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이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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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소모임 KOI 소식지 아이 ai ⓒ 2022. AI all rights reserved. 2022 총결산
あい

• 일문인이 꾸는 꿈과 만나다 2022 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제 15 회 일문인의 날 ------------------ 15

• 진정한 오타쿠들의 결투장, 제 1 회 천하제일 덕질대회 (주의: 지브리, 너의 이름은, 투니버스 안나옴!!) -------------------------------------- 20

• 바다와 추억, 그리고 시로바코(シロバコ) - 2021/하반기, 2022/상반기 작품

•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 29 <인천대학교 일본인 유학생 이야기>

• 아이 부원 소개 -----------------------------------------

concent • 학과 명칭 변경 ------------------------------------------------ 4
예비대학 ------------------------------------------------------ 7
주관 행사’ TOP 3 선정!---- 9
• 2022 에디터가 직접 참가한
‘유메
소개 ------------------------------------------------------------ 23
33

학과 명칭 변경

일본지역문화학과’로 새로운 출발

Edit. 안요한Editor 안요한 Design 안요한

새로운

출발에 앞서

2023학년도를 기점으로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는 ‘일본지역문화학과’로

학과 명칭이 변경된다. 일어일문학과는 1980년 설립되어 일본의 문화와 삶을

탐구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다 2022학년도 신입생을 마지막으로

일어일문학과 학생 모집을 마치고, 일본지역문화학과로 새출발한다. 이

글에서는 학과 명칭을 바꾼 이유와 ‘일본지역문화학과’를 간단히 소개하고, ‘일본지역문화학과’의 목표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전국에는 여러 일본 관련 학과가 설치되어 있다. 고려대학교, 숭실대학교, 부산대학교는 2022학년도까지의 인천대학교와 마찬가지로 ‘일어일문학과’를 쓰고 있다 또한 경희대학교는 ‘일본어학과’, 동국대학교는 ‘일본학과’, 인하대학교는 ‘일본언어문화학과’로 일어일문학과 이외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학과는 추구하는 것에 따라 학과의 이름을

정하거나, 기존의 명칭보다 학과의 목표에 맞는 명칭으로 바꾸기도 한다.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는 2020년 4월 1일부터

동년 5월 1일까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신규

학과명칭을 제안받았다. 당해 학과 교육과정이

대폭 변경됨에 따라 전임교수가 충원되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교과과정과 교육 목표에 부합하는 새로운

학과명을 정하기 위해 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 결과 융합일본지역문화과, 일본창의융합학과, 일어일본학과 등 총 18개의 의견이 제시되었다

. 이후 여러 단계의 논의를 거쳐 일어일문학과의 새로운 명칭은 ‘일본지역문화학과’로 결정되었고, 이는 2023학년도부터 사용될 예정임이 발표되었다.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학과 명칭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의 고민
일본지역문화학과는 일본에 대한 융합적 이해를 목표로 한다고 볼 수 있다. 지역학과 문화콘텐츠 를 통해 일본 사회의 문제에 접근함으로써 일본 인들이 사회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해결하려고 하는지 검토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지역문화 학과의 트랙(전공심화)은 일본어 커뮤니케이션, 지역학, 문화콘텐츠로 세 가지가 있다.
우리 학과는 단순히 일본어를 배우는 곳이 아닌 “일본어로 일본을 폭넓게 이해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동북아문화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일어일문학과’에서 ‘일본지역문화학과’로 학과 명칭을 바꾸는 것을 계기로 학과가 보다 더 발전 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나아갈 길
일본지역문화학과?

새내기의 일문과 적응기

예비대학 행사

2022년 2월 23일 15호관 인문대학 403호에서 학생회 ‘유메’ 주관 예비대학이 열렸다

행사는 이호상 교수님의 환영인사로 시작되었

고, 다음으로 학생회에서 인천대학교와 일어일

문학과 생활에 관해 설명했다. 수강신청 방법과

대면/비대면 수업 방식 등 기본적인 학교 생활

안내를 시작으로 학과 소개, 새로운 학과 명칭

과 교육과정, 학과 내 소모임 소개 등 학과 내에 서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했다. 그 뒤로는 1학

년 과대표 후보의 공약 발표와 투표가 진행되 었다.

