 15:20-28 말씀으로 제목은 “부활신앙으로 가능성을 부활시키는 성도”였다. 부활하신 예수님, 좋죠, 알아요. 근데 지금 저의 상황

베다니 january / 22


과는 맞지 않는데요. 왜냐면 그때 우리 부부는 10년 이상을 일하던 직장에서 나와 새로 운 직업을 구하는 상황이었고, 경제적으로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불안한 상황이었기 에 죽음 이후의 부활에 관한 말씀은 그리 귀에 들어오질 않았다. 그.런.데. 느닷없이 목사님께서 야베스는 고통덩어리, 문제덩어리라는 이름의 뜻과 함께 역대상 4장10절의 말씀을 주신 거다. 물론 알고 있던 본문이었지만, 그당시 내가 바로 고통덩어리, 문제덩어리라고 여기고 하루, 하루를 꾸역꾸역 살고 있던 터라 정말 귀 에 번쩍 띄는, 하나님께서 내게 직접 말씀해주시는 셀폰 메시지였다.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 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 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도다.” Amen, Halleluja 였다. 하나님 감사해요. 그럼 전 기대만 할께요 했는데 그 주일 다음날 바로 남편이 잡 오퍼를 받고 다시 일하게 된거다. 지금도 우린 적자다. 그래도 걱정없다. 어떻게 내게 복에 복을 더하실지 어떻게 지경을 넓히실지, 어떻게 도우사 어떻게 환난 을 벗어나게 하실지 너무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말한 것을 한번도 이루시지 않 으신 적이 없는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새로운 전도회장을 뽑느라 다들 분주한 3부예배 후의 점심시간에 모였 다. 옆테이블에선 올해 함께 하고 있는 62-63년생 전도회원들끼리 모여 새 회장을 뽑 고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늘 풍성한 멤버쉽을 자랑(?)하는 그룹답게 활발한 의견 개진과 임원 선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근데 내가 속하게 된 60,61년생 회원 들은 어디에 계시는지 한명도 발견할 수 없었다. 아휴 어떻게 임원을 선출하나 이런 마 음으로 다른 전도회 분들의 모임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4부예배 후에 간신히 네명 의 전도회원이 모였다. 명단을 함께 보며 선출도 아닌 임명제처럼 덜컥 회장이 되고 말 았다. 생각했던 언니(?)가 계셨는데 본인도 또 심지어는 남편께서도 너무도 완곡히 거 절을 하는 바람에 동생이 회장이 되고 만 것이다. 이미 기존 전도회에서 3년간 회장직 을 수행했기에 이번에도 회장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내지 죄책감을 느끼려는 찰나, 이 말씀이 떠 올랐다.

“네 시작은 미약하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8:7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아멘으로 받았다. 그래서 이렇게 전도회장으로서 어떻게 2013년을 이끌어 갈지 글을 쓰라는 제의를 받고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제까지는 주로 회원들과의 교제가 주였다면, 이제는 봉사 와 나눔을 최우선으로 해야겠다는 생각 또한 주셨다. 구체적으로 한 종족 혹은 한 나라 를 대상으로 모일 때마다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주셨는데 전도회원들과의 만남에서 구체적으로 협의한 후 생각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제일 먼저 시작하려는 일은 새롭게 구성된 전도회원 명단을 놓고 한분 한분을 위해 기도하는 일이다. 그러나 아직은 제10여전도회(루디아)에 몸을 담고 있으므로 사랑하는 루디아 전도 회원 분들과 함께 했던 열정적인 교제와 기도의 날들, 치유의 날들, 화합의 날들, 함께 친교 음식을 준비하던 추억을 떠올리며, 새로 만나게 될 전도회에서도 그런 하나님의 함께 하심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케 되기를 또한 기도하고자 한다.

베다니 january / 23


[ 특집 : 결단 ]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매튜 박

다니 회보팀에서 원고 부탁을 받았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 은 ‘지금 내 생활이 얼마나 바쁜데’ 였습니다. 게다가 부탁

받은 주제가 새해를 맞이하는 결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지금까 지 살아오면서 새해 결심을 작성한 것은 중학교 시절에 단 한 번 있었는데 1년동안에 성경 전체를 한번 읽는 것이었습니다. 자랑 스럽게도 그 당시에 실천에 옮겼답니다! 보통 새해 계획을 세우 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 기회를 통해서 가족과 함께 나누었던 새 해 결심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여호수아 24장 15절 말씀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 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 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 분을 섬기는 것에서부 터 시작한다고 믿습니다. 바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를 방해하는 세력들과 계속해서 싸 워야만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그 자체만을 생각하면 좋은 것들이지만, 우리 삶 의 진정한 목표에 도달하는데 방해하는 것들과의 지속적인 싸움입니다.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우리의 아이들과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아이들의 운동에 쏟는 시간과 오락입니다. 직장과 세 속적인 즐거움과 일시적인 만족감을 추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속적인 만족감은 오직 하나 님을 섬기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처음에 이 글을 쓰지 않 으려고 핑계를 댔던 그만큼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아이의 학교나 다른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내 가족을 인생에서 진정한 성공의 길인 ‘하나님만을 섬기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 내 자신이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일상에 바빴던 수많은 일들로 인해서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못했 음을 고백합니다. 일주일 전에 고등부 수련회에 참석하여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12월 26일 부터 29일 동안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보내려했던 내 휴가를 “포기”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민 하는 가운데 내가 세운 계획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휴가가 더 좋을 것이라는 마음을 갖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길을 따를 때 선하고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임을 알기 때문에, 이제 는 고등부 젊은이들과 함께 할 그 시간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섬기게 될 2013년을 간절히 기대합니다. 수련회를 통해서 견고한 새해를 맞이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나 의 새해 결심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작은 방법들부터 찾는 것입니다. 베 다니에서 주님을 섬기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서로 격려하며 함께 주 님을 섬기기를 소망합니다. 베다니 교회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베다니 january / 24


[ 특집 : 결단 ]

우리 가족의 새해 계획: 주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 혼박

2

012년은 많은 변화가 있던 한해였습니다. 28년 동안의 군대 생활을 통해서 동료들 간에 우정과 문화를 배웠고, 이 나라를 지키는 일이 우선이 되었습니다. 20살때 고

향을 떠나 이등병 훈련을 마치게 될 즈음, 뉴저지 Fort Monmouth에 있는 한 교회에 서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군대에 있는 동안 세계 각처를 돌아다녔고, 의과 대학 에 다니는 동안 제 아내 세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귀한 세 딸을 주셨고 이 아이들로 인하여 날마다 겸손함을 배우고 있습니다. 2012년에 비로소 “보통사람”처 럼 옷입고 말하며 직업 전선에서 일하는 것을 배웠 습니다. 사실은 아직도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지 난 7월에 새 집으로 이사를 하여 적응해가는 중이 며, 아직도 정리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또 한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학생들 앞에서 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지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고등부 학생들은 정말 훌륭하 고 좋은 아이들인데, 제 자신이 그에 맞는 교사로 나아가기에 합당한 모습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 니다. 큰 딸 Alaina는 이제 대학준비로 한참 바쁜 고교시절을 보내고 있고, Alexis는 중학교에서 마 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으며, 막내 Abigail은 초등 학교에 다닙니다. 아이들이 언제 이렇게 컸는지 모 르지만, 제가 처음 군에 입대 했던 것이 벌써 28년 전 입니다.….. 수 십 년전에, Iowa주에서 미국 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어린 저와 제 가족을 정말로 사랑으로 대해주셨던 초등학교 4학년때 담임 선생님을 2012년도에 다시 만날 수 있었 습니다. 그 당시, 그 분은 저희 형제가 점심 사먹을 돈이 없는 것을 아시고, 아무도 모르 게 값을 대신 지불해 주셨습니다. 그 분의 집으로 우리들을 초대하여 영어를 가르쳐 주 시고, 아이들이 하는 게임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선생님은 제 삶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영향을 주셨습니다. 그 분과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였던 남편분을 만났 을 때에 37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에서야 만나게 된 기쁨과 감회로 함께 눈물을 흘렸습 니다. 그 부부는 이제 연로하셨고 저의 옛 선생님은 암의 재발로 투병하고 계셨지만, 그 가운데서도 평안과 감사의 삶을 살고 계셨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그 분들이 그 리스도인임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낯선 땅에 내버려진 저와 제 가족을 감싸 안

베다니 january / 25


아주셨던 것이 그분들의 믿음과 사랑으로 가능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변화된 것은 그 부부가 보여준 선행 때문이 아니라, 그 분들 존재 자체로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 분들은 대단한 사람이 되려고 한 것이 아니었지만, 제 가슴속 에는 항상 영웅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위에 이웃들을 돌보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참된 하나님의 자녀들이라 생각합니다. 37년전에 심겨진 제 마음속 씨앗 하나를 이제서야 알아차리게 된 것입니다. 2013년에는 직장과 삶 속의 많은 변화 에 적응해가는 새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 가 정도 이제는 우리 집이 생겼고 가족같은 교 회도 만났습니다. 신실한 믿음의 형제 자매 들이 있고, 예수님을 중심에 두고 이웃을 섬 기는 베다니 교회를 사랑합니다. 가족, 친구 들, 건강, 안정적인 직장... 우리는 크나큰 축 복을 누리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전부가 아 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주위에 수 많 은 슬픔들을 바라보면서,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뉴타운의 비극, 친구의 죽음, 어렸을 때 돌아가신 어 머니... 이 모든 일들이 왜 일어났는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깨닫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일들을 바라보면서 더욱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하심에 의존하게 되 고, 그분을 더욱 알아가길 소망합니다. 제 자신이 죄인이고 그분의 사랑과 자비하심을 누릴 자격이 없음을 너무나 잘 알지만, 저를 통한 그분의 계획하심을 믿고 바라봅니다. 우리 가족의 새해 계획은 소박합니다. 주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입니다. 주 일학교 교사로서 부족한 모습이지만, 부족함을 통해서 주님 안에서 믿음이 더욱 깊어 지기를 소망합니다. 새해에는 보다 나은 교사이고, 보다 나은 주님의 종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딸들이 더욱 깊은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2년 후에는 대학 진학으로 우리 품을 떠나게 될 첫째 딸 Alaina를 생각하면 더욱 간절해집니다. 아 이들이 주님과의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서 인생의 크고 작은 고난을 이겨나가길 소망합 니다. 이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요, 아이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여 서 매일 삶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변 사람들을 섬기는 방법을 배우고,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이웃들과 나누는 방법을 알아가길 소망합 니다. 내 힘으로 우리 아이들과 가족을 슬픔과 어려움에서 보호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아이들이 주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만 가질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 가족의 새해 계획은 정말 단순합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우

리의 이웃을 더욱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자연스레 채워지고 풀 려가리라 여깁니다...

베다니 january / 26


[ 칼럼: 한국선교역사 ]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다

송하균 장로

지금부터 몇 차례에 걸쳐 연재하려는 [한국선교역사]-제목이 너무 거창해서 버겁다-는 학문과는 전혀 관계없는 지극히 평범한 한 성도 가 이곳 저곳에서 듣고 보고 수집한 것들을 아마추어의 관점으로 나열하는 수준의 글임을 먼저 양해해 주기를 바란다. 옛 조상들의 발 자취를 따라 오늘의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새로운 신앙의 각오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시인 윤동주가 별 하나마다 아름다운 이름 하나씩 붙여보자며 타지에서 패, 경, 옥, 이국 소녀들의 이름을 불렀듯이 별같이 빛나는 이름들이 캄캄한 하늘에 하나씩 생겨났습니다. 이눌서, 서서평, 전킨, 패치 볼링, 최의덕, 인골드, 최마태, 리니 데이비스, 유진벨, 알렌, 언더 우드, 마포삼열, 이길함, 기포드, 빈튼, 헤론, 하디, 헨리 데이비스, 맥켄지, 구례손, 부두일, 맥래... 끝없는 이름들이 세상이 어두울수록 묵묵히 길라잡이를 하여주는 별자리들이 되었 습니다.”

(양국주/이진석 공저, 선교학개론, p.18)

국기독교(카톨릭/개신교 포함) 전파의 역사는 멀

우리가 관심을 갖는 개신교의 선교 역사는 역시, 유

리 신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에 전해졌다

대계 독일인인 귀츨라프에서 출발한다고 보아야 한다.

는 기독교는 경교(景敎)로 알려졌는데 7세기경 통일신라

1832년 7월26일, 현재 충남 보령군 고대도 안항에 영국

시대로 추정된다. 이 경교는 431년 에베소 회의에서 이

동인도회사 소속의 1000t급 로드 암허스트호가 나타났

단으로 추방된 네스토리우스파(Nestorianism)가 635

다. 이 배는 대만과 한국, 일본에 이르는 항로를 개척하기

년 당(唐)나라에 전래(618-907)되었고 이것이 통일신라

위한 통상개척선이었다. 선장 린제이는 중국어에 능통한

에 전래(7세기 경?)된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그 후 이렇

의사인 귀츨라프 선교사를 통역관 겸 의사로 임명했다.

