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경남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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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

‘명분과 이익’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명분과 이 익’사이에서 많은 번뇌와 고민을 경 험한다. 혹자는 “이익만 추구하고 명분을 잃으면 소인배, 이익을 잃고 명분을 얻으면 현실성이 없는 사람, 이익도 명분도 얻으면 지혜로운 사람, 둘다 잃으면 어리석은 사람” 이라고 하지 만, 현실에서 평범한 사람이 이익과 명분을 얻는 지혜로운 삶을 살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지금의 현실은 이익앞에 명분을 헌 신짝처럼 저버리는 예는 수도 없이 너무많다. 재산문제로, 권력문제로 수 없이 언론에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세상과 타 협하며 살려면 ‘돈과 권력’이 있어야 된다고 쉽게 타협을 하고 살아간다. 때문에 항상 사실 혹은 진실이 많은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에 매도당하는 예는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의 ‘아니면 말고식’의 인식이 일반화 되어 있다. 저 또한 살아오면서 많은 상황속에 서 명분을 앞세워 그럴 듯하게 합리 화하며 살다 보니 많은 어려움과 위 기에 봉착해 왔다. 최근에도 원칙과 명분을 내세우다 어설픈 행동으로 이익집단에 희생되어 어느 회장님께 서 중재에 나섰다가 봉변을 당하는 모습에 죄송스럽고 몸 둘 바를 몰랐 다. 또 부족한 저에게 많이 베풀어주

시는 분을 보면 서 그분에게 누 가 될까? 노심 초사를 지금도 한다. 현재 발행하 고 있는 ‘피플경 남’은 인터뷰를 이유로 어떠한 비용이나 대가를 요 구하지도 않는데…. 일부 언론이 인 터뷰를 대가로 거래가 되는 모습들 이 종종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오 해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열 악하고 넉넉하지 못한 현실에서 명 분을 지키는 것이 가끔은 조롱거리 가 되어서 가슴 한구석이 허전하기 도 하다. 결론적으로 명분을 지키면서 실리 를 추구하는 것이 최선의 ‘금상첨화’ 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명분이라 도 지키려 노력하는 게 최선이 아닐 까?’ 생각한다. 훗날 삶의 마지막 기 로에서 이익만 추구하면서 산 삶보 단 그래도 후회와 눈물이 덜 할 테니 말이다. 우리의 지도자들이 모범을 보이고 주도적으로 행동한다면, 우리의 변 화는 시작될 것이고 좀 더 옳고 좋은 인식의 구조가 구축될 거라 희망해 본다.

✽선의이후리자영(先義而後利者榮) “명분을 추구하고 이익을 뒤로하면 영광을 얻은 것이다.” ✽선리이후의자욕(先利而後義者辱) “이익을 추구하고 명분을 나중에 한다면 반드시 욕을 먹을 것이다.” - 순자[荀子]의 (영욕편)-


CONTENTS 경남의 내일을 여는 사람들

PEOPLE 발행 People경남

[POLITICIAN]

발행인 김진근

04 [특집] 4.27 지방선거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김태호

편집•인쇄인 김진근

06 경남도의회 김해연도의원

업무국장 이형숙 취재 원자명 박진희

도전하는 젊은 일꾼

글•사진 이형숙 원자명 박진희

08 경남도는 ‘광역경제권’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디자인 이경희 박진희

10 합천군 하창환군수

관리 최형용 발행 및 제작처 (주) kmc21c (경남문화)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 75-210 상지솔리움 T. 055) 283-9062~5 F. 055) 283-9066 E. kmc21kmc@hanmail.net www.kmc21c.com People경남은 독자 여러분의 제보 및 의 견을 기다립니다. People경남을 읽고 좋 았던 점 혹은 아쉬웠던 점, 게재를 바라 는 내용을 보내주시면 제작에 적극 참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시, 수필, 이슈 등에

천년의 문화, 깨끗한 자연이 어우러진 행복한 합천

[EDUCATION] 14 창원대학교 이찬규총장 지역과 함께하는 연구중심대학

17 [경남교육특집] 경남교육, 현재와 미래를 보다 18 창원과학고등학교 최우수 과학인재를 양성하는 과학영재교육의 요람

20 경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 사랑과 열정이 있는 경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

대한 좋은 글이나 좋은 분에 대한 글을

22 경남도립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과

보내주시면 검토 후 People경남에 게재

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창원대학교 메카트로닉스학부

하고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시 는 분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꼭 적어 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eople 경남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INDUSTRY] 24 농업회사법인 우포의 아침(주) 박중협대표 경남의 전통술 명가

2


경남 인•물•매•거•진

[CULTURE]

[SOCIAL WELFARE]

27 경남도립미술관 박은주관장 경남예술의 초석이 되겠습니다

29 경남관악단 김종호단장 즐겁고 유쾌한 관악의 매력

31 전혁림미술관 전영근관장(화가) 나의 인생 나의 그림

34 웅천 거관의 1대 후예 최웅택사기장 흙과 물과 바람까지 온전히 빚어내는 도예가

47 아름다운 동행 경남의 6번째 아름다운가게(창원 팔용점)

48 [

] 남산중학교 민영선교장

50 지금은 투자의 시대 하우스 푸어(House Poor)를 아시나요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총회

36 스트리트경남 이미은편집장 경남 최초의 시티가이드 매거진

38 즐거움에 馬취되다 부산·경남 경마공원

40

희망의 디딤돌을 놓다

52 환경수도 경남

[LIFE]

2011 미스코리아

45 경남고용복지센터 박창균이사장(신부)

이혜란경남진

아름다운 그녀

54 지구가 보내는 마지막 경고, 모래바람 황사 UN사막방지협약 제10차 총회 개최기념 중등 산문부문 - 장원

56 문득 떠나고 싶을 때 1박 2일 코스로 떠나보는 하루 동안의 남해여행

58 틀린그림찾기

[SPORTS] 42 창원시야구단 서포터즈 배종호단장 대한민국 프로야구단의 아홉번째 심장이 뛴다

3


✽ 정치특집

글. people경남 편집부

4

.27 재·보궐 선거 참패이후 한나라당은 혼란을 수습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 다. 한나라당 안상수당대표는 책임을 지

고 자리에서 물러났고,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 를 꾸려 민심수습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지만 흔 들리는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7월 4일에 예정된 전당대회를 통한 새한나라당 대표 선출까지 당헌, 당규개정문제, 한나라당 정체성 재 정립문제 등 여러 돌발악수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 면서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한 해결방법은 아직까지 묘연할 따름이다.

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김태호

여기에 혼란에 빠진 한나라당의 모습과 달리, 고 노무현대통령의 고향이자, 야당의 절대 우세지역 으로 생각되던 김해 을에서의 승리를 딛고 일어선 김태호의 부활은 단순히 국회의원 당선을 넘어서 한나라당을 쇄신할 소장파대표인물로 단숨에 거론 될 정도의 영향을 가져오게 되었다. 불과 1년 전 총리낙마의 아픈 기억이 경남도민의 머릿속에 아 직 남았지만, 정치적 사활을 걸고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인물론을 내세운 선거전략은 김해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고 노무현대통령의 진한 색채가 남아있는 김해에서, 기어코 야권연합을 이뤄낸 이봉수국민참여당후보와 함께한 유 시민국민참여당대표의 견제를 이겨내고 당선된 것 또한 상당한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다. 능력을 겸비한 정치인으로서 지역민이 원하 는 지역현안을 풀어낼 적임자로 선택된 만큼 기대감은 상당하다. 4.27 재·보궐 선거에서 엄기영강원도지사 후보가 전화홍보원을 동

분당 을 손학규대표

강원도지사 최문순

전남 순천 김선동의원

김해 을 김태호의원

4.27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 1. 야권연대의 위력 (김해 을만 예외) 4

2. 인물능력의 중요성

3. 지역정서 후퇴

4. 빗나간 사전여론조사와 언론보도


김태호의 부활은 단순히 국회의원 당선을 넘어서 한나라당을 쇄신할 소장파 대표인물로 단숨에 거론될 정도의 영향을 가져오게 되었다. 원한 불법선거활동으로 사실상 선거 전 패배가 어느 정도 예견

않고 지역 내 행사와 모임에 자주 얼굴을 비추며, 적극적인 의

되었고, 분당지역의 손학규당대표가 대표적 한나라당 강세지역

정활동을 이어 갈 것을 여러 차례 밝혔다.

에서 정부의 잇따른 정책실패에 대한 반발심이 승리의 주요 원 인이라고 하면, 야권연합의 돌풍지역이 거셌던 김해지역에서의

김태호의원은 이런 결심을 지난 5월 11일 오후 기자간담회

김태호 부활은 그의 정치적 생명을 새롭게 이어줄 매우 상징적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지지를 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김해

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발전을 위해 김맹곤김해시장과 함께 상생의 정치를 펼쳐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그가 손꼽은 김해지역 현안사업인

김태호의원이 지난 5월 18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10

▲ 김해~부산 간 경전철 MRG 정부지원 ▲ 가야사 2단계 조

개월 정도 밖에 허락되지 않은 임기내에 지역의 산적한 현안을

성사업 중 국비 확보분 ▲ 부영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 창원~

풀어내기 위해 중앙정치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이야기했지

부산 간 연결도로(창원 제2터널) 조기개통 ▲ 김해관광유통단지

만, 과연 그가 당의 권유와 중앙정치에 대한 열망을 얼마나 물

개발이익금 지원 ▲ 지방도 1020호선 도로개설 ▲ 우암초교

리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지역민들을 통해 전해들은

급식소 및 체육관 건립 ▲ 장유면 주요 현안사업 추진 등은 빠

김태호의원에 대한 모습은 총리낙마 이전과 비교해 상당히 변

른 시일 안에 김해시민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했다고 전하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김태호의원은 일일이 선거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이제 김태호의 부활 이후가 매우

활동을 홀로 소화하며 지역민들에게 상당히 진정성 있는 모습

중요하다. 겨우 10개월의 임기 밖에 허락되지 않은 국회의원으

을 보여주었고, 당의 도움도 거절한 배짱과 스스로 낮춘 자세는

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김해시민 뿐만 아니라 경남도민 모

그래도 전(前) 경남도지사로서 겪은 역량과 힘을 인정할 수밖에

두의 관심과 눈이 집중되어 있다. 그가 지역현안을 내팽겨두고

없었다는 것이 대다수 의견이었다. 또한 젊은 정치인으로서 저

중앙정치의 큰 뜻만 따른다면 성난 지역민심의 역풍을 다시한

지른 과거의 과오에 대한 잘못을 여러 차례 시인한 모습도 긍정

번 맞게 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그가 지역에 집중한다고 하더

적 효과를 가져왔다. 논란을 피해 중국에 체류하면서 마음을 가

라도 주위의 여러 바람이 그를 가만히 두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다듬고 돌아온 이후 선거를 통해 좀 더 세련되어진 정치화법과

제 총선과 대선은 1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이다. 많은

진정성 있게 자신을 낮추는 모습을 보여주며 중앙정치로 뻗어

질책과 성원이 뒤따르는 것이 정치인의 삶이다. 화려한 부활 이

나갈 유력한 대표 잠룡 중 하나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하

후에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지만 김태호의원은 당선 이후 가급적 중앙정치에 관심을 두지

4.27 선거이후 민심의 향방 4.27 재보궐선거를 통해 경남 김해지역을 제외한

한나라당

전국에서의 야당의 약진으로 2년만에 민주당의 지지

40%

율이 한나라당을 앞지르게 되었다. 4.27 재보궐 선

35%

거를 통해 한나라당은 겸허하게 민심의 선택을 받아

30%

들이며, 민생생활현안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밝

25%

혔으며,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승리를 통해 무거운

20%

책임, 무한한 책임을 다시한번 느끼며 변화를 위한

15%

국민의 열망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7.1%

36.6%

민주당

36.1% 33.7%

35.5%

35.0% 34.5% 31.2%

26.0%

3월4주

28.1%

29.3%

30.4% 27.8%

25.7%

5주

4월1주

2주

3주

4주

5월1주

는 입장을 밝혔다. 5


✽ Politician 현재 김해연도의원을 알지 못하는 경남인이 있을까요? 경남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일 잘하는 의원으로 손 꼽히며 굵직한 의정활동으로 뉴스프로그램에 가장 얼굴을 많이 비추는 도의원 입니다. 2009년 국회선정최우수지방의원, 2010년에는 경남도의 회에서 동료 도의원들이 가장 의정활동이 돋보이는 의원으로 선정된 전국구 스타 도의원, 의정활동 교과서라 불리는 일 잘하

‘도전하는 젊은 일꾼’ 경남도의회

김해연도의원

는 김해연도의원을 ‘피플경남’이 만나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았 습니다.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

써 30여년 전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를 진학할 무 렵에 5남 1녀의 형제들 틈바구니 속에서 입학과 자 퇴를 번갈아 할 만큼 어려웠던 시절을 보냈습니다. 고교진학후 적성 문제도 있었고, 가정사에 얽힌 여러 가지 문제로 학업에 아주 충실하지 못했습니다. 대학졸업후 첫 직장으로 대우조선에 입사하였는데 여기서 경남노동운동의 전환점이 대우조선 노조 1대 부위원장을 맡으며 사회활동에 눈 뜨게 되었습니다. 이후 제가 살고 있었던 거제지역 내 여 러 생활현안에 대한 관심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다보니 거 제시의원을 역임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정치에 발을 들이 게 되었습니다. 작은 시민운동으로 주위의 여러 힘든 점을 몸으로 체득하면서 변화를 이끌어 내고 싶은 마음에 도전하 게 되었는데, 어떤 정치적 욕심은 없었습니다.

도의원, 사회적 소명에 답하다

•약력 제3, 4대 전(前) 거제시의원 한국지방자치학회이사 경남도의회 교섭단체 새희망 연대 대표의원 제8, 9대 경남도의원 •수상내역 국회 최우수의원 선정 - 국회의장상 수상(09년) 친환경 우수의원 - 사단법인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09년) 경남도의회 우수의원 - 경남도의회 의장상(08년) 지역언론이 뽑은 가장 열심히 활동한 의원(07년) 지역언론이 선정한 최우수의정활동의원 (06년) 6

열심히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게 만드는 힘은 저의 집요함 이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여러 현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는 작업을 꾸준하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일회성 구호로 문제를 제기하 고, 아무런 논리의 발판도 마련하지 못한 정치적 선동은 제 가 바꾸고 싶은 의회의 모습입니다. 제 컴퓨터에는 많은 경 남의 현안에 대한 자료가 빽빽이 담겨 있습니다. 날짜와 제 목 별로 정리된 데이터속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고민한 후 에 행동합니다. 이러한 끈기가 집요한 성격과 맞물려 성과 를 이룩한 것 같습니다. 거제시의원의 직책을 수행하며 주민밀착사업을 추진하 고, 성공적으로 시민들의 고민과 현안을 해결해주던 것이 큰 보람이었습니다. 도의원은 시의원보다 더 다양한 경험 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도정을 지켜볼 수 있는 점에서 시의원과 다른 역할인 것 같습니다. 정책적 제


많은 고민이 저에게 있습니다만, 그 고민의 크기와 무게로 결코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을 내고 그 작업을 현실화시키는 작업에서 저의 작은 의견이 경남을 바꾸는 보람은 무엇보다 뿌듯한 일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도의원으로서 해야 되는 일에 대한 큰 관심과 성원에 부담을 느낀 적도 있지만 더욱 제게 주어 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광역시의 제한적인 인프라시설을 확장시켜 줄 광역경제권이 실현되어야 합니다. 세계적 경 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도시인프라를 강화하고, 관광자원

김해연의원이 바라본 경남의 현안과 변화 저는 투명하고 건설적인 민간자본투자사업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찬성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민자사업은 그렇 지 못하였습니다. 정치적 현안에 얽매여 있거나, 민간투 자방식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되지 못하였습니다. 여러 문 제점을 지적하면서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은 그 만큼 산적한 문제가 많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마창대교토지 보상문제, 접속도로시공문제를 지적하고, 거가대교의 통 행료산정, 접속도로불량시공, 투자특혜의혹 등 수많은 문 제들을 제대로 고쳐 나가면서 이제부터 올바른 민간자본 투자사업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이러한 잘못된 부분들을 더욱 철저히 지적하고 싶습니다. 잘못된 결정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바로 도민 여러분이기 때문입니다. 경남도 이제 달라져야 합니다. 이제 시대의 화두는 바 로 통합입니다. 정부는 도단위 개편을 통해 광역지방자치 를 없애는 개편을 원하지만, 개인적으로 기초지방자치단 체의 통합이 직접 민주주의의 실현을 어렵게 한다는 점에 서 저는 반대합니다. 다만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세계적 경 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광역경제권으로 통합되는 것은 찬 성합니다. 광역경제권으로의 통합개편안에 대해 말씀드리 자면, 세계는 권역별 경제 블록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내 적으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제력이 더욱 집중되고 있 습니다. 경남도내 산업용지의 41%가 창원시에 집중되어 있고 개별입지업체 33%가 김해에, 마산, 창원, 김해, 진주 에 의료. 보건시설의 57%, 교육시설의 40%가 집중되어 있 는데, 우리나라의 기초지방자치제를 실현하기 위한 경쟁

및 자금력까지 하나로 모아야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 기 때문입니다. 지방기초단체의 자기 밥그릇 싸움에서 벗 어나 광역통합을 이끌어낸다면, 현재 제대로 갖춰지지 않 은 국제항로개척 등의 인프라투자를 통해 경남고유의 문 화와 자원활용도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 창 원시가 미국의 뉴욕시와 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 가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자원과 인프라가 투자되어야 할 테지만, 앞서 말씀드린 광역경제권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구축을 통한다면, 훨씬 더 빠르게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초지방자치제도를 활성화하 7


✽ Politician 는 방법이며, 진정한 자치제도의 확립이 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어떤 일에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일에도 최선을 다해 보자!” 스스로 다짐과 약속입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것에 대해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에게 이런 소명과 역할을 안겨주신 분들이 ‘갑’으로, 언제나 저는 제 자 신을 ‘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게 맡겨주신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많은 고민이 저에게 있습니다만, 그 고 민의 크기와 무게 때문에 결코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위에서 늘 열심히 맡은바 최 선을 다하는 동료 도의원에게도 격려와 많은 관심, 그리고 건전한 비판으로 도의회를 채찍질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 니다.