선배와의 만남

예비대학 행사 후에는 신입생 2~4명과 선배 1 명으로 조를 구성해 학교 탐방을 했다. 일어일 문학과 교수님과 만나거나 인문대학 건물 내 시설을 둘러보고, 학산도서관, 학생식당, 솔찬공 원 등 학교 내 시설 또는 교외 장소를 찾아가는

등 인천대학교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보냈 다

또한 일어일문학과에서 신입생 환영 카드를 제

작해 배포했는데, 카드에는 입학을 환영하고 앞 으로의 학교 생활을 응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 었다

필자와 같은 22학번 신입생 ‘횃불이’ . 일본지역 문화학과에 어울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신입생 환영 카드 이름은 선배님이 적어주셨다

필자 또한 신입생으로 예비대학 및 선배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하였다 행사가 끝나고 두 가지 생각을 가졌는데, 먼저 행사 전에는 몰랐던 정보를 알 수 있었다는 점에 있다. 학과 홈페이지에서는 학교 또는 일어일문학과 생활에 관해 많은 정보를 얻기 어려웠는데, 예 비대학에서 이전에 궁금했던 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학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유 중 하나가 대학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행 사를 통해 아는 사람들이 생기고

대학 생활에 대한 걱정을 덜고, 인천대학교에 관해 몰랐던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예비대학

새로운 생 활을 시작하는 만큼 행사 전에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걱정했다. 사실 예비대학 에 참석한
, 그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는데, 이 덕분에 입학한 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덜
. 예비대학
생활을
.
경우와
행사가 열린 시기와 달리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이 줄어든 만큼 이번 예비 대학 행사는 보다 더 다양한 내용이 담기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또한 앞으로 들어올 일본 지역문화학과 신입생들을 위해 행사가 계속해서 발전하기를 바란다 앞으로의 예비대학 예비대학이 끝난 후
수 있었다
행사는 신입생들의 새로운
돕는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개인의
마찬가지로
.

2022학년도

에디터가 직접 참가한 후 선정한

유메 주관 행사 <TOP3>

Editor 송혜주

Design 안요한

들어가기에 앞서: 유메는 누구인가?

유메는 2022년 일어일문학과를 책임졌던 학생회의 이름이다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 아래에 홍보부, 재정부의 부서가 존재한다 이들이 2022년에 기획하고 진행했던 행사는

대략 12개정도가 된다. 그 중 에디터가 직접 참가했던 행사를 기준으로 가장 재밌었던

TOP 3를 선정해 보았다!

3위:

너가 이반 일지ㄴ문이야?”

일어일문학과 주점

다양한 연예인들이 어려운

발걸음을 한 만큼 학교에는 수많은 학우들로 가득찼다 학우들의 무대와 즐거운 음악에 자동으로 어깨가 들썩였고 일문과 주점에서는 일문인만에 매력이 가득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당시 에디터는 일문과 주점만이 갖고 있던 특징을 찾았고 축제 부스는 당당히 3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주점이라는 이름 답게 ‘酒(주)’가 돋보였다

대다수의 일문인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가지지 않고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술이 맘껏 제공된다면 각종 사고나 위험의

노출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일문인들은 서로 실수하지 않도록

감시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았다.

특히 무료 술 제공은 일문과 주점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길었던 코로나 시절로 학과 행사가

낯설었던 학우들의 장벽을 허물어 접근성을

높였다. 주변 동기들과 갓 복학하여 아직

어색했던 선배들이 ‘뭐? 술이 공짜라고?

이건 못 참지!’하며 달려왔다 주점을 통해

학과 행사에서 보지 못했던 동기들의 얼굴을 보고, 아직 친해지지 못했던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양한 사람을 보지 못해 항상

아쉬움이 있었던 젊은 청춘들에게 ‘이것이 캠퍼스 라이프구나’ 라고 각인시켜 준 시간이었다.

위: “드디어 돌아왔다”

일문과 전체 MT

2년만에 펼쳐진 MT의 장소는 을왕리에

위치한 펜션이었다 체력 튼튼한 20대인만큼

도착하자마자 모래사장 달리기 대회가

개최되었다. 일문인의 속도가 대단했음을

새삼 감탄한 시간이었다. 또 학생회를 이겨라, 몸으로 말해요, 신서유기 게임, 눈 가리고

맞추기 등 다양한 게임도 진행되었다

게임에서 얻은 승점으로 1등이 된 조는 소고기를 받았다. 에디터는 MT를 통해 우리의 집단력을 발견했다 승리를 위해

조원들끼리 뭉치는 건 당연했으며, 다른

조임에도 응원하고 환호했다. 이후 바비큐

파티를 하는 동안에는 자신이 고기 먹는 것은 뒤로 미루고 학생회를 도우는 학우도 많았다 특히 조장들은 팀원을 위해 고기를 구우며

땀을 흘렸다. 동기와 선후배를 위하는 모습은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 후 일문인은 너나하지 않고 먹은 자리를 깨끗이 치운 뒤 광란의 밤이 시작되었다

