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밴티스트월드 2014년 11월호 한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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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national Paper for Seventh-day Adventists November 2014

욥의 고난과

그의 친구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2014년 1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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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 한 사명

구약에 무신론자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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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4

The International Paper for Seventh-day Adventists

Nove m b e r 2 01 4

14 한 팀, 한 사명 기본교리

커버스토리

16 욥의 고난과 그의 친구들

– 마누엘 A. 고메스

- 라엘 시저

함께 일하면서 변화를 일구다.

Suffering with

20 참다운 동행

살아가는 동안은 고통을 겪게 된다. 14 One Team, OneMission

재림교인 생활

Atheists in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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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Test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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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전망

– 마르코스 가브리엘 블랑코

성경을 펼 수 있는 특권

나눔에서 가치를 얻다.

– 테드 N. C. 윌슨

22 참선지자의 사역 예언의 신 알아 가기

손안에 쥐고 있는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

12 정말 중요한 것 신앙과 묵상

– 윌리엄 파갈

어떤 이들의 생각과는 다르다.

– 제럴드 A. 클링바일

24 아주 특별한 선교 이야기 재림교인 봉사

예상치 못한 일이 사방에서 터질 때

– 테드 허스킨스

미국 뉴햄프셔와 말라위 카우마의 접속

D E PA R T M E N T 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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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3 뉴스 앤 뷰

월드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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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연구

하늘이 주는 선물, 평안

에볼라 바이러스

6 뉴스 특집 10 글로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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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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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교류

구약에 무신론자가 있다고?

www.adventistworld.org 세계 13개국 언어로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14년 11월 호 / 제111호 / 발행인:이재룡(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전병덕(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14년 11월 3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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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위한 기도실

월드 리포트

W OR L D

RE P ORT

브라질 종합운동장을 찬양의 무대로 바꿔 놓은 4만 명

D i v i s i o n

예수 전도 운동을 성황리에 마친 재림 신자들이 월드컵 열기가 남아 있는 종합운동장에서 축하 행사를 벌였다.

꽉 찬 경기장 : 2014년 8월 16일 안식일, 브라질 비발디 리마 아마존 경기장에 4만 명이 모여 하나님을 찬양했다. 무선 조종 항공기로 찍은 장면

▒ 최근 축구 팬들의 함성으로 메아리쳤던 경기장이 4만여 명의 찬양과 기도가 울려 퍼지는 예배당으로 변했다.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2014 FIFA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 이어 열린 예수 전도 운동의 성료를 축하하는 집 회였다. 8월 16일 안식일, 비발도 리마 아마존 경기장에는 재림교인 4만 1천 명 이 좌석 대부분을 차지했다. 7월 13일 월드컵 폐막 후에 인구 2백만 이상 도시에서 열린 첫 주요 공중 집회였다. “경기장 안에서 ‘희망 마나우스’ 프로젝트의 대미(大尾)를 장식했습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착수한 대외 활동의 가능성을 보다 확실히 보여준 계기였죠.”라고 길마 잔 북서브라질연합회장이 평했다. 지역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이 집회는 ‘희망 마나우스’로 불린 한 주간의 사회봉사 활동의 완결판이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자원봉사자들 이 이 기간에 선교 책자 <유일한 희망> 수천 부를 배포한 점이다. “허다한 사람이 희망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선구자들이 시작한 복음 전 파 사업을 우리가 끝마쳐야 합니다.” 에르톤 쾰러 남아메리카지회장은 참 석한 지역 교회에 감사를 전하면서 호소했다. ‘희망 마나우스’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도시에서 예수님을 전할 목적으 로 대총회가 진행하고 있는 도시 선교 계획의 일환이었다. 집회 기간에 진행된 350명의 침례식를 대표하여 마지막 날에는 10명이 침례를 받았다. - 마그디엘 E. 페레스 슐스, 남아메리카지회 총무

빌 노트

A m e r i c a n

저 평범한 회의실이다. 한가운데는 네모난 탁자들이 모여 있고 주위에 의자 15개가 놓였다. 모임에 늦은 이들은 창문 가까이 두 번 째 탁자에 주로 앉는다. 옅은 청회색 벽에는 화 이트보드, 차트 용지, 동영상과 파워포인트를 위 한 스크린이 걸려 있다. 대총회 본부에 있는 평범한 이 회의실이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15분 정각이면 국제 기도회 센 터로 변신한다. 참석자는 <애드벤티스트 월드> 편집진. 30여 나라에서 보내온 평균 50가지 기 도 요청이 매주 큰 소리로 낭독될 때마다 이 잡 지의 이름이 참 적절하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잠비아의 한 어머니는 더 이상 주님을 찾지 않 는 성인 자녀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한다. 필리핀의 어느 대학생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동료 신자를 돕기 위해 찾아간다. 십여 가지 가 슴 아픈 사연을 접할 때면 욥의 고난과 마찬가지 로 신실한 사람이 암, 당뇨, 시력 감퇴, 재정 압 박, 예측 불가능한 비극 등으로 몸부림치는 현실 이 떠오른다. 매주 맞이하는 이 의식은 한 번도 감동 없이 지나가는 때가 없다. 자기 세계에만 갇혀 있게 만드는 휘장이 벗겨지지 않는 때가 없 다. 이 세상이 얼마나 심하게 파괴되어 있는지, 하나님의 백성이 얼마나 간절히 만물의 회 복 을 갈망하고 있는지를 때로는 이렇게 고통스러 운 방식으로 실감한다. 이토록 크고 심각한 문 제 앞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본질적인 무기력감 이 그대로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가 우주의 유일 한 능력이신 분과 손잡기로 선택한 자들이라는 사실을 하나님과 우리 모두에게 상기시키는 기 도가 적어도 하나 이상은 있다. 능력이신 그분은 정의를 추구하시고, 부서진 마음을 고치시고, 사랑이 새로이 샘솟고 부러진 뼈가 다시 튼튼해 지게 만드는 분이시다. 부디 이 확신을 버리지 마시길. 개인 기도 요 청을 받아서든, 하나님의 남은 자손 전체를 생 각해서든 오늘도 누군가 그대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니까.

S o u t h

<애드벤티스트 월드> 발행인 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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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W OR L D

RE P ORT

건축 중인 나우루의 첫 교회

교인 25명이 곧 교회를 갖게 된다. 항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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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 r l

아드라 잠비아에서 일하는 호주 사진작가 칼 린지는 잠비아 동부 중심 도시인 맘브웨에서 ‘하나님은 할 수 있다’라는 간판이 달린 편의점을 발견했다. “별이 무수히 반짝이는 밤이라면 그 간판이 멋지게 보일 거라고 생각했죠.” 그는 설명했다. 잠비아의 밤은 늘 무수한 별들이 반짝인다. 린지는 다음 날 밤 사진을 찍었다. “이 래야 완벽한 표현이 되는 거죠.” 그는 말했다. 이 사진으로 그는 매니페스트 크리에이티브 예술 축제에서 올 해의 아본데일 예술사진상을 수상했다.

뮈아 암와노는 피지의 나바사우 재림교 회 고등학교에서 교육받은 데 감사하는 뜻에서 땅을 기증한 것이라고 타우넌드 대회장이 설명했다. 교회는 답례로 뮈아 암와노와 가족을 위해 나우루의 다른 장 소에 방 두 개짜리 집을 지어 주기로 결의 했다.

에게 선교지에서 봉사하도록 동기를 부여 하는 것이었다.

- 앤드루 맥체스니, <애드벤티스트 월드>

“우리는 이력이 다양한 젊은이들의 학문 적인 성장과 함께 선교에 대한 열정과 헌 신도 자라날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넣기를 원합니다.”라고 콜롬비아 재림교회 대학교 총장이자 이 행사의 주 기획자인 아브라함 아코스타는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뉴스 편집인, 트랜스퍼시픽연합회 보고

- 인터-아메리카지회

라오스, 최초로 개최된 성경 대회 콜롬비아, 중동에 예수를 전하기로 계획하다

W i k i c o m m o n s

가장 작은 섬 나라 : 남태평양 나우루 섬에 거주하는 재림

L i n dsa y

▒ 재림교회 지도자들이 남태평양의 작 은 섬나라 나우루에 첫 재림교회를 건축 하기로 계획하였다. 이 교회는 한 교인의 기증으로 99년간 토지 임대를 확보했고 올해 안에 건물을 완공할 예정이다. “나우루 교회 성도들이 수년 동안 학수 고대해 온 엄청난 일입니다.”라고 글랜 타 우넌드 트랜스퍼시픽연합회장이 설명했 다. “나우루는 토지가 매우 비싸고 타인에 게 소유권을 양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나우루는 남태평양에서 가장 작은 나라 이며 21제곱킬로미터의 인회암으로 된 국 토에 9,400명이 살고 있다. 인구로 볼 때 세계에서 나우루보다 더 작은 나라는 850 명으로 이루어진 바티칸시티밖에 없다. 섬에는 재림 성도가 25명 정도 살고 있 지만 현재 세를 얻어 집회 장소로 사용 중인 강당에 매주 약 40명이 모인다고 에 파라마 드로우 트랜스퍼시픽연합회 부재 무가 전했다. 지난 5월, 바론 와가 나우루 대통령은 지역 교회 성도 스티브 뮈아 암와노가 재 림교회에 양도하는 토지 임대차증서에 서 명하였다. 토지를 얻은 교회는 비로소 나 우루에 교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4

▒ 콜롬비아 메델린에서 열린 집회에서 남아메리카 청년 100여 명이 선교사가 되 기로 서약하였다. 향후 그들은 중동에 예 수를 전하기 위해 훈련받게 될 것이라고 교회 지도자들은 전했다. 지원자들은 재림교회 국제 선교 대회가 열리는 동안 콜롬비아 재림교회 대학의 선 교학 수업에 등록했다. 이 대회는 콜롬비 아의 제2 도시에서 열렸는데, 2,000명에 이르는 청년, 학생, 전문 직업인들이 콜롬 비아, 페루, 아르헨티나에서 모여들었다. 8월에 열린 이 대회의 목적은 참가자들

▒ 라오스 최초로 개최된 성경 대회에서 ‘정한 고기와 부정한 고기, 안식일 준수 그리고 성경의 권위’ 등에 대해 학자 세 명 에게 전례 없는 연속 강좌를 듣고 감동받 은 라오스 재림교인들이 매년 성경 대회 를 실시하자고 요청했다. 지난 8월 말 라오스에서 열린 이 성경 대회에는 성경 교사와 목회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금번 대회는 제칠일안식일예수 재림교회가 수십 년 동안 출입이 금지되 었던 세계 각 곳에서 예수님을 전하려는 노력을 배가하는 과정에서 열리게 되었 다. 유사한 성경 대회가 인접국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도 개최되었다.


대회 조직 측은 범상치 않은 행사였다 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 대부분이 문맹자 였음에도 제시된 기별을 모두 이해했기 때문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 모두 너무나 기뻐서 매년 더 많은 성경 대회를 개최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한 조직위 원이 감탄하며 말했다. 내년에 또 다른 성경 대회를 열기 위한 계획이 이미 진행 중이다.

앤드루 맥체스니, <애드벤티스 월드> 뉴스 편집인

여성 안수 문제를 연구하도록 촉구하는 재림 신자들

- 앤드루 맥체스니,

대총회장 테드 윌슨과 안수신학연구위원장 스텔레가 성령께서 안수에 관한 교회의 결정 과정을 인도해 주시도록 신자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뉴스 편집인

독일, 여성들의 권한 강화 ▒ 20개 유럽 국가의 여성 70여 명 이상 이 독일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했다. 사상 최초로 개최된 이 대회의 목적은 교회와 지역 사회 내에서 여성들이 동료 여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여성의 필요를 채워 주 고 그들의 힘을 키우는 것이었다. 4일 일정으로 열린 인터-유럽지회 여 성 대회는 9월 9일 독일 그뮌트 슈베비슈 에서 막을 내렸다. 대회는 1회의 반폭력 군중 집회와 17회의 워크숍 그리고 다수 의 전체 강의로 이루어졌다. 스위스 출신 대회 조직위원 데니스 호 크슈트라서는 각 지역 사회에서 여성들의 활기찬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 크슈트라서는 이 사실을 체험적으로 알고 있다. 목회자 사모가 될 준비를 하면서 뉴 볼드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던 그녀는 결국 남편과 일찍 사별한 후 25년 이상을 재림교회 여성들의 필요를 위해 헌신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 인터-유럽지회 스태프, <애드벤티스트 월드> 스태프

드 N. C. 윌슨 대총회장은 전 세 계의 재림 신자에게 여성 안수 에 관하여 성경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탐독하고, 자신과 여러 교회 지도 자들이 이 문제에 관하여 성령의 지도를 겸손히 따를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호 소하였다. 재림교회는 이례적으로 여성 안수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수신학연구위원회 (TOSC, Theology of Ordinance Study Committee)를 조직하여 2년 동안 연구 를 위임하였다. 안수신학연구위원회(이하 TOSC)를 감독했던 아르투르 A. 스텔레 에 따르면 여성 안수에 관한 성경의 가르 침이 궁금한 교인들은 어디서부터 시작해 야 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텔레는 신자들에게 성경을 읽고 이 문제에 대하여 기도하도록 촉구했던 윌슨 대총회장의 요청에 보조를 맞추어 TOSC 의 연구 결과를 정리한 세 개의 보고서를 읽도록 권장했다. 그 보고서들은 여성 안 수 문제에 관한 연구 과정에서 나타난 세 가지 입장을 성경과 엘렌 G. 화잇의 기록

들을 인용하여 정리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10월 중순 대총회 연례회 의에서 논의되었고 연례회의 대표자 338 명은 내년 7월에 개최되는 대총회에서 여 성 안수 문제에 대한 최종 결의를 얻기 위 해서 표결을 통하여 대표자 약 2,600명의 의견을 물을 것인지를 결정했다. 인터뷰에서 대총회장은 1억 8천만 신자 들에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TOSC의 연구 자료를 읽도록 요청하였다. 그 자료는 현 재 대총회 자료·통계·조사 사무국 웹사 이트에 공개되어 있다.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 있는 대총회 사 무실에서 윌슨 대총회장은 “그 보고서가 얼마나 성경의 말씀과 이해에 기초해 있 는지 보십시오.”라고 말했다. “예언의 신은 우리가 성경을 읽는 그대 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모 든 신자, 특별히…대총회의 대표자들에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보고서들을 읽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도록 성령의 도움을 구하라고 권하는 바입니다.” 성경을 읽는 방법에 대한 엘렌 화잇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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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W OR L D

RE P ORT

/ Ol i v e r A n s e l

우리는 성경의 명백한 가르침을 살펴보면 서 우리의 연구를 지도하시는 성령께 의 지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교회 지도자들에게 여성 안 수 문제에 관한 “매우 공개적이고 공정하 며 신중한 절차”가 위임되었다고 말했다. 윌슨 대총회장은 교회가 마주하고 있 는 진정한 문제는 여성 안수의 가부(可否) 가 아니라 어떻게 결정이 나든지 간에 그 결정에 반대하는 신자들이 견해 차이를 뒤로하고 151년 동안 재림교회에 위임된 계시록 14장의 세 천사의 기별 전파에 초 점을 맞출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덧붙 였다.

