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한국어 학교안내서 최종

서울대학교! 궁금하지 않니?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김규리 (2016-16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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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이동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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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통수단

-----------------p. 6-7

3. 추천하는 장소 3-1. 대운동장 ----p. 8-13 3-2. 자하연 -----p. 14-21 3-3. 관정관 -----p. 22-27 3-4. 해동 열린 과학홀 --p. 28-33 3-5. 역사교육과 과방 ---p. 34-39 3-6. 미니폭포 ---p. 40-41

이동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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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 교내순환 무료 셔틀버스 *운행 간격 ★학기중(월~금) -5분 (8:00-10:00) -6분 (10:00-19:00) -16분(19:00-21:00) ★방학중(월~금) -6분 (8:00-9:30) -8분 (9:3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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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순환 무료 셔틀버스 노선도

경영대학

정문

법대입구 문화관입구

종합교육연구 동

자연과학대학

국제대학원

농업생명 기숙사

과학대학

삼거리

공대입구 사범대학

신소재

기초과학

공동연구

공동기기원

소

유전공학

301동

연구소

공학관

302동

공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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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동장 - 위치: 서울대학교 정문 안쪽 - 가는 방법: 정문에서 대운동장까지 - 도보: 정문에서 CJ인터내셔널센터 방향으로 도보 2분 → 길 건너 대운동장까지 도보 1분 소요시간: 도보로 약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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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동장에서 바로 눈에 띄는 것은 풀은 인조잔디와 반대쪽 끝에 놓여 있는 골대 두 개이다. 대운동장 중앙에는 인조잔디 구장이 있으며 테두리는 육상트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조잔디 옆에는 구경을 위한 스탠드가 배치되어있다. 대운동장의 절반은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정문에서 행정관을 가는 도로를 바라보는 방향에는 단풍과 노랗게 물들여진 은행나무로 덮여있는 아름다운 관악산이 펼쳐져 있다. 인조잔디에 손을 대면 거친 잔디의 촉감과 부스러기와 같은 러버 멀치를 느낄 수 있다.

매번 뛰게 되면 러버 멀치가 운동화에 들어가서 불편하고 짜증이 나지만 그만큼 내가 열심히 뛰었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보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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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동장

나에게 대운동장이 보여주는 매력은 계절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봄이나 여름에는 대운동장 나무들에 붙어있는 매미의 소리를 끊임없이 들을 수 있다. 화창한 날씨에는 햇살이 온 경기장을 채우고 곳곳 심어진 푸른 나무들 이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에 앉을 수 있다. 대운동장을 사용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으면 종종 그들의 함성이 들린다. 그들의 함성을 들으면 나도 그들과 함께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느낌을 받는다. 쌀쌀한 날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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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낙엽이 땅에 깔려있고 주위에 있는 나무는 밝은 빛에 물들어 나에게 따뜻한 인상을 준다. 반면 겨울에 눈이 내리면 가벼운 담요로 구장이 덮이게 되고 발자국으로 꾸며진다. 그런 대운동장을 보면 몸은 추워도 마음은 항상 포근해진다. 옆에 나무로 깔린 경치를 바라보면서 뛰면 마음이 상쾌하고 행복해진다. 산에 위치해 있는 대운동장에서는 늘 바람이 분다. 특히나 겨울에는 칼바람이 불어 추위가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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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동장 대운동장을 사용하는 학생들을 보면 인조잔디에서 밝은 조끼를 입으며 축구를 하거나, 트랙에서 달리거나 대운동장 울타리 옆에 있는 농구장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운동장은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장소이다.

흔히 인조잔디 구장에서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 쓰이지만, 미식축구나 동아리 활동 등 다른 행사들도 갖출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함께 모여서 사용하는 이 공간에서는 좋은 교제와 즐거운 활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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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운동장은 매번 가깝지만, 나에게는 먼 그대처럼 느껴진다. 특히나 대운동장을 사용하려면 예약이나 학교의 허락을 받아야 쓸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대운동장을 사용할 기회가 드물기에 구장에서 뛸 경우 나에게는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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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연 - 위치: 서울대학교 109동 자하연 식당 (농협 은행) 부근 - 가는 방법: 대운동장에서 자하연까지 - 교내 셔틀버스 : 대운동장에서 경영대학 정류장까지 도보 1분 → 자연과학대학 정류장 하차 (4분) → 인문대학 2동 방향으로 도보 5분

