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안녕 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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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분들, 안산시민들과 함께 하는 마음돌봄과 마음연대의 소식을 전합니다 안산온마음센터는 416참사 가족과 시민을 위해 전문적인 심리지원과 통합 서비스 지원으로 지역 사회 회복을 돕습니다.

안산온마음센터 소식지 9호 발행일 : 2015년 5월 20일 ansanonmaum.net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당곡로 33 프라움시티 2층 207 대표번호 031-411-1541 팩스 031-411-1546 이메일 ansantrauma@naver.com

5월의 푸름이 제법 긴셔츠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희 온마음 센터는 5월을 맞이하여 세월호 피해 가족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소중한 분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더욱 우리가 하는 일에 힘을 내어봅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난달을 보냈습니다. 숨가쁘게... 때로는 숨죽이며 우리 이웃과 함께 했습니다. 다시 맞이하는 한 분 한 분에게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희 온마음 센터 직원 모두는 언제까지나 늘 변함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안산온마음센터장 한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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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9호 2015년 5월 20일

첫 번째 시간으로는 안산온마음센터의 막둥이! 가족심리지원팀 김진배선생님과 지역사회에서 안산온마음센터를 위해 발로 뛰는

지역사회지원팀 최미정선생님 입니다.

● 저는 열정에 가득찬 안산온마음센터 가족심리지원팀 정신보건사회복지사 김진배입니다. ● 안산온마음센터에서 가족 심리지원, 자조활동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제가 좋아하는 3가지는 여행, 냉면, 자전거 타기입니다. ● 제가 싫어하는 3가지는 겨울, 비, 연체동물(오징어, 문어 등)입니다. ● 가족의 달을 맞이하며 김진배가! 추천하는영화‘왓 어걸 원츠’ 입니다.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딸의 여행기를 그린 영화로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입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올해 2월 입사하기 전, 사회복지사로서 누군가의 힘이 되고 싶다는 열정 아래 입사하였습니다. 이 뜨거운 열정 아래 가족분들에게 힘이되는 사회복지사 김진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안산온마음센터 지역사회지원팀 사회복지사 최미정입니다. ● 안산온마음센터에서 416 가족과 지역주민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는 활동들을 하며, 가족과 지역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합니다. ● 제가 좋아하는 3가지는 노른자 안터진 계란후라이, 사진찍기, 한 번에 책 여러권 사기입니다. ● 제가 싫어하는 3가지는 여름날의 두유, 비웃음, 다못쓴 수첩들 입니다. ● 가족의 달을 맞이하며 최미정이 추천하는 영화는‘7번방의 선물’입니다. 가족 기능이 많이 약화된 현대사회지만 여전히 개인이 가족에서 갖는 에너지는 그 어떤 에너지보다 크다고 생각해요.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도 좋지만‘선물’ 이라는 제목에서‘그래, 가족은 태어나자마자 얻는 가장 큰 선물,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내 곁에 함께 숨죽여 눈물흘리는 선물과도 같은 존재구나! ‘라고 느끼게한 영화죠. 영화 속 장애가 있는 아버지의 연기를 보며 존재만으로도 벅찬‘가족’ 의 상실에 대해 그 억울함에 대해 생각하니 아 직도 마음이 아파요. 세월호 참사 이후 그런‘가족’ 의 의미를 더 깊게 고민해봐야하죠. ● 마지막으로 한마디! 1년이 지난 지금,“oo어머님~oo아버님, 오셨어요? 식사는요?”센터 문이 열리면 문쪽으로 시선이 가고 저도 모르게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곤 합니다. 작년 이맘때는 저도 제 마음을 몰라 잘 드러내지 못하고 괜히 고민만 담아두기 일쑤였 는데 이제는 실수하더라도 한마디 더 건네고 한번 더 손을 잡아드려요. 잘하는 친구 보다는 노력하는 친구로, 가족 곁에 있는 것이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같아요 ^^ 앞으로도 센터에서든 분향소에서든 광화문에서든 가족들을 보면 먼저 부르고 달려 갈게요~ 우리 가족분들 기운 좀 더 내실 수 있도록 더 큰 목소리로 부르겠습니다!

사진전


ansanonmaum.net

3 건강정보

간접외상 증후군

불면

(Vicarious Traumaization)

‘직장인 A씨는 요즘 회사에서 대형 프

트라우마(trauma)는 일반적인 의학용어로‘외상(外傷)’을 뜻한다.

로젝트 기획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

그러나 최근들어‘정신적 외상’ 의 개념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근

다. 야근을 한지도 여러 날 째,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지

래 세월호참사와 같은 사건사고들이 발생하면서 트라우마에 대한 관심

만 잠자리에 누우면 쉽게 잠들지 못한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

이 높아지고 있다.

지 시계를 계속 확인하게 되고 30분이 지나면 초조해진다. 내일

이러한 심리적 외상은 외상사건을 직접 경험한 것뿐만 아니라 목격했거

피곤한 상태로 회사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생각이

나, 가까운 가족 혹은 친구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을 알게되는

꼬리에 꼬리를 문다. 조금이라도 더 자려는 생각에 초저녁부터

경우, 그리고 외상성 사건을 수습하거나 반복적으로 듣게되는 경찰관,

잠자리에 들어보지만 뜬 눈으로 보내는 시간만 길어질 뿐이다.’

