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게 예술이다: 쌀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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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0 예술이다 먹는게 예술이다. 쌀 프로젝트

통의동 보안여관


context

1. 000 예술이다_ 프로젝트 - 프로젝트 소개 - 주요 일정 및 예산 / 공간 구성 2. 먹는게예술이다 ; 쌀전 - 전시 주요 일정 및 개요 작품 리스트 전시 공간 구성 3. 연계 부속 프로그램 주요 일정 및 개요 프로그램 세부 내용


0. 먹는게 예술이다. 쌀


0. 먹는게 예술이다. 쌀 주요 진행일정 2016 07.12 두럭03, 주제: 쌀과 밥 / 토종, 종자 그리고 쌀 워크샵 ( 이근이 우보농장, 김수향 마르쉐 기획자 ) 08.15 두럭03, 광복밥상 : 쌀과 밥짓기 프로젝트 + 박상현 쌀과 밥 강연 (불광동 혁신센터) 09.21 우보농장 토종벼베기

2017 01.11 토종쌀 테이스팅 워크샵 (불광동 혁신센터) 0804 ~ 토종벼 전국투어 08/30 ~ 9/27 이근이 농부/ 토종 쌀 아카이빙 분류 및 정리 시작 09/25 참여작가 작품 컨셉 확정 09/30 설치 시작 가능_ 상자벼/ 건축 설치 물 등,,, (29일 루나 포토 철수) 09/30 전시 관련 텍스트(서문, 작품소개, 프로그램 소개) 완료 10/10 홍보(보도자료 배포), 전체 뉴스레터 이메일링, sns홍보, neolook 게시판, 기자개별컨택 10/11 전시 아카이브, 월텍스트 원고, 책 리스트 10/10~12 토종벼 관련 재료(볕단, 화분형 벼, 토종벼 종류 별 싸락 등) 10/12 토종벼 표본자료 전달(이근이) 10/13 이근이 농부 최종미팅 10/10~14 전시 설치 및 작품 반입 10/15 현수막 / 포스터 인쇄 10/16(월) 전시 오픈 10/21(토) 전시 오프닝 리셉션 - 세모아 토종 장터 10/22(일) 세모아 장터 (자하문밖 축제) 10/28(토) 교육프로그램 - 한식재단 세미나 ( 중견 한식조리사 20명 ) 11/01(수) 토종벼 농부세미나 / 토종 쌀 테이스팅 워크샵


ㅇㅇㅇ 예술이다. 첫번째, 먹는게 예술이다. 쌀전 (가제)

두럭03 쌀과 밥 공유공간

토종쌀 워크샵

우보농장

세모아 여름농부 들

























토종벼 전국투어


















0. 먹는게 예술이다. 쌀 - 전시스케치 (열쇠말, 전시지도)


0. 먹는게 예술이다. 쌀 - 토종쌀 리서치 - 시간, 풍토, 사람

토종쌀과 시간


고대 볍씨

1,5000년 전 소로리 볍씨 세계적인 고고학 개론서 ‘현대 고고학의 이해(Archaeology)’에 한국이 쌀의 기원지로 명시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4년마다 개정판을 발간되는 이 책은 2004년 이전에는 BC 9000년쯤 중국 후난성에서 출토된 볍씨를 쌀의 기원으로 기술했지만 최신 개정판에서는 쌀의 기원지를 한국으로, 연대는 BC 1만3000년 전으로 바꿨다. 고고학자 '콜린 렌프류'와 '폴 반'이 공동저술한 이 책은 2016년 7판까지 출간됐다. 국내에는 ‘현대 고고학의 이해’라는 이름으로 번역 출간됐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고고학 입문서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이 ‘쌀의 기원’으로 언급한 것은 청주 청원군 소로리볍씨로,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 공사현장에서 1998년과 2001년 10월 2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를 통해 발견됐다. 탄소연대 측정 결과 1만3000~1만5000년 전의 볍씨로 인정돼 학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공인받았다. 벼의 기원과 진화 연구, 빙하기 후기의 기후와 식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3000년 전 가와지볍씨


일제강점기 1. 산업혁명 2. 산미증식계획 3. 지주제의 강화

1880년대 말 산업혁명이 시작되어 일본은 공장 노동자들에게 공급할 쌀을 수입하였는데 ,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쌀값이 폭등하였다 . 1918년에는 쌀값 인하를 요구하는 소동이 각지에서 일어날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엔화 통화권에 속해 있어 국제수지 염려도 없던 조선의 쌀이 일본 쌀과 같은 자포니카 계통이어서 알맞은 대안으로 떠올랐다. 총독부는 다수확 품종이기는 하나 물과 비료를 필요로한 일본 볍씨 ‘우량품종’을 보급하고, 국책 이주식민회사인 ‘동양척식주식회사 ’를 설립, 저수지 수로 확장 등 관개수리사업을 포함한 산미증식계획을 주도했다. 그 결과 쌀 생산량은 1920- 1930년 사이 1440만-2183만석으로 급증하였고 , 1931-1935년 사이 49.3%가 이출되었다 . 일본으로의 쌀 이출을 주도한 것은 소작미를 대거 팔 수 있던 지주들이었고 , 총독부는 이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펼쳤다. 1918년에 농업의 37.8% 였던 소작농가가 1942년까지 53.8% 으로 증가했으며 , 자작과 소작을 겸하는 ‘자소작농’ 을 포함하면 농민들의 80%에 달했다. 당시 한국 상공업의 저조한 발달로 인해 인구가 농촌에 집중되자 토지 소작 수요가 증가, 곧 높은 소작료를 요구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이는 조선시대 소농경영의 연장선, 공중위생과 의료시설 보급으로 인한 인구 증가 (0.22 - 1.29%) 와 결합되어 지주제의 극단적 발달에 이르렀다. 1920 - 1930년대에는 잦아진 소작쟁의, 농업 불황 등으로 인해 계급갈등이 악화되었다 . 동시에 일본의 대륙 침략이 본격화되자 총동원 체재를 위협하는 갈등을 완화할 필요가 생겼고, 총독부는 농민에게도 관심을 주는 정책을 소개, 1940년 식량공출로 인해 지주제 발달은 중단되었다 .