다 할 기록을 갖고 있지 않다가 일본을 통한 카톨릭의 전

귀츨라프 선교사는 이 항해를 극동의 작은 나라 조선에

파가 조선땅에 이루어진다. 임진왜란 때는 단발적으로 카

복음의 씨앗을 뿌릴 절호의 기회로 보고 한문성경과 각

톨릭 종군신부 세스페데스에 의해 포로들을 상대로 한

종 물품을 마련했다. 이는 한국의 첫 순교자인 토머스 선

선교가 이루어졌고 지봉유설(1614년)의 기록에 의하면

교사의 선교사역보다 34년 앞선 일이고 언더우드와 아

중국을 통해서 조선땅에 카톨릭이 전해졌다는 흔적이 있

펜젤러보다 53년 앞선 것이다. 이 시대의 선교방식은 대

다. 이 후로도 선교사가 직접 선교활동을 하지 않는 상황

개가 이렇게 무역을 위한 제국주의 상선(따라서 부정적인

에서 조선에는 카톨릭이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해졌고 자체

영향도 많았다)에 승선하여 바닷길을 안내하는 해안 지

교회 조직까지 생겼다. 그러나 로마 카톨릭의 특성상 교

도를 그려주거나 통역관 등으로 승선하여 선교를 하게 된

황청의 공인이 없는 교회란 교회가 아니었다. 이런 상황

다. 물론 이 때만 해도 조선 정부는 외세에 그렇게 적대적

이었지만 하나님의 때가 아니었는지 엄청난 수난을 겪으

이지 않았고, 귀츨라프가 한양(서울)으로부터 선교활동

면서 조선 땅에서의 카톨릭은 사그러지게 된다. 그러니까

을 허락 받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고대도에 성경을 뿌리

개신교보다 100여 년이나 앞선 일이다.

고, 주기도문을 번역하며 선교활동을 한 것이다. 물론 조

베다니 january / 27


선정부는 선교를 허락하지 않았고 귀츨라프선교사는 상

기는 거의 모든 기독교국가가 이미 제국주의가 되어 있었

선과 함께 돌아갔다.

다는 점이고, 이 시대의 가치흐름을 교회나 선교단체가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토마스 목사님이 다시 조선과

거스르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

접촉(1866년)을 시도했다. 이 분 역시 런던 선교회 소속

계적으로 구교이든 신교이든 선교방식에 있어서는 매우

이었다(참고로 이 때는 거의가 유럽선교사들이었고 미국

거칠었고 그 방식을 마냥 미화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선교사들이 조선땅을 밟은 것은 그 후의 일이다). 토마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의 선교는 선교역사에

선교사님은 1863년 24살의 나이에 처음에는 중국선교

서 매우 독특한 자리매김을 갖게 된다. 이는 다음 번에 개

를 꿈꾸고 아내와 신혼여행 겸 선교로 중국으로 왔다가

략하게 될 성경 번역과정을 보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그

아내가 풍토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래서 선교사직

저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선교역

을 그만두고 청나라 해상 세관의 통역원으로 취직을 하게

사 역시 ‘역사’이므로 어느 관점에서 해석을 하고 바라보

된다. 이런 와중에 계속하여 자신의 정체성의 문제로 고

느냐에 따라 많은 관점의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

민하던 중 제너럴 셔먼호를 만나 선교열정을 회복하고 조

한편 같은 해인 1863년에는 스코틀랜드 출신 존 로

선을 향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때는 조선도 외세에 대

스 선교사가 만주로 파송을 받고 만주에서 선교활동을

해 매우 강경하였을 뿐 아니라 로드 암허스트호와는 달

하였다. 선교사님은 이곳에 와 있는 조선인들과 만나게

리 제네럴 셔먼호는 매우 무례했고 당시 평양감사 박규

되고 다음 호에선 언급하겠지만 한국어 성경을 번역하

수가 상당히 개방적인 사람이었음에도 이를 용납하지 못

게 된다. 1884년에는 알랜 선교사가 미국공사관의 의

했다. 배는 서해 썰물에 의해 대동강 양각도 모래톱에 좌

사 자격으로 조선땅을 밟는다. 알렌이 조선 땅을 밟은 지

초되었고 배는 불에 탔다. 물론 토마스 선교사를 비롯한

겨우 두 달여 되었는데 갑신정변이 일어난다. 그 와중에

선원들 모두는 침략자라는 죄명으로 처형되었다. 이것이

민영익이 자객의 칼에 맞아 심한 출혈로 목숨이 위태롭

두 번째 개신교 선교 접촉이고, 모두 실패한 사례가 되었

게 되지만 10여명이 넘는 한의사들이 출혈을 멈추지 못

다. 그러나 토마스 선교사는 이 상선을 타기 전에도 서해

해 포기하기에 이르렀는데, 이 때 알렌이 그를 극적으로

섬 지역에 성경을 배포했다. 그리고 물론 이 상선에도 성

치료하는 사건을 맞이한다. 그 덕분에 알렌은 왕실의 시

경을 싣고 와 배포하게 된다. 그리고 토마스 선교사를 처

의가 되었고 조선 선교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 목

단하는 임무를 박춘권이라는 사람이 수행하였는데, 일설

숨을 건진 민영익은 보은의 차원에서 알렌에게 10만 냥

에 의하면 토마스로부터 받은 성경을 자기 집 벽지로 사

을 주었는데 알렌은 그 돈을 기초로 최초의 현대식 병원

용하였고, 벽지에 쓰인 말씀으로 인해 기독교인이 되었고

을 설립한다. 그 병원이 광혜원이다. 광혜원은 제중원으

그 후 그는 평양교회의 장로까지 되었다.

로 이름이 바뀌고 오늘날 세브란스(L.H. Severance) 병

우리가 여기서 한 가지 짚어야 할 것은 바울이 전도하 던 초대 기독교 시대의 선교 상황과는 달리 1800년대 시

베다니 january / 28

원이 그것이다.


이 사건은 이 후에 이 땅에 들어온 수 많은 선교사들

이제 이쯤에서 첫 번째 이야기를 마무리 해야겠다.

이 복음을 전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한 것이었

어지럽고 불안정하고 어느 것 하나 예측할 수 없는 조선

다. 하나님의 섭리!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무엇이다. 한

땅! 이 곳에 빛을 가진 자들이 하나 둘씩 다양한 모습으

민족의 기독교 역사는 또한 일제 강점기와도 깊은 관련을

로 들어왔다. (첫 부분에 언급된 별처럼 빛나는 이름들을

갖는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이 시대의 대부분의 선교

상기해 보시기 바란다). 하나님은 그것을 어느 무엇 하나

방식이 제국주의의 확장통로를 따라 제국주의 방식을 벗

도 그냥 흘리신 것 같지 않다. 다시금 양국주/이진석 공

어나지 못한 거칠고, 하나님의 방식에 많이 부족한 것이

저 [선교학개론]에 나온 글을 인용하는 것으로 마무리하

었다. 솔직히 부끄럽기까지 한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 민

고자 한다.

족은 세계의 흐름과 사뭇 다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복

“나는 선교의 현장에서 복음의 힘은 위세를

음을 맛본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잘 아는 언더

떨치는 강함을 과시하고 드러낼 때가 아니라 오

우드, 아펜젤러 선교사님이 1885년 부활절 아침에 제물

히려 약함의 인정과 아픔의 나눔이라는 십자가

포를 통해 조선 땅을 밟으면서 조선 땅을 위한 그 유명한 기도를 하게 된다.

터에서 더 분명히 드러남도 배웠습니다.”

(p.21)

이수정이 번역한 마가복음

로스 목사님 가족과 번역본

베다니 january / 29


[ 칼럼: 이애옥 집사의 신앙의 인물 소개 ]

<조나단 에드워즈>

이애옥 집사

‘조

가 그 사회에 영향을 주려면 숫자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드워즈의

결국 세례 받은 것만으로 성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법을

7가지 결심문’ (베

바꿔버린 외조부 스타다드 목사의 교회의 법을 처음 에

다니 웹사이트 ‘은

드워즈가 부임했을 때는 그대로 따랐다. 그러나, 교파에

혜의 창문 2011-3-

관계없이 정치적인 조직이나 사회에 정치적 결탁을 반대

27’)이

2013년도

하면서, 교회 자체의 성결성과 거룩성을 외치며 나아갔

여러분들의 결심문

던 에드워즈는 외롭게 교회를 떠나지만 그 이후부터 더

이 되시기를 바라

많은 글을 쓰게 된다.

며 오늘 소개할 인

3. 조나단 에드워즈의 사상, 천재성 그리고 열정

물로 추천해 드립

조나단 에드워즈를 연구하는 연구가들은 그를 설교자와

니다.

목회자로서 뿐만 아니라, 18세기 즉 1700년대의 미국

1. 조나단 에드워

의 문학과 사회상의 흐름까지도 그의 설교 속에서 파악

즈의 생애

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정교한 문학책을 읽는 것 같은 깊

나단

조나단 에드워즈는 미국 식민지 시대 뉴 잉글랜드 지방에

고 심오한 그의 사상과 문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설

서 엘리트 청교도 목회자였던 아버지와, 뉴잉글랜드에서

교는 그 시대가 만들어 놓은 한 인간이요 시대로 인해 고

가장 훌륭하고 유명한 목사 솔로몬 스타다드의 딸 에스

난 받은 사람이다라는 것을 말해준다. 시대를 극복하려

더 스타다드 사이의 명문 가문에서 태어나, 11남매 가운

다가 시대에 밀린 사람, 그러나 역사는 그를 위대한 인물

데 5번 째 외아들이다. 17세에 예일 대학 수석으로 졸업,

로 만들었다.

21-23세에 예일대학에서 교수로 봉직, 20-21세 때에는 작은 교회에서 목회 경험을 쌓았다. 26세에 외조부가 목회하던 노샘프턴 교회에 취임하

그는 신학적인 면, 학문적인 면, 성경적인 면에서 강력 한 칼빈주의 사고와 개혁주의적인 청교도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16세기 종교개혁 신학을 이어받아 계승한

면서, 그 당시 일어났던 몇 가지 각성 운동들과 1735-

청교도 신학의 완성자이다.

1740 까지의 부흥 역사가 일어났다. 그러나 47세에 교인

(문석호 목사 “조나단 에드워즈의 발자취를 찾아서”에서 발췌)

들과 성찬식 문제로 갈등을 겪게 되고 결국 교인들의 투

4. 도서실에 있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책

표에 의해 교회를 사임하고, 인디언 선교를 하면서 많은

1) 조나단 에드워즈처럼 살 수는 없을까?: 백금산 편저

저술 활동을 했다. 1758년 프린스턴 대학의 총장으로 부

2)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하나님의 열심(아메리카 P&R

임했으나 부임한지 50일 만에 천연두 예방 접종의 부작

시리즈 2): 존 파이퍼/조나단 에드워즈

용으로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3) 신앙과 정서(개정역판)

2. 그 당시의 시대상황

4) 기도 합주회(조나단 에드워즈 Classics 05)

그 당시의 교회는 교회의 정회원이 시민권과 참정권을 갖

5) 분노한 하나님의 손에 있는 죄인들

고 시민사회를 이끌어 가는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 교회

베다니 january / 30


우리에게 2013년 새해를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 고, 앞으로 회보에서 신간 소개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도서부의 간략한 소개부터 드리면, • 장소: 제2 교육관 2층(북 카페) • 시간: 일요일 9:00 a.m.~4:00 p.m. • 도서 대여 기간: 3주(권당) • DVD 대여기간: 2주(개당) • www.bookcafe.us 를 방문하시면 도서부에 있는 책 목록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성경책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1.신간소개 제목

작가

제목

작가

고대 이스라엘의 종교 교육 (기독교교육)

플래쳐 H 스위프트

교회의 각성 (신앙 일반)

찰스 스윈돌

문밖에서 기다리시는 하나님 (선교)

옥한음

하나님과 함께 하는 1년 (영성)

리처드 포스터

세상을 바꿔라 예수의 심장으로

김진홍/이동원/김동호/ 박성수

신의 발자국 (신앙 소설)

정우일

알렌 의사의 선교•외교편지

김인수 옮김

죽음에 이르는 7가지 죄 (영성)

신원하

하나님의 가정 (가정, 결혼)

리처드 백스터

하나님 나라 비전 매핑 (신앙일반)

이동원

2.DVD 소개 1) Amazing Grace (2006)

영화로 선정. ‘Faith and Value Awards’ 가 선정한 에

• ‘British Slave Trade’에 종지부를 찍게 만든 윌리엄 윌

피파니상을 수상. 알렉스 켄드릭 목사 감독(‘Facing the

버포스의 감동 실화

Giants’ 감독).

• 2007년 영국 노예제 폐지 200주년을 맞이해 만든

• 수많은 부부들을 이혼 위기에서 구한 최고의 기독

영화

교 영화! 결혼을 지키기 위한 40일간의 여정. ‘사랑의 도

2) End of a Spear

전’(The Love Dare).

• 아마존 밀림의 아우카 인디언들이 복음을 받아들였을

5) Gifted hands (The Ben Carson Story)

때 이야기(짐 엘리엇 외 네 명의 선교사)

• 미국 존스 홉킨스 소아과 의사이며, 세계 최초로 샴 쌍

3) Facing the Giants

둥이 형제의 분리수술을 성공시킴.

• 조지아주 소재 알바니에 위치한 셔우드 교회가 만듦

6) Hugo(2012)

“우리는 여러분께 도전합니다. 당신이 누구이든, 어디에

• Family, Home, Dream 의 의미들을 되새길 수 있는

살든, 환경이 어떠하든지, 당신이 하나님과 함께라면 불

영화. 2012년 오스카 상을 휩쓸었음.

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당신의 파트너라면

7) The Descendants

큰 꿈을 가지십시오. 우리는 큰 꿈을 꾸었습니다. 왜냐하

• 중년에 겪을 수 있는 관계의 위기에 관한 영화.

면, 우리의 하나님은 크시기 때문입니다”.

8) The Help(2011)

4) Fireproof

• 1963년 미국 남부 미시시피 마을. 노예생활을 하는

• 결혼 생활에 대한 영화로, 2008년 미 기독교 최고

흑인 여성의 용기 있는 고백이 세상을 바꾼다.

