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호 마음안녕 - 힐링아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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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온마음센터 26번째 이야기 안산온마음센터 힐링아트북


CONTENTS 04

공동체 문화기획 워크숍

06

애도상담 전문가 교육

08

부모성장 프로젝트 '잡(Job)아라'

10

가족세움

12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14

당신의 2020년은 어땠나요?


마음안녕

02 03

꽃의 도움으로 나비는 잠시 쉬었다가 또다시 날아오를 힘을 얻습니다. 안산온마음센터는 언제든 누구에게든 그 한 사람을 위한 의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


2020 안산온마음센터 힐링아트북

코로나19로 한동안 조용했던 안산온마음센터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생각하지?’에서

프로그램실에는 노래소리와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하고 공감을

사회적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기존에 계획

배우게 됩니다.

했던 ‘공동체 문화기획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어색하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가사로 써내려가며 그동안 주민교육에 참여했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

작곡도 해봅니다. 함께 흥얼거리며 완성된 곡을

예술을 접목하여 문화공동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불러도 봅니다.

소통의 장을 준비했습니다.

주민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활기가 넘쳐 보입니다. 문화가 우리의 일상에 주는 긍정적 에너지를 느끼게

강의 중심의 딱딱한 교육이 아닌, 주민들 서로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자발적으로 협력하여 컨텐츠를 기획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주민모임·교육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본인이 살아가는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주는 리더

빙 둘러 모여 앉아 일상의 불편한 문제들을 메모지에

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성하고 참여자들과 이야기하며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직접 손으로 그려보고

코로나19로 고립되어 지쳤던 마음이 이번 워크숍을

만들어봅니다.

통해 위로가 되었기를... 내년에도 만나요 우리!


마음안녕

마스크와 하나가 된 요즘... 하루빨리 봄날이 찾아오길 바라며 마스크를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꾸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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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살아가면서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경험, 죽음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경험, 어떠한 상실을 경험해 보셨나요? 상실로 인한 슬픔은 시간이 지나간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죠. 개인마다 슬픔, 분노, 죄책감, 안도감 등 여러 가지 감정들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애도기간 동안 적절하게 표현하고 해소되어야 합니다. 상실을 경험한 대상에게 적절한 애도상담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상담자 본인부터 상실에 대한 충분한 애도과정을 거치고, 긍정적인 방향의 해결책을 경험해야 효과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안산온마음센터 종사자들은 4.16세월호참사 피해자뿐만 아니라 상실을 경험한 내담자의 폭넓은 이해와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애도상담 전문가 기본·심화 교육’에 참여하였습니다. 죽음과 애도의 기본적인 이해로부터 시작하여, 센터 직원들의 상실 경험을 나누고 여러 감정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정들이 해소되고 나니 상실 경험들이 슬픔과 고통 이외에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 살펴보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건강한 애도의 과정을 보내고, 치유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기를... “Good Mournig!”


마음안녕

살아가면서 어떠한 상실을 경험해보셨나요? 상실 경험을 떠올리며 현재의 감정과 떠오르는 상황을 일기장에 그려보고 써 내려가보세요. 마음을 열고 느껴지는 감정들에 집중해보세요.

06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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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열심히 일했던 이유는 가족과 함께 잘 살기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직접 음식을 만들어

위해서였는데, 지금은 일해 뭐하나 그런 생각만 들어요.”

나눔 봉사하고 싶어요. 그리고 유가족들에게도 음식

4.16세월호참사로 사랑하는 자녀를 떠나보낸 후,

을 대접하고 싶네요.”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돈을 벌어야 하는 의미를 잃어버렸습니다.

준비하는 어머니의 눈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4.16세월호참사 전 희생자 부모의 82.3%는 직장에

별이 된 아이에게 직접 만든 빵을 선물해주고 싶어

다니고 있었고, 참사 후 2016년에는 48.6%만이

제빵기능사 시험에 도전하는 멋진 엄마도 있습니다.

직장을 유지했습니다. 이후로 조금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요양보호사 시험에 도전하는 가족들은 닫혔던 마음 의 문을 열고 뭐든지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

416가족들은 점차 취업에 대한 동기나 자신감은

습니다.