2
낮에는 응원과 환호 소리로 밤에는 술 게임 구호로 가득했던 날이었다. 그들을 보며 에디터는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놀기도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본 적 없던 술 게임을 다 알고가는 시간이었고 유명하던 달빛 데이트를 즐기는 학우들은 없는지 살피는 재미도 있었다 1위: “어서 와, 일문과 운동회는 처음이지?” 일문과 미니 운동회 대망의 1위이다. 이 날 가장 놀랐던 것은 열정에 가득 찬 일문인의 모습이었다. 단체 줄넘기, 피구 그리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총 3개의 게임이 진행되었다 에디터의 주관적인 단체 줄넘기 mvp는 당시 새내기이던 김현우 학우였다 한눈에 봐도 가장 높이 점프하는 모습은 학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줄넘기 경기를 참가하지 않은 학우도 구호를 외치며 팀을 응원했다.

피구 경기는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었다 몇 판 하고 나서 팀원끼리

작당모의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했다 여름 초에

땀을 뻘뻘 흘리며 공을 던지고 피하는 모습이

‘청춘’이라는 앨범에 끼워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당시

유행했던 오징어 게임의 영향으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독특한 점은 왕이 존재하는 무궁화

게임이었다. 왕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팀이

이기며, 왕을 막으려고 잡는 모습과

미꾸라지처럼 피하는 왕의 모습이 대비되어

재미를

글을 마치며 돌이켜 보면 일문인들은 서로 다양한 시간을 공유했다 연계되는 행사도 있을 것이고 2022년을 마지막으로 없어지는 행사도 있을 것이다. 함께 즐기며 땀 흘린 이 시간을 잊지 않길 바란다. 우리가 22년도에 쟁취한, 돌아오지 않을 청춘의 발자국이다.
주었다

일문인이 꾸는 꿈과 만나다

2022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제15회 일문인의 날 Editor. 김민서

일문인의 날

1

매년 일어일문학과를 장식하는 행사인 일문인의 날 행사가 2년만에 대면으로 개 최되었다. 학업에 지친 학생들은 한 해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서로의 노고를 위로했 다.

2

동아리 소개를 필두로 시작하여 토토 로, 코이, 시로바코의 한 해 활동을 돌아 보았다. 나아가 학술제에서는 전공수업 우수과제 및 서평 우수작을 발표하는 시 간을 가졌다. 특히 한국 교환학생 체험 기를 담은 이시이 아야메(22학번)의 발 표를 통해 타국에서의 삶과 그에 따른 어 려움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이 후 대학원 소개와 취업탐구활동 및 장래 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등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칠 수 있었 다.

일어일문학과 대학원 破天荒

제14회 일문인의 날 행사를 통해 일어일

문학과 대학원 破天荒에서는 고은빛 학생

(석사 과정)을 통해 대학원을 소개하는 자리

를 가졌다. 대학원은 일어학과 일문학 및 일

본학으로 나뉘어 전공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일본어를 기반으로 일본의 문화와 지역 등에

관한 연구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

는 학술활동을 지향하고 있다. 해당 교육과

정을 이수하고 있는 고은빛 학생의 이야기를

통해 학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 또한 더

욱 편안한 마음으로 대학원 진학에 대해 궁

금한 이야기를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대학원에

서는 학비전액장학금, RA장학금과 기타 연

구 장학금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연구에 집

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

<일문인의 주요 키워드

서평 공모전 시상

우리 학과에서는 매년 서평 공모전으로 하

여금 학생들이 학과와 관련된 도서를 읽고 그 에 대해 자발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2022년 2학기에는 일본어, 일본문화콘텐츠, 일본지역학 관련 도서 중 한 편을 골라 지원을 받았다. 수상자인 김하늘(22학번) 학생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소설 『설국(雪国)』을, 이준혁(18학번) 학생은

나츠메 소세키(夏目漱石)의 『마음(こころ)』

을 선택하여 독자적인 평을 발표하였다.

해당 공모전은 1등부터 3등까지 각 20, 10, 5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본다.