글. 원자명 사진. 박진희 E. Kmc21gn@naver.com

경남도는 ‘광역경제권’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경상남도 김해연도의원 기고문

경남도는 남해안시대를 대비하여 장기플랜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08년부터 ‘20년까지 부산-목포 간 고속철도의 개설과 해안권을 중 심으로 한 남해안 일주도로의 개설, 밀양의 신공항, 대전- 거제간 철도개설과 울산-함양-군산간 고속도로의 개설, 삼천포항-김천간의 철도 개 설, 김해-부산간 경전철의 마산연장, 대전- 통영간의 고속도로 거제 연장, 해안권 도시들의 링로드(RING ROAD)연결, 진해신항의 배후철도개설, 고성-칠서간 고속도로의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남지역을 9대 중핵권역으로 나누어 △ 밀양과 창녕의 중북부경남은 습지생태보전과 나 노연구 및 벤처산업을 중심으로 △ 김해와 양산은 동부경남권으로 정밀기기산업과 의료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 창원, 진해, 마산은 중부권 으로 기계산업과 복합행정타운으로 △ 거제와 통영은 남부해양권역으로 조선산업과 해양레포츠산업을 중심으로 △ 함안과 의령의 중부내륙권 은 부품산업육성과 습지생태계보전으로 △ 고성과 남해의 서부해양권역은 요트산업과 수산업의 중심으로 △ 진주와 사천의 서부경남은 교육 문화도시와 항공우주클러스터로 △ 산청과 하동의 서남부권은 녹차와 한약재, 내륙 순환 관광권으로 △ 합천과 거창, 함양은 서북부권으로 교 육특화도시와 지역산업중심으로 구분하였다.

8


특별기고문 ✽

01

이 없다는 것은 특정산업의 위기국면에는 지역산업의 동반 몰락과

지역간 균형발전의 토대 마련해야 한다

공동화 현상까지도 가능하기에 미래형산업을 육성해야 할 것이다. 바이오산업은 생명공학기술로 정부에서 1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그러나 도내 산업용지의 41%가 창원시에 집중되어 있고 개별입

신·재생에너지는 2015년께 1천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급성장

지업체의 33%가 김해에 집중되어 있으며, 마산, 창원, 김해, 진주에

하고 있으나 경남도는 관련 산업과 지원체계, 인적구성이 아직 초

사회복지시설의 45%가 있다. 또한 의료. 보건시설의 57%, 교육시설

보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의 40%도 집중되어 있다. 이것은 지역간 균형발전에 대한 대도시 와 소도시, 군부간의 격차를 말하는 것으로 소외지역의 선진각국의 예를 보면 산업형 대도시권 인근에 휴양도시를 유치한다. 그래서 산업과 관광이 병행하며 대도시와 중소도시가 상호기능을 보완발 전하도록 한다. 그러나 경남도는 시, 군별로 산업과 인구, 경제, 재 정, 관광을 분할함으로써 지역간 공동발전을 어렵게 하기에 상호보 완적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04

외래 관광산업에 눈 돌려야 한다

관광정책은 단기간내에 성과를 거두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의 준 비와 투자에 의해 결정된다. 그것은 △ 공격적인 홍보와 마케팅 △ 브랜드와 상징성 △ 항공, 여객 등 교통 편리성 △ 먹을거리와 볼거

02

리 △ 축제와 문화 △ 체계적인 관광시스템과 인프라 △ 숙박시설 과 편의시설 등으로 경남도와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노력여야에 따

경남도의 브랜드와 상징성을 높여야 한다

세계 각국과 도시들은 자연환경과 역사, 공공건축물, 문화, 예술

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이제 국내여행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단 순함에서 벗어나 시스템을 선진화, 규모화, 차별화, 그리고 첨단화 해야 한다는 당면과제이기도 하다.

가를 통해 상징성을 만들고 있다. 세계속에서 느껴지는 경상남도의 인지도는 매우 낮다. 경남에도 많은 자원들이 있지만 그 가치가 상 실되고 있다. 이것은 폭넓은 교류와 유대강화, 체계적인 지원과 마 케팅을 통해서 가능하다. 일회성 국제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수 십 억 원을 쓰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지역에 토대를 둔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상징성을 높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 일 것이며, 하늘 길만이 아니라 바닷길도 열어 국제적 위상을 높여 야 한다.

05

광역경제권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지금 세계는 권역별 경제 블록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내적으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제력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우리가 성장, 발 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객관적 조건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에서부 터 출발해야 한다. 남해안시대는 우리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며 이

03

웃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것은 생존을 위한 투쟁 이기도 하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과 여수엑스포, 신항만, 거가

산업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조선과 기계산업은 경남의 주축으로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 다. 초보적 노동집약 산업에서 이제는 고부가 기술집약산업으로 전 환해야 하며, 드릴쉽, FPSO, LNG, 석유시추선, 크루즈선 등의 건조 기술을 축척시키고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경남도는 제조업과

대교, 남해안링로드(RING ROAD)건설, 광양권 경제자유구역 등의 경 우처럼 지역과 공간을 초월하여 경제권이 형성되고 있다. 수도권 중 심의 계발정책에서 남해안권역인 경남도와 부산시, 울산광역시, 전 라남도와의 상호연계와 보완,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룩해야 할 것이며, 경남도가 그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R&D에 1조 5,818억원을 장기 투자하게 되어 있으나 기업에 대한 간 접지원에 그치고 있어 기술력계발에 한계성이 있다. 또한 대체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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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ian

천년의 문화, 깨끗한 자연이 어우러진 행복한 합천 합천군

하창환군수 •약력 1968.01.01 최초임용 (합천군 대양면) 1982.09.02 ~ 1989.08.03 합천군 새마을과·내무과·문화공 보실 (6급) 1989.08.04 ~ 1998.09.18 합천군 문화공보실장·새마을과 장, 지역경제과장·기획실장·의회사무과장 (5급) 1998.09.19 ~ 2002.02.24 합천군 대양면장·합천읍장 (5급) 2010.07.01 ~ 제38대 합천군수 (민선5기) •수상내역 내무부장관 표창(1987), 경상남도지사 표창(1985) 홍조근정훈장(2009), 행정자치부장관 표창(2004) 10


금년 한해는 합천의 역사가 바뀔 중대한 해입니다. 대장경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세계속의 합천,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합천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용의 절약은 목민관의 으뜸가는 임무인 것이라 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40여년간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군민을 진정으로 섬기며, 정말 도움을 필요로 한 군민을 위해 알찬 행정을 추진하는 것이 제 철 학입니다. 그렇기에 저의 버팀목이자 지침서로 목민심서 를 애독하면서 공무를 시작하며 새겼던 가슴속 초심을 늘 잊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군정을 추진함에 있어 작은 것부터, 손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추진하겠으 며, 부유층보다는 어려운 계층을 위해 군민 모두가 잘사 는 합천, 군민과 함께 하는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2010년 7월 군수취임 이후 대략 1년정도 군정을 이끌어 오 셨습니다. 하창환군수님의 1년간의 소감은 어떠하십니까 지난 7월 민선5기 합천군수로 취임후 군민을 진정으로 섬기며, 군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군민에 게 먼저 다가가는 내실있는 행정을 추진해 왔습니다. 합 천군의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군정에 반영 하는 행정으로 군민이 안고 있는 현안문제에 최선을 다 해 노력해왔습니다. 현재 합천군민의 염원인 “김천-합 천-진주-거제”간 남부내륙철도 합천유치를 위해 힘쓴 결과 지난 4월 4일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합천노 선이 확정·고시되었으며, 남부내륙철도를 조속히 착공 토록 인근 시장군수와 연대하여 합의문을 채택해내는 등

더 좋은 합천이 되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올해 합천 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가 될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내 고향강 가꾸기사업, 가야문화권 개발사업, 원예브랜드타운조성사업, 경남모자이크사업 확정 등에도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렇게 군민들과 합 심한 결과를 토대로 합천군은 공공기관청렴도 측정결과 우수기관으로 평가를 받았고, 25개 분야에서 중앙 및 경 남도로부터 우수기관으로 표창을 받았습니다. 더욱 노력 하여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합천을 만들겠습니다. 농업중심의 합천을 위해 농촌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조를 하 셨습니다. 농촌경제 활성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합천지역은 군민의 70%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 적인 농촌지역이기에, 농촌경제를 살리기 위하여 항상 고민해 왔습니다. 친환경기업을 유치하고 친환경 농·특 산물을 증대하여 농가소득을 올리는 길이 합천을 살리는 길이라고 봅니다. 지역농축산물을 생산·판매하는 단순 방식에서 벗어나 가공하고 유통체계를 갖춘 농업산업단 지를 조성해 육가공공장, 유기농막걸리공장 등을 유치하 여 농민이 잘사는 합천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농 업분야 군비예산을 현재 20%에서 앞으로 30%정도로 연 차별로 투자를 지원확대하여 3년정도 시간을 가지고 중 부, 남부, 동부, 북부 등 권역별로 지역여건에 맞는 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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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ian 관을 설립하거나 추진중에 있는 지자체가 많이 있습니다. 이제는 단계적으로 예체능분야에 소질을 가진 학생들과,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가정자녀들의 학습지원방안도 신 중히 검토하여 지역주민의 모든 자녀들이 각자 소질과 능 력, 생활환경에 따라 골고루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은 합천군민들에겐 아주 특별한 해로, 고려대장경간 행천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며 해로 선언하셨습니다.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경농산품을 개발하는데 예산을 집중투입하여 농촌이 잘 사는 합천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2003년 합천군에서 만든 공립학원 ‘우정학사’를 기획한 장 본인으로서, 지역의 존폐는 교육에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합천군의 교육육성을 위한 노력 어떻습니까 교육은 지역사회 존폐를 결정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 다. 2002년 합천군발전을 위한 “합천군종합계획”을 수립 하면서 주민설문조사를 한 결과, 인구감소의 가장 큰 원 인으로 자녀의 교육문제가 4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일 자리 부족” 39.7%보다 더 시급한 현안으로 인식하여 군 정의 핵심과제로 대두되었습니다. 교육여건개선을 위해 합천군 ‘향토인재육성조례’를 만들어 교육여건개선을 위 한 근거를 마련하고, 사단법인 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를 2001년 12월 발족하여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한 결과 지난 5월 12일자로 적립금 100억원 목표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 루었습니다. 2005년 공립학원 형태인 종합교육회관을 만 들어 지역에서도 대도시 못지않게 우수한 강사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 결과 이제는 교 육때문에 외지로 나가는 학생이 많이 줄어들었고, 관내 학생들의 학습분위기도 전체적으로 많이 향상되었습니 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교육시책의 모범사례로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실제 교육회 12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은 고려대장경이 간행된 지 천 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로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 등 재된 팔만대장경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천년의 시간을 품고있는 고려대장경의 가치를 재발견하 는 문화행사입니다. 금년 9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45 일간,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과 해인사일원, 그리고 창 원시 컨벤션센터 등에서 축전이 열리게 됩니다. 대장경 천년세계문화축전은 기존의 축제와는 차별된 오감체험형 축제입니다. 이러한 대규모의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군은 행정지원단 21개반을 구성하여 분야별 지원사업 81개 과제를 지원반장의 책임하에 착실히 추진 하고, 경상남도와 합천군 그리고 해인사가 공동으로 주최 하는 행사인 만큼 그 어느 행사보다도 유관기관과의 성공 적인 협력을 맺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합천에 꼭 한번 오셔서 천년의 신비를 마음껏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합천군민과 경남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그동안 군정에 적극 동참해주시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 신 군민과 도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금년 한해는 합천의 역사가 바뀔 중대한 해입니다. 대 장경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세계속의 합천,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합천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군민 및 도민 여러분께서 대장경축전의 홍보대사의 역할을 다해 성공적인 축전행사가 되도록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합천군민께 약속드린 대로 늘 군민의 편에 서서 생 각하고, 군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현장행정을 실천하 여 믿음과 신뢰를 주는 군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 습니다.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합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원자명


Humor ✽

실수

딴 생각

의사들이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 . 정관절제수술을 받기로 한 환자 에게 성전 환 수술을 해준 것이다. 환자에게 그 끔 찍한 사실을 알 리기 위해 의사들은 그의 곁에 모여 섰다 . “아니 이럴수가 ! 난 이제 영영 체험 할 수 없다 발기는 는 소리잖아!” 환 자는 울부짖었다 “아닙니다.” 의사 . 가 말했다. “발기는 여전히 체험할 수 있습 니다. 다만 남의 험하게 된다는 것을 체 차이가 있을 뿐 입니다”

여자초급대학 생물학 교수가 강의시간에 한 여학생을 보고 질문을 했다. “인체 기관중에서 조건이 맞으면 보통때의 6배로 팽창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학생은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대답했다. “그건 저에게 질문하시면 안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는 다른 여학생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다. “어둑한 곳을 바라보는 인간의 눈동자입니다.” 다른 여학생은 홍당무가 된 여학생을 쳐다보고 대답했다. 교수는 고개를 들지 못하는 여학생에게 말했다. “학생은 공부도 하지 않고, 못된 것만 생각하며, 크게 오해 하고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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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ucation

지역과 함께하는 연구중심대학 창원대학교

이찬규총장 •약력 1973.3~1977.8 고려대학교 금속공학과(학사) 1980.9~1982.8 고려대학교 금속공학과(석사) 1984.4~1988.3 일본 토호쿠대학교 재료물성학과(박사) •학내주요활동 1988.9~현재 창원대학교 나노·신소재공학부 금속재료전공 교수 1999.2~2000.2 미국국립표준연구소(NIST) 객원연구원 2006.2~2010.3 창원대학교 BK21 신지식기계시스템용 인력양성사업단 단장 •수상내역 2008.7 산학협동재단 산학펠로십 중견학자 선정 2008.4.25 대한금속재료학회 논문 우수상 2010.11.2 한국열처리공학회 논문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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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는 이제 지역민이 요구하는 수준을 갖춘 대학교, 지역사회를 위해 늘 사랑받는 대학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원대학교의 미래를 혁신적이고 창조적 인재가 육성되는 경남과학기술교육의 요람으로 키워낼 이찬규신임 창원대학교총장. 창원대는 이찬규 신임총장의 취임과 함께 ‘내실있는 교육중심의 대학, 지 역과 함께하는 연구중심대학’을 슬로건으로 정하였다. 앞 으로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 인재를 배출될 수 있도록 학 부중심의 교육을 천명하며 경남의 산업인프라와 도민의 뜨거운 관심으로 다시한번 창원대학교의 힘찬 도약을 약 속드린다는 이찬규신임총장과의 만남을 통해 ‘피플경남’ 이 창원대학교의 미래와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 았다.