베다니 january / 31


[ 칼럼: 김지원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그림 속 말씀찾기 ]

‘아버지의 마음’ 김지원 집사

낸 이 작품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그대 로 담아냈다고 볼 수 있다. 1667년 렘브란 트가 죽기 2년 전에 그려진 이 미완성 작품 에는 성경본문에서의 그 흥겨움 (눅 15:2224) 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와 함께 아버지의 자애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모든 재산을 방탕한 생활로 잃고 지친 모 습으로 돌아온 아들을 두 손으로 감싸고 있 는 아버지의 모습에 밝게 빛이 비쳐지고 (렘 브란트는 ‘빛의 심리/대비’를 잘 이용했던 화 가로 유명하다) 우리의 시선은 그 두 사람 의 모습에 머물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아버지의 자애로운 표정과 아들의 등에 올 려진 두 손이다. 아버지의 표정엔 마치 아들 에 대한 한없는 사랑으로 가득차 있고 “내 아들아, 내가 너를 기다렸노라, 잘 돌아왔 느니라” 하며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그의 두 손 또한 포근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 두 손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크기와 느낌의 차

이를 볼 수 있다. 왼손은 강인함이 느껴지는

다니 장로교회에 처음 왔을 때 제일 인상 깊었

남자의 손으로 아들의 등을 넓게 감싸고 있

던 것 중에 하나가 본당 입구에 걸려있는 그림

는 반면, 그의 오른손은 마치 여성의 손처럼 부드럽고 자

이다. 높이 걸려있어서 놓치기 쉬울 수도 있지만 보는 이

비로운, 안도감과 평안함을 주는 어머니의 손이다 (사진

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마치 내 집에 온 것처

2). 무릎을 꿇고 있는 아들은 마치 어머니의 뱃속에 있

럼. 어느 한 노인이 누추한 모습의 젊은이를 포근하게 안

는 태아처럼 웅크리고 있다. 이는 우리가 모태에 있을 때

아주고 있는 이 작품은 렘브란트(Rembrandt Harmen-

의 평온함 같이 우리가 돌아갈 아버지의 품을 상징한다

szoon van Rijn, 1606-1669년)의 ‘돌아온 탕자’이다.

고 볼 수 있다. 죄를 짓고 돌아온 아들을 용서와 자비의

(사진 1)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돌아온 탕자’의 비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 (사진 3) 에서 우

유(눅 15:11-32)를 렘브란트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풀어

리는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우리를 향한 절대적이고 한없

베다니 january / 32


는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반면 그림의 오른쪽은 아버지와

‘돌아온 탕자’의 비유에서 진심으로 하나님과 아버지께

돌아온 아들의 아름다운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빛을 잃

달려와 회개하는 그 아들처럼(눅 15:21), 사랑하는 아내

은 곳에 한 사람이 꼿꼿이 서있다. 동생이 돌아옴을 못

와 자식들을 잃고 방황하고 방탕했던 생활을 했던 자신

마땅해하는 형의 모습이다. 그의 무표정함과 경직된 자

의 과거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온 자신의 모습을 그

세에서 그의 사랑의 부재와 아버지에 대한 불신의 모습

려내고 있다. 이처럼 유명한 그림 중에는 그림의 배경과

을 읽을 수 있다.

구성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좀 더 많은 이야기들을 엿볼

이 작품은 렘브란트의 자서전적인 그림이기도 하다.

수 있고, 나의 이 칼럼이 그런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베다니> 회보에 성도님 여러분의 글을 초대합니다. 2013년 5월과 10월에 발간될 회보의 주제는 각각 성숙과 결실입니다. 이 주제를 가지고 나누고 싶으신 시, 간증, 에세이 등이 있으시면 서슴지 말고 보내주세요. 그외 일상의 단상, 수필, 신앙간증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원고 마감일은 각각 4월 둘째주와 9월 둘째주이며 본인 혹은 가족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주시면 글과 함께 실어드리겠습니다. 컴퓨터로 원고를 작성하시면 이 메일 주소 <heeyeonj271@gmail.com>으로 보내주시고 직접 써주시면 교회 사 무실 최승규 형제님께 전달해 주시면 됩니다. 성도님 여러분의 귀한 글을 기다리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베다니 january / 33


[ 칼럼: 유선미 집사와 함께 하는 찬양이야기 ]

내 마음 속 최고(Oldest)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 유선미 집사

이 곡은 악보에서 보듯이 첫 번째, 두 번째,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줄의 멜로디가 모두 똑같지만 전혀 지루하 지 않으며 멜로디의 리듬들이 예쁜 가사와 잘 맞아 전혀 어색하지 않고, 부르면 부를수록 저절로 이건 내 노 래! 내 마음! 내 이야기구나 하게 되 는 힘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음악 공 부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은, 예전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는 민요나 창에는 가사가 그 멜로디나 리듬에 기막히게 잘 맞아 떨어지지만, 요즈음 부르는 노래들은 가사는 우리 것이지만 음 악은 서양의 것이라 때로 가사의 맺 고 끊음과 음악의 이어짐과 쉼이 잘 맞지 않아 가사의 단어 중간에 멜로 디의 연결이 끊어지기도 하고, 앞의 가사의 조사가 뒤에 가 붙기도 하여 노랫말의 의미가 흐려지기도 하는 것 을 심지어 찬송가에서도 가끔 발견하 게 됩니다. 하지만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 다” 의 복음성가는 노래 할 때에 말 하는 듯한 노랫말이 리듬에 착 달라 붙습니다. (1절 가사)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내 앞에/ 어려운 일 보네/…”이렇게 고백적인 가사가 그 음절에 맞는 자연스 럽게 맺고 끊어지는 멜로디, 또 쉬우면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음악을 만나 내 노래 내 마 음이 될 수 있었던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흐르는 노래가 세 번째 줄에서 “주님의 그 자비로운 손길, 항상 좋은 것 주시도다”로 가사도 멜로디도 가장 높게 고조 되는 부분에서는 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감사와 기쁨이 분출되던 기억이 지금도 생 생합니다. 제가 중등부 시절 여름 수련회에서 돌아와 동생에게서 악보를 입수(?)한 이

베다니 january / 34


찬양은 내게 최고(Best)의 CCM이 되었고, 한 동안 가장 좋아하는 찬양이 되었습니다. 이 찬양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성도들이 함께 부르는 귀한 찬양으로 나의 귀에, 입에 늘 있습니다. 오늘도 운전하는 차 안에서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를 들으며 1983년

뜨거웠던 여름, 머릿수건을 쓰시고 식사를 챙기고 철부지들의 기도 뒤에서 한 없는 눈물의 기도로 우리를 도우셨던 우리의 어머니들, 권사님들을 생생히 떠 올리며 그 분들이 하신 것처럼 어느 덧 그 때의 저의 나이를 지나고 있는 두 딸 들과 다음 세대를 위해 저의 어머니가 하신 헌신을 흉내라도 내어보려는 다짐 과 함께 되새기고 또 되새기어 불러봅니다.

‘1983년 뜨거웠던 여름을 기억하며’ 우리나라 70•80년대는 경제적인 부흥기 이기도 했지만, 기독교가 크게 성장하여 대형 교회들이 생겨나고 기독교 문화도 이전 세대 보다는 더욱 세련되기 시작한 때이기도 했습 니다. 저는 그 시기에 중•고등학교에 다녔고 80 년대 중반에 대학 시절을 지나온 소위 90년 대에 말하던 ‘386세대’입니다. 4•19세대들이 그때 우리를 보면 당신들 10대 때 보다 어리고 사명감도 부족하다고 보셨지만, 그 맘과 똑같 이 그 시대 우리보다는 지금 10대들은 우리의 그 때만큼 성숙하지도 않고, 부모 품에 철부 지처럼 보이는 걸 보면 나도 영락없는 기성세 대인가 봅니다. 여하튼, 우리의 중•고등부시절

유선미 집사: 왼쪽에서 두번째

선배들은 기도와 찬양으로 그들의 영성을 든든히 아름답게 키워갔었고, 어린 나에게는 선망의 대상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한 번의 수련회를 통해서도 성령의 은사를 받고 하루 아침에도 주님의 사람으로 바뀌는 은혜들을 누리던 선배들이었습니다. 그건 그 시대에 부으셨던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1983년, 드디어 저도 그렇게 훌륭하고 커보이던 고등부에 입학하고, 기다리던 여름 수련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대했던 수련회였던가! 그 해에는 특별히 중•고등부 연합 수련회로 정말 매시간 말씀으로 은혜를 받았고, 지금 돌이켜 보면 뭘 알고 그랬는지 매시간 시간을 눈물, 콧물 쏟으며 정말 온 힘을 다해 회개와 간구의 시간 들을 가졌었습니다. 그렇게 치열하게 가히 목숨을 건 사투로 기도와 말씀의 시간을 지 나고 수련회 마지막 날 은혜를 받은 맑은 눈과, 얼굴로 우리 나이에 맞는 장기자랑 시간 을 가지는 것이 내가 다니던 교회 중•고등부 전통이었습니다. 우리는 성령의 충만함을 어린 끼를 동원하여 맘껏 표현했었습니다.

베다니 january / 35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악보 참고)는 그때 장기 자랑에 나왔던, 지금은 대구 성 서 제일 교회 담임 목사로 목회를 하고 있는 그 당시 중3 이였던 저의 연년생 남동생의 팀이 수련회 이전부터 악보를 구하는 정성으로 준비해서 혼성 4중창의 아름다운 멜로 디로 찬양했던 곡이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하나님과 깊은 만남으로 은혜 충만해 있던 나에게 이 아름다운 곡은, ‘아! 이런 찬양이 다 있었나’ 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 겼습니다. 그 이전부터 많이 불리던 ”내게 강 같은 평화, 내게 강 같은 평화”, ”예수 이름 으로, 예수 이름으로 마귀는 쫓긴다” 등등, 제 기억 속에 몇 개 남아 있지 않은 그 때에 복음성가들은 단순한 멜로디와 반복적이고 선동적인 가사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것들은 감수성이 한창 자라고 있고 새로운 매체들로부터 습득한 세련된 문화를 동경 하던,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눈 뜨기 시작한 십 대의 맘을 다 표현해서 찬양하기에는 부족했다기 보다는 잘 맞지 않았다고 할까요? 물론 이 귀한 찬양들은 그 당시 은혜 받 았던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고백과 경배의 찬양으로 하나님께 올려 드려졌던 것도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 때 우리는 초등학교 6학년만 졸 업하면 어른들이 드리는 대예배에 꼭 참석해야 하는 걸로 알았고 그렇게 했 었습니다. 그래서 “인애하신 구세주여 내 말 들으사”,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천부여 의 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등 할머니, 어머니가 늘 부르시던 찬송가를 저도 부르며 자라던 터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83년도 여름 수련회에 서 처음 들었던 위의 곡 “날마다 숨 쉬 는 순간마다”는 아름다우면서도 다정 한 멜로디와 고백적이면서도 시적인 가 사, ”인생의 어려운 순간마다 주의 약 속 생각해 보네. 내 맘 속에 믿음 잃지 않고 말씀 속에 위로를 얻네. 주님의 도우심 바라 보며 모든 어려움 이기도다 흘러가는 순간 순간마다 주님 약속 새겨 봅니다.”(3절 가사) 는 듣는 그 시간에 바로 제 귀를 사로잡았고, 온통 저의 마음을 가득 가득 채웠습니다. 저의 찬양과 관련된 추억과 함께 저 나름대로의 은혜와 해석으로 찬양이야기를 풀 어가려고 하니 많이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이 코너를 통해 찬양을 다시 한번 은 혜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베다니 january / 36


[ 특집 : 선교 ]

인도 선교 현장에서 온 두 편의 편지

1.

이동수 장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인도 선교 현장에서 소식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여러분의 기도로 안전하게 선교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 일행은 도착하자마자 현지의 새롭게 구원받은 성도들과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는 기쁨 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Pankaj목사는 18개월 전에 보았을 때보다 훨씬 더 큰 능력으로 복음의 말씀을 선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모두가 복음에 목말라 간절 함으로 올려드리는 예배였습니다. 5명(희진, 미셀,크리스틴, 조, 앤쏘니)의 팀원들이 열정 적 모습으로 하나가 되어 온 몸으로 찬양을 드릴 때는 감 동으로 눈물을 감출 수 없었 습니다. 그리고 세례식과 세 족식이 있었습니다. 세례받 은 새 신자들의 흙과 먼지 묻 은 발을 세족하며 구원의 주 이신 예수님을 만나기까지의 그들의 여정을 생각하게 하였 습니다. 이 날, 세례를 행하던 중에 귀신이 쫓겨나가는 역사 가 있었는데, 이런 일들은 인 도 선교 현장에서 예배 중이 나 복음을 전할 때 늘 있는 일이라고 선교사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주일 예배 후엔 3개팀으로 나누어 마을로 들어가 복음을 전할 수 있었고, 많은 영혼들을 구원으로 인 도할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현지목회자/사역자 부흥회 및 여성사역자 훈련 을 시작하십니다. 그들이 모두 이번 집회를 통해 성령의 불을 받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 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선교팀은 다시 여러 마을로 복음을 전하 러 가게 됩니다.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계속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바라며, 곧 다시 소식 드리겠습니다. •

베다니 january / 37


2.

샬롬! 인도 현지 시간 새벽 5시경 입니다.

여러 팀으로 나누어 농촌의 마을들을 (멀리는

방금 김영진 목사님과 사모님, 희진자매, 미쉘

200km이상) 방문하며 복음을 전할 때는 통역자로서 각

(지연)자매를 방글라데시로 파송하였습니다. 주

마을에 복음을 전하고자 헌신한 사역자들과 함께 하였

님의 충만한 축복 가운데 기쁘고 건강한 모습으로 출발

는데, 우리 선교팀이 일종의 미끼 역할을 하여 마을 사람

하였습니다.