<일문인의 날> 키워드

차기 학생회장 선출

한 해가 끝나며 제36대 학생회장 이준혁(18

학번) 학생의 임기가 끝났다. 일어일문학과가

일본지역문화학과로 변모하며 학과의 학생회

장을 새로 선출하는 자리를 가졌다. 약 일주일

간의 온라인 선거를 통해 단일 후보인 김태홍

(19학번) 학생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였

다. 표결 방식은 카카오톡(Kakao Talk)의 익

명 투표를 통해 각 학년별로 진행하였다. ∆ 안

건 1: 김태홍 학생의 학생회장 찬반 투표 = 찬

성 69명, 반대 21명.

결과, 김태홍 학생은 과반수의 찬성을 받아 제

37대 학생회장으로 선출되어 일문인의 날을

통해 앞으로의 포부를 공공연히 했다.

대면으로 진행된 일문인의 날이 그리웠을 이들과

처음인 이들이 한 데 모여 이루어진 행사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일어일문학과가 일본지역문화학과로 명칭을 바꾼 후에도

학생들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일문인의 날은 계속될 것이다.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과 교류를 통해

더욱 풍족한 일문인의 날이 되기를 바라본다.

진정한 오타쿠들의 결투장, 제1회 천하제일 덕질대회

(주의: 지브리, 너의 이름은, 투니버스 안나옴!!)

EDITOR. 전혜진 DESIGN. 김민서 벚꽃이 지고 여름을 기다리는 지난 5월,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의 서브컬쳐 비평 동아리 코이에서는 ‘제1회 천하제일 덕질대회’를 개최하였다. 본 행사에서는 애니메이션을 누구보다 깊게 사랑하는 일어일문학과 학우들이 모였으며, 이석 교수님이 준비한맛있는 간식과 함께 진행되었다. 행사 진행자인 코이 임원분들의 화려하고 압도적인 ppt로 애니메이션 퀴즈 시작을 알렸으며, 현장에서는 흔히 ‘고인물’, ‘오타쿠’ 들의 정답의 연속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흔히 애니메이션 하면 귀멸의 칼날, 지브리 등을 쉽게 떠올릴 수 있지만 딥하고 마이너한 애니메이션도 어김없이 등장하여 오타쿠들도 당황시키는 흥미로운 현장도 발견되었다.

상금은 1등-3만원, 2등-3만원, 3등-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으로 이루어졌으며, 문제 형식은 애니메이션의 제목을 맞추는 형식으로

해당 애니메이션 OST를 ~초 듣고 맞추거나, 혹은 캐릭터의 실루엣을 보고 맞추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코이의 이야기

코이 임원진, 사회자

권민준(20)과의 대화

진행, 정리 전혜진

덕질 대회를 준비한 코이의 임원진이자

퀴즈 사회자 ‘권민준(20)’의 인터뷰를 통해

퀴즈를 개최하게 된 계기와 퀴즈 제작 과정 등

제작자로서의 생생한 현장을 느껴보았다.

KOI

AI 코이 @INU_KOI

#애니메이션 #퀴즈 #취향_존중 #오타쿠

2022년 드디어 인천대학교에 착륙한

제1회 천하제일 덕질대회 !

근데 이제 지브리, 투니버스를 뺀...

아이 @INU_AI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KOI 코이 @INU_KOI

안녕하세요. 20학번이지만 편입생이라는

신분으로 22년도부터 일어일문학과에 합

류한 권민준입니다. 이석 교수님의 추천으

로 코이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애니메이션

퀴즈 대회를 기획했습니다.

AI 아이 @INU_AI

코이에서 애니메이션 퀴즈 대회를 개최하

게 된 건 처음인데, 제1회 천하제일 덕질대 회 행사를 개최하게 된 특별한 이유나 계

기가 있을까요?

KOI 코이 @INU_KOI

이석 교수님께서 코이 활동에 문화상품권

을 지원해 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퀴즈 대

회를 열면 어떨까 해서 애니메이션/음악팀 팀장님과 상의 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AI 아이 @INU_AI

참가자로써, 본 행사에서의 애니메이션 선

정이 메이저한 부류보다는 다소 마이너한

요소가 많았던 것 같은데, 애니메이션 선

정 기준이 어떻게 이야기 되었을까요?