출전: 조선총독부통계연보 (각연도) 단위: 명, 원, 정보(1정보= 3000평 / 9,917.35537m2) 소유면적 분류 연도

소유자수

투자액

1909

750

9,669,910

1910

2,254

13,736,567

42,575.4

26,727.0

...

...

...

86,942.3

1911

3,839

22,472,938

58,044.0

35,336.7

...

...

...

126,145.9

1912

4,938

29,661,773

68,375.9

39,604.9

...

...

...

130,800.3

1913

5,916

36,771,146

89,624.0

69,403.0

...

...

...

193,045.0

1914

6,049

38,819,978

96,344.5

63,517.0

...

...

...

197,934.0

1915

7,056

44,883,976

107,846.4

61,161.4

...

...

...

203,454.8

산림

49,974.7

원야

기타

12,293.6

계 62,268.3

*1910년 8,6942 정보에 1915년 203,454 정보로 2.3배 증가. 겨우 5년 사이에 일본인 토지 소유 면적이 116,512 정보나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폭은 대공황 시기 다음으로 큰 것이다. *일제는 한국병합 초기부터 지주와 소작농민대립 완충을 위해 자작농 보호와 육성이 중요하다고 인식. 1912년 11월 <자작농 보호증식에 관한건>(총독훈령 제 13호) 공포. *그러나 자작농 보호는 자작농민들의 토지가 비농업자들의 투기 매도용으로 변환 됨을 방지 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작농민의 보호 시책과는 거리가 있음. *1910년대의 소작대책은 공권력이 지주.소작관계를 지도, 감독, 간섭해 농사개량을 도모 하는 식민 농정의 일환 , 결국 한반도내 토지


유신정권 1. 녹색혁명 2. 통일벼와 유신벼

냉전시대 공산주의 사상이 서민, 특히 농민들 사이에 퍼지는 것을 염려해 식량난을 해결하고 산업화를 도모했던 박정희는 1960년대 필리핀에서 개발된 난쟁이 밀의 성공을 한국에서 재현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녹색혁명을 이끄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한국에서 소비하는 자포니카 (단립) 종이 아닌 인디카 (장립) 종을 재배했고, 미국 정부는 공산주의 위험 국가들인 동남아시아 개발국들을 지원하는 것에 치중했다. 1961년 이집트에서 밀반입한 인디카 종 ‘나다’ 는 박정희가 자신의 이름 한 자를 따 ‘희농 1호’ 라 칭할 정도로 각광받았으나 한국의 토양, 기후와 맞지 않아 실패했다. 희농 1호의 실수로 알 수 있듯이, 생산력이 뛰어난 인디카는 자포니카와의 교배를 필요로 했다. 1969년, 육종학자 허문회는 IRRI (International Rice Research Institute) 가 내놓은 다수확 인디카와 자포니카 품종의 삼원교잡을 통해 불임 종자를 제외시키고 IR667, 곧 통일벼를 내놓았다. 통일벼는 기존 자포니카보다 생산력이 30% 높았으며, 질소 이용효율이 뛰어나고 병충해에 강했다. 찰기가 떨어지는 미질과 재배 기술 부족 등 잦은 문제를 겪었으나, 농가 장려금 등 박정희의 전폭적인 지원 및 토종벼의 탄압 아래 재배 면적이 1973년부터 급속도로 불어났다. 1970년대 중반 지형과 기후에 맞추어 개량한 후계 품종들이 나오며 토종벼를 시장에서 밀어내기 시작했다. 한국인의 입맛을 더 고려한 ‘유신’ 이 나오며 원조 통일벼는 1978년부터 자취를 감추었고, 1974년부터 1977년까지 쌀 생산량과 농가 명목소득이 급증했다. 통일형 품종들의 쌀 생산량은 1974년에는 3천만석을, 1977년에는 4천만석을 돌파했다. 이때 한국의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은 세계 최고를 기록했으며 , 1975년 식량자급에 성공, 1977 국내 수요를 넘어 수출을 시작했다.


2. '토종' 과 '벼'에 관한 리서치 자료 2-1. 1970년대 종자 개량


쌀의 현황

농업유전자원센터의 토종종자기증캠페인, 백두대간수목원과 민간단체 토종씨드림의 협력 등 다양한 토종씨 영구보존 조치가 취해지는 중이다. 현재 세계 인구의 50% 가 쌀을 주식으로 삼는다. 전세계적으로 재배되는 벼의 약 10% 만이 자포니카 종이며, 90% 는 인디카 종이다. 2017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쌀 생산량은 세계의 0.8% 인데,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이집트와 비슷하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에서는 연 평균 28만톤의 쌀을 초과생산하고 있다.


bibliography

http://sgsg.hankyung.com/apps.frm/news.view?nkey=2014110300448000201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42467.html http://news.joins.com/article/3858782 http://scienceon.hani.co.kr/35781 http://www.aghistory.or.kr/pdf/14-1-1.pdf http://http-server.carleton.ca/~bgordon/Rice/papers/yung20.htm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6/2017050600774.html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17/2016031701846.html http://www.dsa.or.kr/now.html?Table=ins_bbs8&mode=view&uid=9&page=57&s ection=&cate_code=&sub=

http://ricepedia.org/index.php/republic-of-korea Rice: Origin, Antiquity and History. Sharma, S. D. CRC Press Science Publishers (2010) The Japanese Colonial Empire, 1895-1945. Myers, Ramon; Peattie, Mark. Princeton University Press (1984) The Rice Economy of Asia. Barker, Randolph. Resources for the Future,Inc. (1985)

http://www.dsa.or.kr/bbs/data/dsa_or_kr/ins_bbs12/B07.%EA%B9%80%EC%9D %80%EC%A7%84.PDF http://www.asj.upd.edu.ph/mediabox/archive/ASJ-13-03-1975/king-japanese-col onialism-korean-economic-development.pdf http://www.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artid=201101271415531& code=115#csidxd7f4ccb5ac5cce8b12564d23288ced1


94% OF OUR SEED DIVERSITY HAS DISAPPEARED.


