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안녕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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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온마음센터 12번째 인사


발행일

2015. 12. 28 발행인

고영훈 편 집

기획홍보팀 발행처

안산온마음센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당곡로 33 프라움시티 2층 207 TEL 031-411-1541 FAX 031-411-1546


발행일

2015. 12. 28 발행인

고영훈 편 집

기획홍보팀 발행처

안산온마음센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당곡로 33 프라움시티 2층 207 TEL 031-411-1541 FAX 031-411-1546


안산온마음센터

한걸음

네걸음

두걸음

2015 걸어온길

416가족의 밤

세걸음 2015 안산온마음센터 심포지엄 한걸음 두걸음 걸어온 2015년을 보내고, 함께 걸어갈 2016년을 맞이했습니다. 한 해 동안 함께 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루하루 벅차지 않은 날들이 없겠지만, 2016년은 수고와 열정으로 가슴 벅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감사했고 앞으로도 감사하겠습니다. 지금처럼 안산온마음센터와 동행해 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장

고영훈

여섯걸음

새로운 시작의밤

도란도란 색칠공부 안산온마음센터 다짐나무

다섯걸음 노다 마사아키 저자와의 만남

번째 인사


안산온마음센터 12번째 인사

한걸음

네걸음

두걸음

2015 걸어온길

416가족의 밤

세걸음 2015 안산온마음센터 심포지엄 한걸음 두걸음 걸어온 2015년을 보내고, 함께 걸어갈 2016년을 맞이했습니다. 한 해 동안 함께 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루하루 벅차지 않은 날들이 없겠지만, 2016년은 수고와 열정으로 가슴 벅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감사했고 앞으로도 감사하겠습니다. 지금처럼 안산온마음센터와 동행해 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장

고영훈

여섯걸음

새로운 시작의밤

도란도란 색칠공부 안산온마음센터 다짐나무

다섯걸음 노다 마사아키 저자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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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온마음센터

번째 인사

2015 걸어온길

> 1월 26일~2월 14일 세월호 인양촉구 가족 도보행진 동행

2월 2일 안산시- 고대안산병원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위수탁 협약식

2월 7일 416 희망과 길찾기 1000인 대토론회

2월 25일 광주트라우마센터 기관방문

<

1월 2일 안산온마음센터 시무식

< 4월 16일 지난 봄 너의 눈물 추모콘서트

4월 14일 제 1차 대시민강좌 우리 지금 괜찮은가요?

4월 3일 토닥토닥 너풀너풀 사진전

3월 28일 416 희망과 길찾기 1000인원탁회의 후속토론 ‘공동체 활성화’

6월 23일 단원고 생존학생 심리치유 협의회의

7월 15일 •분향소 공방 확장 오픈식 •희망공방 프로젝트 시작

3월 12일~13일 전체직원워크숍

<

4월 18일 416을 기억하는 지역주민 한마당 ‘오늘도 너와 함께’

5월 11일 안산 외 지역 세월호 피해자 심리지원 간담회

5월 15일 위기관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

6월 16일 416가족 광주 지방법원 동행

7월 24일 시민치유단 간담회 및 활동 시작

>>>


안산온마음센터 12번째 인사

2015 걸어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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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6일~2월 14일 세월호 인양촉구 가족 도보행진 동행

2월 2일 안산시- 고대안산병원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위수탁 협약식

2월 7일 416 희망과 길찾기 1000인 대토론회

2월 25일 광주트라우마센터 기관방문

<

1월 2일 안산온마음센터 시무식

< 4월 16일 지난 봄 너의 눈물 추모콘서트

4월 14일 제 1차 대시민강좌 우리 지금 괜찮은가요?