- 도보: 종합운동장에서 사회과학대학 방향으로 도보 4분 → 법학관 방향으로 도보 4분 → 도보 직진 4분 - 소요시간: - 교내 셔틀버스 이용시 약 10분 - 도보로 약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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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로 꼽히는 자하연은 서울대학교에서 단언컨대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이다. 자하연은 서울대학교 안에 있는 아담한 연못이다. 이곳의 풍경은 비록 웅장하지는 않지만 보는 시점과 계절이 달라짐에 따라 무궁무진한 매력을 보여준다. 우선 자하연의 정면에 있는 소형 다리 같은 구조물을 밟고 밧줄로 된 울타리 너머로 초록빛의 연못을 바라보면, 자하연을 둘러싼 나무들이 평온한 연못을 감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이 풍경을 보고 마치 어머니의 포근한 품 안에 자하연이 곤히 잠을 청하고 있는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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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연 나는 자하연의 왼편, 농협 은행이 있는 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각도에서 자하연을 바라보니 약 40cm 정도 되는 동상과 한시가 쓰인 비석을 발견했다. 알고보니 이는 조선 후기 문필가였던 자하(紫霞) 신위(申緯)의 동상이며 그의 자작시 ‘자하동 개울에서’가 쓰인 시비석(詩碑石)이었다. 여기서 잠시 ‘자하연’의 명칭의 유래에 대하여 설명하도록 하겠다. 18세기 후기 시(詩)·서(書)·화(畵)로 명성을 떨쳤던 자하 신위는 이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인생에서 고된 일이 있을 때마다 심신을 수양하고자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따라서 자하 신위 선생의 호를 따서 이 연못의 이름을 ‘자하연’이라고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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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연은 서울대학교 캠퍼스의 낭만을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주변에서는 때때로 장터나 여러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자하연을 배경으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왁자지껄 떠들면서 대학생활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 다. 나 는 교 환학생을 도와주는 동아리가 자하연 근처에서 열었던 “세계음식장터”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자하연을 바라보면서 맛있게 음식을 먹고, 또한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담소를 나눴다. 다소 쌀쌀했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 한켠은 온기로 가득 찬 것을 느꼈다. 이것으로 나는 자하연에서의 잊지 못할 기억이 하나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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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연

자하연

앞서 언급했듯, 자하연의 풍경은 계절에 따라 바뀐다. 아쉽게도 나는 아직 가을을 맞이한 자하연밖에 보지 못했다. 자하연에 가을이 서서히 찾아오고 있다는 점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은 자하연을 둘러싼 나무들이다. 푸른색 나무들은 서서히 빨갛고 노란빛으로 물들 때, 나는 자하연을 오가며 이 수많은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이 사람들 발에 밟혀 경쾌한 바스락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자하연에 가을이 찾아오면 아름다운 경치도 잠시, 주의해야 할 점이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자하연을 둘러싼 은행나무의 열매들이다. 열매들이 떨어져 그것을 밟으면 고약한 악취를 맡게 된다. 그렇기에 자하연을 지나갈 때는 지뢰밭을 지나가는 것처럼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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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자하연에는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특별한 행사 없이도 자하연은 평소에도 학생들로 북적인다. 이곳은 학생들이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인문대학, 사범대학에 가거나, 도서관에서 법대 혹은 생활 과학 대학을 가야 할 때 꼭 거쳐 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자하연을 거쳐 가는 인파 중 한 명이었기에 언제나 바삐 움직이는 학생들과 서로 만나서 반가운 마음도 잠시, 다음 수업 때문에 황급히 인사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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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연