A NN

진술 가운데 <각 시대의 대쟁투>는 이렇 게 권면한다. “성경에 기록된 언어는 표상 이나 상징으로 사용된 것 외에는 그 언어 의 분명한 뜻에 의하여 해석되어야 한다” (599쪽). 윌슨 대총회장은 구약 시대에 대제사장 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사용했던 “우림과 두밈이 우리에게는 없고, 또 선지 자가 생존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발표하고 있다.

들은 ‘입장 1’, ‘입장 2’, ‘입장 3’으로 알려진 세 개의 견해로 갈라졌다. ‘입장 1’은 디모 데전서 3장과 디도서 1장에서 말하는 안 수에 대한 성경적 자격 요건과 성경에서 여성이 제사장이나 사도 또는 장로로 안 수를 받은 사례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 다. 따라서 재림교회는 여성 안수에 대한 성경적 기초가 없다고 주장한다. ‘입장 2’는 드보라, 훌다, 유니아와 같 이 신·구약에 등장하는 여성 지도자의 역할과 하나님의 시선에는 모든 사람이 평등함을 강조하는 창세기 1, 2장과 3장 26~28절을 예로 든다. 따라서 성경의 평 등 원리를 기초로 재림교회는 가능한 모 든 지도자 지위에 오를 수 있도록 여성을 안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입장 3’은 이스라엘과 초기 기독교 역 사에서 남성에게 지도력이 부여된 유형에 대하여 ‘입장 1’의 주장을 지지한다. 그러 나 ‘입장 3’은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

여성 안수에 대한 세 가지 견해 안수 문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더 욱 잘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교 회는 10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안수신학 연구위원회(TOSC)’를 구성했다. TOSC는 세계 교회의 각 지역에서 대표자들을 새 롭게 선정하지 않고 단순히 2년간 연구를 수행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래서 먼저 13개 지회의 특별 성경 연구 위원회가 연 구 과정에 기여하면서 TOSC를 대표하게 되었다. 올 6월에 임무를 완료한 TOSC의 핵심 목표는 여성 안수에 대한 합의를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밝히는 것이었다. 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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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 안수신학연구위원장인 아르투르 스텔레가 2013년 7월 23일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열린 회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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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소망을 승인했던 경우처럼 하나님이 예외를 두실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입장 3’은 여성 안수가 교회 정책의 문제 이지 도덕적인 명령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따라서 재림교회는 각 지역이 여 성 안수를 시행할 것인지 아닌지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윌슨 대총회장은 신자들에게 TOSC의 최종 보고서가 설명하는 세 견해를 검토 하도록 촉구하면서 “반드시 모든 설명을 보고 말씀을 통해 그리고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 그분께서 어떻게 말 씀하시는지 알아 보십시오.”라고 말했다. 비록 TOSC가 여성 안수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지라도 모든 위원은 안수 신학에 관한 일치된 진술에 동의했으며, 분리된 보고서 안에서도 각 자 “28개조가 설명하는 제칠일안식일예수 재림교의 기별과 사명에 여전히 충실”함 을 확신하였다.


윌슨 대총회장은 모든 신자가 자신의 입장과 유사한 견해를 수용하기를 기대한 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만약 우리가 조심하지 않 는다면 마귀는 하나님이 남은 교회를 위 해 계획하신 사명 즉 세 천사의 기별을 선 포하고 기쁜 마음으로 임박한 그리스도 의 재림을 전하는 사명으로부터 벗어나도 록 교회가 논쟁에 빠지게 할 것입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지금까지 지속되어 왔던 교회의 사명에 어떻게 우리가 부합할 것 인가?’입니다.”라고 말했다.

/ A NN Ol i v e r A n s e l

위원회 : 위원 106명으로 구성된 안수신학연구위원 회는 세계 교회의 각 지역을 대표하기 위해서가 아니 라 단순히 2년간 연구를 수행하도록 구성되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내년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되는 대총회의 대표 자들과 미리 의견을 나누는 것이라고 제 안한다. 윌슨 대총회장은 신자들이 목회자들이 나 합회장들과 그들의 신념을 나눌 수 있 지만 어떤 대화나 서신에서도 정중한 그 리스도인의 태도를 나타내도록 당부하면 서 “우리가 지도자로서 스스로 겸비하고,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과 우리 중에 개입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 록 기도를 부탁합니다.”라고 말했다. 스텔레도 “모든 신자가 기도한다면 그 것이 이 문제에 참여하는 더욱 의미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지혜가 아 니라 하나님의 뜻이 지배할 수 있도록 총 회와 그 절차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라 고 말했다. ▒

신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내용 TOSC 의장이자, 대총회 성경연구소 소 장인 스텔레는 신자들에게 다른 자료가 없는 이상, 위원회가 제시하는 요약 보고 서를 읽도록 권장한다. 인터뷰에서 그는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를 원한다면 요약 보고서를 참고하면 되고 좀 더 관심이 있다면 각 견해를 정리 한 보고서들을 보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각 견해를 정리한 이 보고서들은 127 페이지에 달하는 최종 보고서의 일부이 며 TOSC가 승인한 한 쪽짜리 안수 신학 의 정의와 TOSC의 역사 그리고 연구에 동원된 수많은 학술지 목록을 포함하고 있다. 이 연구는 가장 최근에 개최된 2010년 대총회 대표자들의 요청으로 시작되었으 며 일부 지역의 교회 지도자들로부터 쇄 도하는 여성 안수에 대한 요구로 인하여 그 필요성이 강조되어 왔다. 그러나 연구 결과를 지켜보고 다음 대총회의 결의가 있기까지 유보해 달라는 대총회 행정자들 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2012년 124개 연 합회 가운데 미국 두 곳, 독일 한 곳에서 여성 안수를 강행하면서 문제가 더욱 복 잡해졌다. 세계 교회는 세 연합회의 결정 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스텔레는 신자들이 여성 안수에 대해 서 다른 사람의 견해에 영향을 받기보다 신중한 성경 연구를 통해 스스로의 결론 에 이르도록 권장한다. 스텔레는 TOSC의 최종 보고서를 손에 들고 “각 입장을 정리한 진술서는 정말 도 움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각각의 핵심 성경 본문을 다른 관점에서도 해석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스텔레는 신자들이 여성 안수 논의에 관여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관련 웹사이트 요약된 보고서를 포함하여 TOSC의 최종 보고는 아래에서 볼 수 있다. adventistarchives.org/finaltoscreport.pdf 안수 신학에 관련된 모든 자료는 ‘자 료·통계·조사 사무국’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adventistarchives.org/ord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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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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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S T A

테드 N. C. 윌슨

성경을

펼 수 있는 특권 그 특권을 주의 깊게 고수하자

리엄 헌터는 겨우 19살에 형틀 에 묶여 산 채로 화형당했다. 죄 목은? 성경을 읽었기 때문이다. 그 일이 있기 이십 년 전에, 영어로 인 쇄된 첫 번째 성경인 ‘틴데일 성경’이 독일 에서 영국으로 밀반입되었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학자 윌리엄 틴데일은 성경을 모 국어로 번역하는 중대한 일을 완수하기 위해 독일로 도주해 있었다. 윌리엄 헌터의 부모들은 틴데일 성경에 친숙한 듯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성경의 일부를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왜냐하면 그 들은 성경의 많은 중요 구절을 잘 알고 있 었으며 아들 윌리엄이 하나님과 그분의 말 씀에 영예를 돌리도록 양육했기 때문이다. 런던에서 비단 만드는 일을 배우고 있 을 때, 윌리엄 헌터는 로마 가톨릭의 주장 과는 달리 미사 때 사용되는 성체용 빵이 그리스도의 실제 몸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결국, 모든 사람이 매주 미사에 참여하라는 왕의 포고령이 런던 전체에 내려졌을 때, 윌리엄은 그것을 거 절하였다. 그 젊은 견습생은 그 거부로 인 해 비단 만드는 일자리를 잃었고 런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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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쪽으로 약 40킬로미터 떨어진 브렌트 우드의 부모 집으로 돌아갔다.

성경을 읽었다는 이유로 순교당하다 집에 돌아간 윌리엄은 하나님 말씀을 더 많이 읽고 싶었다. 그래서 종종 오래 된 중세 브렌트우드 성당에 몰래 들어가 서 사슬에 묶여 있는 ‘그레이트 성경’을 조 용히 읽곤 하였다. 어느 날 주교의 시종인 아트월이 금지된 책을 읽고 있는 윌리엄 을 붙잡았다. “그대는 왜 성경을 만지고 있는가?”라 고 아트월이 물었다. “위로받고 싶어서 그 책을 읽고 있습니 다.” 십 대 청년이 온유하게 대답했다. “네가 돌이키지 않으면 너와 많은 다른 이단자들이 너의 견해로 인해 불에 태워 질 것이다!”라고 아트월이 쏘아붙였다.1 아트월의 협박은 곧 현실이 되었다. 1555년 3월 26일 안식일, 윌리엄 헌터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자신이 성경에 서 발견한 진리들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 문에 화형을 당했다. 청년 윌리엄이 진리를 위해 목숨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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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곳에 오늘날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그 돌비의 글귀를 보면 생각에 잠기게 된다. “순교자 윌리엄 헌터. 1555년 3월 26일 불꽃에 바쳐지다. 그리스도인 독자여, 성 경을 펼 수 있는 특권이 얼마나 가치 있 는지를 그의 모본에서 배우라. 그 특권을 주의 깊게 고수하자.”

성경을 접할 수 있게 되다 종교 개혁 동안, 수많은 사람이 처음으 로 모국어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마틴 루터(1527), 윌리엄 틴데일(1529), 피 에르 로베르트 올리베탕(1535) 같은 영 웅들이 많은 고통을 겪으며(때로는 자신 의 목숨을 바치기까지 하면서) 성경을 그 리스어와 히브리어 본문에서 일반 언어로 주의 깊게 번역함으로 모든 사람이 영감 받은 성경을 가까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경건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분명한 말씀 안에 능력이 있다는 것과 아무도 사람들 에게 하나님 말씀의 해석자로 권한을 행 사할 수 없고, 성경 자신이 해석자이고 모 든 사람이 성경에게 동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순교자들의 피로 신실하게 보존되고 굳건하게 된 성경은 시간과 문화를 초월한다. 오랜 세월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서 비추인 밝은 빛이 지속적으로 그분의 신 실한 제자들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였다.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 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고 말한다. 어린아이도 이해할 만큼 단순하 고, 최고의 지성들도 연구할 만큼 심오한 성경은 우리 개인 생애의 모든 측면과 하 나님 교회의 삶에서 환히 빛난다.

하나님 말씀에 기초하다 그 시작부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회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교회의 방향, 목 적, 토대를 발견하였다. 1844년 10월 22일, 대실망의 어둠 속에 서 초기 신자들은 빛나는 성경으로 돌아가 위로와 소망을 발견하였고, 진리를 찾기 위 해 기도하며 성경을 탐구하였다. 그들은 주 의를 기울여 성소 정결에 대한 다니엘서의 말씀을 읽고 또 읽으며 잘못이 성경에 있 지 않고, 성경에 대한 자신들의 고정된 이 해를 성경 본문에 부과한 데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성경을 성경으로 대조함으로 그들은 다니엘 8장 14절이 말하는 성소가 그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땅 위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님 말씀이 그 작은 모임을 지속적 으로 인도함에 따라 그들은 더 많은 성경 진리를 발견하였고 믿는 무리는 급속히 성장했다. 본문의 분명한 구절을 받아들 이고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게 하는 개 신교의 원칙을 취함으로, 제칠일안식일예 수재림교회가 1863년 공식적으로 조직될 때, 안식일, 죽은 자의 상태, 성소, 조사 심판과 같은 우리의 기본 진리 대부분이 확립되었다. 물론 배울 것이 더 많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림 신자들은 건강 기별, 성경에 기초한 교육, 세상에 전할

사명과 같은 중대한 진리들을 계속 발견 하였다. 그렇지만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때마다 언제나 이사야 8장 20절에 나오는 성경 말씀으로 검증하였다. “마땅히 율법과 증 거의 말씀을 좇을지니 그들의 말하는 바 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 히 아침 빛을 보지 못하고.”

적인 기만”(쟁투, 624)과 아주 매혹적인 속임수가 나타날 것을 알고 있다. 성경은 생명을 위한 중요한 모든 원칙 을 지니고 있으며 많은 경우에 그것은 하 나님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아주 구체적으 로 지시한다. 우리는 우리를 위한 하나님 의 뜻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기 위해 말 씀을 연구해야 한다.