들을 모으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준비한

어제(수요일)밤에는 김영진 목사님이 인도하신 현지

찬양을 드리고 우리가 구원 받은 간증과 함께 예수님의

사역자 부흥회와 훈련에 참가 한 사역자들의 간증과 소

이야기(구원)를 전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세례를 주

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쉽지는 않았고 그리 좋은

었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전하고 영접한 분들 중에 마을

환경 속에서 진행되지는 못했지만, 참가한 모든 사역자

마다 가정 교회를 시작할 한 두 명의 리더를 세우고 나왔

들이 시작할 때보다 훨씬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담임 목

습니다. 마을을 떠날 때는 짦은 만남이었지만 우리 일행

사님의 수많은 목회에 관한 말씀을 통해 많은 깨달음이 있었고, 여성 사역자들은 사모님의 care ministry의 내 용들을 통해 목회의 새로운 지경을 깨달은 듯 하였습니 다. 베다니의 목회 사역의 강점인, 사랑으로 돌보고 섬기 는 사역이 새롭게 현지 교회를 시작하는 사역자에게 너 무나 좋은 본보기가 된 것입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수 개월에 걸쳐 집중적인 사역 자 훈련 과정을 마쳤지만 신학교를 가지 못하였고 자신의 성경책도 제대로 가지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모두가 추수의 때에 부름받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평안의 사람 들로서 라자스탄 주의 가정 교회 리더들과 전도자들입 니다. 보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자비량으로 사역 하고 있습니다. 이제 목회의 사역을 막 시작하신 분들이 기에 김영진 목사님의 교회 사역과 성장에 대한 간증이

의 차량이 멀어질 때 눈물로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모습

그 분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라자스탄 지역의 사역

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마을은 지난 두 달간 장티푸스

자들이 인내로 목회를 잘 감당하도록 계속하여 기도 부

로 7명이 죽으며 질병과 죽음의 어두움에 눌려 있었지만,

탁드립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선물과 하나님의 생명의 복음에

우리 인도 선교팀은 자이퍼(라자스탄 주의 주 도시)

대해 얼마나 마음들이 열려 있었는지요...

에서 목요일 조금 후부터 온 종일 마지막 현지 사역을 시

이번 단기 선교에서 지금까지 24개 정도의 마을에 복

작합니다. 그 동안 저희는 많은 학교와 마을들을 방문하

음을 전하였지만, 아직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곳이 라

여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학교의 경우 대부분 시설이 좋

자스탄에만 25,000개 이상의 마을들이 있다고 합니다.

은 편이 아닙니다. 2,500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한 학교

“참으로 추수할 곳은 많은데 일꾼이 없도다”고 하신 주님

를 방문했을 때는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2개의 그룹으로

의 말씀대로 입니다.

나누어 말씀을 증거하였습니다. 무질서하고 시끄럽던 학

우리를 이곳에 보내신 추수꾼되시는 하나님을 찬양

생들이 복음이 증거될 때에는 온 신경을 집중하여 들으

하며, 주님의 깊은 사랑과 뜨거운 기도로 우리를 파송한

며 눈물로 영접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학교에는

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날인 금요일

저희와 같은 외부인들의 방문이 처음이었는데, 이를 통

까지 모든 사역을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끝까지 잘 감당

해 하나님이 인도의 구원의 문을 얼마나 활짝 열어 놓으

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베다니 january / 38

인도 선교 현장으로부터, 이동수 장로 드림


[ 특집 : 선교 ]

방글라데시 교회의 달란트 마켓

이재민 전도사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한 촌에 들어가시니 문둥병자 열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거늘 보시고 가라사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저희가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아래 엎드리어 사례하니 저는 사마리아인이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눅 17:11-19)

늘 말씀에 열명의 문둥병 환자의 이 야기가 나옵니다. 이 열명의 환자들

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절대로 작 은 일이 아닙니다. 이들은 병으로 인하여 사 랑하는 가족들과 헤어져야 했습니다. 그리고 고립된 생활을 하여야 했습니다. 그들이 가지 고 있는 하나의 간절한 소망은 병에서 고침을 받는 것인데 아무런 소망이 없던 이들을 예수 님께서 병에서 깨끗함을 주셨으니 이 얼마나 놀랍고 대단한 일입니까? 하지만, 참으로 황당한 것은 얼마나 이들 이 쉽게 감사의 마음을 잊어버렸는가 입니다. 오늘 본문의 요점을 감사하는 자가 참으로 드물다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는 방글라데시에 단기 선교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곳 아이들 은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겐 작은 방 하나 크기도 되지 않는 조그만 곳에서 7-8명의 식구가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은 첫 눈에 봐도 무허가였 고 얇은 천으로 두르고 지붕을 덮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놀 이 공간이란 없었고 공부를 할 조건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곳에 살면서도 한 식 구가 버는 돈의 1/3이 그 허술한 공간을 렌트하는 돈으로 사용된다는 말에 놀라지 않

베다니 january / 39


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선교팀이 갔던 그 기간 동안 우연히 그 곳에서도 우리 교회와 마찬 가지로 달란트 마켓 (talent market)

하고 그것이 귀찮아 도망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혼을 내 기도 하고 그러다 지치면 그냥 대신 의자를 날라 주기도 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달란트 마켓은 몇 달간

이 아이들에게 하나의 달란트는 너무나 값어치가 있

아이들이 출석, 숙제, 또는 착한 일을 하여 모은 스티커의

는 것이었습니다. 더우기 제가 크게 놀란 것은 물건을 바

숫자를 세어 다른 선물로 바꿔가는 행사입니다. 매번 달

꾸러 온 아이의 손에 들려 있던 쌀이며 고기 등 식품들

란트 마켓을 할 때마다 저와 초등부 선생님들은 고민을

이었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합니다. 교회에서 할 수 있는 수준은 한 아이당 $5 정도

도 아이들의 부모가 아이들에게 집에 필요한 쌀이며 여

의 선물인데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우리 아이들

러 물건들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식구들이

에게 교회에서 주는 선물이 너무 보잘 것 없는 물건들입

필요로 하는 물건을 사고 나서 얼마 남지 않은 달란트로

니다. 달란트를 얻기 위해 아예 노력을 하지 않는 아이, 시

공책을 사고 연필을 사며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

시한 선물을 보고는 자기의 달란트를 다른 아이에게 주

았습니다. 그리고 달란트가 다 떨어져 더 사고 싶지만 실

는 아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저

망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와 선생님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더 주고 싶고 더 해 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저도 모르 게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함을 표하고자 돌아온 사마리아인에 게 예수님도 똑같은 마음을 가 진 것일까요? 우리가 우리 자녀 들에게 많은 물질들을 필요한 것보다 더 넘치게 주면서 혹시 감사하는 마음은 빼앗아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던 져 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많은 축복 을 받았다 한들 하나님께서 주 실 수 있는 모든 축복을 다 받 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 말씀 에 나오는 사마리아인을 보십 시오. 그는 그저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예수님께로 돌아왔습

그러나, 방글라데시 아이들을 보고 저는 놀라지 않을

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그 모습을 보시고는 다른 아홉

수가 없었습니다. 달란트를 하나라도 더 받으려고 선교센

명에게는 주시지 않은, 그리고 그들이 받은 복보다 훨씬

터 정문 앞을 빗자루로 쓰는 아이, 매주마다 의자를 나르

커다란 선물을 이 사마리아 인에게 허락하셨습니다. 그

는 아이, 청소하는 아이, 그리고 너무 많은 아이들이 이

것은 즉 구원의 선물, 영생의 선물이었습니다.

일들을 하고 싶어 해서 순서를 정해서 해야 한다는 말에

이번 단기선교 활동을 통해 모든 환경에 감사하고 감

마음이 솔직히 씁쓸하였습니다. 매주일마다 주일학교 초

사를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

등부 아이들에게 자신이 앉을 의자를 가져 오라고 부탁

니다.

베다니 january / 40


[ 특집 : 선교 ]

방글라데시에서 만난 아이들

장홍익 집사

여러분의 기도와 물질의 헌신으로 이번 방글라데 시 단기선교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선교 위원장이신 송하균 장로님의 말씀대로 이 팀은 여러분을 대신해서 다녀 온 것이 아니며, 여러분의 기 도와 후원, 그리고 마음과 함께 다녀온 여행이었습니 다. 가 있는 동안에도 기도의 힘이 크게 느껴지는 시 간들이었습니다. 저희 선교팀은 35구역에서 섬기시고 계시는 이석 봉 선교사님의 사역지인 방글라데시의 다카(Dhaka) 에 다녀왔습니다. 20년을 방글라데시 선교에 헌신하 시고 계시는 선교사님은 여러 사역을 거치시다 현재 대외적으로 한국 문화원의 원장으로 현지에서 한국 인들의 여러 필요를 돕고 계시고, 또 한국과의 관계 를 필요로 하는 방글라데시의 비지니스를 정부 차원 에서 돕는 일에 큰 몫을 맡고 계십니다. 이렇게 대외적 으로 쌓은 관계를 통하여 선교사님의 실질적인 사역 은 이루어집니다. 대외적인 모습의 이면에는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의 빈민가의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시고 복음으 로 양육하는 일들을 감당하시고 계십니다. 이번 사역 의 촛점은 이 아이들과의 “교제”였다 해도 과언이 아 닐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글라데시는 85% 이상이 이슬람의 종교를 가지고 있고 대략 10% 정도의 인구가 힌두교인들이며 5% 미만이 다른 소수 종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길거리를 돌아 다니 며 회당에서 들리는 기도를 하루에 다섯 번씩 듣게 될 때 퍼센트의 개념은 금방 사라졌 고 무슬림들 한 가운데 있는 우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저희가 도착했을때 한국의 설과 비슷할 만큼의 큰 명절인 고르반(희생) 이드 (축제)로 이슬람의 연중 마지막 축제 때였습니다. 이삭이 아닌 이스마엘을 하나님께서 희생에서 구하셨다는 의미로 드려지는 이 축제는 동네의 모든 사람들이 집 앞에서 소나 염소를 잡고 그 잡은 동물을 이웃과 나누어 먹는 날입니다. 며칠 동안 집 앞에 묶여 있던 소들은 일제히 토요일 아침에 묶여 있던 바로 그 자리

베다니 january / 41


서 $200인 이 누렐쩰라 지역의 사람들 에게는 ‘꿈’이나 ‘희망’이라는 단어가 전 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두 평 남짓한 방에서 예닐곱이나 되는 식구가 생활을 하며, 그 나마 다행히도 두 부모가 일 을 하는 경우면 아이들은 혼자서 자라 나야 하는 그런 환경입니다. 식구가 많 아져 감당하기 힘들때면 여자 아이들은 초경이 지나 시골로 $1,000에 팔려 시 집가는 사회이며, 남자 아이들은 3, 4학 년 때부터 가정을 돕기 위해 가죽공장 에서 화학 약품 냄새를 맡아가며 궂은 일을 해야 하는 가난입니다. 에서 머리가 잘리고 길거리에 피를 쏟아내었습니다. 바 로 머리를 자르고 가죽을 벗겨 각을 뜨는 모습을 골목 어 디에서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희비가 교차하는 묘한 순간이었습니다. 빈민가의 사람들은 이 날이 고기를 얻 어 먹을 수 있는 큰 날이기에 희생으로 인해 얻어지는 나 눔의 기쁨을 고기를 먹으며 만끽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를 쏟으며 소리도 내지 못하고 버둥거리는 소 를 보고 있노라면, 바로 저 모습이 ‘나’였어야 한다는 피 의 죄값을 눈으로 보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가운 데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의 의미가 무엇인지 길거리 에 흥건히 모여있는 피를 통해 깨달으며 감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무자비하게 소의 머리를 자르 고 다니는 젊은 ‘마드라사’ 학생들에게 축제의 의미 이상 으로 남아 있는게 있을까? 그들에게 죽임은 더이상 제물 의 의미 마저도 상실한 채 고기 먹는 날 이상의 의미 밖 에 남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마드라사는 회당에서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고 자라난 어린이들로 코란과 회교의식 을 공부하여 커서는 회교 전도자가 되거나 강경파에서 는 순교자가 되기도 합니다. 길거리에 이 젊은이들이 피 가 흐르는 큰 칼을 들고 활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 었습니다.) 이 회교도의 문화 한 가운데에서 우리는 또 다른 새 로운 면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가난이었습니다. 빈민자 한 사람의 평균 일당이 $5 이고 월 평균 수입이 $150 에

베다니 january / 42

우리는 이러한 아이들 350여명을 만났습니다. 누군 가에 의해 뿌려진 복음의 씨는 이미 아름답게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돌짝밭의 돌을 누군가가 함께 골라내어 주 셨고, 가시밭의 가시들을 손이 찔려가면서 함께 뽑아 주 셨고, 딱딱한 땅을 호미로, 쟁기로 일구어 주신 분이 분


명히 계셨습니다. 그로 인해 그 아이들은 도착한 단기선

22명의 리더들과의 깊은 만남을 통해 그들이 속해 있

교팀을 부끄럽게 할 만큼 뜨겁게 기도하고 찬양하며 말씀

는 이슬람 사회, 가난, 그리고 문화마저도 하나님을 사랑

을 사모하였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런 아이들과 예배하

하는 자들을 가로막지 못함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 아

며 하나된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만

이들을 볼 때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

난 사람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때에 ‘선교’가

다. 정말 ‘부’가 복이라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이루어 진다면, 하나님을 만난 사람이 하나님을 이미 만

복이란 있을 수 있는가? 정말 ‘가난’이 저주라면 저 아이

난 사람을 보게 될 때에는 ‘교제’가 이루어 집니다. 이미

들은 그 저주를 스스로 극복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준비하신 성령의 부으심을 통한 나눔 속에서 서로에 대

잘못된 질문은 잘못된 답을 낳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

한 존경과 사랑은 순식간에 깊어졌고, 교제는 큰 기쁨과

랑하는 자에게는 환경이 별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배워

감동이었습니다.