KOI 코이 @INU_KOI

객관적으로 봐도 굉장히 마이너한 애니메

이션이 많았습니다. 대회 당일에도 양해를

구했습니다만, 처음에는 이렇게 큰 규모로

진행될 줄 몰랐습니다. 일어일문학과 이

외에 다른 학과에서도 참여해 주셔서 20

명 정도가 모이게 되었습니다. 1등을 정확

하게 가려내기 위해서 난이도 높은 문제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연장전은 고려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부러 어렵게 냈습니다.

당황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제가 본 애니메이션이었기

때문에 이걸 아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개

인적 호기심도 있었습니다.

AI 아이 @INU_AI

퀴즈 진행자로서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애

니메이션 덕질을 해오셨을텐데, 혹시 학우

분들께 “이건 꼭 봐야한다” 추천하는 애니

메이션이 있을까요?

KOI 코이 @INU_KOI

상당히 민감한 질문이지만 소신껏 답변드

리자면 무조건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

이트>입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300편

이 넘는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2000년

대부터 모든 애니메이션의 흥망성쇠를 같

이 한 제가 추천해 드리는 애니메이션이니

후회는 없을 거로 생각합니다. 좀 더 메이

저한걸 추천해 드리자면 <코드기아스>나

<우마무스메>도 좋습니다.

AI 아이 @INU_AI

코이 임원분들과 다같이 퀴즈 행사를 준비

하면서 소소하거나 특별했던 비하인드 스

토리 같은 게 있었을까요?

KOI 코이 @INU_KOI

출제할 애니메이션을 골라내고, 문제 유 형을 만드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 다. 저녁밥을 거르면서 문제를 만들던 중, 다 같이 피자를 시켜 먹었던 기억이 납니

다. 피자스쿨에서 포테이토 피자를 시킨

다음에 요청사항에 ‘마요네즈 많이’라고 적

으면 굉장히 맛있는 피자가 옵니다.

AI 아이 @INU_AI

퀴즈를 제작하는데 있어 많은 학우분들과 교수님의 아이디어와 도움이 필요했을거

라 생각되는데, 그분들에게 하고싶으신 말

씀 있으실까요?

KOI 코이 @INU_KOI

먼저 사비로 활동을 지원해 주신 이석 교 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대회 당 일 저녁 시간에 개최하게 되었는데, 참가 자를 위한 간식까지 전부 교수님의 사비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출제한 팀원들 도 고생 많았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 제게 오셔서 다음 퀴즈를 같이 출제하자고 하셨 던 여학우분께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너 무 남성향만 있어서 불리했다고 하셨어요. 대회에 입상하신 분 모두 남성이셔서 다음 퀴즈 대회가 있다면 여성향 중심으로 열면 어떨까 싶네요.

AI 아이 @INU_AI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일어일문학과 오 타쿠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KOI 코이 @INU_KOI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힘

든 세상입니다. 정말 어렵지만 너무나 당

연한 것, 바로 ‘취향 존중’입니다. 애니메이

션을 많이 봤다고 해서 우월한 것이 아니

고 적게 봤다고 해서 주눅 들 필요도 없습 니다. 취향 맞는 오타쿠 친구를 찾고 싶다

면 코이에 와서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일

단 저는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

를 안 보셨으면 오타쿠로 취급해 드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요청해 주셔서 감사합니

다. 일어일문학과 에이 에이 오!

하반기 2022 상반기

바다와 추억

2021
シ ロ
コ 작 품 소 개
EDITOR. 전혜진 DESIGN. 김민서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의 애니메이션 창작 소모임 시로바코(シロバコ)에서는 2020년도부터 지금까지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제작해오고 있다.

시로바코에서는 시나리오부, 번역부, 작화부, 더빙&영상부로 총 4개의 부서가 존재한다.

2022년에도 분기에 두 작품씩 꾸준히 제작하면서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본 소모임은 분기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시나리오를 구성하여 제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2021년도 하반기에는 ‘바다’를 주제로 선정하여

<프레시타운에 어서오세요!>

<지구를 바꾸자>

를 제작했으며, 2022년도 상반기에는 ‘추억’을 주제로 선정하여

<Dear 앞으로의 너에게 : From 과거가 추억이 되어>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수 있기를>

을 제작하였다.

현재는 2022년도 하반기 작품을 제작 중에 있으며, 주제는 ‘여행’이다.

앞으로의 시로바코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다.