학협동의 연구와 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지역의 눈높이 를 맞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여 기업이 원하는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야 합니다. 이것이 제가 슬로건으로 제시 한 ‘내실있는 교육중심의 대학, 지역과 함께하는 연구중 심의 대학’의 모토입니다. 또한 통합 창원시 출범은 창원 대학교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이자 향후 백년을 반석 위에 올려 놓을 성장동역으로 다가옵니다. 창원대는 이 제 지역민이 요구하는 수준을 갖춘 대학교, 지역사회를 위해 늘 사랑받는 대학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 니다.

창원대학교에서 부는 변화의 바람 반 백년 역사의 창원대학교, 다시 시작하다 먼저 급변하는 교육환경속에도 묵묵히 학생교육과 연 구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창원대학교의 교수님들과 대 학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창원대 학교 가족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창원대학교는 1969년 마산 가포에서 마산교육대학교라는 이름으로 개 교한 이래 도약을 거듭하여 지금의 위치까지 올랐습니 다. 양적, 질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온 창원대학교 는 이제 새로운 도전과 상황을 맞이하며 제 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지역의 인프라를 새롭게 활용하여 산

창원대학교의 총 캠퍼스 23만평 중에 대략 15만평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그린벨트지역의 규제가 완화될 수 있도록 하여, 이 구역내에 전국최고의 산학연구단지로 개발 할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학 시설 외에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연구, 휴식,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창원에 소재한 민간기업과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산학연구가 이뤄지는 세계적 산학협동연구단지로 키워낼 것입니다. 여기에 교 양과 문화복합연구관, 친환경그린캠퍼스 조성과 같은 구 체적이고 장기적인 캠퍼스의 변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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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ucation

창원대학교는 특히 지역에 소재하는 기업과의 산학협력 지원시스템과 네크워크 구축에 힘써 국제적 대학, 연구중 심의 대학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산학협력의 강화를 최우 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창원의 기계화산업은 점차 노 후화 되고 있는데, 이러한 노후화 된 기계산업에서 벗어 나 새로운 현장중심의 연구가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일례로, 2010년 대한민국인재상으로 선정 된 창원대 메카트로닉스 4학년 이석준학생과 같은 창의적 학생이 계속하여 배출될 수 있도록, 대학연구인프라에 대 한 집중적 투자와 특성화 정책을 통해 창원의 기계, 전자, 전기, IT 분야를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양성에 앞장서겠습 니다.

경남도민의 요구에 창원대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대학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현재의 가장 큰 관심사는 취 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 놓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고 졸업이전 취업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자신의 기준에 적합 한 기업과의 취업예약제를 통해 대학졸업이전의 학생들이 기업의 장학금과 인턴쉽 교육 혜택을 받는 프로그램 도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글. 원자명 사진. 박진희 E. Kmc21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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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이전에도 현장에서 바로 활용가능한 창의적 인재가 계속하여 육성 될 수 있도록 과거 금속재료학과 교수 시 절의 노하우를 접목시킬 계획입니다. 창원대학교에서는 이제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집중투자로 이른바 명품학과 가 탄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바라보았 을 때 일본과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이공계 출신의 과학도들이 자신들의 능력과 기술에 비해 소득과 사회적 지위에 걸맞지 못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회적 병 폐로 대두되었습니다. 이른바 이공계이탈 현상입니다. 하 지만 우수인재 육성과정 프로그램을 대책으로 마련하고, 여러 지원책을 통한 노력으로 이러한 점들을 서서히 고쳐 나가고 있습니다. 첨단과학산업에서 뛰어난 학생들의 확 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 가 바로 산업발전과 새로운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국가경 쟁력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창원대학교는 전문 성과 내실을 갖춘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대학, 경남도민과 기업체가 요구하는 수준을 만족시키는 경쟁력을 갖춘 대 학이 되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창원시와 경상남도에서 고급인력양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창원 대학교는 KAIST에 못지않은 우수한 과학기술과 연구능 력을 보유한 대학교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창원대학교가 지역에 도움을 주고, 지역 발전의 선도를 위한 ‘지역과 함 께하는 연구중심의 대학’이 되기 위해 경남도민 여러분의 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창원대 학교 가족일동은 모든 지혜와 열정으로 경남도민의 성원 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경남교육특집

경남교육, 현재와 미래를 보다. 현재 경남의 초, 중, 고교(2010년 기준/특수학교, 고등 공민&기술학교 포함) 1675개의 학교에서 540,180명의 학생들이 경남교육의 지표인 ‘능력있고 창의적인 세계시민육성’을 목표로 열 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과 학교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은 무엇이며, 지 금 우리 경남의 교육현장은 어떨까요? 피플경남은 경남의 내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어나갈 경남의 교육시스템을 진단하며, 우리 경남의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경남교육, 현재와 미래를 보다’를 특집으로 준비하였습니다. 경상남도의 교육 슬로건 ‘꿈을 키우는 학교, 함께 하는 교육’의 취지에 걸맞는 교육, 학생들 이 자신의 목표와 비전을 꿈꾸며 학업에 정진하는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며, 미래교육 의 중심이 될 학교탐방과 학교장의 인터뷰를 통해 경남교육의 현재를 알아보는 시간을 독 자 여러분께 전해드릴 것입니다. 그리하여 피플경남은 2011년 5월에 경남창 원에서 개교한 특수 목적 고등학교 ‘창원과 학고등학교’와 김해에 소재한 특수화 고등 학교 ‘경남애니메이션 고교’를 경남의 대표 학교로 선정하여 탐방하였습니다. 학교장과 의 인터뷰를 통해 진정으로 학생을 위한 교육, 참된 교육 방법 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며, 학교가 가지고 있는 학생들 에 대한 미래 비전과 교육 방법, 학생에게 진정한 꿈과 희망을 가져다는 교육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지금 경남교육의 현재를 진단할 경남교육특집을 통해 경남교육의 미래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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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특집 - 창원과학고등학교

Special Education

최우수 과학인재를 양성하는 과학영재교육의 요람 2011년 5월 25일 개교기념식을 가진 창원과학고는 경남의 우수 한 지역인재유출을 방지하고 과학인재양성을 위한 요람이 되기 위 해 설립되었습니다. 특히 전국 우수 과학고등학교 시설을 벤치마킹 하여 공간의 활용과 구성이 우수하며, 전 학교 교내가 자동 환기시 스템, 빗물 재활용 시스템, 태양열 난방 및 온수시스템 등 최신식 건축 설비가 집약된 경남을 넘어 전국 최고의 양적, 질적 수준을 갖 춘 학교로 자부합니다. 저희 창원과학고는 미래 국가발전의 초석이 될 과학영재를 교육 하는 기관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창원과학고가 책임진다”라는 슬로건처럼 미래의 탁월한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 른 인성과 탐구적 재능을 지닌 사람, 미래 사회를 주도할 전문과학 인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내실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가장 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우수한 교사진을 중심으로 학생중심의 자기주도학습, 현장 을 통한 창의적 체험활동, R&E(Research & Education) 활동중심 의 창의적 프로젝트학습, 선진과학현장탐방을 위한 해외체험학습 등 창원과학고만의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진로교육,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으로서 품격을 더 높이는 노 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기적 봉사활동 및 자율동아리활동을 보 장하고, 독서교육, 예술교육을 통한 인문학적 소양역시도 빠뜨리지 않는 가슴 따뜻한 과학자를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원과학고 졸업생들은 대부분 과학분야의 연구인력과 이공계 산업인력으로 흡수됩니다. 과거 인문계 출신에 비해 이공계 출신 이 차별을 받지 않느냐는 우려의 시각도 많았지만, 현재는 그런 과 거는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연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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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과학고등학교 김동환교장


발비지출 비율은 국가 총 생산력과 비교하여 많 은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대한민 국의 연구개발비지출은 세계적 국가와 견주어도 투자금액 면에서 세계 7위, 투자비율로는 세계 4 위 정도의 규모를 가진 세계적 수준의 투자가 이 뤄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 학영재가 졸업 후 비 이공계로 진학하는 비율은 대략 전체 학생수의 5% 이내로 과학영재의 투자 와 교육이 집중육성되는 현재, 미래에 과학영재 들의 희망과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씀드릴 수 있 습니다. 특히 창원과학고는 두산중공업과 기업사랑, 학교사랑캠페인을 통한 협약식을 맺어, 지역인 재육성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 할 수 있도록 3억원의 발전기금도 전달받았으 며, 생산현장을 학생에게 견학과 체험학습의 장 으로 제공하고, 각종 봉사를 통해 활발한 교류활 동을 펼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전기연구

원, 재료연구소, 경남의 각 대학교 등과의 교류 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약속 받았습니다. 창원 과학고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경남도민과 창원시민의 염원에 보답하도록 미래 과학인재의 요람으로써 발전하도록 최선의 노력 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저는 과학영재들에게 성실한 생활을 바탕으로 좋은 습관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단순 히 1회성으로 하는 행동이 아닌 꾸준한 자기관 리와 노력을 통해 반복된 좋은 행동은 습관이 되 고, 이 습관은 곧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 는 힘이 됩니다. 학생들을 공부시키려는 외부의 좋은 시스템과 정보 역시도 매우 중요하지만 학 생 스스로가 흥미와 노력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 합니다. 과학고를 책임지는 국가적 책무를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경남과학고와 더불어 과학영 재를 위해 늘 성장하고 발전하는 창원과학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김진근 글정리/사진. 원자명

“대한민국의 미래는 창원과학고가 책임진다”라는 슬로건처럼 미래의 탁월한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른 인성과 탐구적 재능을 지닌 사람, 미래 사회를 주도할 전문과학인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내실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가장 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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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특집 - 경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

Special Education

사랑과 열정이 있는 경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 경남애니메이션고교는 건강하고 창의적 학생을 교육하여 세계 속 정보화 인력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2000년 11월 23일 경상남도교육청으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은 도내 최초의 디자인 전문고교로 출발하였습니다. 21세기 무한경쟁 글로벌 시대에서 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인정받는 문화산업이 중요하며, 특히 창 의적 사고를 가진 인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경남애니메 이션고등학교에서는 문화산업을 이끌어가는 창의적 인재를 위한 소질과 적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력 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각적 시 각과 기능을 길러내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 고 학교생활에 즐겁게 참여하는 학교가 되려합니다. 현재 모든 산업은 문화산업이 중점이 되어 발전하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를 가진 사업이 성공하는 것이며, 세계적 경쟁력을 가 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미래 경남과 대한민국을 위한 문화산업 전문가의 터전으로 경남애니메이션고교의 역할은 아주 중요합니 다. 디자인, 광고, 인테리어, 만화, 3D 등 어떤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한 첨단기술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교육시키기 위한 학교 차원의 노력도 끊임없습니다. 문화산업의 중추역할을 담당 할 영상산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 으며,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한 전문교육을 통해 경남지방기능경 기대회에서 게임개발 및 제품디자인 부분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결과로 저희 학교에서 7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 회 경남대표선수를 배출하는 등 확고한 명성을 다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각지의 국내대학교와 연계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있으며, 1인 1자격증 갖기 운동에 전교생 모두가 동참하고 있습니다.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교와 일본 오사카정보컴퓨터전 문대학, 일본 동북예술 공과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체험연수 20

경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 김상돈교장


를 실시하여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을 직접 체험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로 저희 경남애니메이션고교는 경남 지방기능경기대회 및 2년 연속 문화관광부가 지 원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업을 맡아 수행하며, 각종 공모전 등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고 있 습니다. 특히 4년 연속 졸업생 중 대학진학희망 자 전원이 모두 대학에 진학하는 기염을 토하 며, 지역과 경남의 자랑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 습니다. 예전부터 독일은 특성화고교의 교육프로그램 이 매우 잘 되어 있는 나라로 손꼽힙니다. 중등 교육부터 기술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 ‘기능인’ 에 대한 국가적 육성과 지원이 매우 잘 되어있 고, 그들의 사회적 인식과 지위 역시 보장됩니 다. 그렇기에 기본 산업뿐만 아니라 첨단과학산 업, 문화콘텐츠산업에서도 선진국으로 자리 잡 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애니메이션 강국이 지만 특성화고교가 존재하지 않는 일본에서는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갖춘 교육프로그램이 없

는 관계로 다수의 일본학생들이 현해탄을 건너 저희 경남애니메이션에 유학까지 오고 있습니 다.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제대로 살 려줄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교육 시스템을 잘 구축하고, 관리하는 것이 국가경쟁 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입니다. 모든 경남도민들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21c 의 경쟁력은 모두 문화에서 나옵니다. 그렇기에 문화콘텐츠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 이디어로 무장한 인재의 양성에 힘써야 합니다. 저는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젊고 패기 있 는 교직원과 함께 저희 경남애니메이션고교가 가지고 있는 영상산업의 요람으로 승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문화산업에서 적성과 소질을 발현하 지 못하고 사라지는 학생들의 꿈을 위해 아낌없 는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김진근 글정리/사진. 원자명

경남애니메이션고교는 경남지방기능경기대회 및 2년 연속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업을 맡아 수행하며, 각종 공모전 등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4년 연속 졸업생 중 대학진학희망자 전원이 모두 대학에 진학하는 기염을 토하며, 지역과 경남의 자랑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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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특집 - 경남지역대학우수학과(부)탐방

Special Education

대학의 정의는 중등, 고등교육을 통해 여러 학문분야를 연구하고 지도자로서 자질을 함양 하는 고등교육기관을 지칭한다. 대학이 취업의 한 관문으로서 거쳐 가야 한다는 일부 잘못된 인식을 벗어내고, 많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투자할 대학을 고르는데 자신의 소질과 적 성에 맞는 대학교,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창의적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대학을 선호하고 있 다. 자신의 능력과 꿈을 밝혀줄 경남의 우수대학교 이색학과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여 보자.

경남도립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과 경남도립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과는 급속한 외식산업 발달에 따르는 음식문화의 국제화 에 맞추어, 다양하고 특색있는 조리이론 학습과 현장감이 살아있는 실습을 통해 전문조리분 야와 제빵, 제과의 전문기능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1997년 처음 설립되었습니다. 2000 년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하며 두각을 나타낸 경남도립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학과는 1회 졸 업생 20명 모두가 100% 취업을 필두로, 2000년 9월과 2001년 7월 서울국제요리축제 최우수 상, 금상, 은상 등 전원 수상, 2004년과 2005년 서울세계음식박람회 단체 금상, 은상, 동상 수상 등 전원수상, 2010년 5월 대한민국요리경연대회 금상, 은상, 동상, 우수상 전원 수상 등 해마다 굵직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직업에 걸 맞는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 한 맞춤 교육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이론과 실습체험, 정보화 및 외국어능력강화를 통해 호 텔조리제빵 분야에서도 세계적 인재가 배출 될 수 있음을 믿었기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경남 도립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학과에서는 4단계를 통한 학생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각 단계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단계는 우수인재선발을 위한 과정을 마 련하고, 2단계 적성발견단계를 거쳐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통한 직업 선택을 유도하고, 3단 계 전체 교과목의 기술심화를 통한 세부 전 공심화과정, 4단계 인턴쉽교육을 통한 현장 실무집중교육을 통하여 조리 및 제과·제빵 분야의 전문가로 태어나게 됩니다. 한식/일 식/양식/중식 조리사 뿐만 아니라 특수조리 사, 조리산업기사, 제빵/제과기능사, 식품산 업기사 등 지역향토산업 발달과 대한민국의 요리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다하는 식품산업 인력양성의 요람이 될 경남도립남해대학 호 텔조리제빵과. 초일류 전문조리전문가의 요 람으로 경남을 넘어 세계와 경쟁하도록 하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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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는 디지털문화 시 대에 부흥하는 패기 넘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 해 2004년 문화컨텐츠학부를 시작으로(디지털 문화창작전공, 문화공연예술전공) 2005년(공연 예술전공과 공연기획 및 제작전공) 현재의 모습 으로 재구성되어 경남의 문화콘텐츠산업을 주 도하는 전문인력양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 니다. 또한 경남지역 최초의 문화콘텐츠학부로 서 지역의 문화산업에 부응하는 콘텐츠를 개발 하고 선도하는 현장형 인력을 교육합니다. 공연 예술전공은 재능과 끼를 겸비한 학생들이 배우 나 탤런트, 가수 및 무용단원처럼 직접 공연예 술에 참여 기획하거나, 직접 참여하는 예술인이나 문화행정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하며, 공연기획 및 제 작전공은 문화이해를 기초로 한 언론 및 홍보, 문화축제 및 각종 이벤트기 획 등 디지털문화산업의 능력있는 전 문가와 정책가를 양성함을 목표로 하 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의 이해를 통한 영상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의 문화산업의 전반적인 사회 변화와 그 양상을 이끄는 전문인 배출이 최종 목표이며, 수준높은 문화와 교양에 대 한 끊임없는 탐구로 경남대학교의 세 계화의 일익을 담당할 것입니다.