왔습니다. 아빠가 쓰러져서 3학년부터 피혁공장에서 일을 했던 조이날, 아빠가 새 장가 들어서 엄마를 쫓 아버린 라삐, 누나 시집을 빚내서 보낸 후 생활이 어려운 모노토시, 그리고 릭샤 운전사인 아빠가 엄 마와 가족을 버리고 가서 어려워 진 모우슈미. 저는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에게 거신 희망에 함께 할 것입니다. 이 귀한 사역을 감당하 시는 이석봉 선교사님과 윙윙센 터의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 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슬람의 큰 축제의 날, 이슬람 도시 가운 데서, 무슬림들을 초청해서 복음을 선포했습 니다. 이 아이들과 함께 찬양하고 기도했습니 다. 새벽에도 기도했고, 저녁에도 기도했습니 다. 우리의 삶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을 나 누었고, 그 나눔을 통해 도전 받은 학생들이 결심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위로했습 니다. 우린 도전 받았습니다. 그래서 또 소리 높여 함께 기도했습니다. 인도의 사역이 씨뿌림의 사역이라 비교한 다면, 방글라데시의 사역은 양육의 사역이었 습니다.

베다니 january / 43


[ 지난 설교 다시보기 ]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샤론 차 선교사

2012년 수요 여성모임 가을학기 마지막 날 샤론 차 선교사님을 모시고 영성 집회를 가졌습니다. 간증 뿐 아니라 설교, 그리고 기도로 이 어지는 은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중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라는 제목의 설교 말씀을 요약하여 함께 읽고자 합니다.

앙인으로서 자녀 교육에 있어서의 기본은 하나

러내 해결하는 것이 더욱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한다. 자녀

님의 말씀에 의지하고 그 길을 따를 수 밖에 없

는 듣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보고 자라는 것이다. 아버지

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정부의 역할에 있어서 그 중심에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

(특히 최근의 동성애자 문제나 동성혼인찬성 문제, 총기,

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마약문제 등) 하나님의 영이 떠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

지 않는 정책을 펴는 것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문제

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

를 안고 있다.

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

그러한 환경에서 자녀 교육에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

랑이심이라

는 영적으로 깨어난 사람에게 의논하고 빛으로 나아가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

것이 필요하다. 어떤 어머니는 용감하게도 저에게 전화

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 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

를 주시어 자기 아들이 마약으로 문제가 생겼다고 도움

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 이라

을 호소했다. 마약문제로 넘어지기 시작하면 계속 반복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

되고 결국에는 감옥에 가게 되고 거기서 갱생되기 보다

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는 더욱 악화된다는 것이다. 페어팩스라는 지역에 살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

서 18세 전에 아이들이 마약을 접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셨음이라

런 아이들을 상담한 적도 많다. 최근에는 정부에서 여러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

가지 대책 프로그램을 세워놓고 있어서 오히려 혼자 문제

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를 껴안기 보다는 도움을 청해 빛으로 나아가는 것이 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 (요한1서 4장 7-11절 )

명하다. 또 아이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갱생되는 놀라운 예를 많이 봤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 아이들이 친척이나 이웃사람 등 가까운 지인들에게 당하는 강간에 많이 노

가 욕을 하거나 어머니 역시 너무 세상적이면 아이들의

출되고 있다. 특히 근래에는 동성애자 문제도 생각보다

뇌리에 각인되어 그것을 답습한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가 자녀교육에 있어서 가져야 될 기본이

이제 우리는 나의 지식과 경험으로만 해결하려고 하

이 말씀 안에 쓰여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자녀교

면 안 된다. 해결할 수 있는 오직 한 길은 오로지 하나님

육에도 사람을 대할 때의 기본은 사랑이라는 가르

의 말씀 그것밖에 없다. 그건 한국인으로서는 매우 어려

침이다.

운 결단이다. 왜냐하면 체면, 남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말씀에서 볼수 있듯이 하나님의 사랑은;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어려움을 나누고 바깥으로 드

1. 먼저 주는 사랑이다.

베다니 january / 44


2. 죄인일때 주는 사랑이다.

시작하면 아이를 바보로 만든다. 자녀의 의지나 기를 꺾

3. 희생하는 사랑이다.

지 마시고 항상 아이의 의견과 동의를 구하는 것이 필수

4. 목숨까지 주는 십자가의 사랑이다.

조건이다. 아직도 중학생인데도 혼자 일어나지도 못하고

5. 조건 없는 사랑이다.

스스로 과제나 일들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이를

23년째 저는 가까운 남편으로 인해 성경에 쓰여진 사

바보로 키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랑의 훈련을 받고 있다. 그는 매우 상처가 많고 홀어미 밑

세 번째로 영적인 것이다. 이것을 하나님으로 채워진

에서 자라 사랑의 온전한 뜻을 깨닫지 못하고 부인과의

사람은 각별해 진다. 제가 나이가 들면서 성령이 임하신

결합이나 아이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한 사람으로, 그

후에 정말 놀라운 역사를 경험했다. 자녀 앞에서 기도하

로 인한 시련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겪었다. 그런 사

고 말씀 읽고 하는 일상들이 교육과 연관되며 바로 기초

람을 내 파트너로, 남편으로 둔 것을 하나님께 불평도 하

가 된다. 아무리 겉보기에는 엘리트라 할지라도 성격이

고 울부짖으며 해결되기를 기도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

내성적이며 열등감을 지녔고 상처가 많은 사람은 문제의

랑은 먼저 손 내밀고 미워하는 사람, 잘못을 저지른 것을

마지막 해결로 ‘자살’쪽을 선택하기 쉽고, 외향적이고 자

용서하고, 조건 없는 사랑을 배우도록 훈련시키신다는 것

기 자아가 강한 사람의 해결은 ‘살인’쪽으로 (꼭 죽이는

을 요즈음 깨달았다. 하나님의 뜻 안에 사람과의 만남

행위만이 아니라) 미워하고 저주한다.

이 있다. 상처받은 사람은 사랑이 넘치는 사람과의 만남 을 통해 치유된다.

그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용서하고, 우리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을 용서하고

사람에게는 중요한 3가지가 있다. 제일 먼저 육체적

또 용서하는 행위가 필요하다. 하나님이 우리의 죄

인 것, 먹이고 입히고 거두는 것은 짐승도 한다. 이것은

를 용서하셨듯이. 용서란 내 의지의 선택이며 마음

기본이다.

으로 해야 한다. 그것을 행실로 옮기는 것이 더더욱

두 번째로 인격적인 사고를 키우는 것. 지식과 교육과 감정이 있다. 저는 초/중/고등생부터 대학생까지 상담하

중요하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도 하고, 순종하 는 것이다. 따라서 용서란;

고 교육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해 왔다. 예를 들어 저는 매

1. 잊어 버리는 것이 아니다.

우 유명하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학에 간 자녀를 둔 성

2. 나의 의지로 선택하는 것이다.

도님을 아는데, 너무나도 기뻐하던 것도 잠시, 자녀가 대

3. 나의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학에서 우울증을 겪어서 고민을 털어놓을 때 가장 도움

4. 믿음으로 하나님께 주는 것이다.

이 돼야 할 부모가 문제를 숨기기에 바쁘다는 것이다. 창

5. 예수님이 댓가를 치루었으니, 아프게 한 자가 또

피하니까 집에도 오지 못하도록 강요한다. 그런 현실이

치를 필요가 없다.

너무 웃기면서 슬프다. 자녀나 상대방에 대한 슬픔이나

6.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고민을 그 사람 입장에 서서 공감하고 동조하는 마음을

7. 그사람이 먼저 올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가져야 그 마음에서 우러난 위로와 치유가 가능케 된다

이만 말을 마치며 항상 자녀 교육에 있어 하나님의 사

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랑을 떠 올리며 인내하며 키워 나아가시길 기원한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훈련을 지금부터 시키시 기를 권면한다. 심한 경우 어떤 분은 숙제까지 해 주시는 것을 보았다. 제가 사는 동네는 25-35살의 자녀들이 집 에서 노는 경우가 정말 많다. 하나에서 열까지 통솔하기

베다니 january / 45


[ 교육: 중등부 수련회 ]

뮤지컬 <요나> 관람 후기

김미미 사모

구에게나 주일학교에서부터 듣고 배워온 성경 이야기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을 뽑

는다면 요나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큰 물고 기가 요나를 삼켜버리는 장면이 상상만 해도 아 찔한 데다가 삼일 후에 다시 육지로 내뱉어서 살 게 되었다는 것에는 여러가지 의심과 물음도 생겼 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이렇게 머릿속에 상상하며 그려지는 모습에 이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자리 를 잡고 있었지만 이제 성인으로 이 이야기는(뮤 지컬을 통해) 또 다른 깊고 오묘한 일깨움을 가져 다 줍니다. 
 먼저 뮤지컬 요나는 우리들에게 말합니다. 누

다. 우리 인간들은 요나처럼 때로는 하나님의 분명한 정

구에게나, 우리 모두에게는 요나가 너무도 가기 싫어했던,

죄와 벌을 요구합니다. 우리에게 누군가 잘못을 했을 때

알고 싶지 않았던 “니느웨”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시대에

당장 그들이 저주받고 벌 받아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하

요나에게 닥쳤던 명령--그의 아버지를 죽게 한 원수의 나

지만 하나님은 마지막 심판은 분명히 있을 것이나 그보다

라 니느웨에 가서 그들의 죄를 위해 울며 기도하라는--이

먼저 읽어버린 자들을 구원하러 오셨다는 것입니다. To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또 다른 모습과 환경 속에

save the lost!!
고래 뱃속에서 회개하고 나온 후 요나는

서 요구되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가고 싶지 않은

결국 하나님의 뜻에 순종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쁜 심

곳, 알고 싶지 않은 그곳에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눈

령으로 가는 것이 아닌 억지로 끌려가는 마음이었습니다.

을 돌리기를 원하십니다. 
그곳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닌 좁

요나가 옳은 말만 하고 니느웨를 위해 울어주지 못하는

고 굽은 길일 것 입니다. 그것은 십자가를 지고 가는 순례

그때 뮤지컬에서 한 소절이 이렇게 표현됩니다. “너는 진

자의 길일 것입니다. 나의 감정, 생각, 욕심을 버리고 주님

실은 말하나 사랑으로부터는 아니다, You tell the truth

의 뜻에 따른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묵묵히 가야할 길일

but not in love”
이 소절에서 저도 모르게 숙연해졌습니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대에 요나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의

다. 나 또한 참 많은 진실을, 사실을 말하였으나 그 속에

명령에 불순종하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도망칠 때가 있습

사랑이 자리하고 있지 않은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회개

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이해도 용납도 되지 않

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자아를 던져버리고 하나님의

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뮤지컬이 이 시점에서 다

뜻을 깨닫고 니느웨를 향하여 울게 되었을 때 요나에게는

른 중요한 레슨을 던집니다.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

참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마음을 무겁게 짖느르고 있던

은 틀리다는 것입니다.

것들이 해결되었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

새해를 맞이하면서 기도합니다. 올해에도 하나님께서

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

는 저에게, 우리 모두에게 또 다른 “니느웨” 를 보여주시

을 지도하시리라.” <잠언.3:5-6>

고 가라 명령하실 것입니다. 기쁜 심령으로 순종하며 주

뮤지컬 요나는 또한 전지전능하신 아버지의 인도하심 에 우리가 분노하고 화를 낼 자격이 있는 지도 물어 옵니 베다니 january / 46

님의 인도하심에 따르길 원합니다. 그렇게 할때 우리에게 참 자유가 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교육: 중등부 수련회 ]

뮤지컬 <요나>가 주는 교훈

임세미 학생

녕하세요. 저는 주일학교 중등부 8학년 임세미입니다. 중등부 수련회로 12월 26 일 펜실베니아주 랭카스터에 있는 극장에 뮤지컬 요나를 관람하러 갔습니다. 요

나서 1:2절에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외치라 그 악 독함이 내 앞에 왔느니라” 하셨습니다. 요나는 처음에 순종하지 않고 도망갔지만 물고기 의 사건 이후 순종하기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뮤지컬을 통해 저는 중요한 교훈을 배웠습 니다. 우리에게 가장 최선의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다 아는 것 같지만 실제로 하나님께 서는 우리를 향한 계획이 있으며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믿고 무슨 일들이 앞으로 펼쳐질 지 몰라도 순종하며 나아가야 함을 배웠습니다. 요나는 스스로 니느웨를 용서할 수 없 다고 생각하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니느웨의 사람들을 용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Hi my name is Semee Lim. I am an 8th grader in the Jr High Impact Ministry On December 26th our ministry went to Lancaster, PA to watch the musical Jonah.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Jonah saying, “Jonah, go to the great city of Ninevah and preach against it, because its wickedness has come up before me.” But Jonah went away at first refusing to obey. After his incident with the fish, he prayed saying he’d obey. Through the musical I learned valuable lessons. What I got out of the retreat and musical was that we may know what’s best for us but God has his own plan for us and we need to trust Him and obey even though we may not know what’s ahead of us. Jonah believed the Ninevites didn’t need forgiveness so he didn’t obey. However, God wanted Ninevites to be forgiven because that was His plan.