성경은 시간과 문화를 초월한다

방법이 결과를 결정한다

그렇게 해서 오늘 우리는 무한한 하나 님의 말씀에 우리의 믿음과 교리를 두게 되었다. 순교자들의 피로 신실하게 보존 되고 굳건하게 된 성경은 시간과 문화를 초월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 씀이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우리가 찾고 있는 대답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 교회는 교회의 세속화, 교육 문 제, 강신술, 영감에 대한 의문, 고등 비 평, 유신론적 진화론 그리고 안수와 동성 애 등 여러 사안에 대한 견해 차이로 많 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무 엇이든지 상관없이, 우리는 기도하며 그 분의 말씀을 연구하고 성령의 인도를 받 아 하나님의 분명한 지시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진리가 무엇인지 알기 위하여 열 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 가운데 기록되도록 하신 모든 교훈 들은 우리에게 경고하시고 교훈하시기 위 한 것이다. 그것들은 우리를 기만으로부 터 구원하시기 위하여 주어진 것이다. 그 것들을 무시하면 우리 자신에게 멸망을 초래할 것이다”(부조, 55). 지금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완전한 믿음과 신뢰를 개발해야 할 시간이다. 우 리는 우리 자신의 오감을 신뢰하지 못할 때가 올 것을 안다. “할 수만 있으면 택하 신 자들도 미혹”할(마 24:24) “거의 압도

성경을 연구하는 일에 오늘날 많은 그 리스도교 교파들과 신학자들이 역사-비 평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사람들이 읽는 신학 서적의 많은 부분이 이미 하나님께 인정받지 않는 방법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성경에 대한 이런저 런 비평 방법들 때문에 독자들은 원하는 성경 해석을 골라서 진리와 비진리를 구 별한다. 그러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은 이 방법을 거부하고 역사-성경적(역사문법적 방법으로도 알려짐.) 방법을 수용 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는 우리는 성경을 읽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경을 성경으 로 비교하며 성경이 성경 자신을 해석하 게 한다. 이 다양한 해석적 시도를 ‘해석학’이라 고 한다. 사람들이 동일한 성경 본문을 읽고 어떻게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지 의아할 때가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해석학을 적용하기 때문에 그렇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에 대 한 아주 분명한 조언을 알고 있다. “현대 진리를 믿는다고 공언하는 사람들이 제 정신이 들 때,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 의 말씀을 바로 읽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성경을 왜곡하려고 하지 않을 그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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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전망

W OR L D

VI S T A

들은 영원한 반석 즉 그리스도 예수 위 에 자신들의 집을 짓게 될 것이다”(21MR, 346). 그리고 성경을 읽은 그대로 받아들인 자들에게 한 약속이 주어진다. “만일 우 리가 하늘에 대한 우리의 소망을 거짓 기 초 위에 건설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성경 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님께서 말 씀하시는 바를 그대로 믿어야 한다. 성취 해낼 수 있는 힘도 주지 않고 그분이 요구 하시는 경우는 없다”(5T, 170).

글로우 이야기 다음은 <글로우>에 감동받은 이들의 짧은 이야기이다. ‘생명의 빛을 온 세상에 전하자!(Giving Light to Our World)’라는 표어 의 머리글자를 딴 ‘글로우(GLOW)’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시작하여 지 금은 세계의 여러 다른 지역까지 뻗어 나가고 있는 선교 활동이다. 모든 기 회를 활용하여 <글로우(GLOW)>라는 무료 소책자를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에 핵심을 두고 있다. 이 책자는 현재 45개 언어로 발행되고 있다. 다음은 <글로우>에 감동받은 이들의 짧은 이야기이다.

반석 위에 짓다 450여 년 전에 청년 윌리엄 헌터와 숱 한 사람들이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굳 게 믿었다. 그것은 중요한 일이었고 지금 도 중요한다. 오늘날 세상의 여러 곳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위해 순교자들이 여전히 자신들의 삶을 내려놓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폭풍이 곧 일어날 것을 우리는 알고 있 다. 지금은 하나님 말씀이라는 견고한 토 대 위에 서야 할 시간이다. 예수께서 말씀 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 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 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 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마 7:2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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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 : 최근 어느 안식일, 재림 신자 장년들이 피지 수바의 보다폰 광장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동안, 재림 청년 여러 명이 근처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글로우> 책자를 나누어 주었다. 프래빈이라는 청년이 <나는 왜 토요일에 교회를 가는가?>라는 제목의 책 자를 마노즈라는 사람에게 건넸다. 이를 계 기로 두 사람은 함께 성경을 공부하게 되었 다. 마노즈는 현재 근처의 나시누 인디언 재 림교회에서 안식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 : 폴란드에 있는 가족을 방문한 어느 청년이 <건강의 길> 이라는 책자를 가족에게 전해 주었다. 그의 어머니와 할머니는 그 책자에 매 우 고마워하면서 철저하게 채식을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했다. 이 를 계기로 그는 가족을 방문하여 건강 기별뿐 아니라 성경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다. 큰형은 선물로 받은 <각 시대의 대쟁투>를 읽기로 약속했다.

“The Boy Martyr of Brentwood”, Essex Protestant Council, http://cabam.global-warning. co.uk/epc/william_hunter.html

http://www.sdaglow.org vimeo.com/user13970741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대총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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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건강

에볼라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남아프리카 국가에 한정되어 있지만 독감 바이러스처럼 전 세계에 퍼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과거에 에볼라 출혈열이라고도 알려진 에볼라 바이러스는 인류에게 심각하고 종 종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감염되면 치사율 이 50~90퍼센트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는 사망률이 50퍼센트 정도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주로 중앙 및 서아 프리카 외딴 마을, 특히 열대 우림 지역 가까이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을 취급하는 과 정에서 인간에게 전염됩니다. 과일박쥐가 에볼라 바이러스 자연 숙주로 보이는데 에볼라 발생 지역에서는 과일박쥐를 별미 음식으로 여깁니다. 에볼라는 1976년 수 단과 콩고 민주주의 공화국에서 처음 나 타났고 해당 마을이 에볼라강 근처라서 이 병에 ‘에볼라’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에볼라는 감염된 동물의 혈액이나 분비 물, 체액과 닿았을 때 사람에게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의 혈액, 땀, 분비물 같은 체 액에 접촉하면서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 갑니다. 또 그런 체액으로 오염된 환경에 간접적으로 접촉해도 퍼질 수 있습니다. 잠복기는 2~21일입니다. 에볼라에 감염되면 처음에는 발열, 극 심한 쇠약, 근육통, 두통, 후두염 같은 급 성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뒤를 이어 구 토, 설사, 발진, 신부전, 간부전이 나타나 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과 연관된 내부 및 외부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있 습니다. 백신 개발은 현재 실험 단계에 있 으며 특이 항체 치료법도 비슷한 수준입 니다. 수분 보충과 필요한 경우 수혈과 같

은 즉각적인 지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에 볼라 확산을 방지하려면 철저한 격리 기 술이 필요합니다. 초기 치료가 정말 중요 합니다!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거나 증상 이 나타나면 즉시 보고하여 도움을 받아 야 합니다.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발병하 여 올해 이 칼럼을 쓰고 있는 현재 1,550 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에볼라가 발병한 주요 국가는 라이베리 아, 시에라리온, 기니이며 나이지리아에서 도 몇몇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에볼라 발생으로 전 세계에서 이렇게 희생자가 많이 나오기는 처음입니다. 이번 에볼라 사태를 질병통제예방센터 와 세계보건기구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 국가에 대해 여행 경보 가 발령 중입니다.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예방책을 취해야 합니다. ■ 에볼라 감염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의 여행을 피하고 회의는 다른 곳에서 개 최할 것 ■ 에볼라 감염률이 가장 높은 지역에 서는 공공 집회 참석을 피할 것 ■ 손을 자주 꼼꼼하게 씻고 손 세정제 를 아낌없이 사용할 것 ■ 에볼라가 발생할 때에는 포옹과 다 른 공개적인 애정 표현을 삼갈 것 이러한 권고안은 엄격하지만 꼭 필요한 조치로 몇 년 전 사스(SARS)가 발생했을 때 제시된 권고안과 비슷합니다. 다행히 에볼라는 독감처럼 퍼지지 않습 니다. 공기를 통해서가 아니라 앞에서 말

W OR L D

HE A L TH

피터 N. 랜들리스, 앨런 R. 핸디사이즈

한 대로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 됩니다. 하나님의 커다란 교회 공동체 일원인 우리 모두가 에볼라의 확산을 막는 데 최 선을 다해야 합니다. 대총회는 아드라, 애 드벤티스트 헬스 인터내셔널, 로마린다 대학과 긴밀하게 공조하여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소재 재림교회 병원 직원과 환자의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라 이베리아에서는 용기 있고 헌신적인 직원 들이 일하고 있는 쿠퍼 재림교회 병원이 에볼라에서 안전한 병원으로 지정되었습 니다. 보건 시스템에 비상이 걸린 정부에 도움이 되는 신호입니다. 라이베리아 정 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 환자를 곧바 로 정부 지정 에볼라 치료 병원으로 보내 도록 하고 있습니다. 본 교회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어려움 을 겪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걱정 하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또 이 사역에 힘쓰고 있는 아드라(www.adra.org)와 애 드벤티스트 헬스 인터내셔널(www.ahiglobal.org)을 재정적으로 지원합시다. ▒

피터 N. 랜들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앨런 R. 핸디사이즈 산부인과 전문의이며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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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묵상

D EVOTION A L

는 더 잘될 수 있었다. 모두가 ‘복 받았다’고 말했지만 정작 자신은 복 받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바룩은 가장 우수한 학교들을 다 녔다. 궁중에 있는 가장 높은 부서 중 한 곳에서 교육받았다. 그 의 형은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의 ‘시종장’이었다(렘 51:59). 예루살렘에 있는 이스라엘 박물관에 가면 바룩의 이름과 그의 아버지 이름이 새겨진 점토 인장이 문서에 찍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의 가족은 예루살렘 건축을 도왔다. 하지만 바룩은 왕 궁 서기관으로 살지 않았다. 그는 다른 길을 걸었다. 실망, 박해, 고통 그리고 ‘주님의 말씀’으로 가득 찬 길이었다.

를 기억하고 있다. 그의 사역이 없었다면 예레미야의 사역은 지 금처럼 널리 퍼지지 못했을 것이다. 말씀에 대한 그의 헌신이 없 었다면 예레미야의 말씀은 우리에게 거의 전달되지 않았을 것이 다. 우리는 바룩을 잊을 수 없다. 하나님도 잊지 않으신다.

잊히지 않다

일생의 선택 어느 날 바룩은 선지자인 예레미야를 만났고 예레미야의 사 역이 그의 사역이 되었다. 그는 예레미야가 듣고 본 것을 기록 했다(36:4; 45:1). 심지어 예레미야가 꼼짝할 수 없었을 때 예레 미야의 대변인처럼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했다 (36:5~10). 예레미야와 동행하면서, 살기 좋은 궁정 생활과는 점 점 멀어졌다. 복 받은 바룩은 끝없는 비판과 수그러들지 않는 박 해로 발을 들였다. 벼랑 끝을 계속 걸었다. 그는 이집트로 강제 이주되었고(43:1~7) 결국 만리타향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분명 흥미진진한 결말은 아니다. 하지만 바룩이 죽은 지 2,500년이 더 지난 지금도 우리는 그

상황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자신의 선택에 대해 회의가 들기 쉽다. 바룩도 분명 그랬다. 틀림없이 그는 혼자 버려졌다 고 느낄 때가 많았을 것이다. 핵심 인물에서 주변인으로 물러났 다. 하나님의 선지자와 함께한다고 해서 눈에 보이는 특혜가 있 는 것도 아니었다. 바룩도 그렇게 생각했다. 유다 왕 여호야김 제 4년인 기원전 605년경에 기록된 이 짧은 장(45장)은 바룩에 대 해 집중적으로 진술하고 있다. 잠시 생각해 보라. 하나님께서 당 신에게 직접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내신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이름을 부르고 자기만 아는 구체적인 일을 전달받고 그것에 대 한 하나님의 견해를 듣는다면 말이다. 분명 바룩은 가슴이 벅찼 을 것이다. 기원전 605년은 바룩이 예레미야의 말씀을 처음 기 록한 해이다(36장). 그때 예레미야와 바룩의 우정이 싹트기 시작 했을 것이다. 더 크고, 더 넓고, 더 강하고, 더 오래 가고, 더 많 은 것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이 세상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 인지, 바룩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메시지에서 가치 있는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정말 중요한 것

제럴드 A. 클링바일

영생을 얻으라고 도전받을 때 54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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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신다 : 위기의 순간에 우리는 종종 외톨이라고 느낀다. 우리는 상처 받는다. 앞길을 가린 문제 너머를 보고 싶어 한다. 시야는 제한되어 있고 자기 문제만을 바 라본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아신다. “네가 일찍 말하기 를 슬프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나 의 탄식으로 피곤하여 평안치 못하다 하도다 하셨고”(45:3). 2 하나님은 삶에 개입하신다 : 하나님은 우리의 느낌과 생각을 아시며 우리의 삶에 관여하시며 활기를 되찾으라고 하신 다. 우리가 정신이 번쩍 들 때마다 깨닫는 것처럼, 그분은 우주 적 차원의 전쟁이 우리 주위에서 맹렬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신다. 이 전쟁에서 우리는 종종 졸개에 불과한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하나님이 모든 것을 쥐고 계신다 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보라 나는 나의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나 의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4절). 하나님은 이 세상과 자녀의 삶에 적극 개입하신다. 여기서 우리는 믿음을 얻는다. 3 하나님은 시험하신다 : 상황이 곤란해지고 믿음, 소망, 사랑을 지키기가 힘들어질 때 종종 자극이 필요하다. 교육의 달 인이시며 최고의 상담가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이 사실을 아 신다. “네가 너를 위하여 대사를 경영하느냐 그것을 경영하지 말 라 내가 모든 육체에게 재앙을 내리리라…여호와의 말이니라”(5 절). 하나님은 “영생으로 이끌 수 있는 것을 찾으라.”고 하신다. “결국 사라질 것에 연연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4 하나님은 구원하신다 : 바룩의 특별한 기별은 하나의 도전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것은 구원의 약속으로 끝맺는다. 그 렇다! 인생은 거칠고 그것으로 인해 멍들고 낙담할 수 있지만 우 리는 사랑 많으신 아버지의 자녀이다. 우리 자신에게서, 고통과 상처로부터, 잘못된 선택으로부터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고 싶 어 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확신할 수 있다. “그러나 너의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로 생명 얻기를 노략물을 얻는 것 같게 하리라”(5절).