The Svalbard Global Seed Vault


‘토종’과 ‘벼’그리고 ‘토종벼’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 ‘토종벼’에 대한 관점은 자칫 식민지정책사나 국지적인 환경연구의 표상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토종벼’와 관련된 역사적 시책을 나열하고 생태환경을 위한 일반적 정보의 공유 차원을 넘어서고자 한다. 이는 ‘토종벼’가 인류 생존의 근본적 문제 제기와 한국 사회의 문화와 역사를 대변할 수 있는 상징성을 내포함으로써 동시대의 다학제적 접근에 따른 해석의 당위성을 갖기 때문이다.

PEPÊ DAYAW

21_21 design sight -Kome: The art of Rice

농부. 활동가. 학자 실제 현장에서 발생되는

필리핀 출신, 베를린 거주 / '밥'을 둘러싼 개인의 기억을 기반으로 이주와 관련 된 퍼포먼스_ 실제 밥을 짓고 나눠먹는다.

시각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

‘토종벼’ 와 관련된 수치적

+

환경생태미술에서 출발되는

체험적 지식과 토종벼의

데이터 부터 역사적, 문화적

교육적 메시지 외 인문학에

다양한 종자적 특성으로

,사유를 공감각적 차원의

기반한 ‘토종’의 정의와 ‘종자’

파악되는 개체별 분류 및

시각 정보로 환원.

의 이동과 변이의 미학적 사유

학문적 분석과 해석의 교차점

구현.



"토종벼" 와 관련한 기존 자료

A. B. C. D.

현존하는 토종벼 소개 (색깔별/ 이름별 분류) 토종 벼 실내 화분 토종 벼의 재배와 현장 관련 영상 토종 벼 재배 관련 물품 혹은 굳즈.....

(토종 벼 분류 아카이빙)

(상자 벼)

(토종벼 관련 사진, 영상)


0. 먹는게 예술이다. 쌀 - 열쇠말

식량, 주식 밥 . 음식 시 간

풍토 곡 물 식 물 볍씨 . 종자 . 토종

사람 화폐 라이프스타일 . 그릇 . 쌀가공품 태도 . 문화 바른 식 문화

역사 건축자재 . 볕단


0. 먹는게 예술이다. 쌀

풍 토

시 간

사 람


공간 구성 통의동 보안여관 1, 2F 시각예술가, 건축가. ‘토종벼’를 둘러싼 다층적 사유의 결과물 전시. 1층 공간은 향후 실질적인 토종벼 판매 및 홍보를 위한 공간 구성 필요.

보안1942 B1 토종벼 관련 농부, 활동가, 디자이너. 연구자료의 시각화 및 토종벼’를 둘러싼 아티스틱 리서치 포함.

보안1942 B2 ‘토종벼’ 프로젝트를 위한 지식생산과 교류의 장. 프로젝트 기간 중 관련 된 워크숍과 강연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


0. 먹는게 예술이다. 쌀 프로젝트 구성 전시 흔들리며 서서; 교감식물 좌담회 생태와 예술 교육프로그램 토종쌀과 풍토, 시간, 사람 워크숍 토종 쌀 생산자 세미나 마켓 세모아 토종 마켓 팝업스토어 보안 쌀 가게 테이스팅 테이블 요리사 토종쌀 테이블


