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행 14 김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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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기피와 직업별 사람들의 반응

2014300009 김무현

영화 굿’바이는 일본 영화로 소재가 납관사인 영화이다. 납관사는 시체를 깨끗하 게 닦아주고 얼굴에 화장을 시켜주면서 고인의 마지막을 보내주는 일이다. 이 영화 의 주인공 다이고는 원래 첼리스트였지만 자기가 소속해있던 악단이 해체되서 자신 의 원래 꿈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가 일을 찾던 중 NK에이전트라는 여행사로 추측되는 회사를 찾아서 면접을 보러갔는데, 회사 건물에 들어갔더니 관이 떡하니 있고, 면접은 1분 만에 끝난다. 알고 보니 그 회사는 납관전문회사였다. 그렇게 납 관사가 된 주인공 다이고는 아내의 거부와 주변사람들의 무시에 부딪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친구의 태도 변화와 주인공의 직업을 알게 된 아내의 반응을 보고서 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저는 그 중에서도 특히 3D 직 종 기피현상과 직종에 따라서 대우가 달라지는 현실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일단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납관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주인공이 면접 을 보러 가서 회사의 정체를 알았을 때, 당황스러워하는 모습과 거부감을 표하는 부분에서 직종 기피현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본인이 그런 직업을 가지 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있지만, 주인공 아내의 심한 반대를 보면서 이런 직종을 기 피하는 현실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분명 3D 직종이던, 대기업을 다니던 어떤 일을 하던 똑같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그에 준하는 봉급을 받을 뿐인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생각해보면 아마도 우리는 대기업에 다닌다고 하면 “아 이 사람 은 학창시절을 성실하게 보내고 스펙도 잘 쌓아서 저런 곳에서 일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인식하는 반면에 3D 직종에 종사한다 하면 “저 사람은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냈길래 저런 일이나 하고 있는 거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꼭 학창시절을 성실하게 보내지 않았다고 해서 무조건 3D 직종에 종사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선 입견이 너무 뿌리 깊게 박혀져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인식의 차이에서부터 3D 직종 기피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도쿄에서 첼리스트를 할 때는 주변 사람들이 “도쿄에서 첼로 하는 사람이 야.”라는 식으로 그 사람을 인정해주고 잘 대접해주다가 고향에 돌아와서 납관사 일을 시작한 후에 지나가다 주인공 친구의 가족과 만났을 때 주인공 친구의 “인사 하지마.”라는 발언을 하는 행동을 보면 직종이 어떤 것 인가에 따라서 대우가 바뀌 는 현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직종에 따라서 대우가 변하는 것도 3D 직종 기피현 상과 매우 깊은 연관이 있다. 만약 3D 직종 기피현상이 없다고 한다면 이런 직업에 따른 차별대우가 발생할 이유가 없어진다. 3D 직종을 무시하는 우리의 마음가짐 때 문에 3D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 까지도 무시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완벽하게 우리 사회에서 없어지게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적어도 지금 자라 나는 어린 새싹들에게는 적어도 이런 생각을 지금의 성인들보다 훨씬 적게하도록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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