영생을 위해 살다 바룩의 이야기는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대쟁투를 생각나게 한 다. 그는 잊히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그의 삶에 관여하셨다. 그 에게 시련을 주셨고 또 구원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같은 과정을 허락하신다. 바룩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 이 무엇인지 보도록 한다. 약 30년 전, 오스트리아 슐로스 보겐호펜 대학에서 수학할 당 시, 나는 독일의 유명 대중 복음전도사 중 한 사람인 쿠르트 하 젤 목사가 이끄는 기도 주일 기간에 큰 은혜를 얻었다. 짜임새

딱 한 가지 질문은 거의 매일 기억하고 있다. 있는 내용에, 적절한 예화, 전달 방식도 은혜로웠다. 지금은 그 설교 내용과 예화와 전달 방식이 대부분 생각나지 않는다. 그러 나 딱 한 가지 질문은 거의 매일 기억하고 있다. 십 대 딸들이 성 인으로 자라면서 불안하고 때로는 힘겨운 과정을 거칠 때 나는 그 질문을 수없이 던졌다. “오늘 네가 하는 일이 영생에 변화를 줄 것 같으니?” 바룩이 묵묵하게 걸어간 길은 예루살렘 최고의 부동산이나 왕궁의 높은 급료와 거리가 멀었다. 진격하는 바벨론 군대를 코 앞에 두고 그는 그런 것들 때문에 삶이 어수선해진다는 것을 깨 달았다. 기원전 7세기 후반의 어느 날, 바룩은 영생에 영향을 주 는 결정을 내렸다. 상처와 실망 그리고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의 문이 있음에도 그는 그런 결정을 내렸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진 정 중요한 것을 보라고 다그친다. 크고 작은 방식으로 우리의 삶 에도 변화가 올 수 있음을 바룩의 봉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는 가슴에서 뛰고 있는 영생의 리듬을 잘 들어 보라고 격려한다. 희 미하지만 여전히 들리는 그 소리는 우리에게 상처와 질병, 낙담 그리고 고통이 없는 새로운 아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오늘 내가 하는 일이 영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 * 공문서용 인장 위의 도장에는 “서기관 네리야후의 아들, 베레갸후”라고 적 혀 있다. 베레갸후와 네리야후는 바룩과 네리야의 이름을 길게 표현한 것 이다. 다음을 참조할 것. Nahman Avigad and Benjamin Sass, Corpus of West Semitic Stamp Seals (Jerusalem: Israel Academy of Sciences and Humanities/Israel Exploration Society/Institute of Archaeology, 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 1997), pp. 175, 176, bulla no. 417.

제랄드 A. 클링바일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편집인. 미국 메릴랜드 주 실버스프링에서 5년 넘게 거 주하면서 인생의 잡동사니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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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교리

F UN D A MENT A L

B E L IE F S

한 팀, 한 사명

기본교리 14

마누엘 A. 고메스

구 시합에서 최악의 경기는 자책골로 지는 것이다. 자 책골이 무엇인가? 선수가 자기 편 골문에 공을 차 넣 는 것이다. 대부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거나 우연한 실수 때문에 일어난다. 그리고 언제나 당혹스럽다. 선수들은 어느 쪽에 골을 넣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팀 끼리 손발이 안 맞는 극히 혼란스러운 순간이 있다. 그 결과는 재앙에 가깝다. 특히 결승전일 경우, 자책골을 넣은 선수는 팀의 전부를 앗아 갈 수 있다. 교회는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지닌 팀과 같다. 각 사 람은 이 사명을 성취하는 일에 중대한 역할을 맡는다. 공격수, 수 비수, 골키퍼 모두가 똑같이 중요하다. 사도 바울도 여기에 동의 하는 듯하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 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롬 12:4, 5). 축구처럼 각 선수가 중요하다. 그런데 목표에서 시선을 돌려 덜 중요한 일에 집중할 때 위험한 일이 일어난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 뛰고 있는지를 쉽게 잊어버린다. 대적에게 이익이 되는 일 을 하거나 심지어 자책골을 넣기도 한다.

한 사명 이기려면 반드시 득점해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은 알고 있다. 득점은 중요하다! 그것은 팀의 사명이다. 득점은 교회에서 무엇 에 적용할 수 있을까? 우리의 사명은 무엇인가? 교회의 사명을 기술한 책이 많지만 엘렌 화잇이 이를 가장 잘 설명한다. “교회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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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이다. 교회는 봉사를 위하여 조직되었으므로, 그 사명은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어둠에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 가운데 들어가게 하신 교인들은 하나님의 영광 을 나타내야 한다”(행적, 9). 하나님께서 세상에 자신의 성품을 보여 주기 위해 선택한 통 로가 교회, 곧 우리이다. 우리의 목표는 위기에 빠진 세상에 하 나님의 영광을 보여 주어 사람들이 그분을 구주로 받아들이도 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이제까지 어떤 인간이나 기관이 지닌 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사명이다. 실로 생사가 걸린 문제이다. 우주의 창조주께서 그토록 중요한 과업을 그토록 무능력한 인 간에게 맡기신 점을 생각하면 마음이 겸허해진다. 지구가 초토 화될 위기의 순간에 영웅이 나타나 세상을 구하는 책이나 영화 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그런 영웅의 역할을 맡은 셈이다. 세상은 완전히 망하기 일보 직전이다. 구주께서는 우리 를 희망의 도구로 임명하셨다. 희망을 잃은 이들을 섬기도록, 주 님이 베푸신 사랑의 높이와 깊이를 보여 주도록 하셨다.

한팀 축구 팀마다 보통 선수들이 14~18명 정도 된다. 그중 11명만 이 운동장에서 뛸 수 있다. 재림 신자는 전 세계에 1천 7백만 명 이 넘는데 놀랍게도 축구 팀과는 달리 목표 성취를 위한 활동에 는 인원 제한이 없다. 사실 우리 각자는 우리(와 하나님)의 사명 성취에 한 팀으로 공헌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세계적인 교회이다. 오늘날 이 런 특징을 지닌 교파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런데 세계적인 조직


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규명한 목적 아래 세계 교회로 연합하 는 일의 중요성을 종종 잊어버린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진술한 다. “복음 선포는 그 범위에 있어서 세계적이어야 하였으므로 십 자가의 사신들은 그들이 그리스도인의 결속으로 연합하여, 세상 앞에 그들이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었음을 나타 내지 않고서는 그들의 중대한 사명을 성취시킬 것을 바랄 수 없 었다”(행적, 90). 주님께서 우리에게 위탁한 과업을 마치기 위해 서는 이와 같은 동일한 연합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의 세계적 인 운동으로 결속되어 있어야만 한다.

각기 다른 선수들 축구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팀 구성 원도 다양하다. 선수들의 피부색, 언어, 머리 모양, 기술도 제각 각이다. 서로 공통점이 정말 거의 없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차이 때문에 경기력이 더 뛰어날 때가 많다. 하나님 백성 간의 연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연합을 획일성 으로 오해하지 않는 태도이다. 연합은 획일성보다 더욱 강력하 다. 연합은 어떻게 듣고, 보고, 행동하고, 말하는가에 대한 표면 적인 차이에 상관없이 서로를 끈끈하게 묶어 준다. 반면, 획일성 은 문화적 이질감, 사회·경제적 배경의 차이 등 표면적인 것을 문제 삼는다. 종종 우리는 연합을 획일성과 혼돈하여 연합을 유 지하는 일보다 세계 교회를 획일화하는 데 더 많은 힘과 자원을 소모한다. 예수께서는 “모든 민족”(마 28:19)을 제자로 삼으라는 내용이 포함된 분명한 사명을 주셨다. 이 사명에는 “모든 민족과 종족 과 방언과 백성”(계 14:6)에서 나온 각 개인이 해당된다. 세상이

얼마나 문화적으로 다양한지 생각할 때마다 눈앞이 까마득해진 다. 그러나 하나님의 남은 자손은 복음을 지구 상의 모든 사람 에게 전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 창조주께서 우리에게 위탁 한 이 놀라운 도전을 마치기 위해서 다양성은 연합만큼이나 중 요하다. 모든 나라와 종족과 방언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우리는 원칙 안에서 연합해 있으면서도 접근 방법은 다양해야 한다. 우 리는 획일화가 아니라 연합하라는 호소를 듣고 있다.

종료 직전 무승부이거나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축구 결승 전·후반이 끝나 면 연장전에 돌입한다. 이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힘들다. 선수들은 승리하기 위해 두려움 없이 돌파해야 한다. 하나로 연 합하여 서로를 완전히 신뢰하면서 득점에 집중해야 할 시간이다. 우리도 지금 연장전에 들어간 듯하다. 이 세상은 곧 끝날 것이 다. 세상이 영원한 멸망으로 내리닫는 이때에는 서로 쫓고 쫓길 여유가 없다. 각기 상이한 선수들이 모였지만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는 한 사명과 한 목표로 연합한 한 팀임을 기억해야 할 시간이다. ▒

마누엘 A. 고메스 쿠바 출신으로 최근 서던 애드벤티스트 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미국 앤드루 스 대학교에서 리더십 전공 신학 석사 과정을 수학 중이다.

연합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의 교회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 가 운데서 불러냄을 받은 자들로 구성된, 많은 지체를 가진 한 몸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 리는 새로운 피조물이다. 그러므로 우리들 사이에서 민족, 문화, 학문, 국적 등의 구별 이나 높은 자와 낮은 자, 부자와 가난한 자, 남자와 여자 간의 차별이 분열의 요인이 되

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한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그리스도 그리고 우리 상 호 간을 하나의 친교로 결속시키는 그리스 도 안에서 동등하다. 우리는 편견 없이 솔 직하게 서로 섬기고 또 섬김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계 시를 통하여 같은 신앙과 소망을 나누며, 모

든 사람에게 동일한 기별을 가지고 나아간 다. 이러한 연합은 우리를 그의 자녀로 삼으 신 하나님이 일체가 되신 것에 근원을 두고 있다(롬 12:4, 5; 고전 12:12~14; 마 28: 19, 20; 시 133:1, 2; 고후 5:16, 17; 행 17:26, 27; 갈 3:27, 29; 골 3:10~15; 엡 4:14~16; 4:1~6; 요 1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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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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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 시저

의 고난과 그의 친구들

“욥의 자녀 10명이 큰아들의 집에서 정 기적으로 열리는 잔치에 갔다가 죽은 것 은 자업자득이다.”  1 “욥기에 나타나는 우주적 관점은 예수 그리스도와 사탄 간의 대쟁투를 강력하 게 입증하고 있다.”  2 위의 두 진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까? 스탠의 이야기를 우선 들어 보자.

스탠의 이야기 스탠은 특이했다. 뜨거운 물만 마셨고 개를 부정한 동물이라고 몹시 싫어했다 (계 22:15 참조). 아버지와 내가 교통사고 를 당했을 때, 아버지는 두개골과 왼손에 이식 수술을 받고 한 달간 병원에 입원했 다. 스탠은 우리 죄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 다고 단언했다. 내가 무사했던 건 불쌍한 아버지보다 내가 더 의로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삶에서 겪는 고통이 죄의 대 가라고 보았다. 욥의 친구 엘리바스도 “죄 없는 사람이 망한 일이 있더냐?”(욥 4:7, 표준새번역)라고 반문한다. 이런 시각에 서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목숨을 잃은 1,836명은 악해서 죽은 것이고, 미국에서 도 특히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를 강타 한 폭풍우는 하나님이 내리신 형벌이다.3 또 2014년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에 발생한 에볼라 출혈열은 그 곳 사람들의 도덕적 타락이 원인이다. 엘 리바스도 말을 거든다. “내가 보건대 악 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 두나니”(8절). 자업자득이다. 독을 뿌리면 독을 거두게 된다. 선지자 호세아도 바람 을 심으면 광풍을 거둔다고 하지 않았는 가(호 8:7). 자동차 사고도 같은 맥락이다. 아버지는 죄 때문에 두개골이 손상된 반 면 아들은 착실했기 때문에 무사한 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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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경에 처한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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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스탠 그리고 욥의 부유하고 유명하고 건강한 친구들의 논리를 종합해 보면, 넘 어지고 정강이가 부러진 이유는 죄인의 죄 때문이다.

스탠에 대한 몇 가지 질문 스탠의 신념과 엘리바스의 신학으로 보 면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어머니와 세계 곳곳의 구호 사업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삶에서 당하는 고통이 자기 죄의 대가라 면, 배고파 우는 아기의 고통을 없애려고 어머니가 개입하는 것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지진으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구조대원이 피해자를 구하려고 동분서주 할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죽어 가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 해 왜 그렇게 고군분투하는가? 덮어 두면 안 될 것 같은 신학적 문제 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논리적, 윤리적, 지적 능력을 다 짜내어 본다. 빌닷은 이렇 게 주장한다. “하나님께서 잘못 판단하 실 것 같은가? 전능자께서 실수라도 하 실 것 같은가? 자네 자녀들이 죄를 지 은 것이 분명하네. 그래서 그 죗값을 받 은 걸세”(욥 8:3, 4, 쉬운성경). 대체 욥의 아들들이 얼마나 많은 죄를 범했길래 죽 음으로 그 “죗값”을 치렀단 말인가? 그리 고 나이가 적은 막내가 맏아들과 같 은 시각에 목숨을 잃었다면 막내 의 죄질이 그만큼 더 나빴다 고 계산해야 하는 걸까? 자 식 열 명이 한 순간에 죽어 버리면 누가 가장 괴로울 까? 목숨을 잃은 당사자 일까 아니면 슬픔에 빠 진 부모일까? 욥기서 1장 의 비극을 욥에게 가하

는 형벌로 본다면 그의 아내에 대해서 친 구들은 어떤 신학적 논리를 펼 것인가?

스탠과 이단적 진리 욥기 11장 6절에서 친구 욥을 향한 소 발의 확신에 찬 대답은 앞선 두 친구의 신 학보다 한술 더 뜬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는 자네의 죄를 얼마쯤 제하시고 벌을 내 리신 것 같아”(쉬운성경). 한 토막 진리를 갖다 붙인 결과 속임수가 그럴싸해졌다. “그분은 우리의 죗값을 그대로 갚지 않으” 신다는 시편 103편 10절(쉬운성경)이 이런 데 적용되는 말일까? 한 조각 진리를 절 묘하게 접목하여 의미가 혼란스러워졌다. 소발의 기발한 적용은, 태어나기도 전 에 사람의 운명을 지옥행으로 결정지어 놓는 그 유명한 예정론과도 통하는 데가 있다.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한다는 점에 서 말이다. 로마서 9장의 말마따나 분명 하나님은 자기 마음대로 하시지 않는가! 버림받은 존재가 영원한 진노의 불꽃으로 떨어진다는 관념 역시 소발의 논리와 일 맥상통한다. 버려진 사람은 하나님으로부 터 영원한 분리의 고통을 당한다고 했다. 나눠 주면 번영할 것이라는 억지스런 탐 욕도 소발의 사고방식대로라면 가능하다. 예수님이 직접 이렇게 말씀하셨으니까.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 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 희에게 안겨 주리라”(눅 6:38).