바다와 추억 シロバコ &

<프레시타운에 어서오세요!>

줄거리 소개

화롭고 살기 좋은 마을 프레시 타운. 모두가

행복한 이 곳에서, 어느날부턴가 '환경 문제'가 거

론되며 타운 이전 운동의 움직임이 일어난다. 배후

에 사회적 거물 가메 박사와 에이스 형사 출신 자메

가 있음을 알아낸 스타 시장은, 자신의 권력에 대항

하려는 '진짜 이유'가 있을 거라며 하코 박사에게 어

두운 거래를 제안한다. 하코 박사는 과연 타운 이전

의 진짜 이유를 알아낼 수 있을까..?

제작 참여

제작 - 소모임 시로바코 1,2기 시나리오 - 19박찬

번역 - 19김나영, 21신현영, 21윤가은 나카무리 유리 교수님(번역 검수)

작화 - 19김지양, 19박찬, 19이보라, 21김류한

더빙 - 19이예원, 19김민서, 21곽서현

영상 - 20권나연, 20송수빈, 19이예원

<지구를 바꾸자>

줄거리 소개 구를 바꾸기 위한 천사와 악마의 회의

제작 참여

제작 - 소모임 시로바코 1,2기

시나리오 - 19정우준

번역 - 21윤가은, 19김나영, 21신현영 나카무리 유리 교수님(번역 검수)

작화 - 19이지은, 21전혜진, 20강수연

더빙 - 19이예원, 19김민서, 21곽서현

영상 - 19이예원

바다와 추억 シロバコ

<Dear 앞으로의 너에게 : From 과거가 추억이 되어>

줄거리 소개

든 것에는 유효기간이 있기 마련이라던가. 여기 이

곰인형과 아이도 그렇다. 인연의 마지막에서 그동안의 추

억을 돌아보며, 주인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곰인형. 과

거는 흐려지고 추억은 정리되지만, 결코 쓸모 없지 않다.

분명히 어떤 것을 낳는다. 이들의 이야기도그렇다. 인연의

끝에서, 곰인형은 낡았지만 사랑을 배웠고, 작은 아이는

자라 어엿한 어른이 되었다. "끝"은 슬픔만을 지니는가,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

제작 참여

제작 - 소모임 시로바코 1,2기

시나리오 - 19박찬

번역 - 22차주민, 21신현영, 21윤가은, 19김나영(번역 검수), 나카무라 유리 교수님(번역 검수)

작화 - 20강수연, 20조수민

더빙 - 19이예원, 19김민서, 21곽서현

영상 - 20송수빈

줄거리 소개

는 사람들만 아는 전당포, 어느 날 여자 한 명이 찾아온다. 그녀는 결혼을 약속한 자신의 남자친구가

어떤 전조도 없이 자신을 떠난 이유를 찾고 있다. 그녀

는 이곳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까?

제작 참여

제작 - 소모임 시로바코 1,2기

시나리오 - 19이예원

번역 - 21신현영, 21윤가은, 22차주민, 19김나영(번역 검수), 나카무라 유리 교수님(번역 검수)

작화 - 22김태은, 21전혜진, 19이예원, 19김지양

더빙 - 22서현우, 17권선빈, 21박상희, 21곽서현, 19이예원, 21곽서현

영상 - 19이예원

바다와 추억 シロバコ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수 있기를>

애니메이션은 모두를 위한 장르니까

시로바코 부장과

함께한 인터뷰

진행, 정리 전혜진

약 1년 간 시로바코 부장을 맡아서

애니메이션을 창착한 ‘강수연(20)’의

인터뷰를 통해 동아리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로바코 부장 강수연입니다.

작화부 부장도 맡고 있습니다.

Q.

약 1년 간 일어일문학과 애니메이션

소모임 부장을 하셨는데, 느낌이 어떠신가요?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부원분들이 다들 잘 따라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작화부 부장도 맡고 있습니다.

Q.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

요?

저는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은 아니지만, 그릴

때 사진을 많이 참고합니다. 인터넷에 그리

고자 하는 것과 비슷한 자료를 찾아놓고 그

것들을 여러 가지 조합해서 그림을 그립니 다. 아무것도 안 보고 잘 그리게 되려면 일단

뭘 많이 보고 그려보고 나서 익숙해져야 한

다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과 직접 창작하는 것의 차이가 있을까요?

Q.