0. 먹는게 예술이다. 쌀 흔들리며 서서; 교감 식물

10. 16. (월) – 11. 4. (토) 12:00 - 통의동 보안여관, 18:00 보안1942 - B1

* 프로젝트 오프닝

10. 21. (토) 18:00

보안1942 - 2F

좌담회

교감하는 생태와 문명(가제) 참여작가 + 생태인류학자 조경만 교수

10. 28. (토) 15:00 - 17:00

보안1942 - 2F

교육

토종쌀과 풍토, 시간, 사람 한식재단 중견조리사 대상, 강연: 먹는게 예술이다. / 전시투어

10. 28. (토) 12:00 - 14:00

통의동 보안여관, 보안1942 - B1

온라인 사전 신청

1부 토종벼 생산자 워크숍 토종벼 관련 전문 세미나

11. 1. (수) 1부. 15:00 - 18:00 2부. 19:00 - 20:30

보안1942 - B1

온라인 사전 신청

보안 쌀 가게 ( B RICE ) 우보농산 과 일맥문화재단 공동사업, 팝업스토어 오픈

10. 21. (월) ~ 12:00 - 18:00

통의동 보안여관 1F

세모아_ 토종 마켓

10. 21. (토) 18:00 12:00 - 18:00

통의동 보안여관

월요일 휴관

쌀 테이스팅 워크숍

2부 토종쌀 테이스팅 테이블 두오모 허인, 디미 이희재 요리사

팝업 스토어

마켓


1. 먹는게 예술이다. 쌀 000예술이다. 시리즈 첫번째 < 먹는게 예술이다. 쌀 > 을 준비하며. 최성우

풍토, 시간, 사람, 쌀 과 밥 매끈한 우주선 같은 완벽한 포장속의 볍씨는 한반도의 풍토, 시간, 사람들을 담고있다. 한반도에서의 쌀은 식물로써의 벼, 곡물로써의 볍씨, 식량으로써의 쌀, 볏짚은건축자재 였다. 쌀은 화페를 대신하고 쌀로 세금을 걷어들였고 논농사가 모든 근간이어서 ’ 정치는 치수(治水)’ 라고 했다. 민족은 기억의 공동체 이고, 풍토와 지역의 시간이 동일 한 생존 운명 공동체이다. 한반도에서는 쌀을 재배하고 밥을 지어 먹고 생존한 사람들이 살았다. 특정 음식재료를 집단적으로 먹고 진화하며 특정 음식을 좋아한다. 우리의 내장과 이빨, 우리의 문화, 식탁은 쌀과 밥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밥은 곡물인 쌀에서 영양소를 해방시키고 물과 불, 그릇을 만나 먹을 수록 깊어지는 쌀의 풍미를 끌어내는 쌀요리의 정점이다. 포도주나 커피의 품종들에 대한 관심들은 많치만 쌀의 품종에 대해서 잘 알지를 못한다. 좋은 쌀로 지어진 밥한그릇은 씹을 수록 단만이 난다. 먹을 수록 깊은 풍미를 우리한테 가져다 준다. 끼니로 음식을 같이 먹는 행위인 식사(食事)는 인간의 경이로운 제도이고 가장 중요한것은 재료와 소통이다. 인간문화에서 가장 시급한것 중 하나는 자신들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음식의 원재료를 되찾는 일이다. 기업화된 농업과 음식의 치명적 결함은 자연을 우리에게서 부터 멀리 떼놓는 것 이다. 인간과 자연의 단절은 우리의 식탁에서 부터 치명적이다. 우리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음식의 재료를 직접 만져보거나 느껴본적이 거의 없다. 그들이 어디서 자라고 누구에 의해서 키워졌는지를 알지를 못한다. 우리는 볕씨안에 갇혀있는 여러 담론들을 끌어내 동시대 사회와 예술의 경계에서 ‘ 쌀 ‘ 을 다시 만난다. 쌀에서 벼와 쌀, 밥 그 이상의 의미를 확장시킨 담론들과 예술가들의 창의적 발상들을 잘지어진 쌀밥과 함께 다시 우리 몸으로 들어가게 할것 이다.

시간 쌀이 한반도에서 등장한것은 약 1만5000년전으로 충북 청원에서 발굴된 ‘소로리 볍씨’다. 중국 일본 보다 나이가 많다. 소로리볍씨는 야생종과 재배종 중간형태인 순화종이고. 쌀 재배는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가와지마을에서 5030년 전에 탄화미가 발굴된걸로 보아 5000년 전부터 쌀이 한반도에서 재배되었다. 쌀은 우리에게 오랬동안 풍성한 만족을 준적이 없는 곡물이었다. 주식으로 자리잡기는 오래걸렸다. 한반도에서의 쌀은 오랜 투쟁의 결과 이다. 쌀은 귀족과 특수계층의 곡물이었고 지금은 잡스런 곡물 잡곡이라 불리우는 콩, 피, 조, 수수, 보리 등이 오히려 한반도의 주식이었다. 한반도 반만년 역사중에는 13세기, 이양법을 시작한 조선 중기시대때부터 쌀이 겨우 우리의 주식이 되었으니 주식으로써의 쌀의 역사는 600-700년 이다. 한반도에 재배되던 토종벼는 천여종에 이르렀지만 일제강점기와 박정희 정권의 통일벼로 인해서 이땅에서 종으로써 사라지게 된다. 토종벼는 이 땅의 자연적인 선택이었지만 역사와 시간속으로 강압적으로 사라진다. 그래서 토종벼의 소멸은 슬프다. 일제강점기 동안 일본식민정책에 의한 ‘ 산미증산계획 ‘이 본격화되면서 일본 품종이 1940년대에 전체 재배 면적의 90%까지 되었다. 박정희는 1960년대 필리핀에서 개발된 난쟁이 밀의 성공을 한국에서 재현하고 싶어했다. 1960년대 식량증산에 앞장선 것은 농민들이 아니고 중앙정보부 였다. “통일벼로 통일, 유신벼로 유신” 이라는 수확량 중심의 쌀 생산으로 인해 한반도는 오랜숙원이었던 식량자급에 성공 하게 된다. 그렇게 1970년대 중반 통일벼와 후계품종들이 토종벼를 이 땅에서 밀어냈다. 쌀의 자급과 수확량은 얻었지만 한반도에서 자생한 토종벼로 형성되었던 문화와 쌀과 밥의 풍미를 우리는 잃어버렸다. 밥은 맛없는 식량의 대명사가 되었다. 한반도에서의 토종의 소멸은 생물 다양성의 소멸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밥의 맛과 풍미, 쌀을 둘러싼 문화가 사라졌다는 것 이다. 그렇게 우리는 ‘ 밥 맛 없다. ‘ 라는 속된 표현을 쓰게 된다. 쌀은 세계인구 1/3이 주식으로 하는 곡물이지만 한반도의 쌀 소비량은 점점 줄어들어 쌀이 주식이라는 의미가 흐릿해졌다.


1. 먹는게 예술이다. 쌀 풍토, 지역 신자유주의 시대의 우리는 풍토와 지역을 잃어버렸다. 세계 어디서든 표준화된 시간이 흐른다. 한반도에 천여종의 토종벼가 자랄때는 큰산 하나를 넘으면 벼의 품종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고 1910년 이전에는 주막이 12만개(조선주조사)나 있었다니 주막마다 근처 지역의 쌀로 담은 다른 술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괴산 불정 삼방리의 중요무형문화재 70호 "흙살림 벼놀이굿"중에 있는 <종자타령>에 이런 대목들이 있다. ‘ 알록달록 까투리찰 먼저먹는 황토조라, 여주태생 조동지요 김포토종 자광베라, 밭에심어 보리베요 뻘건수염 돼지찰베, 수염세다 쪽제비찰 보은청산 대추베라 짜리몽당 쫄장베요 늘어지니 버들벤가, 임금먹던 대궐찰베 한가위라 가위찰베, 검은이삭 북흑조요 하얀수염 노인베라 이베저베 많을씨고 ‘ 토종벼의 소멸은 종의 소멸뿐 아니라 지역과 농사꾼의 특성의 소멸을 뜻한다. 토종벼 마다 가지고 있는 이름속에 들어있는 지역과 자신들의 생김새, 농사꾼의 손의 기억을 지워냈다.