스탠의 오해 스탠은 죄를 측정할 수 있고 그 대가로 무슨 일을 당할지 판정할 수 있다고 잘못 이해하고 있다. 그것은 거짓이다. 물론 삶 에는 결과가 존재한다. 잎사귀가 떨어지 고 꽃이 시들고, 물이 오염되며 오존층이

파괴되듯, 죄 역시 정해진 대가(롬 6:23) 가 있다. 그리고 “사악한 자의 길은 험”난 하다(잠 13:15). 그러나 우리가 얼마나 오 해하고 있는지를 예수님의 대답에서 알 수 있다. 누가 죄를 지었는가? 말레이시아 항공 MH17 여객기 승객들인가? 그래서 격추당한 것인가? 4 비탄에 잠긴 유족들이 죄인인가? 천장을 뚫고 안방으로 떨어진 시신들을 목격하며 결코 회복하지 못할 충격과 공포에 빠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주민들인가? 누가 죄를 지었는가?(요 9:1, 2 참조). 성경을 믿는 사람이라면 에덴동산에서 아담의 죄로 인해 이 땅의 모든 불화와 혼란이 시작되었음을 알고 있다(롬 5:12). 그러나 우리의 물음에 대한 예수님의 반 문은 우리의 생각이 음흉함을 드러내신 다. “너희는 이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같 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사람(여객기 이 용자)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눅 13:2). 희귀 질병에 걸린 이유는 자신이나 부모가 무절제했기 때문일까? 하나님이 인간의 법과 질서를 유지하 시고 왕들을 폐하시고 세우시는 것은 우 리의 삶이 그분의 이상에 들어맞기 때문 만은 아니다. 때때로 그분께서는 지극히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우기도 하신다(단 4:17). 또 그들이 군사적, 법적, 경제적, 정 치적 지배력을 행사한다 해도 예레미야 의 말처럼 그들 스스로는 한 걸음도 움직 이지 못한다(렘 10:23). 마음의 부패함을 모르며(렘 17:8),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에서 낼 능력도 없다(욥 14:4). 따라서 날 씨, 선거, 체육 행사 또는 암 극복 등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판가름할 수 없다. 우주 에 온갖 고통과 괴로움을 가져다준 반역 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데서 시작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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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그럴 필요가 없는 일이었다. “창조력의 현현 하나하나마다 무한한 사랑의 표현 이다. 하나님의 통치권에는 모든 피조물 에 대한 완전한 축복이 포함되어 있다”(부 조, 33). 그리고 그 어떤 피조물도 태어나 서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기 위해 값을 치 르지 않는다.

5:21). 그 십자가만이 죄와 고통의 관계 를 제대로 지적해 준다. 주 예수 그리스도 의 죽음만이 죄의 대가를 완전히 치를 수 있다(롬 6:23). 그분의 측량할 수 없는 희 생, 그분의 십자가는 “영원한 세대를 통하 여 구속받는 자들의 과학과 노래가 될 것 이다”(행적, 273). 또 십자가만이 우리 개 개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 준다. “십자가의 빛을 통해서만이 인간 영혼의 참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상동).

스탠의, 우리의 그리고 사탄의 어리석음 스탠이 죄의 경중을 무게로 잴 수 있다 고 잘못 이해하고 있듯이, 우리는 우리 죄 의 무게와 우리가 당하는 고통의 무게가 상응한다고 잘못 믿고 있다. 어설프기 그 지없는 ‘행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이다. 그 런 믿음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는 점에 근거를 둔다. 그러나 죄는 불법이다(요일 3:4). 죄는 저주 아래 있는 이 땅의 모든 균형을 파괴했다. 성 실하게 건강 생활을 유지했다고 해서 음 주 운전자가 그 사람만 피해 가지는 않는 다. 새로 출현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속수무책일 수 있다. 고난을 당하면 사람 들은 “왜 저입니까!”라고 하나님께 울부 짖는다. 그분의 유일한 답변은 십자가에 달린 자기 아들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질 서를 죄가 완전히 망쳐 놓았지만 죄가 생 기기도 전에,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도 전 에 그분은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 해결 책, 유일한 해결책을 마련해 놓으셨다. 우 리에게 생명을 주신 죄 없는 아들의 희 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죄로 인한 파 멸의 값을 다 지불하시고 황폐한 이 땅 을 처음 상태로 완전히 회복하실 것이다 (벧전 1:18~20).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죄가 되셨다(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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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다. 사탄은 형벌을 가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대신 채찍에 맞으셔서 우리가 나음 을 입게 하셨다(사 53:5).

스탠의 도전 스탠과 욥의 친구들은 고통을 주는 것 이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내쫓고, 도성과 나라(자기 백성 이스라엘까지도), 심지어 는 온 세상을 멸하시고 같은 일을 또 반

생명을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편에 서 있기만 하면 된다. 하나님을 중상모략 하는 것이 바로 사 탄의 어리석은 모습이다. 그는 홍수, 소돔 과 고모라의 멸망, 이스라엘의 정복 활동, 불못을 예로 들며 다른 천사들에게 하나 님을 비열하고 복수심 강한 분으로 소개 했다. 인간도 그의 말을 믿었다. 그러나 타락하지 않은 천사들은 성육신, 십자가 에 달린 예수님을 보며 사탄의 비방을 묵 살했다. 비열한 존재는 하나님이 아니라 사탄임을 그들은 확인했다. “그가 세상의 구주께 자행한 잔인한 공격만큼 천사들 과 충성된 온 우주 거민들의 애정을 사탄 에게서 효과적으로 근절시킨 것은 없을 것이다”(쟁투 501). 천사들이 깨달은 것을 우리도 깨닫게 되었다. 사탄은 극악무도 하고 잔인한 존재이지만 하나님은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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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하신다고 했다.5 그러나 이것은 그저 사 탄이 들고 있는 무기를 무력화시키기 위 한 하나님의 의도일 뿐이다. 그분의 아 들은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우셨으며(히 5:8),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하는 자들을 여전히 징계하신다(잠 3:12; 히 12:6). 그 러나 고통은 훈육을 위한 필수 도구가 아 니다. 고통이 반드시 필요한 도구가 아니 듯, 진화는 한 번도 하나님의 방법이 된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도 광신자들은 이 단자를 색출하여 박해하거나 참형, 화형 으로 고통을 초래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일을 시작하신 분이 아니요 그런 일 들을 가능한 빨리 사라지게 하실 분이다. 사랑이 동기가 된 부모의 훈육과 “의의 평강한 열매”(히 12:11)를 맺는 일은 잔인


한 범죄와는 차원이 다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훈계를 사탄의 고문과 혼동해서 는 안 된다.6 그분은 남들의 재난을 통해 서도 우리가 반성하고 돌이킬 기회를 얻 도록 가르치신다(눅 13:1~5).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경험하는 상당수의 고통은 그들의 대적이자 하나님 의 대적인 악의 세력이 직접 가하는 공격 이다. 히브리서 11장에 언급된 사자 굴과 맹렬히 타오르는 용광로 그리고 여러 시 련은 전부 악에 받친 사탄의 작품이다. 그 러나 하나님의 사랑에 비하면 그의 증오 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분의 사랑이 사탄 을 이겼다. 앞으로도 승리할 것이다.

바른 이해 자신의 죄 때문에 하나님이 비극적인 형벌을 내리실 것이라고 예단하지 말아야 한다. 생명을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편에 서 있기 만 하면 된다(요 10:10). 사탄은 하나님의 대적이며, 예수에 대해 억누를 수 없는 질 투를 품고 있다. 하나님은 결코 파괴될 수 없는 분이므로 사탄이 하나님을 대적하 여 유일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는 전술은 아 버지와 아들을 음해하는 것이다. 대쟁투에서 하나님은 사탄의 모략에 맞 먹는 말솜씨로 그를 이긴 것이 아니다. 그 분은 놀라운 방식으로 비방꾼의 모든 비 방이 거짓임을 드러내시고 승리하셨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 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 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 하셨느니라”(롬 5:8). 그분의 자비는 소발 이 생각한 자비와 차원이 다르다. 그분은 우리의 ‘죄를 얼마쯤’ 잊지 않으신다. 그분

은 우리 대신 형벌을 받으며 우리의 죄를 모두 잊으신다. 그분께서는 형벌의 대가 를 완전히 치르실 때까지 채찍의 고통을 참으셨다. 이제 더 이상 치러야 할 대가 는 없다. 대신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그분 의 순결함을 주셨다.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하는 사탄은 우리를 뒤흔들고 있다. 그 고통 속에서 우리는 사탄의 무자비함보다 우리 죄를 대신 지신 하나님의 은혜가 훨 씬 위대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수백만의 어리석은 영혼을 현혹하는 고행, 연옥, 참회 순례, 물품 구입 등에 서 구원을 찾지 말라. 이런 행동은 소발 의 생각과 일치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무 죄라고 선언해 줄 성직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높이 들리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유일한 중보(딤전 2:5)이신 그분께서 회개의 마 음을 주시고 죄를 용서하신다(행 5:31).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찾았다 고 해서 죄악 세상의 혼란이 그치거나 세 상이 질서를 따르지는 않는다. 주님이 주 시는 평안은 선물이요 기적이며,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르다.’ ‘세상에서는 우리가 환난을 당하나’ 그분께서는 세상을 이기 셨다(요 14:27; 16:33). 그분께서는 또한 우리의 생각도 이기신다. 사탄이 우리에 게 얼마나 큰 손해를 끼칠까 개의치 말고 이 말씀을 기억하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그분께서 부르셨고 우리는 응 했다. 그분께서 영생을 주셨고 아무도 이 것을 그분의 손에서 빼앗지 못한다는 사 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요 10:28, 29). 한편 우리는 그분의 영광스러운 제국

이 오기를 기도하며 살아간다. 그날이 오 면 죄와 사탄은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한 다. 승리가 죽음을 삼켜 버린다(사 25:8; 고전 15:54).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 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 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4).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 ▒ 1

John C. Holbert, Preaching Job(St. Louis: Chalice Press, 1999), p. 40. Holbert is paraphrasing—not affirming—Bildad’s sentiments. 2 Seventh-day Adventists Believe…, 2nd ed.(Silver Spring, Md.: General Conference of Seventh-day Adventists, 2005), p. 116 3 www.chron.com/news/hurricanes/article/ Some-say-natural-catastrophe-was-divinejudgment-1938772.php. 앨런 쿠퍼먼은 2005년 9월 4일 자 <워싱턴 포스트>지에서 “낙태 천국, 뉴올리언스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하나님께 서는 뉴올리언스의 버번 거리와 프렌치 쿼터에 서 열린 동성애자 축제를 불쾌하게 여기셨다.”라 고 언급했다. 4 MH17 여객기 탑승객 298명 중 3분의 2가 네덜란 드인이었다. 5 창세기 3장 2~24절; 6~8장; 18, 19장; 고린도후 서 36장 15~21절; 말라기 4장 1~3절; 요한계시 록 20장 9~15절 참조 6 “사탄은 자기의 특성을 인류의 창조주시며 은인 이신 하나님께 돌린다. 잔인성은 사탄의 본성이 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쟁투, 534).

라엘 시저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편집인. 사랑의 메시지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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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인 생활

A D VENTI S T

L I F E

참다운

마르코스 가브리엘 블랑코

동행

참친구 : 태풍 하이옌이 지나간 그의

돈보다 더 가치 있는 여정

집에 친구 가브리엘(오른쪽)이 나타나자 마 이크(왼쪽)가 놀라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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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년, 대학원 공부를 위해 아르 헨티나에서 필리핀 재림교회 국제 대학원(AIIAS)으로 건너갔을 때 마이크를 처음 만났다. 마이크는 잠시 종 조부 댁에 머물던 중이었다. 나의 아들과 마이크는 순식간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되 었다. 이 열한 살짜리 필리핀 소년은 가브 리엘에게 어떤 나무라도 오를 수 있는 방 법을 가르쳐 주었다. 부모로서 우리는 가 브리엘이 항상 명랑한 친구와 우정을 쌓 는 것이 보기 좋았다. 어느 날 마이크는 부모님이 살고 있는 필리핀 일로일로의 바타드로 돌아갔다. 친구가 떠나자 가브리엘은 몹시 아쉬워했 다. 그러나 태풍 하이옌으로 마이크와 가 족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 쉬움은 염려로 변했다. 시속 314킬로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태 풍 하이옌은 필리핀의 섬들을 강타하며 경로에 있는 모든 것을 파괴했다. 필리핀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태풍으로 그 나라 에서만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이옌 은 육지에서도 가장 강력한 위력을 떨쳤 고, 비공식 기록에 의하면 풍속이 가장 빠른 태풍이었다.* “아빠, 우리가 마이크를 돕기 위해 할 일이 있을까요?” 가브리엘이 물었다. “식량 구입할 돈을 좀 보내면 어떨까?” 라고 나는 제안했다. 가브리엘은 나의 제안에 찬성했고, 우 리는 마이크의 가족을 위해 재정을 마련 했다. 그러나 아들 녀석은 돈을 보내는 것 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마이크를 도와주러 우리가 거기에 가 면 안 될까요?” 아들은 간청했다. “그래, 한번 알아보자꾸나.”라고 나는 대답했다.