4월 3일 토닥토닥 너풀너풀 사진전

3월 28일 416 희망과 길찾기 1000인원탁회의 후속토론 ‘공동체 활성화’

6월 23일 단원고 생존학생 심리치유 협의회의

7월 15일 •분향소 공방 확장 오픈식 •희망공방 프로젝트 시작

3월 12일~13일 전체직원워크숍

<

4월 18일 416을 기억하는 지역주민 한마당 ‘오늘도 너와 함께’

5월 11일 안산 외 지역 세월호 피해자 심리지원 간담회

5월 15일 위기관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

6월 16일 416가족 광주 지방법원 동행

7월 24일 시민치유단 간담회 및 활동 시작

>>>


안산온마음센터

번째 인사

2015 걸어온길 7월 25일 제2회 대시민강좌 ‘사진으로 만나는 세상’

7월 29일 안산지역토론회 ‘416 그 후, 지역공동체 회복의 길을 묻다’

8월 5일~6일 소아청소년팀 감정발산 캠프 1박2일

8월 24일 안산온마음센터 비전미션 선포식

8월 28일 500일 추모문화제

9월 22일 추석맞이 가족모임

<

>>>

>

< 10월 30일~11월 1일 엄마랑함께하장 프리마켓

10월 30일 노란물결합창대회

10월 30일 ~11월 1일 온마음연극제

10월 20일 제 3차 대시민강좌 ‘누구나 사회적 약자가 될 수 있다’

9월 22일 안산온마음센터 – 자바르떼 MOU체결

11월 21일 단원고 예비졸업생을 위한 ‘새로운 시작의 밤’

11월 26일 2015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심포지엄 : 심리외상 지원의 현재와 미래

12월 6일 세월호 참사 600일 ‘기억과 약속의 나무’

12월 9일 416 가족의 밤 송년회

12월 14일 제 4차 대시민강좌 ‘닥터 프로스트로 보는 이상심리학 이야기’

12월 21일 안산온마음센터 –구세군 MOU 체결

<

11월 7일 청소년토론회 ‘우리가 꿈꾸는 사회, 우리가 바라는 안산’


안산온마음센터 12번째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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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걸어온길

> 7월 25일 제2회 대시민강좌 ‘사진으로 만나는 세상’

7월 29일 안산지역토론회 ‘416 그 후, 지역공동체 회복의 길을 묻다’

8월 5일~6일 소아청소년팀 감정발산 캠프 1박2일

8월 24일 안산온마음센터 비전미션 선포식

8월 28일 500일 추모문화제

9월 22일 추석맞이 가족모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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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0일~11월 1일 엄마랑함께하장 프리마켓

10월 30일 노란물결합창대회

10월 30일 ~11월 1일 온마음연극제

10월 20일 제 3차 대시민강좌 ‘누구나 사회적 약자가 될 수 있다’

9월 22일 안산온마음센터 – 자바르떼 MOU체결

11월 21일 단원고 예비졸업생을 위한 ‘새로운 시작의 밤’

11월 26일 2015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심포지엄 : 심리외상 지원의 현재와 미래

12월 6일 세월호 참사 600일 ‘기억과 약속의 나무’

12월 9일 416 가족의 밤 송년회

12월 14일 제 4차 대시민강좌 ‘닥터 프로스트로 보는 이상심리학 이야기’

12월 21일 안산온마음센터 –구세군 MOU 체결

<

11월 7일 청소년토론회 ‘우리가 꿈꾸는 사회, 우리가 바라는 안산’


안산온마음센터

번째 인사

416가족의밤

2015년을 마무리하며 안산온마음센터에서는

선부무지개 합창단의 합창과 난타 공연을 통해

416가족의 밤을 준비하였습니다.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는 경험도 할 수 있었던

아직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 송년회라는

따뜻한 시간이었죠. 난타 공연은 우리 가족들도

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많이 고민됐지만

잘하는데 우리가 준비해서 할 걸 하는 아쉬움이 진

힘들게 한해를 보낸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하게 남기도 했죠. 내년에는 꼭 가족분들의

위로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나눔의 시간이 되길

난타를 보고싶어요^^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아직은 한해 소감이나 감사를 나누는 것이 많이 그런 우려와 바람 때문이었을까요? 조심스럽게

어색하신 듯 그렇게 말씀을 잘하시던 분들도

연락을 취할 때 가족들은 흔쾌히 와주시겠다고

약간 뒤로 빼시긴 했지만 그런 모습조차

했고, 가족 단위로 함께 오시는 모습도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요.