저는 작화부이기 때문에 다른 부분보다 그

림에 설명이 치중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 립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 움직이기 때문

에 한 장 한 장의 그림이 모여서 움직임이 생

겼다는 것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애니메

이션을 볼 때마다 일시 정지를 누르고 어떻 게 움직임을 그려나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사람은 정말 깊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거의 없기 때문에 스토리나 캐릭터에 집중

하게 됩니다. 그러나 직접 창작하게 된다면 시나리오 단계부터 캐릭터 움직임이 어느 정도로 들어가야 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각각 부서의 부원이 몇 명인지에 따 라서도 작업이 어느 정도까지 들어갈 수 있 는지 한계선을 정해야 합니다. 시로바코 애니메이션은 캐릭터 움직임 이 많은 작품이 있고 적은 작품이 있습니 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처럼 부드럽게 움직였으면 정말 좋겠지 만, 아무래도 전문적이지 않고 각 부 인 원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타협을 볼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매 분기 열심히 활동하 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지금까지 몇몇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셨을텐데, 작품 중 심혈을 기울였던 애니메이션은 무엇일까요?

제일 첫 작품인 ‘기계인간’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장이 아닌 부원이었을 때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처음 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고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제작해 나가는 방 식 등 많은 것들이 여기서부터 정해지기 시 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미숙하지만, 이때 저는 정말 부족해서 선배님들에게 많 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Q.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데 있어 많은 학우분들과 교수님의 아이디어와 도움이 필 요했을거라 생각되는데, 그분들에게 하고싶 으신 말씀 있으실까요?

작품이 나오면 항상 시청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분이 주시는 감상평과 피드백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교수님들께서는 작품을 준

비할 때, 작품이 나올 때마다 아이디어를 제

공해주시고 또,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지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양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Q. 시로바코 임원분들과 다같이 애니메 이션을 창작하면서 소소하거나 특별했던 비 하인드 스토리 같은 게 있었을까요?

시나리오가 나온 뒤 콘티를 짜고 시나리오 부, 작화부, 영상부가 어떻게 영상화할지 회 의하는 시간이 있는데요. 머릿속에 있는 추 상적인 생각들을 말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포켓몬스터 같은 아는 애니메이션들을 다

모아서 어떤 식으로 표현하고 싶은지 얘기 하는 과정이 재밌습니다. 그리고 번역부는 활동 기간이 시험 기간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시험 기간 앞뒤로 열심히 노력해줍 니다. 더빙부는 인원수에 따라서 맡게 되는 역할이 달라지기 때문에, 인원수가 적을 때 는 1명이 여러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럴 때 새로운 목소리를 찾기 위해서 여러 가지 연 습을 해보게 되는데 이 과정도 꽤 재밌습니 다.

Q. 애니메이션과 그림을 사랑하는 일어 일문학과 학우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고 그림을 잘 그리시 는 은둔 고수들이 학과에 많다는 사실을 아 주 잘 알고 있습니다. 시로바코는 꼭 개인의 역량이 뛰어나야만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 닙니다. 시로바코는 모집 기간이 있긴 하지 만, 들어오고자 하는 분들께 상시 문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지원해주세요!

바다와 추억 シロバコ
더욱 노력할 힘을 얻기도 합니다. 정말 감사 하고 있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있도록
방면에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인천대학교 일본인 유학생 이야기

EDITOR. 김민서 DESIGN. 김민서

어느덧 다시 동장군이 위세를 떨

치는 계절이 되었다. 2019년 추

위 속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신규 입국 정책이 강화하며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일본인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팬데믹 상황에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자신의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유학을 선택하는 학생

들도 적지 않았다. 이후 2022년

코로나 관련 정책의 완화를 계기로

국립 인천대학교에서도 일본인 유

학생 수가 늘어났다.

최근 K-pop의 위상이 올라감에

따라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크게 증가하였다. 일본인 한국 유

학생의 특징 중에는 한국 드라마나

음악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많고, 인스타그램의 영향으로 한국 유학

에 강한 동경을 품는 일본인이 적

지 않다. 시니어 세대의 <겨울연가

>를 필두로 시작한 한국의 문화는

현 Z세대들에게 세련됨과 화려함

으로 문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심

을 잡고 있다. 유학생들의 대부분

은 한국의 문화를 더욱 깊게 알고

싶어 하고, 실제로 그 세계에 발을

들이고 싶다는 강한 동기를 가지고

유학길에 오른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겪는 어려움

은 학업 뿐만이 아니라 낯선 문화

와 환경, 인간관계와 체계에 적응

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롯될 것이

다. 자국에서의 대학 생활보다 훨

씬 어려운 적응 관계를 거치게 되

는 학생들은 수업과 과제, 시험 등

의 문제를 수행하기 위해 능동적으

로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겪

어야만 한다. 유학생들이 학교와

학업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은 학교 자체의 교

육과정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루

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큰 지표

가 되며, 이는 비단 유학생 뿐만이

아니라 한국인 학생의 학교 생활의

만족도를 짐작해볼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이다.