사람, 토종, 석유, 손노동 토종벼는 아름답다. 생긴것도 성질대로 거칠고 야생적 이다. 화학비료 만 닿아도 잘 자라지 않는다. 풀들속에서도 꼿꼿히 높이 성장해서 키가 크다. 길들여 지지 않는 자연미를 가졌고. 볍씨 10알만으로도 1000배로 증폭하는 생산적 생명력을 가졌다. 이름도 각양각색 다양하고 생김새도 천차만별 이다. 자신만의 색깔과 성질이 분명 하다. 남을 닮으려 일부러 애쓰지 않고 자신의 땅과 기운에 맞는 스스로의 모습으로 자란다. 토종벼논에 기계가 들어가면 꼬이고 휘말려서 고장이 난다. 제도나 시스템에 안 끼워 맞추어지려고 스스로 애를 쓰는듯 하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단순한 토종벼, 토종씨앗만이 아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의 토종벼를 재배하는 소농들의 태도에 주목한다. 자신들이 키운 곡물에 폭력적인 가해를 하지 않는 농부들에 주목한다. 기계로 1~2시간이면 할수있는 일을 하루종일 걸려 손으로 홀태를 써서 손으로 볕씨를 털어내고 있는 다품종 소농들이고 생태농업을 지켜오는 이들을 말한다. 풍종을 다양화 하는 것은 기계화된 관행논으로는 불가능 해서 석유농업을 거부한다. 석유농업이나 비료를 땅에 쓰기 시작하면 땅과 자신들의 태도를 되돌릴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토종종자를 찾는다는 것은 문화주체성을 가지자는 꼰대적 발상이나, 과거로 돌아갈려는 한갖 향수, 자신의 것을 주장하는 아집이 아니다. 토종종자는 그 땅의 시간과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억 이다. 전남 장흥에서 만난 이영동 농부는 밭에가는 것은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것이라고 했다. 토종씨앗은 시간과 땅이 만나면서 각자의 개별생태계를 구축하며 얻어가는 자신들만의 정체성 속에서 만들어진 씨앗들이고 종자가게나 자본에 뺏긴 씨앗을 매년 받아심는것이 아니다. 자신들의 땅에서 땀과 정성, 오랜기간의 육종과정을 애정과 신념들로 거두어서 다시 본인 스스로 자신의 땅에 되돌리는 것 이다. 근원에 대한 끊임없는 진지한 탐구, 나에대한 정체성, 자신의 일을 바라보는 태도 이다.

전시, 장터, 세미나, 교육프로그램, 테이스팅 테이블 < 먹는게 예술이다. 쌀 > 은 000예술이다. 시리즈의 첫번째 프로젝트 이다. 앞으로 어떤 000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노는게 예술이다. 만드는게 예술이다….뭐 이런식으로 되지 않을까 한다. < 먹는게 예술이다. 쌀 > 은 시각예술작가들과 함께 하는 전시를 중심으로 농부들과 함께 하는 세모아토종장터, 토종벼 재배 농부들의 세미나, 서촌 동네 요리사들과 함께하는 토종쌀 테이스팅 테이블,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벼와 쌀,


1. 먹는게 예술이다. 쌀 ■

프로젝트 소개

- 0.0001%의 미래, 오늘날 멸종 위기의 ‘토종벼’ 프로젝트 - 예술가, 농부, 요리사, 학자가 바라본 벼 - 쌀 - 밥 에 대한 새로운 상상 - '토종벼' 교육, 토크, 마켓, 전시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 생활밀착형 예술 <000이 예술이다> 시리즈, 첫번째 프로젝트 <먹는게 예술이다. 쌀>

통의동 보안여관은 현대 미술과 생활의 경계를 넘나는드는 생활밀착형 예술 시리즈 ‘000 예술이다.’ 첫번째 프로젝트 <먹는게 예술이다. 쌀>을 개최한다. 한반도 주식인 쌀, 그 중 에서도 최근 멸종위기에서 새롭게 부활하고 있는 ‘토종벼’에 주목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토종벼'를 중심으로 바라본 종자의 소멸과 변이, 육종, 고정화에 이르는 생태학적 관점을 포함해 ‘벼-쌀-밥’으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문화, 역사를 조명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반도와 가장 넓고 깊게 교감해왔지만 오늘날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의 한 종, '토종 벼'를 다양한 시선으로 조명한다. 전시, 생태인류학적 관점에서 쌀과 인류의 문명을 탐색하는 강연 그리고 토종 쌀의 풍미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테이스팅 워크숍과 토종마켓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현대미술의 작가적 관점에서 사유하는 시각예술가 김이박, 김준, 김지수, 송호철 그리고 토종벼의 표본제작자로 참여하는 이소요를 비롯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둘러싼 생태 인류학적 구조를 되짚어보는 학자, 거칠지만 건강한 재료인 토종 쌀로 독특한 미감을 선보이는 요리사 등 각계 각층의 전문인들과 함께한다. 이와 같은 다층적 교류는 ‘토종 쌀’이 갖는 인류 생존의 근본적 문제 제기와 한국 사회의 문화와 역사를 대변할 수 있는 상징성을 갖는 '토종' 과 '쌀'의 다양한 해석과 접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런 시도들은 ‘토종 쌀’에 대한 관점이 자칫 국지적인 표상이나 환경생태 보호 등의 단조로운 시각으로만 비춰지는 것을 넘어 우리 시대의 역사와 문화 곁에 가까스로 그 명맥을 이어온 '토종 쌀'을 내밀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경험하게 할 것이다. 전시 오프닝과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 되는 <세모아; 토종 마켓>은 10월 21일 <토종 쌀 토크 & 테이스팅 테이블>은 11월 1일 열린다. 이외 교육프로그램 등 자세한 문의 및 예약은 통의동 보안여관 공식 이메일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boan1942@gmail.com / www. boan1942.com )