너무 보기 좋았어요. 또 어느새 가족분들보다 더 친해진 유가족들이 몇분씩 함께 오셔서 두런

테이블 위에 놓여진 포인세티아를 알아서

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정겨우면서도

서로 정리하고 챙기시는 모습도 정겨웠고요.

마음이 찡했어요. 자주 뵙지 못한 분들을

중간 중간 직원들에게 수고한다며 격려해주시는

뵐 수 있어서 정말 정말 감사했고요^^

모습도 참 따뜻하고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가족들의 잔치에 먼저 축하공연을 해주신

내년에는 가족분들에게 조금은 힘이 되는

‘416 가족 합창단’의 노래는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소식들이 들려서 이 자리가 조금 더 기쁘고 즐거운

위로와 감동을 주는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운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꼬~옥 뵙기를 바랄게요~~~


안산온마음센터 12번째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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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가족의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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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마무리하며 안산온마음센터에서는

선부무지개 합창단의 합창과 난타 공연을 통해

416가족의 밤을 준비하였습니다.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는 경험도 할 수 있었던

아직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 송년회라는

따뜻한 시간이었죠. 난타 공연은 우리 가족들도

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많이 고민됐지만

잘하는데 우리가 준비해서 할 걸 하는 아쉬움이 진

힘들게 한해를 보낸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하게 남기도 했죠. 내년에는 꼭 가족분들의

위로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나눔의 시간이 되길

난타를 보고싶어요^^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아직은 한해 소감이나 감사를 나누는 것이 많이 그런 우려와 바람 때문이었을까요? 조심스럽게

어색하신 듯 그렇게 말씀을 잘하시던 분들도

연락을 취할 때 가족들은 흔쾌히 와주시겠다고

약간 뒤로 빼시긴 했지만 그런 모습조차

했고, 가족 단위로 함께 오시는 모습도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요.

너무 보기 좋았어요. 또 어느새 가족분들보다 더 친해진 유가족들이 몇분씩 함께 오셔서 두런

테이블 위에 놓여진 포인세티아를 알아서

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정겨우면서도

서로 정리하고 챙기시는 모습도 정겨웠고요.

마음이 찡했어요. 자주 뵙지 못한 분들을

중간 중간 직원들에게 수고한다며 격려해주시는

뵐 수 있어서 정말 정말 감사했고요^^

모습도 참 따뜻하고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가족들의 잔치에 먼저 축하공연을 해주신

내년에는 가족분들에게 조금은 힘이 되는

‘416 가족 합창단’의 노래는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소식들이 들려서 이 자리가 조금 더 기쁘고 즐거운

위로와 감동을 주는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운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꼬~옥 뵙기를 바랄게요~~~


안산온마음센터

번째 인사

2015 안산온마음센터 심포지엄

지난 11월 27일 호텔 인터불고 안산에서 416세월호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의 극복과 공동체 회복, 트라우마 치유, 국가적 재난 시스템과 관련하여 국·내 외 전문가들과 함께 2015 안산온마음센터 심포지엄(심리외상 지원의 현재 와 미래)을 개최하였습니다. 심포지엄에는 229명의 인원이 참석을 하였으며 재난 및 트라우마 국내·외 전문가, 416세월호참사 유가족, 지역주민들이 참여하여 재난과 트라우마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심포지엄에는 해외연자를 초청하여 동시통 역이 원활하게 진행되었으며 해외 치료 경험에 대한 공유와 제언을 통해 앞

세월호 참사에 대한 피해복구와 회복은 유연한 공동체로부터 진행되어야 한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트라우마 치유와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의 역할 과 향후 발전방안을 나누는 귀한시간이 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심포지엄을 통해 재난 및 트라우마에 대처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또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안산온마음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 416세월호 참사 유가족, 지역주민들이 힘을 합하여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2016년에는 안산온마음센터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열정을 가지고 나아가겠습니다.