임세미 학생: 두번째 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베다니 january / 47


[ 새신자 에세이 ]

베다니 교회: 사랑과 은혜가 풍성한 교회

3

장혜영 권사

1(1981년 12월 17일)년전 미국 땅 Kansas 주에 있 는 Lawrence 라는 곳에 첫 발을 딪고 Univ. of

Kansas에서 유학생활이 시작되었다. 당시 Lawrence 라는 그 곳에는 그야 말로 University Town으로 동 양인을 만나기 힘들었을 뿐 아니라 한인 교회가 없었 으므로 미국교회인 First Presbiterian Church에서 신 앙생활을 하게 되었다. 미국 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이란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일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낯설 었고 목사님의 말씀도 알아 듣기가 무척 힘이 들었다. 그러나 오로지 단 한가지 기쁨이란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장혜영 권사: 아래 왼쪽에서 두번째

있는 장소와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었고 그것만으로도 우리 가족에게는 큰 즐거움이 되었다. 그 후 Post. Doc. 생활을 하게 되면서 부터 Davis 에 있는 한인 장로 교회를 그리고 지난 2003년에는 Indiana주에 있는 Purdue Univ.에 서 연구년을 지내면서 Purdue 한인 장로교회를 섬기게 되었다. 이토록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약 12년 간의 미국 생활이란 나에게 만만치 않은 날 들이었으며 수없이 힘들었던 순간 순간들을 견딜 수 있는 힘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이 었음을 지금 이 순간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또 힘겹게라도 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는 힘을 주셨으며 어제 주신 힘은 오늘을 살아갈 수 있도록 소망을 가질 수 있는 밑거름 이 되었다. 이런 경험을 통하여 깨달아 알게 된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계시지 않는 곳이 없다는 “무소부재함”과 그리고 하나님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아니하고 끝 까지 붙들고 나아가기만 하면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시면서 우리의 불투명한 미래 를 인도해 주시는 분임을 알게 되었다. 이번의 NIH에서의 연구년을 맞아 이 곳에 정착 해 살고 있는 삶은 여태껏 미국에서 살아온 삶과는 또 다른 형태의 삶을 살고 있다. 사 랑하는 남편과 가족들이 없는 이 곳에서 처음엔 외로움도 많았지만 베다니 교회에서 몇 달간의 신앙생활을 하면서 그런 외로움들과 허전함이 말끔히 사라져 버렸다. 먼저 성도님들의 사랑으로 가득찬 마음과 그리고 항상 따뜻하게 맞아 주시는 모습 들이 조금도 낯설지 않다. 말씀 안에서 하나되어 사랑과 은혜가 풍성한 교회라는 생각 이 가장 먼저 든다. 특히 목사님을 통하여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에 큰 감동을 주며 우리들이 가진 자기 중심적인 사고 방식들을 깨뜨리고 하나님 중심으로 나 아가게 한다. 더구나 쉬운 말씀으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무디고 굳은 심 령들과 영적으로 나태하고 곤궁한 상태에 빠진 사람들을 감싸 매어 주는 회복의 기회 가 된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교회에 있으면 어디선가 찬양이 흘러 나오는데 비록 예배

베다니 january / 48


를 준비하는 찬양대 연습시간일 지라도 메말라 있는 성도

들기도 하였다. 또 다른 기존 교회에서 볼 수 없었던 점

들에게 영적으로 많은 평화와 화평을 준다.

은 구역별로 선교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좋은 모습

특히 새가족 교육은 새신자로 하여금 이 곳에서 완

이라고 하겠다. 구역별로 선교사님들과 직접 연계되어져

전히 뿌리를 내리게끔 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되

서 선교지를 방문하기도 하고 선교지의 현황을 더 잘 알

어 진다. 7주간의 새가족반의 교육은 인생의 문제와 구

아보고 필요한 것을 더 공급할 수 있는 평신도 선교사역

원 그리고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그리고 헌신과 봉사에

을 할 수 있는다는 점이다. 이런 평신도 사역의 모습은 많

이르기까지 교육을 받았는데 어느 순간인가부터 이 교회

은 성도들이 선교사역에 쉽게 그리고 직접 동참할 수 있

신자가 되어 버린 느낌이 들었다. 목사님은 한사람 한사

는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람 개인들에게 사랑과 관심과 정성을 쏟으시면서 새로운

“베다니(Bethany)” 라는 교회 이름이 어쩐지 맘 속

신자로 하여금 자기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을 수

깊이 닿는다. 성경을 보니 베다니라는 곳은 예루살렘에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자기의 처해진

서 오리쯤 떨어진 곳으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장차 작은

상황을 서로 얘기하면서 교육받는 이 기회는 크리스챤으

왕으로 오실 것을 예비한 곳으로 자주 들리셨던 곳임을

로서의 정체성을 자기 스스로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될

알 수 있다. 마가복음 (11장 1절) “...감람산 벳바게와 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기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새신

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제자들에게 보내시어 나귀새끼를

자 각자에게 주신 여러가지의 재능을 가지고 하나님을

끌고오라고 하신 후 9절에는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잘 섬길 수 있도록 그리고 교회에 여러가지 사역에 헌신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라는 말씀을 보니 모르고 있었을

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지는 계기

때 보다는 새로운 느낌이 든다. 또한 요한 복음 11장 1절

가 마련되는 것 같았다. 또한 이런 사역 및 헌신이 자아 실

“유월절 엿새전 베다니에 이르시니 죽은 자 가운데서 살

현이라는 인간의 욕구와 함께 잘 어울려져 있을 때 교회

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라는 말씀을 보면서 이 교회

에는 더 큰 잠재적인 에너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는 베다니 지명이 주는 이미지와 함께 분명히 많은 이들

많은 교회들이 감히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이 곳

에게 영적으로 치유받을 수 있는 좋은 곳일 것이라는 예

에서 아주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것

감이 함께 들기도 한다.

은 시니어 센터 운영이라고 본다. 이는 새가족 뿐 아니라

베다니 교회를 섬기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라고는

많은 다른 성도들로 하여금 마음에 큰 감동을 준다. 목

믿기 어려우며 나의 등 뒤에서 모든 것을 미리 아시고 필

요일에 운영되는 사역이므로 한번도 동참해 본 적은 없

요에 따라 공급해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한

으나 특히 이런 일들로 인하여 지역사회에 거주하시는 어

번 더 깨닫게 된다. 또한 모든 것을 “인간이 계획할 찌라

르신들을 위한 교육 및 봉사와 헌신을 하는 일일 것이다.

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는 잠언의 말

그리고 전도의 기회로도 이어지는 일들임으로 이런 일로

씀을 (잠언 16; 9) 한번 더 마음 속에 깊이 되새겨 본다.

인해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축복이 정말 클 것이다라

하나님께서는 이번 기회를 통하여 사랑과 은혜가 풍성한

는 생각을 해 본다. 거리 전도를 통하여 한사람이라도 더

베다니 교회를 본받아 주님 앞에서 겸손히 헌신할 것을

전도할려는 예수 그리스도를 땅끝까지 증거하는 사명도

다짐토록 할 기회를 실제로 주셨음을 믿는다. 이 교회야

정말 본받고 싶은 생각이 든다. 또한 원하는 사람이면 누

말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예배, 교육, 전도, 선교에 이르

구나 언제든지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살아있는 예

기까지 교회로서의 Role Model로 삼고 본받고 싶은 교

배들과 크로스웨이 성경공부, 그리고 한글 공부, 영어 공

회라고 본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믿고 순종하는 교

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가 배울 수 있는 낮은 문턱의 교

회”의 표어와 함께 실천하며 나아가는 모습이 바로 이 교

육의 기회로 가득하다. 누구나가 늘 잘 배울 수 있으며 그

회가 성장해 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그리고 사랑과

결과 복음의 일꾼들이 잔뜩 모여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은혜가 풍성한 교회로 이끄는 힘이 되는 것을 느낀다.

베다니 january / 49


[ 새신자 에세이 ]

신사도행전을 써나가는 한 해를 소망하며

김민선 성도

녕하세요 저는 제 7기 새가족 반을 졸업한 김민선입니다. 초등학 교 때 이민을 갔던 동창이 성인이 되어 잠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의 남편이 되었습니다. 베 다니의 헌 가족(?)인 남편 덕에 연애 시절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가족처럼 반겨주는 베다니 교회를 알게 되었고, 베다니 가족이 있기에 낯선 타지 생 활의 시작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남편의 일 때문에 ‘멀고먼 알라바마 나의 고향 은 그곳~’으로만 알던 알라바마에서 처음 이민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3년여 시간이 흘러 남부생활이 익숙해질 무렵 다시 메릴랜드로 이사오 게 되었습니다. 옆집 아저씨처럼 포근한 목사님과 사모님, 여러 중직자 분들, 그리고 사랑으로 섬겨주시던 바나바팀의 따뜻한 헌신으로 4개월 만에 전 베다 니의 일원이 되어 편안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낌없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서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 갈급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이 있었기에 이민생활은 조금씩 극복해 왔지만, 엄마가 되어 19개월 딸아이를 키우며 어느덧 예배와는 멀어졌고 말씀 또한 놓치며 살게 되었습니다. 늘 환 경을 탓하며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제 자신을 보면서 내가 진정 하나님의 자녀가 맞는 가 의심할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김영진 담임목사 님의 주일설교 말씀을 통해 ‘진정한 회개는 첫사랑의 회복’이라는 귀한 메시지를 주셨 습니다.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첫사랑. 12년전 세상문화 속에서 방황하던 저에게 찾아오 셔서 새 생명을 주신 분! 그저 구원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저에게 부어주시는 그 사랑에 감격해서 ‘나는 이제 덤으로 사는 인생이다. 내 일평생 주를 위해 살겠노라’ 고 고백하며 살았던 그 때를 떠올리게 해주셨습니다. 매 순간이 하나님의 역사였고, 간증 이었던 그 때를 말입니다. 저는 이제 하나님을 더더욱 사랑하고, 말씀을 더 가까이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저를 통해, 우리 가족을 통해, 베다니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실지 기대감에 설레입니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도망갔던 베드로가 첫사랑을 회복했을 때 기적을 일으 키고 복음을 전하며 그리스도를 위해 순교했던 것처럼 베드로와 함께 하셨던 성령님이 지금 저와 함께 계심을 느낍니다.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눈먼 자가 눈을 뜨며, 죽은 자를 살리는 역사가 2천여 년 전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 가운데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체험하는 한 해 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년은 저뿐만 아니라 베다니 공동체 모두가 그 역사하심 을 체험하여 신 사도행전을 써나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베다니 january / 50


[ 삶 속의 단상 ]

크로스웨이 대학 지도자반: 요한복음

이영규 집사

로스웨이 대학 지도자반을 마치면서 김영진 목사님과 많은 배움과 나눔이 있게 하심에 감사 드립니다. 그 중 요한복음을 읽고 느낀점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요한복음은 세계의 문헌 역사 중에 그 어떤 단편보다도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되었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며 지금도 가장 많이 읽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믿음과 영원한 생 명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주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

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 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 20:30-31)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기억을 돌아보면 요한복음은 수많은 설교 주제를 통해 가장 많은 그리스도인들에 게 가장 많은 감동을 주고 있는 복음이었음을 되돌아 봅니다. 다윗의 자손임을 족보를 통해 왕으로 오실 예수님으로 시작한 마태복음, 하나님의 종, 예수님으로 시작한 마가복음, 하나님의 아들이시 면서 인자이시며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으로 시작하는 누가복음과 다르게 요한복음은 “태초에 말씀 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처럼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을 알게 하셨습니다. 갈릴리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을 때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은 저자 사도요한은 참으로 많은 하나님의 사랑도 받았고 또 많은 업적도 남겼습니다. 마태복음을 인용하면 초기에는 예수님의 사역 에 대해 오해하여 예수님이 왕으로 오실 때 높은 자리를 하나 달라고 간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 습니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요한의 모습은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제자로(요 13:23) 예수 님이 가시는 중요한 자리에는 항상 동행했으며 십자가 곁에서 예수님의 죽으심을 목격한 유일한 제 자이기도 합니다.(요 19:26), 그리고 요한 1,2,3서 중에서 인용하면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사랑 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7-8)하신 말씀을 볼 때에 사도 요한은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사랑을 가지고 주의 일에 항상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많 은 기도의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혼을 사랑하는 성령 충만한 사도였음도 알 수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내용을 구분하자면 복음의 시작, 하나님, 예수님의 복음사역과 영광을 얻은 예수님과 교회, 그리고 마지막은 예수님께서 떠나시기 전에 제자들을 준비시키시는 말씀인 고별의 말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 요한이 요한복음을 기록한 때가 예수님의 제자들이 다 세상을 떠나 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어려움에 처한 교회와 사도들에게 ‘예수님께서 행하시 고 말씀하신 것과 동등한 권위로 가르칠 말씀’으로 믿음을 강조한 것으로 비추어 보아 지금 세대의 교회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요한복음을 읽고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빛, 말씀, 그리고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 리스도 안에서의 삶을 살았던 요한처럼 이렇게 고백하고 노래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 고 영상의 얻으리라.”(요 3:16) 베다니 january / 51


[ 삶 속의 단상 ]