소방관, 상담사 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 A씨와 같은 경험을 해본 사람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전

람:DSM-V) 이처럼 사건사고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간접경험으로 인해

체 인구의 30-48%가 불면증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불면증이

직접적인 외상을 입은 사람들과 같은 고통을 느끼는 것을 간접외상

증후군(Vicarious Traumaization)이라고 한다.

라 하면 잠들기 어려운 것을 먼저 생각하지만 자다가 자주 깨거

경찰관 2만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트

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라우마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고(한국능률협회컨설팅.2014) 소방방재

수면무호흡증후군이나 약물, 카페인(커피, 차, 에너지 음료,

청 자료에 의하면 소방공무원의 21.5%가 우울증 및 트라우마 경험이

초콜릿 등), 스트레스, 통증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이 없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라도 A씨와 같이 불면증에 대한 고민이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한 연구에서 77.3%가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를 경험했으며 이중 21%

경우도 흔합니다.

나, 일찍 깨거나,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다고 느끼는 등 여러 가

는 극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2008.박지영). 트라우마를 직∙간접적

어떻게 하면 편안한 잠을 이룰 수 있을까요? 약물보다는‘수면

으로 겪게 되면, 악몽, 우울감, 불면, 집중력저하 등의 문제와 더불어 알

습관’ 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려고 눕는 곳에서는 업무,

코올의존 및 다른 정신건강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 등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잠자리에

누구나 일상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트라우마를 겪으며 살아간다. 대부

누운 후에는 시간을 확인하지 않고 잠이 오지 않는 상태로 15-

분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자연회복력으로 심리적 성장을 이루게 되지만

20분 정도가 지났다고 느낀다면 잠자리에서 나와 책을 읽거나

때때로 위기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트라우마를 겪는 것은 나의 잘못도,

복식호흡, 명상 등으로 몸과 마음을 충분히 이완시키는 것이

나의 나약함도 아니다. 그것은 의지의 차이가 아니라 개인의 다양성으

도움이 됩니다.

로 결정 되는 것이다.

밤에 잠을 잔 시간과 상관없이 기상시간은 가급적 일정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초저녁에 너무 뜨

우리는 누구나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다. 누군가를 돕는 것이 업무인

겁지 않은 물로 반신욕, 족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늦은 시

사람도 돌봄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그 일을 더 의미있게 해나갈 수 있

간에 야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공복으로 잠을 이루기 어려울 때

을 것이다.

에는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기 전 에 술을 마시면 잠이 쉽게 들 수 있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들에게만 로지 운좋은 자 오 은 것 그 마 트라우 뿐이다. 일반적이지 않을 우마』

코골이 등을 악화시키므로 피하고, 카페인이 든 커피, 차 등을 가급적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불면이 심한 경우 약물이 필요한

트라 - 주디스 허먼『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복용방법을 숙지한 후 사용해야겠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고 생각했는지 사진으로 이야기할거야~ 친구들과 함께한 서울 문래동의 향기로운 골목, 수원 행궁동의 갈색 풍경, 이플 실내정원의 아름다운 풀 꽃 그리고 나무들.. 우리가 소중한 순간순간을 담아 사진전을 준비했어요! 반짝이는 두 눈으로 우리의 소중한 추억이 모인 곳을 바라봐 주세요.

●일

시 : 04월 03(금) ~ 06월 28(일) 소 : 경기도미술관 1층 프로젝터 갤러리 ● 주 최 : 안산온마음센터 ● 협 력 : 경기도미술관 ● 문 의 : 안산온마음센터 소아청소년심리지원팀 담당 서진오 (031-411-1541 내선 : 314)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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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9호 2015년 5월 20일

구분

성인 프로그램

소아∙청소년 프로그램

프로그램명

진행기간

모집기간

모집인원

나쁜 기억조각 정리 <EMDR>

4월~12월

매월초 모집

개인/3명

마음유연성 기르기 <바이오피드백>

3월~12월

수시모집

개인/5명

마음 스케치 <미술치료>

2월~12월

오후 2시~6시 수시모집

개인/10명

‘온마음 푸른밭’ <원예치료>

3월~12월

모집완료

집단/42명

자기역사쓰기

6월~7월

6월 까지

집단/15명

브레인 난타

3월~5월

모집완료

집단/15명

바리스타 <home cafe>

3월~6월

모집

집단/36명

힐링요가

3월~12월

매월초 모집

집단/24명

심신안정신체요법 <안마>

2월~12월

수시모집

개인/24명

마음건강가이드

3월~12월

수시모집

개인

마음 디톡스 <인지행동 프로그램>

3월~12월

수시모집

개인/10명

미술놀이는 마술놀이 <미술치료>

2월~12월

수시모집

개인/20명

소아청소년 관계증진프로그램‘어우르기’

3월~9월

매월초 모집

집단/10명

소아청소년을 위한 집중력 길잡이

2월~12월

수시모집

개인/10명

※ 일정 및 시간은 참석현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신청자가 저조할 경우 프로그램은 폐강될 수 있습니다. ※ 문의 및 예약: 온마음센터 프로그램팀 또는 소아청소년팀을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성인 프로그램 031-411-1541 (내선 : 318, 320) / 010-4535-1542 소아 프로그램 031-411-1541 (내선 : 313, 314) / 010-4015-1542

(상황에 따라 일정과 장소 변경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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