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강연 중 안산온마음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강정훈 선생님의 강 연 피드백이 많았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피해복구와 회복은 유연한 공동 체로부터 진행되어야 한다”는 말을 통해 직접적인 상담을 통한 제언에 대해 공감적인 부분을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안산온마음센터 12번째 인사

2015 안산온마음센터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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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7일 호텔 인터불고 안산에서 416세월호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의 극복과 공동체 회복, 트라우마 치유, 국가적 재난 시스템과 관련하여 국·내 외 전문가들과 함께 2015 안산온마음센터 심포지엄(심리외상 지원의 현재 와 미래)을 개최하였습니다. 심포지엄에는 229명의 인원이 참석을 하였으며 재난 및 트라우마 국내·외 전문가, 416세월호참사 유가족, 지역주민들이 참여하여 재난과 트라우마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심포지엄에는 해외연자를 초청하여 동시통 역이 원활하게 진행되었으며 해외 치료 경험에 대한 공유와 제언을 통해 앞

세월호 참사에 대한 피해복구와 회복은 유연한 공동체로부터 진행되어야 한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트라우마 치유와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의 역할 과 향후 발전방안을 나누는 귀한시간이 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심포지엄을 통해 재난 및 트라우마에 대처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또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안산온마음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 416세월호 참사 유가족, 지역주민들이 힘을 합하여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2016년에는 안산온마음센터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열정을 가지고 나아가겠습니다.

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강연 중 안산온마음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강정훈 선생님의 강 연 피드백이 많았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피해복구와 회복은 유연한 공동 체로부터 진행되어야 한다”는 말을 통해 직접적인 상담을 통한 제언에 대해 공감적인 부분을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안산온마음센터

시작의 밤

붉은 노을이 아름답게 비추던 늦가을밤

앞으로 안산온마음센터에서는

수능을 끝낸 단원고 예비졸업생들과 친구들을

어려움을 마주할 아이들의 든든한 동행자가 되고,

응원하는 가족들이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모였습니다.

안전울타리가 되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즐거워야 할 고등학교 시절 겪지 않아도 될 아픔을 겪게 하여 그저 어른인 우리는 미안할 뿐입니다.

또한, 새로운시작의 밤에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소통’이라는 주제로 함께하며, 사회로 두렵고 설렘

새로운 당신을 초대합니다

큰 아픔을 겪었지만,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가득한 한발을 내딛는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아이들을 격려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친구들을

슬픔을 위로하고 서로의 아픔을 안아주는 시간을

응원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함께 모였습니다.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옹기종기 앉아 즐겁게

앞으로 단원고 친구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더욱더

이야기를 나누며 이 자리를 밤하늘의 별처럼

성장하여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빛내 주었습니다.

안산온마음센터는 함께 하겠습니다.

번째 인사


안산온마음센터 12번째 인사

시작의 밤

붉은 노을이 아름답게 비추던 늦가을밤

앞으로 안산온마음센터에서는

수능을 끝낸 단원고 예비졸업생들과 친구들을

어려움을 마주할 아이들의 든든한 동행자가 되고,

응원하는 가족들이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모였습니다.

안전울타리가 되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즐거워야 할 고등학교 시절 겪지 않아도 될 아픔을 겪게 하여 그저 어른인 우리는 미안할 뿐입니다.

또한, 새로운시작의 밤에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소통’이라는 주제로 함께하며, 사회로 두렵고 설렘

새로운 당신을 초대합니다

큰 아픔을 겪었지만,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가득한 한발을 내딛는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아이들을 격려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친구들을

슬픔을 위로하고 서로의 아픔을 안아주는 시간을

응원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함께 모였습니다.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옹기종기 앉아 즐겁게

앞으로 단원고 친구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더욱더

이야기를 나누며 이 자리를 밤하늘의 별처럼

성장하여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빛내 주었습니다.