1. 먹는게 예술이다. 쌀 ■

전시 소개

흔들리는 것들; 토종벼와 풍토, 시간, 사람 물 위에 서서 가만히 바람에 흔들리는 벼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도시에서 탈출해 자연농의 삶을 택한 한 농부는 그것을 바라보고 있을 때 자신의 마음도 벼처럼 가지런히 가라앉는 것만 같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쌀이 내포한 한반도의 역사 문화적 매개체의 상징적 내피와 외피 즉, 생명 자체가 지닌 외형적 아름다움과 환경적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물로서의 벼에 주목한다. 특히 한반도와 가장 깊고 넓게 교감해왔으나 오늘날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벼’에 집중 하고자 한다. 사실 쌀과 벼는 고대 인류 문명의 구전설화에 등장하며 주요 식량자원 이상의 초자연성을 간직한 숭배의 대상으로 묘사되어 왔다. 이것은 인류의 주식으로 사용된 감자나 고구마등의 덩이과 식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태도이다. 한 예로 라오스의 라메트 부족은 추수가 쌀의 영혼을 헤친다고 여겨 논의 한 구석에 꽃을 심어놓아 그 영혼의 넋을 기렸다고 한다. 이렇게 벼는 논이라는 특수한 환경적 조건에서 자신에게 부여된 신성을 통해 인간과 각별한 교류를 지속해 온 존재다. 이런 교류의 흔적은 그 명칭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사물에 이름을 붙이는 행위는 공동의 지식 공유 차원에서 요긴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당대 이뤄졌던 놀랍도록 다채로운 인간의 정신 활동과 사물 사이의 관계를 반증하기도 한다. 이는 구전되어 오는 한국의 토종벼 이름들에도 잘 나타난다. 족두리를 쓴 새색시 모습 같다고 해 붙여진 '각씨나', 붉은 돼지의 등에 비유한 '돼지찰', 까투리의 색깔과 모양을 닮은 '자치나', 토종벼 가운데 가장 키가 작다해 불리우는 '졸장벼'등이 그 예다. 이렇듯 과거 한반도의 선조들 역시 벼에 특별한 애정과 시적열정을 쏟았음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쌀과 벼'를 대하는 모습은 어떠한가? 이번 전시는 오늘날 멸종 위기에 놓인 식물, 토종벼를 통해 문화와 역사, 생태 환경의 각 고유성과 주체성에 대한 자각과 회복을 위한 움직임을 투영하고 있다. 이런 회복의 움직임은 일상의 가장 기본적 요소임에도 제대로 의식하지 못하는 주식인 쌀을 새롭게 바라보는 것 부터 시작 될 수 있을 것이다. 벼의 식물학적, 생태적 교감과 관계한 작품을 선보이는 김준, 김지수, 김이박 그리고 표본제작자로 협력한 이소요는 모두 식물이 갖는 소리와 움직임, 냄새, 그리고 그 주변부를 이루는 다양한 자연적 혹은 인위적 요소에 주목해왔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식물'에 대한 문화.예술계의 요구가 있기 전부터 꾸준한 관심을 가지며 단순한 미적 '대상'으로서의 식물이 아닌 생명을 지닌 하나의 생물체로 교류와 탐구를 지속 해온 시각예술가들이다. 이들은 그간 이루어져 온 식물에 관한 리서치와 아카이빙 경험을 기반으로 흔히 '토종 작물'로 단조롭게 치부되는 '벼'에 미학적 관점을 제시했다. 이런 시도는 토종 벼의 주변을 이루는 풍경을 둘러싼 사운드 아카이브(김준,< >), 풍토에 따른 60여종의 토종 벼의 독특한 특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표본과 아티스틱 리서치(이소요), 토종벼의 성장을 위한 특수한 환경을 시각, 후각등 공감각적으로 재현한 설치(김지수, < > ), 토종벼의 외관과 과거 볏짚의 쓰임에 내포된 역사성을 재해석한 설치와 오브제 (김이박, < > )등으로 표현 되었다. 일련의 작품들이 식물의 성장과 순환에 관계한 작품이라면 인간 문명의 역설적 풍경을 포착하는 송호철은 < >을 통해 토종벼의 재배 과정에서 보여지는 자연 친화적 농법과 일반적 기계농법의 대비를 통해 문명과 기술의 속도와 합리성에 대해 반문 한다.