부름에 반응하기 이웃 사랑의 모본을 보여 주는 예수님

의 가장 유명한 비유인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에 여행이 포함된 것은 우연이 아 니다(눅 10:25~37). 한 사람이 예루살렘 에서 여리고로 여행하던 중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되었다. 희생자가 쓰러져 있는 현장에 처음에는 제사장이, 그다음에는 레위인이 도착했지만, 그들은 다른 길로 돌아갔다. 그 후 평범한 사마리아인이 “여 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겼다(33절). 그는 다른 길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웃을 돕는 여행을 시작하기로 선택한 것이다. 아들의 요청을 실행에 옮겼다. 나는 페 이스북에 계획을 올렸다. 아르헨티나 부 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사우스아메리카 스페인어 출판소의 친구와 동료들이 도움 을 자청했다. 몇 주 만에 마이크와 가족 을 도울 만큼 충분한 자금이 모였다. 인 근 대회 본부의 교회 지도자들에게 연락 했고 그들은 훈(훌리에토) 곤살레스를 지 P h o t o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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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u r t e s y

o f

t h e

a u t h o r


더딘 복구 : 태풍 하이옌 피해 지역에서 재건은 매우 더 디게 진행된다.

위 : 잃어버린 살림 : 배가 일부 파손되거나 완파되어 생계를 잃은 사람이 많다. 왼쪽 : 다시 시작 : 마이크의 가족은 부분적으로나마 재건할 수 있었다.

역 안내자로 배정해 주었다. 훈은 바타드 의 마이크네 집에서 가까운 재림교회 교 육 기관인 웨스트 비사얀 고등학교의 교 목이었다. 이웃을 찾아가는 여행 준비가 다 끝났다.

친구를 위한 깜짝 이벤트 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지나 파나 이 섬에 있는 일로일로의 주도인 일로일 로 시에 도착했다. 이후 약 128킬로미터 를 달려 마이크의 집에 도착했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만 보아도 사상 최악의 태풍 이 지나갔음을 똑똑히 알 수 있었다. 마이크의 집은 바닷가 어촌 마을에 자 리 잡고 있었다. 우리는 오후에야 그곳에 도착했다. 해변에서 놀고 있는 마이크를 보고 가브리엘은 가져온 장난감 가방을 움켜쥐고 마이크에게 달려갔다. 마이크는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가브리엘이 자기 마을에 오다니!

마이크의 집에서는 태풍으로 심하게 파손된 고깃배를 수리하는 일이 급선무였 다. 피해 복구에 대해 마이크의 아버지와 상의하는 동안 마이크와 가브리엘은 태 풍으로 쓰러진 집 잔해에서 나온 막대기 를 가지고 놀았다. 어린이들은 비극의 현 장에서도 놀 거리를 찾아냈다. 마이크의 친척이 하나둘 도착하기 시 작했다. 다들 각자의 고깃배를 수리하기 위해서였다. 다음 날 우리는 고깃배 네 척 을 수리하는 데 필요한 부속과 엔진을 구 입했다. 또 우리는 그들의 집을 재건하는 일도 도왔다. 하지만 마이크에게 가장 중 요한 사실은 친구가 자기를 찾아왔다는 것 그리고 그 친구가 자신을 진실로 염려 한다는 점이었다.

어 놓았다. 이웃을 모른 척하지 않도록 내 마음을 부추긴 아들이 고맙다. 우리는 지금 다시 집에 와 있지만 훈 목 사는 마이크와 그 가족을 계속 방문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것이다. 우리는 그 들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다. 끔찍하기 그지없던 태풍도 그들에게 삶을 뒤바꿔 놓은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예수님과 함 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만드는 경험으 로 말이다. ▒ * www.unesco.org/new/en/jakarta/inter-sectoral/ haijan

마르코스 가브리엘 블랑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사

인생을 바꾸어 놓은 경험

우스아메리카 스페인어 출판소 편집장.

그리스도인으로서, 부모로서 이웃을 찾아 떠난 이 여정은 내 인생을 확 바꾸

필리핀 소재 AIIAS에서 신학 박사 과정 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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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신 알아 가기

D I S COVERIN G

THE

S P IRIT

O F

P RO P HECY

윌리엄 파갈

참선지자의 사역 엘렌 화잇과 예레미야의 공통점

가 만들어 놓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간격을 연결하는 하나님 의 방법 중 하나가 선지자들이 다. 예레미야의 경험에서 선지자의 사역 을 좀 더 분명히 알 수 있다. 또 우리 시대 에 더 가까운 선지자, 엘렌 G. 화잇과 비 슷한 점 몇 가지를 찾아낼 수 있다.

했다. 심지어 죽는 편이 더 낫다고 애원 하기도 했다. 교만하게 되는 죄에 굴복하 여 “자신이 제대로 있어야 할 처지 이상 으로 높임을 받고” 잃어버린 바 되지 않을 까 두려워했다. 또 이어진 환상에서 천사 는 그녀에게 말했다. “만일 네가 염려하는 그 죄악이 너를 위협하면, 하나님께서 손 을 뻗쳐 너를 구원하실 것이며 사랑으로 너를 그분께로 이끄셔서 네가 겸손하도 록 보존하실 것이다. 기별을 신실히 전하 라. 끝까지 견디라. 그리하면 생명나무의 과실을 먹고 생명수를 마시게 될 것이다.” 그 이상에서 깨어났을 때 그녀는 “주님께 서 명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즐겨 이행 하기로 자신을 완전히 주님께 헌신했다” (자서, 69~72).

선지자의 등장 하나님은 선지자를 부르신다. 그 하나 님께서 예레미야를 부르셨다. “네가 태에 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했고 너를 열방 의 선지자로 세웠노라”(렘 1:5). 예레미야 는 자신이 부적합하다고 느꼈다.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6절).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선택하셨고 확 신을 주셨다. “너는…두려워 말라 내가 너 와 함께하여”(8절).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서 그와 함께하신다고 확신을 주시는 때 에만 봉사하겠다고 동의했다. 마찬가지로 몸이 아프고 소심하고 정 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17세의 소녀 엘 렌 하몬(결혼 후 화잇)은 부르심을 받을 때 수반되는 모든 어려움을 보고 나서 다 른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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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방법 예레미야는 이상을 통해 첫 메시지를 전 달받았다.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 니라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 느냐”(렘 1:11). 민수기 12장 6절에 언급된 “이상”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예레미야 1 장 11절의 ‘보다’라는 동사의 명사형이다. 엘렌 하몬(화잇)은 첫 번째 메시지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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떻게 받았는가? 그리고 이후 다른 많은 이상들은? 그녀는 “1844년의 때가 오래 지나지 않아 나에게 그 첫 이상이 주어졌 다.”(자서, 64)라고 진술한다. 선지자가 기별을 받는 성경의 패턴은 분 명하다. 메시지는 이상을 통해 온다. 하나 님이 그들에게 인상적인 생각 등 다른 방 식으로 기별을 주셨다고 주장하는 이도 종종 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의 패턴과 다르다. 그것은 이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어 하나하나를 받아쓰는 형태로 메 시지를 받았다는 주장도 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과거에 사용하신 방법과 다르 다. 왜냐하면 성경의 기자들과 엘렌 화잇 은 영감을 통해 받은 메시지를 자신들이 표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상과 더불어 민수기 12장 6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과 교통하기 위해 꿈 을 사용하신다고 설명한다. 모든 꿈을 무 조건 하나님의 지시로 받아들이는 일에 대해 예레미야는 경고한다(렘 23:25~28).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과 교통하 기 위해 꿈도 사용하셨다. 엘렌 화잇은 초기 경험에서 많은 이상을 받았고 말년 에는 메시지들이 주로 예언적인 꿈으로


주어졌다. 주요한 차이는 그것들이 주어 진 시간이다. 즉 낮에는 이상, 밤에는 꿈 이 주어진 듯하다.

선지자의 중요한 증표 예레미야는 거짓 선지자 하나냐와 싸우 면서 예언의 성취가 시금석이 된다고 강조 했다.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 는 진실로 여호와의 보내신 선지자로 알 게 되리라”(렘 28:9). 이것은 성경에 분명 하게 나타나는 참선지자의 시금석 중 하 나이다(신 18:22). 예레미야 28장 15~17절 에 나오는 예레미야의 예언은 성취되었고 하나냐의 예언(1~4절)은 그러지 못했다. 선지자로 보낸 70년 동안 엘렌 화잇은 반복해서 예언의 성취라는 조건을 충족시 켰다. 1848년, 신자들에게 조직이나 돈이 전 혀 없을 때, 그녀는 제임스 화잇이 출판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고 그것은 세 상에 두루 퍼지는 “빛줄기”가 될 것임을 보았다(자서, 125). 본교회의 출판 사업은 오늘날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이다. 1850년, 그녀는 뉴욕의 폭스 자매와 함 께 시작된 이상한 “두드림”에서 강신술이 성장할 것을 예언했다.1 강신술은 오늘날 널리 퍼졌다. 심지어 서구 문화권에서도 그러하다. 1861년, 그녀는 미국에 남북 전쟁이 일 어날 것이라고 예언했다. 당시의 대다수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 했지만 같은 해 후반기 전쟁이 발발했다.2 1890년, 사람들이 인간의 진보를 믿을 때, 그녀는 참혹한 전쟁이 세상에 일어나 수천 척의 배가 침몰하고 수백만 명이 목숨 을 잃을 것이라고 예언했다(사건, 24). 양차 세계 대전은 그 예언을 무섭게 성취시켰다. 이런저런 많은 예언들이 성취되었다. 그 러나 예레미야는 몇 예언이 성취되지 않 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만일 나의 말한 그 민족이 그의 악에서 돌이키면 내가 그 에게 내리기로 생각하였던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겠고”(렘 18:8). 참예언은 사람 들의 반응에 따라 조건적일 수도 있다.

선지자에 대한 중상모략

람들을 악행에서 돌아서게 해야만 한다.

예레미야의 생애에서는 하나님의 선지자 가 겪는 불행한 현실도 나타난다. 선지자 는 고소와 반대를 겪기도 하는 것이다. 관 원들은 예레미야의 기별이 하나님이 아닌 인간을 통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는 애굽에서 살려 고 그리로 가지 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 게 하지 아니하셨느니라 이는 네리야의 아 들 바룩이 너를 부추겨서 우리를 대적…하 려 함이라”(렘 43:2, 3). 바룩은 예레미야 의 서기관이었다(36:4). 마찬가지로, 엘렌 화잇 시대의 사람들 (또 그 이후의 사람들)도 그녀의 기별이 하 나님이 아닌 인간들에게서 왔다고 주장했 다. 그 기별은 다른 사람의 것을 베낀 것이 거나 우연의 결과이고, 엘렌 화잇은 제임 스 화잇, W. C. 화잇과 그 외 사람들의 영 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참선지자가 반대를 당하리라고 예상할 수 있다.

엘렌 화잇 이런 활동을 많이 했다. 그녀 는 죄를 꾸짖고 희망을 주고 사람들이 하 나님께 충성하도록 간절히 호소했다. 그 녀는 그 일이 기쁘지 않다는 것을 알았 다. 한때 그녀는 책망의 기별을 전하느니 죽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3기별, 36, 37).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녀를 도왔고 교회는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우리가 신실하도 록 하는 그녀의 사명으로 인해 보호받고 복을 얻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라! 하나님 께 진실하라! 그분을 신뢰하라. 힘들 때라 도 그렇게 하라. 그러면 견고하게 되리라.” 라고 말하는 것이 참선지자의 사명이다. 인간의 표준에 따르면, 예레미야의 사 역은 진정 성공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왕은 그의 호소를 거절했다. 백성들은 그 를 믿지 않았다. 포로로 끌려갔다. 그리 고 땅에 남아 있던 소수의 사람들도 계속 반역했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기별은 진실했다. 그 리고 그 기별은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하 나님의 백성들에게 작용했다.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그분의 선지자 를 믿도록 결심하자. 심지어 그들이 우리 의 죄나 생각을 꾸짖을 때에도 그렇게 하 자. 그러면 우리가 번영하리라고 하나님께 서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 저술들은 우리 에게 하나님의 새로운 빛을 줄 것이고, 그 분의 품성과 사랑을 새롭게 인식하게 만 들 것이다. 그리고 그분과 영원히 교제하 려는 깊은 갈망을 제공할 것이다. ▒

선지자의 사명 예레미야 시대에 유다는 하나님께서 있 기를 바라셨던 위치에서 멀리 벗어나 있 었다. 그들은 이웃 나라의 신들을 추종했 다. 그것은 여전히 우리에게도 있는 유혹 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멸망 원인이었고 유다보다 100년 전에 그들은 포로로 끌려 갔다. 그리고 지금 유다는 같은 일을 행하 고 있었다. 예레미야는 개혁을 반대하는 데 영향 력을 행사했던 거짓 선지자들과 만나야 했다. 그는 그들을 “악을 행하는 자의 손 을 굳게 하”고 “항상 그들이 나를 멸시하 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평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렘 23:14, 17)는 자들로 언급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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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지자는 사역을 통해 언제나 하나님 백성들이 도덕적, 영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반대하며 그들에게 하나님께 충성하도록 호소한다. 사람들을 죄에서 떠나게 하는 일이 유쾌한 사역은 아니다. 사람들은 화 를 낸다. 그러나 이것은 선지자의 필수 사 역이다. 진정한 선지자는 죄를 꾸짖고 사

Ellen G. White, Supplement to the Experience and Views of Ellen G. White (Rochester, N.Y.: James White, 1854), 5, 6 <대총회 회보>, 1893년 1월 31일, 61

윌리엄 파갈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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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인 봉사

A D VENTI S T

S ERVICE

실 1 : 메리 퀸은 미국 뉴햄프 셔 베드포드의 성 엘리자베스 시턴 천주교회 교인이다. 사실 2 : 메리 퀸은 말라위 제칠일안식 일예수재림교회 건축을 위한 사명을 수행 중이다.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이 두 가지 사 실을 보고 당신은 뭔가 숨은 사연이 있다 고 예상했을 것이다. 그렇다. 이 두 가지 사실 뒤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가 담 긴 이야기가 숨어 있다.