사라지고 대인관계도 단절되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을 한다는 것은 단순한 취업이 아닌 사람들과 안산온마음센터에서는 416가족들에게 자존감 향상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이자, 자신감과 성취감을 회복

과 일상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부모 성장 프로젝트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잡(Job)아라’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음안녕

08 09

참사 이후 유가족(부모) 직장 유지 현황 “참사 이후 유가족 직장 유지 비율 약 40% 감소”

381명

246명

238명 225명

참사 전

2016년

2018년

2017년

237명

2019년

출처: 재난피해자 사례관리 경험서(안산온마음센터)

참사 이후 직장에 복귀하지 않은 이유

27.5%

16.9%

15.7%

11.8%

일에 집중할 수가 없어서(아이 생각 등으로)

유가족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무응답

일을 할 목적이 사라져서

9.0%

7.3%

5.6%

6.2%

직장 동료의 시선이 불편해서

회사와 직장동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기타

출처: 2017년 4.16세월호참사 피해자 건강 및 생활실태조사(안산온마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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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 정신과 전문의는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이들은 목숨을 얻은 대가로 ‘자기 자신’을 잃는다.”라고 말합니다. 4.16세월호참사 후, 생존자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으로 우울·불안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단원고 생존자의 경우에는 정체성이 형성되고 확립되는 중요한 시기에 극도의 스트레스 사건으로, 대인관계는 물론 자기 자신에 대한 혼란을 경험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영향들은 가족 간의 관계에서 빈번한 갈등이 발생하고 위기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안산온마음센터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생존자가족들을 위해 ‘가족세움’ 교육을 준비했습니다. 강의를 진행하신 윤득형 박사님은 우선 생존 자녀의 감정과 자기정체성의 혼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대면하여 자기감정을 발견하고 표출할 수 있어야 비로소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어요.” 가족들은 생존자녀가 마음의 문을 열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귀 기울여야 합니다. 공감의 눈빛과 따뜻한 위로의 말이 함께라면 더 큰 힘이 되겠죠? 그들 가슴 한켠에 새겨진 상처들이 하루빨리 새살이 돋아나 아물기를...


마음안녕

한동안 몽실한 구름이 가득했던 하늘을 자주 보셨었죠? 상상력을 발휘하여 구름에 낙서를 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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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개그우먼 故박지선씨의 비보가 전해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우리나라는 15년째 OECD 자살률 1위라는 씁쓸한 기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5년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환자가 45.4%나 증가하였고, 외상 후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16세월호참사 이후, 유가족 및 생존자들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안산온마음센터에서는 4.16세월호참사 피해자인 유가족 및 생존자가족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주변 지인들이 죽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참여자들은 자살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인의 신호를 인식하여 그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교육이 끝난 후, 만족도 설문지에 한 참여자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동안 주변의 이야기를 단순한 신세한탄이나 하소연으로 치부한 것 같네요... 조금이라도 징후가 보인다면 오늘 배운 내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요.’ 416가족들이 생명지킴이가 되어 서로가 서로의 따뜻한 울타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마음안녕

젠두들은 명상을 의미하는 젠(Zen)과 낙서를 뜻하는 두들(Doodle)의 합성어로, 마음을 편안히 진정시키는 기법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손 가는 대로 그리다보면 마음이 평온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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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하고 힘든 한 해였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무기력하고 외로웠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날보다 소소한 일상에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한 해였어요. 올해를 다시 한번 기억해보세요.

♥ 올해 내가 주로 느꼈던 감정 3가지만 체크해보세요

기쁨

우울한

미안함

슬픔

즐거움

만족스러운

외로움

분노

편안함

뿌듯함

그리움

짜증

설레는

죄책감

실망적인

억울

감동적인

지루한

두려움

기타(

)

♥ 올해 나의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목표들을 달성했나요?

Yes

No

Yes

No

Yes

No


마음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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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나의 주된 취미는 무엇이었나요?

♥ 올해 나에게 있어 가장 고마운 사람은 누구였나요?

이름

고마운 이유

이미지를 그려보세요

♥ 올해 가장 후회되는 일은 무엇인가요?

♥ 올해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보세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당곡로33 프라움시티 2층 207

T. 031-411-1541

E. ansantrauma@naver.com F. 031-411-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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