베다니 교회 성도님들에게

폴김

녕하세요? 한국에서 인사드립니다! 미국을 떠나 한국으로 군복무를 하 러 온지 어느새 4개월이 되었네요. 이 글을 쓰면서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 있든지 우리에게 참으로 좋으신 분이라는 것입 니다. 지난 4개월 동안 하나님은 저로 하여금 미국과 한국의 다른 점과 같은 점 을 경험하게 하셨고, 오늘도 계속 제 삶의 현장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하십니다. 저는 공익 근무요원으로서 지난 8월에 논산 훈련소에서 한 달간 훈련을 받고, 앞으로 남은 23개월을 정부에서 배치해 주는 곳에서 군복무하게 됐습니다. 제가 어디로 배치될지 모르기에 이를 두고 지난해 1월부터 기도했습니다. 정말 하나님 이 원하시는 곳, 그리고 제가 유익하게 쓰일 수 있는 곳을 놓고 기도했는데, 하나 님의 은혜로 현재 저에게 가장 친숙한 곳, 바로 한국의 중학교에서 일하게 되었습 니다. 한국에 오기 전 3년 동안 미국 중학교에서 학교 상담자로 일했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 은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가 한국의 중학교에서 공익으로 섬기게 될 것을 미리 계획 하고 준비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저는 때때로 하나님께 “저에게 왜 이걸 시키십니까?” 또는 “왜 저에게 꼭 이 길로 가라고 하시는 거 죠?” 하고 묻곤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감사드리게 됨은 항상 전능하신 하나님은 저를 사랑하실 뿐 아 니라 제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하나도 버리시지 않고 그 분의 완벽한 계획에 사용하신다는 것이 었습니다. 현재 제가 섬기는 교회의 사역도 그렇습니다. 제가 한국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은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는 작은 교회, 서울 성서 침례교회로 저를 부르셨습니다. 제가 매주 수요일과 주일에 찬양 인도를 하 면서 깨닫는 것은 하나님은 베다니 교회를 통해서 저를 이미 준비시키셨다는 것입니다. 매주 주일 오후, 현재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모든 세대의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찬양 예배를 드립니다. 앞에 서 찬양을 부르고 기타를 치면서, 저는 2011년 Messiah대학교에서 있었던 베다니 전교인 수련회가 기 억났습니다. 잊을 수 없는 그 수련회에서 저녁 연합 집회 때, 베다니 모든 성도들이 KM과 EM의 문화 차이와 세대 차이를 넘어서 어린이들은 자유롭게 춤을 추고 어른들은 손을 높이 들고 우리의 살아계신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던 그 모습... 그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천국이란 이런 곳이겠구나!” 바로 그 때처럼, 한국에서 그런 기쁨을 다시 누릴 수 있도록 하나님은 오늘도 저의 길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란 책의 저자, 헨리 블랙가비 목사는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일하시 면서 그 분의 일에 동참하도록 우리를 초청하시고 그 분을 경험하게 하시며 개인적 사랑의 관계를 이루 어 가신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지내면서 저는 우리 모두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가 늘 성령에 민감하게 반응할 뿐 아니라, 우리의 강팍한 마음을 부드럽게 만드셔서 언제나 하나님께 “네”로 응답하고 나아가 길 기도합니다. 성도 님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보고 싶습니다!  베다니 january / 52


[ First Words ]

Bethany family! I hope that God will help you with His gracious hand this year. Sr. Pastor Young Jin Kim

N

ehemiah is forever remembered as one of the greatest heroes in the history of Israel. Isrealites came back to Jerusalem to build the temple after long years of slavery. However, with much distraction from the surrounding nations, they were not able to rebuild the city wall. During this harsh condition, Nehemiah was able to rebuild the wall around the city of Jerusalem. How was he able to accomplish such a great work? We can draw insight from the confession of Nehemiah found in Chapter 2 verse 8, “…And because the gracious hand of my God was on me,…” He humbly profess that it was not based on his own strength or might, but solely depended on the gracious hand of God. The true spiritual leadership is based on confession of God’s grace rather then relying on one’s power. As we begin a new year, let us hope that God’s gracious hand will lead us in our present community. In what circumstances does the gracious hand of God comes to help? 1. God’s help comes to those who seeks the kingdom of God first, before they seek themselves. (Matthew 6:33) Although Nehemiah was a third generation slave, he became successful and ultimately became the respected cup barrier of the King Artaxerxes. Although Nehemiah was in Persia kingdom, his heart was always with Israel. One day, the messenger brings the news of pain and the suffering afflicted to the Israelites who have returned to Jerusalem to rebuild the wall. When Nehemiah heard the news he was shocked and he began to fast and pray before God. We can observe from the prayer of Nehemiah that he placed his heart toward God and Israel. Where is our heart focused? It is our desire that our heart is always placed in God, church and the people of God. 2. God’s help comes to those who pray for the work of God. Nehemiah as a cup bearer could have approached the king and make a request that he had in his heart. However before relying on human, Nehemiah depended on God first and he prayed earnestly. There is great power in prayer. Even though one is poor and lack knowledge, a person can move the world in the prayer closet. A person of prayer does not panic in decisive moments. When the king asked Nehemiah what he desired, Nehemiah was able to make the request after he prayed. And his prayer was answered and the king granted his request. When his prayer was answered Nehemiah proclaimed in verse 8 “And the king granted me what I asked, for the good hand of my God was upon me.” When things seem to go according to our wishes, we should be not be fooled. It is because the good hand of God is upon us. 3. God’s help comes to those who make preparation while waiting for the answer. Nehemiah’s prayer was not answered instantly. He waited until God gave him the opportunity. It was the month of “Chislev” when he heard the news of Jerusalem and began praying for the rebuilding of the city wall. However his prayer was answered

베다니 january / 53


in the month of “Nisan”. He waited 4 months for his prayer to be answered. A man of prayer must learn to be patient. Psalm 40:1 says “I waited patiently for the Lord; he inclined to me and heard my cry.” King David confesses that he waited patiently and God answered his prayer. When God’s answer seemed to be delayed we must be patient and wait. He will always answer our prayer. Nehemiah was confident in that God will answer his prayer and he prepared thoroughly for the time when God will answer his prayer. Because he was prepared, when the king asked him “what he wanted him to do”, Nehemiah did not hesitate in making requests to the king. When Nehemiah made a request to be send to Jerusalem to rebuild the wall, the king Artaxerxes granted his request. When the king asked Nehemiah, how long it will take to rebuild the wall and also when Nehemiah will be back, he tells the king “the set time” (verses 7 and 8). Upon Nehemiah’s request king also gave him a letter that allowed him to pass and timbre that was needed to build the wall. Plan without the prayer is humanism. However, prayer without plan is nothing but a mysticism. Nehemiah made plans while he prayed and he prayed fervently for the plans. Good hand of God will help those who prayerfully make plans and also fervently pray for the plans. Nehemiah’s leadership build a city as he was surrounded with fierce oppositions. He was able to overcome financial difficulties, labor shortages, interruption, persecution, and trials. This accomplishment was a miracle. Do you want to experience a miracle that changed the history? If your answer is yes, let us make commitment like Nehemiah. 1. Let us make commitment to trust in God and live a life of faith by praying. When we make commitment, it will bring power. The mind will lead the person. If you think of bad things, things that you dislike, it will drain your power and make your body and heart will become weak. Conversely, if you think of people you love and think of God, you will gain strength. Such person will prosper. The great man is an ordinary person who decided to do great things. What comes first? The ability or commitment? The ability and help comes from above. When we arise and make commitments, God will help us. 2. Let us commitment to specific work of God. God desires for us not just to make commitments but to have continual fellowship with God by holdfast to the Word and to pray for God’s help. Nehemiah made a great commitment to rebuild the wall of Jerusalem. When we make commitment, the Holy Spirit comes to help us by creating the situation and even provide methods. If I want to be a blessing to others, we need to decide to do whatever that pleases God and I rely on the help of God while focusing on specific works (Worship, Training in God’s Word, prayer, service, and commitment). God will use us to accomplish miraculous history through us. 3. Decided to live by faith before God, and continue to renew our dedication. Nehemiah had king’s decree. Who would dare to oppose him? However, there was great oppositions that arose. Problems continue to appear. Malicious rumors arose from the surrounding nations and there were constant obstruction and conspiracy. However, for 20 years Nehemiah kept order in Jerusalem and brought faith revival. Because adversity is an opportunity to use the grace of God, once again we must make commitment and specific dedication. Beautiful noble devotion brings and noble commitment and it leads to a great life. Members of Bethany, let us make vows and commitment in the year of 2013, with the help of good hand of God, to build our family, our church, our work places, and ultimately building the kingdom of God though the salvation of souls.

베다니 january / 54


[ Suggestion ]

Talent Giving Campaign

Editors

D

ear Brothers and Sisters of Bethany, We have heard very often about the Parable of Talents, which Jesus told to His disciples. (Matthew 25:14-30) What is the “talent” that Jesus said in this story? A talent was used as a scale of quantity or as a monetary unit in the ancient days of Rome. One talent was worth more than one thousand dollars in today’s currency. In the Bible, however, the word “talent” is also used to mean personal ability. In ancient Jewish society, an average daily wage for an adult was 1denarius. One silver talent was worth 6,000 denarii, equivalent to entire wages of during an average adult’s life. (A male adult at that time who was between 20 years old and 40 years old could earn a silver talent by working 300 days per year for 20 years.) Let’s look carefully into the parable in Matthew: 1. In the story, talents were given fairly to all. And the master distributed talents to each person according to one’s ability. But Jesus talked not about silver talents but golden ones. One gold talent was equal to fifteen silver ones. Therefore it means that God the Master gave each servant talents, each of which could be shared with at least 15 persons. 2. Chapter 25 says that if you do your best with the talents given by God, He will bless you with more than what you already have. Except for the servant who received one talent, all the other servants put the talents they received to work and doubled what they started out with. (Matthew 25:16-17)

3. Finally, the parable tells us that God will reward faithful servants. In verse 23, Matthew says, “His master replied, ‘Well done, good and faithful servant! You have been faithful with a few things; I will put you in charge of many things. Come and share your master’s happiness!’” Yet this parable also tells us that the one who did not use his talent saw even what he had taken away from him, and then he was kicked out from the presence of the Master into the darkness, where there would be weeping and gnashing of teeth. (Matthew 25:28-30) In recent years Bethany Church has been growing rapidly in numbers. As the church grows bigger, there are among the congregation more people who may be faithful and may have talents to serve God in many ways. Accordingly, this magazine is making some changes in its content and looks as well. We’d also like to initiate a

베다니 january / 55


church-wide effort, called “Talent Giving Campaign.” As we know, our church has grown through faithful prayers and the sincere dedication of many believers. Bethany also has been striving to help the community around the church. We would truly like to encourage all of us to come out from our comfort zones and serve God with the talents that the Lord already has given more than enough to each of us. For example, besides the existing ministries and on-going activities, there is more work in serving: 1) To mentor youth and young adults, helping them with their studies, vocation and job searches, and their overall direction; 2) To develop programs or special workshops for Bethany’s women’s ministry that gathers on Wednesday and the men’s ministry on Saturday; 3) To teach not only Korean and English but also Japanese, Chinese, Spanish, French and more; 4) To prepare support materials for missions—for example, collecting and sending used clothes, stationary, books and toys for people in the mission field; 5) To get involved in intercessory prayer for church members, reading the entire Bible by typing it, cleaning up or decorating the church building. If you are willing to serve in any of these areas, you are free to join or take part in these. Please consider carefully about giving your talents to God in serving your church. God will be pleased with your decision to serve. If any of you don’t know how and where to start, or if you want to have the church administration know about your talent, please write it on the insert “Talent Giving Campaign,” separately put along with the magazine. After you finish writing it, please put it in the Talent Giving Campaign box, or simply give it to any pastor. We will collect it and help you find the right place to serve. We would really appreciate your consideration and support for this church-wide campaign. Thanks! What you need to write for the Talent Giving Campaign are: 1. What kind of talents would you like to give? 2. When will you be able to start and serve, that is, day and time? 3. If you have a new idea or area for serving, please write it in detail with your personal information—your name, age, gender, contact telephone number & home address and specialty. 4. If you have any suggestions for this Talent Giving Campaign, please tell us and include your name and telephone number as well.

베다니 january / 56


[ Special: Resolution ]

New Year Resolution

Matthew Park

W

hen I was initially approached to write an article for the Bethany magazine, my first thoughts were all about how busy I thought my life was at the moment. Furthermore, I was told that the topic for the article was New Year Resolution. Throughout my entire life, I only remember one New Year Resolution that I have made, and that was back in junior high school when I made a resolution to read the entire Bible in one year. I am happy to report that I was successful in that resolution! Since I am not a person who normally makes New Year resolutions, I have decided to share about my life resolution, which I share with my family. My resolution can be pretty much summed up by the Bible verse, Joshua 24:25: But if serving the LORD seems undesirable to you, then choose for yourselves this day whom you will serve, whether the gods your forefathers served beyond the River, or the gods of the Amorites, in whose land you are living. But as for me and my household, we will serve the LORD.” I believe our success in life as Christians comes from a life of obedience to God and serving Him. In today’s world, we have to continually fight the forces that keep us from doing this. I think the biggest stumbling blocks that we face in doing this is a constant battle with doing what are in itself good things but can distract us from our true purpose. Those things that hinder us include our kids and our time given to them for school, sports, and our entertainment. They also include work and our pursuit of worldly pleasures and temporary contentment. Lasting contentment comes from serving God. In order to really serve God, we need to give God our time. Therefore, as much as I wanted to give an excuse and get out of writing this article, I was convicted to serve the Lord. Though I see a lot of importance to my kid’s school and other activities, I hope to lead my family in the true test of success for any person, which is to serve the Lord. The most important thing I can do for my family in leading them is to show by example. I have to admit that all the busyness of life has, as most can agree and relate to, distracted me from fully serving the Lord. A week ago, I was asked to help out with the high school retreat, which meant that I would have to “give up” my vacation from Dec 26-29, when I had plans to spend downtime with family and friends. But I felt God telling me that though spending time with family and friends is good, his plans are better. Now, I really look forward to that time with the youth because I know that if you follow God, good things will happen!! I look forward to a great year of serving the Lord in 2013. I hope that the retreat will be a great building block that will help to start a strong year. My resolution is not anything big but finding the small ways I can contribute to serving God. I see a lot of people at Bethany serving the Lord and I hope that we will all encourage each other to continue to serve the Lord together in the coming year. God Bless Bethany!!