안산온마음센터는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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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온마음센터

번째 인사

저자와의 만남 활동을 하지 않는 유가족들을 만나면 활동을 해도

기념관의 경우 비행기가 추락한 루에나 마을은 보존

좋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 문제를 해결하고

소용없지 않나요. 힘이 있는 사람들은 진상규명 활동

에 적극적이었다. 그건 마을의 이익으로 사람들이 많

싶은 구체적인 과제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노력해

을 하는데, 그렇지 않는 사람들은 소용이 없다는 말을

이 찾아오고 경제적인 이득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었

야 한다.

한다. 그렇다면 돕는 사람들이 어떻게 돕는 것이 가장

다. 그런 문제로 유족들과 주민들이 적대적인 관계가

잘하는 걸까요 ?

생기지 않았는데, 도시에서라면 충돌이 일어날 수 있

물론 벽을 느꼈겠지만, 그 벽도 보통이 아니라 큰 벽

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

이었을 거다. 재난은 그 사람의 삶의 방식, 살아가는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고 여러분들이

방법에서 영향을 줬을 수도 있는데 사람마다 매우

그걸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를 것이다.

일본이 대형재난을 보존하고 알리고 했으면 보다 빨

대형 참사 유족의 슬픔은

그 분은 세월호 사고로 인해 사회에 대한 큰 벽을

리 안전한 사회가 되었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그렇게

개인적 차원의 심리 처방으로는

알게 된 거다. 그 사람은 그것을 알았으니, 지금은

하고 있는데 재난현장을 보존하고 무료로 개방하여

치유될 수 없다.

쉬고 있지만 이 사회는 안 된다고 생각되실 때 움직

자료를 나눠주고 견학을 가게 될 경우 교통비도 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아간 사건 그 자체의 사회적 의미를

여도 된다. 무지한 상태로 사는 것 보다 의미가 있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 노다 마사아키 저자와의 만남

Q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다. 돕는 사람들은 그 과정에서 일상생활을 함께 해

앞으로 할 일은 두 가지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는

주면 된다.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주 많은 일을 해야 한다.

단원고 교실의 존치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

600일이 지난 현재 유가족들만 아니라 주변에서 지

발견해야 한다.

켜보는 사람들의 경우도 힘들다. 정신적으로 건강을

희생자의 죽음의 이유를

지키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사회적 의미로 확장시켜

의미를 잘 모르겠다. 겨우 1년 6개월 만에 실망을

헛되지 않은 죽음으로 만들어야 한다.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특별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 아

대다수의 유족들이 자녀의 죽음을 통해 사회의 교

하는가?

니라, 이런 사회에서 불행을 겪은 사람들 곁에 있으면

훈이 되고 남기기를 바란다. 그러나 소수는 더 이상

진상규명이 당장은 어렵고, 끝까지 될 것인가에 대

깊은 슬에 빠진 유족들은

서 함께 밥을 먹고, 여행을 가거나 하면서 일상생활을

생각하고 싶지 않고 잊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다. 일

해 암울하다고 할지라도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치유될 수 있고

병리학, 문화인류학, 사회학이 겹치는 분야를 연구하면서 사회활동가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

함께 한다는 것이다.

본의 경우 85년 비행기 추락사고의 유품들의 보존

데 걸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절망할 필요가 없다. 모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으며, 특히 격렬한 사회변동이나 전쟁, 재해와 같은 충격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에 대한 광범위

다른 하나는 피해자의 마음을 모아서 사회에 전달하는

을 정부/기업들은 방해하고 치우려고만 했다. 하네

든 사람들이 유가족에 대한 지지를 하지 않는 것이

동력을 얻게 된다.