현 일본인 유학생의 이야기를 참 고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한국에서

겪는 어려움과 그를 극복할 수 있

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 다.

2022년도

일본인 유학생

시라카와 하루키

인터뷰

시라카와 하루키는 22학년도 2 학기를 기점으로 인천대학교 일어 일문학과 학생이 되었다. 기타 규 슈 대학에서 온 그는 한국의 모든 것이 낯설면서도 신기한 것으로 가 득차있다고 말한다. 타인과의 교류 를 통해 즐거움을 얻어 온 하루키 에게 한국인 친구가 생기며 그 또 한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 게 되었다. 어학연수를 위해 짧은 기간 동안 미국 유학을 다녀온 하 루키였지만, 그가 한국으로 유학

길을 선택할 즈음 부모님의 반응은 크게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부모님은 그의 선택에 동의했다.

꿈을 안고 도착한 한국에서 하루

키가 가장 큰 이질감을 느낀 것은 인간관계였다. 문화권이 변하며 그 안의 사람들의 모습도 변하게 되었 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대학의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동기와 선후배의 도움을 통해 학교 생활 적응은 물론 수업에서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그는 말한다.

두번째 문제점은 외국인 등록증이 었다. 한국에 온지 2달 간의 기간 이 지난 후에야 하루키는 외국인 등록증을 받을 수 있었다. 외국인 등록증이 없던 기간을 떠올리며

가히 인권이 없는 삶이나 다름이 없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국에서

외국인 등록증이 없다는 것은 계좌

나 은행 결제, 인터넷 쇼핑, 나아가

웹사이트 인증 등을 전혀 할 수 없

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인 등록

증을 받은 그는 카카오 바이크도

탈 수 있다며 밝게 웃어 보였다.

앞으로 한국 생활을 하며 한국에서

인턴 등의 활동을 통해 한국의 회

사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버디 프로그램?

버디 프로그램은 인천대학교 국

제교류원에서 매학기 모집하는 프

로그램으로, 외국인 교환학생들의

교류를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교환

학생들의 초기 학교생활의 정착을

도우며 한국생활 전반에 대해 소개

해주는 것을 주된 활동으로 하고

있다. 참여하는 모든 학생은 서로

문화를 나누며 즐거움과 보람을 느

낀다는 장점과 해당 외국어로 소통

함으로써 어학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추가로 인천

대학교에서는 봉사활동 확인서와

교내 비교과프로그램 마일리지와 장학포인트를 제공한다.

신청은 인천대학교 StarinU를 통 해 가능하며 어학성적 및 기타 증

빙서류가 필요할 수 있다.

외국인 등록증?

외국인 등록증은 대한민국에 입 국하여 90일을 초과하여 체류하려 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신 분증이다. 비자에 따라 그 기간은 달라진다. 외국인 등록증을 소유하 여야 한국 내에서 신분을 증명하거 나,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고 각종 공공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 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일본 에서는 재류카드라는 이름으로 불 린다. 재류카드는 한국과 동일하게 일본에서 90일을 초과하여 재류 하는 외국인에게 발급되는 카드로, 계좌나 핸드폰 계약 등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이다. 재류카드를 소지한 자가 거주지 등 록을 신청하면 일본의 국민건강보 험에 가입되어 병원 치료비의 부담 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 인턴 프로그램?

인천대학교 국제교류원에서는 교 환학생 등 유학 프로그램 외에도 해외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인천대학교 학생들은 글 로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 을 제공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평 점평균 3.0점 이상의 3,4학년 재 학생/휴학생이 신청할 수 있다. 파 견 국가로는 미국, 호주, 중국, 일 본, 스페인으로, 매년 3월과 9월에 선발하게 된다. 파견지역별 지원금 액은 상이하나 학교지원금이 제공 된다.

자신의 전공을 살리고, 실제 현장 을 경험해봄으로써 해외 문화 체험 과 실력 향상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많은 학생 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가 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소모임 KOI 소식지 아이 ⓒ 2022. AI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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