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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죽은 사람처럼 하앴다. "정말 이해가 안된다고요." 그녀는 포와로의 팔을

잡았다. "그게 무슨 뜻이에요―그 발자국이란 게 말예요."

"직접 한 번 보시지요, 아가씨."

시체 옆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간 발자국은 바로 조금 전에 포와로와 함

께 그 소녀의 시체가 있는 곳까지 갔다가 되돌아온 발자국과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럼 선생님은―그게 데스몬드 짓이라는 얘기예요? 말도 안돼!"

갑자기 자동차 소리가 맑은 공기를 뚫고 들려왔다. 그들은 모두 뒤를 돌아

다보았다. 차 한 대가 아주 맹렬한 속도로 현관길을 따라 내려가고 있었다.

새라는 그 자동차가 누구의 것인지 금방 알아챘다.

"데스몬드예요." 그녀가 중얼거렸다. "데스몬드 자동차예요. 저 사람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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