조각 그림 맞추기 메리 퀸의 큰딸 에이미는 미국 국제개 발처(USAID)에 고용되어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에서 공중위생 담당관으로 해외 근무 중이다. 최근 메리는 말라위에 사는 에이미와 그 가족을 방문했다. 선교 여행 은 아니었지만 메리는 말라위 백성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 주고 싶었다. 메리는 이전에 딸 에이미가 우간다에 있을 때 아프리카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그녀는 아프리카 도처에서 끝도 없 이 반복되는 가난의 참상을 뼈저리게 느

아주 특별한

꼈다. 말라위의 현실을 마주하는 것도 그 녀에게는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었 다. 말라위는 세계 최빈국인 동시에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자 체 개발한 인간개발지수(보건, 교육, 경제 등)에 따라 유엔이 매긴 국가 순위에 의하 면 말라위는 최하위 10퍼센트에 속한다.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이고 에이즈 감염 률도 높아지고 있다. 어디를 봐도 절망스 럽다. 말라위에 도착하자마자 메리는 주변에 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테드 허스킨스

선교 이야기 지구 반대편에서 온 요청에 응하다

위 : 활동적인 증인 : 로드웰 바나시요는 자전 거를 타고 릴롱궤 대사관 구역으로 일하러 가 면서 노래를 부른다. 오른쪽 : 기독교의 결탁 : 메리 퀸이 말라위 릴 롱궤 외곽 카우마에 사는 로드웰 바나시요와 그의 가족을 방문하고 집 앞에서 함께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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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옛것과 새것 : 옛 교회당(왼쪽)은 최근 증가하는 교 인을 감당할 수 없고 새 건물은 아직 지붕이 마련되지 않았다. 오른쪽 : 지역의 이정표 : 메리 퀸, 로드웰 바나시요, 마 을 주민들이 완공되지 않은 교회당 앞에 서 있다. 지붕 만 얹으면 우기에 건물을 사용할 수 있다.

바로 코앞에서 그녀는 기막힌 기회를 발 견했다. 딸 에이미의 집에서 요리사, 가정 부, 정원사로 일하는 로드웰 바나시요였 다. 로드웰은 릴롱궤 변두리에 있는 달동 네 카우마에 산다. 그가 사는 지역의 인 구는 4만 5천 명가량이고 20퍼센트만이 전기를 사용한다. 로드웰은 결혼하여 세 아이를 두었고 그 지역에서 지도자로 통 한다. 그는 또 카우마 재림교회에서 서기 로 봉사하고 있다. 로드웰은 매일 가난한 달동네에서 풀 장과 게스트 하우스를 갖춘 집이 즐비한 대사관 구역에 있는 에이미의 집까지 자 전거로 출근한다. 로드웰과 대사관 구역 사람들의 극명한 빈부 격차는 불만의 요 소가 될 법도 하지만 메리는 로드웰에게 서 불만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 대신 그녀는 스스로 표현한 대로 그 의 “아름다운 미소와 천사 같은 노랫소리 에 또렷이 나타나는 유쾌한 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로드웰은 매일 아침 하 나님을 찬양하며 일터에 도착했다. 하나 님께서 주신 모든 복에 감사하면서 로드 웰은 일하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

계획의 진전 처음에 메리는 로드웰과 그의 가족에 게 얼마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 각했다. 하지만 그와 대화하면서 로드웰 의 관심사는 그 자신이 아니라 건축 중인 교회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교회 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절망 속 에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파 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금 부족으로 건축 이 중단된 상태였다. 메리는 로드웰의 가 정을 방문했다. 그는 메리를 절반쯤 지어 진 교회로 안내했다. 교인들은 믿음으로 전진했지만 건축은 자금이 생길 때만 진 행할 수 있었다. 700명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교회당을 완공하기 위해서는 미화 3만 5천 달러가 필요했다. 우선 우기에 회 중이 모여 예배라도 드릴 수 있으려면 건 물 지붕 공사로 1만 달러를 들여야 했다. 로드웰은 메리에게 교회의 지역 사회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메리는 로드웰 과 성도들이 교회를 짓도록 돕는 일이야 말로 지역 사회를 돕는 길임을 알게 되었 다. 메리는 교회 완공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리라 마음먹었다. 하지만 엄청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상의 이야기를 메리 퀸은 최근 개최 된 북부 뉴잉글랜드합회의 장막부흥회에 서 안식일 아침, 청중들에게 떨리는 목소 리로 전했다. 청중들은 놀라움으로 전해 들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열렬한 성원을 받았고 그날 아침 로드웰의 교회를 위해 미화 4,200달러가 모금되었다. 말라위에 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카우마 교회 를 돕겠다는 일념으로 메리는 재림교회의 다른 집회들도 방문할 계획이다. 하나님의 뜻을 전해 듣고 그 일에 즐겨 동참하려는 수천 명의 신실한 백성이 있 다. 우리 모두 능력을 입어 메리 퀸의 본 을 따르고 주께서 다른 사람들을 돕고 그 분의 왕국을 확장하는 일에 자신을 사용 하시도록 하자. ▒

테드 허스킨스 미국 메인 주 웨스트브룩에 위치한 북부 뉴잉글랜드합회의 총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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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질문

B I B L E

Q UE S TION S

A N S W ERE D

구약에 시편 14편 1절에서는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 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 다 하도다”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에 무신론자가 있었는가?

무신론자가 있다고?

이 구절은 이스라엘 에 무신론이 있다는 분 명한 인상을 준다. 질문 에 대한 나의 답변은 조 건부 긍정이다. 먼저 무신 론에 대해 진술한 다음 시편 에 나오는 무신론의 성격을 살펴 보고자 한다.

1. 무신론의 여러 형태 : 학자들은 여러 형태의 무신론을 말하는데 그 용어의 의미는 다소 모호하다. 대다수는 철학적인 무신론에 그 말을 사용한다. 이것은 우주의 안팎에 하 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믿음이다. 여러 논증(예를 들어 철학적 그리고 과학적 논증들)을 통해 이 입장이 바르다는 것을 지지 하고 증명하고 방어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거기에는 목적 없는 우주만이 있다. 한편 신의 존재는 믿지만 인간 언어로 그 존재 를 논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의미론적 무신론). 따라서 원칙적으로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지막 예로는 실용적 무신론이 있다. 하나님은 계시지만 우리가 책임 있는 개 인이 되려면 그분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인생을 살아야 한다 는 믿음이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으면서도 그분의 뜻에 따라 살 지는 않는 것이다. 시편 기자는 바로 이 마지막 이 정의를 언급 하고 있는 것 같다. 2. 어리석은 자와 하나님 : 시편에 따르면, “어리석은 자”의 실 용적 무신론은 마음에 감추어져 있어도 행동에 드러난다. 하나 님의 존재를 부인하지 않지만 삶과의 연관성은 부인한다. 어리석 은 자가 된다는 것은 바보 같거나 지적 능력이 아주 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삶에서 하나님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어리석은 자가 보기에 하나님이 의미심장한 위치를 점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거의 그분께 간구하거나 기도하 지 않는다(시 14:4; 10:4). 삶은 자기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 그 들은 스스로에게 말한다.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 얼굴을 가리우 셨으니 영원히 보지 아니하시리라”(10:11).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 에 무관심한 것만큼이나 하나님이 그들의 행동에 무관심한 분 인 것처럼 묘사함으로 자신들의 영적 냉담을 하나님 탓으로 돌 린다. 그들은 또한 “하나님이 어찌 알랴 지극히 높은 자에게 지 식이 있으랴”(73:11)라고 묻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일을 알 68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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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싶어 하지도, 거기에 반응하고 싶어하지도 않으신다는 주장 이다. 하나님은 “감찰치 아니하리라”(10:13). 그렇다. 하나님은 존 재하신다. 그러나 경건한 신자들이 믿는 것과는 달리 그분은 인 간사에 관여하지 않는다. 3. 악해도 복 받는다 : 어리석은 자들은 하나님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으며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다. 그들은 거짓말과 악 한 행위로 다른 사람들을 속인다(6, 7절). 그들은 ‘부패의 윤리’에 아주 익숙하다. 가난한 자, 죄 없는 자를 혹사시키고 학대한다 (14:1~3; 94:6). 그들의 무뎌진 양심은 부정 행위와 속임수의 거 처이다(73:8, 9).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하는데도 인생을 즐기며 평안히 지내는 어리석은 자의 역설적인 모습에 시편 기자는 혼란을 겪는다. 그들 은 자신들이 이룬 성취를 즐거워한다(94:3). 하나님의 법에 순종 하지 않음에도 “저의 길은 언제든지 견고하고…나는 요동치 아니 하며 대대로 환난을 당치 아니하리라”(10:5, 6; 73:3)라고 자신한 다. 참으로 그들은 만사형통한다. 힘들게 살지도 않고 일반인들이 지는 짐도 지지 않는다. 그들은 건강을 누리고 사회적으로 영향력 이 있다(4, 5, 10절). 결과적으로 그들은 교만해진다(94:2; 73:6).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행위에 간여하지 않는다고 어리석은 자 들이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이유는 그렇게 살아도 일이 잘되기 때 문이다.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에게 복을 주신다. 개인적인 경험 을 통해 그들은 자기 나름의 종교적 확신을 정당화한다. 하나님 의 선한 목적이 우리를 회개로 이끄는 데 있다는 사실을 그들 은 망각한다(2:4). 성전을 방문한 후에 시편 기자는 이렇게 진술 했다. “저희 결국을 내가 깨달았나이다”(73:17). 어리석은 자들은 멸망을 당할 것이다(27절). 하나님이 우리의 죄와 행동을 깊이 걱정하신다고 믿으려는 자 들에게 실용적 무신론은 지속적인 위협이 된다. 그분의 뜻은 언 제나 우리에게 선하다. 그리고 그 뜻을 따라감으로 우리는 참으로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안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대총회 성경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뒤 은퇴했다.


성경  연구

B I B L E

S TU D Y

마크 A. 핀리

하늘이 주는 선물,

평안

래전 미술 대회 후원자가 참가자들에게 ‘평화’를 가장 잘 묘사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 달라고 요청했다. 화가 들은 잔잔한 연못,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 구불구불 한 숲 속 오솔길, 아름다운 꽃이 가득한 들판을 그렸다. 그런데 의외의 작품이 우승작으로 선정되었다. 수평선에 먹구 름이 몰려오고 강하고 세찬 바람이 일고 성난 파도가 사납게 몰 아치는 바다 그림이었다. 그림 한가운데는 한 줄기 빛이 구름을 뚫고 나와, 즐겁게 파도 위를 활공하는 갈매기 한 마리를 비추 고 있었다. 그 작품의 이름은 ‘폭풍 위의 평화’였다. 인생의 폭풍을 통과할 수 있는 평화를 경험하고 있는가? 평화 란 무엇인가? 어디서 평안을 찾을 수 있는가? 우리 주변의 모든 일이 다툼과 불안으로 가득할 때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 는가? 이번 달에는 어떻게 하면 지금 그리고 영원히 지속적인 평 안을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1

요한복음 14장 27절을 읽으라.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직 전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무엇을 약속하셨는가?

2

평안의 근원은 누구인가? 지속적인 평안은 어디서 나오 는가? 데살로니가후서 3장 16절을 읽으라. 평안이란 우주에 내재된 신비스러운 힘과 조화를 이룰 때 다 다르는 마음의 상태가 아니다. 내면의 고요를 의미하는 것도 아 니다. 평안이란 모든 평안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산 관계에 들어 갈 때 믿음으로 받는 선물이다.

3

평안이란 무엇인가? 어려움이 없는 것을 말하는가? 시 련과 환난에서 자유롭게 되는 것인가? 요한복음 16장 33절을 읽으라. 평안은 외적 환경에 상관없이 내적 안정 상태로 이끄시는, 하 나님의 선물이다. 그것은 우리보다 크신 분께서 우리 삶을 인도 하시며 우리가 어떤 경험을 하든지 궁극적으로 그분께서 모든 것을 잘 처리해 주시리라는 확신에서 온다. P h o t o

b y

J . j .

4

무엇이 우리의 평안을 파괴시키는가? 두 성경 구절을 비교하며 답을 생각해 보라. 이사야 59장 1, 2절과 57장 20, 21절이다. 하나님과 조화를 이룰 때 평안이 이른다. 죄는 그 조화를 방 해하고 우리의 평안을 파괴한다. 또 우리의 문제와 역경보다 하 나님이 더 크시다는 믿음이 사라지면 평안이 파괴된다. 근심은 주변의 힘겨운 환경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우리는 때때 로 그것을 경험한다. 그러나 죄책감에서 오는 계속적인 걱정은 우리가 질 필요가 없는 짐이다.

5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와 우리의 개인적 평안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로마서 5장 1~5절을 읽고 자신의 방식으로 답을 적어 보라.

6

그리스도께서 거저 주시는 평안을 우리는 어떻게 경험 할 수 있는가? 이사야 26장 3절과 로마서 15장 13절에서 답을 찾으라. 우리 마음이 하나님께 고정될 때 하늘의 평안이 우리 생애로 흘러 들어온다. 언젠가 옛 설교자가 말했듯이 “근심은 바라볼수 록 더 많아진다. 그러나 예수를 바라볼수록 근심은 사라진다.” 인생의 환경에 상관없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평안을 붙잡으면 마 음이 열리고 하늘의 귀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7

이사야 9장 6절을 읽으라. 선지자 이사야가 예수께 붙 여 준 칭호 중 하나는 무엇인가? 예수께서는 평강의 왕이시다. 삶과 죽음, 부활을 통해 그분께 서는 지옥의 세력을 무찌르셨고 악의 세력에 승리하셨다. 머지 않아 평강의 왕이 다시 오신다. 그리고 우리 마음은 영원히 그분 과 함께하는 쉼과 평안을 발견할 것이다. 예수께서 하늘 구름을 타고 다시 오시는 장면을 볼 때까지 우 리는 그분의 사랑 가운데 평안히 거한다. ▒

Ha r r i s o n

27

November 2014  |  Adventist World  69


IDEA생각의  EXCHANGE 교류 이 잡지를 읽으면 우리 교회와 신자들이 어떻게 전진하고 향상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미얀마 친 주 테딤 묘에서 C. T. 도 카우 투안

많은 사람이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부지런히 일

독자의 편지

전진과 상승

하시는 담당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구원 사령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관께서 편집진과 관계자들을 항상 인도하시기

있어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빌 노트 편집

를 기도합니다.