자하연

자하연을 가장 처음 봤을 때 나는 이 연못이 마치 녹차라떼 같다고 생각했다. 자하연의 수질이 깨끗하지 못해 녹차라떼처럼 녹색 빛을 띠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자하연의 외관 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요인을 고려한다 해도, 자하연은 역시 내게 녹차라떼를 연상케 했다. 녹차라떼는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맛을 지니고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자하연 근처에는 활동이 많이 열려 대학의 여유로움과 낭만, 즉 대학 생활의 달콤함을 맛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자하연을 통해 대학의 실질적인 면모를 많이 엿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바삐 움직이는 학생들을 통해 우리는 대학생활에서 오로지 여유로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수업을 들어야 하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자하연에서는 시위도 자주 열린다. 최근에는 비정규직 조교분들이 단체로 자하연 앞에서 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대학 생활의 달콤하지만은 못한, 즉 다소 씁쓸한 실태를 비추고 있으므로 우리는 자하연에서 녹차라떼처럼 달콤함과 씁쓸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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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나는 서울대학교의 자연과 대학 생활의 풍경을 거짓 없이, 있는 그대로 담고 있는 자하연을 서울대학교의 신입생들에게 꼭 가볼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연못에 빠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이번 학기에 수강했던 의학 특강 교수님께서 자하연 물로 매년 미생물 연구를 하는데 해마다 새로운 미생물들이 발견되고, 자하연에 빠진 사람들은 피부병에 반드시 걸린다는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이다. 장터에서 술을 팔기도 하는데 자하연 근처에서는 과음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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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관 - 위치: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정관 62-1동 - 가는 방법: 자하연에서 관정관까지 - 도보: 자하연에서 행전관 방향으로 도보 1분 → 교수학습 개발센터 방향으로 도보 3분 → 중앙도서관 관정관 대문 방향으로 도보 1분 - 소요시간: - 도보로 약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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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관정관으로 들어서는 거리부터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마치 동화에서 나오는 그림처럼 꽃과 나무로 꾸며져 있는 계단에 이르러 관정관의 거대한 앞면이 드러난다. 21세기의 건축물을 대표하는 관정관은 마치 벌집과 같은 현대화된 독특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구름 없는 오후에 감상한 관정관은 황금색으로 덮여 있는 매끄러운 벽이 햇빛에 비춰 눈부실 정도였다. 학생들이 자주 드나드는 관정관의 대문을 들어가면 갑작스러운 고요함에 당황할 수 있다. 온전히 귓속에 들리는 것은 발걸음과 학생증 인식음인 ‘삐’ 소리와 게이트가 열리고 닫히는 소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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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관

관정관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공부와 모임의 장소이다. 2층에 있는 스터디가든은 학생들로 가득 찬 공간이다.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있으며 끊임없는 대화가 온 사방에서 들린다. 교내 중앙에 위치한 관정관은 학교 어느 곳이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이 몰리는 곳이다. 또한, 교내 어디에서도 관정만한 현대적인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가 없기때문에 학업 외의 이 유 로도 많은 학 생 들이 방 문 하여 시설 을 이 용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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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그룹스터디룸이 나온다. 학생들끼리 모여 방을 빌려 공부할 목적으로 마련되어있다. 방에는 화이트보드, 큰 책상, 의자들이 있다. 단순하지만 깔끔하여 눈에 보기 좋으며 오히려 다른 사물들에 방해가 안 돼 집중하기 좋다.

또한, 방들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학생증이 필요하며 제한된 수만 사용 가능하다. 예약된 학생증으로 찍어야 방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깨끗이 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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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관

7층과 8층에는 열람실이 있다. 열람실은 학생들을 위해 엄청나게 많은 연구자료가 마련되어 있으며 아주 넓은 공간에 많은 책상과 의자가 배치되어있다. 나는 이곳이 ‘이성의 방’ 또는 ‘기억의 방’이라고 불리는 게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입장하면서 온 시야에 들어오는 책들과 자리들은 나에게는 늘 신기하기만 하고 새롭다. 환히 불이 비추며 넓은 공간으로 답답함을 최소화시키는 이 환경은 최대한 공부와 집중력을 발휘하게 돕는 것을 느낀다. 또 시험 기간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진다. 열람실 안에 학생으로 가득 찼지만 고요한 분위기는 기분을 매우 묘하게 한다. 나는 이러한 많은 학생을 보며 공부의 열정이 불타오르며 그들로부터 동기부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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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관에는 또 멀티미디어 플라자가 있다. 멀티미디어 플라자에서 나는 열람실과는 다른 자유로움을 느꼈다. 시끌시끌한 학교를 벗어나 도피처인 이곳은 휴식을 취하거나 친구들과 같이 한숨을 돌릴 수 있어 좋다. 유일하게 학교에서 개인 소파에서 낮잠을 잘 수 있는 이 곳 은 , 수 면 을 위 해 마 련 된 자 리 들 이 다 .

또한, 엄청난 양의 영화와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가 제공된다. 학생증을 사용해 두 자리나 네 자리로 예약해 친구들과 같이 즐길 수 있다. 나에게 흰 소파는 마치 구름에 앉아있듯이 포근하며 넓은 모니터와 헤드폰은 개인 극장에 온 느낌을 준다. 개인 헤드폰 덕분에 영화나 드라마를 큰소리로 즐길 수 있으며 주위 사람들은 조용해서 영상에 집중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플라자는 열람실과는 달리 예약을 할 수가 없어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리를 배정받아야 한다. 어렵게 얻은 자리에서 영화를 보면 지금까지 받아온 스트레스를 몽땅 날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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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 열린 - 위치: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C56동 1층 - 가는 방법: 관정관에서 해동 열린 과학 홀까지 도보: 관정관 1층 → 자연과학대학 방향으로 직진 3분 - 소요시간: 도보로 약 3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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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홀

해 동 열 린 과 학 홀 까지 걸 어 가는 길 은 나 에 게 매 우 인상적이었다. 우선 관정관에서 나와 걷다 보면 우선 큰길 하나가 나온다. 이 큰길의 양옆에는 노랑, 빨강 물이 든 단풍나무들이 있는데, 줄줄이 서 있는 모습이 마치 보행자를 환영해주는 것 같았다. 게다가 나뭇가지와 그 위에 달린 나뭇잎들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데, 이것은 마치 해동 열린 과학 홀로 향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것 같았다.