베다니 january / 57


[ Special: Resolution ]

Pak’s Family 2013 Resolution

2

Dr. Hon Park

012 has been a tremendous year of transition. After 28 years of military service to this nation, I had grown accustomed to the Army’s camaraderie, its culture and its focus on protecting this country. At the age of 20, after leaving home and completing basic training as an Army private, I accepted Christ at a chapel in Fort Monmouth, New Jersey. I traveled the world while in the Army, and I met Sarah while in medical school, and we have three beautiful girls who keep me humble everyday. In 2012, I learned how to dress again and speak “civilian”… and how to work in a commercial sector. I think I am still trying to figure it out. We moved into a new house in July and we are slowly getting settled. Unfortunately, we have so much more to do. I also started teaching students in 2012 and learned how undeserving I am to have such an opportunity. The high school students are amazing and kind, and I struggle to be worthy as their Sunday school teacher. Alaina, my oldest is a junior and is in the midst of preparing for college. Alexis is now completing her last year in middle school, and Abigail is in elementary school. I am not sure when they grew up, but I realize it has been 28 years since I first joined… In 2012, I was able to meet my 4th grade teacher who was amazingly kind to me and my family when we arrived in Iowa (our first year in the U.S.). At school, knowing that my brother and I did not have money for lunch, she paid for it without letting anyone know. She invited us to her home and taught us how to speak English and how to play games. She made an impact in my life in ways that cannot be described. When I visited her and her husband, a WWII veteran, I cried with them out of joy and sadness that it had been 37 years since we had seen each other. They had grown old and she was battling cancer for the second time, but they were at peace and grateful for the life they have had. In our conversation I learned that they were Christians. It all made sense now… Their faith and love were what drove them to be kind to total strangers in a foreign land. Their profession of love was not to convert us but because of who they are. They were not looking to be heroes-

베다니 january / 58


even though they will always be to me. They are children of Christ, and it is clear that they love Him and love those around them. They planted a seed in me 37 years ago I just did not know… As for 2013, it will continue to be a year of transition as I struggle in my journey both professionally and personally. As a family, we are now in our own home and finally found a church that we feel part of. We love this church for many reasons— the people, the attitude, and most importantly its servant leadership that is Christcentered. We are truly blessed to have our family, friends, our health and a stable job… but I have always known that there is much, much more to life than this. I have seen so many tragedies around us, and I struggle to find meaning. Whether it is a recent tragedy in Newtown, my friend’s death or the passing of my mother at an early age, I am comforted in knowing that someday, I will get to know why these things happen… In the meantime I rely on Him for his grace and understanding everyday. I know that I am a sinner and that I am not worthy of His love and grace, and I believe in my heart that He has been preparing me for a purpose… My resolution for my family in 2013 is simple. I hope that our family will develop a more intimate relationship with Christ. Though underserving, my role as a teacher has challenged me and deepened my faith in Him, and I want to take steps to be a better teacher and a servant of Christ. As for the family, I want 2013 to be a year where I provide a deep foundation of faith for the girls, especially Alaina who will be leaving us for college in less than two years. I want them to build a personal relationship with Christ that will allow them to weather the storms and trials that life will likely bring. As I personally have realize that it is not about me, I want to teach them to focus beyond themselves and learn to love God, love others and glorify Him everyday. I want them to learn how to serve others and to learn how to love others around us in ways that reflect God’s unconditional love. I wish I could protect my children and the family from tragedies, but I know that only our faith and reliance on Him will suffice. So, our 2013 resolution is simple: To love Him more and to love those around us. The rest, I think, will take care of itself…

베다니 january / 59


[ Mission Trip ]

India Mission 1

Don Lee

D

ear Brothers and Sisters, Greetings from the land of India. We are all safe and well, thanks to God and your prayers. It was a complete joy to spend our Lord’s day worshipping with many new believers here in Jaipur. Pastor Pankaj spoke the Gospel with much greater authority than I last saw him 18 months ago. More than 100 people jammed into the hall, many of their eyes visibly hungry to hear the word even as they cradled restless infants. Our five young adults—Heejin, Michelle, Anthony, Joe and Christine—performed the body-dance skit “Lifehouse’s Everything” with such heart that it moved me to tears. I can’t tell you how wonderful it is to see them so unified and fervent in the Lord. We washed the feet of men and women after they received baptism; with some the water pails turned muddy and black—we can only imagine the hard roads they have already walked on their way to meeting Jesus. As we were in the middle of baptism, two of the women shrieked and screamed, one falling and writhing on the floor. We will share more on this later, but Missionary Ahn would later talk about how common it is to witness such things during worship and for the need to cast out demons in this idol-pervasive land. Needless to say, this was a subject of considerable discussion and curiosity during de-briefing at night. After worship we fanned out in three groups to visit villages in a seeker’s missions trip. One group visited a “fire house,” and souls were saved. More on that later, too. Today Senior Pastor and his wife begin pastoral training and revival meetings. We’ve scaled down a bit the number of participants, but still expect well over 100. Please pray that their gatherings will produce great fire for their ministry. Most of us will head out again to make calls on villages. Please pray for safety and His Holy presence in each teaching session and encounter. In Him, Don Lee

베다니 january / 60


India Mission 2 October 25, 2012

S

halom! It is a little after 5am Thursday here. We just sent off the Bangladesh team to the airport—Senior Pastor, Samonim, Heejin and Michelle. They left in good health and joyful spirits, and, if I may speak for them, having given and received much blessings from the Lord. At the end of the local pastors’ training yesterday evening, the participants spoke about the last three days of teachings and studies led by Senior Pastor. Though the days were long and in a hall warm and stuffy, their faces were much brighter than when they started. They talked about gaining new insights about the Word and various aspects of pastoral care, including toward one’s own family. Samonim’s messages and practical advice about women and nurturing home life seemed to awaken new thinking about what makes for an effective ministry. I think we at Bethany know that pastoral care is an area of exceptional strength at our church -- and what a blessing it was to be able to share that with local pastors who are relatively new to ministry. Most of the 100 or so local pastors who attended already went through a month-long intensive training, but none has attended seminary. Many do not have their own Bibles. They are persons of peace who were called from the harvest field and are now house church leaders and evangelists in Rajasthan state. They are not paid by anyone, so theirs is a ministry of personal sacrifice and faith. I believe Senior Pastor’s personal stories of how Bethany began and its growth offered much encouragement to them. Please pray for these Indian pastors that they will persevere in carrying the cross. While the Bangladesh team begins its missions today, the rest of us in India have a final full day of work in Jaipur. The last few days we visited a number of schools, sharing the Gospel and telling personal stories

of God’s work in our lives. At times the environment was chaotic. We went to one private school of 2,500 students. They had no big assembly hall or court, so we broke into two teams and went from one jammed classroom to another. Many were distracted, as were we, but many focused intently, a few with teary eyes, when we shared the Gospel. This is the first time this school, and some others we visited, opened itself to foreign missionaries. This testifies to how wide God has opened the doors to India in these times, and the impact we can have coming here. Over the last few days, our teams drove far (as much as 200 km) to proclaim the Gospel to remote farming villages. Each of our teams travels with a translator who also serves as a pastor. So we are like bait in a way; when we arrive in a village, crowds flock to hear what we foreigners have to say—the local children sitting in the front, the men on one side and veiled women on the other. We sing, we share our stories and then the story of Jesus. We pray for them and baptize them, and before leaving, try to single out a leader or two who will assemble them on Sundays to continue to worship. Their hearts are open; the children move us to tears, so lovely they are and how they run along the fields, waving to us, as our car pulls away. One village was beset by sickness and death; seven had died in the last two months from typhoid and other afflictions. Its people were so eager to receive God’s hope and gift of salvation through Christ. Altogether we visited perhaps a couple dozen villages, but there are some 25,000 in Rajasthan. As our Lord said, “The harvest is plentiful but the workers are few.” We praise the Lord of harvest and thank you for sending us with prayers fervent and soaked with the love of Christ. From Bethany India missions

베다니 january / 61


[ Sharing words ]

The Musical, “Jonah”

Mimi Kim

A

nyone who used to attend Sunday school as a child will most likely pick the story of Jonah as one of the most exciting Bible stories. 
It is truly dramatic to imagine a big fish swallowing the man Jonah. Moreover, there are even some questions and doubts about the fact that the fish spit out Jonah alive after three days. 
So when I was young, just picturing those images in my head was exciting enough to like the story of Jonah. However, as an adult (through the musical) I realize there are deeper biblical lessons that the story of Jonah gives. 
 First, the musical Jonah points out that there is a “Nineveh” for everyone. We all have the place we don’t want to be and the things we hate to know, just like what Nineveh was to Jonah. 
What God asked Jonah—to go to Nineveh where his own father was killed and to cry out for their forgiveness—He also asks us in a different way and through different circumstances in our lives. 
Our heavenly Father wants us to turn our eyes to the places and things that we don’t want to go or know.
It won’t be easy. It will be a narrow and challenging road. It will require us to carry our cross. We will have to deny ourselves (emotion, thought and desire) and walk in obedience on the path that God has set before us. 
Just like Jonah, we also disobey God and run away in the opposite direction many times in our lives. For those occasions, the musical Jonah throws another lesson that God’s way is different from our ways.

“Trust in The Lord with all your heart and lean not on your own understanding; in all your ways submit to him, and he will make your paths straight.” (Proverbs 3:5-6) The musical also asks us and makes us think if we really have any right to be angry at the ways of our sovereign Father. Sometimes we, like Jonah, expect God to bring immediate judgment and punish those who wrong us. 
And, yes, God says that the final judgment WILL come but for now He comes to save the lost!! 
Jonah, after confessing his sin in the belly of the fish, comes out and obeys God, although still not with a willing spirit but with a complaining heart. 
When Jonah ‘will not’ cry out and pray for the people of Nineveh, the musical expresses it this way, saying: “You speak the truth but not in love.”
At this point I was truly humbled as I was reminded of many times when I told the “truth” but not with love. I confess my sin. 
But at last when Jonah understood the Father’s heart and cried out for Nineveh, he experienced the true sense of freedom and the burden of his heart was finally lifted. 
 As we look ahead in the new year 2013, our Father will again present and lead us into different a “Nineveh.” My prayer is that we would obey and follow Him with a willing spirit. Only then will we be set free and blessed!!

베다니 january / 62


[ Sharing words ]

To Bethany Church;

Paul Kim

G

reetings from Korea! Time flies for sure, and it has already been four months since I left the States to come to Seoul, Korea, to serve in the Korean military. I do want to begin this letter by saying that God is good wherever we are. For the past four months, He allowed me to experience much of Korea, starting with its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compare to America, and He continues to send His invitation each morning to witness what He is doing each day. As Gong-Ik, a Public Service Personnel, I attended boot camp for a month and will be serving the next 23 months at a government-assigned location. I began praying for this matter starting January of 2012, asking God to send me to a place where I can be used most effectively according to His will. Through His grace, I am now serving in a setting where I feel most comfortable and familiar: middle school. Before coming to Korea, I worked at a middle school for the past three years as a school counselor, and it is amazing to see how God has trained and equipped me for this very purpose. The mind of man plans his way, but the LORD directs his steps. (Proverbs 16:9) There are times in life where I ask God, “Lord, why am I doing this?” or “Why are you telling me to go this specific way?” But at the end of the day, I am humbled to know that our omniscient God not only loves us but uses every occasion in our lives according to His perfect plan. Same is true for my church situation in Korea. When I arrived in Seoul, I started attending Seoul Bible Baptist Church (SBBC), a small church located in Shin Gil Dong. As I currently serve as a praise leader every Wednesday and Sunday, God reminds me how much my time in Bethany has molded me to be a better servant leader for Christ and His people at SBBC. On Sunday afternoons, the church has a service where all generations come together to praise, and as I sing and play the guitar, I reminisce about the Bethany Retreat in 2011 at Messiah College when all generations and cultures praised and worshipped God together in the same auditorium. At that retreat service, I remember standing speechless on the stage, thinking to myself “This must be what heaven is like.” From little children dancing joyfully to elders raising their hands boldly to lift the name of Jesus…I believe God continues to guide my path today to experience such joy here in Korea. In <Experiencing God>, the author and pastor Henry T. Blackaby writes that God is always working around us and that He invites us to be involved in His work, ultimately to experience Him and have a personal relationship with the loving Father. As my journey continues here in Korea, my prayer for all of us is that God will keep us sensitive to His Spirit and grant each of us a malleable heart that is always ready to say ‘yes’ to His invitation. I miss you all (and Chipotle…:p).

베다니 january / 63


<Contents>

First Words / Bethany family! I hope that God will help you with His gracious hand this year. / Sr. Pastor Young Jin Kim Suggestion / Talent Giving Campaign / Editors

Special: Resolution New Year Resolution / Matthew Park Pak’s Family 2013 Resolution / Hon Park Mission Trip / India Mission 1, 2 / Don Lee Sharing Words / The Musical, “Jonah” / Mimi Kim Sharing Words / To Bethany Church; / Paul Kim

베다니 january / 64


예배 안내 >> 주일 1부 예배

주일 오전 8시

>> 주일 2부 예배

주일 오전 9시 30분

>> 주일 3부 예배

주일 오전 11시

>> 주일 4부 예배

주일 오후 1시

>> EM Adult 1부 예배

주일 오전 9시 30분

>> EM Adult 2부 예배

주일 오전 11시

[ 표지 소개 ]

>> 장애우 예배

주일 오전 11시

구름 속 하트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포용되는 것

>> EM College

주일 오후 1시 30분

>> 수요 예배

수요일 오후 7시 45분

>> 새벽 예배

월-금 오전 5시 30분

토요일 오전 6시 30분

아나는 것과 교회는 항상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이 되기를 기 원하며 그려냈다... 김경애 집사

>> 금요찬양과 기도회 >> 구역예배

매월 첫째 금요일 오후 8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구역별로

>> 영아부, 유치부, 유초등부

주일 오전 9시 30분, 오전 11시

>> 중등부, 고등부

주일 오전 11시

>> 청년부 예배 >> 한글학교

토요일 오후 6시, 주일 예배

토요일 오전 9시 30분-12시 30분

베다니 장로교회 Bethany Presbyterian Church 1201 quince orchard blvd. gaithersburg, md 20878 tel. 301 670 1200 www.bethanyusa.org

exit 11 117 clopper rd

quince orchard blvd

124 quince orchard rd

을 의미하며 이 땅에서의 새싹은 우리의 마음이 새롭게 돋

great seneca highway

exit 10

27

0n

or

th


Bethany: 베다니

Special: resolution 특집: 결단

january | 2013 www.bethanyusa.org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