창원대학교 메카트로닉스학부

기술인 기계와 전기·전자 제어에 관한 기술을 교육하며, 고도산업사회의 수요에 잘 대처해 나 갈 수 있는 전문지식인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 고 있습니다. 창원대학교 공과대학에서는 1994 년부터 국책공과대학으로 선정되어 초현대적 인 교육·연구시설을 갖출 수 있게 되었고, 뒤 이어 BK21 지역대학육성사업 주관대학으로 선 정됨으로 21세기의 국가산업발전을 선도할 일 대 도약의 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창원대 학교 공과대학은 2004년도에 누리사업에 11개 학과,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에 9개학과가 선 정되어 교육 및 연구사업에 획기적인 장을 마련 하였고, 이상적인 학·연·산·관·협력관계 를 통하여 이론과 실기를 겸한 우수한 엔지니어 를 배출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고 자부합니다. 창원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대표적 기계, 전자 산업이 발달 되어 왔습니다. 산업단지에서 요구되는 우수인 력배출을 위해 창원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부 학생들은 전기·기계관련 교과목을 필수적으로 모두 수강하는 메카트로닉스부전공제를 실시하 고 있습니다. 세계와 경쟁하는 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지난 2009년도 창원대학교 취업률 이 73.6%(취업률지수 58.55)를 기록해 18개의 전국 국립종합대 가운데 2위를 차지했으며, 특 히 메카트로닉스전기공학과의 취업률은 81.5% 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지식기반기계산업으 로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핵심을 차지할 메 카트로닉스학과의 미래는 창조와 혁신을 요구 하는 전문인력양성의 요람이 될 것입니다.

첨단 사회의 최고의 엔지니어 육성을 목표로 세계적 학,연,산 협동 교육연구모델을 제시하는 창원대학교 공과대학의 메카 트로닉스공학부는 기계공학, 기계설비 공학, 전기공학, 전자공학, 제어계측공 학으로 총 5가지 전공으로 이뤄져 있습 니다. 지식정보화 사회실현을 위해 기 계와 전자에 관련된 최첨단 복합 종합

출처 : 이 기사는 각 대학교의 홍보자료 및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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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ustry

경남의 전통술 명가 농업회사법인 우포의 아침(주)

박중협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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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술과의 만남은 운명이며, 술과 함께하는 것이 어쩌면 신의 계시와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푹 빠져 지냈던 것 같습니다.

술과의 운명적 만남 창원시 팔용동 자리 1945년 지금의 에서 할아버지께서 운영하신 정미소에서 3대를 이어온 운명적 술과의 만남 이 시작되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대를 이어 아버 님이 운영하셨고, 저 또한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제시대 당시 모자라는 곡물을 아끼기 위해 술을 빚을 수 없었는데, 가족들이 정미소 일을 함께 도와 밀주를 빚어내며 제조비법을 어깨 넘어 배울 수 있었습 니다. 저는 대학교전공을 농업화학과를 선택한 후 발효 쪽을 공부하면서 국순당에 입사하여, 천연물화학연구를 하며 술 만드는 일에 대해 참여하며 공부를 이어나갔습 니다. 중간에 술제조현장에서 떠나 잠시 다른쪽으로 외도를 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다시 무학에 입사하며 가을 국화 개발에 직접 참여하며 최연소 공장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술제조 시 옛 기술과 신기술의 절 묘한 조화를 접목시켜보고 싶은 욕심이 든 저는 직접 술 을 빚어내고 싶은 욕심에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고, 이후 적극적으로 지역농산물을 전통술의 재료로 활용하여 술 을 빚어내는 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 결과 창녕 우포에 서 열린 람사르 축제의 공식 건배주인 ‘우포의 아침’을 탄 생시키며 여기 창녕에 터를 잡게 되었습니다. 주류사업의 특징상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것은 굉

장히 어렵고 세밀한 손길을 필요로 합니다, 가까운 일본 만 보더라도 전통주제조는 몇 대를 이어나가는 사업으로 써 파생되는 경험과 기록을 바탕으로 굳건한 뿌리를 이 어가고 있습니다. 전통주자체의 브랜드를 정립하고, 술 자체를 만들어내기 힘들지만, 변하지 않는 원칙과 소신 을 담아내는 것이 전통주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대량생산을 해나가는 방식은 많은 고민 을 안겨줍니다. 현재 막걸리와 같이 전통주에 대한 인식 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에서는 정말 많은 힘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100% 국내산지역농산물 을 사용하여 전통주를 빚어내는 고집을 지키고 있는 저 희 우포의 아침(주)는 더욱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전통주제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포의 아침’ 탄생 배경 전국적으로 본다면 경상남도의 전통주에 대한 전통과 사업분야는 현재 취약한 측면이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 린 ‘우포의 아침’ 탄생 배경을 잠깐 말씀드린다면 창녕지 역특산물이지만 술의 재료로써 활용하기 힘든 ‘양파’라는 재료를 이용해 수 많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맛과 향기를 만들어 내는데 많은 심혈을 기울였고, 창원대학교와 함 25


✽ Industry

께한 기 능성검정평가 의 지방간 손상부분에 대한 검사에서 ‘우포의 아침’의 양파성분이 지방간 보호 와 같은 기능성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해내며 우리전통 술의 가능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이러한 저희 우포의 아침(주)는 현재 수출 비중에도 점 차 긍정적인 신호를 늘려가고 있고, 또한 대기업과의 유 통시스템을 지원받아 전국유통망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 뤄나가고 있습니다. 해외 인도네시아, 중국, 미국바이어 와 활발히 수출관련 협상을 하고 있고, 특히 일본 삿포로 맥주와의 만남으로 올해부터 일본 내 막걸리제품을 유통 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막걸리 시장이 6천억 정도에서 올해 8 천억 정도로 성장할 것이며, 2012년에는 1조 원 정도로 팽창할 것을 예상하며, 지금은 전통주와 막걸리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갈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우포의 아침(주)는 규모로는 전국 10번째의 주조공장을 가졌지만, 최신식 위생장치를 갖춘 기계화 설비는 전국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고성 공룡엑스포 공식 축하주인 ‘산들바람 보리수’와 경남의 우수한 단감으로 개발한 단감와인 ‘시월해’와 단감아이스 와인 ‘시의 인생’ 등 경남지역서 생산된 우수한 농산물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전통술을 개발, 발표함으로써 전통 주시장에 대한 인식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켜 보고 26

싶습니다. 저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술과의 만남은 운명이며, 술 과 함께하는 것이 어쩌면 신의 계시와 같은 생각이 들 정 도로 푹 빠져 지냈던 것 같습니다. 3대가 함께한 술과의 인연이 계속 경남의 자랑으로 이어가기 위해 경남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전통주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 겠습니다. 귀중한 소비자로서 경남도민과 국민들께도 믿 고 만족하실 수 있는 전통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시장 의 흐름에 다소 동떨어진다고 해도, 제대로 된 ‘술 문화’ 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큰 욕심입니다. 그리고 저희 ‘우포의 아침’을 창녕의 대표술로 사랑해주는 지역민들께 도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다짐 저의 목표와 계획은 크지 않습니다. 매출의 개념보다 저의 전통주사업에 기대하고 있는 직 원들과 여기 우수한 농산물을 가진 농민들과도 상생할 수 있도록, 더욱 삶의 터전을 가꾸는 것이 목표이자 계획 입니다. 늘 부족한 점도 많지만, 그래도 기대만큼 전통주 가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욱 행복한 회사로 가꾸도 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및 사진. 원자명 E. Kmc21gn@naver.com


Culture ✽

경남도립미술관

박은주관장

경남예술의 초석이 되겠습니다. 경남미술과 도립미술관 관장으로 취임한지 4년이 되었는데, 미술관장으로 취임 하면서 무엇보다 경남도립미술관의 체계화를 갖추는데 주 안점을 두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미술관 본래의 기능을 체계화시켜 미술품과 관련 자료 를 정리하며, 도서와 미술창작자료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지역대학내에서도 부족한 미술연 구인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미술의 학문적 연구를 가 능토록 하는 인프라구축이 시급해보입니다.

미술에 대한 갈증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공할 경남미술정보센터를 개설하여, 소장품을 보관하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제도를 1년에 5~6회 정도를 각 경

는 수장고와 자료관리 정보센터의 기능을 어느 정도 개선

남의 지자체를 방문하여 실시하고 있는데, 지자체에서 상

해 낸 것이 보람입니다. 현재 경남도립미술관내의 인력부

당히 요청이 많습니다. 그만큼 경남이 미술에 대한 갈증이

족의 한계로 인한 연구기능에 대한 아쉬움이 언제나 마음

크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역시 한정된 예산과 인력이 부

에 걸리지만, 이러한 자료관리 정보센터를 제대로 운용하

족한 점이 늘 마음에 걸립니다. 이번 2011년도에는 5회가

기 위해 외부인사로 작품을 심의하고 평가하는데 공정성

예정되어 있지만 경남인들의 미술에 대한 갈증이 다 풀어

과 객관성을 높인 것은 경남미술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내기에는 부족할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 27


✽ Culture

우리가 살아가는 삶 자체가 모두 예술이며, 삶속에서 행복한 예술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기 위해서 공공수장고시설을 각 지자체에게 보급할 것을

그리고 방학을 맞는 학생들을 위해 체험형 전시 프로그

고민하고 있습니다. 관리는 경남도 차원에서 하고, 관련 전

램인 ‘신나는 미술관’을 준비하여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즐

시와 교육시설은 경남도립미술관이 중심이 되어 이룬다면

겁게 경남도립미술관을 찾을 수 있게 하고, 빛을 이용하여

작품의 수집과 관리 측면에서 훨씬 활용도와 경제성에서

밤을 수놓을 빛 예술(Light art)을 경남도민 여러분께 선보

우수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경남도민 여러분께 부

물론 이러한 부분이 정책에 반영되고 실행되기까지 시

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간과 예산, 그리고 인력과 인프라의 부족 등 험난한 과제가 존재하지만, 더욱 고민하여 경남도민 여러분들의 갈증을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경남도립미 술관 역시 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세계미술계 와 교류하며 경남의 미술을 알리고, 세계의 미술을 받아들 이는데, 11월에 우리나라 현대미술을 대만에 소개하는 프로 그램을 기획하였고, 미국의 현대미술전 공모전을 현재 준 비 중입니다.

경남미술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취임이래 경남미술사 정립이 가장 중요한 목표로 생각하고, 경남미술사의 역사적 작품이 전시 될 수 있도록 주력하였고, 20세기 경 미술시리즈를 장르별로 정리하기 위한 지역작가조명전시회도 개최하였습니다. 이는 지역미 술사 정립 전으로 이어져, 사천과 거창, 김해 등에서 지역예 술인과 함께 하였습니다. 물론 질적인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는 만큼,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구인 프라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에 경남도립미술관은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학예연구인턴 을 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고, 각 언론기자 및 교사, 기업인 을 대상으로 미술전시설명회를 개최하여 예술의 보급에 앞 장서고 있습니다. 저는 미술과 종교, 철학 등의 인간의 예술활동이 진정 한 인간의 가치를 밝혀주는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 아가는 삶 자체가 모두 예술이며, 삶속에서 행복한 예술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 고 믿고 있습니다. 물질적 행복보다는 정신적 행복을 얻어 갈 수 있도록 우리 주변의 행복한 여건을 만들기 위해 경남 도립미술관 모든 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 다. 감사합니다. 글 및 사진. 원자명 E. Kmc21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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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즐겁고 유쾌한 관악의 매력 경남관악단 Kyeongnam Wind Music Band

김종호단장

경남관악단의 탄생 경남관악단은 2009년 2월에 2009년 결성된 최초의 6명의 음악인이 늘 아쉬었던 경남관악에 대한 고민으로 탄생하였습니다. 그해 8월에 정식단원을 구성하기 시작하여 36명으로 출발한 경남관 악단은, 30대의 경남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주축이 되어 현재 44명의 경남관악단원 모두가 불모지와 같았던 경남관악의 부흥과 진정한 관악의 즐거움을 알려드리고, 경남도민 여러분께 100점짜리 음악을 전하고 싶은 욕심 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2009년 1회 창단연주회를 통해 경남도민 여러분께 인 사를 드렸고, 2010년 11월 2차 정기연주회를 통해 ‘테마 가 있는 음악’이란 주제로 많은 경남도민 여러분께 관악

의 즐거움을 선사하였습니다. 이제 곧 다가오는 6월 7일 에 경남관악단의 제3회 정기연주회가 성산아트홀에 예 정되어 있는데 더욱 멋지고 즐거운 음악을 선사드릴 좋 은 기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습니다.

관악의 즐거움, 음악의 즐거움 관악은 웅장함과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 장르입 니다.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음악이라는 편견만 벗겨 낸다면 관악은 어떤 음악보다도 매력적입니다. 최근 ‘세 시봉 열풍’을 보면 알 수 있듯 디지털중심의 휘발성 강한 대중음악에서 진정성 있는 음악, 감동적 울음을 전하는 음악에 대한 갈증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살아 있는 관악이 전해주는 호소력과 즐거움은 우리 삶의 삭 29


✽ Culture

관악은 웅장함과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장르입니다.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음악이라는 편견만 벗겨낸다면 관악은 어떤 음악보다도 매력적입니다.

막함을 촉촉이 적셔주는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제가 관악을 접했던 시기는 1977년 과거 용마고등학교의 전신인 마산상고 졸업후에 한일합섬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였는데, 취미이자 삶의 낙으로 시작했던 관악에 대한 열정이 즐기고 나눌수록 커져 이렇게 경남관 악단의 단장까지도 맡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 다. 우리 ‘피플경남’ 독자 여러분께서도 삶의 즐거움을 함 께 나눌 즐거운 음악을 저희 경남관악단을 통해 만나보시 길 기원합니다.

경남관악단, 더 큰 비상을 준비하다 경남관악단의 급성장에는 단원들의 숨어있는 노력과 관 악을 사랑하시는 주위 분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습니 다. 관악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뜨겁게 경남관악단을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생업이 있으 면서도 늘 경남관악단을 위해 헌신적 노력을 기울여주신 우리 단원들에게도 역시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분들 이 없었다면 경남관악단의 길은 멀고도 험난했을 것입니 다. 경남관악단 발전에는 경남메세나협의회를 통한 지원 또한 큰 도움이 되었는데, 오는 6월 7일 열리는 저희 경 남관악단의 제3회 정기공연인 뮤직컬과 함께하는 음악회 에는 경남메세나협의회의 지원과 경남관악단을 사랑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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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분들의 모임인 후원회의 도움으로 많은 준비를 차곡차 곡 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음악이 좋아서 저희 관악단 의 후원을 맡으신 태양산전 손근수후원회장님과 불모지 와 다름없던 경남관악을 위해 물신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 으신 창원상공회의소 최충경회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 고 싶습니다. 경남관악단은 더욱 경남도민 여러분께 가깝게 찾아가기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있습니다. 함안과 창원시 진해구 일대, 창원시 상남동 분수대 광장과 용호동 문화 거리 일대에서 금관 5중주 및 금관 12중주 연주를 선보였 으며, 경남의 양로원 및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수시로 연 주회를 열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경남관악의 발전과 등용문의 무대가 될 경남관악페스티 벌을 주최하여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많은 힘이 되려 하고 있습니다. 경남의 관악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경남관악단이 더욱 노력하도 록 하겠습니다. 저희 관악단과 함께 웅장하고 화려한 관 악의 세계에서 더 큰 즐거움을 누려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글 및 사진. 원자명 E. Kmc21gn@naver.com


Culture ✽

나의 인생! 나의 그림! 전혁림미술관

전영근관장(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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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lture

전혁림미술관을 경남인이 기억하는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장소로 만들고 싶습니다.