느긋한 마음으로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바닥에 쌓인 낙엽 위로 걷다 보니 나는 어느새 C56 자연과학대학 표지가 적힌 건물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 옆에 비스듬히 놓인 계단을 밟고 올라가서 1층 오른쪽으로 꺾으면 해동 열린 과학 홀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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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 열린 해동 열린 과학 홀이 위치한 C56 동 1층은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이과생 신입생들이 입학 전 수학 시험을 치르는 강의실이 있는 장소이다. 따라서 해동 열린 과학 홀은 신입생들이 시험을 보기 전 기다리는 곳이다. 해동 열린 과학 홀에 발을 내딛자마자 내가 제일 처음 느낀 것은 바로 고요함이었다. 비록 이곳은 대략 8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크기에 학생들이 자주 드나들며 이용하는 곳이지만, 다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조용히 공부하고 있기에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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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홀

내가 다음으로 포착했던 것은 오른편에 있는 몽환적인 디자인의 벽이다. 마치 우주를 담은 듯한 이 벽은 검은색 바탕에 반짝반짝 빛나는 수만 개의 별의 집합체인 은하계가 그려져 있다. 내가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해가 지고 난 후라서 이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은하계 벽화는 더욱 내가 우주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내가 이곳을 방문한 계기가 멘토님이 서울대학교 내에 운치 있는 곳을 안내 해주셔서 였는데 정말 분위기가 좋아서 새내기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서 소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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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 열린

시선을 왼쪽으로 돌리자 여러 크기와 모양의 의자와 책상도 발견할 수 있었다. 딱딱한 의자, 푹신한 소파, 그리고 높은 책상, 목재로 된 책상과 같이 다양한 가구들을 배치해 둔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시설을 이용할 때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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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홀 마지막으로 나는 고개를 위로 치켜들고서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곳의 조명 디자인 또한 매우 독특한 회색 육각형 모양의 구조물로, 마치 벌집을 형상화하는 듯했다. 따라서 이곳은 전반적으로 몽환적이기도 하고 학생들이 조용히 휴식을 취하거나 공부를 하다가 수업에 갈 수 있는 분위기로 조성되어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시끄러운 밖으로부터 도피하고 싶을 때, 나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싶을 때, 시험 기간 꽉 찬 도서관을 뒤로하고 홀로 조용히 집중해서 공부하고 싶을 때, 이곳이야말로 서울대학교에서 가장 적합한 장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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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육과 - 위치: 서울대학교 9동 308호 - 가는 방법:해동열린과학홀에서 역사교육과 과방까지 - 도보: 관정관 방향으로 도보 1.5분 → 관정관과 중앙도서관 사이의 계단 오르기 0.5분 → 좌회전 후 CTL방향으로 도보 4분 → 도보 직진 2분 - 소요시간: 도보로 약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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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 역사교육과 과방은 역사교육과 교우들의 휴식처와 같은 존재의 공간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충전기와 같은 존재이다. 한국사를 잘 모르는 나에게 지식을 충전해주고, 힘든 일이 있으면 동기들과 선배들의 응원을 받아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고, 가끔씩 간식을 줘서 나의 배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우선 과방 문을 열기 전에 좌우를 살펴보면 사물함을 볼 수가 있다. 사물함에는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않기 위해 이름표를 역사학도답게 위인의 이름으로 붙여 놓았다. 좌측 사물함의 이름표에는 서양권 위인의 이름이, 우측 사물함의 이름표에는 우리나라 위인의 이름이 적혀 있다. 이 사물함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서양권 위인의 이름이 붙은 사물함은 한국 위인의 이름이 붙은 사물함보다 크기가 크고, 사물함 자체에 잠금장치가 있다. 그 반면 한국위인의 이름이 붙은 사물함은 오래되어 보이고, 자물쇠를 따로 사서 잠가야 가한다. 여기서 나는 약간의 가계야치(家鷄野雉) 사상을 엿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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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육과 본격적으로 과방 안으로 들어가 보면, 다양한 시설을 볼 수가 있다. 여기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시계방향으로 설명하겠다. 현관을 30분 위치로 기준을 해서 시계방향으로 보면, 40분 위치에 붙박이장이 있다. 이 안에는 비상 약품, 보드게임, 학기에 한 번씩 가는 학술답사 때 필요한 용품들이 들어있다. 또한, 대여 우산을 늘 비치해두고 있어, 갑자기 비가 왔을 때 우산이 없는 경우 아무나 쓸 수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역사과 학우들의 섬세한 배려심을 알 수가 있다.