1. 먹는게 예술이다. 쌀

작가적 태도는 토종벼를 둘러싼 특징과 사건을 풍토, 시간, 사람이라는 세개의 큰 구조로 분리한 아카이빙 내에 영상( )에서도 이어진다. 먼저, '토종벼와 풍토'는 앞서 언급된 이소요의 포본제작을 기반으로 재래종이 자라는 특수한 환경적 요소와 관계된 '토종'의 국지적 해석에 대해 재정의한다. 지구상의 어떤 생물도 완벽히 분리된 토종의 순수성을 갖을 수 없다. 모든 생물은 환경과 문명의 구조안에 유기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토종 종자보존을 목적으로 세워진 한국토종연구회 조차 "토종은 한반도의 자연생태계에서 대대로 살아 왔거나 농업생태계에서 농민에 의하여 사양 또는 재배되고 선발되어 내려와 한국의 기후풍토에 잘 적응된 동물, 식물 그리고 미생물이다.”로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토종'은 결국 한 지역에만 국한되어 자생한 생물이 아닌 자연스럽게 그 지역에 자라며 '고정화'된 상태자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연과 인간의 가장 자연스럽고 민주적인 관계안에서 형성된다. 하지만 인간의 일방적인 행위들은 이런 관계를 자주 깨어지게 만든다. '토종벼와 시간'은 이런 인위적 행위에 따른 멸절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본래 이 땅에 수천 년 동안 이어진 토종 벼 종자는 그 수가 1500여종에 달했다. 그러나 일제의 식민농정과 수확량을 중심으로 시행한 1970년 대 종자개량으로 인해 현재는 전체 수확량의 0.0001% 의 비율로 추락하고 말았다. (2016 기준 전국 쌀 수확량 420만톤 중 약 5톤에 해당.) 이에 '토종벼와 시간'은 사라져간 토종 벼의 종자적 특성과 '토종'이 품고 있는 사회적 함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와 연결지은 '토종벼와 사람'은 과거의 시간들을 되돌리고자 하는 개인과 공동체적 활동에 주목한다. 여러 사회, 경제적 상황에도 '토종 벼'를 지켜온 농부들의 이야기는 영상대학교의 인터뷰 자료로 구성되었다. 이들의 생생한 증언은 오늘날 사라져가는 많은 문화적 유산들을 다시 돌아보게한다. 시각예술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고성되는 아카이빙은 인류 생존과 진화의 논리안에서 간과되었던 가치를 '토종 벼'란 매개체를 통해 새롭게 드러낸다. ' 토종 벼'에 대한 다각적인 탐색의 여정은 사실 한 농부로 부터 비롯되었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서 약 3000평의 논에 80여종의 토종벼를 생산하고 있는 우보농장의 이근이는 수원농업기술센터에 잠들어 있던 토종 볍씨들을 오랜 공명의 상태에서 꺼내어 현대적 시간의 흐름 위에 다시 되돌려 놓았다. 멈춰진 자연의 운동성을 거꾸로 거스르기란 쉽지 않았다. 토종벼의 특성을 가장 잘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까락'은 그 고유한 멋을 아름답게 드러내지만 진보된 재배 방식에는 매우 까다로운 요소로 작용된다. 그래서 '토종 벼'는 과거 자연농법을 따라야 한다. 이런 재배방식의 수고스러움이나 수확량 등의 경제적 가치로 볼 때 '토종 벼'는 자연스러운 종의 도태를 맞기쉽다. 이렇게 불리한 조건인 '토종 벼'를 고집스럽게 키워내는 그에게 넌지시 이 실천들의 이유들을 물었다. 그는 "역시, 아름다워서!"라는 단순하고 명료한 대답을 내놓았다. 물론 역사와 사회적 구조의 모순들로 거세된 종에 대한 회복과 저항 의식도 그 저변에 있겠으나 '토종 벼'를 다시, 계속 바라보게 하는 가장 큰 힘은 자연물이 지닌 고유의 개성과 야생성 때문일 것 이다. 또 어쩌면 우리 안에 내재된 원시성이 이 개체가 만드는 풍경으로 하여금 자연물에 대한 태고의 제의적 감각들을 소환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그래서 현대미술의 언어로는 좀 처럼 다뤄지지 않는 '토종 벼'라는 주제를 제안받은 시각예술가에도 작은 낱알들 속에 담겨진 이미지와 상태에 새로운 호기심과 상상력이 불러일으켜 진 듯 하다. 이처럼 '토종'과 '벼'는 한 개인이나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최근 논의되는 인간 중심적 사고의 차원을 넘은 또 다른 사고의 전환을 일으키게 한다. 이제 계절은 가을 녂, 가만히 흔들리는 벼를 바라보며 또 다른 사유를 이어가기에 가장 적당한 때로 흐르고 있다. (송고은_통의동 보안여관 객원 큐레이터)


먹는게 예술이다. 쌀 - 공간 (통의동 보안여관 1, 2/ 보안1942) 보안여관 1F 프로젝트 소개, 김준 . 송호철 / 보안쌀집 2F 김이박, 이소요(표본제작), Archive(풍토, 시간, 사람) 송호철 아카이빙 영상(시간편) boan1942 2F Archive (사람_토종벼농부 인터뷰: 영상대학교) 쌀관련 Goods (제로랩 전시디자인) 관련 도서 판매 boan1942 B1 김지수

boan1942 B2 오프닝 토종벼 생산자워크샵 테이스팅 테이블 boan1942 외부 세모아 토종마켓


전시 참여작가_김이박

홈페이지 : http://kim2park.wixsite.com/artwork 블로그 : http://blog.naver.com/arias4004 식물의 이동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조건은 ‘사람’이다. 식물과 사람이 공존한다. 김이박의 상호 관계성을 찾아가는 과정은 따뜻한 보호자의 감성과 차가운 관찰자의 시선이 겹치며 오묘한 감성적 변이를 일으킨다.


실제 작품 구성안_김이박 1.예산: 150만원(설치관련전시물품포함 ) 2.작품: 2-1. 토종벼와 볏짚을 이용한 설치+ 프로세스 드로잉 - 볏짚으로 보안여관의 공간의 틈새와 외벽을 메운다. - 과거 볏짚이 일상속에 쓰였던 역사/ 장소특정적 관점 2-2. 식물요양소 시리즈 -기존 작업의 연장선으로 실내에서 벼를 키우는 방법 키트. 2-3. 상자벼 -곳곳에 페트병/상자 벼를 재배 - 토종벼의 외형적 아름다움(곡식, 작물로써가 아닌 관상용) 3. 공간: 보안여관 1,2층 / 외부 3.일정: 10월 8일- 15일 약 1주일간 설치 예정

식물 요양소 시리즈


전시 참여작가_김지수

식물과 사람의 상호작용이 작품 전반의 주제에요. 돔은 공간을 설정하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지오데식 돔이라는 것이 최소한의 재료로 지을 수 있는 가장 튼튼한 구조물입니다. 관객이 돔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하고 식물의 냄새를 분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돔 내부에는 70cm 정도 높이로 그물이 쳐져있어요. 돔의 그물 구조물에 누운 관객은 불투명한 돔 공간에서 식물 냄새를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인간과 식물의 움직임> 현대무용 퍼포먼스는 작품의 체험과정이 좀 더 미적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반영된 것이고요. 궁극적으로 식물과 사람의 소통, 그리고 예술과 과학이 사람이 만든 거라면 자연과 사람은 자연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공물과 자연의 만남으로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나아가 형식과 형식의 만남, 장르와 분야의 만남 같이 다양한 만남으로 읽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http://aliceon.tistory.com/2782 [국내 최초 미디어아트 채널 :: 앨리스온]


전시 참여작가_김준_http://kimjoon.de

지역에 특정하게 자생하는 식물 리서치와 사운드 아카이빙


전시 참여작가_송호철

논의 풍경 영상/ 사운드 _ 관련 영상 및 대략적 아이디어 공유 요청 석유농법 VS (전통농법)자연농법_약 88번의 손 작업 트랙터 이양기 제초작업 컴바인