인의 글을 늘 먼저 읽습니다. 그리고 한 페이지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킹스랭글리에서 W. F. 테일러

씩 차례로 읽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글은 안헬 마누엘 로드리게스의 성경 질문, 성경 연구, 월

전투

드 리포트입니다. 이 글이 전 세계 재림교회 사

인간의 목소리

테드 N. C. 윌슨의 글 ‘전투’(2014년 8월 호)

<애드벤티스트 월드> 2014년 8월 호는 놀랍

를 읽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이 글에서 ‘재림교 인은 군 복무를 해야 하는가?’라는 흔한 질문에 아주 명쾌한 답을 제시했습니다. 호주가 일본에 위협을 받아 의무적으로 군에 입대해야 했던 시절, 저는 23살에 결혼한 상태 였습니다. 병영에서 비전투원이 되겠다는 의사 를 밝히자 치안 판사 앞에서 ‘이유를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적군 100명이 우리를 향해 돌진해 온다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총을 쏘겠냐는 질문을 받고서 저는 그러한 위협을 받

고 귀한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윌헬미나 던바

최근에는 피터 N. 랜들리스 박사의 글 ‘제네

의 글 ‘인간의 목소리’에서 말이라는 ‘소중한 은

바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개혁’(2014년 7월 호)

사’를 잘 간직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

을 잘 읽었습니다. 여기에서 랜들리스 박사는

단 부비강뿐 아니라 생각을 말로 전할 수 있게

“모든 교회는 지역 사회 건강 센터가 되고 각 신

하는 다른 요소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자는 건강 홍보 대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

염두에 두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

다. 이 잡지를 읽으면 우리 교회와 신자들이 어

다. 던바는 이러한 은사를 개발하는 특권을 우

떻게 전진하고 향상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

리에게 잘 일깨워 주었습니다. ‘흥분하기 좋아

러분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도합

하는’ 설교자들은 이 글을 통해 그리고 공중 설

니다.

교자가 목소리를 어떻게 사용하고 개발하고 유

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정확하게 말을 할 수는

역에 유용하게 쓰이기를 희망합니다.

- 미얀마 친 주 테딤 묘에서 C. T. 도 카우 투안

지해야 하는지를 단호하게 진술한 엘렌 화잇의

없다고 대답하면서 고린도전서 10장 12, 13절을

글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용했습니다. 저의 청원이 받아들여졌습니다.

- 미국 테네시 주 클리블랜드에서 리처드 번스

윌슨은 좋은 글을 써 주었습니다. 이 기별을

감사와 기도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예전보다 좋아지셔서 하나님께 감

교육, 직업 문제와 관련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합니다. 남편이 직장을 구하고 우리 가족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복음 전도자로 임명되었습

화해하여 예전처럼 이야기하고 지낼 수 있도록

니다. 제가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 재정

계속 기도해 주세요.

적인 도움을 얻게 기도해 주세요.

- 브라질에서 카를루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복을 주고 있는 이 - 말라위에서 시보

기도 서클에 대해 마음 깊이 주님께 감사드립니 다. 제 가족이 화해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케냐에서 아사

제가 공부한 분야에서 인턴 자리를 구할 수

70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4

척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있게 기도해 주세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친 28

- 독일에서 기타


뿌리 제럴드 A. 클링바일의 글 ‘뿌리’(2014년 3월

K i m b e r l y

L u s t e

Ma r a n

여기는 어디일까요?

호)는 간단명료하면서도 흥미롭고 알찼습니다. 이 글을 통해 1844년 10월 22일의 대실망이 그 리스도의 재림에 눈을 뜨게 한 사건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인도 마니푸르에서 그라세손 카메이

즐거움의 약속 아피아 돈코르의 글 ‘즐거움의 약속’(2014 3 월 호)을 읽고 안식일을 왜 즐거운 날이라고 하

답 : 지역 건강 대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의 대총회 본부 운동장. 심장의 활 동을 보여 주는 장애물 경기에서 여자아이가 훌라후프를 통과하고 있다.

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특정일이 정 말 중요한가?’라는 질문과 여기에 대한 돈코르 의 답변으로 안식일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 다. 돈코르와 <애드벤티스트 월드>에 감사드립 니다. - 기니 세콘디에서 렉스 오닐 나바헬 독자 투고 : 독자의 편지란에 글을 보내실 때는 letters@adventistworld.org로 보내 주십시오. 읽으신 잡지의 호수와 날짜를 포함하여 100단어 이내로 내 용을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보내시는 분의 이 름과 나라명을 반드시 적어 주십시오. 보내신 원고가 모두 채택되지는 않습니다.

그분의 말씀으로 부흥하라 함께 떠나는 성경 여행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180여 개 이상의 국가에 거주하 는 교우들과 함께 매일 한 장씩 성경을 읽어 봅시다. RevivedbyHisWord.org에 방문하여 성경 통독표를 다운 받으시거나 가입 후 이메일로 매일 성경 본문을 받아 보십시오. 운동에 함께 참여하실 분은

2014년 12월 1일에 마가복음 2장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기도와 감사 : prayer@adventistworld.org

칼에 찔린 친척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보복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우리 삶

이 우려됩니다. 그의 가족 그리고 그 일에 관련

에 불어닥친 폭풍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에

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게 자비를 베푸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돌이켜

신 사연이 모두 게재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사는 나라와 주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복이 전부 떠

소 그리고 이름을 함께 적어 보내 주세요. 팩스로 보내실 때

- 프랑스령 서인도제도에서 세실리아

오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에볼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

- 바하마에서 글리낼리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감사한 일이 있으신 분의 사연을 받습 니다. 50단어 이하의 분량으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제출하

는 1-301-680-6638로 보내 주시고, 우편으로 보내실 때는 Adventist World,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 S. A.로 보내시면 됩니다.

도해 주세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치료약을 내려 주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 이메일로 베키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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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생각의  EXCHANGE 교류

119

1895년 11월 8일 도어스 A. 로빈슨과 마사 메이 테일 러가 캘커타(콜카타)에 도착하여 보우 바자르 거리에 위 치한 집에서 재림교회 선교를 신작했다. 조지아 부루스 가 이들을 위해 세를 얻어 마련해 놓은 곳이다. 1896년 3월, 건물 1층에서 힌두교 소녀들을 위한 학교를 열었다. 교장은 부루스 와 테일러, 교사는 어느 벵골 여인었다. 숙제를 통해 학생들은 언어를 숙달할 수 있었고 부루스와 테일러가 가정 방문 기회를 얻었다. 집을 방문하여 대가족의 규 방에 갇혀 지내는 여성들에게 기독교를 가르쳤다. 학교 근처 규방을 방문하다 조지아 부루스는 나니발라 비스와스를 만났고 비 스와스는 이후에 재림교인으로 개종한 최초의 힌두교인이 되었다. 그녀는 기독교 를 처음 알려 준 사람을 기억하겠다는 뜻에서 자신의 성을 부루스로 바꾸었다.

년전

전 세계 인구 중 4분의 1 이상이 벌 레를 음식으로 먹는다. 딱정벌레가 식 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며, 그 외에도 애벌레, 벌, 말벌, 귀뚜라미, 여치, 메 뚜기, 잠자리, 흰개미 등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벌레 종류만 2천 가지 이다.

20 억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기분을 띄워 주는

음식

달콤하든 상큼하든 키위는 분위기를 띄 워 준다. 비타민 C가 부족한 사람이 6주 동 안 매일 키위 2개를 먹으면 35퍼센트 이상 기분이 좋아진다고 밝혀졌다. 키위가 별로 라면? 파인애플, 딸기, 오렌지에도 비타민 C 가 풍부하다. 출처 : Journal of Nutritional Science / <맨즈헬스>

당뇨병을 줄이는

운동

여자들이 일주일에 1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하면 여자들의 2형 당 뇨병 발병률이 28퍼센트나 줄어든다. 거기에 매주 심장 강화 운동을 2시간 30분 추가하면 위험률은 3분의 2로 떨어진다.

뇌가 없다면 해파리는 뇌, 다시 말해 중추 신경계가 없다. 하지만 감각 세포로 이루어진 신경계를 통해 주변의 화학적, 물 리적 신호에 반응할 수 있다. 출처 : <스미소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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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출처 : PLOS Medicine / <우먼즈헬스>


“Behold, I come quickly…”

50 자 소감

Our mission is to uplift Jesus Christ, uniting Seventh-day Adventists everywhere in beliefs, mission, life, and hope.in beliefs, mission, life, and hope.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ecutive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Bill Knott Associate Publisher Claude Richli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Chun, Pyung Duk Publishing Board Ted N. C. Wilson, chair; Benjamin D. Schoun, vice chair; Bill Knott, secretary; Lisa Beardsley-Hardy; Daniel R. Jackson; Robert Lemon; Geoffrey Mbwana; G. T. Ng; Daisy Orion; Juan Prestol; Michael Ryan; Ella Simmons; Mark Thomas; Karnik Doukmetzian, legal advisor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Lee, Jairyong, chair; Akeri Suzuki; Kenneth Osborn; Guimo Sung; Chun, Pyung Duk; Han, Suk Hee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associate editors),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Wilona Karimabadi, Mark A. Kellner, Kimberly Luste Maran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Chun, Pyung Duk; Park, Jae Man; Kim, Hyo Jun Online Editor Carlos Medley Technical Coordinator and Reader Services Merle Poirier Editor-at-large Mark A. Finley Senior Adviso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Rachel J. Child Editorial Assistant Marvene Thorpe-Baptiste Assistant to the Editor Gina Wahlen Management Board Jairyong Lee, chair; Bill Knott, secretary; P. D. Chun, Karnik Doukmetzian, Suk Hee Han, Kenneth Osborn, Juan Prestol, Claude Richli, Akeri Suzuki, Ex-officio: Robert Lemo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Jeff Dever, Brett Meliti Consultants Ted N. C. Wilson, Robert E. Lemon, G. T. Ng, Guillermo E. Biaggi, Lowell C. Cooper, Daniel R. Jackson, Geoffrey Mbwana, Armando Miranda, Pardon K. Mwansa, Michael L. Ryan, Blasious M. Ruguri, Benjamin D. Schoun, Ella S. Simmons, Alberto C. Gulfan, Jr., Erton Köhler, Jairyong Lee, Israel Leito, John Rathinaraj, Paul S. Ratsara, Barr y Oliver, Bruno Ver tallier, Gilber t Wari, Ber til A. Wiklander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79, 1980, 1982 by Thomas Nelson,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Used by permission.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nd the United States. Vol. 10, No. 11

가장 좋아하는

성경 속 인물 ▒ 욥에게서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욥은 강직한 인물로 적에게 탄압받지 만 이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욥의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큰 힘이 됩니다. - 뉴질랜드에서 캐럴

▒ 가장 좋아하는 성경 속 인물은 요한입니다. 그 사랑받는 제자는 ‘우뢰 의 아들’로 알려졌지만 예수님과 함께하고 나서, 사랑의 사도가 됩니다. 그리스도의 가장 소중한 가르침을 배우고 몸소 실천했지요.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 브라질 모지다스크루지스에서 엑토르

▒ 다윗이 없다면 성경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의 시와 기도는 정말 정 직하고 투명합니다. 우리가 찬양이 넘치든지 괴로움에 힘들어하든지 하 나님과 진실하게 대화하는 방법의 모본을 그가 보여 주었습니다. - 나이지리아 라고스이서 페미

▒ 가장 좋아하는 성경 인물은 에스더 왕비입니다. 왕이 청하지도 않았는 데 죽음을 각오하고 왕 앞에 나아갈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자신의 민족을 구하기 위해 왕 앞에 나아갔고 민족을 구했습니다. - 호주에서 이사벨

다음에는 성경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에 대해 그 이유와 함께 50자 소감을 보내 주십시오. 보내실 곳 : letters@AdventistWord.org 이메일 제목에 ‘50Words’라고 적어 주십시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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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간증

슬픔이 짓누르더라도 소망이 있기에 하늘노래를 부르는 한 신앙인의 진솔한 이야기

수 필집

슬픔의 밤중에도

하늘노래 부르고

‘편안’과 ‘평안’ 이 두 글자는 비슷하지만 그 깊은 뜻은 전 혀 다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우리는 진정한 참평 안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나는 험한 이 세상에서 편안한 삶 을 누리지 못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참평안을 맛 보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고 싶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양지바른 곳의 눈은 이내 녹아내 린다. 하지만 따스한 햇볕이 전혀 없는 음지에는 이미 봄이 왔는데도 여전히 눈과 얼음이 있기 마련이다. 진실한 그리 스도인의 삶이란 사람과 세상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가는 삶이 아닐까? - 저자의 서문 중에서

2015학년도 호남삼육고등학교 신입생 모집 요강

나. 동점자는 본교 전형 기준에 의거하여 처리함.

1. 모집 정원 : 남·여 114명 (3학급 기준)

다. 등록 기간에 등록을 필하지 않은 자는 등록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

내신 성적 산출 지침 의거)과 면접에 의해 석차순으로 선발(내신 성적 300점 + 면접 성적 50점 = 350점)

하고 불합격 처리함. 2. 지원 자격 :

라. 국가유공자 자녀는 입학 정원의 3퍼센트 범위 내에서 정원 외로 선발함.

가. 중학교 졸업자(2015년 2월 졸업 예정자)나 이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된 자 나. 본교 건학 이념에 따라 삼육 교육을 받기 원하는 자 다.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는 자

5. 제출 서류 : 가. 입학 원서(본교 소정 양식 사진 3×4㎝ 2매 포함) 1부 1) 원서는 복사 사용 가능하며 본교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사용 가능함.

3. 전형 일정 :

2) 국가유공자 자녀 전형은 해당 증빙 서류를 제출하여야 함.

가. 원서 교부 : 2014. 12. 17(수)~26.(금) 오후 3:00(본교 홈페이지)

나. 검정고시 합격자는 합격증 원본(사본) 1부

나. 원서 접수 : 2014. 12. 22(월)~26.(금) 오후 5:00(본교 교무실)

다. 전형료 : 5,000원

다. 전형 일시 : 2014. 12. 30.(화) 오후 2:00(오후 1:30 입실 완료) 라. 합격자 발표 : 2015. 1. 6.(화) 10:00 본교 게시판 및 홈페이지

6. 문의처 :

마. 지원 예약 제도 : 삼육 교육을 열망하는 학생을 돕기 위해 지원 예약

(062)652-4801, 070-8677- 4802, Fax (062)651-9682

제도를 시행한다(상담 070-8677-4801). 주소 : (우) 053-836 광주광역시 남구 회서로 30(주월1동) 4. 전형 방법 : 광주광역시 고입 전형을 위한 중학교 가. 중학교 내신 성적(2015학년도

홈페이지 : http://samyook.h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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