50분 위치에는 지친 역사교육과 학우들을 위한 휴식처인 푹신한 매트리스가 두 장 있다. 시험 기간에 통학하는 학우들이나 과방에서 밤을 새우는 학우들을 위한 휴식장소이다. 물론, 시험 기간이 아니더라도 낮잠을 청하러 과방에 와서 자는 학우들도 있다. 많은 이들이 불청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매트리스는 햇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창가 쪽에 위치하여 있으므로 항상 천연소독을 하고 있어 깨끗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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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

정각 위치에는 스탠드식 에어컨이 있다. 보통 다른 과방에서는 에어컨을 보기가 어려운데 역사교육과 과방에는 에어컨이 있어서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이 되어있다. 에어컨 옆에는 큰 책장이 있다. 이 책장에서는 역사교육과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역대 학술답사 자료집이 놓여있고, 다양한 역사서들이 있다. 그래서인지 책장 근처에 가면 책 냄새가 은은하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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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육과

15분 위치에는 컴퓨터용 책상이 있다. 컴퓨터는 총 3대 있으며 이곳에서 자료를 검색할 수도 있고, 학술 답사 때 찍은 사진을 열람할 수 있다. 또한, 에어컨처럼 다른 과방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프린터기가 두 대씩이나 있다. 정말 급하게 인쇄를 해야 하는데 CP 게이트에 사람이 너무 많아 시간이 촉박한 경우, 새벽에 인쇄해야 하는데 인쇄업소가 문을 닫은 경우에 인쇄할 수 있도록 프린터를 마련해두었다고 한다. 프린터를 이용하려면 양심인쇄명부에 이름을 쓰고, 몇 장 인쇄하였는지 기재하고 장수에 맞게 인쇄비를 계좌로 보내면 된다. 컴퓨터 책상이 있는 벽에는 큰 화이트보드가 걸려있으며 중요한 안내 사항을 적어놓을 수 있는 소통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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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 정중앙에는 학우들이 함께 공부하거나 교류를 할 수 있게 큰 책상이 두 개 놓여있다. 이렇게 대여 우산, 휴식 침대, 에어컨, 3대의 컴퓨터, 그리고 프린터기 2대라는 시설을 보아 역사교육과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과방인 만큼 만큼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공간이 아니기에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색다른 경험과 세심한 배려를 느끼고 싶다면 숨겨진 명소인 역사교육과 과방에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내부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역사교육과 사람이 동행을 해야하기 때문에 내부를 구경하고 싶다면 역사교육과 학우를 한 명쯤은 사귀어 놓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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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 위치: 서울대학교 14동 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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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방법: 역사교육과 과방에서 미니폭포까지 - 도보: 9동 1층에서 9동 후문으로 도보 → 14동 건물까지 도보 1분

- 소요시간: 도보로 약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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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정식명칭은 벽천과 실개울이지만 정감을 불러일으키는 별명으로 미니폭포라고 불린다. 사실 이곳은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명소이다. 14동 건물을 나와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미니폭포를 볼 수 있고 그 길을 따라 내려가면 실개울을 볼 수가 있다. 폭포수가 나오는 시간은 정해져 있다. 7시 반부터 9시 반, 11시 반부터 13시 반, 17시부터 19시 반으로 나누어진다. 11시 반부터 13시 반은 수업이 있거나 점심을 먹는 시간이라서 폭포를 관람하기가 어려우며, 17시부터 19시 반은 어두워지므로 아름다운 광경을 보기가 어렵다.

지금 한창 나뭇잎이 물들어 미니폭포의 광경은 매우 아름답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같이 조금 부지런히 움직여서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면 정말 마음이 안정된다. 새들의 지저귐과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 개울 소리가 함께 어우러져서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준다. 그렇기에 미니폭포는 나에게 있어서 비밀의 정원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이들에 알려지지 않는 장소인 만큼 비밀스럽기도 하고, 라임 향에 뒤처지지 않는 상쾌함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침 수업 때문에 피곤함을 느껴 마음을 가다듬고 싶다면, 시각, 청각, 후각을 충족해주는 미니폭포 길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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