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대제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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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깨운다. 나무들의 착한 힘의 기운으 로 당산신이 깨어나 당산목에서 당산신 인류를 구하는 마지막 열쇠

“성신대제의 비밀”

을 상징하는 초록의 돌멩이가 내려오고, 숲속에 가득 찼던 악의 기운이 물러가 숲 속은 예전과 같은 평화를 되찾게 된다. 세상에는 첫 번째 초록빛의 기둥이 세워 진다. 초록의 돌맹이를 손에 넣은 아별 일행

만, 결국 마을 청년들이 힘을 모아 신목

은 풍어를 기원했던 별신이 묻혀 있는 바

으로 별신대를 세우고 그 위에 방울을 달

다로 향한다.

아 성신대제의 시작을 하늘에 알린다.

바다는 아별 일행의 여정을 막으려는

별신대를 세운 순간, 하늘의 문이 열리

악신의 계략으로 거친 풍랑이 일고 있다.

고, 그 문이 영원히 닫혀버리기 전에 제

거친 파도를 잠재우고 별신을 깨울 수 있

의의 순서대로 잠들어 있는 4신을 깨워

는 자는 물(水)의 힘을 가진 비호. 비호

야 한다.

는 자신이 가진 힘을 총 동원해 악령과

그리고 1,000년에 단 한번뿐인 올해의

싸워 바다를 잠재운다. 그러자 바다 생물

3월 28일, 하늘의 문이 닫히기 전에 성신

들이 거대한 검은 그림자를 이루어 장엄

대제를 지내야만 한다.

하게 비호가 서 있는 암벽으로 다가오고,

악령의 숲. 당산신이 잠들어 있는 당산

비호는 바다 생물들의 안내로 바다 속 깊

목을 찾아 헤매던 아별 일행은 악령의 숲

은 곳으로 들어간다. 모든 바다 생물들이

전체를 뒤덮고 있는 거대한 나무가 바로

한 곳을 향해 가고, 그곳에 별신이 잠들

당산목임을 발견한다. 아별 일행은 당산

어 있음을 감지한 비호는 바다생물들이

신을 어떻게 깨울지 몰라 난감해 하는데,

가리키는 곳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

은개에게 갑자기 나무들의 목소리가 들

역시 해파리 떼들이 별신 근처로의 접근

린다. 자신의 신적인 능력을 몰랐던 은개

을 막고 있다. 물(水)의 힘을 가진 비호

는 당황해하지만, 춥고 음침한 악령의 숲

는 물고기와 독을 가진 복어의 도움을 받

에 있는 것을 무서워하는 나무들을 설득

아 해파리 떼들을 물리치고 잠들어 있던

해 나무들의 선한 기운과 초록의 따뜻함

별신을 찾아낸다.

을 빌려 당산목 안에 잠들어 있는 당산신 6

바다 바깥에서는 아별과 은개는 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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