영의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즈막한 언 덕위 작은 미술관, 여기가 경남의 자랑이자 통영 의 화가로 널리 알려진 전혁림을 온전히 추억할 수 있는 ‘전혁림미술관’이다. 전영근화백, 전영근화가 혹 은 전혁림미술관의 관장으로서 전영근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화가로서 미술관장으로서 그와 ‘피플경남’이 일 문일답(一問一答)을 나누어 보았다. 미술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 는 어떤 것이었나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예술적으로 타고났 던 부분도 있었고 남들보다 그림을 접할 기회가 많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 다. 그리고 항상 물감이 범 벅된 채 생활하시던 아버지 의 모습이 어린 제 눈에도 굉장히 멋있어 보였고 아들 로서 그 뒤를 이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계기가 되어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 다. 미술을 시작하며 아버 님의 무거운 발걸음을 뒤쫓 으며 자부심과 그늘을 바라 보며, 화가로서의 삶에 대 해 후회해본적은 없습니다. 스스로의 자존과 진정한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제가 아버 님으로부터 지켜봤으니, 저 또한 아버님의 길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전혁림화백의 예술세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흔히들 ‘전혁림화백’을 ‘색채의 마술사’ 또는 ‘바다의 화 가’라고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통영이라는 지역적 특색때 32

문에 그렇게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혁 림화백이 추구하고자 하는 예술세계는 좀 더 한국적 구상 과 추상을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915년생으로써 대한민국 현대사의 격동기와 다양한 문 화변동을 체험하신 경험을 통하여 한국 미술계를 이끄셨 고, 지방작가들의 흔한 보수적 성향에 비하여 거의 유일 하게 현대미술의 전위적 조형방법으로 전통을 표현하는 데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전혁림화백은 정말 순수 하게 예술을 사랑하고 오로 지 그 길만을 걷기 위해 노 력하신 분입니다. 항상 새 로움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 하고 도전했으며 한국의 1 세대 화가로서 ‘우리 것’이 라는 시각적 언어를 회화적 으로 풀어보려고 노력하셨 습니다. 서양미술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던 그 시대에 전혁림화백은 남들과 다른 시각적 잣대로 더 고전적이 고 한국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결과로 이렇 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대(大)화가로 추억하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 니다. 경남을 상징하고 통영을 대표하는 화가로 부친을 뒤이어 미술계에 계신데 부자가 평소에 어떤 대화를 자주 했었나요 집안의 대소사부터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종종 나눴지 만, 결국 미술에 대한 대화가 많았습니다. 현대미술의 흐름에 대해서나 창작의 계기를 삼을 수 있 는 능숙한 경험과 젊은 감각의 대비를 통해서 얻을 수 있 는 효과와 같은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저에게는 과거 어


려운 시절을 온몸으로 겪어오신 당신의 경험으로, 오히려 음악이나 문학을 권유 하시기도 하였지만, 아버지가 가진 길에 대한 자부심과 그늘마저도 사랑하였기에 화가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예술계 인사들과 어울리시면서 늘 당당하 고 힘있는 모습을 보여주셨기에, 예술인 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격식에 대해서 도 많은 말씀을 나누었던 경험도 떠오릅 니다. 전혁림미술관은 고인을 기억하기 위해 어떻게 애쓰고 있습니까 아직은 전혁림화백의 예술세계, 그러니까 만년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애쓰고 있는 편입니다. 주 로 관람객들이 대상이 되겠지만, 타계 1주기를 지나고, 생 애 전반적인 내용을 함께 연구하고 이야기가 될 수 있도 록 할 것입니다. 흔히 전혁림화백을 바다를 즐겨 그리신 바다의 화백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그분의 예술세계는 더욱 높은 시선과 깊이가 있습니다. 물론 풍경이라는 소 재로 형이상학적 일관성을 가지고 작품활동을 꾸준히 하 셨지만, 추상성을 잃지 않은 구상작가라는 점을 강조해드 리고 싶습니다. 바다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은 분들이 기 억해주시지만, 초기작품은 전통민화를 주제로 하였고, 자 연속 생명성을 상징하는 학과 두루미와 같은 소재에도 높 은 관심이 있으셨습니다. 고달픈 삶속에서 예술가적 가치 와 자부심을 늘 잃지 않았기에 더욱 이러한 점들을 널리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현직 미술계 활동을 활발히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술관장이 아닌 예술가로 화백이 가지는 예술세계는 어떻게 표현 될 수 있나요 예술의 목적은 결국 새로운 것의 발견으로부터 창출해 낼 수 있는 미적기준과 새로움의 신선한 충격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컵이라는 하나의 대상을 눈에 보이는 대로 표현한다면 그저 정물화의 한 종류가 되겠지 만, 새로운 예술은 그것을 다른 시각에서 표현하는 것입 니다. 원근법을 무시하고 뒤에 있는 것을 앞으로 옮긴다거나, 보이지 않는 면을 앞으로 내세워 추상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빛의 굴절을 이용해서 표현하는 방법 등 예술가의 표현기법에 따라 전혀 색다른 이미지와 상징을 갖게 됩니 다. 예술가는 살면서 매순간 느끼는 생각들 혹은 사물들 로부터 얻어지는 영감들이 자신의 작품에 투영됩니다. 그 렇기에 남들과 다른 저만의 특별한 요소, 도전하지 못했 던 접근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구상작가들은 선과 형태에 대해 머릿속에서 재창조 작업을 거쳐 각기 다른 이미지를 표현하기 때문에 꽤 오 랜 시간을 두고 작업에 임하게 됩니다. 한 작품에 몰두하 기 보다는 서로 다른 작품과 이미지에 영향을 받기도 하 고 서로 교류하는 것이죠. 새로운 격식과 시각이 담겨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 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준에서도 통할만한 디 테일한 요소를 좀 더 보안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렇기에 꾸준히 뉴욕의 전시를 기획하였 고, 판토마임 팀과의 기획전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관장님께 미술은 어떠한 의미이고, 경남도민에게 전혁림 미술관은 어떠한 모습으로 자리잡기 원하십니까 미술관을 운영하고부터는 더욱 그림이 삶의 전부가 되 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업실에서부터 미술관의 아트상 품까지 저의 감각과 기능들이 같이 하고 있으니 매일 작 업의 세계에서 생활하고 있는 샘입니다. 아버님의 길처럼 어렵고 힘든 길인 예술가의 삶을 살아가며 아버님의 명성 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크지만, 무엇보다 스 스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며 전혁림미술관을 경남인이 기억하는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장소로 만들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및 사진. 원자명 E. Kmc21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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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lture

자연그대로의 모습과 유약이 흘러들어와 겉으로 오돌토돌하게 차사발을 따라난 매화피의 경치를 본다면 흙과 불과 물의 예술이라고 감탄하고 마는 것이다.

흙과 물과 바람까지 온전히 빚어내는 도예가 웅천 거관의 1대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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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택사기장


조선시대 분 청사기를 생산 하던 곳이 창원 시 진해구 웅동 보개산기슭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경남인은 많지 않을 것이 다. 그 도예가들 이 눈물과 땀으 로 빚어낸 도기 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고려차 완이라 불리며 국보대접을 받 는 사실은 더욱 모를 것이다. 그리고 그중 지금의 창원시 진해구 웅천 도요 지에서 나온 흙과 물로 빚어낸 도기가 일본 국보 ‘기자에몬 이토’란 이름으로 불리는 찻잔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더욱 드물 것이다. 400여 년 전 조선사기장의 넋을 부여안 고 보개산기슭에서 흙과 불, 그리고 바람까지 품은 찻잔에 생명을 불어넣는 ‘웅천도공’ 최웅택선생을 ‘피플경남’이 만 나보았다.

웅천의 이야기는 깊은 아픔이자 울림

웅천차사발의 모습처럼 강렬한 인상 최웅택, 그와의 첫 만남은 마치 그가 빚어내는 웅천차사 발의 모습처럼 강렬한 인상을 풍겼다. 어떠한 격식과 기교 를 차리지 않고 꾸밈없이 모두 드러낸 웅천요 찻잔의 모습 처럼 당당함과 솔직함이 묻어 나왔다. 오랫동안 숙련된 기 술과 체험에서 나오는 찻잔, 그대로의 모습에만 집중한 웅 천도예의 정수는 바로 숨길 수 없는 솔직함과 천진함이라 고도 말할 수 있다고 한다. 그와의 대화 또한 2마디 이상을 넘긴 적이 없었다. 아는 것은 짧게 대답하고 모르는 것은 인정했다. 기자의 질문에도 막힘이 없이 자연스러운 마음 가는 대로 대답을 하였다. 1년에 100점도 되지 않는 그의 작품들은 문하생 2명과 함 께 4개월에 한번, 오로지 웅천지역의 삼백토와 물, 그리고 소나무 장작으로 빚어낸다고 하고, 손과 발을 이용한 물레 질 하나만으로 그 모습을 빚어낸다고 한다. 문하생 또한 경 남지역의 출생으로만 받는다고 한다. 기자가 가마터에 찾은 날에 마침 이틀 동안 귀중한 웅천 차사발을 품은 가마터에 불이 들어가는 날이었다. 어떤 외 부지원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20년을 가마터를 일궈낸 그 는 웅천요의 선조들을 추모했던 일을 계속해나가며 그는 스스로 빚어나간 거대한 찻잔과 같은 모습이 된듯 하였다. 형태와 유약, 불의 세기로 빚어낸 그의 작품들은 저마다 이 름은 다르지만, 과연 웅천도공의 작품이라는 이름아래에

최웅택, 조선 웅천도공 거관 1대 후예라고 자부하는 그의

서 우리선조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산으로 자랑

이야기는 대략 20여 년 전으로 흘러간다. 바로 1592년 임진

할 만 하였다. 자연그대로의 모습과 유약이 흘러들어와 겉

왜란이라는 전운의 그림자가 드리웠던 과거 조선. 진해 웅

으로 오돌토돌하게 차사발을 따라난 매화피의 경치를 본다

천지역의 조선도공들이 왜군에 의해 납치되어 황폐해져 버

면 흙과 불, 그리고 물의 예술이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

렸다는 이야기를, 송아지 고삐를 잡고 보개산에서 장작을

을 것이다.

나르던 어린 그가 웅천의 아픈 과거에 대해 듣게 된 것이 다. 임진왜란의 참상은 우리의 귀중한 유물과 유산을 빼앗 아 간 것이 아니라 웅천현의 솜씨 좋은 사기장마저도 일본 으로 끌고 간 생이별의 현장이었고, 대략 125여 명의 도공 들이 남긴 흔적들은 생생한 아픔으로 남아있었다. 그에게 웅천의 이야기는 깊은 아픔이자 울림이었고, 2002년부터 조선도공들의 옛길을 찾아 따르며, 일본의 가마터와 바다 길, 그리고 웅천지역까지 그는 홀로 옛 선조들의 넋과 귀중 한 정신을 추모하며 다시 보개산가마터에 불을 지피게 되 었다.

웅천도공 최웅택의 바램 이제 오직 바라는 것은 제2대, 제3대 웅천의 맥을 이어나 갈 것만을 바라며, 후학양성을 위해 힘쓰고 싶다는 웅천도 공 최웅택, 그의 눈빛은 오로지 보개산가마터에서 떠날 줄 몰랐다. 보개산산지기, 웅천도공 최웅택의 거친 손은 다시 소나무를 쪼개 가마불에 던져넣으며, 도공의 손재주가 아 닌 마음으로 빚는 그릇을 위해 ‘혼’을 간직한 웅천도공의 명 맥을 이어가고 싶다고 하였다. 글 및 사진. 원자명 E. Kmc21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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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경남 최초의 시티가이드 매거진!

글 정리. 원자명 E. Kmc21gn@naver.com

스트리트경남

이미은편집장 ‘경남인의 문화놀이터’라는 슬로건으로 창간된 ‘스트리트경남’은 지난 2010년 6월 첫 창간호가 나 온 이래 매월 경남도민이 기다리는 잡지로 자리 잡 고 있습니다. 경남속의 다양한 이야깃거리들과 여 행기, 건강, 뷰티, 스포츠부터 지역 정보, 숨겨진 맛 집과 쇼핑지까지 경남인들이 찾고 즐길만한 정보를 꽉 채워서 발간하는 스트리트경남. 경남의 문화적 융합과 지역문화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오늘 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스트리트경남을 대표하는 이미은편집장을 ‘피플경남’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스트리트경남’의 탄생 배경 경남이 전국 4위의 인구규모를 가진 지역이고, 특 히 1인당 지역별 민간소비수준이 전국 2위의 규모 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정보를 제대로 다룰 매거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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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는 현실이 안타까웠어요. 우리주변의 실질적이 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지역 외부에서 듣는 것이 아 니라 경남지역민들이 원하는 방향을 맞춰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융합해 내는데 중심이 되고 싶 었거든요. 과거 마산MBC에서 운영하던 헬스MBC 의 취재기자로 기자생활을 시작한 경험과 문화정보 지MBC ZINE에서 자료조사부터 표지선정까지의 일을 혼자 도맡아 처리한 경험을 살려서 스트리트 경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영국 런던의 타임아 웃이나 서울홍대에서 접할 수 있는 잡지, 서울의 여 러 아지트를 다룬 여러 매거진을 접하면서 신선한 문화충격을 받았거든요. 우리주변의 다양한 문화정 보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잡지, 경남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잡지를 기획하다 보니 스트리트경남 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경남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나만 알고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스트리트경남에서 모두 참여하고 표현 할 수 있으니, 좀 더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저희 ‘스트리트경남’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렵고도 힘든 길을 선택하고 즐겁게 도전하다

내가 생각하는 경남인의 문화놀이터

스트리트경남을 정기간행물로 등록하고 이 일을 본격적 으로 시작한 이후로 여성이라고 힘든 일을 겪거나, 젊기 때문에 어려움을 당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내 안에서 스스로 느끼는 자격지심 때문에 굳이 힘들 상황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잡 지를 창간하며, 또 지금까지 만들어 오며 여러 어려운 점 이 많지만 공정하고 공신력 있는 잡지로 자리 잡기 위해 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어 렸던 저에게 해주신 “달을 보고 총을 쏘면, 별이라도 맞춘 다!”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너도 할 수 있다.”라는 현실적인 꿈을 꾸도록 용기를 주었던 기억이 기반이 돼 서 어떤 일에도 긍정적 마인드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제 장점인 것 같아요. 가끔 스트레스로 힘들고 괴로 울 때는 비슷한 업종의 사람들, 선후배와 고충을 털어놓

우리가 알던 문화의 의미는 시대적 배경과 생활양식이 달라진 만큼, 분명 달라진 것 같아요. 지금은 예술과 문화 를 넘나드는 창의적인 대중이 등장 했잖아요. 스스로 콘텐 츠생성능력을 가지고 블로그와 트위터 같은 미디어를 적 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스스로 문화와 예술의 경계를 허물어트리는 창의적 대중은 점점 스트리 트경남과 같은 문화지를 찾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지 금 저는 모든 스트리트경남에 관계된 일에 애정을 가지고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트렌드를 앞서 짚어내고 좋은 이야 기를 독자들께 전하기 위해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노 력없이 이뤄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경남인의 오감을 만족시킨다.”는 컨셉으로 시도된 ‘경남오감’은 지역내 주 목할 만한 정보를 찾아내고,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에세 이와 전시정보가 정리된 문화캘런더 등으로 대중의 니즈 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처음 구성에는 콘텐츠의 방대함에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좀 더 깊이를 담아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좀 더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스트리트경남이 되겠습니다

는 수다로 이겨내고 있어요. 이런 고생을 통해 잡지를 힘 겹게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나면, 이런 스트레스마저도 보 람으로 느껴져요. 정말로 화가 날 때는 국어사전을 보는 데, 이런저런 잡 생각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저만의 독특 한 해결 방법이에요.

스트리트경남을 발행하며 많은 주위의 사람들의 인식 의 변화, 우리 책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 습니다. 점점 경남도민 여러분의 문화향유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강하다고 느껴지며, 독자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 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여러모로 저희를 일깨 워주시는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스트리트경남은 ‘주민적극참여형’ 잡지입니다. 그렇기 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경 남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나만 알고 있는 다양한 정 보들을 모두 스트리트경남에서 참여하고 표현 할 수 있으 니 좀 더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저희 스트리트경남을 응 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대중이 공유하는 것에 서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경남대표 문화잡지로 거듭 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37


즐거움에

馬취되다 글. 박진희

부산경남 경마공원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과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면 수가리에 절반씩 걸쳐 있는 부산경남 경마공원은 2001 년 7월 26일 착공하여 2004년 12월 31일 준공하였으며 투여된 사업비는 총 4,627억 원이 투자된 경남 유일의 대 형 경마장입니다. 경마하면 사행성 도박만을 떠올리기 쉬우나, 피플경남이 찾은 부산경남 경마공원은 ‘말’ 을 주제로, 가족 모두 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개장하게 되었습니다. 4년간의 준비로, 이번 4월 3일날 개장된 부산경남 경마공 원은 가족과 관광객, 그리고 경남도민 여러분 모두가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 고 합니다. 경마공원내에는 더비랜드, 포니랜드, 호스토리랜드, 호스아일랜드, 에코랜드, 승마랜드, 6개 지역으로 구분되 어 말이라는 공통테마 아래로, 각기 다른 놀이공간과 전시공간이 매우 다채롭습니다. 그럼 피플경남과 함께 부 산경남 경마공원을 구경해볼까요?