한 인터뷰와 조사에 기반하여 동시대와 역사의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 책

것이다. 내 자식이 왜 죽었는지에 대해서 분노하고 행

다 앞바다 비행기 추락 사고의 경우 기체를 보존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배보상을 받

의 출간을 계기로 일본 사회에서 슬픔의 연구, 유족에 대한 사회적 심리 치료 지원이 시작됐다.

동하는 것을 사회에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려고 했는데 기업측에서는 이러면 비행기가 위험하

는 등에 대한 질투 등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그 내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세월

다는 인식 때문에 반대했는데 지금은 한 쪽에 보존

용을 잘 기록해 놓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당신 옆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의 저자 ‘노다 마사아키’씨와의 간담회는 ‘안산공동체회복을 위한 복지관

호와 관련해서 부당하게 진행된 아주 많은 일들, 돈만

되어 있고 하마네 열차 탈선 사고에서도 원하는 사

에는 내가 있다. 사람이 있다’ 고 알려줘야 한다. 반

네트워크 우리함께’와 ‘안산온마음센터’가 협력하여 추진된 자리로 3시간에 걸친 간담회에서 나

을 맹목적으로 쫓는 일들 중 묵살당한 가족들의 목소

람들이 가서 볼 수 있는 정도로만 만들고 직원들이

드시 국민 전체일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한다.

온 이야기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리를 사회에 전달하는 일이다.

볼 수 있도록 조항을 만든 상태이다.

좌절감이라는 것은 같은 것을 반복하면서 그 답이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의 저자 ‘노다 마사아키’씨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작가이다. 저자는 정신

그러한 사회적 상(喪)의 과정에서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 한국어판 분몬 중에서-


안산온마음센터 12번째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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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Q 활동을 하지 않는 유가족들을 만나면 활동을 해도

기념관의 경우 비행기가 추락한 루에나 마을은 보존

좋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 문제를 해결하고

소용없지 않나요. 힘이 있는 사람들은 진상규명 활동

에 적극적이었다. 그건 마을의 이익으로 사람들이 많

싶은 구체적인 과제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노력해

을 하는데, 그렇지 않는 사람들은 소용이 없다는 말을

이 찾아오고 경제적인 이득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었

야 한다.

한다. 그렇다면 돕는 사람들이 어떻게 돕는 것이 가장

다. 그런 문제로 유족들과 주민들이 적대적인 관계가

잘하는 걸까요 ?

생기지 않았는데, 도시에서라면 충돌이 일어날 수 있

물론 벽을 느꼈겠지만, 그 벽도 보통이 아니라 큰 벽

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

이었을 거다. 재난은 그 사람의 삶의 방식, 살아가는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고 여러분들이

방법에서 영향을 줬을 수도 있는데 사람마다 매우

그걸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를 것이다.

일본이 대형재난을 보존하고 알리고 했으면 보다 빨

대형 참사 유족의 슬픔은

그 분은 세월호 사고로 인해 사회에 대한 큰 벽을

리 안전한 사회가 되었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그렇게

개인적 차원의 심리 처방으로는

알게 된 거다. 그 사람은 그것을 알았으니, 지금은

하고 있는데 재난현장을 보존하고 무료로 개방하여

치유될 수 없다.

쉬고 있지만 이 사회는 안 된다고 생각되실 때 움직

자료를 나눠주고 견학을 가게 될 경우 교통비도 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아간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 노다 마사아키 저자와의 만남

앞으로 할 일은 두 가지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는

사건 그 자체의 사회적 의미를

여도 된다. 무지한 상태로 사는 것 보다 의미가 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다. 돕는 사람들은 그 과정에서 일상생활을 함께 해

Q 600일이 지난 현재 유가족들만 아니라 주변에서 지

발견해야 한다.

주면 된다.

켜보는 사람들의 경우도 힘들다. 정신적으로 건강을

희생자의 죽음의 이유를

지키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사회적 의미로 확장시켜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주 많은 일을 해야 한다.

