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 제211호 [2017년 2월1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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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난 해 5월 베트남 대사로 발령을 받고 부임 이래 행사도 많이 접하시고 바쁜 나날을 지내오신 걸로 아는데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다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에 전략적 동반자관계인 베트남 대사로 오게 된 것을 저 자신 복 많고 감사 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임 9개 월을 지나오면서 많은 한·베간 행사를 비롯해 교민들과 접촉하 면서 빠르게 베트남 근무환경에 접해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도 2016년의 마지막 밤 베트남 국영 TV인 VTV가 하노이 호안 끼엠에서 생중계로 진행한 새해맞이 방송에 출연한 것을 잊을 수 가 없습니다. 방송을 통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간략한 송년 인사 를 드리고 이어 서울과 연결돼 보신각 종이 타종되는 장면에서 청 중들은 두 시간 먼저 맞이하는 한국의 새해를 환성으로 축하해 주 었습니다. VTV가 외국 공관장으로는 유일하게 한국대사를 시청 률 20%가 넘는 송년 생방송에 초청하여 한국의 새해 풍경을 생 중계했다는 사실 자체는 놀라운 일로 지금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베트남이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한 나라이지만 대사님으로 재직하시면서 보고 느끼는 베트남이란 어떠한 나라라고 보고 계 시는지.

양국의 활발한 경제 교류에 비하여 문화교류는 많이 뒤진다고 합 니다만 좀 더 구체적인 문화교류 확대방안이 있으시다면.

냉전 종식과 함께 1992년 양국간 외교관계를 맺은 이후 한·베 관 계는 누적투자만도 521억달러로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 이자 베트남은 한국기업들의 해외 수출 전진기지가 되고 있습니 다. 지난 해 양국간 교역은 451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제 베트남 은 우리 대외 투자와 교역의 지형도를 바꾸어 놓고 있다고 봐야

한국과 베트남은 양국 경제 구조의 상호 보완성과 주변국들의 투

하겠습니다. 앞으로 문화적 교류확대 측면에서 ‘2017 동포 모두

자환경의 변화 우리 기업들의 과감한 선제 진출로 한·베 경제관

가 공공외교관’이라는 공모사업 계획안을 문화원에서 내놓고 있

계가 눈부신 발전을 이루는데 주효했다고 봅니다. 그에 더하여

습니다. 2013년 이후 국민외교시대를 맞이하여 한국의 매력을

한·베 국민간에 문화적으로 또는 생활양식이나 가치관, 심지어

알리는 특색 있고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기획에서 실행까지 직접

는 생김새까지도 서로에게 강한 친근감과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시행하고, 외교부는 필요한 예산의 일부를 지원하는 민간차원의

상호 흡인력이 양국을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파트너로 만든 큰 토

베트남 동포 공공외교관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수교 25주

양이 된 것도 분명해 보입니다. 무한한 교육열과 학습능력, 더 나

년을 계기로 시범 운영 후 향후 지속 추진여부를 결정할 이 프로

은 미래를 향한 열정, 타인의 마음을 얻는 겸허함, 최선을 다하되

젝트(모집기간 4월 4일~4월 29일)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

행복해 할 줄 아는 베트남 국민의 모나지 않은 성품에 깊은 호감

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과 친근감은 날이 갈수록 더 느끼게 됩니다.

Good Morning Viet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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