위 사진에서 빨간점이 바로 현재의 위치로 경마공 원이 상당히 방대하다는 것을 한눈에 확인 가능합 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포니랜드, 호스토리랜 드, 더비랜드, 경마관람대 를 확인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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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바라본 경마공원입니다. 정면에서 왼쪽이 '슬레드 훨' 로 4계절 이용가능한 썰매놀이공간이 있고, 정면의 흰색건물이 경마관람대입니다. 입구의 안내소 옆은 어린이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 하여 이동할 수 있답니다.


과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말과 말에 얽 힌 문화를 전시해 놓은 거대전시장입니다. 전시관 앞 에는 전시를 설명해주는 가이드가 있어서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거나 사진 찍는 것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온순했던 말이었습니다. 이외 도 4마리가 더 있었는데, 사람을 잘 따르고 얌전한 말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말도 있어 모두 사진을 찍지 는 못했습니다. 말도 흥분하면 문다고 하더라고요.

작은 계단식 폭포를 끼고 있는 경마관람장입니다. 통 유리창벽으로 1층부터 4층까지 경마를 실시간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경마관람장에 꼭 들어서지 않더라도, 곳곳에 사진 을 찍을수 있는 조형물들이 다채롭게 있어서 아이 들과 함께 산책하거나, 나들이 하기에 좋은 장소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부산경남 경마공원과 함께 멋진 하루 보내세요! ┃운영 시간┃ •주말 : 9:00 ~18:00 (편의용품 대여시간 10:00~17:00) •금요일 : 9:30~18:00 ※ 3월에서 11월은 수요일 / 목요일에만 운용 ┃입장료┃ 비 경마일 무료 (입장료 800원) ※ 국가 유공자, 미성년자,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입장 ┃대표전화┃ 051)901-7114 (주소 : 부산시 강서구 범방동 1833) ┃교통편┃ •창원 : 장유방향 국도(창원터널) → 남해고속도로(서부산 방면) → 가락IC에서 진해·녹산 방면으로 좌회전 후 약2㎞ 직진 → 경마공원(약 30분소요) •진해 : 2번 국도(부산방향) → 녹산동에서 우측으로 나와 약 200m 가다가 U턴한 후 58번 국도를 타고 가락IC 방면으로 직진 → 경마공원(약 20분소요) •진주·마산 : 남해고속도로(서부산 방면) → 가락IC에서 진해·녹산 방면으로 좌회전 후 약2㎞ 직진 → 경마공 원(진주 : 약 90분소요, 마산 : 약 40분소요) 39


✽ Life 원자명 글 E. Kmc21gn@naver.com

2011 미스코리아

아름다운 그녀!

이혜란경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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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 월 26일 ‘미스코리 아경남진’ 으로 선발 된 이혜란 양과의 인 터뷰를 준비하며, 과연 경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 람의 미소는 과연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 속된 시간에 맞춰 들어오는 그녀의 환한 미소가 담 긴 인사에 주위가 환하게 밝아진다는 느낌이 들었 습니다. 2011 미스코리아 경남선발대회를 통해 경 남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미스코리아경남진’ 이혜란양과 함께 ‘피플경남’이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미스코리아경남진이 된 후 에 느껴지는 변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우선 경남의 대표미인이라는 영광을 저에게 주도 록 도와주신 모든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 요. 이번 대회를 통해 최고의 변화는 제 마음가짐과 자세가 달라졌다는 것인데요. 불과 며칠 전만 하더 라도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학생에 불과했는데 이제 경남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경남을 널리 알려야 된 다는 책임감과 타의 모범을 되어야 한다는 자세가 가장 달라진 변화인것 같아요. 미스경남진이라는 영광이 저에게만 허락된 만큼 그 이름에 어울리는 미스경남진 이혜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330만 명의 경남도민께 부탁드리고 싶은 점은 지금 미스경남진, 선, 미 모두는 경남을 대표해, 경남을 널리 알리는 큰 목표로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더 큰 성원과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하는 거예요.

미스코리아에 출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대한민국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미스코리아를 꿈꾸 지 않을까요? 저 또한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는데, 2000년 도 미스코리아진 김사랑씨가 긴 생머리에 왕관을 쓴 모습 이 너무나도 예뻐서 “나도 저렇게 미스코리아가 돼야지!” 라고 마냥 생각했던 것이 시초였어요. 하지만 미스코리아대회를 알아 갈수록 단순히 외적인 아 름다움만 추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미스코 리아는 좁게는 지역을, 넓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큼, 외적 아름다움과 지성을 겸비하고 한국의 미를 세계에 소 개할 ‘문화홍보사절단’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제가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경남진이라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평소에 자신만의 미모와 몸매관리비법 노하우가 있다면 저만의 미모관리비법이나 몸매관리비법은 특별한 게 없 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물려주신 부분이 참 많은 것 같은 데, 그래도 약간의 비결이 있다면 주말마다 저희 어머니 를 따라 오르는 등산이 저의 몸매관리비법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등산을 통해 몸매를 관리하고 유지하시는데 그만큼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만드는데 등산이 좋은 것 같아요. 다만 등산 후에 다리스트레칭을 잊으시면 안돼 요! 잘못하면 근육을 다칠 수도 있거든요. 이제 전국의 미의 사절단과 미모와 지성을 겨루게 될 것입니 다. 혹시 각오나 준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알 수 있을까요 모든 후보자들이 매력과 개성이 뛰어나실 것 같아 걱 정은 되지만, 저 또한 다른 후보자들 못지않게 다양한 매 력과 개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회를 즐 기고 싶은 마음이 커요. 제가 생각하는 저의 매력 포인트

는 도톰하고 매력적인 입술이라고 자부하는데, 제가 가 진 매력적인 입술로 한국을 소개하면 더 많은 분들이 관 심을 가져주지 않을까요? 재능있는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노력하는 사람은 즐 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고 하던데, 본선에서도 당당히 웃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 겠습니다. 자신만의 좌우명은 무엇이며, 성원을 보내주시는 경남도민 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기분 좋은 감정을 유지하며 행복하게 살라!” 이 말이 제 좌우명인데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 복하다.”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가 좋은 사람과 아름다운 자연, 감동적인 추억을 떠올리며 현재의 행복함을 느낀다 면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혹시라도 제가 경남의 미스코리아진에서 대한민국의 미 스코리아진이 되었을 때에는 그 순간은 정말 가슴 벅찬 감동으로 눈물을 흘릴 것 같아요. 하지만 그 후에도 더 큰 목표로 세계속 아름다운 미인과 겨루는 미스월드대회가 있으니 더욱 저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 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이런 긴장감속에서도 늘 행복한 감 정으로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니 더 많은 행복이 따 라오는 것 같고요. 우리 330만 명의 경남도민께 부탁드리고 싶은 점은 지 금 미스경남진, 선, 미 모두는 경남을 대표해, 경남을 널 리 알리는 큰 목표로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더 큰 성원과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하는 거예요. 한 사람의 소망보다 두 사람의 소망이 같을 때 그 소망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되기에, 저희의 꿈과 도전에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저 또한 경남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건강한 아 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약속드릴 께요. 많은 격려와 성원으로 응원해주세요. 41


✽ Sports

대한민국 프로야구단의 아홉번째 심장이 뛴다. 엔씨소프트 ‘다이노스’ 야구단 서포터즈

배종호단장

씨소프트 야구단창단 이후에 많은 변화가 있었 다. 자발적인 서포터즈가 조직되고 그들의 열정 과 응원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엔씨소프트 야구단은 이제 새구장건설, 감독선임과 선수단구성이라 는 큰 열매를 기다리고 있으며, 전체 야구단의 큰 변화의 바람을 불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야구가 너무 좋아서, 혹은 그동안 엔씨소프트 야구단을 너무나 기다리는 마음에 벌써 온라인으로 만나 조직된 엔씨소프트 야구단 공식 서포터즈 ‘배종호’ 회장을 ‘피플경남’이 만나 그와 그들의 야생야사(野生野死)를 직 접 들어보았다. ‘엔씨소프트 야구단 서포터즈’ 어떻게 결성되었습니까 어릴 적 마산야구장과 가까운 곳에 살았는데, 그 때문 인지 마산야구장에 관한 추억이 참 많았습니다. 친구들 과 야구를 하며 뛰어 놀았던 어린시절, 마산야구장에 경 기가 열리는 날이면 늘 가슴이 뛰었습니다. 하지만 세월 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마산야구장의 경기수가 줄어 드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었고, 점차 우리고향을 응원 하는 팀이 생기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엔씨소 프트야구단이 창원에 생김으로써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 었습니다. 42

2010년 10월 9일 구단창단과 관련하여 창원시와 KBO 의 MOU 체결과정을 지켜보며, 이제 본격적으로 어릴 적 아쉬움을 달래줄 나의 팀을 직접 응원하게 될 고향팀이 생긴다는 마음에 2011년 1월경 첫 카페를 개설하며 사람 들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엔씨소프트 야구단이 창단을 선포한지 짧은 시간이지만 현 재 매우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서포터즈의 주 가입 연령 층과 모이신 분들은 대략 어떤 분들이신가요 아직 창단을 선포한지 긴 시간이 되지는 않았지만, 모 든 창원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창원야구단이 받고 있습니 다. 현재 주축은 20~30대 회원이지만, 40대와 50대, 심 지어 60대를 훌쩍 넘으신 어르신 분들도 상당수 계십니


글 및 사진. 원자명 E. Kmc21gn@naver.com

우리지역 내에서만 활발하기 보다는 카페가 더욱 발전하여 엔씨소프트 야구단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장소에 자발적으로 모여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 저처럼 고향을 연고로 하는 야구단의 탄생을 지켜보 며 기쁜 마음으로 찾으신 분들이 많으시고, 타 지역에서 저희 서포터즈를 찾으시는 분들 역시 고향 연고 야구단에 대한 애정과 향수로 많이 가입하고 계십니다. 기존 응원 팀을 바꾸겠다는 분들, 지역사회인 야구단에서 활동하는 분들, 야구관련 종사자 및 가족, 심지어 해외에서 관심있 게 창원야구단을 지켜보는 분들, 이 분들 모두가 회원으 로 활동하시면서 각 분야 각기 다른 계층의 사람들과 남 녀노소가 온라인 엔씨소프트 야구단 서포터즈에 모여 창 원야구단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 오프라인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팬 카페를 2011년 1월 4일에 만든 이후로 3월 15일 팬 카페 출범식과 1차 정기모임이 있었습니다. 3월 31일에는 엔씨소프트 관계자 여러분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정기모임 을 가졌습니다. 4월 30일에 우리 서포터즈 회원들과 가족 이 참석하는 정기모임을 가지며 창원야구단의 이름아래 단합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에게 부담 없는 카페가 되기 위해 모든 행사와 모임은 각자 회원들의 회 비를 모아 활동하는 것이 지금 카페의 모토입니다. 늘 다양한 정보와 회원님들의 생각들이 카페를 통해 올 라오고 있는데, 발 빠른 움직임을 위해서는 온라인 활동 은 필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딱딱한 홈페이지 운영방식 보다는 좀 더 웃고 즐기는 서포터즈가 되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은 조금 아쉬운 상태이지만 우리지역내에서만 활발하기 보다는 카페가 더욱 발전하

여 엔씨소프트 야구단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장소 에 자발적으로 모여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 습니다. 아직 준비단계에서 갈 길이 먼 엔씨소프트 야구단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이 있나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본다면 엔씨소프트 야구 단의 홈구장에 의견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야구 장, 멋진 야구장으로 창원시민이 늘 즐겁게 찾을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바라는 야구장은 ‘가족과 함께 찾을 수 있는 야구장’으로 야구가 없는 날에도 가족 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저처럼 어린시절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그런 구장이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가장 큰 보람과 즐거움은 어떤 것이 있나요 저와 같이 야구를 좋아하고, 야구를 즐길 줄 아는 멋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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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창원시야구단, 드디어 공룡들이 온다! 드디어 프로야구 9구단의 공식 명칭이 ‘엔씨소프트 다이 노스(Dinos)’로 정해지며, 창단 기업 엔씨소프트의 ‘세상 사 람들을 더 즐겁게 만든다’ 라는 슬로건처럼, 더 즐겁고 더 멋진 야구단이 되기 위해 차근차근 한 계단씩 나아가고 있 다. 공식명칭이 정해진 후 아직 창원시와 엔씨소프트가 체결 한 프로야구단 창단 관련 업무협약(MOU)이 시의회에서 승 인을 받지 못하였지만, 많은 경남도민과 전국 각지의 야구팬 들도 일제히 제 9구단을 탄생을 반기며 공식 온라인 서포터 즈 ‘나인 하트(Ninth Heart)’에서 각자의 의견을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 서포터즈 ‘나인 하트’의 여러 회원들과 함께 엔씨소프트 야구단에게 바라는 점, 그리고 창단이후 그들이 원하는 방향을 피플경남 홈페이지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의 견을 들어보았다.

분들을 많이 만난 것이 가장 큰 소득이고, 우리지역을 정 말 사랑하는 분들도 많이 만난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보람은 창원야구단 구단주이신 김택진구단주님 의 싸인을 저희 팬 카페 플랜카드에 직접 받은 것인데요. 우리를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한 결과 창단기자회견 때 당당히 대우를 받으며 서포터즈를 위한 자리까지 마련해 주신 것이 기쁨이자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아직 우리 엔씨소프트 야구단은 경기가 없습니다. 그래 서 엔씨소프트 야구단의 창단이후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 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고, 선수단이 구성되고 감독이 선임되어 정식으로 경기가 시작된다면 폭발적인 성원으로 우리지역 연고의 야구단을 함께 응원하기를 바 라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서포터즈 회원이 아니시더라도 야구장에서 같은 마음으로 과거의 잘못된 응원문화를 버 리고 새로운 응원문화를 만드는데 동참하자고 말씀드리 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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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야구단 서포터즈 회원들이 가장 원하는 초대 감독은 로이스터 전 롯데감독으로 나타났다. 42.19%의 높 은 지지를 받은 로이스터 전 롯데감독은 자신의 원칙과 소 신을 내세운 자율 야구로 부산 롯데 구단의 부활을 이끌어 낸 점에서 높은 지지율을 이끌어 내었다.(*1) 창원시야구단 이 1년 이내에 1군 진입을 바라는 회원들이 42.86%로 나 타나, 하루빨리 기존의 8개 구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 습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인들이 적절한 1군 데 뷔시기로 생각하는 2년 이내 1군 진입을 바라는 의견도 28.92%로 뒤따라 적어도 2년 이내에 야구단을 1군 무대 에서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2) 창단과정에서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견은 대체로 매끄럽다(24%) 와 매끄럽게 잘 진행되고 있다 (50%)로 나타나 대부분의 회원들이 만족 하는 분위기였지만, 가장 큰 불만으로 꼽힌 야구장 부지 선 정 문제(45%)에 볼 수 있듯이 야구장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잡음과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내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이 대 다수였다.(*3) 마지막으로 창원시야구단의 경기가 시작되면 1군 등록이나 2군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야구장에 찾아 응원하겠다는 의견(80%)이 압도적으로 나와 높은 인기 를 실감하게 하였다. 2군 등록후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오면 1군 경기를 찾겠다는 의견(20%)까지 합치면 전체 설문 조 사 인원 전부가 반드시 야구장을 찾아 응원할 것을 다짐하 였다. (전체 설문 조사 인원은 50명의 엔씨소프트 야구단 서 포터즈 회원들이 인터넷 투표를 통해 참여하셨습니다. )


Social welfare ✽

희·망·의·디·딤·돌·을·놓·다. 더 나은 삶, 이 땅의 생명들을 위하여 ‘고용복지센터’의 이사장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더욱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자활 2011년 사단법인 중심의 공동체사업을 추진하면서 누구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희망의 일꾼으로 자리 잡아가길 고용 복지센터가 늘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용복지센터’의 탄생 1997년 IMF 위기가 한국을 뒤덮었을때 1998년 60여 개의 민간단체가 이 위기 극복을 위해 ‘실업극복 범 국민본부’를 창설하였습니다. 실업의 그늘에서 지친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였는데, 그때 실 업극복 범 국민본부 중 경남본부는 실업과 복지의 문제를 고민하는 실업자들과 비 정규직의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창원지역의 자활센터로 탄생하였 습니다. 취업 취약계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직업소개소를 운영했던 첫 발걸 음에서 2003년 실업극복지원사업으로 확대, 2003년 드디어 민간단체 영역 을 넘어 법인화를 시도하여, 사단법인 경남고용복지센터를 창립하게 되었습 니다.