Q 단원고 교실의 존치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의미를 잘 모르겠다. 겨우 1년 6개월 만에 실망을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특별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 아

대다수의 유족들이 자녀의 죽음을 통해 사회의 교

하는가?

니라, 이런 사회에서 불행을 겪은 사람들 곁에 있으면

훈이 되고 남기기를 바란다. 그러나 소수는 더 이상

진상규명이 당장은 어렵고, 끝까지 될 것인가에 대

깊은 슬에 빠진 유족들은

서 함께 밥을 먹고, 여행을 가거나 하면서 일상생활을

생각하고 싶지 않고 잊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다. 일

해 암울하다고 할지라도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치유될 수 있고

병리학, 문화인류학, 사회학이 겹치는 분야를 연구하면서 사회활동가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

함께 한다는 것이다.

본의 경우 85년 비행기 추락사고의 유품들의 보존

데 걸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절망할 필요가 없다. 모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으며, 특히 격렬한 사회변동이나 전쟁, 재해와 같은 충격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에 대한 광범위

다른 하나는 피해자의 마음을 모아서 사회에 전달하는

을 정부/기업들은 방해하고 치우려고만 했다. 하네

든 사람들이 유가족에 대한 지지를 하지 않는 것이

동력을 얻게 된다.

한 인터뷰와 조사에 기반하여 동시대와 역사의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 책

것이다. 내 자식이 왜 죽었는지에 대해서 분노하고 행

다 앞바다 비행기 추락 사고의 경우 기체를 보존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배보상을 받

의 출간을 계기로 일본 사회에서 슬픔의 연구, 유족에 대한 사회적 심리 치료 지원이 시작됐다.

동하는 것을 사회에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려고 했는데 기업측에서는 이러면 비행기가 위험하

는 등에 대한 질투 등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그 내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세월

다는 인식 때문에 반대했는데 지금은 한 쪽에 보존

용을 잘 기록해 놓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당신 옆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의 저자 ‘노다 마사아키’씨와의 간담회는 ‘안산공동체회복을 위한 복지관

호와 관련해서 부당하게 진행된 아주 많은 일들, 돈만

되어 있고 하마네 열차 탈선 사고에서도 원하는 사

에는 내가 있다. 사람이 있다’ 고 알려줘야 한다. 반

네트워크 우리함께’와 ‘안산온마음센터’가 협력하여 추진된 자리로 3시간에 걸친 간담회에서 나

을 맹목적으로 쫓는 일들 중 묵살당한 가족들의 목소

람들이 가서 볼 수 있는 정도로만 만들고 직원들이

드시 국민 전체일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한다.

온 이야기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리를 사회에 전달하는 일이다.

볼 수 있도록 조항을 만든 상태이다.

좌절감이라는 것은 같은 것을 반복하면서 그 답이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의 저자 ‘노다 마사아키’씨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작가이다. 저자는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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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지 않은 죽음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한 사회적 상(喪)의 과정에서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 한국어판 분몬 중에서-


안산온마음센터

번째 인사

쉼을 맞이하다

마음에 무거움을 잠시 내려놓아요 그리고 도란도란 모여 함께 색칠해요

안산온마음센터 직원들은 2016년에도 아픔과 위로의 자리에 함께하며 트라우마 치유를 통한 개인과 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것을 다짐합니다.


안산온마음센터 12번째 인사

쉼을 맞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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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무거움을 잠시 내려놓아요 그리고 도란도란 모여 함께 색칠해요

안산온마음센터 직원들은 2016년에도 아픔과 위로의 자리에 함께하며 트라우마 치유를 통한 개인과 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것을 다짐합니다.


첫인사는 마음을 여는 열쇠이고 눈인사는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첫 번째 감동이며 작별인사는 다시 만나자는 약속입니다. 오늘 당신께 인사를 건네봅니다. 마음...안녕하세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당곡로 33 프라움시티 2층 207 대표번호 031-411-1541 팩스 031-411-1546 이메일 ansantrauma@naver.com

ansanonm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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