/ 밭 다지기 / 손모내기 / 피사리_ 손으로 직접 잡초를 뽑는 / 낫을 벼베기 -> 말리기-> 털기(알곡 -> 알곡(까락제거) 까불리기

정미 과정은 동일(현재) / 과거는 절구에 찌다, 아니면 메통(멧돌 같은)을 사용한다. * 9월 25일 탈곡-홀태로를 훝는 작업을 한다. (이근이 농부님- 영상을 촬영하셔도 좋을 것 같다)


전시 공간 구성

본관 1F, 2F 김이박 - 볏짚

송호철 벼 영상 (모니터)

김준

1

포스터 기반 이미지 1, 3, 4 현수막

DOOR

김준-사운드 전시소 개 walltext

김준

송호철 영상 프로젝션

프로젝 트일정 전시일 정

보안쌀집

현수막 (외벽) 4 토종쌀 이름

쌀집 간판

풍토

이소요

2 풍 토 (식물요양소)

토종벼표본 액자

archive_풍토 (이소요 표본) text

김준-사운드

김이박 , archive_시간

김이박

Wall text (A1- A2) 2, 5, 6

농사의과정(송호철) (노심초사시리즈 (50" 모니터) 5 , 식물요양소) 거치대, 스툴 text

전시 공간 디자인 <의뢰내역> 그래픽 약 3종의 비정형 시트 커팅_인포그래피 약 3종의 워 텍스트 1종 현수막 전시기물 테이블, 내부 윈도우 벽/ 1층 스크린 벽면 (3, 7, 8)

archive_시간

Caption

역사성. 식민농정,1970년대 통일벼 시대

아카이브 Print 내용 정리

아카이브 Print 내용


전시 공간 구성

신관2F 아카이빙_사람 영상전문대학교

40" 모니터 1대 - text

관련 도서

7

+ 관련 Goods 품목: 관련 + 아카이빙 분류

8

+ 전시 디자인 기물

관련

비 규격 사이즈 테이블 1개 (사이즈 협의)

Lobby desk

ods

Go

동일 규격 사이즈 테이블 3개 약 1800X1300cm

관련 Goods 6 포스터 기반 쌀_배너 시트 커팅

밥 국그릇 - 이기조 선생 컨택중 밥상 - 한복려? 대여 도시락 - 김선태 나무원형 도시락 도시락 - 최성우 컬렉션 대나무, 수숫대 밥솥 - 무쇠솥, 통가열식 압력밥솥 caption


전시 공간 구성

신관 B2

김지수 <공중정원>, 천위에 과슈, 나무, 이끼, 벼 LED, 냄새, 아두이노, 400x400cn, 가변설치, 2017

Cctv 작품관리. 이끼 가습기 관리자. 설정

김지수 작가 - 전시소개


전시 공간 구성

본관1 F

1. 윈도우/ 내, 외부 : 외부_ 전시 정보 시트 커팅 / 내부_ 안쪽에 벽 치고 윈도우 갤러리 형식(포스터 기반한 이미지)


전시 공간 구성

2. 송호철_4는 88이 아니다_영상 프로젝션_설치

본관1 F

3. 프로젝트 이미지 기반_시트 커팅 혹은 스크린 제작 염두(제로랩) (약 160X200)


전시 공간 구성

본관2 F

4. 'ㄱ' 자 2층 계단 올라가는 코너_인포그라피 토종 쌀 이름들 (국절 사이즈 프린트)

5. 아카이빙_토종 벼와 시간 _ Archiving 내용 구성 본래 이 땅에 수천 년 동안 이어진 토종 벼 종자는 그 수가 1500여종에 달했다. 그러나 일제의 식민농정과 수확량을 중심으로 시행한 1970년 대 종자개량으로 인해 현재는 전체 수확량의 0.0001% 의 비율로 추락하고 말았다. (2016 기준 전국 쌀 수확량 420만톤 중 약 5톤에 해당.) '토종벼와 시간'은 사라져간 ‘토종벼’의 종자적 특성과 '토종'이 품고 있는 사회적 함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외 '토종벼와 사람'은 이를 되살리고자 하는 개인과 공동체적 활동에 주목한다. 여러 사회, 경제적 상황에도 '토종 벼'를 지켜온 농부들의 이야기는 영상대학교의 인터뷰 자료로 구성되었다. 이들의 생상한 증언은 오늘날 사라져가는 많은 문화적 유산들을 다시 돌아보게한다. 이렇듯 시각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과 아카이빙을 통해 인류 생존과 진화의 논리안에서 간과되었던 가치들은 '토종벼'를 둘러싼 담론들로 새롭게 드러난다.


전시 공간 구성

본관2 F 6. 아카이빙_토종벼와 풍토 Archiving 내용 구성 이소요 작가. 표본 최소 63 - 최대 83개 / 종자 표본 자료 이름, 지역, 설명

7. 아카이빙_토종벼와 사람 Archiving 내용 구성 '토종벼와 사람'은 이를 되살리고자 하는 개인과 공동체적 활동에 주목한다. 여러 사회, 경제적 상황에도 '토종 벼'를 지켜온 농부들의 이야기는 송호철의 영상과 영상대학교의 인터뷰 자료로 구성된다. 이들의 생상한 증언은 오늘날 사라져가는 많은 문화적 유산들을 다시 돌아보게한다. 이렇듯 시각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과 아카이빙을 통해 인류 생존과 진화의 논리안에서 간과되었던 가치들은 '토종벼'를 둘러싼 담론들로 새롭게 드러난다.


전시 공간 구성

아카이빙 및 반영구적 전시장 테이블 제작(제로랩)

신관2 F


전시 공간 구성

신관 2F ~ 1F 계단 창문

신관1-2F 층간 신관 1F ~ B1 계단 창문


전시설치























opening








market









seminar





Artist talk





토종쌀 테이스팅테이블 토종쌀 4 종 - 대관도, 대춘도, 화도, 북흑조 4명의 요리사
















Press - 언론보도 - 주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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