고용복지센터의 역할 경남고용복지센터는 자활중심의 공동체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소, 재활 용, 공방, 방역사업분야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취업 상조회를 2000년부터 운용하여 공동체 정신으로 자활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 외 ‘늘푸른자원’ 및 ‘디딤돌 신용금고’ 등으로 어려운 주변의 우리 이웃을 자활의지를 고취할 수 있는 여러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자활이 이뤄질 수 있는 역할을 고용복지센터가 다 할 수 있도록 앞장 서고 있습니다.

경남의 복지와 취업, 그리고 비정규직 지금 저희가 인식하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비정규직 문 제인데, 고용복지센터는 취업상조회, 고령자인재은행, 사회적 기업화 작업을 통한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적 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민간기업에 비해 일 의 효율성 측면과 경쟁력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이 있다면 더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고 보고 사회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복지분야는 투자와 45


✽ Social welfare

제가 맡은 사회적 소명을 다하는 것이 결국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원이 이뤄진다고 하여도 바로 성과가 나타나는 사업 이 아닙니다. 관심과 역할 을 다할 수 있게, 지역의 복 지단체와 복지단이 자신들 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 율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꾸준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금은 수많은 사회 적 문제로부터 파생되는 여 러 가지 사회현안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야하는 사람들의 기본적 욕구에 대한 변화된 인식이 필요합니다. 외국인노동자, 새터민, 이주여성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해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누려야 할 기 본적 권리는 우리 모두가 늘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 기에 공동체의식이 요구됩니다.

사회적 기업을 생각하다 사회적 기업은 근본적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의 경쟁을 할 수 없는 토대에서 시작하기에 경쟁 에서 먼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 합니다. 관심과 지원이 없다면 자립의 토대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것입니다. 저소득층 노약자 중심의 사회적 기업의 자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아직 도 갈 길이 멀고도 험난합니다. 많은 사회적 기업이 경남 에서 생겨나고 있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기울여 주시는 현실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나, 사회적 기업은 당장 의 이익의 추구보다는 시장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확실한 목적과 개념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에 따라 사회 적 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민관의 지원과 함께 전문컨 설팅을 통한 생존 가능성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시행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이후 가시적인 질적 향상과 경쟁 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단지 정치적 치적 쌓기나 개발 46

사업에 대한 이권개입은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불러일 으킬 수 있으므로, 또 다른 갈등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기 위해서는 생명중심의 서로 돕는 공동체정신에 기 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생명! 생명이 가장 중요 하다 모든 생명의 소중함과 귀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 치지 않습니다. 저는 생명존중을 위한 끊임없는 관심과 갈증으로 인권과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데, 제가 맡은 사회적 소명을 다하는 것이 결국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 력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자유 와 평등의 가치는 끊임없는 위기와 갈등을 겪고 있습니 다. 이 모든 문제를 개인이 다 해결할 수 없으므로, 공동 체정신을 가진 여러 사람들의 헌신으로 변화의 기틀을 마 련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이유입 니다.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경남고용센터 는 “사람이 희망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 다. 소외받는 한 사람을 위해 서로 모두가 돕는 삶으로 우 리 경남도민 모두가 ‘희망’을 말하는 디딤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글 및 사진. 원자명 E. Kmc21gn@naver.com


아름다운 동행 ✽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 아름다운 가게는 나눔과 순환이라는 세상원리를 실천하는 곳입니다.

“경남의 6번째

아름다운가게 (창원 팔용점)

지난 5월 11일, 아름다운가게 팔용점이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웰빙 프라자 1층에 전국 115번째이자 경남의 6번째 매장으로 열었습니다. 모란여성병원 김준홍원장님께서 무상으로 공간을 기증해주신 자리에 들어선 아름다운가게 6호 팔용점. 김준홍 원장님의 공간기증 취지를 살려 수익금의 일부는 소외여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앞 으로 의창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나눔과 순환프로그램을 진행 해 나눔과 순환운동의 중심지로써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약속하였습 니다. 현재 피플경남은 경남의 아름다운가게 5개점(마산/창원중앙/진주/ 김해/사천)과 함께 도서나눔 행사를 2011년 ‘피플경남’과 협약을 통해 정기적으로 기증을 하고 있습니다. 피플경남의 독자분들과 함께 ‘피플 경남’은 아름다운가게의 ‘나눔과 순환 운동’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팔용점에는 피플경남 2호를 통해 인사드린 손준이 진주점팀장 이 진주점에서 창원 팔용점으로 옮겨와 모든 일을 도맡아 한다고 하 여, 더욱 애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더욱 아름다운 만남과 나눔을 기 대하며, 창원 팔용점의 번창을 ‘피플경남’이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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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경남은 경남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자신의 분야를 묵묵히 개척해온 위대한 경남인을 발굴하는 코너로 이라는 기획코너를 준비하였습니다. 오로지 한 분야의 길을 30년 이상 걸어왔으며,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성장하고 아울러 훌륭한 성품과 휴머니티로 타의 모범이 되는 경남의 숨어있는 인물을 본격적으로 조명할 . 피플경남은 이번 호에서는 교육자 로 훌륭한 공직생활을 하고 정년을 앞두고 계신 남산중학교 민영선 교장선생님을 선정하였습니다. 대담. 김진근 사진. 원자명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이겨내며 여름에는 소먹이고 겨울이면 나무하는 생활에 공부는 고사하고 전기마저 들어오지 않아 전기불을 강 건너 바라보던 어린시절, 지리산 자락의 산청군 생초면 평촌리에서 태어난 저는 근처 지리산에 공비들이 자주 출몰하여 동네 주민들이 공비토벌을 위해 죽 창 들고 산으로 가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후, 나이 많은 동기들에게 기 한번 제대로 펴보 지 못하면서 간신히 초등학교를 졸업하였으나, 중학교 입시에서 건강문제로 입시에 응시하지 못하여 겨우 재시험으로 중학교에 입 학한 시련을 겪게 됩니다. 나룻배로 강 건너 학교에 통학하며 장마철에 강물이 불어나면 나룻배를 운행 할 수 없어 한 해에 보름동 안이나 학교에 가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당시 고입제도가 변경되어, 공부다운 공부 한번 제대로 못한 실력으로 인문계 고등학교 에 낙방하고 실업계 2차로 겨우 입학하여, 기계공업을 전공으로 먼저 회사에 취업하여 기계조립과 보전전문의 기능공으로 6년의 공장생활을 하였습니다. 당시 느낀 생각은 고졸자는 첫 월급이 7,500원 이었지만 대졸자는 45,000원이라 대학을 안 나오면 먹고 살 수 없다는 생각에 독한 마음을 먹고 대학에 입학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흔히 사자성어에 ‘주경야독’이라고 하지만 저는 ‘주독야 경’하며 독학으로 4년 과정을 마쳐 교편을 잡게 되었습니다. 나이 서른이 다 되어 시작한 교사생활은 힘들었던 학창시절과 회사생 활의 경험 그리고 군대에서 익힌 교육행정 업무추진 능력은 각기 다른 개성의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 고 적응하는데 필요한 직감과 판단능력이 발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토록 어렵고 힘든 시절의 발판으로 학생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된 것 입니다.

나의 교사론 교사는 교육현장에서 인간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여 교육하며, 학생에게 봉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또한 학교교육을 책 임지는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얻고자 성실히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부단히 이어가야 합니다. 저는 “항상 어느 학교에서 근무하던 지 학생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수업의 전문가로서 인성지도의 전문가로서 몸소 실천하였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교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에는 수업을 잘 해야 된다는 생각에 마음만 앞선 교과지도에, 10년 동안 ‘학습지도 연구대

[학력] 67. 2 진주공고 졸업 72. 2 경남대학교 법학과 졸업 82. 8 경남대교육대학원 수료

[경력] 77. 3 ~ 00. 2 00. 3 ~ 00. 8 00. 9 ~ 04. 2 04. 3 ~ 05. 8 05. 9 ~ 09. 8 09. 9 ~ 11. 8

용남고- 웅남중 중등교사 야로중 교감 창원교육청 장학사 양주중 교장 봉림중 교장 남산중 교장

[포상] 92. 12 교육부장관 표창 95. 8 과기처장관 표창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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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 녹조장 포상


회’에 7번 출전하여 수업실격까지 당하는 수모도 겪었지만 전문 가의 능력을 기르고자 계속 도전하여 결국에는 자신있는 공개 수업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을 키워내는데 성공하여 1등급, 2등급 의 우수한 교사로서의 성과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1990년 이후 학교폭력이 만연하여 이에 대응하여 생활지도 분야에 10여년 전념하여 부적응 학생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고안하여 한 명 의 낙오자 없이 졸업을 시켰고, 창원교육청 장학사시절에 누구 든지 기피하는 생활지도업무를 3년간 지속하면서 각 학교의 생 활지도부장교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지역학교에 보급하기도 하 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로 학교에 담뱃불로 인한 화재사건이 발생하여 여학생 금연지도 과정에서 저 또한 피고 있던 담배를 학생들의 금연동참요구로 10여년 전 금연에 성공한 것이 기억 에 많이 남습니다. 학생에게 옳은 길을 걷게 하는 교사의 책임 감에 내린 순간의 결정이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금은 가슴 한편에 자부심이 된 것 같습니다.

내가 바라본 경남교육, 내가 바라는 경남교육 궁극적으로 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인

있는 내신성적에 의한 고입제도는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

간활동’으로 초등교육은 사물과 사회현상에 대한 하나의 사실

영과 형평성에 문제점이 대두됨으로 당장 내년부터라도 타 시

을 인지하는 단계의 교육과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학교 과정

도에서 시행되고 있는 내신과 고입연합고사가 병행되는 제도가

에서는 사실에 대한 개념화 단계를 교육하여 스스로 학습능력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대사회는 산업화,

을 개발하고 사회현상을 파악하게 이끕니다. 중등교육에서는 체

도시화, 정보화 등으로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

능과목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

에 학생들이 항상 친환경적 분위기 속에서 생활 할 수 있는 생

런 의미에서 경남교육정책의 모토는 ‘꿈을 키우는 학교 함께하

태탐구 중심의 학교 공원화사업이 필요한 것과 교육현장에서

는 교육’으로, 이를 위해 경남교육청이 학력향상 증진을 위해 추

여교사의 비율이 너무 높아 양성평등교육에 어려움이 있기 때

진한 매일 독서하는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독서교육 프로그램

문에 일정 비율의 남교사 비율을 유지하도록 하는 정책적 대책

은 스스로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정책으로 매우

이 필요한 것은 교육에 관심 있으신 모든 분들도 함께 공감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즐거운 학교 만들기로 노래하

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 운동하는 학교생활 프로그램 또한 매우 바람직한 정책입니 다. 그동안 특목고 부재로 우수한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다수 유출되었으나 자립형 공립고 지정으로 교육현안이 잘 해결되어 우수한 인재양성에도 큰 성과가 기대됩니다. 물론 아쉬움도 있습니다. 제가 경남교육을 지탱하는 교육자 중 한명으로서 경남의 고교 평준화정책은 바라보았을 때 당초 의도와는 달리 결과적으로 하향평준화를 가져온 것에 대한 아 쉬움이 큽니다. 현재의 중등교육이 고입제도가 많은 영향을 미 친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입시제 도가 여러 번 바뀌는 바람에 학생들의 혼란을 초래하기도 하였 는데, 입시제도가 시대적 배경과 교육정책의 방향에 따라 바뀌 는 것보다 먼 장래를 바라보면서 미래지향적 제도방안을 확실 히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경남만이 시행되고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며 제가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사무사(思無邪) 생각함에 그릇됨 이 없다” 글귀의 의미에 얼마만큼 부응했는지, 아니면 조금의 부 덕함이 제자들이나 동료들에게 큰 상처나 남기지 않았는지 미 안하고 아쉽기만 합니다. 아직 제가 떠나온 고향에는 아흔이 넘 은 부친이 계십니다. 이 나이에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다는 행 복과 나도 노력하면 아버지처럼 장수할 수 있다는 희망에서 교 사의 자리에서 떠난 후에, 고향마을에 농사도 지으면서 그동안 다하지 못한 봉양을 하고 싶습니다. 고향에서 주로 생활하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향마을이장으로서 고향을 위해 마지막 봉 사를 하고 싶은 것이 소박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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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투자의 시대

가난한 부자

하우스 푸어(House Poor)를 아시나요?

글. 이경희

하우스 푸어는 개인 소유의 집을 가지고 있으나 무리

와 4분위(상위 20~40%)의 비중이 각각 13.9%, 12.9%

한 대출로 인한 부채를 갚아나기 위해 자신의 소득 대

로 가장 컸고 ▲2분위(하위 20~40%) 11.0% ▲5분위(상

부분을 지출하는 중산층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흔히 가

위 20%) 8.0% ▲1분위(하위 20%) 4.6% 로 나타났는데,

난한 부자라고 불리는 하우스 푸어는 현재 통계상 대한

중산층의 자택마련으로 인한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

민국의 집있는 가구 10곳 중 1곳은 무리하게 대출을 받

타났고, 연령별로는 40대가 21.5%로 가장 많았고, 30대

아 집을 산 뒤 빚을 갚느라 가난하게 사는 하우스 푸어

(20.1%), 20대(13.5%)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로 나타났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통계청의 ‘2010 가

(17.2%)이 비수도권(5.0%)보다 많았고, 형태별로는 아

계금융조사’자료를 정밀 분석하여 <하우스 푸어의 구조

파트(14.2%)의 비중이 컸다. 즉 땅값이 비싼 수도권 지

적 특성> 보고서를 발표하였는데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역에 거주하는 평범한 40대 가장의 수입 대부분의 지출

하우스 푸어는 ▲주택 한 채만을 보유하고 ▲거주주택

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자금에 대한 부담감은 상당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고 있으며 ▲원리금 상환으로 생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

계에 부담을 느끼고 ▲실제로 가계지출을 줄이고 있으며

정 38.4%(35.4만 가구)가 지난 1년간 부채가 늘었고,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비중이 10% 이상인 가구로

19.3%(22.5만 가구)는 앞으로 1년간 부채가 늘어날 것으

정의하였습니다.

로 예상함으로써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이에 따라 추산한 결과, 전국 108.4만 가구, 374.4만 명이 하우스 푸어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이는 전체 주택보유가구의 10.1% 였습니다.

연구원 측은 “집값상승기에 내집마련 꿈이 멀어지는 것 을 우려해 무리한 대출을 통해 집을 장만한 중산층, 집값 등락이 심했던 수도권, 가격상승폭이 컸던 아파트에서 하

소득수준별로는 중산층인 소득 3분위(상위 40~ 60%) 50

우스 푸어가 다수 양산되었으며, 하우스 푸어는 수도권 아


파트를 가진 30~40대 중산층에 많다”고 정리하였습니다. 이어 급격한 금리상승이나 집값하락 등의 외부의 원할한 자금 유통이 어려워질시에는 가계대출연체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금융시장의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였습니다. 하우스 푸어가 이렇게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이유는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산층의 무리한 내 집 마련으로 인한 가 계부채가 위험한 상황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이는 양극화 현상으로 인한 소득격차문제, 부동산경기침체, 저금리환경의 자본의 유동성 침체 등이 맞물려 IMF처럼 갑작스러운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중산층의 붕괴는 곧 소비 위축과 집값하락으로 이어지고, 집값하락폭이 커지는 만큼의 가계대출부담은 다시 외환시장 및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좌 초하여 IMF처럼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뒤흔들수도 있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 시나리오에 불과하지만, 소득양극화처럼 가지고 있는 기본자산마저 양극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현 시점에서 자본력과 정보력이 부족한 중산층의 내집마련의 꿈은 점차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집값마련을 위 한 부담에 더욱 짙눌러 지는 것 또한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책 ‘패밀리 파이낸스’를 쓴 엘리자베스 르윈은 이렇게 충고했 습니다. “많은 부부가 은행 빚 때문에 이혼하고 있다. 집이 모든 것을 삼키게 하지 말라.”

중산층의 꿈인, 나만의 집을 가지는 것이 말 그대로 한 여름밤의 꿈처럼 점점 묘연해지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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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ironment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총회 2011년 사막화 방지를 위한 세계인의 노력이

환경수도 경남에서 시작됩니다.

글. 박진희

UNCCD 유엔사막화방지협약 :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더불어 국제연합(UN)의 3대 환경협약 사무국 소재지 : 독일 본 회원국 : 194개국 (2011년 1월 현재) 아프리카 53개국, 아시아 57개국, 라틴아메리카 및 캐리비안 33개국, 북지중해 12개국 동중앙유 럽 18개국, 유럽공동체, 기타지역 20개국 목적 : 피 해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달성하는데 기여하기 위하여 아프리카지역을 비롯하여 심각한 심 한 가뭄 및 사막화를 겪는 국가에 재정적·기술적 측면의 국제적지원을 통한 사막화를 방지하고 피해를 완화하기 위함

경남의 환경정책 방향 ▶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녹색성장기반 구축 비전 : 저탄소 녹색성장의 환경기반 구축 「경남환경선언」 실천계획 추진 : 3개 분야 40개 과제 6조 6천억원(2020년) Post-Ramsar 환경정책 선진화로 「환경경남」 이미지 제고

UNC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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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황폐화·사막화 및 심한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제적 이슈로 등장하였습 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우리나라의 산림면적 수준인 600만 ha의 산림이 파괴되고 있어 전 세계 곡물재배지의 3분의 1이 황폐화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과거 40년간 한반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2천400만명이 사막화로 고향을 떠나게 되었습 니다.

초록빛이 있어야 할 그곳에 황폐함만 가득합니다. 지구의 내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92년 리우회의에서 ‘의제 21(Agenda 21)’을 채택하여 사막화방지 및 가뭄 피해 완화를 위한 지역적·국제적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기로 결의한 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을 채택(‘94)하며, 사막화의 심각성이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아시아의 사막화율은 37%로 아프리카의 32%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되며 아시아지역황사, 사막화 및 산림황폐화 등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낮은 관심을 받으며. 특히 아시아에서는 사막화방지협약총회가 한번도 개최된 적이 없습니다. 지역내 공통이 슈와 관련하여 국제기구 및 다른 국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때, 지금 경남 창원에서 아시아 최초로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 10차 총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개도국 중 가장 단기간에 황폐한 산림을 성공적으로 복구한 나라로 산림녹화기술 및 노하우를 세계가 인정하 고 있으며,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녹화사례를 높이 평가하며 모델국가로서 세계에 기여하기를 희망 하며 과거 유엔환경계획(UNEP) Achim Steiner 사무총장은 람사르총회(‘08.10, 창원)에서 한국의 산림복구는 세계적인 자랑거리 라고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이러한 산림녹화의 경험 및 기술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지역의 사막화방지를 위하여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원하며, 올해 10월 10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대한민국의 환경수도 경남 창원에서 열리 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 10차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피플경남’이 응원합니다. 53


지구가 보내는 마지막 경고,

모래바람 황 사

UN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총회 개최기념 중등 산문부문 장원, 경상남도지사상

✽ 환경생각

“새는 더 이상 노래하지 않고 풀들 은 그 푸름을 잃어 가고 있다”

“새는 더 이상 노래하지 않고 풀들은 그 푸

은 눈의 질환도 일으킨다. 또한 식물의 기공

름을 잃어 가고 있다” 내가 읽었던 레이첼 카

을 막고 태양을 가려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

슨의 ‘침묵의 봄’에 나온 한 구절이다. 레이

게 방해도 한다고 한다. 이처럼 황사는 우리

첼 카슨은 제초제와 살충제의 남용으로 죽어

에게 무수히 많은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 그

가는 생물들과 사라져가는 자연에 대한 아쉬

러나 황사는 자연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아니

움과 경고를 책으로 썼고, 그 책은 인류 환경

다. 사막화가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해 80%

역사를 바꾸었다. 그리고 40년이 지난 지금

정도 일어난다는 사실을 볼 때 인간이 만들

다행히 침묵의 봄은 오지 않았다. 그러나 지

어낸 결과물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인

구는 살충제의 위험이 아닌, 더 심각한 위기

간은 눈앞의 이익만을 얻으려 하다가 인류

를 겪고 있다. 그것은 사막화와 황사이다. 황

전체의 재앙을 만든 것이다. 사막화에 관심이

사는 쉽게 말해 누런 모래바람이다. 중국이

없었던 내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청소년

나 몽골 등의 사막에서 날아오면서 공업지대

녹색 홍보대사’에 지원 하면서였다. 평소 즐

를 지나게 되고, 그때 중금속 같은 유독물질

겨보던 잡지에 산림청에서 제10차 UNCCD

이 같이 실려 오게 된다. 이러한 황사의 원인

한국 개최를 홍보하고 사막화의 심각성을 알

은 결국 거대한 사막이다. 사막은 건조지역으

리는 내용을 우연히 보게 된 것이다. 잡지에

로 지구를 구성하는 생태계의 일부분임에는

나온 사막화의 심각성은 매립되어 사라져 가

틀림이 없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크게 문제

는 습지만큼 이나 심각했다. 1분마다 축구장

가 되는 이유는 지나친 벌목과 목축으로 숲

30개 크기만큼의 숲이 사라지고, 지구 면적

이 사라지고 기하급수적으로 사막의 면적이

의 20%가 넘는 넓이가 사막화가 되었다는

늘어나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년

말에 충격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600만ha 비율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원래 자연이란 서서히 그러면서도 알맞

‘왜 우리는 여태껏 황사에 피해를 입으면

게 변화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그 속도가 무

서도 그 원인이 되는 사막화에 대해 생각해

섭기만 하다. 이렇게 사막이 늘어나다 보니

보지 않았을까? 왜 문제를 고치려 하지 않았

황사는 점점 심해지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

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앞으로 많은

는 재앙이 되어 오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사막화와 황사로 인한 지구의 위 기를 알려서, 한 사람이라도 깨닫고 실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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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위험한 이유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사람이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다. 학교에 홍보

있다. 대기의 먼지 량이 평균 4배나 많아져

포스터를 만들어 붙일 계획도 하고 있다. 물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에게 천식 같은 질환을

론 이러한 나의 노력으로 인해서 황사가 오

일으키게 한다. 또한 결막염이나 안구건조 같

지 않는 것도, 그렇다고 사막이 사라지는 것


지금 불어오는 황사를 우리한테 해를 끼치는 존재로만 생각 해선 안 된다. 인간이 한 행동에 대한 자연의 경고 김민수

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봉림중3/창원대학교 영재원 UNCCD 청소년녹색홍보대사

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정말 한 명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지구 의 재앙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나온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생 각의 힘이란 거대해서 퍼져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눈에 띄는 효 과가 일어 날 것이다. 나의 장래 희망은 ‘환경법 변호사’ 이다. 환경에 관련된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보호를 법적으로 엄격하게 만들어 내는 것이 나의 꿈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환경적 지식과 생태계 에 대한 나만의 소신이 필요하다. 내가 지구의 환경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도 결국은 내 꿈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지 금 닥쳐오는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무슨 꿈을 이 룰 수 있겠는가. 거대한 사막에서 오는 인류의 적 ‘황사’를 미 래에 꼭 해결 하고 싶다. 지나친 벌목과 목축을 세계적인 환경 법률 제정을 통해 막고, 공기 오염도 줄이게 만들어 우리나라에 닥치는 모래바람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늘 가슴속에 차오른다. 누구나 자연의 푸름을 맛보는 것이 도저히 포기 할 수 없는 권리이다. 그러나 인간의 끝없는 탐욕은 개발과 파괴만을 불러 왔다. 그 결과 많은 생명들의 보금자리였던 숲은 사라졌으며, 그 자리엔 황폐화 된 사막만이 자리 잡았다. 그리고 맑았던 공 기는 오염되어 중금속 같은 유독물질이 황사와 같이 우리의 건 강을 위협하고 있다. 예전에는 시원한 낙엽소리를 들을 수 있었 던 숲이 사라지는 건 자연의 섭리일까? 우리가 모래바람에 휩 싸여 위험해 지는 것은 자연이 만들어낸 결과 일까? 아니다. 그 저 우리의 욕심과 자연에 대한 무관심이 우리 스스로의 목을 조르는 것이다. 지금 불어오는 황사를 우리한테 해를 끼치는 존 재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인간이 한 행동에 대한 자연의 경고 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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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기행

문득 떠나고 싶을 때 4

4

1박 2일 코스로 떠나보는 하루 동안의

남해여행

늘 나처럼 주말의 무료함을 TV와 함께 때우다 보면 개그콘서트의 웅장한 배경 음악이 들릴 때면 정식으로 일요일이 이제 끝났다는 선포처럼 들리곤 할 것이다. 가끔은 강호동과 동생들이 떠나는 전국일주속의 복불복 이야기로 전국 팔 도를 여행하며 나도 저곳에 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소파위에서 하곤했다. 그러던 와중 한 달에 한번은 중요한 약속을 뒤로하고 그들이 떠났던 대장정을 나의 주말에도 채워놓고 싶었다. 그토록 입에 침을 튀기며 칭찬한 음식과 풍경, 그 리고 낭만이 숨 쉬는 여행의 묘미를 찾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작은 가방 하나 둘러메고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 곳은 남해. 남해안 푸른 바다를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경남의 보물섬으로 여행을 떠나며, 나 또한 여행의 묘미를 마음 껏 즐기고 싶었다. 1박 2일에서 엄태웅이 108배를 하며 유명해진 금산 보 리암을 먼저 찾기 위해 남해대교를 건넜다. 금산으로 오 르는 길은 험하지 않았으나, 주말관광객이 많이 찾아 매 우 복잡하다. 1차선 길을 따라 주차장 입구까지 몇 십분은 기다려야 한다. 주차장입장료를 낸 후에 제 1 주차장에 차 를 주차하고 버스를 탈 것을 강력 추천한다. 보리암에 가 까운 제 2 주차장으로 오르는 길이 매우 가파르고 복잡한 관계로 몇 대씩 통제를 하여 올려 보낸다. 버스 이용을 한 다면 편도 천 원씩, 이천 원이면 편하게 오를 수 있다. 버 스창을 통해 바라보면 금산의 절경을 눈으로 구경하고, 숲 속 향기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한다. 금산은 소금강 또는 남해금강이라 불리는데, 해발 681m 로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유일한 산악공원이다. 신라 원 효대사가 이 산에 보광사를 짓고 보광산이라 불러왔는데, 조선태조 이성계가 젊은 시절 이 산에서 백일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게 되자 영세불망의 영산이라 하여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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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비단으로 두른다는 뜻으로 금산으로 이름을 바꿨다 고 한다. 기암절벽사이에 자리 잡은 보리암은 크지 않은 절이지 만 1박 2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소개되며 매우 북적이 는 곳이 되었다. 보리암 절벽 끝에는 해수관음보살상이 남해안을 굽어보고 계신데, 우리나라 3대 기도처로 엄태 웅이 바로 이 불상 앞에서 108배를 한 장소이다. 불상의 옆 삼층석탑에서는 신기한 현상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나 침반을 석탑의 밑 부분에 가져다대면, 갈피를 잡지 못하 고 빙글빙글 돈다고 한다. 보리암 해수관음보살상에서 바 로 밑 금산에서 굽어보는 상주해수욕장의 모습은 마치 반 달처럼 굽어 새하얀 모래사장을 뒤덮은 푸른 남해안의 바 다가 절경이다. 살짝 1박 2일 코스에서 빠져서 옆길로 샌 다면 제석봉, 좌선대, 상사바위로 이어지는 가벼운 산행 을 하게 된다. 마치 티베트의 절벽 끝 집처럼, 금산을 부 여잡고 들어선 금산산장에서 가벼운 식사와 시원한 동동


주 한잔을 즐길 수 있다.산 정산 바위 널 상에서 남해안을 내려 보며 먹는 한 끼 점심식사는 여태껏 먹어본 가장 멋 진 여행지에서의 식사였다. 금산에서 내려오는 시간은 대 략 40분 정도, 금산을 떠나 다음 1박 2일 코스인 독일마을 로 떠났다. 금산 아래 상주해수욕장은 벌써 레저용 오토바이가 정 신없이 백사장을 휘젓고 있었다. 벌써 물씬 여름의 향기 가 풍겨왔다. 독일마을이 있는 물건항까지 대략 20분 정 도, 굽어진 길을 따라 해변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 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었다. 물건항에 도착하 면, 항구 가까이 펼쳐진 푸른 방풍림의 모습과 마치 인형 의 집처럼 아기자기하게 자리 잡은 독일마을을 만날 수 있다. 대략 30여 년 전부터 거친 바닷바람으로부터 마을 을 보호해준 방풍림은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 며, 마을의 수호신과 같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독일마 을에 올라 방풍림을 바라보면 푸른 바다위의 나무들이 매 우 이채롭게 보인다. 오순도순 자리 잡은 독일 마을은 각 집이 독일식 이름과 테마를 갖추고 있다. 현 김두관도지 사가 남해군수 시절에 추진한 독일마을은 독일에서 젊은 시절을 바친 해외파병노동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 다. 독일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독일회관은 각종

음료와 다과를 판매하는 마을의 사랑방 같은 장소이고, 바로 옆 원예예술촌은 원 예전문가 20여명이 합심하여 각자의 정 원과 집에 대한 꿈을 담아 꾸며낸 마을이 다. 해외 각국의 테마가 있는 집을 모델 로, 개성있는 나라별 이미지와 환경을 고 려해서 꾸민 멋진 곳이다. 자신의 포근한 안식처에 대한 환상이 없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철마다 꽃이 피고,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오후를 보내 줄 원예예술촌은 꽃과 사 람, 집이 한 몸처럼 어우러진 남해에서 가장 숨겨진 보석 과 같은 곳 이라고 생각한다. 보석은 나도 알고, 남들도 인정해야지 더욱 빛나는 법! 하루 동안의 여행은 더 없이 짧고 아쉬웠고, 몸은 고달팠지만 보물섬을 마음껏 만끽한 하루는 너무나도 행복했다. 발길 닿는 곳 마다 꽃과 나무, 그리고 사람들이 보석처럼 빛나는 곳, 남해여행을 통해 일상의 귀차니즘 따위는 저 멀리 날려버렸다. 힘차고 든든하게 1박 2일을 외치는 강호동처럼 하루 동 안의 기를 팍팍 받을 수 있는 여행의 묘미를 살짝 일러준 지금! 이래도 다시 황금 같은 주말 소파로 첨벙 뛰어들어 야 할까? 당장 우리 함께 보물섬으로 떠나보자!

기행문. 원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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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그림찾기

피플경남 홈페이지 찾는 방법 (http://cafe.naver.com/peoplegyungnam) 네이버 “피플경남”검색 ☞ 피플경남 카페 가입신청 사진제공. madcat환(이승환) 틀린그림찾기 정답은 총 5군데, 피플경남홈페이지에서 응모해주세요. 소정에 상품을 드립니다. 피플경남홈페이지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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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경남 지난호 소개

경남의 내일을 여는 사람들

PEOPLE 경남 인•물•매•거•진

경남 최초 인물 전문

매거진

경남의 내일을 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피플경남이 탄생하였습니다. 경제,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등 경남 각 계의 전문적인 활동 및 성공적인 길을 걷 고 있는 인물들의 삶과 가치관을 재조명하 며, 경남의 내일을 위해 성실히 사는 사람 들의 귀감과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태어난 피플경남. 경남에서 훌륭하게 자신의 분야 에서 빛나는 인재, 어두운 공간을 환하게 비춰주는 숨어있는 사람들까지 피플경남 이 부족한 능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경남과 경남인을 만나고 좋은 말씀을 나누도록 하 겠습니다. 더욱 재밌고 유익한 인물 매거 진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본 잡지는 인터뷰에 관한한 어떠한 비용이나 대가를 요구하지도 받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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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Kmc21c(People 경남, 경남문화, 도서출판청암)는 출판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출판비로 제작하여 봉사하는 한편 열악한 지역 출판물들을 개발 하여 발간함으로써, 한층 더 지역 출판문화가 발전하는데 기여 하고자 합니다. 출판을 원하시는 분은 실비로 제작해드리고자 하오니, (주)Kmc21c(경남문화, 도서출판청암)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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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서적 & 건강문고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 75-210 상지솔리움 T 055.283.9062~4 F 055.283.9066 E kmc21kmc@hanmail.net •People 경남 •경남문화(출판NO 경남제 527-2005-000003호) •도서출판 청암(출판NO 서울제2-29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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